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전연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
  • 치솟는 항공료에 달라진 제주 관광… ‘오래 머무는 여행’ 뜬다

    치솟는 항공료에 달라진 제주 관광… ‘오래 머무는 여행’ 뜬다

    치솟는 국제유가로 제주행 항공료 부담이 커지자 제주 관광산업이 ‘많이 오는 관광’에서 ‘오래 머무는 관광’으로 방향 전환에 나서고 있다. 단기 방문객 경쟁 대신 체류 시간을 늘려 숙박·식음·체험 소비를 지역경제와 연결하겠다는 포석이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 방문자센터에서 주간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체류형 관광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청이 아닌 관광 현장에서 회의를 연 것은 체류형 관광 전환 의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 행보다. 회의가 열린 동백마을은 제주 체류형 관광의 대표 명소다. 300년 역사의 농촌마을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됐으며 제주 마을여행 브랜드인 ‘카름(작은 마을)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동정 동백고장보전연구회 대표는 “동백 관련 체험과 특산품 사업 등을 통해 누적 발전기금 약 1억 6000만원, 원료 수매 누적 1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에는 말기 암 환자 가족 대상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는 특히 관광객 숫자보다 체류 시간과 소비 효과를 높이는 질적 성장을 위해 배움 여행 형태의 ‘런케이션’, 원격근무형 ‘워케이션’, 농촌 체류 프로그램인 ‘농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청춘정거장 인 제주’는 도외 청년들에게 숙박비 최대 30만원과 활동비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며 제주살이와 지역 문화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들도 체류형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잇지제주는 선흘2리에서 ‘워크인선흘’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마을 유휴 공간에서 일하며 지역 상권과 체험 행사를 경험하도록 했다. 픽제주는 조천리에서 러닝과 마을 해설을 결합한 ‘런투조천’을 선보이며 만세운동 역사와 용천수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중화권 시장에서도 미식·웰니스·러닝·자전거 여행 등을 결합한 장기 체류형 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관광 추세는 지역의 삶과 문화를 깊이 경험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체류형 로컬 관광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치솟는 항공료에 제주 관광도 변화… ‘오래 머무는 여행’ 뜬다

    치솟는 항공료에 제주 관광도 변화… ‘오래 머무는 여행’ 뜬다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료 부담이 커지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새로운 해법 찾기에 나섰다. 단기 방문객 유치 경쟁 대신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체류형 관광’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도청이 아닌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 방문자센터에서 주간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체류형 관광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제주 노선 항공료 부담이 커지면서 관광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관광객 수보다 체류 시간과 소비 효과에 초점을 맞춘 전략 전환에 나선 것이다. 회의 장소로 선정된 동백마을은 제주 체류형 관광의 대표 사례다. 300년 역사의 농촌마을인 이곳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됐으며, 제주 마을여행 브랜드인 ‘카름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어로 작은 마을을 뜻하는 ‘카름’을 브랜드화한 ‘카름스테이’ 사업에 참여해 마을 체험과 숙박,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13개 마을이 카름스테이에 참여 중이다. 오동정 동백고장보전연구회 대표는 “동백 관련 체험과 특산품 사업 등을 통해 누적 발전기금 약 1억 6000만원, 원료 수매 누적 1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에는 말기암 환자 가족 대상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는 항공료 부담이 커질수록 ‘짧고 자주 오는 여행’보다 ‘한 번 와서 오래 머무는 여행’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관광지 소비를 넘어 숙박·식음·체험·로컬 콘텐츠 소비까지 지역경제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는 머무는 관광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배움여행인 ‘런케이션’, 휴가지 원격근무 형태의 ‘워케이션’, 농촌 체류 프로그램인 ‘농케이션’ 등을 확대하고 있다. 도외 청년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청춘정거장 in 제주’,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이 제주에 체류하며 현장 실사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VC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청춘정거장 in 제주’는 도외 청년(19~39세) 250명을 대상으로 읍면지역 숙박비 최대 30만원, 제주살이 이해과정 등 활동비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배움여행(런케이션) 사업이다. 도외 벤처캐피탈(VC)과 제주기업을 연결하는 ‘VC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6월 중 현장실사·투자상담 등을 결합한 체류형으로 운영되며, 농촌에서 일하며 머무는 ‘농케이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민간에서도 체류형 관광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 ‘잇지제주’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서 ‘워크인선흘’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유휴공간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식당·카페·체험업체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잠시 살아보는 제주’를 경험했다. 콘텐츠 기업 ‘픽제주’는 조천리에서 러닝과 마을 해설을 결합한 ‘런투조천’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마을 골목을 달리며 조천리 만세운동 역사와 용천수 문화를 체험했다. 제주관광공사도 체류형 관광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올댓트래블’ 전시회에서는 ‘방문하는 제주’에서 ‘머무는 제주’로의 전환 전략을 집중 홍보했다. 중화권 시장 공략 역시 체류형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공사측은 대만과 중국에서 미식·웰니스·러닝·자전거 여행 등을 결합한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에서도 해녀문화와 웰니스 프로그램 등 프리미엄 체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관광업계에서는 국제유가와 항공료 변수에 취약한 제주 관광 구조상 체류형 관광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 숫자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방문객 1인당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를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관광 트렌드는 지역의 삶과 문화를 깊이 경험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체류형 로컬관광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 공개…서울대, 한국학 거장 신용하 특별전 개최

    ‘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 공개…서울대, 한국학 거장 신용하 특별전 개최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화양 신용하 선생의 학술 업적과 기증 문헌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서울대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을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에 올해 새로 조성된 ‘헤리티지 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가 전시 공간으로 낙점됐다. 이번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학술적 성취와 그가 기증한 방대한 문헌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생애, 학문 세계, 독도 지킴이 활동, 신용하문고의 서양 고문헌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서양 고문헌과 독도 관련 실증 자료인 옛 지도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일본 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편찬(1786년 출간)한 ‘삼국통람도설’이다. 이 지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동일한 황색으로 채색하고 ‘조선의 소유이다’라고 적시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울러 2017년 서울대에 기증된 ‘신용하문고’의 희귀 장서들도 대거 공개된다. 신용하문고는 1900년 이전 발간된 서양 고문헌 786종 981점을 비롯해 현대서 7264점을 포함하여 총 8631점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학을 과학적 학문으로 정립한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철학강의’ 1864년 파리 판본 등 국내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시기의 문헌들이 포함됐다. 신용하 선생은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거장이자 실천적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며 한국 사회가 주체적으로 근대화를 이룬 과정을 규명하는 데 헌신했으며, 독도보전연구협회를 창립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연구와 운동에 앞장섰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실사구시의 대가이자 장서가로서 신용하 선생의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왕님이 도운 듯”… 이번에도 낚싯줄 스스로 탈출한 운 좋은 ‘쌘돌이’

    “용왕님이 도운 듯”… 이번에도 낚싯줄 스스로 탈출한 운 좋은 ‘쌘돌이’

    제주 바다에서 폐어구에 얽혀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또 한 번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낚싯줄에 걸린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샀지만, 발견 닷새 만에 낚싯줄을 떨쳐낸 채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9일 오후 5시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쌘돌이가 낚싯줄에서 벗어난 상태로 목격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쌘돌이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종달리 해상에서 한쪽 가슴지느러미에 1.5~2m 길이의 낚싯줄이 걸린 채 발견됐다. 당시 드론 촬영 영상에는 투명한 낚싯줄이 몸 옆으로 길게 늘어진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당시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줄이 살 속으로 파고들 수 있어 우려됐다”고 전한 바 있다. 오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용왕이 ‘쌘돌이’를 살리려고 마음 먹었는지, 가슴 지느러미에 꽉 조이지 않고 느슨하게 걸렸던 것 같다”며 “유영할 때 점프하면서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쌘돌이는 제주도 긴급구조 TF팀의 지속 관찰 대상이다. 구조팀은 야생 돌고래 특성상 직접 구조가 쉽지 않아 장기간 상태를 추적해왔다. 쌘돌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온몸이 감긴 채 처음 발견됐다. 등지느러미 상당 부분이 잘려나갈 정도로 상처가 심각했지만, 지난 3월 19일 스스로 폐어구를 벗어 던지며 극적으로 자유를 되찾았다. 발견 후 87일 만이었다. 이후 활발하게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47일 만에 다시 낚싯줄에 걸리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이번에도 스스로 줄을 벗어던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오 감독은 “계속 발생하는 폐어구와 낚싯줄 피해가 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스로 그물 탈출했던 남방 큰돌고래 ‘쌘돌이’… 두달 안돼 또 낚싯줄에 걸렸다

    스스로 그물 탈출했던 남방 큰돌고래 ‘쌘돌이’… 두달 안돼 또 낚싯줄에 걸렸다

    제주 바다에서 폐어구에 얽혀 극적으로 탈출했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낚싯줄에 걸린 모습이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쌘돌이(1세 추정)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한쪽 가슴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상태로 포착됐다. 쌘돌이는 제주도 긴급구조 TF팀의 지속 관찰 대상이다. 앞서 쌘돌이는 지난 3월 19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온몸을 감고 있던 폐어구를 스스로 벗어 던지고 자유를 되찾았다. 지난해 12월 23일 폐어구에 얽힌 채 발견된 이후 87일 만이었다. 당시 등지느러미가 대부분 잘려 나가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구조 당국은 야생 돌고래 특성상 접근이 어려워 직접 구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이어왔다. 쌘돌이는 자가 치유 과정을 통해 활발한 유영을 보이는 등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낚싯줄이 걸린 채 발견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드론으로 쌘돌이를 관찰해온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어린이날 확인 결과 가슴지느러미에 1.5~2m크기의 낚싯줄이 걸려 있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줄이 살 속으로 파고들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촬영 영상과 비교하면 쌘돌이 몸 옆으로 투명한 낚싯줄이 감겨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제주도 긴급구조 TF팀은 그간 16차례 이상 쌘돌이의 상태를 관찰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생존을 이어간 쌘돌이가 다시 폐어구에 걸리면서 제주 해양 쓰레기가 야생 생물에 미치는 위협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 지느러미 찢겨도 포기 안 해… ‘쌘돌이’ 3개월 만에 탈출

    지느러미 찢겨도 포기 안 해… ‘쌘돌이’ 3개월 만에 탈출

    제주 바다에서 폐어구에 얽혀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약 3개월 만에 스스로 그물을 끊고 자유를 되찾았다. 19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쌘돌이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폐어구를 완전히 벗어난 상태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3일 온몸이 그물망으로 추정되는 폐어구에 감긴 채 발견된 이후 87일 만이다. 당시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유영 속도가 빨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야생 돌고래 특성상 접근이 어려워 도는 해양수산부, 해경 등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왔다. 쌘돌이가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에는 70%의 지느러미가 잘려 나갔고 컨디션 난조로 무리에서 이탈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22일에는 등지느러미가 80∼90% 가량 잘린 상태였다. 다큐제주 측은 쌘돌이가 스스로 폐어구를 제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돌고래 세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로 꼽힌다. 쌘돌이는 등지느러미를 잃었으나 모니터링 결과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결국 수갑과 같던 폐어구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것 같다”며 “인간에 의해 오염된 바다에서 스스로 목숨을 살린 경험은 돌고래 무리에게도 엄청난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한국과 중국 환경 당국이 6일 판다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논의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판다를 추가로 대여하는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이 (중국에) 많이 오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중 교류협력 상징 ‘판다’판다는 1984년 멸종위기종의 상업적 국제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협약’(CITES) 대상에 포함됐고, 이후 중국 정부는 번식 연구 목적을 위한 대여 방식으로만 판다를 외국에 보내고 있다. 이때 상대국은 판다 한 쌍에 연간 100만 달러(14억 7000만원)의 기부금을 부담한다. 앞서 2014년 7월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판다 공동 연구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논의가 진행돼 2016년 3월 판다 1쌍(아이바오·러바오)이 국내에 들어왔다.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1쌍(리리·밍밍)이 들어왔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뒤 20여년 만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새끼가 재작년 4월 중국에 간 푸바오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23년 7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또 낳았다. 이에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푸바오 재입국 가능할까? 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판다 추가 대여 협의가 시작되자, 일각에서는 국민적 인기를 끈 푸바오의 재입국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200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동물원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CWCA)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는다. 또한 2011년 새 협약에 따라 해외 출생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중국은 판다 개체수와 낮은 번식 성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근친 가능성 방지” 차원에서 해외 출생 개체를 자국 번식 프로그램에 편입, 짝짓기 및 유전 다양성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푸바오 역시 현재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에 머무르는 중이다. 일련의 보전·번식 프로그램 운영상 이미 반환된 푸바오가 재대여될 가능성은 없다. 독일 베를린에 대여된 판다 ‘바오바오’가 영국 런던으로 대여됐다가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간 사례는 있지만, 이미 중국 반환 절차를 밟은 개체의 재대여 사례는 전무하다. 시 주석이 이른바 ‘푸바오 관광’을 언급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다. 기후부-국가입업초원국 “협력 심화” 한편 한국 기후부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전날 양국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따라 한국 국립공원과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를 ‘자매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 중 핵심 기착지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73종의 조류가 산다. 양국은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보호지역 지속 가능한 이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전날 중국 생태환경부와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체결했다.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등 그간 협력해온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변화와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장관회담과 국장급 정책 대화를 매년 개최하기로 양해각서에 명시했다.
  • 바다 돌아간 돌고래 춘삼이, 세 번째 새끼 출산

    바다 돌아간 돌고래 춘삼이, 세 번째 새끼 출산

    수족관에서 바다의 품으로 돌아간 지 12년이 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최근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원)이 포착됐다. 1일 다큐제주 및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달 12일 구좌읍 종달리 해역에서 이 같은 모습을 포착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나흘간 춘삼이와 새끼의 동행을 모두 26차례 목격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2016년·2023년에 이은 세 번째 출산으로 수족관 돌고래도 다시 야생의 삶과 생태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큐제주 및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 “배냇주름 보이네”…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남방큰돌고래 ‘춘삼이’ 새끼 낳았다

    “배냇주름 보이네”…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남방큰돌고래 ‘춘삼이’ 새끼 낳았다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남방큰돌고래 25살 ‘춘삼이’가 새끼를 출산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18일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2025년 10월경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 11월 12일 구좌읍 종달리에서 춘삼이와 함께 유영하는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를 발견하고 정확한 검증을 위해 집중 추적한 결과 지난달 26일 제주시 도두동, 28일 구좌읍 김녕리에 이어 29일 다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4일간 총 26차례의 동행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오 감독은 “배냇주름은 새끼가 어미 뱃속에 쭈그린 채 성장하며 생긴 주름의 형태가 출산 이후 밖으로 나오면 일정 시간 무늬 형태로 보인다”며 “태어난 지 보름에서 몇주가 지나면 배냇주름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태어날 때 당시 새끼돌고래는 길이 90㎝~1m5㎝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간혹 새끼 돌고래들이 어미가 아닌 다른 성체 돌고래 옆에 따라붙는 행동을 해 오해를 일으키는 사례도 보여 육상 관찰만으로는 정확한 진위 파악이 힘들고 드론 촬영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결과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춘삼이가 출산한 새끼 돌고래는 아주 건강한 상태로 어미와 함께 대형 무리 속에서 제주시 북부 지역 일대를 오가며 생활 중”이라고 덧붙였다. 춘삼이는 제돌이, 삼팔이 등과 함께 2009년 포획 당시 나이 9살에 사육지 생활 4년을 거쳐 13살에 자연으로 방류되어 올해 25살이 된다. 방류 이후 2016년과 2023년 언론을 통해 춘삼이의 출산 소식이 알려진 적이 있어 이를 포함하면 자연으로 돌아간 후 12년 동안 춘삼이는 총 3차례의 출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돌고래는 평균 40여년 정도 사는 동안 10번의 출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족관 돌고래도 다시 야생의 삶과 생태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3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이틀 동안 입법청원 서명을 받은 결과 2242명이 서명했다. 총 2356명의 서포터즈들은 조만간 직접 국회에 입법청원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기후 온난화, 바다 수온 상승, 어업활동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등 환경 변화가 남방큰돌고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생태법인 지정은 돌고래를 넘어 제주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의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2박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의 하나로 폐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개소했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와도 연계된 사업이다. 신흥2리는 감귤마을이었지만, 2007년 ‘동백마을’로 이름을 바꾼 뒤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 지금은 2만 그루의 동백이 마을을 가득 채우며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됐다. 동백씨앗은 기름으로, 꽃잎은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해 연 매출은 3억~6억원에 이른다. 수익은 마을에 환원된다.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다. 동백오일로 만든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삼성웰스토리와 협약해 급식 메뉴로 보급됐고, 전주 지역 국회의원단이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의 인기 메뉴가 됐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반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재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은 1만명을 넘었다. 200가구였던 마을은 250가구로 늘며 생기를 되찾았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 전 제주 바닷가마을에서 일년살이를 생각했는데 이젠 중산간 동백마을이 더 끌린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한정희(58)씨는 “동백꽃이 필 때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며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은퇴자만 대상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경단녀나 3040 파이어족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설계한 최혜연(53) 동백언우재 센터장은 충북에서 이주해 20년째 살고 있어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델이다. 최 센터장은 “주민들이 본업이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 때문에 호출하면 언제든 달려온다”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동백마을의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2박3일 은퇴자마을체험 프로그램 첫 운영“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없는 마을을 꿈꾸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동백언우재’에서 열린 2박 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도내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전에 따라 빈 건물로 방치됐던 신흥2리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국비과제와도 맞물려 있다. 신흥2리는 한때 인구 소멸 위기에 놓였던 조용한 감귤마을이었다. 하지만 2007년 마을 이름을 ‘동백마을’로 바꾸며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하고 군락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동백나무를 베어내던 시절, 주민들은 오히려 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지금은 동백 2만여 그루가 자라면서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되고 있다. #동백씨앗·동백꽃, 동백오일·동백차·동백화장품으로 변신… 수익창출 동백마을의 효자노릇동백씨앗으로 짜낸 기름은 판매 수익으로 이어졌고, 동백씨앗과 동백꽃잎은 아모레퍼시픽에 납품될 정도다. 동백으로 3억~6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며 동백마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동백기름 한 병에 마을의 자부심이 담겼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 ‘동백의 힘’은 2023년 UNWTO 세계관광기구로부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이 작은 마을이 알려졌다. 동백오일을 활용한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와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약으로 전국에 소개됐고, 전주 국회의원들도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매료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이달말에도 재방문하는 투어 일정을 잡았을 정도다. # 올해 8월말까지 방문객수만 1만여명 넘어… 동백비빔밥·동백비누만들기 체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수만 1만여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2007년 200가구가 살던 마을은 어느새 250가구가 사는 마을로 바뀌어 생기를 되찾고 있다. 이날 마을 방앗간에서는 갓 짜낸 동백기름 향이 은은히 퍼지고 있었다. 오 회장은 밤낚시로 잡은 참돔을 횟감으로 능숙하게 썰며 “우리 마을에선 회를 먹을 때 참기름 대신 동백기름을 찍어 먹는다”며 참가자 6명에게 오마카세 성찬을 권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풍미에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들은 오전에 이미 동백비누샴푸를 만들고, 동백오일 샌드위치를 즐기며 마을의 감성에 흠뻑 빠져 있었다. 특히 오메가9 함량이 85%에 달해 ‘동양의 올리브유’로 불리며, 기침·가래 완화는 물론 위 건강과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는 얘기에 동백마을의 상징인 ‘동백기름’에 홀렸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하기에 앞서 제주에서 일년살이를 해보고 싶은데 처음에 바닷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백마을 오고나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관심을 표했다. 인천에 사는 한정희(58)씨는 “이곳 동백꽃이 필때쯤 오면 너무 아름답고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가만이 듣다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 하다”며 “제주와서 살게 된다면 친정집이랑 가까운 동백마을이 1순위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함께 온 친구 남은숙(51)씨는 “여자들의 로망이 제주도에 와서 한 번 살아보는게 꿈인데 동백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것 같다”며 “첫 체험인 비누샴푸 만들기와 오마카세 성찬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고 위안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 인생2막 여는 모든 사람들에 열린 체험공간… 인구소멸 위기 막는데 큰 도움 기대체험 프로그램 ‘다정한 동백생활’은 단순한 은퇴자 대상 프로그램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지금은 50대 여성들의 관심이 높지만, 경단녀·파이어족(3040대 조기 은퇴 꿈꾸는 사람들)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박3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완성시킨 장본인인 최혜연(53) 동백언우재센터장은 “저 역시 충북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와 인생 2막을 열고 20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고 말한 뒤 “모두 본업이 있지만 마을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출하면 달려와 돕는 주민들 덕분에 동백마을의 미래는 밝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동백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인 동시에 회장님 말대로, 동백은 마을의 미래라며 “단순히 쉼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이곳 마을 사람들에 스며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눌러앉고 싶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흑등고래처럼 먹잇감 사냥…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버블넷’ 포착

    흑등고래처럼 먹잇감 사냥…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버블넷’ 포착

    제주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뿜는 버블넷(bubble net)이 포착됐다. 버블넷은 고래가 먹이를 사냥할 때 둥근 원형감옥처럼 먹이를 가두는 공기방울을 일컫는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지나는 가운데 한 마리가 갑자기 공기방울(버블)을 내뿜으며 원형을 그리며 도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먹잇감을 잡기 위해 마치 놀이를 하듯 네마리 제주남방큰돌고래가 포진해 먹잇감을 잡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자세히 보니 근처에 학꽁치로 추정되는 물고기 한 마리가 부유물 사이에서 죽은 듯 위장해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학꽁치가 작은 것으로 보아 사냥 놀이를 즐기기 위해 버블넷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오 감독은 “흑등고래가 청어 등을 사냥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갖추고 서로 버블을 형성해 물방울 그물을 만들고 사냥에 나서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며 “흑동고래처럼 남방큰돌고래도 소규모이고 대상이 작은 물고기이긴 하지만 버블넷으로 사냥감을 이탈하기 힘들도록 고도의 지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 옆으로는 폐어구에 걸린 행운이 돌고래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4일 1차 피해 이후 올해 6월 9일 2차 피해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행운이 긴급 구조TF를 가동 중인 상황이다. 다큐제주는 지속적 모니터링 상황 중 행운이 근황은 해당 부서와 공유 중이다. 오 감독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괜찮으며 다행히 2차 피해 낚싯줄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건강은 아직까지 양호해 보인다”고 전했다.
  • 발견 7일 만에…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7일 만에…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싸늘한 주검으로

    지난 7월 26일 종달리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행운이’처럼 낚싯줄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된 지 7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4시 10분쯤 해경으로부터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 새끼 돌고래가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죽은 돌고래를 자세히 확인한 결과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낚싯줄 걸린 새끼임을 확인했다”며 “등지느리와 지느러미발(가슴지느러미) 한쪽에, 낚싯줄에 걸린 상태로 꼬리까지 가서 걸리고 그 뒤로 늘어선 줄에는 찌와 같은 기구로 보이는 파란색 물체(카고망)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죽은 남방큰돌고래는 현장에서 측정 결과 115㎝의 크기로 태어날 때 105㎝ 정도인 점은 감안하면 세상에 나온 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돌고래인 셈이다. 백사장 해안가에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는 여름 고수온 기온에 따른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오 감독은 “사망원인은 조심스럽지만, 유영 당시 어미가 다른 무리와 합류 유지를 위한 무리한 진행과 함께 새끼 돌고래 뒤쪽에 걸린 파란색 카고망이 유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수중 돌부리 같은데 걸려 갇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최근 남방큰돌고래 어린 개체 폐사가 늘어나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담팀(TF)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전담팀 회의의 후속조치로, 구좌읍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신속한 구조와 올해 급증한 어린 개체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는 새끼 돌고래가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발견됐다. 주변에서는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도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도는 낚싯줄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구조를 위해 이름까지 공모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행운이와 함께 구조를 위한 회의 과정까지 거쳤지만, 손길이 닿기도 전에 바다의 별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한편 사망 개체에서 수거한 낚싯줄은 원인 분석 및 경각심을 위한 교육자료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행운이’는 구할까… “섣부른 구조는 2차 가해… 종달이 처럼 최악 상황 우려”

    ‘행운이’는 구할까… “섣부른 구조는 2차 가해… 종달이 처럼 최악 상황 우려”

    폐어구에 걸린 ‘종달이’가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또다른 폐어구가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하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도청 2층 백록홀에서 행정, 해양생태, 수의, 어구·어법 분야 전문가 등 총 11명 전담팀(TF)이 참석한 가운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TF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행운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전담팀에 속한 전문가들은 현재 ‘행운이’가 위급한 상황이 아니여서 “자칫 포획하는 것은 오히려 2차 위해(가해)를 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향후 모니터링을 하고 위급상황이 발견될 경우 구조해서 폐어구를 제거하기로 했다”면서 “지금 섣불리 구조에 나서면 ‘종달이’같은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꼬리에 그물의 일부가 걸려 있지만, 병에 감염되거나 유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진 않는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큐제주·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7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의 꼬리에 폐어구가 추가로 걸린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4일 초기 발견 당시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굵고 짧은 밧줄만 꼬리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 결과 이후 추가로 더 걸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행운이’는 제주 동부와 서부 해역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4년 이후 총 네 차례 폐그물에 걸린 모습이 관찰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16일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지시하며 생태계 보호와 환경 책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최근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해양생태계 보호는 인류의 책임인 만큼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오 지사는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며 해양수산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도 차원의 자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때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의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구조기술위원회를 개최해 구조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조치했다. 남방큰돌고래는 국제보호종이면서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구조 방법 등은 전문분야여서 해수부가 담당하고 허가는 제주도가 해줬던 셈이다. 도 관계자는 “동물 한 마리 한 마리를 일일이 매번 구조 체계를 가동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는 해수부와의 사전 교감을 통해 이번엔 제주도가 나서서 구조하기로 했다”며 “이제 구조 주체는 제주도가 됐기 때문에 구조기술, 장소, 시기에 대해 논의후 액션(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담팀은 기존 ‘종달이’ 구조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특수 장비 활용 포획, 치료 후 방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경찰청의 협조 체계와 민간 구조 전문가 참여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도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제주 해양생태계 보전의 핵심 종”이라며 “제주도는 ‘행운이’가 다시 건강하게 제주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기술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 1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준위협종이며, 해양생태계법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중요한 보호 대상이다. 전 세계 열대 및 온대지역 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현재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 1호로 지정해 뉴질랜드의 테 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처럼 법적 지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 구강암 걸린 남방큰돌고래 ‘턱이’ 부검… “사인은 심각한 폐렴 추정”

    구강암 걸린 남방큰돌고래 ‘턱이’ 부검… “사인은 심각한 폐렴 추정”

    지난 2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턱이’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다. 30일 다큐제주·제주대고래 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본부에서 김상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병엽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가 주관한 남방큰돌고래 ‘턱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고래연구소, 서울대 의과대학, 충북대 의과대학, 홍콩 동화대학 관계자 등이 공동 참여했다. 후천적 장애요인 중 구강암으로 추정되는 턱이는 2019년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부터 틀어진 채 닫지 못하는 주둥이 사이로 혀가 돌출된 상태로 살아왔다. 이러한 특징적인 모습 때문에 ‘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폐사 원인· 구강암이 악성 종양인지 여부 등 결과 나오는데 한달 이상 소요 전망이날 오후 7시쯤 김상화 강원대 수의과대학교수는 부검 샘플링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인에 대해 “추정이지만 심각한 폐렴 때문에 호흡기능이 절반 이상 상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직접적인 폐사 원인은 폐에서 확인된 폐렴 양상이다. 염증이 전반적으로 너무 심했다”고 전한 뒤 “특히 흉강 안에 염증성 유착이 심했고 복강 안에도 염증성 유착이 보여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보여졌다”고 조심스럽게 폐사원인을 피력했다. 그는 구강암 추정과 관련 “턱이의 턱에 있는 종양성 병변이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CT촬영 결과 식도 초입구를 절반 이상 막고 있어 숨쉬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기형적인 턱의 원인은 오래전에 외부의 물리적인 강한 충격에 의해 턱이 부러진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에 의한 충격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러진 부분의 턱뼈가 아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강에 생긴 종양성 병변이 악성 종양인지 여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검팀은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는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다른 하나는 턱이의 종양성 병변의 종류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 규명에 최소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흉부를 열어 장기들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장기마다 조직 샘플링, 바이러스 세균 감염 샘플링, 독성물질 확인 샘플링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야생동물들은 아픈 것도 숨겨… 오랜 기간 폐렴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 몸부림 안타까워김 교수는 “야생동물들은 아픈 것도 숨긴다. 상당히 오랜 기간 폐렴 질환을 앓고 있었고 그 아픔이 오래전 부터 진행됐다. 호흡 기능이 절반 이상 상실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쳤다는게 안타깝다”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인위적인 요소에 의해 고래류들이 폐사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턱이를 오랜 기간 영상으로 기록해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속적인 추적 연구 결과 7년 동안 생존을 위한 주 먹이 자원은 넙치이며 이는 비교적 사냥이 용이하기도 하며 서귀포시 서남부 일대에 집중된 양어장 근처 앞바다에서 구하기가 쉬웠다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일반 돌고래는 보통 큰 크기의 사냥감을 이빨로 절단해 나눠 먹을 수 있지만 턱이의 경우 주둥이가 기형이 되고 턱의 기능이 상실돼 닫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애를 극복하며 힘겹게 생존 투쟁을 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 “버리지 않는 것, 위해를 가하지 않는것, 그런 기본이 지켜지는 세상 오길”오 감독은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다른 남방큰돌고래들과 무리 없이 유영하는 모습을 목격해 영상까지 촬영했는데 “그것이 마지막 영상이 될 줄 몰랐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턱이의 길이는 길이 2m 76이며 몸무게 약 208㎏으로 평균 돌고래보다 야간 마른 체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태가 안좋아 그만큼 굶주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오 감독은 “인간이 만든 업보여서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양심,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들을 버리지 않는 것, 돌고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구해달라”는 공문 발송했지만… 구조 안된 ‘종달이’ 1년 8개월 만에 사라졌다

    “구해달라”는 공문 발송했지만… 구조 안된 ‘종달이’ 1년 8개월 만에 사라졌다

    # 해양환경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 인터뷰“낚싯줄에 걸린 ‘종달이’의 어미 ‘김리’도 종달이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1년 8개월동안 한시도 새끼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던, 포기하지 않는 모성애를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폐어구(낚싯줄)에 얽힌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를 시도한 지 1년 8개월 만에 그 모습이 사라졌다. 마지막 활동 모습을 영상에 담은 지난 5월 14일 이후 종달이는 찾기 위해 수색했지만 어디에서도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공동대표는 12일 오후 10시 쯤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미 ‘김리’가 종달이 없이 다른 무리들과 다니는 걸 한달 가끼이 목도하면서 종달의 신변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걸 예감했다”면서 “모성 본능(모성애)이 강한 김리가 새끼 없이 다니는 모습에 결국 종달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 대표는 “종달이가 지난 5월 14일 오후 신도리와 무릉리 일대에서 저녁까지 모니터링했으나 그게 마지막이었다”면서 “다음날인 5월 15일 구조단 인력 15명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경면 일대 등 서쪽 앞바다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종달이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종달이는 올해 2월까지는 유영에 별 문제 없이 엄마와 잘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올겨울 제주바다 수온이 낮아져 해조류가 폭풍성장하면서 문제가 야기됐다. 조 대표는 “종달이는 어미와 혹은 세마리의 돌고래 무리와 어울리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3월초부터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제주바다의 겨울 수온이 예년보다 2도 정도 낮은 12도까지 내려갔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해조류가 폭풍성장하게 되는데 종달이의 꼬리에 해조류가 많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급기야 유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상태가 안 좋아져서 3월 9일 해수부 관계자에 구조기술위원회 긴급 소집을 요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 3월 24일 구조기술위 소집때 “시급하게 구조할 필요성 못 느낀다” 결론… 공문 보내 재차 구조 요청3월 24일 구조기술위원회의 전문가들이 다 소집됐다.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종달이의 상태를 공유하고 긴급구조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은 “시급하게 구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현장구조단과 전문가들이 종달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온도차가 분명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에 온라인 회의 후 핫핑크돌핀스는 구조가 절박하다는 사실을 다시 알리기 위해 3월 25일 자료와 함께 해수부에 공문을 보냈다. 서울신문이 핫핑크돌핀스 측으로 부터 단독 입수한 공문을 보면 “3월 24일 열린 종달이 구조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 여러 논의들이 있었으나 실행 계획이 명확히 정리되지 못한 채 회의가 종료된 것 같다”면서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종달이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구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낚싯줄 절단 방식의 구조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현재 종달이는 수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며 몸을 뒤집기도 하는 등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다. 또한 꼬리지느러미에 매달린 낚싯줄이 지속적으로 종달이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끝내 실질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해수부가 긴급구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이 종달이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 조 대표 “종달이는 떠났지만, 우리의 책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종달이를 목격했던 5월 14일, 종달이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온몸에 낚싯줄이 칭칭 감긴 걸 보고 긴급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단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드론으로 영상을 찍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그 영상을 보고 영상을 찍는 것보다 종달이를 먼저 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어미 김리가 인근에서 종달이를 보호하고 있었다. 해경과 함께 한 구조단이 접근하려고 할 때 성체 돌고래가 지느러미로 내리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함부로 종달이의 구조에 나설 수만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2023년 11월 처음 낚싯줄에 걸린 종달이를 발견했을 때부터 어미 ‘김리’와 한시도 떨어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25년 5월 15일부터 모성본능이 강한 어미 ‘김리’만 보이고 종달이가 안 보였다. 한달 가까이 종달이가 자취를 감췄다”면서 “결국 종달이는 죽었다고 추정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사체는 해안가로 떠밀려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바닷 속으로 가라앉거나 먼 바다로 떠밀려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도 지난 10일 “지난 5월 14일 이후 종달의 생존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한달 가까이 종달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종달이의 비극과 관련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 돌핀맨, 핫핑크돌핀스)은 구조 실패에 따른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결과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동안 남방큰돌고래의 구조활동이 해안에 떠밀려 왔을때 구조하는 수동적인 구조방식에서 벗어나 구조단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능동적인 구조활동을 벌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앞바다 중 일부 구역인 신도리 해역 2.36㎢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신도리 해역 뿐만 아니라 노을해안로 연안, 그리고 구좌읍과 성산읍 일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종달이의 사태와 관련 “이제 생태계를 위협하는 선박관광을 금지하고 낚시 제한과 함께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종달이는 떠났지만, 우리의 책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같은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작동하는 구조시스템과 실효성 있는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13일 해수부 관계자는 “3월 회의땐 전문가들이 구조의 시급성을 못 느낀 것 맞지만 5월 들어 종달이 상태가 나빠져 긴급구조하도록 후속조치를 취했다”면서 “다만 당시(5월 15일) 종달이 구조에 나섰지만 종달이 행방을 찾는데 실패해 안타까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낚싯줄에 걸리는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구조가 시급하다고 현장 혹은 지자체에서 판단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도 ‘종달이’ 처럼… 꼬리에 더 길어진 폐어구 포착

    제주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도 ‘종달이’ 처럼… 꼬리에 더 길어진 폐어구 포착

    제주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꼬리 지느러미에 추가로 폐어구가 걸린 것이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다큐제주·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세 마리가 평대 방면으로 이동 중인 것을 발견했으며 그 가운데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가 폐어구가 추가로 꼬리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4일 초기 발견 당시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굵고 짧은 밧줄만 꼬리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 결과 이후 추가로 더 걸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돌고래 ‘행운’이는 성체이긴 하지만 이런 상태로 지속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움직임이 나쁘지 않으나 해조류가 낀 상태로 유영하고 있어 흉터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제주에서는 매년 1만t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로 인한 고수온과 해양 오염으로 어선 어획량은 줄어드는 반면 폐어구, 플라스틱병,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쓰레기 발생은 늘어 제주 어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 감독은 “지난 5월 14일 이후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의 생존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제주남방큰돌고래의 활동모습을 추적하고 있지만 거의 한달 가까이 종달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은 6차례 구조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다큐제주는 지난 3월 24일 제주도 관계 부처에 심각성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다큐제주 오 감독이 제공한 자료와 함께 구조문제를 해수부 측에 전달한 게 사실”이라며 “해수부 측이 이렇다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 감독은 “폐어구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생사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성체 돌고래 ‘행운’에게도 점점 불행이 닥쳐오고 있다”면서 “제주 바다는 해양쓰레기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해양생물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는 현실이어서 남방큰돌고래들 피해 사례는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서는 폐어구 불법투기 예방과 어구관리 제도 이행 독려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에 걸쳐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실태점검·단속을 실시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의 경우 지난 5월 우도 천진항 인근 해상에서 길이 200m, 폭 20m에 이르는 저인망 폐그물이 떠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해 수거한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버려진 그물, 통발 등 폐어구는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안전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폐어구는 물고기 등이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인한 수산자원 감소와 해양동물 피해 등 많은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어 집중점검·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갑자기 하루 만에 왜… 남방큰돌고래 구강암 추정 ‘턱이’ 바다의 별이 됐다

    갑자기 하루 만에 왜… 남방큰돌고래 구강암 추정 ‘턱이’ 바다의 별이 됐다

    구강암으로 추정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바다의 별이 됐다. 제주대학교 고래 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와 다큐제주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쯤 해경으로부터 서귀포시 중문 주상절리 씨에스호텔 앞바다(성천포구)에 죽은 채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떠밀려왔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후천적 장애를 겪고 있던 구강암 추정 돌고래 턱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늘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목격이 되었고 한때 짝짓기 과정에서 보인 행동으로 인해 암컷으로까지 오인받았지만, 사체를 확인한 결과 수컷임이 밝혀졌다”면서 “사망 전날인 1일 아침에도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유영 활동하는 것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턱이의 마지막 생존 영상이 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감독은 “구강암 돌고래 ‘턱이’로 불리게 된 사연도 발견 당시 틀어진 채 닫지 못하는 주둥이 사이에 돌출된 혀가 기형의 형태로 계속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구강암이 걸렸는지 여부는 사체를 부검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추적 연구 결과 7년 동안 생존을 위한 주 먹이 자원은 넙치이며 이는 비교적 사냥이 용이하기도 하며 제주시 북동부와 서귀포시 서남부 일대에 집중된 양어장 근처 앞바다에서 구하기가 쉬웠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턱이가 생존하기 위해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은 넙치 밖에 없었다. 주둥이(입)를 닫을 수 없는 기형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 감독은 “돌고래가 가지고 있는 이빨의 주요 기능이 사냥감을 잡기도 하지만 크기가 큰 사냥감인 경우는 이빨로 절단해서 나누어 먹을 수 있지만 ‘턱이’에게는 그러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서 “주둥이가 기형이 되고 턱의 기능이 상실되어 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빨로 물수 있는 넙치를 사냥하며 생존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그만큼 최악의 환경에서도 먹이를 사냥하고 장기 생존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떤 개체보다도 강인한 생존 투쟁을 했다는 방증”이라며 “턱이의 삶에 대한 의지는 지켜보는 연구자나 목격을 한 시민들에게는 경이로움과 힘든 장애를 극복하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죽기 전날 영상을 보면 꼬리를 수면에 내리치기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돌고래끼리의 의사소통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고 있다. 모든 해양포유류는 신고가 들어오면 해경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다. 사체의 부패가 심하면 지자체에서 소각을 하게 되지만 연구 목적으로 부검을 실시할 경우 한림읍 웅포리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지역본부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부검 일자가 잡히면 해당 수의사를 통해 부검하게 된다. 턱이는 빠르면 7월 중순쯤 부검할 것으로 보인다. 발견당시 구강암에 걸려 7년째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 턱이는 사인규명과 함께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부검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안타깝지만 턱이는 세상을 떠났고 이제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밝히는 과정과 함께 추정되던 질병(구강암) 여부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안전한 제주 바다를 꿈꾸는 남방큰돌고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때”라고 지적했다. 죽은 지 불과 하루도 안 지난 턱이는 발견당시 중문 해안가 갯바위에 떠밀려 와서 긁힌 흔적은 있지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턱이의 길이 2m 9㎝ 크기로 확인됐다.
  • 제주도, 멸종위기 비자란·석곡 복원 길 열었다

    제주도, 멸종위기 비자란·석곡 복원 길 열었다

    제주도가 멸종위기 난초과에 속하는 야생식물 비자란·석곡 복원에 나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조직배양으로 증식해 21일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식재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비자란의 개체수가 매우 적어 유전자원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했으며 총 200본이 봉성시험림에 이식됐다.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 또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비자란은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수가 매우 적다. 복원 과정에서는 상록활엽수림 하층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자연번식과 활착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했다.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현지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변화, 생장상태, 개화시기 등 생육현황과 최적 적응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라수목원은 2000년 5월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위기식물 29종의 증식과 보전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산림소득원 개발과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임간재배(林間栽培) 실증연구도 함께 진행됐다. 산마늘 1000본, 고추냉이 200본, 어수리 100본 등 총 1400본을 식재했다.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나물 중에서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난다. 고추냉이는 신미료(辛味料)와 나물로 이용되며, 어수리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야초로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으로 제주지역 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간재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산림소득원이 개발돼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왜, 이번에도 모슬포 앞바다서?… 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어미 포착

    왜, 이번에도 모슬포 앞바다서?… 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어미 포착

    제주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올해 처음으로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무리떼에서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주둥이 걸치고 다니는 어미가 목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죽은 새끼는 작년 12월이나 올 초에 태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미 주둥이에 걸쳐있는 새끼의 크기로 보았을 때 작게 태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조산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등에 업고 다닐 정도 크지 않아 어미가 주둥이로 계속 새끼를 걸치고 다니는 상황”이라며 “새끼가 부패돼 사라질 때까지 계속 업고 다닐 정도로 돌고래들의 모성애가 강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새끼 돌고래가 아직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봐선 태어난 지 얼마 안된 것으로 추정했다. 돌고래 임신기간은 12개월이다. 지난해 제주바다에서 멸종 위기 남방큰돌고래 새끼의 경우 9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녕바다에서 발견 된 것 빼고는 대부분 모슬포 지역에서 새끼가 폐사돼 이 부분에 대한 원인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올해 첫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은 지난해 2월 28일 첫 발견 때보다 40여 일 빠르다. 한편 지난해 구조활동에 나섰던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어미와 함께 모슬포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뒤로 길게 늘어선 줄에 해조류 부착이 심해져 행동에 제약받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감독은 “남방큰돌고래의 완전한 구조를 위한 행정당국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경우 두차례 줄을 일부 절단하는 데 그쳐 어미와 함께 여전히 모슬포 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