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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기술 혁신’ 중국 경제의 역설

    [열린세상] ‘기술 혁신’ 중국 경제의 역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4.3%로 발표됐다. 1분기 5.0%에서 뚜렷하게 꺾였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도 하회한 결과다. 그러나 헤드라인 숫자보다 더 주의 깊게 파헤쳐야 할 핵심은 경제 성장의 구성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외치며 소비 보조금까지 풀었지만, 최근 소매 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간신히 반등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만성적인 침체에서 허덕이는 것은 물론 제조업 설비투자마저 뒷걸음질 쳤다. 반면 같은 기간 첨단제조 부문의 생산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통계당국조차 ‘공급은 강한데 수요는 약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자인할 정도다. 이런 불균형이 발생한 원인은 무역 장벽이 아니라 중국 경제 내부에 있다. 중국 정부는 1970년대 후반 개혁·개방 정책 시행 이후 ‘가계 소비를 억눌러 제조업 공급 능력을 확장하는 구조적 편향’을 유지해 왔다. 이 기형적 구조를 지탱하는 재원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첫째는 부가가치세(증치세)와 소비세 중심의 세제 구조다. 둘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금융 억압’이다. 금융 억압이란 정부 소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정상 수준보다 현저히 낮게 유지하는 한편 전략산업에 저리로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을 대출해 주는 구조를 뜻한다. 결국 국민은 막대한 세금 부담을 짊어진 채, 쥐꼬리만 한 이자 소득에 고통받는 신세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된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가계 순자산이 크게 줄어드는 중이다. 법인세는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면 걷히지 않지만, 부가가치세와 소비세는 거래만 일어나면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징수된다. 더 큰 문제는 가계의 희생으로 육성된 이른바 ‘첨단’ 산업의 기업들이 좀처럼 부를 쌓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등 주요 전략 업종은 이른바 ‘내권’(內卷)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가격 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제 이론대로라면 기업이 흑자를 내면 임금 상승과 고용 확대를 통해 가계소득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밀어주는 혁신 산업은 연구개발(R&D) 부문만 소수의 인력을 채용할 뿐,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센터 등에 자본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로봇 도입 등으로 생산 효율이 높아질수록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며, 고용 불안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수익성도 없는 이 게임을 멈추지 못하는가. 첫째, 기술 자립과 고용 유지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가 개별 산업의 수익성보다 훨씬 우선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중국은 향후 5년간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조 위안(약 380조원)의 자금을 배정한 바 있다. 둘째, 지방정부마다 자기 지역의 챔피언 기업을 키우려는 중복 투자 경쟁이 중앙의 조율 실패로 이어지며 과잉설비의 구조적 뿌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로 가계 자산이 훼손되면서 저축은 늘고 소비 심리는 극도로 얼어붙었다. 무너진 수요와 부를 만들지 못하는 공급의 결합이 ‘중국식 디플레이션’을 완성한 것이다. 국내 가계가 소화하지 못한 과잉 생산물은 결국 글로벌 시장으로 밀려 나간다. 그러나 중국의 덤핑 공세를 그대로 수용할 나라는 많지 않다. 당장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도 연이어 관세율을 인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둔화는 ‘혁신발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 같은 저가 공세에 맞설 대비책을 지금 당장 마련해야 한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우리 하루하루의 삶을 축하합시다

    [나태주의 풀꽃 편지] 우리 하루하루의 삶을 축하합시다

    우리가 어울려 살면서 서로 진심 어린 축하를 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축하.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송무백열(松茂栢悅)이란 말이 있다. ‘소나무가 무성하게 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이다. 언뜻 이 말 또한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쉬운 말이 아니다. 실지로도 소나무가 무성할 때 잣나무가 기뻐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면 그 옆이나 그 밑에서 자라는 잣나무는 피해를 입게 되거나 소멸하게 된다. 그런데도 옛사람들은 송무백열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것은 거짓이거나 헛소리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아량이 가능한 세상을 품고 있다. 이것은 소나무와 잣나무의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네 인간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최선의 주문이며 권장 사항이다. 실지로 소나무와 잣나무의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우리네 세상에서는 서로가 잘되는 것을 기뻐하고 축하해 주자는 원대한 뜻이 담겨 있다. 하기는 인간의 세상에서도 내가 아닌 타인이 잘되었거나 성공했을 때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기뻐하거나 즐거워해 주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유능한 사람, 성공한 사람, 앞서 나가는 사람일수록 그러지 못한다. 시기 질투심의 발로가 그것이다. 참으로 시기 질투심이 문제다. 나는 우리 집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 시기 질투와 선망을 분명히 구별해서 생각하라고 가르쳤다. 시기 질투는 저쪽을 내 쪽에 맞추어 깎아내리는 것을 말하고 선망은 저쪽을 부러워하면서 내가 저쪽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축하에 있어서도 진정한 축하가 되려면 송무백열의 마음이 먼저 있어야 하고, 시기 질투하지 않고 선망하는 마음이 준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두 가지 마음을 갖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오늘날 축하라는 것이 공소한 것으로 느껴지고 자꾸만 형식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요는 나만의 세상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상과 더불어 너의 세상 또한 중시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쓴 시 가운데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잘 아는 시 한 편이 있다. ‘풀꽃’이란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단 24글자일 뿐인 짧은 작품이다. 어떤 사람은 이게 시가 아니고 누군가의 어록에서 빌려온 문장이거니 생각했다고 한다. 이 시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너도 그렇다’이다. ‘나만 그렇다’가 아니다. 그러니까 소극적이나마 송무백열이 숨어 있는 셈이다. 시기 질투가 아니고 선망이 작게나마 들어 있는 문장이다. 뭐니 뭐니 해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 자신이다. 하지만 그 소중한 나 자신이 잘 유지되고 더구나 잘살게 되려면 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너의 안위가 중요하고 너의 성취가 좋은 것이고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기도 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이기(利己)가 기본이지만 진정한 이기가 되려면 이기를 넘어서 이타(利他)가 더불어 있어야 한다. 그러하다. 이타 없는 이기는 사상누각이며 허상에 불과한 이기이다.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단순명쾌한 것을 몰라서 허덕이며 사는 것이고 끝내 불행해지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타인의 일에 마음을 열고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세상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 나부터 타인의 일에 허심탄회하고 긍정적이고 진정으로 선망하며 기뻐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록 그것이 송무백열처럼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라 해도 그렇게 해 보고 싶다. 우선 나는 지금 자기 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에게 말하고 싶다. 오래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소. 하루하루 당신의 삶을 축하하오. 당신의 건강을 축하하고 당신의 사소한 기쁨을 축하하오. 당신이 몇 년째 공주경찰서에서 아동 지킴이로 근무하는데 그 일을 축하하오. 앞으로도 열심히 다니면서 마음껏 기뻐하면서 건강하기 바라오. 우선 순간순간 숨을 쉬면서 지상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축하합시다. 나태주 시인
  •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지 전수조사로 불안한 농민들, 경기도가 현실적인 대책 마련해야” 강조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지 전수조사로 불안한 농민들, 경기도가 현실적인 대책 마련해야” 강조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농지 이용 실태 전수조사와 관련해, 농촌 현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실제 영농 여건을 반영한 세심한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 2)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농수산생명과학국 업무보고에 참석해 농지 전수조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정부는 농지법에 의거해 농지의 투기 목적 소유를 차단하고 실제 경작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농지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자기의 농업경영에 활용하지 않는 농지로 판명될 경우 농지 처분명령, 처분의무 부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도 높은 행정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고령 농 및 불가피한 휴경 농지를 보유한 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인영 의원은 “농지를 직접 경작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은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으로 농사를 계속 짓기 어려운 농민들이 적지 않다”라며 “특히 논을 처분하려 해도 매수자가 없어 팔 수 없는 지역이 많은데, 이러한 농지까지 일률적으로 처분 대상이나 제재 대상으로 보는 것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현장에서는 100평 가운데 일부만 경작하는 경우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조사 요원마다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라며 “전수조사 과정에서 농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투기 목적의 농지와 불가피하게 휴경 상태에 있는 농지를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라며 “농사를 짓고 싶어도 여건상 어려운 농민들에게 벌금이나 처분 의무만 부과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후속 조치는 중앙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도 전수조사 종료 이후 제도 개선과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만큼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인영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의 목적은 투기를 근절하고 농지의 공익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지만, 그 과정에서 선량한 농민들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라며 “경기도가 농민들의 불안과 애로 사항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지역 실정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농정해양위원장을 역임한 김인영 의원은 농업인 단체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농촌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제12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으로서도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농업인 권익 대변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용범 “AI는 기본권…국민 누구도 배제 없이 국가가 챙겨야”

    김용범 “AI는 기본권…국민 누구도 배제 없이 국가가 챙겨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AI(인공지능)에 대한 접근은 이제 하나의 기본권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AI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 “AI가 개인의 기회와 성장을 가르는 힘이 된 이상 국민 누구도 그 문 앞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챙기는 일은 국가의 몫”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AI가 기본권이라고 주장한 이유로 앞으로 AI를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소득과 기회 나아가 성장의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다만 시장을 엮는 국가는 어느새 특정 기업을 붙드는 국가로 변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는 경기장에서 가장 큰 선수가 아니라 경기장을 설계하는 심판이어야 한다”며 국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규율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가 있고 AI 모델을 만들 역량이 있으며 5000만명이라는 촘촘한 시험 무대가 있다. 새로운 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받아들여 쓰는 국민이 있고 앞서 시행한 AI 기본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재료가 없는 게 아니라 흩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지 않으면 목걸이가 되지 않는다. AI 시대에 국가가 할 일은 구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구슬을 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AI 기본권이 결국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AI 기본사회와 연결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렇게 꿰어진 시장이 향하는 곳에 AI 기본사회가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AI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만드는 쪽에 참여하는 사회로 이어지는 게 AI 기본사회”라고 말했다.
  •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AI발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것 아냐국민과 쌓아온 산업기반에서 나와초과이익은 전국민에게 환원해야 각자의 재산·소유권은 인정해야재산 이동은 자발적 합의 통해야약속 이행은 계약·신의 지키는 것정치 논리, 경제 논리 압도해선 안 돼사유재산권 존중해야만 살아남아 “이 글에서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 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것이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다.” 지난 5월 1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게시물의 핵심 문단이다. AI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이익을 거두자 그 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의 논리를 되짚어 보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얻는 수익은 일시적인 산업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병목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구조적 독과점이 나타나고, 따라서 그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에서 얻는 ‘정상이윤’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윤이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초과이윤”(excess profit)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초과이익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과이윤은 단지 특정 기업의 활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온 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자본주의 전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에 ‘영리 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 과세한다’거나 ‘이중 과세를 금지한다’ 같은 기존의 원칙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를 ‘국민배당금’의 이름으로 온 국민이 나눠야 마땅하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건, 세계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서 바탕에 깔려 있던 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자유민주주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이루어지던 18세기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데이비드 흄은 고작 12세의 나이에 에든버러대에 입학한, 의심할 나위가 없는 천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염증을 느낀 어린 천재는 학계에 정을 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4세가 되던 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 저서이자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A Treatise of Human Nature)의 대부분을 집필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데뷔작이 1739년에서 4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흄은 고작 20대의 나이에 철학의 역사를 뒤흔든 셈이다. ‘논고’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가? 오감을 통해 지각해, 즉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기에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을 보아 왔으므로 그 방향에 ‘동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 경험이 종합되어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지식을 얻는다. 그런데 그 관찰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성립해 왔으므로, 우리에게 ‘진리’로 여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진리에 확실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독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인류가 관측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충격파가 발생해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밤 태양계와 지구를 강타해, 해가 서쪽에서 뜨더니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마치 주인이 닭장을 열 때마다 모이를 주었으니 닭장이 열리면 밥을 먹게 된다고 믿고 있는 닭과 마찬가지다. 닭이 지닌 인과론적 확실성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 깨질 수밖에 없다. 언젠가 주인이 모이를 주는 대신 닭을 잡아 버릴 테니 말이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헛된 근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근본적인 차원까지 검토하는 철학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인과관계 그 자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인에 해당하는 현상과 결과에 해당하는 현상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을 근거도 없다. 그런 주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흄의 정의와 시장경제 원칙 흄은 이렇게 냉철한 경험주의를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 적용한다. 정의로움(justice)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일까? 물론 흄의 답은 ‘아니요’다. 자연 상태에서 시작해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류는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로운지 서서히 깨달으면서 사회적 규칙이나 관습, 즉 묵계(Convention)를 형성했다. 그러한 묵계는 너무도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 또한 인류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습관일 따름이다. 정의의 개념과 그 내용 역시 사람이 만들어 낸 경험의 산물인 것이다. 정의의 개념은 세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각자의 재산과 소유권을 서로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소유의 안정성’(Stability of possession). 둘째, 재산의 이동은 폭력이나 강제가 아닌 당사자 사이의 자발적 합의와 교환을 통해야만 한다는 ‘동의에 의한 양도’(Transfer by consent). 셋째, 계약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약속의 이행’(Performance of promises). 이 세 요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임금이 백성의 재산과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세금을 물리거나, 힘센 자가 약한 자를 약탈하는 행위를 수수방관하거나, 그 누구도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성실하게 일하는 백성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회는 망해 버리므로 그들의 묵계는 전수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 사회에 비슷한 정의의 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흄은 ‘논고’의 제3권 2부 6절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이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근본 법칙을 확정했다. 그것은 소유의 안정성, 동의에 의한 이전, 그리고 약속의 이행이다. 인간 사회의 번영과 상호 작용은 전적으로 이 세 가지 법칙의 엄격한 준수에 의존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경험을 초월한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나눠서 쓰고 있는 한, 각자가 자신의 것을 가질 권리, 그것을 자발적으로 교환할 권리,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라는 세 가지 정의의 원칙은 도출될 수밖에 없다. 흄의 이러한 생각은 절친한 친구였던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로 불리는 이 사상적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귀 기울여야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이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한다는 말과 같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 손해를 보거나 심지어 폐업을 할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이윤이 창출되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602년 동인도회사(VOC)가 탄생한 후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작동 방식이다. 18세기를 살았던 흄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신이나 도덕적 권위를 빌리지 않고 경험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당화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추상적인 도덕적 요구와 정치적 이유가 경제적 논리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 재투자하거나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원할 수 있는 권리, 가장 기초적인 사유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소유권을 존중하고 동의에 의해서만 재산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국가만이 살아남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나오자마자 1위

    유시민 신간, ‘유럽 도시 기행 3’ 나오자마자 1위

    유시민 작가의 유럽 여행 에세이 세 번째 편인 ‘유럽 도시 기행 3’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 책이 종합 1위로 진입했다. 기존 시리즈의 독자층은 물론 작가에 대한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50대 구매층이 4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리스본·포르투를 다녀온 기록이 담겼다. 세 번째 편에 유 작가는 “지금 거기 사는 사람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며 “‘반드시 보아야 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전보다 ‘놀러 다닌 이야기가 많아졌다’”고 썼다. 유 작가는 이 도시들을 빠르게 소비하기보다 거리와 광장, 미술관과 시장, 성당과 골목, 식당과 강변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가 무엇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가는지 들여다본다. 개그맨에서 작가로 변신한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도 출간과 함께 종합 2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과 성공 법칙을 전하며 40대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 독자의 비중이 다소 높았고 40대 구매층 비중이 42.0%로 가장 높았다. 소설 분야의 강세도 이어졌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종합 3위에 오른 데 이어, 유래혁 작가의 역주행 소설 ‘수족관’이 3계단 상승한 종합 4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2024년 출간된 이 소설은 청량한 표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전경철의 ‘안녕, 피터팬’은 최근 후속 스토리 방영을 계기로 다시 한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 책이 출간되자마자 저자를 응원하는 독자들의 마음이 반영돼 54계단이나 급상승하며 종합 9위에 올랐다. 특히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 “출장 간다던 남편, 알고 보니 교도소에…옥바라지했더니 불륜까지”

    “출장 간다던 남편, 알고 보니 교도소에…옥바라지했더니 불륜까지”

    음주운전을 한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으나 출소 후에도 이어진 술 문제와 외도로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이가 태어났을 무렵 상습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살게 된 남편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이 갑자기 장기 지방 출장을 가게 됐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건 거짓말이었다. 남편은 음주운전으로 법정 구속이 된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 전부터 이미 음주 전과가 여러 차례 있던 남자라는 걸 이때 알았다. 벌금형에 집행유예까지 받았으면서 결국 또 음주운전을 해 실형까지 살게 됐다”고 토로했다. 주변에서는 헤어지라고 했지만, A씨는 아기를 봐서 남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결국 그는 1년 동안 혼자 아기를 키우며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를 했다. 그러나 남편이 출소하던 날, A씨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A씨는 “출소하던 날 남편은 곧바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더라”며 “저는 미련 없이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왔다. 집을 나온 뒤로 남편은 매일 잘못했다고 매달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지인에게 충격적인 동영상 하나를 받았는데, 남편이 술에 잔뜩 취해서 다른 여자를 우리 집으로 데려가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제 완벽하게 끝내고 싶다. 아이가 아빠한테 영향을 받을까 두려운데 남편의 면접교섭을 제한하고 양육권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단순히 음주 습관이 있다고 해서 양육권 및 친권자의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A씨가 주 양육자로 남편의 복역 기간 아이를 양육했고, 아이가 아직 어린 나이라 A씨와 형성된 안정이 우선시돼 남편보다는 A씨에게 양육권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심각한 음주 습관이 그대로 노출된다고 보아야 하므로 추후라도 양육권 다툼에서는 A씨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자료 청구에 대해선 “음주로 인해 혼인 기간 교도소를 다녀오고 출소 후에도 반성 없이 술을 마시는 행동이 계속 문제가 되었다면 혼인 파탄의 귀책이 남편에게 있기에 위자료가 인정될 수 있다”며 “집에 상간녀를 데리고 오는 행위는 더 귀책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가 혼수를 마련해 왔는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남편 부재 동안 가정을 유지하며 양육까지 오롯이 감당했기 때문에 당연히 재산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며 “이혼 후 미성년 자녀를 양육해야 하기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라도 재산 분할 청구는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오아, 소형가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D2C 기획력 앞세워 사업 다각화

    오아, 소형가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D2C 기획력 앞세워 사업 다각화

    오아가 소형가전 중심의 사업 구조를 건강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오아는 자체 브랜드 ‘오아(OA)’와 ‘보아르(Voar)’,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삼대오백’을 필두로 생활가전, 계절가전, 주방가전, 헬스가전 등 약 700종의 제품 라인업을 기획·유통 중이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신속히 출시하는 ‘소비자 직판(D2C, Direct to Consumer)’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판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내재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출 구조의 체질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설립 초기 계절가전에 편중되었던 매출 구성이 최근 생활가전과 주방가전 등으로 다변화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건강푸드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2년 약 10% 수준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약 22%까지 확대되며 사업 다각화를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아는 홍콩 소재 합작법인의 지분 60%를 확보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중국, 유럽, 미주 등 해외 유통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집중되었던 판매 구조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오아는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과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오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제품 기획력과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다와 숲이 맞닿은 길, 부안 해넘이솔섬길 [두시기행문]

    바다와 숲이 맞닿은 길, 부안 해넘이솔섬길 [두시기행문]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에 위치한 해넘이솔섬길은 굽이치는 서해안의 풍경을 따라 숲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 도보 여행길이다. 이 길의 이름은 변산의 빼어난 절경 중 하나인 ‘솔섬’에서 유래했는데,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작은 섬에 소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신비롭기 때문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화려한 등반보다는 자연의 결을 따라 걷는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곳으로,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자연의 속도로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길이다. 해넘이솔섬길은 해안가 산책로와 솔숲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서해의 푸른 물결이 함께하고, 오른쪽으로는 변산반도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든든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특히 해 질 녘이 되면 바다와 섬, 그리고 소나무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곳의 백미다. 붉게 물드는 노을이 솔섬 너머로 떨어질 때면, 마치 세상의 모든 근심이 바다 너머로 사라지는 듯한 벅찬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발걸음마다 리듬을 더해주며, 숲에서 불어오는 솔향은 지친 몸과 마음에 맑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길을 방문한다면 솔섬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솔섬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사진가들이 손꼽는 최고의 노을 명소이기도 하다. 길의 종착지나 중간 기점에서 만나는 해안가는 아이들도 걷기에 부담이 없을 만큼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서두를 필요 없이 길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숲의 향기와 바다의 소리를 번갈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왜 이 길이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산책로라 불리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산책을 마치고 길을 나서면, 변산반도 주변의 바닷가 마을에서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로 정성껏 차려낸 소박한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바다의 향을 가득 품은 바지락죽이나 갓 잡은 생선으로 끓여낸 맑은 매운탕은 길을 걸으며 소모한 에너지를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69억 사라지는데 11분 걸렸다”…‘싹쓸이’ 보석 털이범에 프랑스 발칵

    “69억 사라지는데 11분 걸렸다”…‘싹쓸이’ 보석 털이범에 프랑스 발칵

    프랑스의 한 유명 박물관에 복면을 쓴 도둑들이 침입해 11분 만에 수십억 원어치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틈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고는 자취를 감췄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쯤 프랑스 북동부 뱅장쉬르모데르에 있는 랄리크 박물관에 복면을 쓴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박물관 전시장 유리창 6개를 깨고 전시돼 있던 보석 약 20점을 순식간에 훔쳐냈다. 이들이 박물관 안에 머문 시간은 11분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소 수백만 유로에서 많게는 400만 유로(약 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물관의 허술한 경비 체계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범행 당시 박물관 경보기가 요란하게 울렸지만 경비업체가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비업체가 뒤늦게 자체 확인 절차를 거치는 사이에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청소 직원이었다. 결국 이 직원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무인 경비업체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도르슈너 뱅장쉬르모데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비업체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도르슈너 시장은 “도둑들이 박물관 전체를 휘젓고 다녀 경보기가 연달아 울렸는데도 경비업체는 손을 놓고 있었다”라며 “우리가 대형 경비업체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범인들이 보석만 골라 노린 점으로 보아 전문 털이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난 사고로 인해 당분간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랄리크 박물관은 세계적인 유리 공예가이자 보석 디자이너인 르네 랄리크를 기리는 곳이다. 현재 최고급 예술품 65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 조갑제 “광주, 성역 아냐…배재고 징계는 집단광기” 주장

    조갑제 “광주, 성역 아냐…배재고 징계는 집단광기” 주장

    보수 논객 조갑제씨는 서울 배재고 학생들의 지역 혐오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 사람들은 헬기 기총소사에 의한 양민학살, 2000명 사망자설, 전두환 사격명령설, 계엄군에 의한 암매장설을 주장해 왔다.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를 비판하기 전에 (광주는)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며 “성역과 특권을 주장하면 국민들은 ‘광주 vs. 비(非)광주’ 여론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과 사실을 기준으로 광주가 ‘대한민국화’ 되어야지 대한민국이 ‘광주화’될 수는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사실 곡해, 스타벅스 공격”조씨는 전날 다른 게시글에서는 “대통령이 사실을 곡해하여 스타벅스를 공격하니 정부가 나서서 불매운동을 하고, 이 부당한 행정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조롱하니 왜 광주를 욕하느냐고 어른들이 들고 일어나 출전정지를 시키는 것은 코미디를 넘어 전체주의적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집단광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를 성역시하는 이 정권의 이런 행태와 정책은 여론구조를 광주 대 비광주로 만들어 민주당이 총선 대선을 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반감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초래했다는 것도 모른다면 정권을 날린 뒤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벅 사태’ 이어 또 갈라진 사회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선수 일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논란이 일자 학교는 곧장 사과한 뒤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한 학생이 기존 응원가에 ‘스타벅스’를 넣어 개사한 구호를 외치자 나머지 학생들이 이를 따라 제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위 회부·6개월 출전 정지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 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학교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동조 학생들의 징계와 교장·교감 등 관리자의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배재고, 오늘 광주 찾아 사과서울시교육청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소속 학생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사 등 80여명은 오늘(6일)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피해 학생 선수들에게 사과한다. 이들은 이후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피해자 묘역에 참배한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동행한다. 배재고는 애초 지난 1일 광주일고에 방문 의사를 전했으나, 광주일고 측은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필요하고 기말고사 기간인 점을 들어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이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어 한다고 느껴져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혐오표현 철퇴” vs “과한 처분” 하지만 이번 사태는 이미 교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번진 상태다. 5·18단체는 물론이고 교원단체,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 관계자, 시민사회단체는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보수단체와 야권 등 일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처분이 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재고 앞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과 응원 화환이 나란히 놓였고, 거리에선 배재고 야구부 처벌 찬반 집회가 번갈아 열리는 양상이다. 이미 사회 전반으로 파장이 커진 만큼, 두 학교가 화해한다고 해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스위스 여행

    [나태주의 풀꽃 편지] 스위스 여행

    나는 어려서 외갓집에서 자랐다. 세 살부터 열두 살 때까지. 부모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외할머니가 혼자 사는 분이고 또 아버지네 집이 가난하여 맏이인 나를 외할머니에게 맡겼던 것이다. 외할머니네 마을은 산골이고 아버지네 마을은 들판이었다. 나는 아버지네 마을보다는 외할머니네 마을이 좋았다. 나무가 많아서 좋았고 집 뒤로 산이 곧바로 있어서 좋았다. 특히 외갓집은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집으로 동네 사람들은 ‘꼬작집’이라 불렀다. 꼭대기에 자리한 집이란 뜻도 되지만 지게 위에 짐을 더 얹기 위해 덧대는 꼬작이란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외갓집은 마을의 꼭대기에 자리한 집으로 대문도 없고 울타리도 없는 초가삼간. 서쪽을 향해 있는데 문을 열면 곧장 천방산이 건너다보이도록 되어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틈만 나면 천방산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학교 다녀온 오후 시간에도 천방산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좋다는데 무슨 분명한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마음이 터억 놓였다. 날마다 저녁 해가 천방산 너머로 졌다. 해가 지고서도 오래도록 천방산 위의 하늘엔 검붉은 노을이 남아 서성였다. 그때 아이는 분명히 천방산 너머에는 방금 넘어간 해가 빠져서 이글이글 끓고 있는 바다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것은 하나의 어린 사람의 낭만이요 꿈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서 스위스란 나라를 배운 뒤로는 천방산 너머 어딘가에 스위스란 나라가 분명히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위스. 산 높고 골짜기가 깊은 나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 산꼭대기에는 봄이 와도 녹지 않는 새하얀 눈이 있고 산 아랫마을에 푸른 풀밭과 나무와 꽃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나라. 그런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동화에나 나올 법한 집을 짓고 산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인 황우연 선생은 인자하고 좋은 선생님으로 사회 수업 시간에 스위스에 대한 이런 말씀을 상세하게 들려주셨다. 아, 그런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다! 그러한 생각을 한 뒤로는 천방산을 건너다보는 마음이 예사롭지 않았다. 천방산 너머에 지는 해가 빠져서 이글거리는 바다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멀리에는 스위스란 나라도 있을 것이다. 내 자라서 어른이 되면 분명히 스위스란 나라에 가 보아야지. 이렇게 해서 스위스는 나에게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스위스에 가 볼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겨우 외국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내 나이 49세 때. 유럽 지역이었지만 그때도 방문국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라 스위스를 비켜 갔다. 그 뒤로는 딸아이 민애가 대학에 들어가면 함께 스위스 여행을 가야지, 계획을 세웠으나 그마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겨우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사람.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이 한국어로 시 강연을 해달라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 아닌가! 이미 대만과 일본을 다녀온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의 일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는 길에 일정을 조정해 우리 풀꽃문학관 한동일 국장을 대동하면서 평생 좋아했던 헤르만 헤세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은 독일 칼프에 갈 것이고 그다음은 헤르만 헤세가 생애 후반부에 살았던 스위스의 몬타뇰라에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스위스 여행도 하게 되고 헤르만 헤세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일도 된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다녀와서는 ‘나태주 시인 헤르만 헤세를 찾아가다’란 제목으로 사진 전시회도 하고 쓰여진 글이 모인다면 새로운 책을 내기도 할 것이다. 다만 딸아이와 스위스 여행을 약속했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함이 미안할 따름이다. 민애야, 미안하구나. 아빠의 스위스 일정은 오는 9월 중순이야. 일단은 다녀와서 너에게 이야기 들려 줄게. 네가 너무 많이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나태주 시인
  • 무심코 밥부터 한 숟갈?…‘혈당 롤러코스터’ 멈추는 3가지 비법 [슬기로운 건강생활]

    무심코 밥부터 한 숟갈?…‘혈당 롤러코스터’ 멈추는 3가지 비법 [슬기로운 건강생활]

    최근 건강·의학계는 물론 대중 사이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핵심 화두는 단연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다. 당뇨병 환자에게만 국한된 질환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건강한 일반인의 대사 건강을 무너뜨리고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로 집중 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식사 후 극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바로 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과다한 음식을 일시에 섭취하거나 식후 활동량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혈당이 큰 폭으로 변동하는 상태가 반복되면 만성 피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최근 의학계와 영양학계에서는 거창한 식단 조절보다 일상 속 간단한 습관 변화만으로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흰쌀밥의 단점 보완하는 고대 곡물 ‘파로’ 혼합 섭취한국인의 식단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식은 단연 쌀밥이다. 하지만 도정 과정을 거친 부드러운 백미는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빨라 식후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 끼니 먹는 쌀밥으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가 우려된다면 밥을 지을 때 ‘파로(Farro)’와 같은 고대 곡물을 섞어 밥을 짓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고대 곡물 ‘파로’는 수천 년간 원형을 유지해 오며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다. 파로는 활용도도 높은 곡물이다.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흰쌀에 섞어 먹는 것은 물론 파스타면(그라노벨로)의 원료로도 활용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파로에 다량 함유된 ‘저항성 전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영양 성분 분석에 따르면 파로 100g당 저항성 전분 함량은 21.20g에 달하며, 이는 동일 중량의 백미(0.64g)보다 약 33배, 현미(2.63g)보다 약 8배 높은 압도적인 수치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분해 및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하는 특성을 지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2017년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6주 동안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파로를 첨가한 결과 공복 혈당이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역시 각각 11%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장에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긴 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거꾸로 식사법’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밥을 먼저 섭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채소를 먼저 먹어 식이섬유를 보충한 뒤 단백질을 섭취하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 이른바 ‘거꾸로 식사법’이 권장된다. 이러한 식사 순서의 효과는 실제 의학 연구를 통해 뚜렷하게 입증된 바 있다.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공식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된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소속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섭취했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일한 식단이라도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15분 뒤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탄수화물을 먼저 먹었을 때보다 식후 혈당 수치가 최대 73%까지 낮아졌으며 인슐린 분비량 역시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장내에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해 탄수화물의 소화 및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돈가스와 밥, 양배추 샐러드로 구성된 식사를 할 때 양배추 샐러드를 먼저 섭취하고 이어 돈가스를 먹은 뒤 마지막에 밥을 먹는 것이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과학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식후 가벼운 걷기… 건강 지키는 작은 습관식사를 마친 후 이루어지는 가벼운 신체 활동 역시 국제적인 의학 연구들을 통해 그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된 방법이다. 2022년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단 2분에서 5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식후 내내 앉아 있는 것에 비해 혈당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몸을 움직일 때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속에 늘어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즉각 사용하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급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를 비롯한 주요 보건 기구들 역시 식후에 이루어지는 걷기 등의 가벼운 신체 활동이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공식 권고하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고강도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 제한보다는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실현 가능한 습관의 정착이 중요하다. 평소 밥을 지을 때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파로를 혼합하고 채소와 단백질을 거쳐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사 순서를 지키며 식후 가벼운 산책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생활 습관 개선은 일시적인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포만감 유지와 장 건강 개선 등 전반적인 대사 건강 증진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지역 관광 프로젝트 ‘숨핫’으로 인구 감소 지역 살린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지역 관광 프로젝트 ‘숨핫’으로 인구 감소 지역 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연기자협회가 함께하는 지역 관광·여행 프로젝트 ‘숨핫’이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돌아온다. ‘숨핫’(숨은 핫플레이스)은 인구 감소 지역의 숨겨진 명소와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지역관광·여행 프로젝트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할 웹 예능 콘텐츠 ‘숨핫2’는 지역의 스토리텔링, 사람과 풍경이 어우러진 공간들과 함께 지역에 깃든 삶과 역사, 문화의 가치를 기록한다. 이번 콘텐츠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인구감소지역 중 지역선정위원회를 통해 경남 거창, 강원 철원, 경기 연천, 전북 정읍, 경북 영양, 충북 괴산 등 6곳을 선정했다. 특히 연기자협회의 정준호 이사장이 직접 출연해 콘텐츠의 의미를 전하면서 각 지역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또 배우 신현준, 개그우먼 나현영·임우일·송필근 등 한층 다채로워진 출연진이 지역 주민의 추천을 따라 떠나는 여행부터, 역사학자 심용환의 해설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촌캉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준호 이사장은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이고,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가 숨-핫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재발견되고,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의 숨겨진 매력을 맛보아 알 수 있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숨핫2’는 ‘숨핫’ 공식 유튜브 채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보아르, 네이버 ‘베이비 바우처’ 참여… 육아 가전 접점 확대

    보아르, 네이버 ‘베이비 바우처’ 참여… 육아 가전 접점 확대

    생활가전 브랜드 보아르(voar)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육아 혜택 프로그램인 ‘베이비 바우처’에 공식 파트너사로 합류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 베이비 바우처는 자녀를 양육 중이거나 출산을 앞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지정된 출산·육아 전문 파트너사의 상품 구매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50여 개 출산·육아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보아르도 이번에 파트너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파트너사 참여에 따라 보아르 브랜드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베이비 바우처 등록 회원은 결제 금액의 1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혜택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베이비 바우처 등록을 완료한 회원에게 적용된다. 보아르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고, 육아 가정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베이비 바우처 참여를 결정했다”며 “10% 적립 혜택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아르의 모기업 오아는 지난해 9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소형가전 브랜드 ‘오아’와 ‘보아르’, 헬스케어 브랜드 ‘삼대오백’ 등을 운영 중이다. 오아는 이번 베이비 바우처 참여를 포함해 다각적인 유통 채널 및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피사체 바깥의 피사체를 응시하다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피사체 바깥의 피사체를 응시하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참견 본능을 사진 행위와 이미지 만들기로 해소한다’고 말하는 사진가 임안나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예술과 사회에서 어떤 특성으로 활용되는지가 늘 궁금하다. 그런 그의 눈이, ‘세미누드촬영대회’ 광고를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사진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임안나가 카메라를 메고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세미누드촬영대회에 간 이유다. 2016년 5월에 열린 제24회 대전 세미누드 전국사진촬영대회를 시작으로 약 4년간 동해, 인천, 강진, 철원, 마산, 구미, 신안에서 열린 누드촬영대회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벗은 몸과 소품들, 낯선 의상과 연출로 만들어지는 장면들은 신기했다. 한 걸음씩 뒤로 옆으로 빠지면서 누드모델을 찍는 촬영자들까지를 한 프레임으로 바라보자, 모델의 모습, 그걸 연출하거나 촬영하는 사람들, 장소의 연계가 보였다. 피사체로서, 누드모델만이 아니라 누드 사진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보인 것이다. 그 안에 얽혀 있는 예술의 갈망과 신체를 향한 미와 성적 환상들. 바깥에 존재하는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사진가 임안나의 눈앞에 펼쳐졌다. 어떤 환경에서도 요구되는 포즈를 소화하며 미의 환상을 온몸으로 구현하는 모델들은 마치 ‘천사’처럼, 현실과는 별개의 이미지로 존재했다. 한쪽 눈을 감고 렌즈 구멍 저편 세계에 몰입하고 빠져든 촬영자들의 모습은 그리스 신화 속 ‘외눈박이’ 키클롭스(Cyclops)를 떠오르게 했다. 천사와 외눈박이, 또 하나의 외눈박이로서 사진가 임안나의 시선까지를 포함한 여러 층위의 사진 시리즈 ‘외눈박이와 천사’는 이렇게 해서 완성되었다. 2025년 발표된 ‘외눈박이와 천사’는 1999년 뉴욕 갤러리코리아 올해의 젊은 작가로 선정된 이래 사야사진예술상 수상까지, 국내외 여러 사진상들이 20년 넘게 꾸준히 사진가 임안나에게 주목해 온 이유를 가늠케 한다. 이달 17일부터 영월 동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올해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젤렌스키, 푸틴 뼈 때렸다…“러 도네츠크 점령, 15전 15패” 조롱 [핫이슈]

    젤렌스키, 푸틴 뼈 때렸다…“러 도네츠크 점령, 15전 15패” 조롱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하며 전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연설에서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우리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할 기회를 15번이나 부여받았다”면서 “러시아 정치 지도부는 여전히 돈바스에 집착하고 있으며 완전히 점령할 수 있다는 망상에 벌써 15번이나 빠져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다음 시한이 또다시 연기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을 완전 점령하기 위해 15차례나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가 돈바스 점령을 위해 처음 제시한 시한은 2022년에만 3월 31일, 5월 9일, 6월 1일, 9월 15일, 12월 31일이었다. 2023년과 2024년, 2025년에도 시한은 계속 재조정됐으며 올해에도 세 차례 변경됐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이 벽을 계속 부수기 위해 또 다른 백만 명의 병사를 희생시키려 한다면 가스 공급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백만 명의 러시아인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파괴되는등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상황을 겨냥한 발언이다. 실제로 최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어느 정도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처음으로 인정하면서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돈바스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통칭하는 광역 지역명이다. 러시아가 이곳에 집착하는 이유는 막대한 천연자원과 산업 기반, 친러 성향의 인구 구조,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기 위한 지정학적 전략이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 면적의 85% 이상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도네츠크는 75~80% 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방어선에 막혀 교착 및 느린 진격을 반복하고 있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 기꺼이 돕겠다”… 중남미도 지원 약속

    트럼프 “베네수엘라 기꺼이 돕겠다”… 중남미도 지원 약속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등은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위로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두차례 강력한 지진이 베네수엘라에 엄청난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남겼다”며 “미국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고, 도울 능력 또한 충분하다. 모든 정부 기관에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보고는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정부는 구조 지원에 착수했다. 국무부는 수색·구조팀과 의료진,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현지에 긴급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며 베네수엘라를 격랑에 빠뜨린 가운데 CNN은 “이번 지진이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원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감 중인 마두로는 텔레그램에 “베네수엘라는 지금껏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왔으며, 이 일 역시 믿음과 규율, 연대로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을 약속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0t 분량의 장비와 물자와 함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300명의 구조대원을 보냈다.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도 “즉시 지원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엑스(X)에 스페인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고명재 지음, 난다) “…우리는 친구지? 하고 웃으며 물었다 손등 위에 손등을 포개주었다 엄지로 내 볼을 닦아주었다 그게 내 마지막 인장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약속했고 지켰고 사랑했다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 누르기 직전의 부드럽고 몽실몽실한”(‘호떡’ 부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2022)에서 순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고명재 시인이 4년 만에 낸 두 번째 시집. 57편 시에는 마침표가 없지만 숨이 차지 않는다.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밥은 먹고 다니는지’ 부분), “나를 줄 수 없어서 단 하나의 줄기를// 당신 앞에 놓고 살아가는 것”(‘헌화’ 부분), “너를 생각하면 가야산도 뚫을 수 있었다”(‘나의 정은 연필’ 부분)처럼 시구가 시선을 붙잡고 곱씹을 시간을 준다. 124쪽, 1만 3000원. 남다른 식구(조혜린 지음, 자음과모음) “매일 하고 싶은 걸 찾아봐라. 찾았다면 시도도 해 보아라. 기회는 나섰을 때 생기는 것이고 없는 여유는 조금씩 만들어 나가면 된다.// 나 또한 적잖이 뽑기 운이 좋지 않았던 꼬맹이였다만 자라나며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아마 지금 같은 집념이라면 채윤이 너도 뭐든 해낼 것이다.” 자전거로 맛집 배달을 하는 고등학생 황채윤이 동네 부자 최경식 할아버지의 야식 친구가 됐다. 채윤과 그를 ‘기미 상궁’ 삼은 괴팍한 경식이 희한한 일상을 이어간다. 어느 날 갑자기 경식의 부고가 날아왔다. 경식 아들의 의심으로 채윤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경식과 채윤의 ‘남다른 우정’이 하나둘 드러난다. ‘함께 밥을 먹는’ 이들에게서 작지만 단단한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 216쪽, 1만 5000원.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이수민 지음, 은행나무) “주방에서의 일과를 끝내고 가로등이 켜진 골목을 지나는 시간은 내게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 같은 것이었다. 늘 신는 운동화는 나폴리의 골목 바닥과 만나면 자박자박 소리를 냈다. …이제는 흐트러지고 긴장을 풀어도 된다는, 내게 보내는 신호였다.” 꽃향기 나는 강릉, 구불구불한 길이 펼쳐진 나폴리, 오로라가 하늘거리는 아이슬란드 등 지구촌 어딘가에서 평범한 이들을 만나 일상의 행복을 찾는다. 에피소드마다 바나나 푸딩, 따듯한 스튜 같은 향긋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누군가를 지탱해 주는 그 다정함”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온기가 담겼다. 제13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 대상(문학 부문) 수상작. 276쪽, 1만 8000원.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25일

    쥐 36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48년생 : 귀인이 찾아온다. 60년생 : 금전운이 있다. 72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84년생 : 모든 것이 편안해진다. 96년생 : 반가운 변화가 다가오니 놓치지 마라. 소 37년생 : 새로움을 꿈꾸어 보아라. 49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61년생 :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73년생 : 자기 개발에 힘쓰면 횡재수 있다. 85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97년생 : 준비한 만큼 기쁨이 커진다. 호랑이 38년생 : 뜻밖의 기쁜 일 생긴다. 50년생 : 즐거움이 있다. 62년생 : 일에 희망이 보인다. 74년생 : 승진의 기회가 생긴다. 86년생 : 자식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98년생 : 마음먹은 일에 활로가 열린다. 토끼 39년생 : 이익이 크게 있을 운세다. 51년생 : 어려운 이웃을 도와라. 63년생 : 시작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75년생 : 귀인이 다가오고 있다. 87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9년생 : 움직일수록 좋은 흐름이 커진다. 용 40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52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64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된다. 76년생 : 노력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88년생 : 새로운 길 열리니 고민이 끝난다. 00년생 : 스스로 길을 열어가면 뜻이 통한다. 뱀 41년생 :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 53년생 : 고비만 넘기면 운이 서서히 호전된다. 65년생 : 남의 말을 잘 들으면 행운이 있는 날. 77년생 : 상대의견을 존중하라. 89년생 : 하늘이 돕는 운세다. 01년생 : 조언을 잘 들으면 해답이 보인다. 말 42년생 : 득이 될 일이 생긴다. 54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 66년생 : 편안한 하루가 된다. 78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90년생 : 재물운이 튼다. 02년생 : 움직인 만큼 좋은 결실을 얻게 된다. 양 43년생 : 어렵던 일이 해결된다. 55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67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이 찾아온다. 79년생 :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라. 91년생 : 용기 내면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03년생 : 반가운 기회가 가까이 다가온다. 원숭이 44년생 : 사업운이 좋다. 56년생 : 일이 크게 성사 될 운세다. 68년생 : 호운이 발생한다. 80년생 : 성실하게 노력하라. 인정받는다. 92년생 : 차분한 태도가 길운을 부른다. 04년생 : 꾸준히 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 있다. 닭 45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57년생 : 가족에게 이익이 생긴다. 69년생 : 모든 일에 신중할 시기. 81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93년생 : 조급함만 줄이면 반가운 결과 있다. 05년생 : 작은 성과가 크게 이어진다. 개 46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58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되도록 가져라. 70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면 큰 성과 있다. 82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94년생 : 사람 사이에서 기쁨이 생기는 날이다. 06년생 : 기대하던 답을 듣게 되니 마음이 놓인다. 돼지 47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을 쓰면 행운이 있는 날. 59년생 : 귀인이 다가온다. 71년생 : 일에 변동운이 있다. 운이 서서히 호전된다. 83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95년생 : 막혔던 일이 하나씩 정리된다. 07년생 : 밝은 기운이 들어오니 자신 있게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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