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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대범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들어와 다 잡아줄게”

    점점 대범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들어와 다 잡아줄게”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39㎞. 제주해경이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12㎞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하던 200t급 중국어선 A호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제주항으로 압송했다. 무허가 범장망 어선 A호는 갈치, 조기는 물론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등 총 600㎏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 어선들의 제주해역 불법조업이 새해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들어 보름동안 벌써 3건의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잇따라 적발되자 제주해경이 강력 단속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1시 40분쯤에는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13㎞인 한중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26㎞ 해상에서 3000t급 경비함정이 해상경비를 하던 중 중국어선 231t 유망 B호(선원 10명)를 발견해 곧바로 고속단정 이용 해상 특수기동대가 검문검색을 실시한 결과 갈치 등 기타 어류 총 915㎏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선은 한계선 내측 약 12㎞ 해상에서 불법조업 사실을 인정해 허가수역 내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한 혐의로 나포 후 9일 새벽 12시 17분쯤 제주항으로 압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달말까지 유망조업이 금지된 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B호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약칭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르면 외국인은 특정금지구역이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려면 선박마다 해양수산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도 지난 6일 오후 4시쯤 마라도 남동쪽 약 78㎞ 해상(현행조업유지수역 북측한계 내측 39㎞)에서 제한조건 위반혐의로 중국어선 C호(단타망 210t) 등 2척을 나포한 바 있다. 이들 어선은 이중이상의 자루그물을 사용해 장어 약 50㎏을 포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조업으로 적발된 중국어선은 무허가 2척, 정선명령 위반 1척, 제한조건 위반 11척이다. 2022년 무허가 2척, 제한조건 위반 7척과 비교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들 범장망 중국어선들은 길이가 250m, 폭이 70m가 넘는 대형 어구로,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무차별 어획으로 인해 어장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범장망 어구를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서 설치해 두고, 바깥쪽으로 빠졌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어획물만 수거하는 게릴라식 조업을 해 해경이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오전 10시 11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57㎞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5㎞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하던 중국어선 360t급 범장망호가 조기 등 잡어 총 1620㎏을 포획해 적발되기도 했다. 제주해경은 “치어까지 쌍끌이해버리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들이 기승을 부리며 어민들의 조업할 수 있는 해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위성 활용 등 검문검색 강화로 우리 해역에서의 불법조업을 근절시키기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멸치인 듯, 멸치 아닌 정어리떼… 20년 만에 제주바다로 돌아오다

    멸치인 듯, 멸치 아닌 정어리떼… 20년 만에 제주바다로 돌아오다

    제주바다에 십수년간 사라졌던 정어리떼가 돌아오고 있다. 지난달 4일 이호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정어리 약 50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외도 연대마을 인근 바다에서 정어리떼가 밀물때 들어왔다가 썰물때 조수 웅덩이와 바위 틈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해 약 500㎏을 수거하는 일이 벌어져 관계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귀덕리 앞바다 정치망어구에선 보룸만에 12톤 거둬들여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최근 제주 연안 정치망어구에서 잡히는 어획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정어리떼가 꾸준히 늘고 있어 조사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정년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어리가 제주 주변 바다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어 정치망어구(연안에 그물을 쳐서 고기를 유인해서 잡는 어구) 4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귀덕, 강정, 북촌, 위미 어구에서 조사 중인데 5월말부터 위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정어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덕리 바다에는 작년부터 조금씩 들어오던 정어리떼가 올해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보름동안 무려 12톤이 들어왔다”며 “지금은 양은 줄었지만 여전히 계속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제주도 뿐만이 아니다. 남해안과 일본에서까지 최근 정어리떼가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집단폐사가 연이어 확인됐다. 창원시의 경우 한 달간 226톤의 사체를 수거하느라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멸치인줄 알았는데… 이호테우 해변에 이어 외도동 연대마을 바다에서도 정어리떼 폐사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측은 시료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호테우해변 원담에 갇혀 잡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외도에서 폐사된 것도 멸치가 아닌 정어리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도동 연대마을 바다 인근에서 사는 주민들은 1일 아침 정어리떼를 발견하고 멜(멸치)로 알고 양동이로 퍼 가져갔는데도 워낙 양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정어리떼들은 기온상승으로 인한 산소부족 등의 이유로 이튿날 떼죽음을 당해 부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도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2일 물이 빠지기 시작한 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정어리떼를 수거했다. 그 양만도 500㎏(음식물쓰레기수거함 5개)정도였다. 이틀이 지나 연대포구 현장에 가 봤을때도 여전히 바위들 틈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정어리들이 달라 붙어 있었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와 제주시청, 주민들은 “멜과 정어리가 섞여 있다”고 말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무작위로 랜덤으로 채집해 분석한 결과는 “전부 정어리였다”고 강조했다.#정어리 풍흉년 10~20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변동폭 커… 올해 전국에서 6753톤 잡혀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본원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정어리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어리의 경우 10~20년 단위로 풍·흉년이 반복되는 어종으로 변동폭이 크다. 20년 가까이 안 잡히다가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멸치가 많이 잡힐 때는 정어리가 덜 잡히고 반대로 정어리가 많이 잡힐 때는 멸치 어획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1년 90톤이 잡히다가 2022년 1만 2300톤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 5월까지 6753톤이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정어리는 주로 일본 규슈 서부에서 산란해 우리나라 남해, 제주도 해역에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산소가 부족할 경우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월부터 10월까지 많이 잡히고 있다.
  •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 사업장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1건이라도 발생한 기업 650곳이 대상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부터 보름동안 이들 650곳을 대상으로 소속 사업장에서 기본 안전조치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자체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건설업을 제외한 사망사고 고위험 기업에 대해 본사 중심으로 실시된 자체점검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22일까지 기획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독 결과는 대상 사업장과 소속 기업 본사에 안내해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법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된 ‘안전관리 불량기업’에 대해서는 본사에 안전보건 개선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 사망사고 가운데 75%는 최근 5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기업이다. 과거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제조·기타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2건 가운데 9건이 이에 해당된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발생 기업 소속 사업장은 재해 발생 현장과 유사한 공정과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고 있어 언제라도 비슷한 중대재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 작년 필리핀 초토화시킨 태풍 ‘고니’ 대신할 태풍이름 찾는다

    작년 필리핀 초토화시킨 태풍 ‘고니’ 대신할 태풍이름 찾는다

    지난해 여름 필리핀을 관통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고니’를 대체할 우리말 태풍이름을 찾는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140개 태풍 이름 중에서 지난해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한글 이름 태풍 ‘고니’를 대체할 태풍이름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여름철 동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같은 지역에서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혼동을 막기 위해 이름을 붙인다. 1999년까지는 미국에서 정한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태풍이름을 차례로 사용하고 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돼 한글 태풍이름은 20개가 쓰이고 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은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에 대해서는 해당 이름의 퇴출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 2월 ‘제53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고니를 포함해 린파, 몰라베, 봉퐁, 밤꼬 5개 태풍이름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고니를 대체할 태풍 이름은 내년 2월 말 열리는 ‘제54차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보름동안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을 통해 공모를 받아 최종 5개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원국이 의미나 발음상 사용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5개 중 3개의 후보이름을 태풍위원회에 제출하면 위원회는 1개를 최종결정해 2022년부터 사용하게 된다. 과거 한글 태풍이름 중 퇴출된 것은 북한이 제출한 봉선화, 매미, 소나무, 무지개와 한국이 제출한 수달, 나비 6개이다. 국민공모를 통해 수달은 미리내로, 나비는 독수리로 대체된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N극장가]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 추락...왜?

    [주말N극장가]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 추락...왜?

    주말 극장가 이슈를 얄팍하게 살펴보는 ‘주말N극장가’ 코너다. 심도 깊은 분석보다 의식의 흐름을 타고 수다 떠는 코너인지라, 딴죽 거시려면 살포시 ‘백스페이스’ 눌러주시면 감사하겠다. 추석 한국영화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무릎을 꿇었다. 개연성이 부족하고, 전작들에 비해 작품성도 현격히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 개봉 이후 보름 동안 세 영화의 성적표를 분석해본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1일 개봉 후 보름 동안 모두 218만 258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타짜는 추석 시즌에 맞춰 11일 나란히 개봉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와 함께 올 추석 극장가 ‘빅3’로 꼽혔다. 타짜는 개봉 첫날인 11일 일 관람객 32만 5558명으로 세 영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도 무려 전체의 45.93%를 차지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딱 ‘삼일천하’였다. 이후부터 축축 처지기 시작하더니 19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 새 영화 ‘애드 아스트라’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27일에는 ‘양자물리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에 밀리며 현재 6위로 밀려났다. 26일부터는 일 관객도 7000명대로 고꾸라졌다. 이런 분위기라면 손익분기점인 260만명 고지조차 넘지 못할 흥행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11일 당시에는 2위로 출발했지만, 3일 만에 타짜를 따라잡은 뒤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는 내용으로, 동명의 드라마를 토대로 만들었다.개봉 첫날 23만 9753명을 동원해 2위로 출발했고, 예매율 역시 전체의 28.66%로 타짜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3일만에 타짜를 메다 꽂았다. 24일에는 전체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하고, 25일 새로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1위를 내주고 현재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일 관객수가 4만 5000명을 넘어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 개봉한 장사리가 이번 주말 이후 힘을 못 쓸 때에는 1위 탈환 가능성도 있다. 타짜와 나쁜녀석들의 희비를 가른 것은 무엇일까. 화려하게 시작한 타짜는 영화 평점이 5.49점에 불과하다. 특히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영화 내내 개연성이 단 1도 없고 악역들도 도대체 왜?? 라는 반문밖에 안들고”라는 댓글을 비롯해 “타짜2는 잘 만든 영화였다”, “이거 볼 시간에 타짜1을 한번 더보겠다”는 식의 비판이 많다.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 전작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나마 “도일출로 나온 박정민의 연기는 좋았다”는 식의 댓글도 눈에 띄지만, 다른 캐릭터에 관해서는 “연기가 엉망”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타짜에 비해서는 좀 낫지만, 나쁜녀석들 평점 역시 6.63으로 준수하지 않다. 타짜의 가장 큰 문제였던 ‘개연성’ 역시 이 영화의 문제로 삼는 평가가 많다. “개연성이 떨어지고, 마동석 캐릭터만 믿고 만든 영화. 너무 뻔한 전개”라는 댓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액션 하나는 볼 만 했다”, “마동석의 복수 장면이 시원하다”는 식의 평도 많았다. 개연성이야 떨어지더라도 영화관에서 시간 떼우기 용으로는 타짜보다 낫다고 분석하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큰 피해자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일 것이다.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 차승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지만, 보름동안 고작 115만여명을 동원하는 데에 그쳤다. 27일 현재 일 관객 수가 4500여명 수준이어서 앞으로 흥행 역시 암울한 수준이다. 코미디 영화 황제였던 차승원의 티켓파워가 예전만 못함을 보여주며, 그의 입장으로선 세월이 참 야속할 수 있겠다. 그나마 평점은 7.62점으로 빅3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정도에만 만족해야 할 듯 하다.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좋은 영화라고 흥행까지 잘 되는 법은 없다. 맞다, 영화판이 이렇게 냉혹하다(그래서 재밌긴 하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장윤정, 전설의 미스코리아 “김성령이 피한 미모”

    장윤정, 전설의 미스코리아 “김성령이 피한 미모”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2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13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운지’ 특집으로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 이지안, 권민중, 김세연이 출연했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2위를 기록하며 미스코리아의 전설이 된 장윤정은 20년 만의 첫 예능 출연에 “너무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라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MC 박나래는 “김성령 씨가 87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 씨를 보고 88년에 나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다른 사람을 잘 못 보고 한 거 아니냐”며 “다른 건 모르겠는데 말을 굉장히 잘했던 것 같다”고 진에 당선된 비결을 전했다. 장윤정은 과거 당선될 당시 영상을 보며 “대회를 진행하는 보름동안 살이 6kg이 빠졌다”며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C 박나래는 장윤정에게 “남자애들이 항상 따라다니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장윤정은 “그런 거 없었다. 무용과라서 항상 머리를 바짝 묶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시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가 3명뿐인 것으로 밝혀져 졸속 추진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형유급병가는 중위소득 100% 이하 자영업자와 일용직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입원과 건강검진 시 하루 8만1180원을 최대 10일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당초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준으로 수혜대상자를 9만7,398명으로 계산했고,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41억 가량 편성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건보료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대상자가 과소추계 될 수 있다는 감사원 지적으로 보건복지부 행복e음 시스템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다시 추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서울시는 시의회에 수혜대상자가 59만3,446명으로 확대되었고, 추가로 90억원가량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또 다시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정책협의에 따른 보유 재산 기준 재설정 등을 이유로 사업대상자를 14만3천여명으로 변경하고, 이번 추경 예산으로 20억5,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같은 오락가락하는 서울시의 추계에 대해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지난해 연말 잘못 계산된 대상자를 기준으로 해당 예산을 밤샘 심의했다”며, “서울시의 무능한 행정으로 시의회의 심의권이 무력화됐고, 시민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가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했으나, 시행 보름동안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는 3명뿐이고 담당 보건소조차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일 기준 현재까지 유급병가 신청자는 강북·마포·송파 각 1명씩 총 3명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입원과 건강검진 시점이 6월 기준이고 시행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조차 서울형유급병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일반시민들에 대한 홍보도 안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실에서 7개 자치구 보건소와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문 상담은 물론 전화 상담조차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급병가 신청을 위해 제출해야할 서류는 총 9종으로 입퇴원 이후 대상자들이 상담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신청저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다른 수당과는 달리 유급병가는 신청 시마다 9종류의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김 의원은 “현장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연말까지 신청대상자 14만명 목표를 이룰 것이라 주장한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시행해 본예산도 다 못쓸 상황에 추경까지 편성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불용액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니 신중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형유급병가 추경으로 편성된 20억5400만원을 원안 가결했다.
  • 순천시 중앙동 안심마실단, 제2기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순천시 중앙동 안심마실단, 제2기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전남 순천시 중앙동 안심마실단이 지난 14일 중앙동 천태만상창조센터 2층에서 제2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심마실단은 편안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단원들이 취약 장소와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살피는 활동을 하게 된다. 제2기 중앙동 안심마실단은 중앙동 주민자치회원 25명이 5명씩 5개조로 편성해 방범 및 순찰 활동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중앙동 주민자치회 주최로 최두례 중앙동 주민자치회장과 김충연 안심마실단장, 안석순 중앙동장, 박병록 북부파출소장, 안심마실단 단원 등 50여명의 주민 자치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대식에서 최두례 주민자치회장은 김충연 단장에게 그동안의 공로에 고마움을 표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최 자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동 제2기 안심마실단 발대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주민자치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김충연 단장과 회원들이 취약지역을 밤마다 순회하면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안심마실단 2기는 주민자치 삼안분과장 정성태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앞으로 보름동안 우리 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받는다”며 “조금만 함께 노력하면 중앙동 전성시대가 다시 돌아 올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천.여주 도자기축제 성황리에 폐막

    도자의 고장 경기 이천과 여주의 도자기 축제가 일제히 막을 내렸다. 이천시는 지난 14일 폐막한 31회 이천도자기축제에 41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31회를 맞은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달 28일부터 14일까지 17일간 ‘천천이천(千千利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지향하여 이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천 개의 화분’이 전시되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제7회 이천도자트렌드공모전 전시, 인터로컬 워크숍·국제도자심포지엄, 다양한 도자문화체험, 공연과 이벤트, 어린이 놀이마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을 16일 동안 달군 여주도자기축제도 14일 일정을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보름동안 남한강변과 신륵사관광지의 드넓은 장소에서 여주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준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유등을 비롯해, 새로워진 소원터널의 등장 등 참신하고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일 동안 여주도자기축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지난해 22만 명 보다 늘어난 32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89개 업체가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작품도자기와 생활도자기를 판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철수 “총선 40석 목표”…호남 20석, 비례 10석, 수도권·충청 8석

    안철수 “총선 40석 목표”…호남 20석, 비례 10석, 수도권·충청 8석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번 4·13 총선에서 40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비례에서 10석, 수도권 및 충청에서 8석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뭐가 새정치인지,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는 호남 지역 연고로 과거의 정치같은 지연 연고 정치 하고 계신거 아닌가.→지금 한참 선거운동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면 머리 별로 쓰지 않안 머리 텅 빈 상태로 왔다. 새정치 여러 말씀 있습니다만 낡은 정치 하지 않겠다는거다. 민생을 정치 가장 의제로 두고 공익적인, 사익추구 아닌 정치 하면서 문제 해결하는,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해결하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국민의당은 몇석 얻을 것을 기대하나.→40석 목표다. -당초 교섭단체 목표 말했는데. 20석이다. 최근 40석 재조정은 구체적 근거가 있나.→교섭단체 20석은 최소한의 목표였다. 3당 정립 체제돼야 혁명적으로 바꿀수 있다는 믿음으로 창당했다. 우리 문제 인식은 대한민국 위기상황 풀지 못하는 것은 사람 아닌 정치 구조 문제, 거대 기득권 양당이 쉬운 정치하고 있다. 게으른 정치하고 있다. 문제해법 고민하지 않고 있다. 능력있는 사람 들어와도 문제해결 고민 않게 된다. 이번 총선 거쳐 새당이 3당 정립되면 저는 혁명적인 변화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한 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반사이익 얻지 못한다. 다른 당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 제시하면, 반대만 하던 두 당은 해법 제시할 수 밖에 없게 국민 압력 받게 된다.. -의석수 간단한 숫자 아니다. 그만한 의석 나올데가 있나.→지금 현재 국회의원 소선구제가 양당구조에 극히 유리하다. 목표 40석 중에는 호남 20석 이상, 비례에서 정당지지율 20% 이상해서 10석 정도, 수도권 충청에서 8석 이상 보고 있다. -일선 기들 취재에 따르면 보수적으로 잡으면 광주 7석, 전남 5석, 경기 충청 20석 정도가 그나마 가능성 있는 목표치로 본다. 거의 모든 의석 호남지역이다. 실제 호남이 문재인, 민주당 등 돌린 이유 3가지다. 대북송금 특검으로 김대중 정부 부정, 호남인사 역차별, 문재인 민주당 정권 재창출 할 수 없다는 이유다. 국민의당이 여력 있나? 안철수나 국민의당 지지율 보면 대권론 가능성 없고. 호남 대권론 김종인도 말하는데. 호남에서 20석도 선거 운동 진행되면 상당부분 줄어들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저희들이 이번 총선 치르면서 여러가지 많은 제약조건 있다. 제가 그 전 새정연 나온때로부터 지금이 100일정도 됐다. 당시 허허벌판에 홀로 나왔다. 100일만에 지금은 전국 정당 모습 가지고 아주 많은 후보들을 공천해 선거운동 진행 중이다. 유례찾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국민 기대수준 매우 높다. 인력면에서 조직면에서, 자금면에서 거대정당 몇백분의 1수준이다. 국민 높은 기대수준 맞추기 위해 최선 노력 다하고 있다. 지지층 면밀 분석해 말씀드려보면 비판적인 지지층이다. 기존 양다 콘크리트 지지층과 달리, 저희들은 정치변화 열망하는 분들이다. 야당지지층도 많자민 새누리 박근혜 폭추 실망한 분들 그분들 많다. 저희들이 제대로 충족시켜드리지 못하면 관망하시게 된다. 앞으로 남은 보름동안 눈높이 맞출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현역들이 인지도 있고 유리한데 일종의 히든 참피언들이 있다. 수도권에서 정말 좋은 후보인데 알려지지 않은분들 열심히 알리고 그분들 당선 위해 최선 노력 다하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영차, 신차 ‘내수 당겨라’

    영차, 신차 ‘내수 당겨라’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업계의 예상보다도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 기준)은 19만 6359대로 2013년 15만 6497대보다 25.5% 늘었다. 특히 201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24.8%. 같은 기간 한국 시장 점유율은 6.9%에서 13.9%로 급상승했다. 국산 완성차 회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70% 밑으로 떨어졌다. 1998년 12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합병한 이후 초유의 사태다. 국내 5위 쌍용차는 연간 판매량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추월당할 상황까지 몰렸다. 국산 완성차들은 안방에서 더는 밀릴 수는 없다는 각오지만 수입차들은 여세를 몰아 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신형 50여종 선보일 예정 수입차 업계가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신형 수입차는 모두 50여종에 달한다. 40여종의 신차를 내왔던 지난해보다 물량 공세를 강화해 점유율을 더 높히겠다는 각오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는 올해 12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신차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다. BMW 최초의 전륜구동이기도 한 이 모델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수요를 노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가 만만찮은 경쟁 상대지만 BMW는 “적어도 벤츠보다는 더 팔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엔진룸을 90도로 돌려놓으면서 실내공간을 최대치로 늘렸다. 국내에는 8단 기어를 단 디젤 모델이 먼저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출시도 이어진다. i8를 필두로 X5 e드라이브 등을 선보인다. 기존 7시리즈, 3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등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아우디는 올해 7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 중 신형 A6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인 만큼 A6의 판매성적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실내외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변속기까지 모두 바꿨다. 아우디의 디자인아이콘 TT 3세대 모델과 A7의 부분변경모델, 우리나라에서 첫선을 보이는 소형차 A1도 출시한다. A3 스포트백 e-트론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1억원 후반대 가격이 예상되는 BMW의 i8와는 달리 일반 소비자도 욕심낼 만한 가격대(독일 출시가 3만 7900유로)를 지닌 PHEV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 한 번 주유로 900㎞ 이상 달릴 수 있다. 유럽기준으로 복합효율은 ℓ당 66㎞에 이른다. 새해 들어 신형 투아랙을 출시한 폭스바겐은 이르면 올해 말 8세대 파사트를 출시한다. 단 자동차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건 유럽형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기존 모델에 비해 85㎏이 가벼워진 덕에 1ℓ당 29.3㎞(유럽기준)를 운행할 수 있는 차다. 6세대는 유럽산, 7세대는 미국산 모델을 수입 중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일정부분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다시 수입선을 유럽으로 돌릴지가 관전포인트다. 현재로선 미국형과 유럽형을 함께 들여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C클라스 등 보급형 모델을 연이어 내놓으며 BMW를 바짝 따라붙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고가·고성능 모델을 지닌 서브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채웠다. 눈에 띄는 것은 4년 만에 부활하는 마이바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이 애용하는 차로 유명해졌지만 롤스로이스 등에 밀려 시장에서 사장될 위기에 처했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란 이름으로 최저 7억원 대의 가격을 3억원대 까지 낮춰 출시된다. 벤츠는 상반기에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45 AMG와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 B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글로벌 1위 브랜드지만 유독 한국에서 외면받는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해서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별 실익도 없이 택시시장에 뛰어드는 수모까지 겪은 프리우스의 대형모델 프리우스V를 선보인다. 렉서스는 스포츠세단 RC F와 2000㏄ 휘발유 터보 엔진을 장착한 NX200t 등 총 5종의 신차를 준비 중이다. 마이너 수입차 브랜드 역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재규어는 XE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차체의 75%를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데다, 새 인제니움 엔진을 결합해 1ℓ로 무려 31.9㎞(유럽기준)를 주행하는 ‘연비 괴물’이다. 보다 젊은 디자인에 성능을 높인 소형 SU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이보크, 신형 레인지로버의 인기를 이어받겠다는 각오다.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C4 칵투스를 출시한다. 디젤 엔진과 6단 반자동 변속기가 장착해 푸조 2008보다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이밖에 크라이슬러는 중형세단 크라이슬러 200과 소형 SUV 지프 레니게이드, 피아트는 도시형 SUV 모델 친퀘첸토X(500X) 등을 선보인다. 볼보는 아웃도어 성능을 향상시킨 V40 크로스컨트리를 판매 중이다. ●국산차 업계 안정성·디자인으로 승부 현대·기아차는 아반떼와 투싼, K5, 스포티지 등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연말 신형 에쿠스와 K7 출시도 저울질 중이다. 현대차는 4월로 예정된 ‘2015 서울국제모터쇼’를 통해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5년 만에 출시되는 6세대 아반떼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최근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을 담아 보다 우아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1600㏄ GDi 엔진을 기본으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신형 투산은 소형 SUV바람이 거센 시장에서 구관이 명관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실내공간과 축간거리, 트렁크 용량 모두 경쟁 차종 대비 최대를 자랑한다. 초고장력 강판 비중도 더욱 늘어나 안전성 역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세대 K5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2010년 출시 이듬해 국내 시장에서 9만대 가까이 판매했던 만큼 기대감이 높다. 전 모델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은 터라 외부 디자인을 크게 손보는 모험보다는 엔진이나 인테리어의 변화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F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 설계에 쓰이는 부품을 독자적으로 채택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출시된 스포티지R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소형 SUV 최초로 보행자 안전장치인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쏘나타 PHEV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3일 출시한 티볼리 판매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유일한 신차인 까닭에 사활을 걸고 있다. 휘발류 모델을 내놨지만 실제 기대를 거는 것은 6월 출시예정인 디젤모델이다.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같은 급이지만 동급 최대 너비(1795㎜)로 432ℓ의 적재공간과 넓은 2열 공간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장점은 가격이다. 최저 1635만으로 출시된 덕에 초기 시장반응은 더없이 좋다. 이날 현재 예약 대수는 7000여대, 보름동안 판매한 대수는 2300대에 달한다. 한국지엠도 6년 만에 스파크를 공개한다. 내수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차종인 만큼 기대가 크다. 유로6 기준을 맞춰 오펠사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 디젤도 출고를 준비 중이다. 1600㏄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중대형모델인 임팔라도 출시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세대 SM5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르느삼성은 올해 남은 신차 계획이 없다. 지난해 QM3와 SM7 등 신차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한 관계자는 “각사마다 사력을 다한다고 하지만 상승세를 탄 수입차의 기세를 막기는 역부족일 듯하다”면서 “완성차업계 입장에선 올해 역시 내수에선 고전을 면치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5일 동안 원인불명 화재 200차례 발생한 집

    15일 동안 원인불명 화재 200차례 발생한 집

    보름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무려 200차례나 발생한 중국의 한 가정집이 옌자오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에 14일 보도됐다. 지난 12일 현지 언론사가 허베이성 바오딩시 취양현의 한 산촌에 위치한 ‘미스터리 집’을 찾았을 때, 현장은 곳곳이 그을린 채 화재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웃집 담벼락에까지 그을음이 잔뜩 묻은 상태였다. 집 안에는 그간의 화재로 가구조차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집 주인인 양(楊)씨와 그의 아들은 “이미 중요한 물건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았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불에 타버렸다”면서 “가장 마지막 화재는 12일 6시 무렵이었다. 빨아서 걸어놓은 솜 외투가 채 다 마르기도 전에 불이 붙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집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약 보름동안 200차례가 넘는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심지어 현지 기자가 취재를 위해 이 집을 둘러보던 12일에도 역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붙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집 주인인 양씨는 “어렸을 때에는 하루에 한번씩 주위에 불이 나더니, 나이가 들면서 하루에 수차례로 화재가 늘었다. 낮밤도 가리지 않고 불이 났다”면서 “가족들은 잠도 편히 잘 수 없다. 약 보름동안 가족 모두가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고 토로했다. 양씨의 친척들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 교대로 불침번까지 서며 화재를 진압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족과 친척이 소홀한 ‘틈’에 어느새 집 안 구석에서 불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수차례 집을 찾아 점검했지만 화재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한 경찰은 “고의적인 방화로 보이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전문가에게 답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는 한 소방대원은 “수많은 화재현장을 봤지만 이렇게 원인을 찾기 어려운 현장은 처음”이라면서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집주인 또는 가족이 방화했을 가능성은 배제하기로 했다. 더욱 자세한 현장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라질 억류 사건’ 이연두, “총이 있어서 놀랐다”

    ‘브라질 억류 사건’ 이연두, “총이 있어서 놀랐다”

    지난달 브라질에 억류됐다 풀려난 배우 이연두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SM아트홀에서 사건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이연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꾸이아바(Cuiaba)에 도착해 짐을 풀고 화장실에 갔는데, 누군가 노크를 했다. 문을 열고 나갔더니 여자 경찰이였는데 모두 (제작진) 손을 들고 있었다. 몸수색을 받고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찰차를 타고 4~5시간 정도 이동했다”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이어 “총이 있어서 놀랐다. 처음엔 약초가 문제인지 몰랐는데, 경찰서에서 그 약초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제작진의 억류 사실을 전하고 “현지에 있는 박인식 PD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녹화 테이프를 받아서 곧 돌아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연두는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차 지난 10월 24일 브라질로 출국 후 보름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11월 15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약초 밀반출 혐의로 억류돼 조사를 받은 뒤 11월 18일 귀국했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지난 7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보름 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1672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5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한달 만에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의 핵심 관리인이었던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됐다. 검찰의 칼끝은 점점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향하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시사기획 창’은 보름동안의 잠복 취재를 통해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자녀들의 일상을 추적했다. 전 전 대통령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출판 재벌로 불리는 장남 전재국, 대학교수인 장녀 전효선,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차남 전재용, 그리고 미국에서 와이너리 경영에 관여하는 삼남 전재만이다. 또 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핵심인물인 처남 이창석이 있다. 이들의 재산은 언론에서 확인한 것만 수천 억원에 이른다. 취재진은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또 이들의 재산이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 추적이 가능한 모든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했다. 검찰은 처남 이씨가 보유했던 재산을 중심으로 비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오산의 100만㎡의 땅이 치밀한 분배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50억원대에 이르는 서울 한남동 땅의 거래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취재진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재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재산을 확인했다. 취재진은 전씨 일가가 보유한 해외 재산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형성된 재산들, 그 형성 과정에 개입된 조력자들은 누구이고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도 파고들었다. 전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추징금은 모두 2205억원, 이 중 환수한 액수는 533억원에 그친다. 지금까지 이 정도밖에 환수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전 전 대통령은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었는지, 남은 1672억원을 다 환수할 수 있는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검찰의 환수절차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순순히 응할지, 아니면 끝까지 검찰에 맞설지 취재진은 남은 궁금증을 풀어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직함 연연않고 일 즐기니 덤으로 건강 얻었죠”

    [7090 고령화 뉴패러다임] “직함 연연않고 일 즐기니 덤으로 건강 얻었죠”

    공자는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표현했다. 마음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다. 70세는 우리 사회에서 은퇴자들의 나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70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종종 70대에도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예전의 70대와는 다른 건강에, 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까지 갖췄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70대. 그들을 만나 봤다. 세계 최정상의 합창단 지휘자이자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의 멘토 역할로 유명한 윤학원(73)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50년간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는 ‘장인’이다. 수십명의 연주자들을 2시간동안 이끌어가는 지휘자는 체력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요즘 60·70대는 예전과 다르다.”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서 지휘에 있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젊었을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성격이 불 같았죠. 좋은 말로 하면 호랑이 선생님이고 다르게 이야기하면 ‘버럭’하는 성격이 있었죠.”라며 “하지만 요즘에는 단원들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화를 내는 것보다 ‘소통’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시간이 알려줬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노년에 계속해서 지휘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윤 감독은 “지휘가 즐거워요. 다른 어떤 것을 할 때보다 이게 즐거운데 어떻게 쉬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매년 100여회 지휘대에 오른다. 매주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고 별도의 공연이 50여회가 된다. 해외공연도 3~4회 진행한다. 지난 연말 그가 보낸 일정을 들어보면 젊은 지휘자들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다. 12월 15일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보름동안 5개의 공연을 가졌다. 윤 감독의 꿈은 90대까지도 지휘를 계속하는 것이다. 그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90세, 아니 숨이 멈출 때까지 지휘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해야지 늙지 않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면서 “다른 70대도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몽골 기상선진화를 지원하는 홍성길(71) 기상전문인협회 고문은 2010년 12월 몽골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부의 제3세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몽골의 기상선진화에 자문을 해주기 위해서다. 7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가족을 남겨 두고 몽골에서 1년간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으로 생각돼 질문을 던졌더니 그는 “아무도 안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간다고 했지. 뭔가 새로 시작하는 것은 즐겁잖아?”라면서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야. 난 아직도 청춘이야.”라며 껄껄 웃었다. 47년째 기상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은퇴 전에 쌓았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지금이 즐겁다고 한다. 홍 고문은 “99년에 기상청을 나오고 나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후배나 사회에 돌려줘야 하는데 그걸 다 못 한 것 같더라구.”라면서 “여기 몽골에 오니 그걸 할 수 있어. 여기 상황이 예전 70~80년대 우리나라와 비슷해”라고 말했다. 현재 몽골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그는 “여기 사람들도 장유유서가 확실해서 노인들한테 잘해 준다.”면서 “내가 대우받는 것보다 뭔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일을 많이 벌이지. 요즘에는 책도 쓰고 있어.”라고 답했다. 70대까지 현장에 있을 만큼 건강한 비결에 대해 홍 고문은 “일이야, 일.”이라면서 “일을 계속하는 게 가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굳이 따로 하는 걸 생각해보면 차를 타기보다 걷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일 자리를 찾는 퇴직자들에게 “직함에 연연해선 안된다.”면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눠 준다고 마음먹으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조언했다. 최필동(71)씨는 ‘실버 택배기사’다. 오토바이가 아닌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다니며 서류며 선물, 꽃바구니 등을 전해준다. 하루 3~5건을 배달하면 2만원 정도의 일당이 주어지지만 요즘은 일거리가 많이 줄었다. 한 달 용돈벌이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최씨는 “일을 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씨는 25년 가까이 청과도매상을 운영하다 장사가 시원치 않아 10년 전 접었다. 암 후유증이 있는 최씨에게 택배기사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수없이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몸은 절로 지쳤다. 지하철로 어떻게 찾아가는지 물으면 “그걸 왜 물어? 알아서 와!”라고 소리치는 손님들 때문에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자신을 ‘어르신’으로 대해 주는 손님들이 많아 즐겁다고 말한다.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대학교수에게 택배를 전해주러 갔어요. 그런데 그 교수가 나를 보더니 ‘아버지가 생각난다’면서 제자들이 공연하는 연극 티켓을 주더라구요. ‘이거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씨는 택배기사 일이 용돈과 건강, 인간관계를 한 번에 얻는 1석 3조라고 말한다. “친구들이 저를 보면 ‘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졌냐’며 깜짝 놀랍니다.” 예전에는 70, 80세가 되어서도 일을 하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나이에 일하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100세 시대에 일할 수 있으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中 ‘酒車 전쟁’…음주운전 적발 땐 무조건 형사처분

    지난 17일 오전,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 법정. “피고인은 공소인이 증거로 제출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대해 이견이 있습니까.” 재판장의 질문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붙잡혀 ‘공공안전 위해죄’로 기소된 피고인 천자(陳家)는 “이견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재판 장면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천자 외에도 역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유명 연예인 가오샤오쑹(高曉松), 지난 1일 음주운전 사범을 무조건 형사입건하도록 한 형법개정안이 발효된 후 처음으로 적발된 리쥔제(李俊杰) 등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재판에서 유명 가수 겸 영화인인 가오샤오쑹은 징역 6개월, 리쥔제는 징역 2개월에 벌금 1000위안(약 17만원) 선고를 받았다. 중국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음주운전이 난무하자 단순 음주운전 사범이라도 적발되면 난폭운전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위험운전죄’로 형사처분하도록 형법을 개정했고, 도로교통법의 음주운전 처벌 조항도 대폭 강화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형법개정안 발효 후 보름동안 공안(경찰)은 음주운전 사범 2038명을 적발해 646명을 기소했다. 서슬 퍼런 단속과 형사처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음주운전은 대폭 감소했다. 보름 동안의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률적인 형사처분에 대한 논쟁도 격렬하다. 중국의 대법원 격인 최고인민법원 측이 최근 각 인민법원에 “적발 시간 등 경중을 가려 음주운전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하자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법률의 해석권은 법률을 제정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있다.”면서 제동을 걸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환율 전쟁을 치르고,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토분쟁을 벌이는 등 미·중·일 초강대국 간 세력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센카쿠열도 분쟁은 중국의 2대 강국(G2) 부상과 이에 따른 범지구적 세력 균형의 재편에 수반한 긴장 구도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24일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41)을 석방함으로써 변곡점을 맞았으나 중·일 간 영토 분쟁은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간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위안화 절상 논란 또한 세계 경제패권을 겨냥한 G2 간 무한전쟁을 예고한다. 일본이 24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구속한 중국인 선장 잔치슝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대일 경제 제재 카드를 들고 초강수를 둔 중국에 외견상 백기를 든 셈이다. 일본 정부가 구속기간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선장을 석방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법무성으로부터 처분보류로 중국 선장을 석방한다는 보고를 받고 그 판단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자민당 등 일본의 보수 야당들은 “외교적 패배”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다.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이 명명백백함에도 중국의 압력에 정치가 굴복했다.”고 반발했다. 반면 중국은 앞으로도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분쟁지역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전세기를 보내 선장을 귀국시키겠다.”고 짧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향후 조치에 착수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중국의 안보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미·일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가 더욱 강화하는 등 미·일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는 일본은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미·일 동맹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간 나오토 총리는 24일 오전 뉴욕시내 호텔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센카쿠 열도분쟁과 관련해 향후 양국이 긴밀히 제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도 회담 이후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5조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다. 미·일 안보조약 5조에는 미국의 대일 방위의무가 규정돼 있으며, 이는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가 아니라 미국이 지켜줘야 할 일본의 영토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보름동안 외교·경제적 강한 압박을 통해 영해침범 중국 어선과 선원들에 대해 자국법을 적용하려던 일본의 시도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더욱 강한 ‘몰아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 문제를 유엔 무대로 끌고간 것은 이 같은 중국의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원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원칙을 얘기하겠다.”며 “주권과 영토보전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초기 중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이 방심한 채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어선 나포와 선장 구속이 ‘악수’였다는 얘기다.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5타석만 쓸거면 왜 1군에 올렸을까? 74일만에 1군에 올라온 이승엽(요미우리)이 다시 사흘만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당초 주니치와의 원정(나고야돔)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던 이승엽은 그러나 3연전 첫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토요일(3일) 대타 삼진, 일요일(4일) 대타 안타를 기록한게 전부였다. 결과적으로 이승엽은 오직 주니치와의 3연전만 쓰기위해 1군에 올라온 셈이 됐다. 10일동안 2군에 내려가 있던 선수도 아니고 무려 두달 보름동안 2군에 있던 선수를 사흘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1군에 올라온 것은 맞지만 선수를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 마치 주니치와의 3연패가 이승엽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 주로 낮경기로 치뤄지는 2군 생활에 익숙해진 이승엽을 왜 금요일 야간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켰는지 궁금하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3루수 출신인 하라 감독이라면 누구보다 타격이 예민한 운동이란걸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주니치전에서 기대한 만큼 활약을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3연전 동안 요미우리가 뽑아낸 득점은 단3점에 불과했다. 대타 포함 5타수 1안타에 그친 이승엽도 부진했지만 중심타선(오가사와라-라미레즈-아베)에 배치된 선수들의 3연전 성적 역시 도합 35타수 7안타(.250)로 처참했다. 총체적 난국이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지금 요미우리 타선은 엉망이다. 단지 이승엽 한명때문에 팀이 3위로 추락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누가 보면 이승엽 때문에 요미우리가 3위로 내려앉은줄 알겠다. 사실 이젠 더 이상 긴말할 필요도 없다. 이걸로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끝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가 4위 야쿠르트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건, 타력보다 투수력이 더 문제였다. 그리고 이것은 시즌전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부분이기도 했다. 주니치에게 3연패를 당한 후 하라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줄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시즌전 충분히 우려했던 부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해도 팀이 이렇게까지 추락할것이라곤 생각치도 못한게 조금 늦게 찾아온것뿐이라는 뜻이다. 그도 그럴것이, 불펜 야마구치 테츠야를 선발로 전향, 역시 불펜투수였던 니시무라 겐타로의 믿을수 없는 선발능력, 오프 시즌에 니혼햄에서 데려온 후지이 슈고가 제 역할을 해줬던 초반만 해도 투수력 고갈 걱정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야마구치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지 오래며 니시무라 역시 한때 반짝이었다. 후지이는 두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팀내 최다승을 거뒀던 딕키 곤잘레스의 대추락, 재활 이후 다시 돌아온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상 재발, 예전만 못한 마무리 마크 크룬의 불안한 투구는 그렇지 않아도 더웠던 올 여름을 공포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가 한때 다승왕 후보였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토노 순 역시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5연패로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우츠미 테츠야 역시 경기 기복이 심해 확실한 승리보증수표가 아니다. 또한 지난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한 위르핀 오비스포 역시 1군과 2군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선발 투수 부족으로 시즌 중 라쿠텐에서 아사이 히데키를 부랴부랴 데려온것만 봐도 팀 투수력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를 잘 대변해준 사례다.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가 팀을 떠난 후유증은 그를 대체할 야마구치의 선발전환, 그리고 후지이의 영입은 사실상 올 시즌 실패로 끝났다. 그나마 팀 장타력이 있었기에 3위에 있는것이지, 이마저도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 팀이다. 10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장담했던 요미우리의 올 시즌 성적부진은 섬뜩한 일이다. 지나칠 정도로 현장관섭이 심한 구단 수뇌부(와타나베 회장 및 요미우리 OB)들의 압력은 이미 많은 전례를 통해 드러났고, 만약 올 시즌이 실패로 끝난다면 하라 감독 역시 비판의 중심에 놓이게 될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최근 자체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들(야마구치,오비스포,마츠모토,로메로 등)을 1군에 올려 재미를 봐왔던 팀 컬러가, 예전과 같은 돈야구로 다시 회기할 가능성이다. 사실 요미우리 2군에는 당장 1군에서 통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는 편이다. 어떤 면에선 이승엽이 주니치와의 3연전을 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하라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점과 이승엽의 2군 성적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활용도는 그게 전부였다. 야구판에선 아름다운 이별이 별로 없는 편이다.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해 기요하라가 그랬던 것처럼 이승엽 역시 2군에 있는 동안 시즌 후 거취문제를 고민할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메디칼럼]징크스에 대해서

    [메디칼럼]징크스에 대해서

    [메디칼럼]월드컵 경기 중에서 골대 맞추는 팀이 승리하지 못한다는 골대 징크스가 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닌 듯 2010년 월드컵 18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고 골인되지 못하고 우리가 승리했으니 골대 징크스에 웃고 울어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징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에서 사용됐던 딱따구리 일종인 개미잡이(wryneck/Jynx torquilla)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한다. 불길한 징후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이나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들을 의미한다. 사람들과 사이에서 불길한 징후가 있을 때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는 인과 관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보여줬듯이 무엇인가 골대 맞고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간발의 차이로 골인되지 않았으므로 골대를 맞춘 선수나 그 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일임은 분명하다. 이런 현상이 각인되고 반복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있게 된다는 일정한 패턴을 형성하게 되며 이에 따른 규칙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써 어떤 현상에 대한 징크스란 것이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징크스에 공식이 들어가게 되면 이를 당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게 되고 동작이 커지게 되면서 주변에 대한 경계심이 보다 더 커지게 되면서 예민해진다. 주변에 대해 예민해지면 불필요하게 주변 상황에 민감해져 일에 대한 집중력이 분산되어 경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융통성 있게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다시 결과는 나쁘게 되고 역시 징크스 때문에 되지 않아 하면서 징크스는 되풀이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불길하다는 잘못된 믿음이 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 징크스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 수고가 들어간다. 그러나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말처럼 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승부나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포기하던 일에 대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징크스를 깬다는 것은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불안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징크스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경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감이 결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전에서 패배한 것은 골대 징크스 이외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월드컵 덕분에 보름동안 행복했고 4년 뒤 브라질 대회도 있다. 이때에도 우리나라가 월드컵 대회 본선에 나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불길한 징조가 있어 실패하더라도 징크스 탓으로 돌리기 전 이를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것이 반복된다면 불길한 징조가 아닌 좋은 징조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징크스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닌 자신 내부에 있는 불안감일 뿐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승엽(요미우리)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장소는 요미우리 홈구장인 도쿄돔(교류전 15-16일). 현재 치바 롯데는 25승 1무 15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요미우리 역시 25승 13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양리그 통틀어 팀 홈런 1위(53개)인 요미우리와 팀 타율이 무려 3할에 가까운(.294) 공포의 타선으로 무장한 치바 롯데의 싸움은 이번 교류전의 빅매치다.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양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출동한다. 김태균은 요코하마전(13일) 마지막 타석에서 뽑아낸 10호 홈런(상대투수 크리스 부트체크)의 상승세를, 이승엽은 ‘교류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토노 순을 상대하는 김태균, 하지만 이승엽은… 5월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일본의 각구단들은 들쑥날쑥한 경기일정 때문에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2연전만 하는 교류전의 특성상 이동일이 끼여 있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대팀 선발투수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김태균이 요미우리와의 첫경기(15일)에서 만나게될 투수는 토노 순이 유력하다. 토노는 지난 5일(야쿠르트전)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후 보름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토노는 요미우리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하며 기량이 만개한 상태다. 현재 다승(6승 1패)과 평균자책점(1.6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등판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3,4월 리그 월간 MVP(투수부문)에도 선정됐던 토노는 올 시즌 들어 그동안 지적됐던 제구력이 보완되며 믿을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0km대 중반의 포심패스트볼과 칼날같은 슬라이더를 지닌 토노는 현재까지 피홈런을 2개(48.2이닝)만 허용했다. 최근 경기에서 다시 삼진이 증가하고 있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부트체크에게 뽑아낸 홈런을 상기하며 타석에 설 필요가 있다. 변화구를 의식해 좀 더 늦은 타이밍에서 컨택트(Contact)가 되더라도 김태균의 힘이라면 토노의 공도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의 선발등판이 유력시 된다. ‘플래툰 시스템’을 신봉하는 하라 감독의 스타일상, 좌완인 나루세가 등판하는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루세는 올 시즌 들어 팀내 최다인 5승(3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중이다. 만약 하라 감독이 초반부터 홈런포로 치바 롯데 마운드를 두들긴다는 계산을 한다면 이승엽을 선발출전 시켜도 좋을듯 싶다. 현재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두자리수 피홈런(62이닝,13개)를 허용했다. 최근 두경기에서 무려 6개의 피홈런을 얻어 맞았는데 올해 나루세가 허용한 실점의 대부분이 연타보다 홈런에 의해서다. 5월 8일(오릭스전) 경기에서 좌타자 오카다 타카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나루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더라도 이상할게 없다고 본다. 우츠미를 다시만난 김태균,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줘야할 이승엽 16일(일)경기에서 김태균은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우츠미 테츠야를 만난다. 김태균은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라운드에서 우츠미를 상대로 볼넷과 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우츠미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와 시즌 초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던 야마구치 테츠야가 다시 불펜으로 되돌아간 지금, 후지이 슈고와 함께 팀내 좌완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츠미의 성적은 5승 무패(평균자책점 2.89)로 올해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에서 아직까지 패가 없다.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인 우츠미를 상대로 김태균이 어떠한 타격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치바 롯데의 선발은 오미네 유타가 유력시 된다. 2006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오미네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5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마다 굴곡이 심한 컨디션으로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하고 있는것.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지니고 있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떨어져 볼배합의 문제를 노출하며 장타를 곧잘 허용한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평균자책점 4.74) 최근 3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가 없다. 오미네가 우타자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선발출전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치바 롯데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누가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더라도 선후배의 조우가 이뤄질 것은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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