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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등고래처럼 먹잇감 사냥…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버블넷’ 포착

    흑등고래처럼 먹잇감 사냥…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버블넷’ 포착

    제주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뿜는 버블넷(bubble net)이 포착됐다. 버블넷은 고래가 먹이를 사냥할 때 둥근 원형감옥처럼 먹이를 가두는 공기방울을 일컫는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지나는 가운데 한 마리가 갑자기 공기방울(버블)을 내뿜으며 원형을 그리며 도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먹잇감을 잡기 위해 마치 놀이를 하듯 네마리 제주남방큰돌고래가 포진해 먹잇감을 잡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자세히 보니 근처에 학꽁치로 추정되는 물고기 한 마리가 부유물 사이에서 죽은 듯 위장해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학꽁치가 작은 것으로 보아 사냥 놀이를 즐기기 위해 버블넷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오 감독은 “흑등고래가 청어 등을 사냥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갖추고 서로 버블을 형성해 물방울 그물을 만들고 사냥에 나서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며 “흑동고래처럼 남방큰돌고래도 소규모이고 대상이 작은 물고기이긴 하지만 버블넷으로 사냥감을 이탈하기 힘들도록 고도의 지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 옆으로는 폐어구에 걸린 행운이 돌고래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4일 1차 피해 이후 올해 6월 9일 2차 피해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행운이 긴급 구조TF를 가동 중인 상황이다. 다큐제주는 지속적 모니터링 상황 중 행운이 근황은 해당 부서와 공유 중이다. 오 감독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괜찮으며 다행히 2차 피해 낚싯줄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건강은 아직까지 양호해 보인다”고 전했다.
  • 거품으로 물고기떼 잡다…혹등고래의 ‘버블넷 낚시’ 포착 (영상)

    거품으로 물고기떼 잡다…혹등고래의 ‘버블넷 낚시’ 포착 (영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가 놀라운 기술로 먹이를 사냥하는 장면이 드론 등을 통해 포착됐다. 최근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알래스카 남동부 해역에서 포착된 ‘버블넷 낚시’라 불리는 혹등고래의 신비로운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버블넷 낚시(bubble-net fishing)는 혹등고래가 집단적으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매우 독특한 방식이다. 청어떼나 크릴새우 등 먹잇감을 발견한 혹등고래는 물고기떼의 아래로 내려가 나선형으로 빙빙 돌면서 거품벽을 만든다. 이에 거품을 무서워하는 물고기떼는 이 거품벽에 갇혀 도망가지 못해 바다 표면으로 올라가면 혹등고래들은 입을 쫙 벌려 그들 만의 만찬을 즐긴다. 바다 한복판에서 혹등고래 스스로 가두리 낚시를 하는 셈.이번에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바다 위에 띄운 드론과 혹등고래 몸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입체적이고 상세하게 버블넷 낚시를 영상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라스 베더 교수는 "이번에 매우 획기적으로 혹등고래가 어떻게 사냥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실행하는지 관찰했다"면서 "고래와 하늘에서의 관점이 결합된 영상이기 때문에 매우 희귀하고 전례가 없는 정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이유를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서식지 변화와 기후변화, 먹이수 감소에 관련된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략 3000마리 정도의 혹등고래가 여름 중 알래스카에 머물며 사냥을 통해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4000㎞를 이동해 하와이로 돌아간다.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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