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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긴급 폐쇄됐다…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트럼프 입장은?

    백악관 긴급 폐쇄됐다…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트럼프 입장은?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이 긴급 폐쇄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어린아이들과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총소리 직후 주방위군 병사들이 쓰러져 있었고 일부 시민들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망한 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수도에 투입한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방위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대응 사격에 나선 군인과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다. 용의자 역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의 군인이 용의자와 총격을 주고받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군인들에게 접근해 총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2명의 현재 상태와 관련,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피격 병사들의 상태에 대한 보고가 상충한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사망’ 또는 ‘중태’ 등으로 보도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군 투입 강행이 불러온 참사인가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이민자 범죄 척결 등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DC에 주방위군 2200여 명을 전격 배치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도 비상명령을 내려 군 투입을 강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도(워싱턴DC)에 배치한 주방위군은 수개월 동안 쟁점으로 부상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 불가능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공공 정책 논쟁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현재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은 2188명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용의자는 동물, 혹독한 대가 치를 것”사건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를 ‘동물’(animal)이라고 지칭하며 “그는 매우 혹독한 대가(very steep price)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주방위군과 법 집행 기관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이들은 진정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사망한) 두 병사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이번 사건은 현역, 예비군, 주방위군 등 군인들은 모두 미합중국의 검과 방패라는 사실을 엄숙하게 일깨워준다”며 주방위군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대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합법성을 다투는 법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연방 법원은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투입 조치가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지자체장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DCA)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수도권 일대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 백악관 긴급 폐쇄…트럼프 집무실 코앞에서 “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포착]

    백악관 긴급 폐쇄…트럼프 집무실 코앞에서 “주방위군 피격 사망” 참사 발생 [포착]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백악관이 긴급 폐쇄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어린아이들과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총소리 직후 주방위군 병사들이 쓰러져 있었고 일부 시민들이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망한 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명분으로 수도에 투입한 웨스트버지니아주(州) 방위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대응 사격에 나선 군인과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다. 용의자 역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의 군인이 용의자와 총격을 주고받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군인들에게 접근해 총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2명의 현재 상태와 관련,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엑스에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피격 병사들의 상태에 대한 보고가 상충한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사망’ 또는 ‘중태’ 등으로 보도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군 투입 강행이 불러온 참사인가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이민자 범죄 척결 등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DC에 주방위군 2200여 명을 전격 배치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도 비상명령을 내려 군 투입을 강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도(워싱턴DC)에 배치한 주방위군은 수개월 동안 쟁점으로 부상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 불가능한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공공 정책 논쟁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현재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은 2188명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용의자는 동물, 혹독한 대가 치를 것”사건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를 ‘동물’(animal)이라고 지칭하며 “그는 매우 혹독한 대가(very steep price)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주방위군과 법 집행 기관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이들은 진정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은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사망한) 두 병사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이번 사건은 현역, 예비군, 주방위군 등 군인들은 모두 미합중국의 검과 방패라는 사실을 엄숙하게 일깨워준다”며 주방위군 투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대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합법성을 다투는 법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연방 법원은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투입 조치가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지자체장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다만 이 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할 시간을 주기 위해 21일 동안 발효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DCA)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수도권 일대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 [경제 브리핑]

    LG화학, 전고체 배터리 성능 강화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고체 전해질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 송태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지만, 고체 전해질 입자의 크기가 들쑥날쑥하면 내부에 빈 곳이 생겨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 LG화학은 전해질 입자 생산공정에 ‘스프레이 재결정화’ 방식을 적용해 균일한 구형 입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전해질 대비 기본 용량을 약 15%, 고속방전용량은 약 50% 개선했다. 기아 EV6 GT, 獨전문지 평가 1위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하며 테슬라 모델Y(574점)와 폴스타4(550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EV6 GT의 최고 출력은 448㎾로 모델Y(378㎾)와 폴스타4(400㎾)를 앞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EV6 GT(3.5초)는 모델Y(5초)와 폴스타4(3.8초)보다 짧았다. 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 전망 SK가 그룹 전체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이 87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3조 7000억원)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웃돌아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분기까지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65%를 차지해 4조 3000억원에 이르는 법인세를 납부했다. SK 관계자는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채용도 연간 8000명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CJ그룹이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강점인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사업은 청소년들이 창작자가 되어 문화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대표적인 문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2013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전국 약 1750개 동아리, 2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영상 미디어,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단순 체험을 넘어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며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기여했고, 청소년 문화 인재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어드밴스프로(Advance-Pro) 과정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는 CJ그룹 임직원 및 업계 전문가들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멘토로 참여했다. 좋은 결실도 맺었다. 음악 부문 동아리의 창작곡 음원이 멜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9개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됐으며, 요리 부문 동아리가 개발한 창작 메뉴 8종은 CJ제일제당 사옥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선보여졌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문화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프라이팬 코팅제 발라 수소생산 능력 ‘40% 향상’

    프라이팬 코팅제 발라 수소생산 능력 ‘40% 향상’

    프라이팬 코팅제를 이용해 그린 수소 생산 성능을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2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과 이동욱·류정기 교수팀이 물과 전기로 청정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장치에 프라이팬 코팅제를 발라 수소생산 능력을 40% 끌어올린 기술을 개발했다. 수소는 수전해 장치 전극의 촉매 표면에서 화학적으로 반응해 만들어지는데, 이때 수소 기체가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기포 형태로 촉매 표면을 덮어버리면 반응이 막혀 문제가 된다. 이에 연구팀은 수소 기체가 빠져나가는 통로인 전극 ‘다공성 수송층’에 테플론을 발라 문제를 해결했다. 테플론은 원래 프라이팬에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을 수송층에 코팅하면 수소가 다공성 구조를 빠르게 통과해 배출되면서 기포가 촉매 표면에 달라붙지 않게 된다. 연구팀은 수송층의 위쪽 절반만 코팅하고, 아래쪽 절반은 코팅하지 않는 전략을 썼다. 이 코팅제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아래쪽까지 모두 코팅하면 수소의 원료가 되는 물 자체의 공급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코팅 다공성 수송층을 적용해 수전해 셀을 실험한 결과, 코팅 없는 셀에 비해 전류 밀도가 4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전류 밀도는 단위 시간당 생산량과 비례하는 지표다. 이동욱 교수는 “테플론은 이미 대중화된 물질이라 다루기가 쉽고 기존 수전해 장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표면에 코팅만 더해주면 되는 방식이라 적용이 간편하다”며 “전기화학 장치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화학 분야 국제 권위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지난 8일 공개됐고,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돼 정식 출판을 앞두고 있다.
  •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서로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사실상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이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때 냉랭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신호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서 드러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갈등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 백악관을 찾은 머스크가 만찬장에 들어오자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산 차에 대한 새로운 세금 공제를 홍보하면서 “일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칭찬하며 “그가 나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있나?”라고 농담했다. 머스크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와 머스크가 다시 형제로 돌아왔다”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가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막말을 퍼부으며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9월 총격범에 의해 살해된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장에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핫이슈]

    “당신과 함께 있어 행운”…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회복했나? [핫이슈]

    서로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사실상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이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때 냉랭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신호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서 드러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갈등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 백악관을 찾은 머스크가 만찬장에 들어오자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산 차에 대한 새로운 세금 공제를 홍보하면서 “일론,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칭찬하며 “그가 나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있나?”라고 농담했다. 머스크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와 머스크가 다시 형제로 돌아왔다”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가 복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완전히 등을 돌리고 막말을 퍼부으며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9월 총격범에 의해 살해된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 추모 행사장에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 우울증 체내 염증과 면역 이상 때문에 생긴다고?

    우울증 체내 염증과 면역 이상 때문에 생긴다고?

    많은 사람이 우울증이라고 말하는 우울 장애는 단순하지 않다. 우울 장애는 주요 우울 장애, 지속성 우울 장애, 양극성 장애를 비롯해 계절성 정서 장애, 산후 우울증, 월경 전 불쾌감 장애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우울 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는 주요 우울 장애다. 주요 우울 장애는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과 흥미 상실을 특징으로 하며, 불면, 식욕 저하 또는 폭식, 집중력 저하, 무력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국내 자살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도 꼽히는 주요 우울 장애는 객관적으로 진단하거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지표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인하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우울증이 단순한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 반응 이상과 깊이 연결됐으며, 면역 이상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면역-신경 축’ 불균형이 우울증의 핵심 기전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최신 호에 게재됐다. 주요 우울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고, 과다수면, 과식, 기분 반응성 등 비전형 증상과 환청, 과도한 책임감, 자기 비난 등 현실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정신 증상을 보이며,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을 위험도 크다. 환자의 약 40%는 항우울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치료 불응성 우울증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비전형 양상과 정신 증상을 보이는 여성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 단백질체 분석, 백혈구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환자 혈액 기반 유도 줄기세포(iPSC)로 만든 뇌 오르가노이드(미니 뇌)를 결합한 멀티-오믹스 분석을 했다. 그 결과, 비전형 우울 장애 환자들은 높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 수준을 보였으며, 뇌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데 중요한 단백질인 ‘DCLK3’, ‘CALY’이 정상보다 많은 것을 확인했다. 인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 단백질 ‘C5’도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 기능과 면역 기능이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돼 균형이 깨지면서 우울 장애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 장애 환자들의 면역세포에서도 몸 속 염증 반응이 평소보다 더 쉽게, 더 강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유전자 변화를 발견했다. 몸 전체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이며, 면역-염증 이상이 우울증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환자 유래 뇌 오르가노이드에서도 성장 저하와 신경 발달 이상이 동반된 것을 확인해, 면역 이상이 뇌 기능 변화와 맞물려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진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자료, 단일세포 오믹스, 단백질체, 뇌 오르가노이드를 통합해 주요 우울 장애의 핵심 기전이 면역-신경 축의 불균형이라는 점을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질환 연구에 새로운 정밀의학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진단을 위한 생체 지표 발굴과 신약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美 잠룡들 벌써 꿈틀… 공화당 밴스 독주 속 민주당은 ‘춘추전국’[글로벌 인사이트]

    공화당 ‘마가 후계자’로 밴스 주목선호도 압도적 1위… 2위는 루비오디샌티스·크루즈 등 후보군 형성민주당 잠룡 부재 속 뉴섬 급부상LA사태 후 ‘트럼프 대항마’ 두각해리스도 “안 끝났다” 재도전 시사 대선을 치른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미국이지만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은 잇따라 차기 대선 주자를 조명하며 분석에 나섰다.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지방선거’ 참패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조짐까지 보이면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차기 주자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미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는 JD 밴스 부통령이 압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등이 잠정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0년 가까이 보수 진영을 장악한 만큼 공화당의 차기 지도자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가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에머슨칼리지가 발표한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5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이후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등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마가의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밴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시점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라고 인정했다. 부통령 출신이 선거로 미국 대통령에 오른 건 존 애덤스와 토머스 제퍼슨, 마틴 밴 뷰런, 리처드 닉슨, 조지 H W 부시, 조 바이든 등 6명뿐이다. 특히 1900년대 이후 직전 부통령 신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은 부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서 밴스 부통령의 뒤를 이은 인물은 9%의 지지를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차기 대선에서 각각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약 그들이 연합한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P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서 고려할 후보”라며 “그는 지난해 대선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고 폭스뉴스와 보수 성향 행사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받는다. 그는 커크 암살 사건 당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ABC방송의 대표적 심야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의 출연이 취소되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행정부 주요 인사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미 언론이 거론하는 잠재적인 차기 대선 후보군이다. 반면 민주당은 밴스 부통령처럼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후보가 없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LA) 주방위군 투입에 맞섰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국적 인지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난 4일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선거구 임시조정안 주민투표 통과를 이끌어 낸 뉴섬 주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NYT는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이 ‘투사’를 갈망하는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세력에 맞서는 ‘용감한 전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맞서고 있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도 최근 주목받는 민주당 인사다. 다만 그는 아직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최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드시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을 다룬 ‘107일’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낸 뒤 책을 선전하는 국내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를 계기로 차기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가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가장 중요한 쟁점인 경제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WP는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며 “전직 대선 후보,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다양한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지방선거 참패 후폭풍… 트럼프 말발 안 서는 美공화당

    ‘필리버스터 무력화’ 요구 묵묵부답루비오, 차기 대선 주자로 밴스 언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지방선거 참패 후 공화당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결을 위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따르지 않고 있다. 임기가 아직 3년 넘게 남았음에도 후계 구도가 언급되는 등 ‘레임덕’(조기 권력 누수) 조짐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에 “공화당은 필리버스터를 폭파해야 한다. 패배자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필리버스터 무력화를 촉구하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만 4차례나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가진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뚫고 셧다운을 종식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려면 60표가 필요하다. 이에 필리버스터 종료 의결정족수를 과반(51석)으로 낮추는 ‘핵옵션’을 발동하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게 일종의 거부권을 부여해 여야의 합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고, 상원은 이를 하원과의 차별화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 또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면 향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을 때 공화당이 소수당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지난주 선거 참패를 경험한 터라 섣불리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두주자로 JD 밴스 부통령을 꼽으며, 그를 지지할 뜻을 사석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공화당 인사가 벌써부터 ‘포스트 트럼프’ 후계 구도를 계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류라고 이 매체는 풀이했다. 미 정가에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2028년 대선에서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폴리티코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가장 많은 35%가 차기 대선 후보로 밴스 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남아공에서 G20이 개최되는 것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아프리카너(네덜란드 정착민과 프랑스, ​​독일 이민자의 후손)가 살해되고 학살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땅과 농장은 불법적으로 몰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6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의 아프리카너 박해를 이유로 G20 회의 불참을 공언해왔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남아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이미 지난 5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드러났다. 당시 회담 자리는 경제 협력이 안건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난데없이 남아공 내 백인 학살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영상까지 틀었다. 이에 당황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며 반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개 설전을 언급하며 상대국 정상을 대놓고 면박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꼬집었다.
  •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핫이슈]

    “정상회의 안가!”…트럼프, 남아공 G20 전면 보이콧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남아공에서 G20이 개최되는 것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아프리카너(네덜란드 정착민과 프랑스, ​​독일 이민자의 후손)가 살해되고 학살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땅과 농장은 불법적으로 몰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는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6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의 아프리카너 박해를 이유로 G20 회의 불참을 공언해왔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남아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는 이미 지난 5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드러났다. 당시 회담 자리는 경제 협력이 안건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난데없이 남아공 내 백인 학살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영상까지 틀었다. 이에 당황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며 반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개 설전을 언급하며 상대국 정상을 대놓고 면박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꼬집었다.
  • 버지니아·뉴저지도 민주 싹쓸이… 트럼프에 ‘경고장’

    미국 ‘미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싹쓸이하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등 민생경제 악화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정치권과 주요 언론은 5일(현지시간) 전날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승리하는 등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로 평가받지만 최근엔 중도 성향이 부각된 지역이다.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현 주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에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의 지지를 받아 현직 부지사 프리미엄을 업은 윈섬 얼 시어스(42.6%) 공화당 후보를 15% 포인트 가까이 압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마이키 셰릴(56.3%) 당선인과 잭 치타렐리(43.2%) 공화당 후보 간 격차가 10% 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방송사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버지니아주는 55%, 뉴저지주는 5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런 민심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NBC방송도 이번 민주당 승리의 동력이 유권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 있다고 짚었다. 앞서 이 방송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전국 유권자 63%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기대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새해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문제를 더 많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은 이제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단국대 연구팀,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연성 동시 향상’ 기술 개발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 응용 항공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 기여 단국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주수현 교수 연구팀이 항공·자동차·전자기기 등 첨단산업 부품 경량화에 사용하는 마그네슘 복합소재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마그네슘 복합소재는 세라믹이나 탄소섬유를 보강재로 사용해 강도는 높지만, 충격에 취약하고 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금속 내 일부 성분만 제거하는 ‘금속용탕 탈성분(Liquid Metal Dealloying)’ 기술을 응용해 마그네슘 복합 소재 한계를 극복하고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철(Fe), 크롬(Cr), 니켈(Ni)으로 구성된 합금을 액체 상태 마그네슘(Mg) 용탕에 넣어 니켈을 추출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철과 크롬이 그물처럼 연결된 뼈대를 만들었고, 그 사이를 마그네슘이 채우면서 3차원 구조를 형성했다. 연구팀은 이 3차원 구조에 이트륨(Y)이나 알루미늄(Al)을 첨가해 금속 내부를 더 복잡하고 단단한 3차원 구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Al을 첨가한 복합소재는 강도를 약 36% 향상했고, 연성은 기존과 비슷한 15% 수준을 유지하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보였다. 주수현 교수는 “금속용탕 탈성분 기술은 미세 나노 수준에서 금속 간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이번 연구로 경량 고강도 구조재 분야의 새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컴포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스(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JCR 상위 5% 및 Impact Factor 21.8)에 실렸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연구재단(NRF)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수명 늘리고, 폭발 위험 줄이고’… UNIST,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전해질 개발

    ‘수명 늘리고, 폭발 위험 줄이고’… UNIST,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전해질 개발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고, 폭발 위험을 줄인 젤 형태의 물질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송현곤 교수팀과 한국화학연구원 정서현 박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황치현 박사팀이 공동으로 ‘안트라센 기반 반고체 젤 전해질’(An-PVA-CN)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고전압 배터리는 4.4V 이상 전압으로 충전되는 리튬이온전지로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팩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충전전압이 높아질수록 하이니켈 양극의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해 가스를 발생시켜 배터리 폭발 위험을 높이고 수명을 단축한다. 이번에 개발된 전해질의 안트라센(An)은 전극 표면의 불안정한 산소와 결합함으로써 활성산소 발생을 차단·제거한다. 전해질의 또 다른 성분인 니트릴(-CN) 작용기는 양극의 니켈 금속을 안정화해 니켈이 녹아 나오거나 양극 구조가 변형되는 것을 막아준다. 새 전해질을 적용한 배터리는 4.55V 고압 충전 조건에서 500회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81%를 유지했지만, 기존 배터리는 180회 사이클 만에 초기 용량의 80% 이하로 떨어졌다. 배터리 용량이 초기의 80% 이하로 떨어지면 수명이 다했다고 보기 때문에 수명이 2.8배 증가한 셈이다. 송현곤 교수는 “고전압 배터리의 산소 반응을 ‘전해질 설계’ 단계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 원리는 앞으로 항공우주용 경량 리튬이온전지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하이드로 스튜디오(Hydro*Studio)의 이노코어(InnoCore) 프로그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화학연구원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5일 에너지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힌두교 아내 개종 희망”… 밴스 발언 논란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이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아내 우샤 밴스(39)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시피대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나는 그리스도교 복음을 믿으며, 언젠가 내 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두 아이를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언젠가 아내도 자신이 교회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샤는 이미 공개적으로 개종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가지만 자녀들은 엄마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힌두교 전통과도 많이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인도계 미국인 사회의 우려뿐 아니라 이민자에 대한 혐오가 거세진 상황에서 뉴욕시장 선거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았다. 특히 4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여론은 부통령의 개종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밴스 부통령은 잇따르는 비난에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댓글로 “구역질이 난다”며 거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축복”이라며 “우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를 계속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신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2019년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됐으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독교도를 살해한다는 이유로 언급한 나이지리아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 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3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I would love to do it)고 답했다. 이날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우리는 알다시피 매우 좋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고 했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3선 도전은 배제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 자신의 지지율이 높다는 주장도 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재선이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서의 3선 도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다수 법률 전문가의 해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 때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책상에 올려놓았고, 그것이 찍힌 사진을 그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불렀다.
  • 카카오톡, 최근 업데이트서 ‘친구탭 복원’ 아직…“자체 롤백 성공” 후기도

    카카오톡, 최근 업데이트서 ‘친구탭 복원’ 아직…“자체 롤백 성공” 후기도

    ‘친구 목록’ 대신 ‘피드형 게시물’을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최근 업데이트에서도 친구 목록은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자체적으로 친구 목록 복원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25.9.1.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해 AI 카나나 요약 기능을 적용했다. ‘안읽음’ 폴더에 쌓인 읽지 않은 대화 내용을 AI가 한눈에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더보기→설정→채팅 화면→카나나(AI) 요약’에서 이용자가 따로 설정해야 사용 가능하다. 다수 이용자가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이나 업무용 대화방에서 읽지 않은 메시지가 계속 쌓여 이용자가 내용을 소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AI 요약 기능으로 이러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은 친구 목록 복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톡 이용자 평가란에는 친구 목록을 업데이트 이전처럼 복원해 달라는 ‘1점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 측은 지난 9월 23일 전후 대대적으로 개편이 이뤄진 업데이트를 개편 이전으로 완전히 돌리는 ‘롤백’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업데이트 롤백 여부를 묻는 질의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다만 카카오는 “국감에서 말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표현은 앱 전체를 이전 버전 그대로 다운그레이드해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는 뜻”이라면서 “이용자들이 사용하던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 목록형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하고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 구조는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4분기 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친구 목록 ‘자체 복원’ 성공담에 관심이러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친구탭의 친구 목록을 개편 이전처럼 복원하는 데 성공한 후기를 공유해 관심을 받았다. 자신을 개발자라고 소개한 이 누리꾼은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카카오톡 25.8.2.에서 리밴스드로 이전 친구탭 활성화 성공. 최신버전을 쓰고 싶은데 친구탭 못 쓰겠다 하는 사람은 이거 깔면 됨”이라며 설치 링크를 공유했다. 카카오톡 2025.8.2.는 카카오톡의 최신 버전으로, 친구탭이 개편된 버전이다. ‘리밴스드 버전’은 비공식 커스텀(자체 수정) 버전을 뜻한다. 이 누리꾼이 카카오톡 프로그래밍 코드를 수정해 친구탭을 개편 이전으로 돌려두었다는 뜻이다. 다만 리밴스드 버전은 카카오톡 개편 이전의 버전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탭만 이전처럼 돌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리밴스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석화업계 신용등급 하향 전망… 채권단 금융 지원 어려워지나

    다음달 신용평가사(신평사)의 하반기 평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금융지원에도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신평 3사의 등급전망 부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개 석화기업이 신평사 한 곳 이상으로부터 하향 검토 및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SK엔무브(AA)는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하향 검토’를 받고 있다. 하향 검토는 3~6개월 내에 등급 하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AA급에서는 LG화학(AA+), 한화토탈에너지스(AA-), 한화솔루션(AA-), SK지오센트릭(AA-)이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았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즉시 등급을 내리지는 않더라도 향후 재무 추이를 보며 하향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뜻이다. A급에서는 HD현대케미칼(A)이 3곳으로부터, 여천NCC(A-)가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여천NCC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인만큼 추가 강등이 이뤄지면 A급 지위를 잃게 된다. 이외에 BBB급에서는 SK어드밴스드(BBB+)와 효성화학(BBB)이 각각 1개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평사들은 11월쯤 기업의 신용 상태를 재평가해 등급을 조정하는 하반기 평정을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더 비싼 금리를 제시해야 하거나, 흥행에 실패해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들이 밖에서 돈을 끌어 올 때는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선택하는데,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한 채권단은 회사채 상환자금에 구멍이 나더라도 은행 돈으로 채워주지 않겠단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회사채 등 석화업계의 시장성 차입금은 약 1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차환 발행에 문제가 생기면 이 구조조정은 100% 실패한다. 금융지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울산·전남 여수·충남 대산 등 지역별 세 개 주요 석화단지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주채권은행에 지원을 신청한 곳은 없다. 실제 금융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해를 넘겨야 할 가능성이 있다.
  • 채권단은 단호한데…석화업계 신용등급 줄하향 경고음

    채권단은 단호한데…석화업계 신용등급 줄하향 경고음

    다음달 신용평가사(신평사)의 하반기 평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금융지원에도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신평 3사의 등급전망 부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개 석화기업이 신평사 한 곳 이상으로부터 하향 검토 및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SK엔무브(AA)는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하향 검토’를 받고 있다. 하향 검토는 3~6개월 내에 등급 하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SK엔무브는 SK온과 합병될 예정이다. AA급에서는 LG화학(AA+), 한화토탈에너지스(AA-), 한화솔루션(AA-), SK지오센트릭(AA-)이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았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즉시 등급을 내리지는 않더라도 향후 재무 추이를 보며 하향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뜻이다. A급에서는 HD현대케미칼(A)이 3곳으로부터, 여천NCC(A-)가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여천NCC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인만큼 추가 강등이 이뤄지면 A급 지위를 잃게 된다. 이외에 BBB급에서는 SK어드밴스드(BBB+)와 효성화학(BBB)이 각각 1개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평사들은 11월쯤 기업의 신용 상태를 재평가해 등급을 조정하는 하반기 평정을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더 비싼 금리를 제시해야 하거나, 흥행에 실패해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들이 밖에서 돈을 끌어 올 때는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선택하는데,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한 채권단은 회사채 상환자금에 구멍이 나더라도 은행 돈으로 채워주지 않겠단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회사채 등 석화업계의 시장성 차입금은 약 1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차환 발행에 문제가 생기면 이 구조조정은 100% 실패한다. 금융지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울산·전남 여수·충남 대산 등 지역별 세 개 주요 석화단지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주채권은행에 지원을 신청한 곳은 없다. 실제 금융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해를 넘겨야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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