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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빛으로 상처 치료” 패치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일상 속 빛을 기반으로 상처 치료가 가능한 패치를 개발했다. 한세광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김혜민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조명이나 햇빛만으로 상처 봉합과 조직 재생을 동시에 돕는 착용형 패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빛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외부 전원 장치가 필요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또 발광다이오드(LED)나 레이저, 배터리 등 별도의 광원과 전원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칼슘-스트론튬 황화물 기반 소재를 활용해 넓은 파장대의 빛을 흡수하는 발광 입자를 만들었다. 해당 입자는 상처 치료에 적합한 약 640㎚(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의 적색광을 방출해 상처 경계면의 콜라겐을 엮어 절개 부위를 봉합하고 세포 이동을 촉진해 재생을 돕는다. 연구팀은 이 입자를 실리콘 소재 패치에 담아내 피부가 움직여도 잘 붙고, 늘리거나 접어도 발광 성능이 유지되도록 만들었다. 실내외 어디서든 패치를 통해 치료용 빛 공급이 가능하다. 동물 실험에서는 절개 상처에 패치를 12시간 적용했을 때 상처 봉합과 조직 재생이 촉진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한 교수는 “병원 밖에서도 손쉽게 관리를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 광의학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패트리엇 1700발뿐… 주한미군 무기 차출에 안보 공백 우려

    美 패트리엇 1700발뿐… 주한미군 무기 차출에 안보 공백 우려

    NYT “미사일 재건에 2년 걸려”합참의장 “출구 전략 모색해야”트럼프, 기밀 유출자 색출 지시 미국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핵심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고 한국 등에서 물량을 차출하면서 아시아·유럽의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기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미군 수뇌부 사이에선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중동전쟁으로 미군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화력이 크게 약화됐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무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동 전쟁에서 소진된 패트리엇 미사일은 1500발 이상이며 현재 재고가 1700여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동전쟁 이전으로 미사일을 재건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NYT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 기의 최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과 항공모함 타격단, 해군 최정예 구축함 등이 대이란 작전 지원을 위해 차출됐다면서 무기 고갈 사태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군이 전술 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방공망을 철수하면서 북한과의 전쟁 시 주한미군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자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미사일 지원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전쟁에 매몰된 사이 러시아와 중국에 유리한 안보 지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최근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중동전쟁에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공습만으론 이란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고, 추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해도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미군의 무기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도 이런 의견이 나온 이유로 꼽힌다. 미군 수뇌부는 탄약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케인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 국방부가 탄약을 비롯한 무기 재고가 급감하자 자국 방산업계에 신속한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주요 언론의 무기 부족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재고와 관련한 기밀 유출자 색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은 강력한 법적 처벌을 경고했다.
  • 무기 창고 빈 미국...亞·유럽 안보공백 우려

    무기 창고 빈 미국...亞·유럽 안보공백 우려

    NYT “패트리엇 급감...주한미군 취약 가능성” 美 출구 전략 관측...트럼프 “기밀 유출자 색출” 미국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핵심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고 한국 등에서 물량을 차출하면서 아시아·유럽의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기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미군 수뇌부 사이에선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중동전쟁으로 미군 무기 비축량이 고갈되면서 화력이 크게 약화됐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무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동 전쟁에서 소진된 패트리엇 미사일은 1500발 이상이며 현재 재고가 1700여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동전쟁 이전으로 미사일을 재건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NYT는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 기의 최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과 항공모함 타격단, 해군 최정예 구축함 등이 대이란 작전 지원을 위해 차출됐다면서 무기 고갈 사태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군이 전술 감시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방공망을 철수하면서 북한과의 전쟁 시 주한미군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자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미사일 지원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전쟁에 매몰된 사이 러시아와 중국에 유리한 안보 지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최근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중동전쟁에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공습만으론 이란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됐고, 추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해도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미군의 무기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도 이런 의견이 나온 이유로 꼽힌다. 미군 수뇌부는 탄약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케인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 국방부가 탄약을 비롯한 무기 재고가 급감하자 자국 방산업계에 신속한 생산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주요 언론의 무기 부족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재고와 관련한 기밀 유출자 색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은 강력한 법적 처벌을 경고했다.
  • 트럼프, 또 뒤통수 맞았나…이란 “미군 나가고 전쟁 배상하라” [밀리터리+]

    트럼프, 또 뒤통수 맞았나…이란 “미군 나가고 전쟁 배상하라”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강경파가 미군 철수와 전쟁 배상,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추가 공습 계획까지 접었지만 이란이 오히려 요구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합의가 다시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졸가드르는 미국이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동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한편 동결된 이란 자산 반환과 전쟁 피해 배상도 요구했다. 여기에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이란에 대한 위협과 모욕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졸가드르가 제시한 내용은 이란 정부의 공식 답변이나 협상단이 미국 측에 전달한 정식 조건은 아니다. WSJ는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요구들이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비롯한 강경파가 협상 문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오만의 중재로 마련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호르무즈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준비했던 추가 대이란 공격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후에도 해협을 다시 여는 합의가 임박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중재자들은 최근 이란이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고 미국은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다시 정체됐다고 전했다. “호르무즈는 전략적 힘”…美 군함 통과도 막나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경제 수로가 아니라 지정학적·전략적 힘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의 양보 없이는 오만과의 합의만으로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WSJ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들과의 논의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 복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동결자산 해제 등을 요구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협상을 추진할 시점이 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강경파의 요구가 합의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특히 오만이 마련한 합의안은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선박 통항로를 만들고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항로는 이란 쪽, 나오는 항로는 오만 쪽에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은 이 과정에서 해협으로 진입하는 선박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란은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미 해군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선박 통항을 제한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 UAE 선박 또 피격…협상 와중에도 긴장 고조 협상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자국 선박 한 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 혁명수비대를 배후로 지목했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지난 일주일 동안 자사 선박 3척이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협상을 “게임의 중간”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미 당국자들이 해협 재개방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던 것과는 온도 차가 난다. 밴스 부통령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기뢰 제거뿐 아니라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은 전쟁 이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해운정보업체 Kpler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해협을 지난 선박은 하루 12척 남짓으로,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척에 크게 못 미쳤다. 일부 선박이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운항해 실제 통항량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 중재국 오만도 선박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규탄하며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목표 달성 어렵다” 공습 한계에 탄약도 부족…미군 어쩌나

    “트럼프 목표 달성 어렵다” 공습 한계에 탄약도 부족…미군 어쩌나

    미군 수뇌부가 이란 전쟁에서 공습 중심의 군사 옵션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에게 이란 전쟁에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공습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현재 검토 중인 무력 충돌 격화 방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케인 의장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 등과 접촉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전하고 출구 전략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데에 거부감을 보였으며, 대신 공습을 통해 이란을 압박해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참모들은 이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테두리 안에서 실행 가능한 다른 옵션 개발에 노력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미군의 탄약 재고 감소도 군사 옵션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미군 수뇌부는 탄약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고갈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인 의장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탄약 재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중동 당국자들 역시 최근 미국 측에 핵심 방공 시스템의 부족이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뿌리면 5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확인 끝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방법으로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남대병원,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검출 용액을 시료와 섞거나 표면에 뿌리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있는 곳이 5분 내에 초록색으로 변하는 차세대 진단 기술 ‘퓨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정확도는 높지만 복잡한 전처리가 필요하다. 또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검출하는 방식이어서 이미 감염력을 잃은 죽은 바이러스 조각에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실제 세포에 침투할 때만 일어나는 ‘막 융합 반응’에 주목했다. 이 과정을 흉내 낸 가짜 세포를 만들어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와 만나면 초록빛 신호가 나타나도록 했다. 특히 기존 PCR 검사처럼 복잡한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 과정이 필요 없이 시료와 검출 용액이 섞이면 바로 반응이 시작돼 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나 죽은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아 불필요한 격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임상 검체 100개를 실험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를 91.7%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독감이나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 시료 채취 막대를 코 깊숙이 넣는 비인두 채취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착용한 마스크에 이번 기술을 적용한다면 손쉽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트럼프 안전 비용’보다는 저렴한데…“이란, 해협 통행료 최대 160억원 요구할 듯” [핫이슈]

    ‘트럼프 안전 비용’보다는 저렴한데…“이란, 해협 통행료 최대 160억원 요구할 듯” [핫이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오만과 사실상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수료 부과 방식 및 수수료율에 대한 세부적인 합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에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후 운영과 관련해 거의 모든 사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최종 합의안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교통의 입출항 경로 위치도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60년의 관행과는 다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해협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 최고 당국의 결정과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행료 징수 방안과 관련한 결정은) 미국이 자국의 이행 약속에 복귀할 진정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란 측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선박 화물 가격의 5~7% 사이의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오만은 3% 안팎의 통행료를 논의 중이지만 미국은 통행료를 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이미 제출된 협정문에 이란이 해협을 통해 걸프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주된 걸림돌 중 하나는 걸프만 밖인 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선박에 대해 이란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란이 당국자의 언급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화물에 가액의 7%를 부과한다면, 현재 국제 유가인 배럴당 약 80달러를 기준으로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한 척당 통행료는 1120만 달러, 한화로 약 160억원 수준이 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가액의 20%를 ‘안전 비용’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중동 국가 등의 반발을 받고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 비용’은 최대 3000만 달러(약 450억원) 수준으로 추측됐다. 전쟁 전에는 없었던 통행료, 이란 정권 강화에 영향가리바바디 차관의 ‘지난 60년의 관행과는 다른 새로운 모델’이 전쟁 전에는 없었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전쟁이 이란 정권의 역내 영향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합의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이 이란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지역 세력 균형을 크게 변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쟁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선박에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었고 통행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사실상 이란에 호르무즈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의 통제권’이 명시된 이란과 오만의 합의문과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안은 통항권과 관련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전쟁 이전에는 이란이 확보하지 못했던 수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소식통은 로이터에 “어떤 형태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양보는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살상 하고 싶지 않아, 이란과 합의 원한다”현재 미국 측은 이란과 오만의 합의 임박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연설하면서 “이란과 합의를 하고 싶다. 사람들을 죽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준비하다가 취소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에 “이란과의 협상 과정은 다소 복잡하고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미국은 더욱 강력한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전했다. 비록 핵 협상 재개의 가능성은 커지지만 사실상 미국이 해협 통제권에 있어 상당한 양보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 스프레이처럼 뿌리면 5분 내에 바이러스 감염 확인 끝!

    스프레이처럼 뿌리면 5분 내에 바이러스 감염 확인 끝!

    매년 겨울이 되면 인플루엔자, RSV, 코로나19 등이 유행한다. 지난 겨울은 세 가지 질병 모두 유행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방법으로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분자인식연구센터, 전남대병원, 국립보건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검출 용액을 시료와 섞거나 표면에 뿌리기만 하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있는 곳은 5분 내에 초록색으로 변하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 기술 ‘퓨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PCR 검사는 정확도는 높지만 복잡한 전처리가 필요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기란 어렵다. 또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검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미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 조각에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실제 세포에 침투할 때만 일어나는 ‘막 융합 반응’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흉내 내는 가짜 세포 ‘비콘’을 만들고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입자와 만나면 초록빛 신호가 나타나도록 했다. 죽은 바이러스나 감염력 없는 흔적에는 반응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복잡한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 과정이 필요 없이 시료와 검출 용액이 섞이면 바로 반응이 시작돼 실험실에서는 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결한 휴대용 판독기를 사용하면 2분 내에 판독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임상 검체 100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를 91.7%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했으며 코로나19, 독감, RSV 바이러스도 명확히 구분해 내는 것을 확인했다. 마스크, 나무,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을 구분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감염력 없는 바이러스 흔적에는 반응하지 않아 불필요한 격리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어 학교, 요양시설, 의료기관처럼 반복 선별검사가 필요한 현장과 마스크, 생활용품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환경 방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독감이나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 시료 채취 막대를 코 깊숙이 넣는 비인두 채취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착용한 마스크에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손쉽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호준 KIST 박사는 “이번 기술은 검출 용액과 시료를 섞는 것만으로도 감염성 바이러스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며 “마스크, 식기 등 일상용품에 직접 뿌려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빠르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 프라임비디오에 ‘HDR10+ 어드밴스드’ 적용

    삼성, 프라임비디오에 ‘HDR10+ 어드밴스드’ 적용

    삼성전자가 아마존과 협력해 차세대 고화질 영상 기술 ‘HDR10+ 어드밴스드’를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HDR10+ 어드밴스드는 장면별 밝기를 최적화하는 ‘인핸스드 브라이트니스’와 움직임이 빠른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지능형 모션 보정’ 기능을 갖췄다. 인공지능(AI) 기반 톤 매핑으로 TV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높이고, 장면별 메타데이터에 따라 프레임 속도를 조정해 스포츠와 액션 장면의 끊김을 줄인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가 2017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최초로 HDR10+를 도입한 이후 협력을 이어왔다. 프라임 비디오는 전 세계 약 2억 5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부터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했다. 현재 HDR10+ 관련 생태계에는 183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증 건수는 2만 2000여개에 이른다.
  • 트럼프, 또 전 세계 뒤통수 쳤나…이란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가!” 선 그었다 [밀리터리+]

    트럼프, 또 전 세계 뒤통수 쳤나…이란 “전쟁 전으로 안 돌아가!” 선 그었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공식화하며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새 협상이 시작된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새 공격 작전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이란 및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2일에는 기자들에게 “(이란과) 월요일 오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란 핵 폐기 문제에 대해) 향후 비핵화 합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주장 어디까지 진실?현재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새 항로와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과 오만이 해협의 향후 관리 방안을 놓고 진행해 온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며 “논의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현재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 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를 논의하고 있지만 해협을 열거나 닫는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해협의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에도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지 IRIB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경우에도 2월 28일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결정 배경과 관련해서도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일 이란 반관영 메르흐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결국 열릴까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중재국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의 하산 가슈가비 대변인은 “중재국들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당사국 사이에서 의견 교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이 추가 협상을 위해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오만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중재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도 관련 논의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도 2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기존 휴전 약속을 갱신하는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이 실제로 해협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해협 통제를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국들이 새로운 합의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인도가 도리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계 매체인 유라시아타임스는 2일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조용히 무시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인도가 미국의 F-35 전투기 판매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을 전했다. 2025년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에 대한 군사 판매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JD 밴스 부통령도 “양국이 정기적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인도가 F-35를 포함한 미국산 방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F-35 전투기를 인도에 제공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인도 공군은 전투기 전력이 크게 감소한 상태인 만큼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인도와 국경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파키스탄은 2027년부터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를 인도받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인도는 공중전 전력 보충이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가 F-35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현존하는 최고의 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는 현재까지 약 1400대가 생산됐으며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2035년까지 3100대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F-35 전투기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가 구매하기를 희망하며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인기 전투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인도에 해당 전투기의 판매를 제안했음에도 인도가 이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과 인도 사이의 ‘불신’이 있다. 유라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최근 2년 사이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과거 중국에 했던 접근법을 인도에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광범위한 시장 접근과 첨단기술을 허용한 결과 강력한 경쟁국이 된 점을 사실상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에는 같은 수준의 시장 개방과 기술 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인도를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랜도 부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중국을 견제할 만큼은 강해지기를 미국도 바라지만, 독자적인 세계 강국이나 첨단기술·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면서 “미국은 인도에 대규모 계약을 통해 무기 체계만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부 정권이나 왕정 국가 더 편하게 여겨”실제로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기술 이전 문제가 꼽힌다. 인도는 자국산 AMCA(첨단 중형전투기) 개발을 위해 핵심 기술과 엔진 기술 이전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쉽게 허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F-35 도입 시 이미 다양한 기종을 운용 중인 인도군의 정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미국은 제재를 가하거나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인도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신뢰성도 고민거리”라며 “핵심 기술 이전은 없고 단순 판매 계약이나 정비 지원 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F-35 도입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보다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국가나 중동의 왕정 국가와 거래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인도가 외교적으로 F-35 제안을 공개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방산 정책에서는 인도의 자국 스텔스기(AMCA) 개발과 기술 이전 중심의 기존 노선을 유지하면서 F-35를 사실상 채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에 손 내미는 러시아인도는 의존성이 큰 미국의 F-35 대신 러시아의 Su(수호이)-57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완전한 기술 이전과 현지 면허 생산, 엔진 기술과 AI 기술 등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생산된 Su-57 전투기는 42대뿐인데다 연간 생산량도 10~12대 수준이라는 점,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방산업체가 자국군 물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인도가 계약하더라도 실제 인도까지는 5~6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Su-57의 실제 스텔스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는 만큼 현재 인도 정부는 Su-57 도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영상] 트럼프, 또 사고쳤다…“이란 주택에 900㎏급 폭탄 투하, 2살 아기 사망” [밀리터리+]

    [영상] 트럼프, 또 사고쳤다…“이란 주택에 900㎏급 폭탄 투하, 2살 아기 사망”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주택가에 대형 폭탄을 투하해 두 살배기 아기 등 민간인 3명을 숨지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미군이 이란 남부 케슘섬의 한 주택을 공습했다. 이란 정부는 해당 공격으로 주택에 살던 부부와 두 살배기 아기가 숨졌으며 다른 두 자녀는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NYT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 위성 사진을 확보해 전문가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주택 앞에 생긴 약 9m 규모의 분화구와 폭탄 파편의 형태를 볼 때, 미군이 사용하는 2000파운드(약 907㎏)급 Mk-84 일반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폭탄은 미군이 운용하는 가장 큰 일반 재래식 폭탄 가운데 하나로, 대형 건물이나 지하시설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된다. 매체는 “공습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가 당시 미군이 수행한 대이란 보복 작전의 범위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여러 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습을 받아 아기 등 민간인이 사망한 주택 주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의심할 만한 시설이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NYT는 “주택 주변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인근에서 군사시설을 확인하지 못했고 이 공격으로 군인이 사망했다는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며 “군이 무엇을 목표로 삼았는지, 왜 민가에 2000파운드급 대형 폭탄을 사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실제 공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CENTOM)는 “미군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표적 삼지 않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작전의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으나, 이번 공습의 구체적인 표적이나 작전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전 첫 날 초등학교에 토마호크 발사한 미군미군이 이란의 민간 시설을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란 전쟁 개전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오전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가 미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장 영상과 위성 사진, 미사일 잔해 등을 분석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불법 공격 가능성이 높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국제앰네스티는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HRW는 전쟁범죄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습으로 초등학생 17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미 국방부는 공습이 이뤄진 지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규모 공습 예고 철회…타코 논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늦은 밤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취소하며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전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중 ‘공습을 멈춰 달라는 중동 국가의 요청’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걱정하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해당 통화에 대해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및 다른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빈 살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적으로는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 외교적 진전 등을 공격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여러 현실적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고갈 우려, 중동 전면전 확산 가능성, 걸프 동맹국의 이란 보복 취약성, 장기전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공격 강행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공격 취소’ 말 바꾼 진짜 이유, 미사일 때문? [밀리터리+]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공격 취소’ 말 바꾼 진짜 이유, 미사일 때문?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말을 바꾸고 공격 취소를 발표한 가운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늦은 밤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취소하며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지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이는 걸프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위협을 통해 이들을 압박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전했다. 이란군 소식통은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전장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누가 힘을 쥐고 있으며 누가 최종 발언권을 갖는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결코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 ‘진짜 이유’는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는 미국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선 뒤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이란 외무장관, 호르무즈 완전 개방 동의” 주장반면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의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은 2일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전격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카타르가 조율한 이번 타협안은 선박들이 이란이 통제하는 구역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고 반대쪽 통항은 오만 측 해역을 통해 빠져나가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오만은 합의안에 동의한 상태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타협안을 준수하겠다는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카타르 측이 중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란 측은 이스라엘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입김 커지는 중동 국가들, 전화 한 통의 힘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중 ‘공습을 멈춰 달라는 중동 국가의 요청’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걱정하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해당 통화에 대해 “사우디 측은 이란이 사우디 및 다른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빈 살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상대로 검토 중인 새로운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주장대로 미국의 미사일 부족 등 군사적 역량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 유럽사령부가 지난달 마지막 주에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전력 증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유럽 사령관은 국방부에 구축함을 추가 지원받지 못하면 이스라엘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유럽사령부의 핵심 임무는 러시아의 원거리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의 원거리 타격까지 방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적으로는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 외교적 진전 등을 공격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여러 현실적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 고갈 우려, 중동 전면전 확산 가능성, 걸프 동맹국의 이란 보복 취약성, 장기전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공격 강행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 비판하더니…트럼프, 젤렌스키에 ‘호감’ 급반전 [핫이슈]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격하게 호의적으로 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전장 성과에 감명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호감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까지 싸움을 이어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자를 좋아하는데, 그의 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승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직면하고 있는 드론에 대한 방어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놀라운 반전이라며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미국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챙긴다며 “역사상 최고의 장사꾼”이라거나 “감사할 줄 모른다”, “선거도 안 치른 독재자”라고 비판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28일 백악관 정상회담 중 두 정상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 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맞대응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새롭게 보여준 존경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면서 “트럼프 측근들은 그의 견해가 때때로 급변한다고 지적한다”고 짚었다. 한편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두 정상의 회담도 ‘역대 가장 좋은 관계’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으로 끝났다. 회담 후 백악관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 정체는 바로 이것? 용의자 범위 더 좁혔다 [다이노+]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 정체는 바로 이것? 용의자 범위 더 좁혔다 [다이노+]

    6600만 년 전 현재의 유카탄반도 앞바다에 지름 10km 정도의 천체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새를 제외한 모든 공룡과 암모나이트, 익룡 등 지구 생명체의 75%가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이 대충돌을 일으킨 천체의 정체에 대해 오랜 세월 갑론을박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2024년 마리오 피셔 괴테 독일 쾰른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백악기 말 생물 대멸종을 일으킨 칙술루브 분화구를 만든 천체가 탄소질 소행성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까지 소행성과 혜성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는데, 탄소질 소행성으로 용의자 폭을 좁힌 것이다. 최근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의 객원 교수인 필립 클레이스가 이끄는 유럽, 캐나다 합동 연구팀이 용의자의 범위를 더 좁은 범위로 특정해 탄소질 소행성 가운데서도 희귀한 존재인 ‘CO 콘드라이트’였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행성이 직접 충돌한 장소인 칙슬루브 크레이터와 전 세계 5곳의 충돌 잔해에서 니켈 동위원소를 정밀 분석했다. 이 분석을 통해 충돌체의 화학적 조성을 추정한 결과, 기존에 제기되었던 다른 후보(예: 일반적인 탄소질 콘드라이트나 다른 종류)와 비교해 CO 콘드라이트와 가장 잘 맞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CO 콘드라이트는 태양계 초기의 가장 원시적이고 변형이 적은 물질 중 하나로,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 중에서도 극히 드문 유형이다. 탄소질 콘드라이트 소행성 전체가 지구에 내려온 운석의 약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CO 콘드라이트는 더 드문 경우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지 대멸종을 일으킨 소행성의 종류를 특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CO 콘드라이트는 다른 운석들에 비해 탄소, 아연, 물, 특히 황과 같은 휘발성 원소가 훨씬 적다. 과거 일부 과학자들은 소행성에 풍부한 황 성분이 충돌 후 황산 에어로졸을 발생시켜 지구 기온을 크게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더 파괴적인 대멸종이 일어났다는 가설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황산 에어로졸로 인한 기후 한랭화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보다는 대기 중으로 흩뿌려진 미세 파편들이 대멸종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공룡 멸종의 결정적 원인이 소행성 충돌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지 이미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에 관련된 연구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대멸종의 자세한 원인과 그럼에도 일부 동식물이 생존해 신생대를 개척한 이유를 조금씩 명확히 알아내고 있다.
  •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 재발·전이 예측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완전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세포는 성장과 증식을 위해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그중 아미노산은 단백질 생성 재료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DNA를 합성하는 등 암세포 생존과 증식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특히 대장암은 이런 아미노산 대사가 크게 변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이런 변화는 종양 조직에만 머무르지 않고 혈액 속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에 착안해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화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혈청 순환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암 환자 혈액 속 아미노산 농도를 측정해 암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은 활발하지만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변하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혈청으로 19종의 순환 아미노산을 동시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불소 핵자기공명 분광법(19FNMR)을 활용해 아미노산별 농도와 상호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혈액 속 아미노산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재편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런 변화는 암이 커지면서 몸 전체 대사 체계를 새롭게 바꾸는 전신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반영하는 핵심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장암이 진행될수록 근육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린과 류신 등 분자사슬아미노산(BCAA) 비율은 줄고 암세포가 DNA를 만들고 빠르게 증식하는 데 필요한 글리신과 세린 비율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다. 암이 자라면서 몸 전체의 아미노산 사용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네트워크 분석으로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AI) 모델에 적용해 대장암 환자의 재발과 전이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현재 병원에서 대장암 환자 경과를 살필 때 사용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암배아성항원(CEA)보다 재발과 전이 위험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지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 속 아미노산의 ‘양‘만 보는 기존 분석을 넘어 아미노산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하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암의 진행 상태를 더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새로운 정밀의료 기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내 ‘석박사 모험연구사업’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의과학과 화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융합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학생 주도 융합연구가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국 백악관에 19일(현지시간) 150여년 만의 경사가 탄생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아내 우샤(40)가 넷째 아들을 출산했는데 재임 중인 영부인이 남편의 재임 기간 중 아이를 낳은 것은 1870년 이후 처음이다. 1870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낸 스카일러 콜팩스의 아내가 자녀를 출산한 적이 있다. 재클린 케네디는 남편 존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63년 출산했으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미국의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아내도 남편이 재임 중이던 1893년과 1895년에 두 딸을 낳았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우샤는 밴스 부통령의 정치 여정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밴스 부부는 이미 이완(9), 비벡(6), 미라벨(4) 두 아들과 막내딸을 키우고 있는데 넷째를 출산한 이유는 지난해 9월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당한 사건 때문으로 알려졌다. 넷째 아들 이름은 알렉 닐 밴스다. 지난 6월 두번째 자서전 ‘성찬: 신앙으로 돌아가는 길’을 펴낸 밴스 부통령은 이 책에서 커크가 사망한 직후 그의 미망인 에리카 커크는 우샤에게 아이를 더 낳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밴스 부통령은 “수년 동안 우샤에게 아이를 하나 더 낳자고 권했지만, 그녀는 공직 생활로 우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자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라며 “하지만 우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 친구 커크를 장례식장에 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넷째 아이를 임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생명을 빼앗겼지만, 다른 생명이 주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둘째를 출산하고 3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의 출산율 감소를 우려하는 밴스 부통령의 다자녀에 대한 신념이 작용한 듯 레빗 대변인 외에도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도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밴스 부부는 따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신청하지는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베트남은 19년, 이란은 겨우 4개월 했는데?”…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 [핫이슈]

    트럼프 “베트남은 19년, 이란은 겨우 4개월 했는데?”…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 [핫이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지 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 수 있을지 대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이 깨진 후 벌어진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 등 민간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전쟁 기간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베트남에서 19년을 보냈지만 여기(이란)서는 겨우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음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16일 연설에서는 “여러분은 머지않아 그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과의 협상을 이끄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쟁 장기화가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빠른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14일 보수성향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폭격을 가하고, 레이더를 파괴하고, 드론과 미사일을 일부 무력화할 수는 있지만, 해협에서 (미국) 함선을 직접 공격하기는 너무 쉽다”면서 “따라서 대화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력 초토화 의지와 달리 밴스 부통령은 군사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속한 외교적 재협상을 촉구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요르단에 주둔하는 미군 2명이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앞서 1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미군 사망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군사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번 미군 전사 소식은 그간 이란 공습을 지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미국 육군이 중국산 저가 무인기에 맞서 공격용 드론을 연간 최소 100만 대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주용 드론을 만들던 20대 청년들이 세운 스타트업과 최대 5억 달러(약 744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드론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가 미 국방부와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상대는 미 육군이며, 계약 한도는 최대 5억 달러다. 다만 미 육군이 계약 금액 전액을 반드시 집행하는 것은 아니다. 군은 기체 성능과 공급 능력 등에 따라 실제 구매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전액에 가까운 물량을 발주한다면 미 육군이 체결한 소형 FPV 드론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네로스는 올라프 히치와(24)와 소렌 먼로앤더슨(23)이 2023년 설립했다. 두 사람은 10대 시절 미국 인디애나주의 옥수수밭에서 드론 경주를 하며 처음 만났다. 친구들이 졸업파티에 가거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이들은 드론을 만들고 추락시킨 뒤 다시 조립하는 일을 반복했다. 히치와는 대학을 세 학기 만에 그만뒀고 먼로앤더슨은 대학 진학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각각 21세와 19세에 회사를 세웠다. 드론 30대 들고 우크라이나로…전장서 기체 다시 설계 네로스 창업자들은 회사 설립 직후인 2023년 9월 부모 집 지하실에서 만든 드론 30대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가운데 한 대를 러시아군 포병 장비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주용 드론을 전장에 그대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통신 방해와 충격,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기체를 보강해야 했고, 군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생산 공정도 바꿔야 했다. 네로스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열고 실전 운용 경험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네로스가 생산하는 ‘아처’는 조종자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시간 영상을 보며 운용하는 FPV 드론이다. 표적과 충돌할 때 폭발하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값싼 FPV 드론을 정찰과 차량·진지 공격에 대량으로 활용하며 전쟁 양상을 바꿨다. 아처의 기본 가격은 대당 약 2000달러(약 290만원)다. 탄두와 관련 장비를 더하면 5000달러(약 74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네로스는 미국산 제품 가운데 중국 DJI 기체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FPV 드론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FPV 드론 시장은 그동안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중국산 일부 기체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미군도 자국산 공급망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군이 소모품처럼 운용할 만큼 저렴한 기체를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간 5만대서 100만대로…미군 조달 방식도 바꾼다 네로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공장에서 매주 약 1200대의 드론을 생산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히치와는 중국이 미국 업체를 실질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게 하려면 이 정도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중국 공급업체들을 방문한 뒤 주요 부품을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미 육군도 현재 연간 약 5만 대인 드론 구매량을 향후 2년 안에 최소 10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배치해 보병 부대의 정찰·공격 능력을 높이고, 고가 무기 중심의 전력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 6380억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저가 공격용 드론 약 30만 대를 확보하고, 일선 지휘관이 필요한 기체를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권한도 확대했다. 네로스는 최근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위한 경쟁에서 2위를 차지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군 시연 행사에서 네로스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미군이 전통 방산업체 대신 신생 기업의 대량생산 능력에 승부를 건 사례로 평가한다. 다만 창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업체가 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입증되지 않은 공급업체에 유연한 계약을 적용한 것은 합리적”이라며 “위험이 따르지만 감수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 ‘20% 통항료’ 꺼낸 트럼프에… “한 척당 450억원, 강도냐”

    ‘20% 통항료’ 꺼낸 트럼프에… “한 척당 450억원, 강도냐”

    국제사회, 호르무즈 비용에 우려美, 해상 봉쇄 이어 대국민 연설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이용 선박에 대한 비용 징수를 선언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더 얼어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를 공식 통보한 데 이어 대국민 연설을 예고하며 전쟁 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조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군통수권자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적된 화물의 20%를 비용으로 받겠다며 해상 봉쇄 작전 재개를 예고했다. 추가 공지 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전날 발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는 사실상 해협을 이용하는 상선들로부터 통항료를 받겠다는 선언으로 현실화될 경우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그간 이란의 통항료 징수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던 터라 스스로 기존 입장을 뒤집으며 ‘항행의 자유’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종전 양해각서(MOU)에서도 해협에서 ‘요금은 부과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항료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대로 선적 화물의 20%를 요율로 삼을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에 부과했던 것보다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배럴당 80달러를 기준으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한 척당 통항료가 3000만 달러(약 45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국제사회는 곧바로 우려를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통항료 정책은 사실상 ‘노상강도’와 다름없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사들은 사전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비꼬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 대통령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자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20%는 과하다. 우리는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난주 의회에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재개를 공식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란과의 적대 행위를 지난 7일부터 재개했으며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 있는 60일 시한이 다시 시작됐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종전 MOU 체결에도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군사적 충돌을 지속한 미국이 전쟁 재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예고한 것도 전쟁 재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지난 4월 1일 이후 처음이며, 당시 그는 “향후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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