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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쫓겨났을까”…신지, 결혼 2주 만에 올라온 글

    “왜 쫓겨났을까”…신지, 결혼 2주 만에 올라온 글

    그룹 코요태 신지가 결혼 2주 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신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밤하늘 아래 활짝 핀 백장미 넝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지는 빨간색 가디건에 검은색 진을 매치해 감각적인 데일리룩을 선보였다. 짧은 단발 펌 헤어스타일과 함께 장미꽃을 바라보며 짓는 화사한 미소에서 새신부의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잠시 혼자 있고 싶으니까 저리 가줄래?”, “왜 쫓겨났을까”라는 자막과 함께 무릎에 얼굴을 묻은 사진을 게재해 달콤한 신혼 생활 속 유쾌한 반전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지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7살 연하의 가수 문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 野 “‘이재명 사건 전담재판부’ 구성하자”…與 추진 내란특판 맞불

    野 “‘이재명 사건 전담재판부’ 구성하자”…與 추진 내란특판 맞불

    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사건 전담재판부’ 구성을 제안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반격했다.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재 중단돼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사건인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성남FC사건, 대북송금 사건, 법인카드 사적유용 등을 모두 묶어 ‘이재명 사건 전담재판부’를 구성을 통해 재판을 재개해 위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앞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가 하자는 건 별도 법원을 설치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내란전담부를 설치하자는 것인데 이게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하자 이를 맞받은 것이다.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가 사법의 독립성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사건 배당의 강제성 문제와 법관 구성에 입법부가 관여하는 것은 재판부 독립성을 크게 침해할 수 있다”며 “법원 조직 내에 내란전담재판부를 두면 위헌이 아니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별재판부든 전담재판부든 특정 성향을 지닌 법관들이 임명되는 것 그 자체가 중대한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는 과거 흡사 나치의 ‘백장미단’ 처형을 연상하게 하며 중국의 인민재판을 떠오르게 한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시키지 말고, 헌법정신에 맞게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새달 7일 시작… 예측불허에 벌써 로비전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새달 7일 시작… 예측불허에 벌써 로비전

    장례 미사가 끝난 뒤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이 일반에 공개됐다. 참배객들은 무덤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교황을 추모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까지 3만명이 애도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신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참배까지 평균 2시간이 걸렸다고 이탈리아 일간지들이 전했다. 무덤 공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교황의 무덤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 새겨져 있다. 백장미 한 송이도 놓였다. 그가 생전에 수십년간 간직한 철제 십자가의 복제품이 벽면에 걸렸다. AP통신은 부드러운 빛이 무덤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마 시민 엘리아스 카라발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게 영감이자 길잡이였다. 그분이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많은 신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걱정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번역가인 로미나 카치아토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를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화시켰다”며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이들이 결집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새 교황 후보 로비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교황청 내 복도와 식당, 정원 등에서 추기경들이 즉석 회의를 여는 등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 장클로드 홀레리히(룩셈부르크), 티머시 레드클리프(영국) 등이, 보수 진영에선 프랜시스 레이먼드 버크(미국), 게르하르트 뮐러(독일) 등이 로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 때 후보로 거명조차 되지 않다가 선출됐다. 콘클라베가 그만큼 예측을 불허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교황청은 다음달 7일 콘클라베를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열린 추기경단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부터 시스티나 성당 예배당이 콘클라베 준비를 위해 폐쇄됐다고 전했다. 콘클라베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 세계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투표로 교황이 결정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가 올라온다.
  • 독일 경찰, 베를린 공연 중 나치 차림에 완장 찬 로저 워터스 수사

    독일 경찰, 베를린 공연 중 나치 차림에 완장 찬 로저 워터스 수사

    독일 경찰이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베이시스트 로저 워터스가 베를린 공연 도중 나치 차림으로 등장한 일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 당시 사진을 보면 워터스는 누가 봐도 나치친위대(SS) 장교 유니폼을 입은 채 등장했고 어깨에 붉은색 완장을 두르고 있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그는 이런 뜨악한 차림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가짜 기관총으로 관중을 겨누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나치 상징, 깃발, 유니폼을 전시하는 일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예술, 교육적 이유로는 면책될 수 있다. 베를린 경찰 대변인인 마르틴 할베그는 “무대 의상이 나치 통치를 영예로운 일로 여기거나 정당화할 수 있고 공공의 안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공중 혐오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이어 “그 차림은 SS 장교의 것과 유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터스가 찬 붉은색 완장을 살펴보면 두 개의 검정색 망치가 하얀색 원 안에서 교차하고 있어 이런 옷차림은 몇년 전부터 그가 해왔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1982년 같은 이름의 앨범을 영화로 만든 ‘더 월’에 등장했던 상징들과 비슷하다. 음악 동료였다가 나중에 활동가로 변신한 밥 겔도프가 파시스트 집회를 이끌며 감격하는 록스타를 연기했다. 경찰은 일단 워터스의 혐의 내용을 살펴봤으며 공공 검찰에 넘겨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공연 중 세상을 떠난 사람들 이름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는데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난 10대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이름도 있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모두에게 좋은 아침, 그러나 어제 저녁 베를린(맞다 베를린)에서 안네 프랑크와 홀로코스트로 살해된 600만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훼손하는 데 열심이었던 로저 워터스만 제외하고”라고 했다. 워터스는 다윗의 별과 함께 돼지 풍선인형을 띄우기도 했다. 그는 ‘이건 연습이 아니다(This Is Not A Drill) 투어’의 일환으로 독일 도시들을 돌고 있다. 하지만 숱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워터스가 반유대주의자라고 질타하는 유대인 단체들이 뮌헨과 쾰른 공연을 취소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이번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은 유대인을 혐오하지 않으며 이런 논란에도 자신의 무대를 찾아준 독일 관중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치 점령기에 저항운동을 폈던 하인리히 뵐 등의 ‘백장미’ 운동가들을 추모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팩트는 독일의 힘있는 누군가와 이스라엘 로비 집단의 누군가가 날 공격하고, 내가 반유대주의자라고 엉터리로 비난하고 있으며, 내 공연을 취소시키려 애썼다. 이런 일이 날 슬프게 한다. 어제 저녁 뮌헨을 이리저리 걸었는데 내가 빅 브라더가 실재하는 곳에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입맛이 씁쓸했다.” 워터스는 2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독일 마지막 무대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공연장 밖에서 반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청은 이 공연을 막기 위해 법적 움직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영국의 한 의원은 다음달 맨체스터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터스의 구설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에게 편지를 보내 “우크라이나 내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이 당신네 나라를 이 재앙적인 전쟁으로 밀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도 유엔 연설 도중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가 도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독일에서 나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조직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규모에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아돌프 히틀러에 등을 돌리라고 독일인들에게 촉구하고 설득하던 ‘백장미단’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한스와 소피 숄 남매가 몸담은 조직으로 낯익다. 이 조직의 마지막 생존자로 통하던 트라우테 라프렌츠 페이지 할머니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근처 메게트란곳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103세로 하늘이 준 수명을 온전히 누렸다. 10일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장미 재단과 아들 마이클 페이지가 뒤늦은 부음을 전했다. 1942년 여름 뮌헨에서 젊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시작한 백장미단은 전단을 배포하고 그라피티를 남겨 독일인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단에다 아리스토텔레스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을 인용하고 나치 정권의 범죄나 유대인 학살 등을 고발했다. 어둠을 틈타 건물이나 담벼락에 “타도 히틀러” 같은 구호를 적어놓기도 했다. 단원 수는 수십 명에 불과했고, 이들은 젊고 이상주의자들이었다. 제3제국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자 이들은 곧 군대에서 반란이 일어나 히틀러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오판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1943년 2월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참수형을 당하면서 일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활동하는 데 그쳤다. 백장미단처럼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저항단체를 이처럼 잔혹하게 처단한 것은 자국에서 반기를 들 조짐만 보여도 무자비하게 짓밟은 나치의 성격을 드러낸다. 1919년 5월생인 라프렌츠는 함부르크 의대생 시절 백장미단을 결성한 알렉산더 슈모렐과 한스와 소피 숄 남매를 만나 뮌헨으로 옮겨 갔으며 백장미단으로 활동하며 전단을 나르고 잉크와 종이, 봉투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숄 남매 등 백장미단 지도부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고 난 다음 달인 1943년 3월 라프렌츠도 체포됐다. 당시 히틀러가 단두대 처형을 재개하도록 명령하면서 독일에서 5000명가량 참수형을 당했다. 생전 소피 숄의 모습은 나치에 저항하는 독일인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가 수백 곳에 이른다. 라프렌츠는 일년 복역 후 석방됐으나 곧 다시 체포되는 등 1945년 4월 독일이 패전할 때까지 경찰 조사를 받거나 감옥을 들락날락거렸다. 라프렌츠는 2018년 8월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있었다”면서 재판 시작을 며칠 앞두고 미국 군대가 교도소를 점령하고 풀어줘 목숨을 건졌다. 1947년 미국으로 이주해 의학 공부를 마쳤으며 안과의사인 버넌 페이지와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20여년 에스페란자 장애인학교의 교장을 맡았고 인지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남편이 1995년 세상을 떠난 뒤 딸 르네가 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목장으로 이주해 지내왔다. 7명의 손주, 네 증손주와 행복하게 살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2019년 5월 3일 라프렌츠의 100세 생일을 맞아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당시 라프렌츠를 “국가사회주의의 범죄에 맞서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재와 유대인 학살에 저항하는 용기를 지닌 몇 안 되는 이들 중 하나”라며 “자유와 인류애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NYT의 부고 기사 중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한스 숄과 자신이 애틋한 사이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노르웨이 작가 겸 기자 페터 노르만 와게(Peter Normann Waage)가 영어로 써 2018년 출간한 책 ‘Long Live Freedom!’에서 밝힌 내용이다. 책 제목이 한스 숄이 단두대에서 스러지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고인은 1941년에 한스와 애틋한 사이가 됐고, 자신이 백장미단이란 이름을 짓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와게에 따르면 고인은 조직의 중심에 다가가지 못했으며 다만 이 조직의 활동 중심을 뮌헨에서 함부르크로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상주의자들이 골방에 모여 작성한 전단을 거리의 정치적 무기로 만든 인물이었다. 그 점만으로도 고인의 기여는 부족하지 않으리라.
  • 백지영, 녹화 중 자리 박차고 나가…현장도 ‘술렁’

    백지영, 녹화 중 자리 박차고 나가…현장도 ‘술렁’

    가수 백지영이 무대 시작 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그의 돌발 행동에 술렁이는 현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되는 MBN ‘아바타싱어’에서는 ‘레전드’ 미션을 주제로 파이널 진출을 위한 4장의 티켓을 두고 6팀의 세미파이널 라운드 경쟁이 펼쳐진다. 이날 ‘레전드’의 주인공은 바로 백지영이다. 백지영은 세미파이널 무대가 시작하기 전 갑자기 자리를 이탈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백지영이 무대에 등장하며 동시에 아바타싱어 고정 멤버가 아닌 새로운 아바타 ‘백장미’까지 나타나 세미파이널 라운드의 오프닝을 열어 놀라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과연 한 무대 위에 오른 백지영 X ‘백장미’의 듀엣 무대는 어떨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한편 ‘아바타싱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 “히틀러는 악의 힘” 전단 날리다 21살에 참수된 독일 백장미 [김정화의 WWW]

    “히틀러는 악의 힘” 전단 날리다 21살에 참수된 독일 백장미 [김정화의 WWW]

    “심판의 날이 왔다. 독일 국민이 견뎌야 했던 제일 끔찍한 폭군에 대한 청년들의 심판이. 아돌프 히틀러는 가장 비열한 방법으로 우리를 속였다. 독일 청년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가 빼앗아간 자유를 요구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2월, 독일 뮌헨대(LMU)에선 ‘무서운’ 전단이 날았다. 세계를 향해 맹위를 떨치던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내용이었다. 이 전단을 만들어 뿌린 건 나치 체제에 반대하는 ‘백장미단’(White Rose). 백장미단의 핵심에 조피 숄이 있었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치에 맞서다 목숨까지 잃은 조피 숄과 그의 오빠 한스의 이름은 독일에서 저항의 상징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숄이 태어난 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을 맞아 독일 전역에선 그의 용기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나치당 가입했던 소녀는 어떻게 “히틀러는 폭군” 돌아섰나1921년 독일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숄이 처음부터 히틀러 독재에 저항한 건 아니다. 어린 시절 그와 오빠는 다른 또래들처럼 히틀러 유겐트(나치당의 청소년단)와 자매단체인 독일소녀동맹(BDM)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상과 높은 기독교 신앙심을 가진 부모가 그들을 변화로 이끌었다. 특히 아버지는 히틀러를 ‘신이 내린 재앙’이라고 부를 정도로 나치 정권에 대한 반발이 컸다. 결국 남매는 유대인에 대한 탄압과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 등에 환멸을 느끼고 반나치주의로 돌아섰다. 1939년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자 숄은 파병 간 그의 남자친구 프리츠 하트나겔에게 편지를 썼다. “왜 누군가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끔찍한 일이다. 조국을 위해서라고는 말하지 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숄은 생물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나치당의 일종의 국가총동원이었던 국가노동봉사단(RAD)에서 일해야 했다. 이때의 군대식 체제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대해 숄은 “영혼이 빈곤하다”고 썼고, 나치에 더욱 회의감을 갖게 됐다.적극적으로 저항에 나선 건 의대생이던 한스를 따라 뮌헨대에 입학하고 나서다. 1942년 한스가 그의 친구 알렉산더 슈모렐과 결성한 백장미단에 숄이 합류한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빌리 그라프와 그들의 교수였던 쿠르트 후버까지 가세해 6명이 뜻을 모았다. 백장미단의 주요 활동은 독일 국민이 나치즘에 저항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반체제 전단을 돌리는 거였다. 이들은 1942년 6월부터 1943년 2월 18일 붙잡힐 때까지 총 6개의 전단을 만들어 뿌렸는데, 처음에는 교수와 작가, 친구들에게 우편으로 전달하다 나중에는 전역에 배포했다. 종이와 우표, 봉투 등이 모두 귀한 전시였지만 곳곳에 퍼져있던 지지자들이 그들을 도왔다.하지만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 들고 일어나 복수하고, 속죄하고, 가해자를 처단해 새 유럽을 만들자. 그러지 않으면 독일의 이름은 영원히 훼손될 것”이라고 쓴 백장미단의 마지막 전단을 만든 뒤 붙잡힌 것이다. 숄은 뮌헨대 본관 꼭대기층에 올라가 전단을 뿌리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던 대학 경비원이 그를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신고했다. 숄과 한스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 이들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고작 나흘 만에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당시 21살이던 숄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랬다. “맑고 화창한 이 날 나는 가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를 통해 수천 명이 깨어나고 행동할 수 있다면 나 하나 죽는 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권총 있다면 히틀러 쏠 것…남자가 안하면 여자가 해야”전단은 당시 엄혹한 상황에도 체제에 반대했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백장미단의 활동과 정신을 기록하는 화이트로즈재단은 “백장미단은 독일의 가장 잘 알려진 저항 단체 중 하나로 인본주의적 동기에 의해 움직였고, 자유와 정의를 향해 모든 개인의 책임에 호소했다”고 봤다. 첫 번째 전단에서 “무책임한 무리에 의해 저항 없이 ‘통치’되는 것, 문명사회 인간에게 그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은 없다”고 히틀러 정권을 비판한 이들은 두 번째로 “이 나라에서 유대인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부르짖는다. 전단은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가장 끔찍한 범죄를 본다. 인류 역사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유대인 역시 인간이다”라고 강조한다. 독일 내에서 유대인 학살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몇 안 되는 문서다. 이들은 또 “우리의 현재 상태는 악의 독재다. 당신이 이미 반대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것을 안다면 왜 행동하지 않는가. 국가가 범죄자와 술주정뱅이의 명령 아래,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당신을 계속 강탈하는 것을 왜 용납하는가”라고 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국립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의 프로젝트 매니저 탄자 스피처는 “백장미단은 나치 독일을 강하게 비난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촉구한다”며 “오늘날 전단을 읽으면 당시 이들의 통찰력이 얼마나 끔찍할 정도로 정확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그 중에서도 숄은 백장미단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1942년 6월 “무감각한 삶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낫다. 공허함보다 고통을 느끼고 싶고 그것에 반항하고 싶다”고 쓴 일기에서 그의 열정은 여실히 드러난다. 같은 해에 숄은 부모님에게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편지를 썼다. 그는 “내가 권총을 갖고 있었다면 히틀러를 쏠 것”이라며 “남자가 하지 않으면 여자가 해야 한다”고 했다. 훗날 나치 관리 중 한사람은 “숄은 인격의 힘과 드물게 깊은 믿음으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하지만 그의 저항 정신은 원래와 달리 현대에 와서 오용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내리자 독일 내 극우주의자들이 자신이 ‘코로나 독재’와 국가주의에 희생되고 있다며 숄의 이름을 들먹인 것이다. 이에 숄의 전기 작가인 베르너 밀스타인은 “숄은 극우주의자들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물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것이고, 아마 마스크도 썼을 것”이라며 “자유는 책임감을 뜻한다. 숄이 우리가 살 수 있는 또다른 독일을 위해 싸웠는데, 그 이름이 악용된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숄은 ‘단단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잘못된 체제에 저항할 줄 아는 것과 한편으로는 깊은 공감을 발휘할 줄 아는 것, 이게 숄의 외침이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조피 숄은 누구·Sophie Magdalena Scholl1921 독일 출생1940 고등학교 졸업1941 나치 국가노동봉사단(RAD) 동원1942 뮌헨대 입학1942~1943 ‘백장미단’에서 반나치 전단 제작·배포1943 반역죄로 유죄 판결 후 처형
  • ‘하자있는 인간들’ 단체 포스터, 도발적+호기심 자극

    ‘하자있는 인간들’ 단체 포스터, 도발적+호기심 자극

    ‘하자있는 인간들’이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연출 오진석)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8일 공개된 이번 단체 포스터는 ‘하자있는 인간들’을 이끌어갈 주역 11인, 오연서(주서연 역), 안재현(이강우 역), 김슬기(김미경 역), 구원(이민혁 역), 허정민(박현수 역), 황우슬혜(이강희 역), 민우혁(주원재 역), 차인하(주원석 역), 신도현(백장미 역), 김재용(주서준 역), 주해은(이주희 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고프다”라는 직설적인 카피를 설명하듯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각자가 가진 ‘하자’를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보여 이들이 각기 어떤 인격적, 성격적 결함을 지니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선 서로의 하자를 보다듬어주는 따스한 면모까지 엿볼 수 있어 인물들이 각자 어떤 인연으로 엮이게 될지,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오후 8시55분 첫방송. 사진 = 에이스토리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리딩 현장서 포착..오연서와 인증샷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리딩 현장서 포착..오연서와 인증샷

    안재현, 오연서 주연의 ‘하자있는 인간들’이 오는 11월 말 첫 방송된다. MBC 새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이 현재 방송 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 후속으로 오는 11월 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강박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외모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초겨울 움츠러든 연애세포를 무장해제 시킬 예정이다. 먼저 상극 케미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안길 오연서와 안재현은 각각 당찬 성격을 가진 열혈 체육 교사 주서연과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로 분한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는 티격태격 상극 로맨스로 좌충우돌 미(美)친 케미를 발산,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짜릿하게 자극할 예정이다.김슬기, 구원, 허정민의 활약에도 기대가 높다. 김슬기는 국어 교사 김미경으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낸다. 구원은 보건 교사 이민혁으로 완벽 변신, 주서연을 두고 이강우와 묘한 삼각관계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연예기획사 대표 박현수로 분할 허정민은 김슬기와 독특한 인연을 이어 나간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 황우슬혜, 민우혁의 관계도 주목할 만한 시청 포인트다. 이들은 각각 재벌가 장녀 이강희, 인생의 최종 목표가 ‘취가’인 극현실주의자 주원재로 분한다. 두 사람은 우연히 인연을 맺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에 깨알 재미를 더한다고. 이어 차인하는 게이바 바텐더 겸 매니저 주원석으로 변신해 색다른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신도현, 김재용, 주해은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신도현은 비밀을 감춘 인물이자 주서연을 동경하는 백장미로 분해 뜻밖의 워맨스를 선보인다. 또한 김재용과 주해은은 각각 아이돌 연습생이자 주서연의 동생 주서준, 촉망받는 육상부원 이주희로 분해 ‘썸앤쌈 케미’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예측불가한 사건들로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개성 강한 매력을 지닌 청춘들이 만들어나갈 ‘하자있는 인간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1인의 배우들이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케미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이혼과 관련돼 구혜선과 공방을 펼쳤던 안재현의 논란 이후 첫 작품이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현의 하차와 방송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됐지만, ‘하자있는 인간들’은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에이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지영, 방시혁과 무슨 인연? 유희열 “원조 BTS”

    백지영, 방시혁과 무슨 인연? 유희열 “원조 BT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백지영이 뜬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에는 가수 백지영이 출연한다. 최근 90년대 가요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탑골 공원’을 통해 일명 ‘탑골 청하’라고 불리고 있는 백지영은 마치 당시로 돌아간 듯한 춤사위와 함께 ‘Dash’를 선보이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백지영은 ‘백장미’라는 예명으로 데뷔할 뻔했던 사연과 함께 몸치였다는 믿지 못할 과거를 고백, 하루에 18시간씩 춤 연습만 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99년도에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백지영은 이날 자신의 수많은 명곡들을 모아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 안 해’부터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환호가 나오는 백지영의 명곡을 들은 MC 유희열은 “마치 코인노래방에 온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백지영에게 노래 신청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를 작사, 작곡한 BTS의 아버지 방시혁과의 인연을 언급했는데,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방시혁의 원조 BTS는 백지영”이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오늘 밤 12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대만에도 기생이 있나”

    [그때의 사회면] “대만에도 기생이 있나”

    국회의사당 내의 난투극이나 멱살잡이만 추태가 아니다. 의원들이 외유 등 의사당 밖에서 보여 준 추태는 달라지지 않은 나라 망신감이다. 외환위기 1년 전인 1996년 3당 부총무단은 선진 의회를 시찰한다며 독일과 러시아 등을 다녀왔다. 이들은 당시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루이 13세’ 등 최고급 양주를 몇 병이나 구입했는가 하면 모스크바 공항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벌였다(동아일보 1996년 9월 15일자). 의원들은 반성하는 척했지만, 지금 현실을 보면 조금도 개선된 것이 없다. 그 전해 9월에는 선진국 철도 시설을 견학하고 오겠다며 출국한 의원들이 실크 넥타이 500개, 허리가방 1200개, 립스틱 1000개 등을 들여오다 들통이 났다. 그해 초에는 남미로 출국한 의원들이 여성 미용에 좋다는 백장미 기름을 600통이나 들여왔다. 관세는 한 푼도 물지 않았다(경향신문 1995년 9월 13일자). 이런 일들이 있기 몇 해 전인 1991년에 ‘뇌물 외유’ 사건이 터져 의원들이 구속되고 국민적 공분을 샀지만, 의원들은 금세 잊어버렸다. 1989년 3월에는 한 의원이 바짓단을 걷고 맨발로 비행기 안에서 돌아다니고 대사관 여직원에게 ‘당신들은 코스(코키스)를 어떻게 해’라고 물었다는 등의 추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8대 국회 때 호주를 방문한 의원이 영어를 몰라 “한국 국회의원은 몇 명이냐”는 호주 의원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해 웃음거리가 됐다. 1988년에는 도지사와 시장이 일식집에서 술을 마시며 의원에게 도정 보고를 하고 도중에 시비가 붙어 술잔을 집어 던지며 싸움을 벌였다(경향신문 1988년 7월 27일자). 공식 외교 문서만 넣게 돼 있는 외교 행낭에 자신의 구두나 값비싼 물개 가죽을 몰래 보낸 ‘파우치 사건’과 한 의원이 관광객이 몰리는 프랑스의 한 시계탑에 자신의 이름을 버젓이 낙서한 것은 1970년대의 일이다. 1978년 대만을 방문한 의원이 당시 장징궈 총통에게 “대만에도 기생이 있느냐”고 물었던 일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한 사건으로 유명하다(동아일보 1978년 4월 8일자). 일반 국민은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시절인 1970년대에 일본에 건너간 한국 여성들이 운영하던 유흥업소는 의원들의 아지트였다. 지방의원이라고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다르지 않다. 1992년 서울 강남구 의원들은 외유 나갈 의원을 제비뽑기로 뽑은 것도 모자라 떨어진 의원들이 항의해 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여 줬다. 휴가비를 내놓으라고 구청장을 협박하거나 부군수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발길질을 한 추태는 지방의회 부활 원년에 일어난 일들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아는 형님’ 이태임, 건강 위해 체중 7kg 증량 “10kg 뺐더니 귀 안 들리더라”

    ‘아는 형님’ 이태임, 건강 위해 체중 7kg 증량 “10kg 뺐더니 귀 안 들리더라”

    배우 이태임 건강을 위해 체중을 늘렸다고 고백했다.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추석특집 ‘아는 누님’편으로 명절에 함께 하지 않으면 서운한 ‘아는 누님’ 대표 박미선, 조혜련, 홍진영과 ‘백장미파’ 3인방 장도연, 이태임, 한선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태임은 자기소개를 하며 “10kg를 뺐는데 다시 7kg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몸이 안 좋아서 몸무게를 늘렸다. 귀가 안 들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 3월 체중 조절을 위해 하루 세끼 밥을 1숟가락씩, 총 세 숟가락 먹는다고 고백한 뒤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태임의 체중 증량 소식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입을 모아 “잘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영철은 “머리로 귀를 막고 있어서 안들리는거 아니냐”고 장난을 걸었고, 이태임은 “재미없다”고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도마일기1-복사꽃이 만발하다’ 편에서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도마마을을 찾아간다. 한때 복사꽃이 만발했던 이 마을은 이제 ‘도만’(桃滿)이라는 마을 이름에만 흔적이 남아 있다. 운무 낀 천왕봉이 보이는 지리산 빈집으로 이사 온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38년 동안 버려졌던 빈집에는 온기가 퍼져 나가고, 흙집 전문가인 이웃들이 옛집 고치는 비법을 알려 준다. 빈집 마당에 핀 돌배나무를 따서 돌배나무 집으로 불리게 된 이 집에 낯선 방문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황금빛 내 인생(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왜 자신의 사진을 보며 지안이라고 했냐며 미정(김혜옥)을 추궁하는 지수(서은수). 지안(신혜선)은 건조한 가족 분위기에 외로움을 느끼며 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더 키워 간다. 게다가 재벌가 교육에 지치기 시작하고, 그런 지안의 모습에 명희(나영희)는 실망스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한편 지수는 그동안 짝사랑했던 혁(이태환)에게 못 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아는 형님(JTBC 토요일 오후 8시 50분) ‘아는 누님’들과 함께하는 추석특집으로 방송된다. 형님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원조 누님 박미선, 조혜련, 홍진영, 그리고 새로운 누님으로 장도연, 이태임, 한선화가 합류한다. ‘백장미파’로 등장한 장도연, 이태임, 한선화는 숨길 수 없는 끼와 매력을 발산하며 실제 수학여행을 떠나는 고등학생처럼 자연스러운 콩트 실력을 보여 준다.
  • [씨줄날줄] 장미대선/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장미대선/최용규 논설위원

    봄의 전령 하면 흔히 개나리를 꼽는다. 노랑물을 뒤집어쓴 개나리가 얼른 피고, 진달래와 벚꽃이 그 뒤를 따라오는 풍경이 3~4월이다. 복잡하고 티석티석한 심상(心狀)에 큰 숨 들어가도록 길을 터 주는 ‘봄의 3총사’. 우리는 누구한테 끌렸을까. 수년 전 에버랜드가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봄꽃으로 벚꽃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5%나 됐다. 우리의 한과 정서를 대변하는 개나리(27%)가 뒤를 이었고, 진달래(7%)는 튤립(8%)에 이어 네 번째였다. 사랑이 차고 넘치니 온통 축제다. 제주왕벚꽃축제, 진해군항제를 타고 화개장터, 팔공산, 청풍호, 김제, 에버랜드, 여의도로 올라온다.봄만 되면 왜색(倭色) 짙은 벚꽃에 그토록 꽂힐까. 각자의 삶이 다르듯 꽃말 아닌 꽃의 의미 또한 다중적이지 않나 싶다. 아름답고 화려한 꽃도 어떤 이에게는 솟구치는 슬픔이듯이…. ‘누가 꽃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것은 나도 알 수 없다”고 했다는 꽃의 시인 김춘수의 세계를 시가 뭔지도, 그 시인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아주 쪼금은 알 것 같다고 한다면 안 될까. 바람이 불면 눈 날리듯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3~4월도 흰 듯, 볼그스레한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겹벚나무, 양벚나무, 수양벚나무 사이를 거닐 것이다. 언제쯤? 기상정보 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3월 21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서울은 4월 6일쯤 꽃망울을 터트린다. 활짝 피는 시기는 제주도 3월 28일, 남부지방 4월 2~7일, 중부지방 4월 9~16일이다. 장미. 3년 전 한국갤럽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을 물었다.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자랑하는 장미(30%)였다.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11%)가 뒤를 이었고 벚꽃이 베스트 10에도 끼지 못했다니 아이러니하다. 벚꽃이 한순간에 만개했다가 비·바람 맞고 속절없이 무너지는 쪽이라면 장미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도도하고 요염한 자태를 버리지 않는다. 익히 아는 것처럼 노란 장미, 백장미도 있지만 장미 하면 붉은 장미가 으뜸이다. 열렬한 사랑, 욕망, 절정의 꽃말이 내포하듯 장미의 속성은 극단이다. 유혹하는 장미는 치명적인 대가를 요구한다고나 할까.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선고가 내려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때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벚꽃대선’은 물 건너갔다. 대신 ‘장미대선’(薔薇大選) 가능성은 열려 있다. 탄핵안이 기각 또는 각하된다면 몰라도 인용된다면 늦어도 5월 중순에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 5월의 장미. 화려하지만 독한 가시가 숨어 있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시크릿 탈퇴’ 한선화, 연기력 어땠나 봤더니? ‘대부분 호평’

    ‘시크릿 탈퇴’ 한선화, 연기력 어땠나 봤더니? ‘대부분 호평’

    한선화가 걸그룹 ‘시크릿’을 탈퇴하는 동시에 연기자의 행보를 걷겠다고 선언했다. 시크릿 멤버였던 리더 전효성은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한선화의 연기자 활동을 응원하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이에 한선화의 연기력과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SBS ‘신의 선물 - 14일’ 극 중 한선화는 사기전문가 ‘제니’ 역을 맡았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 그 누구라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였다. 일종의 ‘꽃뱀’ 역할이었던 것. 섹시함은 물론, 능청스러운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당시 가수 이미지가 더 컸던 한선화가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대표작이다. 극 중 자신이 돕고자 했던 사람들을 위해 뺨을 때리며 정신이상자인 척 연기했던 장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외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2. tvN ‘연애 말고 결혼’ ‘연애 말고 결혼’에서 한선화는 공기태(연우진 분)의 전 약혼녀 ‘강세아’ 역을 맡았다. 병원장 딸인 데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만큼 가질 것은 다 가졌지만 자신이 원하는 남자만은 갖지 못한 캐릭터였다. 다른 남자들에게는 도도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도 공기태 밖에 모르는 나름 순정파였다. 당시 연우진과 한그루 커플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훼방꾼 역할인 한선화에게 비난 아닌 비난의 화살이 쏠리기도 했다. 공기태를 갖지 못한 강세아가 공기태에게 정자 기증까지 요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만큼 연기에 대해서는 큰 비난이 없었다. #3. MBC ‘장미빛 연인들’ 이장우와 함께 출연한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백장미’ 역을 맡았다. ‘연애 말고 결혼’ 종영 이후 두 달 만에 지상파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귀하게 자란 부잣집 막내딸에서 예기치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엄마와 아내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고도 애틋하게 표현했다. 특히 매회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로 등장해 슬픔, 분노, 절규 등 다양한 감정을 표정으로 잘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빈 롯데 회장 ‘러시아 우호훈장’ 받아

    신동빈 롯데 회장 ‘러시아 우호훈장’ 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우호훈장인 ‘오르덴 드루즈비’를 받았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신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국가 또는 민족 간 교류에 공을 세우거나 러시아 연방의 경제 투자 유치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비에트연방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이 차례로 모스크바에 점포를 열며 업계 최초의 해외 사업을 전개했다. 롯데제과도 2010년 러시아에 진출해 칼루가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지었다. 롯데는 201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호텔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2013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단지에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 동상 부지를 제공하는 등 문화 교류에도 힘썼다. 신 회장은 핀란드 국민훈장 백장미장(2006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오피셰 훈장(200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2014)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체육관에 핀 ‘장미들’… 4년만에 움튼 기적

    체육관에 핀 ‘장미들’… 4년만에 움튼 기적

    “미라클! 미라클! 미라클!” 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보조경기장.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장미운동회’가 열린 실내 체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115명 학생들의 구호와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아침 조회 때마다 ‘기적을 이루자’는 의미로 외치는 ‘미라클’을 이날 응원 구호로 사용했다. 주말부터 내린 가을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학생들은 긴팔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있을 만큼 체육관 내 열기는 뜨거웠다. 팀별로 검은색(흑장미), 흰색(백장미), 빨간색(들장미), 노란색(금장미)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생들은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 안마를 해주는 등 밝은 표정으로 운동회 시작을 기다렸다. 이날 행사는 ‘역도여제’ 장미란(33) 선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장미란재단에서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했다. 2013년부터 장미운동회를 열고 있는 장미란재단은 여명학교가 서울 명동에 있어 뛰어놀 공간이 부족해 3년 반째 운동회를 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운동회를 마련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금메달리스트 여호수아(27)씨는 장 이사장과 함께 들장미팀에 배정됐다. 여씨는 “장미운동회에 3년째 멘토로 참석해왔는데 오늘처럼 적극적인 분위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도 “다른 학교에서는 운동회 시작 전부터 처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명학교 친구들은 승부욕이 남다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운동회의 ‘에이스’는 2학년에 재학 중인 백장미팀의 김성민(가명·20)군이었다. 김군은 2차전 ‘단체 줄넘기’에서 엄청난 서전트 점프 실력을 보여주며 팀 1위를 이끌더니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인 피구 경기에서는 날쌘 몸놀림으로 상대의 공을 피하는 등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들장미팀과의 공동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군은 “북한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을 했다”면서 “학교에 운동장이 없어 체육 시간마다 답답했는데 오늘만큼은 마음껏 뛸 수 있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5년 전 북한에서 아버지가 총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한국에 온 김군은 당시 트라우마로 평소 몸 전체를 계속 떠는 증상을 앓고 있다. 김군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만 떨리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여명학교에서도 축구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수줍게 웃었다. 오전 11시 30분. 피구 경기 도중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흑장미’ 선수들이 상대팀 ‘금장미’가 아닌 같은 팀 동료에게 공을 던져 패배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흑장미팀 멘토로 경기에 출전한 광저우아시안게임 육상 은메달리스트 김건우(34·문경시청)씨가 연신 “(공을) 금장미 친구들에게 던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조명숙(46·여) 교감이 웃으며 해설을 자처했다. “흑장미팀 아이들은 한글반 소속인데, 중국인(한족) 아버지와 탈북자 출신 어머니를 둬서 탈북자 혜택도 없고, 다문화 가정 인정도 못 받는 데다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적응에 가장 애를 먹는 친구들입니다. 피구를 해본 적도 없을뿐더러 규칙도 잘 모르죠. 흑장미 아이들에게는 확실히 불리한 게임입니다.(웃음)” 오후 3시. 예상대로 가장 전력이 약한 흑장미팀이 전체 4위를 기록하며 여명학교의 때늦은 가을 운동회는 막을 내렸다. 땀에 흠뻑 젖은 학생들이 환한 얼굴로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비가 그친 하늘이 이들을 맞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대면·비노출’ 은밀한 거래 단속 어려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밀매 급증에 대응해 검찰은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출입국 관리 강화,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인터넷 마약류 거래 모니터링시스템과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 형태가 비정상적인 내·외국인을 집중 검색하고 세관은 수화물 및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최근 마약상들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비노출 거래를 하며 단속망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마약류 불법거래 등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백모(31)씨가 처음 마약 관련 정보를 얻게 된 곳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은행 지점 안이었다. 일명 ‘백장미’인 중국 마약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백씨는 쪽지에 쓰인 SNS 아이디로 연락을 취해 헬리콥터 완구 안에 넣은 30g의 필로폰을 중국 광저우로부터 사들였다. ‘백장미’의 정체는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백씨는 이렇게 사들인 필로폰을 13번에 걸쳐 소량으로 인터넷과 국내우편을 이용해 매매했다. 인터넷 마약광고의 상당수가 사기라는 점도 검경의 수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마약류 광고를 올린 업자들 중 상당수가 마약 대신 소금을 보내는 사기범인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요즘엔 일부 중·고교생들마저 이런 사기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범람하는 인터넷 마약광고 행위를 처벌할 법령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행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 특례법’에는 ‘마약류의 남용을 공연히 선동·권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0조)고 돼 있을 뿐 마약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조항은 없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인터넷에 마약 광고를 올리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비대면·비노출’ 은밀한 거래 단속 어려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밀매 급증에 대응해 검찰은 최근 마약류 제조·유통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출입국 관리 강화,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인터넷 마약류 거래 모니터링시스템과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 형태가 비정상적인 내·외국인을 집중 검색하고 세관은 수화물 및 국제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최근 마약상들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비노출 거래를 하며 단속망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마약류 불법거래 등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백모(31)씨가 처음 마약 관련 정보를 얻게 된 곳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은행 지점 안이었다. 일명 ‘백장미’인 중국 마약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남긴 쪽지를 발견했다. 백씨는 쪽지에 쓰인 SNS 아이디로 연락을 취해 헬리콥터 완구 안에 넣은 30g의 필로폰을 중국 광저우로부터 사들였다. ‘백장미’의 정체는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백씨는 이렇게 사들인 필로폰을 13번에 걸쳐 소량으로 인터넷과 국내우편을 이용해 매매했다. 인터넷 마약광고의 상당수가 사기라는 점도 검경의 수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마약류 광고를 올린 업자들 중 상당수가 마약 대신 소금을 보내는 사기범인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요즘엔 일부 중·고교생들마저 이런 사기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범람하는 인터넷 마약광고 행위를 처벌할 법령이 없는 것도 문제다. 현행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 특례법’에는 ‘마약류의 남용을 공연히 선동·권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0조)고 돼 있을 뿐 마약광고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조항은 없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인터넷에 마약 광고를 올리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장미빛 연인들 정보석, 이장우 한선화 사이 허락 ‘대체 왜?’

    장미빛 연인들 정보석, 이장우 한선화 사이 허락 ‘대체 왜?’

    지난 5일 저녁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50회에서는 박차돌(이장우 분)이 고연화(장미희 분)의 친 아들이라는 사실을 백만종(정보석 분)이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만종은 그동안 자신의 딸 백장미(한선화 분)가 차돌과 만나는 것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이날 차돌의 생모가 연화(장미희 분)이며, 강호그룹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만종은 태도를 180도 바꿨다. 백만종은 이후 백장미를 찾아가 “너 이렇게 사는 거 못보겠다. 너희 두 사람 허락한다. 오늘 집에 일단 초대하자”며 차돌과 장미의 관계를 허락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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