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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허파 ‘곶자왈’ 도민 기금 모아 5만㎡ 매입

    제주 허파 ‘곶자왈’ 도민 기금 모아 5만㎡ 매입

    자발적인 후원 기금으로 운영되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 4만 9388㎡를 매입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6억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 4만 9388㎡(약 1만 5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교래리 곶자왈(1000여평) 매입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재단은 2007년 4월 제주의 귀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자발적인 기금 후원 등을 통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련된 기금 176억여원 가운데 134억여원을 들여 108만 5219㎡의 곶자왈을 매입, 공유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공유화한 선흘리 곶자왈은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포함돼 있으며,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 및 농지와도 인접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된 지역이다. 특히 목장이었던 이 지역은 제주고사리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작은 습지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나도고사리삼, 자금우, 백량금, 제주백서향, 새우란 등의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다.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은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라며 “이번 매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를 보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자발적 후원 기금으로…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지 곶자왈 매입

    자발적 후원 기금으로…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지 곶자왈 매입

    자발적인 후원 기금으로 운영되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멸종위기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 4만 9388㎡를 매입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6월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약 6억 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번지 4만 9388㎡(약 1만 5000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 교래리 곶자왈(1000여평) 매입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곶자왈 공유화 사업 결실이다. 재단은 2007년 4월,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자발적인 기금 후원 등을 통한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련된 기금 176억여원 가운데 약 134억 여원을 들여 108만 5219㎡(약 32만 8278평)의 곶자왈을 매입, 공유화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공유화한 선흘리 곶자왈은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 및 농지와도 인접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되어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상수리나무, 곰솔, 사스레피나무, 찔레 등 목장으로 활용되었던 지역이나 제주고사리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작은 습지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한 나도고사리삼, 자금우, 백량금, 제주백서향, 새우란 등의 희귀식물의 자생하고 있다. 지금은 새덕이, 생달나무, 녹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빠르게 우점하는 지역으로서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도 식물의 천이관계를 연구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했다. 김범훈 이사장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은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라며 “이번 매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를 보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해 하반기 매입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칠리향부터 만리향까지, 향기를 내는 식물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칠리향부터 만리향까지, 향기를 내는 식물들/식물세밀화가

    2주 전 식물 조사를 하기 위해 전남 완도에 갔다. 남도에 다다르자 주황색 꽃망울을 가지에 가득 매단 나무가 눈에 띄고 공기에서는 달콤한 껌 냄새를 닮은 꽃향이 났다. 금목서의 계절이 온 것이다. 금목서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재배식물이다. 가을에 피는 꽃의 빛깔이 아름답고 향이 무척 강렬하다 보니 남부의 정원과 화단 식물뿐만 아니라 가로수로도 심기는 추세다. 금목서 꽃이 필 즈음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금목서와 만리향이 같은 식물인지, 다른 식물이라면 둘은 어떤 관계인지에 관해서. 종종 만리향 대신 천리향과 백리향을 대입해 묻는 경우도 있다. 제주에서는 금목서의 향이 만 리를 갈 정도로 짙다는 의미로 만리향이라 불려 왔다. 만리향이란 이름은 넓게는 목서속 식물을, 좁게는 목서속 중 가장 향이 짙은 금목서를 가리키는 지방명이다. 물론 향이 강한 식물로 만리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옛사람들은 식물의 향기 강도를 거리에 빗대 만리향, 천리향, 백리향, 십리향, 칠리향 등의 이름을 붙여 왔다.지금 남쪽에서는 만리향 향기가 한창이다.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금목서가 강력한 꽃향을 몰고 오더니 지금은 은목서가 만개 중이다. 만리향이란 이름처럼 금목서는 다양한 향수의 원료로 활용돼 왔다. ‘오스만투스’가 붙은 향수는 모두 목서속 식물, 그중 특히 금목서를 원료로 만들어진 것이다. 흔히 계수나무가 달에 사는 나무로 알려졌지만 그 ‘계’나무는 실상 계수나무가 아닌 목서속 식물로 추정된다. 물론 계수나무와 금목서 모두 우리나라 ‘도시 가을 향기’의 대표 주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천리향은 서향 종류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는 백서향이 분포하고 이들 흰 꽃이 피는 겨울부터 초봄까지 제주 숲에서는 따뜻하고 포근한 꽃내음이 난다. 이들 향기는 금목서 향기보다 좀더 전형적인 꽃향에 가깝다. 중국에서 도입돼 화분과 화단에 심어지는 서향도 있는데, 이들 꽃은 자줏빛을 띤다.백리향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며 고산지대의 바위틈과 바닷가에 산다. 우리에게는 허브 식물로 익숙한 타임 가족의 일원으로서, 백리향은 우리나라 자생 타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들은 줄기가 땅에 퍼져 나가는 형태로 낮게 자라기 때문에 화단의 지피식물로서 도시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다. 잎과 줄기에서 시원한 향이 난다. 그리고 십리향은 향이 짙은 난초를, 칠리향은 돈나무를 가리킨다. 중국명 칠리향이라는 식물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돈나무 약재를 가리켜 칠리향이라 부른다. 이들에게선 앞선 식물들의 향과는 성격이 다른 퀴퀴한 냄새가 난다. 이름에 관한 여러 속설 중 하나로 뿌리와 열매에서 똥 냄새가 나서 똥나무라 부르던 것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돈나무로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개업, 집들이 선물로 화분째 유통되는 관엽식물인 돈나무와는 다른 식물이다. 위 식물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리(里)는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통용돼 온 거리 단위다. 1리는 약 400m이므로 칠리향은 2800m, 십리향은 4㎞, 만리향은 4000㎞까지 향이 난다는 의미지만 실제로 해당 거리만큼 향기가 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그저 그 정도로 강력한 향이 난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우리는 향의 강도에 따라 칠리향부터 만리향까지, 붉은 열매의 탐스러움에 따라 백량금, 만량금이라 이름 붙여 식물을 유통한다. 실제 이들이 짙은 꽃향기를 내고 탐스러운 붉은 열매를 매다는 것은 각자 매개 동물의 이목을 사로잡아 번식하기 위해서인데, 인간은 식물을 한데 모아 순위를 매기고 대결구도를 만들곤 한다. 내가 그리는 식물 세밀화에는 식물의 향기를 담을 수 없다. 내가 아무리 향기를 자세히 묘사하려 해도 자연이 자아내는 오묘한 향기를 전달하기에는 늘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늘 내가 맡는 식물의 향기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그리고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 식물의 향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글과 그림, 사진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식물에 직접 가서 향기를 맡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 움직이고 품을 들여 식물 곁에 가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것이 식물의 향기를 가장 정확히 전하는 방법일 것이다. 지금은 만리향인 은목서가, 겨울과 봄을 지나며 천리향인 백서향이, 그리고 내년 여름이면 백리향이 꽃을 피우고 각자의 향기를 내뿜을 것이다. 이들 향기가 궁금하지 않은가? 그저 식물에 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2만 2108㎞ 지구반바퀴 돌 만큼 긴 제주 밭담… 축제가 시작된다

    2만 2108㎞ 지구반바퀴 돌 만큼 긴 제주 밭담… 축제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의 가을철 대표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밭담축제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마련됐으며, 올해 6회째를 맞는다. 2015년부터 시작한 밭담축제는 그동안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열렸으나 이번에는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소중한 자원이다. 제주밭담은 10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제주선인들의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쌓아올려졌다.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 지역별 토양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그 길이는 2만 210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의 둘레가 대략 4만㎞이니 제주섬의 밭담은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그래서 제주섬의 밭담을 두고 ‘흑룡만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색을 띠고 있는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흑룡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만리’는 끝없는 듯 이어진 길이를 나타낸 상징어로 제주섬 선인들의 땀방울을 떠올리게 한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류촌 밭담길 걷기와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밭담 쌓기, 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과 경연, 전시, 공연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마을인 수류촌 밭담길 걷기는 해설사와 함께 검은 현무암 돌담을 중심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거대한 돌성인 ‘명월성지’를 지나며 농촌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버스킹 공연과 농작물 체험, 제주의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어린이 밭담체험은 체험 티셔츠를 입고 밭담 교육과 불턱 체험, 빙떡 만들기, 밭담 쌓기 등으로 구성돼 제주밭담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고 재미를 더하도록 기획했다. 또한 밭담 홍보관과 6차산업 홍보관, 밭담마켓,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소소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30일 오전 11시부터 민속보존회의 세경놀이 식전 행사를 비롯해 사우스 카니발과 올해 백난아 가요제 수상자의 축하공연으로 개막을 알린다. 10월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폐막공연으로 어린이 뮤지컬팀인 ‘황금 백서향의 비밀’팀, 015B, 민경훈 씨가 출연해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밭담축제는 돌문화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문화-관광을 접목한 제주형 6차산업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에서 지정 관리하는 마을은 구좌읍 월정리 평대리, 성산읍 신풍리 난산리, 애월읍 수산리 어음1리, 한림읍 동명리, 귀덕1리 등 총 8곳이다.
  • 관광농원 만든다며… 축구장 8개 크기의 산림 무단 훼손

    관광농원 만든다며… 축구장 8개 크기의 산림 무단 훼손

    관광농원을 조성한다며 개발허가도 받지 않고 축구장 8개 규모의 산림을 무단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림)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A씨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은 채 2019년 6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임야 4필지 총 6만 6263㎡ 중 6만 81㎡(1만8174평)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축구장(7140㎡) 8개 규모의 땅에서 나무 1448그루를 벌채하고 굴삭기 등을 이용해 폭 2~4m, 길이 1820m 규모의 진입로와 주차장 3334㎡를 조성했으며 폭 0.7~1.4m, 길이 570m 보도블록 산책로, 조형물과 의자, 이동식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또한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면을 최대 1m 가량 절토하면서 발생한 토석 850㎥를 다시 성토하는 등 산지훼손으로 인한 손해액이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치경찰단 서귀포자치경찰대는 개발과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드론과 위성지도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A씨의 사업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을 통해 산지훼손 면적과 피해액·복구비 등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훼손면적 및 피해복구비 등이 도내 산지훼손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며 “관광농원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이나 생태 등 자연 관광지의 산림훼손 같은 위법행위는 엄정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한해 산림훼손 사범으로 3건, 5명을 구속하고 63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한편 도는 봄철 불법 산림훼손이 증가함에 따라 산림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5월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4월 22일 기준 산림피해 현황을 보면 불법 산지전용 25건 13.4㏊ 등 총 32건 14.1㏊에 이른다. 곶자왈지역 백서향과 산수국, 팽나무 굴취 등 산림훼손과 제2공항 개발·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산지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자치경찰단, 행정시 등을 중심으로 자체 단속반을 편성 운영하고 산림내 불법행위 적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산주 동의없이 임산물 굴·채취한 불법 행위자나 불법 산지전용 행위 때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한국관광공사에서 계절에 맞춰 추천한 마을 몇 곳도 염두에 두면 좋겠다. 강원 원주의 황둔삼송마을①은 쌀찐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이다.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철 파프리카 수확 체험, 여름철 송어 잡기 체험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있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늦겨울을 좀더 즐기고 싶다면 평창 대관령눈꽃마을②과 하늘목장이 좋겠다. 대관령눈꽃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은 봅슬레이 눈썰매 타기다. 밤엔 ‘별멍’, ‘불멍’하며 쉴 수 있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선자령과 목장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승마, 건초 주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③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의 연합체다. ‘느린꼬부랑길’을 따라 마을 곳곳이 연결돼 있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배를 묶었다는 ‘배 맨 나무’,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 등 볼거리가 있다. 마을 건너는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약 5.2㎞의 ‘느린호수길’이 조성됐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④는 농작물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로 인기다. 특히 겨울에 즐기는 딸기 수확 체험이 독특하다. 체험객이 수확한 딸기로 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무농약 재배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코로나 탓에 현재 취식은 할 수 없다. 주말에 3회 운영된다.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⑤은 한겨울에도 초록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월엔 백서향이 흰 꽃을 피운다.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머그잔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ACC ‘미디어월’에서 만나는 5·18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ACC ‘미디어월’에서 만나는 5·18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다중매체 온라인 체제 기반(멀티미디어 플랫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이 80년 오월 당시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5․18민주화운동 관련 영상 10편을 ACC 미디어월에서 상영한다. 이번에 만나게 될 영상 중 ACC 콘텐츠는 ‘2020 민주․인권․평화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문 대상작 ‘백서향 꽃’과 최우수상을 받은 ‘평화는 그곳에 있었다’를 비롯한 전체 수상작 주요장면 영상이다. 오월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가치와 대동정신을 국악과 클래식,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등을 한데 담은 대동춤 ‘벽과 벽 사이에서’, ‘광주여 영원하라’ 영상도 선보인다. 5․18기념재단이 지난 2017년 제작한 ‘진실, 알리려는 자 외면하는 자’, 2007년 만든 웹툰 ‘오월의 노래’ 영상에서도 5월의 상흔과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지난 2018년 소장 필름을 디지털화해 재편집한 ‘5월의 재발견-아! 국군통합병원’ 등을 송출한다. 영상은 매일 오전 9시~10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오후 5시~6시 등 한 시간 단위로 세 차례 상영한다. 이번 영상은 ACC 미디어월 뿐만 아니라 ACC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원일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영상 상영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5월 광주 정신을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라면서, “ACC는 오월 정신과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국내와 아시아로 전파·확산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백서향 전남 도서에서 첫 확인

    제주백서향 전남 도서에서 첫 확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일 전남 도서 산림지역에서 ‘제주백서향’의 대규모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팥꽃나무과 제주백서향은 한반도 특산 식물로 2013년 학계에 처음 보고됐고, 현재까지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인된 자생지에서는 많은 수의 제주백서향 개체가 확인됐는 데 특히 좁은 장소에서 100여개체 이상이 집단으로 분포했다. 또 어린 개체에서 1m가 넘는 성목까지 고루 분포하며 다양한 엽형과 화색을 보이는 개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주백서향은 잎이 넓고 꽃의 수가 적은 백서향의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희귀 수목인 제주백서향 및 백서향에 대한 분류학적 검토가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로운 개체군 발견은 형태 및 유전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용찬 박사는 “제주백서향 자생지가 개방된 환경의 초지 및 관목지로 일부 개체에 대한 불법 채취 흔적이 발견돼 현지 보전을 위한 정밀조사와 생태학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따뜻한 겨울, 곶자왈 제주백서향 1월에 ‘개화’

    따뜻한 겨울, 곶자왈 제주백서향 1월에 ‘개화’

    곶자왈에서 자생하는 제주백서향 꽃이 1월에 만개했다.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빨리 개화한 것이다.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4일 제주 한경곶자왈 일대에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의 꽃이 활짝 핀 것을 확인했다. 제주백서향은 작은키나무로 2~4월에 꽃이 핀다.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고 진한 향기를 낸다. 연구소는 예년보다 이른 개화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분석했다. 곶자왈 제주백서향 자생지 주변의 최근 10년간 1월 초순 평균기온은 6.1도였지만 올해는 9.3도로 3.2도 이상 올랐다. 올해 제주 1월 초순 최고기온도 18.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최저기온 역시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5도 이상 유지되고 있다. 서연옥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겨울 이상고온 현상을 고려할 때 올해 봄꽃의 개화 시기가 전반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백서향의 개화시기 결정인자 발굴 및 기후변화가 식물 계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 곶자왈로 기차여행 떠나세요

    제주 곶자왈로 기차여행 떠나세요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지대를 지나며 원시림의 생태를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가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일대 334만 5000㎡에 ‘에코랜드’를 조성하고 있는 ㈜더원은 사업 부지에 있는 생태공원 66만여㎡를 순환하는 길이 4.5㎞의 철로를 설치, 17일부터 열차 운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랜드의 남동쪽에 있는 생태공원은 대부분이 천연 원시림인 ‘교래 곶자왈’이다. 이곳은 북방 한계식물과 남방 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숲으로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동백나무 등이 울창하고, 육박나무와 백서향, 골고사리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철로는 예로부터 말이나 소가 다니던 길을 최대한 살려 시공한 것으로 열차를 타고 가면서 희귀 조류인 삼광조와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팔색조 등 곶자왈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더원이 최근 영국에서 들여온 144인승(성인 기준) 가스엔진식 열차 5대는 1800년대 볼드윈(Baldwin)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해 만들어진 수제품이다. 열차는 동력기관차 1량과 객차 5량 등 6량이 한조를 이뤄 총 5조가 운행된다. 25∼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이 열차는 메인역,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피크닉가든역, 그린티&로즈가든역 등 간이역 5개소에 차례로 정차하게 된다. 각 역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가면 약 50분, 각종 시설을 이용할 경우 2시∼4시간이 소요된다. 관람객들은 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6000여㎡의 인공 생태습지에서 수상카페와 수상자전거, 풍차는 물론 10인승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도 타볼 수 있다. 또 화산쇄설물인 ‘송이’(scoria)가 깔린 2㎞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꽃단장 테마공원 가볼까

    이제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가슴을 펴고 깊게 숨을 한번 쉬어보자.어디선가 실려오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서울 근교에 있는 식물원과 놀이동산에서도 ‘꽃잔치’가 벌어졌다.우리도 꽃구경을 나서보자. ●과천 서울랜드 지금 ‘튤립 앤드 매직데이’이벤트가 한창이다.튤립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이다.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로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의 ‘튤립거리’.500m의 거리를 형형색색의 튤립 100만여 송이와 수십만 송이의 다양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꽃놀이의 ‘백미’는 야간개장.수백개의 조명과 아름다운 봄꽃들이 연인들을 유혹한다.또한 ‘매직 슈퍼 레이저쇼 CHANGE’는 레이저 쇼,불꽃놀이와 함께 마술ㆍ스턴트ㆍ무용 등이 어우러진 레이저 뮤지컬쇼를 펼친다.야간개장은 4월부터 주말저녁에 한다. 또한 삼천리 대극장에서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이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5마리의 곰으로 아슬아슬한 아크로배틱 쇼를 공연하며 ‘매지컬 퍼레이드’는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 카와 100여명의 공연단,마술사 등이 연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선보인다.(www.seoulland.co.kr).(02)504-0011 ●이천 한택식물원 식물원에 들어서자 노랗게 핀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옆에는 할미꽃이 자주색 꽃잎을 드러내고 웃고있는 듯하다.잘 정리된 화단 곳곳에 복수초,백서향,히어리,처녀치마,얼레지 등 20여종의 이름 모를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택식물원은 용인시와 안성시 경계에 솟은 비봉산 자락 서쪽에 위치하며 양지와 음지,계곡 등이 고루 갖춰져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30만평 규모의 땅에 자생식물,희귀·멸종위기식물,외래식물 등 6000여종이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아야만 20여 개에 달하는 화단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곳곳에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연생태 식물원’은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심어져 있고 ‘아이리스원’은 자생 붓꽃과 꽃창포 등이 자라고 있으며,자생 원추리 등 120여 품종의 꽃들을 볼 수 있는 ‘원추리원’ 등 20개의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거나 봉오리를 드러내고 있다. 봄을 맞아 ‘Harmony of Spring’축제가 시작했다.단순한 관람보다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했다.4월부터 주말에는 종자 및 화분식물을 이용한 ‘자생식물 키우기’를 한다.행사참가들에게 자신이 씨앗을 심은 화분을 준다.(www.hantaek.com),(031)333-3558. ●용인 에버랜드 튤립과 유럽 축제문화를 접목시킨 축제인 ‘튤립축제 유로카니발’이 진행중이다.올해 선보이는 튤립은 모두 140여종,100만여 송이로 6000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야간에도 튤립을 볼 수 있도록 할로겐 조명 400여 개를 설치했고 관람객의 동선에 맞추어 튤립박스 1200개로 꽃길을 만들어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유로카니발의 메인 행사는 튤립 정원 바로 옆 4000여평의 15세기 중세 유럽의 광장에 만들어진 원형 무대에서 한다.카니발의 왕과 왕비를 뽑는다는 가상 상황을 주제로 관람객의 직접 참여와 서커스,댄스와 가면극 등을 혼합한 마당극형태의 공연을 한다. 특히 탄력있는 캔버스 천 위에서 퉁퉁 튀어 오르며 묘기를 펼치는 ‘트렘폴린’이 압권이다.이동식으로 제작된 사각형의 스프링 매트 위에서 7명의 연기자가 공중에서 교차하고 서로 손을 마주 잡는 등의 묘기를 보인다.또한 시소를 이용해 11명의 연기자들이 ‘인간탑’을 쌓는 멋진 곡예도 맛볼 수 있다.(www.everland.com),(031)310-5000. ●잠실 롯데월드 ‘스프링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봄의 세계로 안내한다.실내공원이라 대형 꽃밭을 만들 수 없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벤트를 한다.꽃의 요정들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플라워 페스타 퍼레이드’가 흥미롭다.이 퍼레이드는 꽃과 나비,벌 등으로 분장한 공연단이 시간대별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쳐 마치 동화 속의 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지름 1m의 대형 꽃잎과 줄기를 드리운 3m 높이의 꺽다리꽃,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달리는 나비캐릭터,노랑과 검정의 꿀벌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스프링 콘서트도 다양하다.플라워밴드,스프링밴드,남성 5인조 요정연주단들이 곳곳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산수유축제’하면 모두 남도지방을 떠올리는데 경기도 이천 백사골에도 축제가 있다. 산수유 8000여주가 꽃을 활짝 피워 노란 봄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또한 대부분 100년 이상된 나무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축제는 26일부터 사흘 간 열린다.이벤트로 마임미술,전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www.2104sansooyou.com),(031)633-0100. 이밖에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도 들러 볼 만하다.아직은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혀있어 봄기운을 느끼기에 그만이다.(www.morningcalm.co.kr),(031)584-6702. 한준규기자 hihi@˝
  • [공무원 Life & Culture] 국무조정실 이종협 사무관

    “지하철을 탔을 때 갈아타는 역을 알리는 신호가 ‘휘파람새’의 울음소리인 것을 아시나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이종협(李鍾挾)사무관.그는 새(鳥)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인지 척척 알아맞히는 ‘새박사’다.“하루종일 기계음에 시달리는 도시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그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외국새 ‘큐반핀치’와 ‘샤마’가 살고 있다.‘큐반핀치’는 쿠바,‘샤마’는 싱가포르가 친정이다.지금까지 기른 새의 종류만 해도 30여 가지.대부분 외국새들이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토종새’다. 96년 봄 세계애완동물전시회를 둘러보던 당시 초등학생아들이 “왜 우리나라 새들은 없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취미가 새 연구다.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가 400여종에 이르지만 각 가정에서 기르는 새들은 ‘카나리아’‘잉꼬’등 거의 외국새들인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야조(野鳥)들을 애완용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가 새를 기르고 연구하는 진짜 목적이다.“샤마새도원래 벌레를 먹는 야생인데 인공사육에 성공했다고 해서어렵사리 구해 현재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요.” 그는 새 연구를 위해 다리품도 마다하지 않는다.철새 경유지로 유명한 거제도 지심도에는 지난 5년간 매년 봄휴가 때 며칠씩 답사를 다녔다.광릉수목원,북한산,청평 화야산 등 새를 찾아 전국 각지에 안다녀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궁금한 것이 생기면 삼육대 생물학과 이정우 교수를 찾기도 하고 관련서적을 뒤적이기도 한다.해외 출장길에는꼭 애완동물 가게와 서점에 들러 새소리 CD,먹이 등을 구입해 온다. “지심도만 해도 처음 제가 갔을 때는 조류도감에 나오지 않는 새들이 관찰되는 등 철새들의 낙원이었으나 이제는갈수록 새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요.그만큼 환경파괴가심각함 셈이지요.” 토종새에 대한 그의 사랑과 걱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토종새 예찬론도 대단했다.“카나리아 등 열대지방 새들은 털갈이를 자주해서 지저분하지만 우리 새들은 털갈이를 1년에 한번 밖에 하지 않아 깨끗해요.또 울음소리도빼어나고요,특히 토종새는 우리 정서에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새를 기르면서 부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처럼 테니스나 치라”며 구박도 많이 받았다.‘냄새가 나고 털도 날리니까 지저분하다’는 불만이었다.이제는 요령이 생겨 ‘새장안에 숯가루를 깔고 위에 신문지를 여러장 덮어두면냄새도 없고 청소하기에도 좋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는 새 이외에 ‘향기나는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백서향(자생 천리향),만리향,고광나무,때쭉나무,왕쥐똥나무 등 향기좋은 자생식물 20여 종류가 그의 새장옆에 있다.꽃피는 시기가 달라 집안은 일년내내 이들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몇날씩 쪼그리고 앉아 새를 관찰하다 보면옆에 핀 조그만 꽃들은 보게 되지요.무슨 식물인지 궁금해서 책을 사다 보고….” 향기 나는 식물기르기는 그렇게 시작,새 연구와 함께 벌써 5년째에 접어든다.그는 취미생활을 위해 용돈의 대부분을 지출한다.“우리 집사람이 지출내역을 알면 난리난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화조(花鳥),둘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생활할 수있는 점이 좋지요.은퇴 후에 도심외곽에 자연생태 공원을만드는 것이 꿈이에요.”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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