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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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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향한 中 쓰촨함… 美·日 훈련에 맞불

    남중국해 향한 中 쓰촨함… 美·日 훈련에 맞불

    과학 연구 시험 임무라 하지만역대 최대 ‘발리카탄’ 대응 나서 중국은 미국·필리핀·일본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 대응해 신형 드론 운반용 상륙함과 항공모함 등을 파견해 맞불을 놓았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22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자국 최초의 드론 운반용 강습상륙함인 쓰촨함이 남중국해로 향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쓰촨함은 과학 연구 시험 및 훈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하이를 출항했다”며 특정 목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난 20일부터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발리카탄이 쓰촨함의 목표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도 이날 오전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이동했다. 지난 11월 첫 해상시험을 완료한 쓰촨함은 중국이 대만 공격을 대비해 개발한 핵심 전략 자산이다. 쓰촨함은 상륙정, 병력, 장갑차 및 항공기, 드론 등을 수송해 대만 상륙작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를 장착해 빠른 속도로 함정에서 항공기가 이륙한다. 최첨단 유인 전투기뿐 아니라 대형 전투 드론도 전자기 사출장치 덕에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이착륙할 수 있어 항공모함에 가깝다. 랴오닝함은 갑판 위에 J-15 전투기 8대와 헬리콥터 3대를 싣고 무력시위에 나섰다. 미국은 항공모함 3척이 중동으로 향하면서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발리카탄 훈련에는 일본이 사상 최초로 전투 훈련에 참여하며 1만 9000명의 병력이 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 中·日, 대만해협서 ‘으르렁’ …항공모함 랴오닝, 보란 듯 통과한 이유 [핫이슈]

    中·日, 대만해협서 ‘으르렁’ …항공모함 랴오닝, 보란 듯 통과한 이유 [핫이슈]

    중국 제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역대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오전 랴오닝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가 촬영해 공개한 이 사진은 흑백으로 전체적인 랴오닝함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랴오닝함의 선체 번호인 ‘16’이라는 숫자와 함께 갑판 위에는 함재기 8대와 헬리콥터 3대가 확인된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통과 내내 면밀하고 지속적인 감시를 유지했다”고 간략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최신형 항모인 푸젠함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처럼 중국의 항모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와 함께 해상 봉쇄 및 원거리 작전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랴오닝함 전단은 단순히 대만해협을 지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태평양과 남중국해를 잇는 광범위한 항로를 이동하며 제1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넘나드는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해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이카즈치는 미국·필리핀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일본 자위대는 이에 대해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에 기초한 통상적인 이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해외로 군사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이카즈치함의 통과 당일인 17일은 1895년 청일전쟁 이후 대만이 일본에 할양된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131주년이 되는 날이라 중국은 이를 의도적인 도발로 보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가 투입한 장비와 전투 병력은 실질적인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본이 발리카탄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추가적인 도발을 시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군국주의 부활의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소련의 미완성 항모 ‘바리야그’를 가져와 개조해 만든 랴오닝함은 길이 304m, 폭 75m, 만재 배수량 6만~6만 7000톤급의 대형 항모로 증기 터빈을 사용한다. 다만 활주로 끝이 위로 솟아오른 스키점프대 방식을 사용해 함재기의 이륙 중량에 제한이 있어 연료와 무장 탑재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중국은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기술로 첫 자체 건조 항모인 산둥함과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를 갖춘 푸젠함을 연이어 제작했다.
  • 美 공백 틈타… 中, 남중국해에 352m ‘해상 만리장성’ 쌓았다

    美 공백 틈타… 中, 남중국해에 352m ‘해상 만리장성’ 쌓았다

    ‘필리핀과 분쟁’ 스카버러 암초 입구중국, 부유 장벽 만들고 어선 쫓아내파라셀 매립 재개… 군함선 실사격스프래틀리엔 독극물 투기 의혹도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사이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등과 해상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실탄사격 훈련은 물론 부유식 장벽과 매립 등을 통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에 미국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배치되고 1만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생긴 미군 전력의 일시적 공백을 중국이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 10~11일 중국 측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핵심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입구 일대에 352m 규모의 부유 장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해양 자원이 풍부한 이 지역에 필리핀 어선이 접근하기만 해도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즉각 나타나 쫓아낸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에서 매립을 재개해 군사기지 확장을 진행 중인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필리핀과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월 11번째 공동 순찰을 벌이자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맞대응 성격의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 오는 20일에도 필리핀과 미국은 ‘발리카탄’이라는 이름의 연례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이후 필리핀과 중국 간 군사적 충돌은 급증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남중국해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하는 반면, 필리핀은 더욱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대조적으로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14~17일 중국을 방문해 영유권 갈등보다는 경제 협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해군 상륙함을 활용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군함 갑판에서 바다를 향해 실탄 사격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날 필리핀은 중국 어부들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주변에 독극물인 시안화물을 투기했다고 비난했다. 필리핀 측은 이를 통해 어류 자원을 고갈시켜 남중국해에 주둔한 자국 군대의 식량 공급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며 일축했다. 이란 전쟁으로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미사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해병원정대와 강습상륙함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이 중동으로 대거 차출됐다. 지난 3월에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정찰 비행 횟수가 감소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 전력의 공백이 나타나 중국에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 훈련 끝났는데 ‘최신 대함미사일’ 안 빼는 이유

    미군이 필리핀군과 합동 훈련차 필리핀에 반입한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계속 배치하기로 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다.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서 “현재 위치는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이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분쟁 발생 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함정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4월에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도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美, 대만 연례 군사훈련 개입 확대필리핀 “일 생기면 즉각 개입할 것”주한미군, 괌에 순환 배치 전망도“李정부, 전략적 유연성 결론 내야”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강경 여론이 늘고 있다.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원조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 방위비 증대 압박과 동시에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 중인 미국은 중국 억제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의 안보 상황을 짚어 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으면 도울 것이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대만 방어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절대 대답하지 않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라고만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미국의 개입은 확대되고 있다. 대만 주둔 미군 숫자도 41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필리핀과 미국이 매년 합동으로 벌이는 ‘발리카탄 훈련’에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적 조치가 강화됐다. 2023년부터 대만 방어가 발리카탄 훈련에 포함됐는데, 로메오 브라우너 필리핀 군 참모총장은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필연적으로 우리가 개입하게 될 것이며, 25만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대만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표현을 요청했던 미국은 올해 초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를 삭제해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임시국방전력지침서’에서 대만 방어를 핵심 임무로 설명하면서, 대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수준의 국방비 인상을 요구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4500명을 감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전쟁 이후 계속 숫자가 줄고 있는 주한미군 가운데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약 4500명을 괌으로 순환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 국방부 전략지침의 원본으로 평가받는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방어전략 보고서에서는 한국으로 전시작전권(전작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만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섰을 때 한국이 스스로 방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미 대선을 앞두고 헤리티지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산더 벨레즈 그린 연구원은 현재 국방부 수석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인원 감축을 포함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국의 새 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을 의미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할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보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日·필리핀 일본 해상서 첫 합동훈련... 대중국 견제 의도

    美·日·필리핀 일본 해상서 첫 합동훈련... 대중국 견제 의도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6월 일본 가고시마현 인근에서 합동 해상보안훈련을 한다.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전날 회담에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30일 전했다. 합동훈련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필리핀 해안경비대, 미국 해안경비대가 참여한다. 일본이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필리핀에 제공한 순시선도 투입될 전망이다. 3국은 2023년 6월 필리핀 마닐라만 인근에서 처음 해상보안훈련을 했다. 일본 해역에서 해상보안훈련을 실시하는 건 처음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정부가 미국과 밀착하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모양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과 미국이 지난 21일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하자 분쟁지역인 남중국해(필리핀명 서필린해) 암초에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필리핀 해얀경비대도 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 맞대응했다.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발리카탄에는 최대 1만 7000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아울러 미국의 신형 대함미사일 체계(NMESIS) 도 투입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보란 듯… 남중국해에 ‘국기’ 꽂는 中·필리핀

    보란 듯… 남중국해에 ‘국기’ 꽂는 中·필리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양국 해양경찰이 경쟁적으로 자국 국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일이 벌어졌다. 이곳은 중국이 ‘난사 군도’, 필리핀은 ‘칼라얀 군도’라고 부르는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지난 21일부터 미국과 필리핀이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최근 검은색 제복을 입은 자국 해안경비대원 4명이 스프래틀리 군도 내 분쟁 지역인 ‘샌디 케이’(중국명 톄셴자오) 암초에서 오성홍기를 든 모습을 공개했다. 샌디 케이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인 티투섬(중국명 중예다오·필리핀명 파가사섬) 인근에 있다. 필리핀은 티투섬을 통해 중국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는 “주권인 관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필리핀도 암초 3곳에 자국 보안군이 상륙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해안경비대원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자국 국기를 펼친 사진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다만 필리핀 보안군이 상륙한 암초가 샌디 케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암초 점거에 우려를 표했다.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같은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미군과 필리핀군 1만 7000명이 참여하는 연례 합동훈련 ‘발리카탄’이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이 훈련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며 미 신형 대함미사일 체계(NMESIS)도 투입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도발적 훈련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해경국 류더쥔 대변인은 전날 “중국 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인 6명이 톄셴자오에서 활동했다”면서 “중국은 톄셴자오를 포함한 난사 군도와 인근 해역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필리핀 군사훈련에 중국, 모래톱서 오성홍기 펼치며 ‘주권 서약’

    미·필리핀 군사훈련에 중국, 모래톱서 오성홍기 펼치며 ‘주권 서약’

    미국과 필리핀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은 필리핀과 해상 영토 분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 중앙(CC)TV는 필리핀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필리핀령 티투 섬 인근 샌디 케이 암초에 해안경비대가 상륙해 오성홍기를 펼친 모습을 26일 방송했다. 중국 해경이 국기를 펴들고 사진을 찍은 중국명 티셴 암초(鐵線礁)는 파가사라고도 불리는 필리핀 군사 시설이 있는 곳 근처다. CCTV는 “중국 해안경비대가 주권과 관할권을 행사하고, 필리핀 측의 불법 활동에 대한 영상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암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또 해경 다섯 명이 샌디 케이 암초에 상륙해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사진을 찍은 모습을 방송하며 이를 ‘주권의 서약’이라고 설명했다. 고무보트를 타고 샌디 케이 암초에 오른 중국 해경은 국기를 펼친 후 떠났으며, 암초에 따로 구조물을 설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군은 중국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티투 섬에 해안 경비대 감시 기지를 설치했다. 지난 21일부터 필리핀과 미국 군대는 ‘어깨를 나란히 하다’란 뜻의 3주간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했으며 27일에는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은 미·필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했으며, 필리핀 정부가 “외부 국가들과 공모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필리핀 역시 중국 해경의 국기 게양 사진에 27일 저녁 남중국해 모래톱에서 자국 경찰이 비슷한 모습으로 국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서해 국가 태스크포스(NTF-WPS)는 “중국 해안 경비대 선박이 모래톱에서 914m 떨어진 곳에 불법적으로 주둔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민병대 선박 7척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서는 선박 충돌과 난투 등 잦은 대치가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은 서해에도 양식장이라며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한국과의 영토 분쟁 빌미를 제공했다. 미국 국가 안보 위원회는 중국 해경의 무인 암초 상륙에 대해 “이러한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경고하며, 백악관은 “자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비난하는 미국과 필리핀 군의 발리카탄 훈련에는 최대 1만 7000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27일 미 해병대 방공통합체계(MAAS)의 미사일이 필리핀 북부 해안에서 발사됐는데, 필리핀에서 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단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스팅어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MAAS와 함께 미국의 대함 미사일 체계 NMESIS도 참가한다. NMESIS는 필리핀 최대 크기의 섬인 루손 북부와 바타네스 제도에서 해상 차단 작전을 수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입지를 강화했다. 필리핀군은 발리카탄 훈련이 국가 방위를 위한 연습이라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필리핀 방문에서 중국에 대한 억제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발리카탄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핀뿐 아니라 인·태 지역 다른 동맹에 대한 군사 지원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준다는 평가다.
  • “중국 직접 타격 가능”…中 코앞에 대함미사일 배치한 미국, 진짜 속내는? [핫이슈]

    “중국 직접 타격 가능”…中 코앞에 대함미사일 배치한 미국, 진짜 속내는? [핫이슈]

    미 해병대가 미사일로 무장한 대함미사일 시스템을 루손 해협에 배치했다. 미국의 지상 발사 미사일 시스템이 중국 본토에 가장 가깝게 배치되면서 양국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더워존은 21일(현지시간)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루손 해협은 중국의 급속히 성장하는 군사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군사통로”라면서 “중국의 핵 추진 잠수함 함대가 태평양에 접근하거나,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 접근하기 위한 주요 경로”라고 전했다. 이어 “이 수역은 대만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질 주요 지역을 꼽힌다”면서 “충돌이 발생하면 즉시 대함 간 미사일 교전 구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과 필리핀은 연례 최대 규모의 공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필리핀어로 ‘어깨를 나란히’라는 뜻) 훈련’을 시작했다. 5월 9일까지 실시되는 올해 발리카탄 훈련에는 미군 병력 9000명, 필리핀 병력은 약 5000명이 참여한다. 이 밖에 호주 장병과 일본자위대 대원 약 200명과 폴란드와 체코 병력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미 해병대가 루손 해협에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무기는 대함 공격 및 해상 차단 작전을 위해 개발된 지상 이동식 무인 미사일 발사 시스템으로, 사거리는 185~200km이며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성이나 드론 등 다른 감시 시스템과 연동해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더워존은 “NMESIS는 소규모 해병대 팀이 특정 지역에 분산된 여러 발사대를 감시하고 적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면서 “척박한 지역에서도 고도로 분산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NMESIS를 필리핀에 장기 배치할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에 중국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미국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필리핀 북부 지역에 NMESIS를 배치했다”면서 “이 시스템은 바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중국이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대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경우 중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미국 중거리 타이푼 미사일이 필리핀에 배치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은 두 종류의 미사일 시스템을 필리핀에 배치함으로써 최대 사거리 1800km의 포괄적인 장·중·단거리 타격망을 구축했고, 중국의 동남부 해안 지역, 대만해협, 바시해협, 남중국해 북부 지역에 타격 범위에 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필리핀에 중거리 및 지상 배치형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는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더워존은 “루손 해협은 NMESIS 배치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면서 “대만 끝자락에서 필리핀 루손 섬 북부까지, 동서로 약 160km 떨어진 수로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것이 이번 훈련에 NMESIS 시스템이 투입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발리카탄 훈련의 미국 측 책임자인 제임스 글린 해병대 중장은 “이번 훈련은 완전한 전투 시험”이라면서 “발리카탄 훈련은 대만 내 갈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한 발에 30억…美·필리핀, 남중국해 훈련에 최신 대함미사일 배치 (영상)

    한 발에 30억…美·필리핀, 남중국해 훈련에 최신 대함미사일 배치 (영상)

    미군이 필리핀군과 함께 남중국해·대만 주변에서 수행하는 대규모 합동 훈련에 최신 대함 미사일을 배치한다고 로이터·A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필리핀군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리는 미국·필리핀의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에 대함 미사일 체계인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발리카탄 훈련 지휘관인 마이클 로지코 필리핀군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네메시스는 이미 필리핀에 있다”면서 “어디에 배치될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이번 훈련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 ‘NSM’(Naval Strike Missile) 두 발을 미군의 차세대 험비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의 무인화 버전 ‘로그 파이어’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함정 파괴자’(ship killer)로 불리는 이 무기의 핵심인 미사일은 사거리 185㎞ 이상으로 한 발당 가격은 220만 달러(약 31억3000만원)다. 로지코 준장은 또 미국이 지난해 4월 필리핀에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도 이번 훈련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무기는 사거리가 25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요격 고도가 33 ̄36㎞인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군은 전년도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타이폰을 필리핀에 반입했다가 이후 중국 견제를 위해 철수시키지 않고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미군은 애초 루손섬 북서부 라오아그에 배치한 타이폰을 남중국해 암초에 접한 필리핀 서해안 지방의 전략 지역에 재배치했다. 이번 발리카탄 훈련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은 물론이고 남중국해와 맞닿은 팔라완섬, 대만과 가까운 루손섬 이북 도서 지역에서도 열린다. 미군 약 9000명과 필리핀군 약 5000명이 참가해 목표 선박을 격침하고 점령된 섬을 탈환하는 연습 등을 하게 된다. 남중국해나 대만 일대에서 중국 해군 등이 도발할 경우 이들 미사일 전력으로 중국 전력을 물리치는 시나리오가 훈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로지코 준장은 훈련 장소가 무작위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서 “훈련 자체만으로도 다른 국가의 영향력 행사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필리핀 방위 공약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보다시피 (훈련) 규모 축소는 없다”면서 “(이번 훈련이) 완전한 모의 전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이 내세우는 ‘서필리핀해’(West Philippines Sea·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의 필리핀명)라는 해역 표기가 이제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기존에는 구글 지도에서 서필리핀해로 검색을 해야만 이 명칭이 표시됐었으나, 이제 검색하지 않아도 기본 상태로 나온다. 이에 프란셀 마르가레스 파디야 필리핀군 대변인은 “구글 지도에 서필리핀해가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대중 인식 제고에 귀중한 기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바이든·마르코스 ‘美·필리핀 동맹 강화’ 한목소리

    바이든·마르코스 ‘美·필리핀 동맹 강화’ 한목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이어 1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향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면서 인도태평양(인태)에서 ‘대중 그물망’을 구축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필리핀 방위에 있어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고, 미·필리핀 동맹 강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국제법을 준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태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동맹을 맺었다. ‘친중’ 성향의 전임자인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그간 미·필리핀 동맹을 흔들었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30일 취임한 이후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맹을 복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필리핀에서 칼리토 갈베즈 국방장관과 만나 미군이 현지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중국은 국제법상의 근거 없이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최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양국 함정이 대치하는 등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달에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라는 극찬을 받은 미국산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가 6발의 실탄 사격 중에 단 한 발도 목표물을 명중시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고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원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압박 행보는 계속된다. 우선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또 24일 호주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직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12개 이상의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만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실전훈련 강화” 지시한 시진핑… 美 인태 포위망에 ‘맞불’

    “실전훈련 강화” 지시한 시진핑… 美 인태 포위망에 ‘맞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갈등 최전선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군 기지를 방문해 실전 군사훈련 강화를 지시했다. 미국이 필리핀과 손잡고 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남중국해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1일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대동해 광둥성의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그 자리에서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안정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실전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전쟁과 작전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미군이 수시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지역을 관할한다. 지난 10일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이 중국이 최근 요새화한 ‘미스치프 암초’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중국이 지난 8∼10일 강도 높은 대만 포위 훈련을 끝낸 직후 시 주석이 군사 시찰에 나섰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필리핀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집단 억지력을 강화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남중국해에서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나라들과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필리핀, 호주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해양 안보와 수륙 양용 작전을 수행하는 ‘발리카탄’ 연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 중인데, 지난해의 두 배인 1만 7600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를 크게 키웠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필리핀처럼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 中 시진핑, 美 인태 포위망 강화에 “실전훈련 강화” 맞불

    中 시진핑, 美 인태 포위망 강화에 “실전훈련 강화” 맞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갈등 최전선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군 기지를 방문해 실전 군사훈련 강화를 지시했다. 미국이 필리핀과 손잡고 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남중국해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1일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대동해 광둥성의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그 자리에서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안정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실전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전쟁과 작전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미군이 수시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지역을 관할한다. 지난 10일 미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이 중국이 최근 요새화한 ‘미스치프 암초’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중국이 지난 8∼10일 강도높은 대만 포위 훈련을 끝낸 직후 시 주석이 군사 시찰에 나섰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필리핀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집단 억지력을 강화하고자 애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남중국해에서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나라들과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필리핀, 호주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해양 안보와 수륙 양용 작전을 수행하는 ‘발리카탄’ 연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 중인데, 지난해의 두 배인 1만 7600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를 크게 키웠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필리핀처럼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고 제안으로 해석된다.
  • 시진핑 ‘미중 갈등’ 최전선 남중국해 겨냥 “실전훈련 강화하라”

    시진핑 ‘미중 갈등’ 최전선 남중국해 겨냥 “실전훈련 강화하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8∼10일) 직후 미·중 갈등 최전선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군 당국을 방문해 실전 대비 강화를 지시했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 소재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해군 기관을 방문했다. 남부전구는 미국과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를 맡는다. 여기서 시 주석은 해군 장병 대표들과 대화를 나눈 뒤 남부전구 해군 현황을 담은 영상물을 관람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다. 시 주석은 “복잡한 상황에서 적시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나라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실전 훈련을 통해 배움을 얻는 태도를 견지하고 전쟁과 작전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작전 개념과 전법 및 훈련 방법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번 시찰에는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수행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광둥성 광저우에서 회담을 가졌다. 현지에 간 계기로 남부전구를 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군사훈련을 마무리한 다음날 시 주석이 군사 시찰을 했다는 점에서 대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남부전구가 관할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과 베트남 등과 영유권을 다투는 분쟁 수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이 빈번하게 이뤄져 미중 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0일에는 미 해군 유도 미사일 이지스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훈련을 수행했고, 11일부터 미국과 필리핀이 1만 7600명 넘는 병력이 참가하는 ‘발리카탄’ 연례 합동 군사훈련도 시작했다. 미군의 움직임이 왕성한 시점에 시 주석이 남중국해 담당 군 기관을 찾은 것은 향후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국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남중국해 주변국 겁박하는 중국 해상민병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남중국해 주변국 겁박하는 중국 해상민병대

    지난달 7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내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휫선 산호초에서 중국 선박 220여 척이 떼지어 몰려와 정박하면서 긴잠감이 감돌았다.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즉각 남중국해 내 EEZ에서 중국 해상민병대가 탄 것으로 보이는 줄지어 늘어선 선박 수백척이 목격됐다고 관계 기관에 보고했다. 이에 정부부처 연합체인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명칭) 태스크포스’(NTF-WPS) 측은 성명을 통해 “청명한 날씨에도 암초 부근에 몰려 있던 중국 선박은 조업 활동을 한 흔적도 전혀없는 데다 어민들도 보이질 않고 야간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행 안전에 대한 위험과 함께 어류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의 필리핀 군대, 공공 선박 또는 항공기에 대한 무장 공격은 미국·필리핀 상호 방위조약에 따른 우리의 의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리핀의 EEZ를 제멋대로 침범하고 실효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면 군사적 개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 선박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론 44척만 남았고 나머지는 인근 수역 영유권 분쟁 도서로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해상민병대’가 이슈로 떠올랐다. 중국이 상대방의 군사적 대응을 어렵게 하기 위안 방편으로 해상민병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南沙群島)의 휫선 산호초에 지난해 말부터 점거해 필리핀과 중국 간 긴장을 일으킨 중국 선박 떼가 해상민병대라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CNN은 중국이 1995년 미스치프 산호초(美濟礁))와 2012년 스카보러(黃巖島) 산호초를 실질적인 통제 속에 넣을 때도 해상민병대가 활용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 선박들이 풍랑을 피해 휫선 산호초에 일시적으로 피난했다고 주장했다.해상민명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선봉을 자처하며 다른 나라 함대의 이동상황이나 산호초 매립, 군사기지 건설 등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제법상 상대국 해군이나 해경 입장에서는 민간인처럼 보이는 이들을 직접 물리력을 동원해 제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활동 범위를 넓혀가면서 중국의 실효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보다 국력이 약한 국가는 해상민병대를 제지하기는 쉽지 않다. 해상민병대가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아는 까닭에 이들을 건드리면 중국의 강경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서다. 중국은 해상민병대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다른 나라 해군력이 이들을 공격하면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해상민병대 활동이 늘어나면서 군사적 대립을 촉발하는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미국과 필리핀 국무·외교장관은 휫선 암초 사태와 관련해 통화하면서 양국 상호방위조약이 휫선 산호초를 비롯해 남중국해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합동군사훈련 ’발리카탄‘을 12일부터 2주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훈련은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는데 휫선 사태로 남중국해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재개돼 주목된다. 해상민병(Maritime Militia)은 사회주의 중국 건국 초 국민당군의 공격을 막으면서 연안 조업과 해군력 열세를 보강하는 수단으로 설립됐다.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훈련과 물자운반, 해상 시위 등 군사적 활동을 수행하거나 해군·해경의 정보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군에서 훈련을 받고 군인과 같이 봉급과 연금 등 혜택을 받는 준(準)해군으로 활동한다. 2014년 광둥(廣東)군구의 차오저우(潮州)군분구는 해상민병대에 정찰 및 감시, 연락에 필요한 최신식 장비들을 장착하도록 하기도 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을 지낸 칼 슈스터는 ”해상민병대는 자동화기를 싣고 다니며 선체를 강화해 근접 시 매우 위협적“이라며 ”최고 속력도 18∼22노트(시속 33∼41㎞)로 대부분 어선보다 빠르다“라고 설명했다.이런 만큼 해상민병대는 중국이 군을 개입시키지 않고 분쟁지 영유권을 주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해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 사령부가 지난해 12월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해상민병대는 중국이 다른 나라 주권을 전복하고 그들의 불법 주장을 관철하는 데 사용된다“라고 규정했다. 미 해군참모대학 코너 케네디 교수와 앤드루 에릭슨 교수는 해상민병대를 ‘국가가 조직·발달시키고 통제하는 무력집단(force)으로 군 지휘체계 아래 운용되며 국가가 뒷받침하는 행위를 수행한다“라고 정의했다. 데릭 그로스먼 랜드연구소 군사분석가는 1974년 중국이 남베트남과 파라셀 제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를 두고 분쟁을 벌일 때 해상민병대를 활용하면 미국의 동맹을 위협할 때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점을 확인해 해상민병대의 유용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하기 위해 군번과 계급장 없는 녹색 군복 차림의 ‘리틀 그린맨’(Little Green Man)으로 불린 민병대를 투입한 것과 유사하게 중국도 어민들에게 해군과 유사한 푸른 군복을 입혀 파란색 선체의 어선에 위성항법장비와 위성 통신장비를 탑재한 ‘샤오란런’(小藍人·Little Blue Man), 즉 해상민병대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투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에릭슨 교수는 이 해상민병대와 18만 7000척 이상인 중국 어선단이 통합운용된다고 CNN에 설명했다. 해상민병대는 18~35세 어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고, 퇴역 군인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상민병대는 현재 3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3년 4월 하이난(海南)성 탄먼(潭門) 해상 민병부대를 방문해 “현대식 장비를 익히고 작업 능력을 키우며, 어민을 인솔해 바다에서 돈을 벌면서 먼바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섬과 암초 건설 작업을 도우라”고 격려했다. 세계 어느 정상도 이 같이 어선의 군사작전 투입을 격려하는 경우는 없었다.특히 해상민병대는 중국 불법어업도 주도한다. 통상 어선은 2∼3척이나 해상민병대가 주도하는 어선군은 100∼300척이 떼지어 해당 해역에서 어종을 말살하는 ‘싹쓸이’ 불법어업을 자행하는 까닭이다. 지난해 8월에 칠레와 콜롬비아, 페루와 에콰도르 4개국이 이들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 불법 어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 휫선 산호초에 정박한 중국 선박 220척이나 됐을 만큼 중국 해상민병대의 핵심 전술은 ’인해전술‘이다. 존스홉킨스대 슈시엔 루 연구원과 컬럼비아대 조너선 팬터 연구원은 “중국 어선단은 물리적 위협이라기보다는 ’방해물‘에 해당한다”며 “(바다에) 제한된 수만 존재해도 군함의 대잠작전이나 헬리콥터를 활용한 비행작전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2015년 10월 미 해군 소속 이지스 구축함 라센함이 남중국해 인공섬의 12해리 이내로 진입해 초계 작전을 수행하자 중국 어선단 수백척이 달라붙어 ‘벌떼 전술’로 압박했던 일이 꼽힌다. 당시 미 이지스함은 외형상 중국 선박들이 군함이 아닌 어선이어서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실제로 중국 해상민병대의 행패는 필리핀 뿐만 아니라 우리도 연례행사로 당하는 일이기도 하다. 서해 꽃게잡이철만 되면 수백척씩 떼를 지어 몰려와 순시선과 해경선을 들이받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두테르테 “美 백신 안 주면 미군 떠나야”

    두테르테 “美 백신 안 주면 미군 떠나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이 확보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필리핀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백신 제공을 안 한다면 양국 간 합동 군사훈련 ‘발리카탄’의 근거인 방문군협정(VFA)을 종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9월 화이자의 선구매 백신 계약 방식을 “미친 짓”이라고 공개 비판했던 태도가 표변했다. 마닐라블루틴 등 필리핀 언론은 27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밤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VFA가 곧 종료되고, 내가 그 협정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미군은 떠나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최소 2000만회분의 백신을 필리핀에 주지 않는다면 미군은 여기 머무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이 화이자, 노바백스와의 백신 구매 계약에 내년 1월까지 서명할 것이란 보고를 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용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미국·영국 의약 규제 당국이 승인한 백신은 필리핀에서도 빠르게 승인하라”고 지시했다. VFA는 1998년부터 이어진 협정이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 VFA 종료를 미국에 일방 통보했다. 자신의 대표 정책인 ‘마약과의 전쟁’을 지휘한 전 경찰청장의 미국 비자가 취소된 점을 문제 삼은 조치다. 이후 180일의 경과 기간 뒤 VFA가 종료됐어야 했지만, 필리핀이 두 차례 종료 절차 중단을 통보해 시한이 내년 1월까지로 연장됐다. 2016년 6월 취임한 뒤 ‘반미친중’과 ‘친트럼프’ 사이에서 오락가락 외교 정책을 펴 온 두테르테 대통령은 백신 협상 국면에서도 좌충우돌했다. 지난 7월 중국이 시노팜 백신을 주면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접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9월엔 글로벌 제약사들의 선구매 계약 방식을 “미친 짓”이라며 비웃었다. 결국 필리핀은 화이자 백신을 연내 구할 수 없는 나라가 됐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의 물량을 인도받는 방식을 기웃거리는 처지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봉쇄령 어기면 사살” 두테르테 이번엔 미국에 백신 으름장

    “봉쇄령 어기면 사살” 두테르테 이번엔 미국에 백신 으름장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라”고 지시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협정을 종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VFA가 곧 종료된다. 내가 그 협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들(미군)은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군 협정(VFA)은 양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근거가 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최소 2000만 도스의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떠나는 게 더 낫다. 백신을 제공하지 않으면 여기에 머무를 수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1998년 훈련 등을 위해 입국하는 미군의 권리와 의무 등을 규정한 VFA를 체결했고, 이후 필리핀에서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등을 진행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영국발 여객기 입국 금지 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1월 중순까지로 연장하고 내년 1월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시범 시행하는 것을 허용했던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월 TV 연설에서 “경찰과 군은 봉쇄 조치를 어기고 위협하는 이들을 사살할 수 있다. 의료 종사자들의 학대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폭동이 발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앰네스티 필리핀 지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폭력 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무력을 동원한 경찰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군 합동군사훈련 종료 두테르테의 ‘진짜’ 속내

    미군 합동군사훈련 종료 두테르테의 ‘진짜’ 속내

    “두테르테, ‘친중 정책’ 방해물 제거하는 것”“델라 로사 필리핀 상원의원에 대한 미국의 비자 거부를 들먹이는 것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미’ 핑계일 뿐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의 근거인 방문군협정(VFA) 종료 통보에 관련해 마닐라에 있는 데라살레 대학의 레나토 데 카스트로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12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미국을 몰아내는 것은 중국을 향한 정책 선회의 방해물을 없애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이래 친중국 정책을 강화해 왔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2018년 4월 베이징 방문에 앞서 그는 “중국이 필요하다. 현재 시점에서 누구보다도 중국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VFA 종료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과는 거리를 두고, 중국을 환영하는 정책이자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편에 서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분석했다.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FONOP)’를 벌이는 미군의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지 관심이 간다. 두테르테, 트럼프 방미 초청도 거부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강경한 입장 표시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 앞서 필리핀은 11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양국간 합동군사훈련의 근거인 VFA 종료를 통보하면서 다른 나라와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통령 대변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이날 “‘우리는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양국 간에 상호 이득이 있으면 다른 나라와의 유사한 협정 체결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VFA가 파기되면 미국이 필리핀과 1951년 맺은 상호방위조약과 2014년 체결한 방위협력확대협정(EDCA)도 위험해진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미국에 가장 오래된 동맹이다. 1999년 맺은 VFA에 따라 필리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받는 미군들은 비자 규제를 면제받고 있다. 필리핀의 이같은 결정은 전 경찰청장인 델라 로사 상원의원에 대해 미국이 지난달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데 따른 대응조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일선에서 수행한 그는 수천명을 재판없이 살해한 것으로 국제 인권 감시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권 감시단체는 이런 피살자가 1만 20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미국 “양국 중대 영향… 주의 깊게 고려”VFA 종료에 대해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필리핀 동맹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조치”라며 “우리의 공통 이익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주의 깊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필리핀에 군사 원조로 5억 5000만 달러를 제공했고, 필리핀군과 함께 ‘발리카탄’으로 알려진 연례 훈련과 같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왔다. 발리카탄에는 중국의 군사적 접근 가능성에 대항으로서 일본과 호주도 참가하기도 한다. 필리핀이 미국에 VFA 종료를 통보하더라도 협정에 따라 180일간은 효력을 유지한다. 그동안 양국이 물밑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두테르테가 돌연 시진핑에 등돌린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두테르테가 돌연 시진핑에 등돌린 까닭은

    지난 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마카티의 중국 영사관 앞. 필리핀 시위대가 ‘중국은 당장 떠나라’(China out now)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친중(親中) 행보를 보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상징하는 별이 찍힌 군화에 입맞춤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에 ‘반역자’(traitor)라고 적은 피켓도 보였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티투섬(필리핀명 파가사섬, 중국명 중예다오<中業島>) 주변 해역에 중국 선박들이 공격적으로 항해·정박해 위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필리핀내 반중(反中)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투섬은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미사일을 배치한 3개 인공섬 가운데 하나인 수비암초(필리핀명 자모라, 중국명 저비자오<渚碧礁>)와는 불과 12해리(약 22㎞)쯤 떨어져 있다. 필리핀 당국이 지난해 티투섬의 해변 진입로 유지보수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비행장 활주로 보수 작업을 개시하자 중국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티투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군에 자살 임무수행 명령을 내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이어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은 중국을 겨냥해 “미국만이 유일한 동맹”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등 ‘밀월기’를 보내던 필리핀·중국관계에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은 티투섬에서 손을 떼라”고 강력 경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티투섬 주변에 집결한 수백 척의 중국 선단에 대해 “중국이 이 섬을 건드리면 군에 자살 임무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것”이라며 ‘자살공격 불사’ 방침을 밝혔다. 그는 “티투섬은 우리 영토이며 중국이 이 섬을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애원하거나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록신 외무장관도 가세했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세계 유일한 강국”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다른 어떤 동맹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중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이 자동 개입할 수 있다고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설명했다. 더군다나 필리핀에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3500명의 미군과 7500명의 필리핀 병력이 참가한 미국과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 ‘발리카탄 2019’를 실시하며 중국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필리핀 의회도 질세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감시장비 도입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필리핀 일부 의원들은 화웨이 장비가 들어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화웨이 장비가 들어가는 4억 달러(약 4560억원) 규모의 CCTV 설치사업 관련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랄프 렉토 상원의원은 “중국 장비와 관련해 전 세계가 스파이 문제와 데이터 보안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감시장비가 꼭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 제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닐라를 방문했을 때 1만 2000대 규모의 중국산 CCTV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비는 마닐라는 물론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 다바오에도 설치될 예정이었다. 필리핀은 안면인식 기능까지 갖춘 이 장비를 범죄 예방과 수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필리핀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 비용의 80%는 중국이 대지만 나머지는 필리핀이 지원할 예정인데 의회 결정으로 묶이게 됐다”며 “ 사업을 진행하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2016년 6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친중(親中) 노선을 걸어왔다. 중국 정부는 그 대가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사업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중국인들의 필리핀 관광 규제를 해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중국의 필리핀에 대한 인프라 투자액은 지난해 15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이고, 필리핀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126만명에 이른다. 방문 중국인 수는 2015년보다 300%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인에게 33만 5800여건의 취업 비자와 특별취업 허가증을 발급하면서 중국인들이 폭증했다. 전체 외국인들에게 발급된 취업 허가의 절반 이상이나 된다. 관광비자로 입국해 필리핀에 눌러앉는 경우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불법 체류 중국인 노동자들을 추방해야 된다고 말하면서도 정부 당국자들에게는 “이 같은 사건을 취급할 때 주의하라”고 애매하게 말하기도 하고 “그들(중국인 노동자들)을 이곳에서 일하게 하자”며 ‘관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대량 유입되면서 필리핀인들 사이에는 그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저지른다며 불만이 커졌다. 지난해 5월 발생한 불법 체류 중국인의 필리핀인 웨이트리스 폭행 사건 등 불법 체류자들의 범죄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필리핀인들의 중국인에 대한 반감은 증폭됐다. 이 때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에 저자세로 일관했지만 정작 중국이 약속한 대규모 경제 지원은 제대로 실현된 게 거의 없다’는 따가운 여론에 직면했다. 중국인 대거 유입 문제는 오는 5월 중간선거(총선)를 앞두고 필리핀의 주요 정치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이 티투섬의 해변 진입로 유지보수 작업과 활주로 및 부두 보강시설 공사의 개시하자 중국 선박 수백 척이 섬 주변에 몰려와 ‘공포 분위기’를 연출했다. 필리핀 군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중국 선박 600여 척이 잇따라 티투섬을 돌고 있거나 에워싸고 있다. 군부는 이들 선박이 ‘중국의 해상 민병대’라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저인망 어선 등은 고기잡이를 하지 않고 대부분 섬 주변을 둘러싸거나 그저 정박 상태로만 있어도 필리핀 어선들은 겁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어선 출몰 자체는 비군사적 활동이지만 그 배경에는 이 일대 섬 장악을 목적으로 한 ‘양배추 전략’(cabbage strategy)’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배추 전략이란 상대 국가의 해상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분쟁 지역 해상에 자국의 비군사 어선 또는 시설을 포화시키는 전략이다. 중국은 2014년 베트남을 상대로도 이 전략을 써서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중국 정부는 “우리는 티투섬과 인근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중국 선박들이 그곳에서 어로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어부들의 활동이 예년과 비교해 올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중국과의 협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엔총회에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2016년 7월 PCA에서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에 판결 이행을 요구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의 움직임은 남중국해 일대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분쟁을 벌이면서 이 일대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미국과의 대립도 다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티투섬의 필리핀 영유권 주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필리핀과 미국 간의 방위조약이 건재함을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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