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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사상 ‘연막탄 칼부림’ 살인계획서 발견…게임중독? 외로운늑대?

    15명 사상 ‘연막탄 칼부림’ 살인계획서 발견…게임중독? 외로운늑대?

    대만 타이베이 도심 한복판에서 연막탄과 흉기로 무차별 테러를 저지르고 투신해 사망한 20대 남성의 ‘살인계획서’가 발견됐다. 약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사전답사와 변장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대만 TVBS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 경찰 특별수사팀은 전날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3명을 살해하고 11명을 다치게 한 뒤 투신 사망한 장원(27)의 컴퓨터와 태블릿PC, 클라우드 데이터에서 이른바 ‘살인계획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압수한 문서 내용과 실제 범행 현장이 일치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공범 가능성은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범행 직전 곳곳서 방화…테러 과정서 수시로 옷 갈아입어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용의자는 올해 중순부터 테러를 계획했으며, 범행 3일 전부터 사건 현장 근처 호텔에 투숙하며 사전답사까지 했다. 범행 당일인 19일에는 곳곳을 돌며 불을 지른 뒤 타이베이역과 중산역에서 흉기를 휘둘렀는데, 그 사이 5차례나 옷을 갈아입으며 추적을 피했다. 용의자는 오후 3시 40분~4시 사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린센북로와 창안동로 등 2곳을 돌며 불을 질러 오토바이 2대와 차량 3대를 태웠다. 이후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대만 따릉이’ 유바이크로 갈아탄 용의자는 베이지색 겉옷을 벗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오후 4시 37분에는 검은색 옷차림으로 중정구 소재 거주지로 가 다시 불을 질렀다. 그리곤 검은색 반팔과 반바지 위에 회색 우비를 뒤집어쓴 채 타이베이 중심가로 이동했다. 오후 5시 23분 타이베이역 M7번 출구에 도착한 용의자는 우비를 벗고 방독면을 쓴 뒤, 지하도에 연막탄과 화염병 투척하고 첫 번째 살인을 감행했다. 이때 50대 남성이 심폐기능 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첫 번째 범행 후 용의자는 지하도를 건너 중산역 인근 호텔 객실로 이동, 다시 베이지색 겉옷을 챙겼다. 용의자는 17일부터 이 호텔에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호텔에서 연막탄과 조끼, 무릎 보호대도 추가로 챙겨 중산역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다. 중산역 밖 도로에서 연막탄을 마구 던진 용의자는 신호 대기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인근 에슬라이트 서점형 백화점으로 난입해 1층과 4층 등에서 쇼핑객을 무차별 공격했다. 오후 6시쯤 경찰에 포위된 용의자는 흉기와 방탄조끼를 버려둔 채 백화점 5층에서 뛰어내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번 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품과 연막탄 17개, 휘발유병 15개, 흉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고향인 타오위안 본가와 거주지, 범행 직전까지 투숙했던 호텔에서 컴퓨터, 태블릿PC, 칼과 기름통, 연막탄 등의 증거물도 압수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의 부모 참고인 조사…“2년간 연락 두절”고교 동창 “내성적이고 조용” 외로운 늑대 가능성 숨진 용의자는 지난해 예비군 훈련 불참 후 올해 7월 11일 병역법(병역 방해) 위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고향이 타오위안인 용의자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예비군 소집 통지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공군에 자원입대했으나 2022년 음주운전으로 제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의 부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최근 2년간 아들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진술했다. 부모는 “아들 근황을 전혀 몰랐다”라며 “아들이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하겠다”라고 밝혔다. 용의자의 형제 역시 “교류가 거의 없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경찰이 용의자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인한 결과, 올해 9월 이후 통화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의 고교 동창은 그를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용의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타이베이 북부 양메이 지역의 용핑직업고등학교 식품음료학과에 재학했다. 동창 궈모씨는 이날 ET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친한 친구는 단 한 명뿐이었고, 학업 성적도 뛰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과 후에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은 드물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기꺼이 도와주는 착한 친구였다”라며 “그 친구가 살인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외로운 늑대’ 테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용의자가 어렸을 때부터 총기와 무기에 관심이 있었다는 부모의 진술을 바탕으로 게임 중독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악취”…베트남 아파트서 한국인 남성 시신 또 발견

    “악취”…베트남 아파트서 한국인 남성 시신 또 발견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과 바오 탄 니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호찌민 마이치토에 있는 한 아파트 욕실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악취가 난다”는 5층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해당 호를 방문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인기척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겨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숨진 남성은 흰색 반바지와 무늬가 있는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다리와 바지에 혈흔이 있었다고 한다. 바오 탄 니엔은 소식통을 인용해 숨진 남성의 몸에 다수의 문신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현지 경찰은 A씨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사실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시점을 조사 중이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유족에게도 사망 사실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설명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부검을 하지 않았다”며 “유가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호찌민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이 담긴 가방을 버린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20대 한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 “대체 왜 이러나”…저스틴 비버, 대낮 노상방뇨 사진에 SNS ‘발칵’

    “대체 왜 이러나”…저스틴 비버, 대낮 노상방뇨 사진에 SNS ‘발칵’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골프 라운딩 도중 코스 주변 수풀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TMZ, 페이지식스(Page Six) 등 미국 연예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비버가 골프장에서 지퍼를 내린 채 볼일을 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 속 비버는 흰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수풀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외신들은 비버가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골프 코스에서 맥주를 마신 뒤 급하게 소변을 본 것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공공장소 노상 방뇨를 경범죄로 분류해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사진 속 골프 코스가 공공장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매너 행동이다”, “저스틴 비버는 오줌 참는 법을 모르나 봐”, “2013년에 이어 또다시 같은 논란이냐”며 비판했다. 반면 “골프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화장실이 없는 코스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비버의 행동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후 논란은 단순히 비버의 행동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생활 침해’ 문제로까지 번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소변보는 모습을 촬영한 파파라치가 더 소름 끼친다”, “대체 왜 이런 것까지 사진으로 찍냐”, “유명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비버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비버는 지난 2013년에도 뉴욕의 한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대걸레 양동이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식당 벽에 걸려 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에 세제를 뿌리며 욕설을 해 비난받았고, 이후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비버는 2009년 데뷔 이후 ‘Baby’, ‘Love Yourself’, ‘STAY’, ‘Sorr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18년 배우 헤일리 비버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한손으로 가리고 ‘알몸 활보’ 외국인…태국인 동거녀와 사연 있었다

    한손으로 가리고 ‘알몸 활보’ 외국인…태국인 동거녀와 사연 있었다

    태국의 한 번화가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던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태국인 여성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태국 북부 깜팽펫주에 있는 한 시장에서 옷을 입지 않은 외국인 남성 A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한 편의점 계산대에서 결제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었으며, 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리고 있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태국인 여성 B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A씨를 찾아냈다. 당시 그는 반바지만 입고 밖에 앉아 있었으며,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스트레스와 음주 때문에 알몸으로 돌아다녔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그는 맥주를 마시고 대마초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집을 나서지 못하도록 말렸지만 A씨가 대마초를 사러 시장에 가겠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3년간 교제했으며,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A씨는 태국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세 번째이며, 버스를 타고 예고 없이 B씨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 그는 터미널에서 집까지 약 5㎞를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부모님이 나와의 만남을 반대해 최근 A씨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가 치료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공공장소에서의 음란행위 혐의로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법에 따르면 벌금은 5000밧(약 22만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 달빛·라면·커피… 노원 감성 ‘당현마루’[현장 행정]

    달빛·라면·커피… 노원 감성 ‘당현마루’[현장 행정]

    ‘산책 명소’ 당현천 새 랜드마크 개장전망대·공공카페·라면존까지 갖춰“수변감성 쉼터로 소통 공간 늘릴 것” “날씨 좋은 가을날, 당현마루 라면을 먹기 위해 운동하러 당현천에 오셔도 좋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당현천 당현마루 개장식에서 “1년 동안 기다린 멋진 공간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성서대 인근 당현천 바닥분수 광장에 마련된 당현마루는 전망대와 카페를 갖춘 쉼터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흘러 일년 내내 산책하는 사람들이 붐비는 당현천에 마련된 새로운 랜드마크다. 2010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당현천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정비돼 있어 휴식과 문화가 있는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에 있는 4개 하천 중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당현천은 슬리퍼, 반바지 차림으로 산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며 “커피 마시며 대화 나눌 공간까지 마련했다”고 했다. 초승달 모양을 본뜬 교량 ‘달빛 브릿지’는 당현천을 걷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2층 높이 전망대에서는 당현천 ‘물멍’과 함께 불암산 절경도 조망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 공공카페 ‘해피박스’와 한 그릇에 3500원의 라면존도 운영한다. 미디어 글라스는 미디어아트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필요시 재난, 기상 상황 등 주민 알림판 역할을 한다. 2023년 수변활력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된 당현마루는 시비 35억원, 구비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당현천에서는 오는 16일까지 공공미술 빛조각축제 ‘노원달빛산책’도 열린다. 국내외 18팀 아티스트의 작품 30여점이 당현천의 낮과 밤을 가득 채운다. 지난해엔 122만명이 다녀간 노원구 대표 축제다. 당현1교 인근 매력정원은 아스타, 국화 등의 가을철 화초로 산책로를 꾸몄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물이 건강하게 흐를 때 시민들이 활력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한강과 지천마다 감성을 입혀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정성껏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올해 초 중랑천과 당현천의 합류부의 수변 감성 쉼터 ‘두물마루’에 이어 당현마루 등 수변 감성 쉼터를 늘려가고 있다. 내년 3월 우이마루, 6월 경춘철교 전망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내년이 되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수변 감성 쉼터를 보유하게 된다”며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성적인 쉼과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이혼 10개월’ 유명 女배우, 11세 연하男과 비키니 차림 데이트 포착

    ‘이혼 10개월’ 유명 女배우, 11세 연하男과 비키니 차림 데이트 포착

    미국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44)가 이혼 10개월 만에 11세 연하 남성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제시카 알바는 지난달 말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바이런 베이”라는 메모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시카 알바가 호주 동부 해안 바이런 베이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제시카 알바가 미국 배우 대니 라미레즈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뒷모습 사진이었다. 사진 속 제시카 알바는 갈색 비키니에 스커트, 야구모자 차림이었으며 대니 라미레즈는 상의를 탈의한 채 붉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꽉 잡고 계단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 7월 멕시코 칸쿤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됐는데, 제시카 알바가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식 커플임을 인정한 셈이 됐다. 앞서 제시카 알바는 지난 1월 캐시 워렌과의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제시카 알바는 “지난 20년 동안 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통해 성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개인으로 성장과 진화의 새로운 장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친절, 존중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다. 여전히 아이들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덧붙였다. 제시카 알바는 지난해 영화 ‘트리거 워닝’에 출연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차기작 ‘더 마크’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대미 라미레즈는 영화 ‘탑건: 매버릭’,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피싱·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연루경찰 190명 투입해 수갑 채워 호송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피의자 64명이 지난 18일 수갑을 찬 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전세기를 타고 송환된 이들은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 A4용지를 동원해 얼굴을 가린 채 입국장을 통과했다. 피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양쪽 팔을 붙잡고 연행했는데, 반소매·반바지 밖으로 큼직한 문신이 보인 피의자들도 적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호송 행렬에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송환 작전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호송 경찰관만 190여명이 전세기에 동승했다. 공항 현장 대응단도 215명 편성됐다. 송환자 64명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범죄 단지 검거 작전으로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단지에서 구출됐다. 이후 이들은 대한항공 KE9690편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인 오전 8시 35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남성이 59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이 중 휠체어를 탄 고령 남성도 있었다. 이들은 범죄 단지 구금 피해자인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공범 및 가해자다. 송환 과정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피의자 신분인 만큼 일부는 귀국 거부 의사를 보이기도 했지만, ‘안 가겠다’고 버티는 등 차질을 빚을 만한 돌발 상황은 없었다”고 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피의자들이 비행기에 탄 즉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수갑을 채웠고 좌석 양옆으로 형사들이 앉았다. 기내식으로는 포크와 나이프 등 날카로운 도구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의사와 간호사도 함께 탔다. 피의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호송차로 이동하는 주변에는 소총을 든 경찰 특공대원들이 도열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한 송환자가 울먹이며 “형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외치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형!”이라고 소리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호송차 탑승은 별다른 충돌 없이 약 35분 만에 마무리됐다.
  • 얼굴 가린 캄보디아 송환자들… 기내식은 샌드위치 [포착]

    얼굴 가린 캄보디아 송환자들… 기내식은 샌드위치 [포착]

    구금됐던 한국인 64명 전세기 타고 입국호송경찰 190여명 동승 ‘역대 최대 송환’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전세기를 타고 송환돼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모두 범죄자 신분이라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대부분 남성이지만 여성도 있었으며 휠체어를 탄 고령자 추정 남성도 있었다. 일부는 반소매 셔츠·반바지 아래로 몸을 덮은 문신이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송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붙어 양쪽 팔을 잡고 연행해 호송차에 탑승시켰다. 이들 송환자들은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인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인 이중적 상황이다. 이번 송환 작전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호송 경찰관만 190여명이 전세기에 동승했다.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전세기에서 체포영장이 즉각 집행됐다. 기내식으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포크·나이프 등 날카로운 식기류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를 제공됐다. 새벽부터 대기하던 호송용 승합차 23대는 송환자들을 태우고 차례로 출발했다. 이들은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김포경찰서 1명 ▲원주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됐다. 경찰은 이들이 납치·감금을 당한 뒤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 가담했는지 등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들 64명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단지에서 구출됐다.
  • 추석 밥상 오른 ‘영포티’ 논쟁…“시기질투” vs “옷만 젊은 ‘꼰대’”

    추석 밥상 오른 ‘영포티’ 논쟁…“시기질투” vs “옷만 젊은 ‘꼰대’”

    ‘20대 패션’ 즐기는 ‘영포티’ 두고 갑론을박“수익 정점 찍고 본인 위한 소비·취향 집중” 대학생 박모(24)씨는 추석 연휴에 만난 삼촌에게 ‘영포티(젊은 40대)’라는 단어를 꺼냈다가 사이만 어색해졌다. 박씨가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온 삼촌에게 “그거 신으면 영포티라고 불린다”고 했더니, 삼촌이 “젊은 친구들이 이상한 구분법을 만들었다”며 면박을 줬기 때문이다. 황모(41)씨도 “20대 사촌 동생이 ‘형이 스투시(의류 브랜드)는 왜 입냐’고 말해 조롱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푸념했다. 최근 청년 세대의 유행을 뒤쫓는 40대를 비꼬아 영포티라고 칭하는 20대가 많아지면서 ‘영포티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명절에 만난 20대와 40대가 영포티 논쟁을 벌였다”는 경험담도 쏟아진다. 영포티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로고가 큰 티셔츠나 반바지 등 ‘20대 패션’을 즐기는 것이다. 또 최신 전자기기에 관심이 높고 소셜미디어(SNS)에 숏폼 콘텐츠를 활발하게 올리는 것도 포함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포티’의 패션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20대가 40대를 ‘영포티’라고 부르면서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유로는 기성세대와 분리하려는 심리와 20대를 ‘MZ세대’로 묶는데 대한 반발심 등이 꼽힌다. 김윤슬(27)씨는 “40대들은 ‘꼰대’같은 말을 하는데 옷만 젊게 입는다”며 “20대를 ‘MZ세대는 말이야’라고 조롱하는 것도 기분 나쁘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MZ세대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점이 중요한데 40대가 20대를 따라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별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정형화되거나 40대가 20대에게 조롱 섞인 발언을 하게 되면 집단 혐오가 만연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40대들은 이런 희화화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 조승현(45)씨는 “자기들은 늙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나이를 먹는다고 달라지는 건 많지 않다”고 분노했다. 최모(46)씨는 “본인들이 사지 못하는 걸 사니까 시기하는 마음도 깔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40대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하면 영포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5~49세 월급여액은 455만 1000원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40대 인구 중 미혼자 비율은 남성 23.6%, 여성 11.9%로 2000년에 비해 각각 6.7배, 5.7배 증가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익의 정점을 찍는 40대가 본인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면서 젊은 시절의 취향을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 과일 팔아 수십억원 자산가 됐는데… 강물 위 숨진 채 발견된 태국 여성

    과일 팔아 수십억원 자산가 됐는데… 강물 위 숨진 채 발견된 태국 여성

    미혼으로 형제자매·조카와 함께 살아최근 불면증 자주 호소…병원 처방도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일군 60대 여성이 태국 랏차부리주(州) 강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타이랏, 채널7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차부리주 포타람 경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매끌롱 강에서 물 위에 떠 있는 여성 시신을 마을 사람들이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는 시신을 수습, 이날 아침 실종 신고된 64세 여성 툰야폰인 것으로 파악했다. 노란색 셔츠와 흰색·녹색 줄무늬 반바지 등 옷차림과 인상착의가 일치한다고 유족은 확인했다. 경찰은 눈에 띄는 상처 등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초기 부검 결과 여성은 발견 시점으로부터 최소 7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족 등에 따르면 여성은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청과물 가게를 운영해왔고, 1억밧(약 43억 5000만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혼으로 형제자매, 조카들과 함께 살았다. 여성은 최근 불면증을 자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이 그를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약을 처방받기도 했으나,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도 수차례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야간 길거리 음란행위 4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야간 길거리 음란행위 4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야간에 길에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 항소심에서 1심의 벌금 750만원 판결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 밤 11시 36분쯤 경남 거제시 한 노상에서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 자기 신체 일부를 고의로 노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다음 달 오후 10시쯤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음란행위를 했다. 두 범행 모두 현장에는 10대 여성을 포함한 시민이 지나가거나 지켜보고 있었다. A씨는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란행위 정도가 극심하지 않았던 점, 여성·아동 몫으로 50만원씩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여성·아동 등을 상대로 연이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인도 여당 대변인이 바지를 입지 않은 모습으로 TV 토론에 출연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조롱을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하지만 판사는 정치인이라면 비판에 대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며 풍자성 게시물 삭제는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 대변인 가우라브 바티아가 자신을 조롱한 SNS 게시물들을 삭제해달라며 23일 델리 고등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바티아는 지난 12일 인도 전국 방송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인도 전통 상의인 쿠르타를 입고 있었지만 적절한 바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과 야당 정치인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야당인 사마지와디당 측은 “여당의 뻔뻔하고 저속한 가우라브 바티아를 보라. 파자마도 입지 않고 TV 토론에 앉아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가?”라고 비꼬았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바티아는 자신이 “쿠르타(무릎까지 오는 인도 전통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면서 카메라 촬영 실수로 그렇게 보인 것일 뿐 명예훼손성 발언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바티아는 소장에서 저속한 언어가 포함된 모든 온라인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 사마지와디당을 비롯해 정치인과 언론인의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그는 “사람의 명성은 수십 년에 걸쳐 쌓이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있고 사진도 조작되고 있어 이런 내용들은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의 사적인 부위를 언급하는 곳이나 욕설이 사용된 곳은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송을 심리한 아미트 반살 판사는 바티아가 정치인이라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판사는 바티아의 생식기를 언급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삭제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해당 영상과 관련된 풍자적이고 비꼬는 내용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5일 추가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티아의 명예훼손 소송은 SNS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가우라브 바티아의 자책골”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 “세계 신기록” 7㎝ 하이힐 신고 뒤로 달린 男…100m 몇 초? [포착]

    “세계 신기록” 7㎝ 하이힐 신고 뒤로 달린 男…100m 몇 초? [포착]

    스페인 출신의 한 남성이 하이힐을 신고 뒤로 달리기(역주) 100m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기록은 지난 8일 스페인 출신 남성 크리스티안 로베르토 로페스 로드리게스가 굽 높이 7㎝ 이상의 푸른색 하이힐을 신고 100m를 뒤로 달려 16.55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앞서 지난 2014년 한 스페인 TV 프로그램에서 세운 기존 기록(20.05초)을 약 3.5초 단축한 것이다. 도전 당시 그는 푸른색 하이힐에 양말, 빨간색 반바지, 분홍·파랑이 섞인 상의를 입었다. 기록을 세우는 과정에서 물집이나 발목 부상 위험이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완주하며 새로운 세계기록을 완성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뒤로 전력 질주를 해 본 적이 있다면 알겠지만 이 일은 생각보다 더 힘들다”며 “앞으로 달리는 것은 우리 몸이 그렇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지만, 반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어려움은 평소 움직임을 지탱하던 근육에 갑자기 움직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없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 뇌와 몸은 똑바로 가기 위해 2배로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뒤로 달릴 경우 더 숨이 찬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지구력, 균형 감각 등을 기르기 위해 뒤로 달리기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여러 독특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나무로 만든 신발을 신고 400m 달리기, 숟가락에 달걀을 올려 입에 물고 100m 달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처럼 비일상적인 도전을 통해 육상 기록의 새로운 가능성과 기발한 발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뛴다는 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김민정의 일러두기] 뛴다는 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어둑해질 무렵 서울에서 내가 사는 파주까지 후배 둘이 각자의 차를 몰고 찾아왔다. 일찌감치 내게 달리기를 권한 러너들이었다. 마지못해 언젠가 그러리라 대꾸나 하던 나였다. 집이라 했는데 집 앞이라 하니 아무 반바지 챙겨 입고 아무 운동화 끈 조여 묶고 처음이니 어쩔 텐가 하는 쭈뼛거림으로 그들 앞에 우물쭈물 선 나였다. 내게 달리는 법을 일러주겠다던 오랜 경험자인 만큼 역시나 달리는 데 최적화된 스타일리시한 복장으로 나를 맞는 러너들이었다. 매일 걸으면 좋고 매일 뛰면 좋다는 효용을 몰라서 안 따랐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매일같이 바쁘고 매일같이 아프다 할 적에 내 딴에 ‘매일’은 피치 못할 어떤 사정이기보다 실은 핑계에 가까운 단어였을 것이다. 오늘은 폭염이니까 오늘은 마감날이니까 오늘은 슬픔이 극대화된 날이니까 하며 몸을 쓰는 일을 피하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그 앞에 계속 내세웠을 것이다. 첫날이니 2㎞를 뛸 거라고 했다. 내가 내 보폭을 모르고 내가 내 호흡을 모르니 관건은 무조건 속도를 내지 않는 일에 있다고 했다. 2㎞를 몇 분 안에 들어오면 되는 거야?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나. 100m를 몇 초에 뛰는 속도로 20번 뛰면 되는 거야? 그런 것 좀 계산하지 말아요 누나. 아니 뭐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은 거냐. 무조건 앞서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요 누나. 그럼 중요한 게 뭔데? 지금 우리가 함께 뛰고 있다는 사실이요. 뛰기 시작하니까 옆에서 뛰는 사람의 물큰한 땀 냄새가 났다. 뛰기 시작하니까 앞에서 뛰는 사람의 굽은 날개뼈가 보였다. 뛰기 시작하니까 뒤에서 뛰는 사람의 얕은 숨소리가 들렸다. 뛰기 시작하니까 내 안에서 흐르는 땀과 내 밖에서 부는 바람이 절로 느껴졌다. 뛰기 시작하니까 뛰고 있는 나 자신이 오늘 이렇게 살아 있구나, 바로 실감이 들었다. 뛰기 전과 뛰고 난 후 고작해야 10분 안팎의 거리 속에 내가 찾은 게 그렇게 나라니, 그간 이리저리 몸의 부림을 피하느라 돌려 말해 온 구차한 변명이 내 민낯을 바로 보지 않으려 했던 마음의 부림이 아니었나 싶었다. 선배 러너들이 떠나고 새내기 러너의 기분으로 집에 들어온 나는 예의 그러하듯 유튜브로 접속해 들어갔다. 내가 잘 뛰기 위해서는 전설이 된 당신들을 보지 않을 수 없으니 올림픽으로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뛰기의 명수들을 일일이 찾기 시작했다. 우리네 저마다의 인생이 그러하듯 어떠한 경기도 똑같은 내용이 하나 없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의 정의라 할 적에 체코의 육상 선수 에밀 자토펙의 말은 다시금 크나큰 위로로 다가왔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인간 기관차’라 불렸던 그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 때 5000m, 1만m,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요즘 무릎이 아파 단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다는 1952년생 엄마에게 그의 영상을 보냈다. 봐라,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오만상을 다 쓰겠냐. 엄마 그가 말했대. 나는 달리기와 웃기를 동시에 할 정도로 재능을 타고나지는 않았다고.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현장 잔뼈 굵은 ‘46년 농심맨’ 신동원… 신일고·고려대 인맥 탄탄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현장 잔뼈 굵은 ‘46년 농심맨’ 신동원… 신일고·고려대 인맥 탄탄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학 때 밀가루 포대 나르며 첫발해외 사업·업무 선진화 등서 성과경총 부회장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두 동생 율촌화학·메가마트 맡아후계는 외아들 신상열 전무 유력 재계 순위 79위인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는 지주사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보유한 신동원(67) 회장이 있다. 신 회장은 창업주인 고 신춘호(1930~2021) 선대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가업을 이어받은 2세 경영인이다. 신 회장의 두 형제는 율촌화학, 메가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각각 맡아 경영하고 있다. 농심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상장사 3개(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와 비상장사 38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부터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전망 밝아도 신중하게 따지는 스타일” 신 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 2학년 겨울방학 때 아버지의 명에 따라 서울 신대방동 공장에서 밀가루 포대를 나르고 청소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 졸업 직전인 1979년 12월 회사에 입사했다. 46년간 농심에 몸담은 ‘농심맨’이다. 입사한 지 42년 만인 2021년 별다른 경영 다툼 없이 회장직에 올랐다. 장자 승계 원칙을 세웠던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일찌감치 신 회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추진력이 특징인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신중한 경영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신 회장은 아버지에 대해 “투자할 때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꼼꼼하게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면서 “반면 나는 아무리 전망이 밝더라도 처음 투자는 신중하게 하고 상황 변화를 봐 가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중반 녹산 건면 전용 공장, 중국 백산수 신공장 등 굵직한 생산 시설 투자 때마다 아버지와 의견이 부딪쳤다고 한다. 신 회장은 “반응이 좋으면 늘려 나가자”는 의견이었지만 “사업하면서 투자에 인색하면 안 된다”는 선대회장의 의견이 번번이 관철됐다. 신 회장은 젊은 시절 발로 뛰는 현장 경영에 적극적이었고, 해외 사업과 회사 선진화 등에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가 일본 수출을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일본 지사장을 맡아 현지 유통 시장의 생리를 배웠다. 전무 시절인 1995년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업무 과정 재설계(BPR)를 주도하는 등 경영 시스템을 개선했다. 성격이나 차림새가 소탈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마른 체격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축구 선수를 할 정도로 운동에 능했고 골프도 즐겼다. 언론 인터뷰에 거의 나서지 않지만 주주총회가 열려 회사에 취재진이 모이면 경영 현안에 관한 질문에 거리낌 없이 답변한다. 신 회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신일고·고려대 동문인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생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의 친구이기도 하다. 고려대 동문 가운데서는 허태수 GS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주요 교류 인사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골프를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형제간 앙금이 남았던 선대와는 달리 사촌 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롯데가 2세들과는 집안일이 있을 때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제는 서경배… 스타 박찬호와 친분도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막내 여동생인 윤경(57)씨의 남편이다. 선대회장 역시 사돈인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와 절친한 사이였다. 서 회장은 장인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으로 농심 창립 50주년이었던 2015년 서울 농심 본사 잔디밭에 라면 면발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기증하기도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과도 혼맥으로 얽혀 있는데, 손 회장의 처조카가 신 회장의 조카인 박혜성(44)씨와 혼인했다. 야구를 좋아해 야구 스타 박찬호씨와도 오랜 친분을 이어 오고 있다. 신 회장은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딸 선영(64)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세 자녀 모두 농심에서 근무 중인데, 이 중 막내이자 외아들인 신상열(32) 전무가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오너 3세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농심 지분 3.29%와 농심홀딩스 지분 1.41%를 갖고 있다. 농심 미래사업실장을 맡고 있는 신 전무는 빠른 승진으로 주목받았다. 공식 입사는 2019년인데 3년 후인 2022년 상무를 맡았고 올해는 전무로 승진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미국 유학길에 올라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한 학기 조기 졸업했다. 군 복무를 위해 귀국했을 땐 할아버지인 선대회장의 권유로 1년간 휴학하고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신 전무는 농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선대회장 회고록에는 농심의 지속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신 전무의 계획이 담겨 있다. 농심의 웰니스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업문화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집안의 장손으로 유독 선대회장의 귀여움을 받았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어린 시절 즐겨하던 공놀이가 취미로 발전해 학교 축구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밝은 성격으로 사내 축구 모임이나 회식 등에 참가해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 시절인 2022년 자율복장 제도가 도입되자 솔선수범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등 조직 문화를 젊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수정(37) 농심 상품마케팅실 상무는 미국 코넬대 출신으로 음료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차녀 수현(34)씨는 디지털마케팅팀 선임으로 근무 중이다. 신 상무는 농심홀딩스 지분 0.35%, 신 선임은 0.33%를 보유하고 있다. ●형제 경영 성공… 3세경영도 본격 시동 신 회장의 동생들이 운영 중인 계열사에도 3세 경영진이 배치돼 후계 구도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둥이 동생 신동윤(67) 율촌화학 회장 겸 농심홀딩스 부회장은 율촌화학 지분 18.68%, 농심홀딩스 지분 13.18%를 각각 보유해 각 회사의 2대 주주다. 신 부회장의 입사는 1983년으로 형보다 4년 늦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농심에 입사했으나 6년 후인 1989년 율촌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대회장의 호 ‘율촌’을 딴 이 회사는 포장 소재 전문회사다. 라면과 스낵 등에 들어가는 식품 포장재와 반도체용 포장재,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09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신 부회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창업회장의 동생 희선(65)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뉴욕대 출신인 아들 신시열(35) 상무가 율촌화학 연구기획을 맡고 있으며 지분 5.3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반면 딸 은선(37)씨의 지분율은 0.03%에 그친다. 비상장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3남 신동익(65)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메가마트는 지난해 매출 3868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 지분 56.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서창헌 대표이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장남 신승열(35)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딸인 재경(62)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장남이 신 본부장이고 딸은 유정(32)씨다. 누나인 신현주(70) 전 농심기획 부회장은 2023년 농심기획이 청산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 박재준 전 조양그룹 부회장과 결혼한 신 전 부회장은 2녀를 뒀으며 박혜성 전 농심기획 상무와 차녀 혜정(40)씨 모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 선대회장의 손주 11명이 모두 농심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혜성·혜정씨의 지분율도 각각 0.31%다. 선대회장의 막내딸 윤경씨가 낳은 외손녀 서민정(34) 아모레퍼시픽 담당과 서호정(30) 오설록 사원도 농심홀딩스 지분을 0.30%씩 들고 있다.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66.74%를 차지한다. 계열사 중에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거나 내부 거래가 주요 매출원인 가족 기업들도 있다. 해충방제·산업용 세탁업체인 ‘캐처스’는 신동윤 부회장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신동익 부회장은 아들, 딸과 함께 자판기 업체 이스턴웰스, 농심미분의 지분을 전량 갖고 있다. 이스턴웰스는 메가마트 지분 9.5%, 농심캐피탈 지분 17.5% 등을 가진 구조다.
  • 소총 들고 대학 캠퍼스 누비는 남성…“학교 전체에 대피령” 소동 (영상)

    소총 들고 대학 캠퍼스 누비는 남성…“학교 전체에 대피령” 소동 (영상)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사람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SNS에 총을 든 남성이 걸어 다니는 모습의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와 주 경찰, 보스턴 FBI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여기저기 총을 겨누며 걷고 있다. 총을 든 남성이 걷던 곳은 로웰 캠퍼스 내에 있는 한 기숙사 앞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캠퍼스 내 건물에 있던 있던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캠퍼스 내에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 경찰은 곧바로 학교 전체를 봉쇄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시간여가 흐른 뒤 봉쇄는 해제됐지만 총을 들고 활보하던 남성은 찾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회색 또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긴 무기를 소지한 남성을 수색 중”이라면서 “영상 속 남성은 카 163㎝ 정도의 아시아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 니콜라스 로빈슨(20)은 데일리메일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강의실에 갇혀 있었다”면서 “다행히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무장한 용의자가 도주 중이라며 “시민들은 주위를 계속 경계해야하며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사추세츠대학 로웰캠퍼스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약 1만 8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문제의 남성이 활보한 캠퍼스 기숙사에는 학생 37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 (영상) 소총 들고 대학 캠퍼스 누비는 남성…“학교 전체에 대피령” 소동 [포착]

    (영상) 소총 들고 대학 캠퍼스 누비는 남성…“학교 전체에 대피령” 소동 [포착]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로웰 캠퍼스 인근에서 총을 든 사람이 활보하는 영상이 유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SNS에 총을 든 남성이 걸어 다니는 모습의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와 주 경찰, 보스턴 FBI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여기저기 총을 겨누며 걷고 있다. 총을 든 남성이 걷던 곳은 로웰 캠퍼스 내에 있는 한 기숙사 앞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캠퍼스 내 건물에 있던 있던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캠퍼스 내에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현지 경찰은 곧바로 학교 전체를 봉쇄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시간여가 흐른 뒤 봉쇄는 해제됐지만 총을 들고 활보하던 남성은 찾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회색 또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긴 무기를 소지한 남성을 수색 중”이라면서 “영상 속 남성은 카 163㎝ 정도의 아시아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 니콜라스 로빈슨(20)은 데일리메일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강의실에 갇혀 있었다”면서 “다행히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무장한 용의자가 도주 중이라며 “시민들은 주위를 계속 경계해야하며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사추세츠대학 로웰캠퍼스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약 1만 8000명이 등록돼 있으며 문제의 남성이 활보한 캠퍼스 기숙사에는 학생 37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낮 기온 35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한 중화요리 음식점 업주가 상의를 탈의한 채 음식을 포장한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다. 3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동네 중국집에 갔다가 이같은 장면을 봤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도 요식업 종사자라는 글쓴이 A씨는 수년째 단골이며 동네에서 인기 많은 중국집에 이날도 손님으로 갔다고 했다. A씨는 며칠 전부터 생각나던 짬뽕 포장 주문을 위해 해당 음식점에 갔는데 “매장에는 에어컨은 켤 생각도 없었고 선풍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음식점 리뷰를 찾아보니 ‘에어컨 켜 달라 했다가 꾸지람을 들었다’는 글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포장하러 왔으니 10분 정도 더워도 된다”면서도 “그런데 마스크와 위생모 착용 안 하고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은 매번 본 모습이지만, 상의까지 탈의하고 접대부터 포장 마감할 때까지 (상의 탈의한 채로) 매장 테이블 닦는 게 정상이냐”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음식점 내 한 남성이 반바지와 양말만 착용하고 상반신은 맨몸을 드러낸 채 음식을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A씨는 이 남성이 “사장 아니면 사장 남편 같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평소에도 상식 밖 운영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장사가 잘 돼서 그런지 (손님들에게) 수년째 반말에 ‘현금영수증 달라’는 손님에겐 ‘세금 내게 하려고 하냐’고 응대한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수년 동안 봐온 운영도 이해가 안 되지만, (상의 탈의는) 위생법을 어기는 것 아니냐”며 “밥 사러 나왔다가 여기가 중국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맛집이라도 더러워서 먹기 싫다”, “동남아도 아니고 너무 충격이다. 구청에 민원 넣으시라”, “중국집이라고 중국인 코스프레하는 건가. 주방에서 담배도 피울 것 같다”, “사진을 보고도 못 믿겠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년보다 더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올여름 상의 탈의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8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KTX 열차에서 상의를 탈의한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바 있다. 공유된 사진 속 남성은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맨몸을 좌석 등받이에 기대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등짝에 밴 땀 찌끄레기가 좌석에… 다음에 타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 등 비판을 불러왔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전날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541명, 추정 사망자 5명으로 집계됐다. 8월 말인 이날(30일)도 대구·경북에선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문경, 영주, 울릉도, 독도(이상 폭염주의보)를 제외한 대구·경북 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경북 포항 기계지역은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다. 경산 하양도 37.8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6.7도, 경주 37도, 구미 36.9도, 영양 36.6도, 의성 36.4도, 청송 36.3도, 영덕·영천·상주36.2도, 포항·안동·김천 36.1도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말했다.
  • ‘美를 건강하게’… 팔굽혀펴기·턱걸이 150개, 5분대 끝낸 70대 장관

    ‘美를 건강하게’… 팔굽혀펴기·턱걸이 150개, 5분대 끝낸 70대 장관

    미국의 건강 정책을 책임지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으로 턱걸이 챌린지에 나섰다. 71세인 케네디 장관과 군 소령 출신인 45세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첫 대결을 벌였다. 이날 미 펜타곤(국방부) 건물 내 체력단련실에서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딴 ‘피트(Pete) 앤 바비(Bobby) 챌린지’가 열렸다. 규정은 10분 안에 팔굽혀펴기 100개와 턱걸이 50개를 끝내는 것.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헤그세스 장관과 청바지 차림의 케네디 장관은 서로 격려하며 각각 5분 25초, 5분 48초 안에 챌린지를 해치우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군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그렇다 쳐도 70대인 케네디 장관은 그야말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남녀 해병대원, 해군 병사들도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 남자 병사는 2분 43초, 한 여군 병사는 3분 56초 만에 ‘임무’를 완수했다. 두 장관은 이 챌린지를 2014년 유행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다음 도전자를 지명하며 이어 갈 계획이다. 케네디 장관은 숀 더피(54) 교통장관을, 헤그세스 장관은 댄 케인(57) 합참의장과 폭스뉴스 근무 시절 동료였던 윌 케인(50)을 지목했다. 미국에서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민간인과 군인 모두에게 공통된 문제점으로 부상했다. 최근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MAHA’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 전역 학교에서 ‘대통령 체력 테스트’를 부활시켰다. 케네디 장관은 햄버거, 콜라 등 패스트푸드를 ‘독극물’에 비유하며 통곡물 등 자연식품을 먹으라고 권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엑스(X)에 “미군의 3분의2가 과체중이라는 뉴스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올리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미국인들이 이 도전에 참여하고 여러 사람이 도전을 이어 가면서 우리가 건강한 전투력을 갖춘 강한 국가로 준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니·카리나처럼 속옷도 패션…“학생, 팬티 보여!”는 옛말

    제니·카리나처럼 속옷도 패션…“학생, 팬티 보여!”는 옛말

    속옷이 보이는 건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오히려 의도된 패션이 됐다. 바지를 허리 아래로 내려 입어 속옷 밴드를 드러내는 ‘새깅(Sagging)’ 패션이 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새깅은 ‘처지다’라는 뜻의 ‘Sag’에서 유래된 용어로, 1990년대 미국 스트리트 문화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 저스틴 비버가 즐겨 입으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던 이 스타일이 20여 년 만에 K-팝 아이돌들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공항 패션에서 와이드 팬츠를 허리 아래로 내려 입고 안에 입은 바지의 밴드를 살짝 드러내는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스파 카리나 역시 복서 쇼츠 밴드가 보이도록 연출한 새깅룩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셀럽들의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여성 속옷 브랜드 에블린의 홈웨어 카테고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Z세대를 겨냥한 ‘내추럴 하이틴 컬렉션’이 출시 효과를 본 것이다. 해당 컬렉션은 가디건, 티셔츠, 반바지, 치마, 속옷 등에 레이스, 프릴, 플라워 모티브 등의 디테일을 적용해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특징이다.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등 해외 셀럽들은 남성용 트렁크 팬티에 오버사이즈 셔츠, 스니커즈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트렁크 팬티도 여성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미우미우, 로에베 등 럭셔리 브랜드들은 런웨이에서 복서 쇼츠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잇달아 공개했다. 과장되게 바지를 내려 입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쇼츠, 와이드 팬츠, 슬랙스 등에서 브리프나 복서 쇼츠의 밴드만 살짝 보여주는 식으로 연출한다. 속옷 밴드를 여러 겹 겹쳐 입거나 바지 안에 다른 바지를 입어 레이어드 효과를 내는 방식도 인기다. 미국 하이틴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브랜디 멜빌’도 이런 트렌드에 한몫했다. 하이틴 감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속옷을 외부에 드러내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블랙핑크 로제, 아이브 장원영 등이 착용한 레이스 캐미솔 탑, 베이비 티셔츠 등의 패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속옷의 기능적 역할을 넘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편안함을 중시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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