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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시대 발맞춘 화순…다국적 공무원 5명 임용

    다문화시대 발맞춘 화순…다국적 공무원 5명 임용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해 국내 정착을 돕는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다문화가족 증가 추세에 맞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일본 출신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다. 화순군은 외국인 가구가 522가구 2037명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출신이 22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87명, 필리핀 69명, 일본 63명, 캄보디아 47명, 태국 11명, 몽골 7명 등이다. 농촌 인력 부족으로 다문화가족이 늘고 있으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으로 현지 적응에 실패해 빚어지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다문화팀을 신설해 외국 국적의 결혼이민자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베트남 출신 정금화(40)씨, 필리핀 출신 마리벨(35)씨, 캄보디아 출신 김지민(30)씨, 중국 출신 박춘란(50)씨, 일본 출신 하나자와 가요(53)씨 등이다. 이들은 통·번역 서비스부터 애로사항 청취까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활동을 한다. 특히 이들은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긍심 고취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모니터링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화순군은 애초 4명을 채용했다가 최근 중국 국적 출신 1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조직도 확대했다. 다문화팀은 한국어 안내장과 자국어 번역본 등 2개의 안내장을 동시에 올리는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 화순군은 지난 2월 다문화가족 대학 진학과 취업 지원을 위해 동강대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외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을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방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다문화시대 발맞춰 ‘다국적 공무원’ 떴다

    다문화시대 발맞춰 ‘다국적 공무원’ 떴다

    화순군에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일본 출신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관내 외국인 가구가 522세대 2037명에 달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이 228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87명, 필리핀 69명, 일본 63명, 캄보디아 47명, 태국 11명, 몽골 7명 등이다. 화순군은 지난 1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 다문화팀을 신설해 외국 국적의 결혼이민자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베트남 출신 정금화(40)씨, 필리핀 출신 마리벨(35)씨, 캄보디아 출신 김지민(30)씨, 중국 출신 박춘란(50)씨, 일본 출신 하나자와 가요(53)씨 등이 외국인 공무원들이다. 통·번역 서비스부터 애로사항 청취까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군은 당초 4명을 채용했다가 이달 들어 중국 국적 출신 팀원 1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조직도 확대했다. 다문화팀은 한국어 안내장과 자국어 번역본 등 2개 안내장을 SNS에 올려 소통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월 다문화가족 대학 진학과 취업지원을 위해 동강대와 협약을 맺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외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을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방문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국가인재원, 공무원 교육자료 개방

    국가인재원, 공무원 교육자료 개방

    공무원 교육자료가 지역주민들에게 온라인으로 개방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공무원 온라인 학습 누리집 ‘나라배움터’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영상교육자료 1만3000여 편과 전자책 6000여 권을 제공하는 ‘나라배움터 마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나라배움터 마을은 국가인재원이 지난 2018년 충북혁신도시 중학생 100명에게 영어와 중국어 등 어학 과정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이다. 올해는 학습자들이 요청하는 주제를 선정해 매월 주제별 교육자료를 추가로 편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부모를 위해 부모교육 학습자료를 특별 편성했다. 매달 추가 편성되는 자료 중 대국민 공개 가능한 교육자료는 나라배움터 마을 대상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박춘란 국가인재원장은 “나라배움터가 보유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러시아에 전수한다

    정부가 러시아에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러시아 국가경제행정대학(라네파)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직 통솔력 등 양 기관 간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한·러 양국 간 사례 연구를 통해 자국의 공직자 교육을 개선하고자 하는 러시아 국가경제행정대학의 요청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됐다. 공동연구는 ‘가치기반 전략적 공직 통솔력‘과 ‘정부의 신뢰 확보를 위한 효율적 소통방안’을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협업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마스크 배부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노력 등 실제 사례를 활용한 학습과 미래예측 실습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박춘란 원장은 “한·러 대표 공무원 인적자원 개발기관이 함께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이번 연구를 계기로 신북방정책 핵심국인 러시아와 좀 더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공무원 교육도 실시간 온라인 진행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이음’ 등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교육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5급 승진자 과정과 신임 관리자 경력채용 과정의 259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집합교육을 중단하고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실시간 교육으로 변경했다. 인재개발원은 “녹화된 강의로는 한계가 있어 지난 9일부터는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강사가 국가인재원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임시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생들은 자택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교육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의, 토론, 발표 등의 교수기법을 적극 활용해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박춘란 인재개발원장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에 기반을 둔 온라인 교육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번 운영 결과를 분석해 사이버 원격강좌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박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박춘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박춘란(54·행정고시 33회) 전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
  • 교육부 새 차관 박백범 성남교 교장 임명

    교육부 새 차관 박백범 성남교 교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 후임으로 박백범(59) 전 세종특별자치시 성남고등학교 교장을 임명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이 밝혔다. 대전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인 박 차관은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용진 “유치원 3법 당론 입법” 건의…홍영표 “검토 거쳐 입법화” 동참 약속

    박용진 “유치원 3법 당론 입법” 건의…홍영표 “검토 거쳐 입법화” 동참 약속

    25일 국공립 확대 등 비리 근절책 발표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교육부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조승래, 박경미, 박용진, 서영교 의원,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사회수석과 이광호 교육비서관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춘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협의회가 끝난 뒤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25일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회계 투명성 강화 문제나 국공립유치원 확대 문제,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대책 문제는 공감대가 있어 새삼 확인할 필요가 없고 어떻게 구체화할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에듀파인’ 등 회계시스템의 사립유치원 적용 방침에 대한 반발 움직임에 대해선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반발이 있다고 하지만 충분히 설득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있어서 유치원 입장에서도 감당하고 감수해야 될 것으로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3법을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사립유치원에 주는 지원금을 부정 사용하다 적발 시 처벌과 환수가 가능한 보조금으로 변경하고 보조금 부당 사용 등으로 징계나 중대한 시정명령을 받은 유치원이 간판만 바꿔 다시 개원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다. 또 유치원 운영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회계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기입하도록 하고 유치원만 경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은 유치원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과 유치원도 학교급식법의 적용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박 의원은 또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교육위원들에게 법안 공동 발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박 의원의 움직임에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립유치원 관련 3법을 당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검토해서 당론으로 정하고 입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보면 민주당 의원이 유치원 비리 문제를 비롯해 민생과 관련된 사안을 밝혀 왔다”며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갖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선거 무기로 안하무인 사립유치원…유은혜 “무관용 원칙 단호히 대처”

    선거 무기로 안하무인 사립유치원…유은혜 “무관용 원칙 단호히 대처”

    오늘 시·도교육청 감사관 회의 잰걸음 “유치원 2058개 감사서 91% 문제 적발” 박용진 ‘횡령죄 처벌’ 법률 개정안 발의정부와 학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쓰라고 준 교비를 쌈짓돈처럼 써 온 사립유치원의 비리 실태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당국도 칼을 빼 들었다. “이번만큼은 비리에 온정 없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누리과정(취학 전 만 3~5세 아동에 제공하는 국가 교육·보육과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사립유치원 회계비리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는 다를지 주목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담당 국장회의에서 “사립유치원 비리사건은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라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세훈 복지정책국장은 “이번만큼은 다시는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비리 문제뿐 아니라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 등을 포함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 이른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6일 박춘란 차관이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을 불러 모아 회의하고, 18일에는 유 부총리가 직접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모아 대책을 논의한다. 사립유치원 비리 행태에 대한 공분이 쏟아지자 교육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사립유치원의 2013~17년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장들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서 선출직인 교육감과 국회의원, 구청장 등이 나서는 걸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사립유치원장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안에는 토론회 난입, 집회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최근 정부가 학부모들의 밤샘 대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온라인 유치원 지원 시스템 ‘처음학교로’도 원장들의 반발로 전체 사립유치원 중 2.4%만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에 활용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럼에도 이번이 사립유치원 개혁의 적기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유치원 비리에 대한 공분이 어느 때보다 크게 터져 나온 데다 2020년 4월 총선까지 공직선거가 없어 국회의원이나 교육감 등이 눈치를 덜 봐도 되기 때문이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년에도 관내 사립유치원 대상 특정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감에서 교육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전체 유치원 가운데 2058개만 감사했는데도 91%에서 문제가 적발됐다”면서 “교육감들이 쉬쉬하고 방치해서 제도 개선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수도권 교육청 공동으로 사립유치원 정기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유치원생에 비례해 각 유치원에 주는 누리과정 예산을 현행 지원금에서 보조금으로 바꾸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매년 2조원에 달하는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은 법률상 지원금이어서 원장이 사적으로 써도 횡령죄 처벌이 어려웠다. 용처가 규정된 보조금으로 바꾸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비리가 적발되면 유치원 개원을 일정 기간 못하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현재 초·중·고교에만 해당하는 학교급식법에 유치원을 포함하는 법안도 제출했다. 안태원 경기교육청 시민감사관은 “현 제도로는 사립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감과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제도 개선 및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당 “유은혜 장관 인정할 수 없어”…차관에게 대신 질의

    한국당 “유은혜 장관 인정할 수 없어”…차관에게 대신 질의

    여야 교육위 고교 무상 교육 등 신경전 與 “세수 확보로 1년 앞당겨 시행 가능” 兪 “나이스 접속 때 2차 인증체계 도입”“저희는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차관에게 질의하겠습니다.” 1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또 한번 몰아세우며 극도의 신경전을 벌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수장 자격으로 부처 간부들과 함께 출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의 극한 반발에도 지난 2일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 유 부총리를 피감기관장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증인 선서까지 반대했다. 한국당 측 공세는 개회와 동시에 시작됐다. 곽상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유 부총리의) 범법 행위가 해결된 뒤 교육부 장관으로서 증인 선서를 하는 것이 옳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11건의 의혹 중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안 한 것 등을 빼고도 3건은 여전히 범법 행위라는 의혹이 있다”고 쏘아댔다. 곽 의원이 말한 3건은 ▲피감기관 건물에 의원 사무실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갑질’ 의혹 ▲우석대 겸임강사 경력 허위 기재 의혹 ▲기자간담회 허위신고 논란 등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이냐, 의사방해발언이냐”며 즉각 반발했다. 이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정회했다가 20분 뒤 국감을 속개했다. 하지만 신경전은 계속됐다. 김현아·전희경·홍문종 한국당 의원들은 “유은혜의 범법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장관으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박춘란 차관에게 대신 질문했다. 정책 질의 때도 ‘유은혜표 정책’이라고 할 만한 이슈를 집중 공격했다. 김 의원은 유 부총리 취임 이후 전격 결정된 고교 무상교육 1년 조기 시행과 유치원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철회 등을 문제 삼으며 “백년대계인 교육 일정이 장관의 정치 일정에 따라가고 있다. 기존의 교육정책 일정이 무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교육부 산하기관 30곳의 임명직 기관장을 전수조사했더니 캠코더(문재인 대통령 캠프·코드·민주당 출신) 인사가 47명으로 전체의 20%나 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유 부총리를 ‘엄호’하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미세먼지 대책 등 학부모 호응이 높은 정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서영교 의원은 고교 무상교육과 관련해 “올해 세수 확보 내용을 보니 (세수가 늘어) 무상교육을 (1년 앞당겨)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유 부총리를 두둔했다. 유 부총리는 학종의 근간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으로 교사가 학생부를 수정하면 어떤 항목을 고쳤고, 어떻게 고쳤는지 정보가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이스 시스템에 들어갈 때 금융거래 수준인 2차 인증체계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혁신성장 끊임없이” 추미애 현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혁신성장’ 띄우기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찾아 학계·산업계 인사와 혁신성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혁신성장, 현장에서 길을 찾다’라고 이름 붙인 이날 행사에는 추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이영무 한양대 총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속도감 있는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며 “당·정·청이 혁신성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혁신성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적인 성장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산업, 경제, 사회 전반의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내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혁신성장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규제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성장은 정부의 정책과 지원만이 아니라 관련 주체가 함께 끊임없이 토론하고 노력해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규제 혁신 역시 함께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정부에서 (대기업의) 기술 탈취도 막아 주고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도록 정부도 규제(완화)뿐 아니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혁신성장과 규제 개혁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취업률 등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비판받자 당이 정책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인사혁신 정책 선도 ‘공직인사혁신委’ 출범

    인사혁신처는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인사혁신 정책을 선도할 ‘공직인사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등 정부위원 5명과 정부·공공기관·대학·기업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민간위원 15명으로 이뤄졌다. 혁신위 정부위원장은 홍 국무조정실장이, 민간위원장은 박찬욱 서울대 부총장이 맡았다. 혁신위 전신은 2015년 3월 출범한 ‘인사혁신추진위원회’다. 민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로 구성됐다. 이번 혁신위는 민간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정부위원 10명, 민간위원 10명에서 정부위원 수를 5명으로 줄이고 민간위원 수를 15명으로 늘렸다. 임기는 2년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가 공식 임명 직전 낙마하며 서울대가 혼돈에 빠졌다. 전례 없는 상황에 제대로 된 매뉴얼도 마련돼 있지 않아 총장 공석으로 인한 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성추문 논란’ 강대희 교수 사퇴 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6일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성추문 논란으로 인해 제27대 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총장 후보 재선출을 위한 절차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총장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 사퇴했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 절차 등이 전무해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경우 이사회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 기존에 마련된 절차가 없다”면서 “대학과 이사회 차원에서 추후 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9일 대학과 이사회 등에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직대 맡을 부총장도 임기 끝나 서울대의 총장 공백 사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임기 4년의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뒤 19대 김종운 총장은 정년퇴임으로, 20대 이수성 총장은 국무총리 임명으로, 21대 선우중호 총장은 자녀 고액 과외 사건으로, 22대 이기준 총장은 기업 사외이사 겸임 등의 논란으로 임기를 많게는 3년 넘게, 적게는 6개월 남겨 놓고 조기 사퇴했다. 22대 이 총장 사퇴 당시에는 임기가 남은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낙인 현 총장이 오는 19일, 교육부총장은 22일, 연구부총장과 기획부총장은 각각 25일 임기가 끝난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총장 퇴임 이후에도 임기를 연장해 행정 공백을 메우는 것이 맞는지, 새 집행부를 임시로 구성해야 하는지 등을 교수협의회, 평의원회, 직원노조 등과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매뉴얼 없어 혼란 불가피 새 총장 후보 선출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가 서울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도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총장 후보이기 때문에 향후 과정이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대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원 등 3만 3000여명 중 14.6%(4846명)가 직접투표(모바일)로 총장 후보 선출에 참여했고 서울대 이사회는 이 결과를 최종 후보 선정에 반영했다. 직접투표에서는 강 교수가 가장 많이 득표했다. 서울대 총장 임용제청권자인 교육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서울대 이사회에는 당연직으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포함돼 있어 교육부의 후보자 검증 책임론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총장 후보를 선정하면 교육부는 청와대에 임용을 제청하는 역할”이라면서 “이사회가 후보 선출의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새 후보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토] ‘화장실 몰카 없애겠습니다’

    [포토] ‘화장실 몰카 없애겠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금로 법무부 차관, 민갑룡 경찰청 차장, 김 장관, 정현백 여가부 장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들었지?”… 다문화 엄마에게 손 내민 ‘큰엄마 선생님’

    “힘들었지?”… 다문화 엄마에게 손 내민 ‘큰엄마 선생님’

    “다문화 가정에 방문해 부모를 상담할 땐 길게 말 안 해요. 그냥 손잡고 ‘엄마, 너무 힘들었지? 얼마나 힘들었겠어’라고 하면 펑펑 울고, 많은 문제가 해결되죠.”36년차 베테랑인 전영숙(58·여) 경북 왜관초 교사는 칠곡군 지역 830여 다문화 가정의 ‘큰엄마’로 통한다. 각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달려가서 해결해 주는 현장 반장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전 교사는 지난해까지 7년간 왜관 중앙초에서 근무하며 전교생(400명) 중 30명 남짓 되는 다문화·외국인 학생들을 담당했다. 베트남, 중국에서 온 어머니를 둔 아이부터 내전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나 우간다 난민 자녀까지 출신국이 다양했다. 전씨의 눈에는 모두 귀엽고, 잠재력이 큰 제자들이었다. 다만 우리말에 서툴러 수업을 제대로 못 따라오는 게 안타까웠다. 다문화 가정은 이혼율이 높아 자녀를 혼자 키우는 이주 여성들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집에 가도 우리말로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 전 교사는 “다문화·외국인 학생 중 70%가 학업부진 아동이었다”면서 “국어가 안 되면 수학, 사회 등 다른 과목도 제대로 진도를 따라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다문화 학생들을 따로 가르치는 공부방인 ‘다솜이 사랑방’ 운영을 맡아 기초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한글 공부 등을 시켰다. 또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멘토링제를 활용해 방학 때 아이들이 1대1 지도를 받도록 도왔다.전 교사는 다문화 가정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오지랖이 넓다. 학생뿐 아니라 부모 교육도 챙긴다. 누가 시킨 건 아니다. ‘부모의 심리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이 손맛이 남다른 점을 눈여겨봤다가 평소 알던 베트남 쌀국수집에 취업시켜 주기도 했다. 또 공부 욕심이 있는 이주 여성에게 수학을 가르쳐 줘 방송통신고에 진학하도록 도왔다. 전기 요금 등 공과금 내는 법, 주택 부금 넣는 법 등 다문화 가정 부모가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소소한 어려움도 곧잘 해결해 준다.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노래교실도 직접 운영했다. 이주 여성들은 그런 전 교사를 “친정 엄마”라고 부른다. 전 교사는 “다문화 가정 부모나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배려심을 가지고 조언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이중 언어를 할 수 있어서 한국과 다른 나라 간 가교 역할을 할 미래 인재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전 교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다. 전 교사 외에도 김인묵 샘모루초 교사 등 9명이 특수·초등·중등·대학교육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총장 63% “정시 확대 필요 없어”

    대학 총장 63% “정시 확대 필요 없어”

    대부분 “현재 수시 인원 적정” “총장들 점진적 제도 변화 선호”국내 대학 총장 10명 중 6명은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으로 뽑는 정시 비율을 지금보다 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근거로 뽑는 수시 비율도 현 상태가 바람직하다고 봤다. 최근 주요 대학들에 정시 확대를 요구한 교육부 입장과는 상반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오는 8월까지 정시·수시 전형의 적정 비율을 찾기로 한 가운데 대학 총장들의 속마음이 드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교협 조사분석팀이 지난 1월 30일~2월 7일 4년제 대학 총장 112명을 대상으로 ‘고등교육 정책 환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 이 결과는 대교협이 최근 발간한 계간지 ‘대학 교육’에 실렸다. 총장들은 정시 전형을 확대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현재 상태가 바람직’(34.3%), ‘확대 필요’(31.5%), ‘필요하지 않음’(25.9%), ‘매우 필요’(5.6%), ‘매우 필요하지 않음’(2.7%) 순으로 답했다. 4년제 대학 총장 중 62.9%는 현행 정시 비율이 적당하거나 추가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중심 수시 전형의 확대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현재 상태가 바람직’(43.5%), ‘확대 필요’(25.0%), ‘필요하지 않음’(23.1%), ‘매우 필요’(4.6%), ‘매우 필요하지 않음’(3.8%) 순으로 답했다. 대부분 현재 수시 모집 인원이 적정하다고 본 것이다. 대입 문제에 정통한 한 대학 교수는 “대학 총장 대부분은 급격한 제도 변화보다 조금씩 바뀌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현행 제도가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져 만들어진 만큼 일정 기간 지켜보면서 바꿔 가자는 뜻”이라고 이번 설문 결과를 분석했다. 올해 고교 3학년이 치를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 중 수시로 뽑는 인원이 76.2%, 정시가 23.8%였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말 각 대학 총장을 만나거나 전화해 정시 확대를 독려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수시와 정시 전형 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다. 다만 교육부는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해 특정 전형의 확대를 유도할 수는 있다. 교육부는 “최근 수시 비율이 급격히 높아져 재수생, 검정고시생, 만학도 등의 재도전 기회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압박 속에 일부 대학들은 급히 내년도 전형 계획을 뜯어고쳐 정시 모집 인원을 늘려 잡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시 확대한 대학들, 학종도 늘린다

    금수저·깜깜이 전형 논란 커질듯 서울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정시 확대 요구로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시 선발 인원을 늘렸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인원도 함께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금수저·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학종 전형 비중이 더 늘어나면서 학생·학부모 간 대입 공정성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경희대·한국외대 등 서울지역 주요 7개 대학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전형으로 7400여명(서울 캠퍼스 기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선발인원의 40.0%로 전년인 2019학년도 7000여명(37.6%)보다 4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학은 같은 해 정시 선발 인원을 5600여명(30.4%)을 뽑아 전년 4900여명(26.5%)보다 700명 더 뽑기로 했다. 앞서 이들 대학은 앞다퉈 2020학년도 정시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29~30일 이들 대학을 포함한 주요 대학에 정시 확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요구한 이후다. 이례적으로 차관이 직접 각 대학에 입학전형과 관련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학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지난 11일 박 차관의 요구와 관련해 “(학종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정시와 함께 학종 선발 인원도 함께 늘어나게 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 커지게 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도 수험생들에게는 또 다른 변수다.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연세대와 서강대, 한국외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 정시 선발 인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 수시에서 기준 미달로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총 정시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학들은 각 대학 지원사업을 쥐고 있는 교육부의 눈치만 살피는 모습이다. 지난해 학종 선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서울대(79.13%)와 고려대(63.94%)는 2020학년도 학종 선발인원에 대해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학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한 교육부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고려대는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최종 승인이 난 뒤에 2020학년도 최종 입학전형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2020학년도 전국 대학 입시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제출하는 안을 받아 승인하면 최종 결정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당, 직권남용으로 박춘란 교육부 차관 고발 왜?

    한국당, 직권남용으로 박춘란 교육부 차관 고발 왜?

    자유한국당이 10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박춘란 교육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따르면 최근 박 차관은 10여 개 주요 사립대 총장에게 2020학년도 수능에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총장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각 대학의 정시 인원 확대 가능 여부를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입학처장은 같은 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시모집 인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박 차관의 이 같은 의사 타진에 대해 “국민의 염원인 단순 공정한 입시에 대해 대학과 의견을 나눴다”며 “특히 급격한 수시 확대와 정시 축소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수험생의 기회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66.2%였지만 2019학년도에는 76.2%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1월 한 설문조사에서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이 81.8%에 달할 만큼 정시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 같은 정책 기조 변경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대학이 수시·정시 비율을 정하는 데 교육부는 아무런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관이 대학 총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학의 수시·정시 비율에 대해 문의한 것을 두고 안팎에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 5일 심재철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은 대학 정시확대를 요청한 박춘란 교육부 차관에 대해 “대학의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직권남용”이라며 고발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30일 몇몇 대학 총장들에게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정시를 확대하라고 말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자율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워라밸, 미래를 여는 가치/박춘란 교육부 차관

    [기고] 워라밸, 미래를 여는 가치/박춘란 교육부 차관

    봄이 왔습니다. 겨울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봄이라고 한답니다. 유독 매서웠던 지난겨울의 추위를 이겨 낸 꽃과 새잎이 온 산하에 피어나고, 거리와 학교에는 봄처럼 맑고 환한 아이들의 움직임들이 파릇합니다. 자연에는 새 생명이, 학생ㆍ학부모들께는 새 학년이 시작됐습니다. 설렘과 기대의 소리, 움직임, 빛깔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습니다. 특히 가정과 직장을 병행해야 했던 제 경우에도 3월은 한 해 중 가장 긴장되고 부담되는 때로 기억합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발길을 무겁게 하던 아이의 칭얼거림, 밤늦게 귀가해서 허둥지둥 아이의 숙제와 준비물을 챙겨 주던 분주함, 주말마저 일에 치여 가족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을 때 느꼈던 안타까움이 비단 저만 겪은 상황이 아닐 것입니다. 집에서는 육아와 가사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일터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요구받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애환이자 자화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1970년 영국에서 시작된 워라밸이 이제야 회자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관심을 갖고 제도로 뒷받침해 가려는 노력이 일어나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도 이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높여 가는 가치의 전환을 꿈꿀 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사람 중심의 경제, 휴식 있는 삶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국정과제’로 삼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펼쳐 가는 것 또한 보다 인간다운 삶을 향한 이러한 기원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에 발맞춰 제가 일하는 교육부도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 돌봄을 위해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고, 업무를 잘 살펴서 과도한 초과 근무를 줄여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조화롭게 일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돌봄 관련 정부 공동추진단에서 마련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 중점 지원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에게 국가가 공적 돌봄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학교와 마을이 힘을 합쳐서 2022년까지는 현재 33만명보다 20만명 많은 53만명의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봄볕 좋은 곳에 피지 않는 꽃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 모두의 삶이 저마다의 색깔로 활짝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교육이 봄빛 같은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교육의 힘으로 두루 어루만지는 나라를 꿈꿉니다. 워라밸이 한때의 트렌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문화로 자리 잡도록 교육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쉼을 통해 활력을 얻고 그 활력으로 일터에서 보람을 일구는 다원적 선순환이 일어나는 세상이 새봄처럼 다가오기를 기원하는 아침입니다.
  • [커버스토리] 57세 경남 출생 男, 서울대·행시 출신 李차관… ‘늘공’ 정점까지 30년

    [커버스토리] 57세 경남 출생 男, 서울대·행시 출신 李차관… ‘늘공’ 정점까지 30년

    ‘1961년 경남(부산) 출생, 남성, 서울대 졸업, 행시 출신….’ 2018년 4월 8일 기준 대한민국 차관의 평균적인 모습이다.차관은 해당 부처 출신이 대부분이라 업무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장관에 견줘 조직 장악력도 탁월할 수밖에 없다. 사실상 나라 정책을 실행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 자리가 차관이다. 심심치 않게 실세 차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장관이 정치인으로 느껴지는 것에 반해 차관은 늘공(늘 공무원)의 정점이다. 차관이 되면 억대 연봉을 받는다. 올해 기준 1억 2500여만원이다. 장관이 1억 2900여만원이니 큰 차이가 없다. 운전기사를 포함한 전용 승용차가 지원된다. 과거에는 장·차관 차량의 배기량도 엄격하게 명문화했으나 최근에는 자율이다. 관례상 장관급은 에쿠스(3300㏄ 이상)를, 차관급은 체어맨(2800㏄) 등을 탔는데 최근 들어 차종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집무실도 1급 때에 견줘 두 배 가까이 대폭 확장된다. 비서실을 포함해 99㎡(약 30평)이다. 물론 청사 규모를 감안해 늘거나 줄 수 있다. 1급은 50~66㎡, 장관은 165㎡가 기준이다. # 정책 실행 첨병역으로 ‘실세 차관’ 괜한 말 아냐 차관은 정무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차관이 되려면 일단 사표를 내고 다시 임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차관으로 임명되는 순간, 그간 공직 생활을 해온 자부심과 뿌듯함, 보람과 함께 곧 공직을 떠나야 한다는 허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국가주요직위 명부록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의 차관은 모두 23명이다. 문재인 정부의 행정부는 18부가 중심인데 그중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차관을 두 명씩 거느리고 있다. 대부분 1960년대생(78.2%)이지만 1950년대 생도 눈에 띈다. 모두 다섯 명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차관은 조현 외교부 2차관이다. 1957년생으로 환갑이 지났다. 가장 나이가 어린 차관은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다. 1965년생이다. 출신지로 따져 보면 부산·경남 지역 출신이 7명(30.4%)으로 가장 많다. 서울과 전북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잇는다. 여성은 단 2명뿐이다. 교육부의 박 차관과 여성가족부의 이숙진 차관 단 둘이다. 전체의 8.6%에 불과하다. 18부의 여성 장관이 5명(27.7%)인 점을 고려하면 차관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성씨를 따지면 이씨가 5명(21.7%)으로 가장 많다. 김씨는 4명이다. 출신 대학(학부 기준)을 보면 서울대가 압도적이다. 11명(47.8%)이 서울대를 나왔다. 고려대 3명,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장 최근 임명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학벌주의를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군산고 2학년 재학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검정고시로 고교 학력을 땄으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던 1988년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행시 출신이 많다. 모두 14명(60.8%)이다. 여기에 기술고시 3명, 외무고시 2명, 사법시험 1명까지 합하면 고시 출신 차관이 압도적(86.7%)이다. 행시의 경우 1986년 합격한 30회, 1987년 합격한 31회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은데, 30회가 같은 해 합격한 기술고시 22회가 2명 있기 때문에 사실상 1986년에 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부터 공직을 시작한 차관이 가장 많다고 보면 된다. 문재인 정부의 차관 대부분 지난해 임명됐는데, 행시 30기를 기준으로 하면 공직 입문 뒤 차관 자리에 오르는 데 30년이 걸린 셈이다. 외교부 임성남 1차관과 조현 2차관은 각각 1980년과 1979년 외시에 합격했으니 외교부 차관이 되기까지 6년 이상이 더 걸렸다. 가장 빨리 차관이 된 것은 이진규 과기부 1차관이다. 1990년 기술고시 26회에 합격해 이듬해 공직에 입문했으니 26년이 걸린 셈이다. 발탁 인사로 기수 파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교육부 박 차관도 27년 만에 차관이 됐다. 앞서 공직을 거치지 않은 경우도 3명이 있다. 국방부 서주석 차관, 환경부 안병옥 차관, 여가부 이숙진 차관은 민간 전문가 출신이다. # 차관급 최고령 1939년생·최연소 1968년생 18부 차관을 포함해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의 차관급 공무원(직무등급이 별개인 대검찰청과 군 제외)까지 합하면 대한민국 차관(급)의 모습은 다소 달라진다. 현재 공석인 세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83명의 차관(급)을 분석하면 ‘1959년생 경남(부산) 출생, 서울대 졸업, 행시 출신, 남자 김 차관(급)’이 평균이다. 1960년대생이 53명(63.8%)으로 가장 많았고 1950년대생이 24명(28.9%)이었다. 그럼에도 차관에 견줘 차관(급) 평균 연령대가 다소 올라간 것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 행안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이북5도지사 5명이 모두 70대이기 때문이다. 1939년생인 박성재 황해도지사가 차관(급)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최연소자는 1968년생으로 최연장자와 거의 서른 살 차이가 난다.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출신지는 부산·경남이 23명(27.7%)으로 여전히 많았다. 서울 11명, 광주·전남과 전북 각 10명, 대구·경북 8명 순이었다. 차관(급) 여성은 8명으로 늘어나지만 비율로 따지면 9.6%에 그쳤다. 성씨는 김씨가 19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이씨가 9명으로 한 계단 밀렸다. 차관(급)도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이었다. 모두 38명(45.7%)이었다. 그 뒤를 고려대 7명, 연세대 6명, 성균관대 5명이 이었다. 공직 입문 경로는 역시 행시가 36명(4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행시 30회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시, 사시, 기시까지 합하면 차관(급) 중 고시 출신은 모두 50명(60.2%)에 달했다. 1991년 행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손창동 감사위원이 고시 출신으로는 가장 빨리 차관(급)이 됐다. 차관(급)에는 민간 출신도 대거 진입했다. 모두 21명(25.3%)이다. 밑바닥에서부터 ’9급 공무원 신화’를 쓴 사례도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9급 공무원 공채로 1976년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해 청장으로 취임했으니 무려 40여년 만에 차관(급) 반열에 오른 셈이다. 김종진 문화재청장도 고시 출신이 아닌 7급 공채로 1981년 공직에 입문한 경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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