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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음표는 세상을 낚는 호기심

    물음표는 세상을 낚는 호기심

    물음표(?)를 뒤집으면 낚싯바늘(¿)이 된다. 단순한 문장부호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호기심의 도구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렇게 역전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이전과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물음표는 낚싯바늘’은 이처럼 굳어버린 사고에서 벗어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전환하는 동시집이다. 1987년 등단해 40년 가까이 시심을 다져 온 윤제림 시인이 뒤집힌 발상을 토대로 자신의 두 번째 동시집을 엮었다. 윤제림은 첫 동시집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로 동시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는 시인 특유의 시선이 빛난다. 표제작 ‘물음표’에서 시인은 어린이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물음표를 낚싯바늘에 비유한다. “물음표는 낚싯바늘/ ¿ / 생각의 강물에 던졌더니/ 말하는 숭어가 내 책상 위로/ 올라왔다”로 시작하는 시는 “하늘 연못”과 “우주의 바다”로 낚싯바늘을 던져 “도깨비감투”와 “유에프오(UFO)”를 낚아 올리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어린이의 호기심이 닿는 곳마다 세상은 전혀 다른 얼굴로 변해간다. 일상의 낯선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편들도 있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져 자기 배를 통통 두드려 보는 어린이(‘너 누구야?’), 헌책에 적힌 낯선 이름 하나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어린이(‘박민지 책’), 진눈깨비를 보며 “만나면 싸우는 눈과 비가 멱살 잡고 뒹구는 걸까” 상상하는 어린이(‘진눈깨비’) 등이 저마다 고유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한다. 어린이의 이런 따스한 시선은 크고 작은 생명체를 넘어 무생물과 추상적인 공간으로까지 확장된다. 물음표라는 낚싯바늘을 쥐고 세상 어디든 던질 준비가 된 어린이의 호기심과 거침없는 몸짓은 딱딱하게 굳어 버린 어른의 일상을 깨뜨리며 상큼한 해방감을 안긴다. 시인은 책 말미의 ‘어린이로 오래오래’에서 어린이에게 “놀랍고 신나고 신기한 일”과 “설레고 가슴 뛰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 이예원, 이번엔 ‘매치퀸’ 수성 정조준

    이예원, 이번엔 ‘매치퀸’ 수성 정조준

    李, 4년간 20승 4패… 첫 2연패 목표5일간 코스 7번이나 도는 강행군“컨디션·퍼트 감각 좋아, 출전 설레요”매치플레이에 능한 박현경 ‘경쟁자’홍정민·유현조·김민솔 등도 출사표 봄에 유독 많은 우승을 차지한 ‘봄의 여왕’ 이예원의 또 다른 별명은 ‘매치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은 지난해까지 4번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을 차지했다. 4년 동안 24차례 매치에서 20승 4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남겼으니 매치 여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황유민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이예원은 13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 춘천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리는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포스터·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예원이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다. 매치 플레이 대회 방식은 선수가 친 타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와 전혀 다르다. 출전 선수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눠 13일부터 사흘 동안 조별리그를 벌인다. 날마다 번갈아 1대1 매치를 해서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 지면 승점 0점을 받는다. 합산 승점 1위가 16강에 오른다. 같은 조에서 2승1패 2명, 또는 1승 1무승부 1패 3명이 나오는 일이 많은데, 그럴 때는 서든데스 연장전을 치른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이다. 16강전과 8강전은 16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7일 열린다. 우승을 위해선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하면 닷새 동안 코스를 7번이나 도는 강행군이다. 전략과 담력, 무엇보다 체력과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승에 이를 수 없다. 지금까지 2연패는 고사하고 두 번 이상 이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지금은 은퇴한 김자영 한 명뿐인 이유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릴 만큼 물이 오른 이예원은 “가장 좋아하고 설레는 대회다. 작년의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즐기면서 플레이하다 보면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컨디션과 퍼트 감각이 좋다. 집중만 잘 한다면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예원의 2연패를 가로막을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박현경이다. 박현경 역시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매치플레이에 능하다. 지금까지 26차례 매치에서 20승 2무승부 4패로 이예원 못지않다. 덕신 EPC 챔피언십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2차례 참가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상승세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고, 2023년과 지난해 4강에 올랐던 홍정민, 지난해 처음 출전해 8강에 오른 유현조, ‘슈퍼루키’ 김민솔, KLPGA투어 최다 우승(20승) 기록에 1승만 남긴 박민지 역시 출사표를 냈다.
  • ‘매치 최강’ 이예원, 두산 매치플레이 첫 2연패 도전

    ‘매치 최강’ 이예원, 두산 매치플레이 첫 2연패 도전

    봄에 유독 많은 우승을 차지한 ‘봄의 여왕’ 이예원의 또 다른 별명은 ‘매치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이예원은 작년까지 4번 출전해서 우승 한번, 준우승 두번을 차지했다. 4차례 출전 중 3차례나 결승에 오른 셈이다. 4년 동안 24차례 매치에서 20승4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남겼으니 ‘매치 여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황유민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이예원은 13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 춘천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리는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예원이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대회 사상 처음 2연패를 달성한다.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는 닷새 동안 7번의 매치를 치러야 하기에 경기력 뿐 아니라 전략과 담력, 그리고 체력과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승에 이를 수 없다. 지금까지 2연패는 고사하고 두번 이상 이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지금은 은퇴한 김자영 한명뿐인 이유다. 상금 ,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릴만큼 물이 오른 이예원은 “가장 좋아하고 설레는 대회다. 작년의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즐기면서 플레이하다 보면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컨디션과 퍼트 감각이 좋다. 집중만 잘 한다면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현경은 이예원의 2연패를 가로막을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박현경도 매치플레이가 능하다.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현경은 2023년 준우승, 2021년 8강 등 화려한 전과를 올렸다. 지금까지 26차례 매치에서 20승2무승부4패의 전적으로 이예원 못지 않다. 박현경은 덕신 EPC 챔피언십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2차례 참가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할만큼 상승세다. 2022년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고, 2023년과 작년에 4강에 올랐던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과 지난해 처음 출전해서 거뜬하게 8강에 오른 유현조, 이번에 매치플레이에서 처음 나서는 ‘수퍼루키’ 김민솔도 ‘매치퀸’을 노린다. KLPGA투어 최다 우승(20승) 기록에 1승만 남긴 박민지 역시 2021년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출사표를 냈다. 대회는 64명의 출전 선수가 4명씩 조별리그를 사흘 동안 치러 조1위가 16강에 오르고 이후 16강전과 8강전, 준결승전, 그리고 결승전과 3-4위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16강전과 8강전은 16일, 준결승전과 3-4위전은 17일 하루에 열리기에 우승하려면 조별리그를 통과하고서도 이틀 동안 4라운드 강행군을 이겨내야 한다.
  •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대중교통 타고 오면 입장료 반값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대중교통 타고 오면 입장료 반값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C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경기를 보러오는 갤러리는 입장료를 절반만 내면 된다. 대회 주최사 NH투자증권은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대회장에 오는 갤러리가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고 6일 밝혔다. 표준 입장권 가격이 2만원이므로 사실상 반값이다. 대회가 열리는 수원CC는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에서 걸어서 오갈 수 있고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KLPGA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코스 중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NH투자증권은 해마다 3만 명 이상 구름 관중이 몰리는 대회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 권장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려고 입장료 할인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14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샷이 미리 설정한 ‘미(米)라클 존’에 안착될 때마다 농협경제지주에서 50만 원 상당의 농협쌀을 적립한다. 대회 기간 중 최대 3000만 원 상당의 쌀을 모아 소외계층 미래 인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와 캐디들의 기력을 보충해 주는 ‘행복미(米) 밥차’도 운영한다. 우리 쌀로 만든 든든한 식사를 제공해 최상의 경기력을 지원한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예원,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인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 등이 출전한다.
  • ‘봄의 여왕’ 이예원 “김효주 넘는다”…단일 대회 3연패·시즌 2승 정조준

    ‘봄의 여왕’ 이예원 “김효주 넘는다”…단일 대회 3연패·시즌 2승 정조준

    李 “컨디션 좋아… 3승 이상 목표”세계 3위 金, 열 달 만에 국내 출전김민솔·고지원·박민지 등 도전장 올해도 어김없이 봄에 우승을 신고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봄의 여왕’ 이예원이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예원은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포스터·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2024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에게는 3연패 도전이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 등 5명밖에 이루지 못한 드문 기록이다. 지난달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지난주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예원은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정말 좋다. 잘했던 기억이 또렷해 자신 있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대회 3연패는 물론 시즌 3승 이상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세계랭킹 3위 김효주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김효주는 지난해 7월 롯데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고국 무대에 선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14번 우승한 김효주는 2021년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제패 이후 5년 만에 KLPGA투어 정상을 노크한다. 김효주는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으니 대회 끝까지 집중해서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일단 톱10 안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슈퍼루키’ 김민솔과 더 시에나 오픈 우승자 고지원도 설욕에 나선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과 김민솔, 고지원, 임진영, 김민선은 시즌 2승 선착 경쟁이기도 하다. DB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자 유현조는 출전하지 않는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만 2차례 우승한 박민지는 텃밭에서 열리는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박민지는 “메인스폰서 대회이기도 하고 우승도 해본 코스여서 안방 같은 느낌이 든다. 통산 20승을 앞두고 있는데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달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모든 것을 이룬 기분이 들 것 같아 이번 대회가 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300야드 장타를 날리며 공동 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14살 김서아(신성중 2년)는 또한번 장타쇼를 펼친다. 수원CC는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장타자들이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는 곳이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신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KLPGA투어에서도 3차례 정상에 오른 이미림은 은퇴 경기를 치른다.
  • ‘봄의 여왕’ 이예원, ‘월클’ 김효주 넘어야 단일 대회 3연패…2024년과 작년 우승했던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출격

    ‘봄의 여왕’ 이예원, ‘월클’ 김효주 넘어야 단일 대회 3연패…2024년과 작년 우승했던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출격

    올해도 어김없이 봄에 우승을 신고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봄의 여왕’ 이예원이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예원은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일곱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2024년과 작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은 3연패 도전이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지금까지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 등 5명 밖에 이루지 못한 드문 기록이다. 지난달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지난주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비에 공을 들였다. 이예원은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정말 좋다. 잘했던 기억이 또렷해 자신있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대회 3연패는 물론 시즌 3승 이상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 김효주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김효주는 작년 7월 롯데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고국 무대에 선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14번 우승한 김효주는 2021년 SK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제패 이후 5년 만에 KLPGA투어 정상을 노크한다. 김효주는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모두 좋으니 대회 끝까지 집중해서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일단 톱10안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슈퍼루키’ 김민솔과 더 시에나 오픈 우승자 고지원도 설욕에 나선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과 김민솔, 고지원, 임진영, 김민선은 시즌 2승 선착 경쟁이기도 하다. DB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자 유현조는 출전하지 않는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만 2차례 우승한 박민지는 텃밭에서 열리는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박민지는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도 하고 우승도 해본 코스여서 안방 같은 느낌이 든다. 통산 20승을 앞두고 있는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달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모든 것을 이룬 기분이 들 것 같아 이번 대회가 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300야드 장타를 날리며 공동 4위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던 14살 김서아(신성중2년)가 또 한번 장타쇼를 펼친다. 수원CC는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장타자들이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는 곳이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신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고 KLPGA투어에서도 3차례 정상에 오른 이미림은 은퇴 경기를 치른다.
  • 고지원 7언더 단독 선두… 시즌 2승 ‘초대 챔프’ 시동

    고지원 7언더 단독 선두… 시즌 2승 ‘초대 챔프’ 시동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고지원의 이날 기록은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 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어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 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은 이날 고지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자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예원은 불참했다.
  •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고지원은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맨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지난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는 고지원은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차례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이 2타 뒤진 공동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불참했다. 홍현지는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홍현지는 4천만원 짜리 덕시아나 침대 세트를 받았다. 홍현지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16오버파 88타를 친 장소희와 18오버파 90타를 신고한 정수빈은 이른바 ‘88타룰’에 걸려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LPGA투어는 투어 수준 유지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18홀에서 16오버파 이상 타수를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파72 코스에서 16오버파면 88타라서 ‘88타룰’라고 부른다. 올해 ‘88타룰’에 걸려 탈락한 첫번째 사례다.
  •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의 여왕 이예원, 6월 초까지 8승원조는 박민지… 4~6월 12승 올려초여름엔 박현경, 8승 중 6승 사냥찬바람 불면 장하나, 가을에만 V10김수지 통산 7승 모두 8월 말 이후 계절따라 날씨·코스 상태 큰 차이잔디 짧은 봄, 섬세한 컨트롤 중요가을엔 ‘공격 골프’ 장타자들 유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계절별로 여왕이 따로 있다. 지난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봄에 유난히 성적이 좋다. 2022년 데뷔한 이예원은 2023년 첫 우승을 신고한 뒤 4시즌 동안 10승을 쌓았다. 이 가운데 8승을 3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에 올렸다. 2024년과 지난해에 각각 봄에만 3번씩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도 4월에 이뤘다. 이래서 붙은 별명이 ‘봄의 여왕’이다. 이예원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봄에 성적이 좋아서 봄에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하곤 한다. 사실 원조 봄의 여왕은 통산 19승을 쌓은 현역 최다승 선수 박민지다. 박민지는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12번을 우승했다. 다만 박민지는 6월에 7승을 올려 ‘봄의 여왕’보다는 ‘6월의 여왕’이 더 어울린다. 2017년 4월 생애 첫 우승을 일군 박민지는 2022년에야 처음 가을에 우승했다. 2022년 가을에만 3승을 이룬 박민지는 “내가 쌀쌀한 날씨는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고 가을 우승을 반겼지만 2023년부터는 매년 6월에만 우승해 ‘6월의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박현경은 ‘5월의 여왕’이다. 8번 우승 가운데 절반을 5월에 따냈다. 6월 우승 2번을 보태면 ‘초여름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가을에 힘을 내는 대표주자는 장하나와 김수지가 있다. 장하나는 원조 ‘가을 여왕’이다. KLPGA투어에서 15번 우승한 장하나는 10번의 우승을 8월말 지나서 챙겼다. 그는 3월에 한 번, 4월에 한 번, 6월에는 2번 우승했을 뿐이다. 장하나의 전성기엔 ‘찬바람이 불면 장하나가 우승한다’는 말까지 있었다. 김수지는 현역 최강 가을 여왕이다. 극단적으로 가을을 선호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7승을 올린 김수지는 9월에 세 번, 10월에 세 번 우승했다. 나머지 한 번은 8월 27일에 끝난 대회였다. 봄, 여름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특정 계절에 유난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까. 무엇보다도 선수마다 다른 체질을 꼽을 수 있다. 이예원은 “시즌이 막 시작한 봄에는 겨울 훈련 때 집중 훈련한 게 다 생각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는 체질이다. 이와 달리 장하나는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데,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몸과 마음이 다 상쾌해진다”고 가을에 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김수지도 시원한 바람이 불면 힘이 난다고 말하곤 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에 따른 코스 상태와 선수 경기 스타일의 궁합도 주된 원인이다. SBS 골프 신현주 해설위원은 “봄에는 잔디가 짧아서 파워플레이어보다는 섬세하게 거리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예원도 “잔디가 덜 자란 봄에는 어려운 자리에서 안전하게 타수를 지키는 수비 골프를 잘해야 하는데 그걸 잘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봄에 우승을 많이 쓸어 담은 박민지와 박현경도 섬세한 골프가 강점이다. 가을은 골프장 잔디 상태가 가장 좋을 때다. 페어웨이에서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있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기 때문에 장타를 앞세운 공격 골프에 능한 선수가 성적을 내기가 좋다. 장하나와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다. 다만 KLPGA투어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선수 중 이정민, 고진영(이상 11승), 박성현, 박지영(이상 10승), 전인지(9승) 등은 봄부터 가을까지 골고루 우승을 따냈다. 사실 선수들의 특정 계절 선호 현상은 KLPGA투어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는 사계절 내내 기온차가 크지 않은 경기 환경이다. 겨울엔 따뜻한 곳으로 옮겨 치르기 때문에 사시사철 반팔 셔츠를 입고 경기한다. 한국은 계절에 따라 날씨와 코스 상태가 하늘과 땅 차이다. 대회마다 온갖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KLPGA투어만의 계절별 강자를 미리 점쳐 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 아차! 방심 땐 더블보기… ‘극강의 난코스’ 넘어라

    아차! 방심 땐 더블보기… ‘극강의 난코스’ 넘어라

    자연 그대로… 오르막·내리막 심해그린 주변 맘 편한 샷 장소도 없어DB, KLPGA와 손잡고 대회 창설2021~25년에는 메이저대회 열려김민솔 등 4명 시즌 2승 선착 경쟁노승희 “터닝 포인트 만들 것” 포부 참가 선수보다도 코스가 더 주목받는 골프 대회가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여섯번째 대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열리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는 코스가 까다롭다. 선수들이 잠깐만 방심해도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나오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레인보우힐스CC는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코스 설계가 특징이다. 풍경은 멋지지만 코스가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티에서 그린까지 걸어야 하는 선수들은 등산 온 것 같다며 힘들어한다. 그린 주변에 마음 편하게 샷을 할만한 장소가 거의 없다. 페어웨이도 어렵다. 평지가 거의 없어서 발끝 내리막, 왼발 내리막, 발끝 오르막, 왼발 오르막 등 다양한 라이에서 공을 쳐야 한다. 물론 공을 똑바로 치는 선수들에게는 걷는 것만 빼면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게 아주 어렵지는 않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레인보우힐스CC에서는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다. DB 위민스 챔피언십 타이틀스폰서 DB그룹은 지난해까지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을 주최하다 올해부터는 KLPGA투어와 손잡고 새로 독자 대회를 창설했다. 우승 스코어는 2022년 19언더파까지 나왔고, 지난해에는 13언더파였다. 2023년 12언더파가 가장 낮은 우승 스코어였다. 올해는 한국여자오픈이 치러졌던 초여름이 아니라 봄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 2위 이예원과 전예성이 불참하는 가운데 iM금융 오픈 챔피언인 상금랭킹 3위 김민솔과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자 김민선, 국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지원 등 이번 시즌 우승자 4명이 시즌 2승 선착 경쟁을 벌인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 치러진 5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 등 3차례 우승 경쟁에 합류했던 탄탄한 경기력의 김시현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 4년 동안 레인보우힐스CC에서 우승, 4위, 6위, 7위 등 톱10에 4차례 들었던 노승희는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샷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이곳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년 이곳에서 우승을 따냈고 2022년 3위, 2023년 4위를 차지한 박민지는 “치밀하게 세운 공략법이 적중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이 커서 정말 좋아하는 코스다. 지난주 대회에서 충분히 예열을 마쳤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특히 이곳은 내 구질과 잘 맞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홍정민·유현조 등 KLPGA 간판 선수 12명,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됐다

    홍정민·유현조 등 KLPGA 간판 선수 12명,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됐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인도주의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 제18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모델’ 1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선수는 김민솔, 박결, 박민지, 박현경, 박혜준, 배소현, 유현조, 이가영, 이세희, 이율린,임희정, 홍정민 등이다. 임기는 12월 31일까지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함께 자선 골프대회 등 자선 행사, 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홍보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 홍정민 “4승” 유현조 “다승왕”… KLPGA 스타들 당찬 출사표

    홍정민 “4승” 유현조 “다승왕”… KLPGA 스타들 당찬 출사표

    새달 2일 ‘더 시에나’ 국내 개막전박민지 “20승 넘어 신기록에 도전”박현경 “올해는 꼭 10승 이루겠다”임희정 “지옥 훈련 견뎌… 꼭 우승”대상 수상 유력 선수 김민솔 꼽아김 “박혜준이 대상 후보자” 말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시즌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KLPGA 출정식이 25일 더현대 서울 특별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KLPGA투어는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에서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을 열었지만, 오는 4월 2일부터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에서 개최하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부터 11월까지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출정식에는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 대상 수상자 유현조를 비롯해 박결, 박민지, 박현경 등 KLPGA투어 2026시즌 홍보 모델 12명의 선수가 참가해 출사표를 던졌다. 홍정민은 “5년째 겨울 훈련으로 가는 포르투갈에서 30년 만에 대홍수가 나서 훈련량을 계획만큼 못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새로 맞은 후원사 한국토지신탁 쪽에 이번 시즌에 4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 4승만 보고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정민은 이번 시즌 첫 우승에 “10명의 팬을 모시고 레슨 클리닉을 열어드리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지난해 대상을 품었고 홍정민과 상금왕 경쟁 끝에 2위에 올랐던 유현조는 “지난해 우승 한 번이 아쉽다. 톱10에는 많이 들었는데 우승 기회도 많이 놓쳤다. 올해는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다승왕이 목표”라고 의욕을 보였다. 유현조는 “우승하면 팬 1명을 뽑아서 차를 함께 마시겠다”고 했다가 “싫어하실 수도 있으니 사인 모자를 드리겠다”고 공약을 즉석에서 바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2승을 더하면 KLPGA투어 최다승 기록(21승)을 세우는 박민지는 “올해 10년 차인데 작년에 처음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해마다 우승했기에 당연한 줄 알았던 우승이 없자 올해는 더 간절해졌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승을 채우는 걸 넘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이어 “한국 나이로 29살이다. 나는 서너 겹 껴입는 봄과 가을에도 반팔 입고 나오는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려고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가 배소현(32)에게 “나이 들었다고 할 때가 안 됐다. 30살 넘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박민지는 우승하면 “우승한 대회 골프장 협조를 받아 최종 라운드 깃발 3개에 사인을 해서 추첨으로 뽑은 팬에게 증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산 8승을 거둔 박현경은 “통산 10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맞는다. 올해는 꼭 10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고, 부활에 목마른 임희정은 “호주에서 5주 지옥 훈련을 하고 왔다.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임희정은 “원래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잤는데 거기(호주)서는 커피가 늘었다. 커피를 마셔도 잠만 잘 잤다. 눈 뜨고 있을 때는 골프만 생각했다”고 겨울 훈련의 혹독함을 전했다. 임희정과 박현경은 올해 대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슈퍼루키’ 김민솔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장타력에 쇼트게임을 잘한다. 경험치가 쌓이면 더 잘 할 것”이라고 김민솔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김민솔은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박혜준이 대상 후보자”라고 말했다.
  • KLPGA 최다승 노린 박민지 “악바리 골프 다시 보여줄게요”

    KLPGA 최다승 노린 박민지 “악바리 골프 다시 보여줄게요”

    19승… 8년간 릴레이 우승 트로피작년 부진 딛고 절치부심 맹훈련몸 만들기로 볼이 힘 실려서 나가극심하던 3차 신경통 증세도 없어이번 시즌 2회 이상 우승 꼭 할 것 KLPGA투어 현역 최다승(19승)에 빛나는 박민지에게 지난 시즌은 무척이나 특별했다. 대단했던 게 아니라 데뷔 이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였기에 그렇다. 2017년 데뷔하던 해부터 2024년까지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우승 트로피를 챙겼던 박민지는 2025년 시즌에는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상금랭킹은 40위로 떨어졌다. 상금왕을 두 차례나 꿰찼고, 신인 시절 18위가 그전까지 받아본 가장 낮은 상금랭킹이었던 박민지로선 무척 낯설 수밖에 없었다. 2024년 3차 신경통 진단을 받고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박민지의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도 나왔다. 12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스CC(파72)에서 시작된 KLPGA투어 2026년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 나선 박민지는 “작년은 쉬어 간 한 해로 여기고 싶다”며 지난해 성적이 성에 차지 않았음을 인정한 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도 35℃의 무더위 속에서 거의 하루 종일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을 오가며 샷을 가다듬으며 대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겨울 동안 박민지는 전지훈련에서 늘 하던 샷과 체력 훈련에다 마음가짐에 중점을 뒀다. 박민지 특유의 ‘악바리 골프’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솔직히 작년에는 (3차 신경통 핑계로) 해이했던 게 사실”이라는 박민지는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걸 다 해봤다”고 씩 웃었다. 박민지는 “그러다 보니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팬들과 후원사에 몹시 미안했다”면서 “죽어도 골프장에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바른 생활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박민지는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보다 지금 몸무게가 5kg 늘어난 상태”라고 귀띔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몸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볼이 맞아서 뻗어 나가는 게 다르다. 힘이 실려서 나간다”는 게 박민지의 설명이다. 특히 작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맥이 풀리던 현상도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행히 수시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던 3차 신경통 증세도 한동안 없었다. 박민지는 “지난해부터 아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민지의 이번 시즌 목표는 2회 이상 우승이다. 고 구옥희와 신지애가 갖고 있는 KLPGA투어 역대 최다승(20승)을 넘어서는 새 기록의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박민지는 “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이제 성적으로 보여줄 때”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 군웅할거? 절대강자?… KLPGA 8개월 대장정 스타트[권훈의 골프 확대경]

    군웅할거? 절대강자?… KLPGA 8개월 대장정 스타트[권훈의 골프 확대경]

    리쥬란 챔피언십 나흘 동안 열전31개 대회 역대 최대 상금 347억 선수들 경기력 상향 평준화 뚜렷홍정민·유현조 2강 경쟁 구도 속이예원·방신실·노승희 등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긴 겨울잠을 마치고 2026년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스 CC(파72)에서 열리는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다. KLPGA투어는 리쥬란 챔피언십이 끝나고 2주를 쉰 뒤 4월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CC(파72)에서 시작하는 더 시에나 오픈부터 11월 6~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GC에서 개최되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8개월 동안 쉼없이 달린다. 태국 개막전부터 마지막 대회까지 모두 31개 대회가 치러진다. 총상금은 347억원.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절대 강자가 없는 군웅할거 양상이 이어질지, 압도적인 지배자가 등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에는 31개 대회에서 22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 등 3명이 3승씩 따내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김민솔과 고지원이 각각 2승을 거뒀다. 홍정민이 상금왕을 차지했고, 대상은 유현조 차지였다. 상금왕과 대상을 두 선수가 나눠 가졌다는 것에서 시즌을 지배한 선수가 없었다는 게 잘 드러난다. 이런 현상은 2024년부터 시작됐다. 2024년에는 다승왕 시상대에 5명이나 늘어섰다.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이 3승씩 따냈다. 2015년 전인지(5승), 2016년 박성현(7승), 2019년 최혜진(5승), 2021년과 2022년 박민지(각 6승) 등 절대강자가 호령하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다. 출중한 스타가 사라진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KLPGA투어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혜성처럼 등장하는 새로운 스타 탄생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방심하면 곧바로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다. 매주 대회가 열리는 시즌 내내 집중력과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도 절대강자의 등장보다는 정상급 선수 10여명이 1인자를 다투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 대상 수상자 유현조라는 2강의 경쟁 구도 속에 작년 공동 다승왕 이예원과 방신실도 1인자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신흥 강자로 우뚝 선 노승희와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 박현경, 이가영, 박지영, 고지우, 고지원 등도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지난해 시즌 절반만 뛰고도 2승을 챙긴 김민솔은 상금왕과 신인왕 동시 석권을 꿈꾼다. 데뷔 이후 9년 만에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낸 박민지는 부활과 함께 통산 2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달린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번 시즌을 무엇을 준비했고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정상급 선수 대부분 겨울 동안 체력 훈련과 쇼트 게임 능력 향상에 공을 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홍정민은 “체력 훈련을 강화하면서 쇼트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경기력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그는 올해 최우선 목표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꼽았다. 유현조 역시 체력 훈련, 특히 근력 운동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정규투어를 두 시즌 겪으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는 그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과 벙커샷 때 스핀을 많이 먹여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떨구는 연습에 집중했다”며 쇼트게임 연습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첫해 신인왕, 2년차에 대상을 받은 유현조는 올해는 다승왕이 탐난다고 밝혔다. 2023년에 대상과 상금왕을 한꺼번에 받아봤던 이예원은 3승 이상과 다승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예원 역시 그린 주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치는 리커버리 샷, 즉 쇼트게임과 트러블 샷을 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방신실도 80m 이내 웨지 샷과 그린 주변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그는 작년 3승보다 1승 많은 4승을 목표로 삼았고 2년 연속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마다 목표로 대상을 지목해왔던 박현경은 올해는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는 걸 먼저 내세웠다. 지금까지 8번 우승한 그는 겨울 훈련 동안 내내 머릿속에 ‘10승’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현경이 겨우내 정성을 들인 부분 역시 퍼팅과 쇼트게임이다. 그린 주변에서 띄우고 굴리는 등 다양한 샷을 연습했고 벙커샷 연습도 많이 했다. 김민솔도 쇼트게임이 동계 훈련의 주된 과제였다. 그는 “단순히 기술 연마뿐만이 아니라, 볼을 때리는 순간에 초첨을 두고 연습하면서 플레이 할 때의 상상력을 키우고 다양한 샷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민솔의 시선은 ‘시즌 3승’에 맞춰졌다. 그는 “3승을 올리면 신인왕을 따라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LPGA투어 최다승(21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목표는 2승”이라고 못박았다. 19승을 올린 박민지는 1승을 보태면 최다승 타이, 2승을 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겨울 동안 여러 준비를 다 했다는 박민지는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20살의 무모함도 필요하겠지만 27살이니 노련함, 영리함, 그리고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신지애·김효주 등 역대 상금왕들‘될성부른 떡잎’ 신인왕 인증받아많은 대회 출전·컷 통과 가장 중요수비 위주 포인트 쌓기 전략 효과작년 우승·13번 컷 통과한 김민솔양효진에 앞서 올해 신인왕 0순위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1위를 찍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꿰찼던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 최다승(19승)을 올린 박민지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KL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나중에 박민지가 신인왕을 받지 못했다고 한탄하자 고진영이 “나도 신인왕을 못 탔지만 세계 1위가 되지 않았느냐”며 위로한 적도 있다. 신인왕은 데뷔 시즌에 받지 못한다면 평생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신인왕은 단순한 명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신인왕은 후원 계약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신인왕을 차지하면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에 조항을 넣은 경우도 많다. 향후 각종 후원 계약을 할 때 신인왕 타이틀은 후원 금액을 올려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인왕은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증하는 인증서나 다름없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는 대부분 나중에 최고의 선수로 컸다. KLPGA투어 역대 상금왕 신지애, 김하늘,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이 때문에 신인 선수들은 저마다 신인왕을 타겠다는 목표를 갖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품는 비결이 뭘까. KLPGA투어 최근 10년간 신인왕을 살펴보면 답은 ‘한 방’보다는 ‘꾸준함’이다. 일단 출전 대회가 많아야 한다. 시즌 중간에 쉬어가는 대회를 넣는 일정 조정은 사치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선수만 받는다. 그러므로 컷 탈락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상금왕, 또는 10위 안에 들어야만 받는 포인트 누적으로 선정하는 대상 수상자와 다르다. 한달음에 빠르게 달려 나가는 ‘토끼’보다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거북이’가 유리한 구조다. 최혜진, 이예원, 유현조 등 경쟁자를 압도하면 독주 끝에 신인왕을 차지한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신인왕은 치열한 경쟁을 ‘거북이’ 전략으로 이겨냈다. 2016년 신인왕 이정은은 시즌이 끝난 뒤 “신인왕을 꼭 타고 싶었기에 컷 탈락은 절대 피하려고 애썼다. 1~2라운드는 수비 위주로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애초 두드러진 신인왕 후보가 아니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인왕 경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소영, 드림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의 2파전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신인왕을 타려면 컷 탈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략을 세운 게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이소영은 신인으로 유일하게 우승이라는 ‘한 방’을 터트렸지만 이정은의 포인트 쌓기 전략에 밀려 간발의 차이로 신인왕을 놓쳤다. 이듬해 신인왕 장은수도 시즌 내내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결과 가장 강력한 경쟁자 박민지를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를 독주하던 박민지가 부상 탓에 9월부터 대회 출전을 줄인 틈을 파고 들었다. 장은수가 박민지보다 3개 대회를 더 뛰었던 게 신인왕의 주인을 갈랐다. 2018년 신인 조아연은 2승이나 따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데뷔 동기 임희정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렸다. 임희정은 조아연보다 상금도 1억여원 더 벌었다.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은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성적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조아연은 3번 컷 탈락에 그쳐 25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땄는데, 임희정은 7번 컷 탈락으로 20개 대회에서만 신인왕 포인트를 땄을 뿐이다. 2023년 김민별도 ‘거북이’ 전략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신인 시즌에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무려 29개 대회에 출전해 27번 컷을 통과했다. 2승을 따낸 방신실과 한차례 우승한 황유민보다 출전 대회나 컷 통과 회수에서 크게 앞선 결과였다. 작년 신인왕 서교림이 김시헌을 2위로 밀어낸 것 역시 1번 더 출전해 컷 통과를 두번 더 한 게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서교림은 30번 출전해서 21번 컷을 통과했고, 김시현은 29차례 출전에 컷 통과는 19번이었다. 올해도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솔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김민솔은 작년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절반 가까이 뛰었는데, 전체 대회의 50%에 미달해 올해 신인 신분으로 나선다. 작년 15개 대회에서 13번 컷을 통과했고 우승 한번, 3위 한번을 차지한 김민솔은 누가 봐도 신인왕 후보 0순위다. 작년 시드전에서 우승한 양효진은 김민솔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민솔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양효진은 시드전에서 우승하고선 “신인왕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어떤 새내기가 신인왕이 될지 궁금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도 꾸준함이 신인왕 레이스의 열쇠라는 점이다.
  •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SNS를 타고 전국 카페로 퍼졌던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과 한달 만에 식었다. 한때 줄을 서야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검색량이 급감하고 매장 판매도 크게 줄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쫀쿠가 최근 빠르게 관심을 잃으며 대표적인 ‘단명 유행 디저트’ 사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은 둥근 형태의 디저트로 초콜릿과 마시멜로 코팅이 특징이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 줄 서던 디저트였는데…“이젠 안 찾는다”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운영자 성정민(42)씨는 지난달 하루 약 1000개를 만들어 몇 시간 만에 팔았지만 최근에는 250개도 다 팔지 못한다. 그는 한때 시행했던 ‘1인 4개 구매 제한’도 해제했다.성씨는 NYT에 “이제 손님들이 들어와도 두쫀쿠를 보지 않는다”며 “이미 유행이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털 검색량도 급감했다. NYT에 따르면 두쫀쿠 검색량은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17일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열풍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줄을 서 구매하고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두쫀쿠 지도’까지 등장했던 상황과는 대조된다. ◆ 탕후루·뚱카롱 이어 또 단명 유행 전문가들은 두쫀쿠 열풍을 한국에서 반복되는 디저트 유행 사이클의 전형적인 사례로 본다. 2018~2019년에는 크림을 듬뿍 넣은 뚱카롱이 유행했고 2022년에는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간 포켓몬빵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23~2024년에는 중국식 과일 사탕 탕후루가 전국으로 퍼졌다가 빠르게 식었다. 한 디저트 매장이 지난해 4월 자체 제품을 내놓았고 연예인과 K팝 아이돌이 SNS에 올리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겨울 동안 카페와 베이커리는 물론 라면집과 샐러드 가게까지 판매에 나섰고 일부 매장은 다른 메뉴를 함께 구매해야 판매해 논란을 낳았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도 자체 제품을 출시했고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도 유사 메뉴를 내놓았다. ◆ 한국 넘어 해외로 확산 두쫀쿠 열풍은 한국을 넘어 해외로도 확산했다. NYT는 최근 이 디저트가 뉴욕과 토론토, 시드니는 물론 두바이 매장에서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디저트 유행이 역으로 해외 시장으로 퍼진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식감과 SNS 확산 효과가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한지상 성균관대 마케팅학과 교수는 NYT에 “관련 메뉴를 팔지 않는 카페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피스타치오 색이 드러나는 단면과 쫀득한 식감이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유행 자체에 끌려 구매했고 관심이 식자 수요도 빠르게 줄었다. 한국 음식 평론가 이용재씨는 “사람들은 맛이나 모양보다 줄 서는 경험 자체를 원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가격 부담에 재구매 줄었다 가격도 재구매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두쫀쿠 가격은 개당 약 6000~1만원 수준으로 일반 디저트보다 비싼 편이다. 서울 망원동에서 만난 20대 소비자 박민지씨는 “한 번은 먹어봤지만 다시 사 먹을 생각은 없다”며 “가격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은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된다. 탕후루 열풍 당시 전국에 전문 매장이 생겼지만 유행이 식자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일부 창업자들이 유행이 끝나기 전에 가게를 매각하거나 폐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망원동 한 베이커리 운영자는 “요즘 하루 10~15개 정도만 팔린다”며 “피스타치오 디저트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메뉴를 계속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퍼팅이 돈”이라고?… KLPGA는 드라이버 잘 쳐야 상금왕[권훈의 골프 확대경]

    “퍼팅이 돈”이라고?… KLPGA는 드라이버 잘 쳐야 상금왕[권훈의 골프 확대경]

    퍼팅 -0.53타… 티샷 +1.01타로 1위2021년 6회 우승 박민지 최다 상금어프로치 SG·그린 적중률과 밀접5년간 퍼팅 SG 1위 상금왕은 전무정확한 티샷… 버디 기회 더 만들어KLPGA 코스, 볼 스트라이킹 중요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수많은 골프 격언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언급하는 말이다. 멀리, 높게 날아가는 드라이버 티샷은 모든 골퍼가 선망한다. 선수라고 다를 게 없다. 장타자는 세계 어떤 투어에서든 인기 스타가 된다. 장타자는 팬을 경기장과 TV 앞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호쾌한 장타가 꼭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프로 무대에서는 스코어를 결정짓는 마지막 절차, 즉 퍼팅이 승부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금과옥조가 됐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런 통념이 통하지 않는다. KLPGA투어 상금왕의 경기력을 데이터로 뜯어본 결과는 ‘드라이버가 돈’이었다. 스포츠 데이터 전문 기업 CNPS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KLPGA투어 선수들의 스트로크 게인드(SG) 기록을 뽑아봤다. SG는 특정 부문에서 특정 선수가 전체 선수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타수를 쳤는지, 얼마나 덜 쳤는지를 알려준다. 2021년 박민지의 퍼팅 SG는 -0.53타였다. 평균적인 선수보다 퍼팅으로 매 라운드 0.5타씩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이는 투어 전체에서 106위에 해당한다. 반면에 박민지의 티샷 SG는 +1.01타로 투어 전체 1위였다. 박민지는 티박스에서 이미 1타 이상의 이득을 챙기고 시작한 셈이다. 2021년 박민지는 6회 우승에 15억 2137만원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그린이 아닌 티박스에서 투어의 최상위 지배자가 된 것이다. 이런 경향은 작년까지 5년 동안 변함이 없었다. 2022년에도 6승을 거둬 14억원이 넘는 상금을 챙기며 상금왕에 오른 박민지는 티샷 부문 SG 8위(0.70타)였다. 반면 퍼팅 부문 SG는 15위(0.48타)로 겨우 상위권에 턱걸이했을 뿐이다. 2023년 상금왕 이예원도 티샷 부문 SG 3위(0.66타)에 올랐지만 퍼팅 부분 SG는 16위(0.52타)였다. 생각만큼 퍼팅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3번의 우승과 14억원 넘는 상금을 차지했다. 2024년 상금왕 윤이나는 티샷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누렸다. 티샷 SG 1위를 꿰찼는데 무려 1.05타를 벌었다. 그 역시 퍼팅 SG에서는 32위(0.31타)에 그쳤다. 지난해 홍정민도 퍼팅 SG는 35위(0.18타)에 불과했다. 홍정민 역시 티샷 SG 4위(0.88타)를 무기로 상금 순위 1위를 꿰찼다. 지난 5년 동안 상금왕에 오른 선수 중 퍼팅 SG 1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퍼팅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도 상금왕이 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티샷 부문 SG에서 10위 밖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사례는 5년간 없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걸까. 상금왕들의 어프로치 SG 순위가 해답이다. 여기서 어프로치는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아니다. 선수가 그린을 향해 치는 모든 샷을 말한다. 어프로치 SG 기록은 그린 적중률과 거의 일치할 만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이다. 2021년 박민지는 어프로치 부문 SG 4위(1.55타)였다. 2022년 박민지는 5위(1.05타), 2023년 이예원은 10위(0.94타), 2024년 윤이나는 6위(1.08타), 2025년 홍정민은 1위(1.39타)였다. 그린 적중률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21년 박민지 3위(78.89%), 2022년 박민지 7위(76.47%), 2023년 이예원 4위(74.88%), 2024년 윤이나 2위(78.36%), 그리고 지난해 홍정민 2위(79.75%)였다. 요약하자면 역대 상금왕은 정확한 티샷을 토대로 누구보다 자주 정규 타수 이내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높은 티샷 SG는 단순히 거리가 멀리 나간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다음 샷을 치는 데 유리한 곳에 볼을 떨군다는 뜻이다. 버디 기회가 잦으니 퍼팅 실력이 조금 처져도 버디는 더 많이 잡아낸다. 이는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에 볼을 때려내는 능력, 즉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선수가 상금왕을 꿰찼다는 뜻이기도 하다. KLPGA투어 코스 세팅은 티샷, 그린을 향해 치는 어프로치 샷에서 실수하면 타수를 크게 잃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볼 스트라이킹이 매우 중요한 코스 세팅이 KLPGA투어의 특징이다. 다음 달 개막하는 KLPGA투어에서 올해 어떤 선수가 상금왕을 거머쥘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누구보다 드라이버를 실수 없이 잘 치고, 아이언을 정확하게 치는 선수라면 상금왕 후보라는 사실이다.
  • ‘통산 21승·70억’ KLPGA 새 역사, 박민지 부활에 달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통산 21승·70억’ KLPGA 새 역사, 박민지 부활에 달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년 시즌은 신기록의 해가 될 전망이다. 켜켜이 쌓여 역사가 된 기록 가운데 새 주인공을 기다리는 항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KLPGA투어가 신기록의 해가 되려면 박민지의 부활이 필수다. ●구옥희·신지애 20승 23년째 그대로 맨 먼저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이다. 지금까지 19승을 올린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최다승 타이(20승), 2승을 한다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다. KLPGA투어 최다승 기록 20승은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 둘이 갖고 있다. 구옥희와 신지애는 각각 2002년과 2010년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최다승 기록은 작년까지 23년째 깨지지 않았던 셈이다. 박민지는 2017년 신인 때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한 번 이상 우승했다. 그야말로 꾸준하게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작년에 우승 시계가 멈췄다. 3차 신경통이라는 병마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7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쳐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경기력은 입증했다. 박민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팜스프링스에서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번 시즌 20승을 채우고 최다승 기록의 주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민지가 부활하면 KLPGA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70억원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작년까지 통산 65억 5072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올해 4억 4928만원의 상금을 보태면 KLPGA투어에서는 맨 먼저 통산 상금 70억원을 넘어서는 선수가 된다. 박민지가 노리는 또 하나의 대기록은 단일 대회 통산 최다승 기록 연장이다. 박민지는 셀트리온퀸즈 마스터즈에서 4번 우승했다.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이다. 올해 셀트리온퀸즈 마스터즈에서 또 정상에 오른다면 단일 대회 5회 우승이라는 어지간해선 깨기 힘든 불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민지, 메이저 KLPGA 챔피언십 남아 박민지는 또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한 번씩 우승한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만 제패하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해당하는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안송이·이정민 등 최다 홀인원 5회 욕심 대기록을 기대하는 주인공은 박민지 말고도 있다. 성실함과 자기관리의 화신 안송이는 KLPGA투어 사상 처음 4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11경기만 더 치르면 400경기를 채운다. 이변이 없는 한 대기록을 예약해놨다. 지금까지 291번 컷 통과를 했던 안송이는 KLPGA투어에서 300번 컷 통과라는 진기록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4번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안송이는 양수진의 개인 최다 홀인원 기록(5회)도 올해 경신할 욕심도 내고 있다. 이정민, 이소영, 김리안도 홀인원을 4차례 했기에 신기록에 도전한다. 누가 주인공이 될지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올해 KLPGA투어에서는 2021년 박민지가 갖고 있는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 경신도 기대해볼 만하다. KLPGA투어에서는 2014년 김효주가 처음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뒤 2018년과 2020년을 빼고 상금왕은 1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아갔다. 이예원은 2023년 14억 2481만원을 벌었고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13억 4152만원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아직 박민지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 상금 규모가 커진 만큼 올해 이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불멸의 기록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의 행보는 한 달 뒤 개막하는 KLPGA투어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진입 장벽 너무 높은 KLPGA ‘영구 시드’… 이젠 손볼 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진입 장벽 너무 높은 KLPGA ‘영구 시드’… 이젠 손볼 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2020년부터 30승 이상 ‘영구 시드’현재 박세리·박인비·안선주 등 7명미국 없고, JLPGA는 한국과 같아“혜택 크지만 현역에겐 그림의 떡업적 쌓으면 1년 더 뛸 기회 줘야”스타 선수 ‘라스트 댄스’ 무대 도움 지난달 2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하자 ‘셰플러가 PGA투어 통산 20승 달성자에 주는 PGA투어 영구시드를 확보했다’는 뉴스로 떠들썩했다. 하지만 PGA투어에는 영구 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드란 프로 투어에서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말한다. 영구 시드라면 죽을 때까지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말인데, 셰플러가 확보한 건 정확하게 말하면 영구 시드가 아니라 종신 회원 자격이다. PGA투어 선수임을 인증하는 투어 카드를 죽을 때까지 보장한다는 뜻이다. 종신 회원에게 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주기는 한다. 영구 시드라는 말이 아주 조금이나마 맞는 이유다. 그러나 종신 회원에게 돌아가는 대회 출전 기회는 아주 제한적이라서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혜택보다는 업적에 대한 존중과 예우 차원이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프로 골프 투어에는 진짜 ‘영구 시드’가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25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30승을 채우면 영구 시드를 부여한다. 이 영구 시드는 말 그대로 평생 투어 대회에 거의 마음껏 출전할 수 있는 특권을 보장한다. 얼마 전 세상을 뜬 점보 오자키와 JLPGA투어에서 50번 우승한 후도 유리는 이 영구 시드를 활용해 자주 정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남녀 프로 골프 투어도 일본과 거의 똑같은 영구 시드 제도를 운영 중이다. KPGA투어는 통산 20승 또는 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자에게 영구 시드를 준다. 원래 25승 이상이었지만 2023년 20승으로 기준을 낮췄다. 김경태, 박남신, 양용은, 최경주, 최상호, 한장상 등 6명이 KPGA투어 영구 시드권자다. KLPGA투어 역시 30승 이상 또는 명예의 전당 회원에게 영구 시드를 부여한다. 애초에는 20승 이상이었는데, KPGA투어와 달리 2020년부터 30승으로 문턱을 높인 게 눈에 띈다. 현재 KLPGA투어 영구시드권자는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 안선주, 이보미, 이지희, 전미정 등 7명이다.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하다. 한국 남녀 프로골프 영구시드 부여 기준은 국내 대회에 한정되지 않는 게 미국, 일본과 다르다. KPGA투어와 KLPGA투어 모두 영구 시드 부여 기준이 되는 우승 횟수에 미국과 일본 등 이른바 ‘선진국 투어’에서 따낸 승수도 포함한다. 남녀 통틀어 국내 우승 투어 횟수로만 영구 시드 자격을 충족시킨 선수는 KPGA투어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그리고 KLPGA투어 신지애(20승) 등 3명 뿐이다. 불편한 진실 중 하나다. 한국 프로 골프는 워낙 역사가 미국, 일본에 비해 짧고 선수층이 엷은데다, 골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선수 대부분이 해외 투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경주, 박세리, 박인비 등을 빼고 한국 남녀 골프를 논할 순 없지 않은가. KPGA투어와 KLPGA투어 영구시드도 일본처럼 투어 대회 출전권을 무제한에 가깝게 보장한다. KPGA투어는 출전 우선 순위 12번, KLPGA투어 대회 출전 우선 순위 1번을 준다. 마음만 먹으면 거의 모든 대회에 다 나올 수 있다. 이제 세계 3대 여자 프로 골프 투어로 성장한 KLPGA투어만큼은 영구 시드 제도를 손볼 때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영구 시드는 혜택은 어마어마하지만, 진입 장벽은 너무 높아서 현역 선수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실상 영구 시드는 아무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선수들은 말한다. 현역 선수 최다승(19승) 박민지조차 30승을 채우는 건 어렵다고 토로할 만큼 30승은 극강의 진입 장벽이다. 30승 이상 전설급 선수들에게는 이미 있는 명예의 전당이면 충분하지 않느냐, 평생 출전권 보장이라는 허울 좋은 혜택보다는 어느 정도 업적을 쌓으면 1년 정도 더 뛸 기회를 주는 현실적인 혜택이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KLPGA투어는 지난해 시드를 잃은 선수 가운데 ‘10년 연속 시드 유지’와 ‘통산 상금 25억원 이상’ 두 가지 조건을 채운 4명을 뽑아 2026년 시드를 부여했다. KLPGA투어에서 오랫동안 헌신하면서 팬들과 고락을 함께 한 정상급 선수가 일시적인 부진을 딛고 부활할 디딤돌을 마련해준 것이라 환영을 받았다. 기왕 이렇게 성과를 1년 시드로 보상하는 물꼬를 텄다면, 조금 더 확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PGA투어는 통산 상금 50위 이내 선수가 시드를 잃었을 때 신청만 하면 1년 시드권을 준다. 다만 일생에 딱 한번 밖에 신청할 수 없다. 통산 상금 50위에 들어갈 만큼 뛰어난 성적을 냈던 선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스토리와 업적이 켜켜이 쌓이는 KLPGA투어도 있으나 마나 한 영구 시드 대신 이런 제도를 도입해서 왕년의 스타 선수가 팬들 앞에서 멋진 ‘라스트 댄스’를 출 무대를 마련해줄 때가 아닌가 싶다.
  • KLPGA 19승 박민지, 링스 골프웨어와 후원 계약

    KLPGA 19승 박민지, 링스 골프웨어와 후원 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9승을 올린 박민지가 링스 골프웨어를 입는다. 링스 골프웨어를 국내에 판매하는 엘엑스컴퍼니(대표 송석경)는 박민지와 의류 후원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박민지는 이에 따라 올해는 KLPGA투어 대회에서 링스 골프웨어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링스는 안송이, 최예림, 최민경, 장은수에 이어 박민지까지 영입한 링스는 최정상급 선수의 실제 플레이 환경에서 제품의 기능성과 완성도를 검증하고,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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