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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수장의 며느리”

    “미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수장의 며느리”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팔레스타인을 대표해 참가한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지도자의 며느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달 태국 방콕에서 치러진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 팔레스타인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가한 나딘 아유브(27)의 남편이 샤라프 바르구티로 알려졌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유브가 테러리스트 수장의 아들과 결혼했다”며 “샤라프 바르구티의 아버지가 마르완 바르구티(66)다”고 설명했다. 아유브가 과거 페이스북에서 여러 차례 남편의 성씨 ‘바르구티’로 불렸고, 마르완 바르구티의 부인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아유브 SNS에는 결혼·가족 관련 게시물이 대부분 삭제된 상태이며, 과거 연결돼 있던 비공개 계정 팔로우도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르완 바르구티는 2000년 시작된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무장봉기)의 주도자다. 그는 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2002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22년간 복역 중이다. 오랜 수감생활 때문에 ‘요르단강 서안의 만델라’로도 불린다. 하마스는 휴전 협상 과정에서 바르구티의 석방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인티파다란 아랍어로 반란이나 봉기, 저항운동 등을 뜻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두 차례 대규모 무장투쟁에 나선 일을 가리킨다.
  •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군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미숙아 2명을 포함해 어린이 3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해당 공격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마이 알 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장관은 최근 공식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어린이 39명이 숨졌다. 알시파 병원은 백린탄 공습을 받았으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무기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로,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주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을 백린탄이라 부른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써 영국에서 개발됐다.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지붕에 설치돼 있던 채양전지 시설이 파괴됐고, 중환자 산소 유지에 중요한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민선도당 사무총장도 1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금지된 백린탄으로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상공에서 알시파 병원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 등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어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피를 흘리는 환자들은 마취제도 없이 병원 맨바닥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인공호흡기와 신장투석기 등 환자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의 가동도 곧 중단될 처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사용 의혹, 처음 아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는 동안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1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당시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자동차가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뒤 백린탄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달에도 3차례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인근 포대에 백린탄을 준비해둔 모습을 담은 사진 다수를 확보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은 민간인을 해치는 무차별적 공격이므로 전쟁범죄로 보고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이스라엘군이 이번 전쟁 때 가자지구에서도 백린탄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가자지구 내 의료진들이 백린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봤지만, 검증할 역량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린탄 쓴 것은 맞지만…”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용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달 초 AP통신에 “백린탄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연막탄으로서만 사용했을 뿐,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은 백린탄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사례가 있으며,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백린탄 투하” 절규…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의심 병원 또 폭격 [포착]

    “백린탄 투하” 절규…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의심 병원 또 폭격 [포착]

    이스라엘군, 하마스 본부 의심 알시파 병원 폭격팔 국민선도당 사무총장 “금지된 백린탄 퍼부어”북부 인니 병원도 공습 …전기·수도·통신 끊겨 운영 중단 이스라엘군이 피란민 수천 명을 수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과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 등을 다시 공습했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정문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아슈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과 현지 통신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매체에 올라온 알시파 병원 현장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묵고 있고 기자들이 주변 상황을 살펴보는 장소인 주차장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는 들것에 누운 남자 옆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공습과 전투가 벌어지면서 의료 서비스와 숙소를 찾아 그곳에 있는 다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수천 명의 상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드는 통에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피를 흘리는 환자들을 마취제도 없이 병원 맨바닥에서 수술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전력이 끊기며 인공호흡기, 신장투석기 등 환자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도 곧 가동이 중단될 처지에 이르렀다.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알시파 병원 인근에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민선도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금지된 백린탄으로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군은 또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병원 전기와 수도, 통신이 완전히 차단됐으며 조금 전 병원의 모든 의료수술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병원 35곳 중 18곳과 다른 의료시설 40곳이 공습 피해 또는 연료 부족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앞서 같은날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수 시간 동안 여러 병원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다”고 알자지라 TV에 밝힌 바 있다. 또 알란티시 소아병원, 알나스르 아동병원도 “직접적인 공격과 폭격을 당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알자지라 가자지구 통신원도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진격하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날 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에 사격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PRCS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알쿠드스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에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PRCS는 같은날 이스라엘 저격수가 병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가 병원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헥트 중령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병원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한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병원 지하에 군사 시설을 은폐한 채 병원에 수용된 환자들과 피란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알시파 병원 인근 지역에서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곳에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최대 훈련장과 지휘소, 무기 생산·보관소 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인도네시아 병원 등을 지휘소로 쓰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가 알시파 병원을 조사할 경우 환영하겠다고 밝혔다.만약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점령하려고 시도할 경우 민간인의 대규모 인명피해와 국제적 비난 여론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법상 알시파 병원 같은 의료시설과 여기 모인 피란민들은 보호 대상이어서 이스라엘군이 관련 국제법을 어떻게 해석할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은 병원은 국제 인도주의법상 보호 대상이지만,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예를 들어 병원을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는 등 한쪽의 행위와 관계 없이 반대쪽은 교전 행위에 대한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도 성명에서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였을 경우 보호 대상이 아니게 될 수 있지만, 관련 입증 책임은 공격하는 쪽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 주민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학살당한 희생자 수를 종전 약 1400명에서 약 1200명으로 하향 수정했다. 10일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추정치 수정이 시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희생자에 포함됐던 시신 일부가 하마스 무장대원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AFP에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400명이며 이 중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여겨지는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며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전날 괴한 4~5명은 맥도날드 페리 바 지점에 쥐를 풀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매장 내 손님과 직원들은 갑자기 풀려난 쥐 수십 마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 모습은 괴한 중 한 명이 영상으로 찍었으며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영상 속 쥐들은 모두 살아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 색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각각 염색된 상태다. 같은날 맥도날드 스몰 히스 지점에도 괴한들이 나타나 쥐떼를 풀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욕설까지 내뱉었다. 앞서 맥도날드 스타시티 지점에도 하루 전(30일) 괴한 무리가 나타나 쥐떼를 풀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쥐 버거를 즐겨봐’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공유됐다. 맥도날드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를 표명하는 괴한들에 표적이 된 건 최근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사가 이스라엘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버거킹도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이스라엘 국제운동인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버거킹을 비롯해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힌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BDS는 “맥도날드, 도미노, 피자헛, 파파존스를 포함해 다른 회사들도 집단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군에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BDS는 2005년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 라미 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생 오마르 바르구티에 의해 설립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이 단체는 전 세계 수십 개 산하 단체들과 연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일 브랜드 목록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체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사 로고를 사용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스타벅스 노조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뒤 스타벅스 역시 표적으로 삼았다. 실제 이날 영국 웨스트요크셔 지역 키슬리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괴한들에 의해 유리창이 모조리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경찰 수사에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 앱 ‘별점 테러’ 확산…앱 평가 4점에서 2.3점으로 추락

    페이스북 앱 ‘별점 테러’ 확산…앱 평가 4점에서 2.3점으로 추락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세력 및 활동가들 사이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앱에 대한 ‘별점테러’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다. NBC는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하는 앱(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스토어 평가에서 페이스북에 별 1개만 줄 것을 촉구하는 운동이 다양한 SNS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친팔레스타인 측은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페이스북이 팔레스타인 관련 계정이나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강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앱을 내려받기 위해 접속하는 ‘구글 플레이’(구글)나 ‘앱스토어’(애플)에서는 개별 앱에 대해 별 5개 만점으로 사용자 평가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여기에 별점을 1개만 주는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NBC는 “지난주 페이스북 앱에 대한 수천명의 ‘별 1개’ 평가가 이어지면서 원래 4점이 넘던 애플 앱스토어 평균 점수는 2.3점으로 떨어졌고 구글에서도 2.4점으로 하락하는 등 이 운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평가에 달린 댓글에는 ‘페이스북이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침묵 시키고 있다’ 등 주장과 ‘#FreePalestine’(팔레스타인 해방), ‘#GazaUnderAttack’(가자지구 공격)와 같은 해시태그가 붙어 있다.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그동안 수시로 팔레스타인 측 게시물과 계정을 제한하고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다 팔레스타인에서 250명가량의 사망자가 나온 이번 충돌을 계기로 반페이스북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비난은 페이스북뿐 아니라 다른 SNS로도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권리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액세스나우는 “인스타그램은 이번 충돌의 진원지가 됐던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을 언급하는 해시태그를 제한했으며, 트위터는 팔레스타인계 미국 작가 마리암 바르구티의 글을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NBC는 “페이스북 측은 이번 사태의 등급을 ‘SEV1’(심각1)으로 규정하고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SEV1은 페이스북 홈페이지가 다운됐을 때 발령하는 SEV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위기 등급이다. NBC는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을 계기로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상당폭 떨어지고 있다”고 한 페이스북 엔지니어의 말을 전했다.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의 정책은 모든 사람이 우리 앱에서 안전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게시자가 누구이며 그의 신념이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구글과 애플은 페이스북 앱에 대한 별점 테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보복 나선 요르단, 시리아 IS 본거지 공습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중동의 이슬람 국가 전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화형이 이슬람 율법에 위배된다며 IS와의 교리 논쟁으로 비화하는 양상까지 드러낸 상황이다. 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대다수 아랍권 국가들은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IS를 이슬람의 적으로 규정했다. 중동 국가 대부분에 교수형이나 투석형 같은 사형 제도가 있지만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화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BBC는 이런 점에서 IS가 큰 분노를 일으켰다고 해석했다. 아랍권의 수니파 대국인 이집트의 최고 종교기관 알아즈하르는 성명을 통해 IS를 ‘신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적’으로 규정했다. 아예 IS의 테러리스트들을 이슬람 경전에 따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권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 지도자 이야드 마다니 역시 “이슬람은 인간 도덕성을 정하고, 포로를 다루는 규율이 있다”며 이번 화형은 전쟁 포로의 권리를 망각한 조치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IS에 대한 다국적군 공습에서 이탈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압둘라 빈자이드 알나흐얀 외무장관마저 “극악무도하고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도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행위는 이슬람의 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 등 무장정파를 보유한 팔레스타인에서조차 IS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아랍 각국의 언론들도 IS의 만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언론들은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철창 안에서 불에 타는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범아랍권 신문인 알하야트는 1면 기사 제목을 IS의 ‘만행’으로 뽑았다. 카타르 매체 알와탄의 사미르 바르구티는 IS를 분쇄하기 위해 아랍 지상군의 공격이라는 형태로 복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NN은 요르단 국영방송을 인용, 5일 요르단 공군이 시리아 동부의 IS 본거지에 대한 공습 작전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공습이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히진 않았으나 자국 조종사에 대한 IS의 화형에 보복하는 공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작전은 요르단 정부가 “신속한 대응으로 IS 무리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는 성명을 낸 지 불과 하루 만에 개시된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은 최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보대사를 그만뒀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식음료업체 소다스트림이 그녀를 모델로 발탁하자 옥스팜이 “우리와 소다스트림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유대계인 조핸슨이 소다스트림을 택하자 전 세계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유는 이 회사의 주력공장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무단으로 점령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한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가장 격렬한 곳이다. 옥스팜은 “불법 정착촌에서 운영되는 회사는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하고 빈곤을 심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소다스트림과 같은 기업에 타격을 가하려는 ‘BDS(보이콧, 투자회수, 제재) 운동’도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소다스트림은 “우리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빼앗긴 자신들의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 기업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1일(현지) 이들의 애환을 보도했다. 소다스트림에서 근무했던 아메드 이사는 “우리도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 기업이 아니면 일할 기회조차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해야 했다”면서 “(소다스트림이) 안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제 근로환경에서 적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열악한 근무 조건을 설명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인 오마르 바르구티는 “이곳에서 노동자의 권리나 근로조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위해 법률 자문을 하고 있는 무스타파 발한은 “불법 정착촌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 82%가 차선책만 있어도 일자리를 그만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서안지구에 존재하는 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노동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팔 전면전 위기 고조] 안식일에 대공습… 다시 불붙는 ‘중동 화약고’

    [이·팔 전면전 위기 고조] 안식일에 대공습… 다시 불붙는 ‘중동 화약고’

    27~2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최근 하마스와의 휴전이 파기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연장을 거부한 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탄과 박격포 등을 잇따라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단체 진지를 선별 공습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의 안식일에 발생해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허가 찔린 셈이다.이스라엘이 공습 경보조차 울리지 않아 희생자가 더욱 많았다는 분석이다. ●원인은 ‘가자지구 봉쇄정책’ 때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월 휴전 체제가 성립됐지만,지난달 4일 이스라엘은 접경지대의 땅굴을 분쇄한다는 목적으로 가자지구 진입작전을 전개했다.급기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수십발의 박격포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졌다.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연장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정책이다.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부터 유엔의 구호품이 전달되지 않도록 가자지구의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 체제 고사작전에 돌입했다.가자지구 150만명의 주민들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려야 했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중도 성향의 카디마당과 노동당이 이끄는 현 연립정부는 지난달까지 보수야당인 리쿠드당에 비해 지지율이 낮아 재집권이 불투명해졌다.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국민들에게 ‘강한 이스라엘’을 각인시켜 지지를 이끌어내는 카드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해석도 흘러나온다.무스타파 바르구티 전 팔레스타인 정보장관은 28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학살은 이스라엘 정치인들의 선거 경쟁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 강경 태세… 자살테러 등 반격 나설 듯 이번 분쟁이 전면전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시각도 있다.하마스가 보복조치로 자살테러 등 거센 항전에 돌입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전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스라엘의 일간 히레츠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에 이스라엘군이 속속 집결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미국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지상에서 병력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투입될 것이며 우리 의도는 게임의 원칙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은 28일 대대적인 지상공습을 위해 수천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발령했다. 하마스는 강경자세다.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샬도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봉기를 지시했다.자살테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하지만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진화에 나선다면 휴전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알퍼 요시 텔아비브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평화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중동 3차 ‘민중봉기’ 가능성

    “우리는 투옥된 지도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배웠고, 실행 중입니다. 그들은 인티파다(민중봉기), 그게 바로 설 자리라고 주지시키곤 했죠.”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점령지역 웨스트 뱅크에 사는 고교생 파디 알 아무르는 10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의 형편을 알려주며 최고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49)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바르구티는 2002년 이스라엘 군에 붙잡혀 7년째 수감돼 있다.2000∼2004년 2차 인티파다를 주동한 인물이다. 아무르는 지난 8일 친구들과 학교보다 돌멩이와 화염병이 난무하는 길거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수백명의 청년대열에 섞여 예루살렘에 위치한 라헬 성지(聖地)로 행진하고 있었다. 때마침 이틀 전 유대인 율법학교에서 팔레스타인 전사가 총기를 난사, 학생 8명이 목숨을 잃은 터여서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더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양측의 평화회담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거듭 천명했지만 그리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3차 인티파다 오나’라는 제목으로 현지 표정을 보도했다. 피해자인 이스라엘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인 팔레스타인 쪽에서 투쟁의욕이 고조됨으로써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CSM은 풀이했다. 팔레스타인 행정 중심지 라말라의 비르자이트 대학교 정치학과 알리 자르바위 교수는 “가자지구 불안은 최근 몇달 사이 급격하게 고조돼, 다음달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이라고는 엿볼 수 없는 평화회담은 절망만 키울 뿐이며, 이는 인티파다의 출발”이라고 비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인티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나라를 잃은 채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으로 내몰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통치에 맞서 일으킨 봉기.1차는 1987년 이스라엘군 지프에 치여 팔레스타인 사람 4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93년까지 이어졌다. 세계 핫이슈로 떠오르며 95년 오슬로 평화협정과 함께 일단락됐다.2차는 2000년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의 동예루살렘 사원 방문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눌러 빚어졌다. 샤론의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안이 나오면서 2005년 2월 휴전으로 막을 내렸다.
  • 이·팔 평화협상 새장 열리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9일 자치정부 2기를 이끌 수반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중동평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아바스 당선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혀 4년째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상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또 아바스의 당선은 40년간 유혈투쟁과 혼돈으로 얼룩진 중동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수도 있는 분수령이란 지적이다. 협상의 한 ‘축’인 미국도 아바스의 당선을 적극 환영했다.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아바스가 중동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당선자는 최종 개표 결과 62.3%의 지지를 얻어 20%에 그친 무스타파 바르구티를 4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다른 후보들은 5% 미만의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도 70%를 상회, 그가 내세운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 정책도 정통성을 갖게 됐다. 아바스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주민들을 위한 안보 확보와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 주민들의 삶 보장,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등을 4가지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이들 과제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으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는 “무장세력의 억제가 평화단계의 전제조건”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번 선거를 보이콧했지만 아바스에게 일단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메르트 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이스라엘 역시 무장단체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달 30일 구성된 이스라엘 온건 연립정부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000명 이상의 석방안과 가자지구 철수계획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아바스 의장과 샤론 총리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도 평화협상의 전망을 밝게 한다. 투쟁 경력이 전무한 아바스가 평화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장단체가 독자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샤론 총리도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예봉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폭력의 악순환이 재현되고 2기 자치정부가 단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동예루살렘의 귀환 문제는 양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협상의 뇌관이다. 일각에선 평화협상의 첫걸음이 동예루살렘에서의 폭력사태로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요르단강 서안의 장벽 설치와 이스라엘 점령지의 완전 반환 등도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국 양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느냐와 이스라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의 의지가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팔 수반 선거 아바스 당선 확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선거가 9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졌다.180만 주민 가운데 60%인 110만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의 유권자 23만명도 부재자 투표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까지 3000여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직후 시작됐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개표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입후보자 7명 가운데 최대 정파인 ‘파타운동’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바스 의장은 “당선되면 아메드 쿠레이 임시 총리를 유임시키고 내각 구성과 함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치정부는 순조로운 투표를 위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각각 11개와 5개 선거구로 분리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로카르드 전 프랑스 총리가 이끄는 세계 각국의 공정선거 감시팀 800여명도 팔레스타인 선거 감시요원 2만명과 함께 투표소와 검문소 등에 배치됐다. 이스라엘은 선거기간 3일동안 점령지역에서 군사작전의 중단을 약속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내린 여행제한도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군당국은 검문을 계속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의 바리케이드도 치우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유권자들을 위해 우체국 5곳에 투표소를 마련했고 이날 밤 투표함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라말라로 운송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 이후 PLO 의장을 2개월간 맡으면서 후계자 입지를 굳힌 아바스는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얻어 2위권과의 격차를 30% 포인트 이상 벌렸다. 파타운동내 ‘알 아크사 순교여단’을 이끌던 마르완 바르구티는 무장단체의 지지를 받았으나 후보를 사퇴했다. 대신 그의 사촌인 무스타파 바르구티가 출마, 최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아바스를 추격했으나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밖에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DFLP)의 타이시르 칼리드와 공산주의계 인민당 바삼 알 살히가 출마했고 무소속으로 이슬람지하드 지도자 출신의 사이드 바라카 등 3명이 나섰다. 한편 라우히 파투흐 자치정부 임시 수반은 7월 17일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팔 선거후 평화협상 재개”

    일요일인 9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11월11일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한 지 2개월만이며 1996년 첫 수반선거 이후 두번째다. 현재 8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집권 ‘파타운동’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당선이 유력하다. 아바스는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을 주창해 왔다. 아라파트 전 수반을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미국이나 이스라엘도 아바스를 ‘협상 파트너’로 간주, 그의 당선을 지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난관에 봉착한 중동평화 협상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바스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끝나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중동평화 ‘로드맵’을 다시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건 노동당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샤론 총리측도 아바스의 제안을 환영했다. 그러나 아바스가 대이스라엘 강경투쟁을 견지하고 있는 무장단체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마스나 이슬람지하드는 아바스가 총리 시절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폈다며 선거를 보이콧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춘다면 아바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타운동의 무장단체 ‘알 아크사 순교여단’도 선거 이후의 평화협상을 지켜보겠지만 총을 놓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아바스는 무장단체들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이들의 공격을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표현하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아라파트의 유지를 받든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바둑판 무늬의 두건을 목에 두르기도 한다. 이스라엘에도 ‘시온주의자 적’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가 이틀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에 사는 팔레스타인 유권자들의 투표까지 허용, 이번 선거를 평화협상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결코 아바스의 친구가 될 수 없음을 거듭 강조, 아바스가 먼저 무장단체들을 통제할 것을 촉구했다.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문제는 간단치 않다.2002년 로드맵에 따르면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2008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출범시켜야 한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해 이스라엘에 빼앗긴 모든 영토의 회복과 팔레스타인 포로의 전면 석방, 이스라엘 정착촌의 완전철거 등을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현재 영토를 전제로 한 독립국가가 기본 조건이다. 유대인 정착촌 존폐 여부 역시 획일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여론조사에선 아바스는 60%가 넘는 지지를 얻어 2위권과는 40% 이상의 격차를 두고 있다. 게다가 2위권 선두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7일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의 상징 알 아크사 사원에 예배를 보러 가다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팔 화해무드 깨지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폭력사태가 재개돼 모처럼 해빙 국면에 접어드는가 했던 이·팔 관계에 다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反압바스 무장세력 소행 추정 옥중 출마를 선언했던 인티파다의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가 자치정부 수반 후보를 사퇴, 온건파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에 불복하려는 일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12일 밤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 부근의 이스라엘 검문소를 폭파, 이스라엘군 병사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방송들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파타운동 산하 무장조직인 파타 호크스는 사건 직후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했다. 파타 호크스는 아라파트 수반의 ‘독살설’을 주장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원들은 이스라엘의 라파 국경검문소 바로 밑에까지 터널을 뚫고 들어가 1.5t의 폭발물을 폭파시켰다. 폭발로 부대 건물이 여러채 무너졌다. 이스라엘군은 보복에 나서 13일 새벽 전투용 헬기를 동원, 가자지구 내 군사 목표물에 8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고 남부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총격전을 벌였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유일한 외부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나를루스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하마스 산하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을 이끄는 이흐산 샤와흐네흐(28)가 숨지고 이스라엘군 3명이 다쳤다. 앞서 내년 1월9일 치러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에 옥중 출마를 선언했던 바르구티는 “압바스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는 성명을 내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압바스 PLO 의장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바르구티의 출마 선언으로 팔레스타인 최대 정파인 ‘파타운동’은 신·구파간 분열 양상을 드러냈으며 압바스를 지지하는 구파는 당의 단합을 위해 바르구티의 사퇴를 종용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일 부인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바르구티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혐의로 이스라엘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여론조사에선 압바스와 바르구티가 백중세를 이뤘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수반 선거가 치러지는 3일 동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시 철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압바스 14년만에 쿠웨이트 방문 한편 압바스 의장은 12일 팔레스타인 지도부로는 198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처음으로 쿠웨이트를 방문, 쿠웨이트 침공을 지지한 데 대해 사과함으로써 14년간 지속된 냉각기를 청산하는 등 대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제플러스] 팔 여론조사 압바스 1위

    |카이로 연합|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내년 1월9일 실시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실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압바스는 41%를 얻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인권지도자 무스타파 바르구티가 20%로 2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압바스 의장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마르완 바르구티가 지난 26일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지지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파타운동 산하 무장조직인 알아크사 순교자여단도 압바스 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9월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마르완 바르구티가 22%의 지지를 얻어 야세르 아라파트 당시 수반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압바스의 지지율은 5%에 그쳤다. 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2월6일자)와 회견에서 압바스 의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 사망 뒤 온건한 지도자로 주목받는 압바스 의장의 정치적 부상과 입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호의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 파투 자치의회 의장 “내년 1월 9일 수반선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팔레스타인은 본격적인 선거정국에 돌입하고 있다. 자치정부 수반 대행을 맡고 있는 라우히 파투 자치의회 의장은 14일 내년 1월9일 수반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메드 쿠레이 자치정부 총리도 13일 “내년 1월9일 이전에 수반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조로운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우선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사이브 아라카트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수석대표는 “이번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 정책의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외교학회 마흐디 압둘 하디 회장은 “이스라엘이 내정간섭과 침략을 멈추고 투옥중인 팔레스타인 인사들을 석방한다면 이번 선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선거 지원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적으로는 신세대와 구세대 갈등, 무장정치단체 사이의 다툼, 파타운동 내부의 반목 등이 평화로운 선거의 악재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 신세대의 대표격인 모하마드 다흘란 전 가자지구 치안대장이 유력한 수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아라파트에 이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으로 선출된 압바스는 14일 파타운동으로부터도 수반 후보로 지명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대중적 지지도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에서 종신형을 받고 투옥 중인 전 파타운동 서안지역 책임자 마르완 바르구티가 옥중 출마를 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밝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구티는 아라파트 사망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라파트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에서는 아라파트 독살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레일라 샤히드 프랑스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는 14일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아라파트를 독살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나세르 알 키드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는 아라파트가 독살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규명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아라파트 사망] 압바스 전총리 후계자 급부상

    [아라파트 사망] 압바스 전총리 후계자 급부상

    11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으로 후계구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가 이날 만장일치로 최고 정치기구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돼 사실상 아라파트 후계자로 옹립됐다. 라우히 파투 자치의회 의장은 팔레스타인 기본법에 따라 이날 오전 라말라 청사에서 팔레스타인의 기본법에 따라 수반 대행직에 취임했으며, 강경론자인 파루크 카두미는 파타운동 총재로 지명돼 권력 이양작업이 신속하고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아메드 쿠레이 총리는 자치정부와 국가안전보장위원회를 맡았다. 이로써 3인 집단지도체제는 수반을 뽑는 자유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선거시기인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기본법은 60일내에 선거를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시일이 촉발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빨라야 6∼8개월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압바스와 쿠레이 진영이 기본법을 개정, 선거 대신 의회가 수반을 선출토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압바스와 쿠레이 이외에 거론되고 있는 후계자군으로는 모하마드 다흘란 전 가자지구 치안대장과 지브릴 라주브 전 요르단강 서안 치안대장이 꼽힌다. 여기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는 마르완 바르구티도 주목되는 인물이다. 바르구티는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지만 현재 5회 연속 종신형과 4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아 이스라엘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정치활동은 불가능한 상태다. 자유선거는 국내·외적으로 합법성을 인정받아 진정한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시기에 쫓겨 졸속으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에서 누가 선출되든 이들의 집권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카리스마도 없고, 대중적 지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바르구티가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중동 문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감시하에 자유선거를 통해 수반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압바스를 중심으로 1세대의 통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강·온건파 합종연횡 체제 유력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PLO) 자치정부 수반의 장지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무카타로 결정되고 라우히 파투 자치의회 의장이 정부수반 대행을 맡기로 결정되면서 그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치정부 수반 대행을 맡는 파투는 명목 상의 승계자일 뿐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단일 지도체제보다는 집단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치열한 권력싸움의 와중에서 법이 제대로 실행될지도 미지수다. 후계구도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PLO 집행위원장, 팔레스타인 최대 정당인 파타 당수 등 세 직위가 필수적이라고 BBC방송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직위를 아라파트처럼 한 사람이 차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라파트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도 없거니와 최근 들어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지지도에 따르면 아라파트 수반이 35%로 선두를 지켰고 하마스의 지도자인 마흐무드 알 자하르(15%), 하마스 활동으로 이스라엘에 투옥 중인 마르완 바르구티(13%)가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현재 후계자 구도에서 앞서고 있는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는 3%,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는 2%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하르와 바르구티 등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젊은 층은 강경 무력투쟁을 앞세우고 있어 평화협상에 장애가 될 것이란 이유로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구세대이며 특색이 없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압바스와 쿠레이가 평화협상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이들을 차기 지도자로 선호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둘을 중심으로 한 구세대 지도자들의 합종연횡에 따른 집단지도체제가 유력하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아라파트의 장지로 결정된 무카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가 위치한 곳으로 아라파트 수반이 2001년 12월부터 이스라엘측에 의해 사실상 감금상태에 있던 곳이다. 아라파트는 예루살렘 동쪽 알 아크사 사원에 묻히기를 희망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예루살렘의 상징성, 치안의 어려움 등을 들어 절대불가를 고수해 왔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의 가족묘가 있고 다소 고립돼 있는 가자지구를 선호해 왔으나 라말라를 승인함으로써 양측이 타협한 셈이다. 장례식은 아라파트가 태어나 대학을 졸업했고 그의 부친이 사망할 때까지 머물렀던 카이로에서 열린다. 카이로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것은 조문객을 위한 배려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외교관계가 없다. 라말라에서 장례식이 열리면 조문사절을 파견하기 어렵다. 아라파트가 묻힘으로써 팔레스타인의 성지로 떠오르게 될 라말라에는 수십만 팔레스타인인들의 참배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문객들의 안전 문제에서도 라말라보다는 카이로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에 부담이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샤론 “1주일내 철군”

    [라말라·예루살렘·베들레헴 외신종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1주일 내 철군’방침을 밝히고 미국과 팔레스타인이 자살테러 비난 및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중동분쟁 중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말라와 베들레헴으로부터 철수할 의사가 없고, 이스라엘군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샤론 총리의 ‘1주일 내 철군’ 발언 직후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등에 재진입,향후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팔,공동성명서 작성중=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팔레스타인 실무자들이 휴전합의를 공식화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24시간 내에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2차 회담전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임을 강력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월 장관은 공동성명서 문안을 작성중이며 ‘휴전’이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성명서가 폭력사태 중단 및 불가침을 촉구하는 협정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이날“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하기 전까지는 (협상에 관한) 어떠한 진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1주일내 철군=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1주일 안에 라말라와 베들레헴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자치도시들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포위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고전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닌에서는 이틀 이내에,나블루스에서도 1주일 내에 작전을 마칠 것”이라고 철군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그러나 레하밤 지비 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용의자와 무기밀매사건 자금책 등의 신병이 인도될 때까지 라말라에서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예수탄생교회에서 대치중인 무장대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될 때까지 베들레헴에서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회담 성과 없나=파월 장관과 샤론 총리는 이날 3차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 모두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측 관리는 “샤론 총리와 잡힌 스케줄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7일 오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 한 차례 더 만난 뒤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15일 아라파트 수반의 최측근이자 팔레스타인 저항투쟁 지도자인 마르완 바르구티를 체포했다.
  • 힘없는 이·팔 수반‘살얼음판’ 중동

    이집트에서 열린 중동 정상회담 이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시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의 유혈충돌은 진정되고 있으나 19일에도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유대인과의 총격전에서 살해되고 팔레스타인 건물이 폭발하는 등 국지적인 충돌은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고 있는 정치적 불안 요인을 지적하며 중동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치력 약화를 불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바라크 총리의 좁아진 입지◆소수파로 전락한 바라크 총리가 연정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중동 정상회담의 합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아리엘 샤론 당수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거국내각을구성,정국 돌파를 시도했다.그러나 샤론 당수는 18일 “우리는 분쟁종식 합의를 원하지 않았지만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쉽게 승복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바라크 총리의 거국내각 구성제의를 일축했다.한때 연정 파트너였던 샤스당도 바라크의 제의를 거부했다. 때문에 바라크 총리는 의회 개원까지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불신임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조기총선을 실시해도 현재의 지지율로는바라크 총리가 재집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벌써부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바라크 총리가 이끌어낸 유혈사태 종식합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미약한 통제력◆아라파트 수반의 통제력도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중동 정상회담을 전후해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인에게 시위자제를 여러차례 촉구했다.그러나 시위대는 아라파트가 회담에 참가한 것을 비난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최대 정파인 ‘파타’의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는 정상회담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봉기를 다짐했다.아라파트 수반의 오른팔로서 지난 8년동안 충성을다한 바르구티의 돌출행동에 전문가들은 아라파트의 통제력 상실을점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 과격 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도샤름 엘 셰이크선언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내용이라고 비난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을 옥죄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 팔 대대적 폭격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뉴욕 외신종합]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장 헬기들은 라말라 팔레스타인 청사 공격에 이어 가자지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 건물 부근도 공격. 최소한 5대의 이스라엘 중무장 헬기들이 공격할 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조지 테넷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폭력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일단 무사한 것으로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할 것을 촉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이이스라엘군인 억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으로 규정.이스라엘은 이와함께 요르단강 서안을 봉쇄,팔레스타인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라말라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방향을 잃고 팔레스타인 관할하에 있는 라말라에 들어갔다가 팔레스타인 경찰에 억류됐다고 발표.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팔레스타인 시위 군중에 의해 살해되자이스라엘군은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보복을 경고했다.이스라엘군은 억류된 병사들의 상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석방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경찰서 주위를 에워싸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 병사들을 넘겨줄 것을 경찰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12일 급등,36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는 전날보다 2.75달러 오른 36달러로 거래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이날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소식과 함께 예멘 아덴항에 정박중인 미 구축함이 아랍계로 추정되는 자살 특공대의 폭탄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와 파타파의 군사조직인 탄짐등이 무장투쟁의 강화를 다짐,유혈사태의 악화가 우려된다.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엘 아부샤라브는 12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지금 전쟁중이며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의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고 선언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거리는 희생된 동포들의 목숨에대한 복수를 펼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상황에 있으며 전시에는 모든 이스라엘인 목표물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파의 준군사조직인 탄짐의 지도자도봉기를 중단하라는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으며 인티파다(반이스라엘봉기)를 전면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탄짐 서안지구 사무총장인 마르완 바르구티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인티파다를 전면적으로전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은 11일 다시 격화돼 나블루스,베들레헴,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날 밤과 12일 새벽까지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헬기로부터 발포하며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였으며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복부에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군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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