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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불 쇼’로 수놓는 목포 여름 밤바다

    ‘물불 쇼’로 수놓는 목포 여름 밤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남도의 대표 해양관광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화려한 해상 축제가 펼쳐진다. 목포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8시 평화광장 해상무대에서 ‘물불쇼’를 핵심으로 꾸민 ‘목포해상W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밤의 낭만과 감동을 전하는 공연과 불꽃 연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개막 무대에는 유쾌한 에너지로 사랑받는 인기 그룹 ‘노라조’가 출연해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이어 최신 K팝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목포의 명물 ‘바다분수’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이 어우러져 목포 밤바다만의 장관을 연출한다. 시는 국제 해양관광도시의 비전을 담아 다문화가족과 이주외국인, 외국인 관광객 등 500여명을 특별 초청해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가 열리는 평화광장은 영산강 하구와 목포 앞바다가 교차하는 목포 야경의 중심지다. 인근에 갓바위 해상보도교와 평화광장 맛집 거리가 밀집해 있어 화려한 해상 공연 관람과 남도 특유의 식도락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여름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이번 목포해상W쇼는 시원한 바다분수와 불꽃쇼, 유쾌한 공연이 어우러져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피서지에서의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목포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여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밤 하늘을 수놓는다’ 2026 목포해상W쇼, 5월 9일 올해 시즌 첫 개막

    ‘밤 하늘을 수놓는다’ 2026 목포해상W쇼, 5월 9일 올해 시즌 첫 개막

    ‘2026 목포해상W쇼’가 오는 5월 9일 오후 8시,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해상W쇼는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선정돼 목포의 밤바다와 하늘을 무대로 한 차별화된 공연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개막공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밴드 ‘국카스텐’의 록 콘서트로 꾸며진다.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과 독창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국카스텐의 공연을 통해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해상 불꽃쇼에서는 최신 K-POP 음악에 맞춰 춤추는 바다분수와 조명, 레이저 연출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과 빛, 불꽃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이고 특별한 밤 분위기를 연출한다. 해상W쇼는 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1일, 9월 19일 등 총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목포해상W쇼는 목포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접목한 차별화된 공연으로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낭만 항구’ 목포 해상W쇼 26일 개막

    ‘2025 목포 해상W쇼’가 한층 더 다채로운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남 목포시는 목포 해상W쇼 개막공연이 오는 26일 저녁 8시부터 평화광장 해상무대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20일 밝혔다.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기간인 24~27일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역동적인 무대연출과 화려해진 불꽃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첫 공연은 목포시립합창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낭만 봄 바다를 노래하다’ 무대를 통해 낭만항구 목포의 감성과 미래를 그려내고 이어지는 본공연에는 ‘브브걸’ 등 K팝 가수들이 참여해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 ‘춤추는 바다분수’와 불꽃 공연이 K팝에 맞춰 10여분간 연출되며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목포시는 이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 31일 ▲7월 26일 ▲8월 16일▲10월 3일 총 5회의 공연을 평화광장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목포 해상W쇼에 대한 뜨거운 성원이 있었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대양으로 뻗은 한반도 모퉁이가 유난히 날이 섰다. 바로 전남 목포다. 중국 만주를 할퀴는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지도에도 목포는 강인한 뒷발톱이 된다. 검은 호랑이해 임인년을 코앞에 두고, 해양을 향한 전초기지이자 대륙으로 박차 오르기 위한 디딤 다리인 목포를 들여다보고 희망찬 새해 여행을 이야기해 본다.목포. 호남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다. ‘비 내리는 호남선’의 종착역이며 남해안을 가로로 긋는 경전선의 시발역이다. 국토 종횡의 국도 1, 2호선이 모두 목포에 모인다. 원래는 신라 때부터 무안군에 속했다. 아, 이름은 있었다. 조선 태종 때 목포진이 지금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무안의 일부였다. 대한제국 말, 일제가 개항을 요구하자 곳곳에 개항장을 설치했다. 1897년 10월 1일. 외국 자본을 들인 계획도시 목포항이 생겨났고 이후 무안에서 독립해 목포부가 된다. 항만과 철도, 도로가 놓이고 산업체와 학교가 들어섰다. 일본인, 자본가, 노동자, 학생 등 많은 이들이 목포로 몰려와 살았다. 1944년 인구(6만 9000명)는 당시 남북한을 합쳐 한반도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무려 조선 4대 항구였다. 4곳의 꼭짓점, 즉 부산, 인천, 원산, 목포였다. 바다와 내륙을 잇는 목포는 일본으로 쌀과 물자를 송출하기에도, 중국 등 외국으로 사람과 화물이 오가기에도 유리했다. 일제가 패망한 이후에도 목포는 남한 6대 도시로 명성을 유지했다.개항 덕에 무안에서 독립한 터라, 차지한 땅은 좁은 대신 돈과 일이 넘쳐났다. 지금도 목포는 전국적으로 면적이 작은 인구밀집 도시에 속한다. 목포보다 좁은 도시는 드물다. 구리, 과천, 군포, 광명, 오산밖에 없다. 유달산을 한 바퀴 뱅 돌고 나면 무안과 영암으로 빠지고 바다로 들어서면 신안이다. 하지만 문화와 행정, 교육, 정치는 주변 지역을 대표할 만큼 위용을 과시한다. 영암 삼호와 대불단지, 무안 남악신도시 등은 목포권으로 봐도 무방하며, 도서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목포로 유입되는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히 많다. 한마디로 호남의 거점 도시로 실제 거주 인구보다 배후 인구가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이유도 그렇다. 작은 어촌 포구였던 목포가 이토록 성장하게 된 것은 개항부터다. 군산과 마찬가지로 목포에는 손이 큰 일본인 미곡상이 모여들어 나주평야의 쌀을 일본에 내다 팔았다. 시세가 들쑥날쑥한 미곡에 돈을 대는 미두(米斗)도 열려 투기꾼도 기승을 부렸다.●유달산 타고 무안·영암·신안 연결 거점도시 목포에 돈이 돌기 시작하자 시장과 식당 등 소비 산업도 발달했다. 은행이 들어서고 건물도 쑥쑥 올라갔으며 사통팔달 도로도 뚫렸다. 간척을 통해 땅이 널찍해지니 길을 놓기도 좋았다. 침강 리아스식 해안인 경남 통영과 남해, 거제 등 여느 남해안 도시와는 달리 바다 매립지로 이뤄진 평지 구획도 나름 많다. 현재 목포의 신도심인 하당지구와 무안 남악지구가 대표적인 간척 매립지다. 그렇게 100년의 세월이 흘러 목포는 서남해안의 중심도시가 됐다. 목포 여행의 볼거리는 역시 위성처럼 유달산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에 올라 멀리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고 바다에선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곳곳의 카페에서 망망대해를 조망할 수 있다. 작은 항구도시 중앙에 치솟은 유달산은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근육질 암봉과 강한 기세로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영산이다. 2019년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연장 3.23㎞의 어마어마한 탑승 구간과 중간중간 달리 펼쳐지는 전망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목포의 중심부에 위치한 유달산 정상을 바로 올라갈 수 있고 사방팔방으로 다른 뷰가 펼쳐지니, 목포를 처음 찾았대도 마치 디오라마 전시물처럼 한달음에 목포에 대한 지형적·지리적 설명을 끝낼 수 있다. 남쪽 나라 목포는 따뜻하다. 실제 기온뿐만이 아니다. 풍경 역시 포근하다. 평평하고 동글동글한 섬들은 버럭 성을 내는 위압적 풍광이 아니라 따사로운 분위기를 낸다. 유달산 아래로 이어진 삼학도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박물관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가 있어 겨울철에도 추위에 떨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목포 앞바다에는 늘 어머니처럼 곁에 있는 고하도가 있다. 높은 유달산 아래 낮게 뻗은 긴 섬, 그래서 고하도(高下島)다. 충무공 이순신과 인연이 깊은 고하도는 목포대교로 이어져 더이상 섬이 아니라지만 해안과 접해 있어 서울에서 온 여행자의 바다결핍증을 당장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섬에는 걷기 좋은 용오름길도 있다. 오르락내리락 나지막한 길은 뫼봉으로 이어지며 유달산의 늠름한 일등바위와도 마주친다. 비록 한겨울이지만 훈풍이라도 불어닥치는 날이면 노을을 등에 두고 걷기 딱 좋은 코스다. 목포는 개항 당시 2개 권역으로 나뉘어 도시가 형성됐다. 그래서 옛 도심은 크게 남촌과 북촌 두 개 지역으로 나뉜다. 노적봉 공원을 가운데 두고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번쩍번쩍한 남촌과 조선인 거주 지역인 북촌이 있다.목원동과 북교동, 불종대, 만인계터 광장이 유달산을 향해 치닫는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북촌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옥단이길’엔 실존했던 물장수 옥단이에 대한 이야기도 서려 있다. 목포역을 바라보고 민어의 거리 쪽으로 건너가면 분위기가 바뀐다. 유달동 목포근대역사관이 위치한 일대가 당시 융성했던 남촌이다. 경동성당, 유달동 사진관 등 곳곳에 남은 일본식 건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거리에선 과거의 영화를 살펴볼 수 있다. TV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낯익은 목포근대역사관(사적 제289호)에는 일제강점기에 시작한 목포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당시 생활상과 변천사를 디오라마와 영상물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역사관 인근 거리에는 전시물이 아니라 실재하는 ‘역사’가 오롯이 남았다. 올망졸망 키 작은 일본식 목조가옥 골목을 둘러보며 맛있는 식당이나 떡집, 빵집, 카페를 찾는 것도 겨울 도시 여행의 묘미다. 추운 겨울날, 쉬어 갈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는 것에서부터 여행자는 안도하게 마련이다. 이와 대비되는 곳은 온금동이다. 유달산을 등에 지고 푸른 바다를 앞마당에 둔 온금동과 서산동. 따스한 목포에서도 햇살이 가장 오래 비추는 곳이다. 양지바른 비탈에 낡은 집들이 층층 서 있고 실핏줄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 마당과 지붕이 서로 이어진 달동네 다순구미다. 영화 ‘1987’에서 낯익은 ‘연희네 슈퍼’가 이곳에 있다. 1987년이라니. 그만큼 시간도 멈춰 버린 듯 낡은 도시 풍경이다. ●‘조금새끼’ 가난한 산동네, 문화·카페로 변신 일제강점기 목포항이 근대화 어항으로 자리잡은 이후, 가난한 섬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룬 산동네 마을이 이곳이다.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이들은 늘 바다에 나가 고깃배를 타야 했고, 물때가 좋지 않은 조금(Neap Tide) 때만 집에 들어와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 때 생겨난 아이들을 ‘조금새끼’라 불렀다. 사연은 서글프지만 해학적이다. 이들은 몇 명씩 엇비슷한 생일을 두고 있고, 또 몇은 제삿날도 같다. ‘한배를 탄 운명’이란 최악의 상황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탓이다. 이 집 저 집 같은 날 제사를 지내고 또 같은 날 생일상을 받아드는 인생 군상이 바로 ‘조금새끼’의 삶이다. 온금동도 많이 변했다. 많은 ‘조금새끼’들이 동네를 떠났다. 길 아래 창고는 문화 공간으로, 식당 카페로 변신 중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선정으로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가 언제 갑자기 비죽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름처럼 언젠가는 다순(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 듯하다. 해양대 인근의 언덕배기 대반동은 유달산의 중턱이다. 옛날부터 그림 같은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요즘은 여기저기 밝힌 불빛 덕에 ‘백만불 야경’이 생겨났다. 유달유원지에 들어선 카페 대반동 201은 화려한 전망과 함께 다과와 ‘달다구리’ 디저트,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일번지다. 테라스와 전면 통유리에 투영되는 야경은 홍콩의 그것 못지않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음식을 맛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목포 여행 중 나이트라이프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무화과 케이크 등이 유명하다.  어느 집을 가든 즐거운 입… 남도의 맛, 벅차오르다 목포 신도심은 하당 평화광장이 중심이다. 평화광장에는 두 가지 명물이 있다. 바다분수와 갓바위다. 과거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갓바위는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바닷길 데크를 통해 가까이 접근해 바라볼 수 있다. 삼학도에서 넘어와 평화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평화광장 한복판 바다에 있다. ●이름난 노포도 신흥 점포도… 맛집들 빽빽 구도심을 지키던 많은 가게들이 하당으로 옮기거나 분점을 뒀다. ‘미식도시’의 중심가답게 맛난 먹거리들로 빽빽하다. 이름난 노포도 많고 새로 인기를 얻은 신흥 점포도 많다. 프랜차이즈 체인점도 많이 보이지만 남도 특유의 로컬 음식을 내는 곳도 많다. 생닭발을 뼈째 두드려 곱게 ‘조사’(‘다지다’의 사투리) 파는 가게(88포장마차)도 이곳에 있다. 입맛 까다로운 목포 시민들이 꼽는 맛집도 수두룩하다. 금가루를 뿌려나오는 푸짐한 족발에 화려한 반찬을 자랑하는 목포황금족발과 깔끔한 초밥과 싱싱한 참치회 맛으로 젊은층에 인기몰이 중인 일식집 잇쇼우안, 한우낙지탕탕이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킨 하당먹거리, 서울에선 귀한 덕자병어와 삼치회를 맛볼 수 있는 별스넥 등이 신도시 하당의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편의시설이 많고 숙소 역시 밀집해 있어 여행자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묵어갈 수 있다. ●덕자병어·삼치회… 먹거리 트렌드 이끌어 근대화가 시작된 개항 도시 목포, 대양으로 활짝 열려 거침없는 그곳에서 임인년 새해를 시작한다면 더없이 좋겠다. 내년엔 좀더 많은 것이 바뀌고, 또 보다 풍요로울 듯한 느낌으로 출발할 수 있겠다. 글·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금가루 황금족발 와우~ 특산 먹거리도 골라먹는 재미! ■갈치=갈치①는 겨울이 가장 맛있다. 목포 먹갈치는 두툼하고 먹을 게 많으며 살이 단단하다. 구워도 좋고 조려도 맛있다. 온금동 아래 선경준치회집에선 갈치와 준치회를 비롯, 다양한 생선구이와 조림을 맛볼 수 있다. ■중깐=채소, 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곱게 다져 춘장에 들들 볶아 얇은 면 위에 얹은 음식이다. ‘중깐’으로 알려진 코롬방 제과 건너편 중화루는 한자리에서 60년 이상 영업해 온 중식 노포다. 대를 이어 옛날 방식 짜장면과 짬뽕을 한다. ■꽃게무침=장터본가는 게살을 매콤하게 무쳐 놓은 대접에 밥을 비벼 먹는 꽃게무침 비빔밥②을 내는 집이다. 맛은 좋지만 까기 귀찮은 생꽃게살을 죄다 발라 담아 내니 고맙기까지 하다. 밥 한그릇이 뚝딱이다. ■초밥=잇쇼우안은 가볍게 정통 일식메뉴를 즐길 수 있는 집. 신선한 해물 재료를 사용해 초밥과 참다랑어회, 각종 일식 요리를 낸다. 칸막이 룸으로 이뤄져 있어 요즘 같은 방역 본위 시대에 주목받는 곳이다. ■카페=아침저녁으로 사람이 많지만 대반동 201은 일몰 즈음과 목포대교 야경이 끝내주는 집이다. 이때는 디저트③와 차뿐만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술자리를 가질 수 있어 더욱 근사하다. ■조기찌개=자유시장 내 신흥회식당은 조기찌개④(매운탕)를 잘한다. 기름 많은 생선이라 평소 비리다 느꼈다면 목포에서 선입견을 깨 보는 것도 좋겠다.■홍어삼합=목포 음식 명가인 덕인관은 근대골목의 근사한 한옥터에 새 가게를 열었다. 홍어삼합⑤은 묵은지의 알싸한 맛과 녹진한 돼지 삼겹살, 그리고 차진 식감의 홍어를 함께 곁들이는 요리다. 삭힌 맛이 익숙지 않다면 생홍어를 달라면 된다. ■족발=목포에서 삼시세끼 생선만 먹으란 법은 없다. ‘목포족발’로 소문난 황금족발⑥은 깔끔하게 삶아 저며낸 족발이 주메뉴다. 남도 상차림답게 주먹밥과 순두부 등 다양한 곁들임을 제공해 푸짐하다. 보쌈김치와 매콤한 막국수도 입맛을 자극한다. ■낙지탕탕이=숟가락으로 편하게 산 낙지를 떠먹을 수 있는 탕탕이가 진화했다. 전복⑦과 육회까지 들어가 3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복육회낙지탕탕이는 옥암동 하당먹거리에서 판다. 탕탕이를 먹은 뒤 밥을 넣으면 그대로 비빔밥이 된다. ■쫄복탕=국제여객터미널 부근 ‘조선쫄복탕’⑧은 지역 술꾼들에게 든든한 해장집이다. 이른 아침부터 갖은 채소를 넣고 졸복을 어죽처럼 푹 고아 낸다. 뜨겁고 걸쭉하지만 후루룩 마시면 가슴이 탁 트이며 숙취가 대번에 날아간다. ■간식=목포 특산 먹거리 쑥꿀레⑨와 코롬방 제과 새우바게트(10)도 꼭 챙겨 먹어 봐야 할 아이템이다. 팥죽(11)과 찹쌀떡을 내는 유달동 한마음떡집도 돌아다니다 쉬어 가기 딱 좋은 집이다.
  •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 뜬다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 뜬다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 대형 유람선이 뜬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한국호남해운개발이 지난 12일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서 유람선 2척의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018년 건조된 대형선 삼학도크루즈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969t급의 최신형 유람선이다. 승선정원은 578명이다. 공연장과 연회장, 야외행사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소형선 유달산크루즈는 196t에 승선정원 189명이다. 유람선은 주간 2회, 야간 1회 운항한다. 금·토·일요일에는 야경불꽃투어를 기본으로 노을투어, 해돋이투어 등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주간 운항코스는 삼학도~해상케이블카타워~인어동상~목포대교를 거쳐 세월호거치장~고하도용머리~학섬~갓바위~삼학도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야간에는 삼학도~해상케이블카타워~목포대교~갓바위~평화광장~바다분수를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걸린다. 목포시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자로 유치한 관광유람선은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사 측에서도 유람선 운영관련 고용인원 30명 중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목포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확정 쾌거

    목포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확정 쾌거

    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목포시, 전주시, 강릉시, 안동시를 대한민국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확정 발표했다. ‘관광거점도시’는 고유한 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거점도시 당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는 관광분야 최대 규모 사업이다. 목포시는 근대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자산과 콘텐츠, 맛과 예향의 도시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받았다. 인근 시·군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확장성, 사통팔달의 교통접근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주를 포함, 서남해안권 9개 시·군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낭만적 관광도시를 조성해 서남해안권의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년의 역사와 스토리를 간직한 근대 역사문화공간을 세계적인 도보여행의 메카로 만들고, 국제 슬로푸드 페스티벌, 목포 9미(味)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맛의 도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최장의 목포 가을 페스티벌 등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고, 세계 재즈페스티벌 등 새로운 체류형 문화예술 축제를 연중 개최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시는 또 세계 최초 부유식 바다분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수상무대를 설치하고, 바다 분수쇼와 문화예술 공연, 해상 불꽃쇼를 융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삼학도는 사계절 꽃이 피는 어린이친화형 테마정원으로 조성하고, 관광 유람선·낭만포차 등 섬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김종식 시장은 “힘든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목포만의 발전 잠재력, 다양한 관광자원과 확장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며 “응원해 주신 시민들과 힘을 모아준 지역 정치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을보다 깊다, 장인의 시간

    가을보다 깊다, 장인의 시간

    나라 안에는 독특한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많다. 한과에 예술혼을 불어넣고, 소리를 통해 절제의 미학을 선사하는 등 자신만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이다. 가을을 맞아 이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획하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전통문화탐방-장인을 찾아서’를 테마로 1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절제와 느림의 미학-여창가곡 조순자 명인 가곡(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은 45자 내외 시조를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춰 10여분 동안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조선 시대 풍류방에서 선비나 중인 가객이 불렀다. 시조, 가사와 함께 정가(正歌)로 분류되며, 셋 중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장르로 꼽힌다. 남창과 여창으로 나뉘는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조순자 명인은 2006년 경남 창원에 가곡전수관을 설립, 평생을 가곡 전승과 보급에 힘써왔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가곡, 기악 독주와 합주, 창작극 등으로 구성된 국악 공연도 마련한다. 상상길, 창동예술촌 등과 연계하면 창원 여정이 한결 더 풍성해진다. 창동복희집과 고려당은 지역민의 추억과 향수를 달래주는 맛집이다. 옛 마산의 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오동동 통술골목과 마산어시장이 창동과 가깝다. 여행의 피로는 마금산원탕에서 풀면 좋다. 가곡전수관 (055)221-0109. ●4대째 방짜수저의 가업을 잇다-김우찬 전수조교 김우찬 전수조교는 방짜수저 제작의 외길 인생을 걷는 젊은 장인이다. 16세 때 아버지에게 방짜수저 만드는 일을 배운 뒤 지금까지 가업을 잇고 있다. 쇳덩이를 두드리고 펴서 만드는 방짜수저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다. 40여 가지 도구로 사흘 동안 두드리고 깎아야 수저 한 벌이 탄생한다. 매화와 연꽃, 대나무를 새긴 방짜수저를 보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업실은 강원 강릉 입암동에 있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한옥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한 선교장은 지금 가을 운치로 가득하다. 안목해변 커피거리도 가을 강릉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아이와 함께라면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강릉예술창작인촌도 들러 봄직하다. 강릉시 관광과 (033)640-5420. ●한과에 예술혼을 불어넣다-한과명장 김규흔 한과는 우리의 전통 과자다. 유과, 약과, 정과, 다식 등 종류가 많고 맛도 다양하다. 김규흔 명장은 한과 만들기에 평생을 바친 국가 지정 전통 한과 제조 기능 명인이다. 대한민국 한과명장 1호(약과 분야)다. 유년 시절 먹었던 한과의 제작 방식 그대로 정직하게 한과를 만들고 있다. 천편일률적이던 한과 모양에도 변화를 줬다. 연꽃 모양, 마름모꼴 등 새로운 약과를 개발했다. 한과의 세계화를 위해 경기 포천에 한과문화박물관도 개원했다. 여기서 한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주변 산정호수는 북한 김일성이 별장을 마련해 경치를 즐긴 곳인 만큼 가을 풍경이 뛰어나다. 둘레길을 걸으며 붉은 단풍이 가득 담긴 호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달콤한 허브 향이 가득한 테마파크다. 국립수목원 인근의 더파크아프리카뮤지엄에서는 아프리카인의 일생과 생활 문화를 관람하고, 하루 두 번 선보이는 아프리카 전통 민속춤도 관람할 수 있다. 한가원 (031)533-8121. ●4대 160년을 이어온 옹기 장인-황충길 명장 미세한 공기구멍이 있는 옹기. 장을 발효시키고, 김치 맛을 오래 유지시키며, 곡식을 상하지 않게 저장하고, 음식이 잘 식지 않는 ‘살아 있는’ 그릇이다. 충남 예산의 황충길 명장은 3대째 전통 기법 그대로 옹기를 빚고 있다. 아들이 20년 가까이 함께하고 있으니 4대, 160년에 이르는 장수 가업이다. 1990년대 들어 옹기 수요가 줄면서 문 닫는 옹기점이 많았으나, 냉장고용 김칫독을 발명해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천연 재료를 숙성시킨 잿물로 아름답게 구운 명장의 옹기가 가을 햇살에 따사로이 빛난다.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예산황새공원, 서예의 대가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란 김정희 고택, 천년 고찰의 멋과 위엄을 갖춘 수덕사, 한옥에서 운치 있는 하룻밤을 보내는 교촌한옥문화체험관 등 예산은 역사와 전통문화의 멋을 만끽하는 여행지다. 전통예산옹기 (041)332-9888. ●종주국을 뛰어넘은 옥공예 대가-장주원 옥장 장주원(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 옥장은 옥공예 종주국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도 인정한 대가다. 전남 목포의 옥공예전시관에는 그가 오랜 세월 정성을 다해 만든 수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다. 수십 년 동안 옥과 함께해 온 장인의 고집스러운 인생이 엿보인다. 전시관 위쪽 판매관에서 다양한 옥 장신구도 판매한다. 인근의 목포문학관은 목포를 대표하는 문학인 4인(박화성, 김우진, 김현, 차범석)을 집중 조명한 4인 복합 문학관이다.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 끝자락에는 ‘목포의 아이콘’ 갓바위가 있다. 가족 나들이 코스라면 입암산 둘레길을 추천한다. 제철 별미로는 목포 5미(味) 가운데 하나인 세발낙지가 꼽힌다. 연포탕으로 즐길 수 있다. 목포의 독특한 맛을 원한다면 홍어삼합이 제격이다. 밤바다를 수놓는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도 놓치지 말자. 목포시 관광과 (061)270-8432. ●각궁을 넘어 활의 문화를 짓다-궁장 권무석 권무석(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3호) 궁장 집안은 약 300년 전 조선 숙종 때부터 경북 예천에서 각궁을 만들었다. 권 궁장이 12대, 아들 오정씨가 13대째다. 권 궁장은 어릴 때부터 각궁 만드는 일을 도왔다. 그러다 16세 때 집을 나가 우체국 공무원, 버스 기사로 살았다. “활의 대가 끊겼다”는 형 영호씨의 말을 듣고 고심하다가, 37세에 다시 활 만드는 길로 들어섰다. 권 궁장은 각궁 제작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통 활쏘기 기능 보유자인 고 장석후 장인에게 전통 사법을 배웠고, ‘국궁의 교범’이라는 책도 냈다. 1994년 국궁문화대축제를 기획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 경찰대학에서 궁도를 가르쳤다. 권 궁장에게 각궁을 만드는 일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정신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이다. 서울무형문화재 돈화문 교육전시장 (02)741-1303.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목포시

    [新국토기행] 전남 목포시

    전남 목포는 개항 116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항구도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예술인을 배출해 온 남도 예향의 본고장이다. 서남권 다도해를 비롯해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을 자랑한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색과 맛의 향연이 넘실대는 맛과 멋, 빛의 도시다. 세계파워보트레이스를 이끄는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델 팔라시오, 주한 일본대사였던 우시로쿠 도라오 등 외국인들은 일찍이 “목포 바다는 지중해보다 아름답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일제강점기 활발한 부두경기를 누렸던 목포항은 상업 무역 중심지가 되면서 한때 3대항 6대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유달산 자락의 목원동 일대가 쇠락해 가면서 도심 전체가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목원동 일원 60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2017년까지 200억원이 투입돼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특히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시와의 거리가 671㎞로 가깝고, 중국 최대 경제권인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등 동부 연해지역과도 멀지 않은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물류비용 절감과 교역 접근성, 목포 입구에 있는 세라믹산업단지와 대양산단을 개발해 중국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볼거리 ●봄꽃소식 육지에 가장 먼저 전하는 유달산 남쪽바다를 건너온 봄꽃 소식이 육지에 처음 와 닿는 곳이다. 봄이 오면 유달산에는 노란 개나리와 화사한 벚꽃이 어우러진 꽃동산이 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령산맥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은 해발 228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절벽에서 온갖 조형미가 묻어나고 문향 가득한 눈요깃거리가 많다. 유달산 정문 쪽 큰 바위 노적봉은 목포 사람들에게 마르지 않은 ‘지혜의 섬’으로 통한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고 군량미로 위장해 놓은 것을 왜군이 대군이 진주하는 것으로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노적봉 윗부분을 사진 찍어 90도로 회전할 경우 그 형상이 더욱 뚜렷하다. 이순신 장군을 닮은 큰 바위 얼굴로 목포를 끝까지 수호해 준다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겼다.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 정각은 고즈넉한 목포항의 정겨운 풍경과 아름다운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다. 4만 6280㎡(약 1만 4000평) 규모의 조각공원과 국내 희귀 난 194종이 있는 난공원도 있다. 단아한 난의 자태와 꽃냄새로 감동이 넘친다. 한때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는 신호로 사용했던 오포대를 지나 올라가면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나온다. 주말마다 새천년 시민의 종 타종 체험과 천자총통 발포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날갯짓하는 학의 모습 형상화한 목포대교 2012년 완공된 목포대교는 총연장 4.129㎞, 너비 35~4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교량이다. 3346억원을 투입, 초속 74.9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높이 167.5m 다이아몬드 주탑 2개, 교각 36개, 상판 슬래브 36경간, 최대 5만 5000t급 선박과 충돌하더라도 다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돌보호공을 설치했다. 목포 역사상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다.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고 물류비용 절감과 접근성 향상으로 대불산단, 대양산단, 세라믹산단 등의 기업 유치를 촉진시킨다. 목포 북항권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서남권 발전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삼면배치(3-way) 케이블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해상교량 기술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탑과 케이블은 목포의 시조(市鳥)인 학 두 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해 운전자들이 교량을 건널 때 케이블 모습이 마치 학이 날갯짓하는 듯한 시각효과를 느낄 수 있다. 경관 조명 설치로 학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日영사관 등 근대 건축물 보존된 역사의 거리 1관인 일본영사관은 목포 최초의 서구적 근대 건축물로 당시 중국 샤먼(厦門) 영사관과 함께 일본 재외 영사관으로 쌍벽을 이뤘다고 한다. 일본 영사관은 목포의 근대 역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기 위한 근대역사관 본관으로 쓰고 있다. 700m 떨어진 2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전남도 기념물 제174호다. 호남지역 유일하게 보존된 일본식 정원인 이훈동 정원도 만날 수 있다. 한국 야생종과 외래 수종 등 113종의 수목과 원주형, 직부형, 설견형 등의 일본식 석등으로 이뤄졌다. 장군의 아들, 야인시대 촬영지이기도 하다. ●박물관·전시관 모여 있는 갓바위 문화 타운 갓바위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집적돼 있다. 남조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예향 목포를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다. 산 교육 학습장으로 매년 봄이면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로 붐을 이룬다.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갓을 쓴 모습의 애틋한 전설이 담긴 바위로 지질학적, 관광학적 가치가 높아 200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됐다. 파도·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현상과 암석이 공기·물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돼 가는가를 잘 보여준다.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자연사박물관도 있다. 공룡모형, 화석, 식물, 곤충, 조류, 어류표본 등 총 4만여점의 방대한 자료를 소장해 지구 46억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다. 박물관에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견된 국내 유일의 초대형급 육식공룡둥지 화석을 볼 수 있다. 이 화석은 알 크기가 43㎝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육식공룡알 19개가 포함된 직경 230㎝ 둥지로 복원됐다. 갓바위와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하는 문예역사관, 남농기념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관, 목포 문학관 등이 함께 있다.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최초 춤추는 바다분수 2012년 한국관광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초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다. 목포항을 형상화한 부채꼴 모양과 삼학도를 상징한 조형물, 유달산 모형의 구조물은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수반길이 150m, 높이 13.5m, 최대 분사 높이 70m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다양한 모양이 표출된다. 환상적인 음악과 분수, 영상, 레이저 빛이 뿜어내는 다이내믹한 연출은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색다른 낭만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요트 등 수상 레포츠 즐길 수 있는 삼학도 세 처녀의 애절한 사랑을 스토리로 간직한 삼학도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각종 사료와 영상자료로 살펴볼 수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갯벌 체험·심해모형잠수정·깊은 바다 재현 영상·바다 동식물 생태 및 먹이 모형 체험 등 아이들의 감각을 풍부하게 자극하도록 구성된 어린이바다과학관이 있다. 카누와 요트 체험 등을 통해 도심 속 공원에서 쉽게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먹거리 ● 원기 회복에 좋은 갯벌의 인삼 ‘세발낙지’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 먹거리다. 발이 세 개여서가 아닌 발이 가늘다는 뜻의 세(細)로 갯벌 속의 인삼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기에 좋은 건강식이다. 세발낙지는 크기가 작아서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통째로 먹어야 제맛이다. 목포 사람들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새콤달콤한 회무침, 낙지비빔밥, 갈낙탕 등 10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일반적으로 낙지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히지만 세발낙지만은 목포와 무안 등지에서 많이 잡힌다. 속담에 ‘봄 조개, 가을 낙지’라고 한 것처럼 가을에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추슬러 원기를 돋우는 데 최고로 불린다. ●톡 쏘는 맛과 오돌오돌한 식감 ‘홍어’ 남도사람들이 예부터 즐겨 먹던 수산물로 지금도 잔칫상에 홍어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두엄 더미에 파묻어 잘 삭힌 홍어의 오감을 관통하는 톡 쏘는 맛과 살과 뼈가 어우러진 오돌오돌 씹히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홍어는 삭힌 회를 그대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무침, 찜, 애국, 전, 튀김 등 요리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서해안 앞바다에 광범위하게 서식, 분포하고 있어서 흑산도나 인근 서해에서 잘 잡힌다. 흑산 홍어를 최고로 치지만 가격이 높아서 수입 홍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홍어회 한 점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오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 정신을 깨우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삼합과 감칠맛 나는 막걸리를 함께하는 홍탁삼합은 대표적인 목포 음식이다. 지옥 같은 향기, 천국 같은 맛으로 불린다. ●두 말 필요없는 ‘밥도둑’ 꽃게무침·꽃게장 발그스레한 소스에 버무려 내놓은 꽃게무침과 꽃게살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하다. 꽃게가 많이 나는 봄에 1년분 꽃게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여름철에 냉동 상태에서 꺼내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얹진 밥에 비벼 먹다 보면 저 많은 양을 언제 다 먹을까 싶었던 걱정도 금방 사라질 정도로 ‘밥도둑’이다. 먹고 나면 든든한 포만감이 오래가 다음 끼니가 맛이 덜할 정도다. ●껍질·부레·지느러미까지… 민어 한상차림 수심 30~120㎝ 진흙 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다른 지역과 달리 회뿐만이 아닌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한 상 푸짐하게 나온다. 회맛은 쫄깃하고 달콤하다. 또한 1주일 정도 갯바람에 말린 후에 찜으로 조리하거나 쌀뜨물에 민어, 멸치, 무, 대파 등을 넣고 탕으로 요리하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먹갈치만의 독특한 감칠맛 간직한 ‘갈치찜’ 목포 먹갈치만이 가진 독특한 감칠맛 나는 갈치요리는 갈치찜, 갈치구이 등으로 목포의 대표 요리로 각광받는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갈치잡이를 하는 낚시꾼들로 호황을 이루는 북항 방파제의 살아 움직이는 풍경도 볼 수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개장 100년 송도해수욕장, 한국관광 기네스

    개장 100년 송도해수욕장, 한국관광 기네스

    국내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한국관광 기네스’에 선정됐다. 부산 서구는 4일 국가대표급 관광자원을 선발하는 한국관광 기네스에 송도해수욕장이 총 12개 명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50년 역사 속에서 최초, 최다, 최장 등의 기록을 보유한 관광지를 선정하기 위해 송도해수욕장을 포함한 국내 명소 28곳에 대한 국민투표를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다. 한국관광 기네스에 선정된 명소는 송도해수욕장 이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인천대교, 제주도 올레길, 성산 일출봉,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지리산 국립공원, 남이섬, 금강산 관광, 뮤지컬 ‘난타’,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용인 에버랜드 등 총 12곳이다. 이들 명소는 국내외 한국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송도해수욕장은 일본거류민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해 개발하면서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문을 열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 2013년 개장 10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 매설, 송도 100년사 편찬, 다이빙대 구름다리, 포장유선 복원, 기념공원 조성 등 송도 1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총 43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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