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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토종벌 400만 마리 키웠다… 생태계 살리고 녹색 매출 8조 돌파

    LG, 토종벌 400만 마리 키웠다… 생태계 살리고 녹색 매출 8조 돌파

    LG그룹이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종 꿀벌’ 증식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는 한편, 그룹 차원의 ‘2050 탄소중립‘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 화담숲 인근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보호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초기 100만 마리였던 ‘한라 토종벌’을 올해 기준 사육 규모인 400만 마리까지 4배 이상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국내 자생 식물의 번식을 돕는 생태계의 핵심 축이지만, 전염병과 기후 위기로 개체 수가 98% 급감해 멸종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서식지 환경을 정비하고 밀원 식물을 확충했다. LG는 확보한 400만 마리의 토종벌 중 일부를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기후변화 피해 양봉 농가에 무상 지원하는 한편,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생태계 보존과 함께 LG는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하나인 클린테크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의 녹색경제활동 기준인 ‘K택소노미’에 발맞춰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영역에서 연간 8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 역시 순항 중이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주요 7개 계열사의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703만t으로, 기준 연도인 2018년(2112만t) 대비 19% 감축에 성공했다. LG는 이 추세를 이어가 2030년 34%, 2040년 52%를 거쳐 2050년까지 탄소중립(100% 감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고도의 환경 경영”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G, 토종 꿀벌 400만 마리 키운다

    LG, 토종 꿀벌 400만 마리 키운다

    LG가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추진 중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지난해 200만 마리로 안정적으로 증식한 데 이어, 올해 개체 수를 400만 마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도와 자연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종 꿀벌은 2010년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가 98% 감소했으며, 최근 기후 위기까지 겹쳐 자생적인 회복이 어려운 멸종 위기에 놓였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씨와 협업해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증식하는 목표를 세우고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씨는 “꿀벌 소멸은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 사업이 1년 만에 개체 수 4배 증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LG는 김 명인의 꿀벌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종 꿀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식지 인근에 꿀과 화분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밀원 식물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향후 토종 꿀벌을 양봉 분야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함께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기 위한 사회 기여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자고 강조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도시 생태계 회복 기반 마련 평가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도시 생태계 회복 기반 마련 평가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로 우수조례 상을 받는다. 이번 수상은 도시 생태계의 핵심 매개자인 꿀벌 보호를 제도화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구 생태계 회복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는 서울시가 도시공원과 녹지에 밀원식물을 적극 보급하도록 규정하고, 꿀벌 서식처 확충 계획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말벌 퇴치기 보급, 화학농약 사용 제한, 친환경 농약 전환 촉구 등 구체적인 보호조치를 제시해 실효적 관리방안을 담았다. 정 의원은 “꿀벌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종 보호가 아닌 시민의 먹거리와 건강, 생태적 안전망을 지키는 일”이라고 언급하며, “80억 마리 폐사라는 경고를 외면하지 않고, 미래 세대의 생존까지 고려하는 조례를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고 밝혔다. 조례 시행 이후 서울시는 ▲도시공원 밀원식물 식재 ▲한강 야생벌 복원 사업 ▲양봉 기술교육 확대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북서울꿈의숲에는 민관 협력으로 ‘꿀벌 정원’이 조성돼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정 의원은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와 민간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광범 경기도의원, 칡 방제부터 별빛휴양림까지… 산림현안 곳곳 문제 일침

    서광범 경기도의원, 칡 방제부터 별빛휴양림까지… 산림현안 곳곳 문제 일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서광범 의원(국민의힘, 여주1)은 12일 진행된 기후환경에너지국 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칡·가시박 등 생태교란 식물 방제, 무궁화 보급 확대, 여주 별빛휴양림 조성 지연, 기후대응 수종 전환 필요성 등 산림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서 의원은 “칡은 전봇대든 나무든 무엇이든 타고 올라가는 특성 때문에 제초작업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며 “친환경 약제 개발 및 뿌리 제거 등 근본적 방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림녹지과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여주 별빛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의 장기 지연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2022년 추진을 시작해 2023년 대상지 검토를 마치고 그해 12월 자연휴양림 지정까지 완료했는데, 도는 3년째 ‘재정 여건상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대상지 검토·확정까지 해놓고 예산을 안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여주 강천섬에는 하루 3만 명이 방문할 만큼 관광 수요가 크고, 별빛휴양림까지 조성되면 강천역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8억 원 실시설계비만이라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양림은 흑자사업이 아닌 도민을 위한 힐링 인프라인데, 이를 예산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지역민 정서와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수종 전환, 밀원수 보급 확대, 공익림 기능증진 숲가꾸기 사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함께 제기하며, “양봉농가 지원과 건강한 산림 조성을 위해 도 차원의 종자 확보·보급 체계를 강화하고, 공익림 숲가꾸기 사업도 시군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독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HS효성첨단소재, 충남 유부도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3년째 이어가

    HS효성첨단소재, 충남 유부도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3년째 이어가

    세계자연유산 유부도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환경정화 활동 본사 임직원·국립생태원·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등 50여명 참여생태계 교란 식물 종자 확산 방지 위한 차광막 설치 지원 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3년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7일 본사 임직원을 비롯한 국립생태원,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 등 50여명과 함께 유부도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와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 외래종 확산으로 토착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 HS효성첨단소재는 번식력이 강한 교란 식물 종자 및 새싹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광막 설치 작업도 지원했다. 홍수정 HS효성첨단소재 ESG경영팀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2022년 5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생태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기 위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식물을 활용한 정원을 울산과 서천에 조성했다.
  • 부산시설공단, 금강공원에 꿀벌 생태정원‘밀원가든’조성

    부산시설공단, 금강공원에 꿀벌 생태정원‘밀원가든’조성

    부산 금강공원에 꿀벌을 위한 특별한 생태정원이 조성됐다. 부산시설공단은 금강공원 내에 꿀벌 생태정원 ‘밀원가든’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밀원가든’은 꿀벌 개체 수 감소 대응과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금강공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정원은 단풍나무 등 30여 종의 밀원식물로 구성되었으며, 꿀벌의 주요 먹이원이 된다. 공단은 밀원가든을 중심으로 어린이 대상 ‘꿀벌 이야기’, ‘벌집 꾸미기 체험’ 등 시민 참여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카시아꿀 아닙니다”…‘국산 꿀’ 진짜 이름은 ‘아까시꿀’

    “아카시아꿀 아닙니다”…‘국산 꿀’ 진짜 이름은 ‘아까시꿀’

    “시중에서 파는 ‘아카시아꿀’, 사실은 아까시꿀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9일 국산 꿀의 정확한 명칭과 효능을 알리는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카시아꿀’이라는 표현은 사실 식물학적으로 잘못된 명칭이라는 것이다. 두 기관은 “‘아카시아’는 노란 꽃이 피는 아프리카·호주 원산 식물이고, 우리가 꿀을 채밀하는 나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라고 설명했다. 아까시나무는 미국 동부가 원산지로, 5월 무렵 흰 꽃이 피며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 국립국어원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정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인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에서도 ‘아까시꿀’로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관행과 발음 유사성 탓에 시중에선 여전히 ‘아카시아꿀’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런 혼용은 특히 한국-베트남 FTA 체결 이후 수입되는 베트남산 ‘아카시아꿀’과의 혼동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다. 두 꿀은 원재료 식물부터 효능까지 다른데도, 같은 이름으로 유통되면 소비자 혼란과 오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산 아까시꿀은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 성분이 수입 꿀보다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품질 기준도 명확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수분 함량, 탄소동위원소비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꿀의 품질을 1+, 1, 2등급으로 나누는 ‘꿀 등급제’를 운영 중이다. 포장지에 표기된 등급과 QR코드를 통해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과장은 “정확한 이름과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국산 꿀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양봉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꿀벌에게도 안전한 거주지를… 현대엔지니어링, ‘기프트하우스 플랜비’ 캠페인

    꿀벌에게도 안전한 거주지를… 현대엔지니어링, ‘기프트하우스 플랜비’ 캠페인

    ‘세계 벌의 날’ 맞아 북서울꿈의숲에 1호 ‘꿀벌 서식지’ 개장관리업무는 경계선지능인에게 맡겨… 채용연계 기회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벌의 날’(5월 20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꿀벌 서식지’ 개장식을 진행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기프트하우스 플랜비(Plan Bee)’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프트하우스 플랜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거취약계층에게 모듈러 공법으로 건축한 안전한 거주지를 제공해 온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을 확장한 프로젝트다.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꿀벌에 새로운 거주지를 제공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개장식 행사에는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 국장, 오희영 저스피스재단 대표,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저스피스재단, 어반비즈서울 3사는 꿀벌 서식지 조성, 도시양봉 사업관리, 체험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캠페인을 통해 향후 3년간 서울시 관내에 꿀벌 서식지 3개소를 개장할 계획이다. 꿀벌 서식지 내에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밀원식물을 식재한 ‘꿀벌정원’과 ‘도시양봉장’이 조성된다. 방문객을 위한 환경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꿀벌 서식지 관리업무는 경계선지능인에게 맡긴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한 경계선지능인을 대상으로 꿀벌 서식지 환경관리와 꿀 수확 등 도시양봉 사업에 대한 업무를 교육할 예정이다. 이들 중 직업훈련 성과가 우수한 인원에게는 도시양봉 사업을 진행하는 어반비즈서울에 채용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에게도 안전한 거주지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이웃과 다양한 생명의 안전한 거주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맞아 꿀벌 보호 조례의 적극적 시행 및 정책 확대 강조

    정준호 서울시의원,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맞아 꿀벌 보호 조례의 적극적 시행 및 정책 확대 강조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이 세계 벌의 날을 맞이해 생태계 파수꾼인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서울시의 꿀벌 보호 정책과 사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5월 20일은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2017년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세계 벌의 날’ 지정과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와 기업들이 다양한 꿀벌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 수를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조례 시행(2024.07.15.) 이후에는 꿀벌 ESG 포럼을 개최해 기후변화와 살충제 사용, 밀원식물의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는 꿀벌 서식지 보호를 위한 민관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서울시는 해당 조례에 근거해 다양한 꿀벌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양봉 기술지원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시공원 내 밀원식물 식재 ▲꿀벌 정원 조성 ▲한강 야생벌 살리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정 의원은 서울시가 조례 제정에 따라 꿀벌 생태계 회복과 양봉산업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해 북서울꿈의숲에 꿀벌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간 기업이 꿀벌 보호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향후 유사한 민관협력 모델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꿀벌의 멸종은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라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꿀벌 보호 정책 및 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간 한 길만 팠던 양봉 인생이 겨우 3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했심더.” 2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좁은 산길을 따라 도착한 배문성(65)씨 양봉장. 벌통과 양봉 기자재가 있던 자리엔 잿더미만 소복히 쌓여 있었다.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배씨는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이날 벌이 집을 짓는 소초광, 급여용 사양기 등 자재를 1t 트럭 한가득 구매했지만 마땅히 내려 놓을 곳이 없었다. 배씨는 “물난리였으면 떠내려간 자재를 주워와 다시 벌을 키우면 되지만 불에 타버리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니더”라며 “작년까지는 이상기후로 전염병이 돌면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산불이라니, 하늘은 와이카는교”라고 하소연했다. 배씨네 농가에서만 양봉 600군이 불에 탔다. 1통당 꿀벌 약 3만 마리가 들어간 양봉 1군 시세가 40만원임을 감안하면 피해 금액은 2억 4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저온저장고, 농기계, 창고 및 창고 내 양봉 자재 등을 합하면 3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그래도 할 줄 아는게 벌 키우는거 뿐이라 양봉 50군을 다시 샀다”며 “농가를 재정비하려면 보상이라도 좀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 피해 조사 나온 사람들 하는 말이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젓더라”고 했다. 이날 기준 경북도에 접수된 양봉 농가 산불 피해는 총 1만 8864군이다. 피해금액은 약 75억 4560만원, 피해 벌 수는 5억 659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산불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의성군에서 토종벌을 키우는 이모(69)씨는 “육성이 까다로운 토종벌을 보존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인생을 바쳤는데 보상은 벌 한 통당 시세 대비 30%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며 “남은 벌이라도 잘 키워보려고 매일 들여다보는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보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다 접어야 하나 매일 밤 뜬 눈으로 지새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농장 주변을 둘러싸고 형성된 산이 모조리 불에 타면서 벌을 키우는데 중요한 밑천인 밀원수마저 잃었다. 의성을 비롯해 이번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최소 5년간 꿀 구경, 벌 구경은 물 건너간 셈”이라며 “과수 농가에서는 일부러 벌을 빌려 수정을 하기도 하는데 결국 식물 생태계 전반이 타격받은 셈이라 봐야지”라고 했다.
  • HS효성, 다양한 ESG 활동으로 ‘가치 경영’ 실천

    HS효성, 다양한 ESG 활동으로 ‘가치 경영’ 실천

    HS효성은 이웃과 사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가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최고의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서 국립생태원과 서천군 생태관광협의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과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세계자연유산 갯벌 지역인 유부도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중간 기착지로 2021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가시박, 환삼덩굴 등 외국에서 유입된 생태계교란종으로 인해 고유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꾸준한 보전 활동이 필요한 곳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활동뿐만 아니라 매년 주기적인 제거활동에도 빠르게 성장하는 미제거 개체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생태계 교란 식물 집중 발생지역에 차광막 설치를 지원했다. 또 HS효성첨단소재는 주요 해외 거점인 베트남의 메콩델타 지역 짜빈성에서 5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는 것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에 나섰다. 향후 총 2헥타르(ha) 면적에 맹그로브 묘목 4000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울산 울주, 충남 서천에 밀원식물 정원을 조성하여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꿀벌 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 HS효성, ‘맹그로브 숲’ 복원 등 지구 살리기 총력

    HS효성, ‘맹그로브 숲’ 복원 등 지구 살리기 총력

    HS효성은 무분별한 인간의 개발로 멍들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주요 해외 거점인 베트남의 메콩델타 지역 짜빈성에서 5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는 것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숲’ 복원 활동에 나섰다. 앞으로 모두 2ha(헥타르) 면적에 맹그로브 묘목 4000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 메콩델타 맹그로브 프로젝트는 베트남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의 첫 시작으로 식재 및 관리, 지역 주민 대상 교육 등을 통한 지역 상생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국내에서도 울산 울주, 충남 서천에 밀원식물 정원을 만들고 사라지고 있는 꿀벌 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원은 멸종위기종 식물을 활용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도록 꾸며졌으며, 이를 통해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의 먹이를 늘림으로써 생태계 균형 유지 및 멸종위기종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성된 정원을 활용하여 퍼머컬처(Permaculture·영속농업)의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기법을 학습하고, 야외 체험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생태교육 강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서… 500그루 식재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나서… 500그루 식재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에서 맹그로브 숲 살리기에 나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2일 베트남 짜빈성 미롱남 마을에서 베트남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함께하는 ‘HS효성첨단소재 메콩델타 맹그로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5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으며, 향후 총 2헥타르(ha)에 맹그로브 묘목 4000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맹그로브는 해안 지반을 잡아주고 바닷물이 저지대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새우 양식장과 같은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문제로 많은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있다. 베트남을 주요 해외 거점으로 두고 있는 HS효성첨단소재는 짜빈 지역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맹그로브 수종의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HS효성첨단소재 메콩델타 맹그로브 프로젝트는 베트남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첫 활동으로 식재 및 관리, 지역 주민 대상 교육 등을 통한 지역 상생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 ESG 관계자는 “국내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이어 베트남 지역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국내에서도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식물인 전주물꼬리풀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충남 서천, 울산 울주 멸종위기 밀원식물 정원 조성, 유부도 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등 생물다양성 보존 및 증진 활동에 나서고 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1회 꿀벌 ESG 포럼’ 성공리 끝마쳐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1회 꿀벌 ESG 포럼’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제1회 꿀벌 ESG 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멸종 위기가 우려되는 꿀벌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꿀벌 생태계 보호와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꿀벌 감소 문제는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급감하는 꿀벌 개체수를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7월 15일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가 본격 시행됐다고 밝히며, 동 조례의 제정 목적과 취지에 공감,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살충제 사용 문제, 밀원식물의 감소 등 복합적인 문제로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라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순서로 발제를 맡은 도쿄대 Kohsaka Ryo교수는 2013년 ‘양봉진흥법’ 시행 이후 일본의 양봉산업 현황과 양봉산업 활성화 및 개선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으며, 정 의원은 조례 제정 추진 경과와 조례의 주요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제주도 화순 곶자왈 토종벌피난처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한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 이순주 단장은 ESG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꿀벌 살리기 활동과 슬로베니아 및 네달란드 대사관 등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하며 꿀벌 국제교류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한국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는 복합 밀원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홍보하며, 건강한 꿀벌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양봉농가와 함께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양봉농협의 활동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오늘 소개된 정부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현장의 다양한 활동과 실천들이 모여 멸종 위기에 놓인 꿀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이 수립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제1회 꿀벌 ESG 포럼은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 촉구를 위해 서울광장에서 양일간(8.19~20) 진행되는 ‘꿀벌의 BEE행-꿀벌아 돌아와!’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 병마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음나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 병마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음나무

    종종 학생들과 야외에서 식물을 그리는 수업을 한다. 식물원, 정원, 산에서 학생들에게 묻는다. “지금 눈에 보이는 식물 이름을 말해 볼까요?” 그러면 학생들은 눈앞에 화려한 꽃을 피운 관목(작은키나무)과 눈에 띄는 꽃이 핀 풀 그리고 강아지풀이나 양치식물처럼 푸르른 풀까지 시야를 점점 땅으로 낮춰 식물 이름을 말한다. 의외로 가장 늦게 이름을 말하는 식물은 교목(큰키나무)이다. 커 봐야 2m가 되지 않는 우리 눈높이에 8m가 넘는 교목은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식물, 잡초라 불리는 들풀보다도 존재감을 알아채기 어려운 존재다. 얼마 전 광릉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원내 수생식물원 옆에는 봄이면 현호색, 여름이면 비비추가 꽃밭을 이루는 전시원이 있다. 그곳에서 산사나무 열매를 올려다보다 문득 산사나무 가지 뒤편에 피어 있는 음나무꽃을 발견했다. ‘여기에 음나무가 있었구나!’ 15년이 넘게 이 구역을 오가면서도 음나무를 처음 보았다. 현호색과 찔레나무, 산사나무 그리고 미선나무, 산당화 등의 개화와 결실에 눈길을 주느라 음나무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그러나 이미 음나무는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숙한 식물이며, 한여름인 이맘때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음나무가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이들은 지금 화려한 꽃을 피우는 여름꽃 식물이다. 사람 손보다 큰 산형꽃차례에 연노랑 꽃이 무리 지어 핀다. 게다가 밀원식물인 이들 꿀에는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엄나무 꿀은 여름에 채취하는 꿀 중 가장 귀한 취급을 받는다. 누군가는 어린잎을 먹는 봄을 음나무의 제철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릅나무의 새순처럼 음나무의 새순도 살짝 데쳐 나물로 먹는데 향과 맛이 두릅보다 더 강하다. 그래서 음나무를 개두릅이라고도 한다. 물론 음나무의 어린잎보다 요리에 더 많이 이용되는 부위는 가지다. 뾰족한 가시가 난 음나무 가지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절 또한 바로 이맘때다. 오래전부터 조상들은 아이들의 허리춤에 ‘음’이라 부르는 육각형 노리개를 채워 병마와 잡귀로부터 보호했는데, 이 ‘음’을 만드는 나무라 하여 음나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음나무는 엄나무, 엄목이라고도 불린다. 가시 돋아 험상궂은 가지가 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잡귀를 내쫓고 운과 복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해 왔다. 하필 음나무가 이런 기능을 하게 된 것은 가지의 뾰족한 가시 때문일 것이다.동서양 가릴 것 없이 가지와 줄기에 뾰족한 가시가 난 식물은 사람이 사는 집을 보호하는 울타리로 심겨 왔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서양에서 호랑가시나무 가지로 만든 리스를 현관에 거는 풍습이 있던 것은 식물의 가시가 집안의 불운과 악재를 막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탱자나무와 호랑가시나무보다 더 두꺼운 가시가 나는 음나무 또한 잡귀를 몰아내고 집안에 금실과 행운을 가져온다는 길상목으로 인기가 많았다. 음나무 가지를 문설주에 걸쳐 놓거나, 집안에 음나무 연리목을 만들어 놓으면 부부간 금실이 좋아지고 집안이 번창한다고 믿어 왔다. 어제 동네 마트에 가니 채소 매대에 일정한 길이로 잘린 음나무 가지가 포장돼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 가지는 초복부터 말복까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요리, 백숙과 삼계탕의 주재료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백숙과 삼계탕에 넣는 음나무가 몸에 양기를 보충해 줄 거라 믿었다. 실제로 음나무 수피는 소염, 진정, 항균, 복통, 이질 등에 효과가 있기에 ’해동피’라는 한약재로 쓰여 왔다. 해동피, 해동목은 음나무 잎이 오동나무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오래 산 나무를 신성시해 왔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란 연유로 음나무를 귀하게 여겨 보호해 온 터라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음나무도 몇 그루 있다. 지난봄 강의를 하기 위해 마산에 간 김에 창원 신방리 신방초등학교 근처의 음나무 군락에 들렀다. 학교를 오가는 길목의 언덕에는 네 그루의 음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들이 여느 산의 음나무처럼 하늘을 향해 높게 자란 것은 아니지만 두꺼운 나무 기둥이 살아온 400여년의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 그중 가장 거대한 음나무 한 그루는 언덕을 따라 옆으로 누워 자라고 있었다. 사람이 지나는 인도 위를 가로질러 자연스레 음나무 터널이 형성됐다. 나무를 둘러싸 화려한 꽃을 피우는 화단이 조성돼 있었지만 400년산 음나무의 강렬한 존재감을 따라잡을 수 없는 듯했다. 적어도 신방초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에게 음나무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일 것이다. 어린 시절 기억 속 떠오르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는 것, 그 나무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어제는 서울 남산에 다녀왔다. 남산의 식물을 조사하느라 산 중턱에 오르니 저 위에서 노란 꽃을 피운 거대한 음나무가 보였다. 음나무는 우리 곁 어디에든 있다. 주변 식물들보다 부쩍 키가 큰 나무. 1~2m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나무. 이맘때 먹는 식재료지만 왜 넣는지 굳이 생각해 보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나무. 그 나무가 지금 꽃을 피우고 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위기의 꿀벌, 새만금에서 되살린다

    위기의 꿀벌, 새만금에서 되살린다

    세계 100대 식량의 71%, 개화식물 87%의 대표적인 화분 매개 곤충으로 식량자원의 생산에 기여하는 꿀벌. 기후위기 및 밀원면적 감소 등으로 몇 년 전부터 꿀벌이 사라지면서 생태계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꿀벌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전북 새만금 일대가 각종 실험 장소로 활용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국내 토종벌 유전자를 보호하고자 지난 2020년 부안군 위도면에 ‘꿀벌 위도 격리 육종장’을 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격리 육종장은 3만 6791㎡ 면적에 연구동, 사육사, 창고동, 밀원포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구동에는 수벌의 정액을 채취하고, 여왕벌에 주입하는 인위적인 수정과정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도록 꿀벌 인공수정연구실이 있다. 다른 꿀벌이 날아올 수 없는 동떨어진 섬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유전 연구가 진행 중이다. 꿀벌의 여왕벌은 공중에서 여러 마리의 수벌과 교미하기 때문에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보존하기 어렵다. 주변에 꿀벌이 없는 위도는 철저한 계획교배가 가능한 격리된 육종장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이곳에선 토종벌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계획교배를 통한 꿀벌 유전자원 보존, 우수 품종육성, 여왕벌 생산 및 보급을 수행하고 있다. 또 이곳은 농진청이 그동안 개발한 양봉산물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 고품질 로얄젤리를 만드는 데 특화된 ‘젤리킹’, 토종벌 유전자원 보존 및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한라벌’ 등의 체계적인 생산 역할도 맡는다. 최근에는 꿀벌 피해 원인인 꿀벌응애에 대한 저항성 품종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격리 육종장을 통해 국가유전자원의 안정적인 보존과 우수 품종의 조기 보급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다양한 양봉산물 다수확 품종 개발을 통해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우리 양봉산업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꿀벌 서식지도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새만금 농업용지에서 자생하는 아까시나무 군락을 활용해 이곳에 꿀벌 서식 환경을 위해 벌통 설치 장소를 제공했다.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인 지난 5월 12일부터 2주 동안 벌통을 설치해 새만금 방수제를 꿀벌 서식지로 만든 것이다.아까시나무는 국내 양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밀원(꿀샘식물)수종이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온으로 개화기간과 꿀 생산이 급감, 많은 양봉 농가가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3월 양봉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한국양봉협회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벌통 설치 장소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1-1공구와 2공구 생태환경용지 일원이다. 사업단은 이곳에서 생산된 꿀을 브랜드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인 사업단장은 “아까시나무를 활용해 새만금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동시에 양봉농가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며 “꿀벌실종이라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
  • 광주 꿀벌정원, 전국 유일 ‘곤충’ 민간정원 등록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 동곡동 동곡로에 있는 ‘꿀벌정원’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꿀벌정원은 총 1만 6348㎡ 면적에 키큰나무 47종, 키작은나무 35종, 만경목 4종 등 수목 86종과 초화류 95종 등 약 160만본이 있다. 꿀벌정원답게 벌과 나비들이 좋아하는 밀원식물(꿀벌이 자라는데 필요한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로 채워져 있다. 꿀벌정원은 ▲로열 하이브 ▲에코 하이브 ▲스위트 하이브 ▲블라썸 하이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로열 하이브 정원은 꿀벌정원의 후원으로 언덕 형태로 조성됐으며 연못·계류 등의 수공간을 배치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에코 하이브 정원은 벌꿀의 생애, 벌꿀의 소통방법 등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55년간 양봉업에 종사한 정원 주인의 꿀벌에 대한 노하우가 스며든 공간이다. 스위트 하이브 정원에선 카페와 어우러진 유럽형 자연풍경식 정원양식에 기반한 이국적인 시설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블라썸 하이브 정원은 밀원수종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광주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한 ‘꿀벌정원’은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정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민간정원을 발굴, 등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안 본회의 통과

    정준호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꿀벌은 환경과 농업의 필수적인 존재로, 꿀,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등 1차 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화분 수정을 통해 농작물 생산에 기여하며 생태계 유지와 보전에서 높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꿀벌 감소는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급감하는 꿀벌 개체수를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뿐만 아니라 도시 양봉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단순히 산업적 측면을 넘어 서울의 생태계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꿀벌의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에 관한 조례의 목적 규정 ▲용어 정의 ▲밀원식물의 보급 및 서식처 확대 ▲꿀벌 보호 ▲양봉산업 육성·지원 계획, 지원사업 등을 규정해 꿀벌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지원을 강화해 서울의 생태계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례를 통해 꿀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 수립이 수립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가 서울시의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육성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생태계 보전과 양봉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꿀벌 살리자’ 경남도, 도내 5곳에 밀원숲 50㏊ 조성

    ‘꿀벌 살리자’ 경남도, 도내 5곳에 밀원숲 50㏊ 조성

    경남도가 10억원을 들여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에 밀원숲을 조성한다. 12일 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꿀벌생태계 복원,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 산림소득 증대, 산림경관자원 조성 등을 목표로 밀원숲 50㏊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밀원숲 조성 사업비(전액 국비)는 한국양봉협회, 세종사무소, 도 재정협력관, 복권위원회 파견 도 공무원 등과 협업해 확보했다. 조성지는 지리산·덕유산·가야산 등 국립공원이 있는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군이다. 도는 이곳에 아까시, 헛개, 쉬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은 수종을 심어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밀원숲을 확대해 새로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밀원숲과 국립공원 친환경 이미지를 결합해 ‘경남 청정 벌꿀’ 상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도 바라본다. 도는 장기적으로 ‘채밀권 경매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채밀권 경매제는 양봉농가들이 산주에게 일정 금액의 임차료 등을 내고 꿀을 채취하는 권리로,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다. 이와 함께 도는 3월부 9월까지 한자리에서 채밀할 수 있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동양봉이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 고정양봉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과 공생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봉농가 소득을 높이려 한다”며 “밀원숲을 산림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산림소득과 산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 세계 식물 75%가 꿀벌 수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꿀벌 생태게 보존과 밀원숲 조성은 필수다. 2022년 기준 경남 양봉 농가는 3308가구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양봉농가와 벌통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개화일수 감소, 밀원수 부족, 병해충 등으로 꿀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밀원 면적은 약 15만㏊다. 1970~1980년대 밀원 면적(48만㏊)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불과하다. 밀원수 부족은 꿀벌 대량 폐사되는 원인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360㏊ 사유림에 밀원수·경제수 등을 심은 바 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꿀벌 멸종 방지 위한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 제정

    정준호 서울시의원, 꿀벌 멸종 방지 위한 전국 최초 꿀벌 보호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기후위기로 인한 꿀벌 개체수 급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실종되거나 폐사한 꿀벌이 약 78억~80억 마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꿀벌 개체 수는 미국에서 40%, 유럽에서 25% 감소하는 등 꿀벌의 급격한 감소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시청 옥상에 5개의 벌통을 설치해 도시양봉을 시작한 이후, 이를 서울시 산하 공원과 자치구 텃밭 양봉장 등으로 확대해 324통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꿀벌의 개체 수 감소와 도시 양봉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상황에서, 꿀벌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우리의 환경과 농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꿀벌을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산업의 문제를 넘어, 서울의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 발의를 통해 “꿀벌 보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을 수립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함께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생태계 보전과 양봉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례는 꿀벌 보호·관리와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꿀벌의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에 관한 조례의 목적 규정 ▲용어 정의 ▲밀원식물의 보급 및 서식처 확대 ▲꿀벌 보호 ▲양봉산업 육성·지원 계획, 지원사업 등이다. 조례안은 6월 17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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