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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나, 해양 안보 협력 강화한다

    한국·가나, 해양 안보 협력 강화한다

    기니만 한국선박 대상 해적 대응李 “가나, 달콤한 행복” 우호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후 처음 한국에서 맞는 아프리카 정상인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해양 안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적 활동이 빈번해 한국 선원·선박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가나 연안 기니만에서 범죄·사고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며 양국이 해양 안보와 교역,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 실무방문한 마하마 대통령을 위해 ‘웰컴 선물’로 준비한 ‘가나 초콜릿’을 언급하며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식 수교를 맺기 전인 1975년에 한국에선 가나에서 생산된 코코아를 원료로 하는 초콜릿이 처음 출시됐다”며 “이 초콜릿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 ‘가나’라는 이름으로 달콤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한 가나대사로 부임한 한국계 이민 2세 최고조 대사에 대해 “매우 활발히 방송 활동도 하시고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우리 양국의 거리가 상당히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함께 기니만에서의 해적 활동에 관한 공동 프레임워크를 체결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나는 핵심 광물 분야의 잠재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한국과 핵심 광물 탐사를 함께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의 가나 초콜릿 선물에는 “저도 가나에서 초콜릿을 조금 가져왔는데 양국의 달콤함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중동 지역을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 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가나 기후변화협력 협정,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양해각서(MOU), 해양안보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양국은 해양안보협력 MOU를 통해 해적, 무기·마약 밀매 등 해양 국제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조난 수색·구조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 이란에 ‘핵 물질’ 판매하려다…日 야쿠자 보스, 미국서 징역 20년형 [핫이슈]

    이란에 ‘핵 물질’ 판매하려다…日 야쿠자 보스, 미국서 징역 20년형 [핫이슈]

    미얀마에서 확보한 핵 물질을 이란에 판매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된 일본 야쿠자 보스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야쿠자 보스 다케시 에비사와(61)가 4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서 핵물질, 무기,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에비사와의 혐의는 일반적인 폭력배 집단의 수준을 한참 넘어선 수준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일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미국을 잇는 국제적 범죄 네트워크를 구성해 대규모 무기 및 마약 거래를 모의했다. 특히 에비사와는 2020∼2022년 미얀마에서 확보한 핵 물질을 이란에 팔아 그 수익으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격포, 저격총, 소총, 로켓유탄발사기(RPG) 등 무기를 다량으로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이렇게 구매한 무기를 미얀마의 반군 단체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대담한 범죄 행각의 꼬리가 밟힌 것은 2020년이다. 당시 에비사와와 공범들은 대량의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매자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장군과 태국에서 만났다. 그는 실제 핵 물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방사능 측정기가 설치된 암석 사진을 보내며 해당 물질에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함유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만났던 이란 장군은 사실 위장한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이었다. 건네받은 핵물질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우라늄과 토륨, 플루토늄이 검출됐으며, 특히 플루토늄의 경우 핵무기 제조에 적합한 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에비사와는 태국인 공범과 함께 2022년 4월 체포돼 지금까지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존 아이젠버그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검찰과 DEA의 탁월한 노력 덕분에 에비사와가 이란에 무기급 플루토늄을 판매하려 한 시도와 뉴욕에 치명적인 마약을 대량 유통하려 한 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됐다”고 밝혔다.
  • 홍명보호 ‘테러 비상’… FIFA “멕시코, 안전 확보 증명하라”

    홍명보호 ‘테러 비상’… FIFA “멕시코, 안전 확보 증명하라”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두목의 사망과 뒤이은 보복 테러가 확산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총격, 방화가 잇따르고 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지역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곳이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지난 23일 정부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살되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과달라하라 도심부터 인근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이르는 주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통행을 차단하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에는 무차별적인 총격과 방화를 일삼았다. 외부에서 과달라하라로 들어오는 관문인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국제공항까지 습격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공항은 6월 월드컵이 개막하면 전세계 축구팬들이 이용해야 할 과달라하라 유일 민간 공항이다. 현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멕시코 프로축구 여성부의 ‘클라시코 나시오날’ 경기가 연기됐고, 과달라하라에서 300㎞ 이상 떨어진 케레타로 지역의 남자부 경기까지 취소되는 등 당장 멕시코 프로리그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은 소요 사태 중심지로부터 서쪽으로 약 10㎞,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으로 가는 주요 도로 역시 카르텔이 장악한 상황이다. 한국이 조별 리그 두 경기(6월 12일·19일)를 치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베이스캠프와는 5㎞ 떨어져 있어 모두 카르텔의 영향권에 있다. FIF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소식통을 인용해 “FIFA가 내부적으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높은 수준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대회 조직위원회에 ‘3월 말 예정된 주요 플레이오프와 월드컵 본선 경기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멕시코 마약왕, 연인 만나다가 최후

    멕시코 마약왕, 연인 만나다가 최후

    멕시코 정부의 군사작전으로 사살된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연인의 행적을 추적당해 최후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멕시코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엘 멘초의 연인 중 한명의 측근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은신처를 급습하는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측근이 엘 멘초의 연인을 두목의 은신처로 데려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특수부대가 추적해 기습 작전을 펼쳤다는 것이다. 특수부대는 엘 멘초의 연인이 은신처를 떠난 직후 현장을 급습했다. 엘 멘초와 최측근들은 도시 외곽의 숲으로 도주했고, 이후 벌어진 총격전 끝에 그를 붙잡았다. 부상을 입은 엘 멘초는 멕시코시티로 이송 중 사망했다. 또 외신들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번 작전에 중요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CIA가 인적 정보망(휴민트)과 위성 이미지, 도청 등 다양한 정보 수집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들 정보가 멕시코 측에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엘 멘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양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이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그는 멕시코와 미국의 추적을 피해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결국 연인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 멕시코·美 공조로 ‘현상금 217억원’ 마약왕 제거

    멕시코·美 공조로 ‘현상금 217억원’ 마약왕 제거

    멕시코 정부가 세계 최대 마약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이끌어온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이번 군사작전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위치 추적 등 정보 지원을 제공하며 공조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군사작전 과정에서 엘 멘초가 총상을 입고 멕시코시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카르텔 조직원 4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엘 멘초를 포함한 3명은 부상 후 숨졌다. 조직원 2명은 체포됐으며 장갑차와 로켓 발사기 등 각종 무기와 화기가 현장에서 압수됐다. 할리스코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CJNG는 미국으로 대량의 펜타닐 등을 밀수출해 온 조직으로,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양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힌다. 1990년대부터 마약 밀매에 깊이 관여한 엘 멘초는 CJNG를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으로 만들었으며, 미국은 마약 범죄 등의 혐의로 그를 여러 차례 기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CJNG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엘 멘초에게 1500만 달러(약 217억원)의 현상금을 건 바 있다. ‘마약과의 전쟁’을 내걸었던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왕 사살 소식’에 반색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에 정보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이번 작전의 성공적인 수행과 협조에 대해 멕시코 군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 멘초 사살 소식에 마약 카르텔들이 버스와 상점에 불을 지르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보복 공격이 일어났다. 군사작전이 있었던 할리스코주에는 23일 휴교령이 내려졌고,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이 지역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 ‘세기의 은행금고털이’ 꿈꾼 다국적 일당…200m 지하터널 팠다 [여기는 남미]

    ‘세기의 은행금고털이’ 꿈꾼 다국적 일당…200m 지하터널 팠다 [여기는 남미]

    은행시스템이 발달하고 안전해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우루과이에서 대형 은행털이를 위해 다국적 범죄단이 판 지하터널이 공개됐다. 범행 직전 일당을 일망타진한 우루과이 정부는 “범행이 성공했더라면 세기의 은행털이 사건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내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수도 몬테비데오의 금융 중심지 시우다드 비에하에서 발견된 지하터널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바디캠을 장착한 경찰이 들어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내부가 공개된 지하터널은 약 200m 길이로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은행 잠입을 위한 출구 부분 마무리 작업만 남겨둔 상태였다. 경찰은 “터널을 밝히기 위해 전등을 켜려고 전기시설까지 끝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은행금고털이로 인생 역전을 꿈꾼 일당은 지난해 시우다드 비에하의 한 점포를 임차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하터널을 판 것으로 보인다. 터널의 시작점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 점포였다. 경찰이 꼬리를 잡은 건 우연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시우다드 비에하로부터 약 34km 떨어진 네프투니아에 마약을 밀매하는 거점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가 은행털이를 노린 다국적 일당의 활동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사건을 수사하면서 외국인의 활동을 추적하다가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했다”면서 “국가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주변국 경찰의 공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사 과정에서 사건의 중대성을 인지한 경찰은 카를로스 네그로 내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네그로 내무장관은 이를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은행권에 돌이키기 어려운 일대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와 조직의 일망타진을 명령했다고 한다. 2개월 넘는 수사 끝에 경찰은 지난 4일 동시다발적 압수 및 체포작전에 돌입해 일당 10명을 체포하고 작전결과를 브리핑했다. 일당은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의 국적을 가진 조직원으로 구성된 다국적 조직이었다. 10명 중 3명은 여자였다. 우루과이까지 넘어가 원정 은행털이에 가담한 외국인은 모두 7명으로 브라질에서 태동한 범죄조직 ‘퍼스트 커맨드 캐피탈(PCC)’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교도소에서 결성된 PCC는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이다. 경찰은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연루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수 및 체포현장에 직접 나가 작전을 지켜본 네그로 내무장관은 “범행이 성공했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은행털이사건’이 됐을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피해와 타격을 줬을 것이며 나아가 우루과이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0m 지하터널도 파고…‘세기의 은행 금고 털이’ 일당, 우루과이서 체포 [여기는 남미]

    200m 지하터널도 파고…‘세기의 은행 금고 털이’ 일당, 우루과이서 체포 [여기는 남미]

    은행시스템이 발달하고 안전해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우루과이에서 대형 은행털이를 위해 다국적 범죄단이 판 지하터널이 공개됐다. 범행 직전 일당을 일망타진한 우루과이 정부는 “범행이 성공했더라면 세기의 은행털이 사건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내무부는 5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몬테비데오의 금융 중심지 시우다드 비에하에서 발견된 지하터널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보디캠을 장착한 경찰이 들어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내부가 공개된 지하터널은 약 200m 길이로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은행 잠입을 위한 출구 부분 마무리 작업만 남겨둔 상태였다. 경찰은 “터널을 밝히기 위해 전등을 켜려고 전기시설까지 끝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은행금고 털이로 인생 역전을 꿈꾼 일당은 지난해 시우다드 비에하의 한 점포를 임차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하터널을 판 것으로 보인다. 터널의 시작점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 점포였다. 경찰이 꼬리를 잡은 건 우연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시우다드 비에하로부터 약 34km 떨어진 네프투니아에 마약을 밀매하는 거점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가 은행털이를 노린 다국적 일당의 활동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외국인의 활동을 추적하다가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했다”면서 “국가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주변국 경찰의 공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사 과정에서 사건의 중대성을 인지한 경찰은 카를로스 네그로 내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네그로 내무장관은 이를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은행권에 돌이키기 어려운 일대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와 조직의 일망타진을 명령했다고 한다. 2개월 넘는 수사 끝에 경찰은 4일 동시다발적 압수 및 체포 작전에 돌입해 일당 10명을 체포하고 작전 결과를 브리핑했다. 일당은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의 국적을 가진 조직원으로 구성된 다국적 조직이었다. 10명 중 3명은 여자였다. 우루과이까지 넘어가 원정 은행털이에 가담한 외국인은 모두 7명으로 브라질에서 태동한 범죄조직 ‘퍼스트 커맨드 캐피탈’(PCC)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교도소에서 결성된 PCC는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이다. 경찰은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연루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수 및 체포현장에 직접 나가 작전을 지켜본 네그로 내무장관은 “범행이 성공했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은행털이 사건’이 됐을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피해와 타격을 주었을 것이며 나아가 우루과이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NS 타고 태국산 마약 대량 밀수…유통 총책 등 21명 검거

    SNS 타고 태국산 마약 대량 밀수…유통 총책 등 21명 검거

    SNS를 통해 태국에서 제조된 마약류를 대량 밀수·유통한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국내 유통 총책인 20대 A씨를 비롯해 유통책과 투약 사범 등 내·외국인 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태국에 있는 마약류 판매 총책의 지시를 받고, 태국 식품에 은닉된 야바(태국에서 제조·유통되는 합성마약) 7만 9000정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30대 태국인 유통책인 B씨에게 필로폰 5㎏을 넘겨받아 재차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필로폰을 전달받은 50대 내국인 C씨는 이를 중국인 2명에게 다시 유통했다. 야바를 받은 30대 태국인 D씨와 40대 E씨 역시 태국인 등 다수에게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에 가담한 일부는 직접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필로폰 거래 현장에 잠복해 유통책을 검거한 뒤, 상·하선 수사를 통해 국내 총책인 A씨를 특정하고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수사를 이어가며 유통책과 투약 사범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야바 7만 9000정 가운데 6만 8043정(시가 13억 6000만원 상당)과 필로폰 5㎏ 중 2.92㎏(시가 2억 9000만원 상당, 9만 7000여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21명 가운데 내국인은 3명, 태국인은 15명, 중국인 2명, 라오스인 1명으로, 상당수가 공장 노동자로 기숙사 생활을 해왔으며 불법체류자도 7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경찰서 마약팀은 국제 마약 밀반입과 국내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경찰청이 수여한 제1회 특별성과 포상금을 받았다. 경찰은 향후 마약류 유통에 사용된 자금 흐름과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하고 신고보상금도 적극 지급할 예정”이라며 “외국인 마약류 유통을 비롯해 온라인·의료용·유흥가 마약류까지 중점 단속해 초국가 마약 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살인 부대 ICE 투입 안 돼”… 美 넘어 유럽·남미도 반발

    伊 밀라노 올림픽 보안 활동 반발에콰도르 영사관 무단 접근 갈등佛 기업, 개인 위치 추적 제공 논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무고한 자국민을 사살해 논란이 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대한 반감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등 미국만의 문제 같았던 ‘ICE 비토 여론’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 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올림픽 보안 작전에 ICE가 투입된다는 발표에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엑스(X)에 게시한 글에서 ICE 산하 수사 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번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기간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DSS)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CE 요원의 역할은 “국제 범죄 조직으로부터의 위험을 검증하고 완화하는 것”이며 “모든 보안 작전은 이탈리아 당국의 지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내무부도 이민 통제 관련 인력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E는 과거에도 올림픽을 비롯한 미국·해외 주요 스포츠 행사에 인신매매 및 마약 밀매 관련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파견된 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례에 따라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지만,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살인마’들이 입국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ICE는 살인을 저지르는 민병대다.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CE는 이날 미네소타주 에콰도르 영사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가 영사관 측의 제지를 받으며 외교 문제를 일으켰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ICE 요원들이 접근하자 영사관 직원들이 출입문으로 달려가 “이곳은 에콰도르 영사관이다. 당신들은 들어올 수 없다”며 대치했다. 한 ICE 요원은 영사관 직원에게 자신에게 손을 대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며 또다시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영사나 대사 허가 없이 외국의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한 국제법을 무시한 ICE의 행태에 에콰도르 정부는 미 행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자국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캡제미니의 자회사가 ICE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나왔다. 캡제미니는 미국 자회사 ‘캡제미니 정부 솔루션’을 통해 ICE에 개인 위치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우리 국민을 구금한 사건으로 우리나라에도 ‘악명’이 높다.
  • “동거녀 어린 딸 나체 몰카…구속 안 돼 다시 집으로” 대만 모녀 분개

    “동거녀 어린 딸 나체 몰카…구속 안 돼 다시 집으로” 대만 모녀 분개

    대만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동거녀 딸을 상대로 ‘몰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피해 모녀가 사는 집으로 다시 귀가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린모(30)씨는 지난해 11월 필로폰 밀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린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추가로 발견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미성년자의 알몸이 찍힌 사진과 동영상이 여러 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9월 여자친구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 린씨는 불과 일주일 만에 동거녀의 딸이 목욕하는 모습을 6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베란다와 연결된 욕실 창문 너머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린씨는 “딸이 샤워 중 자꾸 물장난하면서 욕실을 물바다로 만들어, 동거녀에게 보여줄 ‘증거’로 촬영한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현지 검찰은 린씨에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 촬영 혐의를 추가 적용하고, 재범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보석금 5만 대만달러(약 230만원)에 보석을 허가하고 거주지를 다름 아닌 동거녀의 집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딸의 불법촬영 피해를 까맣게 몰랐던 린씨의 동거녀는 법원에 출석해 보석 절차를 밟았다. 동거녀는 린씨 귀가 후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을 확인하고서야 그가 딸 나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사법당국에 항의했다. 경찰은 이튿날 린씨의 집을 찾아 사건 경위를 설명했고, 큰 충격을 받은 린씨 모녀는 가해자를 피해자 집에 거주하도록 제한한 조치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왜 피고인이 아닌 우리가 집을 떠나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검찰은 총포·탄약 관련 조례 위반 혐의 등으로 남성을 재구속했다. 대만 법원, ‘스캠’ 프린스그룹 피의자들도 보석 석방 앞서 대만 법원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대만 거점 강제수사에 따라 체포된 피의자 일부를 풀어줘 비난받은 바 있다. 현지 검찰은 자금세탁과 사기, 온라인 도박을 위해 설립된 프린스그룹 대만 거점 수사를 통해 관련 피의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으나, 법원은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의 최측근인 리톈의 비서 류춘위 등을 보석 석방했다. 책정된 보석금은 15만 대만달러(약 700만원) 수준에 불과했으며, 류춘위는 공권력을 비웃듯 환하게 웃으며 법원을 빠져나갔다.
  • 美 법무부,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美 법무부,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북한으로 무기를 밀수출한 미국인 1명과 중국인 6명을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인 웬셩화와 양진 등 7명을 총기 밀매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웬셩화는 북한을 위해 무기 구매·밀수를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번에 혐의가 추가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웬셩화와 양진은 총기 판매점을 인수한 뒤 자오시푸 등 중국인들과 멕시코 메히칼리에 거주하는 미국인 리처드 아레돈도 등에게 특정 총기를 팔았다. 이러한 수법을 통해 이들 조직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북한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총기 170정과 탄약 수천 발을 확보했다. 법무부는 웬셩화와 양진에게 공모와 총기 밀매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 시 각각 5년,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웬셩화와 양진의 공범들은 최대 5년 형과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웬셩화는 2012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들어온 뒤 비자 만료로 불법 체류 상태다. 그는 2023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롱비치 항구에서 일반 화물처럼 위장한 최소 3개의 컨테이너에 총기를 선적,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2024년 12월 체포됐다. 이후 웬셩화는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8월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 모의 혐의와 외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 활동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신혼여행지의 성지라고 불리며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은행 계좌 잔액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발리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근 3개월 치 은행 계좌 잔액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와얀 코스터 발리주지사는 해당 방안이 ‘고품질 관광 관리에 관한 규정’ 초안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주의회가 막바지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국 안타라 통신을 통해 “고품질 관광을 추진하려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광객들의) 지난 3개월간 저축액 규모”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규정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관광 계획을 포함한 여행 일정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코스터 주지사는 “우리(인도네시아인들)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사한 정책을 적용받는다”며 “(이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이나 호주 등지를 여행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자금 증명서와 일정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번 규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발리의 규칙과 문화를 존중하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1주일치 자금만으로 3주 동안 체류하다가 결국 발이 묶여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회가 규정 초안을 통과시키면 올해 이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입증해야 할 최소 예금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로 인해 발리 관광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위자야대학교 사회학 강사인 이 와얀 수야드나는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현재 발리 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관광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지만 이는 공항 출입국 당국이 할 일이라며 주 정부는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발리 남쪽과 북쪽의 관광 시설 불균형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리주의회 소속 아궁 바구스 프라티크사 링기 의원도 “출입국관리청은 중앙정부 산하 기관”이라며 “중앙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발리주 정부는 관광객들의 예금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인기 여행지 ‘발리’ 2025년에만 705만명 방문외국인 연루 범죄 잇따라…“질서 있는 발리 만들어가야”한편 지난해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705만명이었으며 이는 2024년 630만명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한해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이 발리를 찾는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발리에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에도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연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발리 경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309명이 연루된 301건의 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단순 비자나 체류 위반을 넘어 마약 밀매·사기·불법 투자·사이버 범죄 등 강력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발리 경찰 수완디 프리한토로 지역사회개발국장은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이민국, 관광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질서 있는 발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족쇄 차고 美법정 선 마두로 “난 결백, 납치당해 이곳에 왔다”

    족쇄 차고 美법정 선 마두로 “난 결백, 납치당해 이곳에 왔다”

    수의 입고 수갑 찬 채 법원에 도착이마·눈에 붕대 붙인 아내도 출석신원 확인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어산지 대변한 폴락 변호인 선임 “나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대통령이며 1월 3일부터 이곳에 납치됐습니다.” 인구 2800만명 국가의 지도자에서 하루아침에 마약밀매 혐의 등을 받는 범죄자로 미국 법정에 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판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황색 수의에 남색 상의를 입은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 안에선 수갑이 풀렸으나 발목에는 여전히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그는 법정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악수를 건네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심리를 진행한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귀하’(Sir)라는 존칭을 붙이며 그가 피고인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판사의 설명을 경청했고, 미리 준비한 종이에 메모하기도 했다. 법원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통역사를 배치했고, 그에게 통역용 헤드폰도 제공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유죄 인정 여부를 묻자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결백하다. 무죄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고,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고 답했다. 이어 “내 메모가 존중되고 소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허락을 구했고, 헬러스타인 판사도 “보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낙했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임명돼 올해 92세인 헬러스타인 판사는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게 나의 임무”라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았다. 그는 체포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듯 눈과 이마에 붕대를 붙인 상태였다.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설명한 그는 “나는 무죄다. 완전히 결백하다”며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30여분만에 종료됐고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7일로 예정됐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이날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향후 구속 적법성을 다툴 것임을 시사했다. 마두로 대통령 변호는 과거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변호한 배리 폴락 변호사가 맡았다. 이날 법원 앞은 이른 아침부터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 사법당국은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 대통령을 헬기와 장갑차를 동원해 법원으로 호송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을 나서면서 자신을 비난한 방청객을 향해 “나는 전쟁 포로”라고도 했다.
  • 법정에 선 마두로 “나는 전쟁 포로”…부인은 머리에 붕대

    법정에 선 마두로 “나는 전쟁 포로”…부인은 머리에 붕대

    “나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대통령이며 1월 3일부터 이곳에 납치됐습니다.” 인구 2800만명 국가의 지도자에서 하루아침에 마약밀매 혐의 등을 받는 범죄자로 미국 법정에 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판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주황색 수의에 남색 상의를 입은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 안에선 수갑이 풀렸으나 발목에는 여전히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그는 법정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악수를 건네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심리를 진행한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귀하’(Sir)라는 존칭을 붙이며 그가 피고인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판사의 설명을 경청했고, 미리 준비한 종이에 메모하기도 했다. 법원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통역사를 배치했고, 그에게 통역용 헤드폰도 제공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유죄 인정 여부를 묻자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결백하다. 무죄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고,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고 답했다. 이어 “내 메모가 존중되고 소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허락을 구했고, 헬러스타인 판사도 “보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낙했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임명돼 올해 92세인 헬러스타인 판사는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게 나의 임무”라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았다. 그는 체포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듯 눈과 이마에 붕대를 붙인 상태였다.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설명한 그는 “나는 무죄다. 완전히 결백하다”며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30여분만에 종료됐고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7일로 예정됐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이날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향후 구속 적법성을 다툴 것임을 시사했다. 마두로 대통령 변호는 과거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변호한 배리 폴락 변호사가 맡았다. 이날 법원 앞은 이른 아침부터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 사법당국은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 대통령을 헬기와 장갑차를 동원해 법원으로 호송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을 나서면서 자신을 비난한 방청객을 향해 “나는 전쟁 포로”라고도 했다.
  • 민주당 의원 68명 “美 베네수 군사작전, 국제 평화 위협” 성명 발표 [전문]

    민주당 의원 68명 “美 베네수 군사작전, 국제 평화 위협” 성명 발표 [전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8명이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미국의 군사작전과 관련, 6일 성명을 내고 “국제법적 절차를 결여한 무력 사용이 국제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우려와 국제 규범 준수 촉구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의 무력 사용 금지 원칙과 제2조 제7항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비춰 심각한 결함을 지닌다”며 “이러한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어떤 경우에도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시된 ‘마약 밀매 혐의’는 국제법상 자위권 행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타국 영토 내에서 해당국의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강제 연행은 주권 존중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마두로 정권이 보여온 민주적 정당성 결여과 인권 탄압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정권의 실정이 주권국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또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선택에 맡겨져야 하며,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이번 사태가 향후 유사한 무력 개입을 정당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특정 강대국이 일방적 판단에 따라 타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이는 국제 질서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변화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뒤 정부를 향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 전문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미국의 군사 작전과 관련하여, 국제법적 절차를 결여한 무력 사용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번 사태는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의 무력 사용 금지 원칙과 제2조 제7항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비추어 심각한 결함을 지닌다. 이러한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없이 준수되어야 한다. 제시된 ‘마약 밀매 혐의’는 국제법상 자위권 행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타국 영토 내에서 해당국의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강제 연행은 주권 존중의 원칙에 어긋난다. 그동안 마두로 정권이 보여온 민주적 정당성 결여과 인권 탄압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정권의 실정이 주권국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선택에 맡겨져야 하며,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사태가 우려되는 것은 향후 유사한 무력 개입을 정당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강대국이 일방적 판단에 따라 타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이는 국제 질서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변화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과 유가 변동,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모든 당사자는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인도적 위기가 악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며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유엔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민주적 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 역시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2026년 1월 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8명 강준현, 고민정, 곽상언, 권칠승, 권향엽, 김기표, 김남근, 김남희, 김문수, 김승원, 김용만, 김용민, 김 윤, 김원이, 김준혁, 김태년, 김태선, 김현정, 남인순, 문금주, 문정복, 민병덕, 민형배, 박찬대, 박해철, 박홍배, 백승아, 백혜련, 복기왕, 부승찬, 서미화, 서영석, 소병훈, 손명수, 송재봉, 양부남, 염태영, 오기형, 오세희, 윤건영, 윤종군, 윤준병, 이건태, 이광희, 이기헌, 이병진, 이수진, 이연희, 이용선, 이용우, 이인영, 이재관, 이재강, 이재정, 이주희, 이해식, 이훈기, 임미애, 임오경, 임호선,
  •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입국 금지” 논란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입국 금지” 논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가운데 남미 국가 볼리비아가 베네수엘라 공무원에 대해 입국 제한을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권이 사실상 몰락했지만 베네수엘라 공무원을 전범 취급하는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마두로 정부와 관련돼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치적 이유로 베네수엘라 공무원의 입국을 막겠다고 한 국가는 남미에서 볼리비아가 처음이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법치와 헌정 질서의 붕괴로 베네수엘라가 중대한 제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공무원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자행된 조직적 인권 침해와 민주주의 훼손에 베네수엘라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직접적으로 연루된 공무원, 군 관계자, 기타 행위자에 대한 입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찰 공무원과 군인도 당연히 제한의 대상”이라면서 “현직뿐 아니라 전직까지 포함해 엄격하게 입국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 미국으로 압송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하고 5000만 달러(약 72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지만 베네수엘라의 권력은 여전히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연합당(PSUV)이 쥐고 있다. 볼리비아가 공무원 입국 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은 정권이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경우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 남미 각국으로 도주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아직은 사회주의 연합당 정부가 붕괴되지 않았지만 도피를 계획 중인 인물이 다수라는 첩보가 있었다”며 이들의 입국을 사전에 막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리비아 일각에선 애꿎은 공무원을 전범 취급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권 단체 관계자는 “범죄가 확인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섣부르고 과도한 조치”라면서 “단순히 경찰이나 군인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막는 것은 차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볼리비아 외교부는 “현행 국내법과 국제법의 규정에 따라 공평하고 투명한 평가와 검증 절차를 통해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에 사는 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이민자는 “친정부 민병대 등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니면서 마두로 정부에 부역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면서 “대상을 공무원으로 제한한 것부터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입국 금지” 논란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입국 금지” 논란 [여기는 남미]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가운데 남미 국가 볼리비아가 베네수엘라 공무원에 대해 입국 제한을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권이 사실상 몰락했지만 베네수엘라 공무원을 전범 취급하는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마두로 정부와 관련돼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치적 이유로 베네수엘라 공무원의 입국을 막겠다고 한 국가는 남미에서 볼리비아가 처음이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법치와 헌정 질서의 붕괴로 베네수엘라가 중대한 제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공무원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자행된 조직적 인권 침해와 민주주의 훼손에 베네수엘라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직접적으로 연루된 공무원, 군 관계자, 기타 행위자에 대한 입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찰 공무원과 군인도 당연히 제한의 대상”이라면서 “현직뿐 아니라 전직까지 포함해 엄격하게 입국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 미국으로 압송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 ‘마약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하고 5000만 달러(약 72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지만 베네수엘라의 권력은 여전히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연합당(PSUV)이 쥐고 있다. 볼리비아가 공무원 입국 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은 정권이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경우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 남미 각국으로 도주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아직은 사회주의 연합당 정부가 붕괴되지 않았지만 도피를 계획 중인 인물이 다수라는 첩보가 있었다”며 이들의 입국을 사전에 막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볼리비아 일각에선 애꿎은 공무원을 전범 취급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권 단체 관계자는 “범죄가 확인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섣부르고 과도한 조치”라면서 “단순히 경찰이나 군인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막는 것은 차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볼리비아 외교부는 “현행 국내법과 국제법의 규정에 따라 공평하고 투명한 평가와 검증 절차를 통해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에 사는 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이민자는 “친정부 민병대 등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니면서 마두로 정부에 부역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면서 “대상을 공무원으로 제한한 것부터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마두로 체포·압송 사진, 가짜일 수도”…NYT “트럼프도 못 믿어”

    “마두로 체포·압송 사진, 가짜일 수도”…NYT “트럼프도 못 믿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현재 SNS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압송되는 모습을 담은 출처 불명의 사진들이 떠도는 가운데, 상당수가 생성형 AI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확산하는 사진 대부분은 ‘신뢰할 수 없는 사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가 직접 공개한 사진도 진위를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 중 하나는 화질이 나쁘고 오른쪽 아래에 날짜(2026년 1월 3일)가 적혀 있다. 무장한 미군 2명이 마두로의 양 팔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공유하면서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사진이 매우 저화질인 데다 기울어져 있으며 운동복 차림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양복 차림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진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뒤 구금시설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파란색 상의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이 결박된 상태에서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마두로가 체포 상황과 맞지 않게 지나치게 여유로운 태도, 체포 당시와 달라진 복장 등으로 보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사진도 조작 가능성 있어”뉴욕타임스는 미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백악관의 공식 SNS인 ‘백악관 긴급 행동’ 엑스 계정(@RapidResponse47)에는 뉴욕 경찰들이 마약 단속국 건물로 마두로 대통령을 인계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잘 자라(Good night), 새해 복 많이 받아라(Happy New Year)”라 등의 말을 하는 소리가 들리고, 이 영상은 백악관 공식 SNS에 게시된 만큼 CNN, 로이터와 AP 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이 보도에 사용했다. 뉴욕타임스는 “영상 끝에 담긴 마두로의 음성으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온라인에 게시된 관련 이미지들을 AI 분석 도구와 사진 편집자들을 통해 검증하려 했으나, 현실적으로 AI 조작 여부를 완벽히 판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간 루람 뉴욕타임스 사진부장은 “사진 자체의 진위를 단정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특정 사진을 게시했다는 사실을 해당 맥락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선택”이라면서 “심지어 AI 생성형 영상을 직접 공유한 전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그가 직접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이오지마호에 탑승한 마두로 대통령’ 사진은 SNS 화면 그대로 캡처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며, 유죄 아니다”마두로 대통령은 체포·압송된 지 이틀 만인 5일 뉴욕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다. 나는 유죄가 아니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라고 통역을 통해 말하며 마약밀매 공모 등 자신에게 적용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며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미 남부연방지검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 및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 트럼프를 믿습니까?…NYT “마두로 체포·압송 모습, 가짜일 수도” [포착]

    트럼프를 믿습니까?…NYT “마두로 체포·압송 모습, 가짜일 수도” [포착]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현재 SNS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압송되는 모습을 담은 출처 불명의 사진들이 떠도는 가운데, 상당수가 생성형 AI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확산하는 사진 대부분은 ‘신뢰할 수 없는 사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가 직접 공개한 사진도 진위를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 중 하나는 화질이 나쁘고 오른쪽 아래에 날짜(2026년 1월 3일)가 적혀 있다. 무장한 미군 2명이 마두로의 양 팔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공유하면서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사진이 매우 저화질인 데다 기울어져 있으며 운동복 차림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양복 차림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진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뒤 구금시설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파란색 상의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이 결박된 상태에서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마두로가 체포 상황과 맞지 않게 지나치게 여유로운 태도, 체포 당시와 달라진 복장 등으로 보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사진도 조작 가능성 있어”뉴욕타임스는 미 백악관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백악관의 공식 SNS인 ‘백악관 긴급 행동’ 엑스 계정(@RapidResponse47)에는 뉴욕 경찰들이 마약 단속국 건물로 마두로 대통령을 인계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잘 자라(Good night), 새해 복 많이 받아라(Happy New Year)”라 등의 말을 하는 소리가 들리고, 이 영상은 백악관 공식 SNS에 게시된 만큼 CNN, 로이터와 AP 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이 보도에 사용했다. 뉴욕타임스는 “영상 끝에 담긴 마두로의 음성으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온라인에 게시된 관련 이미지들을 AI 분석 도구와 사진 편집자들을 통해 검증하려 했으나, 현실적으로 AI 조작 여부를 완벽히 판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간 루람 뉴욕타임스 사진부장은 “사진 자체의 진위를 단정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특정 사진을 게시했다는 사실을 해당 맥락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선택”이라면서 “심지어 AI 생성형 영상을 직접 공유한 전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그가 직접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이오지마호에 탑승한 마두로 대통령’ 사진은 SNS 화면 그대로 캡처해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며, 유죄 아니다”마두로 대통령은 체포·압송된 지 이틀 만인 5일 뉴욕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다. 나는 유죄가 아니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라고 통역을 통해 말하며 마약밀매 공모 등 자신에게 적용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며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미 남부연방지검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 및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 마두로 첫 공판 서 ‘무죄’ 주장...부인 플로레스도 함께 법정에

    마두로 첫 공판 서 ‘무죄’ 주장...부인 플로레스도 함께 법정에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자국 수도에서 체포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마두로는 이날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정 여부 확인 절차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마약 밀거래 관여 혐의 등에 대해 “나는 무죄다. 죄가 없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며,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고 항변했다. 이날 재판은 미군의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가 체포된지 이틀 만에 열렸다. 마두로는 지난 2020년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등의 혐의로 미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마두로는 이날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무장 경호원들의 감시 속에 브루클린 구치소에서 맨해튼 연방법원으로 향하는 헬리콥터에 탑승했다. 재판을 진행한 앨빈 핼러스타인 판사는 기소장에 기재된 혐의 내용을 요약하며 심리를 시작했다. 주황색과 베이지색 죄수복을 입은 마두로는 통역사를 통해 헤드폰으로 심리 내용을 들었다. 핼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에게 일어서서 신분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두로가 스페인어로 대답하자 핼러스타인 판사는 베네수엘라 영사관에 ​​체포 사실을 알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검찰은 마두로가 2000년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외무장관 재임 기간, 이후 2013년 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마두로의 변호사 배리 폴락은 그가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방대하고 복잡한 소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두로가 현재 보석을 요청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신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두로와 함께 체포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았으며, 그도 결백을 주장했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그가 갈비뼈에 심한 멍이 드는 등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며 엑스레이 촬영과 신체 검사를 요청했다. AP통신은 “마두로 부부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둘러싼 장기적인 법적 공방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두로 부부에 대한 다음 공판은 3월 17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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