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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구렁이 등 밀렵 야생 뱀 ‘1000여 마리’···보관업자 적발

    멸종위기 구렁이 등 밀렵 야생 뱀 ‘1000여 마리’···보관업자 적발

    멸종위기종인 구렁이 등 밀렵 야생 뱀 천여마리를 창고에 보관해온 업자가 적발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나주시는 불법으로 잡은 야생 뱀을 창고로 쓰이는 컨테이너에 보관·판매해 온 A씨를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청과 시에 따르면 A씨는 전남 나주시 봉황면 자신의 집에 있는 창고 1곳과 컨테이너 3곳에 밀렵한 뱀을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당국은 컨테이너 안 그물망에 담겨 살아있는 뱀들과 죽은 상태로 냉동된 뱀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발견된 뱀은 멸종위기종인 구렁이를 포함해 유혈목이 살모사 등이었고 뱀은 모두 1000여 마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남 완도와 신안 등 섬 지역에서 땅꾼들이 불법으로 포획한 뱀을 사들여 보관해 왔고 이 뱀들을 이용해 진액을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멸종위기종 구렁이 등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해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새 박사’ 윤무부 교수, 투병 끝 별세… 향년 84세

    ‘새 박사’ 윤무부 교수, 투병 끝 별세… 향년 84세

    ‘새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0시 1분쯤 경희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세. 윤 교수는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해왔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2006년 경희대 생물학과에서 강의했고, 2006~2014년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있었다. 어릴 때부터 새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은 열정적으로 탐조활동을 벌였다. 대학원 시절인 1967년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에 탐조여행을 갔다가 폭우에 휩쓸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1971년 4월 충북 음성에서 발견된 마지막 황새 암수 한 쌍 중 수컷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자 고인이 수컷 황새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박제한 일화가 전해진다. 1994년에 암컷마저 농약 중독으로 죽자 한국교원대는 1996년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기증받아 황새 복원에 나섰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로 활약하는 등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면서 새들의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이름을 알렸다. 1980~1990년대엔 TV 광고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저서로는 야생조류와 매미들의 소리를 녹음한 오디오북 ‘한국의 새’(1984), ‘한국의 새’(1987), ‘한국의 텃새’(1990), ‘한국의 철새’(1990), ‘한국의 새’(1992), ‘한국의 자연탐험’(1993), ‘WILD BIRDS OF KOREA’(1995), ‘대머리 독수리는 왜 대머리일까요(공저)’(1998), ‘개굴 개굴 자연관찰’ 등이 있다. 1994~1995년 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회 전문위원, 1994~2001년 내무부 국립공원자문위원회 자문위원, 1994~2001년 서울시 환경보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2001년 유엔 평화홍보대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정애씨와 1남 1녀 등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장지 별그리다.
  • 걸음걸이 수상하다 했더니, 속옷 안에 새끼원숭이가 ‘줄줄이’

    걸음걸이 수상하다 했더니, 속옷 안에 새끼원숭이가 ‘줄줄이’

    남미에 서식하는 새끼원숭이들을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남녀가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원숭이를 몰래 빼돌리려고 속옷 안에 숨기는 바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새끼원숭이 몇 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현지 경찰이 안티오키아주(州) 리오네그로에 있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숨겨 출국하려던 코스타리카 국적 남녀 관광객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직원은 옷매무새가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않은 커플을 발견하고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몸수색을 하자 드러난 건 천 주머니로 감싼 새끼원숭이 여섯 마리였다. 주머니에 넣은 새끼들을 다시 속옷 안에 넣어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세관 관계자는 “행동이 약간 거북해 보였고 자세히 보니 옷맵시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면서 “경험상 몸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관 직원이 안티오키아 야생동물보호국에 지원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원숭이 중 네 마리는 목화머리타마린(Saguinus oedipus)이었고, 두 마리는 흰머리카푸친(Cebus capucinus)이었다. 이 종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지금은 주로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국제기구는 물론 콜롬비아도 법률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과 환경경찰이 긴급 출동해 확인해보니 원숭이들은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새끼들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영양실조의 증상까지 보였고 피부가 까지는 등 외상의 흔적도 갖고 있었다. 새끼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탈진했고, 이 중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다다르기 전에 죽고 말았다. 다른 새끼들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인 코르나레(Cornare) 이사 하비에르 발렌시아는 “아이들은 회복과 재활 과정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이렇게 동물을 매매하는 행태가 계속 증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에서 목화머리타마린이나 흰머리카푸친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환경경찰은 적발된 코스타리카 남녀 관광객이 원숭이를 손에 넣은 경위 등을 조사해 밀렵과 밀매조직까지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새끼원숭이를 포획하면 어미는 강력히 저항하기 마련이라 밀렵꾼이 어미 원숭이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생동물 밀렵이나 거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남미에 서식하는 새끼원숭이들을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남녀가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원숭이를 몰래 빼돌리려고 속옷 안에 숨기는 바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새끼원숭이 몇 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현지 경찰이 안티오키아주(州) 리오네그로에 있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숨겨 출국하려던 코스타리카 국적 남녀 관광객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직원은 옷매무새가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않은 커플을 발견하고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몸수색을 하자 드러난 건 천 주머니로 감싼 새끼원숭이 여섯 마리였다. 주머니에 넣은 새끼들을 다시 속옷 안에 넣어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세관 관계자는 “행동이 약간 거북해 보였고 자세히 보니 옷맵시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면서 “경험상 몸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관 직원이 안티오키아 야생동물보호국에 지원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원숭이 중 네 마리는 목화머리타마린(Saguinus oedipus)이었고, 두 마리는 흰머리카푸친(Cebus capucinus)이었다. 이 종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지금은 주로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국제기구는 물론 콜롬비아도 법률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과 환경경찰이 긴급 출동해 확인해보니 원숭이들은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새끼들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영양실조의 증상까지 보였고 피부가 까지는 등 외상의 흔적도 갖고 있었다. 새끼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탈진했고, 이 중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다다르기 전에 죽고 말았다. 다른 새끼들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인 코르나레(Cornare) 이사 하비에르 발렌시아는 “아이들은 회복과 재활 과정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이렇게 동물을 매매하는 행태가 계속 증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에서 목화머리타마린이나 흰머리카푸친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환경경찰은 적발된 코스타리카 남녀 관광객이 원숭이를 손에 넣은 경위 등을 조사해 밀렵과 밀매조직까지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새끼원숭이를 포획하면 어미는 강력히 저항하기 마련이라 밀렵꾼이 어미 원숭이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생동물 밀렵이나 거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큰돈 번대” 우르르 사냥…정력제로 쓰인다고 소문난 동물, 뭐길래

    “큰돈 번대” 우르르 사냥…정력제로 쓰인다고 소문난 동물, 뭐길래

    남미 수리남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재규어가 거액의 불법 거래를 위해 밀렵당한 뒤 중국 시장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환경단체 어스리그 인터내셔널(Earth League International·ELI)가 2017~2022년 기준 중남미 지역 18개국에서 1945건의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사례를 확인한 결과, 188마리의 멸종위기종 재규어가 포함돼 있었다. 재규어 밀매는 아마존 열대우림 국가 중 한 곳이자, 국토 93%가 산림으로 덮여 있는 남미 수리남에서 특히 적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렵꾼은 재규어 한 마리당 최대 3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재규어를 운송하기 위해 동물을 가공하는 밀수업자는 그보다 몇 배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수요는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다. WP는 “재규어 사냥꾼과 밀수업자들이 토종 호랑이 개체수가 거의 멸종된 아시아 시장에 ‘아메리칸 호랑이’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재규어를 ‘아메리칸 호랑이’라고 부르며 호랑이의 대체물로도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규어의 거대한 송곳니는 밀렵꾼들에게 귀중하게 여겨진다. ELI 관계자는 “중국 마피아들은 재규어의 송곳니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송곳니가 클수록 더 비싸진다”고 전했다. 재규어 송곳니와 가죽은 주로 장신구 또는 인테리어 용품으로 사용된다. 성기와 뼈는 남성의 활력을 높인다고 홍보하는 ‘남성 정력제’ 등에 첨가돼 판매된다. 밀렵꾼들은 재규어를 잡기 위해 개를 미끼로 사용한다. 수리남대학의 생물학자이자 재규어를 연구하는 바네사 카도소는 “재규어는 개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발정기의 암컷 재규어의 소리를 녹음한 것을 재생해 야외로 유인하기도 한다”고 WP에 설명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홈페이지를 보면 초국적 범죄 집단 입장에서 야생동물 밀매는 마약, 인신매매, 위조품 유통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큰 불법 수익원이다. 불법 목재 병행 판매를 포함한 야생동물 밀매 수익 규모는 연간 230억 달러(33조원 상당)로 추정된다. 재규어는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고양잇과 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개체다. 야생동물의 멸종위기 정도를 구분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엔 ‘준위협’(Near Threatened) 단계로 분류돼 있다. 수리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출신 ‘위장 요원’이 야생동물 밀매 네트워크에 관여하는 중국인과 접선하는 모습을 추적한 ELI는 “브로커들이 현금 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재규어를 거래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 고흥 소록도서 꽃사슴 수십마리 불법 도살

    고흥 소록도서 꽃사슴 수십마리 불법 도살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에서 사슴들이 불법 포획·도살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3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누군가 꽃사슴 수십마리를 포획해 도살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슴을 도살해 벗겨낸 가죽과 내장은 땅에 묻고 사체는 외부로 반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제보자는 “새벽 시간에 포획이 이뤄져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슴이 더 죽게 될지 모른다”며 “단속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고흥군은 국립 소록도병원과 협의해 즉각 현장 조사를 하기로 했다. 사안이 중대하면 관련자들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소록도에서는 한 독지가가 작은 사슴을 닮은 섬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투병 중인 한센인을 위로하고자 사슴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1992년부터 40여마리를 방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현황 조사 결과 230여마리까지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텃밭이나 조경 숲을 파헤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민들은 민가 접근을 막고자 허수아비를 세우는가 하면 밀렵꾼이 활동한 사례도 있었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되지 않은 사슴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며 “무단 포획은 엄연한 불법 행위인 만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 더 따뜻한 뮤지컬이 된 ‘긴긴밤’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 더 따뜻한 뮤지컬이 된 ‘긴긴밤’

    지구에 단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펭귄’.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이들이 보내는 ‘긴긴밤’이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어른들을 위한 뮤지컬로 탄생해 마음과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신다. 뮤지컬 ‘긴긴밤’은 2021년 출간한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누적 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동화지만 어른들도 반하게 되는 작품이라 큰 사랑을 받았다. 지구상에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의 존재는 북부흰코뿔소 수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북부흰코뿔소 중 수컷 개체로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수단은 2017년 말 오른쪽 뒷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발생한 복합감염이 노령 등으로 악화하자 2018년 3월 19일 안락사됐다. 이로써 북부흰코뿔소의 수컷 개체는 멸종했다. 현재 북부흰코뿔소는 수단의 딸과 손녀인 나진과 파투만 남은 상황이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결국 지구상에서 한 개체가 멸종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아픈 감정을 준다. ‘긴긴밤’은 그 정면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코끼리 무리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은 버팀목이 됐던 친구들을 떠나 자유를 찾아 야생의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디딘다. 밀렵꾼에 의해 아내와 아이가 곁을 떠나는 슬픈 상황에서도 노든은 소중한 이들이 남긴 사랑의 힘으로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그런 노든에게 낯선 존재인 어린 펭귄이 나타난다. 친구 ‘웜보’와 ‘치쿠’가 버려진 알을 온몸으로 품고 지켜내 부화한 펭귄에게 노든은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전한다. 작품은 그저 두 사람의 동행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은유로 가득하다. 펭귄의 바람과 달리 노든이 애써 펭귄을 떠나려 하는 모습은 힘차게 어른으로 자라는 마음을 알게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의 아픔이 녹아있어 마음을 촉촉하게 하면서도 온기를 잃지 않음으로써 마음 한켠에 따뜻한 위로도 남긴다.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라서 더 동물들이 등장하는 우화에는 우리가 겪는 죽음과 이별, 전쟁 등 현실의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 그러면서도 이토록 따뜻한 연대가 내내 온기를 잃지 않고 희망적이다. 인생에 필요한 질문들을 던져가며 여러 생각도 들게 한다. 무대 장치에 제한이 있는 소극장 작품이지만 무대 연출을 영리하게 함으로써 공간감을 확실하게 살렸다. 작은 이야기지만 풍성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이유다. 동물의 세계임을 이입할 수 있게 표현한 점도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꼭 필요한 작품으로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5일이 초연의 마지막 공연이다.
  •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50년 만에 ‘70%’ 급감, 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50년 만에 ‘70%’ 급감, 왜?

    아프리카 코끼리가 서식지 감소와 밀렵 탓에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53년(1964~2016년)간 37개국(475개 지역)에서 실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이에 속하는 두 종의 코끼리인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수에 대한 역대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이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부분 조사 장소 면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됐다는 점에서 현장 개체수가 아니라 밀집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개체수는 조사 지역에서 각각 70%,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77%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환경 단체들이 추청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연구 마지막 해인 2016년 당시 41만5000~54만 마리였다. 이들 코끼리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가 꼽혔다. 밀렵은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상아 수요 탓이고, 서식지 감소는 농경지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의 감소가 대륙 전체에서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선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보호 노력 덕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말리와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북부 사헬 지역의 코끼리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지만,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의 코끼리 수는 오히려 42% 늘었다. 이는 정부와 외부 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으로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더 엘리펀트’의 과학위원회 의장이자 미 콜로라도주립대 야생동물보존학과 교수인 조지 위테마이어 박사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많은 개체군이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체수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인식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끼리 보호 방법을 배우는 것은 코끼리가 겪은 쇠퇴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11일자에 실렸다.
  • 아프리카 코끼리,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이유는 서식지 감소·밀렵 탓

    아프리카 코끼리,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이유는 서식지 감소·밀렵 탓

    아프리카 코끼리가 서식지 감소와 밀렵 탓에 반세기 만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53년(1964~2016년)간 37개국(475개 지역)에서 실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 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이에 속하는 두 종의 코끼리인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수에 대한 역대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이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부분 조사 장소 면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됐다는 점에서 현장 개체수가 아니라 밀집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바나 코끼리와 숲 코끼리 개체수는 조사 지역에서 각각 70%,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77%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환경 단체들이 추청한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는 연구 마지막 해인 2016년 당시 41만5000~54만 마리였다. 이들 코끼리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가 꼽혔다. 밀렵은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상아 수요 탓이고, 서식지 감소는 농경지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수의 감소가 대륙 전체에서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선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보호 노력 덕에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말리와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북부 사헬 지역의 코끼리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지만,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의 코끼리 수는 오히려 42% 늘었다. 이는 정부와 외부 단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 덕분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으로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 더 엘리펀트’의 과학위원회 의장이자 미 콜로라도주립대 야생동물보존학과 교수인 조지 위테마이어 박사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많은 개체군이 지속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체수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인식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끼리 보호 방법을 배우는 것은 코끼리가 겪은 쇠퇴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11일자에 실렸다.
  •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슴에 저마다 다른 반달 품어

    2004년부터 증식·복원에 나선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에 8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일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사업의 상징과 같은 반달가슴곰을 10월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선정했다. 반달가슴곰은 7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등으로 2000년대 초반에는 지리산에 5마리만 남을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였다. 자연 상태에서의 반달가슴곰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 외부에서 추가 개체 도입이 없으면 국내에서 멸종할 것으로 평가돼 2004년부터 증식·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러시아에서 6마리를 들여와 지리산에 방생했고 6년 만인 2009년 야생 상태에서 첫 번째 새끼가 태어나는 등 개체수가 꾸준히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지리산 권역에 8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73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 개체수가 늘면서 서식지가 지리산을 넘어 덕유산 일대까지 확장됐다. 김천 수도산까지 이동한 반달가슴곰도 확인됐다. 지리산 내 적정 개체수를 56~78마리로 서식지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귀가 둥글고 큰 편이며 주둥이는 짧은 편이다. 몸 전체에 광택이 나는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고 성체의 몸길이는 최대 192㎝, 체중은 80∼200㎏ 정도다. 앞가슴에 반달 형태의 흰 털이 있는 데, 반달 모양은 개체마다 다르고 없는 개체도 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회피 성향이 강해 탐방로를 피해 숲속에 서식하는데 최근 개체가 늘면서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 목격 사례가 전해지는 등 인간과 공존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됐다. 환경부는 1998년 반달가슴곰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한 후 2005년 1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50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 키프로스에 살았던 미니 하마와 코끼리가 멸종한 이유 [와우! 과학]

    키프로스에 살았던 미니 하마와 코끼리가 멸종한 이유 [와우! 과학]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난 곳으로 기원전 1400년 쯤부터 고대 미케네인이 이곳으로 건너와 정착한 역사 깊은 장소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처럼 남과 북이 갈라진 분단국가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인간이 그어 놓은 경계와 상관없이 키프로스의 아름다운 자연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키프로스 섬의 여러 유적과 지층을 발굴하던 과정에서 사실 이 섬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미니 코끼리와 미니 하마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지금보다 바다가 낮았던 빙하기에 육지에서 건너온 코끼리와 하마의 후손으로 아프리카의 친척과 비교해서 크기가 많이 줄어들어 코끼리는 몸무게 500㎏, 하마는 130㎏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작은 섬에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대형 포식자가 없어 초식동물도 몸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몸을 키울 필요가 없고 먹이나 생활 공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작은 몸집이 생존에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육지에서는 몸집이 컸던 동물이 섬으로 건너와 적응하면 작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데, 이를 섬 왜소화라고 한다. 키프로스 섬의 미니 코끼리와 하마 역시 이런 섬 왜소화 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키프로스 미니 하마와 코끼리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키프로스 섬의 귀중한 토종 생물로 보호받고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인간이 키프로스 섬에 상륙한 1만 4000년 전에 갑자기 멸종했다. 멸종 이유는 아마도 제한된 개체 수를 지닌 섬 동물을 인간이 지나치게 사냥한 것이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코레이 브래드쇼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추정이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과 고고학, 고생물학적 증거를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3000~7000명 정도의 원시적 수렵 채집인의 사냥활동으로도 미니 하마나 코끼리가 멸종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미 빙하기에 인류는 거대한 털 매머드나 코뿔소도 사냥했기 때문에 미니 코끼리나 하마를 사냥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서식지가 매우 제한된 하마는 더 사냥하기 쉬웠는지 인간의 상륙과 거의 동시에 멸종했고 더 넓은 지역에 살았던 미니 코끼리마저 1000년 이내로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섬 환경에 적응한 고유 토착종이 인간에 의해 멸종되는 일은 현재도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현대인은 선사 시대 수렵 채집인과 달리 섬의 고유 토착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밀렵, 기후 변화, 그리고 인간이 가져온 외래 침입종에 의해 수많은 섬 토착종이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키프로스 미니 코끼리와 하마처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고유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되나···고릴라가 먹는 ‘이 식물’ 알고보니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되나···고릴라가 먹는 ‘이 식물’ 알고보니

    아프리카의 야생 고릴라가 먹는 식물이 항생제 내성 대장균을 억제하는 등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봉 프랑스빌 국제의학연구센터(CIRMF) 연구진은 야생 고릴라가 먹는 열대 식물과 지역 전통의학 치료사들이 약초로 사용하는 식물을 연구해 약효가 있는 식물 4가지를 찾아냈다. 실험실 연구 결과, 해당 식물들에는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하나는 슈퍼박테리아에 맞서는 데도 효과가 있어 향후 인간을 위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마저 나온다. 유인원은 치유 능력이 있는 식물을 선택해 스스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랑우탄이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식물을 바른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가봉의 식물학자들은 고릴라도 아프거나 다치면 식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서남부 지역의 무칼라바두두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서부저지대고릴라가 먹는 식물을 기록했다. 이들은 인근 마을 치료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약효가 있을 가능성이 큰 식물 4종을 선택했다. 케이폭나무(Ceiba pentandra)와 큰노란뽕나무(Myrianthus arboreus), 아프리카티크나무(Milicia excelsa), 무화과나무아종(Ficus subspecies)이라는 현지 나무들이다. 현지 전통의학에서는 이들 나무의 껍질이 위장병부터 불임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는 데,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페놀부터 플라보노이드까지 약효가 있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종의 식물은 모두 최소 한 가지의 항생제 내성 대장균 균주에 대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 중 케이폭나무는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10가지 모든 균주에 대해 주목할 만한 항균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더럼대의 인류학자 조앤나 세첼 박사는 “이는 고릴라가 자신에게 이로운 식물을 먹도록 진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앙아프리카 열대우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아직도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봉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코끼리가 서식하는 광활한 미개척 숲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식물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밀렵과 질병으로 인해 야생의 서부저지대고릴라가 대량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들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인 레드 리스트에서 절멸 직전인 위급(CR) 종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연구는 플로스원(PLOS ONE) 9월 11일자에 게재됐다.
  • 고릴라가 먹던 나무껍질 속에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비밀 있다 [와우! 과학]

    고릴라가 먹던 나무껍질 속에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비밀 있다 [와우! 과학]

    아프리카의 야생 고릴라가 먹는 식물이 항생제 내성 대장균을 억제하는 등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봉 프랑스빌 국제의학연구센터(CIRMF) 연구진은 야생 고릴라가 먹는 열대 식물과 지역 전통의학 치료사들이 약초로 사용하는 식물을 연구해 약효가 있는 식물 4가지를 찾아냈다. 실험실 연구 결과, 해당 식물들에는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하나는 슈퍼박테리아에 맞서는 데도 효과가 있어 향후 인간을 위한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마저 나온다. 유인원은 치유 능력이 있는 식물을 선택해 스스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랑우탄이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식물을 바른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가봉의 식물학자들은 고릴라도 아프거나 다치면 식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서남부 지역의 무칼라바두두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서부저지대고릴라가 먹는 식물을 기록했다. 이들은 인근 마을 치료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약효가 있을 가능성이 큰 식물 4종을 선택했다. 케이폭나무(Ceiba pentandra)와 큰노란뽕나무(Myrianthus arboreus), 아프리카티크나무(Milicia excelsa), 무화과나무아종(Ficus subspecies)이라는 현지 나무들이다. 현지 전통의학에서는 이들 나무의 껍질이 위장병부터 불임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는 데,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페놀부터 플라보노이드까지 약효가 있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종의 식물은 모두 최소 한 가지의 항생제 내성 대장균 균주에 대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 중 케이폭나무는 실험실에서 테스트한 10가지 모든 균주에 대해 주목할 만한 항균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더럼대의 인류학자 조앤나 세첼 박사는 “이는 고릴라가 자신에게 이로운 식물을 먹도록 진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앙아프리카 열대우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아직도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봉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코끼리가 서식하는 광활한 미개척 숲이 있으며,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식물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밀렵과 질병으로 인해 야생의 서부저지대고릴라가 대량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들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인 레드 리스트에서 절멸 직전인 위급(CR) 종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연구는 플로스원(PLOS ONE) 9월 11일자에 게재됐다.
  •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 목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밀렵하던 50대 등 5명을 붙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를 무단으로 포획한 피의자 5명을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동부지역 일원에서 올무를 설치하거나 사냥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오소리 5마리를 포획하고, 수렵이 금지된 기간에 유해야생동물 포획용으로 지급된 공기총을 이용해 포획이 금지된 꿩 5마리를 포획했다. 4명의 피의자들 또한 A와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올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16마리의 오소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 읍·면지역 같은 고향 출신 선·후배사이로 포획한 오소리를 주로 ‘몸보신’ 용으로 구워먹거나 건강원을 통해 제골한 뒤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의자 A씨 등은 오소리 포획에 사용할 올무 300여 개를 제작해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하거나 죽인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도구를 제작·판매·소지·보관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 풍조로 인해 매년 야생동물 밀렵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포획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각종 전염병 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야생동물 포획 행위는 제주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파리 관광객, 인증샷 찍다 야생코끼리에 밟혀 사망…“모두 말렸는데” [핫이슈]

    사파리 관광객, 인증샷 찍다 야생코끼리에 밟혀 사망…“모두 말렸는데” [핫이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던 스페인 국적의 40대 관광객이 사파리 투어 중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하네스버그 북서쪽으로 약 210㎞ 떨어진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을 방문해 사파리 투어를 즐겼다. 당시 이 남성은 약혼녀를 포함한 일행 3명과 함께 사파리 전용 차량에 탑승해 있다가, 야생 코끼리 무리를 발견한 뒤 사진을 찍고 싶다며 차에서 내렸다. 그때 어미로 보이는 암컷 코끼리가 남성에게 달려들었고, 피할 틈도 없이 무리에 있던 새끼 코끼리들도 달려와 꽁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남성은 현장에서 코끼리에게 짓밟혀 사망했다. 현지 관광청 측은 성명을 통해 “사망한 관광객의 동승객과 함께 사파리를 즐기던 다른 승객들디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차에서 내려 코끼리에게 다가갔다”면서 “코끼리 무리는 사망한 관광객을 제외하고 차량에 탑승해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공격성도 보이지 않은 채 멀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사망한 관광객)이 다가오자 야생코끼리들이 놀라거나 흥분해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지키기 위한 흔한 행동”이라면서 “많은 관광객이 코끼리의 위험을 깨닫지 못한 채 가까이 다가간다”고 덧붙였다.현지 관광청 측은 관광객에게 야생동물의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본성에 대해 매번 설명하고 있으며, 사파리 관광객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차량 내에 머물러야 하고, 차량과 동물 사이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파리 투어를 하는 동안 항상 동물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하고, 특별히 지정된 구역에서만 하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사파리 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 2021년에는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밀렵꾼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코끼리에게 목숨을 잃었다. 짐바브웨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야생동물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50명, 부상자는 약 90명에 달한다. 사람을 공격한 동물 대부분이 코끼리였다.
  • “코뿔소 절대 지켜!”···이제 뿔에 ‘방사성’ 물질 주입한다

    “코뿔소 절대 지켜!”···이제 뿔에 ‘방사성’ 물질 주입한다

    밀렵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코뿔소를 지키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뿔에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전 세계 코뿔소의 약 80% 정도가 서식하는 지역이지만 당국의 꾸준한 단속에도 밀렵은 줄어들지 않고있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가 499마리로 집계돼 전년보다 11% 늘었을 정도. 코뿔소가 밀렵되는 이유는 뿔 때문이다. 코뿔소의 뿔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암이나 기타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 약재로 사용되기 때문으로 상당한 고가에 거래돼 밀렵꾼들에게 타깃이 되고있다.코뿔소 뿔에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는 것은 밀렵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획기적인 방법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각 나라 공항의 방사능 검출기에 걸리기 쉽고 만약 이 뿔을 사람이 먹을 시 유해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전문가들은 코뿔소를 마취시킨 뒤 뿔에 작은 구멍을 뚫어 이 속에 작은 2개의 방사성 칩을 넣은 방식으로 작업했다.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방사선 전문가인 제임스 라킨 교수는 “방사성 수치가 매우 낮아 코뿔소의 건강은 물론 주위 환경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인간이 섭취하면 유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뿔소는 작업 중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이 효과는 5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이는 18개월 마다 뿔을 제거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뿔소에 대한 밀렵이 늘어나자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당국은 뿔을 미리 자르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뿔을 제거하면 수컷들 행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 ‘코뿔소 뿔’ 중국서는 약재로…뿔에 방사성 물질 주입하는 이유

    ‘코뿔소 뿔’ 중국서는 약재로…뿔에 방사성 물질 주입하는 이유

    밀렵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코뿔소를 지키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뿔에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전 세계 코뿔소의 약 80% 정도가 서식하는 지역이지만 당국의 꾸준한 단속에도 밀렵은 줄어들지 않고있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가 499마리로 집계돼 전년보다 11% 늘었을 정도. 코뿔소가 밀렵되는 이유는 뿔 때문이다. 코뿔소의 뿔이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암이나 기타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 약재로 사용되기 때문으로 상당한 고가에 거래돼 밀렵꾼들에게 타깃이 되고있다.코뿔소 뿔에 방사성 물질을 주입하는 것은 밀렵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획기적인 방법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각 나라 공항의 방사능 검출기에 걸리기 쉽고 만약 이 뿔을 사람이 먹을 시 유해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전문가들은 코뿔소를 마취시킨 뒤 뿔에 작은 구멍을 뚫어 이 속에 작은 2개의 방사성 칩을 넣은 방식으로 작업했다.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방사선 전문가인 제임스 라킨 교수는 “방사성 수치가 매우 낮아 코뿔소의 건강은 물론 주위 환경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인간이 섭취하면 유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뿔소는 작업 중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이 효과는 5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이는 18개월 마다 뿔을 제거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뿔소에 대한 밀렵이 늘어나자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당국은 뿔을 미리 자르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뿔을 제거하면 수컷들 행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 멸종위기 코뿔소 26마리 죽여…인니 경찰, 밀렵 일당 체포

    멸종위기 코뿔소 26마리 죽여…인니 경찰, 밀렵 일당 체포

    인도네시아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자바코뿔소를 불법적으로 사냥해온 국제 밀렵단 조직원 6명이 체포됐다고 A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들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바섬 서단 반튼주 우중클론 국립공원에서 사제 총기를 사용해 적어도 26마리의 자바 코뿔소를 밀렵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들이 자바 코뿔소를 죽인 이유가 뿔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압둘 카림 반튼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코뿔소 뿔이 중국에서 주로 약으로 쓰인데다 이를 장식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용의자들이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와의 합동 작전으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특히 해당 밀렵 조직의 두목 수넨디(32)는 지난해 11월 체포돼 불과 며칠 전 현지 법원에서 법정 최고형인 징역 12년형과 1억 루피아(약 8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림 청장은 수사 결과 수넨디와 그의 부하 9명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어도 22마리의 자바 코뿔소를 죽였고 또 다른 밀렵단도 2021년 이후 다른 4마리의 코뿔소를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조직들은 현재 조사받고 있는 중간 상인들을 통해 중국에 뿔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코뿔소 밀렵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총기 몇 정 외에도 총알과 화약, 올가미 등 장비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라시오 리도 사니 산림환경부 법집행국장은 현재 80마리 정도의 자바 코뿔소 만이 살아 있다면서 이들은 서식지 파괴 외에도 밀렵꾼들로 인해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호동물을 밀렵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이며 국제적인 우려사항”이라면서 “우리는 나머지 밀렵 조직원들도 체포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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