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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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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4살 아이도 사망, 지붕에 폭탄 구멍”…미군 또 ‘전쟁 범죄’ 저질렀나

    [포착] “4살 아이도 사망, 지붕에 폭탄 구멍”…미군 또 ‘전쟁 범죄’ 저질렀나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장에 미군의 폭탄이 떨어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68명이 부상한 가운데, 해당 공격이 미국 포탄의 직격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미군은 지난 1일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쿠헤스타크의 통신 단지를 표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해당 통신 단지는 민간 지역에 있었지만 미군은 이란군이 일부 군사작전에 단지를 활용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 전투기는 이곳을 향해 6발의 폭탄을 투하했고 이 중 한 발이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으로 떨어지면서 여성 2명과 4세·16세 아동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공격 당일 밤 영상을 보면 수십 명의 민간인이 한 주택에 모여 결혼식을 올리던 중 미군의 폭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는 주택 지붕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생긴 커다란 구멍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장 자료를 분석한 군사 전문가 4명은 피해 양상이 다른 목표물에 튕겨 나간 포탄으로 인한 2차 파괴보다는 직격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이란의 방공 미사일보다는 미국의 무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폭발물 처리 전문가이자 폭발 공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 영국 육군 준장인 개러스 콜렛은 로이터에 “해당 탄약이 단순히 목표물을 빗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하된 폭탄의 수(6개)를 고려할 때 아무리 최첨단 유도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 폭발물처리반 출신 무기 분석가인 트레버 볼은 “피해 상황으로 보아 지붕 바로 위에서 탄약이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보이는 폭발 피해는 인근 통신탑 타격에 의한 파편으로 인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볼은 “현장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국제 무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고 콜렛은 “전반적인 증거를 보면 이란의 방공 미사일보다는 500파운드(약 227kg)짜리 미국제 공중 투하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사일 탄두가 일반적으로 남기는 특징적인 파편 손상도 볼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해당 건물이 궤도를 이탈한 이란 미사일에 의해 파괴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충돌 각도가 방공 미사일의 궤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전문가를 인용해 “결혼식 폭격 현장에서 발견된 무기 잔해가 미군이 운용하는 항공 유도폭탄 부품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폭탄 잔해의 꼬리날개, 볼트 구멍 배열 등이 과거 예멘·베네수엘라 공습 등에 쓰인 미군 무기 잔해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150여 명 숨진 공격, 전쟁 범죄에 해당”앞서 미군은 지난 2월 28일 이번 전쟁 개전 당일,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에서 초등학교를 타격해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군이 당시 오래된 표적 정보를 사용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당국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적 위치를 여러 단계에 걸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또다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군의 표적 선정과 민간인 피해 방지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 이란 독립 국제진상조사단은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이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미군 공격에 대해 미국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나브 여학교 폭격과 관련해 미군 측은 당시 해당 장소에 이란의 고위 군 지휘관이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격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군은 공격에 앞서 해당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았으며, 표적 정보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거나 해당 건물이 실제 군사적 목표물이 됐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과실을 넘어, 민간 시설을 공격할 상당한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학교 건물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해당 공격을 민간인 사망과 민간 기반시설 피해를 초래한 무차별 공격으로 규정하고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란은 결혼식장 폭격 사건 역시 미국이 민간인을 살상하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조사를 촉구했다. 미군은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내놓지 않고 있다.
  • [포착] 드론 오자 ‘나무인 척’ 위장한 군인…우크라, ‘어벤져스’ 인용해 조롱 [영상]

    [포착] 드론 오자 ‘나무인 척’ 위장한 군인…우크라, ‘어벤져스’ 인용해 조롱 [영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이 적의 드론 앞에서 발각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스파르타 여단이 16일(현지시간) 엑스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전선에서 수풀을 헤치고 러시아 병사를 향해 다가간다. 드론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 러시아 병사는 나무 사이에서 움직임을 멈춘 채 가만히 눈치를 보며 서 있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는 그를 식별해 냈다. 해당 병사는 헬멧이나 방탄복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주변에 다른 러시아 군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스파르타 여단은 “해당 영상은 포크롭스크 전선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영상 속 러시아 병사는 포크롭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진격하던 러시아 보병 부대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여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드랙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장면은 드랙스가 자신의 “완벽한 정지 상태” 때문에 자신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병사가 이후 사살됐는지, 부상했는지 또는 포로가 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FPV 드론을 속이려 조각상 흉내를 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FPV 드론은 정찰 및 인원, 차량, 군사 진지에 대한 공격을 위해 최전선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출된 지역에서 작전하는 병력이 공중 관측으로부터 은폐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과 장비를 공격하기 위해 FPV 드론과 장거리 드론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제42독립기계화여단 드론 운용팀은 러시아제 BM-21 그라드 다연장 로켓 발사기 2대를 파괴하고 2대에 피해를 입혔다. 민간인 인명 피해 계속 불어나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양측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16일 이른 아침 남부 전선 인근 도시 니코폴 근처에서 여객 버스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올렉산드르 한자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에서는 여객 열차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역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면서 “첫 공격 이후 열차가 두 차례 더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러시아의 공격에는 어떤 군사적 논리도 없고 그저 또 다른 잔혹한 행위일 뿐”이라며 미국과 유럽이 대러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지역을 공습했다. 이 여파로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 열차의 기관차가 파손됐다. 공격당한 열차보다 조금 일찍 출발한 다른 열차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가 탑승해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키이우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외교 열차’가 러시아 드론의 표적이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영공이 폐쇄되면서 육로 교통망은 우크라이나 군과 민간에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철도망을 이용해 군 병력과 군수물자를 전선에 이동시키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철도역과 차량기지, 기관차 등을 겨냥한 공격이 잦아진 배경에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속셈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가 올해 우크라이나 철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여객 열차 120량과 기관차 304대, 철도역 34곳이 공격받았다”면서 “연초부터 러시아가 총 1700곳의 철도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1206곳, 2024년의 842곳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에 “러시아군은 여객 열차, 기관차, 역, 철도 노선이 민간인 이동과 대피, 우크라이나 경제에 얼마나 필수적인지 알면서도 이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사냥하는 행위이자 민간인의 삶을 마비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포착] 평생 운 다 썼다…운전자 코앞에 ‘쾅’ 떨어진 러 자폭드론 [영상]

    [포착] 평생 운 다 썼다…운전자 코앞에 ‘쾅’ 떨어진 러 자폭드론 [영상]

    우크라이나 도로에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파블로흐라드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던 검은색 차량 앞으로 드론이 떨어져 도로와 충돌하고, 이후 곧바로 큰 화재가 발생한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 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텔레그램에 “대낮에 러시아군이 도로 한복판을 공격하면서 한 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며 “현재 최전선은 도시 외곽에서 직선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당국은 공습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상자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불과 며칠 전에도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의 파블로흐라드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0명 이상이 부상했다. 상점과 차량도 다수 피해를 입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파블로흐라드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이어지는 핵심 철도·물류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로이터는 “파블로흐라드는 우크라이나군의 중요한 보급로이며, 최근 러시아가 이곳의 물류·경제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드니프로와 도네츠크·자포리자 등 동부 전선 사이에 위치해 철도와 도로가 집중되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에서 더욱 러시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으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보내려면 철도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곳의 철도역·선로·차량·연료 및 물류 시설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속도와 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의 공격 양상을 보면 군사·물류 목표와 민간 경제활동이 겹쳐 있는 지역이라는 특징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러시아의 드론이 공습한 곳은 시내 상업시설과 쇼핑센터 주변이었다. 민간인 부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트럼프 “러·우, 에너지 시설 공격 멈추기로” 주장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12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타네코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으로 정유공장의 저장탱크 중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밤에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있는 슬라뱐스키 정유 시설을 공격해 해당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정유 시설은 연간 약 520만t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에 원유를 공급해 온 시설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젤렌스키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목표물이 많이 있으니 디젤 연료는 타격하지 말라”라며 “그것은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유 부족 사태는 중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란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1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실질적 공격 중단을 보장한다면 우크라이나도 상응하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어떤 합의든 지킬 의지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은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이며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T는 복수의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이 오기 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할 뜻이 크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멈출 경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 [포착] 美 특사단 가자마자 서로 ‘쾅’…러 아파트로 돌진해 폭발하는 우크라 드론

    [포착] 美 특사단 가자마자 서로 ‘쾅’…러 아파트로 돌진해 폭발하는 우크라 드론

    미국 특사단이 돌아가자마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난타전을 재개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 페름, 크림반도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벨고로드 지역에서 드론이 차량을 공격해 그 안에 타고 있던 남녀 두 명이 사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쪽으로 약 1300㎞ 떨어진 페름 지역에서 드론이 아파트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 장면은 생생하게 촬영됐는데,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드론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아파트를 향해 돌진한 후 충돌해 큰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이에 대해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 드론이 페름에 있는 러시아 루코일 정유시설을 공격하려 했으나 경로를 이탈해 아파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페름과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석유 정유시설, 쿠르스크주의 러시아 자폭 드론 시설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으나 아파트 충돌 및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7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이 있었던 직후인 8일 새벽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교육기관을 포함해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접국인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공격 규모가 상당해 자국 영공 보호를 위해 군용기를 출격시켰다고 알렸다. 특히 양국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단의 순방이 끝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앞서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어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3시간 동안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 뒤 출국했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을 마친 후인 7일 엑스 계정에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전해 이번 특사단 방문의 가장 큰 실질적인 성과로 꼽힌다. 다만 양국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 함대건 서울시의원 “서소문 고가 피해자 지원, 서울시 차원의 전담 시스템 구축해야”

    함대건 서울시의원 “서소문 고가 피해자 지원, 서울시 차원의 전담 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함대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업무보고에서 서소문 고가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소통 체계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고, 서울시 차원의 전담 지원 시스템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함 부위원장은 서소문 고가 사고 당시 피해자 가족이 수술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공무원연금공단 청구 절차조차 안내받지 못한 채 홀로 고통을 감당해 온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토목부서가 본래의 시공 및 시설 관리 업무에 더해 복잡한 사고 조사와 피해자 지원까지 전적으로 떠맡아야 하는 현행 행정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부위원장은 명일동 땅꺼짐 사고 같은 과거의 유사 사례를 소환하며, 이번 사건이 만약 사망이 아닌 부상이었거나 민간인 피해로 이어졌다면 현행 안전망이 얼마나 부실했을지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개별 부서의 온정주의나 민간 보험의 보상 절차에만 의존해 피해 구제를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관행을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재난 발생 시 국가가 피해자를 책임지고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함 부위원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가 해체된 이후,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상담, 절차 확인을 공사를 수행하는 토목부서에서 전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가혹하고 한계가 명확하다”며, “피해자를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응대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행정 차원의 별도 소통 창구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서소문 고가 사고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만 모든 부담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며 “본부장께서 직접 나서서 관련 부서들을 모아 실효성 있는 피해자 지원 방안과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임춘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재대본 종료 이후 본부 차원에서 더 면밀하게 챙겼어야 했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고, 함 부위원장은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과 제도 개선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착] 미군이 ‘결혼식장’에 폭탄 투하한 이유…“전투기에서 1발 빗나간 듯” [영상]

    [포착] 미군이 ‘결혼식장’에 폭탄 투하한 이유…“전투기에서 1발 빗나간 듯” [영상]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하던 중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군의 포탄이 빗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 미 해군 전투기가 민간 지역에 자리 잡은 통신 단지를 향해 6발의 폭탄을 투하했는데 이 가운데 5발은 목표 지점에 명중했지만, 1발이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P가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주택은 당초 표적으로 삼았던 시설에서 약 134m가량 떨어져 있었다. 목표로 삼았던 시설은 쿠헤스타크 지역에 있는 통신 단지 1곳이었다. 이 때문에 미 당국은 폭격을 당한 해당 주택이 미군의 의도적 공격 대상이었거나 다른 표적과 혼동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WP는 “미 당국은 방공미사일이 공중에서 추락해 참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지만, 무기 전문가들은 방공미사일의 추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이뤄진 미군의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상선을 상대로 위협 수위를 높인 데 대응해 이뤄진 보복 공습이었다. 당시 미군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적 위치를 여러 단계에 걸쳐 확인했지만 결국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당일에도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퍼붓던 중 초등학교를 타격해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WP는 “미군이 오래된 표적 정보를 사용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은 이번 결혼식장 폭격으로 또다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표적 선정과 민간인 피해 방지 절차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해당 폭격으로 결혼식장에 있던 여성 2명과 4세·16세 아동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쳤다. “이란, 피할 방법 없다”…美, 보복 영상 공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자 군사 압박 대신 ‘경제적 왕따’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공습을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를 타격한 뒤 이란과 군사 충돌을 재개했다. 미국은 지난 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던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한 뒤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3척의 이란 원유수송선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하르그섬 인근에 있던 유조선 다우니호와 남부 항구도시 자스크 지역 근처의 스타크1호가 무력화됐다. 또 오만만에서 원유가 실려 있지 않던 유조선 카일로호도 완파됐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이란 유조선들이 IRGC와 이란의 대리 세력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부”라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 함선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바로 이란의 함선 3척을 격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공격하면서 ‘전쟁은 아니다’라는 미국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재보복 등을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확전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활발한 교전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전투 작전은 약 6주간 지속됐다. 이 기간 이란의 핵시설과 산업 기반, 재래식 군사력이 파괴됐다”면서 “다만 ‘충돌’이 언제 완전히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이란이 언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답을 모르겠다. 이란에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이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전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배경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하는 중동 분쟁과 고유가에 대한 공화당 안팎의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은 “마치 미국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상황조차 보지 못하는 것처럼 구는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탄테러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사회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남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보도 건수가 최소 200건을 넘어섰다. 콜롬비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 1~7월 폭탄테러 사건은 모두 174건이었다. 정부의 공식 집계에 아직 업데이트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이 보도한 사건을 기준으로 지난달 콜롬비아에선 최소한 30건의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최소한 폭탄테러 204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콜롬비아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0.84건 꼴로 폭탄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31일 밤 노르테데산탄데르주의 지방도시 로스파티오스에서 발생했다. 경찰서 앞에 주차돼 있던 폭탄 차량이 폭발했다. 이날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 1명은 다리 한쪽을 잃고 불구가 됐다. 사건 발생 후 현장을 감식한 콜롬비아 당국은 폭발의 위력 등을 볼 때 테러에 이용된 차량에 최소한 80kg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탄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곳은 보행길 옆으로 평소 민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은 “과거엔 폭탄테러가 경찰서나 군부대를 노리면서도 민간의 피해가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이 적은 구석진 곳에 차량을 세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불안이 공포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세기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지난 2016년 정부와 최대 무장혁명단체였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무장단체의 활동은 여전하다. 평화협정 반대파가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여전히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잔당이 분파로 나뉘면서 조직의 수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1964년 태동한 극좌 게릴라 조직 ‘민족해방군(ELN)’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로스파티오스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도 민족해방군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중 적어도 74건은 민족해방군 조직원이 직접 실행했거나 배후에서 사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 게릴라 단체는 민간인 학살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까지 콜롬비아에선 학살 사건 71건이 발생해 무고한 주민 28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4년 학살 사건 사망자 257명, 지난해 256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현지 언론은 무장 게릴라 단체가 활동하는 가운데 무장한 마약 카르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사회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충돌 거세진 호르무즈… 韓 장금상선 유조선 피격

    충돌 거세진 호르무즈… 韓 장금상선 유조선 피격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 등 민간 선박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망과 레이더 시스템, 기뢰 부설 시설 등 주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과 중동 주둔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로켓 발사대를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의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습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민간인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IRGC는 2일 오전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양국의 무력 충돌로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한 선박 1척이 피격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장금상선 소유 선박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라이베리아 국적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가 오만 해안에서 피격됐다고 전했다. 다만 외신이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라고 보도한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 관련사가 재용선(빌린 선박을 다른 업체에 다시 빌려주는 방식)을 준 선박으로,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선박들은 모두 피격 며칠 전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항구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미국 측이 마련한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
  • 푸틴의 잔혹한 ‘인간 사파리’ 전략…“드론이 택시 쫓아가 ‘쾅’, 2세 아이 등 부상” [핫이슈]

    푸틴의 잔혹한 ‘인간 사파리’ 전략…“드론이 택시 쫓아가 ‘쾅’, 2세 아이 등 부상” [핫이슈]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이 민간인이 탑승한 택시를 쫓아가 공격하면서 어린이 2명 등 5명이 부상했다. 우크린포름 등 현지 언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헤르손 코나벨니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이 택시를 공격하면서 성인 3명과 어린이 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11세 여아는 복부와 다리에 파편상을 입었고, 2세 여아는 뇌진탕과 폭발로 인한 폐쇄성 두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택시를 운전하던 46세 남성과 30대 여성 두 명도 뇌진탕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공습은 2주 전 헤르손에서 발생한 러시아 드론의 민간 수송 차량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에 이은 것이다. 지난달 19일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민간인이 탑승한 미니버스를 공격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이 민간인을 쫓아가 공격하는 ‘인간 사파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인간 사파리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러시아군이 원격 조종 드론을 이용해 위협하는 수법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024년 10월에도 드론으로 민간인 차량을 쫓아가 폭탄을 투하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은 폭탄이 장착된 러시아군 드론이 민간인 차량을 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론에 쫓기던 차량이 집 차고로 대피하는 순간 곧바로 폭탄이 투하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 측은 “초보 드론 조종사들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실제 전투 작전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연습’”이라고 적었다.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증가하자 우크라이나 당국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러시아군 드론을 발견할 시 행동 요령과 대피 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유사한 공격은 지난달 초에도 발생했다. 역시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승합차에서 채소를 팔던 노점상 주인을 쫓아가며 공격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채소를 팔던 남성은 머리 위에 떠 있는 드론을 피하려 했지만 드론은 그의 흰색 승합차 주위를 돌며 도망치는 남성을 집요하게 따라갔다. 결국 드론이 급강하하면서 충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다발성 파편상과 뇌진탕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한 남성을 추적해 공격했다”면서 “이는 민간인을 노린 러시아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헤르손주의 우크라이나 군사 행정부 수장인 올렉산드르 프로쿠틴도 “헤르손에서 드론은 정말 큰 문젯거리다. 주민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길을 걷는 사람, 운전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직장에 가는 사람, 식료품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공격 대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크라 드론 때문에 러시아 영공 닫힐 것”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러시아의 하늘에 드론이 대거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러시아 영공은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 영공은 이제 전혀 안전하지 않아졌다.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 러시아의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보험사와 사람들에게 경고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민간 항공기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영공이 안전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러시아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이를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이번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압박성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국가 테러에 가깝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테러범’인 이상 협상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마련된다면 러시아는 구체적인 대화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 “美 신형 미사일에 민간인 수십명 사망”…트럼프의 신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美 신형 미사일에 민간인 수십명 사망”…트럼프의 신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처음 실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탄도미사일이 이란에서 광범위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분쟁 감시단체 에어워즈(Airwars)의 분석과 무기 전문가 및 전직 미 국방 관계자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남부 도시 라메르드에 떨어진 미사일 3발이 폭발 지점에서 최대 50m 떨어진 민간인까지 살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당시 공격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에어워즈는 라메르드 공격 현장의 사진과 영상, 위성 이미지, SNS 게시물 및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해 미사일 폭발 지점과 민간인 사망 지점, 피해 흔적을 지도에 표시했다. 이후 각 지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미사일의 살상 및 피해 반경을 추정했다. 그 결과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건물과 도로, 차량 곳곳에 작은 구멍이 무수히 뚫린 듯한 흔적이 확인됐다. 여러 무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피해 양상이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탄두가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고속 금속 파편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미군이 사용한 무기인 PrSM은 미군이 기존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에이태큼스)을 대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PrSM을 개발한 록히드 마틴은 해당 미사일을 두고 “장거리·고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탄도미사일”이라고 홍보해 왔다. PrSM은 목표물 인근 상공에서 폭발한 뒤 수만 개의 고밀도 텅스텐 펠릿을 사방으로 흩뿌리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텅스텐은 밀도가 높고 녹는점이 높아 폭발 과정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연질 장갑 등을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관통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군사 시설이나 장갑차량 등 특정 목표를 타격할 경우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된다면 광범위한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라메르드에서는 미사일 폭발 지점에서 상당한 거리에 떨어진 장소에서도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미사일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폭발로 인근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이란 국영 매체는 이 폭발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어린이였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폭발에서는 탈레 칸다그 지역의 집 마당에서 놀던 2세 아비나 바르제가르가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라메르드 공격에 PrSM 사용 안 했다”미군 측은 당시 라메르드 공습에 PrSM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OM)는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라메르드에 PrSM 또는 다른 무기를 발사하지 않았으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도리어 미군은 당시 영상 가운데 하나가 이란제 호베이제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과 인터뷰한 전직 군 관계자 2명을 포함한 6명의 무기 전문가들은 라메르드에 PrSM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미사일의 형태가 미군의 주장대로 이란제 미사일과는 다르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미군은 라메르드 공습에 PrSM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일축했지만, 실제 전장에 해당 미사일시스템을 배치·운용한 사실은 공개적으로 강조해 왔다. 중부사령부는 라메르드 공격 다음 날인 3월 1일 소셜미디어에 이란 작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PrSM 사진을 게시했고, 사흘 뒤에는 “이란에서 PrSM을 사용한 것은 역사적인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PrSM의 놀라운 인기에이태큼스의 후속 무기로 개발된 PrSM의 사거리는 약 500㎞로, 에이태큼스의 사거리 약 300㎞보다 훨씬 길다.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후방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국방부는 라메르드 공격 이후 록히드 마틴과 PrSM 생산량을 기존보다 4배 늘리는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800억원)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러 국가에서 구매 계약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6월 PrSM 구매를 위해 1억3000만 파운드(약 2413억원)를 책정했고, 호주 역시 이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며 수십억 달러를 관련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rSM이 장거리 정밀타격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한 무기라고 평가하면서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 환경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 육군 폭발물 전문가 출신 트레버 볼은 “PrSM의 광범위한 파편 효과를 고려할 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라토프 인근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의 성공으로 Tu-95MS 전략폭격기의 날개 일부가 날아간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수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엥겔스-2 공기지를 공격했다. SBU에 따르면 공격에는 약 80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이 사용됐으며, 탄약고와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Tu-95MS 전폭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된 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항공기 손실 하나로도 치명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날개 부근을 겨냥하면서 누적된 제트 분사와 연소 중인 연료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기체 구조의 핵심인 중앙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날개 일부가 분리됐기 때문에 러시아가 손상된 해당 전폭기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Tu-95가 유사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수리한 전력이 있다. 1956년 초기 생산 기체 중 하나가 착륙 중 랜딩 기어 해제 장치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때 날개 일부가 파손됐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결국 수리됐고 이후 미사일 운반기로 개조돼 활용됐다.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이번에 손실한 Tu-95MS 전폭기를 수리할 곳은 단 3곳뿐이다. 랴잔과 타간로크 등 세 곳뿐인데 이 지역들은 모두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손상된 전폭기를 항공기 공장 어느 곳으로든 가져가려면 먼저 Tu-95MS를 분해하고 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그러한 복원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손상된 항공기 자체의 노후화, 금속 피로, 화재 시 고온의 영향, 파편으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 복원 비용, 부품 수급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손상된 Tu-95MS를 복원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러,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푸틴 “범고래는 북극곰을 찢어”…민간인 37명 사망 직후 ‘최악의 명언’ [핫이슈]

    푸틴 “범고래는 북극곰을 찢어”…민간인 37명 사망 직후 ‘최악의 명언’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 교사들에게 자신을 북극곰을 잡아먹는 범고래에 비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립 사범대학교에서 예비 교사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던 도중 한 학생으로부터 “북극곰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물론이다”라며 “범고래들은 곰들을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잡아먹는다. 그들은 떼를 지어 북극곰들을 쾅 하고 덮친 다음 갈기갈기 찢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흥미로운 일이고, 이것이 바로 먹이사슬”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가 왜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을 수행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신과 러시아를 범고래에, 우크라이나를 범고래에 찢기는 북극곰에 비유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프는 “푸틴의 ‘가장 황당한 발언’이 나왔다”며 “범고래가 북극곰을 공격하는 것이 곧 특별군사작전과도 같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는 한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은 자신의 세계관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더 이상 숨기려 하지 않는다”며 “그는 그저 짐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러,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지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최소 2발의 미사일과 267기의 드론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근처에 왜 무기고가?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푸틴의 ‘킬러 드론’에 민간인 첫 사망”…러시아군 처벌 불가능한 이유는? [밀리터리+]

    “푸틴의 ‘킬러 드론’에 민간인 첫 사망”…러시아군 처벌 불가능한 이유는? [밀리터리+]

    러시아의 인공지능(AI) 자율형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처음 투입되자마자 민간인이 사망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뉴욕타임스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의 한 주유소 인근에 러시아 소형 드론이 추락해 폭발했다. 해당 공격으로 자포리자국립대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민간인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드론 전문가와 우크라이나군 지휘관, 잔해를 조사한 감식팀은 해당 드론이 인간 조종사가 아닌 실험용 AI 시스템의 유도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정확한 사용 경로를 보면 인간 운용자(러시아군)가 공격 발생 지역인 주유소까지 이동하도록 직접 경로를 입력했다. 다만 드론이 현장에 접근한 후부터는 드론이 프로판가스 탱크로 추정되는 공격 대상을 스스로 고른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 드론이 공격 대상으로 프로판가스 탱크를 정확히 인지한 것인지, 민간인을 프로판가스 탱크로 잘못 인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드론 잔해를 분석한 결과 내부에서는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미니컴퓨터가 발견됐으며 외부에는 통신을 위한 안테나가 없었다. 조사관들은 엔비디아 칩에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프로그램 코드를 확인했고, 코드에는 드론이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학습된 표적 유형이 담겨 있었다. 프로판가스 탱크는 학습된 표적 유형 중 하나였다. “AI 탑재한 드론의 첫 민간인 사망 사례”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와드와니 AI센터의 카테리나 본다르 선임연구원은 NYT에 “이번 사건은 자체 표적 설정 AI를 탑재한 러시아 드론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첫 문서화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 모듈이 러시아가 자율형 AI를 실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재 전장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무기로 꼽히는 드론의 상당수에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부분은 인간 조종사가 표적을 미리 정한 뒤 공격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AI가 활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러시아군의 AI 드론은 완전 자율형 드론으로, 최종 표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의 선택을 배제했다. 이미지 수천 장을 학습한 AI가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물체를 공격해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항공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바딤 쿠시니코우는 민간인 3명을 숨지게 한 러시아군 드론에 대해 “가상현실에서 특정 물체를 추적하도록 훈련된 사전 프로그래밍 장치”라고 설명했다. AI 드론의 위험성 어느 정도?전문가들은 자율형 AI 드론이 전파를 이용한 원격 조종이 필요 없어 전파 방해도 받지 않을뿐더러 미리 입력된 좌표를 타격하는 무기보다도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러시아군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AI 드론에도 안테나는 보이지 않았다. 드론 조종사를 따로 배치할 필요도 없어 전쟁 장기화로 전문 인력이 특히 부족한 러시아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AI가 공격 직전 주변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일반 포탄보다 민간인의 희생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AI가 민간인과 전투원 또는 민간 시설과 군사 시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경우 오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키더라도, 현자의 특수 상황 등을 미리 예측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AI 드론이나 무기가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어떻게 물게 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AI나 자율무기 자체에 법적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국제인도법상 공격에 관한 법적 판단과 책임은 인간에게 있으며 기계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인간의 법적 책임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킬러 로봇 안 돼” 유엔도 한 목소리현재 유엔은 킬러 드론을 포함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명적 자율무기(LAW)의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거버넌스 회의 연설을 통해 “인간의 통제와 판단 없이 기계가 스스로 목표물을 선정·타격해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무기들을 본질 그대로 ‘킬러 로봇’이라 부르자. 이 킬러 로봇을 국제법으로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용으로 개발된 AI 시스템과 반도체 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활용되고, 전쟁 중이 아닌 국가에서도 군 지휘부가 전방위로 도입하면서 군대가 AI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에 자사 AI 모델을 민간인 감시나 자율무기 시스템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했다가 국방부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당했다. 당시 앤트로픽의 AI 시스템을 활발히 사용하던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인 목적에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업체의 요구를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향해 “재앙적 실수를 저지른 좌파 반미 집단”이라 몰아붙이며 연방 전 기관의 사용 즉시 중단을 명령했다. 결국 앤트로픽과 정부의 계약은 파기됐고 그 자리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차지했다. 해당 사건은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사실상 국방 인프라가 되는 상황, 반대로 기업이 군사 목적의 사용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등의 논쟁으로 확산했다. 더불어 군이 표적 탐지부터 판단, 공격에 이르는 군사적 의사 결정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도덕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방산업체AI 업체와 더불어 해당 논란의 중심에는 방산업체가 있다. AI와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개발이 미래 방산 시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주요 방산기업들은 자율 기능을 갖춘 드론, 무인전투차량, 자율잠수정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 방산업체는 해당 기술이 병력 손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킬러 로봇’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방산업체의 기술 개발 경쟁이 자율살상무기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한다. 킬러 로봇 논쟁이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국제법, 윤리, 그리고 방위산업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적 쟁점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방산업체의 고민은 차세대 무기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요구와 자율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 터미네이터 현실화…엔비디아 칩 장착 러 AI 드론, 100% 자체 판단 민간인 살해 [밀리터리+]

    터미네이터 현실화…엔비디아 칩 장착 러 AI 드론, 100% 자체 판단 민간인 살해 [밀리터리+]

    러시아가 인공지능(AI)에 의해 완전히 유도되는 드론으로 민간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선택해 공격하는 AI 자율 살상 드론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이 사용된 것은 지난달 6일로, 당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소재 주유소의 프로판 탱크 시설을 공격하면서 19세 대학생과 41, 48세 남성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우크라이나군과 드론·포렌식(디지털 증거 추출)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이번 공격이 충격적인 이유는 인간의 개입 없이 AI 판단만으로 공격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AI 드론은 조종사가 타격을 최종 승인하는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AI가 100% 자체 판단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대한 근거로 드론에 조종사와 통신할 수 있는 안테나가 없지만, 비디오카메라는 탑재된 점, 약 6대 정도 무리를 지어 비행했지만 어느 드론도 무선 신호를 송신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드론에서 엔비디아의 초소형 컴퓨터 ‘젯슨 오린’이 탑재된 것도 확인됐다. 젯슨 오린은 스마트 가전 등에 널리 쓰이는 제품으로 카메라와 연동해 최종 단계에서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종사가 이 드론에 특정 목표물(주유소)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하면, 드론이 이곳에 접근하면서 사전 학습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판 탱크와 같은 최종 목표물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와드와니 AI센터의 카테리나 본다르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가 자율형 AI를 실험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이를 통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최초 사례라고 지적했다. 자포리자 방공사령관인 세르히 미나예우 대령도 “이는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이라며 “몇 년 안에 ‘터미네이터’ 속에 사는 것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농담이 아니라, 기계들이 공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 12일 이달 자국 공격에 사용된 신형 러시아 순항미사일 ‘S-71M 모노크롬’에서도 젯슨 오린이 발견됐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가 신형 무기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젯슨 오린을 확보해 미사일과 드론의 ‘두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학생·개발자·스타트업 등에 판매돼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되는 소비자용 제품”이라면서 “이 제품이 현재 러시아에 수출되지 않지만, 재판매 업체를 통해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포착] 화염에 휩싸인 운전실…승객 내리자마자 드론 공격에 불탄 우크라 전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승객들을 태운 전철이 드론에 의해 불타올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 시간)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드론이 전철을 공격해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로조바에서 하르키우로 향하던 여객용 전철에서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 드론이 나타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전철은 리마니우카역에 정차했으며 승객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이어 드론이 전철과 충돌하며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승객들이 피해를 보았다. 특히 이 장면은 생생하게 촬영됐는데, 화염에 휩싸인 전철 운전실의 모습이 확인된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교통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위협 직후 대부분의 승객과 승무원은 안전거리로 대피했지만 일부는 전철 인근에 있다가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대피 시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어떠한 경우에도 전철 근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 전철을 두 번째로 공격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는 것으로 이는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교통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를 총 1534차례 공격했다. 특히 개전 이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철도 직원 총 52명이 사망했으며 3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철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나토(NATO) 등 서방 국가로부터 오는 보급을 막고 경제의 버팀목인 곡물, 철강 등 원자재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이번 사례처럼 민간인이 탑승한 여객 열차를 공격해 사회적 공포를 키우고 있다.
  •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제주 바다서 사고로 입적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제주 바다서 사고로 입적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제주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입적했다. 향년 76세.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해경은 현장에서 남성을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오전 10시 2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숨진 남성은 명진스님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 당시 착용하고 있던 장비 등을 토대로 명진스님이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입수 과정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법구는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해 1974년 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세수 76세, 법랍 52년이다. 명진스님은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을 주도했으며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과 중앙종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맡았다. 봉은사 주지 시절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종단 개혁을 주장해 온 명진스님은 2017년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했다. 이후 승적 박탈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징계 무효 소송에서 1·2심 재판부가 잇따라 스님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초 조계종과 명진스님 측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관련 법적 분쟁은 일단락됐다. 명진스님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이력이 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진스님이 머물던 제주 남선사 측은 유족 및 관계자들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허브가 무인기 공격으로 불타 무기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의 연 880만t급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받았다.● ‘와일드베리스’에 이어 오존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러시아 대형 물류거점으로 번지고 있다.● 피격 거점의 물량을 다른 시설로 돌리는 일이 반복될수록 남은 허브의 분류·배송 부담과 운송비가 커지고,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가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대형 물류허브가 불타면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오존 물류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집중됐던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공격이 경쟁업체로까지 번진 것이다. 같은 밤 인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오존 물류허브 피격…500명 대피·운영 무기한 중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주 주지사는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으며 오존 물류단지에도 무인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존도 자사 물류센터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수분 만에 직원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지만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오존은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오존은 피해 센터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판매자 입고를 중단하고 해당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일시 제외했다. 이 센터를 거치던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렸다. 오존은 차파옙스크 센터가 멈춘 뒤에도 다른 시설로 물량을 돌려 전체 물류망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문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현지 영상의 촬영 위치를 분석해 화재 지점을 정유공장 부지로 특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설계상 1차 원유 정제능력은 연간 880만t이다. 러시아 당국은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설비 피해와 가동중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러시아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2일에도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시설도 연쇄 공격…푸틴도 재건 지원 지시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시설과 물류거점 등 러시아 후방시설에 장거리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사마라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분류·물류센터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체 18만㎡ 가운데 16만㎡가 불탔다. 창고에 있던 상품도 소실됐고 710명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당시 처리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돌렸다. 공격은 사마라주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 툴라, 레닌그라드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는 20여곳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누적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용·이중용도 물품 유통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류거점 잇단 이탈…물량 우회·운송비 부담 확대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개별 시설의 파괴보다 러시아 후방체계의 회복탄력성을 깎는 데 의미가 있다. 대형 물류허브가 반복적으로 이탈하면 러시아는 물량을 우회시키고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방공자산까지 더 넓은 지역에 분산해야 한다. 정유시설 공격까지 병행될 경우 러시아는 전선의 전투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수송·에너지 기반을 후방 수백㎞에서 계속 방어해야 해 전쟁 수행의 비용과 운영상 마찰이 커질 수 있다.
  • “러시아놈들”…푸틴, 젤렌스키 고향 초토화 ‘150여명 사상’ [배틀라인]

    “러시아놈들”…푸틴, 젤렌스키 고향 초토화 ‘150여명 사상’ [배틀라인]

    러시아군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9명이 중태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의 대형 쇼핑·오락센터 ‘선 갤러리’를 무인기로 공격했다. 첫 타격 직후 경찰과 구조·구급 인력은 방문객을 대피시키고 부상자 응급처치와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약 30분 뒤 같은 쇼핑센터에 두 번째 무인기 공격이 이어졌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당국에 따르면 15명이었던 사망자는 22일 자정 이후 잔해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1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23명이며, 어린이 5명을 포함한 29명은 중태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들도 있다며 “피에 굶주린 빌어먹을 러시아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빌쿨 위원장은 2차 타격에 제트추진 샤헤드 계열 무인기가 사용됐으며 무인기들이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발생한 불은 쇼핑센터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까지 번졌다. 이반 비히우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첫 공격 직후 경찰과 구조대가 대피와 응급처치, 진화에 나섰으며 추가 공격 우려가 이어지면서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범한 쇼핑센터에 극도로 냉혹하고 비열한 공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첫 공격 약 30분 뒤 구조대가 현장에서 대응하는 가운데 두 번째 공격이 이뤄졌다며 구조대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반드시 대응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인권옴부즈맨도 러시아가 대낮에 민간인들이 모이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쇼핑센터에 있던 사람들이 장을 보거나 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민간인들이었다며 “러시아군은 민간인이 의도적인 표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구조·구급 인력이나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젤렌스키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반복적으로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4일에도 주거지역과 어린이 놀이터 인근에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9명을 포함한 19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
  • [포착] “기관총으로 날아가는 미사일 격추”…‘총탄 흔적’ 인증샷 공개한 우크라軍 [영상]

    [포착] “기관총으로 날아가는 미사일 격추”…‘총탄 흔적’ 인증샷 공개한 우크라軍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소형 화기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수도 키이우를 향해 날아가던 러시아 순항미사일 하나를 일반 기관총으로 무력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는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대규모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기동 화력팀 소속 병사들은 키이우를 향해 날아가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식별한 뒤 기관총으로 격추를 시도했고 명중시켰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은 피격 후 통제력을 잃고 인구 밀집 지역을 벗어난 외곽에 추락했다”며 “이번 요격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중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기관총에 격추됐다는 해당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는 폭발로 생긴 수m 깊이의 거대한 탄착구가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해당 탄착구를 오르내리며 피격한 미사일의 잔해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기관총에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과 주택, 재산에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소 16명 사망한 대규모 공격”키이우에서는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사이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으로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공격은 키이우의 다르니츠키, 스비아토신스키, 솔로미안스키 구역의 12곳을 강타해 주거용 건물과 의료 시설, 교육 기관에 피해를 입혔다.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잔해 아래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드론 168발이 동원된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대상에는 어린이 병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등 방공망 재원 부족으로 고전하는 틈을 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 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달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의 수는 198발로 역대 최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 영향으로 관련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러시아는 평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에 방공망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현재 스페인·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상당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란 전쟁으로 재고가 소모된 상황에서 무기고를 보충하기까지 최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北, 러시아에 8500명 추가 파병”한편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과 드론 부대를 추가 파병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21일 우크라이나 고위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 부대를 포함해 8500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오는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할 때 최대 5만 병력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파견된 북한군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며 “이 가운데 약 1000명은 공병 및 지뢰 제거 요원이며 400명가량은 드론 조종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의 드론 조종사 상당수가 2024년 말 러시아 파병에 참여했거나 해당 경험을 통해 훈련받은 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 전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러시아 후방 지역의 방어와 지원 업무를 맡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부 공격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 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인 자작극”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탱크가 지금 제 옆에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제발 구해 주세요” 2024년 1월 29일. 무차별 공습으로 인적이 끊긴 가자지구의 적막을 깬 것은 5살 팔레스타인 소녀 힌드 라잡의 울부짖음이었다. 삼촌 가족과 피란길에 올랐던 라잡은 이스라엘군의 사격으로 6명이 즉사한 차량 안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라잡은 적신월사 대원들과 70분간 통화를 이어가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으나, 이스라엘군의 통행 허가를 받고 뒤늦게 도착한 구급대원 2명마저 탱크 포격을 받고 즉사했다. 라잡은 군대가 철수한 지 12일 만에 숨진 사촌들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혹한 총격음과 라잡의 숨소리가 날것 그대로 담긴 오디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로 만들어져 지난해 9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극장에 울려 퍼졌고, 국제사회의 분노를 자아냈다. 브래드 피트, 호아킨 피닉스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도 프로듀서로 참전해 힘을 보탰다. 영화가 쏘아 올린 고발의 힘 앞에 그동안 “해당 지역에 군대가 없었다”고 발뺌하던 이스라엘방위군(IDF)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IDF가 라잡이 탄 차량에 자국 군인이 직접 발포한 사실을 2년 7개월 만에 공식 인정하고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BBC와 런던대 포렌식팀은 사건 당시 위성 사진과 오디오 주파수를 정밀 분석해 사격 거리가 13m에 불과했으며, 포격에 쓰인 탱크와 포탄 종류까지 규명해 사망 원인이 IDF의 의도된 조준 사격이었음을 밝혀냈다. 외신들은 가자 전쟁 발발 1048일, 누적 사망자 7만 3000명을 넘긴 시점에 나온 이번 발표를 두고 이스라엘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전범 체포영장을 무력화하려는 사법적 기만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벨기에 브뤼셀의 ‘힌드 라잡 재단(HRF)’은 지난해 이 사건의 지휘자와 군인 실명을 확보해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예쉬 딘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살해 조사 중 실제 기소율은 0.17%에 불과하다”며 “군사법원이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법 세탁기’로 작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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