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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와 바위가 빚은 산…이 풍경에 ‘나’를 씻는다

    바다와 바위가 빚은 산…이 풍경에 ‘나’를 씻는다

    절집 뜨락에서 올려다본 밤하늘. 불퉁하게 솟은 산 하나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절집을 굽어본다. 공룡 등뼈를 닮은 암봉이 여덟 개. 그래서 이름도 팔영산이다. 내일, 아침이 열리면 오를 산이다. 달은 절반 넘게 지구 그늘에 가렸는데도 밝기가 오징어잡이 어화(漁火) 뺨친다. 달빛이 비춰 낸 초여름 밤 풍경이 어찌나 요염하던지, 공연히 들떠 전전반측이다. 전남 고흥 능가사의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여덟 봉우리가 감싼 절집에서 하룻밤 고흥에서 하룻밤 묵을 곳을 능가사로 정한 건 절집이 팔영산 등산로 바로 앞에 있기 때문이다. 템플 스테이를 통해 스님에게 따끔한 경구를 듣고, 이튿날 팔영산에 오른다면 마음과 몸을 한 번에 씻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터다. 효용으로 따지면 흔한 숙박업소에 묵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게다가 밥도 준다. 푸성귀 일색 반찬이지만 세상 이런 꿀맛이 없다. 공양간에 승속이 함께 앉아 수저를 달그락거리다 보면 순식간에 발우의 밑바닥이 드러난다. 어찌 그리 배가 고프던지.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알겠지만, 군대 문턱을 넘어서면 불과 몇 미터 거리에도 라면과 초코파이가 천상의 음식처럼 느껴지지 않던가. 절밥도 그와 똑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저녁 공양 뒤엔 스님과 선명상을 함께했다. 가르침을 이끈 이는 가냘픈 체격의 비구니, 동현 스님이다. 스님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근본”이라며 “내 숨을 느끼라”라고 주문했다. 들숨 날숨만 제대로 파악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단다. 쉬울 듯하면서도,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몸 안의 감각들을 잠재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일반인을 위해 ‘5분 명상’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지 싶다. 명상만 잘 해도 깨달음의 열락에 이를 건 명약관화하다. 이는 진우 스님뿐 아니라 모든 스님들이 입을 모아 전하는 바다. 한데 이를 알면서도 도무지 내 몸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 1분이 지나기 전에 몸이 꼬이고, 5분까지는 억겁의 시간을 건너는 듯하다. 스님들이 이 과정을 매일 되풀이한다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이러구러 스님과의 차담 시간. 철근을 매단 듯, 무겁게 감기는 눈꺼풀을 초인적인 힘으로 들어 올리며 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대화를 나눈다. 비몽사몽간 들었던 말 가운데 대부분은 ‘순삭’됐고, 몇몇은 건졌다. 그중 하나가 ‘뇌썩음’이다. 2024년 영국 옥스퍼드대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면서 새삼 화제가 됐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쇼츠처럼 짧고 얕으며 자극적인 내용의 영상에 매몰돼 끊임없이 스크롤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뇌가 썩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넓고 묵직한 내용물로 균형을 맞춰야 내가 오래도록 내 뇌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겠다. 동현 스님은 “말에는 실체적인 힘이 있다”고도 했다. 바르고 좋은 말만 가려서 해야 할 이유다. 실체적 힘의 이면에 있는 건 책임이다. 다른 사람을 입길에 올릴 때 더 조심하라는 얘기다. 이른 새벽, 절집 구경에 나선다. 경내는 꽤 넓다. 나쁘게 말하면 덜 정비됐고, 좋게 말하면 허허롭다. 국가 유산 보물인 대웅전 등의 당우가 꽤 당당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응진당 앞의 법계도다. 의상(625~702)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를 토대로 만든 작은 미로다. 거창한 만다라보다 규모는 작아도, 국내 화엄종의 개조(開祖)로 추앙받는 의상의 화엄 세계가 이 작은 미로에 고스란히 구현돼 있다고 한다. 산책 중에 마주친 능가사 주지 진허 스님이 법계도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 줬지만, 우수마발(牛溲馬勃)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어렵다. 한 귀로 듣는 즉시 다른 귀로 빠져나가고 만다. 사면사각의 굴곡진 이 길을 한 번 돌면, 장삼이사들도 자비를 발현하고 불도를 깨닫는 사람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 다시 공양간. 사회에선 아직 이불 끝을 붙잡고 있을 시간이다. 생경한 경험인데도 이른 아침밥이 다디달게 넘어간다. 어쩌면 템플 스테이는 음식에 대한 절제와 공양을 준비하는 보살들의 보살핌에 감동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어쩌랴. 산문을 나서자마자 난폭 운전을 일삼는 불량 운전자와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고 마는 것을. 우수마발로 되돌아가는 시간은 그야말로 찰나다. 능가사를 감싸 안은 팔영산은 바위와 바다가 만나 잉태한 풍경을 갈무리한 산이다. 고흥의 푸른 바다 앞에서 불끈 솟았다. 나라 안에 바다와 접한 산은 많아도 팔영산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암봉을 가진 산은 흔하지 않다. ●암릉 끝 편백숲에서 지친 몸을 달랜다 팔영산 암릉 타는 맛이 각별하다. ‘선비의 그림자’를 뜻하는 제1봉 유영봉(儒影峰)에서 ‘비췻빛 푸르름이 쌓였다’는 8봉 적취봉(積翠峰)에 이르기까지 봉우리마다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깃대봉(609m)이다. ‘8영봉’ 외의 봉우리로, 8봉에서 능선길로 20분쯤 더 가서 만날 수 있다. 다만 몇몇 봉우리는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기어올라야 할 만큼 험하다. 여느 산에 견줘 산행 피로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다. 암봉의 표면 또한 팥시루떡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설악산, 북한산 등의 암릉이 인절미처럼 매끈한 것과 사뭇 대비된다. 낙석의 위험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힘은 들어도 발 딛고 서서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선계다. 1봉부터 8봉까지, 어디가 우월하다 말하기 어렵다. 온 길 뒤돌아보는 맛, 갈 길 보는 맛,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맛이 제각각이다. 팔영산이란 이름은 중국 위나라 왕의 세숫대야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비쳤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라 한다. 맹랑하고 터무니없다. 왜 하필 중국의 왕이었을까. 필경 중국 중심의 세계관이 세계를 보는 유일한 창인 양 여겨졌던 시절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아마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쓰던 이 산의 이름이 있을 터. 꼭 일제강점기에 바뀐 이름만 우리 것으로 바꿀 게 아니라, 이런 사대주의적 색채가 농후한 곳도 본디 이름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팔영산을 내려오면 다리부터 신호가 온다. 발바닥이 얼얼하고 무릎이 시큰거리는 그 익숙한 통증 앞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을 떠올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100㏊가 넘는 부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편백림 중 하나다. 수령 40~50년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길로 들어서는 순간, 산행으로 달궈진 몸이 알아서 먼저 반응한다. 평상에 등을 대고 눕는 것만으로 치유는 시작된다. 숲 그늘 전체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침상이나 다름없다. 편백 특유의 알싸하면서도 청량한 향이 폐 속으로 스며들고,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눈꺼풀 위에서 점점이 흔들린다. 산행의 피로가 짧은 낮잠 한 토막에 슬그머니 풀리는 경험은 직접 누워 보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명상쉘터나 테라피센터에서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본격적인 휴식을 택할 수도 있다. 산을 오른 다리에게 베푸는 보상으로는 이만한 게 없다. ●여름꽃이 시선 붙잡는 고양이섬 이 계절에 가볼 만한 고흥의 명소는 쑥섬이다. 공식 행정명은 애도(艾島)다. 길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쑥이 유독 향긋하고 질이 좋아 쑥섬이라 불렸다는데, 정작 섬에 들어서면 쑥보다 먼저 수국 등 여름꽃이 시선을 붙잡는다. 쑥섬에선 사계절 내내 300여 가지 꽃이 피고 진다고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난대원시림을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바다와 마주한다. 정상이라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낮은 해발 83m 높이지만 멀리 여수 거문도와 완도 청산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 반 정도 산책을 즐기고 나면 다리도 마음도 부쩍 가벼워진다. 우주발사장이 있는 고흥은 아이들 놀이터도 ‘우주적’이다. 내륙의 여느 놀이터와 달리 우주인이나 우주선 콘셉트로 꾸민 곳이 대부분이다. 해창만 초입의 나라올라우주랜드도 그중 하나다. 팔영산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우주선을 닮은 외관의 건물이 갈대로 둘러싸인 해창만 풍경 속에 우뚝 서 있다. 1층은 각종 체험존, 2층은 그물망 놀이대와 볼풀장, 트램펄린 등 몸으로 부딪치며 노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야외 전망대에 오르면 갈대가 일렁이는 해창만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용료가 없는 대신 예약제로 운영된다. 군청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갯장어·황가오리 보양식과 유자 디저트 이제 고흥의 먹거리를 말할 차례다. 두원면 다미식당과 동일면 유자제빵소다. 다미식당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백반 맛집이다. 한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2시면 닫는다. 1만 3000원에 이십여 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고급스럽다기보다 토속 먹거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집이라 보면 맞을 듯하다. 유자제빵소는 도무지 ‘상권’과는 무관해 보이는 외딴곳에 있다. 그런데도 주말이면 줄을 서야 할 만큼 방문객이 많다. 유자제빵소를 운영하는 이는 충청북도 1호 제과·제빵 분야 명장이자 대한민국제과기능장인 이종화(70)씨다. 충북 청주에서 빵집과 제과 학원을 50년 가까이 운영하다 고흥으로 내려왔다. 그는 “고흥에 사는 지인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 누리호 발사 장면을 봤는데, 한마디로 뿅 갔다”며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어 정착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흥으로 내려오면서 제빵과는 무관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그였지만 지자체에선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어쩌다 만든 유자 빵을 고흥군에서 연 관광상품공모전에 출품했고 최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고흥군에선 당연히 유자 빵의 상품화를 요청했고, 고심 끝에 그는 지난해 유자제빵소 문을 열었다. 사실 그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제품 개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강원 속초 오징어빵, 충북 단양 흑마늘빵과 청원(현 청주) 생명쌀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선을 보인 제품들이다. 정착하는 곳마다 히트 상품을 만들어 냈다. 유자제빵소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건 지역 특산물 유자를 넣어 만든 ‘유자뺑’이다. 마들렌 비슷한 식감의 빵인데, 작은 유자 알갱이가 씹히면서 상큼한 맛을 낸다. 노란 빛깔은 인공 염료가 아닌 치자를 활용해 물들였다. 초콜릿으로 만든 초록빛 잎사귀를 산뜻하게 얹었다. 음료를 전담하는 그의 아내 김선아(69)씨도 바리스타이다. 유자향커피크림라떼, 유자스무디 등이 인기다. 고흥의 여름 보양식도 빼놓을 수 없다. 정점은 갯장어와 황가오리다. 갯장어야 워낙 유명하다. 여수, 장흥 등 남도 사람들이 지갑을 털릴지언정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꼭 먹어두는 음식이다. 주로 샤브샤브로 먹는다. 황가오리는 특히 고흥 일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여름 보양식이다. 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하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도라지식당 등 고흥읍내 몇몇 노포에서 맛볼 수 있다.
  • 매콤새콤·쫄깃 오뚜기 ‘진비빔면·진밀면’… 여름 계절면 시장 입소문

    매콤새콤·쫄깃 오뚜기 ‘진비빔면·진밀면’… 여름 계절면 시장 입소문

    오뚜기가 무더워진 날씨에 맞춰 대표 비빔면과 이색 계절면을 선보이며 여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테디셀러인 ‘진비빔면’(사진)은 타마린드 소스의 매콤새콤한 맛과 기존 대비 20% 늘린 넉넉한 양을 무기로 올해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800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진비빔면은 양념 소스가 넉넉해 골뱅이나 삼겹살 등 다양한 고명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매년 여름철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번에 라인업을 확장한 ‘진밀면’은 부산의 로컬 미식인 밀면을 재해석한 제품이다. 사골과 양지를 고아낸 깊은 맛의 육수 분말을 동봉해 취향에 따라 비빔밀면이나 물밀면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전분을 배합한 면발로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오뚜기는 진쫄면, 콩국수라면, 냉모밀, 메밀비빔면 등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차별화된 여름철 별미 라인업을 함께 전개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한 계절면을 통해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여름 별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장품 모델하던 ‘피부 미인’ 배우…“피부병으로 은퇴 고민” 고백

    화장품 모델하던 ‘피부 미인’ 배우…“피부병으로 은퇴 고민” 고백

    배우 이수경이 과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까지 고민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한다. 22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는 제주 김녕항 특집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는 과거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친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이수경과 이태곤이 2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회한다. 이날 이수경은 대중 앞에 쉽사리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던 과거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심한 피부병으로 은퇴를 고민했었다”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활동 당시 그는 맑고 깨끗한 피부로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여러 차례 발탁돼 활동했을 만큼 대표적인 ‘피부 미인’으로 손꼽히는 배우였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피부 질환은 연예계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큰 타격을 줬다. 또 이수경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태곤은 친오빠처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이태곤은 촬영 전날부터 직접 제주 바다로 나가 잡은 참돔과 무늬오징어를 공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상에서 즉석으로 무늬오징어회를 만들어 MC 이영자와 박세리에게 대접했다. 이어 그가 준비한 참돔 회와 참돔 튀김, 그리고 박세리가 선보이는 제주 흑돼지 통목살을 활용한 흑돼지 고사리 김치찜까지 더해져 풍성한 미식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수경은 지난 11일 종영한 KBS 2TV 목요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에서 시골 마을 연리리로 이주하게 된 주부 조미려 역을 맡아 열연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제12대 공식 일정 유종의 미 거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제12대 공식 일정 유종의 미 거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8일 제36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를 열고 제12대 의회의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문화관광체육국, 기후환경국, 산림자원국, APEC준비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업무보고 5건, 조례안 4건, 동의안 1건, 추가경정 예산안 5건 등 총 15개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 지역에서 다수의 국악 공연이 개최됐음에도 도립예술단의 참여가 미진했던 점을 지적하며, 향후 도립예술단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도립 자연휴양림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는 위탁 이후 관리 부실이나 업무 처리 미진이 발생할 경우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규정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대진 위원은 ‘경북도청 신도시 마라톤 대회 개최 지원’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도청 신도시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마라톤 대회가 많은 인원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을 언급하며, 이런 행사가 신도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야간 관광 콘텐츠(선유줄불놀이) 특별 지원(신규)’ 사업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진출입로 확장, 인근 숙소 확충, 콘텐츠 관광 상품 확대 개발 등의 고민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위원은 ‘지방체육회장 선거 관리 위탁 비용(신규)’ 사업을 두고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구미시가 선정된 ‘K-미식 벨트 조성 사업 지원(신규)’ 공모 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음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위원은 추가경정 예산안에 다수의 사업 예산이 반영된 만큼 예산이 본래 취지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간 관광 콘텐츠(선유줄불놀이) 특별 지원(신규)’ 사업과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선유줄불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칠곡 등 도내 타 시·군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줄불놀이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연규식 위원은 현재 경북의 생활인구가 정주인구의 2배 수준에 이른다고 언급하며 지난 5월 완료된 ‘경북도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 등을 적극 반영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 및 생활인구 유입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 새마을 운동 시범 사업(신규)’과 관련해 관 주도의 수동적 사업은 성공 사례가 드문 만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철남 위원은 ‘전통공예 청년 승계자 특별 지원 사업’을 언급하며, 전통공예 계승 인원이 점차 감소하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에 윤 위원은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 발굴과 맞춤형 컨설팅 등 장기적 관점의 계승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춘우 위원은 2026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부서별로 3~4건씩 신규 사업이 포함된 것은 예산 편성에 문제가 있다며, 필수 사업은 당연히 추진해야 하지만 본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계획을 면밀히 세워 추경 시 신규 사업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전의 방식 그대로 사업을 답습하는 문화는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업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위원님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며 “새롭게 구성될 제13대 문화환경위원회 역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 베르베르, 뮈라이유, 콩스탕스…프랑스 작가 13명 방한

    베르베르, 뮈라이유, 콩스탕스…프랑스 작가 13명 방한

    ‘한불 수교 140년’ 서울도서전 주빈국프랑스 작가 총출동…‘프랑스를 읽다’프랑스 창작의 다채로운 풍경 속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오는 24~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주빈국 프로그램의 주제는 ‘프랑스를 읽다’(Lire la France)로, 아동문학과 그래픽노블, 소설과 시, 미식과 철학까지 아우르며 장르, 세대, 문화의 경계를 넘는 프랑스 창작의 다채로움을 보여준다. 매년 프랑스 도서 550종이 한국어로 번역·출간될 만큼 한국은 프랑스 출판계의 주요 거점이다. 프랑스는 약 200㎡ 규모의 국가관을 운영한다. 1만 2000여종 도서를 선보이는 서점 공간과 프랑스 출판사 21곳이 참가하는 출판 전문 교류 공간, 이벤트홀로 꾸며진다. 프랑스어 입문부터 풍성한 미식 문화까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 작가는 13명이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미식 평론가 프랑수아 레지스 고드리, 아동문학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와 콩스탕스 로베르-뮈라이유, 일러스트레이터 안느 라발·위뱅 랑드루·조이 콩스탕스, 시인 린다 마리아 바로스와 토마 비노,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스테파니 브루이에·발레리 즐레조·피에르 엠마뉘엘 루가 함께한다. 행사 기간에는 ‘AI 시대의 윤리와 저작권’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북토크 ‘상상력과 번역’, 한-불 아동청소년문학 대담, 한-불 시인 대담, 한국학의 대중화 등 다채로운 대담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작 ‘영혼의 왈츠’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와 최재천 교수와의 대담 ‘개미와 인간’으로 관객을 만난다. 일러스트레이터 위뱅 랑드루는 올해 6월 문을 연 그래픽아트 레지던시 ‘빌라 한불-부천’의 첫 입주 작가로 참여한다. 도서전 밖에서도 행사가 이어진다.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청계천박물관에서 안느 라발의 그림책 원화 전시가 열린다. 이화여자대학교와 국립중앙도서관, 경기도서관 등 서울·경기 곳곳에서 작가 북토크와 창작 워크숍이 펼쳐진다. 워크숍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 호두나무 시배지의 푸른 향기, 천안 광덕산 [두시기행문]

    호두나무 시배지의 푸른 향기, 천안 광덕산 [두시기행문]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에 솟아 있는 광덕산(699m)은 예로부터 ‘호서의 명산’이라 불리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산이다. 산 이름인 광덕(廣德)은 ‘덕을 널리 베푼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그 이름처럼 광덕산은 거칠고 험한 암릉보다는 부드러운 능선과 울창한 숲을 앞세워 찾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평온을 내어준다. 해발 699m의 높이는 산행에 적당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광덕산 산행의 시작은 보통 광덕사에서 열린다.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인 광덕사는 산의 품에 안겨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찰 경내에 자리한 수령 400년이 넘는 호두나무는 광덕산의 세월을 대변하는 상징과도 같다. 광덕사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정상인 정상석에 다다르면 천안과 아산 일대의 들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맑은 날에는 멀리 서해안의 풍경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훌륭하다. 광덕산은 산행 정보 측면에서 지리적으로 매우 접근성이 뛰어나다. 천안과 아산 도심에서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당일 산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광덕사 코스는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다만 정상부 부근은 경사가 다소 가파른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자신의 체력에 맞는 속도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비가 온 뒤에는 바위 지대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신중한 발걸음이 필요하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광덕산의 특산물인 ‘호두’를 활용한 미식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광덕은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시배지(始培地)로 유명하다. 산행 후 마을 인근에서 맛보는 호두 과자나 호두를 넣은 정갈한 산채 비빔밥은 산행으로 허기진 몸을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맑은 계곡 물과 숲이 어우러진 광덕산 자락의 식당가에서 맛보는 담백한 두부 요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식사 후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을 기울이며 바라보는 광덕산의 실루엣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따스한 마침표가 된다.
  • 순천 조계산 ‘천년 숲길’의 힐링

    전남 순천시가 오는 27일 순천 조계산 천년불심길 일원에서 자연 활동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순천 치유미식 트레일 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계산 숲길을 따라 달리며 몸과 마음을 비우고, 완주 후에는 건강한 밥상으로 빈속을 채우는 치유형 미식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경쟁형 대회가 아니라 숲의 맑은 공기와 산사의 고요함,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몰입, 지역 음식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스는 체력과 경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7㎞와 14㎞ 등 2개 코스로 운영한다. 기록칩을 착용하고 달리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특별 메달을 수여한다. 완주 후에는 선암사·송광사 음식거리와 연계한 따뜻한 치유 식사가 제공된다. 호젓한 산길을 달린 뒤 만나는 건강한 한 끼는 참가자들이 순천의 깊은 맛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산 천년불심길은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숲길이다. 이곳은 오랜 시간 수행과 사색의 길로 이어져 온 순천의 대표적인 치유 자원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운동과 음식,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천형 치유미식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빠르게 달리는 등수 경쟁보다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호흡을 찾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자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며 “조계산 숲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비우고 따뜻한 밥상으로 행복을 채우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조계산 숲길 달린 뒤 건강한 한끼…순천 ‘치유미식 트레일런’ 프로그램 개최

    조계산 숲길 달린 뒤 건강한 한끼…순천 ‘치유미식 트레일런’ 프로그램 개최

    순천시가 오는 27일 조계산 천년불심길 일원에서 자연 속 신체 활동과 지역의 미식을 결합한 ‘순천 치유미식 트레일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계산 숲길을 따라 달리며 몸과 마음을 비우고, 완주 후에는 순천의 건강한 밥상으로 다시 채우는 치유형 미식 프로그램이다.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경쟁형 대회가 아닌 숲의 맑은 공기와 산사의 고요함,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몰입, 그리고 지역 음식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계산 천년불심길’은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숲길이다. 이곳은 오랜 시간 수행과 사색의 길로 이어져 온 순천의 대표적인 치유 자원이다.참가자들은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이어지는 흙길과 산길을 따라 달리며 자연의 리듬을 느끼고, 걷고 뛰는 과정을 통해 몸의 활력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된다. 코스는 참가자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7㎞와 14㎞ 2개 코스로 세분화해 운영한다.기록칩을 착용하고 코스를 달리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특별 메달이 수여된다. 완주 후에는 선암사·송광사 음식거리와 연계한 따뜻한 치유 식사가 제공된다.호젓한 산길을 달린 뒤 만나는 건강한 한 끼는 참가자들이 순천의 깊은 맛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운동과 음식,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천형 치유미식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출발·도착 지점인 선암사 일원에서는 순천 관광·치유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보부스와 지역 특산품 시음 부스가 운영된다.참가자들은 트레일런을 마친 후 순천의 명인 차(茶)와 지역 가공품 등을 접하며 순천의 자연과 문화,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트레일러닝 및 산행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모집 규모는 600명 내외다.참가비는 7㎞ 코스 5만원, 14㎞ 코스 6만원이다.신청은 프로젝트 런트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빠르게 달리는 등수 경쟁보다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호흡을 찾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조계산 숲길에서 일상의 피로를 비우고, 순천의 따뜻한 밥상으로 행복을 채우는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외국인 관광객 충남의 ‘미식’ 문화 접근성 개선

    외국인 관광객 충남의 ‘미식’ 문화 접근성 개선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충남 미식 문화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8일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음식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26 외국인 친화 음식점’ 100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충남 방문의 해’와 K-관광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2027 충청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와 논산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용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폐막한 태안 국제원예 치유박람회에는 내외국인 관람객 183만 1068명이 방문한 바 있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점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언어 장벽과 메뉴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친화 음식점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카페·디저트류 포함)이며,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충남도 누리집과 안내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수한다. 도는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외국인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수준, 관광객 수용 역량 등을 평가해 음식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식당에는 외국인 친화 음식점 공식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메뉴판 제작, 메뉴 상세 정보 제공 및 전문가 교육, 충남 관광 누리집과 관광 가이드북 수록 등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와 결제, 정보 접근 등의 불편 없이 고유의 음식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충남의 음식을 알리고 국제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숨은 자원을 특별한 관광자원으로”…부산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 추진

    부산시는 숨은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6개 구군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실시해 북구, 서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 5개 사업을 선정했다. 각 사업은 역사·문화·자연환경 등 고유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구성되며, 6월 북구 사업을 시작으로 차례로 운영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 기장군 ‘기장 시:선’,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 등이다. 북구 ‘쉼앤잼 멋맛투어’는 구포시장 장보기, K-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한상차림 체험 등을 엮은 ‘굿포유 다이닝’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캠크닉·자전거 스냅투어 등 생태·미식 관광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는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문화 마을, 천마산 복합전망대, 송도용궁구름다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이다. 부산의 피란 역사와 원도심의 숨은 명소를 파노라마 투어로 연결해 부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은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며, 기장군 ‘기장 시:선’은 아홉산숲 죽림(竹林)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싱잉볼·아로마·명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는 달맞이고개 일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대·광안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권역별로 분산하고, 지역 곳곳의 숨은 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해 부산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나윤빈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균형 있는 관광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열린세상] 멀어지는 남북의 통일 식탁

    지난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북측’이라 부르자, 리유일 감독은 국호를 제대로 불러 달라고 항의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경기장의 열기는 회견장에서 순식간에 냉각됐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2016년의 한 끼를 떠올렸다. 나는 하나원 교육생 함경도 출신 여성 두 사람을 우리 집에 숙박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 나는 그들과 함께 오래된 평양냉면집에 갔다. 평양냉면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음식의 대표’로 여기는 바로 그 음식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좀처럼 젓가락을 들지 않았다. 밤새 고민한 끝에 이튿날 칡냉면을 내놓자, 비로소 “고향에서 먹던 냉면과 비슷하다”며 그릇을 비웠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이후 남녘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절대다수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신이다. 그들의 입맛에 새겨진 것은 메밀로 심심하게 뽑은 평양냉면이 아니라, 감자와 옥수수 녹말로 질기게 뽑은 농마국수였다. 칡냉면의 쫄깃함이 고향의 맛을 깨운 셈이다. 그럼에도 남한 사회는 오랫동안 ‘북한음식=평양냉면’이라는 등식을 의심하지 않았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이후 평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의 만찬에 옥류관 냉면이 오르자, 그 등식은 굳어졌다. 이후 남한의 유명 평양냉면집마다 수백 명이 줄을 서고, 언론은 ‘냉면 외교’를 앞다퉈 보도했다. 옥류관은 평양의 한 음식점일 뿐인데, 우리는 그 한 그릇을 북녘 전체의 식탁으로 확대해석했다. 사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음식’은 그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일본의 초밥도, 프랑스의 크루아상도 모든 지역과 계층의 식탁이 아니다. 분단 80여년 동안 남과 북 역시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길러 왔다. 평양냉면과 옥류관은 북녘이 세계에 내민 얼굴이었을 뿐, 함경도와 양강도의 주방과는 다른 이야기다. 정작 탈북해 남녘에 정착한 ‘신월남민’은 자신의 식탁을 남한 사람들 앞에 드러내지 않았다. 화려한 남한의 외식 문화 앞에서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강냉이밥은 감추어졌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해 내려온 ‘구월남민’의 음식은 반세기를 거쳐 남한 식탁의 일부가 되었다. 피란 시절 부산에서 밀가루 냉면으로 태어난 밀면,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살아남은 가자미식해와 아바이순대, 그리고 평양냉면이 그렇다. 이 음식들이 정착하기까지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 걸렸다. 반면 ‘신월남민’이 가져온 음식들은 아직 남녘 식탁의 언어가 되지 못했다. 독일을 떠올린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주변화되었고, 그들의 음식과 상표는 서독 자본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오스탈기’(Ostalgie)라는 동독에 대한 향수가 일어났다. 영화 ‘굿바이 레닌’(2003)에서 주인공이 사라진 동독의 오이피클을 찾아 헤매던 장면은 그 정서의 압축판이다. 물론 동독이 서독 체제로 흡수된 독일과 분단이 지속되는 한반도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분명하다. 식탁의 통합은 제도의 통일보다 훨씬 더디고, 또 그만큼 끈질기다. 음식의 통일은 가능할까. 5월 23일 회견장에서 등을 돌린 것은 감독 한 사람이 아니었다. 80여년 동안 각자의 언어로 각자의 식탁을 꾸려 온 두 사회가 서로를 마주한 순간의 냉랭함이었다. 평양냉면 한 그릇을 북녘 전체로 착각하는 한, 우리는 상대의 식탁을 모른 채 통일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쩌면 ‘하나의 식탁’이라는 꿈이 아니라, 서로 다른 국민 음식을 소비하는 두 국가의 식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멀어지는 두 식탁 사이의 거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 곧 통일의 식탁은 거기서부터 비로소 차려진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日에 제주 매력 알린다

    ‘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日에 제주 매력 알린다

    “제주도 고사리육개장 맛에 놀랐어요. 특히 청정 산해진미가 풍부해 제주에 자주 방문하고 싶어요.”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3)가 제주의 맛과 풍경에 매료됐다.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대표 방송사인 RKB 마이니치방송과 함께 제주의 자연과 미식, 웰니스 관광을 소개하는 1시간 분량의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쓰시게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성산일출봉과 서귀포 치유의 숲 등 제주 곳곳을 둘러보며 제주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슬로 트래블’의 가치를 소개했다. 그는 “육류와 채소를 비롯한 제주의 친환경 식재료가 다채로울 뿐 아니라 맛도 훌륭해 무척 놀랐다”며 제주의 독보적인 미식 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멍때리기 대회로 유명해진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차롱(제주의 전통 대나무 바구니) 도시락을 직접 즐기고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방송인이자 배우 이게타 히로에(29)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감성 카페를 배경으로 한 체험형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제주 여행의 매력을 담아냈다. 특집 프로그램은 17일 일본 현지에서 첫 방송되며 이후 마이니치방송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품은 힐링 관광지로 알리고 후쿠오카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접근성을 앞세워 서울 중심의 일본 관광 수요를 제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광주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겨냥 ‘웰니스’ 관광콘텐츠 집중 발굴

    광주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겨냥 ‘웰니스’ 관광콘텐츠 집중 발굴

    광주광역시관광공사가 광주의 자연·문화·한방·미식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발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광주광역시관광공사 기업지원센터는 오는 19일까지 ‘웰니스 인바운드 관광콘텐츠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관광자원과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발굴하고 고도화해 ‘광주형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관광기업이다. 신청 기업은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객 수용시설을 보유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거나 신규 개발과 운영을 준비하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자연치유·명상, 뷰티·스파, 건강식·푸드, 체류형 웰니스 스테이, 한방 등 5개 분야다. 공사는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보다 회복과 휴식을 중심에 둔 관광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광주에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웰니스 상품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선정 기업에는 웰니스 관광 이해도를 높이는 기초교육과 분야별 1대 1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기업당 최대 3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지급된다. 지원금은 프로그램 개발, 시설 환경 개선, 시범운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시범운영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다국어 홍보물 제작,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연계 홍보 등 마케팅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휴식을 중시하는 웰니스 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광주만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웰니스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고사리육개장 맛에 놀랐다”… ‘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유타카, 제주 매력에 흠뻑

    “고사리육개장 맛에 놀랐다”… ‘고독한 미식가’ 마쓰시게 유타카, 제주 매력에 흠뻑

    “제주도 고사리육개장 맛에 놀랐어요. 청정 산해진미가 풍부해 제주에 자주 방문하고 싶어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혼자서도 행복한 한 끼의 미학을 보여준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3)가 제주의 맛과 풍경에 흠뻑 빠졌다.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대표 방송사인 RKB 마이니치방송과 함께 제주의 자연과 미식, 웰니스 관광을 소개하는 1시간 분량의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1951년 개국한 큐슈 최초의 민영 방송사인 RKB 마이니치방송은 일본 TBS 계열 방송사로, 큐슈 지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매체다. 이번 방송에는 후쿠오카 출신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제주 여행의 매력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한다. 특히 제주를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비로운 숲과 산, 에머랄드그린 빛 바다가 어우러진 고품격 힐링의 섬으로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후쿠오카에서 제주까지 한 시간이면 닿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현재 서울에 편중된 일본인 관광객의 시선을 ‘제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마쓰시게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성산일출봉과 서귀포 치유의숲 등 제주 곳곳 촬영을 통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슬로 트래블’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청정 자연 속의 미식을 주제로 현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육류와 채소를 비롯한 제주의 친환경 식재료가 다채로울 뿐 아니라 맛도 훌륭해 무척 놀랐다”며 제주의 독보적인 미식문화에 찬사를 보냈다. 멍때리기대회로 유명해진 서귀포 치유의숲에서는 차롱도시락을 직접 즐기고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명 진행자이자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게타 히로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감성 카페를 배경으로 한 체험형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제주 여행의 매력을 담아냈다. 촬영 현장을 찾은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특집방송은 제주가 가진 고품격 웰니스 관광 자원의 진면목을 일본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 중심의 방한 관광 흐름을 제주로 확장해 큐슈 지역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일본 현지에서 첫 방송되며, 이후 RKB 마이니치방송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푸른 숨결이 머무는 덕유산 길목에서 마주한 덕(德) [두시기행문]

    전라북도 무주군에 자리한 덕유산은 이름 그대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불린다.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삼아 굽이치는 능선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 안듯 부드럽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이 거대한 산은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의 덕유산이 보여주는 싱그러운 생명력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경외감을 자아낸다.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이 쌓인 산맥이 푸른 바다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무더위 속에서도 덕유산을 찾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올라서면 비로소 이 산이 왜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심이자 어머니의 품이라 불리는지 알게 된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구름이 발아래 머물고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막힘없이 이어진다. 정상 부근의 데크는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촬영 포인트인데, 파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능선을 배경으로 담는 한 컷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특히 초여름의 덕유산은 바람조차 시원하다. 땀방울을 식혀주는 산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숲의 향기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청량감을 선물한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주목 군락지는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들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속에 그 고고한 모습을 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덕유산의 품에 안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을 택해 숲의 깊이를 온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과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잡념도 씻겨 내려간다. 반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관광 곤돌라를 이용해 보자.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순식간에 오를 수 있고, 거기서부터 향적봉까지는 약 20여 분 정도 완만한 데크 길을 따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정상의 장관을 쉽게 마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코스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무주가 선물하는 넉넉한 미식의 시간을 즐길 차례다. 덕유산 자락에서 맛보는 민물 송어회는 이곳의 별미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무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차려낸 산채 정식은 긴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최고의 보양식이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구천동 계곡을 따라 자리한 펜션이나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숲의 밤을 즐겨보자. 쏟아질 듯한 별 아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최고의 치유가 된다. 덕유산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찾아오는 이들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푸름과 넉넉한 위로를 건네며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 자전거+미식+여행… 이번엔 중문골프장 위를 자전거가 달린다

    자전거+미식+여행… 이번엔 중문골프장 위를 자전거가 달린다

    “골프장 위를 자전거가 달린다.” 한때 골퍼들만 누릴 수 있었던 제주 중문골프장이 이제는 달리기와 자전거, 캐릭터 축제의 무대로 변신하고 있다. 관광객이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관광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주 관광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9월 12~13일 서귀포시 중문골프장과 중문 해안도로 일대에서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방문의 해’ 가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자전거 라이딩과 미식,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중문골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자전거 축제의 무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약 100만㎡ 규모의 골프장 코스를 따라 미니벨로를 타고 달리며 한라산과 중문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중문골프장이 대규모 관광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제주관광공사는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포켓몬 런’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 행사는 중문골프장 카트길을 따라 달리는 비경쟁 마라톤으로 4000명이 참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티켓은 판매 시작 후 단기간에 모두 매진됐고, 포켓몬 캐릭터와 제주 자연경관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골프장을 달리는 경험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된 셈이다. 중문CC는 중문관광단지 내 90만㎡가 넘는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 관광 자산이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 관광객이 필드 내부를 경험할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그러나 최근 제주관광공사가 관광 콘텐츠 플랫폼으로 공간 활용 방식을 바꾸면서 중문CC는 달리기와 라이딩, 문화행사까지 가능한 복합 관광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미니벨로 페스타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행사 첫날에는 골프장 필드를 활용한 라이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쟁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해피 라이딩과 감성 힐링 라이딩, 크리테리움 방식의 레이스가 함께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바이크 대회와 자전거 체험존, 튜닝 콘테스트 등도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천제연폭포와 주상절리, 강정항을 잇는 중문 해안도로 라이딩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과 연계한 제주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 모델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와 국내 최대 자전거 수입·유통사인 파라마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관광자원에 민간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교촌치킨과 제주 로컬푸드를 결합한 미식 체험존도 운영된다. 라이딩을 즐기고, 제주 음식을 맛보고, 관광 스타트업 전시를 둘러보는 복합형 축제로 구성됐다. 스포츠 행사에 머물지 않고 여행과 소비, 체험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관광 콘텐츠’를 엿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는 단순한 자전거 대회가 아니라 라이딩과 자연, 미식, 감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차별화된 계절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온라인 홈페이지(www.minivelofesta.com)를 통해 공식 판매하고 있으며, 행사 세부 내용은 ‘더제주 포시즌 공식 인스타그램(@the_jeju_fourseasons)’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및 티켓 판매 규모는 내·외국인 포함 총 1000명 규모이며, 참가 비용은 9만원이다.
  • 지구촌 미식 향연에 성북이 ‘북적’

    지구촌 미식 향연에 성북이 ‘북적’

    헝가리·프랑스 등 26개국 음식 선봬각종 공연·체험에 시민 8만명 발길8000원 상한제로 가격 문턱도 낮춰 서울 성북구는 지난 7일 성북로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부터 시작해 삼선동과 성북동을 잇는 성북로에서 열린 누리마실에는 역대 최대인 26개국(헝가리·불가리아·폴란드·프랑스·오스트리아·체코 등)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 전통 음식과 문화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8만여명이 몰려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했다. 행사 시작을 알린 개막 퍼레이드 ‘맛의 비밀을 찾아라!’에서는 서커스와 비보잉 등 댄스 공연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라진 지구의 맛을 찾아 떠난다는 주제로 열린 퍼레이드에서 김밥 재료와 주방장 캐릭터가 춤추는 듯한 퍼포먼스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각국 전통 의상 체험과 세계 놀이 체험,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에는 새로운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상생요리사’ 음식 부스는 사찰음식을 포함해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음식 문화를 담은 기후 미식 특별존을 운영했다. ‘세계음식요리사’ 부스에서는 각국 대사관 요리사들이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했다. 성북천 분수마루 신규 행사장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외에 ‘성북으뜸요리사’, 20개 규모의 마켓·체험·홍보 부스로 구성된 ‘별별마켓·별별모험·별별홍보’, 문화 다양성 체험과 세계 놀이 콘텐츠, 퍼레이드와 공연 등이 이어졌다. 모든 음식 부스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8000원 이하 음식 가격 상한제를 운영했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각 부스 현수막 한쪽에 QR코드를 넣은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누리마실은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성북구 대표 축제”라며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나누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QR 블록·2주 살기·택슐랭… 구도심 ‘심폐소생’ 아이디어

    QR 블록·2주 살기·택슐랭… 구도심 ‘심폐소생’ 아이디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침체한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자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워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상권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관광 정보가 담긴 QR코드 보도블록을 강릉역, 옥가로, 월화거리 일원에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옥가로 보행 로드, 월화거리 문화 로드, 중앙시장 미식 로드, 남문동 커피 로드 등 4개 도보여행 코스가 나온다. 각 코스에서 ‘길 따라 걷기’ 버튼을 누르면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 등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 보도블록은 강릉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버스 노선과 지역 축제 일정도 안내한다. 모든 관광 정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제공한다. 시는 QR코드 보도블록을 통해 도보 여행객이 늘어 구도심 상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외지인이 원도심에서 2주간 살아 보는 프로그램인 ‘워크 스테이 인 안동’을 오는 17일부터 9월 초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원도심과 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과 함께 체험 행사를 즐기며 관계망도 형성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택시 기사 362명이 추천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원도심인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남구에 있는 음식점, 카페, 빵집 35곳의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택슐랭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제공되고 책자로도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 비치됐다. 경남도는 창원 진해구 원도심에 남아 있는 낡은 근대건축물을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1912년 건립된 흑백다방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과거 고전음악 다방의 분위기를 체험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흑백다방과 같은 해 지어진 적산가옥인 군항마을역사관은 마을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하고,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근대마을체험관으로 꾸며진다. 도 관계자는 “원도심 쇠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 성동구, 심화 평생학습 ‘성동 마스터 아카데미’ 운영

    성동구, 심화 평생학습 ‘성동 마스터 아카데미’ 운영

    서울 성동구는 지역 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2026년 성동 마스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지역의 대학과 전문 기관 등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는 구만의 차별화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성동구 평생학습관과 한양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가 협력해 총 5개 강좌를 운영한다. 과정은 ▲조리기능장과 함께하는 중식과 양식 미식 클래스 ▲디저트카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초와 실전 활용 ▲문학을 통해서 본 위안과 치유 ▲클립스튜디오 디지털 드로잉과 굿즈 제작 등이다. 성동 마스터 아카데미는 지난해에도 클립스튜디오 만화 그리기, 홈레스토랑 만들기, 건축과 AI가 만나서 생기는 놀라운 변화 등 실습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강좌 수강 신청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 신속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직장인이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6월 29일부터 7월 3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또는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세종사랑 맛집 ‘방문객·매출 증가’ 효과

    세종사랑 맛집 ‘방문객·매출 증가’ 효과

    ‘세종사랑 맛집’ 지정 후 방문객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선정한 세종사랑 맛집 44곳을 대상으로 5월 21~31일까지 온라인 조사 결과, 방문객이 증가한 업소가 전체 39%인 17곳으로 집계됐다. 선정 전과 비교해 평균 12% 늘었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업소는 27%인 12곳에 달했고 평균 매출 상승률은 10%, 일부 업소는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세종사랑 맛집은 시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이 시민 추천을 통해 후보군을 정한 뒤 국내 최초의 레스토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지역 대표 미식 관광 브랜드 사업이다. 시의 지원에 대한 만족도도 4.4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업주들은 세종 미식 여행 프로그램과 블루리본 서베이 누리집 홍보, 세종 맛집 책자·지도 제작, 미식 여행 상품 연계 사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올해 세종사랑 맛집을 1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 충청권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U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다국어 디지털 메뉴판 마련과 글로벌 미식 플랫폼 등록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사랑 맛집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색 있는 미식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대표 미식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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