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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점식 “美 신뢰 잃고 호르무즈 파병 검토…국회에 한미 현주소 설명해야”

    정점식 “美 신뢰 잃고 호르무즈 파병 검토…국회에 한미 현주소 설명해야”

    청와대가 4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 전력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가 이미 미국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나서 뒤늦게 파병 검토에 착수한 것은 명백한 실기(失機)”라며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의 배경과 실익을 국회에 투명하게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며 “청와대는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하는데, 파병에 대한 여론과 야당의 반응을 간 보기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썼다. 정 원내대표는 “파병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우리 군 장병을 해외에 보내는 것은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야당을 상대로 간 보기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 나와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과 한미관계의 상황이 어떠한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문제는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이슈에 우왕좌왕하다가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미국의 압박에 끌려가는 모양새라는 것”이라며 “당초 정부·여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어 대한민국이 이란 문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이 일은 기억해 두겠다’고까지 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한미 양국 간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뿐 아니라, 일방적인 한미 연합훈련 축소, 쿠팡 사태, ‘입틀막법’ 정보통신망법, 대미 투자 이행 지연 등 한미동맹 이상기류를 느끼게 하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제 정부는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우리 당은 국회 국방위 차원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다”며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의 배경과 실익을 국회에 투명하게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실질적 기여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고, 사실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대비 태세 관련해 여러 검토를 하고 있고,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미국 측에 해군의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 P-8A 해상초계기 등의 파견 의사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靑, 호르무즈 파병 검토…“한반도 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에서 운신”

    靑, 호르무즈 파병 검토…“한반도 대비 태세 손상 없는 범위 내에서 운신”

    정부가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대비 태세를 감안하고 또 국내법적 절차에 따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며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을 위한 군사적 기여에 대해 전투 병력과 비전투 부문 등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질적 기여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고 사실 실질적 기여는 군사적 기여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비전투든 전투든 1명이든 2명이든 현장에 가게 되면 그걸 ‘파병’이라고 규정한다”며 “단지 일반인들이 들을 때 파병이라고 하면 전투로 대규모 병력으로 바로 연결시키는데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파병을 위한 국회 동의까지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대비 태세 관련해서는 우리가 여러 검토를 하고 있는데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법 절차라고 하는 것은 국회와의 협의, 국회 동의를 의미하는 것인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기여 검토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이전부터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위해 실질적 기여를 할 의지를 가지고 논의를 해왔다”며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대로) 아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는데 다시 한번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말씀과 우리가 검토하는 것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반도체도 논의가 되는 이슈”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반도체 투자 요구에 대해) 미측에서 그런 제의가 있고 그래서 논의 대상이 된 것은 현실”이라며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금은 초기 단계로 미국과의 협의는 아주 1차적인 단계이며 서로 협조해서 원만하게 이전하겠다는 기본적 입장만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우크라·나토 공짜지원 수백조원 토해내라”…새 탄약은 美부터 [배틀라인]

    트럼프 “우크라·나토 공짜지원 수백조원 토해내라”…새 탄약은 美부터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토에 무상 지원한 수천억 달러를 유럽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전에서 에이태큼스·프리즘과 패트리엇 요격탄을 대량 소모해 새 탄약을 자국 비축에 먼저 돌리고 있다.● 유럽이 무기값을 대더라도 미국 재고가 우선되면 우크라이나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무상으로 제공한 군사원조 비용을 유럽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생산하는 탄약도 다른 나라에 판매하기보다 미국이 먼저 확보하고 있으며, 동맹국 판매는 “곧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무상으로 넘어갔다. 유럽이 냈어야 하는 비용”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의 무기 재고가 줄었다는 언론 보도를 “반역적인 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중·고급 탄약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다”며 “다른 데 판매하기보다 미국을 위해 확보하고 있지만 동맹에 대한 판매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과거 우크라이나 지원비는 유럽에 요구하고, 새로 확보하는 탄약은 미국부터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유럽이 비용을 대고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지원체계가 가동되고 있지만, 미국이 자국 재고를 먼저 채우면 공급 가능한 물량과 인도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데 팔기보다 美부터”…이란전서 핵심 탄약 대량 소모미국이 자국 비축을 앞세우는 배경에는 이란전에서의 대규모 탄약 소모가 있다. 로이터는 미 정부 내부자료를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육군이 이란전에서 육군전술미사일체계 에이태큼스(ATACMS)와 차세대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PrSM)을 사실상 거의 전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엇 요격탄도 크게 줄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탄의 약 65%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로이터가 취재한 관계자 2명은 이 수치가 미 정부 내부자료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에이태큼스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공급돼 러시아 표적 공격에 사용됐고, 패트리엇 요격탄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계속 요구하는 탄약이다. 미국이 새 생산분을 자국 재고부터 채우면 유럽이 구매비용을 마련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돌아갈 물량이 줄거나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 유럽이 무기값 대는 PURL…이번엔 ‘물량’이 변수미국과 나토는 지난해 유럽 국가들이 비용을 부담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을 가동했다. 미국이 무상으로 제공하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비용을 유럽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밝힌 대로 새로 생산하는 탄약을 미국 비축에 먼저 돌리면 유럽이 돈을 내는 것만으로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를 원하는 시점에 확보하기 어렵다. 미국이 어느 탄약부터 동맹국 판매를 재개하고 어느 나라에 먼저 물량을 배정하느냐가 실제 공급 속도를 좌우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 판매를 “곧”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대상 품목과 국가, 재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정 무기의 우크라이나 공급이나 PURL이 중단됐다는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 “상장 계획 없다” 해놓고 뒤에선 ‘상장 보장’…방시혁, 21개월만에 검찰행(종합)

    “상장 계획 없다” 해놓고 뒤에선 ‘상장 보장’…방시혁, 21개월만에 검찰행(종합)

    경찰이 하이브 상장 정보를 숨기고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을 팔게 해 263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5명을 검찰에 넘겼다. 하이브 경영진이 기존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한 시기에 사모펀드 측은 투자자들에게 상장과 수익을 보장하며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3일 방 의장 등 하이브 전·현직 경영진, 사모펀드 관계자 등 5명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핵심 피의자인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 미국으로 출국한 뒤 조사에 응하지 않아 수사중지 처분됐다. 경찰은 김 전 CIO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방 의장과 경영진은 2019년 당시 빅히트 상장을 준비하면서도 기존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해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주식을 팔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과 김 전 CIO는 사모펀드 출자자를 모집하면서 빅히트 상장 목표를 공개했다. 이후 2020년 10월 상장한 뒤 사모펀드는 사들인 주식을 매각하면서, 경찰이 산정한 피의자들의 전체 부당이득은 2631억원이다.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전액 인용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처음부터 부당이득을 노리고 빅히트와 사모펀드 양쪽을 지휘했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이 독점한 상장 정보를 은폐해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사익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반면 하이브 측은 지분 거래 당시 상장이 확정되지 않았고, 기존 투자자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지분을 매각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수사 과정에서는 검경 간 법리 판단 차이도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4월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구속 필요성과 법리 소명이 부족하다며 잇따라 반려했다. 경찰은 방 의장의 범행으로 사회적 법익이 침해됐다고 판단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으로 재산상 이익을 얻으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반면 검찰은 해당 범행이 하이브 초기 투자자의 개인적 법익 침해에 가깝다고 판단해 영장을 두 차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선박, 한국 등 군사 통신 도청”…수십 년간 정보 수집 의혹 [밀리터리+]

    “중국 선박, 한국 등 군사 통신 도청”…수십 년간 정보 수집 의혹 [밀리터리+]

    중국의 국영 해운 대기업 코스코가 선박에 은밀한 장비를 설치하고 북미와 아시아, 유럽 전역의 해안선 인근에서 군사 통신을 도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코스코의 선박들에 탑재된 첨단 장비는 중국이 ‘군사 통신 기술 및 암호화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라며 “이를 통해 중국 당국은 주요 해상 운송로와 무역 및 군사 항해에 중요한 해상 항로를 감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스코는 중국 정부와 수십 년간 정보 수집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통해 중국은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의 통신 신호를 수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중국이 2017년 제정한 국가정보법이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정보법에는 국내 모든 조직과 시민은 필요에 따라 국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항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해당 법은 국가가 정보 활동을 하는 단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다. 사실상 국가가 요구할 경우 중국 내 모든 단체(기업)와 국민이 정보를 수집하는 ‘요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떤 장비 쓰고 있나미국 정부의 또 다른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코스코 선박이 사용하는 정보 수집 장비의 구체적인 종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일반적인 통신 장비가 아닌 ‘정교한 신호 정보 수집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수 목적에 맞게 제작된 신호 정보 수집 시스템은 크기와 형태는 물론 기능 면에서도 매우 다양하다. 크기가 매우 작고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한 시스템부터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도 있다. 더워존은 “현대식 상선에는 원래 많은 안테나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정교한 시스템을 상업용 선박으로 위장하거나 숨겨 설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많은 안테나 사이에 정교한 신호 정보 수집 장비를 설치할 경우 외부에서는 쉽게 식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선박들이 수집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신호 시스템은 자율적으로 작동하거나, 선박이 위성 통신(SATCOM)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제어할 수도 있다”며 “고대역폭 위성 통신은 현재 전 세계 선박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선박 이용한 정보 수집 의혹, 처음 아니다중국이 선박을 이용해 외국의 군사 통신 등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 및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5년 4월 미국 해군 전쟁대학 산하의 중국해양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정보 수집 및 감시를 위해 자국의 어선단과 상선단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보고서는 중국의 ‘해상 민병대’가 표면상으로는 민간 어선단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군 및 해경과 직접적인 연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와 같은 분쟁 해역에서 외국 선박을 위협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작전의 근간에는 ‘정보 요원’이라 부르는 해상 민병대 정보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은 민병대를 지원하는 부대에 소속돼 있다”며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는 본업을 가지고 있지만, 해운업이나 해상 법 집행 기관 등 다른 분야 출신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조업하는 중국의 선박들이 이미 정보 수집 및 보고 임무를 수행할 정보 요원을 승선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들은 ▲어획량 집계 및 보고 ▲조업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및 국내 어업 규정에 대한 전문가 역할 ▲해상 및 항구에서 외국 관계자와의 소통 등 주요 임무 외에도 해외 조업 중 군사 및 정치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영토 분쟁에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외국 군사 목표물에 대한 해상 정찰 및 조기 경보 정보에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선을 첩보선으로 개조한 임무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 통신 기술 및 암호화 개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신호정보는 적군의 전력 배치와 능력을 상세히 파악하는 ‘전자 전투서열’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제 체계가 어디에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이러한 활동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국 역시 중국의 해상 기반 정보 수집 활동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동해와 서해 등을 통해 중국 선박이 빈번하게 오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주요 항만과 해상 교통로, 군사시설이 비교적 제한된 해역과 연안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정보 수집 활동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중국 국영 해운기업인 코스코의 컨테이너선 등은 한국의 주요 항만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선박에 정보 수집 장비가 탑재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선박의 항로와 정박 위치에 따라 한국 연안에서 다양한 전파·통신 신호를 수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로이터 보도에서도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는 중국 선박의 활동 범위가 유럽과 북미,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이라는 사실이 언급됐다. 한편 코스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며 “‘정보 수집’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퍼뜨려 중국을 비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를 차세대 화력체계 시제품으로 선택한 미 육군이 이번에는 별도의 궤도형 자주포 찾기에 나섰다. 전차와 장갑차를 따라 험지를 움직일 수 있는 155㎜ 자주포를 새로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본래 궤도형으로 개발된 K9 계열에도 또 다른 미국 시장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최근 ‘궤도형 기동전술포’(MTC-T) 사업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문서에서 이번 사업을 차륜형 기동전술포(MTC-W)와 “새롭고 명확하게 분리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육군이 원하는 것은 기갑부대와 함께 움직일 궤도형 155㎜ 자주포다. 업체에는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보급차량과 시험 지원 인력을 함께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산 탄약을 이용한 시범·안전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최대 생산능력, 해외 업체의 미국 내 생산 전환 방안 등을 묻고 있다. 미 육군은 체계 운용에 필요한 충분한 기술자료 권리도 요구했다. 업체 답변은 오는 11일까지 받으며 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차륜형 K9MH 뽑은 지 2주 만에…이번엔 궤도형 이번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미 육군이 불과 약 2주 전 한화디펜스USA의 K9 기동형 자주포(K9MH)를 차륜형 사업 시제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K9MH는 기존 K9 궤도형 차체를 그대로 쓰는 형태가 아니다. K9A2 계열의 자동화 포탑을 8륜 군용차량에 결합한 체계다. 미 육군은 우선 6대를 받아 시험하고 추가로 12대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장병들은 실제 운용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 정비성을 평가한다. 이 사업은 주로 M777 견인포를 더 기동성 높은 자주포로 대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차륜형은 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과 신속한 전개에 유리하지만, 무거운 전차·장갑차와 함께 진흙이나 험지를 돌파해야 하는 기갑부대에서는 궤도형의 장점이 크다. 미 육군이 차륜형 선정 직후 다시 궤도형을 별도로 찾는 것도 이런 임무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체계는 현재 운용 중인 M109A7 팔라딘 자주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갑부대 화력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 물량이나 최종 획득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K9 계열에 또 기회?…美 현지생산도 변수 한국 입장에서는 K9 계열이 새 사업에 다시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기존 K9은 애초 궤도형 155㎜ 자주포여서 이번 미 육군의 요구 방향과 형식상 접점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새 궤도형 사업의 후보 업체나 체계를 아직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K9의 참여나 수주 가능성을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 한화에는 앞선 차륜형 사업에서 확보한 미국 내 기반이 강점이 될 수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의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이 이번 RFI에서 해외 업체에 미국 내 생산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K9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거나 계약됐다. 한화는 앞선 MTC-W 사업에서 K9 계열을 기반으로 미 육군의 첫 주요 계약까지 따냈다. 새 궤도형 사업은 아직 시장조사 단계다. 하지만 미 육군이 차륜형과 궤도형을 별개의 화력체계로 확보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K9에는 또 하나의 도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미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자료 권리, 미국 현지생산 조건을 한화가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느냐다.
  •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위해 3조원 달라”…우크라, EU에 요청 가능성은? [핫이슈]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위해 3조원 달라”…우크라, EU에 요청 가능성은?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용 요격 미사일 구매 자금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900억 유로(약 142조 8000억 원)의 차관 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를 위해 20억 유로(약 3조 1700억 원) 이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방공 무기가 거의 소진되며 러시아의 거세진 탄도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는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요격 미사일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20억 유로는 앞서 EU가 승인한 총 900억 유로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4월 EU는 우크라이나의 재정 및 국방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쟁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EU는 이 900억 유로를 올해와 내년 쪼개 지급할 예정인데, 이 중 600억 유로는 군사 및 국방에, 300억 유로는 일반 재정 지원으로 국가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는 데 쓰인다. 다만 EU가 20억 유로를 승인했다고 해도 우크라이나가 실제 원하는 만큼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철을 견디기 위해 최소 300기 이상을 원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란 전쟁으로 자체 패트리엇 비축량이 대거 소진된 상황이다. 여기에 제작사인 미국 RTX는 전 세계에서 폭주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속도와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EU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남유럽 국가들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요청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블룸버그 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스페인과 그리스 등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스페인과 그리스는 유럽 동맹국 중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에 속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는 총 6개 포대를, 스페인은 3개 포대를 운영 중이다. EU는 이들 국가가 보유한 구형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그리스에 PAC-2 요격 미사일을 최대 200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페인과 그리스 양국 정부는 자국 안보 공백과 외교적 민감성을 이유로 패트리엇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이관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럽거나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 [포착] 이란 결혼식장에 미사일 ‘쾅’ 4명 사망…“미군 사망자도 발생” [영상]

    [포착] 이란 결혼식장에 미사일 ‘쾅’ 4명 사망…“미군 사망자도 발생” [영상]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과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카운티의 쿠헤스타크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민가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격을 받은 주택은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다. 현장을 수습하는 구조대원과 충격을 받은 표정의 주민들이 내부를 잔해만 남은 주택의 터를 바삐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지 언론은 “당시 해당 주택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결혼식이 한창 진행되던 중 미군의 미사일 공격과 이로 인한 파편이 떨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OM)은 이날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에 이란 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들은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아살루예 등 남부 여러 지역과 민간 공항·항만시설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 “미국에 보복 공격, 미군도 사망” 주장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시설을 겨냥한 보복 작전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동원해 미 침략군의 첨단 MQ-9 드론 50번째 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타격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미군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더불어 결혼식장 피격을 언급하며 “(결혼식이 열리던) 호르모즈간주에 공습을 가한 비겁하고 사악한 미국 적에게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이 정체 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1일 해상보안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 소유 선박 1척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며 “구체적으로 장금상선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소유한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장금상선은 선박 피격과 관련한 확인 요청에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로켓으로 쏘는 ‘신형 기뢰’ 확보한 듯”앞서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내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하면서 양측 충돌이 재개됐다. 미국의 재공습 배경에 이란의 신형 기뢰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령은 라라크섬 공습에 대해 “혁명수비대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를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기뢰 부설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뢰는 기뢰 부설함이나 잠수함을 이용해 바다로 살포하거나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달아 바다로 떨어뜨린다. 현재 이란은 사람이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소형 림펫기뢰(흡착기뢰)부터 대형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는 대형 기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번에 중부사령부가 언급한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는 기존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드문 형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해 기뢰를 투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해운·해양산업 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이란군이 훈련 중 ‘단일 표류 기뢰’를 수중에 살포할 수 있는 파즈르-5 로켓의 변형 모델을 시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방식은 로켓 구경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형 기뢰를 설치할 수는 없어서 대형 유조선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 다만 소형 선박에는 위협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미군의 발표가 사실인지 독립적으로 검증할 순 없었다”면서도 “만약 미군 측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매우 이례적인 새로운 유형의 기뢰를 추가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네팔 “대홍수는 기후재앙”… 中·美·인도에 보상 요구

    네팔 정부가 이번 대홍수를 ‘기후재앙’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 파트너들에게 기후보상 청구 서한을 보내고 국제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도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에는 네팔과 같은 취약국을 보상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국제 파트너들에게 공식적인 기후보상 청구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실상 미미하지만 우리가 초래하지 않은 지구적 위기의 궁극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날 장관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2위 미국, 3위 인도 같은 주요 산업국가·온실가스 배출국들은 네팔처럼 취약한 국가에 보상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면서 “이는 자선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도덕적 책임의 문제”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문제 제기가 네팔만의 피해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아시아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도 했다. 이와 별도로 네팔 정부는 국제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 이사회에도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전했다.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설립된 이 기금은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기후재원이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히말라야 지역이 직면한 위험이 기후변화와 함께 커지고 있다”며 이를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제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카날 장관은 이번 대홍수를 파고가 20~30m에 달하고 시속 180㎞의 속도로 움직인 ‘히말라야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히말라야·카라코람·힌두쿠시 산맥의 빙하는 갠지스강과 양쯔강, 메콩강 등 아시아 주요 하천의 수원으로 약 20억명의 삶과 직결돼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10~ 2020년 히말라야 빙하의 소멸 속도는 이전 10년보다 65% 빨라졌다.
  • 일론 머스크에 목매는 젤렌스키…“스타링크, 러 본토 공격에 사용 불가” [핫이슈]

    일론 머스크에 목매는 젤렌스키…“스타링크, 러 본토 공격에 사용 불가” [핫이슈]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사용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는 최근 보도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KI)는 3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세 소식통을 인용한 KI는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의 스타링크를 사용 허용이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이번 전쟁에서 확전이 아닌 합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머스크와 회담을 가졌지만 실패했으며 스타링크 사용 허용 불가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머스크 측근은 스타링크 허용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으나, 반대로 백악관은 스페이스X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가 페도로프 전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 시스템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정치적 결정이며 백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는 그간 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드론 등 장비를 운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 반대로 올해 초 스페이스X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무단 접속을 차단하면서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좀 더 유리한 흐름으로 바뀌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옛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러시아 영토에서는 갈등 고조 등 우려로 사용을 제한받고 있다. 만약 스타링크 제한이 풀리면 드론이 전자전(재밍) 방해 없이 러시아 영토 내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군사 기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파괴할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러시아 영토 내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절한 요청에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이는 확전의 빌미를 제공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과 여러 법적 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이 해외 군사 작전에 공격용 통신 및 유도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강력한 방산 수출 통제법인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스타링크를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위성 자체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하려 시도할 수 있다.
  •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1일 헤럴드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핀란드·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냈다.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3개국이 비슷한 시기에 관심을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군용 무인 지상차량(UGV)으로, 병사를 대신해 전장 곳곳을 이동하면서 물자를 나르고 정찰·감시와 부상자 후송, 전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미래형 군사 플랫폼이다. 특히 험지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소형 다목적 무인 운반·지원 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최대 적재량이 약 550㎏, 완전 충전 시 약 100km를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다목적’ 무인차량인 만큼 카메라와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정찰·감시 임무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무장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가명을 언급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외 국가로부터 RFI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리온스멧 해외 진출, K방산 새 이정표 될 것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육군의 차세대 이동식 화포 사업에 K9 계열이 선정된 데 이어 스페인과도 약 66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다목적 무인차량의 해외 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방산 역사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주로 생산하고 디젤 잠수함과 K9 자주포 등을 수출하는 등 재래식 무기 영역에서 주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무인 무기 체계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졌고 이는 전쟁의 승패와 국방력을 가늠하는 지표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국 방산의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중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3년 12월 미국 하와이의 해병대 훈련장에서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받았다. 이는 한국산 군용 무인 지상차량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미국 해병대와 육군 관계자들이 자율주행과 물자 수송 등의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차량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군도 본격적인 무인 전력화 추진무인 체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군도 해당 분야에서 본격적인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7월 한국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안 기종이 최종 선정됐으며, 육군과 해병대가 감시·정찰·전투 지원·물자 이송 등에 활용할 무인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리온스멧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도 개발하고 있다. 그룬트는 최대 적재능력이 900kg 이상으로 확대되고 운용거리도 약 290km로 늘어난 차세대 모델이다. 아리온스멧과 그룬트 등 다목적 무인 차량이 전장에 배치돼 활성화된다면 사람이 수행하던 위험한 임무의 일부를 무인차량에 맡기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는 병력 부족 현상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여기 위에 집을 짓지 마시오” 경고 무시했더니…20년 뒤 부자 동네서 잇따른 불행 [월드픽]

    “여기 위에 집을 짓지 마시오” 경고 무시했더니…20년 뒤 부자 동네서 잇따른 불행 [월드픽]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부촌에서 희소 소아암 발병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해당 지역에 건물을 짓지 말라는 경고가 담긴 20여년 전 문서가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라데라 랜치에서는 2013~2024년 10여년간 최소 6건의 ‘유잉 육종’(Ewing sarcoma) 사례가 진단됐다. 유잉 육종은 주로 소아나 청소년의 뼈 또는 뼈를 둘러싼 근육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희소암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유잉 육종은 미국 내에서도 연간 200~240명 정도만 진단받을 정도로 드문 암이다. 라데라 랜치는 오렌지 카운티 남부에 조성된 계획도시로 주민 소득 수준과 초·중·고교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신흥 부촌이다. 이 지역에서 유잉 육종을 진단받은 사례 6건 중 브로디 매티슨은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 3월 숨졌다. 매티슨의 암 사망 직후 그의 가족은 라데라 랜치에서 유잉 육종 진단을 받은 세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이들 가족은 같은 지역에서 희소암 진단 사례가 여러 건 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됐다. 이들은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올려 가족 중 암 진단자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곧 제보가 수십건 쏟아졌다. 브로디의 어머니 메건 매티슨은 “이 도시 인구가 약 2만 5000명이고, 그중 페이스북 그룹에 몇천명이 들어왔을 뿐인데 62건의 응답을 받았다”면서 “어떤 사람은 자기가 사는 동네 한 곳에만 뇌종양 환자가 3명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반려동물의 암 발생도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제보가 독립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암 발병 지역이라고 입증되지 않았지만, 주민 상당수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당초 주민들은 라데라 랜치의 학교 부지에서 농약이나 제초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영향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종류의 희소암 등의 진단 사례도 보고됐다. 활막육종 등 기타 희소암 진단 사례 6건이 추가된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 지역이 과거 유정 매립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가 입수한 캘리포니아주 자연자원보전국 문서에 이 지역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경고’ 문구가 담겨 있었다. 2002년 2월 26일 이 지역에 있던 유정이 밀봉돼 매립될 당시 주 석유가스감독관의 결재를 받은 이 문서에는 엔지니어 플로이드 리슨이 “이 유정은 추가적인 검토 없이 그 위에 건설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손글씨로 적은 메모가 있었다. 다만 왜 유정 매립지 위에 건설이 이뤄져선 안 되는지, 또 ‘추가적인 검토’가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별도의 메모에는 그 문장을 화살표로 가리키며 “최종 서한에 넣을 것”이라고 덧붙여져 있었다. 당시 이 문서 결재자 중 한명인 석유가스감독관 대행 케네스 헨더슨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타임스)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왜 그 문구가 문서에 적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유정 밀봉이 현행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자연자원보전국은 LA 타임스에 해당 메모가 ‘사무적 오류’였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왜 굳이 “최종 서한에 넣을 것”이라는 추가 메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폐유정이 라데라 랜치의 유잉 육종 사례를 유발했다는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유잉 육종 발병의 유전적 메커니즘은 일부 밝혔지만, 역학적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UC 어바인 환경보건격차연구센터의 캐런 링컨 소장은 해당 메모 내용을 그냥 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링컨 소장은 “해당 메모가 유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저라면 그 가능성을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엔지니어가 폐유정 위에 건축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면, 그 우려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주택이 그 위에 주변에 지어지기 전에 우려가 해소됐는지 묻는 것은 합리적인 문제 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정의 상태나 밀봉 방식, 밀봉에 쓰인 재료, 또는 가스나 다른 물질이 유정을 통해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수 있다”면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해당 유정에 관한 기록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유정이 적절히 밀봉되지 않았거나 시간이 지나 밀봉이 약화했을 경우 지하의 가스나 다른 물질이 지표로 이동하는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 이력과 주변 생산 이력에 따라 잠재 오염물질에는 메탄, 탄화수소, 벤젠, 기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링컨 소장의 설명이다. 이 중 일부는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또는 그러한 영향이 의심되는 발암 물질이다. 잠재적 노출 경로에는 실외·실내 공기, 토양가스, 지하수 등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유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유잉 육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지 여부는 별도로 확인돼야 할 문제다. 라데라 랜치는 과거 목장의 일부였던 땅에 1990년대 후반부터 주거구역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단지는 1997년 8100채의 주택을 짓는 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됐다. 1999년 첫 주택이 분양됐고, 2000년대 초 공사가 진행되면서 옛 유정들이 폐공됐다. 캘리포니아주 지질에너지관리국(CalGEM)은 일반적으로 밀봉된 유정 위에 건물을 짓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국이 유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누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당국은 현행 기준에 맞춰 밀봉된 유정은 누출 가능성이 낮지만 100% 보장할 순 없다고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유잉 육종 사례를 조사한 UCLA 연구는 진단 사례가 이례적으로 집중된 지리적 구역을 확인했으며, 환경적 위험요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인과관계는 추론할 수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
  • 트럼프 새 골칫거리 터졌다…후티·알카에다계 손잡고 ‘원유길’ 위협 [핫이슈]

    트럼프 새 골칫거리 터졌다…후티·알카에다계 손잡고 ‘원유길’ 위협 [핫이슈]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또 다른 해상 위협을 마주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무기와 자금, 군사 기술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소말리아, 예멘 당국자 등을 인용해 두 조직이 무기 거래와 군사훈련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두 세력을 연결한 핵심 인물은 소말리아 출신 지브릴 야히야 알리였다. 그는 후티로부터 군용 무기를 사들여 알샤바브에 밀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WSJ는 작전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지브릴이 지난 2월 12일 예멘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군사작전이 아니었다고 밝혔고 중앙정보국(CIA)은 관여 여부에 답하지 않았다. 지브릴이 숨진 뒤에도 양측 협력은 끊기지 않았다. 알샤바브는 자금력이 있지만 첨단 무기와 운용 기술이 부족하다. 후티는 미사일과 드론 운용 경험을 갖춘 대신 새로운 자금원과 활동 거점을 원한다. 미사일·드론 탐낸 알샤바브…대원 100명 이상 예멘행 알샤바브가 후티에 전달한 무기 요청 목록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107㎜ 카추샤 로켓,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첨단 무기가 알샤바브에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 기술 교류는 더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미군 정보 당국자에 따르면 알샤바브 대원 최소 100명이 후티의 훈련을 받기 위해 예멘으로 건너갔다. 일부는 올해 예멘 사다에서 약 3개월 동안 드론 조립과 1인칭 시점(FPV) 방식의 운용 기술을 배웠다. 후티 교관들도 소말리아에서 드론 운용법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조직은 종파적으로도 이질적이다. 후티는 시아파 계열이고 알샤바브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의 적을 앞에 두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호르무즈 이어 아덴만까지…미국 해상안보 부담 커져 미국이 주목하는 것은 양측의 활동 무대다. 예멘과 소말리아는 아덴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이 해역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로, 이란전 이전에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가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위축되면서 아덴만의 전략적 가치도 한층 커졌다. 후티가 알샤바브를 발판으로 소말리아 내 영향력을 넓히면 홍해와 아덴만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감시·공격 능력도 강화될 수 있다. WSJ에 따르면 후티는 알샤바브의 도움을 받아 소말리아에 선박 감시용 레이더를 배치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호르무즈 문제를 수습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핵심 해상 교통로의 불안까지 관리해야 할 부담이 생긴 셈이다. 대그빈 앤더슨 미 아프리카사령관은 후티의 활동 범위 확대에 대해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 실종자 가족 두 번 울리는 ‘AI 조작 영상’… 가짜 기부 QR코드 주의

    실종자 가족 두 번 울리는 ‘AI 조작 영상’… 가짜 기부 QR코드 주의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수천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기상 악화와 2차 홍수 우려로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스레드 등 SNS에는 거대한 흙탕물이 마을을 집어삼키거나 댐이 무너지는 등 네팔 홍수 현장으로 보이는 영상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존재하지 않던 건물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무너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장면들이 발견된다. AI로 생성·조작된 영상이다. ‘누군가 고의로 댐을 파괴해 홍수가 발생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하는가 하면, 과거 다른 재난 영상을 네팔 홍수 현장인 것처럼 짜깁기해 유포한 사례도 확인됐다. 재난 초기 공식 정보가 부족한 데다 피해가 집중된 네팔 라수와 지역 곳곳에서 통신과 도로가 끊겨 현장 확인이 어렵다 보니 이같은 가짜 정보가 쉽게 번지는 것이다. 한국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네팔 국적의 보태 핌바(33)는 “실종된 친구가 있는 라수와 지역과 비슷한 영상이 올라오면 계속 찾아보고 있다”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볼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허위 정보 확산은 재난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과 2024년 미국 허리케인 밀턴 당시에도 AI로 생성된 영상이 실제 재난 현장인 것처럼 SNS에 퍼지며 혼란을 키웠다. 네팔 정부를 사칭한 가짜 기부 QR코드도 등장해 유의해야 한다. 네팔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개인 QR코드를 정부 재난구호기금인 것처럼 속여 SNS에 올린 32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네팔 정부는 메타와 틱톡에 관련 콘텐츠 삭제를 요청했지만, 실제 조치까지 24~48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재난 상황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자칫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면서 “온라인 플랫폼은 허위 정보에 대한 처리 기준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또 ‘한국’ 콕 집어 비난…“도와달랬더니 거절, 기억하겠다”

    트럼프, 또 ‘한국’ 콕 집어 비난…“도와달랬더니 거절, 기억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이란 관련 지원 거절을 다시 문제 삼으며 “이 일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약 2주 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이 동맹국을 돕는 데 막대한 돈을 쓰면서도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한국을 직접 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다른 나라를 돕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쓰지만 다른 나라들로부터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한국이 바로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4만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이란 문제와 관련해 “조금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한국이 “차라리 안 하겠다”(We’d rather not)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하게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 참여할 뜻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사양한다’(No, thank you)는 답을 들었다”며 “나는 속으로 ‘이건 기억해 두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멍청한 사람(stupid person)이 돼 그들을 도울 수는 없다”며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을 약 4만명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이다. 주한미군 비용 거론…통상·방위비와 연계 가능성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루스소셜에서 이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지만 “사양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처음 공개했다. 이튿날에는 주한미군을 3만 9000명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데 왜 이란 문제에서는 미국을 돕지 않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우리가 한국을 돕느냐”는 취지로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 관련 지원 거절과 함께 한미연합훈련 비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신호를 거론하며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한미는 이후 을지자유의방패(UFS) 지휘소연습을 11일에서 5일로 줄였고 야외기동훈련도 축소했다. 방위비는 2030년까지 협정…훈련·전력운용은 조정 가능이번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지원 거절과 주한미군을 잇달아 거론한 뒤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한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과 관세를 협상하면서 미군 주둔비용까지 함께 다루는 ‘원스톱 쇼핑’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와 무역수지, 대미 투자와 미국산 무기·에너지 구매 같은 경제 현안에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비용까지 한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여기에 한국이 이란 문제에서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불만이 더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논리를 다시 적용하면 관세·대미 투자·미국산 제품 구매와 방위비가 한국에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방위비는 당장 바꾸기 어렵다. 한미가 체결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된다. 올해 한국 측 분담액은 1조 5192억원이며 이후에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되 연간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한다. 분담액과 산정방식을 바꾸려면 한미가 협정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반면 연합훈련과 미군 전력운용은 한미 군 당국의 협의와 미 국방부의 결정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UFS처럼 훈련 기간과 규모가 줄어들 경우 한국군이 미군과 연합지휘·전개·증원 절차를 숙달할 기회도 함께 줄어든다. 한국, 이란전 대신 호르무즈 항행 자유 기여 협의한국 정부는 이란 군사작전에 병력을 보내는 대신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에 기여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해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미국이 특정 군사자산 파견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고, 외교부는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의 이란 관련 지원 거절과 주한미군 비용을 한꺼번에 꺼내며 “기억하겠다”,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한국의 이란 관련 기여를 동맹의 부담 분담과 계속 연결할 경우 향후 한미연합훈련과 미군 전력운용은 물론 방위비·통상 협상에서 한국에 요구하는 부담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트럼프의 ‘거짓말’ 언제 멈추나…“한국에 거액 쓰고도 도움 못 받아” 저격 [핫이슈]

    트럼프의 ‘거짓말’ 언제 멈추나…“한국에 거액 쓰고도 도움 못 받아” 저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한국을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도움은 거의 받지 못한다”며 “한국이 바로 그 예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병력 4만 명을 한국에 두고 있는데, 그들은 이란과 관련해 도와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차라리 안 하겠다’(We’d rather not)고 말했다”며 “(한국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았지만 (이란 상황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겠냐고 물었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 you)고 답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스스로에게 (이 일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려는 의지가 없는데 (우리만 도움을 주는) 멍청한 사람(stupid person)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규모를 2만 8500명 내외가 아닌 약 4만 명으로 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이란 문제에 대한 한국의 지원 거부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사양하겠다’고 답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알기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통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한미 정상 간 마지막 통화는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 17일이다. 트럼프, 동맹국 홀대 논란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연일 비판하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시켰다. 이 과정에서 해당 훈련에 참여하기로 한 뉴질랜드와 캐나다 등도 미리 사전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질랜드 공영방송 RNZ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방군이 UFS 축소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를 통해 훈련이 5일간으로 단축된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국방부 대변인은 국내 매체에 “다른 병력 파견국들과 마찬가지로 제안된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일한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일정 변경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날짜(19일)와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은 한국 합참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UFS 기간과 규모를 축소한다고 공식 발표한 날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캐나다 역시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훈련 축소와 관련한 미국의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방침을 밝히기 전까지 해당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일방적 통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과의 협의보다 독자적인 판단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동맹국 홀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실제 국가도 아니야”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최근 무역 갈등을 겪는 캐나다를 향해서도 날 선 말들을 쏟아냈다. 그는 “캐나다가 국가(state)처럼 대우받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왜 미국이 캐나다를 보조해야 하나. 매우 실질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도 “미국 기업이 캐나다 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캐나다는 무역 문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국가 중 하나”라며 “수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을 상대했지만, 캐나다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향해 “주지사”라고 칭하거나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를 자신의 “졸개”라 부르며 캐나다인들을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포드 주총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거만하고 건방진 불량배“라고 맞받아쳤다.
  • 매달 6000명씩 줄어드는데…푸틴, 돈바스 시한 또 잡은 ‘믿는 구석’은 [밀리터리+]

    매달 6000명씩 줄어드는데…푸틴, 돈바스 시한 또 잡은 ‘믿는 구석’은 [밀리터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겠다며 또다시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군 병력이 매달 약 6000명씩 순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군 지휘부조차 올해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년 3월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9일(현지시간) 전황 보고서에서 파블로 팔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정치 지도부가 군에 오는 12월 31일까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행정구역 경계까지 진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두 지역 전체를 장악하면 러시아가 목표로 내세운 돈바스 완전 점령을 사실상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팔리사에 따르면 러시아 군 지도부는 이 일정이 비현실적이라며 2027년 3월 31일까지로 시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전황을 고려하면 내년 3월까지도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이 주장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이 돈바스 장악에 시한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SW는 푸틴이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군에 돈바스 전역을 점령하라는 시한을 15차례 제시했지만 모두 지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말 목표까지 더하면 사실상 16번째 시한인 셈이다. 돈바스 대부분 차지했지만…병력은 오히려 줄어 러시아군은 돈바스 대부분을 장악했다. ISW가 확인한 전황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약 79.9%, 루한스크주의 약 99.8%를 통제하고 있다. 루한스크주는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도네츠크주에서는 여전히 약 20%가 우크라이나 수중에 남아 있다. 남은 지역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방어선이 자리 잡고 있다.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 북부 도시들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방어시설을 구축해온 주요 거점이다. 러시아군은 28~29일에도 슬로뱐스크 방면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진격을 이루지 못했다. 병력 사정도 연말 목표 달성에 부담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하루 약 1000명의 신병을 모집하고 있지만 최근 두 달간 사상자가 늘면서 전체 병력이 한 달에 약 6000명씩 순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최근 러시아군의 월간 사상자가 신규 모집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가 공격적인 모병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추가 동원 가능성도 다시 거론된다. 러시아는 2022년 가을 부분 동원령을 내렸을 당시 약 100만 명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등 상당한 정치·경제적 부담을 겪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칼리닌그라드에서 신규 병력 수용 시설 등을 점검하는 동원 대비 훈련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새 동원령을 내리더라도 문제가 단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수십만 명을 추가 징집해도 이들을 훈련할 장교와 투입할 장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푸틴의 ‘믿는 구석’은 추가 동원과 시간? 돈바스는 전장에서만 중요한 목표가 아니다. 향후 휴전·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아직 점령하지 못한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통제하는 영토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이 문제가 양측 협상의 핵심 교착 요인으로 남아 있다. 결국 푸틴이 연말이라는 새 시한을 제시한 배경에는 협상 전에 가능한 한 많은 돈바스 영토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병력이 줄더라도 모병 확대나 추가 동원으로 전선을 유지하고, 시간을 벌면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계속 압박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러시아 군부가 이번에도 시한 연장을 요구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푸틴의 계획은 시작부터 현실적인 전황과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병력 손실이 신규 모집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러시아가 실제로 추가 동원령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지가 향후 돈바스 공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과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서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와 최소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체결 후 계약금의 20%를 1차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5%를 추가 지급한다. 계약금액과 종료일은 비밀유지 사유가 해소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달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한화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추측은 현실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스페인형 자주포와 탄약운반차량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 기업인 인드라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있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스페인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스페인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달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산타바르바라 논란과 관련해 스페인 방산 전문 매체인 인포디펜사는 29일 “스페인 국방부가 산타바르바라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에어로의 이번 수출 계약 공식 발표에 따라 산타바르바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서유럽 뚫은 K9, 비결은?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K9 운용국이 하나 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9은 그동안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반면 서유럽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K9의 경쟁력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확장성과 현지화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완성된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고, 정비·교육 등 후속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국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수출이 성사되면서 K9의 유럽 내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이 노후화한 자주포 전력을 재정비하고 포병 전력 확충에 나설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K9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진다. 인포디펜사는 30일 스페인 국방부를 인용해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미 1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2000대 이상 생산됐다”면서 “K9 기반 체계는 스페인 육군이 설정한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앞서 지난달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포착] “내 골프복 어때?”…유명 여성 골퍼가 사진 올리자 엇갈린 반응

    [포착] “내 골프복 어때?”…유명 여성 골퍼가 사진 올리자 엇갈린 반응

    전직 프로골퍼이자 유명 골프 인플루언서인 페이지 스피래낵이 자신의 골프복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직접 평가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은 호평을 보냈지만 일부에서는 “골프장 복장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골프장 드레스 코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더스펀과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피래낵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검은색 골프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골프복을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는 취지로 팬들에게 물었다. 사진 속 스피래낵은 몸에 밀착되는 검은색 민소매 상의와 짧은 하의를 착용했다. 평소에도 전통적인 골프웨어보다 몸에 붙는 운동복이나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을 즐겨 입어 온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팬들은 “완벽하다”, “잘 어울린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골프장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복장을 갖춰야 한다며 옷차림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편한 옷 입었을 뿐”…복장 지적에 여러 차례 반박스피래낵의 골프복을 둘러싼 이런 반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그동안 짧은 치마나 몸에 붙는 상의 등을 입고 골프를 치는 모습을 공개할 때마다 복장을 둘러싼 지적을 받아 왔다. 스피래낵은 과거 인터뷰와 SNS를 통해 자신이 골프를 시작하기 전 체조 선수로 활동했고, 당시부터 레깅스나 몸에 밀착되는 운동복에 익숙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서도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옷을 선택했을 뿐이라는 취지다. 그는 특히 여성 골퍼에게만 지나치게 엄격한 복장 기준을 적용하는 시선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남성 골퍼의 복장에는 비교적 관대한 반면 여성의 옷차림에는 유독 관심과 비판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골프장 드레스코드도 변화…전통과 자유로운 복장 사이골프는 오랫동안 셔츠와 긴 바지 등 비교적 엄격한 복장 문화를 유지해 온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골퍼와 인플루언서의 유입이 늘면서 레깅스나 민소매 상의 등 보다 자유로운 운동복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대로 일부 골프장과 이용객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만의 전통과 에티켓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드레스 코드는 필요하다고 본다. 스피래낵 역시 이런 논쟁의 중심에 자주 등장한다. 그는 현재 수백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대표적인 골프 인플루언서로, 골프 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복장과 운동 일상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사진 역시 단순한 패션 게시물이었지만 팬들이 직접 복장을 평가하면서 ‘골프장에서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느냐’는 익숙한 논쟁이 다시 이어졌다.
  • 한국만 ‘뒤통수’ 맞지 않았다…“한미 훈련 축소, 뉴질랜드는 기사 보고 알아” [밀리터리+]

    한국만 ‘뒤통수’ 맞지 않았다…“한미 훈련 축소, 뉴질랜드는 기사 보고 알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 결정과 관련해 해당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뉴질랜드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뉴질랜드 공영방송 RNZ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방군이 UFS 축소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를 통해 훈련이 5일간으로 단축된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UFS에는 뉴질랜드군 19명이 참가했다. 이 중 12명은 유엔사 내 기존 보직에 배치된 인원이었으며 7명은 이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증원 인력이었다. 뉴질랜드 국방부 대변인은 이투데이에 “다른 병력 파견국들과 마찬가지로 제안된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일한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일정 변경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날짜(19일)와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은 한국 합참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UFS 기간과 규모를 축소한다고 공식 발표한 날이다. 한국 정부 “미국의 일방적 통보라고 보진 않아”이번 훈련에 참여한 캐나다 역시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훈련 축소와 관련한 미국의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CJOC)는 올해 UFS 훈련 일정과 규모 변경을 사전에 통보받았는지에 대한 이투데이의 문의에 “지난달 19일이 캐나다군이 훈련 변경 사항을 공식적으로 통보받고 인지한 첫 시점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국방부가 변경 사항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은 날짜와 동일하다. 올해 UFS에 참여한 캐나다군은 12명이며, 훈련 변경과 무관한 사유로 2명이 일찍 귀국했지만 나머지 인원은 예정된 활동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방침을 밝히기 전까지 해당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일방적 통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훈련은 정상 시행,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군사훈련을 대폭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UFS는 21일까지 5일간으로 단축됐고 일부 연합 야외 기동훈련도 축소됐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이 공해상에서 해상과 공중, 사이버 작전을 연마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축소 등 변경 없이 예정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6월 첫 훈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지난해 9월 진행됐다. 한미일은 수색구조, 미사일 경보, 전략폭격기 호위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연합 군사훈련을 다수 실시했으나,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UFS가 ‘반토막’이 나고 한미 해병대의 쌍룡 훈련이 취소된 것과 달리 한미일 3국 연합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KBS에 “(프리덤 에지 정상 시행은) 대북 대화를 위해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과 기본적인 억제 태세까지 약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프리덤 에지’ 목표 미묘한 차이다만 프리덤 에지의 목표를 두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공지하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일미군이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식 발표 문서에는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는 변화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고 명시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해당 훈련이 북한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북한 외에 중국도 염두에 두고 ‘역내 위협 대응’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다음 달 7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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