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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거 주장했는데 ‘오세훈 당선’…“지금은 뭐라고 할 거냐” 與 직격

    재선거 주장했는데 ‘오세훈 당선’…“지금은 뭐라고 할 거냐” 與 직격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6·3 지방선거 도중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주장한 데 대해 “서울시장 선거 이후인 지금은 뭐라고 할 건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전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단이냐 재투표냐, 아니면 소송할 거냐”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물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실수에 대해서 책임을 끝까지 묻고 민주주의를 흔들려는 시도는 단호히 맞서겠다”면서도 “선관위의 행정 실책을 빌미로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흔들며 정략적 이익을 챙기려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의 잘못은 철저히 따져 묻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하지만 선거는 감정이 아니라 법과 절차,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실관계 확인과 법적 검토에 앞서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선동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또 “건수 하나 잡았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자극하고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며 “선관위의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그것이 곧 선거 결과 전체를 부정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전 원내수석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번 사태를 본인의 정치적 입지나 당내 권력 투쟁의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은 정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적 유불리보다 법과 원칙을 먼저 돌아보시기를 바란다”며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과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공격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관리 체계의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국민의 소중한 투표권이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받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시장 선거에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 중앙선관위를 찾아 항의했으며 “이미 선거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 與 조승래 “아쉬움 있지만 승리…선관위 사무총장 거취 고민해야”

    與 조승래 “아쉬움 있지만 승리…선관위 사무총장 거취 고민해야”

    더불어민주당은 4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의 승리라는 평가를 내놨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번 선거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희들은 승리하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과 경남지사, 대구시장도 이겼으면 금상첨화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해서 승리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2년도는 5대 12였다. 이번에도 사실상 12대 5나 다름 없다”며 “완전히 반대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선 “대구 달성과 울산 남구, 공주부여청양, 부산 북구 등 4곳은 지형상 쉽지 않은 지역이었다”며 “평택은 모든 정당에서 출마했고 같은 색깔의 후보 간 경쟁이 다른 정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그런 양상이 돼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 거취까지도 고민해야하지 않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선거가 마무리된다고 흐지부지 끝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선거가 불리할 것 같으니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고, 유리한 국면으로 개표가 되니까 문제를 슬쩍 흘려버리는 이런 저급한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동백아가씨 악보’ 광복 후 대중가요 최초 문화유산 등록

    ‘동백아가씨 악보’ 광복 후 대중가요 최초 문화유산 등록

    부산시는 ‘동백아가씨 악보’와 해월정사 소장 ‘성철스님 친필 원고’를 부산시 등록문화 유산으로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농가월령도 십이폭 병풍 등 3건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했다. 1954년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의 악보 일괄은 광복 이후 대중가요 최초로 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와 작사가 한산도가 제작한 영화 ‘동백아가씨’ 주제곡으로,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로 대중에게 알려진 성철스님의 ‘친필 원고 일괄’은 스님이 1947년 문경 봉암사 결사부터 팔공산 성전암과 1960년대 해인사에서 주석할 때 직접 쓴 원고이다. 부산박물관 소장 ‘농가월령도 십이폭 병풍’과 ‘윤대집’은 조선시대 동래부를 중심으로 활동한 향리 출신 박주연(朴周演, 1813~1872) 관련 자료로, 부산 지역사의 특징을 보여주는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그밖에 ‘후한서’는 개인소장으로, 중국 후한의 역사를 수록한 기전체 역사서로서 관판본이다. 관판본(官版本)은 국가기관인 주자소에서 조성한 금속활자로 인출한 책으로, 사판본(私版本)보다 전래가 희소하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차라리 AI 여친이 낫다?”…10대 남학생들, 진짜 연애 피하는 이유 [라이프+]

    “차라리 AI 여친이 낫다?”…10대 남학생들, 진짜 연애 피하는 이유 [라이프+]

    인공지능(AI) 챗봇이 10대 남학생들의 연애 감각까지 바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실에서 연애를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전인 청소년들이 사람과의 관계보다 ‘거절하지 않는’ AI와의 대화를 더 편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영국 단체 ‘메일 얼라이즈 UK’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12~16세 남학생 사이에서 AI 챗봇을 친구나 연애 상대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앞서 이 단체의 조사를 토대로 청소년의 AI 동반자 의존이 현실 관계 형성에 미칠 영향을 조명했다. 메일 얼라이즈 UK는 영국 내 학교 37곳에서 남학생 1000여명을 상대로 AI 챗봇 이용 경험과 관계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는 AI 챗봇과 대화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은 또래 중 AI 챗봇과 ‘사귄다’고 여기는 친구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 이상은 실제 사람과의 관계보다 AI 파트너가 주는 관심과 친밀감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일부 청소년에게 AI는 숙제를 돕는 프로그램을 넘어 고민을 들어주는 상대, 친구, 연애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통제할 수 있어서 편하다”…AI 찾는 10대들 이들이 AI 관계를 편하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통제 가능성’이었다. 응답자의 58%는 AI와의 관계가 더 쉬운 이유로 “대화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어색함, 거절, 갈등, 오해가 AI와의 대화에서는 크게 줄어든다는 뜻이다. 청소년들은 챗봇을 부담 없는 상담 창구로도 활용했다. 43%는 “부끄럽지 않게 질문할 수 있어서” 챗봇과 대화한다고 밝혔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쉽게 꺼내기 어려운 고민을 AI에게 털어놓는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이 편리함이 현실 관계를 배우는 과정을 건너뛰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기 연애와 우정은 단순히 감정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다. 상대의 표정을 읽고, 거절을 받아들이고, 의견 차이를 조율하며, 관계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감정을 다루는 과정이 포함된다. 그러나 AI 파트너는 이런 불편한 과정을 대부분 제거한다. 원하는 답을 주고, 언제든 대화에 응하며, 사용자가 불편해할 만한 반응을 피한다. 전문가들은 AI가 늘 맞장구를 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반응할수록 청소년이 타인과 부딪히며 익혀야 할 사회적 기술을 충분히 배우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AP통신도 최근 커먼센스미디어 조사 결과를 전하며 미국 13~17세 청소년의 72%가 AI 동반자 챗봇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약 3명 중 1명은 AI 동반자와의 대화가 실제 친구와의 대화만큼 만족스럽거나 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학계에서도 AI 동반자 챗봇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한 연구는 13~17세라고 밝힌 이용자들의 온라인 게시글 318건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놀이와 정서적 지지 수단으로 챗봇을 쓰다가 점차 강한 애착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일부 사례에서는 수면 부족, 학업 저하, 현실 관계 약화 같은 문제도 보고됐다. 거절 없는 관계가 남기는 숙제 물론 챗봇 사용 자체를 모두 문제로 볼 수는 없다. AI는 청소년이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정리하거나, 외로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경계와 보호 장치가 있다면 교육·상담 보조 도구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AI가 현실 관계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대체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연애 감정을 자극하는 동반자형 챗봇은 사용자가 더 오래 머물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이 챗봇과의 친밀감을 실제 관계와 혼동하면 의존성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 청소년이 왜 AI를 찾느냐다. 남학생들은 AI가 “늘 들어준다”, “평가하지 않는다”, “거절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는 청소년이 현실에서 감정을 안전하게 말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금지만으로는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밝힌다. 청소년이 AI를 찾는 이유가 외로움, 관계 불안, 감정 표현의 어려움이라면 현실에서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는 AI 사용 시간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아이가 챗봇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살펴야 한다. AI 파트너가 주는 친절함은 즉각적이다. 사용자는 거절당하지 않고, 침묵을 견디지 않아도 되며, 상대 기분을 살필 필요도 없다. 현실의 관계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은 늘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고, 때로는 실망시키며, 때로는 거절한다. 그 불편함 속에서 공감과 조율 능력이 자란다. 전문가들은 AI와의 대화가 현실 관계를 완전히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갈등 없는 완벽한 상대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사람과 부딪히며 관계를 배우는 경험이다. AI가 아무리 다정하게 답해도 거절을 견디는 법, 상대를 기다리는 법, 마음이 다른 사람과 타협하는 법까지 대신 가르치지는 못한다.
  •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을 두고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했는데 미-이란 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이란은 같은 날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의 영토와 기 반시설을 식민주의적으로 이용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난밤 침략’에 대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지도부가 직접적이고 명백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언급한 ‘지난 밤 침략’은 지난달 30~31일 미군이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한 일은 의미한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일에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회피해 이란으로 향하던 유조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이란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격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지난 밤에는 우리가 그들을 공격했다”면서 “일부는 우리가 다른 이유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들이 약간 자극받았고 보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한데 우리가 다른 문제로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던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반응한 것이고,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이 정도 수준의 ‘저자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는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번 공습으로 이란을 규탄하기 보다는 두둔하고 나선 것으로 보이며, 그 배경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 전쟁의 특성상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지역들이 꾸준한 피해를 입어 왔다는 점에서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내 미국 우방국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주일 내 이란과 합의 끝날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일주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반복했다. 그는 “협상은 매우 순조롭다고 듣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약 일부일 내로(like over the weekend)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지난주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고 추가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정에 서명하면 그들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겠다는데 동의하는 것”이라며 “원래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들이 구매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제가 말했다. 그 문제로 2주간 협상이 이뤄졌는데 결국 우리가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그 문건에 서명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그들은 서명에 거의 근접했고 우리는 사실 그들과 매우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MOU에 서명하는 즉시 개방될 것이며, 이미 미국의 기뢰 제거함이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갈등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분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휴전 및 종전 조건인 ‘레바논 공격 금지’ 조항을 무시한 채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집중포화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일부터 양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평화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및 헤즈볼라 측과 각각 소통한 결과 양측 모두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 문제를 (대이란 협상과) 분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디펜딩 챔프·직전 우승자·상금 1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 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디펜딩 챔프·직전 우승자·상금 1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 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1·2R 3명씩 조 편성 실력순팬 주목 선수들 중계 화면에 채우기세계랭킹 상위권자 출전하면 포함KLPGA측 2009년부터 규정 확립화제성 있는 ‘스토리텔링 조’신인왕 후보·장타 선수 등 같은 조 30대 3명 등 자칫하면 역풍 맞기도KLPGA “흥미 유발 조 편성 노력” 골프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맨 마지막에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 3명을 챔피언조라고 부른다. 이 3명 가운데 대회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챔피언조는 물론 성적순이다. 최종 라운드 전날까지 스코어가 낮은 3명을 챔피언조로 묶는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는 3명 역시 성적순이다. 이렇게 최종 라운드는 성적이 가장 나쁜 선수들이 맨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티오프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다면 1, 2라운드에서 선수 3명씩 묶는 조 편성과 출발 시간은 어떻게 정할까. 대회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정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출전 선수를 3명씩 무작위로 묶어서 출발시키는 건 아니다. 1~2라운드 조 편성의 뼈대는 중계방송 시간이다. 빠르면 오전 7시쯤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이어지는 골프 대회 중계 시간은 길어야 5시간이고 짧으면 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의 경기가 중계방송 화면을 채우도록 편성해야 한다. 그래서 생긴 게 중계방송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선수들로 짜인 ‘메인 방송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인 방송조’는 1라운드 오전 맨 마지막인 오전 8시 중후반에 경기를 시작하고 2라운드는 오후 12시 중후반에 플레이에 나선다. 대회 생방송 중계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라서 이들은 이틀 동안 방송에 가장 많이 경기 모습이 비춰진다. KLPGA투어는 메인 방송조에 어떤 선수를 포함할지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두고 있다. 메인 방송조 3명은 디펜딩 챔피언, 직전 대회 우승자, 상금 랭킹 1위 선수로 못을 박아놨다. 상금 랭킹 1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면 상금 랭킹 2위 선수가 대신 들어간다. 상금 랭킹 1~2위가 모두 불참하면 3위 선수가 포함되는 식으로 편성한다. 다만 세계랭킹이 아주 높은 선수가 출전한다면 상금 랭킹 1위 대신 세계랭킹 상위권자가 메인 방송조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달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 2라운드 메인 방송조에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들어간 이유다. KLPGA투어 메인 방송조 편성이 이렇게 규정으로 확립된 것은 2009년부터다. 2009년 이전에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임의로 조 편성을 했다. 그래서 종종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가 있었다. 경기력이 썩 뛰어난 편이 아닌 선수가 뜬금없이 중계방송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간대에 최정상급 선수들과 같이 경기해서 다들 의아하게 여겼는데 알고 보니 ‘높은 분’ 뜻이었다는 것이다. KLPGA투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선수 스폰서십 금액이 높아지자 중계방송 노출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지면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현행 규정이 생겼다. 메인 방송조 말고도 중계방송 시간에 경기하는 9개조에는 해당 시즌 우승자, 지난 시즌 또는 해당 시즌 상금 랭킹 상위권자로 채워야 한다. 실력 위주로 편성하라는 얘기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이른바 ‘스토리텔링 조’라고 해서 화제가 될만한 선수들을 같은 조에 모아서 편성할 수 있다. 다만 메인 방송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올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1, 2라운드에서 김민솔, 양효진, 김가희가 같은 조에서 경기했는데 셋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후보로 꼽힌 선수들이었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는 김나현, 이세영, 아마추어 오수민이 이틀 동안 함께 경기했다. 김나현은 장타 부문 1위, 이세영은 4위, 오수민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친다. 스토리텔링 조는 자칫하면 역풍을 맞기도 한다. KLPGA투어 사례는 아니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이름이 같은 선수로만 3개 조를 편성했다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30대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집어넣은 것도 비판을 받았다. 미국골프협회는 2009년 US오픈 당시 몸무게가 100㎏이 넘는 것 말고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넣었다가 당사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종종 일어나는 역풍을 의식한 탓인지 KLPGA투어는 요즘은 스토리텔링 조 편성에 소극적인 편이다. 류양성 KLPGA투어 총괄 본부장은 “억지스럽지 않은 선에서 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 편성을 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도 한 번쯤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KLPGA투어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강원 우상호, 핵심 지역서 우위

    강원 우상호, 핵심 지역서 우위

    6·3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개표 중반까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4일 오전 1시 30분 기준 개표가 69.04% 진행된 상황에서 우 후보는 득표율 51.07%로 김 후보(48.92%)를 2.15%포인트 앞섰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우 후보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원주, 춘천, 강릉 등 5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13곳에서 앞섰다. 잠정 집계된 강원지역 최종 투표율은 64.5%로 전국 평균(60.8%)보다 3.7% 높았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우 후보 51.3%, 김 후보 48.7%로 2.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양 후보 캠프에서 모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 후보 지지자들은 승리를 예감하는 표정이었고 김 후보 캠프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선거운동 기간 우 후보는 현직인 김 후보가 민선 8기 임기 초기 공약 8개를 파기한 점, 주요 공약을 지키지 못한 점을 파고들며 공세를 퍼부었고, 이에 맞선 김 후보는 서울을 무대로 정치 활동을 한 우 후보가 강원 지역 현안에 밝지 못한 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 국힘 “오염된 투표, 재선거해야”… 민주 “일고의 가치 없어”

    국힘 “오염된 투표, 재선거해야”… 민주 “일고의 가치 없어”

    野, 보수 강세 지역 투표 중단에 격앙개표 중단 외치며 선관위 항의 방문與 “선관위엔 반드시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당일인 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이미 오염된 선거”라며 “즉각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보수 강세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도 높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진상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하고 결과에 따라 서울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개표 중단을 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재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로 향해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만나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소속 전국 개표 참관인을 전부 철수시키겠다”며 “소쿠리 투표 논란 등 관리 부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선관위원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 직원들과 대치 끝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면담했지만 “서울시선관위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이유로 개표 중단 요구를 거절당했다. 장 대표는 4일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에게 항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그는 개표 중단 결정을 확정짓겠다며 다시 중앙선관위로 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196조(선거의 연기)를 언급하며 “강압적인 개표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경우 필연코 국민 저항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투표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출구조사가 보도된 뒤 한참 동안 투표가 진행된 것 자체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조승래 사무총장은 “선관위의 투표 관리 부실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원활한 개표를 촉구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 등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했다.
  • 한다감, ‘47세 임신’ 비법 공개…“남편과 ‘이것’ 즐겨”

    한다감, ‘47세 임신’ 비법 공개…“남편과 ‘이것’ 즐겨”

    배우 한다감이 47세에 임신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연예계 최고령 산모 한다감이 출연했다. 결혼 6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한다감은 “44살 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2~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게 하면서 46살 막바지에 시도하게 됐고 좋은 소식은 47살에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다감이 임신을 위해 실천한 다양한 노하우가 공개됐다. 그는 매일 반신욕과 쑥뜸을 하고, 불경을 옮겨 적는 ‘법화경 사경’ 수행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식단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아침에는 삶은 달걀, 용과, 그릭 요거트, 블루베리, 올리브오일, 아사이베리 가루를 섞어 먹었고, 점심에는 소고기를 올리브유에 구워 섭취했다. 시댁에서 보내준 흑염소도 2년간 꾸준히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다감은 “순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2~3년간 전국의 산을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 20주 차에도 남편과 등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1살 연상의 남편은 임신 중인 한다감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출산을 앞두고 한다감은 “평생을 마음껏 먹고, 쉬고 늘어져 있던 적이 거의 없다”며 솔직한 감정도 토로했다. 그는 “조금 무섭더라. 처음엔 마냥 기뻤는데 이제 중반 정도가 되니까, 경험이 없다 보니까 조금 공포가 있다”고 털어놨다. 한다감과 남편은 손을 꼭 붙잡고 등산을 이어갔다. 한다감은 돌탑에 소원을 빌며 찰떡이를 향해 “가을에 만나”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병원을 찾은 한다감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찰떡이(태명)를 공개했다. 찰떡이의 성별은 아들로 판정됐다. 검사 후 의사는 “초산으로는 1등이다”라며 최고령 산모임을 강조했다. 한다감은 “그러면 제가 나이가 있는데 좀 빠른 얘기지만 좋은 몸 상태로 둘째도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의사는 “계속 이런 정도의 관리라면 둘째, 셋째까지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한다감은 “교수님이 잘 도와주시면 50살 전에 기네스북에 도전해 보도록 하겠다”며 “우리 찰떡이가 잘 태어날 때까지 잘 관리하고 유지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與 “책임 물을 것”·野 “개표 중단해야”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與 “책임 물을 것”·野 “개표 중단해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서울 송파구 등 서울 14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여야가 일제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를 질타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개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표 관리 부실에 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며, 부실한 선거관리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개표 중단,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본부장은 “그 문제와 관계없이 많은 서울 시민이 투표를 진행하셨고, 투표가 마감되고 봉인 절차를 거쳐 개표소로 이송됐다”면서,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서울시민 주권자의 뜻에 불복하는 행태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현재 진행하는 개표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與 “개표 중단 요구 일고의 가치도 없어”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오염된 선거는 무효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투표용지를 기다리다 돌아간 유권자도 있을 것이고, 소식을 접하고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은 유권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6시 이후에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개표 방송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즉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개표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 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다시 실시돼야 한다”면서, 다른 지역의 투표소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비슷한 일이 벌어진 모든 지역에서도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힘 “진상 파악해 서울시장 선거 다시 해야”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단 한 사람이라도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못 마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참정권을 어떻게 회복할지 책임 있는 선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한편,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기더라도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대기하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불신을 드러내며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철훈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선관위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국민의힘 “서울 개표 즉시 중단하고 선거 연기해야”

    국민의힘이 3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을 포함한 전국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서울 지역 개표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필연코 국민 저항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 일대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서울 잠실의 7동 제2투표소에서 아직 투표를 대기 중인 시민들이 있음에도 투표함을 회수하려 해 시민과 경찰이 대치 상황에 있다고 한다”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투표함 회수 시도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서울 선거 개표를 즉시 중단하고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제196조는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지방선거를 실시하지 못하면 관할 선거구의 선관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예산 체계상 유권자 수 이상만큼 투표지를 인쇄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예산은 어디 갔나”라고 물었다. 이어 “한 시간 이상 투표를 못 하게 되면 사실상 일신상의 사유로 인해 투표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중대한 투표권 침해, 참정권 침해”라며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 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투표지 관리가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국힘 “위례·동탄까지 총 17곳서 투표용지 부족”

    국힘 “위례·동탄까지 총 17곳서 투표용지 부족”

    3일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제때 투표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자체 집계 결과 총 17개 투표소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서초구 잠원동 제7투표소, 반포4동 제3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송파구 가락2동 제3·7투표소,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경기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제6투표소, 송도5동 제1투표소, 화성시 동탄4동 제5투표소 등 총 17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당에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기다리던 중 선관위 측에서 투표함을 가져가려고 해 시민과 경찰이 대치했다”는 등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 반드시 투표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 원인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결코 좌시하지 않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불편함이 있어도 끝까지 투표해달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따져물으며“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예상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로 인해 발생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선관위는 오후 6시 30분 기준 송파구 4개 동 10개 투표소, 강남구 1개 동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동 1개 투표소 등 총 3개 구 6개 동 12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한편,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기더라도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대기하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불신을 드러내며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경기도 과천 청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현장 브리핑을 실시한다. 허 사무총장은 같은 날 과천 청사를 항의 방문한 신동욱 국민의힘 공명선거 안심투표 추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일부 지역에서 많은 국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선관위의 신뢰를 훼손시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野 “선관위 기본 설명조차 못 해”…강남·송파·광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野 “선관위 기본 설명조차 못 해”…강남·송파·광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된 초유의 상황에 “결코 좌시하지 않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급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항의 방문했다.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파악한 결과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총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동욱 최고위원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금 투표율이 80~90%도 아니고, 지난 선거보다 약간 높은 정도인데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과연 국민들이 납득하고 신뢰할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선관위 관계자들을 만난 후 “선관위에서 아직까지도 대체 해당 지역에 몇 장의 투표용지가 보급된 것인지 그 시간에 왜 부족했는지, 해당 지역 투표율은 몇 %였는지, 그다음 유권자들에게 어떤 절차를 거쳐 참정권 보장을 노력했는지 지금 가장 기본적인 설명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말이나 되는 일인가.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 국힘 “강남·광진·동작까지 총 12곳서 용지 부족…19세기도 아니고”

    국힘 “강남·광진·동작까지 총 12곳서 용지 부족…19세기도 아니고”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남 등 서울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3일 주장했다. 서울시당은 자체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총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각 투표소에서 제보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 반드시 투표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 원인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결코 좌시하지 않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불편함이 있어도 끝까지 투표해달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따져물으며“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를 향해 “18시가 넘어서라도 기다리신 시민들께서 반드시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한 투표소에서는 투표 마감 시각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 외제차 몰고 와 ‘공짜 세차’…세차비 2만원이 아까웠나

    외제차 몰고 와 ‘공짜 세차’…세차비 2만원이 아까웠나

    경기 용인시의 한 셀프 세차장에서 중년 남녀가 세차장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요금을 내지 않은 채 차량을 세차하고 떠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셀프 세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밤 한 손님으로부터 “검정 수입차 차주가 개수대 물을 양동이에 담아 수십 차례 옮기며 세차한 뒤 그냥 갔다”는 제보 문자를 받았다. 다음 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중년 남녀가 차량에서 양동이 두 개를 꺼낸 뒤 세차장 개수대에서 물을 받아 차량에 뿌리며 세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고압세척기 등 유료 장비는 사용하지 않은 채 세차를 마친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A씨는 “보통은 양동이 하나에 세차용품을 담아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양동이 두 개를 이용해 능숙하게 물을 나르는 모습을 보니 처음 해 본 것 같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차량도 5000만원이 넘는 미국 수입차로 보였다”며 “세차비 2만원이 아까워 이런 행동을 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웃으면서 세차를 하는 모습이 더 황당했다”며 “차가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건지, 돈을 내지 않고 세차해서 좋았던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정상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이용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죄 등 법적 책임이 검토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구글이 왜 모기를?”…6400만 마리 풀겠다니,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구글이 왜 모기를?”…6400만 마리 풀겠다니,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구글 계열 생명과학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수천만 마리 규모의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거대 기술기업이 모기를 대량으로 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목적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생물 방제 실험이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SF게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생명과학 기업 베릴리의 ‘디버그’ 프로젝트는 미국 환경보호청에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특수 처리한 수컷 모기를 방사하는 허가를 신청했다. 외신들은 이 계획이 승인되면 2년 동안 최대 6400만 마리 규모의 모기가 방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 온라인에서는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기술기업이 왜 모기를 풀려고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이들은 “자연의 균형을 건드리면 안 된다”거나 “공개적 합의 없이 이런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팀 버쳇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인간이 외래종을 들여왔다가 생태계를 망친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자연의 균형을 건드리지 말라”고 썼다. 이 발언은 온라인 반발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연구진이 실제로 풀려는 모기는 사람을 무는 암컷이 아니다. 디버그 프로젝트는 볼바키아라는 자연 발생 세균을 가진 수컷 모기를 활용한다.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이 수컷이 야생 암컷과 교미하면 암컷은 알을 낳지만 알이 제대로 부화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세대를 거치며 질병 매개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모기 풀어 질병 모기 잡는다 이번 계획의 표적은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황열 등을 옮기는 모기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모기 서식지가 넓어지면서 미국에서도 모기 매개 질병 우려가 커졌다. 기존 살충제 방제는 내성 문제와 환경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연구진은 볼바키아 감염 수컷 방사가 살충제 사용을 줄이면서 특정 모기 개체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 볼바키아 활용 방식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과거 볼바키아 감염 모기를 이용한 실험사용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모기 방제 실험이 진행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암컷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구글이 이 분야에 뛰어든 이유는 자동화 기술 때문이다. 베릴리의 디버그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센서, 로봇 기술을 활용해 대량 사육한 모기 중 수컷만 골라내고 현장에 방사하는 방식을 개발해 왔다. 방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컷 모기를 반복적으로 방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암컷이 섞이지 않도록 선별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논란의 초점도 여기에 있다. 반대론자들은 기술적으로 수컷만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느냐고 의심한다. 생태계에 대규모 곤충을 반복 방사했을 때 장기적 영향이 충분히 검증됐는지도 문제 삼는다. 빅테크 기업이 공중보건과 생물 방제 영역까지 확대하는 데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세균 모기” 공포와 과학적 반전 온라인에서는 이번 계획을 두고 각종 음모론도 확산했다. 일부는 모기가 백신이나 유전자 기술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공중보건 불신과 빅테크 경계심이 맞물리면서 논란은 과학 검증보다 감정적 반발로 번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의심은 필요하지만 과학적 사실과 공포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볼바키아는 자연계의 곤충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다. 이번 방식도 사람을 감염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생물학적 방제 기술이다. 방사 대상도 사람을 무는 암컷이 아니라 수컷이다. 다만 승인 절차와 공개 검증은 여전히 중요하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실제 방사 규모와 지역, 일정은 허가 여부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구글이 모기를 푼다”는 자극적 문장과 “질병 매개 모기를 줄인다”는 과학적 목적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대중은 빅테크의 생물 방제 실험을 불안하게 바라본다. 연구진은 수컷 모기를 이용해 위험한 모기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사회는 지금 수천만 마리 모기를 둘러싸고 기술 불신과 공중보건 필요성 사이에서 다시 갈라지고 있다.
  • 해수욕장서 치킨 배달? 가능합니다…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눈길[강기자의 세종실록]

    해수욕장서 치킨 배달? 가능합니다…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눈길[강기자의 세종실록]

    신청하면 주소 없는 곳도 지도 표시 중고거래 모바일 신분증 인증 도입 자녀 출입국 증명 등 온라인 발급 확대 눈에 잘 띄게 스티커…빗물받이 위치 표시 차량 돌진 차단…‘강화’ 볼라드 설치 연내 시행 목표…늦어도 내년 완료 ‘소확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통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정부 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정’을 그렇게 부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생활안전과 국민 편의 분야 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8건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올해 안에 시행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건 늦어도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안부 전 직원 대상 실국별 공모를 거쳐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20개를 고르고 그 중에서 효과성·시급성·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여름 휴가철인데요. 드넓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치킨을 내 자리에서 바로 배달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해수욕장, 묘지, 한강공원, 야외 행사장처럼 건물이 없는 장소는 주소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물류 배송이나 긴급 구조가 필요할 때 구체적인 위치 안내가 참 난감한데요. 앞으로는 개인이 주소가 없는 특정 위치를 신청하면 일정 기준에 따라 주소를 부여받아 네이버·카카오 같은 민간 지도 서비스에 자동 반영됩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은 구심점으로만 안내되는데 예를 들어 파라솔 1~10번까지 특정 위치를 면적으로 표시해 좌표값을 주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안부는 우선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부터 지방정부가 주소를 신청해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하고 개인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8월까지 도로명주소법 개정안을 국회 제출해 기준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하겠다고 하네요. 그러면 명절에 성묘 갈 때 묘지 위치로 내비게이션 길 안내도 가능해집니다. 부모가 정부24를 통해 미성년 자녀의 각종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미성년 자녀의 출입국 사실 증명서가 필요할 때 주민센터로 반드시 방문해야 대리 발급이 가능했는데요. 맞벌이 부부에게는 급하게 반차 내고 주민센터를 가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죠. 지난해 말 기준 정부24의 19세 미만 미성년자 회원은 83만 9061명으로 이용 건수는 37만 4379건에 달합니다. 행안부는 이달 초 여권 재발급 신청과 장애인 증명서 발급을 시작으로 8월 출입국 사실 증명까지 3종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12월부터는 세대주만 발급 가능했던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도 같은 세대 부모도 발급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주민등록, 기관 보유 정보 연계, 제증명 업로드 등 온라인 발급 서비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외교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들이 협업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는 유치원·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재학·졸업(예정)·제적(정원외관리) 증명, 중등학교 성적 증명, 예방접종 증명, 여권정보증명서 등 16종에 대해서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신청 과정이 번거로워 소액이면 돌려받길 포기하게 만드는 지방세 환급금 절차도 간편해집니다. 카카오·은행 앱 등 민간 앱을 통해 지방세 환급액 조회부터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현금·계좌이체·페이머니로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2월부터 서비스를 개통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국민비서와도 연계해 대화로도 환급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지방세 환급금은 87만건, 총 322억원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10만원 이하 소액 미환급 사례가 83만건으로 전체 95.3%에 달한다. 환급 절차가 간편해지고 환급금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되면 소액 미환급금을 안 받을 이유가 없겠죠? 다자녀, 국가유공자 등 자격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테마파크, 박물관, 항공사, 수목원 등에 가서 감면·할인을 받기 위해 일일이 서류를 챙겨 가는 불편함도 사라집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24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QR코드 인식 개발로 간편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중고거래를 할 때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인증 표시제도 도입됩니다. 행안부는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 플랫폼 내 인증 표시를 제공하도록 플랫폼 측과 협의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중고거래 플랫폼엔 공인된 신원 확인 장치가 없어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24년 연간 중고거래 피해 건수는 약 10만건으로 피해액이 자그마치 334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플랫폼 거래 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하고 온라인 게시물 사용자 신원 확인 인증 표시 등을 도입하면 거래 상대방의 신원을 보다 쉽게 확인해 비대면 중고거래 환경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6종류가 있는데 630만건 정도가 발급됐다고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 위·변조 우려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며 “모바일 신분증 검증 앱으로도 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로그인하고 판매 물품을 올릴 때마다 건건이 모바일 신분증을 인증해야 한다면 좀 귀찮을 수 있겠죠. 보안의 기술적 한계가 빚어낸 문제인데 국민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해법도 곧 내놓는다고 합니다.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시 표준도 마련합니다.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시내가 침수되면 빗물받이 위치가 물에 가려져 신속한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담배꽁초 등 쓰레기 투기로 막혀 해마다 장마 전 청소 인력과 예산이 집중 투입되기도 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 잠겼을 때도 식별이 가능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ㄱ자 스티커형 빗물받이’ 알림 표시 표준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달 말 장마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상습 침수 구역부터 말이죠. 상습 침수 구역은 지난 4월 기준 도심 1728곳을 포함해 총 1만 5862곳이 있습니다. 도로 환경이 어두운 지역은 전신주나 가로등에 LED 등을 설치해 빗물받이를 조명하는 고보 조명이나 LED 경계석을 설치해 빗물받이 식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면 침수 상황에서 빗물받이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대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죠?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노후 아파트, 단독주택 등 화재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 보급도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화재 사망자의 59.2%가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이 ‘연기 흡입’(72%)인 것을 감안해 화재 초기 연기 감지기를 통한 신속한 경보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죠. 행안부는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는 개당 8000원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해 열 감지기보다 훨씬 빠르게 화재 감지와 85데시벨의 강한 경보음으로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소방청이 장애인·노인 등 화재 안전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 주택 322만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 외에도 많은 국민이 여전히 노후 주택에 거주하며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행안부는 올 하반기 화재보험협회와 협력해 주택 화재 사망률이 높은 기초자치단체부터 시범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차량의 인도 무단 진입을 막아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설인 ‘볼라드’도 더 잘 보이고 튼튼한 것으로 정비됩니다. 높이가 낮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화강암 볼라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이 긁히거나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는 더더욱 안 보여 유사 사고가 반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시각장애 1급을 가진 한 시민은 규격 미달의 화강암 재질 볼라드에 걸려 전치 5주의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8월 전수 조사를 거쳐 9월부터 부적합하고 훼손된 볼라드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볼라드 기준은 높이 80~100㎝, 지름 10~20㎝, 간격 1.5m, 충격 흡수가 가능한 재료 등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서울광장, 청계광장, 해운대·송도 해수욕장, 대구 죽전사거리, 수원역광장, 영일만광장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9개 장소를 대상으로 차량 고속 돌진 사고를 막기 위해 강화형 볼라드도 설치됩니다.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청역 사고 차량 때처럼 2.5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시속 96㎞로 정면 충돌해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미국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는 고강도 볼라드를 설치한 뒤 차량 돌진 피해가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이 8대 과제를 추진하는 데 드는 예산을 2억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8대 과제 관련 올해와 내년 행안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위치 주소 부여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2억원 외에는 현재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부처, 민간 기업과 협의와 설득을 통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 현실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이 됐다는 의미겠죠. 국민 일상의 불편을 찾고 개선하는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선되는 과제를 잘 기억해 두면 필요한 순간 요긴하게 쓰이겠죠? 국민 모두가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에 살기를 소망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KLPGA투어 중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철저히 실력 위주 조편성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투어 중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철저히 실력 위주 조편성 [권훈의 골프 확대경]

    골프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맨 마지막에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 3명을 챔피언조라고 부른다. 이 3명 가운데 대회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챔피언조는 물론 성적순이다. 최종 라운드 전날까지 스코어가 낮은 3명을 챔피언조로 묶는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는 3명 역시 성적순이다. 이렇게 최종 라운드는 성적이 가장 나쁜 선수들이 맨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티오프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다면 1, 2라운드에서 선수 3명씩 묶는 조 편성과 출발 시간은 어떻게 정할까. 대회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정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출전 선수를 3명씩 무작위로 묶어서 출발시키는 건 아니다. 1~2라운드 조 편성의 뼈대는 중계방송 시간이다. 빠르면 오전 7시쯤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이어지는 골프 대회 중계 시간은 길어야 5시간이고 짧으면 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의 경기가 중계방송 화면을 채우도록 편성해야 한다. 그래서 생긴 게 중계방송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선수들로 짜인 ‘메인 방송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인 방송조’는 1라운드 오전 맨 마지막인 오전 8시 중후반에 경기를 시작하고 2라운드는 오후 12시 중후반에 플레이에 나선다. 대회 생방송 중계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라서 이들은 이틀 동안 방송에 가장 많이 경기 모습이 비춰진다. KLPGA투어는 메인 방송조에 어떤 선수를 포함할지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두고 있다. 메인 방송조 3명은 디펜딩 챔피언, 직전 대회 우승자, 상금 랭킹 1위 선수로 못을 박아놨다. 상금 랭킹 1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면 상금 랭킹 2위 선수가 대신 들어간다. 상금 랭킹 1~2위가 모두 불참하면 3위 선수가 포함되는 식으로 편성한다. 다만 세계랭킹이 아주 높은 선수가 출전한다면 상금 랭킹 1위 대신 세계랭킹 상위권자가 메인 방송조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달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 2라운드 메인 방송조에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들어간 이유다. KLPGA투어 메인 방송조 편성이 이렇게 규정으로 확립된 것은 2009년부터다. 2009년 이전에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임의로 조 편성을 했다. 그래서 종종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가 있었다. 경기력이 썩 뛰어난 편이 아닌 선수가 뜬금없이 중계방송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간대에 최정상급 선수들과 같이 경기해서 다들 의아하게 여겼는데 알고 보니 ‘높은 분’ 뜻이었다는 것이다. KLPGA투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선수 스폰서십 금액이 높아지자 중계방송 노출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지면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현행 규정이 생겼다. 메인 방송조 말고도 중계방송 시간에 경기하는 9개조에는 해당 시즌 우승자, 지난 시즌 또는 해당 시즌 상금 랭킹 상위권자로 채워야 한다. 실력 위주로 편성하라는 얘기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이른바 ‘스토리텔링 조’라고 해서 화제가 될만한 선수들을 같은 조에 모아서 편성할 수 있다. 다만 메인 방송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올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1, 2라운드에서 김민솔, 양효진, 김가희가 같은 조에서 경기했는데 셋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후보로 꼽힌 선수들이었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는 김나현, 이세영, 아마추어 오수민이 이틀 동안 함께 경기했다. 김나현은 장타 부문 1위, 이세영은 4위, 오수민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친다. 스토리텔링 조는 자칫하면 역풍을 맞기도 한다. KLPGA투어 사례는 아니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이름이 같은 선수로만 3개 조를 편성했다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30대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집어넣은 것도 비판을 받았다. 미국골프협회는 2009년 US오픈 당시 몸무게가 100㎏이 넘는 것 말고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넣었다가 당사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종종 일어나는 역풍을 의식한 탓인지 KLPGA투어는 요즘은 스토리텔링 조 편성에 소극적인 편이다. 류양성 KLPGA투어 총괄 본부장은 “억지스럽지 않은 선에서 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 편성을 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도 한 번쯤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KLPGA투어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선거일에는 쉬어요” 했다가 학부모 항의받은 유치원 교사…이수지 “선생님들 응원”

    “선거일에는 쉬어요” 했다가 학부모 항의받은 유치원 교사…이수지 “선생님들 응원”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부캐릭터로 큰 호응을 받았던 유튜브 콘텐츠를 마무리하며 전국의 유치원 교사들을 응원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운수 좋은 날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 영상이 공개됐다. 이수지는 ‘진짜 극한직업’ 유치원 선생님 편에서 유치원 교사 이민지라는 부캐릭터를 연기하며 유치원 교사의 일상을 사실적이고도 풍자적으로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내 아이만 잘 챙겨달라며 ‘막무가내식’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 교사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 끝없는 업무에 길어지는 근무 시간 등을 그려낸 콘텐츠는 전국의 유치원 교사들의 고충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치원 교사들은 “과장 같지만 현실”이라거나 “오히려 순화된 것”이라고 댓글을 통해 입을 모았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씨가 새벽까지 수업 준비를 하다가 출근 시간을 한참 넘겨 지각하게 된 상황으로 시작됐다. 잔뜩 겁을 먹고 전화를 받은 이민지씨에게 원장 선생님은 화를 내기는커녕 천천히 오라는 뜻밖의 배려를 보인다. 유치원에 도착해서도 동료 교사의 도움으로 학부모에게 지각을 들킬 위기를 무사히 넘긴다. 원장 선생님의 호출을 받은 이민지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고생이 많았다며 3일간의 유급휴가를 주겠다는 것. 이민지씨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등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간식 시간에는 한 학부모가 이민지씨를 위해 유명 맛집의 프리미엄 생망고 빙수를 선물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지는 미술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이민지씨를 그리며 아이돌 가수를 닮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후 4시가 되자 평소 까다롭던 학부모가 찾아와 이전의 무례했던 행동을 사과하며 아이를 일찍 하원시킨다. 원장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응원 속에 빠르게 하원한 아이들 덕분에 기적 같은 정시 퇴근을 하게 된다. 모처럼 얻은 정시 퇴근에 이민지씨는 친구와 맥주를 마시기로 약속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곧 울려 퍼지는 알람 소리에 이수지씨는 잠에서 깨어났고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이수지는 자막을 통해 “핫이슈지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 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군분투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응원한다”고 격려를 보냈다. 해당 영상에는 “너무 잘해버려서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많은 선생님들의 처우가 좋아지면 좋겠다”, “이수지 당신이 유치원 교사를 조금이나마 구하려고 시도해줘서 무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한 댓글 글쓴이는 “오늘(2일) 오후 하원시간에 ‘내일은 투표해야 하는 선거날이니까 유치원 안 와요’라고 원생에게 했다가 ‘유치원생한테 정치 얘기한다’고 문자로 항의받았다”면서 “선거 날짜를 알려줬을 뿐인데”라고 하소연했다. 이 글쓴이는 “거짓말 같지만 오늘 하원시키고 4시 반쯤에 저희반 아이 어머님이 문자 주셨다. 선거가 정치인 뽑는 거니까 정치 얘기라시네요”라고 전했다. 이 댓글은 약 1만 2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하소연이 공개된 바 있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또는 어린이집) 교사에게 “선생님, 6월 3일에 혹시 휴원인가요”라고 물었고, 교사는 “네! 어머님, 저희도 투표해야지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학부모는 “아, 저는 사전투표하거든요”라고 아쉬움을 내비친다. 이에 게시글 작성자는 “뭔 말이세요, 어머님”이라며 황당해했다.
  • 투표용지 든 40대男 “대통령처럼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 소동

    투표용지 든 40대男 “대통령처럼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 소동

    선거관리원들과 30분 대치하다 퇴장당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인 3일 투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유권자가 경찰 제지를 받고 투표소 밖으로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세종시 다정동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지 않고 주변에 있던 선거관리원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관위 직원들은 기표 용지 확인을 거부했고, A씨는 이들과 30여분간 대치하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에야 투표소 밖으로 나갔다. 선관위 측은 “일단 A씨를 귀가 조처하고 추후 당시 상황을 더 살펴본 후 대응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하면서 투표용지를 기표소 밖으로 들고나와 선관위 직원에게 유효 여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었고, 선관위 직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다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중앙선관위는 “기표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기표소에서 나와 관리관에게 문의한 뒤 다시 들어가 기표하는 행위는 허용된다”며 이 대통령의 행위를 ‘유효투표’로 판단했다. 관리관이 즉시 제지했고 투표내용도 확인되지 않아 ‘공개된 투표지’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관위 관계자의 직무유기 및 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상태다. 공직선거법 제167조 3항은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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