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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미국과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우승

    유럽, 미국과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우승

    유럽 여자 골프 대표팀이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치르는 솔하임컵에서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은 14일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5패로 앞서 최종 합계 승점 15-13으로 미국을 따돌렸다. 승점은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전날까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미국과 똑같은 승점 8점씩을 따낸 채 최종일을 맞은 유럽은 찰리 헐(잉글랜드), 린 그랜트(스웨덴), 나나 마센(덴마크),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승리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제니퍼 컵초(미국)에 4홀 차로 이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앨리슨 리가 초반에 승점 2점씩을 땄고 로런 코글린, 린디 덩컨이 승리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미국의 마지막 주자 로즈 장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제압했으나 이미 유럽의 우승이 확정된 뒤였다. 유럽은 역대 솔하임컵 전적에서 9승11패로 미국을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유럽은 2019년 스코틀랜드, 2023년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 열린 3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유럽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단장은 “이번 유럽 팀이 최근 몇 년간 팀 중 최고였으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움직였다”며 기뻐했다. 다음 솔하임컵은 2028년 9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 이강인, 시즌 첫 도움… 3경기 무패 견인

    이강인, 시즌 첫 도움… 3경기 무패 견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강인(25)이 정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새 시즌 3경기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7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분 만에 결정적인 패스로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강인이 감각적인 패스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볼을 찔러 넣었고, 바에나가 빈 공간으로 파고들며 이 공을 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비야 수비수 세 명이 이강인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이강인이 패스 하나로 수비진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26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고, 전반 33분 바에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6분엔 이강인의 조율로 시작된 유기적인 패스 전개 끝에 루크먼이 또 한 번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1분 미겔 시에라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3-1로 승리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44회 터치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그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8.0을 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뛰어난 시야와 훌륭한 마지막 패스를 갖추고 있다. 바에나를 향한 도움으로 이를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20일 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새 팀 데뷔전이었던 말라가와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강인은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에선 선발 출전했고, 이날은 도움까지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 알레띠의 복덩이 이강인, 시즌 첫 도움으로 승리 견인...3경기 1득점·1도움

    알레띠의 복덩이 이강인, 시즌 첫 도움으로 승리 견인...3경기 1득점·1도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25)이 정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새 시즌 3경기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7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분 결정적인 패스로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가던 이강인이 감각적인 패스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볼을 찔러 넣었고, 이를 바에나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6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고, 전반 33분 바에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6분엔 이강인의 조율로 시작된 유기적인 패스 전개 끝에 루크먼이 또 한 번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미겔 시에라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3-1로 승리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 2승 1무(승점 7)로 시즌 단독 선두를 달렸다.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44회 터치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그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8.0을 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뛰어난 시야와 훌륭한 마지막 패스를 갖추고 있다. 바에나를 향한 도움으로 이를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20일 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새 팀 데뷔전이었던 말라가와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에선 선발 출전했고, 이날은 도움까지 올리며 팀의 신흥 에이스로 떠올랐다.
  • U-17 여자배구 6연승 행진… 튀르키예와 4강행 다툰다

    U-17 여자배구 6연승 행진… 튀르키예와 4강행 다툰다

    17세 이하(U-17)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앞선 조별리그 5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으로 팀의 전승을 견인한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은 토너먼트 첫 라운드인 이날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터뜨리며 19점을 퍼부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116득점을 기록,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민서(한봄고·15점)와 장수인(경남여고·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한국이 25-21로 가져왔고,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 3세트는 필리핀을 압도했다. 2세트 7-7 상황에서 장수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고,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11-7로 달아난 뒤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마지막 3세트는 한국의 일방적 우위 속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무패 행진 중인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일본을 16강에서 3-0으로 꺾은 강호 튀르키예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얻은 한국은 애초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 브레이크 없는 U-17 여자 배구, 필리핀 격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안착

    브레이크 없는 U-17 여자 배구, 필리핀 격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안착

    17세 이하(U-17)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8강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앞선 조별리그 5경기에서 뜨거운 득점력으로 팀의 전승을 견인한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은 토너먼트 첫 라운드인 이날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터뜨리며 19점을 퍼부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116득점을 기록,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민서(한봄고·15점)와 장수인(경남여고·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한국이 25-21로 가져왔고,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 3세트는 필리핀을 압도했다. 2세트 7-7 상황에서 장수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고,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11-7로 달아난 뒤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마지막 3세트는 한국의 일방적 우위 속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무패 행진 중인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일본을 16강에서 3-0으로 꺾은 강호 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 온 김무호(울주군청)가 2026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최다인 23연승을 달리며 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무호는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한라장사 역대 최다인 15회를 기록한 오창록을 비롯해 민속씨름 장사 타이틀 보유자만 9명이 출전한 한라급에서 김무호는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꽃가마에 올라타는 괴력을 과시했다. 김무호는 장사 결정전 첫판에서 오창록의 덧걸이에 왼쪽 다리가 걸렸지만 밀어치기로 반격해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선 김무호가 들배지기로 오창록을 넘어뜨렸고, 마지막 셋째 판에선 빗장걸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날 김무호는 씨름 공식 기록 자료화가 완료된 2019년 이후 집계된 개인전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연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16강전에서 세 차례 금강장사에 오른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이겼고, 김기수(수원특례시청·금강급), 노범수(울주군청·태백급)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기록인 2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8강전에선 한라장사 9회의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꺾었고 결승까지 23연승을 이어갔다.
  •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40세 수문장 보지냐 ‘월클’ 반열에홀란, 브라질 꺾고 노르웨이 8강행음바페 등 골잡이 경쟁도 인기몰이지난달 12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으로 3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월드컵의 상업화’와 대회 수준 저하 우려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흥행을 거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누적 관중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2022 카타르 대회 누적 관중 340만 4252명의 2배 가까이 된다. 물론 이는 기존 본선 진출국이 16개국 늘면서 전체 경기 수도 40경기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돌아온 ‘강호’와 ‘언더독의 반란’이 시너지를 냈다. 월드컵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국제 사회에 나라 이름조차 생소했던 인구 58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있었다. 월드컵 확대 개편에 따라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0-0으로 비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를 무패 행진(3무)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특히 카보베르데의 40세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개의 세이브를 펼치며 단번에 ‘월드 클래스’급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온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을 앞세워 전 세계에 바이킹 열풍을 일으켰다. 홀란은 16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시도한 4번의 슈팅 중 2개를 골문 안으로 집어넣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올렸고, 8강에선 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1-2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노르웨이 팬들이 다함께 ‘루~’라고 외치며 노를 젓는 ‘바이킹 세리머니’는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10골)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7골), 홀란(7골)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흥행 요소였다. 거기다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명승부를 보여준 것 역시 세계 축구팬들을 경기장과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대회 성공에 고무된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맞는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대회 참가국을 아예 6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스위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작은 나라들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유럽 6개국에 아르헨·모로코까지 가세… 8강 대진표 완성

    유럽 6개국에 아르헨·모로코까지 가세… 8강 대진표 완성

    이러니저러니 해도 축구는 역시 유럽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8개국 가운데 6개국이 유럽 소속이다. 남미 대표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대표 모로코가 대륙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각각 격파하고 8강에 합류하면서 상호 맞대결이 성사됐다. 월드컵 8강은 10일 프랑스와 모로코를 시작으로 11일 스페인과 벨기에, 12일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스위스와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회 초반만 하더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무패 행진이 화제였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10개국 중 9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등 유럽과 남미가 지배해온 축구 지형에 균열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갈수록 유럽 국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8강부터는 매 경기 결승 수준에 버금가는 맞대결이 줄줄이 예정돼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FIFA 랭킹 10위 이내 팀이 6개국이나 되고 스위스가 14위, 가장 낮은 노르웨이가 19위로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랭킹 꼴찌인 노르웨이조차 엘링 홀란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내세워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유럽 국가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와 남미를 대표하는 모로코와 아르헨티나를 넘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 역시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우승 후보 브라질도 붙어볼 만”… 日 자신감 원천은 ‘시스템’

    AFC 국가 중 호주와 토너먼트행축구협회장 “선수, 브라질전 기대”모리야스 “우리도 승리 기회 있다”유소년 육성 20여년 일관성 지속다양한 매뉴얼·조직력 축구 강점프로 진출에 급급한 한국과 대조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 진출 길목에서 만난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이 넘친다. 수십년간 장기전략 속에 다진 시스템의 힘이 꽃을 피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초반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전했지만 최종적으로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진출했다. 우승을 천명하며 월드컵에 나선 일본이지만 브라질은 쉽지 않은 상대다. 월드컵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6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은 승리를 자신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28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팀 전체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이 경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난 맞대결에서 우리는 브라질에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에게도 승리할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일본이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으로 시스템을 통한 팀 전체의 실력 향상이 꼽힌다. JFA는 2005년부터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성인 대표팀까지 일관된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하도록 했다. 그 시스템이 2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2024년 한국의 육성 시스템인 MIK(Made in Korea)를 도입했지만 어린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라는 단기 목표에 급급한 실정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일본은 다양한 패턴을 준비해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은지, 특정 상황에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매뉴얼도 다양하다. 실제로 일본은 팀 전체가 같이 움직이고 상황마다 또 다르게 대응하는 세밀함을 통해 뒤처진 개인 능력을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2강 대진표가 최종 완성된 이번 월드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10개국 가운데 9개국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대이변 속에 29일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을 치른다.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등 깜짝 성적을 거둔 국가들이 토너먼트에서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이날 요르단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역대 최다인 7경기로 늘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6골로 앞선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4골) 등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
  • 잘 나가는 엘롯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 앞두고 3강4중3약 판도 뒤흔들어

    잘 나가는 엘롯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 앞두고 3강4중3약 판도 뒤흔들어

    ‘엘롯기’는 프로야구에서 치욕의 대명사였다.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먼 그들만의 리그에 갖혀있던 그들에게 팬들이 조롱하듯 붙인 이름이 바로 ‘엘롯기 동맹’이다. 그런 ‘엘롯기’가 6월 중순부터 프로야구 판세를 뒤흔들고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3강(LG 트윈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 4중(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3약(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이 가까워지면서 엘롯기가 부쩍 힘을 내기 시작했고 전체 판도가 요동치게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아예 독주 체제를 구축할 기세다. 숱한 고비가 있었는데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면서 자신감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팀 전체에 흘러넘친다. 홍창기, 신민재 등 타선의 기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송찬의와 천성호, 문정빈의 방망이가 펑펑 터졌다.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빠져나간 빈 자리는 다양한 실험 끝에 불펜 필승조 장현식의 보직을 바꿔 메워냈고 마무리 유영찬의 공백 역시 선발 손주영을 투입해 말끔하게 지워냈다. 그러면서 2위 kt에 3경기차로 앞서나가게 됐다. 올스타전 직전 삼성과의 3연전, 올스타전 직후 kt와의 4연전에서도 이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간다면 후반기 레이스도 탄탄대로를 달릴 가능성이 높다. KIA는 지난주 선두 LG, 2위 kt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 기록하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위 삼성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고 5위 한화는 3.5게임차로 격차를 벌려놓았다. kt와의 3연전은 요즘 KIA의 기세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첫날 에이스 네일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가 이튿날 9회말 6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워낙 충격적인 패배라 여파가 꽤나 길어질 듯했다. 그러나 KIA는 이튿날 2-5로 끌려가던 7회초 한준수와 변우혁 하위타순의 주도로 5점을 쓸어담고 8회에도 4점을 얹어 11-5로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6연승으로 지는 법 잃었다. 지난 18일 SSG와의 문학경기 무승부가 중간에 끼어있어 7연속 경기 무패 행진이다. 전민재와 한동희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윤동희와 리드오프 황성빈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좌완 김진욱과 박세웅이 단단히 중심을 잡았다. 이제 7위 NC와 단 2게임차. 마침 23일부터 NC와 맞대결 중이다. 시즌 전적에서 2승 7패로 크게 밀려있었는데 시리즈의 첫 머리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가을잔치 진출도 욕심내 볼만한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확률적으로는 어렵다. 다만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기인 만큼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여름 내내 부산이 들썩이게 생겼다.
  •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보직 바꿨는데 천직…LG는 좋겠다 장현식·손주영 있어서

    야구는 결국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갑자기 보직을 바꿔도 그렇다. LG 트윈스의 임시 선발 장현식과 임시 마무리 손주영이 뒤바뀐 보직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합작했다. LG는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현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손주영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두 사람이 서로 바뀐 보직에서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장현식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으로 뛴 선수다. 올해도 장현식은 불펜 투수였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을 계기로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이 꼬이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달 들어 장현식의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는데 이는 무려 3191일 만이다. 장현식은 67구만 던져 5이닝을 막는 효율적인 투구로 의외로 선발 체질임을 보여줬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2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3개), 커브(10개), 포크(6개)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장현식의 승리 뒤에는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손주영의 뒷문 단속이 있었다. 손주영은 8회초 2사에 등판해 1, 2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고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장현식의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손주영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달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가 필요했던 팀 사정상 염 감독은 손주영을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손주영은 올 시즌 1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완벽한 성적으로 김재윤(삼성 라이온즈·17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로 안 바꿨으면 서운했을 성적이다. 장현식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긴 이닝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선발은 ‘언젠가 할 수 있겠지’ 생각만 했지 현실적으로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많은 이닝도 소화하고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직이 바뀌었지만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대신 자신을 믿고 던진 게 잘 먹혔다. 장현식은 “어떤 상황에 나가든지 투수로서 내 피칭에 대한 가치를 보여주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적게 던지고도 잘 막았으니 더 던지고 싶은 아쉬움은 없을까 싶은데 장현식은 “5이닝이 어디냐”고 웃었다. 그는 이날 불펜진이 조마조마하게 승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는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선발로서 승이나 이닝 욕심보다는 그저 한 타자 한 타자 잘 막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운드에서는 항상 자신을 믿고 던진다. 이날도 장현식은 “‘모르겠다. 그냥 쳐라’하고 던졌더니 한가운데 직구가 제일 잘 먹히더라”고 밝혔다. LG로서는 실패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실험이었지만 일단 장현식 선발 카드는 성공한 분위기다. 장현식도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선수 경력 대부분이 선발이었던 손주영은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6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최강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큰 위기가 있었지만 손주영은 배짱 투구로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블론 세이브)할 거면 오늘 하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웃으며 “안 하려고 하다 보면 움츠러들고 볼넷도 나오고 밀어 넣다가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넷 주더라도 세고 강하게 던져서 후회없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보직에 대해 생각이 갈팡질팡하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마무리로서 완벽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다. 손주영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페이스가 너무 빠르더라”며 세이브왕에 오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팀 사정상 또다시 보직이 바뀔 수 있으니 걱정도 됐지만 손주영은 그런 걸 생각하느라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3주 전까지도 보직 또 바뀌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더라”면서 “내 스스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가라고 하면 우승을 위해서 가자’고 마음먹었더니 편하더라”고 웃었다. 감독이 보직을 섣불리 바꿀 수 없게 호성적을 내고 있어 마무리 보직을 유지할 것이란 은근한 자신감도 곁들였다. 2연패에 도전하는 LG로서는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꼬인 마운드 운용을 장현식과 손주영이 풀어주면서 안정을 찾게 됐다. 보직을 바꾸고도 잘 던지는 두 선수의 활약에 LG 팬들의 마음은 흐뭇하기 그지없다. 두 투수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를 두고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며 역대 아시아 팀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4-0 승리는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팀 중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또 1930년 1회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에서 프랑스와 멕시코가 맞붙은 이래 역대 1000번째 경기였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네덜란드와 스웨덴, 튀니지 등 강팀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앞서 스웨덴을 5-1로 꺾은 네덜란드(승점 4)에 다득점에서 밀려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또 개막 직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6연패 늪에 빠져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의 연패 사슬을 끊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1차전 패배(스웨덴에 1-5 패)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튀니지를 상대로 일본은 일찍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일본의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골이 터졌다. 나카무라 게이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이 가마다 다이치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일본은 튀니지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두 골의 여유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에도 24분 우에다가 튀니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했고, 이를 이토 준야가 건네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우에다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튀니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아시아 무패? 홀란 앞에 어림없다…2골 넣고 이라크 완파

    아시아 무패? 홀란 앞에 어림없다…2골 넣고 이라크 완파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멀티 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완파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무패 행진이 화제가 되고 있었으나 홀란이 보기 좋게 그 기록을 깨트렸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꺾었다. 홀란이 홀로 2골을 몰아치며 AFC 소속 국가에 첫 패배를 안겼다. 홀란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다시 일깨워준 경기였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세 차례(2022~23, 2023~24, 2025~26시즌) 차지했고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랐는데 월드컵 데뷔전에서도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노르웨이는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다비트 묄레르 볼페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가 문전으로 공을 찔러주자 홀란이 골문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이라크도 곧바로 추격했다. 39분 알리 자심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한 공을 아미르 알암마리가 이어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아이멘 후세인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이라크는 전반 43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노르웨이에 실점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의 백패스가 골키퍼 잘랄 하산 쪽으로 힘없이 굴러가자 홀란이 잽싸게 달려들었고 머뭇거리던 골키퍼가 뒤늦게 걷어낸 공이 홀란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이라크는 만회를 위해 노르웨이를 계속 공략했지만 오히려 노르웨이에게 추가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노르웨이는 후반 31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레오 외스티고르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헤더로 이라크 골문에 꽂았다. 후반 5분에는 이라크가 자책골을 넣으며 최종 점수는 4-1이 됐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라크는 첫판부터 쓴맛을 봤다. 잘 싸웠지만 사소한 실수에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로 조 1위에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 골로 세네갈을 3-1로 꺾은 프랑스가 조 2위다.
  • ‘아시아의 돌풍’… 6경기째 무패 행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들이 6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돌풍’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뉴질랜드가 가져갔지만 이란은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의 골로 만회했다. 뉴질랜드가 후반 9분 추가 골을 넣었지만, 이란은 후반 19분 모하마드 모헤비의 헤더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개최국 미국과 전쟁 이후 조별리그 3경기를 미국 밖에서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FIFA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1박 제한 비자’를 받아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6위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력전을 펼쳤고,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카타르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9위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같은 날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의 일본이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날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는데, 월드컵에서 하루 4경기 무승부는 1958년 6월 15일 이후 68년 만이다.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기준 무승부는 8회에 달했다.
  •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홍명보호 ‘깜짝 발탁’의 주인공 이기혁(강원 FC)이 5월 K리그1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이기혁이 2026시즌 5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기혁이 올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비수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23년 10~12월 설영우 이후 처음이다. 중앙 수비수로 한정하면 2021년 11월 홍정호 이후 5년 만이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수훈선수,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연구그룹(TSG) 기술위원회 투표와 팬투표, FA온라인 이용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로 먼저 후보군을 추린 뒤 팬들의 투표까지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를 통해 이기혁과 김대원(강원), 김형근(부천 FC), 티아고(전북 현대)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이기혁이 총 32.08점을 받아 김대원(29.56점)을 2.52점 차로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기혁은 5월 전 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강원의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기혁은 5월에 라운드 베스트 11에 4번 선정됐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때도 이기혁의 이름이 불렸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출전 경험이 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 한 경기에 불과한 이기혁을 파격적으로 선발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미 리그에서는 최정상급 선수로 눈도장을 찍고 있었다. 홍 감독은 이기혁에 대해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도 가능한 선수”라면서 “왼쪽 풀백도 가능해 다재다능하다. 올해 초부터 강원 경기를 살펴봤는데 이기혁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19일 멕시코전을 앞둔 가운데 이기혁이 기분 좋은 소식을 듣게 되면서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6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란도 두 차례나 끌려가면서도 기어이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지난 2월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리그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를 바꿔달라고 FIFA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훈련을 할 베이스캠프도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긴 뒤 출퇴근 형식으로 미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미국 체류 제한 비자를 받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다. FIFA랭킹 20위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이란은 8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몰아친 이란은 그렇지만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와 일라이저 저스트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저스트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어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인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9분 만에 뉴질랜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이 올린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과 함께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맹렬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취점은 오히려 사우디가 얻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헤더를 시도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압둘레라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해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고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것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월드컵 초반 선전 아시아 축구…카타르 첫 승점, 호주·한국 나란히 승리, 일본도 강호 네덜란드와 비겨

    월드컵 초반 선전 아시아 축구…카타르 첫 승점, 호주·한국 나란히 승리, 일본도 강호 네덜란드와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회 초반 아시아 국가가 선전하며 월드컵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전환되며 첫선을 맞이한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는 모두 9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전통의 강호 한국과 일본, 호주, 이란 등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이다. 특히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참가국 수가 확대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의 역사에서 아시아 축구는 언제나 유럽과 남미가 지배하는 공간에 머무는 도전자였다. 주변부에 머물렀지만 조금씩 그 위치가 바뀌었다. 특히 지난 카타르월드컵은 아시아 축구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과 일본, 호주가 동시에 16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다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을 잡으며 무시할 수 없는 강호로 자리 잡았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대회 초반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한국이었다. 유럽의 복병이었던 체코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며 2-1로 역전승을 거둔 것. 한국에 이어 B조에 속한 카타르도 난적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장 골로 1-1로 비겼다. 카타르로서는 월드컵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 1점을 얻는 기쁨을 맛봤다. D조의 호주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바탕으로 호주는 점유율은 28%에 불과했지만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며 튀르키예 골문을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간) 열리는 경기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경기로 손꼽힌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도 선제점을 내주고도 끈질긴 면을 보인 일본이 2-2로 비기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은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동점을 노렸고 끝내 후반 43분에 터진 가마다 다이치의 골로 무승부를 챙겼다. 일본이 비기면서 아시아는 이번 대회 초반 유럽과 맞대결에서 2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일본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쿠만 감독은 일본의 전력을 깎아내렸던 자국 미디어를 향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언론과 미디어가 일본이라는 팀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라며 “일본은 주장 엔도가 빠졌음에도 피치 위에서 엄청난 압박과 정밀한 기술을 보여준 강팀이다. 일본은 매우 조직적이고 속도가 있었다.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였다. 무승부라는 결과 데이터에 눈이 멀어 상대를 낮춰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 팀의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오전 7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결하며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오전 11시에는 우즈베키스탄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일전을 치른다.
  •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102위)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와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린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본진보다 약 일주일 뒤 사전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준호,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상황에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이 출격했다. 지난해부터 스리백을 자주 사용해온 홍 감독은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 조유민,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손흥민은 자신을 상징하는 ‘7번’ 대신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고 13번을 달던 이태석이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이 얻은 프리킥으로 첫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차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3분 뒤에는 배준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한데 이어 14분쯤에는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곧바로 경기 양상으로 이어져 후반 20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황희찬의 페너티킥, 2분뒤인 32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반 부상 우려 속에 차례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8분 호안 바스케스의 헤더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올해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FC서울 3경기째 무승… ‘범 현대가’ 울산·전북 선두 탈환 코앞

    FC서울 3경기째 무승… ‘범 현대가’ 울산·전북 선두 탈환 코앞

    울산, 부천 꺾고 서울과 승점 3점 차이동경 선제 결승골·조현우 선방쇼전북, 안양과 무승부… 3위로 밀려 멀게만 보였던 서울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울산과 전북에서 각각 출발한 프로축구 ‘범 현대가’ 형제의 선두 탈환이 어느덧 가시권에 들었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1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부천FC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단독 1위 FC서울(승점 26)과의 격차는 승점 3점으로 바짝 좁혔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화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이동경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김승규(FC 도쿄)와 대표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골키퍼 조현우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울산은 특급 골잡이 말컹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이희균과 이동경을 좌우 날개로 펼쳐 부천을 압박했다. 이윽고 전반 24분 부천의 골문이 열렸다. 상대 공격수에게 ‘통곡의 벽’이었던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실책이 뼈아팠다. 공격 전개에 앞서 카즈의 후방 패스를 받은 패트릭이 골문 왼쪽 측면에서 말컹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텅 빈 골문 앞에 있던 이동경이 말컹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왼발로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시즌 4호 골이다. 주도권을 쥐고 밀어붙인 건 원정팀 부천이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울산 수비가 갈레고와 가브리엘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럴 때마다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전반 42분 부천 바사니의 프리킥을 울산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뛰어올라 머리로 걷어냈으나, 공은 골문으로 향했고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며 자책골을 막아냈다. 서울을 승점 5점 차이로 쫓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이날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순위는 울산과 자리바꿈했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이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가운데 아일톤의 선제골에 0-1로 끌려가던 전북의 이승우가 후반 30분 만회 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리그 초반 개막 7경기 무패행진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서울은 전날 제주SK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5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 여자핸드볼 SK슈글즈, 종료 20여 초 전 터진 슛으로 삼척시청에 역전승…4일 챔피언 자리 놓고 최후의 승부

    여자핸드볼 SK슈글즈, 종료 20여 초 전 터진 슛으로 삼척시청에 역전승…4일 챔피언 자리 놓고 최후의 승부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다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일격을 당한 여자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종료 20여 초 전 터진 김하경의 슛으로 삼척시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삼척시청에 24-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열린 1차전에서 22-28로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SK슈글즈는 치열한 공방 끝에 막판 집중력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운명의 3차전은 4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21전 전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직행하며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SK슈글즈와 H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SK슈글즈에 10연패를 당했다가 챔프전 1차전에서 징크스를 끊은 삼척시청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3200여명의 만원 관중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SK슈글즈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와 빠른 속공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하며 4-2로 앞서 나갔다. 그렇지만 삼척시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챔프전 1차전 최우수선수(MVP)인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운 삼척시청은 이연경의 연속 득점과 김민서의 속공 등으로 기어이 7-7동점을 만들었다. SK슈글즈는 오히려 삼척시청에 분위기를 내주며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김하경의 득점으로 전반을 13-13 동점으로 마쳤다. SK슈글즈는 후반시작들어 삼척시청 이연경과 정현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4-17로 뒤졌다. 그렇지만 정현희가 2분 퇴장을 당하는 사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강경민과 최지혜가 득점행렬에 가담하면서 18-17로 앞서나갔다. SK슈글즈는 한때 역전당했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강경민의 돌파로 22-22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김하경의 돌파로 24-23, 1점차로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삼척시청은 종료 6초를 남기고 전지연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날린 슛이 SK슈글즈 골키퍼 박조은에게 막혀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SK슈글즈에서는 강경민(7점·9도움)과 강은혜(6점)가 득점을 쌍끌이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강경민은 “1차전에 졌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는데 2연패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박조은 선수가 마지막 슛을 막았던 순간 저도 모르게 감정이 벅찼다. 정말 뛰고 싶어도 3차전이 마지막이니까 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리 팀이 조금 더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시구했다.조 의원은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과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을 문체위 소속 의원 6명과 공동 개최해 올림픽 효자 종목인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하는 방안을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도 모처럼 핸드볼 팬 앞에 나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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