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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 지역 랭킹 1위(전체 6위) 일본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태국(17위)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지만 일본은 태국전 패배로 꽃길 대신 불길을 걷게 됐다. 태국은 29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준결승(4강)에서 3-1(25-21 25-20 20-25 25-20)로 승리했다. 태국은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만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만약 태국이 우승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또한 결승 진출로 FIVB 주최 2027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태국은 꼬끄람 핌피차야와 잔타위수트 사시파프론이 우승 후보 일본을 꺾는 주역이 됐다. 핌피차야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사시파프론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 늑쨍 탓다오도 3블로킹 포함 14점으로 제 몫을 해 일본 앞길을 막아섰다. 일본은 주장인 이시카와 마유가 23점으로 분전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와다 유키코가 15점,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가 10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태국은 1세트부터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핌피차야와 사시파프론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2세트도 가져왔다. 일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일본은 3세트 이시카와의 공격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4세트 역시 1, 2세트의 경기 양상을 반복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패배에 일본 선수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이 범실 28개로 태국(14개)의 2배에 달해 자멸한 터라 더 뼈아픈 결과였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대표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시카와는 떨리는 목소리로 “승부가 걸린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기술 면에서도, 소통이나 팀워크 면에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와다 역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우리 스스로의 정교함 부족으로 패배한 경기였다. 어떤 순간에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더 성장해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직행은 무산됐지만 일본으로서는 30일 열리는 이란과의 3·4위 결정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3위 팀은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되고 이 대회에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려 있다. 여기서도 따지 못하면 내년 6월 기준 FIVB 세계랭킹을 통해 3장이 결정돼 일본으로서는 남은 일정도 중요하다.
  •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판도를 뒤흔들 ‘거물’이 온다. 울산 웨일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지만이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은 추신수(SSG 랜더스 육성총괄), 최희섭(KIA 타이거즈 잔류군 타격코치)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한국인 야수 가운데 하나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뒤늦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무릎 부상 여파로 2024년 6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최지만은 재활 중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에 합류했고 6월부터 경기에 나서며 부활을 알렸다. 최지만은 27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39타수 12안타로 3할대 타율(0.308)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복귀 후 첫 홈런도 터뜨렸다.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지난 16일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이 울산에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그동안 보여준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긴 채 완패를 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8위의 한국은 27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 17위 태국에 0-3(20-25 18-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건 직전 대회인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태국을 만나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75년 처음 출전해 코로나19로 불참한 2021년 대회를 제외하면 그간 모든 대회에서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1~3위 팀은 내년 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는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잃었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14-12에서 5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주포 강소휘의 공격이 연거푸 막혔고, 상대 에이스 사시파폰 잔타위숫에게 4연속 공격 득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때 뒤집힌 기세가 결국 한국의 패배로 이어졌다. 2세트는 더 쉽게 내줬다. 6-8에서 4연속 실점하며 초반부터 밀렸고 15-18에서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해 연속 실점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3세트는 20-21로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태국의 거센 공격과 자체 실책이 겹쳐 그대로 무너졌다. 나현수가 12점, 강소휘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육서영 9점, 이다현 8점, 박은진 6점 등 5명만 득점하며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 끝내기 만루포에 괴력 뒤집기… KIA·키움·롯데 끝장 복수혈전

    끝내기 만루포에 괴력 뒤집기… KIA·키움·롯데 끝장 복수혈전

    KIA, 25일 대타 이호연 만루홈런롯데에 4-5 뒤지다 극적인 역전승23일 키움엔 끝내기 만루포 내줘롯데, 18일 키움에 0-8→15-10 이겨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역전 승부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그 짜릿함에 한쪽에선 비명이 나오고 반대쪽에선 환호성이 터진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역전극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속을 가만 들여다보면 딱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화풀이하는 모양새다. 25일에는 KIA 타이거즈가 돌고 도는 복수혈전의 완결편을 찍었다. KIA는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았다. 3번 타자 김도영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잠재우려 했다. 김도영이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좌전안타로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대타 이창진이 허무하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김호령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김태군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두 번째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 시즌 단 12경기에서 25타수 5안타 타율 0.200의 이호연이었다. 김원중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본 경험이 있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이호연은 김원중의 주무기인 포크볼 하나만 보고 타석에 섰다. 초구부터 낮은 포크볼이 들어왔다. 헛스윙. “낮은 코스는 버리고 높게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라”는 이 감독의 주문만 되새겼다. 그리고 4구째 드디어 포크볼이 밋밋하게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결과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9회말 2사후 역전 끝내기 대타 만루홈런이었다. 9회말 대타로 나서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것도 역대 통산 두 번째다. 그만큼 귀한 기록이다. 게다가 직전 경기에서 9회말 2사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은 팀이 다음 경기를 9회말 2사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뒤집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KIA는 이틀 전 키움 히어로즈 원정경기에서 7-2로 9회말을 시작했지만 빗맞은 안타 2개가 빌미가 돼 2점을 내주자 불펜 투수 중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이의리를 긴급 투입했다. 어깨를 풀 틈조차 없이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맷 데이비슨과 안치홍을 우전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로 몰렸지만 대타 여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만루라고는 해도 여전히 3점의 리드가 있었고 아웃카운트 하나만 처리하면 그뿐이었다. 그런데도 이의리는 집요한 직구 승부 끝에 김재현에게 통한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재현의 타율 역시 0.182(11타수 2안타)에 불과했지만 배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오직 직구만 노린 끝에 시속 155㎞짜리 직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KIA에 이런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키움 역시 닷새 전인 18일 롯데에 기가 막힌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당시 키움은 8-0으로 크게 앞서 나가다 7회에만 무려 13점을 내주며 10-15로 무릎을 꿇었다. 13점은 롯데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결국 롯데가 먼저 키움을 울렸고, 키움이 KIA에 화풀이하자 KIA가 롯데에 복수혈전을 펼친 모양새가 됐다. 단 일주일 사이에 승부의 물레바퀴는 이렇게 돌고 돌았다.
  • 건강한 노년 생활 준비합시다…금천, 한내보건지소 ‘전문가 초청 건강특강’

    건강한 노년 생활 준비합시다…금천, 한내보건지소 ‘전문가 초청 건강특강’

    서울 금천구는 9월과 10월에 한내보건지소에서 주민의 건강한 노후를 돕기 위한 ‘전문가 초청 건강특강’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특강은 한내보건지소 건강장수사업 중 하나로 마련됐다. 구는 주민에게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건강문제의 예방과 관리 방법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첫 번째 특강은 9월 8일 ‘남 도움받지 않는 건강한 노년 맞이하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가혁 인천은혜요양병원장이 강사로 노쇠와 치매의 개념 및 특성, 근력 유지와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한 7대 생활수칙 등을 설명한다. 두 번째 특강은 10월 13일 ‘무릎 및 고관절 질환의 예방과 운동의 중요성’을 주제로 열린다. 서동석 연세사랑병원장이 무릎·고관절 질환의 예방수칙과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건강특강은 단순한 건강정보 제공을 넘어 노쇠·치매 예방부터 근력과 관절 건강관리까지 노년기에 필요한 건강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주민이 스스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강은 건강장수학교 참여자를 비롯해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9월 특강은 지난 24일부터, 10월 특강은 9월 21일부터 한내보건지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다. 한내보건지소는 지난 6월 금천한내이음센터 2~3층에 문을 열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통합방문건강관리 ▲건강장수사업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주민밀착형 건강관리 등 5대 중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기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와 건강문제를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女아이돌, ‘댄서가 옷 벗기는’ 무대 논란…또 워터밤이네? [라이프+]

    女아이돌, ‘댄서가 옷 벗기는’ 무대 논란…또 워터밤이네? [라이프+]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솔로 컴백을 앞두고 워터밤 무대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탈의 퍼포먼스를 보여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소연은 지난 22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6’ 무대에 올라 오는 9월 초 발매 예정인 솔로 신곡 ‘STAR’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무대는 소연이 2021년 첫 솔로 미니앨범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의 솔로 활동을 예고하는 자리였던 만큼 많은 팬과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무대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논란이 확산했다. 소연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던 중 댄서의 도움으로 티셔츠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다. 당시 무대에서 무릎을 꿇은 소연에 백댄서가 다가가 티셔츠를 위로 벗겨냈고, 검은색 속옷을 연상케 하는 과감한 의상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과 프로페셔널한 연출이라고 호평한 반면, 노출 수위가 지나쳤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돌의 과도한 노출 경쟁이 씁쓸하다”, “성인 쇼를 연상케 한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워터밤’ 선정성 논란, 처음 아니야여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 된 워터밤에서 여성 가수의 선정성이 논란거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5일 가수 비비는 고양시 킨텍스 야외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6’ 무대에서 ‘밤양갱’, ‘나쁜X’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던 중 공연 중반 남성 댄서들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젖은 점프슈트의 지퍼를 살짝 내렸다. 비키니 상의가 드러나자 상의를 탈의한 남성 댄서들이 비비를 둘러쌌다. 비비는 그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마이크를 전달받는 과감한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의 분위기는 고조됐고 이에 일부 관객들은 “워터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 “뛰어난 무대 장악력”이라며 호평했다. 한 네티즌은 “수위가 높긴 하지만 19세 이상 관람 가능 행사였다. 가수의 퍼포먼스에 지나치게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워터밤 축제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노출과 성적 퍼포먼스도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성 가수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과 과감한 안무를 선보이고, 남성 가수들은 상의를 벗고 복근과 근육을 과시한다. 과거 걸그룹 활동을 한 여성 가수는 워터밤 무대에 서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어 지방 흡입 시술을 받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워터밤에 출연한 가수들이 어떤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얼마나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는지에 화제가 집중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워터밤이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출 수위가 아닌 음악과 무대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보고도 믿기 어려운 역전승부...돌고 도는 복수혈전됐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역전승부...돌고 도는 복수혈전됐다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역전 승부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그 짜릿함에 한쪽에선 비명이 나오고 반대쪽에선 환호성이 터진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역전극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속을 가만 들여다보면 딱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화풀이하는 모양새다. 25일에는 KIA 타이거즈가 돌고 도는 복수혈전의 완결편을 찍었다. KIA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았다. 3번 타자 김도영부터 시작하는 타순이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잠재우려 했다. 김도영이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좌전안타로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대타 이창진이 허무하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김호령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김태군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두 번째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 시즌 단 12경기에서 25타수 5안타 타율 0.200의 이호연이었다. 김원중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본 경험이 있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이호연은 김원중의 주무기인 포크볼 하나만 보고 타석에 섰다. 초구부터 낮은 포크볼이 들어왔다. 헛스윙. “낮은 코스는 버리고 높게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라”는 이 감독의 주문만 되새겼다. 그리고 4구째 드디어 포크볼이 밋밋하게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결과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9회말 2사후 역전 끝내기 대타 만루홈런이었다. 9회말 대타로 나서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것도 역대 통산 두 번째다. 그만큼 귀한 기록이다. 게다가 직전 경기에서 9회말 2사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은 팀이 다음 경기를 9회말 2사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뒤집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KIA는 이틀 전 키움 히어로즈 원정경기에서 7-2로 9회말을 시작했지만 빗맞은 안타 2개가 빌미가 돼 2점을 내주자 불펜 투수 중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이의리를 긴급 투입했다. 어깨를 풀 틈조차 없이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맷 데이비슨과 안치홍을 우전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로 몰렸지만 대타 여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만루라고는 해도 여전히 3점의 리드가 있었고 아웃카운트 하나만 처리하면 그뿐이었다. 그런데도 이의리는 집요한 직구 승부 끝에 김재현에게 통한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재현의 타율 역시 0.182(11타수 2안타)에 불과했지만 배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오직 직구만 노린 끝에 시속 155㎞짜리 직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KIA에 이런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키움 역시 닷새 전인 18일 롯데에 기가 막힌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당시 키움은 8-0으로 크게 앞서 나가다 7회에만 무려 13점을 내주며 10-15로 무릎을 꿇었다. 13점은 롯데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결국 롯데가 먼저 키움을 울렸고, 키움이 KIA에 화풀이하자 KIA가 롯데에 복수혈전을 펼친 모양새가 됐다. 단 일주일 사이에 승부의 물레바퀴는 이렇게 돌고 돌았다.
  • 페이커 건재한 e스포츠… “AG 금메달 5개 목표”

    페이커 건재한 e스포츠… “AG 금메달 5개 목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e스포츠 전사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을 거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출정식을 열고 아시안게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11개 세부 종목 중 9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중국(금메달 4개·동메달 1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페이커’ 이상혁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다. 전 세계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꼽히는 LoL에서 한국은 종주국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에 올라 대만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종목 시절까지 3회 연속 출전하는 이상혁은 “아시안게임에 3회 출전하게 돼서 영광스럽다”면서 “아시안게임은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들도 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은 “경쟁상대가 누구든 간에 선수들과 금메달 따는 것만 생각하고 목표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닉네임 ‘무릎’으로 유명한 철권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배재민은 이번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올해 41세인 그는 “격투 게임은 신체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크다”면서 “어렸을 때보다 신체적인 능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심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발달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고야까지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의 유일한 여성 선수로 제5인격에 출전하는 박소연은 “제가 길을 닦아놔야 앞으로도 여성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봤을 때도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LoL과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가 금메달에 도전하고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가 은메달을 바라본다.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는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실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 46세 한다감, 고령 임신에 만삭 몸에도 ‘운동 삼매경’ [셀럽 건강]

    46세 한다감, 고령 임신에 만삭 몸에도 ‘운동 삼매경’ [셀럽 건강]

    배우 한다감이 만삭의 몸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운동에 매진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출산을 한 달 앞둔 한다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바지로 힘내고 있는 요즘. 정말 세상의 엄마들을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불러온 배를 이끌고 상체 근력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제 막바지로 운동을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만나기 위함이다”라며 출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상체 운동에 유독 집중한 이유에 대해 “1년 전에 무릎을 다쳤었다. 몸이 무거워질수록 정말 힘들어서 체중을 많이 안 늘리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놓으며 상처가 난 무릎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전국의 예비 맘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체중 관리 잘하시고 좋은 음식 잘 챙겨 드세요”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다감처럼 임신 후기에 적절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을 하면 출산 시 필요한 체력을 기를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임산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종과 혈액 순환 개선을 돕고,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아 임신성 당뇨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또한 적절한 근력 운동은 골반 근육을 강화해 순산을 유도하고, 출산 후 체형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과거 무릎 부상을 겪었던 그는 체중이 급증할 경우 부상 부위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질 수 있어 체중 관리를 통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46세인 그는 지난 2020년 1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올 초 결혼 6년 만에 임신 사실을 알린 그는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대중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9월 말이다.
  • “소아·청소년 성장기 중요”…순천향대천안병원, 전문 클리닉 개설

    “소아·청소년 성장기 중요”…순천향대천안병원, 전문 클리닉 개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소아·청소년 성장과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소아정형외과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아이마다 다른 성장 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 방향 제시를 위해 골스캔 검사와 국내외 연구를 바탕으로 ‘잔여 성장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기진 교수팀(정형외과)이 개발한 성장 예측 프로그램은 △유전적 목표 키(부모 키 기반) △성장 곡선상 위치 △골연령 △무릎 성장판의 골스캔 흡수도(uptake) 등 임상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은 성장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한다. 클리닉에서는 성장 관련 진료 외에도 성장판 이상과 평발, 휜 다리, 안짱걸음, 보행 이상, 척추측만증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소아정형외과 질환을 진료한다. 정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정형외과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정형외과 클리닉은 평일 진료가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월 1회 토요일 집중 진료를 운영할 계획이다.
  • [포착] 女교사 ‘이런 의상’ 괜찮나…“노출이 문제가 아니야!” 美 발칵

    [포착] 女교사 ‘이런 의상’ 괜찮나…“노출이 문제가 아니야!” 美 발칵

    미국의 현직 고등학교 여성 교사가 교실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빈 교실에서 촬영한 패션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A씨는 ‘오늘의 선생님 핏(Fit)’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음식 그림이 프린트된 원피스에 보라색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가죽 부츠를 착용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옷차림을 소개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부적절한 옷차림과 표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어린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을 맡고 있는 교사가 교실을 개인 스튜디오처럼 쓰고 있다”, “학교는 교사의 복장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실은 교사가 자신을 표현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교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노출이 심한 의상도 아닐뿐더러 개성을 표현했을 뿐, 문제가 없다”, “유쾌한 복장이 교실 분위기를 밝게 만들 수 있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복장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열린 연수 행사에서 크롭톱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참석했다. 해당 복장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교실을 준비하는 동안 입고 촬영했던 의상”이라며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 수업 중에 이런 복장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개성을 드러내고 싶을 뿐”A씨는 5세 때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해 왔다. 한쪽 눈이 없다는 장애를 개성으로 극복하고자 한 그는 의안에 별 모양의 무늬를 넣었고, 의상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A씨는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생들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을 접해 보는 것도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게 태어날 운명도 아니었다. 다섯 살 때 한쪽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해야 했는데, 내 의안은 재미있고 아름답고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복장을 둘러싼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팔로워 13만 명이 넘는 교사 인플루언서 윌리엄스는 검은 레이스 힐과 치마,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받았다.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 스로시 역시 자신의 SNS에 ‘이번 주 출근 복장’이라는 제목으로 미니 원피스 등을 소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빙판 위 프러포즈… 日 피겨 페어 커플 약혼

    빙판 위 프러포즈… 日 피겨 페어 커플 약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일본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우라 리쿠(24)와 기하라 류이치(34)가 약혼을 발표했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리쿠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기하라가 빙판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미우라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약혼했다”며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의지하면서 걸어왔다. 어느 순간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면서 변함없이 우리답게 한 걸음씩 걸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2019년 페어를 결성한 미우라와 기하라는 일본 피겨 역사를 잇달아 새로 썼다. 2023년 일본 페어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 5위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일본 페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나란히 현역에서 은퇴한 두 사람은 현재 지도자를 준비하는 한편 아이스쇼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빙판 위 파트너에서 부부로…日 피겨 금메달 ‘리쿠류’ 약혼

    빙판 위 파트너에서 부부로…日 피겨 금메달 ‘리쿠류’ 약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일본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우라 리쿠(24)와 기하라 류이치(34)가 약혼을 발표했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리쿠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기하라가 빙판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미우라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약혼했다”며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의지하면서 걸어왔다. 어느 순간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면서 변함없이 우리답게 한 걸음씩 걸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2019년 페어를 결성한 미우라와 기하라는 일본 피겨 역사를 잇달아 새로 썼다. 2023년 일본 페어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 5위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일본 페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나란히 현역에서 은퇴한 두 사람은 현재 지도자를 준비하는 한편 아이스쇼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당분간 못 본다” 돌연 잠적 코치, 성폭행범이었다…감옥에 갇힌 英 금메달리스트

    “당분간 못 본다” 돌연 잠적 코치, 성폭행범이었다…감옥에 갇힌 英 금메달리스트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영국을 발칵 뒤집었던 육상 코치가 알고 보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갇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단거리 육상 코치인 리언 바티스트가 모로코의 감옥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바티스트는 지난 5월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당분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BBC는 “영국육상연맹은 물론, 그가 지도하던 선수들도 바티스트가 잠적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티스트는 선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코치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그의 소식이 끊기면서 영국 언론들은 바티스트가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모로코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티스트는 지난 5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유죄 판결을 받아 알 우다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며 “바티스트는 당초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8개월로 감형됐다”고 보도했다. 코치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그가 지도하던 일부 영국 선수는 코치 없는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계주 동메달리스트 찰리 돕슨, 파리 패럴림픽 혼성 계주 은메달리스트 잭 쇼 등이 그의 지도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스트는 2010년 영국 연방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코먼웰스 게임에서 남자 200m와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대표 단거리 선수였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2014년 5월 은퇴한 뒤 지도자로 전향해 영국의 정상급 단거리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육상계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
  •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탱크가 지금 제 옆에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제발 구해 주세요” 2024년 1월 29일. 무차별 공습으로 인적이 끊긴 가자지구의 적막을 깬 것은 5살 팔레스타인 소녀 힌드 라잡의 울부짖음이었다. 삼촌 가족과 피란길에 올랐던 라잡은 이스라엘군의 사격으로 6명이 즉사한 차량 안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라잡은 적신월사 대원들과 70분간 통화를 이어가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으나, 이스라엘군의 통행 허가를 받고 뒤늦게 도착한 구급대원 2명마저 탱크 포격을 받고 즉사했다. 라잡은 군대가 철수한 지 12일 만에 숨진 사촌들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혹한 총격음과 라잡의 숨소리가 날것 그대로 담긴 오디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로 만들어져 지난해 9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극장에 울려 퍼졌고, 국제사회의 분노를 자아냈다. 브래드 피트, 호아킨 피닉스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도 프로듀서로 참전해 힘을 보탰다. 영화가 쏘아 올린 고발의 힘 앞에 그동안 “해당 지역에 군대가 없었다”고 발뺌하던 이스라엘방위군(IDF)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IDF가 라잡이 탄 차량에 자국 군인이 직접 발포한 사실을 2년 7개월 만에 공식 인정하고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BBC와 런던대 포렌식팀은 사건 당시 위성 사진과 오디오 주파수를 정밀 분석해 사격 거리가 13m에 불과했으며, 포격에 쓰인 탱크와 포탄 종류까지 규명해 사망 원인이 IDF의 의도된 조준 사격이었음을 밝혀냈다. 외신들은 가자 전쟁 발발 1048일, 누적 사망자 7만 3000명을 넘긴 시점에 나온 이번 발표를 두고 이스라엘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전범 체포영장을 무력화하려는 사법적 기만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벨기에 브뤼셀의 ‘힌드 라잡 재단(HRF)’은 지난해 이 사건의 지휘자와 군인 실명을 확보해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예쉬 딘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살해 조사 중 실제 기소율은 0.17%에 불과하다”며 “군사법원이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법 세탁기’로 작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 남산 달리며 ‘서브3’ 꿈꾼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반복… 남산 달리며 ‘서브3’ 꿈꾼다[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왕복 6.4㎞, 차·자전거 출입 통제숲속 그늘이라 땡볕 피할 수 있어지구력과 하체 근력 동시에 키워오르막길은 보폭 줄이고 ‘잔걸음’내리막길은 속도 줄여 부상 예방 “남산 3회전을 430 페이스로 완주하면 서브 3도 바라볼 수 있다.” 이 말을 들어봤거나 알고 있는 러너라면 이미 건강을 위한 달리기 수준을 넘어섰다. 체중 감량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했더라도, 5㎞를 쉬지 않고 완주했다면 10㎞가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하프마라톤(21㎞)과 마라톤(42.195㎞) 완주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마스터스 영역에서 ‘꿈의 기록’으로 꼽히는 서브 3(풀코스 3시간 미만 완주) 달성을 노리는 서울·경기권의 러너들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남산으로 향한다. 지난 15일 오전 5시 광복절을 맞아 약 2년 만에 남산 북측순환로로 찾았다. 기록 욕심을 내며 훈련에 매진할 때 주말이면 찾았던 최고의 훈련 코스가 남산이다. 당시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달렸다. 이날은 달랐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영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했고, 왕복 6.4㎞의 북측순환로에는 저마다의 ‘가을’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어림잡아 2년 전의 20배 정도의 인파는 돼 보였다. 경기 고양시에서 남산까지 ‘전지훈련’을 왔다는 직장인 서인호(37)씨는 “남산이 단기간에 러닝 체력을 키우는데 탁월한데다 더위까지 피하며 달릴 수 있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먼 길을 찾아왔다”라면서 “직접 달려보니 서울에 사는 러너들은 특권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과 경기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러닝 클래스나 마라톤 강습은 7~8월 주말이면 대거 남산으로 모여든다. 이곳의 북측순환로는 이륜차를 포함한 차량과 자전거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보행자 전용 산책로여서 걷거나 달리기에 안전하다. 무엇보다 산책로의 90%가량이 우거진 숲속 그늘에 있어 한낮에도 땡볕을 피할 수 있고, 한강공원을 비롯한 서울 평지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아 여름 달리기 훈련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남산 달리기의 진짜 매력은 반복되는 크고 작은 언덕에 있다. GPS 추적을 통한 이곳의 고저도를 살펴보면 왕복 1회전에 약 5번의 크고 작은 언덕이 나오고, 반대로 5번의 내리막길이 나온다. 언덕길을 치고 오를 때에는 심장이 터져 나갈 듯 요동치고 허벅지는 천근만근 무거워지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언덕의 정상을 바라보며 ‘곧 내리막에서 회복(휴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게 된다. 한 번의 왕복으로 대략 160m의 획득 고도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내리막길을 제외하고 순전히 언덕을 오른 높이의 총합을 뜻한다. 통상 남산이 처음인 초보자는 1회전 도전부터 시작해 점차 왕복 횟수를 늘려간다. 달리는 총거리가 한강 등 평지에서보다 크게 줄더라도 반복된 언덕 달리기를 통해 심폐 지구력과 장거리 달리기에 필요한 하체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어 훈련 명소로 손꼽힌다. 남산 북측순환로 3회전의 총거리는 하프마라톤에도 못 미치는 19.2㎞에 불과하지만, 이 거리를 평균 4분 30초 페이스(1㎞를 4분 30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완주하면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졌다는 말이 정설처럼 내려올 정도다. 이러한 ‘경험칙’은 스포츠 생리학 전문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상하이체육대학 연구진이 2025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달리기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오르막길에서는 달리는 사람의 추진력과 에너지 소비가 커지는 동시에 산소 섭취량과 심혈관 부담이 증가한다. 즉, 평지에서보다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더 큰 운동 효율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내리막길에서는 과도한 가속과 보폭의 증가에 유의해야 한다. 내리막에서의 빠른 속도와 큰 보폭은 발목과 정강이, 무릎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충격을 가해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오르막길은 속도가 다소 느려지더라도 상체를 앞쪽으로 기울이고 보폭을 크게 줄여 잔걸음으로 올라가고, 내리막은 상체의 힘을 빼되 속도를 붙이지 않는 방식이 권장된다. 엘리트 마라톤 선수 생활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코치로 동호인을 지도하는 최범식 코치는 “남산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100~300m 정도의 간격으로 반복되는 곳으로, 조깅으로만 달려도 인터벌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무엇보다 오르막에서는 둔근과 발목 강화에 효과적이라 체중 분산을 잘할 수 있는 러닝 자세를 만드는데 필요한 근력 기르기에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리막은 무릎 부상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아직 러닝 근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초보라면 내리막에서는 천천히 걸어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 女교사가 보라색 레깅스에 배꼽티까지…“노출 과해” vs “개성 표현” [월드픽]

    女교사가 보라색 레깅스에 배꼽티까지…“노출 과해” vs “개성 표현” [월드픽]

    미국의 한 현직 여교사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화려하고 개성 강한 옷차림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복장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여성 A씨가 빈 교실에서 촬영한 패션 영상이 조회수 100만회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다양한 음식 그림이 프린트된 원피스에 보라색 레깅스, 무릎까지 오는 가죽 부츠 등을 착용한 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옷차림을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교실을 개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처럼 활용한다는 지적과 함께,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이 학생들의 수업 집중을 방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어린 학생들의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성인이 교실을 개인 스튜디오처럼 다루고 있다”며 “학교가 교사 복장 규정을 다시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노출이 심한 것도 아니며, 교사의 개성 표현일 뿐”이라며 “유쾌한 복장이 교실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는 옹호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A씨의 복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개학 전 연수 기간에 크롭톱(배꼽티)과 청바지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A씨는 “수업 시간이 아닌 개학 전 교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입은 옷”이라고 해명했다. 5세 때 한쪽 눈을 잃어 별 모양 홍채가 들어간 의안을 착용하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개성을 숨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나는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접해보는 것도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더 잘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사의 복장에 대한 논란은 온라인상에서 종종 일어난다. 앞서 1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교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윌리엄스는 치마, 흰색 블라우스, 검은색 레이스 힐을 신은 영상을 올렸다가 “아이들에게 섹시해 보이려고 노력한다”며 비판받았다. 다른 초등학교 교사인 스로시도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았다. 스로시는 ‘이번 주에 학교에 입고 간 교사 복장’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네 가지 출근 복장을 소개했다. 스로시는 체크무늬 미니 원피스에 무릎까지 오는 부츠, 흰색 집시 스타일 드레스에 통굽 신발, 검은 미니스커트에 샌들, 나팔바지에 딱 붙는 티셔츠 등을 매치했다. 일부는 스로시의 스타일을 칭찬했지만, 또 다른 이들은 “교사가 입기엔 부적절하다”, “치마 길이가 아이들 앞에서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학생들이 일정 길이의 치마를 강요받는 것처럼 교사들도 같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난 모든 옷차림이 문제없어 보인다”, “여성 복장 규제는 그저 다른 포장지를 씌운 성차별이다. 남성 교사가 반바지 입어도 아무도 뭐라 안 할 것” 등의 의견도 나왔다.
  • “6년째 부부관계 없다”는 부부, 16개월 둘째 등장에 ‘충격’

    “6년째 부부관계 없다”는 부부, 16개월 둘째 등장에 ‘충격’

    23기 세번째 부부인 ‘쪼잔 부부’의 추가 가사조사와 심층 상담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추가로 공개되는 아내 측 가사조사 영상을 통해 끝없이 서운함을 쏟아내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진다. 심지어 과거 펑펑 울던 남편을 달래다 못해 아내가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던 사실까지 밝혀지며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남편 측 가사조사가 시작되자 주 양육자인 아내의 독단적인 육아 방식과 남편의 서운함을 키운 결정적 사건들이 하나씩 밝혀지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밝혀진다. 남편의 억울한 사정을 유심히 지켜보던 서장훈마저 “저 같아도 삐칠 것 같아요”라며 남편의 입장에 공감한다. 이어 두 사람의 스킨십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온다. 아내는 “남편이 치근덕대는 게 싫다”며 스킨십을 거부해왔다. 6년째 부부관계가 없었던 상황에서 둘째 아이가 16개월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한편 남편은 상담 현장에서 이호선 상담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서러운 마음에 급기야 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에 이른다. 이어진 아내 상담에서 이호선 상담가는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놓는 아내를 향해 “배신은 아내가 했어요”라며 정곡을 찌르는 일침을 날린다. ‘쪼잔 부부’의 반전 넘치는 가사조사와 눈물의 솔루션 현장은 20일 밤 10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다저스 25년 만의 대기록…오타니 그는 도대체

    다저스 25년 만의 대기록…오타니 그는 도대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시즌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로 최초의 기록인 것은 물론 소속팀 다저스에서도 25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회초 2점 홈런을 날렸다. 1-1로 맞서던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초구 시속 77.2마일(약 124㎞)의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6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6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홈런 두 개를 때렸던 오타니는 2경기에서 3개 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94로 약간 내려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그해 46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2022년 34홈런, 2023년 44홈런을 기록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과 2025년엔 각각 54개(내셔널리그 1위)와 55개(내셔널리그 2위)의 홈런을 날렸다. MLB 통산 홈런은 310개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1991~2001년 게리 셰필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7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이 가운데 4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왼쪽 무릎 염증과 오른쪽 이두근 불편함으로 쉬던 투타 겸업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재개해 투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약 35구를 던지며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82세 ‘신인’ 시인이 절망 끝에 선 당신에게

    82세 ‘신인’ 시인이 절망 끝에 선 당신에게

    “떨어지고 떨어지면 언젠가는 바닥일 터/ 굽혀진 무릎을 펴는 처연한 직립의 순간/ 황금빛 햇살을 품은/ 무지개가 피어나리”(시 ‘절망의 반어법’ 부분) 끝을 알 수 없는 절망 속에도 희망은 있다. 아니, 절망의 끝에 다다라야만 비로소 희망이 시작된다. 시조 시인 이복렬(82)의 첫 시조집 ‘절망의 반어법’(책만드는집) 표제작은 마치 시인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시인’의 이름을 얻기 위해, 한 줌도 되지 않는 그 작은 명예를 지니기 위해 얼마나 숱한 세월 끓어오르는 시심을 습작으로 달랬을까.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며 마침내 시인으로 등단한 이복렬의 시집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읽힌다. “아파트 벤치 옆에 한 시대가 멈춰 있네/ 자물쇠에 묶여 있는 낡삭은 자전거 한 대/ 끝 모를 영어(囹圄)의 나날 그림자가 길어진다”(시 ‘늙은, 혹은 낡은’ 부분) 아파트 한구석에 묶인 채 하염없이 늙어가는 자전거에서 시인은 한 시대가 멈춰 있음을 본다. 자전거의 주인은 누구일까. 알 수 없다. 어쩌면 그 주인조차도 자전거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을지도 모른다. 영문도 모른 채 한없이 낡아만 가는 자전거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쓸모를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채 쳇바퀴 돌듯 일상만 반복하는 우리는 어쩌면 주인을 잃고 묶인 채 녹슬어만 가는 자전거가 아닐까. 족쇄를 풀고 세상을 자유롭게 내달릴 날은 올까. “시(詩)가 되지 않는 밤이/ 겹겹 첩첩 쌓여간다// 눈 비비고 다시 봐도 아귀 틀린 자모들/ 절창을 재주문하듯 지운 문장 되살린다”(시 ‘아낄 건 잠뿐이다’ 부분) 다소 늦은 데뷔 탓에 마음이 조급해서였을까. 올해 1월 등단한 시인은 8개월 만에 시집 한 권을 묶어 세상에 내놓았다. 시가 되지 않는 밤, 시를 쓰지 못한 밤이 하나둘씩 늘어갈 때마다 얼마나 아까웠을까 싶은 마음이 시집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듯하다. 늦깎이 시인에게도 마음을 놓을 구석은 있다. 이복렬은 올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를 언급했다. 92세에 시를 쓰기 시작한 시바타는 100세에 낸 첫 시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 시인에 비하면 자신은 아직 한참 젊으니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쓴 날’보다 ‘쓸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위의 시는 다음과 같이 끝난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깜박이는 검은 막대/ 내 등을 채찍질하며 빈 행간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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