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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국가 외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입니다. 지방정부의 연대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제주신라호텔 3층 로터스홀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공동성명문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3년 동안 단 한 번의 중단도 없이 매년 교류와 우호를 이어오는 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한일 지방외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8개 시·도·현의 신뢰와 우정은 양국 협력의 든든한 초석이자,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8개 시·도·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선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바바 유코 나가사키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가 참석했다. 오 지사는 특히 이날 8개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바로 이 세대의 연대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회의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공동선언문에 포함돼 향후 실무회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합의됐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5분 공간 탄소중립 도시, 수소경제 그린도시, 자원재활용 메카도시를 통해 해양기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항공 산업 기반의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선박 실증과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감축을 실천 중”이라며 AI 기반 기후재난 대응 협력체 구축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블루이코노미를 기반으로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흡수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선도적 해상풍력 모델과 함께 한바다를 공유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 자서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전남도가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의 선도 모델이 도움되고 있다”면서 “제주와 전남은 한 바다를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양쪽이 서로 상호 협력하고 짊어지고 가야할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맞대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들을 함께 극복하고 전진해 나가야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함께 전진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도 마찬가지로 그런 상호 발전을 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제34회 회의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다. 무라오카 지사는 “1970년부터 이어온 한·일 간 해상 교류의 상징인 페리항로처럼, 지역 간 협력의 항로도 더 넓히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매력적인 캠페인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 존엄 짓밟은 역사, 위안부 할머니께 사죄”

    “인간 존엄 짓밟은 역사, 위안부 할머니께 사죄”

    일본 교회의 양심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식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사죄와 화해 방문단’(단장 무라오카 다카마츠 교수)이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 수지구 새에덴교회에서 ‘사죄와 화해의 예배’를 드렸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방한한 이들은 예배에서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강제하면서 한국교회에 상처를 준 과거사를 사죄하고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방문단은 이에 앞서 낮 1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관하는 1180차 수요 집회에도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났다. 이들은 할머니들께 드리는 사죄문을 읽으면서 일본의 과거사를 참회하고 사죄했다.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지의 대학에서 헬라어·히브리어를 가르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해온 무라오카 다카마츠 교수는 “일본군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짓밟은 역사는 저희 조국의 역사라는 점에서 저도 일본 국민으로서 책임이 있다”면서 “희생자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현 정부의 모습에 일본 국민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고 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무라오카 교수는 특히 “22년 전 고노 관방장관 담화와 무라야마 총리의 사과 이후 아베 내각을 비롯한 일본 정부는 전임자의 발언에 찬물을 끼얹는 말을 하면서 희생자의 상처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저자의 평화사상 한국교회 화해 단초됐으면”

    “저자의 평화사상 한국교회 화해 단초됐으면”

    ‘이 책이 서양 학문과 한국 신학의 큰 갭을 메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장 10년간의 작업 끝에 ‘성서 히브리어 문법’을 우리 말로 번역해 출간한 총신대 김정우 교수. 책 출간에 맞춰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100년 만에 비로소 우리 말 개념으로 완성된 성서 히브리어 문법책을 갖게 됐다.”며 신학의 새 지평을 열게 되기를 기대했다. 김 교수가 번역한 책은 ‘게제니우스-카우치 문법’, 왈키와 오코너의 ‘히브리어 문법’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법서로 인정받는 ‘주옹-무라오카 성서 히브리어 문법’. 성서 히브리어에 대한 가장 상세하고 풍부한 지식의 보고이자 문법사전으로 통한다. 프랑스 예수회 신부인 폴 주옹이 1923년 불어로 완성한 것을 네덜란드 레이던대학에서 가르쳤던 무라오카 다카미쓰 교수가 1991년 영어로 번역한 뒤 2006년 개정판을 낸 사전. 김 교수는 여기에 시제며 시상을 철저하게 우리 옷으로 입혀 정리했다. “사실 ‘주옹-무라오카 성서 히브리어 문법’ 번역을 택한 건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각국을 돌며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고 참회하는 무라오카 교수의 평화사상을 높이 산 때문입니다.” 한국 장신대 강의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돌고 있는 무라오카 교수는 이번 책 출간에 맞춰 오는 24일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져 보면 이 책은 예수의 멘토 정신을 중시한 예수회 신부와 평화 사상에 투철했던 일본 장인, 그리고 조선 선비정신의 결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거 제 민족과 나라가 저질렀던 해악을 사죄하려는 일본인 학자의 뜻이 살려지기를 간절히 원한단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 책이 갈등 많은 한국 교회와 신학자들이 화해를 이루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얹었다. “우리 개신교에선 구약 성경 번역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아요. 심지어 히브리어 알파벳 하나를 놓고도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으니까요.” 다행히 이 책 출간을 계기로 구약 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 점이 반갑다고 한다. “사실 지금 갈등과 분열에 휩싸인 한국교회의 모습은 성서해석학의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원문과 우리 말 표현이 완벽히 어루어질 때 사랑받는 좋은 성경이 될 수 있다는 그는 “지성과 영성이 융합하면 종교가 더 높은 경지에서 빛날 것이고 한국교회도 한 차원 높은 경지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와 함께 이번 책 번역에 힘을 모았던 한국신학정보연구원은 24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 웨스트민스터홀 1층에서 출판 기념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본 걸작영화 무료로 즐긴다

    일본 걸작영화 무료로 즐긴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일본영화걸작 무료상영회의 올 하반기 라인업이 발표됐다. 7월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달 한차례씩 열릴 이번 상영회에서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과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작품 등 모두 7편을 만나볼 수 있다. 13일 처음으로 찾아오는 것은 원폭피해를 담담하게 조명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검은 비’다. 원자폭탄으로 발생한 검은 비를 맞은 채 인생이 완전히 틀어져버린 한 여성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이부세 아스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8월10일에는 스즈키 감독의 ‘육체의 문’과 이마무라 감독의 ‘여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코미디와 사실적 묘사를 배합한 ‘육체의 문’은 2차 세계대전 후 생긴 어느 매춘 여성들의 공동체를 다룬다. ‘여현’은 무라오카 이헤지라는 실존인물의 삶을 영화로 만들었다. 동남아시아 각지에 창녀촌을 설립한 주인공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광기와 폐해를 꼬집는다. 9월21일에는 유랑극단 배우들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는 ‘도둑맞은 욕정’이 상영된다.이마무라 감독의 데뷔작이다. 10월19일에는 에로틱한 유머와 특유의 미학이 돋보이는 ‘가와치 카르멘’(스즈키 세이준)이, 11월16일에는 진지하고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작은 오빠’(이마무라 쇼헤이)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12월14일에는 인간의 어리석음의 근원을 파헤치는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쓰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은 수작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야스쿠니 합사 취소訴 기각

    │도쿄 박홍기특파원│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의 유족이 일본 정부와 신사 측을 상대로 “고인을 합사자 명부에서 삭제해 달라.”며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한 소송이 26일 기각됐다. 오사카지법 무라오카 히로시 재판장은 “고인을 존경하고 추도하는 인격권은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다. 합사는 야스쿠니신사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제2차 대전 때 숨진 군인 등 11명의 유족 9명은 지난 2006년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hkpark@seoul.co.kr
  • [인사]

    ■ 환경부 ◇국장급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申元雨 ■ 산업자원부 ◇과장 전보△혁신담당관 金炫兌△기획예산담당관 金榮敏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朴洛祚 △부패방지위원회 南洧鎭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 韓俓浩 ■ 국세청 ◇과장급 전보△혁신담당관 趙鴻熙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郭成容△혁신인사담당관 金政民△예산법무담당관 林海鍾△산업재정1과장 魏聖伯△농림해양예산과장 朴忠根△산업정보예산과장 李承哲 ■ 코스닥증권시장 ◇부서장급△경영지원팀장 朴聖來△경영기획팀장대행 尹琪埈△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위원회 설립준비반 파견 申殷澈 ■ 쌍용양회 △전무 李榮祚 鄭時和 金基福 徐斗源 무라오카 후미오(村岡富美男)△상무 李宗烈 金炳德△상무보 白漢基 金善采 金宜男 金壽鳳 車春水 金容植 安光元 ■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기획실장 김종율△연구〃(겸직) 조경만△기획실 총무팀장 전흥두△〃 기획조정팀장 최병두△〃 문화산업팀장 박명순△연구실 설계시설팀장 이장협 ■ 문화재청 ◇부이사관 △혁신인사과장 李春根 ■ 경향신문 ◇승진 △출판본부 부본부장 겸 논설위원 강성보◇전보△지역본부추진단장 김충일△신문발전연구소 정보자료팀장 전성원 ■ 미디어칸 △대표 심언준 ■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田埈憲△개발본부장 金鍾大 ■ 우리증권 △고척동BIB 영업점장 洪容澈
  • [인사]

    ■ 환경부 ◇국장급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申元雨 ■ 산업자원부 ◇과장 전보△혁신담당관 金炫兌△기획예산담당관 金榮敏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朴洛祚 △부패방지위원회 南洧鎭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 韓俓浩 ■ 국세청 ◇과장급 전보△혁신담당관 趙鴻熙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郭成容△혁신인사담당관 金政民△예산법무담당관 林海鍾△산업재정1과장 魏聖伯△농림해양예산과장 朴忠根△산업정보예산과장 李承哲 ■ 코스닥증권시장 ◇부서장급△경영지원팀장 朴聖來△경영기획팀장대행 尹琪埈△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위원회 설립준비반 파견 申殷澈 ■ 쌍용양회 △전무 李榮祚 鄭時和 金基福 徐斗源 무라오카 후미오(村岡富美男)△상무 李宗烈 金炳德△상무보 白漢基 金善采 金宜男 金壽鳳 車春水 金容植 安光元 ■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기획실장 김종율△연구〃(겸직) 조경만△기획실 총무팀장 전흥두△〃 기획조정팀장 최병두△〃 문화산업팀장 박명순△연구실 설계시설팀장 이장협 ■ 문화재청 ◇부이사관 △혁신인사과장 李春根 ■ 경향신문 ◇승진 △출판본부 부본부장 겸 논설위원 강성보◇전보△지역본부추진단장 김충일△신문발전연구소 정보자료팀장 전성원 ■ 미디어칸 △대표 심언준 ■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田埈憲△개발본부장 金鍾大 ■ 우리증권 △고척동BIB 영업점장 洪容澈
  • 日자민 지사선거 또 쓴잔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15일 열린 아키타(秋田) 현 지사선거에서 또 다시 무소속 돌풍에 휘말려 패배했다. 이로써 자민당은 지난해 나가노(長野)현,도치기현과 올 3월 지바(千葉)현에 이어 4번째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지방의 지사선거에서 패배,7월로 예정된 참의원선거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지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이번 아키타현 선거에서 무소속인 현지사 데라타 스케시로(寺田典城.60) 후보가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의 추천을 받은 무라오카 가네유키(村崗兼幸.43) 후보를 누르고 재당선됐다. 데라타 후보는 특히 45만여표를 득표,22만6,000여표에 그친 무라오카를 배이상 앞서는 압도적 표차이로 당선돼 자민당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일련의 무당파 돌풍은 ‘보수왕국’ 일본에서 더이상 조직표에 의한 대세 장악이 힘들게 됐다는반증으로 풀이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선거는 참의원선거의 자민당 간판을 선출하는 총재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총재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1998년 참의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력이 있어 이번 지사선거 패배로 총재경선에서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쿄 연합
  • 日 자민당 간사장에 고가 총무회장 무라오카 내정

    내년 1월 중앙 성.청 재편을 앞두고 내각 개편 및 고위 당직 인사에착수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자민당 총재)는 1일 자민당 간사장에 고가 마코토(古賀誠.60.가토파) 국회대책위원장을,총무회장에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69.하시모토파) 전 관방장관을 각 각 내정했다.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64.에토.가메이파) 정조회장은 유임이결정됐다. 도교 연합
  • 美·日 “亞 경제난 공조 배경 뭘까”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삐’를 바싹 당기고 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소득세와 주민세율을 인하,내년부터 연간 2조∼4조엔(140억∼290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영구히 감세해 주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내수 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두차례에 걸쳐 4조원의 감세조치를 단행했으나 한시적으로 실시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이날 금리를 현 수준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자본의 흐름을 좌우하는 은행간 오버나이트 론 금리는 지난해 3월 0.25% 인상됐던 대로 계속 연 5.5%가 적용된다. ◎美­금리 현행 5.5% 유지/금리인상땐 호황국면 반전 우려/亞 투자자금 유입땐 ‘공멸’ 위험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것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함께 아시아 경제위기를 배려한 정책적 결단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면서 ‘특별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지금의 금리 수준이 적용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는 경기과열로까지 우려되던 미국의 경제성장이 요즘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판단이 고려된 것 같다. 경기가 주춤하는 시점에서 금리를 높인다면 자칫 호황국면을 반전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구매관리협회(NAPM)가 조사한 제조업 활동지수는 6월들어 49.6으로 5월의 51.4보다 1.8포인트 줄었다. 또 신규 주문과 고용,생산 등과 관련된 지수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동결 방침에는 아시아 경제상황이 더욱 비중있게 논의되면서 반영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아시아에 투자됐던 자금의 미국 유입을 촉진시키기 십상이다.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금융위기에서 시작됐고 금융위기는 바로 국제적 유동성 자금이 아시아에서 한꺼번에 빠져나오며 유발됐었다. 미국은 아시아 경제가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왔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아시아 수출시장이 위축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이 0.5∼1.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日­소득·주민세 영구 減稅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내년부터 소득세율과 주민세율을 영구히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정책이다. 소득세율 등을 내릴 경우 연간 2조엔에서 최고 4조엔까지 세금이 줄어 들어 그만큼 국내 소비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맞고 있는 경제위기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와 달리 외환이 부족해서 비롯됐던 게 아니다. 금리가 낮은데다가 내수 부진으로 제조업의 경기마저 퇴조하며 해외의 유동성 자본들이 급격히 일본에서 빠져나가면서 시작됐다. 따라서 이번 감세조치는 국내 소비를 촉진시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조치와 함께 지금의 경제위기를 치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2년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하려던 것을 영구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일본은 두차례에 걸쳐 일시적으로 세율을 내려 4조엔의 감세조치를 취했으나 국내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실패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엔화 약세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에서 감세조치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면서도 “참의원선거가 끝나면 8월쯤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와 핵개발 ‘극한 대치’/파키스탄 5차례 핵실험 강행 파장

    ◎5강국 주도 핵질서 깨져 핵 확산/北에 기술 이전땐 한반도에 영향 파키스탄이 28일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인도의 핵실험 실시로 촉발된 서남아시아의 대치상황이 극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핵보유국 대열에 사실상 합류함으로써 미국 등 기존 5대 핵강국에게만 핵 보유가 인정돼온 세계 핵질서의 틀이 깨졌다. 파키스탄의 이번 핵실험은 2주일전 실시된 인도의 5차례에 걸친 연쇄 핵실험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 47년 영국 독립후 50년동안 3차례의 전면적을 치르며 대치해온 두나라가 이제 핵을 통한 ‘공포의 균형’으로 대결하게 됐다.‘핵강대국의 핵무기 철폐’ 주장을 펴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거부해온 두나라의 핵실험으로 북한이나 이스라엘 등의 핵개발을 자극하게 됐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의 북한에 대한 핵기술 이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실험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두나라는 핵실험을 마침으로써이제 핵을 장착한뒤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경쟁을 가속화하게 됐다.파키스탄은 북한제 미사일을 수입한 상태로 알려져 주목된다. 인도의 핵실험으로인한 안보위협과 국내적 핵개발 압력을 받아온 파키스탄은 핵주권을 논리로 들며 이번 실험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 파키스탄은 지난 11일과 13일 인도가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자 즉각,보복 핵실험 실시 의사를 밝혔었다.인도의 핵실험에 당혹해 하던 미국과 서방국들은 즉각 인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 인내심과 자중을 당부하며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5대 핵강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최소 3만7000기.한꺼번에 폭발할 경우,인류를 25번이나 멸망시킬수 있는 규모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에 성공리에 마치고 핵보유국임을 최종 선언하고 이어 잠재핵개발국들이 핵실험에 도전할 경우,핵비확산금지조약(NPT)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체제는 뿌리채 흔들릴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각국 반응/“핵 확산 안된다” 일제 규탄/나토 “감당못할 경제제재 직면” 경고 【워싱턴·이슬라마바드·뉴델리·모스크바 외신 종합】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세계 각국은 핵확산을 우려하며 일제히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인도와 똑같이 제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실망을 표시했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긴장고조에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법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 실시는 확실하다”면서 앞서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에 대한 제재와 동일한 제재조치가 이르면 28일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印 총리 “우리는 정당”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파키스탄이 5차례의 지하 핵폭발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2주전 인도의 핵실험 결정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첫 소감을 피력. 바지파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생방송되고 있는 의회 회의장에서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도의 정책은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며 대책 숙의를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핵실험을 실시한 파키스탄은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가혹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 한 관계자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이날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의 핵실험 소식을 들었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명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비난한다는 점을 매우 강하고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 ○中 대사에 사전 통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긴급뉴스로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은 즉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의 APP통신은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핵실험전에 장 쳉리(張成禮) 주 파키스탄 중국대사를 만나 핵실험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은 “매우 통탄한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적절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해자 단체들은 핵실험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 강행된 것에 분노를 표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국제사회 印 제재 본격화/美 등 6국 대사 긴급소환

    ◎클린턴 공식서명·日 신규 무상원조 동결 【베를린 AFP 연합】 미국은 핵실험을 재개한 인도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정부 관리는 베를린 공수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베를린으로 비행중이던 이날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 제재 문서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13일 하오(현지시간) 포츠담에서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인도 제재결정 발표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게 될 계획이다. 이에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인도가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확고한 합의에 도전했다”면서 비핵국가의 핵실험이 재발되지 않도록 인도를 강력히 제재할 것이며 이를 위해 리처드 셀레스트 주(주)인도대사를 긴급소환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도 이날 인도에 대해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신규 무상자금지원을 동결하기로 하는등 3개항의 제재조치를 결정했다고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이 발표했다. 일본의 제재조치는 ▲긴급·인도적 성격의 원조를 제외한 신규 무상원조 협력을 정지하고 ▲엔차관에 대해서는 인도측의 대응을 봐가며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며 ▲도쿄에서 오는 6월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대(對)인도 지원국 회의를 보류한다는 등이다. 이밖에 호주와 뉴질랜드등 5개국은 인도의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한 뒤 뉴델리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했다.
  • 日 정부 “불만” 학계 “당연한 귀결”/위안부 판결 각국 반응

    ◎미 적극 환영… “놀랍고도 예리한 판결”/중 관계자 “모든 희생자에 배상 마땅” 【도쿄=姜錫珍·워싱턴=金在暎·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일본의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가 한국인 출신 종군위안부에 대한 국가배상을 인정한데 대해 일본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으나 일본의 전후문제 전문가들은 28일 이를 환영하고 종군위안부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장기간 피해회복을 방치해온 ‘현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베(神戶)대학의 무네이 가이코(棟居快行) 교수는 이 판결에 대해 “종군위안부 문제는 옛 일본헌법하의 과거 사실만이 아니라 전후 장기간 당사자의 피해회복을 방치해온 현재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연립여당중의 하나인 사민당의 이토 시게루(伊藤茂) 간사장도 28일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여 대응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한번 더 진솔하게 생각할 가치가 있는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종군위안부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판결을 잘 읽어보고 논평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유보했으며 무라오카 가네조 관방장관은 27일 “정부가 주장해온 내용의 일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항소의 뜻을 시사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획기적 판결’이라며 환영을 나타냈고 도쿄신문도 사설에서 ‘사회정의와 도덕에 충실한 판결’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보수적인 산케이신문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27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국가배상 판결을 주요기사로 보도했으며 중국단체도 환영을 표시했다. 미국의 ABC,NBC,CBS등 3대 TV와 CNN,MSNBC 등 뉴스전문 방송들은 27일 위안부 3명에게 30만엔씩 지불하도록 판결한 것은 놀랍고도 예리한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방송들은 특히 원고들이 명백히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완전히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중국전쟁보상요구위원회의 퉁 젱 위원장은 27일 “이번 판결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좋은 출발이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들 3명만이 아니라 모든 희생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 반응/아난·후세인 합의안에 의구심

    ◎기본원칙은 양보 불가… 합의문 본뒤 행동 결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간에 무기사찰에 관한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미국 정부의 반응은 지난칠 정도로 ‘신중’하다.양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문건의 전체를 직접 본연후에 가타부타를 말하겠다는 것인데 이같은 신중함을 양측의 타결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판단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중함에서 읽혀지는 것은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결연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이번엔 무슨 수가 있어도 문자적으로 나,심증적으로 아주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측과 협상하는 동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가끔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측이 협상안 전문을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구체적인 전문 내용은 24일(한국시간 25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 통보 때야 알려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문제의 8개소 대통령궁에 대한 무제한적 사찰이 허용되고 여기에 시기제한 조건도 없다는 사실은 확인되었다.이것만해도 현안의 90% 이상이 이번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된 셈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미국이 이 90% 이상이란 다소 ‘흐릿한’ 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데 있다.미국 정부는 아난 총장의 협상내용을 독자적으로 판단,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거듭 천명해 왔으며,지금도 유엔 특별사찰팀(UNSCOM)의 자율성 완전보장과 이라크 전지역의 무조건적 사찰허용 등 2가지가 100%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한다.협상 전문이 아닌 유엔 대변인의 발표만으론 이 100%를 확인하기 어렵다.실제 미국 방송은,물론 비유적이긴 하지만,미국정부가 100%와 98%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90%대의 요구수용이라면 분명 미국의 공습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여론의 주류일텐데,미국정부는 이번만은 100% 수용을 통해 무기사찰 문제의 뿌리를 뽑고싶은 것이다.미국은 이 국제여론을 무시하거나 개선시킬 자신이 있어야 공습을 감행하게 된다.미국정부의 이날 ‘신중한’ 반응은 협상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100%를 그대로 밀고 가느냐,90%대라도 인정해 버릴 것이냐의 고민 때문일 것이다.신중함에 내포된 회의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미국은 이번에 100%쪽으로 밀고나갈 가능성도 없지않다. ◎각국반응/영­사태해결 돌파구… 낙관론 우세/불­아난 총장 행동에 신뢰감 표시/일­대환영… 유엔 외교노력의 승리 ○…영국은 2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군사공격을 막을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보도에 대해 다소 고무된 모습.로빈 쿡영국 외무장관은 이라크 사태의 해결 노력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난 사무총장의 중재가 이라크의 완전복종을 이끌어 낸다면,가장 환영할 만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전개. ○…프랑스는 유엔과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기쁨을 표시하고 합의안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프랑스 외무부는 “아난 사무총장의 행동에 신뢰감을 표시한다”며 “프랑스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그 당위성을 끊임 없이 주장해 왔다”고강조. ○…이스라엘은 아난 사무총장이 이라크와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라크 대량 파괴무기의 해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이스라엘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해결책을 선호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대량 파괴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과 이라크 지도자들의 합의안을 적극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중동평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팔레스타인은 “아난 사무총장의 임무가 성공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국제사회는 이제 중동평화협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고 강조. ○…일본 정부 대변인인 무라오카 가네조 관방장관은 23일 “아난 사무총장의 외교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라크가 사찰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논평.
  • 일 언론 “한일관계 악화 우려”/어업협정 파기 도쿄 표정

    ◎일부선 “반일감정 장기화 안될것” 느긋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일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본은 한국의 반발 양상을 주시하면서 당분간은 반일감정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치권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관방장관은 “감정적인 반응은 쌍방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냉정하고 건설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병 주고 약 주기’식의 충고를 했다. 일본 수산업계는 협정 파기를 일제히 환영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이 자율규제를 철폐함에 따라 연근해 어장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또 제주도 연근해 조업 어민들은 어업협정 파기에 반대하기도 했다.수산회사를 경영했던 한 관계자는 “좋은 어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런 목소리는 매우 미약한 상태. 일본 주요 언론들도 24일 사설등을 통해 파기 경위와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 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언론들은 대체로 교섭 조기 재개 등을 촉구했으나 일부에서는 설 연휴가 있어 파기로 인한 반일감정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긋한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또 일본이 과거 성능이 우수한 일본어선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기국주의를 주장했으며 한국 어장을 황폐화시킨 사실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지않은 채 한국 어선들에 의한 최근의 피해만을 집중 부각시켰다.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은 이번 결정이 한일관계 전반을 고려하기 보다는 어업 이익을 우선시킨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 일,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3부장관 결정

    ◎오늘 각의의결 한국에 통보/정부 “공식통보땐 어업자율규제 조치 중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22일 한·일어업협정 개정 교섭을 중단,현행 협정의 파기를 한국측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의 어업협정관련 관계부처 장관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외상,시마무라 요시노부(도촌의신)농수산상,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관방장관 등은 이날 상오 협정 파기 문제를 협의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이같은 결정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에게 보고,승인을 얻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23일 각의를 열어 공식으로 파기 방침을 결정한 뒤 바로 한국측에 파기 통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파기 통고후에도 현행 협정이 1년간 유효하므로 이 기간동안 새로 출범하는 한국의 김대중 정부와 교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에서는 협상 경위와 일본 근해에서의 한국어선의 조업상황,협정파기를 요구하는 수산업계 및 자민당 등의 움직임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결과 잠정수역 설정에 대한 한국안을받아 들일 수 없으며 한국으로부터 더 이상의 양보를 얻어내기도 곤란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파기 결정으로 교섭의 재개 전망은 물론 한·일관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와 함께 체결한 협정으로 한·일 양국간 관계에 있어 중요한 협정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써 당분간 양국관계는 냉각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이 일본측의 일방적 파기에 맞서 어업자율규제 조치를 철폐할 경우 일본 연근해에서 한국 어선의 대량 어획과 이를 저지하는 일본 해양 당국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최근 일본내 어업협정 파기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은 정계인사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일방 파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일본측은 한·일 양국 합의에 따른 파기 방안 등을 모색했으나 교섭 계속을 원하는 한국은 이같은 일본측 방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 “한·일 어업협정 파기 재교섭”/하시모토 총리 회견

    ◎한국에 곧 통고 가능성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13일 개정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시키고 재교섭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협정을 종료,교섭을 중단하고 1년후라는 기한을 갖고 교섭을 재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일본 NHK방송은 하시모토총리가 협정 파기후 재교섭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상오 오부치 게이조 외상,시마무라 요시노부 농수산상,무라오카 가네조 관방장관은 관계 각료회의를 갖고 어업협정 파기 통고 문제를 논의,총리와 가까운 시일안에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기로 한 바 있다. 관계 각료들은 이날 의견이 엇갈려 파기통고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으나 하시모토총리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루어 파기결정이 통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날 관계 각료회의를 거쳐 파기통고 방침을 정하고 오는 16일 각료회의를 거쳐 확정지은 뒤 한국측에 통고할 것으로 보도돼 왔다.한·일 어업협정은 일방이 파기를 통고할 경우 1년동안 효력을 유지한뒤 자동 파기되도록 규정돼 있다.
  • 한국 대선결과 외국언론의 반응

    ◎“김 당선자 최대과제는 경제난 해결”/미국­50년만에 정권교체 민주혁명 일궈내/일본­풍부한 정치경험… 한·일 관계 발전 기대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 정부와 언론들은 한국 대통령선거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국 역사상 최초의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실현한 것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경제난 등 어려운 과제를 안고있다고 말했다. ▷미국◁ 미국 언론은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당선을 보도하면서 ‘한국 건국후 첫 야당의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사실을 집중 부각시켰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한국민들이 기존 정치체제를 뒤집어 엎으면서 민주투사인 야당의 김 후보를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일종의 민주혁명을 일궈냈다고 19일 보도했다.이번 대선 결과는 혁명에 버금갈 정도라고 말한 이 신문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후보의지지자들은 그를 한국의 ‘넬슨 만델라’로 부르고 있다면서 ‘지구상의 맞은 편에서 김후보와 만델라는 불의와의 투쟁에 삶을 헌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김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 미 대사관에서의 독립기념일 행사때 초청이 거부됐지만 미국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김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지난 수십년간 존재해온 호남지역의 분노와 지역감정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그의 당선과 관련 쿠테타 얘기가 없는 것은 한국 정치의 성숙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군부는 불평없이 그의명령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또 CNN방송,ABC방송 역시 김 후보의 당선을 알리면서 한국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진 사실을 강조하며 그는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한국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일본 정부는 19일 김대중 후보의 당선과 관련,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일파인 김 당선자가 한·일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했다. 한편 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 관방장관은 이날 “김대중 납치사건은 외교적으로 해결됐으며 이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말해 납치사건이 현안으로 등장하지 않기를 기대했다. 19일 김 당선자의 기자회견 내용,광주와 하의도의 환영무드 등 한국 대선 관련 뉴스를 가장 주요한 기사로 대서특필한 일본 언론들은 선거결과는 한국 국민들이 변화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북경◁ 중국 국영 중앙TV(CCTV)와 중앙라디오 등은 19일 아침뉴스부터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사실을 보도했다. 중국의 TV등 보도매체들은 김대중 당선자의 경력을 소개하고 김 당선자가 94년과 96년 두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해방일보도 이날 아침신문에서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보도했다. ▷프랑스◁ 프랑스 TV 라디오 등 언론들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결정된 18일 저녁(현지시간)부터 김후보의 대통령 당선소식을 이례적으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국영 TV와 프랑스 앵포 등 방송들은 이날 하오 8시 뉴스를 통해 한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보도하는 한편 그는 경제회복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언론들은 김당선자가 한국에서 야당인사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정권 교체를 이루었으며 고난과 역경으로 점철됐던 그의 역정도 소개했다.
  • “주식시장 개입 부적절”/일 관방장관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 관방장관은 28일 주가폭락과 관련,“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분간 주가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무라오카 장관은 또 정부가 검토중인 경제대책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의 동향과는 관계없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중순 마련할 방침이며,앞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신임외상 오부치/하시모토 당정개편/대장상·자민 3역 유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1일 자민당 총재 재선에 따른 당정개편을 단행했다. 하시모토 2기 내각 신임 외상에는 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구다케시타파) 영수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의원이 기용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신내각이 행정·재정·금융·사회보장·경제구조·교육 개혁 등 6대 개혁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점과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의 원만한 추진을 고려해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상과 고이즈미 쥰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상,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 등을 유임시켰다.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과 대립,보수·보수 연합을 주장하다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 후임에는 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 국대위원장이 기용됐다. 이날 개각은 발표 직전까지 록히드 뇌물 수수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항) 당행정개혁추진본부장이 행정개혁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각료직인 총무청 장관으로 기용됐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개각에앞서 자민당 3역에 가토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모리 요시로(삼희랑) 총무회장을 유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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