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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세 경기 연속골… LAFC 4연승 행진

    손흥민, 세 경기 연속골… LAFC 4연승 행진

    손흥민(오른쪽)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8라운드에서 전반 5분 만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LAFC는 캔자스시티를 4-0으로 이기며 4연승으로 MLS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 동안 무득점에 시달리다 지난 18일 리그 1호골을 넣었고 지난 23일과 이날 득점하며 세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스페인만 만나면 작아지는 프랑스가 어김없이 또 졌다. 최근 주요 대회 4강에서 3번이나 만났지만 3번 모두 패하며 천적 관계가 형성된 모양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후반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2-1 스페인 승),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5-4 스페인 승)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으로 세워 4-2-3-1로 나섰다. 스페인도 오야르사발을 원톱으로 세워 똑같이 4-2-3-1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랑스가 흔들렸다. 스페인이 박스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첫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프랑스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4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것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박스 안에서 뤼카 디뉴가 공을 걷어차기 직전 재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야말의 접근을 놓친 디뉴가 야말을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회 5호골. 수비가 강한 스페인이 앞서 나가면서 프랑스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는 악재를 만났다. 살리바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막상스 라크루아가 교체 투입됐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0개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비오를 빼고 마누 코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까지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페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 16분 야말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프랑스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갇힌 프랑스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지키며 프랑스를 서서히 침몰시켰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화려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 득점하며 16골을 넣었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발목 잡혀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패자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 메시 vs 케인… 24년 만에 ‘어게인 포클랜드戰’

    메시 vs 케인… 24년 만에 ‘어게인 포클랜드戰’

    각각 스위스·노르웨이 꺾고 진출1982년 전쟁 겪고 양국 관계 악화마라도나 ‘신의 손’ 베컴 ‘발길질’프랑스·스페인은 15일 4강전 격돌FIFA 랭킹 1~4위 역대급 대진표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만날 때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맞대결을 펼쳤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이자 역대 여섯 번째 월드컵 맞대결이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과 데이비드 베컴의 ‘발길질 퇴장’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들을 연출했던 양국이 이번엔 어떤 역사를 써낼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각각 스위스와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며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대회 2연패와 60년 만의 우승에 각각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외나무 대결이 성사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반 1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선제 헤더골, 연장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연속 득점포로 3-1 승리를 거뒀다. 리오넬 메시는 이날 무득점에 그쳐 월드컵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9경기에서 멈췄다. 잉글랜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노르웨이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벨링엄이 전반 추가시간에 균형을 맞춘 데 이어 연장 전반 3분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재빠르게 노려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16일 오전 4시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특히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수천명의 사상자를 낳은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나빠졌고, 이후 월드컵 대결이 축구를 넘어 전쟁 수준으로 치열했다는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탄생한 세기의 골이 바로 1986 멕시코월드컵 8강전 맞대결에서 나왔다.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에서는 잉글랜드의 베컴이 디에고 시메오네의 태클로 넘어진 후 일부러 시메오네의 정강이를 가격해 퇴장당했고,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베컴이 살해 위협에 시달린 바 있다.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가 승리하며 아르헨티나가 조 3위로 탈락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악의 성적(18위)으로 기록에 남았다. 역사적인 앙금 외에도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메시의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메시는 현재 대회 8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8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6골로 메시와 음바페, 엘링 홀란(노르웨이·7골)을 뒤쫓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에서 각각 상대를 처음 만난다. 앞서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모로코와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15일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역대 최초로 FIFA 랭킹 1~4위가 4강에 모두 진출하는 역대급 대진이 완성됐다. 이날 기준 프랑스가 1위, 아르헨티나가 2위, 스페인이 3위, 잉글랜드가 4위로 맞대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 롯데 타선이 35안타 21득점 실화?…화끈해진 거인군단, 5할 승률 보인다

    롯데 타선이 35안타 21득점 실화?…화끈해진 거인군단, 5할 승률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타격 부진을 대표하는 팀이었다. 한때 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의 탄탄한 투수력을 갖추고도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고전했다. 투타 불균형 속에 꼴찌까지 추락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롯데가 달라졌다. 지더라도 점수는 무조건 낸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2경기 도합 35안타 21득점을 폭발시키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했다. 전날 10-2 승리에 이어 연이틀 크게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38승2무44패(8위)로 5할 승률 승패마진을 -6으로 줄였고 KIA는 4연패에 빠지며 44승2무39패(4위)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다. 전날 18안타를 몰아쳤던 롯데는 이날도 17안타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가 약한 선발을 낸 게 아니라 제임스 네일을 내고도 두들겨 맞았다. 네일은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하고 3과3분의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건실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나균안은 5와3분의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현도훈, 이이무라 쇼타, 이민석, 김강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단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전날에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찬가지로 타선이 폭발하며 직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IA 선발 김태형을 무너뜨렸다. 2연승의 내용이 보통의 2연승과는 결이 달랐다. 최근 롯데의 경기를 보면 후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초반까지만 해도 한화 이글스에 시리즈를 모두 내주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전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당시부터 4연속 위닝 시리즈에 힘입어 6월 성적을 12승 1무 12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무엇보다 무득점 경기가 단 2차례 불과했던 점도 고무적이었다. 전반기 막판 일정이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라 험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두 LG 트윈스와 3위 KT 위즈, 4위 KIA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전반기 막판 가장 무서운 팀이 됐다. SSG전을 시작으로 7번의 시리즈 중 6번이 위닝시리즈였다. 반등이 시작될 무렵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제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다. 지금이 우리 베스트 전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SSG전부터 롯데는 평균자책점이 3.25(1위)로 막강한 마운드의 힘을 자랑했다. 이 기간 99득점(4위), 185안타(4위)로 타선도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심했던 투타 불균형도 옛말이 되고 있다. 지난달 롯데가 꼴찌로 처졌을 때 성적은 24승 1무 39패였다. 5할 승률까지 승패마진이 -15라는 엄청난 부진에 빠졌지만 어느덧 5할 승률이 눈에 보이는 수준까지 왔다.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마저 잡아낸다면 후반기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홀란 vs 케인 ‘4강 가는 길’ 정면 승부

    홀란 vs 케인 ‘4강 가는 길’ 정면 승부

    8강 노르웨이, 월드컵 ‘최고 성적’본선서 브라질 두 번 만나 다 이겨홀란·메시·음바페 득점 공동 선두잉글랜드 케인, 페널티킥 결승골12일 득점왕·4강 진출 놓고 격돌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선봉에 선 ‘바이킹 군단’이 월드컵 우승컵을 향해 거침없이 노를 저어 나아가고 있다. 그 앞을 해리 케인이 골을 벼르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막아섰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온 노르웨이는 8강 진출로 역대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브라질을 2-1로 꺾었던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2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썼다. 반면 월드컵 통산 최다인 5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아르헨티나전 0-1 패) 이후 36년 만에 16강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노르웨이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브라질을 위협했다. 전반 3분 페트리크 베르그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찬 슛이 수문장 외르얀 뉠란에게 잡히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무득점 균형을 깬 건 역시 홀란이었다. 그는 후반 34분 골문 앞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수비수보다 더 높게 솟구쳐 올라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45분엔 홀란의 왼발이 강력한 불을 뿜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그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7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가볍게 밀어 넣어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홀란은 승리 후 그라운드 위에서 북을 두드리며 선수들, 팬들과 함께 노를 젓는 ‘바이킹 응원’을 주도했다. 생애 4번째 월드컵을 허망하게 마친 네이마르는 눈물을 쏟아냈고, 브라질 글로부와 한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이제 끝났다. 여기서 시작해서 여기서 끝냈다”며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16강전은 두 팀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잉글랜드가 3-2 신승을 거뒀다. 경기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수비수 자렐 콴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주드 벨링엄의 멀티 골과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지켜냈다. 케인은 6골을 넣으며 메시·음바페·홀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강 대진이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로 결정되면서 홀란과 케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득점왕과 팀의 준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 오죽하면 감스트까지 대표팀 감독 지원…“손흥민·옌스 꼭 기용”

    오죽하면 감스트까지 대표팀 감독 지원…“손흥민·옌스 꼭 기용”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한국 축구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 유튜버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하겠다는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감스트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스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하게 됐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보고 화가 나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자신의 공약도 내놨다. 감스트는 “쓰리백은 쓰지 않겠다”며 “손흥민과 이재성, 옌스 선수를 꼭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겠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연봉은 전액 유소년 축구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홍 전 감독의 전술과 경기 운영, 월드컵 탈락 후 사퇴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입장문만 읽고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난 모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스트는 앞서 홍 전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전혀 안 죄송한 것 같다” “질문도 하나도 받지 않았다”며 “이건 일방적인 사퇴 통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각 조 3위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사퇴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 역사에 여러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34위에 그치며 1954년 첫 출전 이후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며,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대표팀 부진을 계기로 한국 축구 개혁 작업도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시스템 개선과 유소년 육성, 축구협회 운영 혁신 등 한국 축구 쇄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했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이 씁쓸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른 시점에 마치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놓치는 결과로 매조지 됐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풀타임 전무 1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곧 손흥민의 팀이나 다름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피치에 올랐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선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이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졌지만, 축구팬들 사이에는 그가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방’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풀타임(90분 출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 ‘슛돌이의 팀’으로 재편 가속 손흥민이 한 발 물러서 있는 동안 또 다른 ‘빅클럽 플레이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이강인은 팀 성적이 처진 가운데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해 군계일학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자신이 왜 대표팀의 차세대 중심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창출해 낸 득점 기회는 총 7회다. 대표팀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발군의 드리블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었다. 3경기 동안 성공시킨 드리블은 11회로 이날 기준 이브라힘 마자(알제리·13회)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에서 ‘슛돌이(이강인)의 팀’으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25·베식타시),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활약한 양현준(24·셀틱), 90분당 득점 기회 창출 2.37회로 팀 내 1위인 이태석(24·빈)이 모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역시 200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열 살 이상 어리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 손흥민은 38세가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손흥민 이후 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이제 한국 축구의 무게중심이 대폭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악수가 된 승부수… 설레발 홍명보호 ‘몬테레이 쇼크’

    악수가 된 승부수… 설레발 홍명보호 ‘몬테레이 쇼크’

    ‘비겨도 32강’ 못 지킨 스리백명문 구단 출신 즐비한 최강 한국남아공은 26명 중 19명이 국내파절대적 유리한 상황에서도 충격패또 ‘경우의 수’ 희망고문후반 교체 카드로 반전 노렸지만 남아공 기습 공격에 결승골 헌납 체코 잡은 멕시코 덕에 32강 불씨남아공에 간파당한 공수전술 손흥민 대신 오현규 선발 안 통해맞춤형 전술에 당한 홍 “내 책임”남아공 감독 “우리 전술이 나았다”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 역시 ‘증명’은 하지 못하고 끝나는 걸까. 5만명 넘는 만원 관중의 야유까지 터져 나왔던 홍명보호의 졸전은 한국 축구사에서 ‘몬테레이 참사’로 남게 됐다. 지난 1년간 많은 우려에도 우직한 뚝심으로 밀어붙였던 ‘스리백 수비’ 실험은 실전에선 경기마다 1실점하며 역효과만 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 최약체로 꼽혔던 남아공은 한국을 디딤돌 삼아 1승1무1패(승점 4)로 A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썼다.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1차 체코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꿴 대표팀은 2차 멕시코전에서 아쉽게 0-1로 패하면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로 최종전에 임했다. 비기기만 해도 2위로 32강이 가능했다. 반면 남아공은 멕시코에 0-2로 패한 뒤 체코와는 1-1로 비겼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있었다. 홍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1~2차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했던 오현규(베식타시)를 선발 출전시키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선발이 아닌 후보 명단으로 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 측면 공격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맡겼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왔다. 대표팀 선수 26명 가운데 19명이 자국 리그 소속으로 구성된 남아공은 이름값에선 한국에 확실히 밀렸지만 대신 조직력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전 공격과 수비 모두 참담했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전방 압박과 수비의 적극성 모두 남아공이 앞섰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한 황희찬을 불러들이며 손흥민을 투입했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대신 왼쪽 윙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남아공 몫이었다. 후반 17분 한국 진영 왼쪽을 빠르게 파고든 체팡 모레미가 반대편으로 깔아 준 패스를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황은 순식간에 급박해졌다. 홍 감독은 후반 20분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자 박진섭(저장 FC)으로 교체했고, 30분에는 오현규를 빼고 공중전에 강한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남아공의 밀집수비는 좀처럼 한국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 6분까지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남아공에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한국은 멕시코가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체코와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긴 덕에 조 4위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이라는 작은 희망은 남아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사령탑이었던 홍 감독은 감독이 되어 월드컵에 도전한 2014년 1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면서 불명예 사퇴했다. 감독으로 두 번째 월드컵 도전에서는 체코를 상대로 1승은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또 한 번 도전에 실패했다. 이제 홍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운명은 다른 조 3위 팀의 잔여 경기 결과에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홍 감독은 “세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것은 맞다”면서 “이런 큰 무대에서 결과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내 판단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멕시코전도 마찬가지고 좀더 사이드 플레이에 치중했다면 상대의 가장 위협적인 카운터 어택(역습) 등을 좀더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선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좀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승리하며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브로스 감독은 “전술적으로 한국보다 우리가 나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위협적이었다. 우리에겐 빠른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 사이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그게 오늘 이긴 이유”라고 강조했다.
  • 호날두 “내가 돌아왔다”… 메시도 못한 월드컵 6회 연속골

    호날두 “내가 돌아왔다”… 메시도 못한 월드컵 6회 연속골

    호날두, 전반 6·39분 멀티골 성공통산 9·10번째 골… 자국 최다 1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득점으로 체면을 구겼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2차전에선 멀티골로 펄펄 날았다.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도 챙겼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주앙 칸셀루(FC 바르셀로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원터치로 가볍게 차 넣었다. 개인 통산 월드컵 9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출전했고 대회마다 골을 넣었다. 이날 골로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2위(41세 138일) 기록도 함께 세웠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호날두는 전반 3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우즈베크 골키퍼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9골)을 제치고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즈베크의 자책골, 후반 42분엔 하파엘 레앙(AC 밀란)의 5번째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승점 4점으로, 같은 날 콩고민주공화국을 1-0으로 이긴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수십년째 골잡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했지만, 호날두는 지난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득점으로 그간의 답답함을 털어버린 듯 호날두는 경기 후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고 두 번이나 외쳤다.
  •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부진을 씻고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진 포르투갈은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겨 ‘메호대전’ 성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과 전반 39분 멀티 골을 폭발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2006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로 기록됐다. 월드컵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흑표범’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 10경기 무득점 행진의 불명예도 한꺼번에 털어냈다. 무엇보다도 호날두는 자신의 라이벌인 메시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5골을 폭발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봐야 하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출전 기록도 이날 41세 138일로 늘렸다. 또 최고령 득점 부문에서는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를 바짝 추격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차례 슛을 시도해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멀티 골로 이런 우려를 날려버렸다. 또 호날두의 존재로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그가 뛴 월드컵에서 4위(2006년 독일)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부활과 함께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두 번 외쳤다. 호날두는 10골로 에우제비오를 넘어 포르투갈 최다 득점 선수가 된 것과 관련 “기록을 깨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 목표는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전 부진에 대해 그는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 마치 축구에서 이미 은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버텼다. 그 어떤 것보다 노력을 믿기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라이벌인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겨 이른바 ‘메호대전’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좀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다. 프로 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놀라운 업적을 써 온 호날두와 메시는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 펄펄나는 메시에 자극받을까…1차전 무득점 호날두 우즈벡 전에서는 어떤 모습

    펄펄나는 메시에 자극받을까…1차전 무득점 호날두 우즈벡 전에서는 어떤 모습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통산 월드컵 득점 1위에 오른 가운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집중포화를 얻어맞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딴 포르투갈은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포르투갈의 승리 확률을 무려 78.0%로 내다봤다. 무승부는 14.1%고, 우즈베키스탄이 이길 확률은 단 8.0%에 그쳤다. 문제는 팀의 주장으로 핵심 기둥이나 다름없는 호날두의 부진이 길어진다는 점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 3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 연속 무득점 기록이 10경기에 달한다. 호날두는 후반에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를 교체하지 않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용병술에 해설가들과 축구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 때문인지 마르티네스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선발 출전 여부에 말을 아꼈다. 그는 호날두를 둘러싼 질문에 대해 “아직 선수들에게도 선발 명단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당연히 많은 잡음과 긴장감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우리의 초점은 오직 팀에 맞춰져 있으며 긍정적인 태도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비판은 불공평하고 부당하다”고 말해 호날두 기용을 둘러싼 비판에 불쾌해했다. 그는 1차전의 부진에도 호날두의 결정력에 신뢰감을 보였다. 그는 “최전방에서 기회를 마무리하는 데 있어 호날두가 최고의 적임자”라며 “지난 경기들의 기록이 이 상징적인 선수의 가치를 증명한다. 그는 공간을 열고 파고드는 추가적인 움직임에 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호날두 자신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호날두는 “우리가 원했던 출발은 아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적은 데 이어 팀 훈련 사진과 함께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전의를 불태웠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우즈베키스탄은 승점이 간절하다. 우즈베키스탄은 포르투갈에 비해 전력이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고 극단적인 5백 형태의 두터운 수비벽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FIFA는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반 30분 동안 실점 없이 포르투갈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공격 시에는 1차전에서 골맛을 본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역습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FIFA는 조언했다.
  • ‘으르렁’ 케인 육탄 2골… ‘어슬렁’ 호날두 투명인간

    ‘으르렁’ 케인 육탄 2골… ‘어슬렁’ 호날두 투명인간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4-2 승리케인, 멀티 골 이어 적극 수비 가담포르투갈, 민주콩고와 1-1 무승부호날두, 무득점에 볼 터치 25회뿐 주장 완장을 찼다고 다 같은 주장이 아니다. 주장의 품격과 헌신은 때로 경기 결과까지 바꾼다. 수비수인가 싶을 정도로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준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멀티골과 팀의 승리로 활짝 웃었다. 수비는 나 몰라라 하며 어슬렁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결과도 무승부에 그쳤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주요 대회마다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았던 크로아티아를 이긴 것이라 더 남다른 승리였다. 케인은 전반 12분 첫 번째 페널티킥이 상대방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다시 시도해 선취골을 뽑아냈고, 1-1로 맞서던 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이날 경기 내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때린 강력한 슈팅을 골대 앞에서 피하지 않고 그대로 몸통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호날두는 아쉬운 모습만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 없이 1-1로 비기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 필드 플레이어(41세 132일)라는 기록과 6번째 월드컵 출전 기록을 쓴 것 말고는 아무런 존재감도 찾을 수 없는 졸전이었다. 특히 전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까지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과 달리 호날두는 볼 터치 25회, 슈팅 3회로 풀타임을 뛴 포르투갈 선수 중 가장 존재감이 적었다. 3차례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첫 슈팅이 나온 것도 후반 23분이었다.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로베르투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득점자를 경기장에서 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호날두를 감쌌다. 하지만 이에 대해 AFP는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무기력했고, 사실상 방관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면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음 경기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할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육탄방어 케인은 멀티골, 어슬렁 호날두는 무득점…경기 결과로 이어진 주장의 헌신

    육탄방어 케인은 멀티골, 어슬렁 호날두는 무득점…경기 결과로 이어진 주장의 헌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잉글랜드의 주장인 해리 케인이 멀티 골에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득점포가 침묵한 데다 수비에도 적극적이지 않아 팀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L조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작렬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4-2-3-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전후방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12분 첫 번째 페널티킥이 상대방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다시 시도해 선취골을 뽑아낸 케인은 1-1로 맞서던 전반 42분에는 데클란 라이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그대로 헤더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을 뽑았다. 자신의 3번째 월드컵(2018년 6골·2022년 2골·2026년 현재 2골) 무대에서 통산 10골째를 기록한 케인은 게리 리네커(1986년 대회 6골·1990년 대회 4골)와 함께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역대 최다 골(10골) 공동 1위에 올랐다. 케인은 이날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볼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때린 강력한 슈팅을 골대 앞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몸통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그는 “하프 타임 때 감독님이 ‘지더라도 우리 방식대로 지자’고 말씀했고 후반전에 선수들의 모습에서 그 메시지가 나타났다”면서 “우리의 강점은 압박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모든 선수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이 멀티 골과 함께 육탄방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호날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3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 없이 팀이 1-1로 비기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전반 5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고 볼 점유율에서도 75%-25%로 압도해 여유 있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결국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채 1점만을 가져가게 됐다. 특히 전날 라이벌인 메시가 최고령 해트트릭의 기록까지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과 달리 호날두는 볼 터치 25회로 풀타임 소화한 포르투갈 선수 중 가장 적을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합쳐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10경기 연속 무득점(슈팅 33개·유효슈팅 11개)을 이어가며 골 가뭄에 시달렸다. 축구 전문 매체 ‘유로풋’은 콩고의 미드필더 은갈 아옐 무카우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호날두를 막기 위한 특별한 계획은 솔직히 없었다”며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다. 이제는 나이가 좀 들었다”고 말한 부분을 소개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득점자를 경기장에서 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호날두를 감쌌다.
  • 팬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난 호날두…“그만 은퇴해야” 실력도 매너도 ‘꽝’

    팬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난 호날두…“그만 은퇴해야” 실력도 매너도 ‘꽝’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라운드 위 경기력은 참담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를 향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오전(한국 시간) 포르투갈은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K조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이날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했지만 유효 슈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동료 선수들이 관중석의 포르투갈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인사하는 동안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재빨리 경기장을 떠났고 나머지 포르투갈 동료들은 관중석에 있는 포르투갈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10명이 뛰는 것 같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제외하는 것이 낫다”며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대표 저널리스트 다니엘 리올로는 “포르투갈이 진정으로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지금 당장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사실상 은퇴시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호날두는 더 이상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기동력과 전술적 압박을 수행하지 못한다. 오늘 그는 포르투갈의 유기적인 청사진을 방해하는 가장 거대한 장애물이었다”며 “과거의 명성에 갇혀 그를 풀타임 출전시키는 것은 호날두 개인의 욕심을 채워주는 것 외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폭스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는 9번으로 뛰고 있지만, 그는 결코 9번이 아니었고 9번처럼 행동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와 다른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호날두 교체를 두려워한다.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호날두의 엄청난 득점 기록을 알고 있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좀 더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체력이 좋은 선수를 투입해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골 못 넣는’ 호날두, 감독은 “골 필요하니 못 빼” 감쌌다

    ‘골 못 넣는’ 호날두, 감독은 “골 필요하니 못 빼” 감쌌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정작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5위의 강팀 포르투갈이 46위 민주콩고를 상대로 첫판에 1승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만에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의 헤더골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전반 추가시간 민주콩고의 요안 위사(뉴캐슬)에게 동점 헤더골을 허용한 뒤 추가 골을 넣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볼 점유율은 68%-25%(경합 7%)로 포르투갈이 크게 앞섰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오히려 1개-2개로 민주콩고에 밀렸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슈팅은 3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볼 터치 역시 25회에 그쳐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포르투갈 선수 중 가장 적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5경기 연속 무득점은 물론,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메이저 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전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라이벌이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게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이런 호날두를 감쌌다. 그는 경기 후 호날두 교체 여부를 묻는 말에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를 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무승부의 원인을 팀의 경기 운영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는 경기 초반 좋은 모습이었지만 선제골 이후 지나치게 공을 소유하려 했다”며 “전방으로 과감하게 나가지 못했고, 공간도 찾지 못해 상대 수비가 대응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말했다.
  • 유효슈팅 0개, 평점 6점대…“감독이 호날두를 못 빼” 혹평까지

    유효슈팅 0개, 평점 6점대…“감독이 호날두를 못 빼” 혹평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 첫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성적으로 마치자 축구계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6점대 평점을 매겼고, 호날두를 계속 기용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전술까지 도마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메호대전’의 시작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메시는 전날 치러진 알제리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종전 호날두가 세운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축구팬들은 호날두가 이날 어떤 기록을 세울 지 주목했지만, 호날두는 슈팅 3개를 날린 데 그쳤고 이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뎌진 칼끝을 드러냈다. 또한 드리블 돌파와 키패스 모두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서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축구 전문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호날두에게 평점 6.7을 매겼는데, 이는 팀 평균(6.8점)보다 낮다.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팀 내 최하점인 6.1점을 내렸다. 전문가들의 혹평도 쏟아졌다. 잉글랜드 블랙번, 노리치시티 등에서 활약한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BBC에 출연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를 빼는 것을 두려워한다. 감독은 호날두의 매니저가 아니다”라며 “호날두가 결승골을 넣었을 수도 있지만, 이날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호날두가 득점 욕심을 부려 정작 팀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고 혹평했다. 앙리는 폭스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가 슈팅을 하러 달려가면서 패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할 가능성이 차단됐다”면서 “당신(호날두)이 아니라 팀이 득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은 일제히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전날 조별예선 J조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 같은 날 이라크와의 조별예선 I조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어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18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예선 L조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 호날두 ‘3슈팅·무득점’…포르투갈, 콩고민주에 1-1 무승부

    호날두 ‘3슈팅·무득점’…포르투갈, 콩고민주에 1-1 무승부

    월드컵 ‘메호 대전’의 첫 라운드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압승으로 끝났다. 메시가 대회 시작부터 ‘헤트트릭’으로 득점 선두로 치고나간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3슈팅·무득점 침묵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를 1-1로 마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1974년 서독(현 독일) 대회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콩고민주공화국은 52년 만에 월드컵에 다시 도전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는 감격을 맛봤다. FIFA 랭킹으로는 포르투갈이 5위, 콩고민주공화국이 46위로 애초 이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와 더불어 호날두가 몇 골을 넣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전날 메시는 알제리를 상대로 3골을 퍼부었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린 홀란(노르웨이)은 2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시작했다. 첫 골은 전반 6분 포르투갈 주앙 네베스의 머리에서 나왔다. 한국 대표팀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네베스는 페드루 네투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후 패스 횟수 490-11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호날두의 움직임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추가 5분 민주콩고에 일격을 당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요안 위사가 뛰어올라 헤더골을 성공했다. 자이르가 아닌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기록한 월드컵 첫 득점이다. 호날두의 첫 슈팅은 후반 23분에서야 나왔다. 프린시스쿠 콘세이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뒤로 흘려주자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그 이후로도 호날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두 팀은 각각 승점 1씩을 챙겼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패한 것처럼 표정이 어두웠고, 콩코민주 선수들은 기쁨의 미소가 가득했다.
  •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충격의 무승부를 당한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카보베르데는 단숨에 3계단을 뛰어올라 64위가 됐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 후보로꼽히는 스페인이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의 무승부였다. 스페인이 기량에서 앞서는 것을 아는 카보베르데는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봉쇄 작전에 나섰다. FIFA에 따르면 스페인은 점유율 65대25(경합 10%)로 앞섰고 슈팅 시도도 27대6, 유효슈팅 7대1 등 경기 내용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 앞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특히 40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전반 막판 스페인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며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을 투입했지만 야말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의 신이 와도 못 넣을 것 같은 카보베르데의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카보베르데는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수비에 집중한 결과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월드컵 첫 출전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순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위였던 스페인은 순위가 한참 아래인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해 18.68점이 깎였고 프랑스에 밀려 3위가 됐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똑같은 18.68점을 얻어 67위에서 64위가 됐다. 지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면 이날 무승부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앞서 퀴라소가 독일에 1-7로 패한 것처럼 득점이라도 하면 의미가 있을 경기로 예상됐지만 완전 다른 결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에 카보베르데는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무승부의 1등 공신이었던 수문장 보지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향 어머니 집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라며 “어머니가 현장에 오시지 못해 슬퍼하셨지만 이 영광을 카보베르데의 모든 국민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페드루 브리투 카보베르데 감독도 “우리는 항상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우리 팀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며 “이날 우리는 탄탄한 조직력과 굴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 끊임없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회복력’이야말로 카보베르데의 참모습임을 증명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의 출전 국가를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실력이 낮은 팀들의 수준 이하 경기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이티가 스웨덴을 상대로 진땀을 빼게 하는가 하면 퀴라소는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등 축구 약체 국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브리투 감독은 “우리처럼 소위 ‘약체’로 불리는 팀들의 노력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국가의 대표팀들도 강팀과 대등하게 맞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19일 멕시코전 선발 출전 예고“수비수 2명 몰고 다니는 것도 대단멕시코 뒷공간 노리면 큰일 낼 것”체코 감독 “그를 막는 것 쉽지 않아”‘왼쪽 윙어’ 용병술 도움 될 수도“체코전 때 골 결정력 다소 아쉬워손흥민 없이 역전 가능 확인했다선발보다 후반 교체 투입 꺼내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대 난제는 또다시 ‘손흥민 활용법’이다. 물론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지난 10여년의 화두가 ‘어떻게 하면 대표팀 최고 에이스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잘 활용할까’였다면, 이번엔 ‘예전 같지 않은 손흥민의 발끝을 어떻게 되살릴까’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대신 오현규(베식타시)를 투입했고, 결국 오현규가 교체 11분 만에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올해 들어 부쩍 거론되는 ‘에이징 커브’ 논란에 더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을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투입해 ‘슈퍼 조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홍 감독은 ‘캡틴’의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체코전에서 찬스를 놓친 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1차전 경기를 끝내자마자 손흥민을 안아준 것 역시 자칫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체코전 무득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역전승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차상엽 JT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수 2명 이상을 몰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 역시 “손흥민은 체코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였다. 그를 막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는데 그게 항상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이 멕시코전에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종적 움직임이 좋아서 멕시코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때 뒷공간이 노출되는 순간을 노릴 수 있다”면서 “체코전에서는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지만 멕시코전에서는 ‘큰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전의 선발과 교체 카드가 효과적이었기에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도 그대로 중앙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홍 감독이 멕시코의 허를 찌르기 위해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출전시키는 용병술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전에서 손흥민이 교체된 건 후반 24분이었다. 과거 당연하듯 풀타임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자체로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차 해설위원은 “한국이 손흥민 없이도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순간이었다”면서 “손흥민을 90분 내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술적 유연성이 확보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지키려는 신, 빼앗는 샛별… ‘왕좌의 게임’ 킥오프

    지키려는 신, 빼앗는 샛별… ‘왕좌의 게임’ 킥오프

    아르헨티나, 메시 ‘라스트 댄스’미주서 열렸던 대회 남미 강세스페인 ‘메시 후계자’ 야말 활약세대교체 성공… 골 결정력 약점프랑스, 음바페 앞세운 공격 최강수비 보완해 3연속 결승행 도전 축구에 영원한 ‘신’은 없다. 전성기가 지나면 샛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뒤편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곱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메시는 ‘라스트 댄스’와 함께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후계자로 꼽히는 2007년생 샛별 라민 야말(스페인)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원한다. 여기에 전성기를 달리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우승컵에 더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 노린다. 북중미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FIFA 랭킹 1~3위인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가 거론된다. 저마다 메시, 야말, 음바페가 팀의 중심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차지하며 정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8번의 월드컵에서 7번을 남미국가가 우승했다는 점도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로 꼽힌다. 남미 예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했고, 카타르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직력,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력까지 탄탄하다는 평가다. 메시의 관록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이지만 동시에 1987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메시의 노쇠화는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 예선 18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해 8골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지만 전성기에 비해 체력과 속도가 떨어졌고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로이터는 지난 2일 분석 기사에서 정체된 세대교체와 아르헨티나가 카타르월드컵 이후 유럽 국가들과 맞붙은 적이 없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카타르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중동 정세 악화로 경기가 취소돼 월드컵 직전 유럽 강호를 상대할 기회를 놓쳤다. 스페인은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로 2024 당시 17세의 나이로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던 ‘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있다. 천재 소년을 앞세운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이 모두 승리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오랫동안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기에 스페인 특유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접목해 공격력을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스페인의 약점은 골 결정력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집트를 상대로 2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지난 5일 이라크전에서도 볼 점유율 66%에 13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이 최강으로 평가된다. 음바페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6위)을 넣어 이번 대회에서 5골 이상 넣으면 1위에 오르게 된다. 최다골 부문 1위는 16골(24경기)을 넣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2위는 15골(19경기)을 넣은 호나우두(브라질)다. 음바페의 등장 이후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벤치 멤버까지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보니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두가 건강하다면 선택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다만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틈을 노리고 상대가 빠르게 파고들 때 당하기 쉽다. 프랑스는 9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지만 이 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른 A매치에서 모두 실점했다. 지난 5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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