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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탕은 수건 ‘공짜’ 여탕은 500원?…“성차별” 논란에 인권위 판단은

    남탕은 수건 ‘공짜’ 여탕은 500원?…“성차별” 논란에 인권위 판단은

    여성 고객에게만 별도로 수건과 비누 등 요금을 부과하는 목욕탕 업소 관행이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지난해 9월 경북 지역의 한 목욕장 업소를 방문했다가 남성 고객에게는 수건과 비누가 무료로 제공되는 반면 여성 고객에게는 수건 1장에 500원, 일회용 비누는 700원을 받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것이 성차별적인 운영 관행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이에 해당 업소는 “여탕 고객들에게 지급한 수건이 분실되는 사례가 빈번해 비품 재구매에 따른 영업 손실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공중위생관리법상 목욕탕 업소가 비품을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없으며 전국의 다른 업소들도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는 이러한 관행이 부당하다고 봤다. 인권위는 “설령 여탕의 수건과 비누 회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이는 일부 이용객으로 인한 문제에 불과함에도 일반 여성 고객 전체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성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반화에 근거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해서는 수건 대여 시 보증금을 부과하거나 시설 내 부착형 공용 비누를 비치하는 등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이어 그런데도 여성 고객에게만 일괄적으로 별도 요금을 받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해당 업소 사장에게 시정을 권고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에게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목욕업소 여성 사우나에 수건을 비치하지 않거나 돈을 받고 수건을 빌려주는 건 오래된 관행이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 조사 결과 실제로 해당 관내 27개 업소 가운데 22곳이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 1장당 평균 500원의 요금을 따로 받고 있었다.
  • 폭염 긴급 대응하는 종로구…“쉼터·안전숙소·물청소 총력전”

    폭염 긴급 대응하는 종로구…“쉼터·안전숙소·물청소 총력전”

    서울 종로구가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구는 5일 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폭염 통합지원본부 상황실을 중심으로 450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매일 오전 10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취약계층 안전숙소 지원, 폭염저감시설 확충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9월 30일까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복지관, 쪽방상담소, 체육시설, 금융기관 등 115곳에서 운영된다. 이 중 경로당 45곳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특보 발효로 구청사 쉼터는 24시간,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연다. 올해는 구립도서관 9곳을 쉼터로 새로 지정했다. 이달까지 저소득·주거 취약 고령가구를 위한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구는 동대문호텔과 협약을 맺고 쪽방·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냉방시설을 갖춘 객실로 안내한다. 1인당 최대 10일까지 머물 수 있다. 밤더위 대피소와 쪽방 시원 카페도 운영한다. 구는 창신동 현대옥사우나 등 민간 목욕탕 2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하고 쪽방주민에게 하루 20명에게 목욕권을 지급한다. 쪽방 시원 카페는 지난 4일 돈의동 쪽방상담소 앞, 6일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이동식 커피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보행자를 위해 신호 대기 구간 91곳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는 지난해 마로니에공원에 이어 올해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으로 확대했다. 살수차 8대를 투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개 노선 36.6㎞ 구간을 하루 3~4회 물청소한다. 구는 소셜미디어(SNS)와 안내 문자로 기상 상황 수시 확인,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가장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도 안내 중이다. 유찬종 구청장은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올 여름을 나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주민이 체감하는 대응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바다보다 무서운 목욕탕…노인 익수 환자 절반 숨져

    바다보다 무서운 목욕탕…노인 익수 환자 절반 숨져

    익수사고는 여름철 바다나 계곡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통념과 달리 70세 이상 노인은 겨울철에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10건 중 7건 가까이는 목욕탕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했다. 익수사고를 당한 노인의 절반 이상이 숨질 정도로 사망 위험도 컸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5일 ‘세계 익사 예방의 날’을 앞두고 2021~2025년 전국 주요 23개 병원의 응급실 손상환자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0세 이상 익수사고 환자는 5년간 148명으로 전체 환자의 29.3%를 차지했다.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중 76명이 숨져 사망률은 51.4%에 달했다. 익수사고를 당한 노인 2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노인 익수사고는 여름보다 겨울에 집중됐다. 70세 이상 사고의 42.6%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목욕탕과 워터파크 등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비중이 68.9%로 가장 높았다. 노인은 여름철 물놀이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익수사고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0~9세 어린이 익수사고의 51.1%는 방학과 휴가가 몰린 여름철에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 28.9%, 주택 등 주거시설 28.1%, 바다와 강 등 야외 23.0%로 고르게 분포했다. 전체 익수사고의 사망 위험도 높았다. 최근 5년간 고의성이 없는 익수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50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54명이 숨졌다. 사망률은 30.5%로 환자 10명 중 3명꼴이었다. 남성 환자는 377명으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 128명의 약 3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 이어 0~9세 어린이가 135명(26.7%), 60대가 70명(13.9%)으로 많았다. 전체 연령을 놓고 보면 익수사고는 여름철이 37.1%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1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발생한 사고가 53.6%로 절반을 넘었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40.4%가 집중됐다.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발생한 사고도 33.7%에 달했다. 사고 장소는 바다와 강 등 야외가 44.9%로 가장 많았다. 목욕탕과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이 32.7%, 주거시설이 10.1%, 수영장 등 운동시설이 9.1%로 뒤를 이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익수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사고 발생과 사망 위험이 모두 높은 고령층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어린이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 ‘숙박업소에 이어 목욕탕에도’ 충남지사 명의 공문 위조 경찰 고발

    ‘숙박업소에 이어 목욕탕에도’ 충남지사 명의 공문 위조 경찰 고발

    충남도가 도지사 명의 직인을 도용한 위조 공문을 이용해 지역 목욕장 업소에 소방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22일 지역의 한 목욕장 업소가 도지사 명의 공문의 진위를 문의하면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당일 업소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도지사 직인이 찍힌 공문을 휴대전화로 전송한 뒤 화재 예방 소방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소방 물품 구매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업소는 도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도는 위조된 공문임을 알린 후 중대 위법 행위로 판단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나아가 유사 사례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시군에 사건 내용을 신속히 전파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월에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 명의 사칭 문제가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지원 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도지사 명의의 물품 구매나 선입금, 계좌이체 등을 요구·유도하지 않는다”면서 “공문이 휴대전화 등으로 전달되거나 현장 점검을 이유로 물품 구매를 요구하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축제 참가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축제 참가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축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16~19일 서울 코엑스)에 참가한다. 부산시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에서 친근한 목욕탕 감성의 ‘부기 사우나’ 콘셉트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6일 전했다. 홍보관에서는 부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공동 비즈니스 희망 기업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아크릴 마그넷, 서핑 태닝 티셔츠, 변색 유리컵 등 부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부산지역 6개 기업 상품 34종을 소개하고 위탁 판매도 진행한다. 타월 브랜드 송월타올과 로컬 목욕탕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끈연구소와의 협업도 선보인다. 부기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바이어 등 선착순 100명에게 한정판 ‘부기사우나 키링’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한다. 오미경 시 대변인은 “이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가 부산의 자랑인 소통 캐릭터 ‘부기’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게 청년의 에너지”[호반문화재단 ‘2026 H-EAA’]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게 청년의 에너지”[호반문화재단 ‘2026 H-EAA’]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꾸준히 자유롭게 실험해 보는 것, 그게 청년 작가의 에너지 아닐까요.”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준서(44) 작가가 내린 ‘청년 작가’의 정의는 이랬다. 김 작가는 그동안 설치, 미디어,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 공모전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독특한 평면 작업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1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는 “기존 제 작업이 어떤 체계 안에서 분류하고 배치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그 틀에서 벗어나는 시도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 만족감을 찾아가면서도 작업을 지속하는 방식을 고민하느라 다소 힘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번 수상이 작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안겨준 출품작 ‘언인덱스’는 버려진 창고를 연상시킨다. 건축 폐기물을 담은 마대 자루, 낡은 종이 상자, 쓰레기봉투가 산을 이루고 텅 빈 상가,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목욕탕 굴뚝 등이 한 공간에 기묘하게 공존한다. “이 작업은 1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와 종로구, 인천, 경기 부천시 등지를 다니며 모은 3D 스캔 데이터에서 시작됐어요. ‘디지털 방식으로도 조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버려진 것들, 아무도 소유를 주장하지 않는 것들을 주로 찍었죠. 무기력한 감각 속에서 새로운 표현이나 가능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H-EAA는 총상금을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증액하면서 우수상 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김 작가는 상금 인상 후 첫 수혜자가 됐다. 그는 이 상금을 또 다른 실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등을 작업에 활용하기 위해서 컴퓨터 메모리 성능이나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중요해졌어요. 예산 문제로 구입하지 못했던 전문 장비로 한 단계 더 나아간 실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 준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벌레 먹이고 35㎏까지 살찌우고…中 국영방송도 분노한 ‘아동 인플루언서’ [여기는 중국]

    벌레 먹이고 35㎏까지 살찌우고…中 국영방송도 분노한 ‘아동 인플루언서’ [여기는 중국]

    중국 국영방송이 착취에 가까운 아동 인플루언서 산업의 병폐를 조명했다. 벌레를 생으로 먹게 하고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는 상황극을 시키는가 하면 먹방 스타를 만들겠다며 3살 아이의 몸무게를 35㎏까지 늘리는 부모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 방송은 최근 ‘아동 인플루언서’(网红儿童) 산업의 실태를 공개하며 “아이들이 조회수와 돈벌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CCTV의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짧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아동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집중 조명했다. 방송 내용을 보면 일부 부모와 MCN(다중채널네트워크·중국의 인플루언서 육성업체) 업체들이 조회수를 위해 아이들에게 벌레와 달팽이, 들풀 등을 생으로 먹게 하거나 형제자매끼리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어린이 모델을 연인처럼 꾸며 상품을 판매하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자극적인 발언을 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먹방 콘텐츠였다. 일부 부모는 먹방 스타를 만들겠다며 3살 딸에게 음식을 과도하게 먹여 몸무게를 35㎏까지 늘렸다. 전문가들은 어린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과식을 강요하면 장기와 뼈 성장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을 흉내 내는 상황극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 영상에서는 어린 남자아이가 여자 목욕탕으로 들어가자 함께 있던 성인이 “미성년자는 법적 책임이 없다”, “여성을 성추행해도 참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이가 여자 화장실 문틈으로 안을 훔쳐보다 적발된 뒤 “나는 어린이라 법에 안 걸린다”고 말하는 내용도 공개됐다. 중국 언론은 이런 콘텐츠가 단순히 일부 부모의 일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배후에는 MCN 업체들이 계정을 대량으로 육성하고 자극적인 대본을 기획한 뒤 광고와 협찬을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조회수를 원하는 부모들과 결합해 하나의 수익 사슬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책임론도 제기됐다. 문제가 되는 영상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됐고, 뒤늦게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정지시키는 수준의 조치만 반복되면서 운영자가 계정만 바꿔 다시 활동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논평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조회수 치트키’처럼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를 기록하는 육아 콘텐츠가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온라인 앵벌이’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회수에는 가격이 있지만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놀이와 가족의 돌봄이지, 대본과 카메라, 조회수 경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3월부터 ‘미성년자 심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터넷 정보 분류 관리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규정은 미성년자의 이미지를 이용해 부적절한 가치관을 조장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연출하는 콘텐츠, 성적 암시나 저속한 내용을 담은 영상 등을 금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이 아니라 미성년자 학대와 인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플랫폼의 계정 삭제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부모와 MCN 업체 등 책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MZ세대 ‘홈 사우나’ 열풍… 욕실 가전 시장 달아오른다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사우나가 새로운 소비 문화로 떠오르면서 욕실가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집 안에서도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리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약 2002억 달러(약 307조 267억원) 규모에서 올해 2086억 달러(약 319조 9089억원)로 성장했다. 오는 2035년에는 3159억 달러(약 484조 464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사우나 페스티벌과 논현동 목욕 플리마켓에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사우나 투어부터 도심형 소셜 사우나, 1인 사우나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문화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해외도 비슷한 흐름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미국에서 목욕탕이 술집과 커피숍을 대체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새로운 사우나 물결(New sauna wave)’이라고 표현했다. 집 안에서도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리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욕실이 단순히 몸을 씻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자기 관리를 위한 ‘홈 웰니스’ 공간으로 재인식되는 것이다. 미국 주방·욕실협회(NKBA)의 ‘2026 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택 소유자의 72%가 웰니스 중심의 공간과 효율적인 수납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욕실 면적을 넓힐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에서는 집 안에 사우나를 설치하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우나 전문 기업 하비아(Harvia)는 가정용 사우나와 스마트 사우나, 스팀룸 등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급 마감재와 조명, 가구 등을 활용해 욕실을 하나의 생활 공간처럼 꾸미려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주거 여건상 가정용 사우나를 설치하기는 쉽지 않지만, 목욕과 샤워를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커지는 것이다. 빌트인 오디오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 등 개인 맞춤형 기술을 접목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욕실 환경을 좌우하는 습도와 온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기·제습·온풍 기능 결합형 ‘욕실 복합 환풍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온풍·송풍·환기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을 출시했는데, 5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월평균 판매 성장률 120%를 기록했다. 채상철 LG전자 한국ES마케팅담당 상무는 “욕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단순히 씻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온도와 습도, 위생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길성 중구청장 “대형도서관·공공주택으로 더 큰 중구”

    김길성 중구청장 “대형도서관·공공주택으로 더 큰 중구”

    “청년들이 꿈을 키워갈 도시, 더 든든한 명품 교육 도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2일 중구에 따르면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 9기 출범식에서 ‘더 큰 중구’를 위한 구정 비전을 공유했다. 김 구청장이 선거 내내 메고 다녔던 배너를 다시 들고 무대에 올라 “선거 기간 동안 보내신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당부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고개를 숙이자 박수가 쏟아졌다. 김 구청장은 4년간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기부채납 등을 활용해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대형 도서관 건립과 충무아트센터 복합 재개발, 장충체육관 복합 재건축 등을 추진한다. 2035년까지 주택 1만 4000호 공급을 위한 기반을 빠르게 닦는다. 청년이 머물고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내편중구 스테이’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중구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내편우대적금’으로는 청년 자산 형성을 돕는다. 어르신 지원도 강화한다. 어르신 대상 교통비 지원을 이어가고 ‘내편 콜택시’와 ‘내편 도시락’을 도입한다. 1000원 목욕탕인 ‘어르신 헬스케어’ 2호점을 조성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 중구보건소 신축 등을 추진한다. 제2의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남산자락숲길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중구는 공모를 통해 민선 9기 슬로건을 ‘모든 순간, 우리 곁에 중구’로 정했다. 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구민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든든한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기념 영상에도 주민들의 소망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새로 심은 4년의 씨앗이 아이들에게는 꿈으로, 청년들에게는 희망으로, 어르신들에게는 편안한 일상으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큰 중구’를 약속했다.
  • 목욕탕 탈의실서 女직원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 송치

    목욕탕 탈의실서 女직원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 송치

    목욕탕에서 같이 일하는 여성 동료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5월 26일 오전 탈의실 바구니 뒤에 휴대전화기를 켜놓고 동료 직원 40대 여성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올여름 동파·정전에도 걱정 마세요”…성북구, ‘24시 안전쉼터’ 확대

    “올여름 동파·정전에도 걱정 마세요”…성북구, ‘24시 안전쉼터’ 확대

    서울 성북구는 지난 25일 월곡건강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염과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 안전쉼터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쉼터는 냉난방시설 고장이나 동파·정전 등으로 일시적으로 거주가 어려운 주민과 쪽방·지하주택 등 기후 취약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 시설을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가 2024년부터 운영해온 안전쉼터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한 한파 대응 목욕탕 사업의 참고 사례로 활용되기도 했다. 협약으로 기존 삼선사우나, 한진불가마사우나, 정안사우나에 이어 월곡건강랜드가 새로 참여하면서 안전쉼터는 총 4곳으로 늘었다. 취약계층 주민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생활권역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구는 앞으로도 민간시설과의 협력으로 안전쉼터를 지속해 늘리고 취약계층이 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협약으로 안전쉼터가 4곳으로 확대돼 더 많은 주민이 폭염과 한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목욕탕 갔다가 사진 찍혔다”…장윤정, 집에 설치한 ‘개인 사우나’ 공개

    “목욕탕 갔다가 사진 찍혔다”…장윤정, 집에 설치한 ‘개인 사우나’ 공개

    가수 장윤정이 집 안에 마련한 1인용 개인 사우나를 공개하며 대중목욕탕을 찾지 못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장공장장윤정’에는 ‘공복에 마시고 저당으로 식사하고 집에서 사우나하는 장윤정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윤정은 콘서트를 앞두고 실천하는 자기관리 루틴을 소개했다. 그는 식단 조절과 디톡스 음료, 저당 식단 등을 공개했고, 집 안에 설치한 개인 사우나까지 선보였다. 장윤정은 “여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직접 물을 뿌려 습식 사우나를 만드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남다른 사우나 사랑을 자랑했다. 그는 “예전에는 목욕탕 가는 거, 사우나 하는 걸 너무 좋아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순간 휴대폰 카메라가 누구나 다 있는 상황이 되면서 제가 많이 불편해졌다”며 “목욕탕에 갔다가 사진이 찍힌 적도 있어서 그때 많이 겁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그 이후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하지 못한 지 꽤 됐다”며 “사우나를 너무 하고 싶어서 1인짜리 사우나를 집에 하나 들였다. 이것도 내돈내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만족하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일주일 정도 노폐물을 빼고 신체를 말리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중구 어르신의 사랑방 ‘천원 목욕탕’

    중구 어르신의 사랑방 ‘천원 목욕탕’

    목욕·건강증진실 예약제로 운영직원들이 어르신 건강이상 체크만족도 4.7점… 친절·재방문 4.8점 서울 중구에 사는 박모(66)씨는 지난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목욕한 뒤 팔에 미세한 마비 증상을 느꼈다. 평소 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그는 편하게 얘기했고, 센터는 곧바로 뇌졸중 자가진단인 ‘얼굴·팔·언어·시간(FAST) 검사’를 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적극 권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뇌출혈이었다. 다행히 당일 긴급수술을 받고 회복한 박씨는 “평소 목욕도 운동도 하며 지내던 곳에서 큰일까지 막아줬다”며 웃었다. 서울 중구는 ‘1000원 목욕탕’으로 유명한 어르신헬스케어센터가 목욕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소통하며 관계를 쌓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3년 12월 문을 연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남녀 목욕시설과 건강증진실을 갖췄다. 중구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회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목욕탕 이용료는 1회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만 5000원이다. 목욕탕은 하루 4회,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회차당 이용 인원은 남·여 각 16명이다. 전문 체육지도사가 개인별 건강과 운동 능력에 맞춰 운동법을 알려준다. 이용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진다는 게 시간대별 운영의 장점이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직원들과 유대를 쌓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 직원의 친절도와 재이용 의향은 4.8점을 받았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목욕탕 운영 횟수를 1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목욕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일상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천원 목욕탕’ 중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건강·안부 챙겨요

    ‘천원 목욕탕’ 중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건강·안부 챙겨요

    서울 중구에 사는 박모(66)씨는 지난달 어르신헬스케어센터에서 목욕한 뒤 팔에 미세한 마비 증상을 느꼈다. 평소 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그는 편하게 얘기했고, 센터는 곧바로 뇌졸중 자가진단인 ‘얼굴·팔·언어·시간(FAST) 검사’를 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적극 권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뇌출혈이었다. 다행히 당일 긴급수술을 받고 회복한 박씨는 “평소 목욕도 운동도 하며 지내던 곳에서 큰일까지 막아줬다”며 웃었다. 서울 중구는 ‘1000원 목욕탕’으로 유명한 어르신헬스케어센터가 목욕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소통하며 관계를 쌓는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3년 12월 문을 연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남녀 목욕시설과 건강증진실을 갖췄다. 중구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회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목욕탕 이용료는 1회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만 5000원이다. 목욕탕은 하루 4회,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회차당 이용 인원은 남·여 각 16명이다. 건강증진실도 회차별 12명씩 하루 4회 운영한다. 전문 체육지도사가 개인별 건강과 운동 능력에 맞춰 운동법을 알려준다. 이용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진다는 게 시간대별 운영의 장점이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직원들과 유대를 쌓고 있다. 여성 목욕탕은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한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 직원의 친절도와 재이용 의향은 4.8점을 받았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목욕탕 운영 횟수를 1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르신헬스케어센터는 목욕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일상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숙함이 주는 신선한 충격, 쌀가게가 ‘감정 목욕탕’으로 변신한 이유

    익숙함이 주는 신선한 충격, 쌀가게가 ‘감정 목욕탕’으로 변신한 이유

    배려한, K-리추얼 놀이터 ‘빨간다라’ 팝업 스토어 운영서울 중구 신당동 골목에 위치한 한 쌀가게 공간이 한시적으로 이색적인 팝업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공간 기획 및 디자인사 배려한(BAERYOHAN)이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K-리추얼 프로젝트 ‘빨간다라’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동네 쌀가게가 위치했던 유휴 공간을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팝업 형태로 기획됐다. 공간 디렉팅을 담당한 배려한은 한정된 운영 기간 이후 원상복구되는 공간적 특성에 맞춰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배려한의 최소영 대표는 과거 30년 넘게 비어 있던 오래된 건물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보던 중 공터 풀숲 사이에 놓인 낡은 빨간 다라를 발견했고, 어린 시절 물놀이와 목욕의 추억이 담긴 빨간 다라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즐거움과 위로, 휴식을 상징하는 존재로 다가왔다. 최 대표는 오래된 건물과 빨간 다라가 한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잊혀졌다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이에 과거의 정서와 생활문화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고민 끝에 한국형 감정 리추얼 프로젝트 ‘빨간다라’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빨간 다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상적 오브제인 만큼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쌓인 감정을 담아내고 비워내는 상징적 매개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빨간다라’라는 한국인의 집단적 기억을 환기하는 강렬한 키 비주얼과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방문객들이 잠시 멈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비워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리추얼 경험을 제안한다. 팝업 스토어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문을 열었다. 공간은 입구부터 퇴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감정 목욕’ 동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입구 한쪽 벽면에는 ‘때’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생활의 그릇에서 감정의 그릇으로 확장된 다라이 서사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어 스트레스를 적어보는 감정 카드 작성 구역, 거대한 다라를 중심으로 한 체험 공간, 캐릭터 ‘때랑이’의 스토리텔링 요소가 배치돼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 공간의 서사가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미니 다라를 활용한 ‘다꾸 감정 일기’ 공간과 목욕 후 요구르트를 마시던 기억에서 착안한 음료 바(Bar)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시각적 요소와 체험 요소가 결합된 공간 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공간 기획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팝업 메인 홀 바닥 전체를 활용한 웰니스 퍼포먼스 ‘다라 연희’다. 전통 악기의 리듬에 맞춰 5인의 퍼포머가 한국의 목욕 문화를 상징하는 때타월을 활용해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퍼포먼스 무대로 확장한다. 배려한이 선보인 ‘빨간다라’는 신당동의 로컬 공간에 한국적 정서와 생활문화를 결합한 팝업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휴 공간을 감각적인 체험 공간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공간 기획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서울 노숙인·쪽방 주민 폭염 보호망 ‘촘촘’

    서울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오는 10월 15일까지 가동한다. 시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곳을 24시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쉼터에는 냉방기와 샤워 시설을 갖췄고 생필품도 제공된다. 특히 을지로 브릿지종합지원센터는 여성 전용으로 보건·위생용품을 지원한다. 이동목욕차량 3대는 남대문 지하도와 고속터미널, 을지로입구, 영등포 쪽방촌 등 5곳을 요일별로 방문한다. 노숙인 응급구호반은 평소 51명에서 114명으로 늘린다. 시는 서울역, 시청, 을지로, 영등포 등 노숙인 밀집 지역에 46명을 집중 배치하고 위험 시간대인 오후 1시~오후 4시 순찰을 강화한다. 순찰 시 무더위쉼터 안내나 생필품 배부 등을 진행하고 응급 상황에는 119 이송 등을 지원한다. 쪽방 주민을 위한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8곳을 평일 상시 운영한다. 7∼8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면 개방한다. 밤더위 대피소도 쪽방상담소 자체 대피소 1곳과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동행목욕탕 5곳 등 총 6곳을 운영한다. 
  • 중구 도서관 ‘북크닉’에서 책 읽고 공연 즐기자

    중구 도서관 ‘북크닉’에서 책 읽고 공연 즐기자

    서울 중구는 다음달까지 구립도서관에서 야외 독서 프로그램 ‘북크닉’과 작가와 만나는 ‘작가힙톡’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독서 캠페인 ‘책·중·독(책 읽는 중구 독서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시작됐다. 지난 3월 주민 94명으로 구성된 도서관운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위원들은 주제 선정, 작가 추천 등에 참여했다. 이들은 2년간 도서관 운영 자문 등을 위해 활동한다. 책과 소풍을 뜻하는 피크닉을 합친 ‘북크닉’은 야외에서 소풍하듯 독서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서관별 특색과 매력을 살려 공간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지난 5월 다산성곽도서관에서는 성곽길과 남산자락숲길이 어우러지는 정취 속에서 독서와 보사노바 라이브 공연으로 초여름의 낭만을 더했다. 또한 같은달 청구역과 신당역 사이 주택가에 자리한 어울림도서관에서는 매직버블쇼, 키캡 키링 만들기, 어쿠스틱 공연 등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달에는 손기정문화도서관이 ‘슬로우리딩: 걷다가 머무르다’를 주제로 북크닉을 이어간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붉은 벽돌의 매력을 지닌 도서관에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작가와 만나 소통하는 ‘작가힙톡’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구립도서관 6곳에서 총 10회 릴레이로 진행된다. 가정의 달인 지난달에는 ‘무지개목욕탕’의 강효미 작가, ‘감정조절 아기훈육법’의 김수연 작가, ‘어린이책 읽는 법’을 쓴 김소영 작가가 어린이 문학과 육아, 독서교육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오는 7월까지 ‘기묘한 한국사’의 김재완 작가, ‘나주에 대하여’의 김화진 작가, ‘안녕이라 그랬어’의 김애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더위가 찾아오는 계절, 중구 곳곳의 매력적인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쉬어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포도밭과 구두 상자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포도밭과 구두 상자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단계는 집, 곧 음악 청취 공간의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좋은 오디오를 가지고 있어도 듣는 환경이 나쁘다면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과 콘서트홀의 관계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훌륭한 음악가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더라도 음악이 적절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감동은 반감되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짓는 것이 상식이 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터이다. 무대에서 연주자가 음악을 연주하면 소리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벽면이나 천장, 바닥 등에 반사되어 전달되고, 이 간접음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직접음은 소리를 선명하게 만들고, 직접음 직후 도달하는 초기 반사음은 풍부함을 결정한다. 간접음이 계속 이어지면서 잔향을 만드는데, 잔향이 너무 길면 흔히 목욕탕 같다고 하고 너무 짧으면 건조하다고 한다. 근대 시민사회가 발전하면서 클래식 음악도 교회와 궁정을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고 콘서트홀이 지어졌다. 그중에서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콘서트홀 몇 개는 음향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바로 빈 무지크페어라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보스턴 심포니홀 등인데, 모두 직육면체 모양이었고 슈박스(구두 상자) 타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대의 소리는 직접음이 오고 나면 좌우 벽면 등을 통해 반사되면서 풍부한 느낌을 주고 음악이 나를 감싸안는 듯하다. 20세기에는 루체른의 KKL 등이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였던 카라얀은 1960년대 새로운 콘서트홀을 지어야 했을 때 관객이 무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기를 원했다. 채택된 것은 무대를 중심에 두고 객석이 계단형으로 둘러싸는 구조였고, 유럽의 비탈진 경사면에 포도밭들이 자리잡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빈야드(포도밭) 타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대와 가까워진 거리 덕분에 친밀감이 증가했고, 위계적인 슈박스에 비해 민주적이라는 평가도 얻었다. 이후 도쿄 산토리홀, LA 월트디즈니콘서트홀,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이 이를 채택하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롯데콘서트홀에 이어 지난해 부산콘서트홀이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빈야드 타입은 측면 반사가 없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음향 설계도 어렵다. 그래서 1500석 내외의 콘서트홀이 필요하다면 빈야드 타입보다 슈박스를 채택하는 것이 좋은 음향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당, 부천아트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좋은 음악에 좋은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좋은 콘서트홀에는 당연히 좋은 음악이 있어야 한다. 콘서트홀의 가치는 모양새나 잔향 시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이 만들어지느냐에 있다. 홀만 지어 놓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예산 낭비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19개월 딸, 남탕 데려가도 되나요?” 초보아빠에 ‘발칵’…남탕에 딸, 몇 살까지?

    “19개월 딸, 남탕 데려가도 되나요?” 초보아빠에 ‘발칵’…남탕에 딸, 몇 살까지?

    남자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여탕에 가거나 여자아이가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가는 건 몇 살까지 가능할까. 최근 19개월 딸을 둔 한 아빠가 자녀와 함께 목욕탕에 가도 되냐고 묻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작성자 A씨는 스레드에 “여아 데리고 남탕 가도 되죠? 내 딸은 만 1살로 19개월”이라면서 “아파트 커뮤니티 사우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규정상 48개월까지 가능하다고 하더라. 아이 엄마랑 갔을 때 바구니에 물 받아준 걸로 잘 놀았다”면서 “데려가도 되겠죠?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게 있을까”라고 물었다. 해당 글은 스레드에서 1800건의 ‘좋아요’와 공유 1200회를 넘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13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고, 해당 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 네티즌의 의견을 살펴보면, 딸이 아빠와 함께 남탕에 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19개월 남아를 여탕에 데려가는 건 가능하지만 여아는 몇 개월이든 반대다”, “보통 아빠들이 절대 딸 데리고 안 간다”, “딸 키우는 아빠가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 “딸 키우려면 생각보다 의심하고 조심해야 할 것 천지다”, “70~80년대처럼 집에 샤워 시설 없던 시절도 아닌데 굳이 왜” 등의 댓글을 달며 반대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일본에서 아빠와 함께 남탕을 찾은 13세 미만의 여자 아이를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기사를 공유했다. 또 “남아가 여탕 오는 것도 싫다. 같은 성별만 왔으면 좋겠다”, “남자 중학생 키우는 아줌마인데 남자아기가 들어와도 싫다. 같은 성별 아닌 사람은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압도적인 반대 의견에 A씨는 “아내랑 같이 댓글 보고 충격받았다. 19개월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안 데리고 갈 테니 걱정 마시라. 댓글 달아줘서 다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선 만 4세 이상 어린이는 성별이 다른 보호자를 따라 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다. 2002년까지는 만 7세 미만이라면 부모 동반 하에 이성의 목욕탕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2003년에는 이 기준이 만 5세로 낮춰졌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발육 속도가 빨라지면서 엄마를 따라 여탕에 온 남자아이들이 불편하다는 여성 목욕탕 이용자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남탕 이용자도 여자아이 출입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목욕탕 업계는 남녀 동반 출입 제한 연령을 낮춰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2022년 만 4세로 조정됐다. 완전 입장 금지가 아닌 최소한의 나이 규정이 있는 이유는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성이 다른 아이를 목욕탕에 데려올 수밖에 없는 가정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연령 기준을 어기고 입장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목욕장 주인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 “생후 20일 여자아이로 ‘결혼 매매’”…끔찍한 조혼 합법화한 탈레반 [핫이슈]

    “생후 20일 여자아이로 ‘결혼 매매’”…끔찍한 조혼 합법화한 탈레반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10대 소녀의 ‘침묵’을 결혼에 대한 동의로 간주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현지 방송은 최근 ‘배우자 분리 원칙’이라는 제목의 31개 조항으로 구성된 규정이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히바툴라 아훈드자다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규정은 아동의 결혼과 배우자의 실종, 간통, 강제 이혼 등의 사안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직접적인 거부 의사 대신 침묵을 지키면 이를 결혼에 대한 동의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해당 규정은 소년이나 과거 결혼한 적이 있는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성인 남성과 법적으로 결혼한 어린 소녀는 훗날 사춘기가 되면 혼인 무효를 신청할 수 있지만 이는 탈레반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더불어 아동 결혼에 대한 권한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만 부여하고, 보호자가 학대를 가하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또는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결혼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여성과 소녀들에 차별적인 정책 시행하는 탈레반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이러한 규정이 조혼을 조장하고 사실상 합법화하는 조치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여성을 위한 자선단체인 ‘소녀는 신부가 아니다’(Girls Not Brides)에 따르면 아프간 소녀의 약 3분의 1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국제앰네스티도 “탈레반 정권은 여성과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차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아이들이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매매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인권 단체를 인용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가족들은 생후 20일밖에 안 된 아기를 대상으로 ‘결혼 거래’를 한다”면서 “빚을 갚거나 오늘 하루를 생존하기 위해 어린 딸을 현금과 맞바꾸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어린 신부의 몸값은 500~3000달러(한화 약 75만~450만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탈레반의 법규에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나 심리적 폭행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평론가 파히마 마호메드는 영국 매체에 “아동 결혼은 어떤 의미에서도 결혼이 아니다. 아이는 제대로 된 동의를 할 수 없으며 침묵을 동의로 간주하는 것은 발언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것이므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슬림으로서 나는 이것이 이슬람 전체를 반영한다는 생각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쿠란(이슬람 경전)도 여성에 대한 강요와 학대를 금지하고 있다. 탈레반의 입장을 광범위한 의미의 이슬람법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한 이후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를 꾸준히 제한해 왔다. 이들은 재집권 후 국제사회에 정상 국가로 인정해달라며 여성의 노동과 교육을 포함한 기본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간에서는 여성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고용과 이동에도 엄격한 제한이 있다.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몸을 가려야 하며 공원이나 목욕탕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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