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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도 치솟은 날 1000명 동시에 호수 ‘풍덩’ 2917계단 ‘도전’… 팔순 앞둔 참가자도 [포착]

    35도 치솟은 날 1000명 동시에 호수 ‘풍덩’ 2917계단 ‘도전’… 팔순 앞둔 참가자도 [포착]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12일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이 참여한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렸다. 오전 5시 20분.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한 무렵 이날 ‘2026 롯데 아쿠아슬론’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미 등록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2022년 시작된 이 대회는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하고 수영과 마라톤을 결합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석촌호수 동호 두 바퀴 1.5㎞를 완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을 완주하면 된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대회에는 3년 연속 참가자만 86명이었다. 최고령 참가자로는 남성은 차인택(79)씨, 여성은 김평순(68)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부 철인, 자매 철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가 되자 잔디광장에서 다 함께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이어 목, 고관절, 어깨 등을 스트레칭하는 기본 몸풀기 운동을 진행했다. 오전 6시 50분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쓴 금색, 흰색,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수영모자 색상에 따라 조별로 나뉘어 석촌호수에 몸을 던졌다. 이어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옷을 갈아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롯데월드타워를 올랐다. 선두 그룹은 오전 8시 10분쯤 광장으로 나왔고, 포토존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김완혁씨가 42분 59초(수영 19분 24초·전환 구간 2분 20초·스카이런 21분 16초) 기록으로, 여자부는 김태향씨가 46분 58초(수영 19분 53초·전환 구간 2분 56초·스카이런 24분 9초)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수질 개선 시연이 있었다. 롯데와 송파구청이 함께 2021년부터 수질 개선을 해온 결과 석촌호수는 지난 6월 1일 기준 최대 2.4m가 보일 수준으로 맑아져 수질환경기준 대부분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 아쿠아슬론은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색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롯데와 송파구청이 함께한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 성과가 반영돼 오늘 대회가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2026 프로야구가 흥행과 실속을 꽉꽉 채운 가운데 더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를 마감한 지난 9일까지 프로야구 총관중 수는 763만3775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 단위의 관중수 집계 이정표에서도 매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 14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서더니 200만(117경기), 300만(166경기), 400만(222경기), 500만(275경기), 600만(350경기), 700만(388경기)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에 달성했다. 특히 400경기를 채우지도 않은 시점에 700만관중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405경기)를 17경기나 앞당겼다.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년부터 지난해 1231만2519명까지 2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관심은 1300만 관중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진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총 관중수는 1296만3000명 정도다. 계산상으로는 3만7000명 정도가 모자라지만 후반기 막바지에 순위 다툼이 본격화될 경우 1300만 관중에 턱걸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 2위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흥행에서도 쌍끌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LG는 전반기에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43차례 홈경기 가운데 36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100만8068명을 불러모았다. 평균 관중에서도 2만3443명으로 1위다. 삼성도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석)를 사용하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42경기에서 97만6271명을 동원해 평균 관중 2만3245명을 기록했다. 흥행 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1위로 반환점을 돈 삼성은 에이스로 점찍었던 맷 매닝을 한 번도 써보지 못했으나 이승민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진이 채워지기까지의 공백을 잘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림 없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베테랑 최형우가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함께 공포의 좌타라인을 구축하며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의 이탈과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방출로 시즌 초반부터 어수선했지만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고 셋업맨 장현식을 선발로 세워 마운드 공백을 지웠다. 새 외국인 투수로는 파이어볼러 약셀 리오스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다.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예년만 못했지만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스틴 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기록 면에서도 풍성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값진 기록들이 숱하게 쏟아졌다. 최형우는 두산 손아섭을 추월해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최초로 1000장타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LG와의 맞대결에서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18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4일 두산전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도 입맞춤한다. 최정은 지난 5월 12일 KBO리그 최초의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경쟁도 화끈하다. 오스틴과 KIA 김도영은 나란히 2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kt의 최원준(0.363)과 롯데 빅터 레이예스(0.348)가 펼치는 타격왕 대결도 볼 만하다. 오스틴은 타율 0.339로 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득점 1위, 타점 2위에도 올라있어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두산의 영건 최민석과 KIA 올러의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둘은 나란히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에서는 최민석(2.33)이 올러(2.36)에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대신 올러는 탈삼진(108개)에서 두산 곽빈(11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경산·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즉시 중지해야”

    경산·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즉시 중지해야”

    경산시 하양읍 39.9도까지 치솟아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1일 도입 후 첫 발령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로도 경각심을 충분히 줄 수 없는 ‘극한더위’를 경고하고자 도입돼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폭염중대경보 도입으로 폭염특보 체계는 18년만에 개편됐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에서는 40도에서 0.1도 모자란 39.9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포항시는 대표지점(남구 송도동) 기준으로 전날 최고기온이 34.0도였으나, 기계면에서는 오후 3시 4분쯤 37.2도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양읍과 기계면에서는 이날도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정도의 더위에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대경보 발령 시 즉시 야외활동을 멈추고 무더위쉼터나 그늘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2016~2024년 기상청 기온 관측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라는 중대폭염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할 경우 사망 상대위험이 평소의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격노한 김정은 “전면 전쟁 선포”…이례적 당·정·군회의 ‘사실상 인민재판’

    격노한 김정은 “전면 전쟁 선포”…이례적 당·정·군회의 ‘사실상 인민재판’

    김정은 첫 당·정·군 연합회의“특대형 범죄…부정부패와 전쟁”북한이 당·정·군 간부를 한자리에 소집하는 이례적인 연합회의를 열고 군 고위 간부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부정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언해 당·정·군 전반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에서 ‘당·정·군 연합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당·정·군 수뇌부와 중앙기관, 법집행기관 책임 간부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집권 이후 당·정·군이 함께하는 이 같은 형태의 연합회의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 軍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단죄 공개회의에서는 전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과 측근들의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통신은 박희철이 조직·인사권을 이용해 거액의 뇌물을 받고 군내 매관매직과 부정축재를 일삼았으며, 측근들을 핵심 보직에 배치해 당의 ‘유일적 영군 체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특히 박희철이 단순한 부패를 넘어 군 내부에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며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위협하려 했다는 점을 더욱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통신은 이를 “위험성과 해독성이 상상을 초월하는 특대형 범죄”로 규정하며 “군사정치지도부에 남아 있던 독소와 폐물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정부패를 단속해야 할 책임자가 오히려 부정부패의 주모자가 됐다”며 “부정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특대형 사건이 발생한 만큼 법적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원 복귀…당·정·군 검열 강화 신호박희철 사건은 지난 6월 말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입건 조사와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의 소환 및 사법기관 이송을 거쳐 이번 최종 판결로 이어졌다. 당시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이 당 조직비서로 복귀하고 김재룡이 해임됐다. 이를 두고 군 조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의 사진에서는 김성기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상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정황도 확인됐다. 북한이 부패 사건 자체뿐 아니라 당사자의 실명까지 대내외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박희철의 군 내부 세력 형성을 ‘제2의 장성택 사태’로 이어질 위험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조치는 사실상 공개 인민재판 형식으로 군과 당 간부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조직비서 조용원을 중심으로 당·정·군 전반에 대한 고강도 검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밀집모자 쓰고 열창…10년전 연예계 떠나 ‘귀농한 가수’ 근황

    밀집모자 쓰고 열창…10년전 연예계 떠나 ‘귀농한 가수’ 근황

    가수 마야가 귀농 생활 도중 가수로 복귀한 근황을 전했다. 마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한 곡, 나를 불러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항구를 배경으로 편안한 차림에 밀짚모자를 쓰고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꾸밈없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가창력과 에너지를 뽐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수산시장 앞에서 ‘오십춘기’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특별출연이 있었네요”라며 노래하는 앞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특별출연’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신곡 ‘오십춘기’를 부르며 10년 만에 가수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틱톡에서도 곧 인사드린다”고 덧붙여 가수로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그동안 마야는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귀농해 농사에 전념해 왔다. 과거 그는 돌연 “방송은 딱 접었다”고 선언하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후 10여 년 동안 연예계와는 거리를 둔 채 귀농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50세를 기념해 신곡 ‘오십춘기’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지난 5월 음악이 공개됐다. 이후 농부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던 채널에 공연 무대에 오른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신곡까지 발표하며 다시금 본업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1975년생인 마야는 2003년 정규 1집 타이틀곡 ‘진달래꽃’으로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나를 외치다’, ‘쿨하게’, ‘위풍당당’ 등 다수의 히트곡을 연이어 내놓으며 200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를 시작으로 ‘가문의 영광’, ‘못난이 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 민선 9기 첫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 4명·서귀포시장 3명 응모

    민선 9기 첫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 4명·서귀포시장 3명 응모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첫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에 현재까지 7명이 지원했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행정시장 공개모집 원서를 접수한 결과, 9일 오후 6시 기준 제주시장 후보 4명, 서귀포시장 후보 3명이 응모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접수 마감일까지 소인이 찍힌 등기우편은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는 만큼 최종 응모 인원은 오는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모집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도는 원서 접수가 모두 마무리되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행정시별 임용 후보자를 선정해 제주도 인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인사위원회는 후보자의 적격성과 우선순위를 심의한 뒤 도지사에게 추천하며, 도지사는 이 가운데 행정시장 임용 예정자를 지명해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인사청문회는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행정시장은 법적 권한은 물론 지역 현안 해결과 도정 정책 집행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공모에서는 정책 추진 능력과 조직 관리 역량, 주민 소통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현안을 책임 있게 이끌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행정시장은 민선 9기 도정의 방향을 지역 현장에서 실현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행정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 55세 고현정, 사복핏에 ‘깜짝’…“20대 모델인 줄”

    55세 고현정, 사복핏에 ‘깜짝’…“20대 모델인 줄”

    배우 고현정이 모델 같은 피지컬과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고현정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 팝업 행사에 왔다”는 글과 함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흰색 미니 원피스에 주황색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연청색 모자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이어지는 사진들에는 블루 컬러의 점퍼, 화이트 셔츠 등을 매치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녀린 보디라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길고 가느다란 다리 라인과 군더더기 없는 옷핏은 마치 현역 모델을 연상케 했다. 이를 본 배우 김보라는 해당 게시물에 “핏 레전드”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20대라고 해도 믿겠다”, “현역 모델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현정은 1971년생으로 올해 55세다. 그는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모래시계’, ‘봄날’, ‘선덕여왕’, ‘대물’ 등 인기작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 열연했다.
  • ‘노’ 붙이면 “일베” 정치공방…영남 사람은 답답 “말도 맘대로 못 하나”

    ‘노’ 붙이면 “일베” 정치공방…영남 사람은 답답 “말도 맘대로 못 하나”

    경남 창원 출신인 이모(26)씨는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된 영남 방언 ‘-노’를 입안에서 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이 그간 말끝마다 ‘노’를 붙이는 게 언짢았어도 고향에서만큼은 별문제 없이 써 왔던 말인데, 이달 들어 정치 싸움의 소재가 되자 자신이 하는 말을 스스로 검열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씨는 9일 “일베 탓에 눈치를 보는 것도 모자라 내가 하는 말이 정치 싸움의 소재가 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한 영남 출신 연예인의 사투리를 두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일베 공방’이 벌어지자 영남 출신 시민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 데이’ 마케팅과 6월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등 연이은 논란으로 혐오 표현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와중이지만, 사회 통합에 힘써야 할 정치권 인사들이 엉뚱하게도 연예인의 말투를 문제 삼으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을 제기하는 쪽에선 경상도 지역에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 쓰는 ‘-노’ 어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룹 리센느 소속 멤버인 원이(22)가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이 발단이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영상 속 으슥한 분위기의 방에서 “무섭노”라고 반응했다. 이를 두고 영화 ‘어른 김장하’(2023)를 연출한 김현지 MBC 경남 PD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서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가세하면서 사안이 정치화됐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5일 SNS에서 “내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어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면서 ‘사투리 용례’까지 공유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해당 표현을 의도적으로 섞으며 “사투리도 마음대로 못 쓰는 검열사회, 남조선이 돼 가노. 무섭노”라고 SNS에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7일 당내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의 조사를 인용해 “(해당 표현을)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55.8%로 ‘일베식 표현’(16.7%)의 3배 이상이었다”고 맞받았다. 정작 당사자인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표현을 정쟁의 소재로 삼고, 평소 자주 쓰는 사투리까지 옳고 그름을 판단해 보겠다는 시도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울산 출신인 김모(25)씨는 “옆 도시만 가도 달라지는 게 사투리”라면서 “경멸의 뜻이 담긴 게 아니라면 용인할 수 있는 것인데 왜 정치적 싸움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구 출신 오모(23)씨도 “문제로 삼든 이를 받아치든, 정치인들이 오히려 시민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사회 통합’이라는 제 기능을 내던진 채 일상의 언어 습관까지 정쟁화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젊은 연예인의 일상적 방언을 편한 대로만 해석해서 정치적 도구로 쓰는 셈”이라면서 “정치가 사회 통합을 포기한 채 시민의 갈등 구조를 오히려 악용하는 건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도 “이번 논란은 정치권이 사안을 의도적으로 진영화하고 상대 진영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시도의 전형”이라며 “우리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데 정치권이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 “‘변태 안경’ 쓴 남자들 조심하세요”…女 번호 딴 다음 하는 짓

    “‘변태 안경’ 쓴 남자들 조심하세요”…女 번호 딴 다음 하는 짓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해 데이트 상대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온라인에 게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스마트 안경의 대중화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를 이용한 성범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8일 데이트 상대를 스마트 안경으로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던 A씨는 데이트 상대 여성에게 “업무용 안경”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 표시등을 가리고 여성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피해 사례가 이미 속출하고 있다. 주로 남성이 낯선 여성에게 연락처를 묻는 등 접근하며 영상을 찍고, 모자이크도 없이 온라인에 올려 조회수를 늘리는 식이다. 피해가 늘자 ‘변태 안경’이라는 오명까지 붙을 정도다. 미 CNN은 “SNS에는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접근하며 추파를 던지거나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모습을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한 영상이 넘쳐난다”며 “이러한 영상들은 대부분 촬영 대상의 허락이나 인지 없이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스마트 안경들은 검은 뿔테 안경에 스마트폰 카메라와 유사한 크기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스마트 안경인지 일반 안경인지 분간이 어렵다. 촬영 표시등이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LED 빛 차단 스티커로 불빛을 가리면 상대가 알지 못한다. 이런 와중에 메타는 카메라와 오디오를 하루 종일 켜 두는 ‘슈퍼 센싱’(super sensing) 스마트 안경의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메타가 몇 초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외부 음성을 녹음하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문제는 메타 임원진이 ‘슈퍼 센싱’ 기능 작동 시 LED를 비활성화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표시등을 끌 경우 타인이 스마트 안경 착용자의 녹화 여부를 인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전임자 지우기?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안 없앤다” 해명에도 논란 여전

    전임자 지우기?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안 없앤다” 해명에도 논란 여전

    경남 김해시가 민선 9기 출범 후 과거 캐릭터 ‘해동이’를 부활시켜 전임 시정 때 캐릭터인 ‘토더기’를 교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병행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정영두 김해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시 캐릭터 해동이와 토더기 이미지를 올리며 시에서 낸 보도자료를 공유했다. 이달 초부터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서는 토더기 캐릭터 폐기를 반대한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토더기의 인기가 많은데도 굳이 세금을 들여 시 캐릭터를 과거에 쓰던 해동이로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의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상왕국 가야의 아이(童)’, ‘김해의 아이’라는 뜻이 담겼다.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된 1995년 탄생해 2003년 시의 공식 캐릭터로 지정돼 새 모습으로 바뀐 뒤 곳곳에서 활용됐다. 이후 2022년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 취임 후 이듬해 새 캐릭터 토더기가 만들어지면서 해동이는 그 역할을 내주고 물러났다. 토더기는 가야시대 오리 모양 토기에서 착안해 흙을 뜻하는 한자 ‘토(土)’와 오리를 뜻하는 영어 ‘덕(duck)’을 합친 이름이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귀여운 이미지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고, 각종 굿즈로도 활용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거북이에서 오리로 바뀐 것을 두고 김해시의 역사와 정체성이 다소 옅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 시장은 해동이를 부활해 주 캐릭터로 사용하고 토더기는 부 캐릭터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게다가 민선 9기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 일부 위원이 “김해시 주요 관문에 설치된 토더기를 모두 없애고 당장 해동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지역에 퍼지며 토더기 폐지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전임자 지우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김해시는 보도자료에서 토더기 폐지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징물 개편의 핵심 내용은 ‘가야왕도 김해’ 슬로건과 해동이의 부활이며, 토더기와 동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동이를 주 캐릭터로 내세우는 한편 토더기를 부 캐릭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토더기 홀대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역 마스코트는 도시 공공 브랜드이며 여러 캐릭터를 함께 쓰려면 명확한 관계성과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두 캐릭터의 연결성은 약하고 시민 의견 수렴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김해의 브랜드 자산을 더 잘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지금은 민생·교통·의료 등 공약 이행 계획을 잘 설명하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해동이를 주 캐릭터, 토더기를 부 캐릭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결국 해동이 부활에 굳이 예산 쓰겠다는 말로 들린다”면서 “겉으로는 정통성 있는 거북이를 내세워도 속으로는 전임자 지우기 아닌가. 토더기 점차 없애려다가 여론 안 좋으니 ‘지우진 않을게. 부 캐릭터로 비중 줄일 거야. 여론 잠재울 거야’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굳이 해동이를 부활하지 않아도 토더기에 구간(구지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입던, 즉 해동이가 입은 옷을 토더기에게 입히면 가야의 정체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건의했다. 다른 누리꾼은 해동이 부활, 토더기 폐지 문제를 넘어 해동이 캐릭터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둥글둥글한 2·3등신 비율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모티콘과 굿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해동이의 경우 인체 비율과 거북이 등껍질, 모자, 코, 장갑, 반소매 상의 가슴에 김해시 상징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너무 난잡하게 들어가 있어 2차 가공이 어렵고 대중들에게 사랑받기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는 해동이가 과거에 만들어진 캐릭터인 만큼 요즘 감각에 맞게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동이는 2000년 전 가락국 김수로왕 탄강 설화인 구지가와 관련돼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며 “듬직한 해동이와 사랑스러운 토더기가 짝을 이뤄 시민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선미, 금발+볼륨 몸매 ‘파격 변신’…“내가 알던 선미가 아냐”

    선미, 금발+볼륨 몸매 ‘파격 변신’…“내가 알던 선미가 아냐”

    가수 선미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감행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선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디지털 싱글 ‘포에버 줄라이(Forever July)’의 공식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금발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한 모습이다. 핑크빛 코르셋 스타일의 상의와 초미니 팬츠를 매치해 과감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특유의 가녀린 실루엣에 볼륨감 있는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선미는 신곡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보이는 사진들을 게재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몽환적인 눈빛과 한층 강렬해진 분위기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댄스 영상과 함께 신곡의 일부 멜로디를 공개했다. 선미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음색이 더해져 벌써부터 중독성 강한 곡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영상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사랑스러운 하트 포즈를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 ‘포에버 줄라이(Forever July)’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격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선미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하며 솔로로 전향했다.
  • 사라진 장윤기의 ‘케이블 타이’… 현직 경찰 부친 집에서 찾았다

    사라진 장윤기의 ‘케이블 타이’… 현직 경찰 부친 집에서 찾았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케이블 타이’를 인멸한 혐의로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장윤기 부친은 지난 5월 사건 발생 이튿날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으로부터 범행에 쓰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넘겨받은 뒤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 타이를 집으로 챙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증거는 경찰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원들이 발견했으나, 수사팀장이던 A경감이 “그냥 두라”며 고의로 방치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채증 영상까지 삭제하려던 정황이 뒤늦게 확인됐다. A경감에게는 장윤기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성범죄 연관 증거물인 리얼돌을 압수하지 않고 그의 부친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폐기하도록 방조한 혐의도 더해졌다. A경감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그는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같은 시간 피해자 이채원양의 유족과 시민단체는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수사관이 아니라 가해자와 한 몸이 되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공범”이라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은 전날 광산경찰서장 등 책임자 6명을 대기발령하고 박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수사팀장 영장심사…유족들 “경찰이 은폐 공범” 분통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수사팀장 영장심사…유족들 “경찰이 은폐 공범” 분통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박 경감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에도 그는 철저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박 경감은 지난 5월 장윤기의 범행 차량인 SUV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의심되는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이를 압수하지 않고 방치·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압수수색 채증 영상에는 그가 수사팀원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확인하고도 실물 확보 없이 그대로 둔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라진 케이블타이는 최근 검찰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이날, 피해자 이채원 양의 유족들은 “경찰은 범죄를 엄단하는 수사관이 아니라 가해자와 한 몸이 되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공범이었다”며 오열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을 감추려 한 경찰 당국을 규탄하며, 살해범 장윤기를 비호한 부실 수사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원 등 6명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구속영장이 신청된 수사팀장 박 경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 푸틴, 은행까지 터뜨리나…빚 못 갚고 기름도 모자란 러시아 [핫이슈]

    푸틴, 은행까지 터뜨리나…빚 못 갚고 기름도 모자란 러시아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금융권에 떠넘기면서 은행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입수한 유럽 국가 정보당국 보고서는 러시아 은행들이 방산업체와 주택 구매자 등에 보조금 대출을 대거 제공했고, 정부가 대출 구조조정과 신용 지원으로 부실 위험을 가려왔다고 분석했다. 겉으로는 서방 제재를 견디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권 내부에서는 부실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러시아 기업대출의 약 10%를 회수가 불확실한 ‘의심 채권’으로 추산했다. 일부 대형 은행의 가계 부실대출 비율은 15%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도 50만명을 넘어섰다. 유럽 정보당국은 서방의 추가 제재나 경기 둔화가 은행권의 취약성을 드러내면 ‘폭발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가 전쟁 비용을 직접 감당하는 대신 금융기관에 저금리 대출과 신용 공급을 맡기면서 위험이 은행 장부에 쌓였다는 분석이다. 전쟁 떠받친 은행에 부실대출 쌓여 러시아 은행들은 정부 지시에 따라 방위산업체와 전쟁 관련 기업에 대출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기업의 상환 능력은 약해지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도 최근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대출 증가율 전망을 낮췄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금융권 내부에서도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회장은 최근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은 이 나라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제계의 피로감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졌고 고금리 여파로 경기마저 지나치게 식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망, 방위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는 점도 부담이다. 보고서는 대외 자금 조달 통로가 더 막히면 지금까지 숨겨온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당국은 위기설을 부인했다. 중앙은행은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대출 건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이 서방 제재의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유국 러시아서 휘발유 100루블 돌파 금융권의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연료난도 러시아 실물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휘발유 생산량은 지난 5월부터 국내 소비량을 밑돌기 시작했다. 일부 독립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처음으로 리터(ℓ)당 100루블(약 1990원) 이상으로 올렸다. 공급난이 심한 지역에서는 가격이 120∼140루블(약 2390∼2790원)까지 치솟았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를 제한하거나 문을 닫는 주유소도 늘고 있다. 연료 부족이 이어지자 일부 농촌 주민들은 자동차 대신 말과 자전거를 찾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 모스크바타임스는 최근 몇 주 사이 말 수요가 몇 배로 늘었고, 지난달 대형 쇼핑몰의 자전거 매출도 전월보다 131% 증가했다고 전했다. 휘발유 가격과 공급 불안이 주민들의 이동 수단까지 바꾼 셈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역별 판매량을 제한하고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에서 휘발유를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원유 생산국이 자국의 연료 부족을 해소하려고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말 일부 지역에서 연료 부족이 발생했다고 인정하고 공급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권 부실 우려와 연료난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장기전의 비용이 러시아 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수원시, 범죄 피해자·여성 1인 가구에 ‘여성안심패키지’ 지원

    수원시, 범죄 피해자·여성 1인 가구에 ‘여성안심패키지’ 지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등에 범죄예방 안전 물품으로 구성된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했다.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정(모자·부녀), 여성 가구 등에 스마트 도어벨·스마트 홈카메라·문 열림 감지 센서·휴대용 비상벨 등 범죄예방 효과가 높은 안전 물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여성안심패키지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선호도 조사를 했고, 의견을 반영해 물품을 선정했다. 휴대용 비상벨은 비상 상황에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최대 5명의 연락처로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동시에 112에 신고된다. 범죄예방을 넘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장치다. 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새빛톡톡, 경기민원24 홈페이지(https://gg24.gg.go.kr)에서 여성안심패키지 참여 신청을 받아 103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협업해 경찰이 대상자에게 여성안심패키지를 직접 전달했다. 경찰은 물품을 전달하면서 범죄예방 수칙과 지역 치안 서비스를 안내하고 순찰 활동과 연계하는 등 시민 체감형 안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 ‘반쪽 국회’ 현실화… 與 상임위 간사 단독 선임·野 ‘보이콧’ 맞불

    ‘반쪽 국회’ 현실화… 與 상임위 간사 단독 선임·野 ‘보이콧’ 맞불

    7월 임시국회가 6일 개회했지만 국민의힘이 원 구성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반쪽 국회’가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사일정 전면 거부 방침을 ‘몽니’라고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열고 단독으로 간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11개 상임위부터 우선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청소년 복지법 등 민생경제 법안들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파행시키면 고생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과 상의 없이 11개 상임·특위 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을 ‘독주’로 규정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단독 회의, 국민의힘 장외 대응’의 이중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 개편을 언급하며 “법제사법위원회 독식도 모자라 국회 본회의를 민주당 의원총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견제를 제거한 국회는 입법 독주가 상시화되는 국회일 뿐”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형사소송법 개정 시점과 관련해 “8·17 전당대회 이후 처리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안 처리) 타이밍 관련해선 늦출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일부 법사위원 중에서 (법 개정 후) 지속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라며 “당내에서 이견이 커서 논쟁을 다시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랄랄 “하루 담배 두 갑씩” 고백…임신 전후 흡연, 어떤 영향?

    방송인 랄랄(33)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한 뒤 “정말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 임신 전후 흡연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랄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정말 반성한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임신 중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숭실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09~2018년 출생한 영아 86만여 쌍의 모자 데이터를 분석한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출산 전 2년 이내 산모의 흡연 여부를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으로 구분한 뒤 자녀를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보다 지적장애 발생 위험이 21%, 자폐스펙트럼장애는 29%, ADHD는 18% 높았다. 현재 흡연 중인 산모의 경우에는 지적장애 44%, 자폐스펙트럼장애 52%, ADHD 35% 높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흡연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서도 비흡연군과 비교해 지적장애 위험은 35%, 자폐스펙트럼장애는 55%, ADHD는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량이 많지 않더라도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흡연뿐 아니라 임신 전 흡연 이력까지 자녀의 신경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적은 양의 흡연 경험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은 태아의 신경발달뿐 아니라 임신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력이 있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중증 임신성 당뇨병(A2형)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특히 임신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초기까지 흡연을 지속한 경우에는 그 위험이 약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졌다. 연구에서는 하루 한 갑을 1년간 피운 양을 의미하는 ‘갑년(pack-year)’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누적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중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담배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임신 중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남성의 흡연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가 56만여 쌍의 부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과 사지 기형, 신경관 결손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전 금연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이후가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뿐 아니라 배우자도 최소 3개월 전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간접흡연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태아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 [사설] 훈육은 없고 정치 공방만 도를 넘는 배재고 사태

    [사설] 훈육은 없고 정치 공방만 도를 넘는 배재고 사태

    지난달 29일 고교야구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가 오늘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한다. 5·18민주묘지도 함께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배재고 야구부는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비하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광주일고 측은 “배재고 선수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구호를 선창한 학생이 비록 두 명뿐이었다고 해도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지역 비하는 묵과할 일이 아니다. 특히 5·18이라는 현대사의 아픔을 조롱한 행동에는 엄한 질책이 있어야 마땅하다. 다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토대로 교육과 훈육으로 해결할 문제를 학생들의 장래를 막는 중징계로 대응해야 하느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도를 넘는 개입과 공방이 국민의 상식과 공감대를 교란시켜 사태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사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각각 “일베선수 야구부 해체”, “정부·여당의 분열 정치가 빚어낸 촌극” 등으로 맞서며 공방을 키우는 모습만 보였다. 여기에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의 모습 같다”며 기름을 부었다. 다음날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맞습니다. 민주주의 성역”이라고 반박하자 이 부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까지 이 부위원장을 향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갑론을박에 가세했다. 참 볼썽사납다. 정치·이념적 갈등을 풀어도 모자란데 정치권은 되레 편승하거나 부추긴다. 이런 풍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은 요원하다. 국민의 불편한 심정을 헤아린다면 정치권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인 소모적 공방을 멈춰야 한다.
  •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트럼프 죽여라” 반미 집회 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장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외침과 통곡이 넘쳐나는 거대한 반미 집회장으로 변모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5일 장례식장인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 수백만 명이 운집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전날 추모식부터 시작해 오는 9일 그의 고향에 안장되는 것을 끝으로 일주일간 이어진다. 이란은 국기로 감싼 하메네이의 관과 공습 당일 함께 폭사한 14개월 손녀의 작은 관을 같이 공개해 성난 민심을 자극했다. 조문 행렬은 “트럼프를 죽여라” “이스라엘에 신의 저주를 내려라”와 같은 피켓을 들고 복수를 외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신성한 지도자들의 사상은 순교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후세가 저항의 길을 걷도록 인도한다”면서 복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과학자와 엘리트 등 지도부를 암살하는 범죄에 국제 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메이니 장례식에서 통곡하는 군중을 보고 놀랐다며 “이란 사람들이 하메네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마 가짜 눈물일 수 있다”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한방으로 이란 지도부를 모두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협상할 대상이 없으므로 일주일간 장례식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장례식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보안 우려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ANI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현지 대표를 인용해 “(모즈타바를) ‘죽음의 표적’이라고 한 이스라엘의 위협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장례 기도에는 하메네이의 네 아들 가운데 차남 모즈타바를 제외한 모스타파, 마수드, 메이삼이 모두 참석해 오열했다. 이란 당국은 100개국 이상에서 조문단을 보내왔다고 공개한 가운데 장례 일정에 모두 3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의장이 대표로 조문했으며 니자르 아미디 이라크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체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1989년 이란 초대 최고지도자인 루홀라 무사비 호메이니의 장례식에서 최소 8명이 압사한 만큼 이번에도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최고 36도의 폭염 속에 진행되는 야외 장례식에 주최 측은 모자와 삶은 달걀을 제공하고 물을 뿌려 사고 방지에 나섰다. 테헤란에 이어 하메네이의 관은 7일 종교 도시 곰과 이라크 등으로 이동하며 추모 행사를 가진 뒤 9일 시아파의 성지인 마슈하드에 안장된다.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장례식 과정에서 기업에는 지원이, 개인에게는 참여가 강요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본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조선시대 한양을 소재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모자 쓰고 한양으로!’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 대여점인 ‘세책점’의 역할과 당대 유행한 고전 소설을 알아보고, 어린이박물관 캐릭터 모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조선시대 의금부를 다루는 화상 교실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도난 사건’을 운영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9∼31일과 다음달 5∼7일 옛 방학 생활 문화를 돌아보며 추억을 나누는 프로그램 ‘엄마·아빠 어릴 적 탐구생활 체험기’가 진행된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청계천 일대 시장들의 역사를 짚어 보는 ‘청계천 시장에 가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은 본관과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특별전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를 오는 14일 개최하고, 본관에서 전시 ‘서울도시계획 대관람’을 오는 14일 연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여름 온 가족이 박물관에서 무더위는 시원하게 날리고 역사의 깊은 재미는 가득 채우는 뜻깊은 역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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