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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커피, 눈뜨자마자 마시지 마세요”…전문가 경고한 이유

    “모닝커피, 눈뜨자마자 마시지 마세요”…전문가 경고한 이유

    기상 후 약 1시간 동안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컨시어지 닥터스’를 운영하는 잭 터너 박사는 “기상 직후 마시는 커피는 오히려 신체 에너지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터너 박사는 “우리 몸에는 이미 내장된 커피 머신이 있는데 바로 코르티솔”이라며 “매일 아침 일어나기 30분에서 1시간 전쯤부터 우리 몸은 이 천연 에너지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칭하고 휴대전화를 확인할 때쯤이면 코르티솔은 최고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코르티솔은 외부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터너 박사는 “코르티솔이 급증하는 동안 커피를 마시면 몸의 자연적인 자극에 카페인을 더하게 된다”며 “훌륭한 에너지 보충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초조함, 불안,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집중력과 기분에 점점 더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터너 박사는 잠에서 깬 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사이에 첫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코르티솔 수치가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하고 있어서 카페인을 섭취해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며 “신체의 피로 신호인 아데노신이 생성되기 시작해 카페인이 아데노신을 차단하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피를 마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제때 마시면 커피는 성과 향상, 집중력 향상,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된다”며 “침대에서 일어나 커피를 마시기 전에 먼저 몸이 자연스럽게 깨어나도록 하고, 커피가 당신의 생물학적 본능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 4·3평화상 수상 알렉시예비치 “한국은 시민저항의 힘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4·3평화상 수상 알렉시예비치 “한국은 시민저항의 힘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시민저항의 진정한 힘을 한국이 전세계에 보여주고 증명했다.” 제6회 제주4·3평화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출신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77)가 지난 29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그리고 악(惡)에 맞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저항정신이 깃든 신화의 섬 제주에서 그 답을 찾고 싶다”며 방문이유를 밝혔다. # 악의 공포 앞에서 군중의 심리에 흔들리지 말고 한발 물러서 판단하고 생각하는 힘 길러야작가는 “아버지는 벨라루스인,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인으로 시골교사 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성장배경을 언급한 뒤 “친지들이 전쟁 때문에 죽어가고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전쟁 지지와 반대로 나뉘는, 통합되지 않고 둘로 나뉜 사회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해내기란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쟁에 나간)군인도 사실은 누군가의 자녀였고 아이였다는 걸 안다. 가족을 잃은 개인적인 슬픔과 트라우마는 집단적 트라우마보다 더 깊고 그 상처는 치유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총체적 악을 마주하면서 뒷걸음질치며 포기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공포에 온몸이 마비되는 걸 느낀다”며 “공포심 앞에서, 군중의 심리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한걸음 물러나 판단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트라우마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상황(계엄사태)에 대해 “사태를 주의깊게 관심갖고 추적하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믿었어야 하는가’라는 회의감이 들고 ‘민주주의는 저항할 힘도, 뚝심도 없나’하고 절망하던 찰나에 한국의 시민저항을 목도하면서 그 진정한 힘을 느꼈고 세계가 공유했고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일상에 적응하고 전쟁에도 적응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사망자 소식을 모닝커피를 마시며 무심히 TV를 통해 접할 때, 스스로에게 놀랐고 그때마다 저항 정신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 재난 작가 아닌 저항정신 기록하는 사람… 악에 맞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답을 찾기 위해 제주 방문그는 대표작 중 하나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폭력적인 실상을 고발한 ‘아연 소년들’ 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에게 사람들은 ‘재난작가’라고 부르지만, 정작 그는 “자신은 저항의 정신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국에 총 3번을 방문했다는 그는 처음 방문했을 때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도 저항 정신이 담긴 섬이 있다고 들었고 레드아일랜드, 제주 섬을 처음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어제 도착했을 때 제주공항의 야자수를 보면서 오래된 잎은 밑으로 떨구고 새잎은 자라나는 걸 보았다. 그 잎새는 우리가 켜켜이 쌓아온 기억이고 기억의 고통 앞에서 외롭게 맞서는게 얼마나 어려운 지 깨닫는다”는 그는 “악은 선한 풍경마저 덮어버리는 것 같다. 그 악에 맞서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을 찾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작가는 “인류의 보편적인 힘, 해가 뜨고 지는 걸 보고 꽃과 숲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통해 회복(구원)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나는 나만의 회복하는 힘이 있는데 그건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는 아직 읽지 못해 번역본을 알아보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한강 작가보다 앞서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30일 오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다음 달 1일 오후 제주문학관에서 북 토크가 예정돼 있다.
  •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새 단장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닝 특화시설인 ‘러너스테이션’을 새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든 러너스테이션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다양한 러닝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후 무동력 트레드밀 체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 러닝 교육, 달리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런’ 등 다양한 교육·이벤트를 선보여 시민 4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재미있는 러닝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7∼8시 가벼운 러닝(3∼5㎞)과 모닝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닝커피런’, 매주 수요일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육 운동 등 실내 강습이 열린다. 또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소방관·경찰관을 포함한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주제별 교육이 마련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www.runnerstation.co.kr) 또는 현장의 베이스캠프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주 차에는 요가 프로그램, 2주 차에는 고강도 칼로리 소모 트레이닝, 3주 차에는 코어 강화 트레이닝 등이 진행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러너스테이션이 명실상부한 천만 러너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일상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시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가겠다”고 말했다.
  • 요가부터 근력운동까지…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변신

    요가부터 근력운동까지…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변신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닝 특화시설인 ‘러너스테이션’을 새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든 러너스테이션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물품보관소, 탈의실, 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다양한 러닝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후 무동력 트레드밀 체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 러닝 교육, 달리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런’ 등 다양한 교육·이벤트를 선보여 시민 4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비치해 본격적인 러닝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재미있는 러닝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7∼8시 가벼운 러닝(3∼5㎞)과 모닝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닝커피런’, 매주 수요일 빠른 회복과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나 코어 근육 운동 등 실내 강습이 열린다. 또 매주 화·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소방관·경찰관을 포함한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주제별 교육이 마련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www.runnerstation.co.kr) 또는 현장의 베이스캠프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주 차에는 요가 프로그램, 2주 차에는 고강도 칼로리 소모 트레이닝, 3주 차에는 코어 강화 트레이닝 등이 진행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도 러너스테이션이 명실상부한 천만 러너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일상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시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가겠다”고 말했다.
  • 한가인 이어 이청아? 이수지, 유튜브 영상 돌연 삭제…무슨 일?

    한가인 이어 이청아? 이수지, 유튜브 영상 돌연 삭제…무슨 일?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대치동 제이미맘’ 등을 연기하며 연일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코미디언 이수지가 9개월 전 올린 영상을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당 영상이 배우 이청아의 유튜브 영상을 패러디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한가인에 이어 이청아까지 조롱했다”는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에 올라온 이수지의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배우 ‘안나’를 연기했다. 이수지는 따뜻한 아침 햇살 아래 모닝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가 하면, ‘동안 피부’를 관리하는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차분하고 우아한 목소리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지만, 말문이 막히면 돌연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템의 ‘공구(공동구매)’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네칼코마니’는 이수지와 이상은, 심문규, 박보미 등 코미디언 4명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로, 이수지는 ‘MZ교포 제니’,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를 패러디한 ‘만두나’ 등을 연기했다. 해당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네티즌들은 “우아하고 고상한 척 하지만 정작 하는 말들은 그렇지 않다”, “배우병을 잘 캐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영상은 공개된 지 9개월이 지나 뒤늦게 ‘배우 이청아를 조롱했다’는 시비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이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채널 운영자가 ‘좋아요’를 누른 게 화근이었다. 배우 이청아 역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휴일을 보내는 일상과 여행, 피부 및 식단 관리 등의 콘텐츠를 다룬다. 이수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대치동 제이미맘’과 ‘공구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등을 연기하고 있는데, ‘인간 복사기’라는 찬사와 함께 대치동 엄마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치동 제이미맘’ 영상에서 이수지가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하며 고급 외제차 안에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 배우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을 패러디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데 이어, 일부 네티즌들이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학원 라이딩’ 영상에 악플을 쏟아내고 이에 한가인이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기에 이르렀다. 이수지는 최근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대치동 제이미맘’ 영상에 대해 “대치맘 영상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를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 “모닝커피가 최고?”…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모닝커피가 최고?”…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아침 커피가 심장병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중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 공중보건과 열대의학 대학 루치 박사팀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 725명을 대상으로 9.8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절반은 커피를 즐겼고, 나머지 절반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루 박사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결과, 약 10년의 연구 기간 사망한 4295명 중 전체의 36%는 오전(오전 4시∼정오)에만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파였다. 16%는 온종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를 즐겼다. 주목할 부분은 모닝커피만 즐기는 성인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성인보다 거의 10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31% 낮았다. 다양한 원인에 따른 사망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커피 섭취의 연관성은 온종일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선 확인되지 않았다. 루 박사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모닝커피가 특히 건강에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생체 리듬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위험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적당량의 아침 섭취자(1∼3잔)와 많은 섭취(3잔 이상)자 모두에서 나타났다”며 “커피의 건강상 이점의 상당 부분은 커피에 든 카페인·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 물질의 항염 효과 덕분”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카페인 함유 여부와 상관없이 커피의 항염 효과가 아침에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것도 모닝커피가 건강에 더 이로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 점심 후 커피보다 모닝커피가 좋은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점심 후 커피보다 모닝커피가 좋은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하루의 시작을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 졸음을 쫓아주는 장점도 있지만,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본다면 점심 식사 후 커피보다는 모닝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부,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조지 워싱턴대 공중보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하루 중 다른 때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11일 밝혔다.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다른 때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다른 요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 저널’ 1월 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남녀 4만 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지와 얼마나 많이, 언제 마시는지를 조사했다. 그중 146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상세한 음식 일지를 쓰도록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9~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사람의 36%는 정오 전, 모닝커피를 마시고, 16%는 따로 시간대를 두지 않고 하루 중 아무 때나 커피를 마시고, 48%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6%,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31%로 낮았다. 그러나,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사망 및 질병 위험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또 모닝커피를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모닝커피를 2~3잔 또는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이나 각종 건강 위험의 감소 효과가 더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루 치 툴레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를 마시는지,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만큼이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일반적인 식단 지침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대한 조언은 제공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이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 교수는 “모닝커피가 심혈관 질환을 억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일주기 리듬과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 수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염증, 혈압과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대한 에디토리얼을 쓴 영국 런던 로열 브롬턴·헤어필드 병원 토머스 뤼셔 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일어날 때 교감신경 활동이 현저하게 증가하며, 낮 동안 그 효과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모닝커피 한 잔의 ‘놀라운 효과’…“‘이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모닝커피 한 잔의 ‘놀라운 효과’…“‘이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는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툴레인대 루 치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커피 마시는 시간 및 양과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 모닝커피의 심장 보호 효과가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 교수는 “이 연구는 커피 마시는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조사한 연구”라며 “이 결과는 커피를 마시는지 또는 얼마나 마시는지보다 커피를 하루 중 언제 마시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커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제2형 당뇨병 같은 일부 만성 질환 위험은 낮춘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앞서 매일 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연구진은 하루 3잔의 커피가 심혈관 다발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치 교수는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하루 중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만 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지, 언제 얼마나 마시는지 등을 조사하고, 이를 9.8년간의 사망 기록 및 사망 원인과 연결해 분석했다. 참여자 중 36%는 주로 오전에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그룹, 16%는 온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 48%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추적 관찰 기간 사망자는 4295명이었고, 심혈관 질환 사망 1268명, 암 사망 934명이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사망 위험 간 관계 분석 결과 모닝커피 그룹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31% 낮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16% 낮았다. 그러나 커피를 온종일 마시는 그룹과 마시지 않는 그룹은 사망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모닝커피 그룹은 마시는 양에 관계 없이 사망 위험이 낮아졌으나 사망 위험 감소 폭은 2~3잔 마시는 사람이나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 교수는 “이 연구는 모닝커피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며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생체리듬과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염증, 혈압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는 모닝커피가 늦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보다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고 사망 위험도 낮춰준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 결과를 검증하려면 다른 인구집단에서 커피 마시는 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 임상 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이영애 “혼자 있으니깐 너무 좋아” 육아 해방의 기쁨

    이영애 “혼자 있으니깐 너무 좋아” 육아 해방의 기쁨

    ‘쌍둥이 엄마’ 배우 이영애가 간만에 육아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는 ‘이영애가 밀란 여행 브이로그를 찍었다고?!(언니 예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보테가 베네타 2027 겨울 쇼 참석을 위해 밀란을 찾았다는 이영애는 우아하게 모닝커피를 즐겼다. “커피 마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스태프의 말에 이영애는 “커피 CF 들어올 거 같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통 아침 식사는 어떻게 먹냐고 묻자 이영애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뜨끈하게 혈액순환을 시키고 나서 토마토,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를 찐다. 거기에 올리브유, 발사믹 소스를 뿌려서 간단히 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스태프가 다시 “건강 신경 쓰지 않고 제일 먹고 싶은 걸 먹는다면 어떤 게 있냐”고 묻자 이영애는 “짜파게티”라며 웃었다. 산책하던 이영애는 오랜만에 밀란을 찾은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 혼자 있으니까 너무 좋다.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더니 이내 “나중에 물론 가족들하고 오는 게 제일 큰 소망이다”라고 고쳐 말했다. 나폴레옹 동상을 발견한 이영애는 코를 만지며 “여기도 코 만지면 우리나라처럼 소원이 이뤄지나”라고 물은 뒤 “가족들하고 다시 올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 결혼 1년 차에 ‘곰신’ 공효진 심경 고백 “밤새워 울어”

    결혼 1년 차에 ‘곰신’ 공효진 심경 고백 “밤새워 울어”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군 입대 시킨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공효진이 ‘최고의 선택’ 특집의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공효진은 결혼 1년 차 신혼일상을 전했다. 공효진은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하루라도 더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이 끝나고 한가할 때 마침 케빈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다.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있어서 케빈오와 같이 가게 됐다”고 설명했따. 이어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마침 케빈오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니 ‘차 한잔 할래요’라고 하더라. 오히려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 말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식사를 했다”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모닝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해서 커피를 들고 차 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케빈오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저의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에 가서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며 “훈련소까지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왔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혼도 1년 보냈고, 딱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될 것 같다. 케빈이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무슨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며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영상편지를 통해 “내가 외로워할까 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데 당신의 몸이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길 기도할게”라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 ‘이민정♥’ 이병헌 “숙취 있어도 모닝커피 꼭 내려줘”

    ‘이민정♥’ 이병헌 “숙취 있어도 모닝커피 꼭 내려줘”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이병헌이 10년 만의 예능 출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이병헌은 “아들 준후가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 얘기도 해달라고 했다”면서 아들 친구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자주 놀러 오니까 이름을 다 외운다”고 덧붙였다.8년 만에 둘째를 가진 이민정도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내 핸드폰에도 이름 ‘MJ’로 저장돼 있다. 오늘 방송을 아주 디테일하게 보겠다고 하더라. 자기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 본다고 했다. 그땐 말을 좀 천천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면서 “아무리 전날 숙취가 있어도 아내에게 모닝커피를 꼭 내려준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아내가 요리를 잘하고, 좋은 엄마고, 골프도 잘 친다. 정말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 시원시원하고 유머도 있다. 나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면서 “주변에서 어떤 매력으로 결혼하냐고 물었을 때, 진짜 웃긴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했다.
  • 이지현 “눈 팅팅 붓고 산발 ‘초췌’” 무슨 일

    이지현 “눈 팅팅 붓고 산발 ‘초췌’” 무슨 일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이지현은 “아침 등교를 마치고 이제서야 모닝커피를 마신다. 새학기 적응은 엄마도 해야 하더라. 서윤이(딸)가 노로 바이러스로 등교를 못 했고, 드디어 오늘 등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학원에서 파이리를 선물 받아온 우경이는 너무 좋아하는 파이리를 꼭 안고 잤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호의 반장 선거날! 괜히 내가 긴장도 되고 서윤이가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며 “이렇게 아이들은 너무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다. 그런데 엄마는 산발에 초췌하고 눈도 팅팅 부었네요. #여유로운아침#일상#daily#노로바이러스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이지현은 커피가 든 텀블러를 들고 모닝커피를 마시며 웃음 짓고 있다. 민낯에도 여전한 미모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지현은 두 차례의 이혼을 겪고, 1남 1녀를 양육하고 있다.
  • “모닝커피 시키고 밤 9시까지” “자리 맡고 식사도”…‘카공족’ 괜찮나요?[이슈픽]

    “모닝커피 시키고 밤 9시까지” “자리 맡고 식사도”…‘카공족’ 괜찮나요?[이슈픽]

    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일명 ‘카공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기요금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카페 업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 업주들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이들은 카공족 손님 때문에 매장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A씨는 “어떤 손님이 3000원짜리 음료를 주문하고 4시간째 노트북을 하고 있다. 나가라고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카페를 정식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사장 B씨는 “일주일에 3~4번 오는 한 손님이 매번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나 4500원짜리 핸드드립 커피 시키고 가끔 2500원짜리 소금빵 시켜서 먹는데 하루에 최소 6시간 앉아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B씨는 “특히 항상 혼자서 4인석에 앉는다. 주말에 4명이서 온 손님 한 팀이 저 사람 때문에 자리 없어서 나가기도 했다. 자리 배치도 바꿔봤는데 계속 4인석만 이용한다”고 한탄했다. 업주 C씨는 “20대 초반 학생이 아침에 와서 커피를 시키고는 밤 9시에 저랑 같이 퇴근했다”면서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계속 충전하더라. 그 모습을 보니 스트레스로 병이 생길 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일부 카공족은 카페 이용 중간 자리를 맡은 채 식사를 다녀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카공족보다 과외족이 더 답 없다. 과외교사 손님이 자리 하나 잡고 학생이 3번 바뀌었던 적도 있다. 총 7시간이었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카공족에 대응하는 저마다의 방법을 공유했다. 이용 시간과 좌석 이용에 제한을 두는 업주도 있었고, 노트북을 충전해 오래 사용할 수 없도록 콘센트를 막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카공족에 줄어드는 독서실 한편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문화가 생겨나며 최근 1년 새 전국에서 독서실이 1000곳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최근 통계) 말 기준으로 집계한 100대 생활업종 가동 사업자는 총 293만 63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2499명(7.0%)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독서실 사업자는 8387명으로 1년 전보다 10.8% 줄면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독서실 이용률이 높은 10대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도 발표됐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해 9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카공’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카공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음료나 간식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33%) ▲대화하거나 타자를 치며 공부할 수 있어서(23%)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23%) ▲카페에서 집중이 잘 돼서(13%) ▲따로 공부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즐겨 찾는 카공 장소로는 ‘고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꼽은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23%, ‘개인 카페’가 9%로 나타났다.
  • 양천합창단, 기획~연출 전 과정 합창뮤지컬 도전

    양천합창단, 기획~연출 전 과정 합창뮤지컬 도전

    서울 양천구의 양천구립합창단이 합창뮤지컬에 도전한다. 양천구는 양천구립합창단이 오는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정기연주회에 합창뮤지컬 ‘당신의 어느 멋진 날에’(포스터)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당신의 어느 멋진 날에’는 주부이자 엄마 그리고 아내로 살며 희미해진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삶을 짤막한 극과 함께 합창곡에 녹여 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합창단은 올 한 해 합창과 안무, 연기 연습은 물론 대본, 연출 등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단원의 힘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에서는 합창곡인 ‘모닝커피’, ‘잔소리’를 시작으로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 모습을 그린 ‘마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9곡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앞서 양천구립합창단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촌스러운 사랑노래’, ‘마중’ 등 네 차례 합창뮤직비디오를 제작·공개하기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문화의 힘으로 구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최고의 무대를 꾸며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안방은 태양광, 부엌은 원자력 전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안방은 태양광, 부엌은 원자력 전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모닝커피 포트 전원을 태양광으로 켠다. 빵 굽는 토스터는 원자력 전기를 사용한다. 물론 한국전력에서 보내 집으로 들어오는 전기 에너지원이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기를 사용할 때 선호하는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풍력, 원자력, 태양광, 수력, 화력, 바이오에너지 발전 전기를 골라서 쓰는 것처럼 되고 다르게 책정된 전기료를 납부한다. 방마다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원이 다를 수 있고, 요리하고 운동할 때 원하는 전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 요금을 낼 때도 다른 에너지원에 해당되는 곳에 카드를 가져다 대어 다르게 책정된 요금을 지불한다. 에너지원에 따라 전기료가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게 할 수도 있다. 너무 복잡한 것이 싫은 시민은 지금과 동일한 요금체계를 선택할 수도 있다. 국가 전체 에너지 공급체계는 지금과 동일하고 전력은 구별 없이 공급되지만, 개인의 선택사용 옵션, 요금과 관련된 전력운영 연계 체계만 별도로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다른 에너지원보다 요금이 높은데도 선택된 에너지원에 추가 납부돼 확보된 전기료는 국가전력체계와 한전의 적자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다. 사용자 의지로 추가 납부된 전기료 중 일부는 해당 에너지 연구와 관련 사업에 투자될 수도 있다. 향후 수익이 발생하면 공익 목적의 예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추가 납부한 개인에게 수익으로 되돌려 주는 것도 가능하다. 평생 전기 사용을 줄이고 아껴 쓴 개인은 연금처럼 수익금을 매달 지불받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왜 이런 체계를 상상하는가? 자동차는 전기차로 급격하게 대체되고 있고 디지털시대 데이터센터 소비전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전기를 소비하는 대중은 자신이 원하는 전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원자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 수력, 화력발전 중 에너지 대안이라고 믿는 것을 선택해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해당 전기료를 다르게 납부함으로써 선호하는 에너지원에 대한 지지를 표시할 수 있다. 매 시간 어떤 에너지원이 국민들에게 선택되는지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런 데이터 자체가 엄청난 가치가 돼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일별, 월별, 연별로 선택된 에너지원이 집계되므로, 별도로 에너지원 선호도 여론조사가 필요 없다. 에너지 정책 갈등도 지금과는 다르게 해결될 수 있다. 세계 어떤 나라도 채택한 적 없는 ‘에너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위기시대 국제기구와 정부협의체에서 결정한 정책을 지키는 것 외에 기후위기 극복을 실천할 길이 개인에게는 특별히 없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정책을 잘 따르는 모범국민, 유엔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모범 세계시민보다 스스로 실천하는 대중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北미사일에 정용진 ‘OO’ 댓글… 與 스벅 불매, 野 스벅 인증샷

    北미사일에 정용진 ‘OO’ 댓글… 與 스벅 불매, 野 스벅 인증샷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1일 ‘NO 정용진’이 적힌 불매운동 포스터와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기사에 ‘멸공’을 연상케 하는 ‘○○’라고 적은 글(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멸공 논란’이 계속됐다.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지 반나절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과 ‘멸공 챌린지’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NO 정용진’ 포스터 올린 정용진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北, 오전 7시 27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발사’라는 속보 기사 캡처를 올린 후 ‘○○’이라는 기호를 덧붙였다. 그러자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멸공’이라고 추측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자 정 부회장은 2시간 만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NO 정용진’ 포스터 게시물의 코멘트도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에서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바꿨다.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인증하는 정치인들의 게시글도 이어졌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적었다. 같은 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네의 한 카페에서 구매한 커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커피는 동네 커피가 최고입니다”라며 ‘작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텀블러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맞대응했다. 정 부의장은 한 누리꾼이 ‘모닝커피 하셨군요’라고 묻자 “네 ☆ 커피 마셨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여야는 멸공 챌린지 책임 떠넘겨 여야는 ‘멸공 챌린지’의 책임 소재를 두고도 서로에게 책임을 미뤘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멸공챌린지 참여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용진 부회장을 윤석열 같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윤 후보도 한번 참여한 것 아닌가 싶다”며 “왜 이렇게 논란을 벌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멸공 챌린지’를 진행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멸공 논란에 민주당이 난리다. 과민 반응이다. 혐오적 표현도 마다 않고 낙인 찍기”라고 했다. 반면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기업을 이끌어 가는 CEO의 입에서 그리고 저희 대통령 후보 중의 한 사람 입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구시대적 색깔론을 다시 꺼내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좀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멸공 논란을 중단하자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캠페인을 하는 것은 부담이 간다, 자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멸공 논란도 불매운동도 중단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 오래된 도시 한켠, 고래잡이 시절 추억을 걷다

    오래된 도시 한켠, 고래잡이 시절 추억을 걷다

    냉동창고가 문화 공간으로 변신장생포문화창고서 ‘오션뷰’ 감상고래박물관·고래문화마을 인접 ‘울산큰애기 이야기길’ 3개 구간사람이 사라진 ‘똑딱길’에서 시작‘추억길’ ‘읍성길’까지 2시간 코스 태화강 따라 자박자박 걷는 재미저녁엔 십리대숲 은하수길 ‘반짝’어느 도시나 옛 도심은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대 도시가 됐지만, 도시 한켠엔 뜻밖에 오래된 풍경들이 남아 있다. 문화와 예술의 새옷을 걸쳐 입은 채로다. 도시를 ‘광산’에 비유한다면 이런 공간들은 주민의 정서를 붙잡아 주는 ‘카나리아’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해돋이와 해넘이 여행을 취소한 이라면 더욱 제격이다. ‘고래의 고향’ 장생포항에서 서정적인 해넘이를, 명선도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만나면 되니 말이다.‘장생포문화창고’부터 찾는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옛 냉동창고가 문화와 예술이 넘실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창고 누리집은 스스로를 ‘엄혹한 세상의 카나리아로 살고 싶은 예술가들과, 그들이 만들어 낸 것들을 기꺼이 향유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광부들의 안전을 지켜 줬다는 ‘광산의 카나리아’에 비유한 표현일 텐데, 살벌한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따스한 정서를 잃지 않도록 든든한 받침목 노릇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장생포문화창고는 6층이다. 전망대를 겸한 ‘루프 톱’까지 포함하면 7층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름에서 보듯 문화창고가 들어선 곳은 장생포항이다. 예부터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명성이 ‘떠르르’했던 곳이다. 문화창고는 포경업을 비롯한 각종 어업이 활황일 때 고래 등의 생선을 보관하던 냉동창고였다. 주변을 압도하는 건물의 높이에서 당시 이 일대 어업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후 고래잡이가 금지되고 어업이 쇠퇴하면서 쓸모를 잃은 건물을 지난해 6월 문화 시설로 새단장해 개관했다.실질적인 전시공간은 2층부터다. 5층의 문화예술인 공유사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모두 전시, 공연장이다. 6층 북카페에선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이 건물의 최대 미덕은 모든 층이 ‘전망 맛집’이라는 거다. 항구 쪽 외벽은 모두 통창이다. 장생포항에 정박한 수많은 배들과 울산 공단이 만들어 내는 특유의 오션뷰가 창문 너머로 펼쳐진다. 특히 울산공단의 저물녘 풍경은 ‘백만불’짜리라 할 만하다. 화려하면서 음울한, 어딘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저물녘 풍경이 압권이다.●곱고 상냥한 중구여성 ‘울산큰애기’ 주변에 볼만한 곳이 많다. 고래박물관은 국내 포경 관련 자료와 유물들을 수집해 전시하는 공간이다. 맞은편의 고래생태체험관에선 다양한 바다생물과 만날 수 있다. 건물 초입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탐험가다. 1914년 당시 ‘악마 고래’라 불리던 귀신고래를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라고 처음 이름 붙였다고 한다.고래문화마을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 70년대의 장생포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곳이다. 이 마을 뒷산에 고래조각공원이 있다. 혹등고래, 귀신고래 등의 실물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울산대교를 배경 삼아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울산 시내에선 중구 성남동과 옥교동 일대에 원도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울산은 1970, 80년대 한국의 ‘산업 수도’였다. 당대의 흔적 위에 트렌디한 요즘 문화가 덧씌워져 있다.이 일대를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울산큰애기 이야기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울산큰애기’는 중구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유난히 피부가 곱고 상냥한 성품의 중구 여성을 일컫는다. 가수 김상희가 1969년 발표한 노래 ‘울산 큰애기’가 모티브가 됐다. 울산큰애기 이야기길은 3개 구간으로 나뉜다. 성남동 문화의거리~중앙동 주민센터 2.5㎞ 구간이 ‘울산큰애기길’, 똑딱길~청춘고복수길~시계탑 1.6㎞ 구간이 ‘추억길’, 울산읍성 일대 800m 구간이 ‘읍성길’이다. 전 구간을 다 돌아본다고 해도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편의상 이름으로 구분했을 뿐, 길은 어디로든 통한다. 외지인들은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울산큰애기하우스’를 기점으로 삼는 게 좋을 듯하다. 여기서 작은 길을 건너면 ‘똑딱길’이 시작된다. ‘똑딱길’은 시계소리를 차음해 지은 이름이다. 격동의 산업화 과정에서 성공과 좌절을 맞본 이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를 토닥토닥 위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성남동엔 그시절 낭만 꽃피운 다방 ‘똑딱길’은 입구가 좁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실제 1990년대 이후 이 골목에서 사람 그림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더럽고 어두워서 간 큰 사람도 선뜻 들어가질 않았다는 것이다. 울산 사람들은 이 길에 ‘시간의 골목’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개발의 그늘에서 길러 낸 자식들이 먼바다를 돌아 회귀할 날을 기다린다는 바람을 담은 표현이다.화분, 벽화 등으로 장식된 ‘똑딱길’이 끝나면 곧바로 ‘청춘고복수길’이 이어진다. 가요 ‘타향살이’로 사랑받은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1911~72)를 테마로 조성한 길이다. 150m 거리에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를 조성했다. 예전엔 성남동 일대에 다방이 많았다고 한다. 문화 시설이 전무했던 그 시절, 다방은 전시장이자 문학과 낭만이 꽃 피던 공간이었다. 당시 이 거리를 활보하던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의 아침 인사가 ‘모닝커피 했습니까?’였다나. 커피 잔을 내밀며 ‘모닝커피 했습니까?’라며 묻는 남성의 조형물이 이 거리에 세워진 이유다. 바로 옆의 시계탑은 울산 원도심의 랜드마크다. 일제강점기 성남역사 자리에 조성됐다. 매시 정각에 모형기차가 시계탑 돔 위를 도는 퍼포먼스를 펼친다.이웃한 복산동엔 서덕출공원이 있다. 아동문학가 서덕출을 기리는 근린공원이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야외 조각작품을 전시한 곳이라는 홍보 문구와 달리, 작품의 수가 많지 않아 아쉽다. 사방이 아파트 공사장이어서 오가기도 쉽지 않다.도심을 어슬렁대다 시원한 풍경이 보고 싶어지면 태화강으로 나가면 된다. ‘젊음의 거리’에서 성남나들문을 나서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이다. 강변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홍수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10리에 걸쳐 조성했다는 십리대숲이 핵심 볼거리다. 저녁엔 대숲 안에 ‘은하수길’이 펼쳐진다. 십리대숲 내 600m 구간에 조명을 달아 별들이 반짝이는 은하수처럼 꾸몄다. 해거름엔 겨울 철새인 까마귀들이 현란한 군무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만날 수 없었다.
  •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자연공원 가이드가 으르렁거리는 수사자 탓에 모닝커피 준비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냈다. 미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콰줄루나탈주(州) 북부 솜칸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한 건물의 개방된 주방에서 한 남성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기 위한 준비를 잠시 미뤄야만 했다. 이 건물에서 자연공원 가이드 교육업체 ‘베자네 네이처 트레이닝’(Bhejane Nature Training)을 운영하는 공동 창업자 딜런 파노스(46)는 이날 오전 건물 부지 안을 돌아다니는 사자 8마리를 발견했다.그런데 파노스가 주방으로 들어가 커피 물을 끓이려 하자 방충망밖에 설치돼 있지 않은 창문 밖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수사자 한 마리가 이 남성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파노스는 수사자가 왜 자신을 향해 으르렁거리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을 살폈고, 암사자 한 마리가 주방과 이어지는 문이 있는 곳 바로 바깥에 있는 벽에 바짝 붙어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는 수사자가 자신의 짝인 암사자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이 남성이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잠시 뒤 벽에 붙어 앉아 있던 암사자가 일어나서 옆에 있는 다른 건물로 들어가자 남성을 향해 위협을 가하던 수사자도 뒤따라 들어간다. 그제야 파노스는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파노스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게시물을 통해 “창밖에서 수사자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닝커피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잠시 고민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커피를 끝내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 [상품]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매년 4억캔 이상 팔려

    [상품]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매년 4억캔 이상 팔려

    롯데칠성음료가 1991년 선보인 ‘레쓰비(Let’s Be)’는 매년 4억 캔 이상 팔리고 있다. 처음 레쓰비를 선보일 당시 ‘레쓰비 마일드’, ‘레쓰비 콜롬비아’, ‘레쓰비 레귤러’ 등 3종으로 구성했다. 마일드는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고, 레귤러는 커피 맛을 진하게 했다. 콜롬비아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1997년에는 제품을 리뉴얼했다. ‘젊은이의 사랑’을 테마로 한 광고 마케팅 활동도 동시에 펼쳤다. ‘선배, 옆에 자리 있어요?’, ‘저 이번에 내려요’ 등의 광고 속 대사가 회자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의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9월에 20~4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레쓰비 카페타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량을 기존 캔커피보다 큰 240㎖로 늘리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살렸다. 현재 레쓰비 카페타임은 모닝커피, 라떼, 아메리카노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2월에는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레쓰비 연유커피’, ‘레쓰비 솔트커피’를 내놓았다.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는 해외 현지에서 유명한 이색 커피를 여행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3월에는 500㎖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레쓰비 그란데 라떼’를 선보였다. 레쓰비 그란데 라떼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중시하면서도 달콤한 커피를 즐겨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레쓰비 특유의 진하면서도 달곰한 커피에 우유 성분을 더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빗자루로 때려달라” 침입했더니 남의집, 의뢰인은 경찰 신고

    “빗자루로 때려달라” 침입했더니 남의집, 의뢰인은 경찰 신고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남성이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켜달라며 페이스북에서 인연이 닿은 두 남성에게 자신의 집에 무기를 지니고 침입해 자신의 속옷으로 자신을 묶고 빗자루로 때려달라고 제안했다. 뉴사우스웨일즈(NSW)주 그리피스 근처에 사는 의뢰인은 뜻대로 일이 풀리면(?) 5000 호주달러(약 410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두 남자는 지난해 7월 의뢰인이 건넨 주소로 찾아갔다. 새벽 6시 15분 그 집 주인은 주방에 불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가끔 들러 모닝커피를 끓이는 친구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두 남자가 생판 모르는 남자(의뢰인)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다. 그제야 주인이 불을 켰더니 두 남자가 정글 숲을 헤칠 때 쓰는 큰 칼 마체테를 든 채 침대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 남자가 곧바로 실수했음을 깨닫고 악수하자는 듯 손을 내밀며 “미안, 친구”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이 50㎞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놓고 두 남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두 남자는 곧바로 의뢰인이 사는 집으로 차를 운전해 갔는데 의뢰인이 보니 정말로 르로이란 이름의 남자가 바지에 엄청 커다란 칼을 숨기고 있었다. 의뢰인은 베이컨과 계란, 국수로 아침을 대접하며 뒤로는 경찰에 신고했다. 아무리 자신이 부탁했더라도 마체테처럼 무지막지한 흉기를 들고 찾아올줄 몰랐다는 것이었다. 결국 두 남자는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NSW 법원 재판부는 28일(현지시간) “이 사건의 일들은 모두 이례적”이라며 두 남자가 마체테 같은 흉기를 지니고 남의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의뢰인이 무기라고 애매하게 표현한 것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뿐 해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르로이의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르로이의 변호인은 “이건 일종의 상업적 합의였다. 침입에는 누군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변호했는데 재판부에 먹혔다고 현지 AAP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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