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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군, 2026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 선언

    보성군, 2026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 선언

    병오년(丙午年) 적토마의 해 전남 보성군이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동력 삼아 본격적인 질주에 나선다. 민생 안정부터 농림축산어업 고도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하며 2026년을 향한 도약에 속도를 더한다. 군은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진 청렴 행정의 신뢰와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을 군민이 체감하는 ‘완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4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대한민국 유일·최초 보성군은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평가 역사상 유일한 최초의 성과로 군민과 공직자,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군은 이 같은 청렴 성과를 행정 전반의 신뢰 자산으로 삼아 정책 집행력과 행정 안정성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민생 안정 최우선, 보성사랑지원금·보훈·돌봄 확대 민생 안정은 2026년 군정의 최우선 과제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명절 이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 총 114억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명예수당은 월 10만원, 참전명예수당은 월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시설 개선과 의료비 지원을 병행하는 실질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한다. 출생기본소득은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일해, 자궁경부암, 인플루엔자 등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역이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고독사 예방 스마트 안심 서비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응급 키트와 휴대용 비상 호신벨 지원, 장애인 공공 일자리 확대, 보성형 통합 돌봄 시행 등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 ▲농림축산어업 경쟁력 강화 보성군은 농림축산어업을 지속 가능한 고소득 산업 구조로 전환해 지역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지역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말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차산업을 전략적으로 고도화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고도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기계화 평지다원 조성을 통해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로 성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키위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키위를 보성 농업의 미래 성장축이자 핵심 소득 산업으로 육성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방역시설 확충을 병행하고,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확대와 업체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정을 이어간다. 해양·어업 분야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보성벌교 세계자연유산 지역 관리센터 조성과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의 해양 자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가치로 확장한다. ▲ 문화·관광 인프라 대전환···남해안 대표 거점 도약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과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방진관과 호국의 문을 조성해 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한다. 국내 최장 깊이의 스킨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해양복합센터와 율포 프롬나드,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인 율포항에는 717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구들장 힐링파크, 오봉산 생태탐방로를 차례로 완공해 보성 전역을 하나로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도 완성한다. 반다비 체육센터와 VR체육시설, 벌교 국민체육센터 개관, 벌교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통해 생활체육 기반도 대폭 확충한다. ▲ 안전·산업·에너지 인프라 동시 확장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천연가스 환상망 완성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한다. 조성 제2 농공단지 분양과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청년은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보성군 12개 읍면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발전 전략도 본격화한다.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벌교 복합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가족센터, 키즈카페, 작은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해나간다. 시가지 지중화 사업과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 조성,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에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보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온 ‘초심불망 마부작침’ 노력이 청렴 4년 연속 1등급과 7000억 재정 시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보성의 모든 가능성이 하나의 확실한 성장으로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완화, ‘소상공인 반발’ 속 이천시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주목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완화, ‘소상공인 반발’ 속 이천시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주목

    경기도가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 한도 기준을 ‘연 매출 30억 원 이하’로 완화했으나, 전체 31개 시군 중 4곳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3일 경기지역화폐의 구매 한도와 할인율, 가맹점 등록기준을 시군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 발행지원사업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되고, ‘평시 6%, 명절 등 특별할인 10% 이내’인 할인율은 ‘10% 초과 지양, 10% 초과 시 후 적립금 형태’로 지침을 변경했다. 가맹점 등록기준은 ‘연 매출 12억 원 초과 제한’에서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제한’으로 완화하고 대규모점포와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시군 상황에 맞춰 등록이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25일 현재 30억 원을 적용한 곳은 파주·광주·이천·포천 등 4개 시에 그치고 있다. 15개 시군은 검토 중이며, 11개 시군의 경우 가맹점 기준 변경 없이 ‘연 매출 12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시군이 30억 원 이하 적용을 망설거리는 것은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시는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 원 이하’로 완화하면서 영세 소상공인 보호 대책인 ‘작은 가게사랑 소비지원금’ 사업을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천시 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7%를 캐시백(월 최대 5만원)으로 돌려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가맹점 확대로 인해 대형 점포로 지역화폐 사용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설했다”며 “차등 인센티브 방식을 추진하자 지역화폐 가맹점 기준 완화에도 소상공인 단체 대부분이 찬성했고, 시 지역화폐운영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라고 말했다.
  •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아들과 오랫동안 불화를 겪던 중 아들네 집을 찾아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8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고법판사 정재오 최은정 이예슬)는 지난달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0)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들 집에 찾아가 며느리를 7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예고 없이 집에 들이닥쳐 아들에게 “왜 나를 차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서 나가버리자 A씨는 안방에 있던 며느리에게 “네가 시집온 이후 부자간 연도 끊어져 버렸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했던 A씨는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한 1992년부터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학비·생활비로 지출하고 살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수천만원의 결혼 자금을 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아들이 충분히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들이 결혼한 뒤에도 감사의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고 명절 선물이나 식사 대접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느꼈고, 2021~2022년쯤에는 아들과 절연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그는 아들과 다툰 후 “2년 동안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않으면 요구한 대로 돈을 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2년 동안 아무런 연락이 오가지 않으면서 A씨는 9000만원을 받았다. 아들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이 쌓여 있던 A씨는 ‘부자의 연을 돈으로 정산하고 단절한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다니는 경로당에서 지인들의 자식 자랑을 자주 듣다 보니 아들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피해자가 며느리로서 남편을 잘 다독여 시아버지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중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다. 이후 며느리에게 연락하기 시작했으나 며느리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새해가 됐음에도 아들 내외의 연락이 없고 손자와도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차단된 사실을 알고 극심한 분노를 느껴 집에서 흉기를 챙겨 아들의 집으로 향했다. 아들이 밖으로 나가버린 뒤 A씨는 며느리가 있던 안방 안으로 들어가 ‘네가 우리 집에 와서 가문이 파탄 났다. 이 칼로 스스로 찌르든지 나를 찔러라’라고 말했고, 며느리는 ‘아버님을 어떻게 찔러요. 차라리 저를 찌르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에 A씨는 격분해 피해자의 등, 어깨, 팔 등의 부위를 7차례 찔렀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찾아온 손자에 의해 A씨는 제압됐다. A씨는 손자가 제지할 때까지 피해자를 찌르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흉기에 깊게 찔려 갈비뼈가 골절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겁을 주려고 가볍게 칼로 스친 것”이라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사용한 흉기 등을 참작할 때 A씨는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며느리)가 사망의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 손자가 A씨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실제로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A씨와 아들 사이 관계 파탄에 책임이 있다거나 남편 잘못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과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이므로 내세우는 범행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피해자를 상대로 일방적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이후 감정을 이기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도 피고인과 검사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2심은 “A씨가 흉기로 등, 어깨, 팔 등을 마구잡이로 7번이나 찔러 피해자가 피를 흘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찌르려고 한 행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려는 살인 범행으로 지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중한 신체적 장애가 남지 않았지만, 그 살해 행위를 피해자가 유발하지도 않았고 A씨가 스스로 그만둔 것도 아닌 한 피해자와 합의의 유무나 피해자의 용서의 유무와 상관 없이 A씨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을 양육하고 경제적 지원을 했음에도 보답을 못 받고 있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인식과 사고를 수십 년 갖고 있던 끝에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인식과 사고를 80세가 넘은 지금에 와서 개선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하더라도 징역형 선고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피해자를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A씨 배우자와 딸이 잘 단속하겠다고 법원에 약속했다”면서 “A씨의 배우자가 남은 생을 A씨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탄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와 검사가 모두 상고하지 않으면서 이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다.
  • “입석 커플, 특실 좌석 양보 강요…거절하니 ‘싸가지 없다’고”

    “입석 커플, 특실 좌석 양보 강요…거절하니 ‘싸가지 없다’고”

    최근 KTX 이용 중 다른 승객이 자리 양보를 강요해 불쾌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승객 A씨는 25일 한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 서울행 KTX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업무차 서울 가는 KTX 특실 좌석을 예약해 탑승했다. 그런데 천안아산역에서 한 남성이 자리를 바꿔 달라며 말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A씨의 앞자리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타고 있으니 앞뒤로 붙어 앉아 갈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자리가 어디냐”라고 묻자, 이 남성은 “입석이라 자리가 없다”라고 답했다. 입석으로 열차에 탑승한 남성이 KTX 특실 1인석을 예약한 A씨에게 자리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A씨는 “돈 더 내고 특실 좌석을 예약했는데, 일반실 좌석과 바꿔 달라고 해도 안 해줄 판에 입석이 말이 되느냐”라고 황당해했다. 그러자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도 않으냐”며 재차 양보를 부탁했다고 한다.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 A씨가 승무원을 호출하자, 남성은 욕설과 함께 “싸가지 없네”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붙어 앉아 가려는 커플이 한 좌석만 특실 1인석을 예약하고 다른 자리는 입석으로 예약한 것을 수상히 여겼다고 한다. 그 찰나, 승무원이 A씨 앞자리에 앉은 커플 중 여성의 표를 확인했는데 여성 역시 남성과 마찬가지로 입석을 예약해놓고 버젓이 특실 1인석에 앉아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결국 승무원에 의해 입석 전용 호차로 쫓겨난 여성은 그러나 5분 후 다시 특실에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또다시 이 사실이 발각돼 특실에서 다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KTX 입석 승차권은 승객이 이용하고자 하는 구간의 좌석이 모두 판매된 경우, 좌석 지정 없이 발매되는 승차권이다. 일반실 좌석 운임의 15% 할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입석 이용 시 승객은 해당 호차에 승차해야 하며, 특실과 우등실을 제외한 빈자리에 앉을 수 있다. 빈 좌석을 이용하다가 해당 좌석을 예약한 승객이 탑승하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문제는 명절 때나 볼 법한 KTX 예매 전쟁이 일상이 되면서, 무임·부정 승차를 감수하는 승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표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부는 웃돈을 주고 사설 예매 대행을 이용하는 현실이다. KTX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2개 노선 20개역으로 시작해 현재는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을 누비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KTX 이용률(공급 좌석 수 대비 이용객 수)은 105.8%로 이미 포화 상태다. 특히 A씨와 입석 커플 간 실랑이가 벌어진 경부선 이용률은 111.2%다. 중간 정차역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면서 좌석 하나를 여러 승객이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매 대란의 해결책은 신규 열차 추가 투입만이 해결책이라며, 증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 “산타 24일 밤 11시 27분 서울 통과”

    “산타 24일 밤 11시 27분 서울 통과”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한민국 상공을 지나갔다.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는 24일 오후 11시 27분쯤 공식 ‘산타 추적’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산타가 서울에 도착해서 한국 전체에 명절 분위기를 퍼뜨리는 중”이라며 “산타 썰매가 정시 운행 중인 것이 레이더 신호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산타 썰매가 여의도 63빌딩,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 근처를 공중을 날아가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산타가 모는 썰매의 뒷자리에는 선물이 가득 든 자루가 놓여 있었고, 도합 9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 선두에는 빨간코 루돌프가 달리고 있었다. NORAD가 유튜브 등으로 공개한 전체 경로 표시 영상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북극에서 이륙해 북극권 바로 아래에 있는 러시아 극동 마을 우엘렌을 시작으로 캄차카반도, 태평양 섬들, 쿠릴 열도, 오세아니아, 일본을 지났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나하를 떠난 산타 썰매는 3분 30초 만에 한국 제주도 제주시에 도착했고, 부산, 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산타는 북한 평양에도 날아가서 잠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했으며, 이어 중국 선양으로 향했다. NORAD는 “대부분 나라에서 12월 24일 오후 9시에서 자정 사이에 산타가 도착하지만 어디에 정확히 언제 도착하는지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산타는 어린이가 잠들었을 때 방문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산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연례 이벤트를 열고 홈페이지와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계정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1956년 시작한 이벤트로, 올해로 70년째를 맞았다.
  • “생일선물로 주식 보낼까”…‘주식 기프티콘’ 도입 논의

    “생일선물로 주식 보낼까”…‘주식 기프티콘’ 도입 논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FKI)는 국내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선물할 수 있는 이른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도입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기프티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상장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해 선물하는 신개념 금융투자 서비스다. 한경협은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져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2020년 1분기 1231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21조원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274억달러에서 1575억달러로 약 6배 늘었다. 국민 인식 조사에서도 주식 기프티콘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됐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5일 전국 40대 이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8%가 서비스 도입 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자의 경우 이용 의향은 54.7%로 더 높았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주식 기프티콘을 보내고 싶은 상황으로 생일(29.6%), 명절·크리스마스·연말연시 등 시즌성 기념일(19.1%), 자녀·지인 투자 교육(18%), 학업·진로 관련 기념일(17.4%)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8%는 주식 기프티콘이 청년층 등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해 국내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협은 서비스 정착을 위해 4가지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주식 기프티콘 유통·판매를 허용하고,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현행 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와 같은 연간 250만원 수준으로 설정하자는 제안이다. 아울러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유통 수수료를 낮추고 증권사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결제 수단과 관련해서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이용을 허용하되, 레버리지 투자나 신용카드 현금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월 이용 한도를 100만원 이하로 설정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념일에 선물할 수 있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 저변 확대는 물론,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로서 K-금융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정적인 금융자산 축적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나래, 명품도 따로 챙겨 줘”…매니저와 불화의 시작은 결국 ‘돈’

    “박나래, 명품도 따로 챙겨 줘”…매니저와 불화의 시작은 결국 ‘돈’

    방송인 박나래와 매니저들 간 사이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임금 미지급 및 지연 지급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박나래가 악독하게만 괴롭혔느냐. 그건 또 아니었다”며 일방적인 갑질 프레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박나래씨가 매니저에게 성과금도 주고 추석 명절 때 돈도 따로 챙겨줬다”며 “매니저들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는 샤넬백과 샤넬시계도 선물로 줬다. 굉장히 잘해줬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매니저들 또한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매니저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그거에 상응하는 선물을 해 주기 위해서 샤넬구두를 선물해 줬고, 본인들의 월급을 모아 간식차와 커피차를 보내는 한편, (고급 샴페인인) 돔페리뇽을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또 “나래바를 열 때마다 와인잔이 자주 깨졌다고 하는데, 와인잔이 하나에 20만원이라고 한다”며 “10개 정도를 선물로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간 좋았던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금전 문제가 거론됐다. 이진호는 “첫 번째는 미지급금이었다. 현금 사용 시 매달 월급 지급날 정산이 되는데, 이 내용들이 정산이 안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 지연 지급도 있었다”며 “돈이 없어서 임금이 지급 지연이 된 것이냐. 아니다. 박나래는 자산가다. 돈이 없어 임금 지급이 늦게 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이에 문제제기를 하자, 박나래가 “때 되면 주는 것 아니냐. 왜 카톡을 하느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 전용기 타고 간 곳은 연인 공연? FBI 국장 해명

    전용기 타고 간 곳은 연인 공연? FBI 국장 해명

    캐시 파텔(45)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정부 전용기 사적 이용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연인의 공연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최근 케이티 밀러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납세자 세금으로 운영되는 FBI 전용기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과도한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파텔 국장은 컨트리 가수이자 연인인 알렉시스 윌킨스(27)와 함께 해당 방송에서 “윌킨스의 공연 가운데 약 15%만 직접 봤다”며 “정말 남용했다면 모든 공연을 찾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임 국장들은 휴가 안 갔나”…비판에 불만 토로 파텔은 “과거 FBI 국장들은 휴가를 가도 이런 비판을 받지 않았다”며 “연인의 공연을 보러 간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올해 윌킨스의 무대를 세 차례 정도 봤고, 명절이나 생일에 가족과 함께 잠깐 만난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텔 국장은 FBI가 운용하는 약 60억 달러(약 8조 8700억 원) 규모의 항공 자산을 이용해 내슈빌(윌킨스 거주지), 라스베이거스 자택, UFC 경기, 아이스하키 경기, 사냥 여행 등에 반복적으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미 행정부 규정에 따라 FBI 국장은 보안상 개인 일정에서도 전용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본인은 민간 항공권 상당액만 부담하고, 항공기 운항·유지에 드는 수만 달러의 비용은 납세자 부담이다. 파텔은 취임 전까지 전임 FBI 국장들의 전용기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 내슈빌 최소 6차례·라스베이거스 10차례…취임 사흘 만에 첫 방문 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파텔이 최소 6차례 내슈빌을 방문했고, 라스베이거스 자택으로는 10차례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치 매체 더 불워크는 파텔이 취임 선서 사흘 만에 첫 내슈빌 방문을 했으며, 3월 한 달에만 네 차례 왕복 비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5일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레슬링 이벤트에 윌킨스가 출연하자 이를 관람한 뒤 같은 날 다시 내슈빌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 논란으로 번졌다. ◆ “공항 바꾸면 4000~7000달러 절감”…해명에도 의문 파텔은 논란을 예상했다며 상업 공항 대신 정부 공항만 이용하도록 지시해 회당 4000~7000달러(약 590만~1030만 원)를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동 ‘템플릿’을 연인과 함께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파텔이 윌킨스의 개인 경호를 위해 FBI SWAT 요원 팀을 배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술에 취한 윌킨스의 지인을 FBI 경호 인력이 귀가시켰다는 증언도 정치 전문 매체 MS 나우를 통해 공개됐다. ◆ “프로포즈는 곧”…사생활 공개도 역풍 윌킨스는 SNS에서 공개적으로 “프로포즈는 언제냐”는 게시물을 이어가고 있다. 파텔은 이에 대해 “곧 있을 일”이라면서도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전용기 논란과 함께 최근 브라운대학 총격 사건 대응 실패 등 FBI의 잇단 대응을 두고도 비판을 받는다. 파텔은 이에 대해 “올해는 FBI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고 자평했다. 데일리비스트는 FBI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공연 15%만 봤다”…전용기 논란에 ‘가수 연인’ 언급한 FBI 국장 [핫이슈]

    “공연 15%만 봤다”…전용기 논란에 ‘가수 연인’ 언급한 FBI 국장 [핫이슈]

    캐시 파텔(45)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정부 전용기 사적 이용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연인의 공연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파텔 국장은 최근 케이티 밀러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납세자 세금으로 운영되는 FBI 전용기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과도한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파텔 국장은 컨트리 가수이자 연인인 알렉시스 윌킨스(27)와 함께 해당 방송에서 “윌킨스의 공연 가운데 약 15%만 직접 봤다”며 “정말 남용했다면 모든 공연을 찾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임 국장들은 휴가 안 갔나”…비판에 불만 토로 파텔은 “과거 FBI 국장들은 휴가를 가도 이런 비판을 받지 않았다”며 “연인의 공연을 보러 간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올해 윌킨스의 무대를 세 차례 정도 봤고, 명절이나 생일에 가족과 함께 잠깐 만난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텔 국장은 FBI가 운용하는 약 60억 달러(약 8조 8700억 원) 규모의 항공 자산을 이용해 내슈빌(윌킨스 거주지), 라스베이거스 자택, UFC 경기, 아이스하키 경기, 사냥 여행 등에 반복적으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미 행정부 규정에 따라 FBI 국장은 보안상 개인 일정에서도 전용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본인은 민간 항공권 상당액만 부담하고, 항공기 운항·유지에 드는 수만 달러의 비용은 납세자 부담이다. 파텔은 취임 전까지 전임 FBI 국장들의 전용기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 내슈빌 최소 6차례·라스베이거스 10차례…취임 사흘 만에 첫 방문 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파텔이 최소 6차례 내슈빌을 방문했고, 라스베이거스 자택으로는 10차례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치 매체 더 불워크는 파텔이 취임 선서 사흘 만에 첫 내슈빌 방문을 했으며, 3월 한 달에만 네 차례 왕복 비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5일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레슬링 이벤트에 윌킨스가 출연하자 이를 관람한 뒤 같은 날 다시 내슈빌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 논란으로 번졌다. ◆ “공항 바꾸면 4000~7000달러 절감”…해명에도 의문 파텔은 논란을 예상했다며 상업 공항 대신 정부 공항만 이용하도록 지시해 회당 4000~7000달러(약 590만~1030만 원)를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동 ‘템플릿’을 연인과 함께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파텔이 윌킨스의 개인 경호를 위해 FBI SWAT 요원 팀을 배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술에 취한 윌킨스의 지인을 FBI 경호 인력이 귀가시켰다는 증언도 정치 전문 매체 MS 나우를 통해 공개됐다. ◆ “프로포즈는 곧”…사생활 공개도 역풍 윌킨스는 SNS에서 공개적으로 “프로포즈는 언제냐”는 게시물을 이어가고 있다. 파텔은 이에 대해 “곧 있을 일”이라면서도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전용기 논란과 함께 최근 브라운대학 총격 사건 대응 실패 등 FBI의 잇단 대응을 두고도 비판을 받는다. 파텔은 이에 대해 “올해는 FBI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고 자평했다. 데일리비스트는 FBI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수원페이 이용자 87%, “가계에 도움 된다”…월평균 50만 원 이상 사용자 ‘10배↑’

    수원페이 이용자 87%, “가계에 도움 된다”…월평균 50만 원 이상 사용자 ‘10배↑’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수원페이 이용자 4,5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수원페이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48%, ‘그렇다’가 39%였다. ‘2025 수원페이 사용자 설문조사’는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온라인(새빛톡톡)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중 남성은 1318명, 여성은 3206명이었다. 11월 말 기준 수원페이 회원 수는 92만여 명이다. 수원페이 사용 이유는 ‘인센티브 혜택’(77%)로 가장 많았고, ‘지역 상권에 도움’(13%), ‘소득공제 혜택’(6%)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4%는 수원페이를 지속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었지만, 58%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수원페이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충전 혜택 한도와 할인율은 ‘50만 원 한도, 10% 할인율’(57%), ‘30만 원 한도, 10% 할인율’(28%) 순이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0%로 지난해(40%)보다 10%P 증가했고, 월평균 50만 원 이상 충전한다는 사용자는 23%로 지난해(2%)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인센티브 확대, 충전 한도 상향으로 수원페이 사용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올해 1월부터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10%로 확대했다. 30만 원이었던 충전 한도는 50만 원으로 상향했고, 설, 추석 명절이 있는 1월, 10월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했다. 응답자의 89%(매우 그렇다 49%, 그렇다 40%)는 수원페이가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수원페이를 주로 사용하는 업종은 ‘카페·음식점’ 55%, ‘학원 등 교육업’ 20%, ‘편의점·슈퍼마켓’ 17%였다. 개선이 필요한 점은 인센티브 확대(45%)가 가장 많았고, 가맹점 확대(32%), 결제 방식 다양화(14%) 순이었다.
  • 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 생명·환경 무시…끝까지 책임 묻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 생명·환경 무시…끝까지 책임 묻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7일 “반복되는 중대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포스코이앤씨에 손해배상 소송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에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인근 통로박스·수로암거 전면 재시공 ▲신안산선 붕괴 사고 피해 주민에게 설 명절 전까지 보상 ▲신안산선 공사 재개 과정에서 시민 동의·참여 보장 등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모든 재정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단 한 치의 타협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1일 오후 3시 13분쯤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오리로 인근 통로박스(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사각형 통로 구조물)는 현재까지 이용이 중단된 상태이며, 지반 침하로 인근 수로암거(도로에 고이는 물이 빠지도록 땅속에 관 모양으로 설치한 배수로)의 내구성 역시 크게 저하돼 추가 파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오리로 통행이 금지되면서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우회 운행하며 임시정류소 설치 등 추가적인 행정 비용이 발생했고 시민 불편도 컸다. 우회 운행은 사고 발생일부터 임시도로 개통 전인 9월 29일까지 약 5개월간 이뤄졌다. 준공영제 노선의 운행 거리가 늘면서 유류비 등 제반 운송비용이 증가했고, 우회 운행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운송 수입이 줄어드는 등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통로박스·수로암거에 대한 보수·보강만으로는 사고로 약화한 하부 지반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전면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대한민국 건설 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전 세계 하누카 행사장 보안 강화사전 등록 거친 인원만 참석 권고호주 총기 난사 희생자 위해 기도가자 침공 후 반유대인 사건 급증소수자 향한 혐오 범죄 확산 우려“우리의 공통된 인간성 되찾아야”세계에서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에서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반유대주의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정치적 양극화와 함께 다양한 층위의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지구촌 양상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 첫날인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참사로 전세계 하누카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와 추가 테러를 우려한 보안 강화 속에 진행되고 있다. 예년만 해도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기도로 축제를 시작하는 등 슬픔과 추모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빛의 축제’로 불리는 하누카는 어둠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9개의 촛불을 하나씩 켜며 유대인의 단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8일간 열린다. 각국 하누카 행사장은 보안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유대인 단체들이 사전등록을 거친 인원만 하누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는 하누카를 기념하는 대형 전기 촛대(메노라)가 설치됐는데, 베를린 경찰은 광장 주변의 경찰력을 강화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 당국은 총격범들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16일 호주 공영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범행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념에서 동기를 얻은 것으로 보이다”며 “10년 이상 지속해온 이 이념이 증오를 조장했고 이번 사건에서는 대량 살인을 준비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 최근 확산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증오’로 불리는 반유대주의가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반유대주의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뒤이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이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지난 8월 미국 반유대주의 감시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제외한 주요 유대인 거주 국가 7개국(미국·캐나다·호주·독일·프랑스·영국·아르헨티나)에서 반유대인 사건이 급증했다. 독일에서는 2021년 대비 2023년 반유대주의 사건이 75% 증가했고, 영국에서는 82%, 프랑스에서는 185% 늘었다. 호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호주 유대인 권익 단체인 호주유대인집행위원회(ECA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650건 이상의 반유대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 10월 가자 전쟁 이전 연평균 발생 건수의 5배에 달한다. 개인에 대한 언어적 괴롭힘, 신체적 폭행은 물론이고 차량 방화, 유대교 회당 방화, 주택 파손 등 곳곳에서 공격이 속출했다. 지난해 멜버른의 한 유대교 회당이 불에 탔고, 본다이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도 화염병 공격이 일어났다. 호주 정부는 가자 전쟁의 여파로 자국 내에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특사까지 임명하기도 했다. 질리언 시걸 호주 반유대주의 대응 특사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유대주의가) 오랜 기간 사회에 스며들었으나 우리는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일부 유대인 지도자는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확산한 반유대주의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도구로 악용되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이를 활용해 폭력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유럽의 저명한 랍비(유대인 성직자)인 핀하스 골드슈미트는 지난 7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전쟁 이후 2년 동안 반유대주의가 극도로 위험해졌다”고 경고하며 “반유대주의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유대주의는) 극우 정당들이 유대인을 공격하는 도구로 변질했다”고 했다. 반유대주의 확산이 근본적으로 다른 소수자에 대한 혐오 범죄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DL의 국제 담당 수석 부대표인 마리나 로젠버그는 “반유대주의 위협은 유대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소수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민주적 가치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번 호주 총기 난사 사건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흔한 증오 범죄와 증오 발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이제는 우리의 공통된 인간성을 되찾고 재앙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정치, 종교, 경제 지도자들에게 반유대주의를 비롯해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 순천 다비다회관, 겨울맞이 김장김치 100박스 나눔···10년 넘은 선행

    순천 다비다회관, 겨울맞이 김장김치 100박스 나눔···10년 넘은 선행

    순천시 풍덕동에 위치한 다비다회관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7㎏) 100박스를 직접 담가 이웃에 기탁했다. 도사동·조곡동·풍덕동·상사면 행정복지센터와 미혼모시설·장애인자립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다비다회관은 10년 넘게 매년 김장 김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지역 곳곳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김장 담그기는 지역 봉사단체인 다비다봉사회가 참여해 정성을 쏟았다. 다비다회관은 김장 나눔 외에도 지역 돌봄을 위한 다양한 복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다비다봉사회와 함께 매주 토요일 독거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1월 1일 떡국 나눔, 명절에 홀로 계신 어르신 식사 지원 등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 유명분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 ‘쌍둥이 아빠 사망’ 가해자 가족 “우리도 불쌍해”…“이 인간” 혐오에 하소연

    ‘쌍둥이 아빠 사망’ 가해자 가족 “우리도 불쌍해”…“이 인간” 혐오에 하소연

    50대 만취 운전자가 내년 5월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를 차로 치어 목숨을 앗아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가족이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호소했다. JTBC ‘사건반장’ 측은 최근 음주운전 사고 보도에 관해 12일 사과 방송을 했다. 진행자인 양원보 기자는 “방송에서 유족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했던 나머지 가해자 가족의 상실감과 아픔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드리는 만큼 민원실에는 그만 전화를 주셨으면 한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사과 방송은 관련 보도에 대한 가해자 가족의 항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추석 연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관련 보도를 냈다. 50대 운전자 A씨는 추석 이튿날인 10월 7일 밤 8시 58분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서 인도를 걷던 36살 이종희씨를 자신의 SUV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했다. 처가 식구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몬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의 2배 이상이었다. 다른 가족들이 차례로 자리를 뜬 뒤 발생한 일이다. 인도에서 700~800m를 질주한 A씨는 명절을 맞아 친구들과 식사 후 귀가하던 이씨를 뒤에서 덮쳤고, 이씨의 심장은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멈췄다. 숨진 이씨는 2023년 결혼 후 내년 봄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였다. 사고 당일에도 이씨는 ‘쌍둥이 카시트’를 검색하며 임신한 아내에게 “아기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기들 이름도 지어둔 상태였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최근 첫 공판에서는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만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 측은 10일 방송에서 “이 인간의 음주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 “이 인간 첫 공판이 있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이 정도면 시쳇말로 그냥 술독에 있다가 나온 거다”, “보통 음주 운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열에 아홉은 변명한다. 근데 0.222%면 기억 안 나는 게 맞다”, “이건 정말 제정신 아닌 거다”라며 A씨를 비난했다. 방송 이후 A씨의 가족은 진행자의 표현에 불만을 표하며 사건반장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A씨 가족은 “방송에서 앵커가 ‘이 인간’이라고 표현한 건 너무 공격적이다. ‘사건반장’ 보도가 가해자 혐오를 유발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재판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면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씨도) 아프간에서 끌려온 사람처럼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총격범은 아버지와 아들”…시드니 총기난사로 16명 숨져

    “총격범은 아버지와 아들”…시드니 총기난사로 16명 숨져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시드니 본다이 비치가 14일(현지시간) 총성과 비명으로 얼룩졌다. 유대인 명절 하누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1000여 명의 인파를 향해 두 명의 총격범이 50여 발의 총탄을 쏟아냈다.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15일 용의자 2명이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중 한 명의 이름은 나비드 아크람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드니 교외에 있는 아크람의 자택을 급습했으며,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건은 14일 오후 6시 40분 발생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은 해변을 내려다보는 작은 다리 위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해변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관광객들은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가 곧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해 도망쳤다.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은 중상을 입고 검거됐다. 범행 현장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는 사제폭발물이 발견돼 폭탄 제거 요원들이 투입됐다. 참사 속에서도 용기 있는 시민들의 행동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소셜미디어에는 한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달려들어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을 봤다”며 “이 호주인들은 영웅이고 그들의 용기가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다. 사건 당일 해변에서는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날이 비극이 됐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유대인 공동체를 고의로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총기 규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호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호주는 1996년 35명이 사망한 ‘포트 아서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해 관련 면허가 있어야만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 민스 주총리는 “호주는 대규모 총격사건이 드물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라며 “향후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최근 유대인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 하누카 행사가 열리는 다른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다. BBC에 따르면 영국 내 유대인 공동체 단체는 하누카 행사에서 보안과 경찰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했다”며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 유대인 축제에 무차별 총격… 맨손 영웅, 더 큰 희생 막았다

    유대인 축제에 무차별 총격… 맨손 영웅, 더 큰 희생 막았다

    유대인 명절 ‘하누카’ 1000명 참석무장한 범인들 50여발 총기 난사‘총기 청정’ 호주 사회 큰 충격받아해변 차량서 사제폭발물도 발견 이스라엘 “반유대주의와 싸울 것”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이날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무장한 용의자 2명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변의 한 차량에서 사제폭발물도 발견했다. 호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범인들은 해변을 내려다보는 작은 다리 위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소리에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던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며 대피했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총격이 약 50회 이어졌다며, 처음에는 해변에서 폭죽이 터지는 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 당국과 현지 매체들은 이날 해변에서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 행사에 열리고 있던 점을 들어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범죄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하누카 행사에는 1000여명의 유대인이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날이 비극이 됐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달려들어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보여줬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 위험 속으로 달려간 호주인들을 봤다”며 “이 호주인들은 영웅이고 그들의 용기가 (다른)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호주가 총기사고에서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현지는 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호주는 1996년 35명이 사망하는 ‘포트 아서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강화해 관련 면허가 있어야만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 민스 주총리는 “호주는 대규모 총격사건이 드물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라며 “향후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에서 최근 확산하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선 최근 유대인을 겨냥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연말 하누카 행사가 열리는 다른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다. BBC는 영국 내 유대인 공동체 단체가 하누카 행사에서 보안과 경찰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국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했다”며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번 참사가 일어난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 ‘본다이 비치’ 총기난사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유대교 명절 노렸나 (영상)

    ‘본다이 비치’ 총기난사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유대교 명절 노렸나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 등 1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14일(현지시간) 호주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쯤 본다이 비치에서 괴한 2명이 해변객을 상대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괴한들이 해변객을 향해 장총을 쏘는 모습과 총성에 놀린 해변객들이 혼비백산 대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목격자들은 “약 50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기난사는 약 10분간 지속됐고, 해변객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라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해변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 중 총성이 울렸다.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람들이 해변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완전히 공황 상태였고, 패닉은 점점 확산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산탄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수거하고 용의자들을 추격했다. 사건 발생 후 현장에는 의료진과 구급차, 헬기, 특수작전부대가 출동했으며 부상자들은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에 따르면 오후 9시 40분 기준 사망자는 11명, 부상자는 경찰 2명 포함 29명으로 집계됐다. 용의자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나머지 1명은 구금됐다. 이번 사건은 8일간의 유대교 명절 ‘하누카’ 첫날 행사가 열린 본다이 비치 북쪽 끝 본다이 파크 놀이터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놀이터에서 오후 5시부터 하누카 관련 행사가 열린 만큼, 경찰은 몇 개월 전부터 계획된 테러공격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 보성군, 다음달 1인당 3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설 명절 이전

    보성군, 다음달 1인당 3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설 명절 이전

    전남 보성군이 다음 달 1인당 30만원의 ‘보성사랑(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1월에 이어 1년만에 추가 지급에 나섰다. 12일 보성군에 따르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1인당 30만원의 ‘보성사랑(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도 본예산 수정예산안이 전날 보성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지원금은 소득·나이 등 조건 없이 모든 군민에게 설 명절 이전 지급될 예정이다. 전액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지방자치단체의 민생지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재원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군 재정 안정성과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조성해 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해당 기금은 현재 666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복지·지역기반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 재정의 견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예산안은 오는 16일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의결 즉시 집행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다가올 설 특수를 앞두고 침체한 골목상권·전통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즉각적인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이번 지원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올해 1월에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총 112억원 규모의 지원금(1인당 30만원)을 전 군민에게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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