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의 대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손배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건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옥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네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78
  • 공인중개사 명의 빌려 부동산 중개…사무소 무자격 운영 60대 적발

    공인중개사 명의 빌려 부동산 중개…사무소 무자격 운영 60대 적발

    부동산 거래가 많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중개 업소를 운영한 부산 수영경찰서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돈을 받고 A씨에게 자격증을 대여한 B씨 등 공인중개사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22년부터 4년 동안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공인중개사무소를 차리고, 상가 매매 등 40건 이상 부동산 거래를 중개해 수수료 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인중개사가 아니어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할 수 없다. 하지만 B씨 등에게 매달 월급 명목으로 200만원을 주고 자격증을 대여해 중개사무소를 운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에게 자신을 대표님으로 부르게 하고, 공인중개사인 듯 행세하면서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된 입장인 B씨 등은 A씨가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것을 묵인,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영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A씨 등을 적발했다. 수영구는 한 부동산 거래 의뢰인이 A씨가 이끄는 대로 상가 매매계약을 했는데, 계약서에는 다른 공인중개사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다단계로 대포통장 모아 범죄조직 공급…총책·대여자 등 200명 무더기 검거

    다단계로 대포통장 모아 범죄조직 공급…총책·대여자 등 200명 무더기 검거

    다단계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모아 범죄 조직에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대포통장 공급 조직의 총책인 50대 A씨, 30대 B씨 등 관리자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조직원과 통장 대여자 등 19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울산을 거점으로 두고 대포통장 211개를 수집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공급하고, 개당 매월 35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괄팀, 운영팀, 관리팀으로 나눠 조직을 운영했다. 총책들은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나 주부에게 “계좌를 빌려주면 매월 15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대포통장을 모았다. 관리팀은 명의자들에게 돈을 지급하면서 계좌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 운영팀은 대포통장을 수거해 고속버스 탁송 방식으로 범죄 조직에 넘기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통장 대여자가 다른 대여자를 소개하면 30만~70만원 정도의 알선비를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알선자 55명, 대여자 139명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의 범죄 수익금 4억 7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 삶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가 일어나는 출발점인 대포통장 공급 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해 엄단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연고 없는 곳에 ‘촌캉스’ 사업 둥지이장은 빈집 내어주며 정착 도와‘리얼 농활’ 매력에 청년 발길 봇물청년대표와 맞춤복 장인 의기투합곡절 딛고 ‘콘셉트 의상’ 판로 열어세대 통합한 시너지로 지역 ‘활기’ 인구소멸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지금껏 여러 처방이 나왔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해법은 무엇일까. 세대 간 협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이들이 있다. 청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패기, 시니어의 깊은 연륜이 어우러져 지역에 전에 없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아직 협업 모델이 많지 않고 성과를 논하기에도 이르다. 그러나 세대와 세대를 엮으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지역을 되살릴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 홍천 서석면 풍암2리는 여느 농촌 마을과 달리 청년들이 북적인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로 이뤄진 단체 ‘업타운’이 4년 전인 2022년 5월 마을에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업타운을 이끄는 김성훈(33)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청년은 대학 MT를 모티브로 한 ‘촌(村)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호기롭게 풍암2리로 이주했다. 아는 사람도, 연고도 전혀 없는 곳에서 좌충우돌할 법한데 일은 술술 풀렸다. ‘든든한 조력자’인 김진수(60) 이장을 만나서다. 김 이장은 촌캉스의 베이스캠프 격인 숙소를 구하는 이들에게 마을의 빈집을 선뜻 내줬다. 그는 “먼저 마을 주민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평균 연령이 70대인 주민들이 낯선 외지 청년들에게 가질 수 있는 거부감과 경계심을 허물어 농촌 마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주민과 원주민 간 갈등을 미리 막겠다는 취지였다. 업타운 청년들은 마을 회의부터 대청소, 면민체육대회까지 크고 작은 마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유대감을 쌓아 가족 못지않은 사이가 됐다. 김 대표는 “이장님 말씀 중 틀린 게 없었다”며 “처음엔 우리를 마약, 도박을 하러 마을에 들어온 것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친손주 대하듯 하신다”고 말했다. 촌캉스에 대한 2030 세대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1박 2일 동안 귀촌인으로 살아보는 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제껏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매 주말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10~16명의 청년들이 촌캉스를 즐겼다. 자신감이 붙은 김 대표는 2023년 업타운으로 사업자등록을 해 어엿한 청년 기업인이 됐고, 새로운 프로그램인 ‘농활’을 선보이기도 했다. 3박 4일간 농작물을 수확하고, 계곡에서 멱을 감고, 주민들과 어울려 마을 잔치를 즐기는 등 귀농·귀촌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농활도 단시간에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을 개시한 지 1년 만에 한 회당 참가자 수가 20명 안팎에서 50~12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 대표는 촌캉스와 농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농민의 일과가 생생하게 담긴 ‘리얼리티’를 꼽는데, 김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일종의 컨설턴트가 돼 밭일 나갈 때 복장, 새참 메뉴, 낮잠 자는 시간, 농기계 긴급 수리법 등 농촌에서의 삶을 하나하나 조언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이장은 “우리에겐 너무 평범한 일상을 여행 콘텐츠로 만든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의아했다”며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 들어와 산다는 게 기특해 내 일처럼 도왔는데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복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은 청년과 시니어도 있다. 맞춤의상 전문점인 바르지음의 김희은(30) 대표와 45년 동안 의상을 만든 이현주(67) 장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것은 2019년 말 대전 지역 대학 패션·의류학과 학생들과 중견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대전패션컬렉션. 당시 김 대표는 4년제 대학에서 원예학과를 나온 뒤 다시 전문대 패션슈즈디자인과에 진학한 패션 학도였고, 이 장인은 그 열정을 높이 샀다. 이 장인이 “함께 맞춤복거리의 명맥을 잇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받아들였다. 이듬해인 2020년 2월 졸업한 김 대표와 이 장인은 그해 6월 맞춤복 거리에 바르지음을 창업했다. 김 대표의 친구 3명도 참여했다. 이 장인과 김 대표는 옷을 만들고 친구들은 각각 마케팅, 사진 촬영, 책자 제작을 맡았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2년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친구들 모두 다른 직업을 찾아 서울, 경기로 떠났다. 수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수익 모델을 고민한 끝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이 입는 콘셉트 의상을 만들어 대여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내놨다. 젊은 층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코스프레(캐릭터 분장 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져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김 대표는 확신했다. 콘셉트 의상 특성상 장신구가 많고 디자인이 독특해 제작 난도가 높지만 이 장인이 있어 걱정이 없었다. 김 대표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장인은 김 대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옷으로 완성했다. 콘셉트 의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손님이 부쩍 늘어 콘셉트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개설했다. 김 대표는 “옷을 설계하는 패턴부터 재단, 재봉까지 스승님(이 장인)의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 가까워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며 “당장 돈을 벌지 못해도 상관없다. 평생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지다”고 강조했다. 맞춤복 거리 재건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위브 온(Weave On) 중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의상 제작 입문 과정을 6주 단위로 열고 있고 의상 창작자와 공연예술가, 콘텐츠 창작자가 중촌동의 근현대사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의상, 퍼포먼스, 영상 등의 창작물을 만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장인은 “김 대표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젊음이 가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발 담그고 첨벙첨벙… 청계천이 가장 시원해지는 열흘

    발 담그고 첨벙첨벙… 청계천이 가장 시원해지는 열흘

    서울 한복판이 이색 피서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청계천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에서 여름철 시민체험형 축제인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청계천 물길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다. 행사 기간에만 5만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다녀갔다. 평일 평균 4000여명, 주말에 7000명이 방문했다. 20년 만에 청계천을 최초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평소 청계천에서는 안전과 공익을 위해 입수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감성과 수요를 확인하고 물놀이와 휴식이 결합한 수변감성공간 조성 정책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휴게·편의시설을 늘리고 위생·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청계폭포~모전교~광통교 120m 구간은 시민이 편안하게 앉아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도심 휴식처로 바뀐다. 수변 산책로에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휴게 의자와 테이블, 그늘막이 마련된다. 현장에는 물놀이용 신발(워터슈즈) 무료 대여 부스도 운영돼 별도 준비물 없이 방문한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비가 오면 안전을 위해 임시로 중단될 수 있다. 시는 현장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청계천 방문 인증 사진을 응모하는 ‘베스트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으로 소정의 경품을 준다. 시는 현장 위생과 안전 관리에 힘써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수질·위생관리를 위해 행사 개최 전 하천 바닥을 2회 청소한다. 특히 이끼와 녹조류를 제거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힘쓴다. 안전을 위해 운영요원 4명과 응급의료 인력 1명 등 총 10명의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소방서·경찰서 및 응급실과의 비상 연락 체계도 유지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편의시설과 안전·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며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더라도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서 온 가족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野 ‘상임위 불만 멱살’ 특단 조치…정희용 “엄정 단호 대처”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은 권영진(재선, 대구 달서병)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폭력과 막말로 항의한 초유의 사태에 24일 국민의힘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 잡았고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 멱살까지 잡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항의와 물리적 폭력 행위는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정당화 안 된다. 당의 품격과 질서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권 의원은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며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했다. 원내대표실 밖으로는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지. 다 마음대로 한다”라는 고성이 들렸고, 충돌 과정에서 멱살을 잡는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 함께 있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 훼손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지금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상임위 배정은 국민의힘 당헌에 규정된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65조는 원내대표의 권한으로 ‘소속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배정’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의원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선호 상임위가 달라 원내지도부가 협의를 거치지만 최종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했고 동료 의원들께도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불찰”이라고 했으나 징계안도 접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원들과 일부 단체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에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안 제출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인 해당 재선 의원은 자기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열 번이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항의는 권리지만, 폭력은 잘못이다”라고 비판했다.
  •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집에선 에어컨 없이 버틸 수가 없어 나왔는데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 유일한 그늘인 팔각정에서 20여명의 노인들이 처마 아래 둘러앉아 연신 부채를 흔들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민소매 차림으로 앉아 있던 고세일(85)씨는 “정자 안이 아니고서는 햇볕에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이 정도 더위는 살면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에서는 80대가 비닐하우스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천안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비닐하우스에 일하러 가셨는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대구에서도 이틀간 온열질환자 4명이 발생했다. 충북 제천의 한 농장에서는 필리핀 국적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루 만에 온열질환 5배 급증65세 이상 사망 위험 19% 증가경북 포항은 지난 7일부터 엿새째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며 시민들이 극한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바다 대신 해송 그늘로 몸을 피했다. 한 자전거 대여점 상인은 “이런 살인적인 무더위는 처음”이라며 “푹푹 찌는 날씨에 누가 자전거를 타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찜통더위에 동성로를 비롯한 대구 도심 번화가는 주말인데도 한산했다. 홍성혁(33)씨는 “아이를 데리고 계곡으로 주말 피서를 가려 했으나 키즈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과 포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특보 3단계 중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처음 도입됐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 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경우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도 이날 도내 25개 시군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올해 첫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37.8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대구 37.0도 ▲서울·경북 경주시 36.8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 역시 37도를 넘어섰다.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 현상 때문이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중층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기압권에선 기류가 하강해 공기가 압축되며 기온이 오르는 데다 기류 하강의 여파로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일사량도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636명,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11일 기준 환자는 99명으로, 10일 21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질환자 중 28.8%는 65세 이상,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였다. 이 같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봤다. 보건당국 모든 야외활동 중단오늘 최고 37도… 내일 소나기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7도다. 중부지역과 전북 등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예상된다.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도 크게 상승한다. 낮 최고 체감온도는 13일 28~38도, 14일 28~37도에 달할 전망이다.
  • 물건도 없이 허위 렌털 계약으로 141억 ‘꿀꺽’…檢, 신종 금융사기 조직 적발

    물건도 없이 허위 렌털 계약으로 141억 ‘꿀꺽’…檢, 신종 금융사기 조직 적발

    존재하지 않는 렌털(대여) 물건을 내세우거나 이미 보유한 물건을 재임대한 것처럼 꾸며 여신전문금융회사들로부터 수백억원대 금융자금을 편취한 전국 규모 신종 금융사기 조직이 검찰 수사로 적발됐다. 창원지검 형사4부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과 배임증재 혐의로 A렌털사 대표 B(57)씨와 이사 C(55)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D캐피탈 부부장 E(43)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피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A렌털사에 지급한 금융서비스 자금 규모를 414억원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사기 범행이 확인된 141억원 상당을 우선 기소했다. 141억원 규모 범행에는 허위 계약 415건이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계약 건수와 이용자 수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인이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하거나 차명 명의를 사용한 사례가 확인됐으며 법인을 포함한 실제 이용자는 약 200여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A렌털사가 관여한 전체 채권 1094건 가운데 연체 또는 회수 불능 상태에 빠진 부실 채권은 596건으로, 부실률은 54.5%에 달했다. 검찰에 따르면 창원에 설립된 A렌털사는 2020년부터 자금난을 겪는 병원, 공장, 호텔, 음식점 등 법인·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허위 렌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금융회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계약자가 이미 보유한 물건을 A렌털사나 산하 허위 공급업체가 매수한 뒤 다시 대여해 주는 것처럼 꾸민 이른바 ‘백렌털’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업계 은어로 불리는 백렌털은 실질적인 물품 거래 없이 자금 조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수법이다. 또한 실제 렌털 물건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물건을 임대한 것처럼 꾸미는 ‘공렌털’ 방식도 일부 활용했다. 특히 공렌털의 경우 4000만원 이하 소액 계약은 비교적 간소한 심사 절차를 거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렌털사는 이러한 허위 계약을 근거로 4개 여신전문금융회사에 팩토링(매출채권 담보대출), 할부, 리스 금융을 신청했다. 물건이 정상적으로 배송·설치된 것처럼 허위 확인서까지 작성해 제출했고, 금융회사들은 이를 정상 거래로 믿고 렌털료 채권을 할인 매입해 자금을 지급했다. 이후 A렌털사는 받은 자금 가운데 약 11%를 수수료로 챙긴 뒤 나머지를 계약자들에게 넘겼다. 검찰은 이를 통해 A렌털사가 취득한 수수료만 약 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자들은 매달 렌털료 명목으로 금융회사에 돈을 냈다. 검찰은 A렌털사가 사실상 금융회사 자본을 활용해 대부업을 운영하면서 채권 회수 위험은 금융회사에 떠넘긴 구조로 판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과 사업자 지원을 위해 활성화된 팩토링 금융상품이 범행에 집중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는 금융회사 내부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도 드러났다. B씨는 D캐피탈 직원 E씨에게 심사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약 4년간 현금 1억 6200만원을 건넸고, 고급 렌터카 비용 약 4300만원도 대신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E씨가 취득한 범죄 수익 약 2억 500만원에 대해 소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경찰이 허위 렌털 이용자 1명을 사기 혐의로 송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사건은 개별 이용자의 사기 여부를 다루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검찰은 허위 렌털 계약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정황에 주목했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추가 규명이 이뤄지지 않자, 검찰은 2025년 2월부터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유사 사건들을 추가로 확인한 뒤 이용자와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차례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캐피탈사 계약 서류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어 4~5월에는 관련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A렌털사 대표와 이사를 구속했다. E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가 대부분 확보됐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검찰은 허위 계약 이용자 모집이 전국 단위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A렌털사는 광고 전단을 배포하거나 직원들의 인맥을 활용해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들을 물색한 뒤 렌털 금융을 이용하면 손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접근해 허위 계약 체결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영업사들도 전국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돼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렌털 계약 이용자만 사기 혐의로 입건되던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해 전국 규모 신종 금융사기 범죄의 전모를 밝혀냈다”며 “외부 영업사 등 추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공소 유지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춘 바쳤는데” “막막”… ‘파산 기로’ 홈플러스의 한숨

    “청춘 바쳤는데” “막막”… ‘파산 기로’ 홈플러스의 한숨

    MBK·메리츠 서로 “네 탓” 공방긴급자금 2000억원 조달에 실패MBK, 점포 팔아 인수 때 빚 갚아재임차 임대료 연 4000억대 급증1.2만명 직원들과 입점업체 ‘시름’ “월급이 밀려도 버텼지만 이제는 정말 갈 곳 없이 눈앞만 캄캄합니다.”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19년간 근무한 양선하(57)씨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더욱 썰렁해진 매장에서 “20년 가까이 청춘을 바친 일터가 없어지지 않기만 바란다”며 5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노원구 홈플러스 중계점에서 만난 한 임대 매장 운영자도 “회생길까지 막혀 권리금과 보증금도 보장받지 못할까 봐 밤잠을 설친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전성기를 이끈 ‘업계 2위’ 홈플러스가 결국 파산 기로에 서자 근로자·입점 상인·협력 업체·배송업자·지역 주민 등 수많은 이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오는 20일까지 소위 ‘운명의 2주’간 극적인 유동성 마련이 없으면 사실상 청산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탓공방’ 중인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채권단 메리츠금융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곳곳의 홈플러스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가 이어졌다. 강동점 근로자들은 “정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외쳤고, 영등포점에는 ‘정년퇴임까지 일하고 싶다’고 적힌 현수막과 노란 리본이 걸렸다. 평소라면 북적였을 주말에 매장 내부는 한산했다. 영등포점 정육 매대에는 텀블러가, 채소 매대에는 주방 가위와 칼이 엉뚱하게 놓여 있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오는 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앞에서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2025년 3월 회생절차 돌입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결정적 원인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실행에 필요한 긴급 자금(DIP 대출)인 2000억원 조달 실패다. 메리츠 측은 MBK와 김병주 MBK 회장의 연대보증을 조건으로 1000억원 대출금을 에스크로에 예치했으나 추가 대여는 없다고 못 박았다. 반면 MBK 측은 회사 차원의 연대보증을 제시했고 이미 김 회장의 개인 증여 등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과 신용을 부담했다고 맞섰다. 법원의 폐지 결정 후에도 MBK와 메리츠의 입장 변화는 없어, 2000억원 마련 가능성은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 메리츠는 담보로 잡은 점포 60여개를 처분해 1조원대 대출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자산가치 7조 300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가 공중분해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 홈플러스 직원은 1만 2000명이나 된다. 지난달 월급도 받지 못했는데 대규모 실직도 불가피하다. 주차 관리·청소 등 간접고용 인원의 실직도 예상된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은 150곳에 달하고, 7억 7400만원에 달하는 업체 평균 미수금은 후순위 채권이어서 회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위기의 원인으로 MBK의 경영 실패가 꼽힌다. MBK는 2015년 9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7조 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4조원이나 빚을 졌다. 이후 10년간 점포 등 유형자산을 팔았다. 또 일부 점포를 팔고 그 점포를 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을 감행해 연간 임대료 부담이 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인수할 때 동원한 빚을 홈플러스의 자산으로 갚아 나간 셈이다. 지난해 회생 절차 돌입 후 126개였던 점포를 67개로 줄였고, 알짜 사업인 슈퍼 부문(익스프레스)은 매각했다. 온라인 시장에도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마트산업노조는 “MBK와 메리츠는 물론 정부와 법원까지 모두가 책임을 외면한 결과”라며 “홈플러스가 청산 절차로 향하게 되면 수십만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북 물놀이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뜬다

    전북 물놀이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뜬다

    전북 지역 주요 물놀이 장소에 2586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뜬다. 전북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을 위해 7월 3일 부안군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내달 8월 17일까지 ‘2026년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군산 선유도, 부안 고사포 등 해수욕장 7개소와 남원 뱀사골, 진안 운일암반일암 등 계곡·하천 5개소를 포함해 총 12개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인력은 총 2586명으로, 1일 평균 69명이 현장 근무에 나선다. 또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 장비 15대도 함께 배치해 수상·수중 인명구조, 응급처치, 병원 이송, 수변 안전조치, 구명조끼 대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남원 지리산 뱀사골계곡에는 전문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을 함께 배치한 ‘신속수난구조팀’을 운영해 구조부터 응급처치,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는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진형민 본부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최근 5년간 배치 장소 내 사망자 0명이라는 성과로 도민과 피서객의 생명을 지켜온 현장 안전망”이라며 “올해도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물놀이 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최근 5년간 전북 주요 물놀이 장소에서 총 3796건의 구조·구급·안전조치를 수행했고, 배치 장소 내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 10년 동거남, 노래방 성매매 들통나자 “재산 나눠줘” 요구…어쩌나

    10년 동거남, 노래방 성매매 들통나자 “재산 나눠줘” 요구…어쩌나

    10년 동안 동거한 남성이 자신의 성매매 사실이 들통나자 재산분할과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일하다 알게 된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결혼을 전제로 오랜 기간 사귀었고, 양가 부모님도 응원해 주셨다. 2년 전부터는 제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살림을 합쳤다”며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 주변 사람들도 모두 저희를 부부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1년 전부터 남편이 자기 사업을 하겠다며 집에서 꽤 먼 곳에 의료기기 유통 회사를 차렸다. 출퇴근하기 너무 멀지 않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집 근처는 예전 직장과 거래하던 병원들뿐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사업을 시작한 뒤로 남편은 무척 바빠졌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잦아졌고, 아예 연락이 끊기는 날도 있었다. 처음엔 사업 초창기라 사람 만나느라 그러려니 하며 꾹 참았다”고 했다. 그러나 갈수록 의심이 쌓였던 A씨는 확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성매매를 해왔던 것이다. A씨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결국 남편과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이별을 통보하자 남편은 오히려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제 아파트의 대출금을 자기가 매달 내줬으니 그 몫을 나누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생활비에 보태라며 줬던 돈까지 전부 빌려줬던 것이라며 대여금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다”며 “저희 관계가 사실혼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위자료를 청구해서 받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수진 변호사는 “A씨는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약 10년간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고 또 최근 2년 동안은 같은 집에서 동거했으며 양가 가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했을 때 사실혼 관계로 인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법원은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해 재산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하기 때문에 상대방 대출금 납부 기여분이 재산 분할 산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사실혼을 파기한 자는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이 사안에서는 상대방이 성매매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포함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여금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당사자 사이에서 금전이 오간 경우에는 차용증 등 처분 문서가 없고 이자 약정도 없다면 대여금이 아니라 증여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대여금은 아니고 증여이기 때문에 재산분할로 정리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중학생이 친구들 태우고 렌터카 몰다 화물차 충돌…2명 경상

    중학생이 친구들 태우고 렌터카 몰다 화물차 충돌…2명 경상

    대구에서 중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다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30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중학생 A(14)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호국로의 한 사거리에서 무면허로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좌회전하던 1t 포터 화물차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아반떼에는 A군을 포함해 14~15세 중학생 5명이 타고 있었으며, 포터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아반떼 동승자 1명과 포터 동승자 1명 등 모두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인 아반떼는 A군 어머니 명의로 대여된 렌터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의 과실이 확인될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렌터카가 미성년자에게 운전된 경위와 대여 과정에서 법규 위반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촉법소년 연령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허위 상품권 업체 차려 415억 돈세탁…조폭 출신 총책 등 22명 검거

    허위 상품권 업체 차려 415억 돈세탁…조폭 출신 총책 등 22명 검거

    허위 상품권 업체를 설립해 415억원의 범죄수익을 세탁한 조폭 출신 총책 등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허위 상품권 업체를 설립해 범죄수익을 세탁한 총책 A씨 등 22명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보이스피싱, 허위 투자사이트 등을 자행한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과 공모해 약 415억원의 범죄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허위 상품권 업체를 내세워 법인 명의 계좌로 범죄수익금을 받은 뒤 합법 자금처럼 위장하고,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자금을 분산 송금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북 영주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한 조직폭력배 출신이었다. 대부분의 조직원도 충북 음성·진천 지역 기반의 고향 선후배로 연결된 20~30대 무직자였다. 조직은 총책·관리책·세탁책·대포통장 공급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됐다. 이들은 해외 보안 메신저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한편, 진술 매뉴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미환수 범죄수익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이용되는 계좌를 단순 양도·대여하는 행위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수사하겠다”며 “가까운 고향 지인이나 친구 부탁이더라도 자신 명의 통장·계좌를 양도하거나 대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명의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고, 이들 명의의 통장을 피싱 조직에 넘긴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조직 총책 A(30)씨 등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7~10월 인터넷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 ‘개인장, 코인장, 법인장을 모집한다’는 홍보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뒤 현지 숙소에 감금, 폭행·협박해 빼앗은 통장을 해외 피싱 범죄 조직에 넘겼다. 이들은 피싱 조직으로부터 통장 1개당 1000만~2000만원을 받아 조직원들에게 매달 200만~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의자 모집책에게는 추가로 100만~200만원의 인센티브까지 지급했다.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근 건물 등에 2~6주간 감금됐다. 한 피해자는 숙소와 이동 경로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는 이유로 다른 피해자들 앞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A씨 일당은 계좌 이체 한도를 하루 최대 5억원까지 높이도록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경찰은 A씨 일당 중 8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을 판매하거나 대가를 약속받고 계좌를 대여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고액 알바’나 ‘고액 현금 지급’ 등을 조건으로 해외 출국을 유도하는 경우 피싱 범죄나 자금 세탁 조직의 수법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통합특별시 주청사 갈등 격화…서부권 이어 중부권도 참전

    통합특별시 주청사 갈등 격화…서부권 이어 중부권도 참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청사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최근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주사무소 주소지로 동부권인 순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무안 등 서부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데 이어 중부권인 나주에서도 주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주청사 유치를 당연시해오던 광주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청사 문제가 민 당선인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통합시대여수포럼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를 동부권(순천)으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계기로 공공기관의 동부권 이전, 여수산단의 대전환을 위한 기획·예산·인사 등 실질적 행정과 비전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민 당선인이 지난 17일 한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통합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를 동부청사로 등록하고 첫 출근은 무안 남악청사로 하겠다”고 발언한데 따른 반응이다. 반면 서부권에선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목포 김원이,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의원을 비롯해 무안 김산, 목포 강성휘 등 서부권 7개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도청 이전의 역사성, 서남권 낙후성을 강조하며 “기존 도청 남악청사로 주청사와 주사무소를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부권 지방의원 당선인들도 “광주와 동부권 표심을 노린, 눈 가리고 아웅식 미봉책”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중부권에서는 ‘제3지대론’이 고개를 들었다. 나주시민단체 등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주사무소 소재지로 삼자”며 소규모 ‘지주회사형 전략청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청사는 인구 140만명의 대도시인 광주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논란에서 한 발짝 물러서있던 광주지역에서도 “이러다 주청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시민단체에서는 ‘주청사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 민 당선인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민 당선인은 이와 관련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특별시민과의 대화’에서 “법적인 규정 때문에 통합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를 동부청사로 하자는 것”이라며 “(무안청사를) 뺏긴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주청사를 어디로 정하더라도 상대 지역의 반발은 불가피하다”면서 “갈등을 떠안고 가기보다는 공론화 등의 방식을 통해 조기에 결론을 내리고 지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 고양 ‘산업·교육·취업’ 묶었다… 맞춤형 좋은 일자리가 경쟁력

    고양 ‘산업·교육·취업’ 묶었다… 맞춤형 좋은 일자리가 경쟁력

    스마트 농업·바이오·드론·영상 등취업 연계 ‘고양 일자리 학교’ 호평청년·중장년 등 세대별 고용 정책13개 거점·이동 상담소 통해 지원“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 만들 것”도시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교통망과 주거 환경, 문화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은 ‘좋은 일자리’에서 나온다.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정착하며 산업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도시의 핵심 동력 역시 양질의 고용이다. 인구 107만명의 특례시인 고양시가 ‘일자리’를 도시 전략의 전면에 내세운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 서북부 중심도시인 고양시는 오랫동안 대표적 주거 도시로 성장해 왔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는 뛰어나지만 상당수 시민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베드타운’ 이미지도 함께 따라붙었다. 인구는 늘었지만 도시 안에서 충분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지역 경제 자생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청년층 유출과 산업 기반 부족, 소비의 역외 유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나타난다. 이제 지방정부의 경쟁은 단순 인구 증가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고양시가 자족도시 전략과 일자리 정책을 함께 묶어 추진하는 이유다. ●올해 고용률 68%·취업자 55만명 목표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좋은 일자리’를 도시 성장 전략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단순 공공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 미래 기술 교육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시는 지난 4월 ‘2026년 일자리 대책 세부 계획’을 수립·공시했다. 목표는 고용률 67.7%, 취업자 55만 4654명 달성이다. 이를 위해 직접 일자리와 직업 훈련, 고용 서비스 등을 포함한 438개 사업을 추진한다. 민선 8기 들어 맞춤형 일자리 지원 체계도 강화됐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22년과 2025년 우수상을 받았고 지역 경제 혁신 박람회 ‘일자리 어워드’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단순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 수요와 교육, 취업 연계를 결합한 정책 모델이라는 평가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2년 이후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 등 산업 구조 맞춤형 취업 연계 교육 훈련을 통해 471명을 양성했고 통합일자리센터 연계 민간 취업 2만 6062명, 공공일자리 직접 고용 1065명을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기업 인사 담당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현재 576명의 회원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특성화고 현장 실습 연계 지원도 871명에 달한다. 핵심 전략은 ▲자족도시 조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고양형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균형 일자리 ▲지속 가능한 고용 여건 조성이다. 단순 채용 규모 확대보다 산업 구조와 인재 양성 체계를 함께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산업 전략과의 결합이다. 시는 스마트 농업과 원예·화훼 같은 지역 기반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바이오·드론·영상 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전국적 화훼 유통 기반과 방송 영상 인프라, 연구·의료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처럼 제조업 공장 유치만으로는 지역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스마트 물류 등 기술 기반 산업은 인재와 교육, 기업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성장한다. 결국 ‘산업-교육-취업’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청년 행정 체험 연수·창업 비용 지원 시는 세대별 맞춤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에게는 일 경험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청년 일자리 미래 패키지’를 운영하고 중장년과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고용 안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 행정 체험 연수 498명 운영, 청년 창업 비용 지원, 어학·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1만 8573건 등 청년층의 실질적 취업 역량 강화 정책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 4월 문을 연 청년 정책 거점 공간 ‘내일 꿈 제작소’는 취·창업과 자립 지원,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현장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면접 정장 대여와 취업 상담, 디지털 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년 참여형 정책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 정책은 숫자와 계획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가 올해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학교는 기존 공공 직업 훈련과 결이 다르다. 단순 교육 제공이 아니라 처음부터 취업을 전제로 설계됐다. 기업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필요한 직무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 실습과 채용 연계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물류 현장 실무와 건물 종합 관리, 바이오 산업 인력 양성 등 3개 분야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총 75명이 참여한다. 선정 분야 역시 고양의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 변화를 반영했다. 물류 분야는 전자 상거래 확대에 따른 전문 인력 수요 증가가 배경이며, 건물 종합 관리는 시설·안전 관리 전문 인력 수요 확대에 대응한 것이다. 바이오 분야 역시 연구·의료·영상 산업과의 융합을 고려한 미래 전략 산업이다.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의 특징은 기업 수요 발굴부터 교육생 모집, 실무 교육, 현장 실습, 취업 연계까지 수행 기관이 전 과정을 맡는 ‘원스톱’ 구조라는 점이다. 교육받고도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존 직업 훈련의 한계를 줄이려는 시도다. ●중장년 직무 특화 교육·생애 설계 제공 시는 맞춤형 통합 일자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통합일자리센터 외에도 13개 거점 상담소와 찾아가는 이동 상담을 운영하며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청년층에는 면접 스킬 교육과 진로 설정 프로그램, 중장년층에는 세무·경비 등 직무 특화 교육과 생애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전략도 세분되고 있다. 채용 대행 서비스 확대와 기업 전담 상담 창구 운영,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대상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력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 커뮤니티를 활용한 경력직 채용 연계와 HR(인사 관리) 세미나 운영도 같은 흐름이다. 중장년 재취업 환경 변화 역시 이런 정책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고령화와 조기 퇴직이 일상화되면서 50~60대 재취업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가 됐다. 단순 알선보다 새로운 기술과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시는 공공일자리 정책 역시 지역 사회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 동네방네 환경 지킴이, 어린이 보행 안전 지도, 장항습지 관리 지원,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확대하는 한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퇴직 전문 인력의 사회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내년 민선 9기 일자리 대책 종합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일자리 로드맵과 함께 핵심 개발 사업에 따른 미래 환경 변화 대응 전략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시의 일자리 전략은 복지성 단기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과 교육, 기업 수요를 연결하는 성장형 고용 생태계 구축에 맞춰져 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어디에서 일하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세대가 일터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고용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양질의 고용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설레는 제주 여행, 방심하면 악몽돼요”… 제주 5년간 렌터카 사고로 4000여명 부상

    “설레는 제주 여행, 방심하면 악몽돼요”… 제주 5년간 렌터카 사고로 4000여명 부상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렌터카 교통사고 특별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2414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6명이 사망하고 40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렌터카 사고는 제주 전체 교통사고의 11.4%를 차지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렌터카 사고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관광객 이동의 상당 부분이 렌터카에 의존하는 제주 특유의 교통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사고를 낸 렌터카 운전자 연령대는 20대가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0.4%, 50대 20.0% 순이었다. 초행길과 낯선 도로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층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11월 제주시 우도에서는 렌터카가 전복되면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같은 해 9월 서귀포시에서도 렌터카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대형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5~6월을 ‘렌터카 교통사고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7일 도내 렌터카조합과 113개 렌터카 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보내 ▲20대 및 운전경력 1년 미만 초보 운전자 대여 자격 확인 강화 ▲좁은 도로와 급커브 등 제주 특유 도로환경 사전 안내 ▲타이어와 안전장치 점검 강화 등을 요청했다. 관광객 대상 디지털 안내 서비스도 확대한다. 제주관광협회와 협업해 제주공항 1층 안내데스크에 비치한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도내 무인교통단속장비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단속 중심이 아닌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사고다발지역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교통안전시설과 무인단속장비도 추가 확충한다. 관광객 밀집지역과 주요 관광도로에서는 싸이카 기동반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수천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안전과장은 “여행의 설렘이 순간의 방심으로 이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며 “운전자와 렌터카 업체, 자치경찰이 함께 예방 중심의 교통안전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이테크로 질주 ‘K레이싱 시대’

    하이테크로 질주 ‘K레이싱 시대’

    현대차, WEC 하이퍼카 부문 완주내구성·열 관리 첨단기술 시험대6시간 가혹한 질주로 기술력 증명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 ‘청신호’초고강도 신소재 산업 검증 기회 한국타이어 등 부품 업계도 사활“저 차(제네시스)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2026 월드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 팀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내구레이스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이날 코너링은 하이테크 엘리트 그룹으로 질주하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의지를 보여줬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제네시스 팀은 하이퍼카 부문에 ‘GMR-001’ 2대를 투입했고, 서킷(4.909㎞)을 차 한 대 당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6시간 동안 각각 211랩, 189랩을 달렸다. 8개 브랜드의 17개 차량 중 15위와 17위였지만 가혹한 질주를 완주한 것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가다. 1·3위는 도요타, 2·6위는 페라리, 4위는 알핀, 5·7위는 BMW 등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WEC 진출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1(F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EC 등이 속도 경기를 넘어 상용차의 기술을 시험·증명·개량하는 무대여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스포츠 쿠페 ‘티뷰론’으로 WRC의 하위 클래스인 F2 클래스 랠리에 처음 나섰다. 서킷이 아닌 산길, 사막, 눈길 등 실제 도로를 달리는 WRC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하며 아반떼 등의 내구성을 입증했고, 이런 기본기와 28년간 경험을 토대로 ‘서킷 위의 귀족’으로 불리는 WEC에 진출했다. WEC의 핵심은 에너지 효율 기술이다. GMR-001도 제동 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 가속할 때 즉각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을 갖췄다. 차체의 공기역학 설계도 양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스포츠에 열광한다. 가속·감속과 충전·방전이 반복되는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극한의 열 관리 기술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생존 기술이다. 고전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성능 저하를 막는 기술은 전기차 화재 예방, 배터리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는 포뮬러E와 WEC 무대 등에서 최대 600㎾급 회생 제동 기술을 검증했고, 이는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등 양산차의 에너지 효율 지표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WRC와 WEC에서 압도적 위상을 확보한 도요타도 서킷에서 다진 사륜구동 제어 하이브리드 기술을 GR 브랜드 양산차에 즉각 이식하고 있다.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도 6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며 시속 190㎞ 이상에서 작동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의 일반 도로용 차량은 결국 트랙 기술이 정교하게 이전된 결과물이고, 트랙은 이상적인 실험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상도 두드러진다. 지리자동차그룹의 ‘링크앤코’는 양산차 기반 레이스의 정점인 WTCR(현 TCR 월드 투어)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사활을 건다. 타이어는 유일하게 노면과 접촉한다. 뜨거운 아스팔트, 고속 코너링, 급제동 등 일상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이 실험장이다. 업계 세계 7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부터 3년 동안 WRC의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는 자동차 부품이어서 연간 500억원 이상을 들이며 후원한다”고 설명했다. 레이싱카는 2만~3만여 개의 부품이 0.1초를 다투는 찰나에도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1위인 HS효성첨단소재 등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초고강도·고내열성 신소재의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95억 8000만 달러(약 14조 1000억원)에서 2035년 약 227억 3000만 달러(약 33조 5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아직 F1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하게 속도를 다투는 F1에서 얻은 공기 역학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기에는 비용과 실용성에서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테크로 질주… ‘K 레이싱 시대’

    하이테크로 질주… ‘K 레이싱 시대’

    “저 차(제네시스)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2026 월드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 팀 드라이버 니클라스 닐센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 내구레이스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이날 코너링은 하이테크 엘리트 그룹으로 질주하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의지를 보여줬다. 데뷔전으로서는 성공적이었다. 제네시스 팀은 하이퍼카 부문에 ‘GMR-001’ 2대를 투입했고, 서킷(4.909㎞)을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며 6시간 동안 각각 211랩, 189랩을 달렸다. 8개 브랜드의 17개 차량 중 15위와 17위였지만 첫 출전에 6시간의 가혹한 질주를 완주한 것만해도 성공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1·3위는 도요타가 차지했고 2·6위는 페라리, 4위는 알핀, 5위 BMW, 8위 캐딜락, 9위 애스턴마틴 등이었다. 현대차그룹의 WEC 진출 자체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1(F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EC 등이 속도 경기를 넘어 상용차의 기술을 시험하고 증명하며 개량하는 무대여서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스포츠 쿠페 ‘티뷰론’으로 WRC의 하위 클래스인 F2 클래스 랠리에 처음 나섰다. 서킷이 아닌 산길, 사막, 눈길 등 실제 도로를 달리는 WRC에서 2019년과 2020년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하며 아반떼 등의 내구성을 입증했고, 이런 기본기와 28년간 경험을 토대로 ‘서킷 위의 귀족’으로 불리는 WEC에 진출했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를 완주하려면 에너지 효율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고급차에 필수적이다. GMR-001도 제동 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했다 가속할 때 즉각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을 갖췄다. 레이싱카에 적용되는 공기역학 설계는 양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열광한다. 수시간 동안 가속·감속과 충전·방전이 반복되는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극한의 열 관리 기술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생존 기술이다. 고전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성능 저하를 막는 기술은 전기차 화재 예방, 배터리 수명 연장과 직결된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는 포뮬러 E와 WEC 무대 등을 통해 최대 600㎾급 회생 제동 기술을 검증했고, 이는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 등 양산차의 에너지 효율 지표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WRC와 WEC에서 압도적 위상을 확보한 도요타도 서킷에서 다진 사륜구동 제어 하이브리드 기술을 GR 브랜드 양산차에 즉각 이식하고 있다. 페라리는 아예 거장 엔초 페라리가 1929년 창단한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에 브랜드의 뿌리를 두고 있다. 페라리의 ‘하이퍼카 499P’는 6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며 시속 190㎞ 이상에서 작동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의 일반 도로용 차량은 결국 트랙 기술이 정교하게 이전된 결과물이고, 트랙은 이상적인 실험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상도 두드러진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는 스웨덴 레이싱팀 사이언 레이싱과 협력해 양산차 기반 레이스의 정점인 WTCR(현 TCR 월드 투어)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도 모터스포츠에 사활을 건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노면과 접촉한다. 뜨거운 아스팔트, 고속 코너링, 급제동 등 일상 주행 환경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 업계 세계 7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부터 3년 동안 WRC의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이다. 또 세계 최고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 등도 후원한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노출되는 자동차 부품이기 때문에 연간 500억원 이상 들이며 후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싱카는 2만~3만여 개의 부품이 0.1초를 다투는 찰나에도 오차 없이 작동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1위인 HS효성첨단소재 등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초고강도·고내열성 신소재의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95억 8000만 달러(약 14조 1000억원)를 기록한 뒤 2035년에는 약 227억 3000만 달러(약 33조 5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아직 F1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 속도와 공기역학적 한계를 다투는 F1에서 얻은 공기 역학이나 특수소재 기술을 일반 양산차에 적용하기에는 비용과 실용성에서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서류 조작해 104억 불법 대출…농협지점장·브로커 구속 기소

    서류 조작해 104억 불법 대출…농협지점장·브로커 구속 기소

    시세 차익을 노리고 농지를 불법 취득하려는 일당에게 브로커와 짜고 100억원이 넘는 돈을 불법 대출해준 전직 농협지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정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농협지점장 A(50대)씨와 대출 브로커 B(5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통장을 넘긴 뒤 대가를 받은 명의대여자 C(60대)씨 등 1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대출 브로커 B씨와 공모해 NH농협은행 전산 시스템에 대출 차주들의 신용등급을 15차례 허위로 입력하고,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25차례에 걸쳐 약 104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범행 당시 여신팀장이었던 A씨는 이같은 불법 대출 실적으로 지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지점장 승진 이후에도 실적 수당과 퇴직금을 부풀리고자 범행을 이어왔다. 이 같은 범행으로 현재까지 대출 원금 중 약 61억원이 최종 손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뒤 직접 38명에 대한 대면 조사와 휴대전화 분석, 계좌 추적 등 전방위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투기세력이 불법 취득한 농지 현황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실질적인 범죄수익 박탈을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기세력과 결탁해 농민 등 선량한 금융기관 이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대출 비리 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세 평생 쏜다” 만우절 농담…토스 대표 “형식 가벼웠다” 사과

    “월세 평생 쏜다” 만우절 농담…토스 대표 “형식 가벼웠다” 사과

    이승건 토스 대표가 주거난을 만우절 이벤트 소재로 삼았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만우절인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주 중인 집을 팔아 남긴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가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은 공시가격 325억 7000만원으로 전국 1위 주택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시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부조리에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지원 대상을 직원 10명으로 줄이고 기간도 1년으로 축소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재원 마련 방식 역시 ‘집 매각’에서 ‘우선 사비 지원 후 향후 부동산 수익 환원’으로 변경됐다. 주거비 부담과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를 만우절 이벤트로 다룬 점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7일 “주거 문제는 오래된 고민의 연장이었지만 만우절이라는 형식은 가볍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며 “미처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몇 해 전부터 이어온 사내 이벤트였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큰 화제가 됐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었고 그 마음만큼은 가볍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생각이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토스는 매년 만우절마다 이 대표 사비로 사내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 직원 10명에게 테슬라 차량 1년 무상 대여를,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에게 일본 오키나와 2박 3일 여행을 지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부동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