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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 광산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 제막

    전남광주 광산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 제막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추모 공간이 광산구에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3일 지평동 409-11번지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 및 위령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전후 국가 공권력에 의해 법적 절차 없이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사회가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위령제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유족,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위령제는 위령비 제막과 비문 낭독을 시작으로 진혼무 추모공연, 추모사, 유족 대표 분향, 기독교·불교 추모의식, 헌화·분향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광산구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위령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산구 삼도동 암탉골은 한국전쟁 당시 ‘광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지난 1950년 7월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광산지역 국민보도연맹원들을 연행하거나 소집해 집단 사살한 사건이다. 이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범죄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인을 예비검속해 사살한 것을 불법행위로 판단한 바 있다. 광산구는 지난 1월 유족과 주민, 사회단체, 관계 부서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설명회를 거쳐 광산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가운데 추정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발생지 삼도동 암탉골 인근 지평동 409-11번지 일원을 위령비 건립지로 선정했다. 이어 4월에는 유족과 주요 희생지 주민 대표,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광산구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추진단’에서 위령비의 형태와 규모, 디자인, 비문, 설치 방법 등을 논의했다. 광산구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6월 가로 2.8m, 세로 1.9m, 폭 0.4m 규모의 위령비를 세웠다. 위령비 건립에는 사업비의 두 배가 넘는 지정 후원금이 더해졌다. 지역 어르신과 청년회도 자발적으로 예초와 주변 환경 정비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이어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위령비는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에서 발생한 5개 민간인 희생 사건의 추정 희생자는 총 578명이다. 그 중 45명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진실규명됐다.
  • [데스크 시각]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데스크 시각]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대법관 후보자를 서면 제청하겠다는 결단을 했을 때부터 대법원은 반려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도 이미 마련해 놨을 테다.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조희대 대법원장은 과연 그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길 것인가.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모두 그의 다음 스텝에 주목하고 있다. 반려를 반려할 것인가,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남은 3인 중 재제청할 것인가, 아니면 추천위를 다시 꾸릴 것인가. 대법관 임명권과 제청권이 충돌한 이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뒷맛은 개운치 않을 것 같다. 두 ‘헌법 기둥’의 싸움에서 국민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대법관 공백이 장기화하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된다며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청와대와 대법원이 삐걱대면 정치권이 나서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지금 여당에는 그런 기대를 하기도 어렵다.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제 등 사법개혁 처리 과정에서 여당과 사법부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이번 제청 논란 과정에서도 여당은 ‘조희대씨’라 부르며 조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앞장섰다. 이 사안은 대법관 1명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헌법이 명시한 대법원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법원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 없이 각자 자신의 권한이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들 그게 먹히겠나. 법 해석을 놓고 건조한 싸움을 벌여서는 정치적 묘수를 찾을 수 없을뿐더러 바닥이 드러난 남은 신뢰마저 잃을 게 뻔하다. 헌법학자 김선택(고려대) 명예교수는 각 권력이 원만하게 협력을 해서 일을 되게 하라는 게 삼권분립의 정신이라고 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CD)의 에일린 카바나 교수도 ‘협력적 헌법’이란 책을 통해 헌법 질서는 한 기관이 최종적으로 지배하는 구조가 아닌, 각 기관이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헌법적 파트너십’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실의 헌법 질서는 일상적인 상호작용과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누가 최종 결정권자인가’라는 문제로 바라봐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교착 상태에서 필요한 것도 상호 존중의 자세다. 대법관 추천 과정에 참여한 적 있는 한 인사도 “서로 타협할 방안이 왜 없었겠느냐”며 “서로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라도 청와대와 대법원이 협의의 모양새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그 협의는 어느 한 쪽의 굴복을 전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 청와대가 제청 과정의 절차적 하자, 공정성 훼손, 대법관 다양성 부족을 재제청 사유로 들었던 만큼 이를 치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면 한다. 대법원이 절차적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 다시 추천위를 꾸려 재제청 절차를 밟겠다고 하면 이 또한 존중해 주는 게 신뢰 회복의 출발이다. 다만 지금의 추천위는 수명을 다했다고 본다.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2011년 법제화가 됐지만 지금의 대법원 구성을 보면 13명 모두 판사 출신에 1명을 제외하곤 전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2년 뒤부터는 대법관 수가 해마다 4명씩 증원돼 2030년 26명으로 늘어나는데 추천위 구성과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그들만의 리그’를 공고하게 해줄 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법관 인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라는 대법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추천위 구성·운영 방식부터 싹 갈아엎어야 한다. 왜 추천위원장과 위원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하게 내버려두나. 국회가 할 일도 추천위 독립성을 높이고 추천위에 다양한 국민 의사가 반영될 수 있게 법령을 고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법원을 국민에게 돌려달라. 윽박질러선 될 일도 안 된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부장급)
  • 세방이의순재단, 제주 복지시설 차량·다자녀가정 공부방 지원

    세방이의순재단, 제주 복지시설 차량·다자녀가정 공부방 지원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이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차량 교체와 다자녀 가정의 공부방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과 다자녀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동 수단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가정 내 학습 공간이 부족한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세방이의순재단 관계자, 차량 지원 대상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차량 지원 기관은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 제주가족사랑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자립지원관,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총 4곳이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앞서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와 현장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차량 운행 현황과 기존 차량의 노후 정도,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지원 기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4개 기관에는 레이 차량 1대씩 총 4대가 지원됐다. 새 차량은 기관별 사례 관리와 대상자 가정 방문, 상담, 물품 전달,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차량 지원은 복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현장 이동이 필요한 기관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차량을 지원받은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기존 차량은 잦은 고장으로 사례 관리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새 차량을 활용해 이용자 방문과 상담을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차량 지원 사업과 함께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공부방 환경 개선도 진행했다. 학습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존 공부방 환경이 노후된 가정을 대상으로 책상과 의자, 수납 가구, 조명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학습과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지원했다. 공부방 지원을 받은 한 아동은 “이제는 내 책상에서 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집에서도 숙제와 책 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회 공헌은 사회복지시설의 업무 수행 기반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방이의순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의 노후 차량 교체와 다자녀 가정의 학습 환경 개선이라는 지역의 복지 수요를 반영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과 복지 현장의 여건을 면밀히 살펴 현장에서 필요성이 확인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방이의순재단은 2019년부터 차량 지원 사업을, 2025년부터는 다자녀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방이의순재단은 세방그룹 이의순 명예회장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차량 지원 사업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사업, 장애인 전동 휠체어 배터리 지원 사업,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 긴급 지원 사업 등 복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영훈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교권보호단, 대한민국 교권보호의 표준 모델로 나아가야

    김영훈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교권보호단, 대한민국 교권보호의 표준 모델로 나아가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 3)이 경기도교육청의 전국 최초 ‘교권 보호단’ 출범과 관련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영훈 의원은 8월 27일 경기도교육청 교권 보호단으로부터 교권 보호 전담관 운영 현황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교권 보호 전담관 운영 현황 ▲역량 강화 연수 계획 ▲사안별 현장 대응 매뉴얼 ▲교권 보호 정책의 지속성 확보 방안 등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경기도교육청 보고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26년 8월 22일부터 2년 임기로 총 300명의 교권 보호 전담관을 위촉했다. 이들은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4개 권역(동부 58명, 서부 83명, 남부 96명, 북부 63명)에 분산 배치돼 사안 발생 초기 단계부터 종결 및 사후 관리까지 ‘1:1 전담 책임제’로 현장에 투입된다.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교권 보호단 출범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경기 교육가족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교육 현장이 마주한 교권 침해의 현실과 맞물려 교권 보호 전담관 모집 경쟁률 또한 치열했던 만큼, 교권 보호단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곧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전담관들의 현장 대응 전문성과 신중한 언행 관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동학대 피신고,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 복합적인 갈등 상황에 직면하는 만큼, 작은 실수가 새로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지적이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안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매우 민감하게 다뤄야 하는 사안이 많다”면서 “교권 보호 전담관의 사소한 언어 사용이나 행동상 실수가 자칫 송사(訟事)로 이어져 교권 보호단 운영 전반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 지점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하게 당부했다. 이어 정책 성과의 투명한 공유와 대내외적 신뢰 구축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권 보호 전담관이 거둔 성과를 도민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교권 보호단의 성과를 성실히 공유해 신뢰도를 축적함으로써 전국 시·도 교육청이 유사한 교권 보호단 체계를 출범할 수 있는 동기와 참조 모델을 제공해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경기 교육가족 스스로 학교 현장에서 교원에 대한 존중 의식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앞서가는 교육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체계적으로 벤치마킹해, 앞으로 다른 시·도 교육청과 국가 차원에서 준용할 수 있는 교권 보호단의 표준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단순 초기 대응을 넘어 법률·행정·심리·회복을 아우르는 통합형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교권 보호 전담관이 사안 초기부터 종결까지 1:1 전담 책임제로 활동한다는 것은 곧 교육활동 보호가 필요한 교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국가와 교육행정의 약속”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매뉴얼 정비, 연수 내실화, 성과 평가와 환류, 시민 교권 보호관·명예 교권 보호관 등 민간 협력 체계까지 촘촘히 관리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실히 담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의원은 향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차원에서 교권 보호단 운영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례 제·개정과 예산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씨줄날줄] 동학혁명 유족수당

    [씨줄날줄] 동학혁명 유족수당

    전북특별자치도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723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을 지급한다. 132년 전 사건에 세금을 쓴다니 느닷없어 보이지만, 동학의 독립유공 인정을 둘러싼 논의는 사실 반세기가 넘게 이어져 왔다. 동학농민군은 1894년 반봉건·반외세를 내걸고 두 차례 봉기했으나 관군과 일본군에 진압됐다. 일제는 이 사건을 ‘동학당의 난’으로 불렀다. 그러다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포장하려는 흐름 속에서 ‘동학혁명’으로 명명됐고 갑오동학혁명기념탑(정읍, 1963), 위령탑(공주, 1973) 등 기념물이 전국에 세워졌다. 80년대엔 민중사학이 동학을 민중 저항의 원류로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이 법에 따라 설치된 심의위원회가 제적등본·족보·옛 문헌·구술 등을 토대로 혁명 참여자를 약 3800명으로 정리했다. 이후 유족으로 등록된 사람은 약 1만명. 그럼에도 서훈의 문턱은 높았다. 항일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이 1895년 을미의병인데, 동학은 이보다 1년 앞서기 때문이다. 혁명 지도자 전봉준·최시형은 1977년부터 서훈 심사에 올랐지만 “1894년을 국권침탈로 인정하면 대한제국의 자주적 개혁을 부정하게 된다”는 이유로 매번 보류됐다. 국가 보훈이 막힌 사이 정읍시가 2020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월 10만원 지급을 시작했다. 전북도가 지난해 월 5만원으로 뒤따르다 올해 연 120만원으로 인상했다. 2004년 특별법 제정 20여 년 만에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족수당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동학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에서 심사 중인데, 통과되면 2차 봉기 참여자 481명의 후손이 1인당 월 170만~21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국회예산정책처 추계 기준 5년간 55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임진왜란 의병 후손들한테도 줘야 한다”는 시중 우스개가 소란스럽다.
  • ‘동학혁명’ 유족 723명, 年120만원 받는다… 지급액 2배로 늘어

    ‘동학혁명’ 유족 723명, 年120만원 받는다… 지급액 2배로 늘어

    전북, 전국 최초 동학혁명 ‘유족수당’ 지원올 사업비 8.6억…도내 1년 이상 거주해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에게 ‘유족수당’을 지급한다. 전북도는 25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723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액은 애초 계획인 연 60만원에서 2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8억 6800만원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본예산에 549명분을 우선 반영한 데 이어 지난달 추경을 통해 대상 인원을 723명으로 늘렸다. 예산은 애초 3억 2900만원(본예산)에 5억 3900만원(추경)이 추가 확보돼 총 8억 6800만원으로 확정됐다. 도와 시군이 3대 7 비율로 분담한다. 전주시와 김제시, 고창군 등 일부 시군은 12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족으로 결정·등록된 자녀와 손자녀, 증손자녀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에 한한다. 유족들은 전주와 정읍, 임실, 익산, 부안 등에 거주 중이다. 신청 및 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유족의 거주지 읍·면·동에서 진행된다. 시군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10월 중순까지 유족 여부를 확인한다. 그간 항일 의병 참여자들이 독립유공자로 예우받고 있는 것과 달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은 현행 보훈 체계에 따른 국가적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됐다. 도는 이번 수당 지급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후손에 대한 국가 차원의 합당한 예우를 촉구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3월 동학 지도자와 동학교도, 농민이 조선시대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반외세 기치를 내걸고 일으킨 민중항쟁이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유족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그 뜻을 후손에게 잇기 위한 뜻깊은 출발”이라며 “합당한 국가적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조헌·영규·윤선각의 협력 정신을 생각한다

    [서울광장] 조헌·영규·윤선각의 협력 정신을 생각한다

    대한불교조계종에는 ‘영규대사 및 800의승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있다. ‘명예회복’을 위한 조직이 있다는 것은 ‘회복하고 싶은 명예’가 남았다는 뜻이다. 금산 칠백의총이 이름부터 조헌 의병을 기릴 뿐 영규 승군에 대한 배려는 적다는 소외감의 표현이다. 임진왜란 당시 충청도 지역 관군의 후손들도 마음속으로는 ‘명예회복’을 외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록이 청주성 탈환 안팎의 충청감사 윤선각을 두고 의병활동을 철저히 방해한 인물로 묘사하고 때문이다. 조헌과 영규 중심의 서사는 대부분 윤선각을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청주성 탈환은 의병과 승병은 물론 관군이 참여한 합동작전이 이루어 낸 성과였다. 성리학으로 무장한 조헌과 산중에서 수도하던 영규의 협력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우리는 조선을 척불(斥佛)의 나라, 조헌은 격렬하게 유교적 신념을 표출하던 인물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조헌과 영규는 협력했고, 왜란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왜란의 역사에서 청주성 탈환은 여전히 의미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 당시 왜군 보급선은 동래에서 한양을 거쳐 평양으로 이어졌다. 청주성 탈환은 보급선의 중심축을 끊은 것이었다. 금산 전투는 나아가 왜군의 호남 진출 의지를 완전히 꺾었으니 결과적으로는 패전이라고 할 수 없다. 조헌과 영규가 가졌던 신뢰의 깊이는 선조수정실록 기사가 그 일단을 보여 준다. 조헌이 의병을 이끌고 금산성으로 홀로 진군하려 하자 영규는 ‘조공(趙公)을 혼자 죽게 할 수는 없다’면서 승군 수백명과 합세했다는 것이다. 군사적 협력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인간적 동지애마저 읽히는 대목이다. 충청지역에 기반한 조헌 의병과 영규 승병의 협력은 어쩌면 운명적이다. 지역 사족으로 이루어진 조헌 의병은 활이 주요 무기였을 것이다. 영규 승군의 경우 낫과 도끼가 대세였던 것으로 전한다. 조헌 의병이 화살로 집중엄호하는 가운데 영규 승군의 근접전 능력이 공성전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영규가 무리를 모아 군대를 만든 뒤에는 오직 조헌을 따라 진퇴했다’는 수정실록 내용도 두 진영의 군사적 공조가 필수불가결이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조헌 의병과 영규 승군의 ‘절묘한 협력’을 매치시킨 것이 충청감사 윤선각이었다. 수정실록에는 ‘공주목사 허욱이 의승 영규를 얻어 그로 하여금 승군을 거느리고 조헌을 돕게 하니, 조헌이 군사를 합쳐 곧장 청주 서문에 육박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관군이 영규가 결집을 주도한 승군을 더욱 조직화해 조헌 의병과 합동작전을 벌이게 했다는 의미다. 윤선각은 승군의 보급 문제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청주성 전투가 끝나고 영규의 공로를 조정에 자세히 보고한 것도 윤선각이었다. 조헌은 의병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관군이 지휘계통에서 의병의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암 박지원은 ‘영규비’에서 “오직 문열공의 군대만은 사신을 보내 조정과 직접 통했다’고 적었다. 문열공은 조헌을 가리킨다. 조헌은 충청감사가 아니라 조정의 지휘를 받으려 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성 전투에서 의병·승군·관군은 유기적으로 움직여 승리를 거뒀다. 조헌과 윤선각 사이는 긴장이 없지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협력했던 관계로 정리할 수 있다. 임진왜란은 조선이 당대 세계 최강 전력의 왜군에 맞서 승리한 전쟁이다. 한때 일각에선 이른바 재조지은(再造之恩)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명나라도 왜군의 군사력에 맨몸으로 노출됐다면 나라의 운명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임진왜란은 명나라가 조선을 구원한 전쟁이면서 동시에 조선이 명나라를 구한 전쟁이다. 새달 칠백의총에서 434주년 순의제향이 봉행된다. 조헌 후손과 불교계 사이의 몇 가지 쟁점이 있다지만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다만 양쪽 모두 중봉 선생과 영규 대사가 되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죽음의 길을 흔쾌히 함께 간 중봉 선생과 영규 대사다. 두 분의 협력 정신을 되살린다는 마음이라면 대화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다음엔 ‘관군과의 화해’로 이어지면 더욱 좋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 “상처 회복도 벅찬데”…세월호·이태원 참사 유족 조롱한 50대 징역 1년

    “상처 회복도 벅찬데”…세월호·이태원 참사 유족 조롱한 50대 징역 1년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관한 허위 정보를 반복해서 퍼뜨리고 이들을 모욕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진성)은 2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씨에게 검찰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일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동일인이라는 취지의 글과 이태원 참사가 특정 조직이 계획한 사건이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 등에 반복해서 올린 혐의를 받는다. 세월호 유가족을 지칭해 모욕적인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참사의 희생자 또는 유가족으로, 참사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에도 벅차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구조를 바로 세우기에도 사회의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근거 없는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게시해 유가족들을 고통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을 현혹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씨가 유튜브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려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허위 내용을 게시했다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영상을 게시할 당시 유튜브 수익 창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실제 수익도 얻지 못한 만큼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 한 달 쉬었는데도 실력이…‘미친 경기력’ 안세영 세계선수권 8강 안착

    한 달 쉬었는데도 실력이…‘미친 경기력’ 안세영 세계선수권 8강 안착

    부상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 안세영(삼성생명)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가뿐히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를 2-0(21-16 21-10)으로 완파했다. 무리하지 않았음에도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라켓을 내려놨다. 재활에 전념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1게임에서는 11-10로 전개되는 등 초반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휴식 이후 3연속 득점으로 시동을 건 뒤 막판에도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여유롭게 기선을 제압했다. 날카로운 공격과 끈질긴 수비에 상대가 노릴 틈이 없었다. 이어진 2게임은 한층 수월했다. 초반부터 단 1점만 내준 채 6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결국 11점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16-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부상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파리 대회 4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린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16강전을 단 38분 만에 마무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열린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벤 레인-션 벤디(영국) 조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에 11개의 우승을 차지했던 이들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거푸 우승을 놓쳤던 만큼 명예회복을 이루겠다는 기세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 조 역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랭킹 14위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일본) 조에 2-1(8-21 21-13 21-9)로 역전승을 거뒀다.
  • 홍민기 “임신 중절 종용 없었다”…전 여친 폭로에 법적대응 예고

    홍민기 “임신 중절 종용 없었다”…전 여친 폭로에 법적대응 예고

    배우 홍민기 측이 전 여자 친구 A씨의 ‘임신 중절 종용’ 및 폭행·스토킹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A씨는 19일 오전 ‘이것도 다 터뜨리기 전에 입 닥쳐’라는 메시지와 함께 초음파 사진을 보내 왔다. 이전에는 이런 사진을 보여 준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이 초음파 사진도 통상적인 임신 사실을 보여 주는 사진과 다르다”며 “당사는 A씨가 보내 온 초음파 사진에 대해 산부인과 의료진에 확인을 요청, 이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에게 확인한 결과 A씨가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 준 적도 없고, 그가 A 씨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결단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A씨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7월 13일 당일의 정황도 반박했다. “A씨는 배우에게 함께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제안했고, 그가 이를 거절하자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직접 보내 왔다”라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임신 및 임신 중절은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그럼에도 A 씨는 배우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낙태를 종용했다는 둥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하였고, 이로써 배우는 또다시 명예와 이미지에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의 갈등은 A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홍민기와 소속사 측에 보낸 내용증명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에는 길거리에서 고소인인 A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져 깨뜨렸고,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때리고 목을 쥐어잡는 등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그가 연인으로서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명확하게 밝혔으나, A씨는 그에게 다시 만나 줄 것을 요구하며 지속해서 연락해 왔다”며 그의 집과 가족의 집까지 찾아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우의 의사에 반해 반복되어 온 연락과 접근 행위에 대해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A씨는 같은 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A씨는 “내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를 하고 다시 만나 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의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7월 11일 홍민기의 집에서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으며, 그로부터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고 힘든 상황에서 그는 이별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의지할 데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분노가 되어 그의 집에 찾아갔다, 그때 제가 의지할 곳은 저를 임신시키고 방치하는 그뿐이었다”며 “이게 스토킹이냐, 하다 하다 못 참아서 당신 어머니께 임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이 스토킹이냐”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나를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소속사와 반성의 여지가 없는 그는 더 이상 합의할 필요도 없다, 변호사와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법적 다툼을 시사했다.
  • 섯알오름에 남은 76년의 기억… “사람은 가도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섯알오름에 남은 76년의 기억… “사람은 가도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1950년 칠월칠석 새벽, 모슬포 절간고구마창고의 닫힌 문 너머로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끌려가던 그 길, 길가에 덩그러니 남겨진 검정 고무신 한 짝은 오늘까지도 우리의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19일 제76주기 예비검속 섯알오름 희생자 영령 합동위령제에서 한 추도사이다. 임 이사장은 “한날한시에 희생돼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채 뼈마저 엉켜, 서로 다른 백 명의 조상의 후손들이 한 자손이 되었다는 이름으로 남은 이 비극은 우리 역사에 가장 깊게 패인 상흔”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묘역에서는 예비검속 섯알오름 희생자 영령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사흘간 내리던 비가 그친 묘역에는 햇살이 비쳤고, 위성곤 제주지사와 김성범 국회의원, 고영우 백조일손유족회장 등 유족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묘역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132위가 잠들어 있다. 서로 다른 조상을 둔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희생됐지만 유해가 뒤섞여 신원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유족들은 ‘백 명의 조상에 한 자손’이라는 뜻의 ‘백조일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예비검속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시작됐다. 당시 이승만 정부 내무부 치안국은 전국 경찰에 요시찰인 등을 구금하도록 지시했고, 제주에서도 과거 제주4·3과 관련된 이력이 있거나 경찰이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주민들이 예비검속됐다. 모슬포경찰서는 한림면·대정면·안덕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비검속을 실시했다. 모슬포 절간고구마창고와 한림 어업조합창고, 무릉지서 창고 등은 감옥 아닌 감옥으로 변했고 가족들의 면회도 사실상 차단됐다. 이○희 유족은 당시 부모에게 쌀을 가져다주기 위해 절간고구마창고를 찾았다. 창고 안에 갇힌 부모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들여다보려 하자 돌아온 말은 차가웠다. “너도 죽고 싶으냐”. 그 말은 7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족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1950년 7월 중순부터 예비검속자들에 대한 총살이 시작됐다. 해병대 모슬포부대는 주민들을 군 트럭에 태워 모슬포 비행장 동쪽 섯알오름 탄약고 터로 끌고 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해병대원들의 증언에는 민간인들을 한 명씩 세워 총살하고, 시신을 미리 파놓은 웅덩이에 떨어뜨렸다는 참상이 남아 있다. 학살은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다. 같은 해 8월 20일에도 모슬포 절간고구마창고와 한림 어업조합창고에 수감됐던 주민들이 새벽녘 섯알오름으로 끌려갔다. 총성이 들린 뒤 유족들이 현장으로 몰려갔지만 군의 통제로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유족들이 다시 희생자들의 유해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6년이 지난 1956년이었다. 섯알오름 탄약고 터가 군부대 확장공사 과정에서 붕괴하면서 유해가 드러났고, 군 당국은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습을 허가했다. 유족들은 모두 149위의 시신을 수습했고, 이 가운데 17위는 유족에게 인도하고 132위는 현재의 백조일손묘역에 안장했다. 그러나 유족들에게 1956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5·16 군사정권 이후 묘비가 훼손되고 공동묘역 해체 명령까지 내려지는 등 진실을 밝히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유족들은 1990년대 들어 유족회를 결성하고 증언을 모으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국방부를 찾아 예비검속 사건 조사를 요구하고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희생자 상당수는 제주4·3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주민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모략,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 등으로 희생된 사례도 드러났다. 고영우 백조일손유족회장도 이날 주제사에서 “사람이 떠난다고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한 백조일손의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특히 희생자 이춘부씨의 자녀 이옥자씨가 10여년에 걸친 재판 끝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를 확인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뒤늦게 아버지의 자녀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성곤 지사는 추도사에서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4년 만에 제9차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단 한 분의 희생자도 역사 앞에서 누락되지 않고, 단 한 분의 유족도 명예를 회복하는 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유족회가 건립한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을 올해 증축해 인권과 평화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제주4·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4·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추가신고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를 공포하면 2027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간 제9차 희생자·유족 추가신고를 받게 된다. 이번 추가신고는 2023년 제8차 신고 이후 4년 만이다. 제8차 신고에서는 희생자 734명, 유족 1만8825명 등 모두 1만9559명이 신고했다. 제주도는 4·3희생자유족회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1월부터 행정안전부 등에 추가신고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지난 3월 대통령이 추가신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련 절차가 본격화됐다. 행안부는 지난 6월 10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7일 법제처 심사를 마쳤다. 앞으로 국무회의 의결과 시행령 공포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9차 추가신고가 시작된다. 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현재까지(8월 기준) 희생자 1만 5218명, 유족 12만 8022명 등 총 14만 3240명이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공식 인정됐다. 이 가운데 현재 생존 희생자는 9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는 제주도와 양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재외도민은 해당 시·도의 제주도민단체를 통해, 해외 거주자는 재외공관이나 현지 제주도민단체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특히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과 희생자와의 사실혼·양친자관계 결정 신청 기간도 2028년 8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제9차 추가신고 대상자의 보상금 신청 기간 역시 2029년 12월 31일까지로 늘어난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유족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추가신고 기간에 한 분도 빠짐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4·3특별법 개정안에 담긴 유족 결정 권한의 실무위원회 이양 등 신고 상설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현직 시장 첫 위안부 기림의 날 참석…이용수 할머니 손 잡았다

    추경호, 현직 시장 첫 위안부 기림의 날 참석…이용수 할머니 손 잡았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현직 시장 중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억 행사에 참석했다. 추 시장은 위안부 생존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곁에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며 아픈 역사의 기억과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지난 14일 수성구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다짐하는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할머니를 비롯해 최봉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사장 및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8월 14일을 기억하고자 2017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추 시장의 참석에 이 할머니도 크게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추 시장은 이 할머니의 손을 꼭 잡은 채 나란히 앉아 안부와 덕담을 나누며 행사장을 끝까지 지켰다. 행사에서는 ‘은빛메아리’와 ‘대구코랄’의 합창, 해금 독주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추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우리 사회가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 냈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일깨우는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와 평화로 나아가기 위함”이라며 “대구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아픈 역사의 기억과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독립유공자 옆 무릎 꿇은 박수현, “독립운동 뿌리는 동학혁명”

    독립유공자 옆 무릎 꿇은 박수현, “독립운동 뿌리는 동학혁명”

    “독립운동 기점 바로잡아야” 강력 요청 충남도, 도서관 건립 등 국가기념일 유치존중·충효예 정신, 무릎 꿇고 기념촬영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뿌리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라며 정부에 독립운동 기점(起點)을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박 지사와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박 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132년 전 충청남도 골골에서 떨쳐 일어나 공주 우금티에서 꽃잎처럼 쓰러져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895년 을미의병까지는 독립운동의 기점이 올라갔지만 불과 몇 개월 전 일어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국권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대항한 무장투쟁임에도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1894년 3월 고부에서 봉기한 제1차 동학농민혁명은 탐관오리의 수탈에 저항한 반봉건 투쟁이었지만, 1894년 9월 2차 봉기는 경복궁을 무단 침입해 고종을 고립시킨 일본의 국권침탈 행위에 저항한 무장투쟁. 분명한 독립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과 2023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점을 제시하며 “국내외 권위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소극적인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은 과거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로, 1894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첫해”라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혁명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광복의 뿌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빛의혁명으로 일어난 이재명 정부는 위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자랑스럽게 시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도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와 추모, 선양,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박 지사는 “81년 전 오늘 긴 어둠을 견딘 우리 겨레는 마침내 대한의 이름으로 다시 아침을 맞았다”며 “선열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명예와 예우를 두텁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공자 표창에서는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독립유공자 11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으며, 독립정신 계승·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을 민선 9기 1호로 결재한 박 지사는 대통령 표창을 전수한 후 독립유공자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기념촬영을 이어가며 이들의 존중과 충효예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 李대통령 “日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책임질 것…역사부정은 반인권적”

    李대통령 “日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책임질 것…역사부정은 반인권적”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해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공론화의 계기가 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첫 피해 사실 공개 증언에 대해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기억을 세상과 나눠 주셨기에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뜻을 이어받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진실을 기억하고 피해자의 존엄을 지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표현”이라고 짚었다.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 계획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축사 대독에 앞서 “이용수 할머니께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제가 여건이 되는 대로 뵙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저희가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천안서 추모 행사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천안서 추모 행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겠습니다.” 14일 오전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행사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날이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망향의동산 장미묘역에는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와 고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54명이 안장돼 있다. 올해 처음 충남도와 천안시 공동 개최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충청남도교육청도 내년부터 공동 개최에 동참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구본영 도 정무부지사와 장기수 천안시장, 여성단체·여성권익증진시설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령탑에서 분향과 헌화, 묵념을 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졌다. 천안시는 기림의 날을 맞아 14일 시청 봉서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작은바다’를 공연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구본영 부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도는 앞으로도 충·효·예 충청정신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수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천안시는 명예 회복과 역사교육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4일

    쥐 36년생 : 부부 화합이 좋은 날이다. 48년생 : 행운이 가까이 손짓한다. 60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타겠다. 72년생 :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한다. 84년생 : 즉흥적인 발상은 금물이다. 96년생 : 생각보다 계획을 먼저 세워라. 소 37년생 :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다. 49년생 : 새로운 희망으로 마음이 부푼다. 61년생 : 성공의 열쇠를 손에 쥐게 된다. 73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 85년생 : 변화는 천천히 주는 것이 좋다. 97년생 : 급하게 바꾸기보다 차근차근 움직여라. 호랑이 38년생 : 희망이 넘치는 하루가 시작된다. 50년생 : 먼 곳으로의 여행은 삼가라. 62년생 : 실적이 없어 걱정이 늘 수 있다. 74년생 : 저녁 약속에서 실수하지 않게 하라. 86년생 : 귀인을 만나는 좋은 운세다. 98년생 : 만남 속에서 뜻밖의 도움을 받는다. 토끼 39년생 : 현상 유지에 힘쓰는 것이 좋다. 51년생 : 뜻밖의 경사가 생긴다. 63년생 : 동쪽에서 행운이 따른다. 75년생 : 어두운 밤길은 조심하라. 87년생 : 집안일이 잘되고 기운이 좋아진다. 99년생 : 가족과의 시간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용 40년생 : 모든 일은 자업자득으로 돌아온다. 52년생 : 허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64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76년생 : 남쪽은 길하나 북쪽은 신중하라. 88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이 나타난다. 00년생 : 예상 밖의 도움으로 일이 풀린다. 뱀 41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53년생 : 요란하게 움직이면 소득이 적다. 65년생 : 부부 화목에 시간을 투자하라. 77년생 : 부당한 이익은 취하지 마라. 89년생 : 좋은 일이 넘쳐나는 하루. 01년생 : 기쁨이 많아도 겸손을 잊지 마라. 말 42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하루. 54년생 :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66년생 : 일이 더디게 추진될 수 있다. 78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가 찾아온다. 90년생 :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니 잡아라. 02년생 : 좋은 순간을 놓치지 않게 준비하라. 양 43년생 :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55년생 : 일을 남에게 맡기면 실패할 수 있다. 67년생 : 마음을 열고 사람을 대하라. 79년생 : 새로운 일을 무리하게 추구하지 마라. 91년생 : 기초를 튼튼히 해두는 것이 좋다. 03년생 : 기본을 다지면 나중에 득이 된다. 원숭이 44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겠다. 56년생 : 이름을 떨칠 일이 생긴다. 68년생 : 주관대로 행동해도 좋다. 80년생 : 행운과 명예가 함께 따른다. 92년생 : 성공의 지름길은 노력뿐이다. 04년생 : 꾸준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부른다. 닭 45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가 된다. 5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질 수 있다. 69년생 : 참고 견디면 크게 길하다. 81년생 : 예의를 지켜야 행운이 따른다. 93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05년생 : 좋은 인연이 다가오니 마음을 열어라. 개 46년생 :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58년생 : 매매는 조금 지연될 수 있다. 70년생 : 타인에게 인정받는 날이다. 82년생 : 좋은 소문이 따르니 처신을 잘하라. 94년생 :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06년생 : 몸과 마음을 쉬게 하면 운이 회복된다. 돼지 47년생 : 운기가 순조롭게 흐르는 날. 59년생 : 참고 견디면 크게 길하다. 71년생 : 어렵던 일이 도움으로 해결된다. 83년생 : 타인에게 인정받겠다. 95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좋은 날. 07년생 : 움직임 속에서 좋은 기운을 얻는다.
  •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서울 중구가 여름철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일용근로 감소와 실직, 질병, 고립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칠 수 있어 위기 징후를 일찍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관과 업무협약기관, 주민까지 힘을 보탰다. 도움이 필요해도 스스로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 상황을 고려했다. 구는 가장 먼저 고시원과 여인숙 등 주거취약시설을 살폈다. 1인 가구가 많고 이웃과의 교류가 적어 생활고나 건강 악화가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아서다. 지난달 필동의 한 고시원장이 폭염에 건강 악화로 식사를 거르던 주민을 찾아 동주민센터에 알렸고 병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에 구는 고시원에서 거주자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관리자와 면담을 이어가며 복지 도움 요청 방법과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구청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동네 곳곳을 다니며 이웃의 안부를 살핀다. 통장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주민의 안부를 수시로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으면 동주민센터에 알린다. 복지관도 이용자와 상담 대상자 가운데 주거 불안이나 건강 악화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구와 동주민센터로 연계한다.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기관도 힘을 보탠다. 중구약사회,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중부수도사업소 등 구와 위기가구 발굴 협약을 맺은 8개 기관이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 현장에서 건강 이상이나 공과금 장기 체납, 주거 불안 등 위기 신호를 발견하면 구에 알리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는 여름철일수록 적극적 복지행정이 중요하다”며 “구와 민간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문승호 경기도의원,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지난 8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피해자들의 훼손된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참혹한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이맘때를 전후로 다양한 추모 및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부터 기림의 날 행사를 지속하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증진은 물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지난 3월 28일 별세한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평생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당당히 증언하며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데 헌신했던 고인의 고결한 삶과 굳센 용기를 기리며 깊은 추모의 뜻을 모았다. 문 부위원장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라며 “시간이 흐르더라도 그 의미가 희석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책임 있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진정한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역사적 책임을 직시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미래세대가 과거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관련 역사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명 코미디언 “친형, 군대서 구타사망…유골 못 찾아” 충격 고백

    유명 코미디언 “친형, 군대서 구타사망…유골 못 찾아” 충격 고백

    코미디언 김정렬이 군복무 중 구타로 숨진 친형의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렬은 8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고등학생 시절 세상을 떠난 형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형이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복귀했는데, 다음 날 군 관계자가 찾아왔다”며 “알고 보니 군대 내 구타로 사망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군 당국은 사망 원인을 농약에 의한 자살로 발표했으나, 유가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실은 30여년이 지나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김정렬은 “가해자가 양심선언을 하고 가족 앞에 사죄해 명예는 회복됐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후였다”고 전했다. 명예 회복으로 국립묘지 이장이 가능해졌으나, 부대 인근에 임시 매장됐던 유골은 주변 재개발로 인해 끝내 찾지 못했다. 김정렬은 “어머니는 평생 화병과 결벽증을 앓다 치매로 돌아가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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