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심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
  • ‘인천판 도가니’ 명심원의 양심불량

    ‘인천판 도가니’ 명심원의 양심불량

    중증장애인에 대한 상습폭행 등 각종 인권침해가 발생한 장애인 시설의 직원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인천판 도가니’ 사건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폭력이 계속됐는데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5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명심원에서 생활지도 교사의 폭행 등 광범위한 인권침해 의혹이 일자 시설장 등 직원 10명에 대해 6개월간 직권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재활교사인 한모(57·여)씨는 ‘눈치를 본다’는 이유로 장애인들의 뺨을 마구 때리거나 팔을 뒤로 꺾는 등 여러 차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머리카락을 잡고 목을 뒤로 젖힌 뒤 강제로 약을 먹이고 ‘방에 빨리 들어가지 않는다’며 열쇠 뭉치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차가운 타일 바닥에 눕힌 채 목욕을 시켜 추위로 떨게 하거나 세탁기에서 나오는 세제물을 그대로 맞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모(57·여)씨 등 다른 재활교사 8명은 장애인들에게 신발을 베게 한 뒤 밥을 먹이거나, 걷기 연습을 못한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때리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 간호조무사 나모(50·여)씨는 중증장애인들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손발을 묶고 마취 없이 봉합 시술을 벌였다. 한 장애인에게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시설장의 집 청소와 빨래 등을 시키면서 임금은 시설장의 친척 명의 통장으로 빼돌렸다. 감독 책임이 있는 인천 연수구는 2011년 지도점검을 한 뒤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일어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시설 및 법인의 자정 노력이 없고, 경영진이나 직원의 책임의식도 불투명하다”고 판단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급여 점검에 앞서 시설 관계자들이 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묵인했다. 인권위는 재활교사 한씨와 서씨 등 2명을 각각 폭행과 상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수구청장에게는 시설장 교체 등 행정조치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인천시장에게는 명심원의 법인에 공익이사제를 도입해 장애인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투명한 운영을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한씨 등 가혹행위에 가담한 조사 대상 직원 9명 중 8명이 그대로 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법인 이사장과 시설장에게는 분리 조치와 징계를 권고했다. 현재 명심원에는 아동들을 포함해 8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입소해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민중의 지팡이 ‘사랑의 헤드뱅잉’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찰과 시민간 벽까지 허물 수 있다면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성공회 야외무대. 경찰청이 주최한 결식이웃돕기 주먹밥 콘서트 무대에 푸른 제복의 경찰관들이 등장했다. 강한 비트로 록그룹 레이지본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연주하자 관객 150명이 일제히 일어났다. 공연장은 금세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로 구성된 6인조 록밴드 ‘폴리스라인’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민중의 지팡이’로 값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결성 이후 조그만 콘서트를 통해 청소년과 혼자 사는 노인, 결식아동 돕기를 하고 있다. 밴드 결성은 당시 인천경찰청 기획예산계에 근무하던 이지은(27·여·드럼) 경위와 정영제(32·기타) 경장이 주도했다.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던 중 성악을 전공한 김성식(40·노래·보안과) 경사와 대학 보컬그룹 출신 유성철(27·베이스기타·남동경찰서) 순경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딱딱하고 지루한 ‘경찰의 날’ 행사에서 ‘사고’를 한번 쳐보자는 제안이 공식 데뷔무대로 이어졌다. 예상 밖의 호응에 자신들도 놀랐다. 지난해 12월 장애인보호시설 청소년들을 인천경찰청 대강당으로 초대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공연을 했다. 후원금과 공연 수익금은 명심원과 은광원 등 장애인과 청소년보호 시설에 컴퓨터, 프린터, 생활용품 등을 사주는 데 썼다. 올 2월 리더격이던 이지은 경위의 경찰청(본청) 발령으로 그룹은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빈자리를 배용선(32) 경장, 이종근(29) 순경, 김성곤(21) 의경 등이 채웠다. 대부분 학창시절 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던 터라 연주와 노래 실력이 만만치 않다.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배 경장은 “경찰이 되기 전에는 머리카락을 허리 아래까지 길렀다.”면서 “복무규정 때문에 머리는 기를 수 없지만 헤드뱅잉(머리를 흔드는 것) 실력은 예전 그대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20대에서 40대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헤비메탈, 재즈, 블루스, 발라드 등 음악의 방향이나 곡목을 선택하는 데 세대간 신경전이 대단하다. 근무시간이 달라 연습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데다 마땅한 장소도 없어 시간당 1만원에 연주실을 빌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정 경장은 “일상 속에서 잊었던 꿈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경찰이라고 다르지 않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야후보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나

    ◎대부분 군부대·생산현장·장애인 등 찾아 격려 대통령선거를 90여일 앞둔 여야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는 추석 연휴를 즐길 틈이 없다.이번 연휴 기간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론형성의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귀성 못한 사람 위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미약한 지지율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대한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특히 일선 군부대나 경찰서,생산현장 등을 방문,귀성길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연휴중 이틀정도는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며 차분하게 향후 정국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12일 경기도 파주지역 전방부대를 방문한데 이어 13일에는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대표는 14일 하루동안 휴식을 취한뒤 15일에는 수도권 지역의 공장을 방문,근로자들을 위문할 계획이다. 16일에는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 성묘를 한뒤 곧바로 귀경,영등포경찰서·강남경찰서 등에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집중 공략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13일 수도권 전략지역인 인천에서 이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택시기사 3백여명에 대한 자문위원 위촉식,지역 중소기업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졌다.14일에도 다시 인천의 답동성당에서 미사를 올린뒤 장애인복지시설인 명심원도 위문하는 등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김총재는 또 14일 아침 장남 홍일씨가 살고 있는 동교동 옛집에서 추석연휴중 방영될 모방송 출연 프로그램의 녹화도 갖는다.이를 통해 대선 케치프레이즈의 하나인 ‘행복한 가정’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당직자와 골프모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대선정국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추석인 16일에는 최근 작고한 큰 형님댁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집에서 쉴 생각이다.나머지 일정이라고는 추석연휴 첫날인 14일 몇몇 당직자들과 골프모임을 갖는 정도다. 김총재는 모처럼의 휴식에서 이달말로 1차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후보단일화 협상 등에 대한 입장을 나름대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저녁에는서울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볼쇼이아이스쇼’를 당직자들과 부부동반으로 관람했다. ○지역 경제인과 회동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대선출마선언후 처음으로 고향인 강릉을 방문,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1박2일의 짧은 기간이나 오죽헌 참배와 학산 및 성산의 선영 성묘,해안초소 방문,6·25민간인희생자추모비 참배,지역언론 회견 등 빡빡한 일정을 마련했다.주문진시장 강릉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고 지역경제인 및 기관장,지역유지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측근은 “동향인 최각규강원지사와도 자연스레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어 14일 저녁 귀경,추석연휴이후 단행할 당직인선 등 당체제정비 방안을 구상한다.특히 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에 따른 대선구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대선전략을 강구할 계획이다.
  • 장애인시설 집단 결핵/인천 「명심원」/77명 검진…7명 양성반응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중장애인 수용시설인 명심원에서 결핵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조사중이다. 27일 시와 연수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 달초 정신박약 증세로 수용돼 있던 장모씨(26·여)가 결핵증세를 보여 수용생 77명을 정밀 검진한 결과 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현재 명심원내 모자보호시설인 가화원에 격리 수용돼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