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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엘리엇 에밀(HELIOT EMIL)이 ‘Falconry(매사냥)’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오는 6월 5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진행된 첫 번째 협업 이후 양 브랜드가 다시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자인 작업이다. 이번 컬렉션은 매사냥의 요소인 긴장, 균형, 속도, 통제의 감각을 디자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맹금류의 날개 구조와 움직임을 반영한 실루엣에 송지오의 조형적 디자인과 엘리엇 에밀의 기능적 요소를 결합했다. 구조적인 레이어링과 메탈 하드웨어, 실험적인 소재와 정교한 패턴 설계는 컬렉션 전반의 주요 특징으로 적용됐다. 바이커 재킷과 하프 점퍼, 티셔츠,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기능성과 조형미를 함께 담아냈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은 컬렉션 공개와 함께 6월 5일 송지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서 협업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송지오의 앰버서더인 에이티즈(ATEEZ) 성화와 배우 최희진이 참석하며, 양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의 협업 컬렉션은 6월 3일 공식 자사몰에서 선공개되며, 6월 5일에는 송지오 파리 및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성동구, 특색 있는 마을 축제…매사냥부터 단풍길 음악회까지

    성동구, 특색 있는 마을 축제…매사냥부터 단풍길 음악회까지

    서울 성동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마을 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26일부터 응봉역에서 ‘제5회 응봉 매사냥 축제’가 열린다. 과거 응봉산에 설치됐던 응방(매사냥사육관청)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매사냥 시연, 전통 놀이 한마당, 어린이 마술쇼, DJ 공연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는 매사냥을 직접 시연한다. 같은 날 송정동에서는 먹거리 장터, 지역 내 청년 기업·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함께 운영되는 ‘제8회 송정마을 단풍길 가을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25일에는 왕십리도선동 ‘한마음 축제’, 왕십리2동 ‘무학봉 어울림 축제’, 금호2-3가동 ‘금호산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다음 달 1일에는 옥수동 ‘매봉산 둘레길 걷기대회’, 사근동 ‘사근사근 축제’, 용답동 ‘용답마을 어울림 한마당’, 금호4가동 ‘무쇠막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이어진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축제를 통해 각 동의 전통과 특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의 얼굴이자 삶의 기록… ‘돌담쌓기’ 세계 속으로

    제주의 얼굴이자 삶의 기록… ‘돌담쌓기’ 세계 속으로

    “돌담은 막는 게 아니다. 바람을 통과시키는 거다. 그래야 거친 바람에 버티기 때문이다.” 제주의 현무암 돌담을 다루는 장인, ‘돌챙이(석공의 제주어)’의 말이다. 수백 년 동안 주민들이 바람과 공존하며 쌓아 올린 제주의 돌담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제주인들의 삶의 기록이자 공동체의 상징이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최근 ‘제주 돌담 쌓기’가 지난 9월 22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단독 등재보다 확장등재 추진 위해 국제교류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국제적으로는 기존 등재 국가들의 동의를 얻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유산기관 유네스코는 이미 그리스,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의 ‘메쌓기 지식과 기술’을 인류유산으로 인정한 바 있다. 제주는 여기에 ‘확장 등재’ 방식으로 합류해, 돌담 문화를 세계가 공유하는 삶의 지혜로 올리고자 한다. ‘제주 돌담 쌓기’의 단독 등재도 가능하지만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등재 신청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등재 신청 대상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4건을 접수받아 2026년도 단독 등재 종목으로 ‘한지’를, 2028년도 등재 추진 종목으로 ‘인삼문화’를 확정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30년도 단독 등재를 추진하기보다는 확장 등재 방식을 활용하면 2028년도 이전에 등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2010년에 등재된 ‘매사냥’도 지속적으로 확장 등재돼 현재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등재국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다. 확장 등재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경계를 넓히거나, 새로운 유적지를 추가해 그 범위를 확장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제주돌문화공원은 기존 등재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아일랜드(2024년 등재국) 문화유산 담당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9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아일랜드 이니시어 섬에서 열린 제19회 ‘돌의 축제(Feile na gCloch)’에 참가했으며 돌담 쌓기 시연과 전승 현황을 발표해 유럽 국가 관계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돌담 쌓기는 단순한 축조 기술이 아니다. 화산석이 흩뿌려진 제주의 자연환경 속에서 바람과 삶에 맞서며 발전한 생활문화다. 틈을 두고 쌓아 바람을 흘려보내는 구조는 제주의 지혜를 담고 있으며, 농경지 경계와 바람막이로서 공동체 생활의 일부가 돼왔다. 특히 돌담은 ‘돌챙이’라 불리는 지역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동체가 함께 지켜온 이 전통은 보유자를 특정하지 않는 공동체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특정 집단이 아닌 제주의 모든 지역에서 살아 있는 문화라는 의미다. 역사성과 학술성도 크다. 돌담은 살림집, 농경지, 목장, 신앙공간까지 제주의 삶 곳곳을 지탱해왔다. 인류학적으로는 공동체 협력과 상호부조의 전통을 보여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적 가치까지 더한다. 이미 제주 돌담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유산이다.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제주 밭담)으로 지정된 후, 이듬해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 흑룡만리 연상…돌담의 형태도 축조방식도 각양각색제주는 섬 전체를 두르고 두른 검은 돌담띠가 마치 ‘흑룡만리(黑龍萬里)’를 연상시킨다. 제주돌담의 형태도 다양하다. 밭의 경계로 쌓은 밭담, 집 주위를 두른 울담, 목축장의 잣담, 바다 속 물고기를 가둬 잡기 위한 원담, 올레길에 쌓여진 올레담, 무덤가 산담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제주·정의·대정의 세 읍성, 해안을 따라 빙 둘러 쌓았다는 환해장성 등의 성담도 바다의 파도를 막기위해 쌓아놓은 개경담도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만큼 돌담의 축조방법이나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백켓담’은 담의 아랫부분을 작은 돌멩이로 빈틈없이 여러 겹으로 쌓아올린다. 그 위에 큰돌로 틈새가 나도록 한 줄로 쌓은 담인데 밭에 있는 불필요한 돌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밭모서리에 쌓아놓은 경우도 있다. ‘외담’은 ‘잡담’이라고도 하며, 주변에 흩어진 돌들을 외줄로 크기나 모양에 상관없이 쌓아올린 담이다. 주로 밭의 경계를 두를 때 주로 이용한다. 바람에 유연하기 때문에 거센 바람에도 안전하다. ‘겹담’은 안팎 두 줄을 큰 돌로 쌓고 그 사이에 잡석을 채워 넣어 완성한 담이다. 무덤을 두르는 산담에 사용하는 양식이며, 경작지 잡석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한다. ‘잣길’ 혹은 ‘잣벡’이라 불리는 담은 경작지의 ‘백켓담’이나 겹담의 변형으로 자갈을 넓게 쌓아올려 사람이 그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담이다. 바위나 자갈이 많은 농토에서 돌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농토사용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경작지까지 진입하는 농로(農路)가 되므로 우천시에도 불편없이 드나들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담이다. # 서귀포관광극장의 외벽은 홑담 구조… 건축업계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보존” 주장최근 이중섭미술관 신축 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찬반 논란도 돌담의 가치와 연관있다. E등급 판정을 받은 ㄷ자 형태의 야외무대 벽이 한 줄의 현무암 돌로만 쌓은 형태의 홑담구조여서 건축업계에선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홑담은 두께가 얇아 바람, 지진, 진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제주 전통 돌담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한 건축 전문가들은 “건축은 공간을 짓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짓는 것”이라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반영해 보존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귀포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탱해온 독보적 문화가치를 지닌 장소”라며 “1960년대 새로운 근대건축 기술인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제주의 전통 건축기술인 돌쌓기 기법이 어우러진, 우수한 건축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건축단체등의 의견을 존중해 안전을 담보로한 보존 활용방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해 철거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이다. #돌문화공원서 10일부터 돌담 쌓는 전통체험 ‘돌담이영 고치놀게’ 운영한편 제주돌문화공원은 나만의 돌에 소원을 담아 직접 돌담을 쌓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 ‘돌담이영 고치 놀게’를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돌담이영 고치 놀게’는 제주 전통의 돌담 쌓기 기술을 기반으로, 특이한 모양의 돌 위에 물감으로 이름과 소원을 적은 뒤 이를 활용해 공원 내 실제 돌담을 쌓는 체험이다. 돌문화공원 내에서 돌챙이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진행된다. 제주의 돌담은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공동체의 기억이고 제주의 얼굴이다. 그러나 개발이란 미명 아래 제주를 담은, 제주를 닮은 돌담들이 무너지고 사라지고 있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소장은 “제주 돌담 쌓기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삶의 지혜이며 공동체 협력의 결정체”라며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 “장 담그기는 공동체 평화·소속감 조성”

    “장 담그기는 공동체 평화·소속감 조성”

    시간이 빚어내는 장(醬), ‘기다림의 미학’이 담긴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식의 기본 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인류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 담그기’의 문화적 배경에 관심이 컸다. 위원회는 가정에서 장의 성공적인 발효와 숙성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의식을 치르는 점, 장의 건강 효능에 대한 한국 국민의 강한 믿음 등을 근거로 “장 담그기 전통은 문화적 관습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18년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이듬해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가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2022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가 외교부, 한식진흥원, 다양한 민간 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신청서 제작을 도왔던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장이 등재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함께 모여서 만들고 나누는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고유의 ‘장독대 문화’가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 깨져 아쉬웠는데, 이번 등재가 전통문화로서 장 담그기와 공동체 문화를 지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장 담그기가 추가되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은 23개로 늘었다. 앞서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 해녀 문화(2016), 씨름(2018), 연등회(2020), 탈춤(2022)이 등재됐다.
  •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다림의 미학’, 우리나라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은 23개로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18년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 담그기’의 문화적 배경에 관심이 컸다. 위원회는 가정에서 장의 성공적인 발효와 숙성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거나 의식을 치르는 점, 장의 건강 효능에 대한 한국 국민의 강한 믿음 등을 근거로 “장 담그기 전통은 문화적 관습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2019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심의를 거쳐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대상에 선정했다. 2022년에는 등재신청서 및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유네스코는 심사를 거쳐 지난달 5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가 외교부, 한식진흥원, 다양한 민간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서 우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은 23개가 됐다. 우리나라 인류무형유산은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탈춤(2022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2024) 등이다.
  • 화마를 이겨낸 울진 응봉산을 걷다 [두시기행문]

    화마를 이겨낸 울진 응봉산을 걷다 [두시기행문]

    응봉산은 강원도 삼척과 경북 봉화, 울진에 걸쳐져 있는 대표 명산이다. 응봉산은 해발 998.5m이며 울진 쪽에서 바라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응봉산이라 불린다.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준하고 숲이 울창하며 자연 본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다. 동쪽 기슭은 덕구계곡이 있으며 남쪽 너머에는 구수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의 길이만 약 12㎞에 이르며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하고 있어 비경을 이룬다. 교통망이 편리하지 못하다는 것 때문에 사람의 손이 적게 타 자연미를 잘 간직하고 있다고 이야기도 한다. 본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명산그래도 이 응봉산의 매력적인 모습을 찾는 사람들은 덕구온천에서 시작하여 타원형으로 종주하는 형태의 약 12㎞의 산행을 즐기며 계곡의 괴암괴석의 절경과 함께 시원한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등산로를 따라 13개의 다리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본떠 만들어져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응봉산의 자랑인 땅 밑에서 솟구치는 노천온천탕에서 족욕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정상석은 상당히 기다랗고 거대하게 서있는데 해발 1000m가 되지 못한 것이 이내 아쉬워 정상석으로 해발을 조금이라도 더 높였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씨가 매사냥을 하다 매를 잃어버렸는데 그 매를 찾았다 하여 응봉이라 하였고 그 곳에 좋은 묏자리가 있어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 한다. 그만큼 풍수지리적으로도 훌륭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국내 최고 금강송 자생지우리나라의 최고의 금강송 자생지로 꼽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울진군 소광리에 위치한 금강송 군락지 지척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보호수 2그루와 곧게 뻗은 금강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솔숲의 운치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금강송은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강릉, 삼척, 울진, 영덕 등에 자생하는 최고급 소나무로 균열이 적고 벌레가 생기거나 휘지 않는다고 한다. 응봉산의 금강송은 춘양목으로도 불리며 결마저 고와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었다. 조선 숙종 때는 금강송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봉산을 하기도 할 정도로 그 가치가 대단했고 1959년 정부는 육종보호림을 지정해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후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제한적 입산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화재로 금강송 군락지까지 화마가 덮칠 위기에 놓였지만 저지선을 지켜내며 수백 년을 지켜온 금강송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화마을 딪고 새 생명이 기지개2022년 3월 4일 11시 17분 울진 두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울진, 삼척을 포함하여 1만6302㏊에 직, 간접적 피해를 입혔다. 10일이 넘는 사투속에 진화된 산불은 많은 상처와 남겼다. 1986년 이후 가장 긴 산불로 기록된 이날은 2000년 동해안 산불(191시간)보다 긴 200시간 넘게 이어지고 13일 오전 9시경 이내 화마를 막을 수 있었다. 산세가 험하고 돌산인 응봉산은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화재를 저지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건축물 등 탔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 식물들도 상당히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의 응봉산은 아직도 그 화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검게 그을린 소나무들이 곳곳에 볼 수 있으며 그을린 표지석, 바위 등이 그날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화재 이후 꾸준히 새나무를 심고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그을린 숲 사이사이로 작은 새싹들이 피어나는 모습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한다. 엄청난 화마에도 용케 버티고 천천히 새 생명이 기지개를 피며 옛 자연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는 응봉산의 모습은 마치 신령스럽다. 신비함 가득한 계곡의 절경과 동해바다의 풍경 그리고 산그리메의 환상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응봉산의 사시사철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센트럴파크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곰 미스터리’, 10년 만에 풀렸다

    센트럴파크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곰 미스터리’, 10년 만에 풀렸다

    2014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한복판에서 약 20㎏의 새끼 곰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을 당황하게 한 ‘새끼 곰 미스터리’가 10년 만에 풀렸다. 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3분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10년 전 센트럴파크에 새끼 곰의 사체를 가져다 놓았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설명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2014년 허드슨밸리에 매사냥을 다녀오던 중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의 차에 치여 죽은 암컷 새끼 곰을 발견했다. 그는 “차를 세우고 곰의 가죽을 벗기기 위해 곰을 들어 승합차 뒤쪽에 실었다”며 “상태가 매우 좋았고 냉장고에 고기를 넣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 케네디 주니어는 뉴욕 시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공항에 가야 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지인들의 제안에 곰 사체를 센트럴파크에 가져다 놓기로 했다고 한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마침 차 트렁크에 낡은 자전거 한 대도 함께 있었다며 당시 지인들에게 “곰을 센트럴파크에 가져다 놓고, 마치 자전거에 치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보자. 그러면 사람들이 재밌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당시 센트럴파크에서 죽은 곰이 발견된 일은 재미있다기보다 으스스한 ‘미스터리’로 받아들여지며 당시 뉴욕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WP는 전했다. 당시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해 10월 한 여성이 개와 함께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던 중 덤불 아래에서 죽은 암컷 새끼 곰을 발견했다. 빌딩 숲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에 곰이 나타난 건 상식 밖의 일이라 전문가들조차 그 경위를 설명해내지 못했다. 또 부검 결과를 통해 곰이 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일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 올해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자신에 대해 취재하며 이 ‘죽은 곰 미스터리’에 관해 묻자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기 전에 미리 SNS에 영상을 올려 직접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가족 대다수의 반대에도 올해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 미만까지 떨어지며 당선에서 사실상 멀어진 상태다.
  • 사찰음식, 소싸움, 태권도…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할까

    사찰음식, 소싸움, 태권도…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할까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한 ‘태권도’, 불교 정신이 깃든 ‘사찰음식’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문화재청의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에 따르면 올해 8개 종목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기 떄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확정된 8개 종목은 ‘선화’, ‘매사냥’, ‘울산쇠부리소리’,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소싸움’, ‘태권도’, ‘사찰음식’ 등이다. 불교에서 선(禪)을 수행하는 과정의 하나로, 특정 화법이나 서법에 얽매이지 않는 불교 회화인 선화는 현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대전과 전북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은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전통 사냥 방법이다.태권도와 사찰음식, 한글 서예, 가야진용신제 등 재도전에 나서는 종목들도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사찰음식은 지난 2020년 조사 대상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은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고 검토한 뒤 지정한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도 지정이 보류되거나 부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종목은 전문가 평가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돼 온 무형의 문화적 유산으로 전통 공연·예술, 공예나 미술 등에 관한 전통 기술,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 관습 등을 아우른다. 5월 17일부터 ‘문화재’에서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무형문화재는 ‘무형유산’, 국가무형문화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각각 명칭도 바뀐다.
  • 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동네 축제들이 열린다. 조선시대 왕의 밥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통음식 축제’, 왕실 전통 혼례를 재현한 ‘장위부마 축제’,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한 ‘태조 이성계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늦가을 문턱에 들어선 10월 셋째 주 주말, 동네 축제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무병장수 기원” 왕과 왕비의 밥상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선 20일 ‘무병장수’를 주제로 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최장수 왕으로 꼽히는 영조의 밥상과 왕비의 태교 음식, 왕세자의 건강과 두뇌 발달을 위한 음식, 선비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음식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종로구는 21일 서울교육박물관 마당에서 ‘북촌공방축제’를 열고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 공방을 조망한다.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왕실 전통 혼례 재현하는 ‘장위부마축제’ 왕실 전통 혼례를 주제로 한 축제도 21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다. 부마의 집이었던 진흥선원에서 조선 순조의 셋째딸 덕온공주의 그의 남편 부마도위 남영위 윤의선의 궁중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장위부마 축제’다.이어 장위초등학교에서 혼례를 마친 신랑, 신부의 입장 퍼레이드와 폐백식을 진행한다. 축하공연과 주민장기자랑도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영조대왕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석관동 의릉 문화 축제도 같은 날 성북구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의릉을 출발한 어가행렬이 석관초등학교로 이동하는 행진을 볼 수 있다. 어가행렬이 도착하면 신하들이 직접 대궐에 들어가 국왕에 호소하는 ‘격쟁’을 재현하고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원목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 머리핀 만들기 등 주민 체험 부스, 나눔 바자회 등 즐길거리도 마련되어있다. ‘살곶이’서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사냥..매사냥 시연도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21일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와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축제는 오후 5시 소월아트홀에서 시작해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검무 및 판굿 등 전통공연,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살곶이 다리에 얽힌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담은 가상현실(VR) 드로잉 공연도 열린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석교다. 성동구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선 전통 매사냥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21일 오전 11시 열리는 축제에선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사냥을 시연할 예정이다. 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을 칭하는 응사는 전국에 2명뿐이다.
  • 와~ 도심에서 매사냥!

    와~ 도심에서 매사냥!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전통 매사냥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성동구는 21일 제3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응봉동 마을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가 많아 매사냥터가 있었던 응봉산에서 열린다.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는 축제 당일 중랑천 인근 응봉교에서 매사냥을 시연한다. 매를 부려 짐승을 잡는 사냥꾼을 칭하는 응사는 전국에 단 2명뿐이라고 구는 전했다. 전통의상 대여, 활쏘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꾸며진다. 사냥이라는 행사 주제와 연계해 조선시대 왕의 사냥 행차를 재연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박일 응봉동 주민자치회장은 “예년과 달리 마을 축제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사냥 의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사냥 축제를 통해 마을 전통을 되새기고 맹금류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 활동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결정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결정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새로 등재된다.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탈춤 이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문화는 2001년 종묘 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 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매사냥, 택견, 한산 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제주 해녀 문화, 연등회 등 21건이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온 46건의 등재 신청서 가운데 탈춤 등재 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한국의 탈춤은 노래와 무용, 연극적 요소가 망라된 종합예술로 풍자와 해학을 담아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평양냉면 풍습’도 등재되면서 북한은 아리랑(2013년), 김장(2014년), 씨름(2018년 남북 공동)에 이어 네 번째로 등재됐다.
  • 연등회, 한국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연등회, 한국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대표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우리나라의 21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16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총 42건의 대표 목록 등재 신청서 심사에서 연등회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11월 18일자 25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연등회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 나온다. 신라 경문왕 6년(866)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국가인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연등회는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회향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월 초파일에 대나무, 한지 등으로 전통 연등을 만들어 사찰과 거리를 장식하고, 행렬을 진행하는 것은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불교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종교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화합과 포용의 무형유산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전통등 만들기 등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네스코 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을 제한하고 최종 결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면서 문화재청과 조계종 측은 이날 밤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화상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각별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돼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는 역사적인 날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며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 해녀 문화(2016), 씨름(2018) 등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연등회, 한국 21번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됐다

    연등회, 한국 21번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됐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대표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우리나라의 21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16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총 42건의 대표 목록 등재 신청서 심사에서 연등회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우리 정부가 제출한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평가했다.연등회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 나온다. 신라 경문왕 6년(866)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국가인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연등회는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회향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월 초파일에 대나무, 한지 등으로 전통 연등을 만들어 사찰과 거리를 장식하고, 행렬을 진행하는 것은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불교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종교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화합과 포용의 무형유산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전통등 만들기 등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유네스코 본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을 제한하고 최종 결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면서 문화재청과 조계종 측은 이날 밤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화상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각별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돼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는 역사적인 날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며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 해녀 문화(2016), 씨름(2018) 등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포토] ‘잡았다!’ 매의 포식

    [포토] ‘잡았다!’ 매의 포식

    12일 대전 동구 효평동 옛 효평분교에서 열린 2020 한국 전통 매사냥 시연회에서 사냥에 성공한 매가 먹잇감을 먹고 있다. 2020.12.12 뉴스1
  •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오른다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오른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 전통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 권고, 보류, 불가 중 하나의 결론을 택해 작성한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과 진성여왕 4년(890)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한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고, ‘연등회 보존위원회’에서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연등회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평가기구는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Good Example) 중 하나로 제시하며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연등회가 대표 목록에 오르면 한국의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 등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신청한 ‘조선옷차림풍습(한복)’은 등재 불가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불교 전통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 권고, 보류, 불가 중 하나의 결론을 택해 작성한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등회는 ‘삼국사기’에 기록이 남아있는 불교 행사로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회향 등으로 이루어진다.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월 초파일에 거행되는 불교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했다. 문화재청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역사와 환경에 대응하여 재창조되고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무형유산 개념과 합치한다”고 설명했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으며, ‘연등회 보존위원회’에서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연등회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연등회가 대표 목록에 오르면 한국의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 등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신청한 ‘조선옷차림풍습(한복)’은 등재 불가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2013년), 김치담그기(2014년), 씨름(2018년) 등 3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걸프 부자들의 사냥에 쓰일 뻔한 매 75마리 야생에 “훨훨”

    걸프 부자들의 사냥에 쓰일 뻔한 매 75마리 야생에 “훨훨”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민항 여객기 안의 좌석 테이블 위에 80마리의 매가 앉아 있는 사진이 레딧 닷컴에 소개돼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은 적이 있다. 기업인 아흐멧 야사르가 촬영한 사진이었는데 그는 창공을 훨훨 날아다녀야 할 매들이 걸프 부자들의 매사냥에 쓰이려고 사람들처럼 비좁은 여객기 안에 실려가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인데도 중동 지역에서 한 마리에 2억원 넘게 거래되는 사냥용 매 74마리가 파키스탄에서 밀반출될 뻔했는데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세관 당국은 항구 주변의 주택에 매들이 밀반출을 기다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습, 매 74마리와 방울깃작은느시(Houbara bustard) 한 마리를 압수했다. 모하맛 사키프 사이드 관세청장은 “압수된 새들은 모두 멸종위기종이자 희귀종으로 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암시장에서 거래됐다면 2억 루피(14억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매들이 실제로 중동 경매시장에서 거래될 때는 훨씬 비싸게 팔린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경매에서 어린 매 한 마리가 무려 65만 리얄(2억원)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당국은 매와 방울깃작은느시를 밀반출하려던 피의자 두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압수한 새들은 모두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에도 카라치 당국은 카타르 왕실 사람들이 적절한 서류 없이 파키스탄에서 밀반출하려던 52마리의 매를 압수해 자유롭게 놓아준 적이 있다. 매는 주로 중동 부호들이 매사냥에 쓰려고 돈을 아까지 않는 품목이다. 파키스탄 밀렵꾼들은 북부 산악지대에서 매를 불법으로 잡아 밀수출한다. 두루미와 닮은 방울깃작은느시는 사막에 서식하는 새로, 고기에 진통 효과가 있다고 아랍 부자들이 믿고 있다. 걸프 지역 부호들은 겨울에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사막에서 캠핑하면서 매사냥을 즐기곤 한다.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초 200마리의 매가 특별허가를 받아 카타르로 수출됐다고 AFP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에 세 번째 당선

    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에 세 번째 당선

    한국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에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178개 협약 당사국 중 투표에 참가한 146개국 가운데 80개국의 지지를 얻어 2020~2024년 임기 무형유산위원국으로 선출됐다고 문화재청이 11일 밝혔다. 한국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된 것은 2008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무형문화유산 정부간 위원회는 4년 임기의 위원국 23개국으로 구성된다. 한 번 임기가 끝나면 2년을 쉬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내 1개 위원국 자리를 두고 한국과 인도가 접전을 벌였다. 문화재청은 “위원국 진출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0년 연등회, 2022년 한국의 탈춤, 2024년 장 담그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종묘 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등 총 20종목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매의 눈/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매의 눈/박홍환 논설위원

    인류가 맹금류인 매를 길들여 사냥에 이용한 것은 무려 40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주요 대륙의 매 이동경로에 있는 60여개 국가에서 매사냥의 전통이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몽골 등 북방지역에서 전해져 고조선을 거쳐 삼국시대로 이어지면서 활성화됐다고 한다. 매사냥은 특히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1236~1308) 때가 최고의 전성기였다.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의 사위였던 충렬왕은 직접 매사냥을 즐겼고, 매의 사육과 사냥을 담당하는 ‘응방’(鷹坊)이란 관청까지 설치했다. 응방은 원나라가 고려의 사냥매인 해동청(海東靑)을 탐내 조공품으로 바치도록 지시하면서 사냥매 획득과 사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왕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때문에 응방은 왕의 후광을 등에 업은 최고의 권력기관이기도 했다. 조정에서는 각 지방 응방에 별감을 보내 사냥매들을 잡도록 독려했고, 이들의 횡포가 극심했다고 한다. 매는 맹금류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는데 높은 곳에서 활공하며 사냥감을 포착한 뒤 급강하해 날카로운 발톱으로 순식간에 잡아채 날아오른다. 하강 순간 속도는 시속 300㎞를 넘나든다. 매가 사냥에 능한 것은 조류 가운데 최고의 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간보다 시세포가 5배나 많고, 8배나 멀리 볼 수 있다.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매의 눈’을 가졌다고 하는 이유다.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했던 호루스의 머리도 매 형상으로 그려져 있다. 이처럼 멀리,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매를 빗대 작명한 정찰·탐지 및 요격용 무기체계가 많다. 항공모함에 탑재하는 미국의 조기경보기 E2의 이름은 말 그대로 ‘매의 눈’(호크아이)이다. 20㎞ 상공에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내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는 ‘글로벌호크’로 불린다. 중국도 적 함정을 탐지해 요격하는 대함 미사일에 ‘매의 공격’이라는 뜻을 가진 ‘잉지’(鷹擊)라는 이름을 붙여 성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북한 전역을 감시하며 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도입하는 글로벌호크 4대 중 1호기가 23일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구매 결정 8년 만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3대도 도입한다. ‘매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더 결함이 발견돼 당초 예정보다 6개월 늦어졌다. 첩보 위성급인 글로벌호크는 한번 이륙해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르고, 기상조건과 상관없이 고해상도 영상까지 얻을 수 있다. 우리 군도 그야말로 ‘매의 눈’을 갖게 된 셈이다. stinger@seoul.co.kr
  • “2000년 고도 서울 송파에 백제문화 체험 시간여행 오세요”

    “2000년 고도 서울 송파에 백제문화 체험 시간여행 오세요”

    체험마을에 매사냥 등 50여 종류 마련 축제 전야엔 동명제… 혼불채화식 부활 거리행렬 인원 주민이 492명… 절반 넘어 행진 중 마상무예 등 15분마다 퍼포먼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가 약 2000년 전 백제의 건국 시기로 되돌아간다. ‘백제의 건국, 2000년 고도 서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리면서다. 송파구는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리고 국내 다른 백제문화권과의 교류를 모색해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문화제는 한강 유역을 차지해 전성기를 누린 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백제의 도읍지였던 서울 송파구가 백제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매년 주최하는 문화행사다. 6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계 축제올림픽인 피너클어워즈 7년 연속 수상,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대상 문화재활용상 수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송파에는 백제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을 비롯해 백제 초기의 토성인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 유적지가 다수 자리잡고 있다. 축제 기간 평화의광장 일대는 백제시대로 탈바꿈한다. 마을 입구의 성문과 성벽부터 관아, 서당, 주막, 병영 등을 설치해 백제를 그대로 재현한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매일 60명 이상의 전문 연기자가 백성 연기를 펼치며 관람객의 실감 나는 체험을 돕는다.올해는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체험마을 내에 ‘백제의 미로’를 새롭게 구성하고, 집와이어와 볏짚 미끄럼틀, 정글짐, 볼풀 등을 갖춘 백제놀이터를 확대 조성한다. 매사냥, 전통의상 체험, 어린이 병영 체험 등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통놀이존도 갖췄다. 투광기와 은하수 조명으로 꾸민 몽촌토성 밤산책길을 걷는 ‘몽촌토성 별빛길 트레킹’과 몽촌토성에서 풍납토성에 이르는 왕복 6㎞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는 ‘자전거 역사체험단’ 등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역사문화거리행렬’도 진화한다. 29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잠실역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하는 행렬은 지난해까지 설치했던 관람석을 폐지해 역동성을 높였다. 전체 831명의 인원 중 절반 이상인 492명이 사전에 선발된 주민으로 구성되는 등 행렬에도 주민 참여를 늘렸다. 전문 마상무예단의 출정 공연을 시작으로 15분마다 정지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박 구청장도 ‘대고수’ 복장을 하고 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각종 공연과 볼거리도 제공된다. 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7시에는 석촌동고분군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의식인 ‘동명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예술단체인 ‘70만 송파 뮤지컬 메이킹’이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공연 ‘근초고왕, 위례에서 백제를 꽃피우다’가 무대에 오른다. 27일에는 지난해 폐지됐던 ‘혼불채화식’이 부활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3시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혼불을 채화해 주제공연장으로 봉송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충남 공주, 부여의 백제문화제와 개·폐막식 축하 영상 및 주제공연을 교환한다. 송파구는 28~29일 경기 하남에서 열리는 ‘이성산성문화축제’에도 한성백제문화제 홍보부스를 개설하는 등 전국 백제문화권 지역과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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