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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나래 활동 중단 “매니저들과 오해 풀어”…‘주사이모’ 의혹 입장은

    박나래 활동 중단 “매니저들과 오해 풀어”…‘주사이모’ 의혹 입장은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의혹이 제기된 개그우먼 박나래(40)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해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명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박나래는 최근 퇴사한 전 매니저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1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했다. 이들 매니저는 박나래가 자신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하는가 하면 상해를 입혔으며, 자신들이 업무를 하며 지출한 사비를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또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이들이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받았음에도 억대의 금품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한 매체는 지난 6일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로부터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여러 차례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았으며, 박나래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항우울제 등을 A씨로부터 처방 없이 전달받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박나래의 해외 촬영에 A씨가 동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연예계 안팎에서 ‘주사이모’라 불린다.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프로포폴 등이 아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자신이 중국 네이멍구의 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A씨가 중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는지와 상관없이 국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면 A씨의 의료 행위는 불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 박나래가 띄운 불법 ‘왕진’ 논란… “가정전문간호사에 예외적 허용”

    박나래가 띄운 불법 ‘왕진’ 논란… “가정전문간호사에 예외적 허용”

    방송인 박나래(40)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 A씨로부터 가정집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병원 밖 의료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씨 측은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방문 진료(왕진)인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 매체는 전날 박씨가 의사 면허가 없는 지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씨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항우울제 등을 A씨로부터 처방 없이 전달받아 복용했고 A시가 박씨의 해외 촬영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대 쟁점은 A씨가 의료인인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법 제33조 1항은 의료인이 의료기관 안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가정집에서 진료행위를 하는 건 불법이다. 간호사도 별도의 자격을 따거나 교육을 이수한 ‘가정전문간호사’여야 한다. A씨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의료법 해석상 합법의 여지가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의료법은 ▲응급환자 진료 ▲환자 또는 보호자 요청 ▲국가·지자체장이 공익상 필요하다 인정했을 때 ▲가정 간호 목적 ▲부득이한 사유 등에만 의료기관 밖 의료행위를 허용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의료인에게 의료기관 밖에서 주사를 맞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라면서도 “사안별로 구체적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사 이모’로 불리는 비공식 의료행위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성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법 의료 행위는 응급 상황 대응이 어렵고 환자 기록 관리도 되지 않아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박씨 측은 전날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박씨를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씨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박나래 주변에 사짜 많은 것 같아” 기안84의 4개월 전 조언

    “박나래 주변에 사짜 많은 것 같아” 기안84의 4개월 전 조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각종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몇 달 전 동료 방송인 기안84의 조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8월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박나래가 준비한 음식과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나래는 “기안84도 그렇고 이시언도 그렇고 나를 좀 많이 걱정을 해준다”면서 “뭐가 그렇게 걱정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네가 막 사람을 소개해주는데, ‘이 사람은 내가 아는 누구고, 이 사람은 어디에서 뭐 하시는 분이고’. 좋은 분들이겠지만, 나는 촉이 있다”면서 “사짜(사기꾼)의 냄새가 난다. 나는 그거 잘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다”면서도 “내가 좀, 이런 얘기 되게 조심스럽긴 한데”라고 말을 신중히 이어갔다. 박나래가 “그런 사람들도 있었지”라고 하자 기안84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으니까”라고 걱정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 A·B씨는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오히려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피해 규모를 검토하고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나래 측은 A·B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라애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박나래는 불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박나래 母, ‘갑질 폭로’ 매니저들에 일방적 2000만원 입금…소속사 측 “단독 행동”

    박나래 母, ‘갑질 폭로’ 매니저들에 일방적 2000만원 입금…소속사 측 “단독 행동”

    방송인 박나래의 어머니가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두 매니저에게 각각 1000만원씩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는 7일 “전 매니저들이 계속 돈 얘기를 하니까 박나래 어머니가 소속사와 상의 없이 보냈다. 어머니 입장에선 딸이 힘들어 하니까 걱정되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박나래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어머니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두 매니저의 통장으로 각각 1000만원씩 입금했다. 이는 전 매니저들이 갑질·상해 및 기타 피해를 호소하며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7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박나래의 어머니는 박나래 1인 소속사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 알려져 있다. 각종 기업정보 사이트에는 앤파크의 대표자로 박나래의 어머니 이름과 같은 이름이 등재돼 있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 모친이 보낸 돈에 대해 “어떤 사전 협의도 없었다”면서 “바로 돈을 반환했으며, 담당 변호사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청구 금액은 1억원이다. 이어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도 주장하며 1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등을 강요하며 24시간 대기시키고,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는 입장이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 주장했다. 식자재비, 주류 구입비 등을 미지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박나래를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 남자친구 A씨를 앤파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올해 1~11월 총 11개월간 급여 총 4400여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8월 A씨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약 3억원도 송금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A씨는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박나래는 의사 면허가 없는 이모씨에게 불법 약 처방과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6일 한 매체는 박나래가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고 밝혔다.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항우울제 복용은 사실이 아니다. 박나래가 폐쇄공포증을 토로하자 이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약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 혼자 산다’ 촬영 동행은 친분으로 함께한 것일 뿐 진료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더는 끌려다닐 수 없어”…박나래 측, 공갈 혐의로 맞고소박나래 측은 6일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앤파크 측은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에서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면서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나래 측은 또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자료를 취합해 횡령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박나래, 前매니저 맞고소…“‘주사이모’도 사실무근”

    박나래, 前매니저 맞고소…“‘주사이모’도 사실무근”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6일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앞서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전날에도 “이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고소는 전 매니저 A·B씨의 고소·고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나왔다. 이들은 앞서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오히려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피해 규모를 검토하고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나래가 불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 여성의원,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가해 규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 여성의원,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가해 규탄”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기초의회 여성의원 일동은 5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국회의원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과 2차 가해 행태를 ‘살인적 만행’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이경숙, 신동원, 이은림, 윤영희 서울시의원,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과 곽노상 송파구의회 의원,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원, 강유진 강동구의회 의원, 홍정희 서대문구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이 소개의원으로 함께했다. 최 의장과 여성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한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지옥 같은 고통’을 안겼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음을 밝혔다. 특히 경찰이 고소인 조사 직후 즉각 ‘신변보호’ 조치를 내린 점을 강조하며 “이는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대 여당의 위세 앞에서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피해자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장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 자행되는 2차 가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성명서는 “장 의원이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법적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피해자를 조롱한 발언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를 집단 린치하는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장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자리를 방패 삼아 수사를 겁박하는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최 의장은 “피해자가 겪고 있을 피 말리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은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피해자와 끝까지 연대하여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장경태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 및 수사 수용 ▲더불어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중단 및 장 의원 제명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의회 여성의원 모두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역 주민 가장 가까이에서 민심을 섬기는 우리 여성 의원들은 지금,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국민인 한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씻을 수 없는 ‘지옥 같은 고통’을 안겼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행태는 단순한 의혹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명백한 ‘권력형 성폭력’이며, 피해자의 영혼을 난도질하는 ‘살인적인 2차 가해’입니다! 첫째, 지금 피해자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소환 조사하고 진술을 확보하자마자, 즉각 ‘신변보호’ 조치를 내렸습니다. 오죽하면 경찰이 긴급 보호에 나섰겠습니까? 이는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그만큼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거대 여당의 위세 등등한 국회의원 앞에서, 힘없는 피해자는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주라고 쥐여준 권력으로, 도리어 국민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2차 가해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고 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석고대죄는커녕, 본인이 오히려 피해자라 우기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고, 피해자의 지인까지 고발하며 법적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입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그 여자가 어깨에 손 올린 거 못 봤냐”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사건을 왜곡했습니다. 거대 여당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 한 명을 집단 린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셋째, 국회 법사위 위원직을 방패 삼아 수사기관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자가, 감히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법사위 위원 자리를 차고앉아 있습니다. 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고소하겠다” 으름장을 놓으며 권력을 과시하는 그 추악한 행태! 이는 경찰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피해자가 겪고 있을 피 말리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우리 국민의힘 여성 지방의원들은,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장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 장경태 의원은 피해자에게 가하는 잔혹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여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라.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를 옹호하는 ‘제 식구 감싸기’와 피해자 조롱을 멈추고, 장경태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하나, 경찰은 거대 여당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여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국민을 섬겨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의 삶을 짓밟는다면, 그 권력은 회수되어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정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입니다. 2025년 12월 5일 국민의힘 서울시 광역 및 기초의회 여성의원 일동
  • ‘성추행 의혹’ 장경태, 고소인 등 맞고소…“무고·폭행”

    ‘성추행 의혹’ 장경태, 고소인 등 맞고소…“무고·폭행”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고소인과 고소인의 전 남자친구를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자신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당시 A씨의 남자친구였던 B씨에 대해서도 무고·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장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비서관으로 알려진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지난달 25일 접수됐다. 사건은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로 이첩됐고 경찰은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닌 무고이며 음해”라 주장했고,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임 자리에) 한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했고, 나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면서 “그 이후 누군가 남성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의 본질은 B씨의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 경찰 “장경태 성추행 의혹 영상 확보…고소인 조사 아직·동석자 조사 조율”

    경찰 “장경태 성추행 의혹 영상 확보…고소인 조사 아직·동석자 조사 조율”

    경찰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촬영자가 제출한 식당 내부 영상을 일부 확보했다.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1년 전 사건인 탓에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일 출동 일지도 확인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일지에 장 의원 언급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장 의원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112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석자 조사를 조율하고 있다”며 고소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소인 조사 일정에 대해선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했다. 무고죄 ‘맞고소’를 시사한 장 의원의 고소장은 아직 경찰에 들어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장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 모임 자리에서 국회 비서관으로 알려진 여성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튿날인 26일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정식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떴다”며 고소장에 적힌 준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장 의원은 이어 지난달 30일엔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A씨와 그의 남자친구 B씨를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저녁 자리에)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저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떴다”며 “그 이후 누군가 남성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은 B씨의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 故김새론 모친 “김수현 측 거짓 주장…미성년 교제 맞다” 증거 추가 공개

    故김새론 모친 “김수현 측 거짓 주장…미성년 교제 맞다” 증거 추가 공개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26일 법무법인 부유를 통해 발송한 입장문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저희가 가진 자료들 중 일부를 오늘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3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입장문을 대독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김새론 모친은 “새론이 엄마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저희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각 당사자들에 언론의 접촉을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권고했고, 저희는 수사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입을 열었다. 모친은 “하지만 최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이라고 하는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을 통해 지속적인 게시글을 올리며 거짓 주장을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며 “저희는 언론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상대방은 변호사의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인 언론 대응을 하고 있어 마치 상대방의 거짓 주장을 세상이 믿는 것은 아닌지, 진실이 흔들려 묻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모친은 “이에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하였다는 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가 가진 자료들 중 일부를 오늘 공개한다. 이 보도자료를 마지막으로 양측은 언론 대응을 그치고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모친은 먼저 김새론 지인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지인은 김새론과 제주도에 갔을 때 ‘수현 오빠가 공항에 (김새론을) 데려다 주고 그랬는데’ ‘그때 론이가 열여덟인가?’라고 증언했다. 김새론 고양이 ‘팥떡’과 ‘꿀떡’은 김수현이 ‘해를 품은 달’(2012)에 출연한 뒤 ‘달’과 ‘구름’으로 바뀌었다. “김새론이 김수현을 ‘달님’이라 지칭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모친은 전했다. 김새론의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2017년 9월 28일 작성한 메모도 공개했다. 김수현은 그해 10월 23일 입대한 상태였다. ‘남은 시간 매일을 너랑 같이 보내고 싶어라고 하면 안 돼?’ ‘오빠 그냥 단지 군대 가서 그런 건 아냐’ ‘우리는 어렵잖아. 건너가야 할 게 많잖아. 일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나이고’ ‘오빠가 나를 정말로 다시 만날 생각이어서 그런 말한 거면 그냥 내가 오빠 지금 기다릴 수 있어. 기다린다기보단 그냥 계속 좋아할 수 있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모친은 “연인 간에만 할 수 있는 표현”이라며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7년 9월 28일 메모 작성 전에 이미 연인 관계였던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김수현이 2018년 2월 18일 신병위로휴가를 나와 ‘하트’ 이모티콘을 쓰거나 ‘보고 싶다, 이쁘다’고 표현한 메시지를 두고도 “연인 간 메시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2018년 4월 12일 약속을 앞두고 김수현이 ‘당장 보고 싶다’고 하거나 ‘옷을 다 벗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두 사람이 연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3월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음주운전 위약금 내용증명을 받고 난 뒤 쓴 편지에 대해서도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는 것만 보더라도 미성년자 시절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모친은 주장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이날 김새론 모친이 공개한 증거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제출해 저희도 이미 본 자료들이다. 김수현과 무관하거나 고인이 혼자 쓴 글들”이라며 “증거 가치가 없고 세부적으로 보면 포렌식(디지털 증거 추출) 정보도 다르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수현 측은 그동안 김새론과 교제를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때 교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김수현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열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냈으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지난 5월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피의자 조사 받으러 오랬더니…경찰관에 현금다발 보낸 70대 구속

    피의자 조사 받으러 오랬더니…경찰관에 현금다발 보낸 70대 구속

    무고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70대 남성이 담당 경찰관에게 돈다발과 선물을 보냈다가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사하경찰서 수사과 A 경사에게 한 택시 기사가 상자를 전달했다. 택시 기사는 “창원에서 한 손님이 탑승은 하지 않고, 상자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의심스러웠던 A 경사는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만 원권을 100장씩 묶은 돈다발 6개가 들어있었다. A 경사가 상자를 전해준 택시 기사의 차에서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인 70대 남성 B씨가 찍혀있었다. B씨는 2016년에 지인 2명에게 2700만원을 빌렸지만 받지 못했다며 지난 5월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씨 지인 2명은 그가 허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따라 무고 혐의를 수사하던 A 경사가 B씨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요구하자 B씨는 출석하는 대신 돈이 든 상자를 보낸 것이다. B씨는 두 번째 출석 요구를 받은 지난달 2일에도 출석은 하지 않고 A 경사에게 과일상자와 현금 400만원을 보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B씨는 “건강이 나빠 출석할 수 없다”라면서 추가로 뇌물을 줄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가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뇌물을 보낸 것으로 판단해 무고 혐의에 뇌물공여 혐의도 추가해 B씨를 구속 송치했다. B씨가 보낸 1000만원과 과일 2상자는 압수했다.
  • ‘112 신고 준비하라’던 유튜브 방송, 17초 만에 ‘사망 중계’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112 신고 준비하라’던 유튜브 방송, 17초 만에 ‘사망 중계’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오늘 목숨 걸고 간다.”작년 5월 9일 아침 유튜버 조모(50)씨는 그날 자신의 목숨을 건다는 말을 현실로 만들 작정인 듯했다. 경기도 오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내내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경쟁 유튜버 홍모(56)씨의 ‘엄벌 탄원서’가 들려 있었다.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의 피해자 겸 증인이었다. 그를 폭행한 가해자는 바로 홍씨였다. 조씨는 방송을 통해 탄원서를 낭독하고, 부산역에 도착해서는 “부산, 제2의 내 고향. 이제 시작이다. 파이팅 팬분들, 112 신고 준비하라”며 비장함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조씨가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가해자 홍씨 역시 그의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렌터카를 몰고 조씨의 뒤를 쫓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전 9시 46분. 조씨가 “법원 앞입니다”라며 횡단보도 앞에 서던 순간, 그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법원에 들어가서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 저 안에서 (홍씨가) 때릴 수 있겠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홍씨가 조씨의 등 뒤로 접근했다. 홍씨는 준비해 온 흉기로 조씨의 등을 공격했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 조씨가 간신히 일어서자 홍씨는 망설임 없이 왼쪽 가슴을 재차 공격했다. “악, 하지 마.” 조씨의 짧은 단말마와 함께 모든 것이 끝났다. 17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조씨의 몸에서는 총 12곳의 자창이 발견됐다. 이 모든 끔찍한 범행 과정은 조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러다가 X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아우, 긴장되네”라는 조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비명과 고통스러운 신음이 뒤섞였다. 당시 130여 명의 구독자가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나가 수십만 명에게 충격을 안겼다. 조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82건의 고소전, 끝나지 않은 ‘유튜브 전쟁’대낮 법원 앞에서의 잔혹한 살인.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가해자 홍씨는 2020년경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구독자는 9100여 명. 그는 자신의 과거 ‘조직폭력배’ 경험담을 섞어 등산, 음악 등 일상 방송을 진행하며 후원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콘텐츠를 다루는 다른 유튜버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고, 그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인물이 바로 피해자 조씨였다. 갈등은 23년 7월, 홍씨가 조씨의 전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방송을 하면서 격화됐다. 이후 두 사람의 방송은 서로를 향한 비방과 조롱으로 가득 찼다. 홍씨는 조씨를 겨냥해 “옆에 있으면 아구통을 그냥 확, 눈구녕을 그냥”, “맞다이(맞짱) 한 번 깔까. 너는 그냥 3초면 기절시킨다니까”, “이게 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야지”, “망한 인생, 정말 슬픈 인생이야” 등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그가 조씨를 비방한 방송만 올해 3월까지 24차례에 달했다. 이들의 갈등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폭력과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가 홍씨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 건은 무려 68건, 홍씨가 조씨를 고소한 횟수도 14건에 달했다. 총 82건의 법적 분쟁이 두 사람 사이에 얽혀 있었다. 살인의 도화선이 된 ‘무고’결정적인 사건은 작년 2월 발생했다. 홍씨가 조씨를 상해 혐의로 허위 고소한 것이다. 홍씨는 고소장에 ‘부산 모 경찰서 앞에서 조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몸싸움하다 주먹으로 맞아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였다. 홍씨가 조씨의 경찰서 출석 일정을 미리 알고 주변에 대기하다가, 나타난 조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던 것이다. 이에 조씨는 홍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중한 처벌을 우려한 홍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조씨에게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씨는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이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하며 홍씨를 조롱했다. 조씨가 살해당한 5월 9일은, 바로 이 ‘무고’ 혐의 재판(홍씨가 조씨를 폭행한 사건)에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하던 날이었다. 홍씨는 자신이 저지른 폭행과 무고 혐의가 법정에서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결국 살인을 결심한 것이다. 범행 동기는 또 있었다. 홍씨는 범행 전날 아침, 교제 중이던 여성과 다투다 이별을 통보받았다. 판결문은 ‘홍씨는 조씨가 자신과 연인을 지속적으로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을 해서 헤어지게 했다고 생각했다’고 적시했다. 쌓여가던 적개심이 애인과의 이별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벌레를 죽였다” 뻔뻔함과 ‘계획 살인’의 증거홍씨는 검찰과 경찰 수사 과정 내내 반성은 커녕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이 ×을 죽인 것에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벌레, 아니 악귀를 죽인 것”이라고 진술했다. 재판에 넘겨진 홍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우연히 조씨를 마주친 뒤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인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가 밝힌 홍씨의 행적은 ‘우발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홍씨는 범행 하루 전, 도주에 필요한 승용차를 렌트했다. 흉기 두 자루를 미리 구입해 조수석 앞에 놓아두었다. 범행 전날 자기 딸에게 “집주인에게 보증금 받아라” 등 신변을 정리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당일, 조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했다. 조씨를 발견하자 차를 정차한 뒤, 빨간색 점퍼에 숨긴 흉기를 들고 쫓아가 일말의 주저함 없이 공격했다. 범행 직후 경주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짜장면과 커피를 사 먹었다. 경찰에 체포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태연히 글을 올렸다. 재판부는 이 모든 정황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입증한다고 봤다. 특히 홍씨는 체포 직후 자신의 유튜브에 ‘그동안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심지어 말미에는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는 황당한 문장을 덧붙였다. 홍씨는 경찰 진술에서 “어머니 산소가 망상에 있고, 살인이 미수에 그쳐도 징역 10년 이상 받는다면 내 인생 끝났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바다에 가서 소주라도 한잔할 마음으로 경주에 갔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법정 모독과 무기징역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홍씨의 잔혹성과 반성 없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재판부는 “홍씨는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당시 조씨가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어서 범행 장면이 그대로 중계돼 많은 국민에게 충격과 공포감을 안겨줬고, 유사 사건 재발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의 유튜브를 보며 재판에 참석하는 것을 알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피해자를 ‘벌레’나 ‘악귀’로 지칭하는 등 범행의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조씨와 단둘이 살던 노모는 아들을 잃었다. 유족은 홍씨의 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홍씨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한 순간, 홍씨는 방청석을 향해 손뼉을 치며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조씨의 유족이 “내 동생을 살려내라”고 울부짖자, 홍씨는 그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퇴정해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돈벌이’에 눈먼 자극적인 콘텐츠가 현실 세계의 참혹한 범죄로 이어진 극단적인 사례다. ‘조폭’ 이력을 콘텐츠로 삼고, 상호 비방과 조롱을 방송하며 후원금을 유도하는 행태가 결국 살인을 불렀다. 문제는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현행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유튜브 방송을 막는 방법은 방통위 심의 결과를 유튜브 측과 협조해 채널을 폐쇄하거나, 방송 관련 살인 등 범죄가 발생하면 형법 등으로 처벌하는 정도”라며 “둘 다 사후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예방이 어려운 만큼, 사후 처벌 강화와 함께 경찰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 교수는 “경찰이 범죄 예방 차원에서 모니터링해 문제 있는 방송을 찾고, 관계 기관이 운영자와 시청자의 자정을 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돈과 관심을 좇는 유튜버들의 무한 경쟁이 빚어낸 ‘아노미(무규범)’ 상태. 그 속에서 한 생명은 자신의 죽음을 생중계하며 사라졌다. 플랫폼의 자정 능력에만 기댈 수 없는 지금,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논의가 시급하다.
  • ‘6년만 복귀’ 김건모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6년만 복귀’ 김건모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성폭행 누명을 벗은 가수 김건모가 무려 6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김건모는 27일 오후 부산 KBS홀에서 전국투어 ‘김건모.’ 부산 공연을 열고 “오늘부터 다시 1일”이라고 6년 만에 전격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는 2019년 불거진 성폭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며 무려 6년간이나 두문불출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는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6년 김건모에게 유흥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김건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건모 역시 결백을 호소하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쌍방 고소 끝에 김건모는 고소장 접수 2년 만인 2021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피해를 주장한 A씨가 재정신청을 하며 반발했으나 그 역시 2022년 6월 기각되면서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성폭행 누명으로 고통받던 중에는 2019년 결혼한 피아니스트 장자연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김건모는 활동 없이 칩거했다. 김건모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다소 야윈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김건모는 이날 히트곡 ‘핑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무려 6년간 무대 밖에 있었지만 변함없는 김건모의 완벽한 라이브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김건모는 “6년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다. 홍삼도 6년이 되면 가장 비싸고 좋은 홍삼이 된다는 거. 5년 쉬려고 하다가 1년 더 쉬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 많이 늙었죠”라며 “그 당시 6년 전에는 40대 후반이었던 분들이 50대, 아이구 참”이라며 “제 조카가 초3이었는데 고등학교에 갔다. 예고에 갔다. 농담으로 피아노 치라고 했는데 진짜 피아노를 쳤다. 친하게 지내던 누나들은,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 누나들을 위해 박수 한 번 보내달라”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혼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김건모는 “할 말이 많지만 저의 이력을 소개해 올리겠다. 당시에 결혼 언제 하냐 질문이 많았는데 저는 혼인신고 하고 분당구청에 가서 서류 내고 6월 19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결혼하신 분들 따로 모시고, 이혼하신 분들 위한 공연 준비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돌싱’이 된 심경도 시원하게 밝혔다. 김건모는 “저도 리허설을 해봤는데 예전 같지 않더라. 저는 열심히 하는데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으니 이해해달라”라며 “6년 만에 하는 거니까 그때랑 똑같이 해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특유의 유쾌함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與 제기 ‘수사 무마’ 의혹 거짓, 사실이면 정계 은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KH그룹 수사 무마 의혹’에 연루됐다며 자신을 고발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특별위원회가 이날 이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파렴치한 사기꾼과 야합해 범죄조작 일삼는 한 최고위원과 그 공범들을 고소했다”며 한 최고위원과 김기표·양부남·이건태 민주당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권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개입해 이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KH그룹과 관련한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사기꾼 범죄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민주당의 희망사항인가”라며 “진실이 밝혀지면 빠져나가기 위해 가정을 한 건가. 사실도 아닌데 가정하고 고발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제가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바로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며 “반대로 대북 송금 사건을 뒤집기 위해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자 만들려고 조작한 한 최고위원 등 범죄 가담자는 사실이 밝혀지면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최고위원 등은) 어이없게도 제게 ‘반성의 뜻을 내비쳐도 모자랄 마당’이라고 하는데, 잘못한 게 없는 피해자가 왜 반성해야 하느냐”며 “민주당이야말로 야당 의원을 탄압하고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을 잡았다고 있는 죄를 감추고 거짓 선동으로 없는 죄를 씌울 수는 없다”며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단독]경찰, 李 대통령 부친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 언론인 수사 본격화

    [단독]경찰, 李 대통령 부친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 언론인 수사 본격화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 부친의 ‘담배 수매 대금 횡령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본격화한다. 의혹을 제기한 언론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 대통령 고향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인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수사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재영 씨가 지난 4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고, 안동서로 이첩된 상태다. A씨는 지난해 8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 대통령의 부친 고 이경희씨가 과거 안동에서 담배 생산 조합장을 맡았으나, 주민들에게 나눠줘야 할 수매대금을 횡령해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이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 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부친이 1986년 사망한 데다 A씨가 제기한 의혹의 시점도 50여 년 전인 1970년대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과 피고소인 모두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다만,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건 언론인으로서 안동에 거주하면서 수년간 취재해 확인한 사실이며 관련 사건에 대한 피해자 등의 증언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제가 피소당한 고소 사건은 명백하게 허위에 의한 무고”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이 대통령의 친형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 19년째 실종…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동기 “범인 취급 화나”

    19년째 실종…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동기 “범인 취급 화나”

    19년 전 실종된 이윤희(당시 29·전북대 수의학과)씨의 등신대를 훼손한 40대 동기생이 경찰 조사에서 “나를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모는 게 화가 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사건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A씨는 이씨와 같은 수의학과에 다녔던 동기로, 실종 초기부터 유가족들이 사건 연관성을 의심해온 인물이다. 이씨 가족은 최근 A씨의 출근길과 집 주변에 이씨의 등신대를 세우며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고, 이에 A씨는 유가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훼손 장면이 담겨 있어 혐의가 명백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검색어 ‘성추행’…윤희씨는 어디에 이윤희씨는 2006년 6월 5일 교수와 동기 40여명과 종강 모임을 마친 후 오전 2시 30분 금암동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오전 2시 5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로 ‘112’와 ‘성추행’을 검색했고, 오전 4시 21분 컴퓨터가 꺼진 후 흔적이 사라졌다. 당시 경찰은 초동 수사에서 현장 보존에 실패했다. 친구들이 어질러진 원룸을 치우는 것을 방치하면서 결정적 증거 확보 기회를 놓쳤고, 실종 나흘 전 발생한 핸드백 날치기 사건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아버지 이동세(88)씨는 “행정심판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이 있다”며 A씨에 대한 의혹을 표했다. A씨는 거짓말탐지기에서 ‘진실’ 판정을 받았지만, 유가족의 의심은 여전하다. “90살이 다 되어 딸을 찾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윤희씨 실종 사건은 19년째 미궁 속에 남아있다.
  • 동성 동료의원 ‘성추행’ 세종시의원 ‘실형’

    동성 동료의원 ‘성추행’ 세종시의원 ‘실형’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병헌 세종시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의원은 세종시의회 의장이던 2022년 8월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같은 당(더블어민주당) 소속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국민의힘 소속 남성 의원 B씨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상의원은 수사받던 도중 A 의원을 강제추행죄로 맞고소했지만 허위 사실로 확인돼 무고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부장판사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피해자를 추행했는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정치적 입장만 내세우기 급급했다”며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며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폭행으로 팔 부러져”…가정폭력 신고에 ‘명예훼손’ 고소한 배우 출신 남편

    “폭행으로 팔 부러져”…가정폭력 신고에 ‘명예훼손’ 고소한 배우 출신 남편

    가정폭력으로 기소돼 직장에서 해고된 연극배우 출신 남편이 오히려 아내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한 지 5년 정도 됐고 네 살 된 아들을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다”는 여성 A씨가 법적 조언을 구해왔다. A씨는 연극배우인 남편과 배우와 팬으로 처음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연기학원에서 배우 지망생들에게 연기 레슨을 해주고 있다. 연극을 했을 때보다 수입은 훨씬 더 좋은 편이다. 사람들은 남편이 미남에 성격도 좋고 돈도 잘 번다면서 칭찬이 자자하지만 남편은 술을 마시면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 욕하는 건 기본이고 때리기도 한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몇 차례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내 아이의 아빠에게 처벌까지 받게 할 순 없겠더라. 그러다 결국 일이 터졌다. 얼마 전 남편이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오더니 저를 거세게 밀쳤고 저는 넘어지면서 팔이 심하게 꺾였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골절이었다. 저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고 남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상해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남편은 연기학원에서 해고 당했다. 남편은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A씨는 “이제는 정말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 그런데 경제력 없는 제가 과연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빼앗길 수도 있나. 그리고 남편이 걸어온 맞고소 건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냐고 물었다. 박경내 변호사는 “남편의 반복적인 폭언과 폭행은 이혼 사유가 된다. 또 전업주부라고 해서 양육권을 못 가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의 유대, 양육 능력, 주 양육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주로 키워왔다면 친권과 양육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남편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했어도 실제 폭력이 있었고 상해 피해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기 때문에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성범죄 의혹’ 천성훈 “2억 요구 응하지 않자 고소…억울해” 결백 호소

    ‘성범죄 의혹’ 천성훈 “2억 요구 응하지 않자 고소…억울해” 결백 호소

    “무고·공갈미수·스토킹·명예훼손 등 맞고소”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24)이 결백을 호소하며 상대를 무고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20일 에이전시 HK스포츠매니지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현역 선수가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해당 선수가 천성훈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FC서울의 김진야와 트레이드될 예정이었던 천성훈의 이적은 잠정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성훈은 자필로 쓴 입장문에서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다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이라며 “저도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다가 명품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또 현금 2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후에도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다시 돌변해서 협박하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천성훈은 “너무 괴로웠다. 아무리 잘못이 없더라도 이런 일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그 자체로 너무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면서 “더는 참기 힘들어서 제발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면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연락을 해왔다. 제가 응하지 않자 지난달 경찰에 강간을 당했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천성훈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 변호인과 함께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도 모두 다 제출했다”면서 “열심히 운동하면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증거가 매우 명백하고,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는 상황이다.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의사 남편이 비키니 입고 음란물 찍어” 신고한 인도 여성… 맞고소 당한 이유는

    “의사 남편이 비키니 입고 음란물 찍어” 신고한 인도 여성… 맞고소 당한 이유는

    인도에서 한 남성이 여장한 사진이라고 주장되는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퍼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음란물 촬영·판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져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NDTV, 뉴스18 등이 전했다. 남편은 이는 ‘딥페이크’ 영상이라며 아내를 맞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 소속 의사로 일하는 바루네시 두베이는 최근 아내 심피 판데이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로부터 주거지 수색을 당했다. 아내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자신이 자택에 머무는 동안 남편은 주정부에서 제공한 관저에서 비키니 의상 등으로 여장하고 음란물을 촬영, 돈벌이를 위해 이를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음란물에선 때때로 다른 남성들이 여장한 남편과 함께하기도 했다고 한다. 온라인상에 퍼진 여러 장의 사진 등에는 아내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노출이 있는 여성복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인물은 사진마다 코부터 얼굴 아래쪽을 모두 가리고 있어 남편처럼 수염이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진 않는다. 아내는 음란물이 유통되는 유료 웹사이트에서 여장한 남편이 등장하는 영상 몇 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촬영지가 남편의 관저가 맞다면서 집안의 가구, 자신이 직접 배치한 소품 등이 영상 배경과 일치한다고 했다. 아내는 지난 18일 남편과 이에 대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곧 아내의 아버지와 남자 형제 등 가족과 남편 간의 격렬한 언쟁으로 커졌고 물리적 폭력으로도 이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후 남편의 관저를 봉쇄하고 문제의 영상 자료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이 남편이 맞는지는 아직 경찰 판단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조작된 것이며 자신의 재산을 노린 아내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등 혐의를 아내를 고소했다. 남편과 아내 가족들 간의 다툼도 쌍방이 모두 폭행으로 고소한 상태다. 남편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아내가 여러 차례 낯선 남자들을 집안에 들여 갈등을 빚기도 했다는 주장으로 반격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연애 결혼으로 맺어진 이들 부부는 7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슬하에 5세 아들을 두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은 상당 기간 소원한 관계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 고 김새론 유족, 배우 김수현 아동복지법 위반 등 고소

    고 김새론 유족, 배우 김수현 아동복지법 위반 등 고소

    고 김새론 유족 측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족 측 법무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이동복지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지인과 나눈 생전 녹취도 공개했다. 음성 대역을 쓴 이 녹취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고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의 교제는 인정했지만, 미성년 교제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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