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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꿈은 세계서 가장 큰 엉덩이” 52번째 성형 여배우

    “내 꿈은 세계서 가장 큰 엉덩이” 52번째 성형 여배우

    세계에서 가장 큰 엉덩이를 가진 여성의 탄생이 중남미에서 예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자 포르노배우 로레나 콜로타(42)가 '세계에서 가장 큰 엉덩이를 가진 여자'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최근 밝혔다. 멕시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콜로타는 "완벽한 몸매를 갖게 위해 엉덩이 성형을 결정했다"면서 "지금의 엉덩이보다 최소한 3배 이상 무게를 늘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엉덩이를 가진 여성이 되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로타의 좌우 엉덩이 무게는 각각 약 500g. 콜로타는 엉덩이 무게를 좌우 양쪽 각각 2kg까지 늘리면서 크기도 세계 최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얼굴보다는 몸매를 미의 기준으로 삼는 중남미에서 엉덩이에 대한 여성들의 집착(?)은 유별나다. 때문에 엉덩이 성형을 원하는 여성이 많지만 마취사고 등으로 수술은 위험이 크다. 지난 7월 브라질에서 엉덩이 성형수술로 유명세를 얻은 한 의사가 자신에게 엉덩이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숨져 체포되기도 했다. 콜로타는 그러나 엉덩이 성형에 두려움은 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는 "성형수술로 목숨을 잃을 확률은 자동차사고를 당할 확률보다 낮다"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게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은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인지 모른다. 콜로타는 지금까지 51번 성형수술을 받았다. 가장 최근 수술은 가슴확대수술이었다. 올여름 콜로타는 "지금보다 예쁘고 큰 가슴을 갖고 싶다"면서 팬들을 상대로 온라인 수술비 모금운동을 벌였다. 순식간에 미화 1만 달러(약 1130만원)가 모이면서 그는 원하던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콜로타는 "여성은 항상 아름다워야 하고, 배우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70살까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든 필요하면 성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개성 있는 세계 최고의 포르노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엉덩이를 갖고 싶은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타는 올해가 가기 전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포폴 이용해 의식-무의식 경계점 찾아냈다

    프로포폴 이용해 의식-무의식 경계점 찾아냈다

    마취제 프로포폴을 이용해 마취에 빠지기 직전인 의식과 무의식 경계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려대 대학원 뇌공학과 이성환 교수팀은 프로포폴을 활용해 사람의 마취 수준을 조절하면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 교수는 “의식-무의식 경계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할 경우 수술 중 환자가 깨어나는 등 마취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다”며 “마취와 의식 심도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마취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텍 물리학과,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공동연구팀도 96명의 실험대상자에게 마취제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통해 마취 과정에 따라 뇌파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7월 발표하고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관련 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성형외과수술 마취사고, 안전이 최우선

    성형외과수술 마취사고, 안전이 최우선

    최근 마취수술로 인한 사고 건수가 해마다 20여건에 달함에 따라 성형외과 업계에도 칼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강남의 A병원은 전월 대비 환자의 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성형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발걸음도 예전같지 않다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미 외모도 소위 말하는 스펙이 되어버린 현 상황에서 반드시 성형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보다 안전한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티플봄성형외과 마취과 원장으로 있는 백인찬 원장은 “최근 성형외과의 전신마취 사고가 많아지면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마취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가 있어 수술전 마취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하고 가급적이면 마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반드시 수술 전에 3D CT와 X-ray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개인에게 가장 안전하면서 적합한 수술을 전문의와 계획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전 계획이 구체적이고 정교할수록 수술 이후의 후유증, 부작용 등의 문제가 줄어들고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수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안정적인 수술과 마취로 인한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 GE사에서 개발하고 미국의 종합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최첨단의 전신마취기기를 사용해 전신마취를 하고 병원 내에 자가발전 공급 시스템으로 병원 내에서 전력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앙산소공급 시스템으로 수술 중에 필요한 산소 이외에 이산화질소 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며 수술 직후 회복 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산소공급기를 비치하고 중앙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수술실 내의 모든 의료진과 의료인력이 수술 및 회복 환자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등 끊임없이 사고의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이지만 시술 전 안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며 “성형외과 선택 시 안전 관리에 대한 숙련된 노하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유무, 첨단 안전 장비 시설 등을 충분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모발이식 중 마취사고로 ‘식물인간’…의사 기소

    모발이식 시술을 하다 마취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환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혐의로 의사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모발이식 시술 중 마취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환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이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하는 이씨는 2013년 1월 A씨의 모발이식 시술을 하다 업무상 과실로 A씨에게 저산소성 뇌손상을 일으켜 이후 거동이나 의사소통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프로포폴 등을 주입해 수면마취를 하고 두피조직을 잘라냈다. 프로포폴은 호흡 억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활력징후를 관찰하는 의료진은 없었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양손에 청색증이 나타날 때도 의료진이 발견하지 못해 A씨는 저산소증에 빠졌다. 결국 A씨는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A씨 측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뒤늦게 같은 해 12월 소송에 유리한 자료로 제출하려고 활력징후 관찰이나 응급처치 내용을 허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배소 1심에서 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7억2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A씨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골이 수술, 병원 선택 시 알아봐야 할 것

    코골이 수술, 병원 선택 시 알아봐야 할 것

    평소 코골이를 심하게 앓던 서울 강남의 김성훈 씨(38)는 요즘 따라 자고 일어나도 몹시 피곤하고 잘 때 숨도 멈추는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김 씨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김씨처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세 때문에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골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가볍게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간 방치했다간 심장질환 및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법에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에는 주로 양압기처방법, 구강 내 장치를 삽입하는 법 등이 활용된다. 양압기처방법은 수면 시 양압기 본체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막혀있는 기도를 열어 호흡을 원활히 해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양압기는 매번 착용하기가 번거롭고,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엔 착용에 따른 답답함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있어 최근엔 수술적인 방법인 코골이수술 또는 수면무호흡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많은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코골이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단순 코골이수술과 수면무호흡수술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므로 수술 이전에 몇 가지 필수사항을 반드시 체크한 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코골이수술 집도의가 기도수술부터 고난이도의 수면무호흡 수술까지 완성도 있게 집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증환자의 경우 보다 효과적인 양악전진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모든 수면무호흡수술이 가능한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구강외과 등 분야별 협진이 가능한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여러 곳에서 마취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술 후 적절한 진통제 투여 등 세심한 통증관리를 위한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의 상주 여부와 입원실, 회복실, 치료실 등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지앤지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시설뿐 아니라 수술비용을 환자에게 투명하게 명시하는지, 지나치게 비싼 비용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담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무호흡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취총 맞아야했던 동물원 탈출 고릴라, 알고보니…

    마취총 맞아야했던 동물원 탈출 고릴라, 알고보니…

    황당한 마취사고가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다. 현지 언론 테네리페 오피니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테네리페 동물원은 “우리를 탈출한 고릴라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동물원 당국은 탈출한 고릴라를 생포하기 위해 긴급 출동했다. 큰 사고 없이 고릴라를 잡기 위해 수의사 한 명이 마취다트를 준비했다. 현장에 나가보니 진짜로 고릴라가 보였다. 긴박함을 느낀 수의사는 고릴라를 향해 마취다트를 발사했다. 다트는 정확히 고릴라의 다리에 꽂혔다. 하지만 성공인 줄 알았던 고릴라 생포작전이 사실은 큰 사고였다. 다트를 맞은 건 고릴라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이날 동물원에선 ‘고릴라 탈출’이라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실감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동물원 직원이 고릴라 복장을 입고 주인공(?)으로 나섰다. 사고는 너무 실감이 나는 바람에 벌어졌다.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릴라 복장이 문제였다. 가짜 고릴라를 본 일반인이 동물원에 신고를 했고, 시뮬레이션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사고가 빚어졌다. 다트를 맞은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현지 언론은 “몸무게 200kg의 고릴라를 생포하기 위해 준비한 마취제가 사람에겐 매우 강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고] “전문간호사 도입취지를 살리자”/박현주 대한간호협회 사무총장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전문간호사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내년 2월이면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전문간호사들이 대거 배출된다. 전문간호사들은 정부가 교육기관으로 지정한 전국 36개 대학원에서 보건·마취·정신·가정·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 등 10개 분야별로 석사과정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간호사 배출을 불과 10개월 남짓 앞둔 시점임에도 정부는 법적 업무범위를 명시하지 못해 당초 취지를 살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편에서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 자체가 일부 보건의료단체의 반대에 밀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오는 2007년 도입되는 노인요양보장제도의 경우 가정, 보건 등 노인관련 전문간호사를 의료법에 따라 활용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전문간호사에 대한 법적 업무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불법 의료행위에 따른 분쟁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까지 노인요양보장제도 실무기획단에서는 노인관련 전문간호사가 제공할 요양에 따른 방문간호는 전문간호사의 독자적인 판단 아래 수행되는 기본적 간호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전문간호사의 종류와 자격기준만 시행규칙에 명시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양성과정 등에 대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고시로 위임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마취전문간호사의 경우 업무범위 등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마취전문간호사는 1991년 ‘마취간호사가 수술집도의사의 지시 감독 하에 마취행위를 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정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마취를 시행하고 있으나, 마취사고가 발생하면 의료법이 정하고 있는 간호사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인정, 형사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매년 배출될 전문간호사에 대한 법적 정비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간호사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법 시행규칙에 있는 전문간호사를 최소 시행령 수준으로 상향시켜야 한다. 아울러 법조문 안에 10개 분야별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일일이 나열해야 하는 의료법 개정보다는 간호사 관련 단독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법에서 간호사의 업무범위는 요양상의 간호와 진료의 보조, 대통령령의 보건활동으로 돼 있다. 요양상의 간호는 간호사 면허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대략 11개 분야의 168개 행위,447개 세부행위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요양상의 간호로만 명시돼 어느 누구도 요양상의 간호가 무엇을 뜻하고, 어떤 내용인지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임무를 진료의 보조로 한정짓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요양상의 간호에는 설명과 주의·교육의 의무가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간호의 특성을 이해하는 법관들에 의해 간호사와 의사의 공동책임, 또는 단독책임으로 판결이 나고 있다. 이는 곧 간호사가 자신의 요양상의 간호라는 법적 의무가 무엇을 뜻하는지 명확히 알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법적 정비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의료법상 간호사의 의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요양상의 간호, 진료의 보조, 보건활동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다른 법에서는 건강교육 및 상담, 경미한 진료행위, 응급처치 등 간호에 대한 기본법인 의료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규정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 넓게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개별법에 근거해 업무를 하는 간호사의 법적 권한과 기본법에서 주어진 법적 권한이 충돌했을 때, 판단이 모호해질 수도 있다. 시대적 조류에 따라 간호사의 단독법 제정을 통해 전문간호사의 법적 업무범위를 명시함으로써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 박현주 대한간호협회 사무총장
  • ‘늙음’ 바라보는 8개의 시선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한국인 평균수명은 남자 73.4세, 여자 80.4세. 며칠전엔 세계적 비누회사의 새 모델로 96세 할머니가 발탁됐다는 뉴스가 외신란을 장식했다. 바야흐로 본격 노년사회를 살고 있음이다. ● ‘장수시대’ 발빠른 기획 눈길 황금가지에서 펴낸 소설집 ‘소설, 노년을 말하다’(김윤식·김미현 엮음)는 그런 맥락에서 발빠른 기획이 눈길을 붙들어매는 책이다.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국내 현역작가 8명이 노년 소재의 단편을 각각 한편씩 써 묶었다.8편의 신작 단편들은 그러니까 ‘소설’이라는 외피를 둘러쓴, 노년사회를 향한 작가 저마다의 ‘발언’인 셈이다. 소설집에 참여한 이는 한승원(66) 홍상화(65) 이청해(57) 한정희(55) 이순원(48) 하성란(38) 한수영(38) 이명랑(32).‘늙음’이라는 텅빈 거푸집 같은 기호 쪽으로 여덟 개의 시선들이 일제히 쏠려 있다. 늙음의 현현(顯現)이 에누리없이 까발려진 작품은 하성란의 ‘712호 환자’다.30대 후반에 맹장염 수술 도중의 마취사고로 21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온 남자가 주인공. 어느날 깨어보니 백발의 노인으로 변해버린 남자는 ‘현재의 몸’으로 ‘과거의 시간’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늙음이 싸목싸목 기척을 내며 오는 게 아니라 삽시간에 다가오는 것이란 은유가 직설적인 설정이다. 주인공 남자가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발견하고 당혹해하는 대목들은 적나라하기 그지없다. 거울에 비친 남자는 “오촌 당숙뻘쯤 되는 노인의 얼굴”이었다가 “얇고 흰 머리카락이 실오라기처럼 환풍기 바람에도 날린다.”거나 “수분을 잃은 살갗에는 하얗게 살비듬이 일어 옷을 갈아입을 때면 먼지처럼 날린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 노인문제를 독자들 사유공간으로 하성란의 주인공이 노년의 좌표를 인정하지 못해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현재를 치열하게 긍정하는 캐릭터도 있다. 한수영의 ‘벽’에 등장하는 칠순의 아버지에겐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빚을 갚고 집을 고치는 이상한 벽(癖)이 있다. 노인은 빚을 갚거나 집을 다 고치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는 명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승원의 ‘태양의 집’에 나오는 노인은 손자를 통해 생을 확장시키려는 순수한 열망을 가졌다. 빚에 몰린 사위 때문에 외손자를 떠맡게 된 71세의 노인은 허름한 시골집에 어울리지 않게 ‘태양의 집’이란 현판을 단다. 어린 손자의 기사회생을 바라며 마치 제의처럼 현판을 단 노인, 거기에다 작가는 유년시절 아버지보다 더 짙은 그늘이 돼주었던 할아버지의 정을 오버랩시킨다. 작가 개개인의 색채를 음미하게 하는 소설은 아니다. 더는 부정할 수 없는 노인문제를 소설독자들의 사유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선의(善意)가 돋보이는 공모(共謀)의 소설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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