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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시-벤츠-아이들과미래재단,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 추진

    과천시-벤츠-아이들과미래재단,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 추진

    경기 과천시는 4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기부 마라톤 행사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10억 원 중 약 5억 원의 기부금을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하고, 재단은 2026년 하반기 개소 예정인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시설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과천시는 경기도 의왕시와 공동 운영 방식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번 기부를 통해 과천시에 독립된 전용 기관이 설치되면 아동학대 조사·사례관리·예방사업 등 지역 아동을 위한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교육,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도 80여 개의 공익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기업·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를 위해 귀중한 기부금을 지원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전용 기관을 이른 시일 내 개소해 아동 보호에 대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걷는 게 기적이었는데…” 허리도 못 펴던 이봉주, ‘경이로운 근황’

    “걷는 게 기적이었는데…” 허리도 못 펴던 이봉주, ‘경이로운 근황’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55)가 원인 불명의 희소 질환 ‘근육긴장이상증’을 딛고 5㎞ 달리기에 성공하며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걷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가 재활 끝에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이봉주는 지난 3일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5㎞ 완주에 성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션은 러너 20명을 초대해 ‘릴레이 달리기’에 도전했는데, 한 명당 5㎞씩 순서대로 달려 하루 10만 보를 7시간 만에 성공해야 했다. 이봉주는 17번째 러너였다. 그는 달리기에 앞서 “지난주에도 베트남에 가서 10㎞를 뛰고 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한 이봉주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안정적으로 달렸다. 중간중간 웃음을 보인 그는 후반엔 숨이 가쁜 모습도 보였지만,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다. 이를 지켜본 션은 “1년 전엔 천천히 걷는 것만 가능했는데 지금은 너무 건강해 보이신다”며 “처음 연락드렸을 때 10㎞를 60분 정도(6분대 페이스) 뛴다고 하셨는데, 지금 4분 25초대 페이스를 뛰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대단하시다. 기적 같은 일”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재활을 통해 다시 걷고 심지어 저만큼 달린다는 것은 ‘불사조’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고 감탄했다. 이봉주는 이날 5㎞를 22분 30초 만에 완주했다. 완주 후 이봉주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거냐’는 질문에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5년 전부터 투병 생활…재활 매진해 달리기 재개 이봉주는 2020년 1월부터 희소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근육이 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허리 경련과 통증을 유발하는 희소병이다.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시작된 복근 경련(근육긴장이상증 증세)으로 한때 운전을 못 할 만큼 고생한 그는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조차 힘들어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봉주는 묵묵히 재활에 매진했고, 그 결과 약 2년 전부터 서서히 달리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초 한 방송에 출연해 “아플 때는 정말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며 “지금은 아침마다 일어나 한두 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국민 마라토너’다.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봉주가 건강히 달리는 모습에 팬들은 “얼마 전까지 걷는 것도 기적이라고 했는데 대단하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건강해진 것 같아 너무 좋다” “걷는 게 기적이었다는 분이 4분대 페이스까지 뛰신다니 그저 경이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49분 만에 끝… 합천벚꽃마라톤 또 ‘조기 마감’

    49분 만에 끝… 합천벚꽃마라톤 또 ‘조기 마감’

    내년 3월 경남 합천에서 열리는 ‘제25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신청접수가 49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수려한 합천의 황강 변을 따라 백리벚꽃길을 달리는 대회로 내년 3월 29일 열린다. 내년 대회 신청은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합천벚꽃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했고 신청 접수가 몰리면서 서버접속이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 접수 마감은 10㎞ 29분, 하프 30분, 풀 39분, 5㎞ 코스 49분 만에 종료됐다. 매년 최다 참가신청을 기록 중인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전국구 대표 마라톤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회장인 김윤철 합천군수는 “대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준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종 참가 인원은 참가비 입금 상황을 고려하여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 때는 10㎞ 이상 참가자가 전년보다 약 88% 증가한 9153명을 기록하는 등 총 1만 3207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군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고,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쌀 1㎏을 추가 지급했다. 30인 이상 단체팀에는 단체부스와 지역 먹거리가 제공했고, 세탁기·TV·특산품 등 경품도 마련했다.
  •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서울구치소서 대기… 구속심사 종료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서울구치소서 대기… 구속심사 종료

    의원총회 장소 변경·본회의장 이탈 유도…내란 중요임무 혐의특검, 의견서 618쪽·PPT 304장 ‘총공세’…秋는 의혹 전면 부인서울구치소 이동해 결과 대기…결과 따라 정국 거센 후폭풍 전망‘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법원 심사가 2일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추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했다. 심사는 쉬는 시간을 포함해 9시간가량 이어졌고 밤 11시 55분쯤 종료됐다. 역대 최장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심사 시간(10시간 6분)에 거의 근접한 ‘마라톤 심사’였다. 추 의원은 영장 심사 이후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말에 “성실하게 말씀드렸다.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한 뒤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심사 결과는 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앞서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연이어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오후 11시 22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뒤,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본다. 한동훈 당시 대표가 ‘계엄을 막기 위해 신속히 국회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음에도 “중진 의원들이 당사로 올 테니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며 거부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회로 들어온 이후에도 ‘어떻게든 본회의장으로 와 달라’는 한 전 대표의 요구를 무시한 채 “여러 상황을 정리하고 투표가 결정되면 올라가도 되지 않냐”고 말하면서 본회의장 안에 있던 의원들의 이탈을 유도한 것으로 특검팀은 봤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 의원은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국회가 군에 짓밟히는 상황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그 자체로 범죄의 중대성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협조가 이뤄지지 못했던 만큼, 향후 증거 인멸 우려 등도 영장 심사에서 부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특검이 제기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추 의원은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의 이탈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대화를 하던 시점은 본회의 개의 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고, 개의 전 한 대표가 의원들과 의논 후 본회의장으로 가자고 한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나와 의원들과 회의했다면 표결 참여 의원 숫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정 이후 장소를 당시 당사로 변경한 것은 “경찰에 의해 국회 출입이 재차단 된 시점에서 당사에 임시로 집결해 총의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본회의장 집결 지시 공지 후 이에 반하는 공지를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또 우원식 의장에게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경찰에 조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면서 거절했다고도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영장심사에 618쪽 분량의 의견서 123쪽의 별첨자료, 304장 분량의 PPT를 준비했다. 박억수 특검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6명의 파견검사를 투입해 영장 발부를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추 의원 측 역시 검찰 출신 최기식 변호사를 포함한 6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심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심사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이어졌다. 여야 간 극한 대립을 촉발한 영장 청구였던 만큼, 법원의 심사 결과는 향후 정국 구도에도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며 ‘위헌·내란 정당 심판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야당 탄압’이라는 국민의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특검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 ‘50세’ 추성훈, 제트스키 사고… 뼈 2개 골절 응급실行

    ‘50세’ 추성훈, 제트스키 사고… 뼈 2개 골절 응급실行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50)이 발가락 골절로 응급실 신세를 진 근황이 전해졌다. 30일 첫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트레일 마라톤에 도전하는 기안84가 러닝크루를 결성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한 러닝 도전을 앞둔 기안84는 한 네일숍에서 추성훈을 만났다. 추성훈은 “최대로 뛰어본 장거리가 유도선수 시절 20㎞다. 힘들지만 힘든 게 재미있잖나”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러닝 입문 1년 차라는 권화운은 마라톤 대회에서 딴 메달을 목에 걸고 등장했다. 그는 기안84를 향한 팬심을 고백하며 “기안84 때문에 러닝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망의 출국날, 먼저 도착한 기안84는 권화운과 함께 추성훈을 기다렸다. 그런데 추성훈은 목발을 짚은 채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놀란 기안84는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어제 촬영하다가 뼈가 두 개 부러졌다. 제트스키 타다가 이상하게 넘어져 걸려서. 바로 응급실 갔는데 뼈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이어 “제대로 할 수 있는 거나 있을까 싶어서 도와주고자 왔다. 미안하다 진짜”라면서도 “(뼈 붙는데)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 나는 상관없다. 걱정되는 건 비행기 타서가 문제다. 올라가면 (기압 때문에) 엄청 아프다. 붓는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남아공에) 도착하면 병원부터 갈까요”라며 걱정했다. 출국 한 시간을 앞두고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추성훈은 크루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추성훈은 “가고 싶다. 미안하다”라며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저희보다 형님이 아쉬울 거 같다”고 다독였다. 한편 ‘극한84’는 기안84가 42.195㎞를 넘어서는 상상 초월의 코스에 뛰어들어 극한의 마라톤 환경에서 자신을 시험대에 올리고 끝까지 도전해 내는 과정을 그린 러닝 예능이다.
  • 마라톤 중 트럭 치여 ‘뇌사’ 20대 선수 끝내 사망…진태현 “남 일 같지 않다”

    마라톤 중 트럭 치여 ‘뇌사’ 20대 선수 끝내 사망…진태현 “남 일 같지 않다”

    충북 지역에서 열린 한 마라톤 경기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 선수가 끝내 숨을 거뒀다. 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20대 A씨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쯤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80대 B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대회는 편도 2차선 중 2차로만 차량 통행이 통제된 채 진행됐는데, 1차로를 달리던 B씨의 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지점 전방 100m 정도에 떨어진 신호등을 보느라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변경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마라톤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마라톤 해설위원으로 나서기도 한 배우 진태현은 고인을 애도했다. 진태현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가 되어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지원)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알아가게 되었다”며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365일을 어떻게 지내는지,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은 옆에서 느낄 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이)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며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던 선수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정말 열심히 운동한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안전화에 스마트워치도 없이…마라톤 1등 휩쓴 ‘낭만러너’

    안전화에 스마트워치도 없이…마라톤 1등 휩쓴 ‘낭만러너’

    올해 전국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를 사실상 ‘싹쓸이’한 러너 심진석(29)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가족을 향한 마음과 남다른 달리기 철학을 전했다. 유재석은 그를 “올해 전국 아마추어 마라톤 1위를 연달아 휩쓴 주인공”이라 소개했다. 실제로 심씨는 올해만 2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풀코스 최고 기록은 2시간 31분 15초.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서브3를 훌쩍 넘어선 실력이다. 훈련 방식도 독특하다. 건설 현장에서 비계를 설치·해체하는 비계공으로 일하는 그는 출근과 퇴근 시간을 훈련으로 삼는다. 무거운 안전모, 물통이 든 가방, 안전화를 그대로 착용한 채 매일 왕복 8㎞를 달린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부상 없이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장비 없이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러너들이 GPS 기반 고성능 스마트워치를 ‘풀착장’하는 것과 달리, 그는 손목을 비운 채 달린다. 심씨는 “올해 처음 시계를 차고 풀코스를 뛰었는데 심박수가 137, 보폭 수가 160으로 나오더라. 너무 낮게 나오니 사람들이 안 믿었다”며 “그 이후로는 아예 시계를 빼버렸다. 괜히 말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심씨가 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가 아프셨고, 어머니도 그렇고 형도 일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책임질 사람은 저 하나였다”며 “월급 90%를 부모님께 드린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형의 존재가 달리기 원동력이다. 심씨는 “형이 뇌전증이 있었다. 몇 번 쓰러지는 걸 볼 때마다 달려갔다”며 “달릴 때마다 ‘결승선에 형이 있다’고 생각한다. ‘형, 내가 금방 갈게. 완주했어’라는 마음으로 뛴다”고 고백했다. 이어 “형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형이 있는 곳까지 내가 빨리 달려갈게”라고 전했다. 심씨는 2026년 해외 마라톤에 처음 도전할 계획이다. “새로운 풍경도 보고 외국 선수들과도 달려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최강 선수로 100살까지 뛰는 것”이라고 답했다.
  • 25㎏ 찌웠다 빼면 돈벼락?…하루 1만kcal 먹던 30세 트레이너 사망

    25㎏ 찌웠다 빼면 돈벼락?…하루 1만kcal 먹던 30세 트레이너 사망

    러시아의 한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다이어트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일부러 25㎏을 확 찌운 뒤 빼는 과정을 보여주려다 숨졌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그는 하루에만 1만kcal(킬로칼로리)를 섭취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따르면, 러시아 오렌부르크 출신의 유명 피트니스 코치 드미트리 누얀진이 ‘마라톤’ 챌린지 도중 사망했다. 누얀진은 자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크푸드를 먹으며 체중을 늘렸다. 그는 최소 25㎏을 찌운 뒤 얼마나 빨리 뺄 수 있는지 보여주고, 고객들에게 함께 살을 빼자고 독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면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러시아 매체 오스토로즈노 노보스티가 전했다. 그는 사망 하루 전 몸이 좋지 않다며 운동 수업을 취소하고 병원에 가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3일 후, 그는 오렌부르크에 안장됐다. 누얀진은 러시아 소셜미디어에서 수천 명의 팔로워에게 자신의 극적인 체중 증가 과정을 공개했다. 그의 ‘일일 식단’은 아침에 페이스트리와 케이크 반 조각, 점심에는 마요네즈를 듬뿍 얹은 만두 800g, 저녁에는 햄버거와 작은 피자 2개로 구성됐다. 그는 또 하루 종일 감자 칩을 간식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그는 한 달 만에 최소 13㎏을 찌워 체중이 10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올리며 “저는 현재 다이어트 코스를 위해 체중을 늘리고 있고, 이것이 제 1만 칼로리 식단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죽음은 지난 9월 세계에서 유명 보디빌더 일리야 골렘 예핌치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지 수개월 만에 발생했다. 예핌치크는 158㎏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1만 6500kcal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그는 36세였다.
  •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우승자 이수민(삼척시청)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후 불거진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수민 선수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상황이 발생한 이후 제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전달했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감독님은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고 논란이 있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으로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인천 일대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 선수는 2시간 35분 41초 만에 42.195㎞를 완주해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김 감독이 타월을 들고 다가와 이 선수를 막아 세웠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숨을 고르기도 전에 멈춰버린 이 선수는 자신의 상체를 감싼 김 감독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이 장면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에 대해 이 선수는 “저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드렸고 현재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또 사건 전후 과정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번 일을 정리하기 위해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사실들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기 감독은 전날 한 매체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추행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여자 마라톤 선수는 결승선에 들어오자마자 실신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잡아주면 선수가 다친다”고 해명했다.
  •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사흘 밤낮 쉬지 않고, 106㎞ 걸었다… 中 휴머노이드 신기록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3분의1을 생산하는 ‘로봇 강국’ 중국에서 106㎞를 걸은 로봇이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상하이의 로봇업체 즈위안이 개발한 ‘위안정A2’가 지난 10일 밤 쑤저우의 명소 동방지문에서 출발해 13일 아침 상하이 와이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위안정A2’는 106.286㎞를 걸어, ‘가장 먼 거리를 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내놓은 ‘톈궁 울트라’가 21㎞ 하프 마라톤을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동 거리가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위안정A2’의 도전은 위성항법장치(GPS)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은 교통 규정을 준수하면서 보행로, 다리, 국도, 고속도로, 경사로 등 다양한 지형을 가로질렀다. 신호등과 좁은 통로, 인도도 무리없이 이동했다. 또 56시간을 걷는 동안 충전 없이 배터리만 15번 바꿨다. ‘핫스왑 배터리 교체’ 기술을 사용해 주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로봇 팔이 90초 만에 예비 배터리를 교체했다. 왕촹 즈위안로봇 수석 부사장은 “쑤저우에서 상하이까지 걷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로봇이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이상을 걸은 뒤에도 로봇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발바닥의 고무층만 부분적으로 마모됐다”며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자율적으로 시장을 보는 것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설 연휴 특집 방송에 유니트리 로봇이 등장해 부채춤을 선보인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여업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를 맞았다. 하루 임대에 2~3만 위안(약 415만~622만원)이 들었지만 현재는 4000~6000위안(83만~124만원)이면 된다고 중국 지난일보는 전했다.
  • “수건 감쌌는데 표정이”…마라톤 女 결승선 논란에 감독 해명

    “수건 감쌌는데 표정이”…마라톤 女 결승선 논란에 감독 해명

    인천 국제마라톤 현장에서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여자 선수의 신체를 과도하게 접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2025 인천국제마라톤’이 열린 가운데 이수민(삼척시청) 선수가 국내 여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당 순간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수민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속도를 줄이던 순간 김 감독은 갑자기 타월로 이 선수의 상체를 감쌌다. 이 선수는 즉시 팔로 김 감독을 밀쳐내며 불편한 듯 얼굴을 찌푸렸다. 통상 마라톤 결승 후에는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담요나 타월을 가볍게 덮어주는 정도의 조치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과도한 신체 접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선수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에티오피아 예시 카라유 체코레 선수에게는 관계자가 담요만 덮어준 뒤 즉시 자리를 떠났다. 남자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가벼운 담요 제공 수준의 지원만 받았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수의 표정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며 과도한 신체 접촉이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선수가 쓰러질까 봐 지지하려 한 동작일 뿐”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들도 나왔다. 논란이 되자 김 감독은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마라톤이 힘들다 보니까 특히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신하고 쓰러지는 그런 상황들이 많다”면서 “안 잡아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선수가 세게 들어오다가 명치 끝이 닿았다더라”면서 “이 선수가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TV 중계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1988년 경부역전 최우수 신인상으로 이름을 알린 뒤 1990년 동아마라톤 우승(2시간 11분 34초), 1994년 동아 국제마라톤 2위(2시간 8분 34초·당시 한국신)를 기록하며 90년대 한국 마라톤 전성기를 함께한 인물이다. 1990~1997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황영조·이봉주와 같은 시대를 뛴 주자로도 알려져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황영조와 함께 출전해 황영조가 금메달을 따낸 경기에서 28위로 완주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년 경기어린이박람회’에서 어린이대상 성평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는 한국어린이문화원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어린이 특화 축제로 어린이의 신체·정서 건강을 위한 놀이문화 확산, 안전·건강 교육, 체험 중심 콘텐츠 제공을 통해 미래세대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경기어린이대상’ 시상식은 아동의 권익 신장과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인식 확산과 지역 기반의 아동 친화 정책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수자원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등을 맡아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책 실천을 이어왔다. 특히 어린이공원 정비, 테마놀이터 조성, 유아숲 체험공간 확충 등 생활밀착형 어린이 안전·놀이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서울어린이마라톤대회’ 유치와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보호와 놀 권리, 안전한 성장환경 마련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동의 권리와 안전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은 결국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임”이라며 “놀이, 쉼, 돌봄, 보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미래세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여수시,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 개최

    여수시,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 개최

    전남 여수시는 오는 11월 29일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의 대교 구간 일대에서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는 최근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을 포함,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대회다. 현재 11개 대교 중 7개가 완공됐으며 공사 중인 4개 대교까지 준공되는 2027년에는 화태대교에서 팔영대교까지 전 구간을 편도로 달리는 국제대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올해 제1회 대회는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여수시·고흥군 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조발대교-둔병대교-낭도대교-적금대교-팔영대교 등 5개 대교를 왕복하는 하프 코스와 10km 코스 두 종목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 다도해 절경과 다양한 해상교량을 달리는 이색 코스라는 점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여수시,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고흥군, 고흥경찰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현장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7년여 준비를 거쳐 첫걸음을 뛰게 되는 만큼 안전하게 준비해 여수의 새로운 스포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향후 국제대회로 성장하고 ‘한 번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와 함께 최근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된 백리섬섬길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 누리집(11bridgemarat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마라톤의 의미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마라톤의 의미

    해외는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 무엇보다 달리기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장비를 마련하는 데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훈련한 만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주요 도시들에도 도심 어디서나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달리기를 대표하는 종목이 마라톤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수많은 스포츠 종목을 제치고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니 말이다. 그만큼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수나 마라톤 대회의 횟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러닝 크루의 달리기 연습이나 너무나 자주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이에 대한 불만 또한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에 접수된 마라톤 대회 관련 민원 건수는 불과 4년 전인 2021년만 하더라도 고작 15건이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498건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9월까지만 하더라도 350건에 육박한다고 한다. 빈번하게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를 위해 주말에 너무 잦은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일상의 다양한 불편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점점 증가하는 마라톤 대회의 부실 운영은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쯤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달리기의 의미에 대해 몇 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달리는가. 달리기 능력을 대회 기록으로 측정하여 SNS에 게시하고 남들의 성적과 비교하며 거기에서 만족감을 얻기 위해 달리는가. 하나의 목표를 향한 경쟁적 구도의 판을 만들고 파편화된 개개인의 능력을 대회 때마다 수치화하고 비교하는 현대의 마라톤은 너무나도 신자유주의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마라톤의 기원부터 되돌아보자. 근대 올림픽에서 ‘마라톤’이라는 장거리 육상 경주는 기원전 490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 벌어진 마라톤 전투에서 그리스군의 승전보를 아테네에 알리기 위해 약 40㎞를 내달린 한 병사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그의 목표는 아테네였지만 거기에는 사람들의 환호나 화려한 결승 테이프가 있지 않았다. 그가 달린 목적은 조국 아테네와 시민이라는 공동체적 가치였다. 하지만 그의 달리기는 너무나도 고독하지 않았을까. 경쟁 대상도 없고, 페이스메이커도 없었다. 잘 닦인 아스팔트 길도 아니고 험한 발칸반도의 산지를 넘나드는 트레일 러닝이었다. 이 병사의 달리기는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벌어진 자기와의 싸움으로서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었다. 죽음으로 끝난 그의 달리기 정신은 수다스러운 기록 경쟁을 잠재우는 듯하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달리기는 고독한 수양의 과정이다. 동시에 그것은 더 많은 인류, 더 큰 세상과의 소통을 향해 있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단독]“유명 트로트가수가 홍보모델” 자랑하던 사업가…수천만원대 투자 사기 피소

    [단독]“유명 트로트가수가 홍보모델” 자랑하던 사업가…수천만원대 투자 사기 피소

    국내 한 마라톤 대회에 유명 연예인이 홍보모델로 나선다는 등 허위 정보를 내세워 수천만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돌려주지 않은 한 사업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업가 A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9월 국내 플랜트 전문 기업에 대한 사업 투자 계약, 제주 애견리조트 계약 등에 투자하라며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투자 계약 내용에 따른 수익금은 지급하지 않으면서 추가 투자 및 계약과 무관한 일을 강요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A씨가 이번 달 말 열리는 한 마라톤 대회에 가수 임영웅이나 아이돌 그룹 BTS의 뷔가 홍보모델로 나올 거라면서 이 대회를 포함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은 “홍보모델 영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재계에서 유명한 회장과 같이 몽골 출장을 갈 예정인데 ‘기쁨조’로 가 달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 A씨는 독거노인을 위한 우유 기부 사업, 장애인 대안학교 설립 등을 사회공헌 이력 등을 피해자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A씨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A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DMZ 평화마라톤 계기로, 경기도 행사 ‘지역소비 연계’ 파주부터 시작해야”

    고준호 경기도의원 “DMZ 평화마라톤 계기로, 경기도 행사 ‘지역소비 연계’ 파주부터 시작해야”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13일(목)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DMZ OPEN 평화마라톤 기념품 지급방안 변경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진강 일대에서 열린 경기도 주관 ‘DMZ OPEN 평화마라톤’을 계기로 파주시 소비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준호 의원이 지난 2일 임진강에서 열린 ‘DMZ OPEN 평화마라톤’에 직접 참가한 뒤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고 의원은 “DMZ와 임진각을 중심으로 해마다 수만 명이 행사장을 찾고 있다”며 “이 인구 유입을 파주 경제를 움직이는 지역소비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지금처럼 기념품만 지급하고 행사가 끝나버리면 경제효과가 지역에 머물지 못한다”며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소비하고, 그 소비가 상권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DMZ OPEN 평화마라톤을 출발점으로 삼아 경기도가 주관하는 행사부터, 그중에서도 파주에서 열리는 행사부터 지역소비와 연계하는 모델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평화협력국은 사전 검토를 통해 기념품 지급방식 개편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부서에서는 구체적 대안으로 ▲ 파주사랑상품권(파주페이) 지급▲ 전통시장·관광지 할인쿠폰 제공▲ 파주지역 식당·카페와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참가자가 행사를 마치고 식당에 들르고, 카페에 들르고, 기념품을 구입하는 순간 그 매출이 파주 상권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행사를 일회성 참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상권, 지역경제를 잇는 ‘순환하는 경제생태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화협력국 관계자는 “의원님의 문제 제기와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원 중심이 아니라 순환 중심 방식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 방안을 마련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DMZ 행사로 유입된 인구를 지역경제의 지속적 소비자로 전환하는 것은 파주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지역소비와 연계하는 경제 선순환 모델을 파주부터 시작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산업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파주는 그 흐름 속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DMZ·임진강·평화관광과 파주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주말마다 불편한 파주’가 아니라 ‘신바람 나는 파주 경제’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 새벽 연습 중 교통사고…60대 마라토너, 5명 살리고 떠났다

    새벽 연습 중 교통사고…60대 마라토너, 5명 살리고 떠났다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60대 마라토너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김남연(62)씨가 폐, 간, 좌우 신장, 안구를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9월 14일 새벽 마라톤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김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똑같이 흙으로 돌아가는데, 생명나눔을 통해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생애 가장 큰 행복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미 2009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마쳤다. 가족들은 김씨가 생명나눔을 하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을 알기에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늘 성실했던 김남연씨…가족들은 ‘장학금 기증’ 경북 성주군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김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일찌감치 일을 시작했다. 최근에도 산불 지킴이나 건설 현장 근로자로 근무하는 등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김씨는 성실하고 주변을 두루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수화 자격증을 취득해 주변 청각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씨는 매일 새벽 4시면 집에서 나와 17㎞를 2시간 동안 달리며 마라톤 연습을 했다.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45분 안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연습하던 그의 열정을 알기에, 가족들은 이 상황이 더욱 안타깝다. 고인의 형 김홍연씨는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멋진 생각을 한 동생이 자랑스럽다”라며 “모든 것을 주고 갔지만 모든 걸 가진 동생이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또한 고인의 뜻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들처럼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다른 기증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 포스코퓨처엠, 캐즘 콘텐츠 ‘소통상 3관왕’

    포스코퓨처엠, 캐즘 콘텐츠 ‘소통상 3관왕’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캐즘)를 소재로 한 온라인 콘텐츠로 대중 소통 성과를 인정받았다. 업황 부진에도 위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공개해 공감대를 넓혔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열린 ‘2025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종합대상, 소셜미디어 제조업 부문 대상, 디지털콘텐츠 웹 드라마 부문 대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콘텐츠경쟁력지수(CQI), 인터넷소통지수(ICSI), 소셜미디어지수(SCSI) 등으로 소통 역량과 콘텐츠 운영 성과를 평가한다. 수상 배경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회사 유튜브 채널에서 연재한 ‘캐즘 극복’ 시리즈가 꼽힌다. 신입사원들이 실내 암벽 등반에 도전하는 모습, 임직원 24명이 철인 3종 경기(수영 1㎞·사이클 20㎞·마라톤 10㎞)를 함께 완주하는 모습 등을 담아 회사가 겪는 난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해당 콘텐츠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약 76만회를 기록했다. ‘전기차주들의 영업전쟁’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며 전기차·배터리 산업 상황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응원가 제작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웹드라마 ‘오늘 음극재가 사라진다면?’도 주목받았다. 음극재 공장이 문을 닫는다는 가상의 상황을 통해 국내 유일의 흑연 음극재 생산기지가 갖는 의미와 산업 기반 약화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다.
  •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캄보디아 국경도시 스바이리엥((Svay Rieng)에서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이곳은 최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피해가 급증하며 ‘동남아 스캠 허브’로 불려 온 지역이다. 13일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온라인 범죄 단속위원회는 지난 4일 스바이리엥 주 바벳(Bavet) 시내 두 곳의 건물에 대해 대규모 동시 급습 작전을 벌여 총 65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으로 온라인 사기와 불법 투자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등 첨단 수법 동원 당국은 첫 번째 단속 장소에서 6개국 국적의 외국인 57명과 캄보디아인 직원 12명을 체포했으며, 두 번째 장소에서는 외국인 60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장 공공기관 사칭 △가짜 투자 플랫폼 △로맨스 스캠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신분 위조 △가짜 마라톤 등록 등 첨단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압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 수백 대에는 피해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송금 내역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스바이리엥 지역은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경제특구로,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스캠 조직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근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총리 지시 ‘스캠 클린 작전’ 일환…캄보디아 정부 의지 표명 이번 단속은 훈 마넷 총리 정부가 ‘온라인 범죄 소탕’을 국가 과제로 내세운 이후 최대 규모로, 총리 지시 하에 국경지역 온라인 사기 단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스캠 클린 작전’의 일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터치 속학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국제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포된 외국인들은 본국 송환 및 사법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2년 동안 약 1만 5000명의 외국인 사기범을 추방했으며, 2025년 1~9월 사이에도 48건의 온라인 스캠 조직을 적발하고 2700명 이상을 송환했다. 전문가들은 “스캠 단지는 단순한 사기조직이 아니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이 결합된 복합 범죄 산업”이라고 경고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소탕 작전은 캄보디아가 더 이상 스캠 조직의 피난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국제적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여기는 동남아]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여기는 동남아]

    캄보디아 국경도시 스바이리엥((Svay Rieng)에서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이곳은 최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피해가 급증하며 ‘동남아 스캠 허브’로 불려 온 지역이다. 13일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온라인 범죄 단속위원회는 지난 4일 스바이리엥 주 바벳(Bavet) 시내 두 곳의 건물에 대해 대규모 동시 급습 작전을 벌여 총 65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으로 온라인 사기와 불법 투자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등 첨단 수법 동원 당국은 첫 번째 단속 장소에서 6개국 국적의 외국인 57명과 캄보디아인 직원 12명을 체포했으며, 두 번째 장소에서는 외국인 60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장 공공기관 사칭 △가짜 투자 플랫폼 △로맨스 스캠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신분 위조 △가짜 마라톤 등록 등 첨단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압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 수백 대에는 피해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송금 내역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스바이리엥 지역은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경제특구로,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스캠 조직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근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총리 지시 ‘스캠 클린 작전’ 일환…캄보디아 정부 의지 표명 이번 단속은 훈 마넷 총리 정부가 ‘온라인 범죄 소탕’을 국가 과제로 내세운 이후 최대 규모로, 총리 지시 하에 국경지역 온라인 사기 단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스캠 클린 작전’의 일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터치 속학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국제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포된 외국인들은 본국 송환 및 사법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2년 동안 약 1만 5000명의 외국인 사기범을 추방했으며, 2025년 1~9월 사이에도 48건의 온라인 스캠 조직을 적발하고 2700명 이상을 송환했다. 전문가들은 “스캠 단지는 단순한 사기조직이 아니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이 결합된 복합 범죄 산업”이라고 경고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소탕 작전은 캄보디아가 더 이상 스캠 조직의 피난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국제적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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