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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강원 정선 학교 찾아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강원 정선 학교 찾아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

    - 허성우 이사장, 갈래초·남선초 방문…취약시설 점검 및 현장 의견 청취- 심폐소생술 마네킹 등 안전용품 전달…“예방 중심 안전관리 강화”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이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갈래초등학교와 남선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교육시설의 안전 상태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안전관리 및 공제 업무 지원 체계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현장을 찾은 허성우 이사장과 안전원 소속 안전관리 전문가들은 각 교육시설의 지붕·외벽 마감재, 옥상 부착물, 배수로 및 사면·옹벽·석축 등 풍수해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와 함께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태풍·강풍 등 재난 발생 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사항을 안내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 어린이 안전 투명 우산 등 안전 용품을 지원했다. 이어진 정선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시설 유지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교육 현장과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허성우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안전원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공제 서비스 확대와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영애, 우아함 벗고 장난기 발산…마네킹 따라하기 [SNS★샷]

    이영애, 우아함 벗고 장난기 발산…마네킹 따라하기 [SNS★샷]

    배우 이영애가 명품 브랜드 행사에서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뽐냈다. 이영애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개최된 행사에 방문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영애는 마네킹 옆에서 포즈를 따라 하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표정은 우아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1971년생인 이영애는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월을 역행한 듯한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영애는 드라마 ‘재이의 영인’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지태와 25년 만에 재회하게 되면서 연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대한 경기도의원 “삼각대 하나 못 세우는 안전교육 안 돼” 교통연수원 사고 대응 실전훈련 주문

    이대한 경기도의원 “삼각대 하나 못 세우는 안전교육 안 돼” 교통연수원 사고 대응 실전훈련 주문

    경기도의회 이대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4)은 지난 7월 20일(월) 열린 제392회 임시회 2026년 하반기 경기도교통연수원 주요 업무 보고에서 운수종사자 교육과정에 응급처치, 화물 적재, 교통사고 대응 및 차량 정비 분야의 현장 실습교육을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교통연수원은 올해 여객·화물 운수종사자 15만 6,540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과 신규교육, 강화교육 및 위험물 운전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에는 교통법규와 사고 예방, 응급상황 대처 방법, 자동차 관리 등이 포함돼 있으나, 일부 보수교육은 온라인 동영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대한 의원은 특히 응급상황 대처 방법이 동영상 중심으로 제공되는 점을 지적하며 “심폐소생술은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교육용 마네킹을 활용해 실습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운수종사자가 직접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실습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물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적재물 고정과 로프 결속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한 의원은 “화물을 제대로 싣지 않거나 로프를 견고하게 묶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운전자 개인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 제3자에게 대형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적재 방법과 고정장치 사용법을 단순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화물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등에서 일어나는 사고 현장의 2차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훈련의 중요성도 짚었다. 이 의원은 “사고 발생 후 안전삼각대 설치, 탑승자 대피, 2차 사고 방지 등 기본적인 조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반복훈련을 실시하고 교육 결과가 미흡한 경우 보수교육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차량 기본정비 교육에 대해서는 “사업용 차량은 장시간 도로를 운행하는 만큼 운전자가 타이어와 제동장치, 등화장치 등 기본적인 차량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문적인 수리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사고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현장형 점검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한 의원은 “운수종사자 교육은 수료증을 발급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여야 한다”며 “교통연수원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즉시 몸이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질의에 앞서 “남양주는 인구 100만 명을 바라보는 가운데 왕숙신도시,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라며 “개발 이후 교통문제를 뒤늦게 수습하는 일이 없도록 도시개발과 교통정책이 초기 단계부터 시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정활동 각오를 언급했다.
  • “마네킹 같은 것 떠 있다”…‘30대男 두물머리 유기’ 시신 6개월 만에 발견

    “마네킹 같은 것 떠 있다”…‘30대男 두물머리 유기’ 시신 6개월 만에 발견

    경기 양평 남한강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올해 초 서울에서 같이 살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뒤 두물머리 인근에 유기됐던 30대 피해자로 파악됐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쯤 경기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에서 “대교 중간에 마네킹 같은 것이 떠 있다”는 한 운전자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용담대교 7번과 8번 교각 사이에서 시신을 발견해 인양한 뒤 현장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인양된 시신은 지난 1월 14일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피살된 30대 이모씨로 파악됐다. 서울 도봉경찰서 측은 “살해 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과 동일한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얼굴과 지문은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추후 부검 등을 거쳐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이씨의 동거인 성모(34)씨는 오토바이 주유비를 요구한다는 등의 이유로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남한강 두물머리에 유기했다. 당시 경찰은 범행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1일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성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성씨는 살인·시체유기·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씨에게 무기징역형과 전자장치 부착 20년 명령을 구형했다. 성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 재활용센터서 발견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80대 요양병원 환자

    재활용센터서 발견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80대 요양병원 환자

    인천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는 한 요양병원 환자의 신체 일부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후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 중구 A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B씨와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이하 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A 요양병원은 앞서 ‘사람 다리’가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B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B씨는 지난 6월 입원한 80대 여성이며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았다. 병원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요양병원은 불법 다리 절단 수술, 의료폐기물을 잘못 배출한 의혹을 사고 있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수술실을 갖추지 않았다.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를 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경찰 역시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병원이 의료법과 폐기물처리법 등을 위반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19일 오전 9시 30분 연수경찰서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 다리’와 B씨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구두 소견이 있었다”며 “관련 브리핑에서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람 다리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센터 선별장에서 재활용 쓰레기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피 묻은 붕대에 감겨 있었으며 무릎 밑~발뒤꿈치 길이는 약 41㎝, 발 크기는 210㎜였다. 국과수는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했다.
  • 인천 요양병원 “환자 다리 절단,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분리배출”

    인천 요양병원 “환자 다리 절단,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분리배출”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부위는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의 다리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다리가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뉴시스와 경인일보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 측이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병원은 입원 치료중인 환자의 다리가 괴사해 이를 절단한 뒤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다. 그러나 청소 직원이 이를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단된 다리는 붕대에 감싸진 채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옮겨져 이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는 살아 있는 상태다. 의료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보관해야 한다. 이어 의료폐기물 처분 허가를 받은 업체가 이를 소각한다. 그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키 161~165㎝ 성인’의 다리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이 환자의 DNA가 발견된 다리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 “여성 심폐소생술 시 속옷까지 벗겨라”…한국은 반대라는데, 이유는? [라이프+]

    “여성 심폐소생술 시 속옷까지 벗겨라”…한국은 반대라는데, 이유는? [라이프+]

    심폐소생술 전문가들이 여성의 생명을 구할 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속옷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영국 민간 의료 서비스 기업인 파이프 메디컬 그룹은 여성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기업은 캠페인을 위해 실제 여성의 상체를 본 따 만든 훈련용 마네킹을 제작하고 이를 훈련에 이용하고 있다. ‘맨디’라는 이름의 해당 마네킹은 일반적인 훈련용 모형과 달리 실제 여성과 같은 가슴을 가지고 있으며, 상의와 브래지어를 모두 착용한 채 수업에 투입된다. 교육생들은 실제 응급상황에 대비해 해당 마네킹을 이용할 때 심폐소생술 전 상의와 브래지어를 모두 벗겨야 한다. 파이프 메디컬 그룹 측은 “이 훈련은 많은 사람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느끼는 주저함을 극복하도록 고안됐다”면서 “다만 일부 훈련생들은 마네킹의 속옷까지 벗기라는 교사의 요구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부상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우리는 금기를 깨고 참가자들이 모든 생명을 구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환자, 남성보다 심폐소생술 덜 받는다가슴을 압박해야 하는 심폐소생술 특성상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받을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23년 7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일본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 35만 4409명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제세동을 받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슴을 만지는 것에 대한 부담과 성추행으로 오해받을 우려, 의복 제거에 대한 망설임, 여성의 가슴 노출에 대한 사회적 불편감 등이 여성에 대한 심폐소생술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생존율로도 연결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은 영국과 반대 “가급적 속옷 제거하지 말라”한국은 영국과 달리 여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속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AED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심정지 환자의 경우 브래지어를 풀거나 제거하지 않고 가슴 부위를 피해 자동 심장충격기 패드를 부착하라는 권고 사항이 포함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을 살리려다 자칫하면 성범죄자가 된다는 뜻이냐”, “여성의 눈치만 본 지침 아니냐” 등의 반발이 나왔다. 이에 질병청은 “온라인에서 ‘속옷을 벗기지 말라’’ 식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있었지만 핵심은 벗겨도 되고 안 벗겨도 된다는 것”이라며 “구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망설임을 줄여 구조를 신속하게 시도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성에게 심폐소생술 시 상의와 속옷 탈의, 반드시 필요할까일부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 시 흉골 중앙을 정확히 압박해야 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두꺼운 옷이나 속옷이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심정지 환자의 경우 AED 패드를 부착해야 하는데, AED 패드는 맨 가슴에 부착해야 한다. 또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는 패드 부착 위치를 방해할 수 있어 제거가 권장된다. 이 밖에도 상체가 노출돼 있을 경우 구급대가 도착해 심전도 모니터와 AED 패드, 초음파 검사 등을 곧바로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권장 사항은 응급의료 지침이 성별이 아닌 생명 구조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 탈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옷을 벗기느라 시간을 지체하기 보다는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하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가능한 한 환자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보호하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물놀이 계절, 송파서 배우는 ‘골든타임 수칙’

    물놀이 계절, 송파서 배우는 ‘골든타임 수칙’

    서울 송파구는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 응급처치 특강을 처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안전체험교육관,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익수사고와 해파리 쏘임 등 여름철 계절 위험에 대응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특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놀이 사고는 사고 직후 몇 분의 ‘골든타임’ 내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7월 재난안전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물놀이 사고 사망자 122명 중 48%(58명)가 8월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36%)과 안전 부주의(33%)가 대부분이었다. 교육에 참석하는 구민은 먼저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과 사고 예방법, 해파리 쏘임 대처법 등 이론을 배운다. 이어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물에 빠진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가 막혔을 때 대처법을 직접 실습하며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회차별 25명씩 총 75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6~8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총 세 차례(6월 17일, 7월 15일, 8월 19일) 진행한다. 신청은 교육일 2주 전 구청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계절별 위험에 바로 대응할 수 있게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자신과 가족, 나아가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사계절 빈틈없는 안전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포토] 최준희, LA 해변 사로잡은 ‘뼈말라’ 끝판왕…마네킹 같은 수영복 자태

    [포토] 최준희, LA 해변 사로잡은 ‘뼈말라’ 끝판왕…마네킹 같은 수영복 자태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눈부신 신혼여행 근황을 전했다. 최준희는 25일 자신의 SNS에 “제주도 웨딩 촬영 때는 날씨가 흐리더니 신혼여행은 햇빛 쨍쨍!”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도트 무늬 비키니와 시스루 하의를 입고 독보적인 ‘뼈말라’ 슬림 라인을 과시했다. 과거 96kg에서 41kg까지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의 인형 같은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석양을 배경으로 한 컷은 마치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한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 16일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식에는 엄정화, 이영자, 홍진경 등 고 최진실의 절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강서구, 초·중·고 찾아가는 심폐소생술·약물 안전 교육

    강서구, 초·중·고 찾아가는 심폐소생술·약물 안전 교육

    서울 강서구는 청소년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통합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청소년을 겨냥한 마약 범죄 등 위험이 제기되고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라 마련됐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초·중·고 48개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전문 강사를 파견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실습용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가슴 압박의 정확한 위치와 강도를 익힌다.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강서구 34개교를 대상으로 강서구약사회 소속 전문 강사가 찾아가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의약품의 올바른 복용,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시 위험성 등을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 특히 ‘살 빠지는 약’이나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불법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앞서 구는 지난 3월까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학교를 선정했다. 신청 시기를 놓쳤거나 추가 교육을 희망한다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강서보건소는 응급처치상설교육장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싫다” 한마디에 50번 찔렸다…SNS에 퍼진 여성 공격법 논란 [핫이슈]

    “싫다” 한마디에 50번 찔렸다…SNS에 퍼진 여성 공격법 논란 [핫이슈]

    브라질에서 여성이 구애를 거절하는 상황을 가정해 폭행을 흉내 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남성들은 마네킹이나 샌드백을 때리고 찌르는 모습을 찍은 뒤 이를 ‘거절당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처럼 포장했다. 일부 영상은 장난이나 풍자로 소비됐지만 여성단체와 수사당국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가 실제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곤살루에 사는 알라나 아니지우 호자(20)는 자신에게 꽃과 초콜릿을 보내던 헬스장 남성의 구애를 정중히 거절했다. 한 달 뒤 이 남성은 호자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호자는 약 50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논란은 브라질만의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 문제의 영상이 퍼진 공간은 틱톡과 유튜브, 텔레그램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여성혐오 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번역되고 재가공되며 ‘농담’, ‘밈’, ‘남성 자기계발’의 형식으로 청소년 알고리즘에 스며든다. ◆ “거절당했을 때 훈련”…마네킹 때리고 찌른 남성들 논란이 된 영상들은 주로 틱톡 등에서 확산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여성이 데이트나 청혼을 거절한 상황을 가정해 샌드백이나 마네킹을 때리거나 찌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일부 영상에는 “여성이 거절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식의 문구가 붙었다. 브라질 사회가 더 충격을 받은 이유는 이런 영상이 실제 피습 사건 직후 퍼졌기 때문이다. 호자는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공격을 당했고 이후 병원에서 유도혼수 상태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호자의 어머니 자데를루시 아니지우 지 올리베이라는 AFP에 “그는 계속해서 딸을 찔렀다. 내가 그를 떼어냈고 거실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그는 딸을 공격한 남성이 소셜미디어에서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봤다고 주장했다. 호자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지난달 15일 피의자의 첫 형사재판에 직접 출석했다. 그의 어머니는 법정 밖에서 “그가 평생 감옥에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고 전했다. ◆ 장난처럼 퍼진 혐오…알고리즘은 국경을 가리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여성 대상 폭력이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힌다. AFP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2025년 여성 1568명이 살해됐다. 여성살해가 별도 범죄로 규정된 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최근 “남성들이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여성혐오 콘텐츠가 폭력적 분위기를 키운다고 본다. 브라질에서는 이른바 ‘레드필’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원래 영화 ‘매트릭스’에서 유래한 표현이지만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성에 대한 적대감과 남성 우월주의를 정당화하는 말로 쓰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 연구에 따르면 여성혐오 발언과 여성 통제를 조장하는 브라질 유튜브 채널 123개가 2026년 3월 기준 2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2년 새 18% 늘었다. 상파울루대의 다니엘 카라 교수는 AFP에 레드필 문화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고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여성폭력 대응 사무소의 에스텔라 베제라도 이 콘텐츠를 “근본적으로 혐오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브라질 경찰 사이버 혐오범죄 부서장 플라비우 홀림은 “이런 콘텐츠를 보는 모든 사람이 폭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들의 급진화 과정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이용자들이 처음에는 여성혐오적 주장에 노출되고, 이후 여성 폭행과 성폭력 영상을 공유하는 폐쇄적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 삭제로는 부족하다…모니터링·알고리즘 책임론 브라질 당국은 틱톡에 관련 영상 확산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문제가 된 콘텐츠 삭제와 계정 정보 보존도 요청했다. 일부 계정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단순 삭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신고된 영상만 지우는 방식으로는 변형 콘텐츠의 재확산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여성 대상 폭력을 조롱하거나 미화하는 영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반복적으로 유사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의 확산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알고리즘 투명성도 쟁점이다. 여성혐오 영상이 어떤 경로로 추천되고, 어떤 연령대 이용자에게 노출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농담’이나 ‘밈’으로 포장된 혐오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디지털 성평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여성폭력 조장 콘텐츠를 처벌하는 이른바 ‘레드필 법안’이 발의됐다. 여성혐오를 인종차별에 준하는 범죄로 분류하는 법안도 상원에서 승인됐다. 일부 보수 성향 논객들은 레드필 운동이 남성의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문화일 뿐 여성살해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수사당국은 온라인 여성혐오가 이미 현실의 폭력과 만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알라나 호자의 사건은 이 우려를 상징하는 사례가 됐다. 한 여성의 거절은 온라인에서 조롱과 공격의 소재가 됐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가 브라질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고리즘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혐오는 농담의 얼굴로 더 빨리 퍼진다.
  • 글로? 아니 몸으로! 마포구 찾아가는 안전교육 스타트

    글로? 아니 몸으로! 마포구 찾아가는 안전교육 스타트

    서울 마포구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안전사고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2026년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을 6월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안전, 재난안전, 보건안전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교육은 학교 운동장 또는 강당 등에 체험부스와 장비를 설치한 뒤 순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조를 짜 부스를 차례로 이동하며 화재, 지진, 응급상황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직접 배우게 된다. 일상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진압 체험을 비롯해 화재 발생 시 연기 속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과 완강기 사용법, 전기화재체험키트를 활용한 전기안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재난안전 교육에서는 실제 지진 상황을 단계별로 체험하고, 안전한 대피 방법을 익히게 된다. 보건안전 분야에서는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필요한 대처 방법과 생명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11일 성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2일 신석초등학교까지 지역 내 7개 학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안전수칙을 몸으로 익히는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아이들이 생활 속 위험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등산객 건강 챙기는 관악… “심폐소생술 배우고 안전하게”

    등산객 건강 챙기는 관악… “심폐소생술 배우고 안전하게”

    서울 관악구가 등산 성수기를 맞아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 ‘관악산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오는 18일 관악산공원 초입에 있는 ‘폭포쉼터’에서 등산객과 주민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할 계획이다. 등산은 운동 강도가 높아 준비운동 없이 시작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안에 대처하는 게 관건이다. 교육 내용은 ▲산행 중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법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이용한 1:1 가슴압박 체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으로 구성된다. 평소에는 관악구 보건지소에서 언제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은 월, 수, 금요일마다 하루 3회 진행된다. 1급 응급구조사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이론·실습, 기도 폐쇄 처치법(하임리히법) 등을 안내한다. 10세 이상 구민이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 송파, 학교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

    송파, 학교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

    서울 송파구는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전 신청을 한 250개 학급, 총 6300여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재난 안전 전문 강사가 학교 현장을 찾아가 ‘실전’처럼 진행한다.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섞어 2시간 동안 이어간다. 실습 시간에는 학생들이 교육용 마네킹의 가슴을 압박하고 교육용 AED(자동 심장 충격기)를 작동시키는 연습을 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민 대상으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해 송파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봄 신학기 반려동물 강의실 문도 ‘활짝’

    봄 신학기 반려동물 강의실 문도 ‘활짝’

    봄철 새 학기를 맞아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강의실 문도 활짝 열렸다. 경북 포항시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포항 서당개’ 전반기 강좌를 이달 6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좌는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과 올바른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동물훈련사가 직접 참여해 맞춤형으로 1대1 방문 교육, 어질리티(장애물) 활용 행동 교육, 가족 산책 교육 등 3개 과정을 무료로 진행한다. 창원 ‘펫빌리지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는 이달부터 ‘창원 댕댕이 산책 교실’을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올바른 산책 방법, 보호자 리더십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이 병행된다. 강원 원주소방서는 반려동물 응급상황 발생 시 보호자 초기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펫 응급케어 체험교실’을 5월부터 실시한다. 반려견·반려묘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화재·재난 발생 시 대피 방법, 전용 마네킹 활용 체험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병술 포항시 축산과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웃과 공존하는 책임 있는 반려 문화가 중요해진 만큼 많은 반려인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다 위로 떠오른 손목”…강화도 토막살인 범인을 밝혀낸 결정적 증거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바다 위로 떠오른 손목”…강화도 토막살인 범인을 밝혀낸 결정적 증거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06년 10월 11일 오후 3시, 단풍놀이객들의 웃음소리가 번지던 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선착장. 평화롭던 바닷가 풍경은 관광객의 비명 한 마디에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바다 쪽 석축 틈새, 썰물에 드러난 갯벌 위로 하얗게 바랜 물체 하나가 걸려 있었다. 그것은 마네킹도, 바다 쓰레기도 아니었다. 물에 불어 터지고 표피가 벗겨진 사람의 잘린 오른손이었다.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키고 은폐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범죄의 흔적을 뭍으로 밀어냈다. ‘고온처리법’으로 바다가 삼킨 지문을 되살려수사 초기, 경찰은 난관에 봉착했다. 발견된 손목은 장기간 해수에 노출되어 부패와 팽창이 심각했다. ‘말 없는 증거’인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였으나, 통상적인 지문 감식법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익사체에 주로 사용하는 실리콘 주입법조차 통하지 않을 만큼 피부 조직은 훼손되어 있었다. 반경 5km를 이 잡듯 뒤졌지만 나머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었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이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도박’에 가까운 결단을 내린다. 바로 ‘고온 처리법(High-Temperature Treatment)’이었다. 훼손된 피부를 뜨거운 물에 담가 순간적으로 팽창시킴으로써 쭈그러든 지문의 융선을 되살리는 고난도 기술이었다. 자칫하면 유일한 증거인 피부 조직이 끓는 물 속에서 완전히 훼손될 수도 있어서 모험에 가까운 시도였다. 실패를 거듭한 9일간의 사투 끝에 기적이 일어났다. 중지에서는 활 모양의 궁상문(弓狀紋)이, 약지에서는 말굽 모양의 제상문(蹄狀紋)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를 2,000여 건의 실종자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 손목의 주인은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던 44세 여성 박 모 씨로 밝혀졌다. 과학수사가 만들어낸 첫 번째 반전이었다. 완벽해 보이는 알리바이, 디지털 증거물에 발목이…신원이 확인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피해자 박 씨는 손목이 발견되기 약 한 달 전인 9월 19일, 남편 김 모 씨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남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내연남과 바람이 나서 가출했다”며 구체적인 정황까지 진술했다. 치정에 의한 가출로 위장해 수사망을 피하려던 연막전술이었다. 경찰은 즉시 내연남으로 지목된 이 모 씨(37)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박 씨와 9월 한 달간 145회나 통화했을 정도로 깊은 관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증거는 그를 범인이 아니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이 씨는 박 씨가 실종된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이동통신사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박 씨의 위치를 조회한 기록이 확인됐다. 또한 그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시신 유기 장소인 강화도 인근에는 접근한 적도 없었다. 수사의 칼끝은 다시 남편 김 씨를 겨냥했다. 남편은 9월 19일 가출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뒤인 9월 30일까지 아내와 통화한 기록이 발견되는 모순을 보였다. 결정적으로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0월 4일, 김 씨의 휴대폰 위치 신호가 시신이 발견된 강화도와 김포대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디지털 데이터는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었다. 헛다리가 짚어낸 결정적 단서, ‘피 묻은 청바지’의 나비효과심증과 정황 증거는 확보했지만, 김 씨를 옭아맬 직접적인 물증이 부족했다. 이때 수사팀에게 뜻밖의 제보가 들어왔다. 박 씨가 살던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서 피가 잔뜩 묻은 청바지와 이불을 수거해 갔다는 업자의 진술이었다. 형사들은 직감적으로 이것이 결정적 증거라 판단하고 수거 업체를 덮쳤다. 피 묻은 이불과 청바지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결과는 허탈했다. 묻어있던 피는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 혈흔’으로 판명 났다. 수사관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오인된 단서’는 역설적으로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가 되었다. 동물 피라는 결과가 나오기 전, 형사들은 “만약 범인이 옷과 이불을 헌 옷 수거함에 버렸다면, 그 장면이 CCTV에 찍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형사들은 즉시 아파트 CCTV 500시간 분량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당시 CCTV 보존 기한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동물 피라는 결과에 실망해 수사를 멈칫했다면, 불과 8일 뒤 자동 삭제될 운명이었던 영상은 영영 사라졌을 것이다. 형사들의 끈질긴 집념이 시간을 앞지른 셈이다. 500시간의 영상 속, 사라진 아내와 이불 짐지루한 CCTV 판독 끝에 충격적인 진실이 모니터 위로 떠올랐다. 10월 2일 오전 10시 10분, 남편 김 씨의 주장(9월 19일 가출)과는 달리 박 씨와 김 씨가 나란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것이 세상에 남겨진 박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남편 김 씨가 묵직해 보이는 이불 보따리를 힘겹게 짊어지고 내려와 승합차에 싣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어 검은 비닐봉지와 아내의 핸드백을 들고 나가 차에 싣고 황급히 떠나는 모습도 고스란히 찍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주장하던 김 씨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이었다. 10월 25일 새벽, 경찰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김 씨를 긴급 체포했다. 차량과 집안 내부를 대상으로 루미놀 반응 검사를 실시하자 화장실 배수구와 차량 내부에서 혈흔 반응이 형광색으로 번뜩였다. 명백한 증거 앞에 태연하던 김 씨는 결국 무너져 내렸다. 엇나간 집착이 부른 비극, 그리고 청테이프로 가려진 눈김 씨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참혹했다. 김 씨는 아내의 외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김 씨는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내연남 앞에 무릎까지 꿇었으나,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사건 당일, 이혼 서류를 떼고 돌아온 집에서 아내가 내연남을 두둔하며 자신을 비난하자 격분한 김 씨는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자라는 직업적 숙련도를 살인에 이용했다. 집 안에 있던 공구로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손과 발은 강화도 갯벌에, 몸통은 김포대교 아래 한강에 유기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머리의 행방이었다. 김 씨는 아내의 머리를 검은 봉지에 싸서 무려 12일 동안이나 자신의 승합차에 싣고 다녔다. 차에 가족을 태우고 다닐 때도 머리는 그곳에 있었다. 이후 부패 냄새가 진동하자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가게 지하 보일러실 깊숙이 이를 숨겼다. 경찰이 보일러실에서 머리를 수습했을 때, 피해자의 눈에는 청테이프가 칭칭 감겨 있었다. 김 씨는 “죽은 아내가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무서워서 가렸다”고 진술했다. 이는 범죄 심리학적으로 ‘시각적 부정(Visual Denial)’이라 불린다. 사체를 훼손하면서도 죄책감과 공포를 견디지 못해 피해자의 시선을 차단하려 한 방어기제였다. 남편 김 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해결됐지만, 남겨진 상처는 깊었다. 현장 검증 당시 아들은 “아버지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오열하다가,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 아버지 품에 안겨 “어머니도 불쌍하고 아버지도 불쌍하다”며 통곡해 수사관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 1인칭의 저녁/이복렬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조]

    1인칭의 저녁/이복렬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조]

    땅거미가 내려오면 등줄기가 더 시리다 등 기댈 곳 하나 없는 앞뒤가 허방이라 가로등 불을 밝히는 저문 거리로 나선다 차디찬 바닥 짚고 맨몸으로 버틴 나날 퇴근족 틈에 서서 올려다본 하늘에는 아득한 허공을 뚫고 별 하나가 떠 온다 눈꽃 핀 나뭇가지 뼈가 시린 엄동에도 먼 봄을 채근하는 깃 고운 새는 있어 쇼윈도 마네킹들의 옷차림이 가볍다 꽉 막힌 네거리를 활짝 여는 초록 신호 자동차 불빛 따라 발걸음이 빨라질 때 언 강이 용틀임하듯 닫힌 문이 열린다
  • “성추행범 몰릴까 봐” 쓰러진 여학생 보고도 ‘멈칫’…실제 처벌받나 봤더니

    “성추행범 몰릴까 봐” 쓰러진 여학생 보고도 ‘멈칫’…실제 처벌받나 봤더니

    지하철에서 쓰러진 여학생을 보고도 응급처치에 나서야 할지 고민하며 망설였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다 성추행 누명을 쓸 수 있다는 노파심에서였는데, 이런 생각은 ‘기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대가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많아진다”며 자신이 수도권 지하철 4호선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가 타고 있던 객차 안에서 한 여학생이 쓰러졌는데, A씨가 망설이는 사이 한 여성이 “괜찮아요?”를 연신 외치며 다가갔고 또 다른 여성과 남성이 119에 신고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A씨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고, 눈동자를 보니 의식이 있는 것 같아 말을 걸었다. 이어 자기 외투를 벗고 가방과 함께 돌돌 말아 여학생의 머리 아래를 받쳐주었다. A씨는 여학생에게 말을 걸며 움직여보라 했고, 여학생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보며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다음 역에 도착한 뒤 함께 여학생을 살피던 사람들과 함께 내려 여학생을 벤치에 눕히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A씨는 “약속 시간에 15분 지각했지만, 착한 일을 하나 해서 기분이 좋다”고 돌이켰다. A씨가 응급처치를 망설인 것은 “쓰러진 여성에게 도움을 주다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낭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확산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같은 낭설은 특히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온라인에서 퍼졌다.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쓰러진 사람들에게 CPR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CPR하지 말라. 나중에 성추행으로 고소당한다”는 주장이 확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성에게 CPR 말라” 낭설 확산남성이 자기 행동이 성추행으로 여겨질까 우려해 여성에 대한 응급처치를 꺼리는 경향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201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응급환자가 발생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남성 마네킹과 여성 마네킹을 상대로 CPR과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도록 한 결과, 여성 마네킹보다 남성 마네킹에 더 많은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응급 환자에게 CPR 등 응급조치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신체 접촉이 발생했더라도 이는 법률에 따라 보호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는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해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면책하는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응급조치하는 행위자의 의도와 경위, 구체적인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한 신체 접촉도 정당한 행위로 인정하는 것이다. 실제 국내에서 응급처치 과정 중 발생한 신체 접촉이 성추행으로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은 판례는 없다. 전문가들은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는 성별의 구분 없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홍대 길거리에 샤를리즈 테론”…할리우드 스타들 잇단 서울 목격담 화제

    할리우드 배우들이 서울로 놀러 온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친구와 홍대에 놀러 왔는데 할리우드 배우를 발견했다. 샤롤리즈 테론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영상 속 샤를리즈 테론은 갈색 롱코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입양 딸과 함께 홍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경호원은 따로 대동하지 않았다. 한국 팬이 다가가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샤를리즈 테론은 “Hi. Of course”라고 말한 뒤 팬과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었다. 샤를리즈 테론의 공식적인 내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한국 방문이 개인적인 여행이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데, 나는 직접 봤으면 기절할 것”, “마네킹 비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호원 없이 저렇게 다녀도 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로, 1995년 영화 ‘일리언3’로 데뷔한 뒤 2003년 ‘몬스터’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에 출연했다. 내년 7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밥 퍼거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딸 역할을 맡았던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도 24일 자신의 SNS에 “서울 여행이 드디어 현실로”라며 여러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그가 일행들과 함께 경복궁을 구경하고, 한강공원에서 라면을 먹고 운동 기구를 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의 게시물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보고 팬이 됐다”, “한국에서 재밌게 놀았기를 바란다”, “다음에도 또 놀러 와라” 등의 댓글을 한국어로 남겼다. 체이스 인피니티는 SNS로 다수의 국내 아이돌 계정을 팔로우하는 등 K팝 열성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룹 에이티즈(ATEEZ)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 장성군, 생명 살리는 ‘심폐소생술 체험관’ 개관

    장성군, 생명 살리는 ‘심폐소생술 체험관’ 개관

    전남 장성군이 15일 장성군보건소 앞에서 ‘심폐소생술 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군의원, 유관기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체험관 개관을 축하했다. ‘심폐소생술 체험관’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길러 주는 교육 공간이다. 성인·영아용 심폐소생술(CPR) 실습 마네킹,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은 매주 월·수·금요일에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장성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약 전화는 장성군보건소 의약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이날 개관식에선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군민 누구나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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