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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때문에 ‘정신 문제’ 생겨”…중동 간 美 해병들, 바다에 몸 던졌다 [핫이슈]

    “트럼프 때문에 ‘정신 문제’ 생겨”…중동 간 美 해병들, 바다에 몸 던졌다 [핫이슈]

    중동에 파견돼 있는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작전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해군·해병대 승조원 수천 명이 정신 건강 악화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링컨함의 열악한 환경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승조원들이 갑자기 바다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매체에 “불명예 제대를 당할까 봐 겁을 먹은 상태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려 했다”며 “지금도 단지 과로로 인해 군 생활이 한꺼번에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동료 승조원이 바다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붙잡아 갑판 위로 데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가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남편이 자신에게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여성은 해군에 “해군이 우리들과 지도부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비난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는 “최근 미 해군이 진행한 간담회에서 모인 200여 명의 링컨함 승조원의 가족들이 길어지는 작전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태평양 배치를 위해 출항한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 링컨함은 지난 1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얼마나 오래 작전했나예상 임무 종료 시점은 지난 5월이었으나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연장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링컨호는 지난해 12월 괌에 잠시 기항했고, 지난달 7일에는 오만에 잠시 정박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는 작전에 계속 투입돼 왔다. 오만에 정박했던 당시는 무려 208일간 연속 항해 만에 정박한 것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 사상 최장 항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전문가들은 약 5000명의 승조원과 해병대원이 8개월 넘게 배치된 현재 상황이 정신적·육체적 소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관계자는 가디언에 “장기간의 작전 수행이 우리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함정에서 극단적 시도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링컨호에는 종교 담당관과 의료진, 정신건강 전문가 등이 배치돼 있다”며 “종합적인 지원체계의 일부로 배치 기간 적응 상담관과 군종장교 등도 승선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레빈은 “곰팡이가 핀 샤워실, 고장 난 화장실, 몇 주 동안 작동하지 않는 세탁시설, 장기간 이어진 온수 부족, 밥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 정도의 식사, 비누·탈취제·치약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링컨호, 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나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종료되고 오히려 양해각서(MOU)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황은 링컨호에 탄 승조원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더불어 당초 링컨호가 중동을 장기간 담당하기 위해 출항한 항모가 아니었던 점 역시 승조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항공모함은 단순히 전투기 몇 대를 운용하는 함정이 아니라, 장거리 타격과 방공, 해상통제, 지휘·통제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이동식 기지인 만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가 유지되는 한 작전 종료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현재 미군은 링컨호를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으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루스벨트호는 최근 환태평양 훈련인 림팩에 참가한 뒤 아직 샌디에이고에 돌아오지도 못한 상황이다. 링컨호를 대체하는 완전한 작전 배치에는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브스는 “루스벨트호가 오는 9월쯤 완전한 배치에 들어가면 중동으로 이동해 링컨호와 교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첫 대령급 여군 함장, ‘독도함’ 지휘 맡는다

    첫 대령급 여군 함장, ‘독도함’ 지휘 맡는다

    1만 4500t급 길이 199m 대형수송함“유사시 적의 허 찌르는 창·방패 될 것” 해군 사상 처음으로 여군이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함정 함장에 임명됐다. 해군은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함장으로 배선영(46) 대령이 5일 취임한다고 4일 밝혔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선발한 1999년 해사 57기로 입교해 2003년 임관했다. 이후 참수리-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남원함(초계함) 작전관, 원산함(기뢰부설함) 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함정 운용능력과 작전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 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을 맡은 배 대령은 한국 해군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완수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배 대령은 “독도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언젠가 이 거대한 함정을 이끄는 지휘관으로 바다를 누비겠다는 꿈을 품었다”며 “독도함은 유사시 적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창이자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도함은 해군의 대형수송함 1번함으로 2007년 취역했다. 길이 199m, 폭 30m로 취역 당시 한국의 조선 기술로 만든 아시아 최대 함정이라는 위상을 얻었다. 승조원 300여명과 최대 700여명의 병력을 태우고 작전에 임할 수 있다. 상륙 작전을 위한 상륙군 최대 700여명, 헬기 최대 12대, 전차 6대, 5t 차량 8대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지난 2001년 최초 여군 장교 임관을 시작으로 현재 2800여명의 여군 장교·부사관이 복무 중이다. 특히 함장·해상작전헬기 및 해상초계기 조종사·심해잠수사(SSU) 등 전 영역에서 여군 인력을 확대하며 초계함(PCC)·기뢰부설함(MLS)·상륙함(LST) 함장 등 주요 지휘관을 배출해왔다. 배 대령은 여군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하고 싶다”며 “절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미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고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계속해서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韓함정 16년 만에 림팩 ‘바다의 탑건’ 선정

    韓함정 16년 만에 림팩 ‘바다의 탑건’ 선정

    해군의 3100t급 호위함인 대전함 장병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 합동기지에서 ‘2026환태평양훈련’(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선정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해군 함정이 림팩에서 ‘바다의 탑건’에 선정된 건 2010년 세종대왕함 이후 16년 만이다. 해군 제공
  • “쾅하더니 상륙함에 구멍”…美, 자폭 무인정 공격 공개 [밀리터리+]

    “쾅하더니 상륙함에 구멍”…美, 자폭 무인정 공격 공개 [밀리터리+]

    미 해군이 자폭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무인수상정으로 퇴역 강습상륙함을 실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와 친이란 무장세력이 주로 사용해온 ‘자폭 무인정’을 미군도 본격적인 해상 공격 전력으로 편입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과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미 해군 제32 무인수상정사단(USVDIV-32)은 지난 17일 하와이 인근에서 열린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함정 격침훈련에 ‘글로벌 자율정찰정’(GARC)을 투입했다. 표적은 퇴역한 타라와급 강습상륙함 USS 펠렐리우였다. 미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무인정이 이미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펠렐리우함에 접근하는 모습과 선체 측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장면이 담겼다. 바닷물도 파손 부위를 통해 함정 내부로 들어가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GARC 2척이 투입됐다. 작전 내용을 아는 소식통은 워존에 이 가운데 1척이 자율항법 체계를 이용해 실제 공격을 수행했고 나머지 1척은 타격 이후 접근해 피해 상황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GARC가 참여한 첫 실사격 공격으로 평가했다. 펠렐리우함은 무인정이 접근하기 전 미군과 동맹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공격받았다. GARC는 표적 함정의 방어체계와 센서가 약화된 뒤 접근해 추가 피해를 주는 후속 공격 수단으로 투입됐다. 최대 454㎏ 탑재…컨테이너로 수송 미국 방산업체 블랙시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GARC는 길이 약 4.8m, 만재배수량 약 2.18t의 소형 무인수상정이다. 승조원 공간과 생명유지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전체 중량의 20%가 넘는 최대 1000파운드(약 454㎏)의 임무 장비를 실을 수 있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 사용한 폭발물의 정확한 무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워존은 공격에 투입된 무인정이 총 1000파운드의 탑재물을 실었지만 이 가운데 탄두가 차지한 중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항속거리는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5노트로 저속 항해하면 최대 1600해리(약 2960㎞), 22노트로 움직이면 700해리(약 1290㎞)를 항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 20피트(약 6m) 컨테이너에도 들어가 차량·열차·수송기와 선박을 이용해 전장으로 옮길 수 있다. GARC에는 미 방산기업 안두릴이 개발한 ‘래티스’ 자율운항 체계가 적용됐다. 운용자는 무인정을 일일이 원격 조종하는 대신 이동 경로와 임무를 지정하고, 자율체계가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만 개입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한 팀이 여러 척을 동시에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무인정 전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란서 첫 실전 투입…태평양 전쟁 대비 이번 시험은 미군이 자폭 무인수상정을 실전에 처음 사용했다고 밝힌 지 불과 닷새 만에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의 잠수함·함정 정비시설을 공격하면서 사로닉이 제작한 코세어 무인수상정 3척을 투입했다. 미군이 해상 자폭 드론으로 실제 표적을 공격한 첫 사례였다. 미 해군은 값이 비싼 대함미사일만으로 적 함대를 상대하는 대신 소형 무인정을 대량 투입해 상대 방어망을 소모시키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유인 함정과 항공기가 장거리 공격으로 방공망을 무너뜨리면 자폭 무인정이 낮은 수면을 따라 접근해 이미 손상된 구역을 다시 때리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술은 넓은 해역에 다수의 함정을 운용하는 중국 해군과의 충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작은 무인정은 대형 군함보다 저렴하고 인명 피해 부담도 없다. 여러 척을 동시에 투입하면 상대는 값비싼 미사일이나 함포탄을 써서 각각을 요격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자폭 무인정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함정과 크림반도 해군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미 해군도 실전 투입과 림팩 실사격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자폭 무인정을 시험용 장비가 아닌 정규 해상 공격 수단으로 전환하고 있다.
  • 北, 림팩 주도한 한국 ‘괴뢰 호전광’ 비난…“비례성 대응 조치 초래”

    北, 림팩 주도한 한국 ‘괴뢰 호전광’ 비난…“비례성 대응 조치 초래”

    북한이 17일 한국이 주력으로 참여했던 다국적 해상훈련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을 비난하며 한국을 ‘괴뢰’로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태평양에 정세격화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시연 ‘림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해당 나라들의 전쟁억제력 강화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주적 권리”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림팩 훈련에 30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한국괴뢰들이 주력으로 참가”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아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작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26 림팩은 지난달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미국 하와이 제도와 그 주변 해역 및 공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통신은 “문전에서 대규모불장난질을 벌리는데 대해 집주인들이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국제적 망나니들의 무분별한 망동은 이를 단호히 억제관리하기 위한 지역 나라들의 련쇄적인 비례성대응조치를 초래하게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일 군사분야 협력 강화 등을 언급하며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전례없이 광분하는 한국괴뢰호전광들과 군사 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일본사이의 군사적 결탁이 날로 노골화되고 한일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적 공조 강화 움직임이 우심해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 있는 불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가 현 정부를 향해 ‘괴뢰 한국’ 또는 ‘한국 괴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 4월 한국 공군 전투기의 기관총·연료탱크 분리 사건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 美, 루스벨트함 갑판 공개

    美, 루스벨트함 갑판 공개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이 진행 중인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비행갑판에 함재기들이 배치돼 있다. 호놀룰루 뉴시스
  • 림팩 훈련 참가한 정조대왕함

    림팩 훈련 참가한 정조대왕함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 훈련’(RIMPAC)에 참가한 정조대왕함의 모습. 이번 림팩에서 대한민국 해군은 참가국 해군 전력들을 총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맡았다. 호놀룰루 연합뉴스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임원의 발언이 최종 발표 직전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벌 앤 메일은 25일(현지시간) “TKMS의 고위 임원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보다 독일이 적합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 측 조선 컨소시엄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 쇤 TKMS 잠수함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에 “캐나다는 향후 40년 동안 어떤 ‘문화적 생태계’(cultural ecosystem)에 편입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형은 처음부터 영어를 실무 공용어로 채택해 설계된 다국적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잠수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은 사람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국방 협력은 파트너들이 번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기술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하고, 해군 장병들이 산업계와 동일한 언어로 훈련받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 조달에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언어는 하나의 기반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의전이나 홍보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술 문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체계, 정비 절차, 전투체계 통합, 군수지원, 인증, 심지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일 잠수함에 비해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언어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문화적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쇤 부사장이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닐스 바이어 TKMS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쇤 부사장은 “특정 문화나 파트너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언어 공격’ 받은 한화오션 입장은?쇤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글렌 코프랜드 한화 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관련한 그의 논리는 유감스럽다”며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캐나다에 잠수함을 공급하게 될 한화의 사업팀은 해외 근무와 해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영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프랑스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심지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팀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보편적인 언어는 공학과 수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해군이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 비판쇤 부사장의 발언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제안을 평가하는 캐나다에서도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비나 나지불라 아시아태평양재단(APF) 연구·전략 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앤 메일에 “잠수함 사업을 서로 다른 ‘문화적 생태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양국 사이에 인위적인 문화적 장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와 규제 체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파트너들과 국방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문화적 적합성에 대한 가정이 아닌 성능과 산업적 효과, 장기적인 가치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합작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기업은 영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쇤 부사장의 발언은 유감”이라면서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 대사도 지원 사격한화오션과 TKMS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한영국대사가 이번 수주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하며 “영국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성공해야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의 발언은 단순한 인사치레나 외교적 덕담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업무협약(MOU) 및 티밍(teaming) 계약을 맺고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티밍 계약은 특정 사업 입찰을 위해 역할과 협력 방식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한 계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플랫폼과 건조를 맡고, 밥콕이 캐나다 현지에서 유지·보수·정비와 후속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밥콕은 정비·장비·현지화 사업 참여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의 지지가 독일·노르웨이 연합을 견제하는 강력한 지원 사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인 이번 주 또는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해군, 미군도 지휘한다…세계 최대 해상 훈련 ‘림팩’시작, 中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해군, 미군도 지휘한다…세계 최대 해상 훈련 ‘림팩’시작, 中 반응은? [밀리터리+]

    미국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24일(현지시간) 하와이와 태평양 일대에서 시작된 가운데, 한국 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지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림팩에는 30개국에서 약 3만 명의 병력과 수상함 31척, 잠수함 5척, 항공기 약 200대가 참가한다. 훈련은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참가국 간 연합작전 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국 해군은 1990년 림팩 참가 이후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맡게 됐다. 이는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해상작전을 통합 지휘·조정하는 핵심 보직으로, 한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림팩에서는 미 해군 제3함대사령관이 전체 연합기동부대사령관을 맡고 그 예하에서 한국 해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각국은 공군과 특수작전 분야 등에서도 연합 지휘체계를 구성해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P-8A 해상초계기 등을 투입했다. 특히 도산안창호함과 P-8A는 이번 림팩에 처음 참가하며, 한국 해군의 다양한 해상·수중·항공 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무인체계 운용과 관련한 30여 건의 시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중동 정세가 훈련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양안보 협력, 연합전력의 실전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연합훈련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았다. 태평양 곳곳서 동시다발적 연합훈련림팩과 별개로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군사 훈련인 ‘밸리언트 실드’도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훈련에는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이 투입돼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타이폰의 사정거리에는 중국 동부 해안 주요 지역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미군은 훈련을 위해 가고시마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타이폰을 배치한 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일본 내에 상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만은 지난 22일부터 5일간 ‘즉시 전투 준비 태세 훈련’을 시작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이번 훈련은 대만이 잠재적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훈련과 관련해 대만 중앙통신은 “이번 합동 방어 훈련에서 대만군은 킬 체인 훈련을 통해 지휘통제 및 전투 능력을 검증한다”면서 “현재 여러 국제 군사 훈련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반응은?중국도 해당 평가를 의식한 듯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연합훈련과 대만의 훈련이 같은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만 민진당 당국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군사 훈련으로는 진정한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민해방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떠한 독립 시도도 단호하게 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의 3호 항모 푸젠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장 대변인은 해당 훈련이 푸젠 항공모함을 동원해 실시한 일상적인 훈련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젠함은 2025년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조기 경보 및 즉각 대응을 골자로 하는 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수단을 통해 푸젠함의 동선을 정밀하게 감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푸젠함 갑판 위에는 함재기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았으며 주변을 호위하는 군함도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푸젠함은 실전 배치 단계가 아닌 만큼 함재기를 대규모로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항모는 이동 중 함재기를 격납고 내부에 보관하기도 하므로,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함재기를 전혀 싣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의 최신 항모가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은 사실이며, 중국은 최신 항모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과 통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로켓군이 둥펑-17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원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중앙TV(CCTV)는 로켓군이 육군 및 공군과 함께 북서부 고비사막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발사 차량이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정차한 후 폭음과 함께 둥펑-17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현지 군사평론가 두원룽은 “이 영상은 로켓군의 강력한 전투 준비 태세와 둥펑-17 발사 차량이 험난한 지형과 다양한 전장 속에서도 작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됐는데, 이는 다양한 목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영상에는 둥펑-26 등 여러 종류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둥펑-26은 사거리 3000~5000㎞로 미군의 서태평양 핵심 전략 거점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괌 킬러’로 불린다. 중국이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둥펑-17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활공 유도 미사일로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대 속도는 마하 5~10, 사거리는 1800~2500㎞로 기존 탄도 미사일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비행 궤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 이지스함의 SM-3 시스템 등으로 요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의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등 제1도련선 안쪽의 미군 주요 거점 및 주한·주일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상 공개가 지난 22일부터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벌이는 연례 합동 훈련 ‘레졸루트 드래곤’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폰앞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타이폰이 22일부터 10월까지 이뤄지는 미일 합동 훈련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타이폰은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해 미 육군이 운용 중인 최신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다. 미 해군 군함에서 쓰던 수직발사대를 트럭 위에 얹어 지상형으로 개조한 것으로 강력한 전술적 기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타이폰은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섞어서 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약 1600㎞에 달하는데, 일본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발사하면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는 거리다. 또한 대만해협과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국 해안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상륙함과 호위함, 레이더 기지, 군 비행장을 개전 초기에 무력화할 수 있다.
  • “110조 수주전, 말보다 실물”…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까지 간 이유 [밀리터리+]

    “110조 수주전, 말보다 실물”…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까지 간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 해군의 도산안창호함이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현지 해군·공군과 연합훈련을 마쳤다.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캐나다가 새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에 한국 잠수함의 실제 운용 능력을 보여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해군과 캐나다 해군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밴쿠버섬 인근 해상에서 연합협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3100t급 호위함 대전함, AW-159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잠수함 코너브룩함, 호위함 오타와함, CH-148 해상작전헬기, CP-140 해상초계기 등이 동원됐다. 양국은 대잠전, 대함 사격, 헬기 이착함, 항공·해상 통합작전 등 실질적인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 첵(CHEK) 뉴스는 캐나다 국방부와 태평양해군사령부 공보자료를 인용해 양국 해군·공군이 복잡한 해양 환경에서 대잠전과 항공·해상 통합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내셔널 옵서버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서부 해안 방문을 잠수함 교체 사업을 겨냥한 ‘실물 전시’ 성격의 행보로 해석했다. 잠수함 수주전 속 ‘실물 카드’ 이번 훈련이 주목받는 이유는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새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전체 규모는 운용·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0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 약 11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막판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III 계열 잠수함을 앞세워 장거리 항해 능력, 무장 탑재력, 빠른 납기 가능성을 강조해왔다. 독일은 212CD급 잠수함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공동 운용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말로 된 제안서보다 실제 잠수함을 현지 해역에 투입해 운용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중요하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의 핵심 전력과 함께 대잠전과 항공·해상 통합작전을 수행하며 장거리 항해 능력과 연합작전 적응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캐나다 해군이 실제로 교체해야 할 대상이 잠수함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자연스럽게 한국형 잠수함의 현장 검증 무대로 비쳤다. 훈련 기간 양국 장병은 서로의 함정에 오르는 인적 교류도 진행했다. 특히 벤저민 홍 대위 등 캐나다 해군 잠수함 승조원 6명은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한국 해군과 함께 훈련했다. 이들은 훈련 종료 뒤에도 도산안창호함에 남아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이 열리는 미국 하와이까지 한국 해군과 함께 항해할 예정이다. 캐나다 사령관 “상호운용성 강화” 캐나다 태평양해군사령관 데이비드 패첼 소장은 “한국 해군을 태평양 해군사령부에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함께 훈련하고 작전함으로써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도 이번 훈련이 양국 해군의 역사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해군 전력을 지휘한 김기범 73기동전대장도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해군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전적 훈련을 통해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의 캐나다 방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캐나다 에스퀴몰트 해군기지 방문 일정과 연계해 이뤄졌다. 방문 기간 양국 장병은 공식 행사와 지역 교류, 6·25전쟁 참전자를 기리는 헌화 행사에도 참여했다. 한국 해군 군악대와 캐나다 해군 군악대는 빅토리아 로열시어터에서 합동 공연도 열었다. 앞서 한국은 잠수함 제안과 함께 수소트럭 산업,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현지 제조 협력 등을 묶은 산업 패키지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자체 성능뿐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에너지 협력까지 묶어 접근하는 전략이다. 이번 훈련은 그런 흐름 속에서 한국이 캐나다에 보여준 또 다른 카드로 평가된다. 독일이 나토 공동 운용 경험과 조기 인도 가능성을 내세우는 동안 한국은 실제 잠수함을 캐나다 해역에 보내 현지 해군과 작전을 수행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안보·산업·동맹 협력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도산안창호함의 현지 훈련은 한국 제안의 실물 신뢰성을 부각하는 장면이 됐다.
  • 훈련국에서 지휘국으로…‘림팩’ 첫 참가 정조대왕함, 한국군 지휘역량 ‘쇼케이스’[외안대전]

    훈련국에서 지휘국으로…‘림팩’ 첫 참가 정조대왕함, 한국군 지휘역량 ‘쇼케이스’[외안대전]

    해군의 신형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다국적 군사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기지에서 지난 1일 출항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통합 지휘를 맡으면서, 향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우리 군의 연합작전 지휘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림팩은 미 해군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미 하와이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한국 참가는 이번이 19번째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등 31개국에서 함정 40여척, 항공기 140여대, 병력 2만 5000여명을 대거 투입한다. 2024년 말 취역한 정조대왕함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된 8200톤급의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최신 이지스전투체계와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까지 가능해 ‘해군의 주먹’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정조대왕함 외에 7일 제주기지 출항 예정인 천자봉함,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 중인 도산안창호함 및 대전함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P-8A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등과 해군·해병대 장병 700여명도 포함됐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핵심은 우리 해군 장성이 다국적군 통합 지휘봉을 처음 잡게 됐다는 점이다. 김인호 소장은 31개국이 참여하는 해·육상 연합해군기동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이 아닌 국가가 이를 수행하는 건 역대 4번째,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앞서 지난 2024년 훈련에서 한국은 부사령관 임무를 맡은 바 있다.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으면서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의 연합사 지휘 능력을 입증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도안 미국은 전작권 전환 시 전시에 한국군 연합사령관이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것에 대해 지휘 능력과 연합 방위태세 유지 여부를 중심으로 한 우려를 표해왔다. 특히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4월 미 의회에서 “전작권 전환은 조건에 기초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고, 이 같은 우려를 최근까지 반복적으로 비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국에 지휘관 임무를 맡긴 배경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부담을 동맹국과 분담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부사령관을 맡아왔던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핵심 지휘 축으로 끌어들이면서 한·미·일 삼각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전작권 전환의 핵심인 연합해양작전 기획 및 지휘 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인호 소장은 “이번에 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맡게 된 것은 훈련참가국의 위치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 안창호함, 韓 첫 태평양 횡단… ‘60조’ 잠수함 수주전 총력

    안창호함, 韓 첫 태평양 횡단… ‘60조’ 잠수함 수주전 총력

    도산안창호함(SS-III·3000t급)이 한국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빅토리아항에 입항했다. 다음 달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의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해군은 24일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 대전함(FFG·3100t급)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한국·캐나다 해군의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3월 2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괌, 하와이를 거쳐 약 1만 4000㎞를 항해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잠수함의 역대 최장 항해 기록이다. 도산안창호함은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작전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주간의 잠항 능력과 장거리 항해 등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번 항해는 캐나다를 겨냥한 우리 잠수함의 대양 작전 능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캐나다 해군은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최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으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수주 경쟁 중이다. 이병일 도산안창호함장(대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 성공은 거친 대양 환경에서도 장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산 잠수함의 성능과 기술력을 증명한 쾌거”라며 “남은 기간에도 현존 최강 디젤 잠수함의 우수성을 각인시키도록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협력 훈련을 마친 뒤 다음 달 말 하와이에서 미 해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RIMPAC)까지 참가한다.
  • “처음 있는 일” 한국 잠수함 ‘태평양 횡단’ 새 역사…60조원 수주전 승부수

    “처음 있는 일” 한국 잠수함 ‘태평양 횡단’ 새 역사…60조원 수주전 승부수

    한국 해군의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했다. 장거리 항해를 통해 국산 잠수함의 대양 작전능력을 선보이며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에도 힘을 보탰다.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SS-Ⅲ)과 3100t급 호위함 대전함(FFG)은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승조원들은 입항 직전 함교와 갑판에 도열해 부두에 있던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소장)과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향해 대함경례를 했다. 대함경례는 승조원들이 함정 현측에 늘어서 상대 함정이나 상대국에 예를 표하는 국제 해군 의전이다. 첫 태평양 횡단…1만4000㎞ 항해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약 1만 4000㎞를 항해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의 역대 최장 항해 기록이다. 한국 잠수함이 하와이까지 전개한 적은 있으나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의 동급 최고 수준 거주 편의성과 장비 신뢰성이 장거리 항해와 임무 수행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해군 편승 ‘연합 C4I’ 첫 교신하와이에서 캐나다까지 항해하는 동안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항해와 훈련에 동참했다. 캐나다 해군 승조원들은 항해 중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 체계인 ‘연합 C4I’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했다. 국산 잠수함이 이 체계로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 억제 넘어 인태 작전으로군 안팎에서는 이번 항해가 단순 친선 교류를 넘어 한국형 잠수함의 장거리 전개 능력과 연합작전 상호운용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괌·하와이·캐나다를 잇는 항로가 미 해군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시되는 주요 해상 교통축과 겹친다는 점에서, 한국 잠수함 전력이 한반도 주변 방어를 넘어 원해 작전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한국 해군 잠수함 전력은 주로 북한 억제와 한반도 주변 해역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태평양 횡단은 한국 잠수함 운용 개념이 인도·태평양 지역 연합안보 협력과 원해 작전 능력 확보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지원방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도산안창호함이 이번 항해에서 보여준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은 최대 6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는 제원 못지않게 실제 장거리 항해 경험과 작전 지속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특히 북극과 북대서양 접근을 고려하는 캐나다는 장기간 대양 작전 능력과 승조원 거주성, 장비 신뢰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항해는 한국형 잠수함이 단순 연안 방어 플랫폼이 아니라 원해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각한 셈이다. 도산안창호함장 “국산 성능 증명 쾌거”이병일 도산안창호함장(대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 성공은 거친 대양 환경에서도 장기 임무를 수행해 내는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세계적인 기술력을 여실히 증명한 쾌거”라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의 공식 입항 환영 행사는 캐나다 해군 주관으로 오는 25일 열린다. 행사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도 참석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지원에 나선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협력 훈련을 실시한 뒤 하와이에서 미국 해군 주관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고 복귀할 예정이다.
  • 이승환 “‘형, 잘못했습니다’ 한 마디만” 구미시장에 요구…배상금은 ‘기부’

    이승환 “‘형, 잘못했습니다’ 한 마디만” 구미시장에 요구…배상금은 ‘기부’

    가수 이승환이 공연 취소 소송 1심 승소 후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응에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승환은 11일 소셜미디어(SNS)에 김 시장이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힌 입장문을 공유하며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고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라면서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정치는 기술, 기만이 아니고 진심과 진실이다. 솔직한 한마디만 하신다면 저는 피고 김장호를 포함해 1심 판결 전부를 수용할 것”이라며 “김장호는 저 짧은 사과로 자신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3단독 박남준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클럽, 공연 예매자 100명이 구미시와 김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3500만원,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원을 지급하고, 예매자 100명에게 각각 15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체 배상 규모는 1억 2500만원이다. 다만 김 시장 개인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승환은 1심 선고 직후에는 김 시장 개인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점을 두고 항소 뜻을 밝혔으나, 이번 글에서는 김 시장의 사과를 전제로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구미시의 행정력 낭비와 대외적 신뢰 추락을 막기 위해 시를 상대로는 항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승환은 “배상금 전액은 이미 약속한 대로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며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고 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북 구미시 지역위원회는 11일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가 이승환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구미시가 법원으로부터 1억 2500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돼 ‘위법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며 “시장직과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건은 시장의 비뚤어진 가치관과 독단적 행정이 빚은 ‘사법적 참사’이자 ‘행정 폭거’”라며 “‘내란 옹호’에는 앞장서고 ‘비판 예술’을 탄압하는 이중 잣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4년 12월 25일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김 시장은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이 심각하게 우려돼 가수 측에 ‘정치적인 선동’ 등의 공연 외적인 요소를 자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안전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이승환은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 韓,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서 첫 연합해군 지휘한다

    韓,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서 첫 연합해군 지휘한다

    한국이 미국 주도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다국적 해군을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 해군이 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은 것은 1990년 훈련 참가 이후 처음이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미 해군 3함대는 최근 림팩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해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내달 말부터 7월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림팩 훈련은 훈련을 주관하는 미 해군 3함대 사령관이 최고 지휘관 격인 연합 기동부대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고, 그 예하에 각국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연합공군구성군사령관, 연합·합동특수작전부대 등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 해군이 맡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연합기동부대사령관의 지휘 아래 훈련에 참여한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작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훈련에는 30여 개국에서 파견된 수상함·잠수함 40여 척 등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도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P-8 해상초계기,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 림팩에 참여하는 우리 해군 소장급 제독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작전지휘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1년 시작해 올해 30회째를 맞는 림팩 훈련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 미국 3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된다.
  •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 가시오”… 지구 15바퀴 잠항 마치고 ‘굿바이’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 가시오”… 지구 15바퀴 잠항 마치고 ‘굿바이’

    1993년 취역… 세계 43번째 운용국32년 동안 무사고로 63만㎞ 누벼마지막 함장 “모두에게 기억 영원” “명예롭게 스크류가 멎은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했고, 고맙고, 잘가시오!”(안병구 초대 장보고함장·예비역 준장) 29일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SS-I)의 퇴역식이 열린 경남 창원시 해군잠수함사령부. 장보고함의 마지막 조타장인 김영준 상사가 잠수함 마스트(갑판 중앙에 설치된 기둥)에 게양돼 있던 장보고함의 취역기를 내렸다. 취역기가 하강하자 정박해 있던 모든 함정이 기적을 울리며 장보고함의 퇴역을 축하했다. 해군은 이날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역대 승조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함의 퇴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200t급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해 1991년 진수됐다. 해군의 인수 과정을 거쳐 1993년 6월 1일 한국 첫 번째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장보고함 취역에 따라 한국은 세계 43번째 잠수함 운용국이 됐다. 이전까지 150t 이하급 잠수정만 운용했던 해군으로선 획기적인 전력 증강이었다. 장보고함은 1997년 미국 하와이 파견훈련에서 1만 해상마일(약 1만 8000㎞)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 한국의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한 순간이었다. 2004년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는 미국 항공모함 등 가상의 적 함정 30여척이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의 탐지도 허락하지 않았다. 장보고함은 이름에 걸맞게 삼면 바다와 이역만리를 종횡무진 누비며 2011년 20만 해상마일, 2019년 30만 해상마일의 항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 기준 총 34만 2000 해상마일(약 63만 3000㎞)을 항해했다. 지구를 약 15바퀴 돌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기록하지 않았다. 2023년까지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2024년에 훈련함으로 전환됐다. 장보고함을 거쳐간 함장만 해도 총 18명에 달한다. 마지막 함장인 이제권 소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의 서막을 열었던 장보고함의 개척 항로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장보고함의 퇴역을 증명하는 ‘명예전역장’을 이 소령에게 전했다. 취역기와 명예전역장은 잠수함사령부 역사관에 보관된다. 퇴역식을 마친 장보고함은 진해 해군기지에서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장보고함의 공식 퇴역은 오는 31일이다. 현재 장보고함은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해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는 방안과 잠수함사령부에 전시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 코오롱, 이웃·어린이에 따뜻한 손길

    코오롱, 이웃·어린이에 따뜻한 손길

    코오롱그룹은 2012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CRS 사무국’을 신설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초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직원들이 직접 학용품·놀이용품 등을 담은 ‘드림팩’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임직원들이 870개의 드림팩을 제작해 파트너 기관 기아 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전달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다양한 테마로 진행하는 봉사 집중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전국의 사업장 인근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코오롱그룹은 매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짓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에도 이재민용 텐트와 소방대원을 위한 코오롱스포츠 반팔 티셔츠 등을 긴급 지원했다. 
  • “방 빼세요” 이동욱·이승환 등 ‘尹 파면’ 환호…JK김동욱은 “韓 더 빨리 망할 듯”

    “방 빼세요” 이동욱·이승환 등 ‘尹 파면’ 환호…JK김동욱은 “韓 더 빨리 망할 듯”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직후 연예계에서도 여러 반응이 쏟아졌다. 배우 이동욱은 이날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아휴. 이제야 봄이다. 겨울이 너무 길었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동욱은 탄핵안 가결 당시에도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재생 중인 사진과 함께 “봄이 한발 가까워진 듯”이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오늘 드림팩토리(본인 회사)에서 한잔하겠다”라며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냐”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면서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영화감독 변영주는 인스타그램에 윤 전 대통령 파면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방 빼세요”라고 썼다. 배우 신소율은 MBC 뉴스 화면을 직접 찍어 올리며 “모두 축하해요. 우리 앞으로 모두 함께 열심히 바르게 잘 살아요. 이제 봄을 맞이해요”라고 적었다. 배우 정영주 또한 MBC 뉴스를 보는 장면을 직접 찍어 게시하며 “만세! 만셰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정영주는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에도 “대한민국 만셰이!”라는 글을 올렸다. 가결안에 대한 기쁨을 표한 것이었으나 ‘만셰이’가 일본의 표기법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정영주는 이날 “만셰이 일본어 아니다. 정영주만의 말맛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규리는 라면에 대파가 올라간 사진과 함께 “파 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함께 눈물, 엄지척, 하트 이모티콘을 달아 파면에 대한 감동을 드러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온 가수 JK김동욱은 이날 탄핵 심판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ever never never change(절대 절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며 절망을 드러냈다. 이어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것이야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었다”면서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2030들! 이번 탄핵반대 반국가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거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라며 “사실 희망보단 절망적인 시기에 도달하게 될 현실이지만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던져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파면 효력이 즉시 발생, 윤 대통령은 직위가 박탈됐다.
  • “내려와라 윤석열♬” 열창한 이승환…‘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헌법소원

    “내려와라 윤석열♬” 열창한 이승환…‘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헌법소원

    가수 이승환이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경북 구미시에 대해 “양심·예술·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6일 이승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24년 12월 20일 구미시장이 침해한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드림팩토리(이승환의 소속사)는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이번 헌법소원은 지난달 22일 이승환과 소속사 드림팩토리, 공연 예매자 등 총 102명이 김장호 구미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해마루는 공연 취소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와 기획사의 금전적 손해 등을 고려해 액수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소송 비용은 이승환이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대관을 공연 이틀 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면서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 또한 성명을 통해 “공연을 기다려온 수많은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한 행위”라며 “공연 취소 관련 관객들과 공연 전문인력에 대한 전문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올라 여러 노래들을 열창했다. 당시 그는 자신을 “탄핵 집회 전문 가수”라고 소개하면서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와 2019년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집회 이후 이런 집회 무대는 다시 안 설 줄 알았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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