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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핵 안 돼” 외치더니, 이젠 ‘암묵 인정’ 돌변 전망…한국엔 핵 남나 [권윤희의 월드뷰]

    “北핵 안 돼” 외치더니, 이젠 ‘암묵 인정’ 돌변 전망…한국엔 핵 남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2017년 북한의 핵동결·평화조약·한미훈련 중단에 반대했던 앤서니 루지에로는 9년 뒤 북한 핵의 ‘암묵적 인정’과 핵·장거리미사일 제한을 현실적 협상안으로 전망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만 묶고 대남 전술핵을 남기면 미국의 위험은 줄어도 한국의 핵위협은 계속되고, 북한의 ‘동맹 분리’ 압박도 커질 수 있다.● 한미연합연습·훈련과 평화체제까지 조정된다면 한국은 대남 핵전력 제한과 이행 순서를 북미합의에 반영해야 한다. 2017년 3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 의회에 출석한 앤서니 루지에로는 북한과 핵·미사일 동결을 협상하거나 평화조약을 맺는 데 반대했다. 당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이었던 그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미연합연습·훈련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실질적인 핵전력 감축 없이 동결이나 평화조약에서 이익을 얻은 뒤 중국과 함께 한미훈련 축소나 완전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루지에로는 이후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들어가 2018~2019년 북한 담당 국장을 맡았다.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당시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다. 9년 뒤 그가 제시한 북미협상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루지에로는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협상할 경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과 정치·경제관계 개선, 한미연합훈련의 영구 중단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대가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검증 가능한 제한을 걸고 북한군의 러시아 철수와 대러 군사지원 중단을 받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년에는 북한에 내줘서는 안 된다고 했던 평화조약과 한미훈련 중단을 2026년에는 북한 핵·미사일 제한과 맞바꿀 수 있는 카드로 올린 것이다. 화성-15 때도 “비핵화”…9년 뒤엔 ‘핵 제한’루지에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 본토를 위협하기 시작한 뒤에도 비핵화와 대북 압박을 고수한 강경론자였다. 2018년 1월 미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의 목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접근을 ‘숙명론’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맞바꾸자는 중국의 ‘쌍중단’에도 반대했다. 북한은 당시 이미 6차 핵실험을 마치고 화성-15형 ICBM을 시험한 상태였다. 루지에로도 화성-15형이 미 본토 전역에 도달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루지에로는 비핵화와 제재,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후 상황은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더 바뀌었다. 싱가포르·하노이 정상외교는 핵폐기로 이어지지 않았고 북한은 핵분열성 물질 생산능력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러시아에는 병력과 탄도미사일, 포탄까지 지원하며 군사·외교적 버팀목도 넓혔다. 트럼프의 정치적 시간표는 반대로 짧아지고 있다. 장기화한 이란전에서 뚜렷한 외교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맞게 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김정은과 연내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은 2018년보다 더 많은 핵전력과 대외 지원망을 갖췄고, 트럼프에게는 외교 성과를 만들어낼 정치적 유인이 커졌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미 국무부는 26일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공식 목표로 재확인했다. 루지에로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 단계에서 북한의 현존 핵전력과 장거리탄도미사일부터 검증 가능한 제한에 묶는 방안을 제시했다. 美 본토 ICBM 묶어도…대남 단거리 핵은 남는다북미가 북한 ICBM의 시험과 생산·배치를 제한하면 미 본토를 향한 핵위협은 줄어든다. 한국은 북한이 전술핵 투발수단으로 운용하거나 개발해온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초대형방사포의 사정권 안에 있다. 북한이 기존 핵탄두와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을 그대로 보유하면 한국의 직접적인 핵위협은 남는다. 핵분열성 물질 생산까지 계속되면 제한 이후에도 북한 핵탄두 수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합의는 한미 확장억제에도 부담을 준다. 북한은 미 본토를 향한 ICBM 위협이 낮아진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핵위협을 높여 미국의 개입 의지를 흔드는 ‘동맹 분리’를 시도할 수 있다. 미국이 한국 방어를 위해 어느 수준까지 확전 위험을 감수할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의 위험까지 줄이려면 기존 핵탄두와 핵분열성 물질 생산,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도 제한 범위에 들어가야 한다. 루지에로는 트럼프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검증가능한 제한을 주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단거리 핵투발수단의 처리방식까지 구체화하지 않았다. 北핵 제한 대가가 한미훈련·평화조약이라면트럼프는 이미 한미연합연습을 줄였다. 그의 지시 이후 한미는 이달 전구급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당초 11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지휘소연습 2부를 생략했다.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축소했다. 루지에로가 전망한 것은 이런 일시적 조정을 넘어선 ‘한미 군사훈련의 영구적 종료’다. UFS에서 한미 지휘부는 전시 연합지휘체계와 작전계획을 숙달하고 미 증원전력 전개와 군수지원 절차를 맞춘다. 연습이 장기간 중단되면 실제 지휘부와 부대가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반복 숙달·검증할 기회도 줄어든다. 북한 핵전력을 상당 부분 남기는 합의라면 한미의 핵 대응체계도 영향을 받는다. 한미는 지난 6월 핵협의그룹(NCG)에서 북한 핵사용 상황에 대비한 핵·재래식 통합(CNI)과 관련 연습·훈련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북미합의의 ‘영구 중단’ 범위가 CNI 관련 연습까지 넓어지면 북한 핵은 남아 있는데 그 핵사용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절차는 제약받을 수 있다. 루지에로는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도 트럼프가 제시할 카드로 꼽았다. 평화조약으로 넘어가면 1953년 정전협정을 기반으로 유지해온 정전체제의 관리 방식도 바뀐다. 북한 핵전력은 일부 남겨둔 채 한미연합연습·훈련을 장기간 줄이고 평화체제 전환까지 추진하면 한국에는 북한 핵위협의 잔존,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저하, 정전체제 전환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페이스메이커” 한국…동시에 “한국 패싱 막겠다”정부는 북미대화 재개를 지원하면서 협상에 한국의 안보이익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8일 한국이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되 한국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북미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패싱’되는 일은 막겠다고 했다.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한국 안보와 직결되는 조건은 세 갈래다. 미 본토를 겨냥한 ICBM과 함께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까지 제한하는지, 북한의 핵제한 조치와 한미연합연습·훈련 축소를 어떤 순서로 맞바꾸는지, 핵제한을 어느 단계까지 이행한 뒤 평화체제로 넘어가는지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이 세 조건의 큰 틀을 먼저 정하면 한국은 북미가 만든 합의에 맞춰 연합방위태세와 정전체제의 변화를 뒤에서 조정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ICBM 위협은 줄어든 반면 대남 전술핵 전력은 남고 한미연합연습·훈련까지 축소되는 합의라면 한국이 부담하는 위험은 크게 줄지 않는다. 정부가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한국 패싱’과 안보태세 이완을 경계한 것도 북미협상이 한국의 핵위협과 연합방위태세를 함께 바꿀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인니에도 팔리는 伊해군용 원양초계함 PPA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니에도 팔리는 伊해군용 원양초계함 PPA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군력 증강을 위해 유럽에서 군함 설계를 사와 현지에서 건조하던 인도네시아가 최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PPA 초계함 두 척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초계함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하고 있는 원양초계함(OPV)이며, 다목적 원양초계함의 이탈리아어인 Pattugliatore Polivalente d‘Altura의 약자를 따 PPA로 불린다. 이탈리아 해군 명칭은 타온 디 레벨(Thaon di Revel)급이다.PPA는 2021~2035년 사이에 퇴역하는 솔다티급 경순찰 호위함 4척과 미네르바급 초계함 8척을 교체하기 위한 사업에서 시작됐다. 2014년 해군법에 의해 16척으로 계획됐지만, 2019년까지 7척에 대한 예산 지원이 결정됐고, 3척이 옵션으로 걸려있다. PPA의 특징은 하나의 기본 설계에 무장과 센서를 달리해 세 종류의 함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세 종류는 연안 순찰과 해상 범죄 소탕을 위한 경량(Light), 연안순찰과 전투 지원을 위한 경량 플러스(Light+), 그리고 최일선에서 작전할 수 있는 완전(Full) 버전으로 나뉜다. 각 버전의 가장 큰 구별점은 무장과 센서다. 무장의 경우 경량 버전은 오토멜라라 127/64㎜ 함포 1문, 오토멜라라 76/62㎜ 함포 2문, 오토멜라라 오리콘 KBA 25㎜ 함포 2문, 12.7㎜ 기관총 4정으로 무장했다. 경량 플러스 버전은 대공방어를 위해 아스터 또는 CAMM-ER을 탑재한 실버(Sylver) A50 VLS 16셀이 달리며, 완전 버전에는 대함 공격을 위한 테세오/오토마트 Mk2 대함미사일 4발과 대잠 공격을 위한 블랙애로우 어뢰 발사기가 추가된다.센서는 경량 버전은 레오나르도의 3D 듀얼밴드 AESA 레이더 중 X 밴드 레이더만 달리고, 경량 플러스에는 이 레이더의 C 밴드 레이더만 달린다. 완전 버전에는 C와 X 밴드 모두 달리고, 대잠 작전을 위해 레오나르도의 능동 견인소나 어레이, 가변심도소나(VDS) 등이 추가된다. 세 가지 버전 모두 공통적으로 레오나르도의 사독(SADOC) 지휘관리시스템(CMS) 콘솔, 레오나르도 SAAM-ESD, AAW 시스템 등이 달린다. 후방에는 SH90 2대 또는 AW101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격납고와 비행 갑판이 있다. 추진 시스템은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CODAG 방식을 채택했고, 최고속도는 32노트이며, 항속거리는 15노트로 주행시 9260㎞ 정도다. 선체는 길이 143m, 폭 16.5m, 흘수 10.5m이며, 배수량은 경량 4880t, 경량 플러스 4912t, 완전은 4,994t이다. 탑승인원은 경량과 경량 플러스는 90명, 완전은 120명이다. 이 외에도 항공기 운용이나 해병대, 특수부대 수용을 위한 공간과 침대도 갖출 수 있다.일반적인 제원 외에 PPA는 함선 설계에서 함수에 파도의 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한 파랑 관통 선수가 튀어나와 있다. 함교는 일반적인 함선의 함교보다는 비행기 조종석과 유사하며, 이름도 해군 조종석(Naval Cockpit)이라 불린다. 시대를 앞서가는 설계를 갖춘 PPA지만, 이탈리아 해군은 보유량을 감축하려 했다. 처음에 경량 플러스 버전 두 척의 매각을 제안한 곳은 그리스였지만,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에 매각 소식은 2023년 10월 처음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 매각될 예정인 함선은 P433 마르칸토니오 콜로나와 P435 루지에로 디 라우리아로 알려졌다. P433은 2024년 10월 취역 예정이며, P435는 2025년 8월 취역 예정이다. 핀칸티에리가 인도네시아 해군에 맞춰 무장 등을 변경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위협 고조와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더 강력한 압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러시아, 이란과 공조할 수 있는 건 제재로부터 받는 압박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선 바이든 정부가 제재를 통해 더 강하게 압박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오라는 식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한국 내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 확장억제 전략과 별개로 독자적 핵무장론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미국이 동맹국에 배치한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 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한국핵자강전략포럼 창립을 주도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 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한국 내 전술핵 또는 핵무장이 북한 상황을 바꾸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라는 장기적 과제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원칙론도 만만치 않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된다”면서 “상당수의 주한미군을 보유한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애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美 “北에 도발 자제 촉구하라”... 호응 없는 中의 선택은

    美 “北에 도발 자제 촉구하라”... 호응 없는 中의 선택은

    바이든, 시진핑에 北 압박하길 촉구 中 “시 주석, 중국의 기존 입장 서술”美에 즉각적인 호응 대신 수싸움 예상北에 핵실험 특정해 자제 촉구 가능성핵실험 옹호는 국제적 책임감 부담반면 핵실험 규탄은 북중러 구도 파괴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회담 결과 발표문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는 15일 북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서술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더 이상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촉구)하는 시도는 그들(중국)의 의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라면서도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를 볼때 중국 측은 기존과 같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 미국의 군사적 압박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에 즉각적인 호응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북한에 도발을 자제토록 촉구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을 시 주석이 면전에서 완전 거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북한의 도발은 미국이 중국에 동북아 안보 균형에 대한 협력을 요청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중국이 향후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국면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시소게임을 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북한에 제7차 핵실험을 특정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의) 길을 걸으면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했고, 13일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특정해 “한미일 3국이 안보, 경제, 외교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협의 중”이라며 사실상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즉각 전략자산을 전개하거나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국의 관여를 압박한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의 핵실험까지 옹호하기에는 국제적 책임감이 부담이고 그렇다고 규탄하기에는 북중러 구도를 훼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북한의 핵실험을 자제시키는 게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이 아예 북한의 편에 서거나 중국이 도발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북한이 이를 무시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주장도 적지 않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국장은 14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을 압박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며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위축됐던 대북 제재를 즉각 복원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지금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국방부 “北 도발 중단하라”… 때늦은 경고?

    美국방부 “北 도발 중단하라”… 때늦은 경고?

    바이든 행정부, 연일 북한에 경고 메시지 보내미 내부 ‘무관심 일관하다 때늦은 경고’ 비판도포린폴리시 기고 “위협 무시하면 더 커질 뿐”외교위 간사 “허약한 바이든 행정부 악용 사례”미국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새해 들어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를 선언한 북한에 경고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미 내부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대북 문제를 사실상의 무관심으로 대응하다 사안의 심각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핵 야망 및 탄도미사일 능력 증진에 대한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이를 계속 규탄하며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하며 긴장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을 의향이 있다’는 기존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상황을 진전시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대북제재 이행에 있어 ‘중국의 결속력’도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북 미사일과 관련해 첫 대북제재를 단행한 뒤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지난 22일 “외교에 전념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때늦은 경고’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포린폴리시에 실은 기고문 ‘바이든의 대북정책, 다시 시작해야’에서 바이든식 대북정책은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는 ‘실용적인 접근법’이라는 대북 정책을 내놓았는데, 이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대북 문제에 무관심으로 일관)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톱다운 방식’(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적극적 개입)의 중간 지점을 추구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의 최근 도발을 볼때 바이든식 접근법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시행하지 않으면, 제재는 효과를 잃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뒷전에 두었다고 비판한 뒤 “(북한의) 위협을 무시한다면 (위협을) 더 커지게 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날 미국의 소리(VOA)는 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가 최근 성명에서 북 미사일 도발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허약한 외교 정책을 이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과 북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에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의미 있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다.
  • 美 선출직 공무원들, 코로나19 긴급 구호금으로 ‘보너스 잔치’

    美 선출직 공무원들, 코로나19 긴급 구호금으로 ‘보너스 잔치’

    미국 선출직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구호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시아와시 카운티 이사회는 연방 차원의 코로나19 긴급 구호자금 50만 달러(약 5억7500만 원)를 나눠 먹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아와시 카운티 이사회는 ‘위험수당’ 명목으로 적게는 5000달러(약 575만원)에서 많게는 2만5000달러(약 2872만 원)를 가져갔다. 이사회 의장인 제레미 루트를 비롯, 치안 담당관, 보건부 국장, 재무 담당 이사 등이 2만5000달러를 챙겼으며, 나머지 위원 12명은 최고 1만2500달러(약 1436만 원)를 받았다. 현지언론은 청소 직원 2000달러(약 230만 원) 등 위원회 근무자 전원에게 최소 1000달러(약 115만 원)가 돌아갔다고 전했다. 시간제로 일하는 위원들은 1년에 1만 달러(약 1150만 원)의 수당과 별도의 회의 수당을 받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구호금 유용이 몇몇 공화당 위원들에 의해 슬그머니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아와시 카운티 이사회 공화당 위원들은 지난 15일 코로나19 구호금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표결에 부쳤다. 말린 웹스터 위원은 “은행 계좌에 입금된 돈을 보고 치욕감을 느꼈다. 창피하고 민망했다”고 개탄했다. 웹스터 위원은 “보너스를 반납 중이다. 다른 위원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모두 보너스 지급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만5000달러를 받은 한 행정관 역시 “지역 사회를 위한 위원들 노력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환영의 뜻을 밝힌 위원도 있다. 신디 가버 위원은 “나는 받을 자격이 있다. 위원회 일을 정말 열심히 했다. 말도 안 되는 한 해를 보내면서 내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가버 위원은 “이사회 의장 역시 모든 긴급명령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기 때문에 보너스 지급은 정당하다”고 밝혔다.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한 주민은 보너스 지급을 비공개 표결에 부친 것은 미시간주의 공개 회의법 위반이라며 보너스 지급 철회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의장과 위원 등 5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니콜 루지에로는 “이사회의 오만함이 기이할 정도”라고 분노했다. 루지에로의 변호인은 “의제에 대해 알고, 목소리를 내고, 공개적 결정에 참여할 기회는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 소송이 긴급 구호금을 사용했어야 했는지와 사용처가 적절했는지 등 핵심을 찌르는 것은 아니다. 일단 비공개로 진행된 결정 방식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논란이 일자 미시간주 카운티 협회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아와시 카운티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른 카운티도 선출직 공무원에게 이 같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협회 차원에서 이렇다 할 지침을 내린 것도 없다”면서 “모든 결정은 궁극적으로 각 카운티 이사회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아와시 카운티 이사회 의장 제레미 루트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그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출마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출마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 세계 무역 체계를 조율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한국의 세 번째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4일 오전 11시 WTO 사무총장 입후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이 되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이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은 세 번째로 WTO 사무총장에 도전하게 됐다. 1994년 김철수 상공부(산업부 전신) 장관이 도전했지만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통상장관에게 밀려 사무차장 자리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12년 출사표를 던진 박태호 당시 통상교섭본부장도 중도 탈락했다.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한일 무역분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자로 지명되면 3개월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선거 캠페인을 한 뒤 약 2개월간 후보자를 1명으로 압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164개국 회원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최종 단일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국무부 한반도 라인 급속 재편

    美국무부 한반도 라인 급속 재편

    한반도 정세 대처능력 약화 우려 “폼페이오 도울 대북 외교관 필요”오는 6일 첫 북·미 비핵화 후속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한반도 핵심라인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전 손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의 사의 표명과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4개월 공석 등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처능력을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손턴 후임에 성 김 필리핀 대사 물망 손턴 차관보 지명자가 7월 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손턴 지명자의 사임을 확인하면서 “손턴 지명자의 25년이 넘는 국무부 근무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국무부에서 근무한 손턴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3월부터 동아태 차관보를 대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차관보 후보에 지명됐지만, 백악관과 의회 내 강경파들이 인준을 반대하며 지명자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지난 2월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이어 손턴 지명자까지 사임하면서 한반도 담당 고위 외교관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똑똑하고 다재다능하지만, 아직 외교에 익숙하지 않고 핵 기술에 대한 지식도 제한적”이라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북핵 전문가로, 공석인 한반도 라인을 빨리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엘리엇 엥겔 의원도 북한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혼자서 동분서주하는 것을 미국 프로야구 결승전에 빗대어 “마치 불펜에 다른 투수는 한 명도 없이 월드시리즈에 가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엥겔 의원은 “북한의 중대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은 권한을 가진 국무장관과 그를 지원할 유능하고 자원이 풍부한 외교관, 특히 북한만 다룰 고위 관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손턴 지명자 퇴임과 함께 대북 협상 경험이 풍부한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후임 동아태 차관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대사는 폼페이오 장관 등 국무부 신흥 세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대사가 중국 관련 경력이 부족하고, 필리핀 대사로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에 루지에로 한편 백악관이 2일부터 대북 제재 전문가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을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국 보좌관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루지에로 보좌관이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을 지원하면서 NSC 전력이 강화되는 태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美 언론 “동북아 안보 지형 바뀔 것… 세부내용은 미흡” 평가

    CNN “두 정상 훌륭한 모습 보여” NYT “새 장 여는 중대한 전환기” “한반도 긴장 줄인다면 성공 간주” CNBC “北체제보장 범위내 개방” ‘역사가 만들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은 12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톱뉴스로 양국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전했다. 트럼프 정부와 미 의회, 외교안보 전문가 등 조야도 현지시간 11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역사적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12초간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의 모습을 생중계로 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든 만남으로 표현했다. 전날까지 “전직 부동산 거물이자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과 한때 미치광이로 비쳤지만 능수능란한 외교적 수완가로 부상한 무자비한 독재자의 대결”로 묘사했던 CNN은 “두 정상은 오늘 완벽하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놀라운 도박을 통해 ‘불량국가’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을 뒤바꿔 놓았다”면서 “그의 개인적 관심사 덕분에 군사적 대치 상황을 피하고 핵 관련 벼랑끝 전술의 사이클을 끊어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전환기로 봤다. 미 언론들은 이날 회담을 초현실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등 공동성명의 한계를 지적했다.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검증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기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언급되지 않고 모호한 약속을 반복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합의를 통해 영속적인 긴장 완화가 가능하다면 이는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도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 내용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국제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특집 기사에서 “냉전시대의 핵무기를 둘러싼 숨바꼭질 게임은 검증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며 “드라마틱한 양국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악명 높고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이 미국을 기만하지 않고 있다는 걸 어떻게 확신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회담이 상징적이었지만 실재하는 건 없다고 평가했다. 앤서니 루지에로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공동성명에 대해 “10년 전 우리가 했던 협상의 재판으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미과학자연맹(FAS)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CNN에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한이 과거에 한 약속과 비교하면 (이번 성명은) 사실 현저하게 약하다”면서도 “정상회담이 상호작용 지속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긴장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성공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전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중국이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기대하며 대북 투자의 채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에 ‘혜택’인 동시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매체 CNBC도 ‘김정은이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권을 보장하기를 원하는가’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체제가 보장되는 범위에서 경제발전을 추구할 것이며, 노후 인프라를 개선할 외국 자본 유치와 관광 확대 등이 시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CNBC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건 ‘체제 생존’으로, 북한에서 중국, 베트남 같은 경제 개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존경받은 유명대학 교수, 알고보니 왕년에 ‘야동스타’

    존경받은 유명대학 교수, 알고보니 왕년에 ‘야동스타’

    대학 강단에서 수학을 강의하는 교수가 알고보니 화려한 경력의 '야동 스타'라면 얼마나 황당할까? 최근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학생들 때문에 우연히 과거가 밝혀진 수학 교수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화려한 과거'를 가진 교수는 현지의 유명대학인 로마 라 사피엔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루지에로 프레디. 훈남 외모와 거대한 근육을 자랑하는 그는 현재 이 대학에서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이지만 그의 과거는 남달랐다. 과거 미국의 유명 성인비디오물에 출연한 배우였던 것. 그는 카를로스 마시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큰 돈을 벌었고 이를 발판삼아 지난 2013년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가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과거가 밝혀진 것은 여전히 인터넷에 남아있는 그가 출연했던 성인비디오 때문이었다. 강의를 듣던 학생 중 몇몇이 교수의 외모가 영상에 나온 사람과 같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프레디 교수는 이같은 과거에 전혀 개의치 않은 표정이다. 프레디 교수는 "이미 업계를 떠난 지 한참됐다"면서 "당시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과거가 전혀 부끄럽지 않으며 오히려 자랑스럽다"면서 "당시 큰 돈을 벌었던 덕에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이번엔 中 국유은행·기업 제재할 듯…‘北우방’ 이집트 원조금 3000억도 삭감

    미국이 조만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중국의 대형 국유은행과 국유기업을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미국 재무부에서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를 담당했던 옛 고위관료인 앤서니 루지에로를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간 자금 흐름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국 국유은행에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미국이 이미 중국의 은행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 핵·미사일 활동에 연루된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으나, 대부분이 무역회사였다. 은행 가운데는 단둥은행이 지난 6월 유일하게 리스트에 올랐으나, 단둥 지역의 소규모 은행이다. SCMP는 “미 재무부가 중국 대형 은행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방식이 아닌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이유는 중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동결과 같은 과격한 조치는 당장 미·중 분쟁을 불러일으키지만, 벌금 부과는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대북 압박을 좀더 강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미국 재무부의 비슷한 움직임을 전하면서 “중국의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북한 석유공급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거대 국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도 미국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PC는 북한에 연간 100만t의 석유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이집트에 대해 경제원조금 9600만 달러(약 1084억원)를 삭감하고 군사지원금 1억 9500만 달러(약 2203억원) 집행을 보류한 조치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 정부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이집트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외교적·경제적 관계를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2일 이집트 원조 중단을 발표하면서 인권탄압을 이유로 들었지만, 대북 압박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소리(VOA)는 “올해 초 공개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이집트’라는 단어가 무려 40번이나 올랐다”며 이집트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 배후국임을 암시했다. 전문가 패널은 2013년 북한이 이집트 카이로로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보내려던 사실을 적발했고, 2016년 8월 북한의 대전차 로켓 3만여발을 싣고 항해하던 선박의 도착지 역시 이집트였음을 밝혀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음악은 하나의 언어… 세계에 서울 알릴래요”

    “음악은 하나의 언어… 세계에 서울 알릴래요”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겠지요. 유명한 분들과 같은 자리에 서게 된 것도 영광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0)씨가 한국에 왔다. 그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방송인 이순재·박경림, 재일동포 음악인 양방언, 축구스타 홍명보,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씨 등과 함께 21일 서울시청에서 위촉장을 받는다. 오는 28일에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콘서트에 초청되어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 그는 “음악은 하나의 언어”라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여섯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퍼셀음악원에 개교 이래 최연소로 입학한 뒤 이탈리아 볼로냐 프리미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제1회 하이페츠상을 수상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스승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로부터는 “김민진은 내가 가르친 학생 가운데 가장 재능이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달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에서 이번에 연주할 베토벤의 협주곡과 소나타 7번을 담은 독집 앨범을 내놓는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베토벤 협주곡을 함께 녹음한 앤드루 데이비스 경을 두고는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어떻게 연주할 것인지 대화를 먼저 제안하는 등 음악적 영감을 주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면서 “멋진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레퍼토리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베토벤의 협주곡은 정말 거대한 세계”라면서 “연주 경력을 쌓고 나이가 들면 한번 더 녹음하고 싶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세계를 다니며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을 넘어서 특혜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도 열심히 연습해야지 하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즐거움”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글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새음반]

    ●일본의 기타연주자 무라지 가오리가 내한연주회를 앞두고 호아킨 로드리고의 협주곡을 묶은 ‘비바! 로드리고’(데카)를 내놓았다. 로드리고의 유명한 아란훼즈 협주곡과 축제 협주곡이 빅토르 파블로 페레스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데 갈리시아와의 협연으로 담겼다. 무라지 가오리는 23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혼나 데쓰지가 지휘하는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아란훼즈 협주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피아니스트 머라이 페라이어가 바흐의 파르티타 2∼4번 묶음 앨범(소니 클래시컬)을 펴냈다.‘모차르트 전문가’에서 ‘바흐 전문가’로도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던 2000년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반이다.2005년 3월 다친 손가락이 덧나면서 한동안 연주회장을 떠났던 그가 복귀한 뒤 처음 내놓은 음반이기도 하다.●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이 베토벤의 소나타와 협주곡으로 이루어진 독집 앨범(소니 클래시컬)을 녹음했다. 바이올린 소나타 7번은 피아니스트 이언 브라운, 바이올린 협주곡은 앤드루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작업했다. 보너스 트랙으로 루지에로 리치가 편곡한 바이올린 독주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담겼다.
  •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 마음도, 날씨도 붕뜬 이 환절기를 달래기에 가장 좋은 친구는 역시 클래식 음악이다.4일 밤 12시45분에 방송되는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에서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을 비롯해 클래식 마니아 박정일씨, 기교의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와의 만남을 마련했다. 최나경은 커티스 심포니의 플루트 수석을 역임한 뒤, 현재는 미국 5대 명문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신시내티 심포니의 플루트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시내티 심포니의 최연소 단원이자 한국인 최초 단원인 최나경은 미국 음악잡지 ‘심포니’에서 ‘2006 떠오르는 연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나경은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폴 쇤필드의 ‘4개의 추억’ 중 ‘탱고’와 ‘틴 팬 앨리’를 들려준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DJ 박’으로 불리는 은행원 박정일씨를 찾아가본다. 박씨는 대학 시절 우연히 클래식 음악을 접한 뒤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의 클래식 사랑은 직장인 은행에서도 이어져, 매일 자신이 직접 선곡한 음악을 방송하면서 동료·고객들과 클래식의 매력을 나누고 있다. ‘정만섭의 클래식 카페’에서는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모차르트 이래로 가장 놀랄 만한 음악의 천재”라고 감탄한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를 소개한다. 리치는 ‘파가니니의 재래’라고 불릴 정도로 놀라운 기교를 지녔는데,‘기교 중의 기교’를 요구하는 파가니니 ‘24개의 무반주 카프리스’를 최초로 전곡 녹음한 바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WTO 차기총장 2명 순번제로

    세계무역기구(WTO)가 난항끝에 한꺼번에 2명의 ‘순번제 사무총장’을 뽑았다.뉴질랜드와 태국 후보가 각각 3년씩 총장직을 맡기로 비공식 각료협의회에서 20일 확정된 것이다.공식발표는 주중에 일반이사회 명의로 이뤄진다. 이에따라 마이크 무어 뉴질랜드 전총리가 오는 9월1일부터 3년간 총장직을먼저 맡는다.이어 수파차이 파닉차팍 태국 부총리는 2002년 9월부터 3년동안뒤를 잇게 된다. 국제기구에서 순번을 정해 책임자를 뽑기는 유례없는 일.총장선출을 싸고개발도상국과 미국간의 좁히기 힘든 이견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미국의 무어 지지는 고집스러웠다.레나토 루지에로 초대총장의 임기가 4월로 종료,‘총장 공석’이 지속됐으나 양보는 없었다.태국 등 개도국들도 WTO전신인 “GATT를 포함,역대총장 5명이 모두 유럽인”이라며 18개월동안 버텨왔다. 미국의 무어 지지는 선진국 중심의 서구입장의 대변을 위해서다.특히 보조금 완전폐지 등 농산물 개방문제에서 수파차이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다. 올 11월 열리는 ‘뉴라운드’에서 농산물·서비스 무역의 개방 정도를 크게넓히려는 미국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수파차이는 네덜란드서 경제학박사를 딴 학자형 관료.무어는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최연소 의원(23세)을 거친 추진력 강한 정치가 출신.무어가 선진국들의 ‘시장개방의 전도사’가 될 가능성도 높다. WTO는 주요결정사안을 회원국들의 합의로 결정하지만 합의가 어려울 경우사무총장의 중재력과 정치력이 중요시 된다.WTO는 ‘순번제 총장’이 오직이번 두 후보에만 적용된다는 점과 내년 9월까지 사무총장의 선출 등과 관련한 명확한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WTO, 새 사무총장 선출 실패

    ?망┳瑠? AFP 연합 ?? 세계무역기구(WTO)는 31일 회원국간 이견으로 레나토루지에로 초대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WTO는 2대 총장 선출시한인 이날 일반이사회(각료회의 휴회기간중 최고 의결기능 수행) 회의를 열어 후임 총장 경합에서 끝까지 남은 수파차이 파닛팍(53) 태국 부총리와 마이크 무어(50) 전 뉴질랜드 총리 가운데 한명을 회원국 합의로 뽑으려고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약 20분만에 산회했다. 알리 음추모 이사회 의장(탄자니아 대사)은 “지지 세력간의 견해차가 너무커 두 후보 중 누구도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었다”며 이사회가부활절 휴일을 끝내고 재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로코 아부윱 통상대사/WTO 차기총장 선거 출마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하산 아부윱 모로코 통상대사(47)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국과 무역 분쟁이 없는 모로코가 WTO 차기총장 후보국으로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WTO는 회원국의 생활수준 향상과 공정한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회원국의 합의를 통해 자유무역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아부윱 통상대사는 “WTO는 오는 2000년의 뉴라운드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각료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하루빨리 차기 총장을 선출해 의제선정 등 일정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WTO는 레나토 루지에로 현 사무총장의 임기가 내년 4월로 끝나지만 올 12월말까지 차기 총장을 미리 뽑는다. 지금까지 모로코,태국,뉴질랜드,캐나다 등 4개국이 후보를 내놨다.
  • “아 위기 세계 경제에 악영향 초래”/WTO총장 경고

    ◎보호무역주의 대두땐 침체 장기화/선진국 개방정책 유지 아 안정회복 지원 촉구 【제네바 AP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돼 세계경제를 침체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6일 경고했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이날 런던에 위치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융위기는 빠르게 발생했다가 사라질 수 있지만 무역위기는 지속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들에 대해 시장개방을 유지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이 신뢰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또 “무엇보다도 광범위하고 심각한 재난을 가져올 경제의 작용과 반작용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따른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으로 아시아의 수출은 증가하겠지만 이는 선진국의 수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한편 다른 개도국의 수출에도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장 침체와 구매력 감소는 아시아지역의 수입 감소를 가져와 미국과 유럽,일본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금융위기 당사자인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는 수입과 수출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대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30년대 금융위기에 대한 이같은 대응으로 보호주의가 대두돼 세계경제의 침체를 확대시켰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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