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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더 큰 것 온다” 전면전 경고… 美, 중동 자국민 대피령

    트럼프 “더 큰 것 온다” 전면전 경고… 美, 중동 자국민 대피령

    하메네이 제거에도 이란 거센 반격 루비오 “센 공격 남아” 강경 메시지당초 4~5주 작전에서 장기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일(현지시간) ‘이란 지상군 투입’ 발언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암살 이후 이란이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동 국가들에 머무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지상군 파병은 사실상 전면전을 의미하지만, 이란 공격에 대한 부정 여론 확산과 계속된 미군 사상 속에 실제 투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잇따라 이란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방송에 “이란을 강하게 공격하는 건 아직 시작도 안 했다.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 더 큰 것이 곧 다가온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미 의회에서 이란 공격 작전을 브리핑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가장 강력한 공격은 아직 가해지지 않았다”며 “다음 단계는 이란에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란에 대한 공세 강화를 예고한 것은 하메네이 사망에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친미 국가가 잇따라 반격을 받는 등 현재 공습만으론 이란 정권 붕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은 걸프 지역 국가들을 공격하는 등 확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베네수엘라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에 석유 통제권을 넘기는 등 사실상 굴복한 것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4~5주로 예상했던 작전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꺼내 들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대규모 인적 손실과 비용을 동반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쉽게 꺼내기 힘든 카드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지상군을 투입했다가 철수한 전례가 있다. 미국 내에서 이란 공격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것도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다. 섣불리 지상군을 투입했다가 사망자가 늘어날 경우 거센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 여당인 공화당도 지상군 투입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그런 일(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목표는 지상 침공이 아닌 공중 및 해상 작전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트럼프 대통령 역시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는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뉘앙스를 바꿨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란,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오만 등 중동 14개국에 머무르는 자국민에게 상업 교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병사들을 포함한 많은 인명 피해와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의 혼란을 야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까지 위태롭게 하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도박을 감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의회 패싱’ 트럼프, 수뇌부에도 작전 숨겨… “전쟁 지지” 27%뿐

    ‘의회 패싱’ 트럼프, 수뇌부에도 작전 숨겨… “전쟁 지지” 27%뿐

    행정부 ‘기밀 브리핑’ 예고했지만공화당 의원도 “정당성 부족” 비판여론조사 응답자 43% ‘전쟁 반대’계속된 군사작전에 마가 분열 조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개시한 지 나흘 만인 오는 3일(현지시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의회에서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에 대해 설명한다.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을 타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상·하원 의원 전원에게 대이란 공격 작전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브리핑 내용은 기밀 사항으로 도청을 막는 특수 시설 안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 작전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이뤄져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패싱’에 대한 비판이 여야에서 나오고 있다. 국가 안보 사항에 관여하는 의회 지도부인 ‘8인 위원회’도 일부만이 공격 직전에 백악관으로부터 전화 통보를 받았다. 특히 첫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토마스 매시 하원 의원은 이번 공습이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전쟁 행위”라며 “이 전쟁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매시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력을 또다시 사용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이번 주 강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의회 브리핑은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국 내 초기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란 전쟁에 대한 지지는 4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2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장대한 분노’ 작전에 반대했고, 27%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은 절반 이상이 이란 공격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원은 74%가 반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남용한다고 우려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군은 이란을 포함해 베네수엘라, 시리아, 나이지리아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 이는 해외 개입을 끝내고 국내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했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정반대되는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에서도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스스로 전쟁 멈추는 평화 후보 라더니…“트럼프, 자신이 했던 약속과 정반대 행동” [핫이슈]

    스스로 전쟁 멈추는 평화 후보 라더니…“트럼프, 자신이 했던 약속과 정반대 행동” [핫이슈]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미국 CNN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피하겠다고 공언했던 이란 정권 교체 시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공격 발표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를 장악하라”면서 “아마도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사실상의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동시에 이란 군경을 향해서도 ‘투항 아니면 죽음’을 경고하는 한편 당분간 이란에 대한 정밀 폭격을 계속할 뜻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CNN은 “2기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이 더욱 군사적인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 “그의 정권 교체 시사 발언은 트럼프와 그의 참모진이 지난 몇 년간 심지어 최근 미국 국민에게 약속했던 발언과 전혀 다르다”고 짚었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일을 정확히 실행했다”면서 “그가 이전 대통령들의 행태를 비판해왔던 바로 그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 때부터 꾸준히 중동의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을 비판해왔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도 그는 자신을 ‘평화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전쟁광’이라고 몰아붙였다. 또한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천명했으나 오히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공격했다. 여기에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미국 헌법상 전쟁 선포권은 오직 의회에만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MAGA 지지자들로부터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에 의해 의회만이 보유한 ‘전쟁 선포 권한’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군사 행동을 명령한 최신 사례”라며 “헌법은 의회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둘 다 똑같이 75년 넘도록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명령해왔다”고 짚었다.
  • 트럼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란 공격 징후 포착해 선제공습” [핫이슈]

    트럼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란 공격 징후 포착해 선제공습”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해 선제 공습을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잠재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선제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미사일을 잠재적으로, 선제적으로 사용할 의도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어떤 조치와 동시에 혹은 직후에 즉각적으로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먼저 공격을 당하고 대응하는 방식은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로 발사를 사전에 막는 것보다 인명 피해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며 이번 이란 공습의 명분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보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와는 사뭇 다른 주장을 내놨다. 해당 소식통은 CNN에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공격을 받지 않는 한 미군이나 자산을 먼저 공격할 계획이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장, 의회 미승인 논란 피하려는 꼼수?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절차 없이 이란을 타격했다는 비판 속에 나왔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헌법에 의해 의회만이 보유한 ‘전쟁 선포 권한’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소식통들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침공한 것은 헌법 위반”이라면서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그 권한을 가로채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군사 작전은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군사 행동을 명령한 최신 사례”라면서 “헌법은 의회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둘 다 똑같이 75년 넘도록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명령해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과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에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위법 논란이 있었다. CNN은 “이번 작전의 규모, 범위, 기간의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대이란 군사 작전이 장기화할수록 위헌 논란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공영 방송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한편 이란은 공영 방송을 통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양국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란 국영 방송에서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 쿠바, 영해 침범 美선박과 총격전… 4명 사살

    쿠바, 영해 침범 美선박과 총격전… 4명 사살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쿠바가 자국 영해로 들어온 미 고속정과 총격을 벌여 최소 4명을 사살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 후 긴장감이 고조됐던 카리브해 일대에 다시 한번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는 이날 오전 중부 비야클라라주 카요 팔코네스 섬 인근 해상에서 국경수비대가 미국 플로리다 선적 고속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을 위해 접근한 국경수비대를 향해 고속정 쪽에서 먼저 발포했다는 게 쿠바 측의 설명이다. 국경수비대가 즉각 반격에 나서 고속정 탑승자 10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이들이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들로, 반정부 테러를 위해 쿠바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부상자 6명 중 2명은 테러 모의 혐의로 쿠바에서 수배 중이었던 인물이었다고도 부연했다. 미국 측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사건이 미국의 작전이 아니며 미국 정부 인원이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토안보부와 해안경비대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우스마이어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엑스에 “쿠바 정부를 신뢰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이 공산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연방 및 다른 주의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별도의 수사를 개시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원유 금수 조치를 단행하며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가던 원유를 끊었다. 쿠바는 그간 핵심 동맹인 베네수엘라의 석유로 경제를 간신히 지탱해왔으나,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 더 세진 통미봉남… “한국, 동족 아니다”

    더 세진 통미봉남… “한국, 동족 아니다”

    김정은 “한국 정권 유화적 태도는 기만극”… 미국엔 대화 여지‘완전 붕괴’ 언급하며 노골적 적대미국엔 “좋게 못 지낼 이유 없어”美국무 “北 누구와도 대화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는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둔 반면 한국은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남북 단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꾸준한 노력에도 북한이 ‘통미봉남’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9차 노동당 대회와 관련해 지난 20일과 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미국의 패권정책과 전횡으로 세계 도처에서 평화와 안전의 근간이 심히 흔들리고 있다”며 “미국의 전횡은 지금껏 늘 목격해 온 특급불량배적, 패권적 관습의 지속”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는 남겨 뒀다. 김 위원장은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미(북미) 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대화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반면 김 위원장은 한국에 대해선 ‘완전붕괴’를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가깝게는 올해 초에도 한국은 공화국에 대한 영공 침범 도발과 같은 엄중한 행위로 신뢰할 수 있고 공생할 수 있는 이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한국의 현 집권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이 북한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수위 높은 표현을 써 가며 남북 단절 의지를 강조한 것은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체제 유지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북미 회동을 위해 직접 방북, 제재 완화까지 시사한 바 있다. 또 내부 결속과 향후 후계 체제 정립을 위해 한국과는 ‘영원한 결별’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해 세게 때릴수록 내부의 적대감은 커지고 그 반작용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의존도와 충성심은 더욱 강화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원론적 차원에서 대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은 어떤 정부의 당국자들과도 대화할 준비가 늘 돼 있다”며 “쿠바의 누군가이든, 잠재적으로 어느 날 북한의 누군가이든, 또는 지금 이란의 누군가이든 우리는 항상 듣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북 대화를 계속 추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와 안정”이라며 “대결과 전쟁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던 과거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대북 모욕 행위 또는 위협 행위가 과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됐느냐”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유용했느냐를 진지하게 되새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핵무기 수를 늘리고 핵운용 수단과 활용 공간들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탄두를 계속 생산하고 이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이와 연계해 새 5개년 국방력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ICBM 및 SLBM 확대, 인공지능 활용 무인공격 전력, 위성 공격 특수자산, 전자전 무기체계, 정찰위성 확보 등이 언급됐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위성 요격 미사일과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등의 자체 개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600㎜ 대구경방사포와 신형 240㎜ 방사포를 증강 배치하고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요새화와 화력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늦은 오후 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 대형 무기나 장비 없이 해외작전부대 등 1만 5000여명의 열병 인원만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주석단에는 당대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김 위원장과 같은 검정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9차 당대회는 지난 25일 마무리됐다. 이번 당대회는 주로 김 위원장 지도체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 쿠바, 트럼프에 사고 쳤다…“美고속정 타격, 4명 사살” 미국 발칵 [핫이슈]

    쿠바, 트럼프에 사고 쳤다…“美고속정 타격, 4명 사살” 미국 발칵 [핫이슈]

    쿠바 정부가 자국 영해에 진입한 미국 선적의 고속정과 교전을 벌여 4명을 사살했다. 이번 유혈 사태로 미국의 쿠바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쿠바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불법 고속정 1척이 우리 영해에 침범했다”며 “고속정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수상정을 타고 접근한 5명의 국경수비대원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경수비대는 이에 맞대응했으며 교전 끝에 ‘외국 측’ 공격자 4명이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쿠바 당국은 미국 국적의 해당 선박에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 1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에게 모두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먼저 쿠바 국경수비대를 향해 총을 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다. 교전 과정에서 부상한 쿠바 국경수비대 지휘관 1명과 고속정 승선자 6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쿠바 정부 신뢰 못해, 직접 수사할 것”제임스 우스마이어 미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은 엑스에 “쿠바 정부를 신뢰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이 공산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연방 및 다른 주의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별도의 수사를 개시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쿠바 측 발표에 근거해 판단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를 독립적으로 검증해 자체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런 교전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미국 정부 요원이 관여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교전으로 사망한 이들이 미국 국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쿠바에 대한 강경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 연방 의원들은 이번 교전을 ‘공격 행위’로 규정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연방 하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은 X에 “쿠바의 독재 정권이 플로리다 선박을 공격해 승선자들을 살해했다”며 “이 정권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던져져야 한다”고 적었다. 미국 압박에 경제난·에너지난 심화하는 쿠바이번 교전은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해 1월 20일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이후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봉쇄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2차 제재’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시절에도 미국인의 쿠바 개별 자유여행을 제한하고 미국 기업의 쿠바 군 관련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등 쿠바 제재를 강화했다. 더불어 쿠바를 베네수엘라·니카라과와 함께 ‘권위주 블록’으로 묶고 비판해 왔다. 이에 따라 쿠바는 고질적인 경제난이 더욱 심화했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 봉쇄가 경제난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시도했고,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더욱 강한 압박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 출입 봉쇄 조치가 쿠바에 심각한 에너지난을 유발했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무력으로 축출된 뒤 사실상 석유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 트럼프, 국방부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합참의장이 이란 공격 반대” [핫이슈]

    트럼프, 국방부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합참의장이 이란 공격 반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미 합참의장이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이란 공격을 만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악시오스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핵심 보좌진과 회의를 열고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크게 고갈된 상태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작전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케인 의장이 이달 국방부 회의에서도 이란 작전의 규모와 복잡성,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동맹국의 지원 부족으로 어떤 작전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악시오스 역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관계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며 특히 장기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다는 점에서 영향이 클 수 있다”면서 “J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란 개입에 우려를 제기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공격 찬반을 주장하기보다 중립을 지켰다고 전해진다. 다만 침공이나 지상군 투입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격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트럼프 “결정권자는 나!”…국방부 관련 보도에 격분미 국방부가 탄약 부족을 이유로 이란 공격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가짜뉴스 언론에서 합참의장이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는 기사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케인 장군은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군사적 차원에서 이란에 맞서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쉽게 이길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 의장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나다. 난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합의하기를 더 바라지만 만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 나라와 국민에게 아주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이란대사관 “한국인, 비행기 있을 때 출국 권고”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미 CBS에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공격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 증강은 전혀 필요하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를 압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이에 대응하는 건 자위이며 정당하고 합법적이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다른 조처를 해야 한다. 우리는 이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은 미국의 대이란 공격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신속 출국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지난 22일 홈페이지 안전공지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 및 이란의 보복 경고 등으로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란 내 체류 중인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여행을 예정하고 계신 국민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민항기 이용이 중단될 수 있으니 가용한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을 때 출국하시길 권고드린다”고 덧붙였다.
  •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위기와 관련해 최고위 참모진을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장기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핵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당국자는 “이란이 이달 말까지 미국이 제기한 핵 프로그램 관련 우려를 해소할 구체적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협상을 두고 “실질적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 “전면전 수준 작전 가능성” 제기 악시오스는 별도 분석에서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 문턱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군사행동이 이뤄질 경우,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제한적 작전과 달리 수주간 이어질 공중·해상 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장기화된 핵 분쟁 ▲이란 내 시위 강경 진압 ▲항모 2척 전개로 인한 군사적 기대치 상승 ▲이스라엘의 압박 ▲유가 변수 ▲이란 정권의 취약성 인식 등을 전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두 척의 항모 전단과 수백 대 항공기가 중동 인근에 배치된 상황을 두고, 실제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 정찰 드론 항적도 확인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찰 활동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플라이트어웨어24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미 해군의 MQ-4C 트라이톤 고고도 해상 정찰 무인기가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항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해상 일대를 순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톤은 5만 피트(약 15㎞) 이상 고도에서 24시간 이상 작전이 가능한 장거리 감시 플랫폼으로, 항모 전단 주변과 이란 인접 해역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란과 국경을 접한 아제르바이잔 매체들 역시 항적 정보를 근거로 13일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2대가 이란 인접 공역 근처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군은 해당 비행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협상 병행 속 군사 옵션 열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투기, 항모 전단, 고고도 정찰 자산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선택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트럼프의 ‘핵 고삐’ 풀렸다…“모든 B-52 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준비” [밀리터리+]

    트럼프의 ‘핵 고삐’ 풀렸다…“모든 B-52 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준비” [밀리터리+]

    미 공군 지구타격사령부가 지상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III에 추가 탄두를 탑재하고 B-52 전략폭격기 전체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1일(현지시간)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가 후속 협정 논의 없이 만료된 상황에서 미 공군의 발표가 나왔다”면서 “미 공군의 발표 내용은 그간 뉴스타트에 의해 제한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5개 주(州)에 분산 배치된 사일로(미사일 지하 격납고)에는 미니트맨III는 400기가 탑재돼 있다. 각 미사일에는 미국이 개발·운용하는 열핵 핵탄두인 W78 또는 W87이 하나씩 장착돼 있다. 뉴스타트 조약에 따라 미국은 미니트맨III에 탄두 1개만 탑재하도록 제한해 왔다. 미군의 이번 전략 변경으로 미니트맨III의 추진체를 개조하면 여러 핵탄두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더불어 미 공군이 보유한 B-52 폭격기 76대 중 30대는 현재 재래식 무기만 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이 뉴스타트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52 수십 대를 재래식 전용으로 전환하면서 미국이 전략 핵전력 배치 비중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타트가 지난 5일 자로 공식 만료되면서 미국이 사실상 ‘핵 고삐’를 풀고 핵전력을 풀가동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 공군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더워존에 “뉴스타트의 종료로 미국은 핵심 임무인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 억지력 확보’에 더욱 집중해서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B-52 폭격기에 핵 탑재 능력 복원 등) 체계적인 전환을 통해 작전 준비 태세와 대응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군 지구타격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을 경우 미니트맨III ICBM을 다탄두 독립목표 재진입체(MIRV)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B-52 폭격기 전체 편대를 장거리 타격 및 MIRV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MIRV는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실어, 각기 다른 목표로 따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1발로 여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데다 여러 탄두와 기만체가 섞여 있어 요격하기 어렵다. “엄청난 시간과 막대한 비용 들 것”뉴스타트 협정 만료 직후 미국이 전력 무기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러시아를 자극하고 이는 극심한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뉴스타트로 인해 제한됐던 무기들에 핵탄두를 탑재하려면 개조 과정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더워존은 “미니트맨III에 추가 탄두를 탑재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불분명하다. 적절한 탄두를 신속하게 확보할 가능성 또한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B-52 폭격기 전체 기종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하는 사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현재 여러 대의 B-52 폭격기의 수명을 2050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데 여기에 추가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적국 위협용 핵탄두 수백 기 늘어날 것”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해당 조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세계 최강 전략 핵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운용 전력 확대를 선언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에는 핵탄두 미사일 발사관 24개가 각각 탑재돼 있으나 미 해군은 조약 준수를 위해 잠수함당 발사관 4개를 비활성화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조약 제한이 해제되면서 발사관 재가동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이 조치만으로도 적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가 수백 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4년 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추가 배치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두 조치 모두 미국이 약 40년간 유지해 온 엄격한 핵 통제 정책을 뒤집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핵 버튼 만지작거리는 진짜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이 뉴스타트 연장을 거부하고 중국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핵실험 재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제질서에서 미국 중심의 억지력을 회복하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된다. 현재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새로운 핵 군축 조약 제안에 대해 선을 긋는 모양새다. 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과 새 군축 협상 절차 개시를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러시아에 매우 공격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새 협정 대상에 영국과 프랑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핵 군축 조약에 미국과 러시아만 포함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까지 핵 군축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사실상 나토 주요 국가의 핵 역량 전체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새 조약 논의에 영국과 프랑스를 참여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미·러 양국끼리의 협상 때보다 세부 조항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러시아는 자국 핵전력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진짜 ‘핵 버튼’ 누르나…“34년 만에 핵실험 검토 중” 속내는?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 진짜 ‘핵 버튼’ 누르나…“34년 만에 핵실험 검토 중” 속내는?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년 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추가 배치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두 조치 모두 미국이 약 40년간 유지해 온 엄격한 핵 통제 정책을 뒤집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마지막 핵실험이 1992년에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늘리기로 결정하면 로널드 레이건 이후 처음으로 핵전력을 증강하는 대통령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약 40년간 핵실험을 중단한 사이 다른 국가들이 핵전력을 빠르게 강화했다며 미국도 이에 맞춰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SNS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기초’ 위에서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 당국은 핵실험 재개를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일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핵전력 증강과 관련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적국 위협용 핵탄두 수백 기 늘어날 것”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해당 조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세계 최강 전략 핵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운용 전력 확대를 선언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에는 핵탄두 미사일 발사관 24개가 각각 탑재돼 있으나 미 해군은 조약 준수를 위해 잠수함당 발사관 4개를 비활성화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조약 제한이 해제되면서 발사관 재가동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이 조치만으로도 적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가 수백 기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핵 버튼 만지작거리는 진짜 이유는?트럼프 대통령이 뉴스타트 연장을 거부하고 중국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핵실험 재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제질서에서 미국 중심의 억지력을 회복하고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핵실험이 소규모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한다. 다만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새로운 핵 군축 조약 제안에 대해 선을 긋는 모양새다. 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과 새 군축 협상 절차 개시를 논의할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이자 러시아에 매우 공격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새 협정 대상에 영국과 프랑스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핵 군축 조약에 미국과 러시아만 포함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까지 핵 군축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사실상 나토 주요 국가의 핵 역량 전체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새 조약 논의에 영국과 프랑스를 참여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미·러 양국끼리의 협상 때보다 세부 조항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러시아는 자국 핵전력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이점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의 핵전력은 최소 억지용일 뿐, 미·러와는 급이 다르다”며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고, 미국은 “러시아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핑계로 영국과 프랑스의 새 조약 참여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중국, 극비리에 초대형 핵실험…폭발 감추려 ‘이것’까지” 충격 주장 사실? [핫이슈]

    “중국, 극비리에 초대형 핵실험…폭발 감추려 ‘이것’까지” 충격 주장 사실? [핫이슈]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초대형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폭탄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디낸노 미 국무부 군비 통제 차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중국이 2020년 6월 22일 비밀 핵시설인 로프누르에서 수백 t 규모의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당시 폭발 사실을 감추기 위해 국제 지진 감시 시스템까지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정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디낸노 차관은 “러시아 역시 핵무기 비축을 위한 핵분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둠스데이(심판의 날)’ 무기로 불리는 무인 수중 핵 드론 ‘포세이돈’과 핵 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낸노 차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러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뉴스타트)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배경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러시아가 비밀 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핵무기 실험을 즉시 재개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은 1992년 이후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 후에 핵실험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디낸노 차관은 “러시아의 반복적인 (핵 협약) 위반, 전 세계 핵 비축량 증가, 뉴스타트의 결함 등은 미국이 과거 시대의 위협이 아닌 현재의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체계를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백악관은 러시아와의 양자 협정을 넘어서는 보다 광범위한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을 포괄하는 협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핵무기 국제지도 바뀔까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뉴스타트는 양국이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지난 5일 공식 만료됐다. 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보여준 급격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확대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양자 합의에 기반한 과거의 군비 통제 모델을 구식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이 의무를 회피하고 핵전력을 증강하는 동안 미국이 가만히 서 있을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루비오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이후 핵무기 비축량을 200기에서 600기 이상으로 늘렸다. 중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기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 올림픽 간 이재용… 美 밴스 등 인사들과 ‘스포츠 외교’

    올림픽 간 이재용… 美 밴스 등 인사들과 ‘스포츠 외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각국 정상급 인사 및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전자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도 함께했다. 글로벌 기업가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최고경영자(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도 현지를 찾아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이 회장은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삼성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대를 이어 올림픽을 후원해 왔으며 2028년 미국 LA 올림픽까지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서십 계약부터 시작됐다. 이후 삼성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TOP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 美국무 “中·러와 핵군축 조약 필요”

    美국무 “中·러와 핵군축 조약 필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숫자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이 만료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포함하는 새로운 핵 군축 협상을 공개 제안했다. 중국은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을 통해 뉴스타트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미국이 머지않아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핵보유국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2011년에 발효했으나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고 지난 5일 공식 만료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대신 중국 등 다른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 강국을 포함한 핵 군축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루비오 장관은 “군축은 더 이상 미국과 러시아만의 양자 문제로만 다뤄질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다른 나라들도 전략적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책임이 있으며 특히 중국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자기들의 의무를 회피하고 핵무기를 확장하는 동안 미국이 가만히 있을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대화된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핵 전문가들로 하여금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새롭고 개선되고 현대화된 조약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타트에 대해 “미국이 형편없이 협상한 협정”이라며 “다른 것을 다 차치하고라도 지독하게 위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선젠 중국 군축대사는 핵탄두 보유량의 차이를 이유로 들며 중국은 현 단계에서 미국, 러시아와의 3자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미중러 ‘3자 핵군축 협정’ 띄우는 美… 中은 “참여 안 해”

    미중러 ‘3자 핵군축 협정’ 띄우는 美… 中은 “참여 안 해”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유일한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이 5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3자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4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트 종료 관련 의견을 묻는 말에 “지금 당장 뉴스타트에 관해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는 21세기에 진정한 군비 통제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판단하는 이유로 “그들(중국)의 방대하고 급속히 증가하는 (무기) 비축량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만 협정을 연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중국의 핵무기 수는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작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은 2024년 현재 핵탄두 600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2030년에는 1000기가 넘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지난해 말 추산한 바 있다. 미국의 이러한 구상에 관해 중국은 미국·러시아와의 핵전력 수준 차이를 이유로 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핵전력은 미·러와는 전혀 같은 차원에 있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는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핵전력을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며, 어떤 국가와도 군비 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며 “핵 군축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각국의 안보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무역 블록을 출범시켰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대무역지대에서 회원국이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공급받도록 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 블록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핵심광물 무역 블록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허를 찔리자 동맹 및 우방국과 연합해 핵심광물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대표단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 등 총 56개국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은 “핵심광물 가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면서 “생산 단계별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치를 반영한 가격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가격 하한선을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우대 무역 구역을 만들 것”이라며 “관세를 활용해 가격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역 블록 회원국에는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등이 공급하는 저렴한 광물에는 관세를 부과해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이런 무역 블록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가입과 참여를 진지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미국이 각종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의 계획과 의도, 목표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역 블록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 훼손에 반대한다”며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은 핵심광물의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무역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그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년 출범한 MSP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6개국과 EU 집행위원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MSP가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새로 출범한다면서 한국이 오는 6월까지 의장국 지위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광산 개발과 분리·정제, 제품 생산에 이르는 희토류 전 주기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73% 증액한 675억원으로 책정하고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자원 개발에 실패했을 때 융자금 상환 감면율을 현행 80%에서 90%로 확대한다.
  • [사설] 원전 등 투자처 적극 제시, 관세 위기를 국익 모멘텀으로

    [사설] 원전 등 투자처 적극 제시, 관세 위기를 국익 모멘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을 이유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압박한 뒤 미 관계 부처가 이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한다. 특별법 입법이 여야 간 공방으로 늦어지는 가운데 정부 당국자들이 잇달아 미국으로 날아가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측의 관보 게재를 최대한 늦추면서 한미 두 정상이 약속했던 대미 투자를 서두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방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관세 인상의 관보 게재를) 미 정부 내에서도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정부는 미 정부가 관보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관세 인상 적용 시기 등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어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따로 만났다. 정부는 특별법 통과 전이라도 한미 정상 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명시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미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미 국무부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측이 원자력과 핵잠, 조선 등을 콕 집어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정부가 투자처를 면밀히 물색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보다 대미 투자 규모가 훨씬 큰 일본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야는 이제서야 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어제 밝혔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어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뒤 이달 중 관세 관련 대정부 질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미의원연맹은 관세 및 투자 협의 차 새달 미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한가하게 현안 질의나 방미 운운할 때가 아니다. 관세 발목을 잡은 대미투자특별법부터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정부가 통상·외교 채널을 총동원했지만 미국의 관세 25% 재인상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 미국을 방문한 고위 당국자들이 줄줄이 ‘빈손 귀국’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관세 인상을 공식화하는 관보 게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 재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취재진에게 “미 행정부가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합의에 담긴 (대미) 투자 및 비관세 부문 내용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국 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아웃리치(대외 접촉)를 계속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릭 스위처 부대표를 만나는 것에 그쳤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서 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무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관세 관련 논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부 협상 대표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 재인상 철회를 설득했다.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논의를 이어 갔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갑작스레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현행 15%인 한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을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빠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구성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정무위·재정경제기획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관련 상임위를 한데 모은 것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야당의 특위 구성 요구를 수용했고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고집했던 국민의힘은 한발 물러서 특별법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대미 투자 외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내용들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상호관세 재인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핵심광물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후 루비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재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현재 국회에 계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팩트시트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한미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속보] 통상본부장 “USTR 副대표와 관세논의…대미접촉 계속해야” [속보] 조현, 美 루비오에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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