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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영·문보경 부상 암초…‘플랜B 1루수’ 이재현·윤동희 출격 대기

    김도영·문보경 부상 암초…‘플랜B 1루수’ 이재현·윤동희 출격 대기

    김도영 코뼈 다쳐 노시환 3루수행1·3루수 맡던 문보경도 허리 부상유격·외야수 이재현·윤동희 후보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관문인 대만전을 앞두고 ‘전문 1루수’ 부재라는 암초를 만났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차례로 격돌해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뒤, 25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당초 류지현호의 밑그림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3루를 맡고,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루에 서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김도영이 지난 9일 소속팀 경기에서 코뼈를 다치면서 내야진 구성에 변수가 발생했다. 김도영은 수술 후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보호대를 착용하는 만큼 온전한 수비력을 장담하기 어렵다. 김도영의 수비 출전이 어려워지면 노시환은 본래 포지션인 3루로 이동해야 한다. 1루를 메울 선수가 필요한데, 소속팀에서 1루수와 3루수를 모두 맡는 문보경(LG 트윈스) 또한 허리 부상이란 부담을 안고 있다. 유력한 대체 후보로는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뽑힌다. 소속팀 주전 유격수인 이재현이 다른 수비 위치에 들어섰던 사례는 데뷔 시즌인 2022년 2루수 6경기, 3루수 28경기가 전부다. 하지만 최근 1루에서 보여준 수비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루수로 교체 투입돼 까다로운 내야 뜬공을 잡아내는 등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야수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역시 후보군이다. 야탑고 주전 유격수 출신으로 1루가 아주 낯선 자리는 아니다. 상무전 후에도 그는 “오랜만에 1루수 훈련을 하니 재미있었다”며 “크게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4 뼈아픈 패배를 안긴 난적이다. 1차전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힌다면 조별리그 순위는 물론 향후 슈퍼라운드 일정까지 불리해질 수 있는 만큼, 대표팀은 변수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 1루수가 누구야?…김도영·문보경 부상 여파에 이재현·윤동희 구슬땀

    1루수가 누구야?…김도영·문보경 부상 여파에 이재현·윤동희 구슬땀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관문인 대만전을 앞두고 ‘전문 1루수’ 부재라는 암초를 만났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차례로 격돌해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뒤, 25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당초 류지현호의 밑그림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3루를 맡고,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루에 서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김도영이 지난 9일 소속팀 경기에서 코뼈를 다치면서 내야진 구성에 변수가 발생했다. 김도영은 수술 후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보호대를 착용하는 만큼 온전한 수비력을 장담하기 어렵다. 김도영의 수비 출전이 어려워지면 노시환은 본래 포지션인 3루로 이동해야 한다. 1루를 메울 선수가 필요한데, 소속팀에서 1루수와 3루수를 모두 맡는 문보경(LG 트윈스) 또한 허리 부상이란 부담을 안고 있다. 유력한 대체 후보로는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뽑힌다. 소속팀 주전 유격수인 이재현이 다른 수비 위치에 들어섰던 사례는 데뷔 시즌인 2022년 2루수 6경기, 3루수 28경기가 전부다. 하지만 최근 1루에서 보여준 수비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루수로 교체 투입돼 까다로운 내야 뜬공을 잡아내는 등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야수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역시 후보군이다. 야탑고 주전 유격수 출신으로 1루가 아주 낯선 자리는 아니다. 상무전 후에도 그는 “오랜만에 1루수 훈련을 하니 재미있었다”며 “크게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4 뼈아픈 패배를 안긴 난적이다. 1차전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힌다면 조별리그 순위는 물론 향후 슈퍼라운드 일정까지 불리해질 수 있는 만큼, 대표팀은 변수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 “우와 상어다” 시민들 우르르…“롯데 자이언츠 콜라보 하자” 패러디까지

    “우와 상어다” 시민들 우르르…“롯데 자이언츠 콜라보 하자” 패러디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지난 18일 상어가 출몰해 사흘째 배회하는 가운데, 공원 일대가 ‘전국구 상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어를 보려는 시민들이 하루 종일 몰려들자 전재수 부산시장이 “북항을 자주 찾아달라”며 홍보에 나섰다. 20일 부산광역시 등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에는 지난 8일 오전 8시 57분쯤 수로에서 길이 3~4m 크기의 상어가 발견됐다. 이어 전날에도 오후 1시 5분쯤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출몰한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데,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연안에서 종종 출몰이 보고되고 있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이곳을 산책하는 분들과 인근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경은 상어가 외해로 빠져나가도록 유도 작업을 벌였으나, 상어의 공격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현재는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어 출몰’ 소식에 공원은 단번에 전국구 명소로 떠올랐다. YTN 등에 따르면 공원에는 상어를 보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부모와 ‘대포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공원 난간에 모여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바다를 헤엄치는 상어를 언제 보겠나”며 각지에서 공원으로 향했다는 글과 상어 목격담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상어를 보러 대구에서 부산으로 당일치기했다”면서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근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5~10분마다 한 번씩 지느러미를 쓱 내밀어서 도파민이 터진다”고 전했다. SNS에는 “상어 아직도 있다”며 실시간으로 상어의 행방을 공유하는 글이 쏟아졌고, 한 네티즌은 “상어가 계속 시민들을 위해 퍼포먼스를 하는데 배가 고프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몰려드는 시민들로 인해 주차장이 저녁 시간까지 만차였다는 글도 있었다. 공원 인근의 카페 등은 손님이 몰려 “‘상어 코인’에 탑승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한 네티즌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40분 만에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이에 카페 점주가 댓글로 “음료를 못 받으셨거나 포기하신 고객님들께 죄송하다. 상어에게 고등어 몇 박스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안겼다. 이참에 “상어를 부산 마스코트로 만들자”, “롯데 자이언츠와 상어 콜라보 굿즈를 내놓으라”는 요청마저 나왔다. 네티즌들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에 상어 캐릭터를 얹은 굿즈 이미지와 상어로 만든 부산시 마스코트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공유했다. ‘대전 늑구’에 이어 ‘부산 상어’가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북항을 잘 가꾸어서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어가겠다”며 화답했다.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서 상어도 먹이를 찾으러 이 곳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도 북항 주변에는 상어의 출몰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시민들께서는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 될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달라. 안전은 저희가 책임지겠다”라고 전했다.
  • 과연 ‘삼성의 시간’은 시작될 수 있을까?

    과연 ‘삼성의 시간’은 시작될 수 있을까?

    팽팽하게 진행되던 선두경쟁이 어느 순간 kt 위즈의 독주 양상으로 돌변했다. kt는 14일 기준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아시안게임 구간의 입구에 섰다. kt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우완 소형준, 좌완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까지 마운드의 중심축이 통째로 빠져나간다. 삼성 역시 좌완 불펜 배찬승과 센터라인을 지키는 내야수 이재현과 외야수 김지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아무래도 kt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다. 대표팀이 소집되기 직전까지 접전이 이어졌다면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삼성이 선두 경쟁의 주도권을 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삼성의 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삼성 입장에서는 타선을 이끌던 구자욱이 담 증세로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구자욱은 올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364를 기록해 타격왕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타자다.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35타수 15안타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이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 앞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아시안게임 기간의 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꼭 삼성에 유리한 흐름인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삼성은 8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그 중 3경기가 롯데 자이언츠전이고 2경기가 SSG 랜더스전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는 해도 각각 7승 6패, 8승 6패로 큰 격차는 아니다. 전력을 다해 맞붙었어도 힘든 경기를 했다는 얘기다. 불행중 다행인 점은 SSG가 22일 kt, 24~25일 삼성과 연달아 만나는데 로테이션상 후반기 최고 투수로 꼽히는 크리스 아빌라를 kt전에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빌라는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51의 눈부신 성적을 자랑한다. 등판한 10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QS)가 9차례다. kt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삼성보다 2경기 더 많은 10경기를 치르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중간에 휴식일이 하루씩 더 생긴 덕분에 일주일에 5경기만 치르면 된다. 이동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전에서 한화와 2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18일부터 수원에서 홈 3연전을 펼친다. 또 하루를 쉰 뒤 22일 문학구장에 다녀온 뒤 또다시 홈 3연전이다. 그 다음 경기도 잠실 두산전이다.
  • ‘에드먼턴 키즈’ 추신수·이대호·김태균, 세계 제패 후 별이 되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에드먼턴 키즈’ 추신수·이대호·김태균, 세계 제패 후 별이 되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1981년 세계선수권 초대 챔피언선동열·조계현·강기웅 등 맹활약 1994년 김선우·이승엽 우승 주역2006년 김광현·양현종 ‘투수 왕국’2008년 허경민·김상수 ‘야수 풍년’2026년 하현승·엄준상, 일본 격파 한국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주역들은 이제 21일 열리는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차세대 프로야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등장할 시간이다. 먼저 에이스 하현승은 한국이 치른 6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서 1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를 기록했다. 25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8탈삼진의 완봉승을 거뒀는데 안타 1개를 내줘 노히트노런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진출을 확정지은 엄준상은 투타에 걸쳐 돋보이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호민은 0.429의 맹타를 휘두르며 7타점을 뽑아 타점 공동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인규는 단 6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4안타로 6타점을 수확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한국야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황금세대는 누가 있을까. 역대 최고 멤버로 첫 손에 꼽히는 건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다. 대회가 캐나다의 에드먼턴에서 열렸다고 해서 ‘에드먼턴 키즈’로 불렸다. 추신수, 이대호, 이동현, 김태균, 정근우, 김동건, 정상호 등이 고스란히 한국야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대회 당시엔 추신수와 이대호 등은 투수로도 활약했지만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야수진이 훨씬 탄탄했다. 당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도 동갑내기다. 이들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에 태어나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2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을 빛냈다. 이대호와 김태균, 오승환의 배번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이 됐다. KBO리그에서 영구결번 선수가 모두 18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2006년 세계 청소년 야구 정상에 올랐을 때는 투수진이 유독 화려했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임태훈(전 두산 베어스), 이용찬(두산), 이상화(전 kt 위즈), 이재곤(전 kt)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부했다. 야수로는 김선빈(KIA)과 임익준(전 삼성) 정도가 돋보였다. 1988년생들이 주축이었던 멤버들의 우정은 특히나 끈끈했는데 대퇴골두육종으로 요절한 이두환(전 두산)을 기리기 위해 매년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양현종은 모자창에 이두환의 이니셜 DH를 새기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야수들 풍년이었다. 허경민(kt),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등 내야수는 물론 정수빈(두산),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외야 자원도 넉넉했다.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등은 프로 입단 첫해부터 팀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다만 에이스였던 성영훈(전 두산)은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1981년 시작됐는데 초대 챔피언이 한국이었다. 선동열,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등이 마운드를 호령했고 강기웅, 구천서, 조양근 등 야수진도 탄탄했다. 황금세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멤버 구성 만으로 보면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한 대표팀도 만만찮았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손민한, 주형광, 이대진, 노장진 등이 마운드를 지켰고 강혁, 송재익, 진갑용, 백재호, 최만호 등 재능있는 타자들도 즐비했다. 초대 대회에 이어 14년 만에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994년엔 김선우와 이승엽, 박정진, 김건덕 등이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듬해엔 2년 연속 출전한 김선우와 김병현, 서재응, 정현욱 등 내로라는 투수들이 출전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없는 최고의 황금세대는 1973년생, 92학번 세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를 배출했고 조성민, 임선동, 염종석, 정민철, 차명주, 손혁 등 투수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박재홍, 송지만, 김종국, 홍원기 등 야수들도 프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민철, 손혁 등 프로구단 단장 2명을 배출했고 김종국, 홍원기 등 프로야구 감독도 2명이나 나왔다. 성적은 물론 은퇴 이후의 활동력도 다른 어떤 세대보다 왕성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낸 것은 2017년 준우승이었다.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이 투수진을 이끌었고 강백호(한화)와 배지환(내슈빌 사운즈로스터) 등이 야수로 활약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2018년에 5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원태인(삼성)과 정해영(KIA)이 마운드의 주축이었고 노시환(한화)과 김대한(두산)이 타선을 이끌었다.
  • 김도영 2년 만에 다시 100타점…짝수해엔 더 뜨거운 타점 경쟁

    김도영 2년 만에 다시 100타점…짝수해엔 더 뜨거운 타점 경쟁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 40홈런·100득점·100타점 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다시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김도영까지 세 자릿수 타점 대열에 합류하면서 짝수 해마다 뜨거운 타점 경쟁이 올해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도영은 13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 KIA가 3-2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시즌 100타점을 완성했다. 추가 타점까지 더해 102타점을 기록한 그는 2년 전 세운 109타점을 넘어 개인 최다 타점에 도전한다. 김도영이 100타점을 돌파하면서 14일 기준 100타점 이상 타자는 5명이 됐다. 지난해 4명을 넘는 기록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121타점으로 굳건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샘 힐리어드(kt 위즈)가 각각 111타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강백호(한화)도 106타점으로 개인 최다 기록인 2021년 102타점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야구가 최근 몇 년간 고무줄처럼 짝수 해에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늘었다가 홀수 해는 줄었다는 사실이다. 짝수 해마다 공격력이 폭발한 셈이다. 실제로 2018년에 14명, 2019년 5명, 2020년 12명, 2021년 5명, 2022년 5명, 2023년 1명, 2024년 12명, 2025년 4명의 타자가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2022년이 예외지만 그마저도 전년도 5명에 비해 줄지 않았다. 홀수 해는 최대 5명이지만 짝수 해는 최대 14명까지 늘어나는 등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구단별로 20경기가 채 안 남은 상황에서 100타점 타자가 추가로 나올지도 남은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가 될 수 있다. 삼성의 최형우(97타점), 구자욱(93타점)도 100타점을 바라보고 있고 한화의 노시환(90타점)과 200안타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72안타·90타점)도 후보군에 속한다. 이들까지 100타점을 달성하면 올해도 9명이나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 황재균, ‘전참시’ 추노 스타일 어디로…은퇴식서 포착된 모습

    황재균, ‘전참시’ 추노 스타일 어디로…은퇴식서 포착된 모습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은퇴식을 맞아 달라진 스타일로 등장했다. 지난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황재균의 공식 은퇴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황재균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여 줬던 장발 스타일 대신 짧고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층 날렵해진 턱선과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로 현역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역 시절의 깔끔한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파격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모습을 두고 ‘추노’, ‘장첸’ 등의 유쾌한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당시 전현무는 황재균을 향해 “‘추노’가 돼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홍현희는 “얼굴이 녹아내린 것 같은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 어디가 아파서 입원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황재균은 보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바디 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혹독한 관리에 돌입해 체중 98kg에서 무려 80.2kg까지 18kg가량을 감량한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현재는 87~88kg대의 체중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와 달리 술을 마시는 대신 러닝이나 크로스핏 등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은퇴식을 맞아 장발과 작별하고 머리를 짧게 자른 데에는 팬들을 향한 깊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인생의 절반을 보낸 그라운드를 떠나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야구선수 황재균’으로서 공식적으로 서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지저분한 인상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큰마음을 먹고 직접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까 머리를 자를 때부터 울컥해서 울 뻔했다”며 뭉클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장발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 “야구하면서 평생 머리를 길러 본 적이 없다.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의 새로운 비주얼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를 자른 것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깔끔해지니 전성기 시절 비주얼이 보인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역경을 딛고 돌아온 뒤 지난 2018년 KT 위즈에 전격 합류했고, 2021년에는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20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 2026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으로 본 역대 황금세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2026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으로 본 역대 황금세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한국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주역들은 이제 21일 열리는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차세대 프로야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등장할 시간이다. 먼저 에이스 하현승은 한국이 치른 6경기 가운데 3경기에 나서 1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를 기록했다. 25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8탈삼진의 완봉승을 거뒀는데 안타 1개를 내줘 노히트노런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진출을 확정지은 엄준상은 투타에 걸쳐 돋보이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호민은 0.429의 맹타를 휘두르며 7타점을 뽑아 타점 공동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인규는 단 6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4안타로 6타점을 수확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한국야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황금세대는 누가 있을까. 역대 최고 멤버로 첫 손에 꼽히는 건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다. 대회가 캐나다의 에드먼턴에서 열렸다고 해서 ‘에드먼턴 키즈’로 불렸다. 추신수, 이대호, 이동현, 김태균, 정근우, 김동건, 정상호 등이 고스란히 한국야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대회 당시엔 추신수와 이대호 등은 투수로도 활약했지만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야수진이 훨씬 탄탄했다. 당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도 동갑내기다. 이들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에 태어나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2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을 빛냈다. 이대호와 김태균, 오승환의 배번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이 됐다. KBO리그에서 영구결번 선수가 모두 18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2006년 세계 청소년 야구 정상에 올랐을 때는 투수진이 유독 화려했다.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임태훈(전 두산 베어스), 이용찬(두산), 이상화(전 kt 위즈), 이재곤(전 kt)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부했다. 야수로는 김선빈(KIA)과 임익준(전 삼성) 정도가 돋보였다. 1988년생들이 주축이었던 멤버들의 우정은 특히나 끈끈했는데 대퇴골두육종으로 요절한 이두환(전 두산)을 기리기 위해 매년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양현종은 모자창에 이두환의 이니셜 DH를 새기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야수들 풍년이었다. 허경민(kt),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등 내야수는 물론 정수빈(두산),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외야 자원도 넉넉했다.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등은 프로 입단 첫해부터 팀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다만 에이스였던 성영훈(전 두산)은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1981년 시작됐는데 초대 챔피언이 한국이었다. 선동열,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등이 마운드를 호령했고 강기웅, 구천서, 조양근 등 야수진도 탄탄했다. 황금세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멤버 구성 만으로 보면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한 대표팀도 만만찮았다. 비록 5위에 그쳤지만 손민한, 주형광, 이대진, 노장진 등이 마운드를 지켰고 강혁, 송재익, 진갑용, 백재호, 최만호 등 재능있는 타자들도 즐비했다. 초대 대회에 이어 14년 만에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994년엔 김선우와 이승엽, 박정진, 김건덕 등이 맹활약했다. 그런데 이듬해엔 2년 연속 출전한 김선우와 김병현, 서재응, 정현욱 등 내로라는 투수들이 출전했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없는 최고의 황금세대는 1973년생, 92학번 세대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를 배출했고 조성민, 임선동, 염종석, 정민철, 차명주, 손혁 등 투수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박재홍, 송지만, 김종국, 홍원기 등 야수들도 프로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민철, 손혁 등 프로구단 단장 2명을 배출했고 김종국, 홍원기 등 프로야구 감독도 2명이나 나왔다. 성적은 물론 은퇴 이후의 활동력도 다른 어떤 세대보다 왕성하다.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낸 것은 2017년 준우승이었다.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이 투수진을 이끌었고 강백호(한화)와 배지환(내슈빌 사운즈로스터) 등이 야수로 활약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2018년에 5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원태인(삼성)과 정해영(KIA)이 마운드의 주축이었고 노시환(한화)과 김대한(두산)이 타선을 이끌었다.
  • 39홈런 ‘쾅’ LG 역사 다시 쓴 오스틴 “타이틀 욕심 없다”…그런데 7관왕·MVP가 보인다

    39홈런 ‘쾅’ LG 역사 다시 쓴 오스틴 “타이틀 욕심 없다”…그런데 7관왕·MVP가 보인다

    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스틴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4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겼고 타구는 108m를 날아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LG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써서 홈런 기록에서 상대적으로 밀린다. 그러나 이번 홈런으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터뜨린 홈런 38개를 넘어 LG 구단 사상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간 3개 홈런을 몰아치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는 1개 차이가 됐다. 경기 후 오스틴은 “커리어에서 39홈런을 친 적이 없는데 제가 사랑하는 팀의 팬들을 위해 기록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오스틴은 홈런을 비롯해 타격 7개 부문에서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7관왕을 달성했던 이대호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 0.344(3위), 안타 166개(3위), 홈런 39개(2위), 타점 121개(1위), 득점 103개(2위), 출루율 0.430(2위), 장타율 0.672(1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우는 만큼 김도영과 경쟁 중인 장타율, 득점, 홈런 등에서는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록들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다관왕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오스틴은 “시즌 끝나고 성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타이틀 욕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오로지 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오스틴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 팀원들을 위해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스틴이 7관왕에 오른다면 이견의 여지 없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7관왕까지 오르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MVP 가능성이 있다. 김도영이 한국 타자로서 8년 만의 40홈런을 돌파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오스틴이 1개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홈런 개수보다 다른 타격 지표가 더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 됐다. LG는 10개 구단 통틀어 정규리그 MVP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막내 구단인 kt 위즈는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받았고 NC 다이노스도 2023년 에릭 페디가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2022년 이정후가 MVP에 선정됐다. 이미 LG 역사를 바꾼 오스틴이 내친김에 구단 첫 정규 MVP 수상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철의 사나이 황재균 눈물의 은퇴식...수원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끝냈다

    철의 사나이 황재균 눈물의 은퇴식...수원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끝냈다

    황재균이 수원에서 출발한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수원에서 마무리했다.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라 더 뜻깊었다. 황재균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 위즈전에 출장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서던 6회말 1사 후 9번타자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10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이후 345일 만이었다. kt 팬들은 물론 그의 친정이기도 한 롯데 팬들까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헬멧을 멋고 1루와 3루 관중석을 향해 차례로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거의 1년 만의 실전 배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구째 롯데 좌완 이영재의 시속 150km짜리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3루 수비로도 나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3루수 허경민을 유격수로 보내고 황재균을 3루수로 내보냈다. 그러나 대타 한태양이 초구에 파울 타구를 날리면서 황재균의 명품 수비를 볼 기회는 사라졌다. 이후 황재균은 유격수 장준원으로 교체됐고 허경민이 다시 3루로 복귀했다. 황재균은 내야를 지키던 허경민, 김상수, 장준원, 김현수와 진한 포옹을 나눈데 이어 투수 손동현, 포수 한승택 등과도 인사하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공식 은퇴식도 가졌다. 은퇴식은 지난달 8일 롯데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연기됐다. 황재균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롯데와 주말경기로 다시 잡아주셨다”며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2006년 수원을 홈구장으로 쓰던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현대가 해체된 이후 선수단을 인수한 키움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전국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의 꿈도 이뤘다. 국내 무대 복귀 이후에는 줄곧 kt에서 뛰었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루수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이듬해에는 주장을 맡아 kt의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현대에서 데뷔했고 히어로즈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롯데에서는 너무 재미있게 야구를 했고 국가대표로도 뽑혀 전국적으로 이름도 알렸다. kt는 가장 오래 뛴 팀이고 우승을 같이 했던 선후배들이 있다. 지금도 나는 항상 kt맨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에서 시작해 수원에서 은퇴하게 됐으니 참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다. 통산 22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에 227홈런, 112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출장은 역대 7위, 타점은 15위에 올라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황재균이 있어서 3루수 걱정 없이 야구를 했던 것 같다. 부러지거나 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참 고맙다”고 그의 꾸준함에 경의를 표했다. 황재균은 “솔직히 나는 탑 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 정도 커리어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갔기 때문이다.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오랫동안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기분이 이상해서 잠을 거의 못 잤다”면서도 경기전 마지막 훈련에 열성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글러브도 만져보고 야구공도 던져보고 방망이도 쳐봤다. 처음 야구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지금처럼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올해 V2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좋은 선수도 많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충분히 올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t는 이날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 日프로야구 ‘3000안타 전설’ 원로 야구선수 장훈 별세

    日프로야구 ‘3000안타 전설’ 원로 야구선수 장훈 별세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재일교포 출신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세상을 떠났다. 86세. 10일 TBS 등에 따르면 장훈은 전날 오후 5시쯤 도쿄도 내 병원에서 숨졌다.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도에이 플라이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3085안타를 기록한 그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일본 리그에서만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다. 7차례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1990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후에는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거침없는 논평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를 지내는 등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이러한 공로로 1980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재일 한국인으로 성장한 그는 현역 시절 수차례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지켰다. 18세 때 일본 프로야구단이 일본 국적 취득을 조건으로 입단을 제안하자 어머니가 “조국을 팔면서까지 야구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며 거절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다만 그는 2025년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최연소’ 부담 덜자마자… 김도영 40호 ‘쾅’

    이틀 차로 이승엽 기록 경신 무산첫 홈런왕 도전… AG 일정 변수 잠시 멈췄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 시계가 13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0번째 4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샌더스는 KIA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해태 시절 40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KIA 선수로는 김도영이 처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국내 선수로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기록이다. 김도영은 4월까지 28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5월 26경기에서 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6월에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7월에도 2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8월에도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더 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지난 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홈런을 치진 못했다. 이제 김도영은 40홈런 기록을 넘어 내친김에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그는 2024년에는 홈런 38개를 기록하며 맷 데이비슨(당시 NC 다이노스·현 키움 히어로즈)의 46홈런에 밀렸고, 지난해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김도영 홈런 시계 다시 돈다...40홈런 찍고 홈런왕 도전

    김도영 홈런 시계 다시 돈다...40홈런 찍고 홈런왕 도전

    멈춰섰던 ‘더 킹’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홈런 시계가 13일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다. 김도영이 마침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도영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삼성의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시속 149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30번째 40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물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국내 선수 가운데는 처음이다. 샌더스는 KIA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 해태 시절 40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KIA 선수로는 김도영이 처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5일 이전에 40홈런을 달성했다면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도영은 4월까지 28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세 좋게 올시즌을 시작했다. 5월 26경기에서 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6월에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7월에도 2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8월에도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더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김도영은 40홈런 기록을 넘어 내친김에 데뷔 첫 홈런왕까지 바라본다. 그는 2024년에는 홈런 46개를 때려낸 멧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에게 밀렸고,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이것이 슈퍼스타다! 홈런 1위 김도영 8월 MVP 선정…곽빈 제쳤다

    이것이 슈퍼스타다! 홈런 1위 김도영 8월 MVP 선정…곽빈 제쳤다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2026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7일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9만 5144표 중 27만 7640표(56.1%)로 총점 42.32점을 받은 김도영이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자단에서 가장 많은 14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3만 8551표에 그친 곽빈이 총점 23.89점으로 김도영의 뒤를 이었다. 김도영은 8월 화끈한 방망이를 보여주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율은 0.321로 경쟁자들에 밀렸지만 6홈런을 기록해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승엽의 역대 최연소 홈런 기록에 도전하며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16득점, 장타율 0.714로 두 부문 모두 단독 1위였다.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39호포를 쏘아 올리며 2024년 기록한 개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38개)을 넘어섰다. 1개만 더 기록하면 8년 만의 국내 타자 4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사상 첫 홈런왕도 바라보는 상황이다. 김도영이 월간 MVP에 오른 것은 2024년 3~4월, 6월 수상 이후 3번째다. 그해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김도영은 KIA 소속 선수 중 양현종(5회)에 이어 역대 2위의 월간 MVP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향후 기록을 깰 수도 있다. 8월 MVP로 선정된 김도영은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김도영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무산… 이젠 데뷔 첫 홈런왕 조준

    호랑이 군단의 젊은 해결사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라이온 킹’ 이승엽(은퇴·50)이 보유한 프로야구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6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번의 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9번째 홈런을 친 김도영은 1999년 이승엽 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가 세운 역대 40홈런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앞뒀다. 그러나 22세 11개월 4일인 이날까지 홈런을 보태지 못해 새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프로야구는 7일에는 쉬고 김도영이 태어난 지 22세 11개월 6일째인 8일 재개된다. 김도영에게는 날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뜨거웠던 그의 방망이도 함께 식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볼넷만 두 개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날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1-1로 맞선 10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를 연속 고의4구로 걸렀다. 그 이튿날 경기는 또다시 우천 취소로 홈런을 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김도영은 39호 홈런 이후로는 기록을 의식한 듯 장타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타격에 더 집중했다. 타석마다 콘택트 위주의 안타를 생산했고,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5타석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하며 3득점을 기록, 8-3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이날 고의 볼넷 하나를 추가해 올해 전체 타자 중 처음으로 고의 볼넷 10개를 채웠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2024년(12승)에 이어 2년 만에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 작성 기회를 놓친 김도영은 이제 데뷔 첫 홈런왕을 바라본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으로 이끈 2024년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지만, 홈런은 38개에 그쳐 그해 홈런왕 타이틀은 46개를 친 맷 데이비슨(당시 NC·현 키움)이 가져갔다. 이어 지난해는 햄스트링 부상의 반복으로 시즌 상당 기간을 허비하는 부침을 겪었었다. 홈런왕 가도의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27일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각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 기간 KIA는 우천 취소가 없다면 7경기를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된다.
  • ‘후반기 편입생’ 외인 투수 삼총사, 삼성 선두 경쟁 활력소

    ‘후반기 편입생’ 외인 투수 삼총사, 삼성 선두 경쟁 활력소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왼쪽)과 오스틴 보스(가운데)에 이어 사토시(오른쪽)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에 이어 사토시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상대 신민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과 정면승부를 펼쳐 3루 땅볼을 만들었다.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은 투수다. 적응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이제 한국 야구에 적응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토시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구위와 제구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거푸 패한 것이 옥에 티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구자욱, 2023년 손아섭에 밀리고레이예스는 첫해 에레디아 못 넘어삼성·롯데 각각 10·15년 만에 기회8월 구자욱 0.403·레이예스 0.435레이예스, 근소하게 페이스 우위맞대결 땐 구자욱 0.356으로 앞서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오른쪽·롯데 자이언츠)였다. 타율은 0.359. 구자욱(왼쪽·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했다. 타율 0.001 차는 단숨에 뒤집혔다. 삼성과 롯데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구자욱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0.359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0.358로 가라앉았다. 역시 0.001 차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진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 타율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지난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다. 타율 0.359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의 타율 차이는 0.001이다. 레이예스가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 구자욱이 0.361로 0.359의 레이예스에 다시 0.002 차이로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다.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공수가 교대되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삼성은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에서는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곽빈 잘했는데 구자욱·김도영까지? 거를 선수가 없다…역대급 월간 MVP 경쟁

    곽빈 잘했는데 구자욱·김도영까지? 거를 선수가 없다…역대급 월간 MVP 경쟁

    역대급 불볕더위에 리그마저 중단됐던 험난한 8월을 지나온 8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그간 유력한 후보와 받쳐주는 후보로 구성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누가 되더라도 이상할 것 없는 역대급 경쟁이 펼쳐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월간 MVP 후보 8인을 발표했다. 타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후보에 올랐고 투수는 SSG 랜더스 페드로 아빌라, 삼성 크리스 페덱, 두산 베어스 곽빈과 최민석이 이름을 올렸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일 오전 1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고 국내 선수가 뽑히면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선수들 성적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구자욱은 8월 타율 3위(0.403), 출루율 1위(0.519)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홈런 공동 1위(6개), 득점(16점)과 장타율(0.714)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는 타율 1위(0.435), 안타 2위(27개), 출루율 3위(0.470)로 맹활약했다. 서건창은 타율 5위(0.387), 안타 1위(29개), 득점 공동 2위(15점)다. 타자 4명이 모두 각 분야에서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쪽은 더 대단하다. 3명의 선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한다. 페덱이 1.00(2위), 곽빈이 1.41(3위), 아빌라가 1.74(5위)다. 페덱은 탈삼진 공동 3위(32개), 이닝 4위(27이닝)를 기록했다. 곽빈은 탈삼진(41개)과 이닝(32이닝)이 1위다. 아빌라는 이닝(31이닝)과 탈삼진(35개) 2위다. 최민석의 경우 평균자책점은 2.45로 비교적 떨어지지만 무려 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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