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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환율’에 외환거래 역대 최대… 금리 동결론 우세

    ‘롤러코스터 환율’에 외환거래 역대 최대… 금리 동결론 우세

    3년 4개월 만에 변동성 최대치외환 거래량 일평균 139억 달러금리 올리자니 경기 둔화 우려10일 기준금리 2.50% 유지 전망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평균 11원 넘게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고착화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과 투자자들이 동시에 대응에 나서면서 외환시장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물가와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 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1.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환율이 20~30원씩 널뛰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500원대로 치솟은 환율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유예하겠다’는 유화적 발언 이후 1490원대로 내려갔다가 미국과 이란 협상이 파열음을 내자 지난달 31일 한때 1536.9원까지 올랐다. 현장의 부담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김모(67)씨에 따르면 미국에서 핵심 부품을 들여오는 구조라 환율이 오를 때마다 생산원가가 즉각 뛰지만, 납품단가는 고정돼 있어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김씨는 “환율이 매일 바뀌는데 가격은 못 올리니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자 수출기업들은 보유 달러를 서둘러 팔고, 수입업체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달러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 합산, 주간 거래 기준)은 일평균 139억 1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도 방어에 나섰지만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미국 상호관세가 발표됐던 지난해 4월(-49억 9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시장에 풀수록 보유 여력은 줄어드는 구조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환율과 물가 불안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반대로 내리자니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어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돈을 풀었는데 금리를 올려버리면 추경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지금은 금리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후지산 북쪽엔 한일 경계인의 서사가 흐른다

    후지산 북쪽엔 한일 경계인의 서사가 흐른다

    후지산 절경에 숨어 있는재일교포 이양지 문학비경계인의 흔적 되짚어 봐‘인증샷 핫플’ 혼마치 거리 낮은 건물 늘어선 골목 끝후지산은 마치 액자 같아‘후지고코’ 5개 호수 명소주변에 관광 인프라 가득후지큐 하이랜드도 아찔후지산을 처음 본 건 오래전 신칸센 차창 너머였다. 일본 도쿄에서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가 도심을 벗어날 무렵, 느닷없이 차창 밖으로 거대한 흰 봉우리가 들이닥쳤다. 정상에 눈을 이고 있는 후지산이었다. 그 박력 넘치는 등장에 일본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탄성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야마나시는 바로 그 후지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현이다. 야마나시현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한국 근현대사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다. 이제부터 전하려는 건 조선과 한국을 사랑했던, 후지산 북쪽 기슭에서 온 사람들과 그들이 거닐었던 풍경에 관한 이야기다. 야마나시현은 도쿄에서 특급열차로 한 시간 반이면 닿는다. 주말이면 어지간한 관광지 주차장은 도쿄 지역 번호판을 단 차들로 북새통이다. 그만큼 도쿄 사람들에게 야마나시는 근교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내륙의 분지다. 전체적으로 고도가 높다.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강원 평창군의 700m 보다 높은 800~900m 정도의 고지대에 대부분의 도시가 형성돼 있다. 한국인에겐 마음 불편한 벚꽃길 먼저 후지요시다시의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부터 간다. 야마나시현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 벚꽃이 피는 봄철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산인해다. 과장 좀 보태 100개 나라 언어를 한꺼번에 듣는 느낌이다. 해마다 벚꽃 필 무렵에 주민 축제가 열렸지만 올해는 취소됐다. ‘오버 투어리즘’ 때문이다. 공원뿐 아니라 도시에 산재한 명소들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곳곳에서 주민 불만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을 먼저 소개하는 건 야마나시를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 아니다. 한국인에게 불편할 수 있는 여행지라는 걸 무엇보다 앞서 말하고 싶어서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은 가장 일본적인 풍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후지산과 벚꽃, 붉은색 오층 건물이 완벽한 구도로 어우러져 있다. 일본을 소개하는 관광 포스터에서 수없이 봤던 바로 그 풍경이다. 문제는 추레이토(충령탑)라 불리는 붉은 오층탑이다. 야마나시 출신 전사자의 위패가 이 탑에 합사돼 있다. 한데 이들이 어느 지역 전투에서 사망했는지가 불분명하다. 한반도에서 빚어진 양국 간 전쟁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군인의 위패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딘가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건 그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이 유명한 공원에서 기필코 마주해야 할 건 재일교포 이양지 문학비일런지도 모른다. 그의 문학비는 찾기가 쉽지 않다. 야마나시 최고의 풍경을 굽어보는 ‘명당’ 인근에 옹색하게 숨어 있어서다. 이양지(1955~1992)는 재일교포 소설가다. 일본 이름은 다나카 요시에. 한국계로는 두 번째로 1989년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 출신 부모를 둔 이양지가 나고 성장한 곳이 바로 후지요시다이다. 도쿄의 명문 와세다대학을 다니던 그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국말로 떠드는 관광객을 만났다. 당시 재일교포 사이에서 신분을 노출할 수 있는 한국어는 일종의 금기였다. 그런데도 ‘2류 국가’에서 온 한국인은 거리낌이 없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된 그는 와세다대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1982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조국과 자신의 정체성을 치열하게 탐색했다. 그 경험이 소설 속 인물들의 언어가 됐다. 그는 재일 한국인 유학생의 좌절과 환멸을 다룬 소설 ‘유희’(由熙)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을 놀라게 했다. 그가 정한 제목 ‘유희’는 ‘밝음에 이르지 못한 존재’를 뜻한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경계인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공부하던 그는 1992년 일본으로 돌아가 장편소설 ‘돌의 소리’를 집필하던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른일곱 안타까운 나이에 숨을 거뒀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했던 작가가 어린 시절 매일 올려다보던 하늘, 후지산이 보이는 이 공간에 문학비가 세워진 건 그런 까닭일 것이다. 센겐 공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시모요시다 혼마치도리가 있다. 편의점인 로손 가와구치코마에점에 견줄 만큼 소셜미디어 핫플로 떠오른 곳이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옛 상점가로, 낮게 깔린 건물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그 골목 끝에 후지산이 액자처럼 걸렸다. 맑은 날이면 거리를 걷는 내내 후지산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골목을 천천히 걸으면 오래된 시계점, 된장 가게,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 양식의 건물들도 곳곳에 남아 있다. 관광지인데도 지나치게 꾸미지 않아 일상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고소한 튀김 냄새를 따라가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소박한 식당이 나온다. 후지요시다 명물인 요시다 우동을 파는 곳이다. 얼요기 정도로 먹는 건 나쁘지 않지만, 한 끼 식사로 생각하지는 마시길. 아직 야마나시 현민들의 소울 푸드, 호토 국수가 남아 있다. 복사꽃 산골서 만난 가네코의 삶야마나시를 대표하는 건 물론 벚꽃이다. 하지만 복사꽃의 위세도 만만하지 않다. 4월이면 야마나시 분지 전체가 복사꽃 연분홍으로 물든다. 복사꽃 향기를 따라 야마나시시 마키오카초의 산골 마을로 들어서면 ‘문제적 여자’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시비와 만난다. 가네코의 동지였던 구리하라 가즈오 등이 1974년 그의 삶과 행적을 기려 세운 시비다. 가네코는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아내였다.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추서한 일본인 독립유공자다. 그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시비가 건립된 곳은 가네코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유년 시절을 야마나시에서 보낸 그는 아홉 살 때 충북 청주시 부강면(현 세종시)의 고모 집으로 건너가 7년을 살았다. 후지산을 빼닮은 부강면의 부용산이 그가 절망 속에서 찾아가던 위안의 산이었다. 부강에서 3·1 만세운동을 목격한 뒤 야마나시로 돌아와 혁명의 길로 들어선 그는, 도쿄에서 만난 박열과 함께 일왕 폭살을 계획하다 체포돼 스물세 살에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다. 현재 야마나시에 남은 그의 흔적은 거의 없다. 마키오카초의 시비, 그의 가장 가까운 혈육인 가네코 타카시 가족이 2017년까지 살았던 집 정도가 고작이다. 다행히 2003년부터 짝수 해마다 경북 문경시 박열의사기념관과 일본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가 공동으로 시비 앞에서 추도식을 연다. 조선의 美 사랑한 아사카와 형제 야마나시현 동북쪽에 가네코가 있다면 서북쪽 호쿠토시엔 아사카와 형제가 있다. 형인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현 서울)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일본으로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1914년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도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아사카와 형제의 고향인 호쿠토시에 일본 내 3대 ‘장수 벚꽃’으로 꼽히는 ‘야마타카진다이 자쿠라’가 있다. 믿기 어렵긴 한데, 공식적으로 수령이 2000년에 이른다고 한다. 이웃한 니라사키시엔 와니쓰카 벚꽃이 있다. 들녘에 핀 ‘홀로 벚꽃’으로, 후지산 등 주변 풍경과 기막히게 어울린다. 벚꽃이 피는 시기엔 경관 조명을 한다. 이 장면 하나 보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린다.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 사이에 솟은 후지산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데 자연유산이 아니라 문화유산이다. ‘신앙의 대상’과 ‘예술의 원천’이 등재 이유다. 후지산과 주변 신사, 호수 등 25곳의 구성 자산이 포함됐다. 후지산 관찰에는 새벽부터 이른 오전 시간대가 좋다. 말간 공기 덕에 선명한 후지산을 보기에 유리하다. 치맛자락처럼 뻗은 후지산 아래로 여행 명소들이 별처럼 박혔다. 다섯 개 호수를 이르는 이른바 ‘후지고코’(富士五湖)가 대표적이다. 모토스코, 쇼지코, 사이코, 가와구치코, 야마나카코 등이 후지고코다. 1707년 후지산 대분화로 형성됐다. 오감이 만족하는 후지산 기슭가장 유명한 건 가와구치코다. 후지산이 물 위에 거꾸로 비친 모습, 이른바 사카사후지(逆富士)로 이름났다. 그러니까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는 건데, 사실 맑고 바람 없는 날엔 다섯 호수 모두 이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다만 일본인 시각에서 그 장면이 가장 빼어난 곳이 가와구치코인 거다. 명성에 걸맞게 주요 명소를 도는 ‘레드 라인’ 버스, 텐조산 정상까지 오르는 케이블카, 호수 북쪽의 오이시 공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조성돼 있다. 호수 북쪽의 가와구치 아사마 신사는 인증샷 성지다. 특히 신사 뒤 요배소(遥拝所)가 인기다. 붉은 도리이 사이로 후지산이 담기는 사진 한 장을 위해 일본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다른 호수들도 저마다 한 가지 ‘캐릭터’는 갖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공간에 붙어 있으니, 렌터카를 가져갔다면 천천히 다섯 호수 전체를 돌아보길 권한다. 가와구치코와 후지요시다 사이에 후지큐 하이랜드가 있다. 이른바 일본 내 ‘4대 절규 머신 성지’ 중 하나다. 하늘 위로 사람들을 ‘내던지는’ 놀이기구들이 득시글댄다. 후지산을 보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재미가 각별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향토 음식 먹고 온천으로 마무리 속이 출출할 때는 호토가 딱이다. ‘며느리라면 호토를 잘 끓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야마나시현민들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음식이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이튿날 아침으로 먹는 것이 현지 가정집의 오랜 방식이라고도 한다. 우리 수제비와 비슷한데, 꽤 맛있다. 과자 ‘쫀디기’를 닮은 길고 끈적한 면과 단호박, 감자, 표고버섯 등의 채소가 걸쭉한 국물과 어우러진다. 가와구치코 인근에 호토만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오픈런’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식당에서 한 시간 남짓 대기해야 한다. 이 지역 별미인 말고기 육회를 곁들여 먹길 권한다. 값이 비싸 지갑은 홀쭉해지겠지만. 후지큐 하이랜드 바로 앞에 후지야마 온천이 있다. 이 온천의 자랑은 일본 최대 규모의 순수 목조 욕탕이다. 천장 높이가 12m를 넘고 100평(약 330㎡)이 넘는 대욕장은 전통 건축 방식인 못을 사용하지 않는 이음새 공법으로 지었다. 온천수엔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바나듐이 풍부하게 함유됐다고 한다. 3층에 다다미 전망 라운지가 있다. 누워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
  • [사설] 중동 사태 장기화에 금융시장 요동, 실물경제 충격 줄여야

    [사설] 중동 사태 장기화에 금융시장 요동, 실물경제 충격 줄여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증시와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시장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동산 원유·에너지 수입이 많은 데다 수출도 타격을 입는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구조가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코스피는 어제 개장 후 한때 5% 넘게 급락했다가 2.97% 하락한 5277.30으로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시아 증시가 동시 하락했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유독 크다. 국제유가 급등과 나프타, 에틸렌 공급 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영향으로 석유화학뿐 아니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자동차·반도체·조선 등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개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3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추기고 있다. 환율은 어제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감해 1500원대가 뉴노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환율은 이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9년 금융위기 후 최고치다. 이달 들어 원화 하락폭도 주요국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155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시장금리가 오르고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영끌·빚투족과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근 한 달 새 0.31% 포인트 올라 3년 5개월 만에 7%를 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1조 8000억원 늘어 1인당 55만원 증가한다.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시장 전체의 건전성 악화로 번질 수 있다. 중동 사태 장기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금융시장의 커진 유동성에 대비하면서 대외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경제 체질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 일주일 전엔 ‘전산 먹통’, 관리 종목은 ‘착오 공시’, 노조는 ‘365일 거래’ 농성…‘불신’ 거래소

    일주일 전엔 ‘전산 먹통’, 관리 종목은 ‘착오 공시’, 노조는 ‘365일 거래’ 농성…‘불신’ 거래소

    코스피가 6000선에 육박하며 증권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잇단 운영 혼선으로 신뢰 시험대에 올랐다. 불과 일주일 사이 ‘전산 장애에 따른 거래 지연’에 이어 ‘관리종목 지정 해제 번복’까지 발생하면서 투자자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거래시간 연장까지 논란이 겹치며 시장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신용거래 줄어 투자 수요 줄어들 수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가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번복한 이후 투자자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리종목은 재무 상태가 불안한 기업에 붙는 ‘경고 딱지’다. 이 상태가 되면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투자 수요가 줄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확인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였다. 문제는 거래소의 판단 오류였다. 거래소는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관리종목 해제 요건으로 잘못 해석해 해제를 공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16일 장 마감 뒤 관리종목 지정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장중 주가가 1066원까지 올랐지만, 재지정 소식에 매도세가 몰리며 전일 대비 5.73% 떨어진 73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 변동폭이 28%에 달했다. 거래소는 “내부 감사로 현행 제도상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시 제도 보완과 함께 필요한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손해배상 소송하겠다”,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다”는 등 주가 급락으로 인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거래소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는 일주일 전에도 있었다. 지난 9일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장중 전산 장애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인 ‘KODEX WTI원유선물(H)’의 호가 접수가 거부된 것이다. 거래소는 해당 종목 매매를 일시정지한 뒤 오후 3시쯤 거래를 재개했다. 여기에 오전 7시 개장을 포함한 프리·애프터마켓 도입 정책을 두고 업계와 이견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시간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거래소는 개장일을 6월 29일에서 9월 14일로 연기했지만, 노조는 이에 그치지 않고 거래시간 연장 논의 자체를 무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욱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장은 “거래시간 연장은 선진 금융시장 조성이 아니라 거래소의 치졸한 밥그릇 챙기기”라며 “거래소가 회원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진행하더니 또다시 전산 사고를 내 수많은 금융 투자자의 원성을 샀다”고 비판했다. 시스템 안정성부터 확보하라는 것이다. ●코스피 5900 회복… 매수 사이드카도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55 포인트(5.04%) 뛴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오후 2시 34분 올해 들어 4번째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중동 사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완화된 가운데 엔비디아 GTC 행사가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 [씨줄날줄] 풀쩍 뛴 공시가격과 보유세

    [씨줄날줄] 풀쩍 뛴 공시가격과 보유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5년 도입됐다. 2000년 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자 세금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 1월 1일 기준 시세의 일부를 반영한다. 올해 정부가 정한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은 69.0%로 지난해와 같다. 반면 공시가격은 전국의 경우 9.16%, 서울은 18.67% 올랐다. 집값 상승이 반영돼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21년 19.05%(전국 평균), 2022년 17.02% 올랐다가 2023년에는 18.6%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과 현실화율 상향이 맞물려 큰 폭으로 올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고 현실화율은 71.5%에서 69.0%로 낮아졌다. 롤러코스터 같은 공시가격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다. 세금 외에도 지역건강보험료, 국가장학금 등 67개 제도의 기준이다. 소득이 아닌 재산 가치만 따지는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복지 혜택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공시가격이 급변동한다고 관련 기준도 급변동해야 하는지 따져 볼 문제다. 소득이 있어도 세금은 버거운데, 그렇지 못한 경우는 더 힘들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한 터라 강남권의 고령 1주택자가 주택 규모를 줄이려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에 일정 비율(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이 정해지는데 현재 60%인 이 비율이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부동산 보유세 부과 기준일(6월 1일)까지 얼마나 매물이 쏟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보유세는 60세 이상·5년 이상 보유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주택을 처분(양도·증여·상속)할 때까지 납부를 미룰 수 있다. 현금 흐름이 끊긴 고령층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야겠다. 신청 사례가 많아져야 문제점을 발견·개선할 수 있다. 또한 세금 부담이 전월세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
  • “시드머니 30억 있어야 VIP”… 돈이 돈 불리는 ‘한 끗’ 정보력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시드머니 30억 있어야 VIP”… 돈이 돈 불리는 ‘한 끗’ 정보력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분야별 전문가가 장단기 전략 만들어주식·채권부터 세금까지 관리해줘 VC투자 최대 3000만원 소득공제3000만원 들고 찾아가니 문전박대“수수료 높은 계좌 만들면 상담 가능”가문형 재산 관리로 ‘부의 대물림’자녀 등 연령별 주식 종목까지 추천가족법인 만들어 절세 방법 알려줘200억 이하 양도세 27.5  → 19% 축소은퇴한 베테랑 PB 모여 투자 자문도투자 성과를 가르는 ‘한 끗’은 정보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정보는 자본을 따라 흐른다.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센터는 표면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실제로는 자산 규모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같은 회사, 같은 시장 안에서도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고객에게 더 빠르고 풍부한 정보가 제공되는 구조다. 개인투자자의 반복된 투자 실패가 단순한 판단 미숙이 아니라 구조적인 정보 접근 격차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금융자산 30억원은 돼야 VIP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자산관리(WM) 센터에서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가계 구조, 향후 자금 수요까지 분석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주식·채권 전문가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상품 담당자가 함께 장단기 전략을 짠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손품’과 ‘발품’을 팔며 독학 투자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병원장 A씨 사례가 이런 단면을 보여준다. 그는 개원 이후 15년째 PB 관리를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조합에 3억원을 출자해 5년 만에 배당금을 포함해 약 8억원 수준으로 자산을 불린 경험도 있다. 센터에 맡긴 자산은 약 60억원이다. A씨는 “VC 투자는 최대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돼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이런 정보는 PB센터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개미 투자자에게 PB센터의 문턱은 높다. 계좌 개설이나 애플리케이션 사용 안내 등 기본 서비스는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대면 투자 상담은 사실상 쉽지 않다. 실제 기자가 여윳돈 3000만원을 들고 서울 압구정과 강남 일대 PB센터 여러 곳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고객센터나 앱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되돌려 보내거나 “대면 상담을 받으려면 수수료가 높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부분 비대면 상담을 권했다. 자산이 적을수록 수수료 부담은 수익률을 크게 갉아먹는다. 결국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만 양질의 정보를 먼저 접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시드머니’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콜센터나 비대면 채널로 밀려나기 쉽다. 서울 목동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정우(35·가명)씨는 “지인 추천으로 PB센터를 찾았지만 모아둔 돈이 적다 보니 상담이 이어지지 않았다”며 “결국 유튜브 추천 종목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이 같은 성과 차가 더 벌어진다. 서울 강남권 한 PB는 “이란 사태로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급등한 만큼 시장 수익률(지난해 코스피 기준 75.6%)을 초과해 배수로 돈을 불린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가족 간 자산 배분까지 포함한 ‘가문형 자산관리’에도 VIP 센터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20대 자녀는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성장’과 ‘수익’을 중심으로 투자 감각을 키워주고, 50대는 ‘성장’과 ‘방어’를 동시에 추구하는 식이다. 정보에 따른 부가 대물림되는 셈이다. 돈을 불리는 방식뿐 아니라 지키는 방식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요즘 자산가 사이에서는 가족 단위로 ‘기타금융투자 법인’을 설립해 주식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기타금융투자업 단독 사업체 수는 8768개로 2020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상장주 기준 50억원 이상 대주주는 최대 27.5%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법인을 차리면 과세표준 2억원 이하는 9%,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는 19%의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증권사에서 자산가 관리에 주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같은 인력, 시간으로도 거액의 자산을 굴려 안정적인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위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 점포 현황을 보면 대중적인 일반 지점은 줄어드는 반면, VIP 전담 센터는 거점별로 대형화·고급화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들 증권사의 초고액 자산가 전용 VIP 점포는 20곳 수준으로, 대부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돈이 돈을 부르는’ 구조는 PB센터를 넘어 사적인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여의도 일대에는 ‘매미(펀드매니저 출신 개미)’나 ‘애미(애널리스트 출신 개미)’가 모여 소수 고액 고객을 상대로 투자 자문을 하는 이른바 ‘부티크’ 사무실이 적지 않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은퇴한 베테랑 PB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투자자문업 등록에 필요한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1억~2억 5000만원 수준으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정보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점이다. 충분한 자산이 없는 개인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유튜브 등 값싼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 검증되지 않은 투자 자문이나 ‘고급 정보’를 내세운 주식 투자사기 리딩방이 파고드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투자 격차가 벌어지는 건 개인이 무지해서가 아니라 ‘시드머니’같은 투자 기반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일부”라며 “개인은 기관과 전문가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40대

    [씨줄날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40대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대출금리가 치솟아 속이 쓰라리다. 집을 사느라 ‘영끌’한 주택담보대출에 주식 투자를 위해 ‘마통’ 등 신용대출을 늘려 ‘빚투’족 대열에 섰기 때문이다. 그는 “먼 나라 전쟁에 내 허리가 이렇게 휘어질 줄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연령대별로 볼 때 부채가 가장 많은 세대가 40대라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40대의 평균 부채는 1억 2000만~1억 4000만원. 30대와 50대의 8000만~1억 1000만원 수준보다 월등히 많다. 집을 장만하기 위한 대출과 자녀 교육비, 각종 생활비 등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시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아 ‘서학개미’를 하다가 최근 활황세인 국장으로 눈을 돌린 뒤 중동전쟁 발발 후 롤러코스터 장세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40대는 가장 왕성하게 벌고, 빌리고, 쓰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허리’다. 그 허리가 요즘 심신이 너무 아프다는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특히 40대의 자살률이 전년 대비 인구 10만명당 4.7명 상승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크게 올랐다. 40대 비만율(44.1%)도 6.4% 포인트나 급등해 전체 평균(38.1%)을 크게 웃돌았다. 야근에 불규칙한 식사,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돈을 벌고 갚는 것 말고는 다른 데로 눈 돌릴 겨를도 없다. 40대의 사회단체 참여율은 8.9% 포인트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제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 통계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스트레스 인지율도 40대가 35.1%로 가장 높았다. 2014년 조사에서는 30대와 20대가 더 높았으나 10년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40대 남성은 직장 생활이, 여성은 부모·자녀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이라고 답했다. 몸도, 사회도, 경제도 허리가 아프면 모든 곳이 주저앉는다. 힘들어하는 주변의 40대들에게 “파이팅”을 외쳐 주자. 김미경 논설위원
  • 하루 새 10 →15%로… 트럼프 또 ‘관세 폭주’

    하루 새 10 →15%로… 트럼프 또 ‘관세 폭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각국에 1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롤러코스터식 행보에 글로벌 무역 환경이 불확실성에 빠졌고 세계 경제도 격랑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미국과 각국의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이미 체결한 한미 무역협정은 예정대로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전 세계 관세 10%를 허용된 최대치이자 법적으로 검증된 15% 수준으로 올리겠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전날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각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몇 달 안에 새롭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를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관세 조치가 위법하다고 대법관 6대3 의견으로 판결했다. 해당 법이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위임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부터 한국 등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마약 반입을 이유로 멕시코·캐나다·중국 등에 매긴 ‘펜타닐 관세’가 모두 무효화됐다.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을 다음달 9일까지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미국과 약속해 이행하기로 한 것들은 해야 한다”며 특별법 국회 통과와 미국 측이 요구하는 비관세 장벽 해제 검토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시 관세’ 조치는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것으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0시 1분(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2시 1분)부터 발효된다. 이 법은 대통령이 국제수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장 150일간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회 승인을 받으면 연장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 등을 활용해 상호관세를 대체하겠다고 예고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며, 이미 자동차와 철강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에 불공정하고 차별적 무역 관행을 취하는 상대국에 보복 관세 등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들 태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도 위법성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미국의 무역적자 상황이 무역법 122조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논란이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도 해당 법 조항이 발동된 적이 없다며 추가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호 공약’의 핵심인 상호관세의 정당성이 사법부에 의해 부정당하며 집권 2년차에 가장 큰 악재를 맞은 셈이 됐다. 각국을 상대로 ‘관세 공격’을 일삼던 그의 전략이 명분을 잃으며 국제적 입지도 더욱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 ‘롤러코스터’ 코스피, 하락 출발→5300 돌파…삼성전자 -2%

    ‘롤러코스터’ 코스피, 하락 출발→5300 돌파…삼성전자 -2%

    전날 6.84%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4일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해 장중 처음으로 5300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7포인트(0.52%) 내린 5260.71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줄인 데 이어 상승 전환해 5300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5303.3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11% 넘게 폭등한 삼성전자는 이날 2.39% 내린 16만 3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9% 넘게 상승한 SK하이닉스는 2.54% 하락한 88만 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 안팎 하락하며 ‘80만닉스’ 고지에서 내려왔다. 코스피를 ‘쌍끌이’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지만, 현대차(2.64%), LG에너지솔루션(2.56%), 삼성바이오로직스(0.86%), SK스퀘어(3.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5.31포인트(0.46%) 내린 1139.02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서 1150선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4%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우려 속에 관련 업계의 주가가 급락했고, 기술주 전반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엔비디아(-2.84%), TSMC(-1.64%), 브로드컴(-3.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9%) 등 AI·반도체 기술주 전반이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하락했다.
  •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강세장일 경우 코스피가 7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매도·매수 사이드카 연이틀 발동‘워시 효과’·금은 가격 변동 잦아들자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환율 떨어지고, 가상자산 가격 회복‘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미 방어에 코스피 4일 연속 ‘사상 최고치’…코스닥은 하락 마감

    개미 방어에 코스피 4일 연속 ‘사상 최고치’…코스닥은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2원 오른 1439.5원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코스피가 전일 대비 0%대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 순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포인트(0.06%) 오른 5224.3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0.90 포인트(-0.21%) 떨어진 5210.3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거듭했다. 한때 5100선(5199.78)까지 빠졌다가 사상 처음으로 5300선(5321.68)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786억원, 4251억원 동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2조 22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1.52%), 통신(2.17%), 증권(2.81%) 등 일부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만 0.12%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5%, 0.14%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90만닉스’를 달성하며 신고가를 경신, 전 거래일 대비 5.57% 오른 90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7.34%)도 장중 58만 1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고, 삼성전자우(1.56%)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12%), 현대차(-5.30%),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바이오로직스(-1.75%), HD현대중공업(-2.21%), 기아(-1.48%) 등 대부분이 빠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호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코스피가 장중 5321까지 오르기도 했다”며 “다만, 트럼프가 차기 연준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매파 인사인 케빈 워시가 유력하게 거론돼 시장 경계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4.97 포인트(-1.29%) 내린 1149.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내다판 반면 기관만 1조 335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오롱티슈진(0.67%), 리노공업(14.98%)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2원 오른 1439.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대전 ‘오월드’ 재창조, 옛 명성 되찾는다

    중부권 대표 종합테마파크인 대전 ‘오월드’가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보물산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1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오월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2년 문을 연 오월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방문객이 123만명을 기록하고 2021년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최근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68만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시설 노후화와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놀이기구, 출산율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를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조성해 초대형 롤러코스터(4개)를 설치하고, 조이랜드는 패밀리 어뮤즈먼트로 조성해 가족 단위와 수도권 청소년까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사파리 구역을 2만 5000㎡에서 3만 3000㎡로 확대하고, 동물 복지와 관람 편의를 동시에 충족하는 동물원이 들어선다. 늑대 사파리와 함께하는 글램핑장(20동), 워터파크, 대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미니어처 공간 등도 조성한다. 다만 공사가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재정 부담을 안게 됐다. 
  • 오월드 옛 명성 되찾는다…대전시 ‘재창조’ 사업 시동

    오월드 옛 명성 되찾는다…대전시 ‘재창조’ 사업 시동

    중부권 대표 종합테마파크인 대전 ‘오월드’가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보물산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1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오월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2년 문을 연 오월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방문객이 123만명을 기록하고 2021년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최근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올해 68만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시설 노후화와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놀이기구, 출산율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를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조성해 초대형 롤러코스터(4개)를 설치하고, 조이랜드는 패밀리 어뮤즈먼트로 조성해 가족 단위와 수도권 청소년까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사파리 구역을 2만 5000㎡에서 3만 3000㎡로 확대하고, 동물 복지와 관람 편의를 동시에 충족하는 동물원이 들어선다. 늑대 사파리와 함께하는 글램핑장(20동), 워터파크, 대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미니어처 공간 등도 조성한다. 다만 공사가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재정 부담을 안게 됐다. 이 시장은 “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시 재생은 물론,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20·여)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A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17.7%로, 정상 수치(약 4.0~5.7%)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편측)에서 의지와 상관없는(불수의적)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 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 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 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청년층(만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0%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5%, 2022년 2.2%를 기록했다.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7만명에서 2021년 30.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이 외화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2주 연속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윗집 사람들’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2주 연속 국내 제작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극장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윗집 사람들’은 3040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 차에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나는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 15일에는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소원해진 부부 관계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친 아랫집 부부 ‘정아(공효진 분)’와 ‘현수(김동욱 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각방 생활이 익숙해진 이들에게 매일 밤 들려오는 윗집의 소음은 부러움이자 짜증의 대상이다. 결국 이들은 소음의 주인공인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분)’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단순한 층간소음 항의로 시작된 자리는 윗집 부부가 던진 충격적인 제안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하정우 표 19금 코미디’에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배우가 주고받는 밀도 높은 대사와 연기 호흡이 압권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19금을 넘어선 29금 대사인데 천박하지 않고 웃기다”, “공효진, 김동욱의 현실 부부 연기와 하정우,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호흡이 미쳤다”, “여태까지 하정우 감독 작품 중에 가장 재밌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관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8.32점(10점 만점), 롯데시네마 기준 8.6점, 메가박스 기준 8점, CGV 골든에그 지수 88%(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까지 흥행시키며 ‘감독 하정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유의 말맛과 B급 유머,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는 영리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비 약 30억원으로, 거대 자본 없이 외화 대작들과 맞서고 있는 ‘윗집 사람들’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세종의 남자’ 장영실, 어쩌다 다빈치를 만났을까

    ‘세종의 남자’ 장영실, 어쩌다 다빈치를 만났을까

    조선시대 500년을 대표하는 최고 과학자. 해시계·물시계·측우기 등을 만들며 세종의 신임을 받아 종3품 고위직까지 올랐지만 어가(임금이 타는 가마)가 부서지는 사고로 80대 장형을 받고 홀연히 사라진 인물. 장영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됐다. 이번엔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다. ●롤러코스터 삶, 세계인 공감할 이야기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장영실의 발명품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을 연결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엄홍현 EMK 총괄프로듀서는 다빈치 이야기로 뮤지컬을 계획했다가 소설을 읽고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세계인이 공감할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종을 잘 알고 있지만 장영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 분은 어디에 계실까 하는 의문도 계속 품고 그에 대해 알려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비 출신인 장영실이 세종의 총애를 받아 승승장구하자 이를 고깝게 여긴 조선 대신들이 그를 모함했고 이를 피해 떠돌다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였다. 먼 이국땅까지 함께 간 동료들을 조선에 돌려보내고 홀로 남은 장영실은 고국을 그리워한다. 장영실 역을 맡은 박은태는 작품의 매력으로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인간적 감정을 들면서 “만약 장영실이 이탈리아 어느 먼 곳에서 죽을 때까지 조선을 그리워하며 생을 마감했다면, 이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고 공감됐다”고 했다. 이어 “그의 생애나 다빈치와의 만남도 재미있지만 인간적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를 주는 장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은태·신성록 ‘1인 2역’ 열연 빛나 세종은 자주적인 과학 기술을 꿈꾸는 왕으로 그려진다. 신성록은 “우리 소재로 만드는 뮤지컬이 굉장히 궁금했고 세종이라는 역할을 할 기회가 흔치 않아서 이번 기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세종과 장영실 두 인물의 꿈을 보고 본인의 가장 순수하던 때로 돌아갈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작품에서는 모든 배우가 조선과 현대 인물을 한명씩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비망록의 비밀을 풀어가는 진석 PD는 조선의 세종을, 비망록을 번역하는 강배는 과거 장영실을 연기한다. 공연은 내년 3월 8일까지.
  • 최수종 “가족들 모두 남미로 이민…한국에 홀로 남아”

    최수종 “가족들 모두 남미로 이민…한국에 홀로 남아”

    배우 최수종이 타국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4일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에서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믿어온 해외 입양인 마이크와, 49년 동안 아들을 찾아 헤맨 그의 어머니가 마침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49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한 마이크의 모습에 최수종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다”고 고백한다. 최수종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 퇴직 후 가족들이 모두 남미로 이민을 갔는데, 나는 학업 때문에 한국에 혼자 남았다”며 어린 시절 홀로 지내야 했던 기억을 꺼낸다. 이어 “성장한 뒤 잠시 아버지를 다시 만났지만, 곧 일 때문에 또 해외로 떠나셨다”며 “아버지가 결국 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 곁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떠올리다 끝내 눈물을 보인다. 이를 듣던 가수 양지은은 “지난해 8월에 아버지를 하늘에 보내드렸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놓는다. 49년 만에 비로소 마주하게 된 마이크와 엄마의 가슴 벅찬 재회, 그리고 최수종이 전하는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은 오는 4일 밤 10시 20분 ‘퍼즐트립’에서 공개된다. 한편,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나’와 ‘가족’을 찾아 한국으로 온 해외 입양인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해외 입양인과 스타 퍼즐 가이드의 여정으로 하여금 함축된 삶의 롤러코스터를 느끼게 하며 감동의 눈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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