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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프도 ‘삼전닉스’…삼전女♥닉스男 ‘회사팅’ 예능 나온다

    연프도 ‘삼전닉스’…삼전女♥닉스男 ‘회사팅’ 예능 나온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현실 맞춤형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는다. 제작사 ‘테오(TEO)’가 선보이는 새로운 유튜브 연애 프로그램 ‘사사로운 만남 추구’(이하 ‘사만추’)가 오는 13일 첫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만추’는 준비된 직장인들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회사팅’을 표방한다. 일상에 치여 진정성 있는 만남을 찾기 힘든 직장인 싱글 남녀를 위해 실제 현실적인 조건과 취향을 반영한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목을 끈 대목은 회사의 이름을 걸고 회사 대 회사로 만난다는 점이다. 2030 직장인 싱글 남녀 6인이 회사 이름을 걸고 출연해 숨김없는 리얼 커플 매칭 스토리를 전달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서로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로테이션 소개팅이나 솔로 파티 문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사만추’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직장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매칭을 선보인다. 특히 프로그램 티저에는 이른바 ‘삼전닉스’로 대변되는 대기업 직장인 남녀들의 만남이 그려지는 등 매 회차마다 새롭고 신선한 콘셉트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더한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 속 한 출연자의 돌직구 발언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에서 등장한 “10억을 버는데 9억을 써요?”라는 발언에 메인 MC로 합류한 가수 딘딘은 곧바로 “이게 삼전식 플러팅인가”라고 반응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MC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사만추’는 가수 딘딘이 메인 MC를 맡고,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소녀시대 효연과 연애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로 유명해진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는다. 최근 방송가에 다양한 색깔과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연애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만추’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만추’는 오는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를 통해 첫 공개된다.
  • 폭염 손익계산서는…KIA는 울상, 삼성은 이득, LG는 어부지리

    폭염 손익계산서는…KIA는 울상, 삼성은 이득, LG는 어부지리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던 프로야구가 예상치 못한 폭염에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경남 창원NC파크) 등 2경기가 폭염취소된 것을 신호탄으로 매일 한두 경기씩 폭염취소가 이어지더니 5, 6일엔 2군리그를 포함한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긴급 실행위원회를 여는 등 폭염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KIA와 NC는 8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다. 6일까지 무려 20경기가 무더위에 쓸려갔다. 7일은 물론 주말 3연전까지도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장담할 수 없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면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된 5개 구장 주변은 모두 폭염경보 또는 폭염중대경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은 ‘폭염 브레이크’는 가을야구에 태풍처럼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체력소모가 심한 시기라 한 템포 쉬어가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특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팀들에는 보약이나 다름없다. 반면 9월 중순 이후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가 편성될 경우 선수층이 얇은 팀들은 막판 순위경쟁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팀별로 이해득실이 선명하게 엇갈린다. 거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차출 문제도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가장 골치가 아픈 건 역시 갈 길 바쁜 KIA다. 선발투수는 로테이션에 따라 규칙적으로 출전하는 게 컨디션 관리에 최상이지만 KIA는 등판 일정이 뒤죽박죽이 됐다. 특히 에이스 애덤 올러는 7일 등판한다고 해도 지난달 28일 이후 열흘 만에 공을 던지게 된다. 올러는 전반기 마지막 로테이션을 거르고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가 보름 동안 쉬었지만 정작 후반기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다시 휴식기가 이어진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대체 불가능한 핵심전력인 김도영과 박재현, 불펜요원 성영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9월 14일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 벌써 5경기나 폭염으로 밀려 버렸다. 폭염 이후 늦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순연된 경기가 더 쌓이면 차포떼고 순위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두산 베어스도 폭염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달갑지 않다. 하루빨리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혀놓지 못하면 9월 중순 이후 한동안 토종 선발 원투펀치인 곽빈과 최민석, 거포 내야수 박준순 없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퉈야 한다. 선두 kt 위즈 역시 마음이 바쁘다. 상승세를 더 이어가야 하는데 폭염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과 LG는 정반대다. 급할 게 하나도 없다. 삼성은 최근 5선발 최원태가 오른쪽 어깨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마무리 김재윤도 골반 쪽에 이상을 느끼고 있고 전반기부터 내달린 불펜에도 피로가 누적돼 있다. 최근엔 타선까지 잠잠해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아시안게임 차출 피해도 적다. LG가 누릴 반사이익도 적지 않다. LG는 후반기 들어 3승 1무 12패로 바닥을 기고 있다. 급격하게 추락하는 흐름을 되돌릴 계기가 필요했는데 폭염 덕분에 호흡을 가다듬을 여유가 생겼다. 재정비를 한다면 반격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김영우와 문보경 역시 현재 핵심 자원은 아니다.
  •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꼴찌들 뿌려대는 고추가루 맵다 매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뿌려대는 고추가루가 맵디댑다. 꼴찌라고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치게 생겼다. 6일 기준 프로야구 순위에서 제일 아랫쪽에 자리한 키움은 전반기를 29승 1무 57패 승률 0.337로 마쳤다. 그런데 후반기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우등생이다. 9승 1무 7패로 kt 위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당당히 3위를 달린다. 위쪽만 바라보고 달리던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를 여는 4연전에서 키움에 1무3패를 당하며 상승동력을 잃었다.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에 키움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엔 1승2패로 밀렸다. 그로 인해 3위 LG 트윈스를 추격할 힘을 잃었고 오히려 두산과 힘겨운 4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안우진, 박준현, 라울 알칸타라 등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선발투수진에 카나쿠보 유토가 전천후 불펜요원으로 활약하면서 마운드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덕분에 타자들이 겁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후반기 17경기에서 21개의 홈런과 179개의 안타를 때리며 110득점을 거둬들였다. 안타와 득점은 1위, 홈런은 KIA(27개)에 이어 2위다. 팀타율도 0.289로 4위에 올라있다. SSG의 발걸음에도 제법 힘이 붙었다. 후반기 8승 1무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중이다. 페드로 아빌라가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신예 김민준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8위 롯데와 7위 NC가 혼쭐이 났다. SSG에 당한 일격으로 인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잔뜩 독기가 오른 키움은 다음주 LG와 kt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LG에 4승 8패, kt에는 2승 1무 8패로 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SSG는 14일부터 LG, 삼성, kt와 차례로 맞붙는다. LG는 11일부터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SSG와 맞닥뜨리는데 여기서 덜미를 잡히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키움, SSG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키움과 SSG가 경쟁팀들에 매서운 고추가루를 뿌려대면 선두권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 지독한 아홉수 끝내고 다승왕 승부수 던져라

    지독한 아홉수 끝내고 다승왕 승부수 던져라

    임찬규·왕옌청, 10승 다승 선두로올러·최민석 등 5명 9승 공동 3위올러, 후반기 세 번 등판서 3연패최민석·곽빈, 번번이 승리 못 챙겨2009·2013년에 14승 최소 다승왕올해 역대 최소 승수 다승왕 관측 지독한 아홉수에 덜미를 잡혔던 에이스 투수들이 심기일전해 다승왕 경쟁에 나선다. 5일 현재 프로야구는 임찬규(LG 트윈스)와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10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승의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 최민석·곽빈(두산 베어스), 앤더스 톨허스트(LG), 고영표(kt 위즈)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7명이 다승왕 타이틀을 노린다. 후보는 더 있다. 류현진(한화), 구창모(NC 다이노스), 제레미 비슬리(롯데 자이언츠),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등 8승 투수들도 언제든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올러, 최민석이 임찬규와 함께 9승으로 다승 경쟁을 주도하고 톨허스트, 곽빈, 구창모, 류현진 등이 8승으로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10승을 눈앞에 두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제자리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강력한 다승왕 후보였던 올러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까지 빠지며 후반기 체력을 비축했지만 후반기 세 차례 등판에서 3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한 차례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8실점해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최민석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7일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 이영하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일주일 뒤 삼성전에서는 3회에만 9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고 지난달 30일 SSG 전에서도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곽빈은 세 차례 등판에서 1승을 추가해 9승 대열에 합류했지만 1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어느새 리그 최다패(9패) 투수가 됐고 류현진과 구창모도 세 경기에 출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임찬규가 지난달 30일 2패 뒤 힘겹게 승리투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아홉수를 털어냈다. 1회에 키움 히어로즈에 3점을 내줘 패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6회까지 노련하게 버텨냈고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6회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여기에 왕옌청이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10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승왕 경쟁이 내일을 점칠 수 없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소 승수 다승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다승왕 최소 승수가 2009년과 2013년의 14승이다. 그런데 2009년은 133경기, 2013년은 128경기로 지금보다 경기 수가 적었다. 144경기 체제가 정착된 2015년 이후로는 2024년의 15승이 최소 기록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선발 등판 기회는 10번을 넘지 못한다. 그중에서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15승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곽빈, 최민석, 왕옌청 등은 더 기회가 적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만남을···‘시절 인연’ 행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만남을···‘시절 인연’ 행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는 행사가 열린다. 순천시는 다음달 5일부터 선암사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 ‘시절 인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암사가 지닌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국가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모든 일이 가장 적절한 때와 인연을 만나 이루어진다’는 불교 용어인 ‘시절 인연’의 의미를 담은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선암사의 공간적 가치와 자연환경을 만남의 과정에 담아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5일, 12일, 19일, 20일 등 총 4회 운영된다. 회차별 남녀 각 6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로테이션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선암사에서 ‘시절인연’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만세루에서 로테이션 소개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매칭된 참가자와 함께 ‘데이팅 맵’을 따라 선암사에서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서로의 가치관과 취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깊이 있는 교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참가 신청은 9월 20일까지 각 회차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네이버에 ‘선암사 시절인연’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인연을 간직한 선암사의 아름다움 속에서 청년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일상 속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믿었던 ‘원투펀치’ 흔들… KIA 마운드 초비상

    믿었던 ‘원투펀치’ 흔들… KIA 마운드 초비상

    올러, 후반기 3경기 다 패전 멍에네일, 이제는 압도적 파워 사라져가을야구 향한 경쟁도 ‘가시밭길’ 전반기 프로야구를 호령하며 KIA 타이거즈의 상위권 싸움을 이끌었던 ‘최강 원투펀치’의 위력이 후반기 들어 뚝 떨어졌다. 든든했던 마운드의 축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KIA의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위그룹 추격은 언감생심이고 28일에는 두산 베어스에 4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에이스 애덤 올러의 급격한 난조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올러는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다승(9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2.36) 2위, 탈삼진(108개) 2위 등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만한 성적이었다. 그런 올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최악이었다.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8실점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도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적은 있지만 초반에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없었다. 직구는 시속 150㎞대 초반을 찍었지만 볼끝이 밋밋했다. 주무기인 슬러브는 번번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더 이상 던질 공이 없었다. 올러의 표정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러의 평균자책점(3.36)은 28일 기준 7위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올러를 제외하는 초강수까지 동원하며 그의 체력 안배에 공을 들였는데 모든 것이 허사가 됐다. 제임스 네일의 행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다시 흔들렸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근근이 버텨내고는 있지만 상대를 압도했던 힘은 사라졌다. 심각한 부분은 ‘원투펀치 잔혹사’가 단순히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부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KIA는 3~5선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베테랑 양현종은 경기 운영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자를 윽박지를 만한 구위는 아니다. 투구수와 이닝도 조절해 줘야 한다. 젊은피 황동하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 지금처럼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는 첫 등판을 제외하고는 선발승이 없다. 원투펀치가 흔들리면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다. 믿고 가야 할 에이스들이 조기 강판될 경우 불펜진의 부담도 가중된다. 가뜩이나 KIA는 뒷문이 불안한 상태다. 마운드 전체가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도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선발진의 두 기둥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KIA의 후반기 행보는 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 믿었던 원투펀치가 무너졌다...KIA 마운드 빨간불

    믿었던 원투펀치가 무너졌다...KIA 마운드 빨간불

    전반기 프로야구를 호령하며 KIA 타이거즈의 상위권 싸움을 이끌었던 ‘최강 원투펀치’의 위력이 후반기 들어 뚝 떨어졌다. 든든했던 마운드의 축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KIA의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위그룹 추격은 언감생심이고 28일에는 두산 베어스에 4위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에이스 애덤 올러의 급격한 난조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올러는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다승(9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2.36) 2위, 탈삼진(108개) 2위 등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만한 성적이었다. 그런 올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최악이었다.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8실점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도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적은 있지만 초반에 이렇게까지 무너진 적은 없었다. 직구는 시속 150㎞대 초반을 찍었지만 볼끝이 밋밋했다. 주무기인 슬러브는 번번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더 이상 던질 공이 없었다. 올러의 표정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러의 평균자책점(3.36)은 28일 기준 7위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올러를 제외하는 초강수까지 동원하며 그의 체력 안배에 공을 들였는데 모든 것이 허사가 됐다. 제임스 네일의 행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다시 흔들렸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근근이 버텨내고는 있지만 상대를 압도했던 힘은 사라졌다. 심각한 부분은 ‘원투펀치 잔혹사’가 단순히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부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KIA는 3~5선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베테랑 양현종은 경기 운영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자를 윽박지를 만한 구위는 아니다. 투구수와 이닝도 조절해 줘야 한다. 젊은피 황동하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 지금처럼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게이쇼는 첫 등판을 제외하고는 선발승이 없다. 원투펀치가 흔들리면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다. 믿고 가야 할 에이스들이 조기 강판될 경우 불펜진의 부담도 가중된다. 가뜩이나 KIA는 뒷문이 불안한 상태다. 마운드 전체가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도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이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선발진의 두 기둥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KIA의 후반기 행보는 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우리한테 도대체 왜 이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입장에선 이런 볼멘소리가 나올 법하다. 겨우 팀을 정비해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려볼까 싶던 순간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도 출발이 좋았다. NC 다이노스를 만나 첫 경기는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거뒀다. 그런 두산의 앞길에 두 개의 산이 나타났다. 주중 3연전에서 2위 kt 위즈를 상대한 뒤 주말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하는 일정이다. 하필 두 팀의 전력이 가장 고점에 있을 때 연거푸 만나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두산은 21일 kt전에서는 ‘정직원’ 신분이 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t 오원석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벤자민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오히려 벤자민이 먼저 2실점(1자책점) 하면서 끌려갔다. 9회 2사 후에 터진 김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패배를 면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22일과 23일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한숨을 돌렸지만, 삼성이 두산전에 크리스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 정도면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 수준이다. 게다가 페덱과 보스는 첫 상대라 더 난감하다.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줬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던지는 구종이 정말 다양했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가 그렇게 다양한 공을 던지면 상대하기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보스는 두산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로테이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두산전에 다 들어가게 됐다”며 멋쩍어하면서도 “페덱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보스는 스위퍼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한다.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도 “야구는 상대성이라는 게 있다. 던지는 것을 한번 봐야겠다”라고 맞받았다. 두산 역시 다승 공동 1위(9승) 최민석과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마운드에 대기하고 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힘차게 후반기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승 뒤 7연패로 후반기 시작했다. 상승동력을 잃은채 횡보하던 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올시즌에도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당시의 아픔을 새기고 또 새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이의리를 일본으로 보내 단기연수를 시켰고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빼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훈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후반기 레이스에 쏟아붓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지난해와 정반대다.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는 예상치 못한 올러의 부진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쫄깃쫄깃한 승부에서 이기는 맛을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다. 17일엔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으나 3회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필승조를 집중 투입해 6-3 승리를 지켰다. 19일에도 6회에 3-4로 역전을 당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이 흔들리자 타선이 해결에 나섰다. 7회에 김도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 김호령의 적시타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돌아온 이의리는 필승조의 앞을 지켰고 김호령과 나성범이 보여준 외야수비도 일품이었다. kt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쾌조의 7연승 달리며 단숨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 차지했다. 지난해엔 올스타전 직후 한화 이글스에 3연패했고 그 충격 만회하려 애쓰다 발걸음 꼬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곱씹으며 LG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이 승부처라고 강조하더니 결국 4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격돌 가능성 높은 LG에 올시즌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진 LG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단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한 KIA와 kt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9월은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기다. 공교롭게도 딱 그 시기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어진다. 후반기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다. 4~6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는 주축선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직격탄을 맞는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받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동등한 수준의 전력공백을 안고 싸운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두산은 더 높은 곳으로 치고올라가야 할 시기에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차출된다. 한 자리도 아니라 두 자리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야 한다. 더구나 최민석은 평균자책점(2.33) 1위, 다승(8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고 곽빈 역시 탈삼진(112개)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거포 내야수 박준순의 공백도 적지 않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서도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율 0.336은 타격 6위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떨어지는 타선이 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꺼번에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지게 생겼다. 노시환은 타율 0.263에 머물고 있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17개의 홈런을 날려 공동 6위에 랭크돼 있고 강백호(85타점)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만큼 승부처에 강했다는 얘기. 차세대 거포 문현빈도 타율 0.288에 9홈런, 50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내에서 2루타(22개)와 3루타(4개)를 가장 많이 때려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에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전반기를 마치며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왕옌청이 대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슈퍼스타 김도영과 떠오르는 별 박재현, 마무리 성영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딱히 대안을 찾을 수가 없다. 재간둥이 박재현의 빈 자리는 어찌어찌 메운다고 하더라도 27홈런으로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홈런왕을 다투고 있는 김도영은 대체불가다. 성영탁이 빠지면 당장 불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긴다. 한 달 내에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마무리투수 감을 발굴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 김지찬 없이 9월을 보내야 하지만 대체자원은 충분하다. 이들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없다고 해서 무너지지는 않는다. LG도 마찬가지. 문보경의 중량감이 아쉽지만 올시즌의 문보경은 예년 같지 않다. 성적만 놓고보면 간간이 그를 대신했던 신예 문정빈이 더 나았다.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이 빠지는 kt 위즈와 김진욱, 최진용, 윤동희가 차출된 롯데 자이언츠 역시 걱정이 태산이지만 두산, 한화, KIA 정도로 타격이 크지는 않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포수 김건희, 내야수 김주원 한 명만 빠져나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많은 악재에 휘말려 9위까지 추락한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마무리 조병현과 포수 조형우, 내야수 정준재 등 3명이 빠지는 것이 뼈아플 따름이다.
  •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왕옌청이 대만 국가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화로서는 순위 싸움이 한창 중요한 시기에 핵심 선수가 자리를 비우는 문제를,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국내 선수들 상대로 잘 던지는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 대만은 14일 왕옌청을 포함한 24인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간 왕옌청이 꾸준히 아시안게임 차출설이 불거지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었지만 구단 측은 차출에 협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왕옌청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의 눈부신 성적으로 한화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여러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진으로 스트레스가 컸지만 한화만큼은 복덩이를 데려오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의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가운데 왕옌청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선발 로테이션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왕옌청의 부재가 더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대표팀의 고민은 더 크다. 정보의 상대성에 있어 왕옌청이 있는 대만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큰 장벽인 대만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하면서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 외에도 국제대회마다 한국 타선을 괴롭혔던 왼손 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홈런을 친 ‘빅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도 명단에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도 합류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 B조에 묶였다. 9월 21일 만나는 첫 상대가 대만이라 왕옌청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만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에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편성됐다.
  • 만남에서 그치지 않는 지자체들…결실 맺을 때까지 지원

    만남에서 그치지 않는 지자체들…결실 맺을 때까지 지원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들의 단순 만남을 넘어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자체 만남 지원 사업으로 만나 결혼에 성공한 첫 부부에게 결혼 축하금 200만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만남 지원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만남 지원 사업을 통해 성혼한 커플에게 지역화폐인 경주페이를 결혼 축하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시행된 사업을 통해 결혼한 부부 중 혼인신고를 마치고, 모두 경주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인천시는 올해 총 5차례 만남 지원 사업인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을 진행한다. 회차별로 남녀 50명씩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검진, 치과 치료, 예방접종 비용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신혼 가전제품 구매 시 사은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 함평군은 전문 대행업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들에게는 연애 특강과 로테이션 데이트, 와인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특히 군은 행사를 통해 만난 커플이 결혼할 경우 기존 결혼 축하금 600만원을 포함해 총 1000만원 상당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들의 소중한 인연이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주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 선발 웰스 5승… 자책점은 ‘톱5’7승 왕옌청, 류현진 이어 팀내 2위롯데 이이무라 7월부터 반등 활약KIA 시라카와 수혈해 선발진 합류키움 유토·NC 토다 꾸준히 제 역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이나 된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LG 라클란 웰스와 한화 왕옌청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LG에게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하고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메꾸는 게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고전하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돼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의 카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으로 대세였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그런데 지금은 KIA의 시라카와 영입으로 일본 선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LG와 한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린 반면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카드를 꺼내든 팀도 있다. LG의 라클란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한 채 결국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버텨내기는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8승을 거둔 류현진에 이어 팀내 다승 2위. 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각각 3승 6패, 5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왕옌청은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건 웰스와 왕옌청 뿐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일본은 물론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신뢰를보냈다. 이이무라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16경기에 나서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아시아쿼터는 이제 첫걸음을 뗀 새로운 제도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메우는 ‘맞춤형 전력 보강 카드’로 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구단의 안목과 스카우트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2년차 최민석 평균자책점 ‘선두’투심 패스트볼에 정교한 제구력곽빈 160㎞ 강속구 갖춘 에이스슬라이더·체인지업… 탈삼진 1위퀄리티스타트 나란히 11차례씩외국인투수 잔혹사 묵묵히 극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마무리가 깔끔하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4월 승률은 0.440에 머물렀지만 5월엔 승률을 5할로 맞추더니 6월엔 0.583으로 끌어올렸다. 7월에도 두산의 묵직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기준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위쪽이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행보다. 팀 평균자책점(3.94) 선두를 달리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이는데 그 중심에는 최민석과 곽빈, 두 영건이 있다. 최민석은 피칭에 눈을 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던 최민석은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9승 2패로 마감해 이미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승은 공동선두지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단독 선두다. 눈부신 각성이다. 시속 150㎞를 넘지 않는 평범한 구속임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제구력과 홈플레이트 앞에서 지저분하게 변화하는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ABS존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 알고 새로운 구종에 대한 습득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피칭을 한다는 얘기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함과 담력도 일품이다. 곽빈은 ‘완성형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에 구종의 완성도가 더해졌고 기복 없는 경기 운영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까지 장착했다.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1회 박성한에게 던진 5구째 직구의 구속은 159㎞로 지난 5월 2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158.7㎞를 넘어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날 던진 97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45개였고 평균 구속도 152㎞나 됐다. 어지간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로 들어오다 살짝 꺾이는 커터와 변하는 각이 큰 슬라이더를 각각 18개, 17개 섞었다. 여기에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을 농락하다시피 했다. 직구를 기반으로 이닝마다 다른 구종을 배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가 탈삼진(112개)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둘의 활약이 더 반가운 것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깔끔하게 지워 버렸기 때문이다. 두산은 시즌 초부터 외국인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질 위기를 겪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민석과 곽빈이 묵묵히 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40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는데 최민석과 곽빈이 나란히 11차례씩을 책임졌다. 두 선수보다 더 많은 QS를 기록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13개) 뿐이다. 같은 우완이지만 변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기교파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정통파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피칭을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반된 스타일이 만드는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이라면 더 큰 전술적 우위를 보장한다. 확실한 국내파 원투펀치를 장착한 두산이 뜨거운 가을을 기대하는 이유다.
  • “이제 더 높은 곳 바라보며 야구할 수 있을 것”...에이스 곽빈을 향한 김원형 감독의 믿음

    “이제 더 높은 곳 바라보며 야구할 수 있을 것”...에이스 곽빈을 향한 김원형 감독의 믿음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의 에이스로 단단히 자리잡은 곽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곽빈은 8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회 전의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위기상황조차 없었다. 최고 159km의 강속구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삼진을 7개나 솎아냈다. 곽빈은 이날 경기 종료 후 “2년 연속 평균자책점 4점대를 기록했더니 형들이 ‘그런 공으로 어떻게 4점대 평균자책이냐. 야구를 그만 둬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이 얘기를 전해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어떻게 보면 선배들이 곽빈이 최고 투수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다. 가진 구위로 보면 2점대 방어율이 어울린다. 그래서 본인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형들은 장난스럽게 얘기했지만 깊게 생각하면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낸 시간들이 현재 곽빈의 모습을 만든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공이 빠르다고 해서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곽빈은 경기중에 생각이 많은 편이었는데 스스로 간결하게 정리를 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결론을 내린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잘 하는 것”이라고 곽빈이 연일 호투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후배 최민석의 담대한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도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최민석을 보면서 별 것도 없는데 저렇게 담담하게 던지는구나 싶었을거다. 민석이도 속으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겠지만 겉으로는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 모습이 좋은 자극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반기 최고의 성과로 선발투수들이 큰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덕분에 전체 투수들이 안정됐다. 불펜에서는 이영하, 김택연, 이용찬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시즌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투수들이 잘 버텨줘서 성과를 냈다. 타격은 조금 더 올라와야 하고 수비는 아직 지표가 좋지는 않지만 초반에 비해서는 확실히 덜 긴장하는 듯하다. 이런 분위기가 후반기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 궁여지책? 신의 한 수!

    궁여지책? 신의 한 수!

    LG 리오스, 160㎞ 강속구 불펜 핵심롯데 이이무라, 7월 3경기 ‘퍼펙트’두산 벤자민, 단기 떼고 정식 계약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외국인 선수의 부상은 감독들의 수명을 단축하는 가장 큰 변수다. 짧게는 대체선수를 물색해 공백을 메우지만 부상이 길어질 경우 완전 교체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즌 중반 해외 리그도 한창인데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아 울며 겨자 먹기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올 시즌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달랐다. LG는 6일 기준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시작부터 삐걱댔다. 고민은 깊었으나 시장엔 마땅한 선발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때 LG의 레이더망에 약셀 리오스가 걸렸다. 불펜 요원이지만 16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매력적이었다. 마침 장현식의 선발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터였다. LG 프런트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려대며 단숨에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셋업맨 장현식이 빠져나간 뒷문 공백이 깨끗하게 지워지면서 LG 마운드는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완벽한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리오스가 LG 마운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롯데 역시 아시아쿼터 코야마 마사야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대체 카드가 마땅치 않자 롯데 프런트는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프로 경력이 전혀 없는 일본인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영입했다.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격점을 줬다. 그는 “공은 괜찮다. 보고받은 것보다 구속도 더 나오고 무엇보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스트리이크존 상하를 잘 이용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김 감독이 호언장담한 그대로였다. 이이무라는 7월 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는 안타와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이무라의 가세로 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완성되면서 롯데의 뒷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두산의 웨스 벤자민은 어깨 견갑근 손상으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한 크리스 플렉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이었다. 6주 단기 대체 선수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7일까지 14차례 선발 등판해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선보이며 정식 계약까지 따냈다. 비록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4승에 그쳤지만 무너질 뻔했던 선발 로테이션의 버팀목 구실을 톡톡히 해낸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궁여지책’이 ‘신의 한 수’로...마운드 구한 외인 투수들

    ‘궁여지책’이 ‘신의 한 수’로...마운드 구한 외인 투수들

    페넌트레이스 운영을 하는 동안 최대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외국인선수들의 부상이다. 짧게는 대체선수를 물색해 공백을 메워야 하고 부상이 길어질 경우 완전히 교체를 해야한다. 그러나 이미 해외 리그도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데려올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최선’은 언감생심이고 ‘차선’, ‘차차선’으로 선택지가 좁혀지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선수를 골라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올시즌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오히려 위기의 마운드를 구한 ‘신의 한 수’로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6일 기준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시작부터 삐걱댔다. 또다른 선발요원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까지 줄부상을 당했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다행히 선발 한 자리를 무난히 메웠고 복귀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려 뒷문을 단속했으나 치리노스의 부진은 여전했다. 그러나 시장엔 마땅한 선발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때 LG의 레이더망에 악셀 리오스가 걸렸다. 불펜 요원이지만 16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매력적이었다. 마침 장현식의 선발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터였다. LG 프런트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려대며 단숨에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셋업맨 장현식이 빠져나간 뒷문 공백이 깨끗하게 지워지면서 LG 마운드는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완벽한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리오스가 LG의 마운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상 이력이 있는 리오스를 보호하기 위해 연투를 철저히 자제시키는 등 특별 관리 모드에 돌입하며 그를 시즌 끝까지 요긴하게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롯데 역시 아시아쿼터 코야마 마사야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대체 카드가 마땅치 않자 롯데 프런트는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프로 경력이 전무한 일본인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영입했다.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2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격점을 줬다. 김 감독은 “공은 괜찮다. 보고 받은 것보다 구속도 더 나오고 무엇보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스트리이크존 상하를 잘 이용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김 감독이 호언장담한 그대로였다. 이이무라는 6일 기준 5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언뜻 보잘 것 없는 기록이지만 7월 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는 안타와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이무라의 가세로 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완성되면서 롯데의 뒷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두산 베어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거금을 들여 크리스 플렉센을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어깨 견갑근 손상을 입어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다. 해외리그에서 영입가능한 선발 투수 리스트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바로 검증된 웨스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그렇게 6주 단기 대체 선수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결국 정직원(정식 계약)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벤자민은 13차례 선발 등판해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선보였다. 비록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4승에 그쳤지만 무너질 뻔했던 선발 로테이션의 버팀목 구실을 톡톡히 해낸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흔들리는 KIA 불펜 후반기엔 달라진다...이의리 1군 복귀 초읽기

    흔들리는 KIA 불펜 후반기엔 달라진다...이의리 1군 복귀 초읽기

    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가 흔들리던 불펜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던졌다.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 멈춰섰던 이의리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드디어 실전단계로 돌입한 것이다. 이의리는 지난 6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4개나 솎아냈다. 최고 구속도 152km를 찍어 완벽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42개의 공을 던졌는데 슬라이더(10개), 포크볼(7개), 커브(3개) 등 변화구를 절반 가까이 섞으며 무뎌진 제구력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의리는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중반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구속은 회복됐는데 제구 난조가 심해졌다. 올시즌에도 10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결국 그가 택한 길이 일본 단기 유학이었다.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야구 전문 트레이닝센터 넥스트 베이스 애슬리츠랩에서 무너진 제구를 바로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의리가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은 이범호 감독은 “일본에서는 스파이크를 신고 제대로 공을 던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세 차례 정도는 불펜 피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이의리는 후반기에 들어가더라도 시작부터 1군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전형적인 선발자원이지만 당분간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고 있으니 우선은 롱릴리프로 써야 한다. 2군에 놔두는 것보다는 1군에 데려와서 이기든 지든 3이닝 정도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선발 로테이션이 비었을 때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 마무리 성영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고 불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좌완 최지민이 와르르 무너져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다보니 타선이 폭발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의리가 가세하면 김태형과 함께 롱릴리프로 탄탄한 선발진을 뒷받침하면서 전태현-곽도규-성영탁 등 필승조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이의리가 지친 호랑이의 등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4일까지 팀 방어율이 4.45로 5위에 머물고 있다. 팀 타율도 0.271로 5위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특별히 자랑할 만한 구석이 없는데, 그렇다고 딱히 빠지는 부분도 없다. 단 하나 예외가 있는데, 팀 성적은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설적으로 LG를 선두로 끌어올린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선 수많은 변수와 마주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변수들을 LG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르륵 빠져나왔다. 마운드 운용만 봐도 그렇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댔다.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워야 했다. 공백은 없었다. 손주영이 21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1승 무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21세이브)에 이어 구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염경엽 LG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 이어졌다. 비어 있던 선발 한 자리를 장현식으로 채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현식은 2021년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던 전형적인 계투 요원이다. 6월 초부터 선발 투입을 염두에 두고 투구 이닝을 늘리기 시작했고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4경기서 2승 1패. 투구 이닝은 5이닝을 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보직을 변경했다는 걸 고려하면 완벽에 가까운 성공이다. 사실 두 차례의 선택은 도박에 가까웠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의 어깨와 불펜 투수의 어깨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즌 도중에 보직을 바꾸는 것은 아랫돌 빼내 윗돌 괴는 임시 처방에 가깝다. 그런데도 염 감독이 짜낸 고육지책이 두 번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선발 전환에 앞서 5차례 구원승을 따내 다승 공동 7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현식은 “구원승 다섯 개는 선발투수들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 투수들이 편해진다는 걸 잘 안다”며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식이 빠진 불펜에는 새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가 가세해 뒷문 부담을 한결 덜어냈다. 위기를 헤쳐 나오면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후반기에도 거침없는 LG의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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