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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몰, 석촌호수에 대형 랍스터 띄웠다

    롯데월드몰, 석촌호수에 대형 랍스터 띄웠다

    개장 1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몰이 석촌호수에 대형 랍스터 풍선 띄웠다. 롯데물산은 6일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의 오프닝 세리머니를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개최했다. 랍스터 원더랜드는 롯데물산과 송파구청, 영국 출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콜버트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작품을 만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높이 16m의 대형 랍스터 벌룬 ‘플로팅 랍스터 킹’이다. 행사 기간 석촌호수 동호에 둥둥 떠 있는데, 콜버트의 작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달걀부침 패턴의 파란색 셔츠를 입은 랍스터가 왕관을 쓴 채 튜브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콜버트는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고 현실을 판타지로 만드는 저의 작업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도심 호수에서 랍스터가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재밌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Fountain)’을 재해석한 12m 높이 랍스터 벌룬과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7m 높이 벌룬도 놓인다. 통조림인 스팸과 캠벨 수프를 옷으로 입은 ‘랍스터 스팸 캔’, ‘랍스터 수프 캔’ 등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공공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달 13일까지 콜버트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물산은 2014년 10월 롯데월드 개장시 ‘러버덕’을 시작으로 거의 매해 공공 전시를 이어왔다. 석촌호수에 초대형 풍선 작품을 띄우거나 건물 주변에 작품을 설치했다. 2022년 다시 선보인 러버덕 전시에는 650만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 석촌호수에 16m 랍스터 뜬다…필립 콜버트 공공미술로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석촌호수에 16m 랍스터 뜬다…필립 콜버트 공공미술로 롯데월드몰 10주년 기념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뜬다. 롯데월드몰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송파구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콜버트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은 콜버트의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로 채워져 동화 같은 분위기의 랍스터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호에 약 16m 높이 대형 랍스터 벌룬 ‘플로팅 랍스터 킹’을 띄운다.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이 작품은 랍스터 원더랜드를 위해 신규 제작됐으며, 콜버트의 작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을 재해석한 약 12m 높이 랍스터 벌룬과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약 7m 높이 벌룬을 설치한다. 또한 ‘랍스터 스팸 캔’, ‘랍스터 수프 캔’ 등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전시된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콜버트의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14점을 선보이며 엽서, 마그넷, 에코백, 텀블러, 볼펜 등 굿즈 12종을 판매한다. 전시 기간 동안 넥스트 뮤지엄 내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콜버트의 작품이 담긴 코스터와 스트로우 픽(빨대에 꽂는 장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몰은 2014년부터 ‘러버덕’, ‘1600판다+’,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재조명한 디자인 ‘모티브’의 중요성 [노승완의 공간짓기]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재조명한 디자인 ‘모티브’의 중요성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가가 어떠한 공간을 디자인할 때 고민하는 첫 번째가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디자인 컨셉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디자인 모티브를 잡는 것이다. 이 디자인 모티브는 정형화된 형태일 수도 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수공간, 휴먼 스케일을 넘어선 디자인 등 여러가지 요소가 될 수 있다. 공간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조형물의 사례로 보면 휴먼 스케일을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석촌호수에 띄운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 1977~)의 ‘러버덕’ 프로젝트가 있다. 호프만은 이런 거대한 동물 구조물을 만든 목적으로 “평소에는 작은 동물이지만 거대한 러버덕 앞에 서면 사람들은 인종이나 외모,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작고 평등해진다”면서 너무 인간 중심으로 살지 말고 자연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간을 압도하는 또다른 프로젝트로 맨해튼 허드슨 야드의 계단 프로젝트인 ‘더 베슬’(The Vessel)이 있다. 16층 높이에 2500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로 공사비로 약 3600억원이 투입됐다. 내부에 들어서면 층층이 수없이 많은 계단에 둘러싸여 마치 조형물이 아닌 건축물 내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폭포수를 실내에 끌여들여 공간을 압도하는 쥬얼 창이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1터미널에 들어선 쥬얼 창이(Jewel Changi)는 폭포수같이 거대한 물줄기가 유리 돔 천장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내린다. 공항 전체 배치도를 보면 쥬얼 창이의 위치와 규모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설계는 이스라엘 출신 미국 건축가 모쉐 사프디(Moshe Safdie·1938~)가 맡았다. 그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의 설계로 유명한 건축가다.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댄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를 했으며 옥상에 떠 있는 배 모양의 수영장으로 현재까지 싱가포르 초호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쉐 사프디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나 15세때 캐나다로 이주하여 한 때 루이스 칸(Louis Khan) 밑에서 실무를 익히기도 했다. 루이스 칸의 내용은 앞선 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을 가다’ 편 참고을 참고하면 된다. 쥬얼 창이 돔을 통과하는 모노레일은 과거 영화에서 봤던 미래 도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거대한 폭포수 옆으로 터미널을 이동하거나 환승객을 태운 모노레일이 지나는 모습은 드라마틱하다. 환승하기 위해 터미널을 이동할 때 모노레일을 타면 거대한 돔 구조물 안으로 모노레일이 빨려 들어가며 새로운 실내 공간을 마주하고 곧이어 거대한 폭포수를 만나게 되며 가든을 지나 다시 돔구조물을 빠져나오는 과정을 통해 공간의 전이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지는 시각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저녁 시간에 이 루트를 따라 환승 터미널로 이동해보니 조명과 함께 경이로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설계자의 무수한 고민과 세심한 계획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로 두 발로 걸어보고 공간을 다녀보니 건축가가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수 앞에 서면 휴먼 스케일을 넘어선 크기에 마치 거대한 자연 폭포수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공 폭포 주변으로 조성된 거대한 5개층 높이의 가든을 오솔길 같은 계단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걸어서 오르내리며 정원을 즐길 수 있으며 걸으면서 살짝살짝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폭포수가 숲속에서 하이킹을 하다 자연스레 마주하는 폭포의 느낌을 주어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경험을 극대화한다. 우리가 이과수, 나이아가라 같은 폭포를 보고 감탄하고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쥬얼 창이 VS. 그라운드 제로 메모리얼파크한참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맨해튼에 있는 911 메모리얼파크가 떠올랐다. 테러로 붕괴된 쌍둥이 건물이 서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두 개의 거대한 사각형태의 연못을 조성하여 지상레벨에서 지하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내린다. 1분에 약 114t의 물이 지하로 흘러가도록 설계하였으며 이 물은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들과 미국인들의 눈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쥬얼 창이의 폭포수가 동적이라면 메모리얼 파크의 수공간은 다소 정적이다. 실제로 앞에 서 있으면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되며 주변을 메우는 물소리와 어두운 배경의 물줄기, 중앙의 블랙홀 같은 검은 사각 홀로 인해 절로 숙연해진다. 2004년 이스라엘 출신 마이클 아라드(Michae Arad)와 피터 워커(Peter Walker)가 설계한 것으로 ‘부재의 반추’(Reflecting Absence)라는 제목으로 당선됐다. 건축에 있어 물이 지니는 의미건축에서 물의 모티브를 제대로 활용하는 건축가로 안도 타다오를 들 수 있다. 그가 건축에서 사용하는 물은 ‘흐르듯 흐르지 않는’ 기능으로 작용한다. 공간을 정적으로 만드는 요소 또는 공간과 공간을 분할하는 요소, 물을 통해 하늘, 건물 등을 투영하여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역할, 그리고 물을 동적 요소로 활용하여 시각뿐 아니라 청각, 촉각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역할로 응용하는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안도 타다오가 건축물에 적용한 물은 잔잔하고 고요하다. 하지만 수면의 높이를 건축물 레벨과 비슷하게 하고, 최대한 사람들의 동선과 가까이 두어 공간에 긴장감이 흐른다. 반면 창이공항에서 사용한 폭포수는 공간을 압도하는 디자인 모티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동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각적 만족감과 동시에 폭포수가 주는 배경소음, 습도 조절 등을 통한 오감 만족을 추구한다. 창이공항에 물을 활용하기 위해 적용된 기술쥬얼 창이에 물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1분에 최대 38t의 우수를 모아 재사용하며 인공 폭포수를 통해 공항 내의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도넛 모양의 구멍을 통해 쏟아진 물은 지하 물탱크에 수집, 저장되며 펌프를 이용하여 옥상으로 끌어올려 유리돔 주변으로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다시 쏟아지는 순환구조이다. 건축가가 영리하다고 느낀 부분은 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도록 하기 위한 파이프를 도넛 형태의 구멍 주변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지붕을 덮고 있는 유리판 중간에 설치하여 파이프에서 나온 물줄기가 유리판을 타고 흘러 밑으로 쏟아지게 해서 밑에서 보면 마치 뻥 뚫린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유도했다는 점이다. 또한 모쉐 사프디에 따르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질 때 발생 가능한 문제점은 자연 폭포처럼 물이 사방으로 튈 우려, 물소리가 매우 커서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물이 지상 레벨로 떨어질 때 약 10m에 달하는 2개층 높이의 깔때기 모양의 홀로 떨어지도록 하여 물이 튀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였다. 자세히 보면, 지상층에서도 물이 순환하여 깔때기 형태의 홀 내부로 계속 물이 흐르도록 하여 위에서 떨어지는 물과 합류하여 내부로 다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하였다. 이 덕분에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걸으며 대화하고 근처 가든에 앉아 폭포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때때로 연무를 내뿜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며 야간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을 가미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모티브 선정이 공간을 결정한다설계자의 입장이 되어 고민을 해보았다. 싱가포르 공항의 핵심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디자인 모티브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평균 인당 조경면적이 평균 39㎡인데 반해 싱가포르의 경우 인당 66㎡(Greenest City)라고 한다. 도시 곳곳을 다녀봐도 그린 에어리어(Green area)가 많이 보이고 실내 조경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건축가로서는 싱가포르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공항을 설계하며 이 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을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거대한 정원과 그 중심을 잡아주는 인공 폭포를 계획하지 않았을까? 쥬얼 창이를 한참 바라보다 이 공간이 바로 싱가포르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이다.
  •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흥물축제 29일 개막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흥물축제 29일 개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인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장흥군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2020~2023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지정축제로 선정된 여름 대표축제 중 하나다. 원어민 강사 등 매년 외국인 100여명도 축제를 즐기고 돌아간다. 탐진강의 맑은 물과 장흥댐 호수 등 청정수자원을 활용해 뜨거운 여름,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초대형 온비 캐릭터 설치와 멀티미디어 그라운드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 석촌 호수에 등장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러버덕, 벨리곰이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브라운 반가사유상처럼 높이 10m의 초대형으로 제작될 온비는 축제장의 마스코트이자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그라운드에서는 16회를 맞은 정남진장흥물축제의 역사와 프로그램 정보를 상영한다. 다양한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물멍 때리기, 사랑의 메시지 보내기, 주제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말 그대로 온통 ‘물’ 축제다. 게릴라 부대와 물싸움 교전 퍼레이드를 벌이는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부터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지상최대의 물싸움과 지상최대의 물 풍선 싸움, 다양한 수상 이벤트까지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축제다.물축제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9일간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돼 언제 와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대포와 물 풍선, 물총이 한 데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장흥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는 물로 하나된다는 의미의 ‘수국통일(水國統一)’을 주제로 펼쳐진다.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장흥교 주차장까지 행진한다.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물을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즐겁고 신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세례 때문에 처음엔 주춤하던 관광객들도 금방 물에 흠뻑 젖어 신나는 물싸움을 벌이게 된다. 30일 일요일부터 8월 6일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 물고기를 잡으면 잡아서 좋고, 못 잡아도 시원한 물놀이가 된다. 체험 후 잡은 물고기를 손질 해 포장해 갈 수 있다.이 외에도 우든 보트, 바나나보트, 수상 자전거, 카누·카약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수중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물놀이장과 자율 캠핑장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물축제는 밤이 더 뜨겁다. 뜨거운 태양 대신 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는 음악까지 더해져 분위기는 한층 더 흥겨워진다. 30일과 8월 4~5일은 오후 9시부터 물싸움 장에서 EDM을 곁들인 신나는 워터락 풀 파티가 열린다. 31일부터 8월 3일까지는 토크형 콘서트인 별밤 수다(水多)쟁이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줄 예정이다.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개막 축하공연과 정남진 강변음악 축제, 방송사 축하공연, 장흥 POP 콘서트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는 훨씬 젊은 축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장흥물축제에 오셔서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러버덕’ 보러 사흘간 71만명 몰렸다...우리가 이 ‘노란 오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러버덕’ 보러 사흘간 71만명 몰렸다...우리가 이 ‘노란 오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인증 샷 ‘대란’이 일었다. 8년 만에 돌아온 초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사진) 얘기다. 3일 롯데물산 집계에 따르면 러버덕이 공개된 9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석촌호수에 몰린 인파는 71만명에 달했다. 사람들은 왜 이 평범한(?) 노란 오리 인형에 열광하는 걸까. 한 관람객에게 러버덕의 인기 비결을 묻자 “귀여운 캐릭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느냐”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유통업계가 크기를 키운 캐릭터 인형을 앞세워 고객들을 밖으로 불러내는데 열중하고 있다. 8년 전 ‘러버덕’으로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롯데는 ‘벨리곰’(롯데홈쇼핑 캐릭터), ‘피카츄’(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등 대형 벌룬 인형 전시로 재미를 본데 이어 올해 몸집이 더 커진 러버덕을 불러들였다. 신세계백화점도 ‘푸빌라’와 그의 친구들을 전면에 내세워 팬덤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푸빌라와 친구들은 국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 가운데 최다 홀더 보유 기록을 가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다. 푸빌라 역시 지난달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개점 1주년을 기념해 17m 크기의 초대형 조형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유통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진심’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귀여움이 가미된 캐릭터는 남녀노소 좋아하는데다 로고 등에 비해 확장성에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의인화된 캐릭터에 브랜드의 특징을 투영하다 보니 로고 등에 비해 스토리텔링 하기가 좋고 소비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좋다는 설명이다. 인터넷과 더불어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하면서 캐릭터식 감정 표현에 익숙한 MZ세대(20~30대)가 구매력을 갖게 됐고 이에 업계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대형 캐릭터 조형물 전시 등은 특히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공유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특성과도 꼭 맞아떨어진다.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경쟁사에 매장에 입점하기도 한다. 경쟁 업체도 캐릭터로 젊은 고객을 그러모으며 판매 수익을 올리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연 롯데의 벨리곰이 대표적이다. 잘 된 캐릭터는 사람을 불러들이고 매출 상승에도 기여한다. 롯데와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2014년 러버덕 전시는 주변 지역 상권(방이 먹자골목, 송리단길, 석촌호수)의 월 평균 방문객과 매출을 각각 20%, 15%씩 끌어올렸다.
  • “‘거대한 귀여움’, 코로나 상처 치유하길”

    “‘거대한 귀여움’, 코로나 상처 치유하길”

    “8년 새 경험, 새로움 느끼게 할 것”이번엔 해골덕 등 새 친구들 동반2014년 500만 관람객의 눈길을 끈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잠실 석촌호수로 돌아왔다. 높이 18m로 8년 전보다 몸집은 더 커졌지만 ‘거대한 귀여움’은 세월이 지나도 굳건했다. 이번엔 ‘해골덕’ 등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러버덕의 새 친구들도 등장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러버덕을 보면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받으면 좋겠어요.”러버덕을 세계적인 치유의 아이콘으로 만든 네덜란드 공공미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사진·45)은 29일 러버덕 재전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과 크기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보는 사람과 장소가 다르고 8년간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이 다르므로 새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다시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무오리를 크게 키운 러버덕 프로젝트처럼 우리 일상의 물건 크기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2001년 박물관에서 옛 거장들의 그림을 보며 ‘저런 곳에 러버덕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을 전 세계에서 전시해 세계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러버덕이 물 위에 설치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의 물을 목욕탕(욕조)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러버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청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다.
  • “거대한 귀여움은 그대로네”... 8년 만에 돌아온 러버덕

    “거대한 귀여움은 그대로네”... 8년 만에 돌아온 러버덕

    2014년 500만 관람객의 눈길을 끈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잠실 석촌호수로 돌아왔다. 높이 18m로 8년 전보다 몸집은 더 커졌지만 ‘거대한 귀여움’은 세월이 지나도 굳건했다. 이번엔 ‘해골덕’ 등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러버덕의 새 친구들도 등장했다.“오랜만에 마주한 러버덕을 보면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받으면 좋겠어요.” 러버덕을 세계적인 치유의 아이콘으로 만든 네덜란드 공공미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사진·45)은 29일 러버덕 재전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과 크기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보는 사람과 장소가 다르고 8년간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이 다르므로 새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호프만은 “러버덕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다시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호프만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무오리를 크게 키운 러버덕 프로젝트처럼 우리 일상의 물건 크기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2001년 박물관에서 옛 거장들의 그림을 보며 ‘저런 곳에 러버덕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호프만은 “러버덕을 전 세계에서 전시해 세계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러버덕이 물 위에 설치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의 물을 목욕탕(욕조)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러버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청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다.
  • [포토] 석촌호수에 8년 만에 돌아온 러버덕

    [포토] 석촌호수에 8년 만에 돌아온 러버덕

    8년 만에 석촌호수 명물 ‘러버덕’이 한국을 찾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총 32일 동안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6년간 전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25회 이상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우리 모두에게 힐링과 기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8년 만에 찾은 러버덕은 1.5M 커진 총 18M 크기이며 레인보우덕·해골덕·드라큘라덕·고스트덕 등 핼러윈 콘셉트의 러버덕 친구들을 함께 선보인다. 한편, 8년전 ‘러버덕’은 이번과 같은 장소에 설치됐지만 수난을 겪은 바 있다. 전시 첫 날 ‘러버덕’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고 설치된지 2시간 만에 러버덕이 고개를 숙이는 등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 구경 중인 시민들은 이 또한 전시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러버덕의 바람은 모두 빠져 강 위에 노란점으로만 떠 있게 되었다. 그래서 ‘석촌호수 위의 후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곧 보수돼 재전시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 [포토]‘러버덕’아 이번에는 끝까지 버텨줘

    [포토]‘러버덕’아 이번에는 끝까지 버텨줘

    8년 만에 한국에 러버덕이 돌아왔다. 롯데월드타워가 송파구청과 함께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이후 8년 만의 러버덕 전시로 석촌호수 동호에 18m 높이 대형 러버덕을 띄운다. 세계 최초로 러버덕 친구들도 선보인다. 레인보우덕·해골덕·드라큘라덕·고스트덕 등 핼러윈 콘셉트의 러버덕을 롯데월드타워·몰에서 만날 수 있다. 8년전 바람빠져 ‘석촌호수 위 후라이’라는 별명도 8년전 ‘러버덕’은 이번과 같은 장소에 설치가 되었지만 수난을 겪었다. 전시 첫 날 ‘러버덕’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그런데 설치 후 2시간이 지나자 러버덕이 고개를 숙이는 등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 구경 중인 시민들은 이 또한 전시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러버덕의 바람은 모두 빠져 강 위에 노란점으로만 떠 있게 되었다. 그래서 ‘석촌호수 위의 후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곧 보수해서 다시 전시가 되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예술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설치미술로, ‘즐거움을 전세계에 퍼트리다(Spreading joy around the world)’라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세계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어릴 적 욕조에 띄워 놀던 고무 오리를 거대하게 만들어 강이나 호수에 띄우는 것이다. 고무 오리의 크기는 설치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6m에 이르며 무게 또한 1000kg에 달한다고 한다.
  • MZ세대 구름인파 몰린 잠실 “벚꽃·벨리곰 보러 왔어요”

    MZ세대 구름인파 몰린 잠실 “벚꽃·벨리곰 보러 왔어요”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 꼽히는 잠실 석촌호수 공원에는 10일 아침부터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반사되면서 호수가 반짝거렸고 산책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은 바람이 불면 흩날렸다. 친구들과 함께 석촌호수를 찾은 허다인(29)씨는 구름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 겨우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허씨는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다니는 걸 자제해 왔는데 여기 와 보니 이제는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것 같다”면서 “사람이 붐빌까 봐 일부러 아침부터 일찍 준비해 왔는데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벚꽃 인파 중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벚꽃 구경도 하고 ‘벨리곰’도 보러 왔다”면서 인증샷 남기기에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입을 모았다.벨리곰은 석촌호수 인근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설치된 15m 높이의 거대한 분홍색 곰인형을 말한다. 젊은이에게 인기를 끌면서 ‘인증샷 성지’가 됐다. 인스타그램에 ‘벨리곰’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이날 기준 1만 5000개가량 올라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벨리곰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140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날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기획사 측 설명이다. 첫 번째 거대 조형물 전시 프로젝트인 ‘러버덕’(2014년)을 전시했을 때는 73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린 직장인 안나영(26)씨는 “8년 전 석촌호수 ‘러버덕 대란’ 때도 가고 싶었으나 수험생이라 실제로 못 봐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병무(42)씨는 유모차에 탄 다섯 살 딸아이, 아내와 함께 벨리곰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의 아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들이 올린 인증샷을 보고 남편에게 벨리곰을 보러 가자고 했다”면서 “가족과 함께 나와서 벚꽃도 보고 사진도 찍고 즐겁다”고 말했다.
  • 꽥꽥! ‘기쁨’ 새기고 두둥실…美항구 의문의 거대 고무오리 등장

    꽥꽥! ‘기쁨’ 새기고 두둥실…美항구 의문의 거대 고무오리 등장

    미국의 작은 항구도시에 등장한 의문의 거대 오리 인형이 소소한 가쁨을 선사하고 있다. 17일 NBC뉴스는 미국 메인주 벨패스트시 항만에 정체 모를 거대 고무오리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밝은 노란색 고무오리는 지난 14일 처음 발견됐다. 7.6m 높이 거대 고무오리 전면에는 ‘JOY’, 기쁨이라는 단어가 검은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어찌나 큰지 보트 하나 높이가 오리 날갯죽지에도 못 미친다. 벨패스트만에 두둥실 뜬 고무오리는 이날 비바람이 치는 난리 통에 항만 입구와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누가, 언제, 어떻게 거대 고무오리를 바다에 띄웠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벨패스트 항만 관리인은 “모두 고무오리를 좋아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가져다 놨는지는 짐작조차 못 하겠다”고 밝혔다.어쨌든 ‘기쁨’을 가슴에 새기고 나타난 고무오리가 벨패스트 주민과 관광객에게 실제로 기쁨을 선사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온 관광객 주디 허먼은 “누가 물 한가운데서 오리를 보리라고 예상했겠느냐”면서 뜻밖의 볼거리에 흥미를 드러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누군가 재미를 주기 위해 고무오리를 바다에 띄운 것 같다. 고마운 감정”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보트와 카약을 끌고 삼삼오오 물로 나온 주민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고무오리 주변에서 놀고 헤엄치며 관심을 드러냈다.갑자기 나타난 고무오리가 항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벨패스트 항만 관리인 캐서린 기븐은 “만약 고무오리가 항만 계류장 한가운데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 현재는 얕은 물가에 있어 별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지리 등을 고려할 때 저 정도 크기 고무오리를 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일단 지금은 고무오리 주인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무오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주민 모두 재밌어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현지에서는 벨패스트 항만에 고무오리를 띄운 장본인이 혹시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거대 고무오리 조형물 '러버덕'으로 유명한 호프만은 세계를 돌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도 호프만의 '러버덕'이 전시된 바 있다.
  •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관심사 공유하는 이미지·영상 세대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적극적 행보앞으로 어떻게 세상 물들일지 주목 해외에서도 MZ세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사회 전반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기술에 친숙하며 텍스트보다 이미지, 영상에 더 친숙한 세대로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며,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종 사회현상을 읽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물들일지 주목되는 이유다.●평등·자유·연대 강조하는 36세 최연소 총리 “저는 36세 총리이자 세 살배기 딸의 엄마입니다. 제게 중요한 가치는 평등, 자유, 세계적 연대입니다. 이것들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죠. 환경문제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도 제겐 매우 중요합니다.” 언뜻 보면 여느 인권단체의 안내 문구 같은 이 글은 핀란드를 이끄는 산나 마린(36)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임명 당시 세계 최연소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졌는데, 남성 일색의 세계 정치계에서 대표적인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인 마린 총리는 당내에서도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스스로 동성 부부 밑에서 자라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한 사례로서 복지국가의 혜택을 더 넓히려 한다. 스무살 때부터 정당에서 일하며 인권과 평등 등 다양한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고, 총리 취임 이후엔 관련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총리는 최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핀란드의 ‘프라이드 마치’(성소수자 행진)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종 인터뷰에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 나이나 성별을 장애물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떠올렸고, 그게 유권자의 신뢰를 얻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역시 소박하게 치렀다. 마린 총리는 취임 이후인 지난해 동갑내기 배우자 마르쿠스 라이쾨넨과 결혼했다. 18살 무렵 처음 만난 둘은 오랫동안 동거했고, 어린 딸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총리의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식을 올렸는데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하객은 극소수만 참여했다. 핀란드 국민이 마린 총리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르게 권위를 벗어던지고, 특권 의식을 멀리하며, 여느 ‘워킹맘’처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잡지 보그는 마린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이자 페미니스트 환경 운동가”라고 표현하며 “그는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게시하거나, 페이스북에 파스타 소스 요리법을 올리는 유일한 총리일 것”이라며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젊은 창업자가 만든 앱에 날개 달아준 개미들 MZ세대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미국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끈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창업자 블래드 테네브(34)와 바이주 바트(36)가 한 예다. 미 스탠퍼드대 동문인 이들은 거대 증권업계에 대한 반발 시위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증권사는 주식 거래에 약 10달러 정도 의 수수료를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그 수수료로 거대 증권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구조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이들은 2013년 사용자에게 수수료 없는 주식 매매를 가능하게 한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를 만들었다. 로빈후드 고객은 계좌를 등록할 때 돈을 내지 않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회사는 증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되돌려 준 중세 영국의 의적 ‘로빈후드’의 21세기 버전이다. 서비스의 혁신에 젊은층은 열광했고, 로빈후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고객 계좌 수는 3100만개가 넘고,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억 59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245% 급증한 수치로 기업공개(IPO) 절차까지 밟고 있다. 다만 잦은 시스템 중단과 허위 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역대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은 점 등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앱을 ‘띄운’ 2030세대 주 고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로빈후드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젊은 ‘개미 투자자’(개인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활약은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기관 주도 대규모 공매도에 큰 불만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하며 증시를 뒤흔들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젊은 세대였다. 이들은 간편한 주식 중개 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기존 체제에도 반기를 든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일하는 10대의 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다”며 “여름 임시직에서 일하든, 투자하든, 용돈을 쓰든 10대는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의 경제관념이 과거에 비해 진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반정부 시위에선 온라인 해시태그 강조 MZ세대는 시위 문화도 바꿨다. 홍콩 ‘우산혁명’의 대표적인 활동가 조슈아 웡(25)과 아그네스 차우(25)는 고등학생 때부터 홍콩의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4년 홍콩에선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탄을 막아섰다. 이 중심에 있었던 웡과 차우는 학생단체 ‘학민사조’ 주최자로 조직적 시위에 나섰고, 이후 네이선 로(28)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만들고 반중 노선을 주장해 왔다. 반중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이들의 리더십과 학생운동은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웡은 2015년 포천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혔고, 2017년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차우 역시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홍콩에서 시작한 MZ세대의 민주화 운동은 태국, 미얀마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는 노란색 고무보트 ‘러버덕’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물대포를 막기 위해 러버덕을 동원했는데, 노란색이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라는 것 때문에 저항의 상징이 됐다.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 이후 적극적으로 반군부 항의 시위를 열고 현지 상황을 온라인으로 전하는 이들의 대다수도 MZ세대다. 이들은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항해 열린 민주화 시위와 달리 온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에 저항하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세 손가락 경례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의 청년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 태국 개혁 상징된 ‘러버덕’ 물결

    태국 개혁 상징된 ‘러버덕’ 물결

    태국 방콕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노랑색 오리 튜브인 ‘러버덕’을 들고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왕실근위대 본부가 있는 제11보병연대 기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 물대포에 대항하려고 들게 된 러버덕은 노랑색이 태국 왕실 상징색이라는 점과 맞물리며 태국 시위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방콕 로이터 연합뉴스
  • 태국 반정부 시위에 오리인형 ‘러버덕’?

    태국 반정부 시위에 오리인형 ‘러버덕’?

    군주제 개혁과 개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센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노란색 오리인형 ‘러버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서 ‘대형 오리 튜브’를 동원했다. 우산과 같은 도구로는 물대포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자 수영장에서나 볼 법한 ‘러버덕 튜브’까지 동원한 것으로,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태국 의회가 17~18일 반정부 진영이 찬성하는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밖에서는 개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나뉘어 거센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가 제안한 이번 개헌안은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은 총리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7일 시위에서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고무탄까지 쐈고, 반정부·왕당파 시위대가 충돌하며 최소 4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할 경우 최대 15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시위에 나선 젊은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청년은 ‘러버덕 튜브’로 물대포를 막으며 자신을 찍는 취재진을 향해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시위대는 러버덕 튜브를 자신들을 지원하는 ‘해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 민주화 시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다가 7월부터 재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러버덕이 왜 태국시위에서 나와?

    러버덕이 왜 태국시위에서 나와?

    군주제 개혁과 개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센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노란색 오리인형 ‘러버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서 ‘대형 오리 튜브’를 동원했다. 우산과 같은 도구로는 물대포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자 수영장에서나 볼 법한 ‘러버덕 튜브’까지 동원한 것으로,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태국 의회가 17~18일 반정부 진영이 찬성하는 개헌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의사당 밖에서는 개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나뉘어 거센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가 제안한 이번 개헌안은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하원의원이 아닌 사람은 총리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17일 시위에서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고무탄까지 쐈고, 반정부·왕당파 시위대가 충돌하며 최소 4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국에서는 왕실을 모독할 경우 최대 15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시위에 나선 젊은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청년은 ‘러버덕 튜브’로 물대포를 막으며 자신을 찍는 취재진을 향해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시위대는 러버덕 튜브를 자신들을 지원하는 ‘해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 민주화 시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다가 7월부터 재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카우스 ‘컴패니언’ 석촌호수에 뜬다

    카우스 ‘컴패니언’ 석촌호수에 뜬다

    롯데, 공공미술 프로젝트 4차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또 한번 대형 예술작품이 뜬다. 롯데 유통사업부문(BU)은 롯데물산, 송파구, 큐레이터와 손잡고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석촌호수에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KAWS:HOLIDAY KOREA)를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우스는 미국 뉴욕 출신의 예술가로, 캐릭터 ‘컴패니언’을 활용한 작품 활동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가로 25m, 세로 28m, 높이 5m에 이르는 규모로, 컴패니언이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모든 것을 잊고 세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 지난해 스위트스완에 이어 네 번째로 석촌호수에서 진행되는 롯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롯데에 따르면 201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시됐던 러버덕의 경우 502만명의 방문객이 찾은데 이어 슈퍼문은 591만명, 스위트스완은 650만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매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우스의 경우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 유통사업부문과 롯데물산은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수변무대 인근에 약 6m 높이의 2층짜리 ‘포토타워’를 세워 카우스를 보다 높은 위치에서 관람하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파라솔과 선베드를 설치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즐길거리를 더한다. 같은 기간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 지하 1층에서는 ‘카우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카우스:홀리데이’ 관련 피규어, 티셔츠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러버덕’은 지금 어디에…행방은?

    [포토] ‘러버덕’은 지금 어디에…행방은?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대형 설치미술작품인 ‘러버덕’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항구에 떠 있다. ‘러버덕’ 캐나다 전시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러버덕은 지난 2014년 서울시 송파구 석촌 호수에도 전시된 바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월 골든위크…구청은 이색 축제에 빠졌데이] 송파구, 석촌호수에선 버스킹 낭만 속으로

    서울 송파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석촌호수를 무대로 각종 공연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석촌호수에서 오는 8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을 전시한다.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레고 조형물도 준비했다. 석촌호수 동호 쪽 수변데크에는 장난감 레고로 만든 꽃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석촌호수 재능기부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와 6시 석촌호수 동호 중앙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달에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도 공연을 한다. 서울시 거리예술존 사업과 연계해 젊은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각종 축제는 물론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songpa) 등을 통해 지역 맛집도 발굴해 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따뜻한 봄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석촌호수를 걸으며 버스킹의 낭만을 느끼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열정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송파구 경제 ‘백조’로 뜨다

    [현장 행정] 열정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송파구 경제 ‘백조’로 뜨다

    “2014년 석촌호수를 찾아왔던 미운 오리가 새하얀 백조로 변신해 돌아왔어요.”지난 1일부터 ‘2017 벚꽃축제’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에 대형 백조 가족이 떴다. 주인공은 높이 14~16m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아기 백조 5점으로 구성된 대형 설치 공공미술 작품. 앞서 2014년 석촌호수에 초대형 오리 ‘러버덕’을 띄웠던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올해 순백의 백조 가족을 선보이며 다시 찾아왔다.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일 어린이들 손을 잡고 석촌호수를 찾아 옹기종기 내려앉은 백조 가족을 함께 감상했다. 어린이들은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서로 바라보는 모습이 하트 모양”이라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박 구청장은 “흰 깃털이 마냥 우아해 보이지만 수면 아래서 열심히 물질을 하는 백조는 역동적인 봄의 생명력을 상징한다”면서 “백조 한 마리가 아닌 백조 가족은 각박한 현대사회에 가장 소중한 가치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2014년 러버덕, 2015년 1600 판다+, 지난해 슈퍼문 등 석촌호수 일대에서 벌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연신 히트를 쳤다.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산이 열악한 만큼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을 적극 활용하는 ‘똑똑한 문화행정’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구의 올해 문화예산은 12억 2000여만원으로 지난해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복지비·인건비 등 자치단체의 고정 예산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문화예산을 늘리고 싶어도 구 한 해 예산의 0.2% 수준으로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박 구청장의 하소연이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구는 작가 섭외 등 기업 후원을 받는 대신 장소 제공, 안전·교통 등 기반 시설 관리를 전담한다. 스위트 스완의 섭외·설치 비용으로 총 10억원 이상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송파구는 ‘예산 절감’과 ‘지역주민 문화 향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다. 공공미술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문 전시 당시 방문 연인원이 590만명을 기록했고 인근 식당가 매출이 20~30%가량 늘어나는 등 지역상권이 모처럼 살아났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석촌호수가 활발히 언급되면서 서울 최대 규모의 호수가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문화는 계층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 즐겨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똑똑한 문화행정으로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더욱 충실히 채워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광장] 석촌호수 벚꽃길의 비밀/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자치광장] 석촌호수 벚꽃길의 비밀/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송파의 봄은 석촌호수에서부터 온다. 매년 4월이면 만개한 벚꽃이 호숫가를 둥그렇게 감싸는 봄의 향연이 시작된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해도 석촌호수는 한강매립사업으로 생겨난 볼품없는 호수였다. 주변에 녹지와 공원이 조성됐지만 한동안 수질 악화와 악취로 주민들에게 외면당한 곳이었다. 석촌호수는 2000년대 들어 송파구의 명소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하면서 수질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다.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는 대신 수생 식물을 심어 생태 복원도 이뤄졌다. 특히 벚꽃축제 개최는 고려와 조선 왕조 시절 송파 나루터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석촌호수의 옛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전국에서 축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상당수 지자체가 도시 브랜드 격상,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로 포장된 지역축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2006년 1176개로 최고점을 찍은 지역축제 수는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별성 없는 엇비슷한 아이템의 축제들은 단발성으로 끝을 맺었다. 이런 가운데 ‘벚꽃’이라는 가장 흔한 소재로 열리는 석촌호수 축제에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비밀은 단순하다. 축제는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소프트웨어 상품이다. 장소와 그 안에 담기는 문화 콘텐츠의 조화가 중요하다. 영국 에든버러 군악대 축제는 문화와 공간 자원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신비롭고 매력적인 축제로 세계적 명성이 드높다. 스코틀랜드 군악대의 전통과 아름다운 에든버러 고성의 어우러짐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다. 석촌호수의 봄도 그렇다. 석촌호수는 서울 도심에 있는 호수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산책로를 포함해 약 21만 7850㎡에 걸친 자연 휴양림을 품고 있다. 이곳에 어우러진 연분홍 벚꽃길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독보적이다. 또 송파구는 매년 축제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러버덕과 슈퍼문에 이어 올해는 스위트 스완이 호수 한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벚꽃이 흩날리는 호수를 방문한 백조 가족을 표현하며 보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랑’을 형상화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석촌호수가 백조로 재탄생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기까지는 주민과 구의 끊임없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오늘 저녁, 이번 주말,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석촌호수 벚꽃길을 걸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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