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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스타 급’ 환영받은 교황… 레바논서 反분열 메시지

    ‘록스타 급’ 환영받은 교황… 레바논서 反분열 메시지

    “역사와 흐름 바꿀 열정 있다”청년들에게 화합·공존 연설 1만 5000명 운집, 열띤 환호 지난 5월 즉위한 교황 레오 14세가 첫 해외 순방지로 레바논을 방문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현지 청년들에게 ‘록스타’ 급으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해외순방지로 튀르키예와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을 선택한 것은 분열주의를 심화시키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오 14세는 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브케르케의 마로니트 가톨릭 총대주교청 주최 행사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AFP·AP통신 등이 전했다. 행사에서 레오 14세는 “여러분은 물려받은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세울 수 있다”며 “여러분에게는 역사와 흐름을 바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꿈꾸고, 계획하고, 선을 행할 시간이 더 많다”고도 했다. 마로니트 가톨릭 총대주교청 바깥에는 청년 1만 5000명이 교황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 AFP는 “교황을 보려고 몰려든 청년들은 휘파람과 박수를 보내며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며 록스타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P는 “수천 명의 평범한 레바논인들은 아침 내내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그의 차량 행렬 경로를 따라 줄을 섰으며, 일부는 환영의 표시로 그의 차량에 꽃잎과 쌀을 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레오 14세는 앞서 튀르키예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중재자 역할을 약속한 바 있다. 튀르키예를 종교 공존의 본보기라고 칭찬했던 그는 레바논에 대해서도 “공존이 먼 꿈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레바논 국민들은 서로 다른 종교를 포용하면서도, 단합과 화해,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력히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외신들은 교황의 해외순방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첫 해외 순방지로 지중해 람페두사섬을 택해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을 만나 위로한 뒤 재임 기간 이주민과 난민 문제에 주력한 바 있다. 특히 레오 14세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순방을 떠나며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부각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미 언론인 모토코 리치는 뉴욕타임스에 “레오 14세는 분열을 반대하는 교황으로서 양극화된 세상을 직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죽음의 항로’서 또 보트 전복 “최소 20명 사망·10여명 실종” [포착]

    ‘죽음의 항로’서 또 보트 전복 “최소 20명 사망·10여명 실종” [포착]

    伊람페두사섬 해상 이주민 약 100명 탄 보트 사고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부근 해상에서 이주민 약 100명이 탄 보트가 전복돼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실종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 이탈리아 지부의 필리포 운가로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시신 20구가 발견됐고, 비슷한 수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현지 매체 라디오 라디칼레는 람페두사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23㎞ 떨어진 지점에서 전복된 보트에는 97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10여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중에는 생후 약 1년 6개월 된 여아가 포함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생존자 60명은 람페두사섬의 구호 센터로 안전하게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최남단인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는 항로에는 유럽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을 태운 보트가 연중 이어진다. 그러나 종종 보트 상태는 물이 새는 등 불량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는 등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악명 높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이번 사고 전까지 올해 들어서만 중부 지중해 항로에서 이주민 6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같은 기간 3만 8263명의 이주민이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 교황, ‘이주민 무관심’ 비판에 마크롱 “부끄러울 것 없다”고 답했는데…

    교황, ‘이주민 무관심’ 비판에 마크롱 “부끄러울 것 없다”고 답했는데…

    프랑스의 지중해 도시 마르세유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이주민 문제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책임을 전날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답을 들려줬다. 교황은 이날 마르세유 ‘팔레 뒤 파로’에서 열린 지중해 주교회의 폐막식에서 “바다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은 (유럽에) 난입하는 게 아니며, 환영받기를 원한다”면서 고난과 빈곤을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에게 문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주할 권리와 이주하지 않을 권리를 모두 가진 수많은 불행한 형제자매들의 이야기에 흔들리고, 무관심 속에 닫혀있지 않기를 바란다”며 “인간 착취라는 끔찍한 재앙에 대한 해결책은 거부가 아니라 각자 능력에 따라 합법적이고 정규적인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분명한 목표”라며 “우리에게 피난 온 사람들을 짊어져야 할 짐으로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주 현상은 경고성 선전을 하기 좋은 일시적 비상사태가 아니며 지중해 주변 3개 대륙이 연관된 우리 시대의 현실”이라면서 “유럽의 책임 있는 대응을 포함해 현명한 선견지명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폐막식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해 교황의 연설을 들었다. 교황은 프랑스 정부가 존엄사 허용 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인정받기는커녕, 오히려 바닷물보다 더 짠 ‘달콤한 죽음’이라는 거짓 존엄의 관점에 갇힌 고립된 노인들의 신음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교회의 폐막식 후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은 별도 회담에서 이민 문제를 다시 대화 주제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에게 “프랑스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 프랑스는 환영과 통합의 나라”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이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 몰려온 이주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과 반대되는 발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에게 존엄사 법안 처리 일정이나 대략적인 방법론도 설명했으나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다. 교황은 벨로드롬 경기장에 6만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며 마르세유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황은 마지막 메시지로 “냉소주의와 환멸, 체념”이 유럽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며 “열정과 열의, 형제애, 약자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좌파 진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가 원수 자격으로 이날 미사에 참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교황의 설교를 직접 들었다. 프랑스 남부에서 교황이 인류애와 형제애를 호소하는 동안 수도 파리를 비롯한 곳곳에서는 경찰의 인종차별과 폭력적 공권력 행사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노조 등의 행진과 시위가 진행됐다. 파리의 한 은행 사무실이 과격 시위대의 공격에 파손됐고, 현장 통제에 나선 경찰들과 시위대 일부가 충돌해 부상자가 나왔다.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차 한 대가 시위대의 집중 공격을 받는 모습, 경찰관 한 명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누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모습의 영상도 올라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말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경찰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한동안 이어졌다.
  • 난민선에서 태어난 아기 유럽 닿기도 전에…5개월 아기 참변 사흘 만

    난민선에서 태어난 아기 유럽 닿기도 전에…5개월 아기 참변 사흘 만

    북아프리카를 떠나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난민선에서 태어난 아기가 배가 유럽 땅에 닿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흘 전에는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안된 아기가 이주민 구조 작업 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등 람페두사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은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40여명을 태운 소규모 이주민 보트에서 갓난아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 엄마는 난민선 위에서 산통이 시작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았지만, 아기는 태어난지 얼마 안 돼 숨을 거뒀다고 한다. 아기의 시신은 람페두사섬 해역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중 보트에서 발견됐으며, 흰색 관에 담겨 람페두사섬의 묘지로 옮겨졌다. 현재 아기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안사통신은 전했다. 아기 엄마의 국적과 신원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사흘 전 숨진 생후 5개월 아이의 엄마는 기니 출신이었다. 람페두사섬은 북아프리카 튀니지 연안에서 145㎞ 떨어진 곳으로, 이탈리아 본토보다 북아프리카에 가까워 유럽으로 떠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기착지로 꼽힌다. 유엔이주기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사이 8500명에 이르는 이주민들이 199척의 난민선을 타고 람페두사섬에 상륙했다. 이탈리아 전체로 보면 올해 난민 12만 6000명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곱절이 됐다. 이탈리아 적십자는 현재 400명 정원의 난민 수용소에 2500여명이 머무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난민 유입으로 지속 불가능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차원의 해양 봉쇄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EU 측에 “우리가 직면한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튀니지와의 합의 이행을 즉각적으로 가속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7월 이주민들의 주요 출발지 중 하나인 튀니지에 국경 관리 강화를 대가로 현금 지원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멜로니 총리와 함께 17일 람페두사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전날 람페두사섬에서는 난민 캠프 증설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텐트촌을 원치 않는다. 이것은 유럽과 이탈리아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주민들은 지쳤다”고 말했다.
  • 교황 “이주민 보트 비극, 고통이자 수치”…우크라 생후 22일 아기가…

    교황 “이주민 보트 비극, 고통이자 수치”…우크라 생후 22일 아기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수많은 이주민이 배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고통’과 ‘수치’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비판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주민 사망 사고가 낳은 상처를 정치인들이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달 초 난파선에서 목숨을 잃은 41명을 위해 기도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정치인들이 “드러난 상처”들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소형 보트 침몰 사고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튀니지 동부 항구도시 스팍스에서 출발한 소형 보트가 침몰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41명의 이주민이 사망했다. 유럽행 이주민들의 주요 출발지인 튀니지와 이탈리아 남부 사이 지중해에서는 이주민 선박 난파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사실 전날에도 영불해협을 건너던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벌어졌다. 교황은 “올해 초부터 거의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유럽으로 가려고 하다가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고통과 수치심을 갖고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중해에서 빈발하는 침몰 사고를 막지 못하는 관련국들 모두를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와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하와이에서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이 닷새 넘도록 이어지면서 전날 기준으로 사망자가 최소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황이 언급했던 우크라이나의 참극은 계속되고 있다. 남부 헤르손에서는 러시아 군의 공습에 생후 22일 된 딸아이와 12세 오빠, 그리고 부모 등 7명이 몰살했다. 폭탄들이 시로카 발카 마을에 있는 가족의 집에 떨어져 다른 마을 주민과 이웃 스타니슬라브에 사는 두 남성도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는 이고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클리멘코 장관은 13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삼종기도 도중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지도자들이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해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 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보트 전복, 54명 구조했지만 6명 사망

    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보트 전복, 54명 구조했지만 6명 사망

    튀니지 이주민 보트 침몰 소식을 13일 오전 6시 2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이번에는 영불해협을 건너던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6명이 목숨을 잃고 5~10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해양 당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6시쯤 이주민을 태운 보트가 영불해협에서 전복 사고가 난 것을 파악하고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국은 50명 이상을 구조했지만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수십 척의 이주민 보트가 동시에 출항했다. 몇몇 보트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며 “(프랑스 서북부 칼레 인근) 상가트 근처에서 불행히도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구조선에 타고 있던 자원봉사자 앤 소렐은 “여성 한 명을 포함해 54명을 구했다”면서 “이주민들이 보트에 차오른 물을 신발로 퍼내고 있었다. 보트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안경비대는 도버에서 구명보트를 보내 수색과 구조 작업을 거들었다고 밝혔다. 한 구조 요원은 이번 주 벌써 일곱 번째 출동해 바닷물에서 사람을 끄집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영불해협은 이주민들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는 주요 통로다. 최단 거리가 34㎞에 불과해 이 경로를 이용해 영국에 건너오는 이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1000명이 이 경로를 이용해 영국으로 건너왔다고 정부 통계가 나와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렇게 2018년 초부터 영불해협을 건너온 이주민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는 1만 5826명에 이르렀다. 영불해협은 워낙 많은 선박들이 항행하고 있어 가장 붐비는 항로이기도 하다. 매일 600척의 유조선과 200척의 페리선이 오가고 있어 작은 이주민 보트를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영불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주민 문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주요 이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강경 대응 기조를 내세워 제1야당인 노동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이번 사고는 새로운 이민 바지선 비비 스톡홀름 호 안에서 레지오넬라 전염병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영국 정부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첫 번째 이민자들은 수도 시스템에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이유 만으로 하선 명령이 내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아프리카 튀니지 앞바다에서 유럽행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현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튀니지 이주민 20명을 태운 이 배는 가베스 해변에서 불과 120m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으며 유아 한 명과 20세 남성이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13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안경비대는 덧붙였다. 가베스는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주요 출발지인 튀니지 동부 스팍스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항구 도시다. 지난 3일에도 스팍스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가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침몰해 41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됐다.
  • 伊 람페두사 섬의 참극 또, 45명 탄 보트 침몰 어린이 셋 등 41명 몰살

    伊 람페두사 섬의 참극 또, 45명 탄 보트 침몰 어린이 셋 등 41명 몰살

    목숨을 건진 이들의 사연과 구조 당시 사진을 10일 오전 10시 30분 업데이트합니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근처 바다의 참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 이주를 꿈꾸는 아프리카 이주민 42명과 어린이 3명이 탄 소형 보트가 이곳에서 침몰해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세 소년과 두 남성, 한 여성 등이 난파 며칠이 흐른 전날 근처를 지나가던 벌크선에 구조된 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계됐다. 이날 오전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이들은 모두 코트디부아르, 기니 출신이라고 했다. 구조된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튀니지 스팍스를 출항한 지 몇 시간 안돼 큰 파도가 덮치는 바람에 보트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길이가 7m 밖에 안 되는 그렇게 작은 배에 45명이 승선했다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 탑승자 가운데 15명 정도만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했다. 적어도 11명은 구명조끼를 입고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등이 사고 지점 근처 바다를 수색하고 있으나 시신들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지난 6일 이 일대에서 두 척의 난파선을 보고했는데 이 보트가 그 중 하나인지는 분명치 않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이주민들이 주요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특히 튀니지 스팍스에서 람페두사섬까지 직선 거리가 180㎞에 불과해 이 경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려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튀니지로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다 튀니지에서 아프리카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진 것도 어떻게든 보트를 타고서라도 이탈리아로 건너 오겠다는 행렬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만 2000여명이 바다를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3000여명보다 곱절 이상 늘어난 숫자다.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려다 올해 목숨을버린 사람은 1800명에 이른다. 최근 며칠 동안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순찰선과 자선단체들에 의해 구조돼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난민 숫자만 2000명에 이른다. 2014년 이후 지중해 중부에서 죽거나 숨진 사람이 1만 7000명을 넘는다고 유엔은 보고 있다. 세상에서 난민들이 건너기에 가장 위험한 바다가 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규칙적이지 않은” 이주를 제한하기 위해 1억 1800만 달러를 튀니지에 제공하겠다는 데 서명했다. 이 돈은 인신매매를 막고 국경을 강화하고, 난민들을 송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극우가 주도하는 연립정부는 난민들을 구조한 선박들이 람페두사나 시칠리아 같은 곳에 하선시키는 것보다 본토에서 더 멀리 떨어진 항구에 내리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부기구들은 이런 정책을 실행하면 난파하는 일이 너무 흔해진 이 지역을 순찰할 시간을 현저히 줄여 이주 희망자들을 구조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 엄마와 한 살배기 아기도… 난민선 튀니지 해변과 伊 람페두사섬 근해서 침몰

    엄마와 한 살배기 아기도… 난민선 튀니지 해변과 伊 람페두사섬 근해서 침몰

    유럽행을 꿈꾸던 코트디부아르 출신 여성과 그의 한 살배기 아기가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난민선이 침몰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엄마와 아기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3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했다. 거센 파도에 침몰한 난민선은 두 척으로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팩스 항구를 출항했으며, 각각 48명과 4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튀니지 관리들은 수팩스 근처 해변에서 10구의 이주희망자 사체를 발견,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출신들이라고 했다. 관리들은 주검들이 지난 4일과 다음날 사이 강풍에 침몰한 다른 난민선 승선자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당초 로이터 통신은 4명이 희생됐고, 탑승자 중 57명을 구조하고 51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특성 상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비정부기구(NGO) 오픈 암스는 이틀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배를 접안시키지 못하다가 이날에야 구조된 195명의 이주 희망자들을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항구에 하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 특히 람페두사섬과 1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튀니지는 난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중동 출신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종전에 많이 이용했던 리비아에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최근 튀니지로 발길이 급격하게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튀니지 연안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901명의 익사체가 발견되는 등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튀니지의 경제난 해결 및 불법 이주민 관리를 돕겠다며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가 넘는 금융 지원을 제안했다. 지난 6월에도 그리스 근처 바다에서 난민선이 좌초해 적어도 7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돼 아직도 생사를 모른다. 에마누엘레 리시파리 경찰서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민 브로커들은 날씨가 궂을 것이란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누구든 난민들에게 건너도 좋다고 하고, 밀어내거나, 떠나게 한 사람은 잔혹한 범죄광”이라고 개탄했다. 알선업자 중에는 보트의 엔진을 재활용하겠다며 난민들을 태운 뒤 몰래 떼내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최근 며칠 이탈리아 순찰선과 자선단체들이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2000명을 구조했다. 적십자사는 음식과 물, 옷가지, 보온담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인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도 이탈리아 극우 정부는 난민을 구조하는 배들이 조금 더 먼 항구에 난민들을 옮기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NGO들은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바다를 통한 이민 행렬은 올해 벌써 9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2600명의 곱절이 됐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지난 3월 사하라 이남 이주자들이 튀니지 사회의 안정마저 위협한다고 공언한 뒤 수팩스를 출발해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던 1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닷길로 간주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실제 숫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플라비오 디 자코모 IOM 대변인은 “바다에서 많은 주검들이 발견된다.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난파 사고가 많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서울포토] 하룻밤새 몰려든 이주민·난민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어선

    [서울포토] 하룻밤새 몰려든 이주민·난민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어선

    27일(현지시간) 밤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이주민·난민들을 태운 낡은 어선 한 척이 정박하고 있다. 이날 686명을 태운 15m 길이의 어선이 이곳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이 이후에도 또 다른 어선 네 척이 67명을 태우고 도착해 하룻밤 새 700명이 넘는 이주민·난민이 이곳에 발을 디뎠다. 람페두사 AP 연합뉴스
  • ‘니스 테러’ 용의자 관련 2명 추가 체포... “범행 전날 만나거나 연락”

    ‘니스 테러’ 용의자 관련 2명 추가 체포... “범행 전날 만나거나 연락”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용의자와 접촉했거나 관련이 있는 30대 남성 두 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경찰 취재원을 인용해 전날 니스 거주자인 35세 남성이 이번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테러 발생 하루 전 용의자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21)와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5세 남성이 체포된 직후 또 다른 남성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두 번째로 체포된 35세 남성의 가택 수색 중에 33세 남성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에 47세 남성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남성은 범행 전날 용의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이사우이는 29일 오전 8시 30분쯤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 도착해 폐쇄회로(CC)TV가 없는 성당 안에서 30분 동안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신자와 성당지기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는 “신은 위대하다”고 아랍어로 외치며 복도에서 마주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오전 9시 4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지난 9월 14일 작은 배를 타고 튀니지를 떠나 9월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용의자는 10월 9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니스 흉기 테러 용의자는 이탈리아 거쳐 며칠 전 프랑스 도착

    니스 흉기 테러 용의자는 이탈리아 거쳐 며칠 전 프랑스 도착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끔찍한 흉기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는 이탈리아를 거쳐 며칠 전 프랑스에 건너온 21세 튀니지 청년이라고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이 밝혔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전담 검찰은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초기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BFM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브라힘 아우사위로 알려진 용의자는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발행한 공식 문서를 소지한 채 이민자 보트를 이용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고, 지난 9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가 프랑스로 넘어온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피해자 둘은 성당 안에서, 한 명은 성당 밖 술집에서 발견됐다. 성당 안에서 숨진 여성 피해자(60)는 마치 참수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여 있었고, 같은 공간에서 변을 당한 남성 피해자(55) 역시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다른 여성 피해자(44)는 용의자를 피해 성당 인근 술집으로 도망치다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 용의자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과 휴대전화 두 대, 흉기 등이 발견됐다. 이번 테러 공격은 지난 16일 파리 근교 중학교 수업 도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한 잡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교사 사뮈엘 파티를 참수한 사건이 일어난 지 2주가 안돼,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들에겐 계몽이 필요하다”고 공언한 지 한 달이 안돼 벌어졌다. 이날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각각 다른 테러 공격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남부 아비뇽 근처 몽파베란 도시에서 권총으로 경찰을 위협하던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고, 사우디 수도 제다의 프랑스 영사관 앞에서 용의자가 체포됐고, 경호원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니스를 방문한 뒤 “우리가 다시 공격받는다면 우리의 가치관, 자유인데 우리 영토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가능성과 테러의 정신에 굴복하지 않는 일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경계 수위를 최고로 높이며 교회와 학교 등 공공시설에 배치된 군인 숫자를 3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포, ‘소리 없는 책’ 국제도서전시회 오는 23일까지 개최

    국내 최초 그림책 공립박물관을 조성하는 경기 군포시는 ‘소리 없는 책’ 국제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와 함께 한다. 195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IBBY는 비영리협회로 전 세계 아동·청소년 도서에 관련된 작가, 출판사, 교수 등이 함께 결성했다. 전세계 80여개국에 지부를 갖고 있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소리 없는 책 프로젝트’로 아시아 대륙을 순회하는 첫 번째 전시회로 군포에서 열린다. 전세계에서 출간하는 ‘아름다운 글 없는 그림책’을 수집해 아프리카 난민이 머무는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를 미루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일부터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전세계 16개국 67권의 그림책과 국내 선정된 작가 9명의 원화, 더미북, 체험코너 등 보기 드문 그림책 콘텐츠들로 채워진다. 직접 전시회를 찾지 못하는 언택트 관람객을 위해 오는 13일에는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KBBY)와 함께 언택트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현실(VR) 온라인전시회 등 새로운 개념의 전시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의 모든 관람객은 사전예약을 마치고 입장 시 QR코드 인명부 확인을 해야 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그림책박물관공원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와 교류하고 협력하며 우수한 콘텐츠를 군포시로 끌어오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이연수·문인선 지음, 미니멈 펴냄) 비용이 없거나 인원이 적어서 홍보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작은 회사를 위한 실전 노하우를 담았다. 홍보마케팅의 개념부터 홍보마인드를 갖는 법, 실행력 높은 홍보계획, 작은 회사와 개인이 할 수 있는 언론홍보, 위기관리 등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정리했다. 336쪽. 1만 6000원.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박주운 지음, 애플북스 펴냄) 주 6일 근무, 하루 70콜 이상, 한 달에 1500콜을 받아내는 콜센터 상담원의 일상 기록. 진상 고객의 막말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점심시간은 복불복, 화장실조차 허락받아야 갈 수 있는 일상을 공연 티켓 판매 콜센터에서 5년간 일했던 저자가 가감 없이 보여준다. 224쪽. 1만 3800원.아무튼, 메모(정혜윤 지음, 위고 펴냄) 메모가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메모주의자의 기록. CBS 라디오 PD인 저자는 르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가장 두꺼운 노트 몇 권에 책에서 본 좋은 문장들을 적기 시작했다. 메모하는 일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며 쓴 대로 살게 되는 ‘자그마한 기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66쪽. 9900원.소금 눈물(피에트로 바르톨로·리디아 틸로타 지음, 이세욱 옮김, 한뼘책방 펴냄) 지중해 건너 유럽으로 탈출하려는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의 중간 경유지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서 난민들을 돌보는 의사들의 이야기. 끝내 바다에서 생을 끝낸 난민 이야기와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을 위해 분투하는 의사의 개인사가 교차하며 울림을 준다. 260쪽. 1만 4000원.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제니퍼 라이트 지음, 이규원 옮김, 산처럼 펴냄) 인구의 폭발적 증가, 지구 온난화와 공장식 밀집 축산으로 인한 병원체 변이 등이 불러온 ‘전염병의 시대’에 관한 진단. 저자는 전염병에 대항해 지도자의 리더십, 정부 당국의 대처, 언론의 역할과 함께 개개인의 인식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384쪽. 2만원.마을의 진화(간다 세이지 지음, 류석진 옮김, 반비 펴냄)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야마는 인구 5500명의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정보기술(IT) 기업 프로그래머와 스타트업 종사자, 예술가 등 다양한 직종의 젊은이들이 몰려 활기가 넘친다. 아사히신문의 기자인 저자는 민간 주도로 4인 가족, 임업·농업 종사자, 예술가 등을 선별해 정착시키는 가미야마를 통해 마을의 미래를 찾는다. 308쪽. 1만 8000원.
  • ‘연정 붕괴’ 伊 대혼돈… 새 연정·조기 총선 갈림길

    ‘연정 붕괴’ 伊 대혼돈… 새 연정·조기 총선 갈림길

    합종연횡 실패 땐 10월 조기 총선 실시이탈리아가 연립정부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적 공백 상태에 빠졌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21일 조르조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과 전화 논의를 하는 등 정치적 파행 타개에 나섰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새 연정 구성을 요청하든지 조기 총선을 요구할지를 결정한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이탈리아의 연정은 ‘극우 포퓰리즘’이었다. 콘테 총리가 속한 중도좌파의 민주당은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정당 ‘동맹’과 연정을 형성했다. 연정 출범 이후 오성운동과 동맹은 부유한 북부지역의 자치권 확대와 감세, 주요 인프라 건설,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설정 등 핵심 정책에서 사사건건 부딪쳤다. 그러다 동맹이 강력하게 지지해 온 리옹(프랑스)~토리노 간 고속철도(TAV) 사업 관련 상원 찬반 표결에서 오성운동이 반대표를 던지자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지난 8일 정책 이견을 극복하기 어렵다며 연정 해체를 선언했다. 이에 콘테 총리는 20일 상원 연설에서 “연정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며 연정 종식을 공식화했다. 그는 동맹 소속 의원들이 야유하는 가운데 1시간여에 걸친 연설에서 “시민들이 투표하는 것이 민주주의 본질이지만 시민들에게 해마다 투표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책임하다”며 차기 총리가 되고자 조기 총선을 겨냥한 연정을 붕괴시킨 살비니 부총리를 비판했다. 이탈리아 정계는 새로운 연정 구성이냐 조기총선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섰다. 동맹의 살비니 부총리가 반이민 및 반LGBT(성소수자)를 표방한 ‘이탈리아 형제들’과 전직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전진 이탈리아’와의 연정 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AFP가 전했다. 이럴 경우 살비니 부총리가 총리가 된다. 반면 살비니 부총리를 겨냥한 적과의 동침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EU 투표에서 인기가 크게 떨어진 오성운동이 ‘반(反)살비니’를 기치로 민주당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균형감 있는 중립적인 콘테가 총리직을 계속 맡게 된다. 이런 합종연횡이 실패하면 3년 앞당긴 조기 총선이 오는 10월 실시된다. 그동안 콘테 총리가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19일간 표류했던 스페인 난민 구조선 오픈암스와 난민 83명이 20일 밤늦게 이탈리아 남단의 람페두사섬에 정박했다. 난민에 대해 강경 정책을 주도한 살비니 부총리기 이들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이어졌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난민 구조선 막았던 伊 극우 부총리, 檢 수사받자 “미성년자 27명만 허용”

    난민 구조선 막았던 伊 극우 부총리, 檢 수사받자 “미성년자 27명만 허용”

    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태운 구조선의 입항을 허용하지 않던 이탈리아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미성년자에 한해 상륙을 허가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치안 정책을 총괄하는 살비니 부총리가 이날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즈’의 난민 구조선에 타고 있던 난민 134명 중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 27명에 대한 상륙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입항 거부로 열흘 넘게 지중해 공해상을 떠돌던 구조선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법원이 정부 명령을 뒤집으며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대기 중이었다. 상륙이 허가된 27명은 섬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구조선 입항을 금지한 데 이어 법원의 입항 허가 결정에 항소 의지를 보이는 등 강도 높은 반(反)난민 정책을 주도하던 살비니 부총리는 이번 입항 금지 조처 때문에 이탈리아 검찰에 의해 수사를 받게 됐다. 이날 검찰은 살비니 부총리에 대해 납치 및 공직 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따라 시칠리아 검찰이 로마에 있는 해안경비대 본부에 사법경찰을 보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팎의 압박에도 살비니 부총리는 난민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주세페 콘테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해 미성년자 난민의 상륙을 허용한다고 말하며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상륙이 허가된) 27명 중 이미 8명이 스스로 성인이라고 말했다”면서 일부가 미성년자가 아님을 주장하기도 했다. 오픈암즈 측은 이들의 나이는 16~17세로 미성년자이며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와 마찬가지로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 난민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리처드 기어, 난민 수용 촉구에… 伊 살비니 “할리우드로 데려가라”

    리처드 기어, 난민 수용 촉구에… 伊 살비니 “할리우드로 데려가라”

    강경한 태도로 난민 구호선의 자국 입항을 불허하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와 설전을 벌였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아프리카 난민을 160명 이상 태운 난민 구호선 ‘오션 바이킹’의 영해 진입과 입항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이 선박은 프랑스 구호단체 ‘SOS 메디테라네’와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전날 리비아 연안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아프리카 난민 85명을 구조한 데 이어 이날도 80명 이상을 추가로 구조해 승선시켰다. 앞서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 124명을 구조한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 암즈’ 소속 구호선도 이탈리아와 몰타 등이 모두 입항을 거절해 9일째 해상을 떠돌고 있다. 만삭 임신부를 포함한 3명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넘긴 오픈 암즈는 지중해 공해상에서 난민 39명을 추가로 구조해 탑승 난민은 160명으로 늘었다. 오픈 암즈 지지 활동을 하는 기어는 이날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상에서 체류하는 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는 살비니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나의 유일한 관심은 난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의 발언과 관련, 살비니 부총리는 “미국의 관대한 백만장자가 난민의 운명을 걱정해 주니 고마운 일”이라며 “그가 배에 탄 모든 난민을 할리우드로 데려가 자신의 저택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럽 최대 난민센터는 ‘伊마피아 현금지급기’

    운영맡은 성직자 등 68명 체포…伊경찰 다른 난민센터도 수사 이탈리아 마피아가 10년간 유럽 최대의 난민센터 중 한 곳의 운영에 개입해 수천만 유로의 공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중 가톨릭 자선단체 책임자와 성직자도 포함돼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 160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솔라 디카포 리주토 섬의 난민센터 운영과 관련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마피아 조직원과 운영 책임자 등 6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주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마피아 아레나파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로부터 난민센터에 지원된 공적 자금 3600만 유로(약 442억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난민센터 운영을 맡은 가톨릭 자선단체 ‘미세리코르디아’의 책임자인 레오나르도 사코와 이 지역 교구의 신부인 에도아르도 스콜디오도 포함됐다. 마피아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사코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테오 렌치 전 총리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디오 신부는 올해에만 아레나파로부터 13만 유로의 수고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국회 반마피아 위원회의 로지 빈디 위원장은 “난민센터가 그동안 마피아의 현금지급기 역할을 해 왔다”고 비판했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아프리카 난민이 유럽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관문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의 난민센터 운영도 맡고 있다. 수사 당국은 마피아가 다른 난민센터의 운영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그리스의 섬들 가운데 터키와 가장 가까운 게 사모스섬이다.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고향인 이 섬은 여름철 해수욕을 하며 풍광을 즐기는 관광지다. 하지만 초겨울인 요즘 바닷물 온도는 섭씨 15~17도로 떨어졌다. 저체온증 사망 위험을 부르는 16~21도보다 낮다. 이런 바다에 빠지면 몇십분 만에 잠자듯 죽는다. 1일(현지시간) 시속 50㎞ 강풍을 뚫고 터키를 떠난 난민선이 사모스섬 18m 앞에서 침몰했다. 11명이 보트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여성 5명, 아기 4명, 어린이 2명이라고 그리스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사흘 전 에게해에서 배가 침몰해 숨진 난민 22명 중 17명도 어린이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딱 두 달 전인 지난 9월 2일 터키 해변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된 뒤 지중해에서 익사한 어린이 난민이 77명이라고 집계했다. 쿠르디가 사망한 뒤에도 어린 난민은 바다로 떠밀렸고, 바다는 한층 매서워졌다. 난민들의 등 뒤엔 5년 동안 지속되는 내전 현장이 있다. 지난달 러시아가 반군 공습에 박차를 가한 뒤 최근 내전은 격화됐다. 땅은 죽음의 공간이 됐고, 찬 바다도 죽음이 드리워져 있지만 그 건너 한 줄기 희망 때문에 난민들은 바다로 나선다. 더욱이 초겨울 바닷길을 감수하는 부녀자와 어린 난민들은 앞서 떠난 가장을 따라가는 중이다. 가디언은 “최근 에게해를 건너는 난민 대부분이 먼저 바다를 건넌 남편과 아빠들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중해를 건넌 72만 3221명 중 58만 125명(80.2%)이 그리스섬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대형 난민선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령인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뒤부터 난민들은 한층 항해거리가 짧고 비교적 안전한 그리스로 몰린 결과다. 그러나 항해거리가 짧아진 만큼 난민들의 보트는 영세해지고 초라해졌다. 여름에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난민들이 집단 수장된 데 이어 겨울에 그리스의 섬 주변 해안에서 매일 난민의 시체가 떠오르고 있다. 비극의 변주이다. 나아가 뭍에 도착한 뒤에도 난민들은 여전히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예컨대 최근 불가리아의 터키 국경 근처에서 난민 130여명이 탄 냉동트럭이 발견됐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같은 방식으로 월경을 시도하던 냉동트럭에선 난민 71명이 질식사한 채 발견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伊 이어 英도 구조 중단…버림받는 阿·중동 난민들

    伊 이어 英도 구조 중단…버림받는 阿·중동 난민들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도 다음달부터 지중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중동 출신 난민의 구조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외무부 정무장관에 취임한 조이스 에널레이가 상원에 답변한 문서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시민단체들이 영국 정부의 비인도적 처사에 분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널레이 장관은 서면답변에서 “영국은 더 이상 지중해에서 예정된 수색 활동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민 수색과 구조 활동이 오히려 예상치 못한 ‘흡입요인’을 만들어 더 많은 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인 난민 발생 예방책은 이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인도적 난민 정책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우려한 영국이 중대한 정책 변화를 슬그머니(Quietly)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영국이 구조 작업 중단을 선언한 이유는 난민 구조 작전이 오히려 이들을 유럽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도 지난 16일 의회에서 “마레 노스트럼(이탈리아의 난민 구조작전 명칭)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수색과 구조 작전은 포기하는 대신 해안선 인근 30마일(약 48㎞) 이내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탈리아와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에서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500명 이상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자 그해 11월부터 해상 난민 구조 작전을 벌였다. 마레 노스트럼은 ‘우리 바다’라는 뜻이다. 영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간 지중해 연안에서 약 15만명의 난민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영국과 이탈리아가 난민 구조 작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다른 EU 회원국은 2대의 비행기와 3대의 선박을 지원해 난민 수색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영국이 난민 구조 작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자 영국난민위원회의 모리스 위렌 위원장은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난민 문제를 영국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조치는 더 높은 장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난민에게 좀 더 합법적이고 안전한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인 스테이트워치의 토니 분얀은 “난민 구조 작전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25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난민들의 무덤’ 된 지중해…3년새 익사·실종 2000여명

    이탈리아와 몰타간 지중해 수역에서 난민선이 잇따라 침몰하면서 ‘난민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난민 200여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최소 34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서 침몰해 3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1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려던 난민 가운데 1500명 이상이 익사했거나 실종됐으며 2012년에도 5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숨졌다.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지중해 섬나라 몰타 당국은 난민선의 불법 이민자들이 더 죽지 않으려면 유럽연합(EU) 차원의 이민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지금 바로 정치인들이 이민법을 개정하거나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해군과 공군이 인도주의적 차원의 군사작전에 나서 지중해를 안전한 해역으로 만들겠다”며 “EU가 어떤 결정을 내릴 내년 4~5월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립정부 내 이민법 완화에 부정적 목소리가 많아 법 채택 가능성은 미지수다. 몰타나 이탈리아의 요청처럼 EU가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등에서는 불법 이민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일 난민선 침몰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관심을 깊이 개탄했다. 교황은 “안락한 삶에 눈이 멀어 우리 집 문 앞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목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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