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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중학교서 촉법소년이 흉기 휘둘러… 얼굴·팔뚝 다친 동급생 병원 이송

    안산 중학교서 촉법소년이 흉기 휘둘러… 얼굴·팔뚝 다친 동급생 병원 이송

    경기 안산의 한 중학교에서 재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 A군이 같은 반 B군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B군은 얼굴과 팔뚝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이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보호자와 함께 임의동행 방식으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은 형사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기분이 나쁘다”며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 고1 남학생이 동급생에 흉기 휘둘러… 피해자 병원 이송·가해자 현행범 체포

    고1 남학생이 동급생에 흉기 휘둘러… 피해자 병원 이송·가해자 현행범 체포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교 1학년 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제천경찰서는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쯤 제천시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동급생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B군은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A군은 복도에서 마주 오던 B군이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여중생 2명 옥상에서 1시간 40분간 폭행”…포항 집단폭행 신고, 경찰 수사

    “여중생 2명 옥상에서 1시간 40분간 폭행”…포항 집단폭행 신고, 경찰 수사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이 또래 중학생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 여중생 2명은 지난 7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40분간 한 건물 옥상에서 또래 남녀 학생 약 20명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평소 갈등이 있던 동급생이 “만나서 오해를 풀자”고 해 약속 장소에 갔다가 건물 옥상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측은 일부 학생이 욕을 하거나 침을 뱉으며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도록 강요했고, 일부는 동영상을 찍어 공유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은 사건 이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현재 불안 증세로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교육 당국 또한 뒤늦게 피해 사실을 인지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상대후보에 “이토 히로부미”…또 막말 논란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상대후보에 “이토 히로부미”…또 막말 논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 경쟁 후보인 윤호상 후보를 두고 “이토 히로부미”라고 칭하면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 후보는 최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가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한 데 대해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놓은 격인데 독립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202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윤 후보가 선거를 완주하면서 보수 진영 표가 분산돼 정근식 진보 후보가 당선된 것을 ‘나라 잃은 상황’에 빗댄 셈이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고춧가루를 뿌려 아쉽게 졌다”며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유권자들이 누가 초를 친 사람인지 다 알고 있다”며 “이분 중심으로는 보수표 집결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말 떳떳한 단일 후보가 되려면 먼저 나에게 단일화를 하자고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조 후보는 여러 차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같은 보수 진영 후보였던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에게 ‘미친X’, 조영달 전 서울대 교수에게 ‘인간말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조 후보 측은 서울신문에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고 비유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보수 단일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폄훼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선거 폭력’”이라면서 “교육자가 될 사람은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의 과거 학교 폭력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일화를 이야기하며 “(동급생을) 한 방 때려버렸는데 턱이 여러 조각이 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교육감 후보 측은 “보수 단일화 추진위 결격 사유에 ‘학폭’이 있어서 단일화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다가 윤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뒤 독자 출마를 택했다. 조 후보가 ‘퀴어축제 금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논쟁거리다. 그는 전날 서울광장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퀴어축제 반대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면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공공환경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경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서울시 교육을 어떻게 꾸려야 할 것인지가 첫번째 공약으로 나와야 하는데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공약이 먼저 나와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 [단독] 국제학교 학폭 264건… 학폭위 0회, ‘물고문’에도 피해자만 일반 학교로

    [단독] 국제학교 학폭 264건… 학폭위 0회, ‘물고문’에도 피해자만 일반 학교로

    2024년 제주의 한 국제학교에 입학한 A군은 동급생 B군에게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머리를 툭툭 치고, 목을 조르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위가 반복됐다. 수영장에서 수업을 할 땐 ‘물고문’하듯 괴롭히는 일도 있었다. 학교와 교육청은 B군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도 열리지 않았다. A군은 결국 제주의 일반 초등학교로 도망치듯 떠났다. 그러는 사이 B군은 해외로 유학을 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학폭위가 도입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가 국제학교 7곳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가 264건에 달했지만 학폭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학교가 문을 연 2010년부터 발생한 학폭 건수는 총 415건이었다. 2020년 이전까지 학교폭력 건수는 매년 10~20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54건, 2023년 56건 등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학교의 경우 학교폭력예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폭력예방법은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규정된 학교가 적용되는데, 일반 초·중·고는 물론 대안학교나 외국인학교까지 포함되지만 국제학교는 빠져 있다. 제주 소재 국제학교는 ‘제주특별법’, 기타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법’에 근거하고 있다. 학폭위와 별개로 학교가 징계를 하지만 5일 미만 정학, 면담, 반성문 작성 등 경미한 처분이었다. 국제학교의 가해 학생은 대입에서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교육부는 “제주국제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조치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학폭위 등 강제력 있는 수단이 없다 보니 문제 제기 자체가 어려운 분위기도 있다. 고위 공직자나 재력가 자녀들이 다수 재학 중인 국제학교 특성상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 부모의 지위나 재력을 보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국제학교 학폭 피해 변호를 담당한 심규덕 법무법인심 대표 변호사는 “가해 학생이 대기업 오너의 손자여서 피해 학생의 부모가 무기력해지는 걸 봤다”고 전했다.
  • 수업시간에 동급생 집단 폭행…부산 중학생 3명 입건

    수업시간에 동급생 집단 폭행…부산 중학생 3명 입건

    부산에서 중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중학교 3학년 A군 등 3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26일 교내 강당에서 진행된 스포츠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시 강당에는 지도 교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한 뒤 수사를 거쳐 최근 검찰에 넘겼다.
  • 동급생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 10대들 ‘징역형’

    동급생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 10대들 ‘징역형’

    동급생을 수년간 폭행하고 수백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진선)는 28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특수폭행,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장기 3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공동폭행, 특수폭행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B군과 C군에게는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충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이들은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부터 약 2년간 동급생인 피해자를 집단 폭행하고 신체를 불법 촬영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사건이 불거지면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수년간 동급생인 피해자를 괴롭히고 그 죄질 역시 매우 불량하다”며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고 이는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 면전서 “못생겼다” 10번 들은 여성, 성형 대신 ‘이것’ 바꿨을 뿐인데…모델 데뷔까지

    면전서 “못생겼다” 10번 들은 여성, 성형 대신 ‘이것’ 바꿨을 뿐인데…모델 데뷔까지

    일본에서 한 여성이 어린 시절 받은 ‘외모 조롱’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수술 대신 메이크업과 자기 관리로 삶을 바꾼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인 코즈에 사쿠라다(50)는 어릴 적 친구들로부터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왔다. 한 남자 동급생은 사쿠라다의 앞에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못생겼다”고 열 차례 이상 반복하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은 그의 코를 놀리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조롱은 사쿠라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대 초반에는 열차에서 누군가 웃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을 비웃는 것으로 오해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했을 정도였다. 사쿠라다는 37세 때 만났던 남자친구가 이별하면서 “좀 더 예뻤다면”이라고 말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성형수술 대신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를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연구다. 지난 13년 동안 코즈에는 3만장이 넘는 셀카를 찍으며 메이크업, 스킨케어, 패션 연구에 몰두해 왔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고, 그 과정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사쿠라다의 뷰티 과정과 변화의 기록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쿠라다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결은 마음에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더 아름다워진다”며 “저는 아직 자기계발의 여정에 있고, 그 과정을 소중히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확실히 아름다워졌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답다”, “성형수술 없이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니 놀랍다. 그의 노력이 존경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 사쿠라다는 현재 직접 제작한 의류를 판매하며 직접 모델로 나서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7만명 이상을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 골든글로브 4관왕·에미상 8관왕…시상식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정체

    골든글로브 4관왕·에미상 8관왕…시상식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정체

    넷플릭스 영국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ece)’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소년의 시간’은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그레이엄), 남우조연상(오언 쿠퍼), 여우조연상(에린 도허티) 등 총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주인공 제이미 밀러 역의 오언 쿠퍼는 지난해 제77회 에미상에서 역대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된 데 이어,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수상 직후 “골든글로브 무대에 서 있는 것이 전혀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집필한 잭 손은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 기성세대가 아이들의 앞길에 놓아둔 ‘오물과 잔해들(filth and debris)’에 관한 이야기”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가 동급생 살해 혐의로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4부작 범죄 드라마다. 전 회차를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담아낸 연출과 시의성 있는 주제 의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제77회 에미상에서는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을 비롯해 8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흥행 성과 역시 압도적이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누적 시청 시간은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기존 히트작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소년의 시간’은 현재 시즌2 제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는 “‘소년의 시간’ 다음 시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대표 디디 가드너는 “어떻게 하면 시야를 넓히면서도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키고, 반복적이지 않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도박예방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

    문승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도박예방교육위원회 위원장 선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이 12월 26일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도박예방교육위원회에서 호선을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2024년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도박 경험률은 4.3%였으며, 그 중 19.6%가 6개월간 도박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경기도 청소년 도박 경험률은 5.4%이며, 그 중 32.6%가 최근 6개월간 도박 경험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교직원 대상 도박 문제 경험 실태 현황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7.0%, 중학교 38.9%, 고등학교 44.8%의 비율로 청소년 도박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도박예방교육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생 도박 예방 운영 계획 및 결과 ▲도박 예방·근절 운영 현황 및 추진 사업 관리 ▲도박 문제 실태 등에 대한 심의·자문의 역할을 통해 청소년 도박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기반으로 ▲학생 도박 실태조사 ▲학생 도박 예방 교육 ▲도박 문제 치유 및 상담 ▲도박 예방 캠페인·홍보를 진행하여 청소년 도박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문 의원은 “도박은 중독성과 금전적 문제가 함께 존재해 청소년들에게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동급생 금전 갈취, 폭행 등 학교폭력 및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만큼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경찰청, 치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과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 의원은 “도박예방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경기도 청소년들의 도박에 대한 호기심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빠른 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 AI 배워 취업에 창업까지… 마이스터고, 실무 인재 마스터로

    AI 배워 취업에 창업까지… 마이스터고, 실무 인재 마스터로

    AI 웹 서비스 등 제작… 연 3건 과제‘최대 73학점 실무 이수’ 기업 선호공기업 등 작년 취업률 97% 달성동호회 앱 개발해 700만원 수익도교육부 “2030년까지 35개교 지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 종류를 식별하고 새가 이동하는 자기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행기와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17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수업 시간. 이 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3학년 이금규(18)군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막는 방안을 발표하자 동급생 16명이 일제히 집중했다. 생성형 AI와 코딩창을 컴퓨터 모니터에 띄운 학생들은 코드와 자료를 보며 “창공이 아닌 활주로에서도 적용 가능한가” 등 질문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 군은 “직접 문제를 세우고 해결방법을 찾기까지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AI분야 인재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교 단계부터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어서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AI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 산업분야 특수목적고이자 직업계고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와 소프트웨어개발과·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등 3개 전공을 운영한다. 1학년부터 코딩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기본적으로 배우고 2·3학년에는 이론과 실습 수업을 병행한다. 최대 장점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수업이다.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설정하고, 자체적으로 AI 웹 서비스 등을 만들어보는 전체 과정을 경험한다. 한 학생당 연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전공 104점 가운데 최대 73학점까지 실무 수업을 이수한다. 실무 경험을 쌓으니 기업도 선호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AI솔루션 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해 지난해 약 97%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경력을 쌓아 카카오, 토스 등 대기업에서 일하는 선배도 많다. 강석종 교감은 “산학협력 교사 12명이 있어 실무 연계로 수업이 이뤄진다”며 “졸업생이 현장에서 잘 적응한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수업이 끝나도 전공 공부는 이어진다. 전교생 179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일과가 끝나도 삼삼오오 세미나실에서 AI나 소프트웨어 등 프로젝트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좌찬익 교사는 “컴퓨터 과학에 대한 토대를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매년 최신화한다”며 “방과후 활동까지 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AI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선발을 통해 입학한다. 그만큼 진로 계획도 뚜렷하다. 김시열(18)군은 “중학생 때 AI를 처음 접하면서 전문가가 되려고 이 학교에 왔다”며 “기업에서 실무를 한 뒤 박사까지 해서 AI모델을 만드는 고도의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창업을 한 학생도 있다. 이금규군과 노승준(18)군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자전거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앱) ‘페달’을 개발했다. 앱 외주 제작까지 맡아 6개월간 7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노군은 “내 회사도 키우고 로보틱스도 공부해 세계적인 로봇과학자 데니스홍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런 학교를 늘려갈 계획이다. ‘AI·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전공과목에 AI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총 35개의 학교를 재도약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산업체와 협력해 취업연계도 지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단독]학폭 꼬리표, 대입 당락 갈랐다…298명 ‘불합격’

    [단독]학폭 꼬리표, 대입 당락 갈랐다…298명 ‘불합격’

    현 고3이 치르는 올해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학폭) 기록을 감점 요소로 의무 적용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134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학폭 이력을 입시 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한 학생은 총 397명이고, 이 중 298명(75%)이 불합격 처리돼, 중대한 학폭을 저지른 학생은 대다수 탈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이었지만 올해 입시는 모든 전형에서 의무화되는 만큼 탈락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대학 학교폭력 감점제 반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사립대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이는 국내 4년제 대학 총 193곳(일반대 183곳·교육대학 10곳)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134개 대학의 반영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일부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학폭 처분에 따른 감점 방식이 다르다”면서 “경미한 학폭은 학생부에 반영되지 않아 아예 대학 측이 모를 수도 있고 반영도가 낮을 수도 있다. 정성평가로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폭 이력이 반영된 학생은 4명 가운데 3명꼴로 불합격 처리됐다. 전형별로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가운데 272명(73.5%), 정시에서는 27명 가운데 26명(96.3%)이 탈락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도 학폭 감점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학생이 탈락한 학교는 계명대로 총 38명(수시 34명·정시 4명)이었다. 경북대가 22명(수시 19명·정시 3명), 경기대가 19명(수시 16명·정시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쟁이 더 치열한 서울권 주요 대학 입시에서도 ‘학폭 탈락자’가 적지 않았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2명,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각각 3명과 6명이 학폭 감점을 받아 불합격됐다. 한양대(12명), 서울시립대(10명), 경희대·건국대(각 6명) 동국대(9명) 등도 있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에서는 동일한 점수 안에 수십명이 몰려 있어 소수점 몇 점 차이로 합격이 결정된다”며 “학폭 감점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사항”이라고 했다. 학폭 가해에 따른 조치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1~9호로 나뉜다. 1호(서면사과)부터 3호(교내봉사)는 비교적 가벼운 경우로 조치사항을 이행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반면 중간 이상의 학폭에 해당하는 4호(사회봉사)·5호(특별교육·심리치료)는 졸업 후 2년간 보존되고 6호(출석 정지)·7호(학급 교체)·8호(전학)는 4년 보존, 9호(퇴학)는 영구 보존된다. 1~3호 처분을 받으면 대학 측이 학폭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자녀 학폭 문제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낙마하는 등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학폭 조치를 대입 감점 요소로 활용해 직접적인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감점 방식을 결정해 수시·정시 전형에 적용했는데, 대부분 학생부에 기록이 남는 4호 이상의 무거운 학폭부터 감점 폭을 높이고 8~9호는 부적격 처리했다. 가장 많은 탈락자가 나온 계명대의 경우 입시총점에서 최고 20점까지 감점 처리했고 경북대도 4~7호는 50점 감점을 줬다. ‘학폭 탈락’이 현실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학폭에 걸리면 대학에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에 실패한 A군은 고교 시절 동급생에게 폭언을 해 학폭 신고를 당했는데, 내신과 수능에서 A군과 동일 점수를 받은 친구는 A군이 지원한 학교에 합격했다. 서울의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학폭 처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학생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학폭으로 다른 학생에게 상처를 남긴 학생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교육적 접근과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충남서 고교생 집단 폭행으로 병원치료, 진상조사 중

    충남서 고교생 집단 폭행으로 병원치료, 진상조사 중

    최근 충남에서 한 고등학생이 다른 학교 고교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5일 교육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충남 한 야산에서 고등학생 7명이 동급생 A군을 집단 폭행했다. A군은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지역,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군과 말다툼하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가해 학생 외에도 7명의 학생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출석정지하고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도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처리 절차에 맞게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10살 소년 이마에 어떻게 이런 문신을”…잔혹한 괴롭힘에 태국 ‘발칵’

    “10살 소년 이마에 어떻게 이런 문신을”…잔혹한 괴롭힘에 태국 ‘발칵’

    태국의 한 10살 소년이 동급생들에 의해 강제로 온몸 곳곳에 문신이 새겨진 사연이 알려져 현지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에 거주하는 카오(10)의 동급생들은 급조한 문신 기구를 사용해 카오의 이마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새겼다. 이들은 카오의 팔과 다리에도 조잡한 모양의 그림을 새겼다. 이 사건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많은 이의 공분을 샀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문신 전문가 깨우켓은 카오를 돕기 위해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겠다고 나섰다. 깨우켓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에는 카오가 레이저 보호안경을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시술받는 모습이 담겼다. 깨우켓은 “누군가가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문신을 새겼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며 “괴롭힌 아이들이 사용한 건 바늘과 펜을 결합한 도구여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카오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카오의 몸에는 10개 이상의 문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깨우켓은 카오의 문신이 깊지 않아 세 번의 레이저 시술로 모두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비인간적”이라며 가해자들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태국의 공중보건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문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 “저 패딩도 죽은 내 아들 것” 엄마의 절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전말[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도 죽은 내 아들 것” 엄마의 절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전말[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도 내 아들 거예요.”러시아 국적의 어머니는 검은색 패딩 점퍼를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한 중학생을 향해 인터넷에 처절한 러시아어 글을 올렸다. 그 패딩은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 중학교 2학년 A군(당시 14세)이 생전 입었던 옷이었다. 2018년 11월 13일 오후 6시 40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 A군은 그곳에서 동갑내기 이모군 등 남학생 3명과 여학생 김 모 양을 포함한 4명의 집단폭행을 당했다. 초등학교 동창생들이었던 이들은 A군을 “우리가 빼앗은 네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라는 말로 유인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1시간이 넘도록 욕설과 함께 주먹, 발로 A군의 얼굴 등 전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가해자들이 잠시 폭행을 멈춘 사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A군은 옥상 난간에 매달렸다. 그리고 아래 에어컨 실외기 위로 몸을 던졌다. 그는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실외기에서 중심을 잃은 A군은 아래로 추락했고,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로 119가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BJ 닮았다’라는 사소한 말로 시작된 복수극이 비극적인 옥상 폭행은 A군이 당일 겪은 두 번째 집단폭행이었다. 잔혹한 폭력의 발단은 지극히 사소했다. A군이 다른 동창과 통화하며 이군 일행 중 한 명의 아버지가 못생긴 BJ(인터넷 방송진행자)를 닮았다’라고 말한 것을 이들이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분노한 이군 등 4명은 2명을 더 합세시켜 남녀 중학생 6명이 보복에 나섰다. 이날 새벽 2시경, 이들은 피시방에 있던 A군을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갔다. 가해 학생들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공원 두 곳을 옮겨 다니며 A군을 폭행했다. 이들은 폭행과 함께 A군이 입고 있던 패딩 점퍼와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결국 폭행을 견디지 못한 A군이 달아났으나, 가해자들은 빼앗은 전자담배를 미끼로 다시 불러냈고, 이는 옥상에서의 2차 폭행, 그리고 A군의 비극적인 추락사로 이어졌다. 폭행 은폐를 위한 ‘자살 위장’ 공모와 피 묻은 패딩 소각A군이 추락해 숨지자, 가해 학생들은 곧바로 범행 은폐를 모의했다. 이군 등은 옥상 현장에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하자”며 ‘자살’로 위장하기로 입을 맞췄다. 경찰 조사 초기에도 “옥상에서 대화하던 중 A군이 갑자기 ‘자살하고 싶다’라며 난간을 붙잡아 말렸지만 듣지 않고 뛰어내렸다”고 진술하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파트 CCTV 분석을 통해서 이 군 일행이 A군을 강제로 옥상에 끌고 올라간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 ‘발견 당시 A군 시신이 굉장히 차가웠다’라는 아파트 경비원 등의 진술이 더해지면서, 단순 추락사가 아닌 ‘살해 후 추락사 위장’ 의혹까지 불거지며 공분을 샀다. 결국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가해자들은 폭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군 등 남학생 3명과 김 양은 상해치사,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에 의한 사망’이었으나, 이들의 잔혹성은 이후 진술에서도 드러났다. 1차 폭행할 때 있었던 여중생의 진술에 따르면, 이군 등 2명이 주도해 A군을 무릎 꿇린 뒤 폭행했고, A군은 코피를 흘려 빼앗다시피 바꿔 입힌 패딩 점퍼가 흠뻑 젖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군 일행이 피에 젖은 이 점퍼를 나중에 불에 태워 없앤 것으로 밝혀진 대목이다. ‘이방인의 설움’... 괴롭힘과 착취의 ‘물주’였던 A군A군이 가해자들의 폭력과 괴롭힘의 표적이 된 배경에는 그의 사회적 취약성이 있었다. A군은 작은 체구에 러시아 혼혈로 이국적인 외모를 지녔고, 단둘이 한국에 사는 다문화가정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동급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가해 학생들은 A군의 이러한 취약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A군은 이군 등 동급생들에게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사주면서 관계를 이어가야 했다. 사실상 A군은 이들 무리의 ‘물주’ 역할이었다. A군의 어머니는 A 군이 이 군 등의 집에 옷을 놓고 왔고 ‘잃어버렸다’라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빼앗기고도 되찾지 못했던 착취의 흔적이었다. 어머니는 또한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치킨을 사줬는데 아들은 정작 하나도 먹지 못했다고 눈물지었다. 이는 A군이 평소 가해자들에게 얼마나 위축되고 억압되어 있었는지, 집 안에서조차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진 친하게 지냈으나, 6학년 말부터 괴롭힘을 시작해 중학교에서 본격적인 폭력과 학대로 발전시켰다. 이들 가해자 중에도 다문화가정 출신이나 위기 청소년이 포함되어 있어, 복잡한 사회적 배경이 얽힌 학교 폭력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구치소에서 비웃음... “너나 잘 사세요” 무반성의 태도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 표극창)는 2019년 5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군 등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3년, 단기 4년∼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군에게 소년법 대상 미성년자를 상해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군은 이군 등의 계속된 폭행을 피하려고 3m 아래 실외기 위로 탈출하려다가 실족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 A군은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장시간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시달렸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이군 등은 A군이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 또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2019년 9월 주범인 이군에 대해 장기 6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감형했다. A군 유족과 합의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이군은 1심에서 장기 7년~단기 4년 징역형을 받았었다. 나머지 3명은 이군보다 낮은 1심의 형량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A군은 극심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피하려고 했고, 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사망이란 결과를 고려하면 이군 등은 일정 기간 징역형으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죽이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고, 모두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사회에 복귀해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 학생들의 반성 없는 태도는 더욱 큰 사회적 공분을 샀다. 구속된 이군 등을 면회했던 지인들은 언론에 “이군 등이 웃고 즐거워 보이고 아주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그들이) 구치소에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오후 9시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콩밥을 먹고 그냥 편하다”라고 전해 듣기도 했다. 또 다른 지인이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충고하자 가해 학생들은 “너나 잘 살라”며 비웃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들의 발언은 후회나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뒤틀린 인성과 낮은 죄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군 등 10대 4명은 항소심 형량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12월 이를 기각했다. 주인을 잃고 가해 학생의 손에 넘어갔던 A군의 패딩 점퍼는 결국 경찰을 통해 어머니에게 반환됐다.
  • 北김정은 ‘친구’ 로드먼 “2013년 방북 때 아들 못봤다”

    北김정은 ‘친구’ 로드먼 “2013년 방북 때 아들 못봤다”

    2013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의 아들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 김 위원장의 첫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추정이 있었지만 김주애가 첫째 아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에서 나왔다. HRNK는 24일(현지시간) ‘마지막 후계자? 김주애와 북한의 권력승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김주애로의 권력 승계 가능성을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박재우 기자는 지난 4월 로드먼을 직접 만나 김주애와 관련해 진행한 짧은 인터뷰를 소개했다. 로드먼은 2013년 9월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뒤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의 딸 주애(Ju-ae)를 안았고, 리(리설주)와도 이야기했다”며 “김 위원장은 좋은 아버지였다”고 했다. 로드먼은 지난 4월 ‘2013년 방북 당시 아들을 비롯해 다른 아이들을 보았느냐’는 RFA 기자 질문에 “다른 가족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어떤 남자아이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스위스 유학 시절 김 위원장의 동급생이었던 조앙 미카엘로도 2012년 7월 김 위원장 초청으로 방북했을 당시 리설주 여사가 임신한 사실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었다고 했다. 2013년 4월 다시 평양에 갔을 때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로드먼은 북한을 4차례 방문하며 김정은의 가족과 측근들을 많이 만났지만, 아들과 관련된 어떤 흔적도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런 증언을 토대로 볼 때 김정은에게 실제로 아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 등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2013년생으로 알려진 김주애가 실제로 김정은의 첫째 자녀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 국정원은 북한의 남자아이 장난감 수입 증가를 근거로 2010년생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이 내용은 현재 재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2017년 국정원은 김 위원장에게 2010년생 아들, 2013년생 딸(김주애), 2017년생 성별 미상의 자녀 등 세 명의 자녀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 딸과 다툰 동급생 때린 학부모… 경찰 폭행 혐의로 입건

    딸과 다툰 동급생 때린 학부모… 경찰 폭행 혐의로 입건

    울산에서 40대 학부모가 딸과 다툰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폭행한 혐의로 A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딸이 다니는 울산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딸의 동급생인 C양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 부부의 딸과 C양은 다툼을 벌였고, 학교 내에서 분리 조치된 상태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 간 다툼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 뺨 맞으며 “하나, 둘” 흐느낀 여중생…13세 ‘촉법소년’ 결국

    뺨 맞으며 “하나, 둘” 흐느낀 여중생…13세 ‘촉법소년’ 결국

    여중생이 동급생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이른바 ‘송도 학폭’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가해 학생을 법원에 넘겼다. 가해 학생은 범행 당시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상의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양을 인천가정법원에 송치하고, 폭행 방조 혐의로 고등학생 B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중학생 C양의 뺨을 7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지난 5월 SNS에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 공유수 1000 달성시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확산돼 뒤늦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양은 손으로 C양의 뺨을 때렸고, C양은 울먹이며 “하나, 둘”이라며 뺨을 맞은 횟수를 셌다. C양이 “미안해, 그만해줘”라며 울면서 애원했지만 A양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양이 C양을 폭행하는 동안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웃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C 양은 폭행 직후 신고하지 않았다가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A양과 영상을 촬영한 학생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범행 당시 13살로 형사미성년자(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해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가 결정됐다. 형사미성년자는 형법에 따른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을 적용받아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B군 역시 현장에서 A양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등 폭행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다. 다만 폭행 장면을 촬영한 고등학생은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인물을 특정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였으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관련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가해자를 비롯해 피해자의 신상정보까지 유포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 ‘엽기 학폭’ 저지른 중학생 전학 조치…폭행 수위 ‘상상초월’

    ‘엽기 학폭’ 저지른 중학생 전학 조치…폭행 수위 ‘상상초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을 대상으로 폭력과 폭언을 비롯해 신체에 이물질을 넣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이 전학 조치됐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A군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같은 반과 다른 반 학생 등 7명을 상대로 교실과 학교 주변에서 폭력과 폭언, 성추행, 갈취 등을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 A군은 피해 학생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때리고 자신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했다. 마트에서는 자기가 먹고 싶은 식품을 고른 뒤 피해 학생에게 대신 계산하도록 강요했다. 또한 생활 체육으로 배운 유도 기술을 이용해 피해 학생을 기절시키고, 신체에 이물질을 넣는 엽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피해 학생 측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올해 6월 24일 신고를 접수한 뒤 다음 날부터 방학 전까지 A군을 출석 정지시켜 피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했다. 방학 중인 지난달 30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A군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는 최대 퇴학까지 징계할 수 있지만 초·중학교는 의무 교육이어서 사실상 전학이 가장 중한 처분에 해당한다. A군은 이달 20일 전학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은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 청원에도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 학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 학생은 3월 초부터 자기 부모가 학교 운영위원이라 자신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가해 학생 부모의 자격 여부를 재심사하고 부모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적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폭위 심의 이후 A군 측에서 전학에 필요한 서류 제출 등의 절차를 일부 이행하지 않아 전학이 미뤄진 부분이 있다”며 “피해 학생들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서류가 조금 미비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전학 조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 말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말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우리는 누군가 불쾌하게 해도 억압적 권력이나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미소짓는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아름다운 외모를 선망한다. 함께 하자고 독려하고 응원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내 밥그릇부터 챙기기 마련이다. 돈보다 중요한 것을 수없이 나열하면서도 결국 돈을 좇는 결정을 내린다. 용서하지 못했으면서도 용서했다고 말하고,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자랑하면서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이렇게 우리는 모순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다. 고통스러운 삶이 빚어낸 명작, 작가 다자이 오사무오늘은 이러한 인간의 모순적인 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에 앞서 작가 다자이 오사무(본명 쓰시마 슈지)의 생애부터 조명해 본다. 1909년부터 1948년까지 짧은 삶을 살았으며, 다섯 번의 자살 시도 끝에 39세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본의 대표적 문학 작가다. 그는 일본 본토 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쓰가루군 가나기촌에서 태어났다. 당시 동북 지방은 일본 내에서도 기근이 많은 가난한 지역이었지만, 지역의 손꼽히는 대지주였던 아버지 덕에 풍요로운 삶을 누렸다.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들과 달리 자신 혼자만 호화로운 옷차림을 할 정도였다. 천성적으로 예민한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가진 자’로서의 죄의식을 느꼈고, 그때 처음 죽음을 떠올렸다. 그리고 빈부 격차 해소를 주요 사상으로 하는 공산주의에 관심을 두게 된다. 평소 타인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을 싫어해 꼭 해야 할 말조차 삼켰으며, 자신을 포함해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는 인간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그 과정에서 깊은 자기 연민에 빠졌고 생애 다섯 번 자살을 시도했다. 마지막 자살을 시도하던 해에 집필한 작품이 바로 ‘인간실격’이다. 다자이 오사무와 요조, 떼려야 뗄 수 없는 삶 다자이 오사무의 인생은 ‘인간실격’의 주인공 오바 요조의 삶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고립된 유년기를 보낸 점, 창작을 업으로 삼았다는 점(요조는 삽화가, 다자이 오사무는 작가), 약물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수용된 점,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낀 점, 그리고 여러 차례 자살 시도 끝에 생을 마감했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소설 초반부의 한 대목은 두 사람의 공통된 성향을 잘 보여준다. 요조의 아버지가 그에게 갖고 싶은 선물을 묻자, 요조는 전혀 갖고 싶지 않았던 ‘사자춤 탈’을 갖고 싶다고 답한다. 책을 선물받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그 탈을 자신에게 사주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는 평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 어려워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칼럼을 쓰는 지금도 둘의 생애를 분리해서 봐야 할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오히려 다자이 오사무의 삶이 요조의 삶보다 더 극적인 면이 있어 ‘인간실격’이 마치 그의 수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왜 우리는 ‘인간실격’에 공감하는가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인간실격’은 여전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이토록 어둡고 쓸쓸하기만 한 소설이 왜 끊임없이 사랑받는 것일까?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실 단순하다. ‘마음속 그대로를 표현할 수 없는 게 인간’이라는 것, 이 사실이 결국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산 것이다. 오늘 내가 보낸 하루를 되돌아보고 지난 한 주, 지난 한 달을 다시 그려본다. 나 역시 ‘인간실격’의 경계 안에서 행동했음을 깨닫는다.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음으로 답했고, 위선과 가식적인 상황에서도 태연한 척했으며, 정작 이 모든 것들과 단절하고 싶은 진짜 마음은 꽁꽁 감추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연민에 익숙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것이 결국 나약함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타인과 깊은 관계를 피하고 매일 ‘인간실격’의 태도를 보이고 만다. 우리도 요조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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