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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에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신고한 女 알고 보니 ‘자작극’…이유 보니 [월드픽]

    “대낮에 납치돼 성폭행당했다” 신고한 女 알고 보니 ‘자작극’…이유 보니 [월드픽]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겠다며 대낮에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과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20대 태국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중부 아유타야주 세나 지역 마라위차이 경찰서는 납치·강도 및 성폭행 미수 피해를 주장했던 현지 여성 A(28)씨가 최근 재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작극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미행당했다고 최초 신고했다. A씨는 괴한 중 한 명이 흉기로 위협하며 오토바이에 강제로 탄 뒤, 약 12㎞ 떨어진 농수로 인근 외딴 숲으로 끌고 가 손발을 묶고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괴한들이 옷을 벗기려다 인근 주민의 인기척을 느끼고 달아났으며, 현금 약 2000밧(약 8만원)을 빼앗고 휴대전화로 동거인에게 결박된 사진과 협박 메시지, 위치 정보를 전송했다고 진술했다. 동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제 현장에서 손발이 묶여 있던 A씨를 구조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마약 투약 기구 등이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A씨는 불과 2~3개월 전에도 비슷한 강도 위협을 당한 적이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진술의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동선 및 정황 증거를 토대로 의심을 품고 A씨와 동거인을 경찰서로 다시 불러 30여분간 추궁했다. 결국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A씨는 모든 피해 진술이 자신이 꾸며낸 거짓말임을 실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불화 등으로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느껴왔다”며 “가족들이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지 시험해보고 싶어 스스로 자작극을 벌였다”고 토로했다. 동거인은 이번 자작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극심한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정서적 안정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허위 신고 혐의로 입건해 처벌할지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택시에 깔려도 고통 몰라…한 달 만에 또 마약한 20대 여성 구속 송치

    택시에 깔려도 고통 몰라…한 달 만에 또 마약한 20대 여성 구속 송치

    두 달 전 마약을 투약했다가 검거돼 검찰에 넘겨진 여성이 또 마약에 손을 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로폰을 사들여 반복적으로 투약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함께 투약한 동거인인 20대 여성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B씨와 함께 텔레그램 판매책으로부터 매수한 필로폰 1g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에서 0.05g씩 나눠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필로폰을 한 채 도로에 누워 있다가 경찰에 검거돼 송치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택시에 치여 발목이 다친 상태였음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마약에 취한 상태였다. 당시에도 B씨가 공범으로 함께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필로폰 판매 경로를 수사하던 중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21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까지도 같은 방법으로 두 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 마약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하여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야외 주택가에서 성관계 한 관광객, 발리 공항서 딱 걸렸다

    [포착] 야외 주택가에서 성관계 한 관광객, 발리 공항서 딱 걸렸다

    호주인 남성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공공장소에서 성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적의 27세 남성 빌리 아스피널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쯤 북쿠타의 한 마을의 주택가 옆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문제의 행위는 15분간 이어졌고, 현지 주민이 우연히 이들을 발견한 뒤 ‘그만두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두 사람은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얼굴 등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3일 후인 지난 25일 호주로 출국하려던 문제의 남성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날 아스피널은 브리즈번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출입국 심사관에 의해 검거됐다”면서 “정보 및 이민대응팀 관계자들이 해당 정보를 빠르게 입수한 뒤 신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당 남성과 공공장소에서 성행위를 한 또 다른 여성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당국은 그 역시 관광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여성의 신원은 경찰이 계속 조사 중”이라며 “당국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두고 “무모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발리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 등이 나쁜 기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다. 비록 발리는 힌두교도 비중이 높지만, 이슬람교가 다수인 인도네시아는 보수적인 법률과 음란물에 대한 엄격한 법적 기준을 적용한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혼전 성관계와 동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등을 범죄로 규정하는 새로운 형법을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지난 3월 발리에서는 휴양지에서 음란물을 촬영한 혐의로 외국인 관광객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북구타 지역의 경찰서장은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공공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관습과 국가법에 따라 혐의자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구타 지역의 안보와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호날두, ‘9살 연하’ 조지나와 10년 동거 끝… 마침내 결혼식 올렸다

    호날두, ‘9살 연하’ 조지나와 10년 동거 끝… 마침내 결혼식 올렸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오랜 기간 동거해온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2)와 10년 열애를 끝내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미국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조지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예식은 이들의 다섯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호날두와 조지나는 각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부가 나란히 결혼반지를 낀 손 사진을 동시에 공유했다. 이번 결혼은 조지나가 지난해 8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을 발표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조지나는 커다란 타원형 다이아몬드 반지가 돋보이도록 호날두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갠 사진과 함께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글을 올려 약혼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만났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한 매장을 방문한 호날두는 판매원으로 일하던 조지나와 처음 만나 바로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호날두는 2022년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하고 매우 흥미로운 여성이었다”고 연애 초기를 회상하면서 “이 연애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강한 감정을 느낄 줄은, 이렇게 빠질 줄은 몰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지나가 내 인생의 여자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사는 두 사람은 슬하에 대리모를 통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 에바 마리아(9)와 마테오(9) 남매, 조지나가 직접 임신·출산한 둘째 딸 알라나(8), 셋째 딸 벨라(4)를 두고 있으며 호날두가 이전 관계에서 얻은 장남 호날두 주니어(16)까지 총 5명의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친 세계적인 스타다.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남자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 “알고보니 친부가 외국인”…1년 키워놓고 또 보육원에 버렸다 [이슈픽]

    “알고보니 친부가 외국인”…1년 키워놓고 또 보육원에 버렸다 [이슈픽]

    아기의 피부색과 외모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두 아이를 같은 보육원에 버린 부부. 피해 아동들이 생존했고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한다는 사정은 이들의 형을 낮추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남성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2005년 경기 포천시에서 시작됐다. 당시 동거 중이던 A씨가 아이를 낳자 B씨는 아기의 피부색과 외모가 자신과 전혀 다르다는 이유로 친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B씨가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하자 친모인 A씨도 동조했다. 두 사람은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경기 북부의 한 보육원 정문 앞에 두고 달아났다. 이후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2008년 다시 만났다. 당시 A씨는 외국인 남성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지만 B씨는 태아를 자신의 아이라고 믿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한 뒤 A씨 부모가 소유한 농장의 컨테이너에서 아이를 낳아 약 1년간 키웠다. 아이가 자라면서 외모와 피부색이 자신과 다르다고 느낀 B씨는 친자 여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추궁을 두려워한 A씨는 2009년 3월 부모에게 “남편의 월급을 찾아오겠다”며 아이를 맡긴 뒤 집을 나갔다. A씨가 사라지자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고 확신한 B씨는 4년 전 첫 번째 아이를 버렸던 보육원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도 아이를 정문 앞에 두고 그대로 떠났다. 10년 넘게 묻혀 있던 범행은 2024년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거나 출생 기록은 있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유기된 두 아이는 모두 생존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두 번째 아이를 직접 보육원에 데려간 사람은 B씨지만 A씨에게도 유기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집을 나가면 B씨가 친자가 아닌 아이를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특히 A씨가 아이를 B씨의 친자라고 속여 함께 키우다가 무단으로 가출해 보호 의무를 저버린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 아동들의 생존이 확인됐고 두 사람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 이 사건을 두고 김연근 변호사는 4일 YTN 라디오 ‘사건 X파일’에 출연해 “아이를 보육원 앞에 뒀다는 것은 완전히 방치한 것과는 다르고, 누군가 발견해 보호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형량을 정할 때 일부 참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재판부도 피해 아동의 생존이 확인된 점을 집행유예 선고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면서도 “이런 사정이 범행 자체를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보육원 앞에 뒀다고 해서 유기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B씨가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더라도 보호 책임에서 자동으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혼인 중 태어난 아이는 법적으로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를 부인하려면 별도의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약 1년 동안 아이를 함께 키운 만큼 사실상의 보호 의무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공소시효도 쟁점이 됐다. 2005년 첫 번째 유기 사건은 2012년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할 수 없었다. 반면 2009년 사건은 피해 아동이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도록 한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 규정이 시행될 당시 시효가 끝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했다. 김 변호사는 “아이가 유기 과정에서 다쳤다면 아동학대 혐의가 추가될 수 있고, 사망했다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무사히 자랐다는 것은 최악의 결과가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이처럼 결과를 중심으로 형량을 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는 사회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강북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대마·필로폰 ‘양성’…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강북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대마·필로폰 ‘양성’…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서울 강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대마 모두 양성 반응을 확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투약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살인 혐의와 관련한 진술도 일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새벽 강북구 수유동의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살인 사건 관련 제보를 받고 A씨를 추적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배회하던 그를 오전 1시 40분쯤 긴급체포했다. 범행 현장에서는 흉기와 망치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소지품에서는 대마와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가족이나 동거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제 살인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현직 경찰이 고등학생 아들의 범죄 단서가 담긴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입건됐다. 27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파출소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 5월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불법 촬영 등으로 수사를 받자 증거물이 담긴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폐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경감의 아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의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던 중 최근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 본청은 경찰의 가족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A경감 아들의 수사를 담당한 전주완산경찰서는 조사 과정에서 A경감의 증거인멸 행위를 포착해 전북경찰청에 보고했고 전북청 여성청소년과는 A경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르면 A경감의 아들은 교사 촬영 사실을 시인했으나, 경찰은 증거인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A경감)가 휴대전화를 던져 부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청은 지난주 A경감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A경감에 대한 형사처벌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형법 제155조 제4항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본조의 죄(증거인멸 등)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A경감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입건과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A경감에 대한 인사 조치는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 장윤기(23)의 부친과 큰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인 것으로 알려지며 증거인멸 등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과 경찰은 장윤기 사건에서 핵심 증거 미확보와 주요 정황 묵살 등 의도적인 부실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수사 지휘 라인의 개입 여부를 각각 수사하고 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전남 광주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이채원양을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강간살인·살인미수)로 구속기소됐다. 당초 성범죄가 아닌 일반 살인으로 사건이 다뤄졌으나, 부친이 성범죄 목적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리얼돌 등을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 입술 꿰매진 채 “살려달라”던 女…“바늘 주며 강요” 충격 전말 [이런 日이]

    입술 꿰매진 채 “살려달라”던 女…“바늘 주며 강요” 충격 전말 [이런 日이]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40대 여성의 입술이 실로 꿰매진 상태로 발견된 기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가해자인 50대 여성이 이전에도 피해자에게 “스스로 입을 꿰매라”라고 강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고가시경찰은 동거 여성 A(42)씨에게 입술을 스스로 꿰매도록 강요한 혐의로 고가시에 거주하는 사쿠라이 마사에(50·여)를 지난 24일 재체포했다. 사쿠라이는 지난달 18일 자택에서 A씨에게 실을 꿴 바늘을 보여주며 “이봐, 얼른 해”라고 위협해 A씨가 자신의 위아래 입술을 여러 차례 직접 꿰매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사쿠라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쿠라이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0분쯤 자택에서 A씨의 입술을 여러 차례 꿰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6일 이미 체포된 바 있다. 사쿠라이의 범행은 지난달 30일 A씨가 사쿠라이가 외출한 틈을 타 인근 가게로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씨는 ‘도와주세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말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은 메모를 가게 직원에게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입이 봉합돼 온종일 말을 하지 못하고 식사도 거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와 사쿠라이는 10여년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이다. A씨는 2021년 무렵부터 사쿠라이의 집에 드나들다, 금전 거래를 계기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쿠라이가 무서워서 도망칠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입술을 꿰맨다”는 기이한 규칙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돈 직접 관리” 증언…동거인 더 있었나사쿠라이가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집에 거주시키며 이를 ‘선행’이라고 포장해 왔다는 주변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과거 사쿠라이와 함께 일했던 여성은 현지 언론에 “인터넷에서 갈 곳 없는 사람을 찾아 집에 살게 한 뒤, 대가로 그들이 일해서 번 돈을 대부분 회수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A씨의 현금카드와 월급을 사쿠라이가 관리했으며,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경제적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가 한때 남자친구가 생겨 집을 나갔다가 잘되지 않아 돌아오자, 사쿠라이가 “저 녀석은 나한테 빚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단독주택은 2024년 4월 사쿠라이의 전남편이 구입한 곳이다. 경찰은 사쿠라이와 A씨 외에도 다른 동거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셰어하우스를 하고 있나 생각했다”며 “사람들의 출입이 많았고, 4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4~5명 정도 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금전 문제가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장남은 주고 딸은 안 주고…인권위 “가부장적 가족수당 지급 규정은 차별”

    장남은 주고 딸은 안 주고…인권위 “가부장적 가족수당 지급 규정은 차별”

    직원의 장남 여부 및 성별에 따라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달리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직원의 장남 여부 및 성별 등에 따라 달리 운영하는 한 병원에 대해 ‘평등권 침해’라 판단하고, 해당 병원장과 이사장에게 가족수당 지급 규정 등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가 재직 중인 병원은 남성 직원이 장남인 경우에만 부모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라도 가족수당을 지급한다. 반면 여성 직원의 경우 배우자가 장남인 경우엔 시부모와 동거하지 않아도 가족수당을 지급하거나, 친부모에 대해서는 주소지가 같은 경우에만 가족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A씨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며 지난해 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병원은 “과거 공무원 보수 체계를 참고해 관련 규정을 마련했으며, 노동조합이 반대하고 있어 개정이 어렵다”고 항변했다. 특히 “똑같이 수당을 주면 공무원 규정보다 더 큰 혜택을 주는 셈이 돼 정부의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은 앞서 2017년과 2022년에도 인권위로부터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두 차례 받았으나 같은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노동조합의 반대가 합리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노사 간 합의의 어려움이나 제도 개정의 부담은 사정을 설명하는 데 그칠 뿐”이라며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달리 정하는 차별적 기준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족수당은 가족을 부양하는 직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므로 지급 기준이 제도적 목적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인권위는 “실제 부양 여부나 경제적 부담의 정도와 무관하게 출생 순서와 성별에 따라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달리 정하고 있는 것이므로 차별”이라고 했다. 인권위는 “장남을 우대하는 것은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성역할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 사회의 다양화된 가족구조와 제도적 목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5년 별거했잖아!” 여친 사귀고 불륜 아니라는 남편…상간 소송 될까

    “5년 별거했잖아!” 여친 사귀고 불륜 아니라는 남편…상간 소송 될까

    별거 중 애인을 만든 남편이 “별거한 지 5년이 넘었으니 불륜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28년 전 남편과 결혼해서 두 아들과 늦둥이 딸을 키워 왔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맞벌이였으나 집안일과 육아는 거의 A씨의 몫이었다. A씨는 “남편은 아이들 숙제를 한 번도 봐주지 않으면서 ‘집이 어질러졌다’, ‘반찬이 부실하다’ 등 불평만 했다. 시댁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도 전부 제 몫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갈등이 폭발한 것은 2020년 설 연휴였다. 시댁에 다녀온 A씨는 친정에 가려고 했으나 남편은 갑자기 가기 싫다며 화를 냈다. 결국 말다툼 끝에 A씨는 아이들만 데리고 친정에 다녀왔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남편은 이미 짐을 싸서 집을 나가 버린 뒤였다. 얼마 뒤 남편은 따로 오피스텔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막내딸이 중학생이었던 터라 A씨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남편 회사에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할 거 아니면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냉정하게 답했고, 그렇게 5년이 흘렀다. 그리고 A씨는 최근 남편을 만난 아이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A씨는 “얼마 전 아빠를 만난 아이들이 ‘아빠가 어떤 여자와 사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남편의 소셜미디어(SNS)를 확인해 보니 아이들 말이 맞았다. 다른 여자와 수시로 여행을 다녀온 흔적들이 빼곡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따져 물었지만, 남편은 오히려 당당했다. 남편은 “5년 넘게 따로 살았는데 그게 무슨 불륜이냐. 이제 이혼하자”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재산이었다. 남편은 2년 전 임원으로 승진했고, 최근 큰 계약을 성사해 수입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별거 중 번 돈은 너와 상관없으니 2020년 기준으로 적당히 나눠주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여전히 이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함께 지내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상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조윤용 변호사는 “아내 측에서 회사로 찾아가 설득도 해보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남편이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상황만 가지고 혼인 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 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 지금 남편과 동거 중인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책임은 인정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별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사연자도 사실상 별거에 동의했고, 아니면 두 분 사이에 이혼은 안 했지만 파탄된 것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면, 남편이 장기 별거 중에 다른 여성을 만난 것이 이 혼인 관계를 깨뜨린 원인은 아니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상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유부남일 가능성을 실제로 몰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약에 남편이 상대 여성에게 기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상대 여성도 남편이 혼자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싱글로 알고 있었다면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별거를 시작한 시점을 실질적 혼인파탄의 시점이라고 본다면, 혼인파탄 이후에 형성된 재산은 재산분할에는 포함될 수 없을 것”이라며 “별거 시작 시점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만을 대상으로 해서 재산분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거하던 여자친구 둔기로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검찰, 구속기소

    동거하던 여자친구 둔기로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검찰, 구속기소

    연인과 말싸움하던 중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16일 서울남부지검은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전모씨를 지난 14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20일 강서구 주택에서 동거하던 20대 여성에게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피해자와 말싸움하던 중 둔기로 폭행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2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또 외국인 男 아이 임신한 女…남편 “피부색 다른데?” 의심 끝에 결국

    또 외국인 男 아이 임신한 女…남편 “피부색 다른데?” 의심 끝에 결국

    아기의 외모나 피부색이 외국인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두 명의 아기를 유기한 부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김보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남성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지난 2005년 경기 포천시에서 A씨는 B씨와 동거하다 아이를 출산했다. B씨는 출산 직전까지 친자로 여겼으나, 태어난 아기의 피부색이나 외모가 B씨와 전혀 달라 혼혈 아기임을 알게 됐다. 친자가 아니라고 결론지은 B씨는 아이를 유기하기로 마음먹었고, A씨는 이에 동조했다. 이들은 출산 1개월 만에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한 보육원 정문에 아기를 놓고 도망갔다. 이후 A씨와 B씨는 2008년 다시 만났다. 이때도 A씨는 한 외국인 남성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상태였는데, B씨는 태아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혼인신고 후 A씨 부모 소유의 농장 컨테이너에서 아이를 출산해 함께 키웠다. 약 1년여간 키운 아이는 이번에도 자라면 자랄수록 외국인의 피부색과 외모를 보였다. B씨의 추궁이 두려웠던 A씨는 현실을 회피해 도망가기로 했다. 결국 A씨는 2009년 3월 함께 살던 친부모에게 “(남편의) 월급날이니 돈을 찾아오겠다”며 아이를 맡긴 후 가출했다. 친자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품었던 B씨의 의심은 A씨의 가출로 확신이 섰다. 결국 B씨는 같은 달 예전에 아이를 버렸던 보육원 앞에 또 가서 아이를 두고 도망갔다. 10년 이상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범행은 최근 출생신고와 임시신생아 등록 아동 관련 문제점 등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유기된 아동 2명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무사히 자란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A씨가 가출하면 남편 B씨가 아이를 버릴 것을 알면서도 행동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 A는 피해 아동을 남편의 친자라고 속여 함께 키우다가 무단가출해 보호 의무를 저버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피해 아동의 생존이 확인됐고, 피고인들이 잘못을 자백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여자가 더 벌면 헤어질 위험 36%↑”…진짜 문제는 돈 아니었다 [라이프+]

    “여자가 더 벌면 헤어질 위험 36%↑”…진짜 문제는 돈 아니었다 [라이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이성 커플은 남성이 주 소득자인 커플보다 관계가 깨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여성의 높은 소득 자체보다 가사와 육아 부담이 불균형하게 남아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필라르 고날론스폰스 연구팀은 29개 고소득 국가의 이성 커플 54만 4911쌍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30일 국제학술지 ‘결혼과 가족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한 국제 가구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 대상에는 기혼 부부 43만 7102쌍과 동거 커플 10만 7809쌍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버는 커플은 남성이 더 많이 버는 커플보다 별거나 이혼 등으로 관계를 끝낼 가능성이 36% 높았다. “남성이 생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 때문?기존 연구들은 남성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전통적 성 역할이 관계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여성이 더 많이 벌면 남성이 위축되거나, 부부가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났다는 부담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이 강한 국가일수록 여성 고소득 커플의 결별 위험이 더 커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해 관계를 쉽게 끝낼 수 있다는 가설이나 비슷한 소득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상대를 찾으려는 성향도 36%의 격차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오히려 일과 가정의 충돌에 주목했다. 여성이 직장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고 높은 소득을 얻더라도 가사와 돌봄 부담까지 계속 떠안을 경우 관계에 긴장이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 있으면 결별 위험 격차 49%이 같은 경향은 자녀가 있는 커플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자녀가 있고 여성이 주 소득자인 커플은 남성이 주 소득자인 커플보다 결별할 가능성이 49% 높았다. 자녀가 없는 커플에서는 격차가 23%였다. 연구진은 여성이 출산 뒤에도 유급 노동을 줄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성이 가사와 돌봄에 충분히 참여하지 않으면 일과 가정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 결과만으로 여성의 높은 소득이 결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조사 자료에는 교제 기간이나 관계의 질, 커플 간 의사소통과 같은 요소가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 연구 대상도 고소득 국가의 이성 커플로 한정됐다.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번다는 사실 자체보다 두 사람이 일과 가정의 책임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중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 5년 동거한 女에 ‘15억’ 전 재산 주고 떠난 아버지…자녀들 어쩌나

    5년 동거한 女에 ‘15억’ 전 재산 주고 떠난 아버지…자녀들 어쩌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사실혼 관계인 여성에게 전 재산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5년 전 초등학교 동창인 여성과 만나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생활해 왔다. A씨는 “아버지는 평생 기계 엔지니어로 일하셔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기계와 도면을 마주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워낙 무뚝뚝하신 분이라 저희는 아버지가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새어머니가 ‘아버지가 겉으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고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게 돼서 진심으로 기뻤다. 저희 남매는 명절마다 두 분을 찾아뵙고 그분을 ‘어머니’라 부르며 가족처럼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A씨는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아버지가 시가 15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포함해서 전 재산을 새어머니에게 전부 넘긴다는 ‘유언공증’을 남겨두셨던 것”이라며 “유언장에 저희 남매의 이름은 단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어머니는 “고인이 자발적으로 남긴 재산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유언에 따라 재산을 모두 상속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A씨는 “아버지가 고마운 마음으로 재산을 남긴 것은 이해하지만, 자식으로서 아무런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최소한의 권리를 되찾을 방법이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신진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사실혼 배우자는 법정 상속권이 없다. 하지만 적법한 유언에 따른 유증은 받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전 재산을 새어머니한테 유언으로 증여했다고 하더라도, 자녀는 유류분 반환 청구를 통해 최소한의 상속분을 청구할 수 있다. 유류분 반환 청구는 상속 개시와 유증이 있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유증받은 사실혼 배우자는 기여분을 주장할 수 있지만, 기여분은 일반적인 부양을 넘는 특별한 기여가 있어야 인정이 되는데 사실혼 배우자한테까지 적용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남친? 필요 없어! 엄마랑 놀래”…MZ세대 ‘엄미새’ 열풍

    “남친? 필요 없어! 엄마랑 놀래”…MZ세대 ‘엄미새’ 열풍

    “엄마, 이번 주 주말에 뭐 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엄미새’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미새’라는 말은 원래 어떠한 대상에 과하게 집착한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에서 비롯됐으나, MZ세대 사이에서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유쾌하게 드러내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마마보이’, ‘마마걸’처럼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자녀를 놀림조로 부르는 말이 유행으로 번지기도 했다. 다만 ‘엄미새’는 자녀 본인이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유대감을 자랑스럽게 선언하는 표현에 가깝다. 최근 그룹 아일릿 원희는 유튜브 채널 ‘아이돌 인간극장’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유행어로 ‘엄미새’를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희는 “저 진짜 엄미새다. 엄마한테 엄미새 관련 영상을 자주 보내는데 그러면 엄마가 보고 웃으신다. 애교도 유일하게 부모님한테만 있다”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를 굳이 애써서 새로 사귀기도 싫고 새로운 사람을 신경쓸 여유도 없다”며 “에너지, 시간 낭비 할 필요 없이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고 맛있는거 사드리는 게 행복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자녀가 부모 곁을 떠나는 시점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서울연구원 ‘서울시민 생애 과정 변화와 빈곤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동거 청년 비율은 2000년 46.2%에서 2022년 55.3%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자녀의 경제적 독립이 어려워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연령이 낮을수록 부모와 함께 사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과 수도권 1970년대생은 35세 시점 부모 동거 비율이 20%대였지만 1981~1986년 출생자의 경우 41.1%로 2배 이상이었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층의 빈곤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25~29세는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경우, 35~39세는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이제 막 독립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았다. 연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022년 19~34세 청년 1047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9%는 연애경험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연애경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42.1%였다. 남성 46.9%, 여성 37.3%로, 남성이 소폭 높았다. 점수로는 평균 3.3점(5점 만점)이었다. 평균 교제 기간은 약 1년 9개월, 한 달 평균 데이트 횟수는 7.9회로 나타났다. 갈등이나 다툼은 한 달 평균 2.2회였는데, 주로 성향 차이(30.2%), 태도에 대한 불만(21.2%), 소통 측면 요인(20.2%) 등이 원인이었다. 헤어진 계기나 이유는 가치관 및 성격 차이(60.5%)가 가장 많았고, 현실적인 이유로 만나기 어려워져서(13.7%)가 뒤를 이었다. 현재 비연애 중인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1%는 자발적인 비연애라고 답했다. 향후 연애의향에 대해서는 46.7%만 긍정적이었다. 연애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여유가 없어서(58.7%), 연애 자체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서(36.1%) 순이었다. 비연애 상태인 현재에 대해 만족한다(48.3%)는 응답이 불만족(15%)보다 높았다.
  • “도와주세요. 말을 못해요” 동거녀 입술 꿰매는 엽기 범행 저지른 日여성

    “도와주세요. 말을 못해요” 동거녀 입술 꿰매는 엽기 범행 저지른 日여성

    함께 사는 여성의 입술을 꿰맨 혐의로 40대 여성이 체포돼 일본이 떠들썩하다. 일본 후지TV(FNN), NHK, TBS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경찰은 고가시(市)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여성 A(42)씨의 입술을 바늘과 실로 꿰맨 혐의(상해)로 아르바이트생 사쿠라이 마사에(49·여)를 지난 6일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A씨가 입술이 꿰매진 채 인근 가게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전날 사쿠라이로부터 범행을 당한 A씨는 사쿠라이가 외출한 틈을 타 집에서 빠져나왔으며, “도와주세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가게 점원에게 건넸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쿠라이가) 무서워서 바로 도망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입술을 꿰맨 실은 풀리지 않도록 묶여 있었고 혈흔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쿠라이의 진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두 사람 간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웃 주민 등을 취재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쿠라이가 살던 집은 이웃과 교류가 거의 없던 가운데 수상한 구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사쿠라이가 2~3년 전부터 이곳에 살았는데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외국인 남편, 아이 2명과 함께였다”면서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 정도는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남편은 자취를 감췄고, 2025년 4월부터 A씨와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지 내에서 약 한달 전에 촬영된 사진에는 한 여성이 무릎을 감싸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이런 모습이 한겨울에도 목격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는 “당시 여성은 밤부터 아침까지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고 진눈깨비가 쏟아지는데도 내가 출근할 때까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까지 사쿠라이가 일했던 식당 동료는 사쿠라이에 대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능숙한 사람”이라며 “집을 나와 갈 곳 없는 애를 데리고 일도 소개해 줬고, 돈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 사쿠라이와 A씨 말고도 동거인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수시로 드나들었다면서 특이한 형태의 공동생활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연인에게 성폭행과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주장을 ‘정상적인 남녀 관계’로 축소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 피해자 오드리 우베다와 두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총 6만 유로(약 1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소는 우베다와 두 자녀에게 정신적 피해 배상금으로 각각 1만 5000유로(약 2600만원)를 지급하고, 소송 비용 1만 5000유로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판결 선고 후 3개월 안에 상급심 격인 대재판부 회부를 요청할 수 있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다. 프랑스 국적자인 우베다는 이탈리아에서 함께 살던 전 동거인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두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했다며 2021년 4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 동거인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다른 여성 살해 사건처럼 자신도 신문에 실리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듬달 우베다와 두 자녀를 보호시설로 옮겼다. 그러나 전 동거인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여성이 거부해도 계속 성관계 요구하는 건 정상?”사건을 맡은 검사는 2021년 11월 법원에 수사 종결을 요청했다. 남성이 우베다의 거부 의사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특히 검사는 일상에 지친 여성이 남성의 성적 접근에 보이는 거부 의사를 ‘최소한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를 계속 설득하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흉기를 목에 댔다는 주장도 ‘나쁜 농담’으로 치부했다. 법원은 우베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검사의 수사 종결 요청을 기각하고 추가 수사를 명령했다. 전 동거인은 2024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첫 공판이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검사의 표현에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장기간 머물게 하면서도 기존 주택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프랑스로 이주시키는 방안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두 자녀는 약 15㎡ 크기의 방에서 지내며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 재판소는 이탈리아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 제3조와 사생활 및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제8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도 “75차례 거부했지만 무죄”한국에서도 피해자의 동의 여부보다 저항의 정도를 더 중시한 성폭력 판결이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내 여성·법률단체들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22년 오랜 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적 행위를 당하면서 75차례 넘게 “그만해”, “안 돼”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법원이 성관계 동의 여부보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는지를 따진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재판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이른바 ‘최협의설’에 따른 판결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 비만 주사 맞은 여성, 뜻밖의 효과…“결혼·취업 확률 높아졌다”

    비만 주사 맞은 여성, 뜻밖의 효과…“결혼·취업 확률 높아졌다”

    비만 치료제인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해 체중을 감량한 여성은 결혼이나 동거를 시작하고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를 비만약 자체의 효과가 아닌, 여성의 외모와 체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노동시장과 결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베카 다이아몬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미국의 대표 패널조사인 ‘언더스탠딩 아메리카 스터디(UAS)’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미국명 젭바운드) 등 GLP-1 치료제를 쓴 여성과 이들 치료제를 쓰고 싶었지만 쓰지 못한 여성을 비교했다. 치료 전 체질량 지수, 건강 상태, 소득, 고용 상태, 배우자 유무, 삶의 질 등이 유사한 그룹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 정확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미혼 여성은 GLP-1 치료를 시작한 뒤 결혼하거나 동거를 시작할 가능성이 비교군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약 18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이 격차가 28.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취업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약물 투여 전 실업 상태였던 여성의 취업률은 비교군보다 13.2%포인트 높았고, 18개월 후에는 취업률 차이가 26.9%포인트로 커졌다. 반면 이미 직장을 가진 여성의 임금이나 기존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관계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면접이나 새로운 인간관계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상황에서 체중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GLP-1 치료를 받은 한 친구가 “살을 빼고 나니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 것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GLP-1이 사람을 취업시키거나 결혼시키는 약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여성의 비만이 노동시장과 결혼시장에서 얼마나 큰 불이익(obesity penalty)으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특히 비만약이 고가인 만큼 이러한 사회적 혜택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에게 집중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체중 감량을 통해 사회적 평가가 달라지는 현실 자체가 우리 사회의 편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 10년 동거남, 노래방 성매매 들통나자 “재산 나눠줘” 요구…어쩌나

    10년 동거남, 노래방 성매매 들통나자 “재산 나눠줘” 요구…어쩌나

    10년 동안 동거한 남성이 자신의 성매매 사실이 들통나자 재산분할과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일하다 알게 된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결혼을 전제로 오랜 기간 사귀었고, 양가 부모님도 응원해 주셨다. 2년 전부터는 제 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살림을 합쳤다”며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 주변 사람들도 모두 저희를 부부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1년 전부터 남편이 자기 사업을 하겠다며 집에서 꽤 먼 곳에 의료기기 유통 회사를 차렸다. 출퇴근하기 너무 멀지 않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집 근처는 예전 직장과 거래하던 병원들뿐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사업을 시작한 뒤로 남편은 무척 바빠졌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잦아졌고, 아예 연락이 끊기는 날도 있었다. 처음엔 사업 초창기라 사람 만나느라 그러려니 하며 꾹 참았다”고 했다. 그러나 갈수록 의심이 쌓였던 A씨는 확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성매매를 해왔던 것이다. A씨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결국 남편과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이별을 통보하자 남편은 오히려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제 아파트의 대출금을 자기가 매달 내줬으니 그 몫을 나누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생활비에 보태라며 줬던 돈까지 전부 빌려줬던 것이라며 대여금 청구 소송까지 제기했다”며 “저희 관계가 사실혼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위자료를 청구해서 받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수진 변호사는 “A씨는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약 10년간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고 또 최근 2년 동안은 같은 집에서 동거했으며 양가 가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했을 때 사실혼 관계로 인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법원은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해 재산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하기 때문에 상대방 대출금 납부 기여분이 재산 분할 산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사실혼을 파기한 자는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이 사안에서는 상대방이 성매매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포함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여금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당사자 사이에서 금전이 오간 경우에는 차용증 등 처분 문서가 없고 이자 약정도 없다면 대여금이 아니라 증여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대여금은 아니고 증여이기 때문에 재산분할로 정리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나이 들면 성욕 줄어든다더니”…40대 남성, 20대보다 높았다 [라이프+]

    “나이 들면 성욕 줄어든다더니”…40대 남성, 20대보다 높았다 [라이프+]

    남성의 성욕이 젊을수록 강하다는 통념과 달리 40세 전후에 정점을 찍는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된 이 연구는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 참여자 6만 733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20∼84세로 여성 약 70%, 남성 약 30%였다.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연구진은 성적 충동과 관련된 생각을 묻는 문항을 바탕으로 성욕 수준을 측정했다. 나이와 성별뿐 아니라 관계 상태, 자녀 수, 직업 등의 영향도 함께 살폈다. 20대보다 높은 40대…60대 이후에야 비슷해져분석 결과 남성의 성욕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젊을 때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년기에 오히려 상승했다. 이후 성욕은 서서히 낮아졌지만 60대에 접어든 뒤에야 젊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다. 연구진은 이런 흐름을 30대부터 감소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연구진은 40대 남성이 안정적인 장기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서적 친밀감과 관계 상태 등 생물학적 노화 외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분석만으로 정확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성은 나이 들수록 감소…관계·생활환경도 영향여성의 성욕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50세 이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남성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높은 수준을 보고했다. 성별과 나이가 가장 강한 설명 요인이었지만 관계 만족도와 동거 여부, 자녀 수, 직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 같은 인구학적·관계적 요인으로 개인별 성욕 차이의 28.3%를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성관계 횟수나 신체 반응이 아니라 참가자가 스스로 답한 성적 충동과 생각을 측정했다. 연구진도 두 개 문항으로 일반적인 성욕을 평가해 상대방을 향한 욕구와 개인적 욕구 등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이 에스토니아인에 한정됐다는 점도 한계다. 연구진은 문화와 사회 환경이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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