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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송회 경기도의원, 남양주 주거재생 혁신지구 추진현황 점검 “후보지 선정 후 시간만 흘러선 안 돼”

    장송회 경기도의원, 남양주 주거재생 혁신지구 추진현황 점검 “후보지 선정 후 시간만 흘러선 안 돼”

    - 다산동 중촌마을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이후 추진상황 점검- LH 사업성 검토 등으로 사업 지연…국토부도 LH·남양주시에 신속 추진 주문- “경기도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주민 정주환경 개선 앞당겨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8월 27일 경기도 도시재생과로부터 남양주 지금·도농 재정비촉진지구 존치관리 10구역(중촌마을) 주거재생 혁신지구 추진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후보지 선정 이후 지연되고 있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가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사업은 남양주시 다산동 4039-3번지 일원 5만 9,426㎡ 부지에 약 2,300세대 규모의 주택과 상업·복지·생활 편의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2,174억 원에 이른다. 2030년 착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4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인접한 다산신도시나 정비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 비해 주거 환경 개선이 더딘 곳으로, 기존 민간 정비 사업 방식으로는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추진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공이 주도해 주택과 생활SOC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노후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간 주거 환경 격차를 줄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보고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후보지 선정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고 있는 상황이 도마에 올랐다. LH는 경영투자심사에 앞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가시범지구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LH와 남양주시에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사업성을 검토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성 검토와 행정 절차에 시간만 계속 소요된다면 결국 피해는 주거 환경 개선을 기다려 온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취지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에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한 만큼 LH와 남양주시가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하나씩 해소해야 한다”며 “경기도 역시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말고 국토부·남양주시·LH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사업성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노후한 주거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공공적 목적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후보지 선정 자체가 성과가 아니라 주민들이 달라진 주거 환경과 생활 여건을 실제로 체감할 때 사업의 의미가 완성된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노후된 상권 정비·지역상품권 확대고하도 글로벌 미식관광벨트 추진연간 1000만 여행자 머무는 도시로목포신항 미래산업 배후단지 구축국립목포대 병원 유치에 역량 결집맞춤형 돌봄·AI행정 서비스도 확대대한민국 해양·무역의 서막을 열었던 개항도시 전남광주 목포시가 침체된 도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가 새로운 시정 목표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시정 방침과 22대 추진 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100대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도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897년 개항 이래 한반도 해양·무역의 중심이자 인재의 요람이었던 목포는 최근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주인구 20만명 선이 무너진 데다 청년층의 역외 유출, 기존 산업 기반의 약화가 겹치며 도시 성장 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동부권의 중심 도시 순천의 전체 면적 5.7% 수준에 불과한 협소한 도시 행정구역은 그동안 독자적인 산업단지 확보나 주거 인프라 확장에 결정적인 한계로 작용해 왔다. 목포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커다란 대전환의 흐름을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신안, 무안 등 인접한 서남권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광역 연대를 공고히 하고 바다를 통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직접 연결되는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정주인구 증가라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넘어 통근·통학·관광·체류·관계인구를 종합적으로 흡수하는 ‘생활인구 100만명’ 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1000만 여행자’가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정 운영 철학으로는 ‘쑥쑥(경제·인구 성장), 튼튼(재정·안전 강화), 착착(복지·행정 추진)’이라는 3대 핵심 기치를 내걸었다.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하당 상권의 복합 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유달산 달성공원 인근의 노후 상권에 대한 소규모 정비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목포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 정책도 한층 확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복지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심 내 상가 및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5000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과 방문객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목포의 최대 자산인 ‘바다’와 첨단 기술의 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든든한 배후단지를 구축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및 친환경·저탄소 항만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K김’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본격 가동하고 수산식품수출단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가공 플랫폼을 다진다. 여기에 K해양 방위산업인 함정 MRO(정비·보수·점검) 시장을 적극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창업 지원 허브 및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분산에너지 실증 기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도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포형 문화도시 2.0 추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 근대역사문화유산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화한다. 고하도 일대에는 역사·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국제적 행사 유치가 가능한 마이스(회의·여행·컨벤션·전시) 센터 구축과 ‘12달 미식 살롱’ 운영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식관광 벨트를 구현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적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남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숙원 사업인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에 전방위적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 부문에서는 ‘목포형 365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안심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손주돌봄 지원제도 도입,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성평등 및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및 복지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정위기 극복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투명한 행정도 구현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상시 소통 채널 ‘목포행 아이디어열차’를 가동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관 조성 및 김대중 평화·인권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선 9기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비전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면밀한 재정 계획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이 뒷받침된 현실적인 집행 계획”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4년 뒤 시민들에게 ‘민생과 경제를 확실히 살려낸 일 잘하는 시정’으로 분명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 신반포 4차 1833가구로 재건축…숙대입구역세권에 900가구 재개발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신반포 4차 1833가구로 재건축…숙대입구역세권에 900가구 재개발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한강변에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가 1833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사업 통합심의안 등 3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는 최고 49층, 11개 동, 1833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12가구다.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입지의 강점을 살려 단지 안팎의 보행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잠원로3길 인근에는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실내 어린이놀이터를 배치하고 주요 지점에 진입마당, 안내시설, 휴게 공간 등을 둔다. 주변 녹지를 고려해 서리풀공원에서 한강 방향으로 녹지 축과 시야가 이어지도록 열린 공간도 확보한다. 북쪽 학교와 맞닿은 구간은 건축물 높이를 낮춰 교육 환경을 보호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도록 계획 중이다. 심의위는 신반포4차가 대규모 단지인 점을 고려해 입면 디자인 보완을 추가로 요구했다. 2029년 착공 목표다. 또한 용산구 갈월동엔 남산 경관을 품은 도심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날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의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됐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2만 6493.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0층 아파트 5개 동 총 90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은 231가구, 재개발 의무 임대는 72가구다. 앞서 지난 3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준용적률 상향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 소형주택 추가 건립에 따른 기준용적률 20%가 높아졌고, 기존 고시안 대비 분양 세대수가 27가구(570→597가구) 늘어났다. 가로변에서 남산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날 영등포구 신길동 영진시장(아파트)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됐다. 이에 따라 1970년 지어진 지상 3층 규모의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인 노후 건축물이 최고 23층, 1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저층부엔 상가 등을 배치해 기존 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아파트 104가구와 오피스텔 36가구 등 주거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125억원 규모의 시비·국비도 투입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 공공임대 상가도 조성된다. 심의에서는 출입구 크기를 조정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오는 12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철거 착공 등을 거쳐 2031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곳은 앞서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강석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영진시장은 장기간 재난위험시설로 관리된 곳으로 안전을 위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시장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생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정미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위원 선임

    이정미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위원 선임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이정미 의원(국민의힘, 중구1)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오는 9월 예정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4조원 규모 추경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이 의원은 내년도 본예산 심의까지 본격적인 예산 국면에 돌입한다. 이번 심의 과정에서 민생 경제 회복과 서울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구 현안과 관련해서도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정비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교통·녹지·도심 환경 정비 등 주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살핀다. 이 의원은 “중구를 대표해서 예결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지역 발전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적기에 잘 투입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주민분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시·구·교육청과 끊임없이 소통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의 마지막 녹지 용산공원… 미래세대에 물려줘야”[현장 행정]

    “서울의 마지막 녹지 용산공원… 미래세대에 물려줘야”[현장 행정]

    용산어린이정원 찾아 의견 청취주택공급 강행 시 토론회 등 추진“가치 훼손하는 개발, 단호히 대응”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입니다.”(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5일 용산어린이정원 곳곳을 둘러보며 평소 주민들이 느낀 의견을 현장에서 들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위해 용산공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의 우려를 경청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용산공원은 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녹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인근 한마음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과 대화한 뒤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이동했다. 길목에는 근조화환이 줄지어 있었다. 화환에는 ‘집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사라진 공원은 되돌릴 수 없다’ ‘서울의 마지막 초록 공간을 지켜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입장 마감이 임박한 때였지만 산책을 즐기는 주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돗자리를 깔고 잔디에 누워 탁 트인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한강로동에 사는 공모씨는 “이곳엔 테니스장과 축구장도 있어 초등학교 5학년 아이와 주말마다 자주 찾았다”며 “용산공원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보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투사로 복무했던 김 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의 역사와 반환의 의미, 현재 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용산공원은 12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라며 “당장의 주택 수요를 위해 소비할 곳이 아니라 용산구민과 국민,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한 토론회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주택 공급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곳에 지어야 한다”며 “용산공원은 토양오염 정화와 반환 절차 등이 남아 있다. 대체 부지를 검토하거나 기존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높이고 공공기여를 확보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어린이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는 평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퇴근 후 이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고 가을에는 행사도 많이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고 공원 가치를 훼손하는 개발 추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글·지역 잇는 로컬콘텐츠 거점 ‘조치원ㄱ’ 개소

    한글·지역 잇는 로컬콘텐츠 거점 ‘조치원ㄱ’ 개소

    국내 유일의 한글 문화도시인 세종에 한글문화 확산과 산업화를 위한 거점 공간이 조성됐다. 세종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경부선 조치원역 1층에 한글과 지역을 잇는 콘텐츠를 선보일 ‘조치원ㄱ’ 개소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조치원ㄱ은 ‘한글로(路) 조치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조치원을 한글과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생산·소비되는 거점으로 조성해 원도심에 활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추진됐다. 조치원ㄱ은 조치원 재생의 시작을 연다는 의미와 ‘조치원에 가다(GO)’, ‘조치원을 기억하다’ 등으로도 해석된다. 조치원역 1층의 유휴공간을 정비해 음료·디저트류 판매와 한글 굿즈 등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한다. 공간 발굴과 조성, 운영기업 선정, 콘텐츠 개발까지 공공기관과 방송사, 민간 전문가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건축사와 조경 전문가가 공간 기획과 조성을 지원했고 각 분야 셰프를 비롯한 외식·창업·콘텐츠 전문가가 운영기업 선정과 사업화 과정에 참여했다. 운영은 공모 과정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세종의 외식업체가 선정돼 지역 특색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 등을 선보이고 다양한 로컬 콘텐츠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치원ㄱ’ 조성 과정과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은 29일 방송될 예정이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치원ㄱ은 조치원역의 작은 공간에서 출발했지만 지역과 전문가의 협력으로 완성한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을 이어주는 출발점으로,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 중단해야”… 용산구민과 한목소리

    최유희 서울시의원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 중단해야”… 용산구민과 한목소리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은 지난 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 검토 중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용산공원이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국가공원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자산이라며, 주택 공급을 이유로 공원 조성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서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가 용산구 공약으로 제시했던 ‘용산국가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완전 개방 추진’도 언급됐다. 시민 중심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책 방향을 변경하려면 용산구민과 서울시민에게 충분한 설명과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직접 참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용산공원이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정부를 향해 주택 공급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에서는 주택 건설에 따른 기반시설과 토양오염 문제도 제기됐다. 대규모 주택 공급에는 도로·교통·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이 뒤따르는 만큼 기존 시설의 수용 능력과 추가 시설 설치 및 비용 부담 문제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당시 제기됐던 토양오염 우려를 고려하면 주거시설 건설에 앞서 더욱 정밀한 조사와 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의 해법으로 기존 도심 정비사업의 정상화가 대두된다. 이미 용산구에만 2371세대의 청년주택이 공급되어 있다는 서울시의 공식 현황을 고려할 때, 청년 주거복지 확대와 국가공원 부지 내 주택 개발은 엄연히 별개의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새로운 공원 부지를 훼손하며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집은 더 빠르게 공급하되 지켜야 할 공원은 온전히 지켜야 한다”며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용산구민에게 한 약속대로 용산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께서도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지킨다는 원칙 아래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용산공원을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서울 곳곳 39도 폭염에도 서대문 34~35도대…사흘 연속 가장 낮았다

    서울 곳곳 39도 폭염에도 서대문 34~35도대…사흘 연속 가장 낮았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 곳곳의 낮 기온이 39도를 넘나든 이달 초 서대문 지역의 최고기온이 사흘 연속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대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2도, 35.1도, 35.2도를 기록했다. 이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최고기온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서대문구에는 안산과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 북한산 등 5개 산과 홍제천·불광천 등 2개 하천이 있다. 산림과 하천, 생활권 녹지가 도심 곳곳으로 이어지는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구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산과 하천에서 형성된 시원한 공기가 생활권으로 이어지도록 녹지축과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산림과 생활권 녹지를 정비하고 가로변 띠녹지와 가로수를 확충해 녹색축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다만 지역별 기온은 관측지점의 위치와 고도, 주변 환경, 당일 풍향 등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이에 구는 이번 기온 차이를 특정 사업의 직접적인 효과로 단정하기보다 풍부한 자연환경을 폭염에 강한 도시를 만드는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자연의 시원함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권 곳곳에는 물과 녹지, 그늘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물놀이터 5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홍은13구역 어린이공원과 궁뜰어린이공원, 복주산근린공원 등 3곳에 물놀이터를 추가로 조성한다. 새로 조성하는 물놀이터는 내년 여름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홍제동 신기한놀이터에는 냉방이 가능한 에어돔을 설치했다. 폭염이 일상화하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아이들이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거리에도 시원한 공간을 늘리고 있다. 홍은사거리 고가 하부와 독립공원, 창천문화공원, 홍제동 장미터널 등에서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는 쿨링포그와 수경시설을 운영한다. 주요 보행로의 띠녹지와 가로수를 관리해 그늘을 늘리고 지면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을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홍제천과 불광천은 도심 속 녹색축이자 여름철 쉼터로 가꾸고 있다. 홍제천에는 왕벚나무와 겹벚나무 221그루, 수국과 장미 약 5000주를 심어 수변 녹지를 확충했다. 불광천에는 왕버들과 물푸레나무, 수양버들, 모감주나무 등 수관이 넓은 그늘목 약 90그루를 심어 자연 그늘을 늘렸다. 구는 앞으로도 5개 산과 2개 하천을 중심으로 녹지와 물길, 생활권 그늘이 이어지는 도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서대문의 산과 하천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소중한 자산”이라며 “숲과 물길을 주민들의 일상과 연결해 폭염에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설] 용산공원 속도전 말고, 기존 택지 공급부터 뜻 모아 속도를

    [사설] 용산공원 속도전 말고, 기존 택지 공급부터 뜻 모아 속도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만나 용산공원 주택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전체 부지(300만㎡) 가운데 녹지기능이 훼손된 곳 등을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남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의 주요 부분”이라며 “주거 용도로 전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 특별법은 본체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토록 하고 공원 외 용도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주거 용도 전환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법 개정이 이뤄져도 100년 넘게 일본군과 주한미군 군사기지로 사용된 오염 토지 정화 등에 또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정부는 이 때문에 1차로 오염 정화 등이 어느 정도 이뤄진 어린이정원(30만㎡) 부지와 장교숙소 및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 녹지기능을 상실한 곳을 중심으로 청년주택 택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에도 건축, 경관, 교통 등은 시청이나 구청 소관이어서 지자체 협조 없이는 사업이 제 속도를 내기 어려운 현실이다. 청년들의 주거와 글로벌 서울 도심의 대규모 녹지는 국민 모두의 소중한 가치이며 자산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일체의 정치적 셈법을 배제하고 미래 서울의 효율적 공간 배치에 관해 전문가 토론, 국민여론 수렴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공원 내에 공원 외 목적 부지도 있는 만큼 일부의 택지 또는 복합개발을 통해 녹지와의 공존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용산공원 이전에도 수도권에는 이미 택지 공급이 발표됐지만 진척이 없는 곳이 많다. 정부는 지난해 9·7대책에서 임기 중 수도권에 135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대로 진척된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체된 도심 정비사업과 3기 신도시 등 기존 부지부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 재정난 해결 시급한 인천 신설구…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

    재정난 해결 시급한 인천 신설구…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

    31년 만의 행정개편, 초기 비용 많아영종·검단 임시청사 임차료도 부담“불필요한 사업 축소·세출 구조조정”市, 교부금 비율 높이고 감소분 보전신청사 건립은 재정 여건 맞춰 추진입지·타당성·투자심사 등 과제 산적 인천의 행정지도가 31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친 제물포구, 기존 중구에서 영종지역을 분리한 영종구, 서구에서 검단 지역을 떼어낸 검단구가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했다. 검단을 제외한 기존 서구는 서해구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인천의 행정 체제는 1995년부터 이어진 ‘2군·8구’에서 ‘2군·9구’로 재편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8월 31일 제물포·영종·검단구 신설을 핵심으로 한 행정 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2023년 행정안전부에 개편안을 공식 건의했다. 정부 입법과 국회 심의를 거친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2024년 1월 30일 공포됐고,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 새 행정 체제가 출범했다. 행정 체제 개편의 출발점은 주민 생활권과 행정 구역의 불일치였다. 기존 중구는 인천항을 낀 내륙 원도심과 영종 지역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 2019년 영종 지역에 중구 제2청사가 문을 열어 주민들의 행정 불편이 일부 해소됐지만 원도심과 공항 경제권이라는 서로 다른 지역 특성을 하나의 자치구가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서구는 검단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하나의 자치구가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설 자치구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발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제물포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개항장 문화관광, 원도심 재생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영종구는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 정비와 물류·관광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검단구는 신도시 인구 증가에 맞춰 철도와 도로, 의료·교육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서해구는 청라국제도시와 산업단지, 기존 주거지역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서구 명칭 변경은 별도로 추진됐다. 검단구가 분리된 뒤에도 ‘서구’라는 방위식 명칭을 유지할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주민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해구가 58.45%를 얻어 41.6%를 기록한 청라구를 앞섰다. 개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22년 개편안 발표 당시에는 사전 여론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도국제도시 주민 사이에서는 인구 증가에도 송도구 신설이 제외된 데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치는 과정에서는 영종 지역 분리로 세수가 줄고 원도심 중심의 제물포구 재정 여건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공무원과 공유 재산을 배분하는 작업도 주요 과제였다. 제물포·영종구는 기존 중구와 동구의 인력과 재산을 통합·분리해야 했고, 서해·검단구도 기존 서구의 인력과 예산, 청사와 장비를 나눠야 했다. 주민등록과 지방세 등 공통표준시스템 9종에 적용되는 약 85억건의 표준코드를 바꾸는 대규모 전산 작업도 진행됐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다. 신설 자치구들은 출범 초기 늘어난 인건비와 임시 청사 운영비, 폐기물 처리비 등 필수 행정비용을 자체 재원만으로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영종구와 검단구는 당분간 임시 청사를 사용해야 해 임차료와 시설 운영비도 부담해야 한다. 인천시는 개편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2.3%로 높였다. 행정 체제 개편 전보다 재원이 줄어든 자치구에는 3년간 감소분을 보전하고, 연간 100억원 범위에서 특별조정교부금을 3년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 청사 환경 공사와 출범 전 임차료, 정보통신 기반 시설 구축, 안내 표지판 정비 등 필수 사업에는 보조금 상한 비율을 적용해 50% 범위에서 시비를 지원한다. 정부에도 특별교부세 등 추가 재정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로 남았다. 영종구와 검단구는 신청사 입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투자 심사 등을 거쳐 건립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신청사 완공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데다 인천시와 각 구의 재정 여건도 넉넉하지 않아 건립 시기와 비용 분담 방식을 둘러싼 협의가 불가피하다. 생활권에 맞춘 행정 서비스와 지역별 맞춤 정책이라는 개편 취지를 살리려면 안정적인 재원과 인력, 청사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31년 만에 다시 그린 행정지도가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지, 이름과 경계만 바꾼 개편에 머물지는 신설 자치구의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에서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출범 초기 발생하는 인건비와 청사 임차료, 폐기물 처리비 등 기본 행정 비용까지 자체 재원만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인천시와 정부가 일정 기간 특별조정교부금과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지원하고, 신청사 건립은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의 중심에서 오늘의 서울까지… ‘종’소리 울리는 ‘길’[서울 로드]

    조선의 중심에서 오늘의 서울까지… ‘종’소리 울리는 ‘길’[서울 로드]

    조선 통금·해제 알리던 보신각종서울신문 균열 보도에 모금 운동1980년대 국민 힘 모아 다시 제작전차·가로등·주상복합·주택단지국내 최초의 기록이 즐비한 거리소설가 구보처럼 천천히 걸어볼까조선부터 구름처럼 사람 몰리던 곳고관대작 피하기 위해 ‘피맛길’ 생겨해방 후 예술가·민주화운동의 길로 종로는 서울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이름에 ‘길(路)’을 담고 있다. 종이 울리는 길이란 뜻이다. 조선 초기 도성을 여닫고 인정(人定·통행금지)과 파루(罷漏·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종을 매단 종루(보신각)가 있던 데서 유래했다. 요즘에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의 평안과 희망을 기원하며 찾는 보신각이, 조선 시대에는 일상을 통제하는 국가 시설이었다. 같은 공간이 시대에 따라 다른 의미와 기능을 품은 셈이다. 보신각은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쳤다. 지금의 종은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1984년 서울신문이 보신각종에 생긴 균열을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금 운동이 이어졌고, 국민 손으로 다시 세웠다. 조선 시대에도 ‘종로’는 한양의 중심이었다. 광화문 남쪽으로 뻗은 세종대로는 관청이 늘어선 육조거리였고, 그와 직각으로 놓인 종로는 팔도의 물자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 ‘운종가(雲從街)’로 불렸다. 동대문(흥인지문)과 서대문(돈의문)을 잇는 이 거리에는 독점적 영업권이 있는 육의전(명주·종이·어물·모시·비단·무명)이 있었다. 이곳에선 때때로 탐관오리를 공개처형함으로써 국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광화문우체국 맞은편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는 혜정교가 그 무대였다. 육조거리와 종로거리가 마주치는 곳인 동시에 죄인을 다스리는 우포도청 앞이어서 공개형을 치르기에는 최적이었다. 팽형(烹刑) 또는 부형(釜刑)으로 불렸는데, 끓는 가마솥에 죄인을 담그는 공개형이란 의미다. 다만, 삶는 흉내만 내 경각심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 권력의 서슬을 피하기 위한 작은 길도 있었다. 말[馬]을 피[避]하기 위해 만든 곳이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고관대작을 피해 서민들이 이용하던 좁은 뒷길, ‘피맛골’이다. 해방 이후에는 문인과 언론인, 예술가의 집합소였고, 독재정권 때는 경찰을 피해 시위대가 숨어드는 해방구였다. 1974년 지하철 1호선 공사 때 일부가 사라진 뒤 종로1가 교보문고 뒤쪽에서 종로3가까지 사잇길이 남았다. 길 양쪽에 해장국과 생선구이, 빈대떡을 파는 식당과 술집이 즐비했다. 2009년 청진동 재개발로 피맛골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비판이 제기됐다. 이미 개발이 진행된 곳을 제외하고 종로2가에서 종로6가에 걸쳐 있는 피맛골을 수복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예전 모습을 재현하기로 하고, 2012년 종로3가~종묘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청진옥’ ‘서린낙지’ ‘한일관’ 같은 노포가 인근으로 옮겨져 명맥을 잇고 있다. 종로는 근대 문물이 가장 빨리 유입된 곳이기도 하다. 1899년 돈의문에서 종로를 거쳐 청량리에 이르는 최초의 노면전차가 개통됐다. 1900년 전차가 야간 운행을 시작하면서 정거장과 매표소를 밝힐 불이 필요했다. 최초의 전기 가로등 3개가 들어섰다. 덕분에 종로의 밤은 대낮처럼 밝고 활기찼다. 일제강점기 종로는 민족의 자존심을 건 격전지였다. 일본인이 명동과 충무로 등 남촌 일대 상권을 개발했다면, 청계천 북쪽 종로 상권엔 조선인이 많았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과 드라마 ‘야인시대’로도 유명한 김두한의 주무대가 이 일대인 까닭이다. 김두한의 흔적이 남은 곳들도 근래까지 꽤 있었다. 김두한이 한때 기거했고, 한국기원 근처여서 지방에서 올라온 바둑기사들이 많이 묵었던 종로 YMCA 옆골목 ‘종로 용일여관’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1980~90년대에 안동식 장터국밥과 석쇠불고기를 파는 ‘시골집’으로도 유명했지만, 2020년 재개발로 사라졌다. 1930년대 종로2가에 있던 화신백화점(현 공평동 종로타워 자리)은 최첨단 문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1935년 화재 이후 지하 1층, 지상 6층의 현대식 건물로 재건됐다. 당시 경성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된 핫플레이스였다. 창업자 박흥식은 조선총독부와 밀착해 조선 최고 갑부가 된 인물로, 훗날 해방정국에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제1호 검거자로 구속됐다. 1934년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는 전차에서 내려 이 길을 배회한다. “구보는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구보와 모던보이가 거닐던 경성의 랜드마크 화신백화점은 1970년대까지 명맥을 이었지만, 1980년 부도에 이어 1987년 철거 수순을 밟았다. 화신백화점 자리에서 멀지 않은 북촌의 한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를 통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한국 최초 디벨로퍼’가 고민 끝에 남긴 흔적이다. 1920년대 ‘건축왕’ 정세권(1888~1965)은 북촌과 익선동 일대에 한옥 단지를 조성했다. 100평 규모의 사대부 한옥이 아니라, 서민도 살 수 있도록 10~40평대로 공급했다.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수도나 전기가 들어오도록 했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북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통왕’ 박흥식, ‘광산왕’ 최창학과 함께 1930년대 ‘경성 3대 왕’으로 불릴 만큼 부를 일궜지만, 삶의 궤적은 전혀 달랐다. 친일파로 이름을 남긴 다른 둘과 달리 정세권은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조선어학회에 사옥을 기증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고문을 당했고, 뚝섬에 있던 3만평 땅과 재산, 건설면허를 빼앗겼다. 그럼에도 지원을 이어갔고 1957년 ‘큰 사전’의 간행을 이끌어냈다. 훗날 고향의 단칸 농가에서 숨진 그가 남긴 것은 ‘큰 사전’과 쌀되, 밥공기, 수저 한 벌뿐이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종로3·4가로 들어서면 개발독재 시대의 잔재가 눈에 띈다. 애초 이 일대는 2차세계대전 말기 미군 공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개(疏開) 공지대였다. 목조건물 밀집지대에 소이탄이 떨어질 경우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중간에 빈터를 마련한 것이다. 1960년대 종묘 앞 일대 ‘종삼(鍾三)’은 길이 1㎞, 넓이 5만㎡의 땅에 2200여 동의 무허가 판잣집과 대규모 사창가가 뒤섞인 슬럼가였다. 역대 서울시장 중 가장 굵은 족적을 남긴 ‘불도저’ 김현옥 시장은 1966년 판자촌을 쓸어버리고 1968년 ‘나비 작전’이란 이름으로 남은 사창가를 없앴다. 그 자리에 세워진 ‘세운상가’ 지구는 한국 최초이자 최대의 주상복합 건물군이다. 당대의 건축가이자 3공화국 핵심들과 교분이 남달랐던 김수근이 설계했다. 1㎞ 길이의 거리가 보행로가 될 수 있도록 입체화시켜 데크로 잇고, 1~4층에는 상가를, 5층 이상은 아파트를 두는 주상겸용 복합건물군을 배치하는 ‘큰 도시 속에 작은 도시들’ 콘셉트였다. 현대상가를 시작으로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8개 대형건물이 이어진 형태다. 1960년대 후반 세운 지구는 서울의 핵심 상권인 동시에 저명인사들이 앞다퉈 입주하던 최고급 아파트였다. 하지만 영광은 짧았다. 1970년대 신세계, 미도파에 이어 롯데백화점까지 을지로 일대에 문을 열자 상권의 중심이 움직였다. 강남 한강변에 현대·한양 등 대형 고급아파트가 건립되자 재력가들의 주거도 움직였다. 끝으로 1970년대 김중업이 설계한 삼일빌딩을 비롯한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 건물이 속속 들어서자 세운상가를 두고 ‘위압감을 주고 볼썽사납다’는 평가와 함께 서울의 녹지축을 단절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때 미래 서울의 상징으로 주목받던 세운 지구는 도심의 흉물로 쇠락했다. 지난한 논란을 겪고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처럼 종로는 수백년 동안 레이어(겹쳐입기)를 하듯 새 옷을 입고 매무새를 고쳤지만, 어딘가에는 과거를 품고 있다. 왕조의 수도에서 격동의 근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종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인 동시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연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 또 신규 택지? 고양·성남·하남 ‘술렁’

    정부가 신규 택지 발표를 앞두고 서울과 인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을 대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자 해당 지역에서 추가 택지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과 경기·인천의 서울 인접지역 GB 총 503.82㎢를 토허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 조치는 정부가 같은 날 발표한 ‘수도권 23만 가구+α 추가 공급 대책’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서울 강서와 경기 남양주·광주 3곳에 2만 7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우선 발표한 데 이어 연말까지 7만 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후보지역의 투기 수요와 땅값 상승을 막기 위해 서울 인접지역 GB를 토허구역으로 묶었다. 고양에서는 덕양구와 일산동구 일대 109.03㎢가 포함됐다. 전체 지정 면적의 21.6%로 성남의 3.3배 규모다. 지역에서는 “분당보다 집값이 턱없이 낮고 이미 신규 주택 공급도 많은데 또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산의 한 재건축추진위원장은 “토허구역 지정이 신규 택지 선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 공급 가능성만으로도 기존 재건축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종성 고양시의원은 “지축·향동·삼송에 이어 창릉신도시와 대곡역세권까지 개발되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은 일산·화정 등 노후지역 정비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시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에서도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으로 매년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GB를 풀어 새 택지를 조성하기보다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해 국토부가 야탑동에 1500가구 규모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했을 때도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하남에서도 미사·감일·위례에 이어 3기 교산신도시까지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기반시설 확충 없이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정비사업 솔루션으로 ‘문전성시’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정비사업 솔루션으로 ‘문전성시’

    서울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찾는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재산을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가 전화 상담 4803건, 방문 상담 887건 등 5690건의 주민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정비사업 강좌도 34회 열려 77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센터는 신길5동주민센터와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는 현재 10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조합, 리모델링, 재개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구민들이 사업 내용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센터가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실제 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주제로 특강도 개설한다. 이번 달에는 ‘권리가액 산정’을 주제로 21일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현직 감정평가사가 강사로 나서 ‘왜 같은 단지나 비슷한 평형인데 권리가액이 다를까’라는 질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하반기부터는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집단지성 체계인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지원단’도 운영한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 다양한 갈등을 조기에 해결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각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신속하게, 제대로’라는 원칙 아래 구민 중심의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인기 폭발’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인기 폭발’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

    서울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찾는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재산을 지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가 전화 상담 4803건, 방문 상담 887건 등 5690건의 주민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정비사업 강좌도 34회 개최해 77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센터는 신길5동주민센터 1층과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 2층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는 현재 10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조합, 리모델링, 재개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구민들이 사업 내용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센터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실제 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주제로 특강도 개설한다. 이번 달에는 ‘권리가액 산정’을 주제로 21일 오후 4시 YDP미래평생학습관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현직 감정평가사가 강사로 나서 ‘왜 같은 단지나 비슷한 평형인데 권리가액이 다를까’라는 질문에 대해 산정 원리와 가격 차이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하반기부터는 담당 공무원과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집단지성 체계인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지원단’도 운영한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 다양한 갈등을 조기에 해결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각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신속하게, 제대로’라는 원칙 아래 구민 중심의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송회 경기도의원, 도시재생사업 점검… “원도심 주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 필요”

    장송회 경기도의원, 도시재생사업 점검… “원도심 주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지난 18일 경기도 도시재생과로부터 도내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기존 사업의 한계점과 추진 과정상 문제점을 세밀히 점검한 뒤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장 의원은 도시재생이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와 골목, 생활 편의시설, 노후 주택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적거나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는 기대와 충돌하면서 사업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특히 사업비가 투입된 후에도 상권 활성화나 유동 인구 증가 같은 가시적 성과를 단기간에 체감하기 어렵고, 거점시설 부지 확보 및 행정 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도시재생이 물리적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장 의원은 “신도시 개발과 주택 공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원도심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고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주민들은 노후한 주거환경에서 계속 생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이 도로나 인도 정비, 거점시설 조성에 그쳐서는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며 “노후주택 집수리와 리모델링, 생활환경 개선 등 실제 거주 여건을 바꾸는 사업과 적극 연계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도심 주민 입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을 기다릴 것인지, 도시재생을 통해 현재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경기도가 시·군과 함께 각 사업의 장단점과 실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주민이 지역 여건에 맞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도시재생의 목적은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주민이 계속 살고 싶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경기도가 적극 나서 완료된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다음 사업에 반영해 주민이 체감하는 원도심 재생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빌라 평균가격도 3.8억원…청년보금자리 4억원 기준 육박

    서울 빌라 평균가격도 3.8억원…청년보금자리 4억원 기준 육박

    올해 2분기에 서울 내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려 빌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1만 1536건이었고 거래 금액은 총 4조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1.7%, 거래 금액은 12.1%씩 늘었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4%, 31.1% 증가했다. 거래량은 2021년 3분기(1만 3652건) 이후 가장 많고, 거래 금액은 2021년 2분기(5조 1887억원) 이후 가장 크다. 다만 월별 거래량은 4월 4361건에서 5월 4027건, 6월 3148건으로 줄고 있다. 거래 금액도 4월 1조 7955억원에서 5월 1조 7589억원, 6월 1조 3802억원으로 감소세다.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지난 2분기 빌라 거래량이 전 분기보다 늘어났다. 노원구가 43.9%(239건)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 42.5%(483건), 도봉구 38.4%(393건), 금천구 35.5%(332건), 구로구 32.9%(368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 금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자치구는 노원구(754억원·61.1%), 도봉구(1005억원·59.3%), 강북구(1290억원·56.4%), 금천구(1006억원·44.5%) 등 19곳이었다.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서 매매 가격은 물론 전월세 가격까지 계속 오르자 비아파트 매수세가 확산하고 연립주택의 가격도 크게 오르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1.27% 올라 전월(1.03%)보다 가격 상승 폭이 커졌고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의 빌라 등 연립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전월(0.86%)보다 0.1%포인트 커진 0.96%를 기록했다. KB부동산 통계로도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올해 1~7월 1.96% 오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0.83%)의 2.4배에 달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2363만원인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 6214만원,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3억 8368만원으로 둘 다 6월보다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만 39세 이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7월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은 5억 7594만원, 도심권은 5억 7229만원, 강남권역 4억 776만원 등으로 이미 평균가격이 4억원을 뛰어넘은 지역이 적지 않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용산공원 주택화’ 추진 전면 재검토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부가 최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용산공원은 시민의 소중한 공간인 만큼, 주택 공급을 이유로 공원 전체를 활용하는 방안은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원선 대변인 논평 전문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구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가 세계적 도시의 자부심이 된 이유는 도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해 녹지를 끝까지 지켜냈기 때문입니다. 용산공원 역시 서울 한복판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이자,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산입니다. 이를 주택 공급이라는 단기적 명분으로 훼손하는 것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하고 시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재건축·재개발 정상화와 불합리한 규제 혁신을 통한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가공원을 허물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은 올바른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제정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제4조에서 “본체부지 전체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함을 원칙으로 하며, 본체부지를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변경하거나 매각 등의 처분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용산공원만큼은 정권이 바뀌거나 부동산 시장 상황이 변하더라도 개발 압력으로부터 지켜내고,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돌려주자는 국가적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정부가 주택 공급이라는 이유로 그 원칙을 스스로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세우는 명분은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는 것이지만, 정작 특별법 개정과 조성계획 변경까지 거쳐야 하는 용산공원은 착공까지 최소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서울시민들은 집값과 전월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사업을 시급한 해법으로 내세우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입니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정상화처럼, 이미 진행 중이며 규제만 풀면 곧바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수단을 두고, 굳이 가장 오래 걸리고 가장 되돌리기 어려운 카드부터 꺼내 드는 이유를 정부는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도심 내 대규모 녹지는 기후 위기 시대의 필수 기반 시설입니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에서 드러났듯, 용산공원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숨통을 트여주는 핵심적인 환경 자산입니다. 한 번 주택과 도로가 들어서면 이를 다시 자연 상태의 공원으로 복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이번 구상은 절차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와의 사전 협의 없이 정부가 먼저 발표하였습니다. 중앙정부의 일방적 발표가 아니라 서울시·용산구·주민이 함께하는 협의와 공론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부가 장기간 소요되는 계획으로 시장에 막연한 기대감만 심어주는 대신, 서울시ㆍ지역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실효성 있고 신속한 주택 공급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용산공원이 당초 국민과 약속한 취지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공원으로 조성되어 온전히 미래 세대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민, 용산구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2026. 8. 18.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선
  • 진주 원도심 21년 만의 신축… 한화·현대 맞손

    진주 원도심 21년 만의 신축… 한화·현대 맞손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경남 진주시 주약동 일원에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현1-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진주 최초의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1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39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현동 일대는 지난 2005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어 지역 내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매우 높은 곳이다. 21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반경 500m 내에 촉석초와 대아중·고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평거동 학원가와 진주시립서부도서관도 가깝다. 아울러 진주대로, 서진주IC 등을 통해 사천과 창원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남향 위주 4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펫파크 등이 들어선다.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2029년 9월 예정이다.
  • 서울시 반대 속 그린벨트 해제될까…‘7.3만호+α’ 신규택지 발표에 관심

    서울시 반대 속 그린벨트 해제될까…‘7.3만호+α’ 신규택지 발표에 관심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9월 말 발표될 ‘7만 3000가구+α’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지구 공급 부지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추가 물량과 관련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대부분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한 반면 서울시는 녹지 보존을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8·13 공급대책에서 서울 강서, 경기 남양주, 경기 광주 등 3개 지역에서 신규 택지를 조성해 2030년까지 2만 7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 발표에 앞서 과거부터 택지 후보로 거론되던 그린벨트 지역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번 발표 명단엔 오르지 않았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 등이다. 다만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입지가 우수한 7만 3000가구 이상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최대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에 대한 땅 투기를 차단하고자 대책 발표일인 지난 13일 서울 강서·경기 남양주·경기 광주 3곳 일대 49.41㎢를 2031년 8월 17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서울 및 서울 인접 지역 그린벨트 503.82㎢도 올 연말까지 토허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한시 지정된 토허구역에는 서울 중구·용산구·성동구·동대문구·영등포구·동작구 6곳을 제외한 19개 자치구의 녹지가 포함됐다. 또 서울과 경계에 있는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의정부시·안양시·부천시·광명시·고양시·과천시·구리시·하남시·김포시의 부지들도 모두 토허구역으로 묶였다. 대상 지역 중에는 국립공원에 걸쳐 있는 등의 이유로 신규 택지 개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만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후보군을 좁히지 않고 서울 및 인접 지역 그린벨트 전반을 모두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 택지 발표까지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투기적 움직임을 예측하기란 어렵고, 실제로 나타날 경우 주택 공급에 큰 부작용이 될 수 있다”면서 “일부 지역만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감안한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 신규 택지와 관련해 관할 지방정부와 주택 공급 관련 협의가 대부분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주택 공급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와는 아직 입장 차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난 완화 신호를 시장에 주려면 최근 거론된 강남권 그린벨트를 비롯한 서울 내 부지가 포함돼야 하지만 서울시와 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녹지는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영역이라면서 신규 택지 지정에 반대하고 있다. 대신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 주택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주장이다. 정부는 일단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접점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을 잡아야만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주택 공급을 진행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에게 혜택이 간다”면서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4일 오 시장을 만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에도 면담을 예정해 놨다. 이때 그린벨트나 용산공원 등을 택지로 활용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끝내 조율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일단 후보지를 발표한 뒤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 등 수단을 강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발제한구역법상 그린벨트 지정·해제는 국토부 장관 권한이기 때문이다. 지정·해제와 관련한 도시·군 관리계획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입안하지만 국가계획과 관련된 경우 정부가 직접 관리계획을 입안할 수 있고, 관할 지자체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있지만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자체의 도시계획과 중앙정부의 그린벨트 활용 공급이 상충하면 난개발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점, 정부와 지자체 간 신뢰 관계 훼손 가능성 등 여러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대한 이견을 좁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중앙정부가) 권한이 있으니 행사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라면서 정부의 권한 행사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부천 서부권 종축 교통대책 점검

    박상현 경기도의원, 부천 서부권 종축 교통대책 점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지난 13일 의회 정담회실에서 열린 ‘부천시 서부권 종축 교통문제 진단 및 개선전략 연구’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부천 서부권의 남북축 교통체계 현황을 살피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부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와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함께 자리해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서부권 교통 문제점과 장래 교통수요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번 연구는 대장지구 입주와 1기 신도시 정비, 소사-오정-대장으로 이어지는 신산업벨트 조성 등 부천시의 도시공간구조 재편에 발맞추어 서부권 교통체계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개선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경기연구원 김지윤 박사는 부천시 서부권 교통 대책의 핵심 문제점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혼잡과 도로 용량 초과 현상을 지적했다. 아울러 원도심과 신도심 간 대중교통 연계성이 부족하여 접근성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주변 신도시 개발 및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수요 급증 대비책이 미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지윤 박사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등으로 인한 남북 간 물리적 단절과 주요 도로의 지체가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비첨두 시간대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향후 부천시의 도시 공간구조 변화와 지속적으로 증가할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시급히 실효성 있는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회의 참가자들은 부천시 서부권 종축 교통난이 제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심각한 문제점들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대장 3기 신도시에는 SK, 대한항공 등 글로벌 기업의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 약 3500명 이상이 유입될 예정이나, 서부권 종축 교통망이 미비하면 부천 내부의 우수한 정주 여건과 연결되지 못한다”며 “결국 대장홍대선이나 광역교통망을 통해 10~20분 거리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나 김포 신도시, 인천 청라 등 타지역으로 고급 인력이 이탈하고, 이에 따른 막대한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수 기회까지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김지윤 박사는 “소사-오정-대장 신산업벨트 추진 시 종축 교통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장지구 및 첨단 산업단지들이 원도심과 연결되지 못하고 외부 지역으로만 나아가는 외딴섬으로 남게 되어 도시 분절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도심 내부 도로 확폭이나 고비용 대안(대장홍대선 송내역 연장, 트램 등) 역시 사업비 및 도로 소통 악화 위험 등으로 인해 단편적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천시청 교통정책팀장은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으로 용적률이 최대 350%까지 상향되면 약 1.5배 이상의 세대수 및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종축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대장지구가 동시에 진행되면 종축 도로의 교통 혼잡은 마비 수준에 이를 것인 만큼, 1기 신도시 세대수 증가분 등 현실적인 지표를 연구 결과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도시 공간구조 변화와 장래 교통수요를 종합 고려한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며 “대장지구 내 고급 기업 유치와 부천 과학고 추진 등 도시 체질이 바뀌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종축 교통망 구축은 부천의 미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분석 과정에서 지적된 통계적 구역(TAZ) 경계 오차를 정교하게 재조정하고,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치를 반영하여 최종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부천시의 장기 교통정책과 기본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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