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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광주시장, 김민석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 김민석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신안교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한 신안철교 재가설 및 하천폭 확대를 통한 저지대 정비 등 항구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북구 신안교 일원과 용강동 하신마을 등을 방문,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및 대처 상황 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17일 침수 당시 위급했던 현장 상황도 전했다. 강 시장은 침수 당시 현장을 찾아 응급대응 및 구조 등을 지시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김 총리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전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국고지원이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상습 침수지역인 신안교 일대에 대해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 재해예방시설 설치와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너무 안타깝게도 이번 집중호우로 신안교에서 한 분이 실종됐다”며 “이곳은 5년 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고통과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등 갈수록 자연재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상습침수구역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재난지역선포 등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일상을 회복해야 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현장 상황 브리핑을 마친 뒤에 김 국무총리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 등을 입은 신안교 인근 거주 주민들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북구 용강동 하신마을로 이동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재배 농가, 주택 침수 피해 현장 등을 살펴봤다. 광주지역은 지난 17일 하루에만 426㎜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일일 최대강수량을 기록했으며, 19일까지 누적강수량 536㎜의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강 시장은 지난 17일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양동 태평교, 남구 빛고을공예창작촌, 신안교, 산동교, 용전동 하신마을 등 주요 피해 발생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청취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왔다. 광주지역은 19일 밤 10시 기준 ▲도로침수 447건 ▲도로파손 260건 ▲건물침수 263건 ▲차량침수 124건 ▲수목전도 54건 등 총 131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추가적인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무는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 지원을 세심히 챙기고 있으며, 응급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침수 지역의 위생 관리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다.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하남시 곳곳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하남시 곳곳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

    17일부터 양일간 하남시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발생함에 따라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하남시 곳곳을 돌며 집중호우 피해 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덕풍동 일대 주택가를 방문, 주변 저지대 배수 현황을 살펴보고 배수로 등 배수시설 적정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주택가 피해복구에 직접 참여했다. 하남시 원도심은 지대가 낮은 지역이 많고 좁고 낡은 오수관로 등으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어김없이 매년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덕풍동 일대 주택가 긴급 배수 조치 및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며 하남시 관계 부서와 배수구 확대 설치 및 배수 방해 요소 제거 등 원활한 배수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늦은 시간 다시 현장을 방문해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의 적절한 안전 조치와 주택 피해 복구가 완벽히 이뤄졌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하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살피는 모습으로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18일은 초이천 등 하천 범람 및 도로 침수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인명·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시의적절한 대책을 촉구했다.최 위원장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예측불허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증가해 수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지성호우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퍼붓는 만큼 속수무책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더더욱 선제적 대비 및 안전조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신속히 복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하남시민의 재난피해 방지를 통해 생명·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빗줄기 약해져, 전주 등 호우주의보 해제

    전북 빗줄기 약해져, 전주 등 호우주의보 해제

    전북도내 14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30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일부지역이 해제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30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먄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전주 6개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완주가 65.6㎜로 가장 많은 내렸다. 이어 남원 63.5㎜, 순창 54.4㎜, 군산 53.1㎜, 부안 51㎜를 기록했다. 평균 강수량은 44.5㎜다. 이번 비 피해는 도로와 주택 침수 각 1건, 나무제거 7건, 기타 1건이다. 전북자치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날(29일)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주 전주천, 정읍 정읍천 등 도내 6개 둔치 주차장을 통제했고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등 도내 10개 공원 133개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풍랑에 대비해 군산~말도, 군산~어청, 군산~개야, 군산~연도, 격포~위도 등 도내 전체 5개 항로 여객선 운항을 금지했다. 30일 전북자치도는 흐리고 낮(12~15시)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우량은 50~100㎜, 많은 곳 120㎜ 이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장수 22도, 완주·남원·임실·군산·김제·부안·고창 23도, 무주·순창·익산·정읍 24도 전주 25도로 전날보다 높다. 낮 최고기온은 장수 25도, 진안·임실·고창 26도, 완주·남원·순창·익산·군산 27도, 전주·무주·정읍·김제·부안 28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전북 남부와 북부 앞바다 물결은 1.5~3.5m로 높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보됐다.
  • [생생우동] 올여름 폭우·폭염 피해 괜찮을까?... 대비 태세 알아보니

    [생생우동] 올여름 폭우·폭염 피해 괜찮을까?... 대비 태세 알아보니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폭우와 폭염의 계절, 여름이 온다. 거센 비에 서울 도심에 물난리가 났던 2022년 여름의 악몽이 아직 생생하다. 지난해 여름은 또 얼마나 더웠는지. 온몸이 다 타버릴 것만 같았다. 오는 여름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마는 만반의 대비는 피해 규모를 분명히 줄인다.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들은 속속 재난 예방 체제에 돌입했다. 발전과 배수, 다 가능한 ‘발전배수차’ 추가 도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규모 침수 상황에 대비해 발전 배수차를 보강하고 강남역 등 저지대 도로침수 상황을 대비해 험지소방차를 운용하는 게 골자다. 태풍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적으로 재난이 예상될 경우 ‘광역 비상대응단계’를 발령해 서울 소방 인력과 장비가 피해 예상 지역에 빠르게 지원될 수 있게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전기와 수중 펌프가 다 달린 발전배수차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렸다. 이 발전배수차를 은평, 도봉, 구로, 강남 등 권역별로 배치해 정전 및 대규모 침수 상황에 한층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강남역 주변 등 저지대 도로가 침수됐을 때는 뒷바퀴 2개만 움직이는 일반 소방차가 아니라 4륜 구동으로 모든 바퀴가 움직여 진입이 쉬운 험지소방차를 투입한다. 이동식 대형 소방펌프(6대)도 강남, 서초 등 상습 침수지역에 보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하고 예방 나서 자치구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예방에 나섰다. 광진구와 도봉구는 각 구 구정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하고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생활지원반 등 실무반을 꾸렸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주요 수방시설 및 수해 취약지역(시설)을 정비하고 ▲반지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하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청소 ▲재해 구호물자 비축 및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확보 ▲풍수해 보험료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풍수해 대응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풍수해 대비 현장 훈련을 지난 7일 실시했다. 양수기 가동, 모래마대 쌓기, 이동식 물막이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도봉구는 또 침수 예·경보가 발령될 경우 ‘침수 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가동한다.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 어르신 등 재해취약가구로 지정된 26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돌봄 공무원, 통·반장, 이웃주민 등으로 구성한 지원체계다. 하천 범람에 의한 피해도 사전에 막는다는 계획이다. 도봉구는 호우 시 하천고립사고 발생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하천 출입을 원격으로 차단하고 경찰 및 자율방재단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운영한다. 중랑구는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개 분야에 24개 과제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꾸렸다. 폭염 대책으로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전담 조직을 구성 및 운영하며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한다. 평상시에는 ‘폭염 TF팀’, 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규모 피해 발생 시에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을 운영한다 또한 올해는 무더위 그늘막을 50개 추가한 171개소를 운영하고, 주요 산책로 등에 ‘중랑옹달샘’을 운영하며 무료로 생수를 공급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폭염 피해를 막는다. 취약계층 위한 무더위 쉼터 대폭 늘려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노숙인 거리상담원을 확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도 지난해보다 5개소 늘려 13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폭염 대비 취약계층 방문 건강 관리는 물론 안전 관리 솔루션(IoT)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실시간 안전 확인도 실시한다. 수방 대책도 꼼꼼하게 챙긴다. 태풍이나 호우,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6단계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대책 마련에 앞서 지난 1월부터 빗물펌프장과 수문 등 19개소와 수방시설 및 수해 취약지역 181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 및 정비도 완료했다. 혹시 모를 침수 발생 상황에 대비해 임시 주거 시설 및 재해 구호물자도 미리 준비하는 등 이재민 생활 안정 정책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폭염 종합 대책을 오는 9월 말까지 가동한다. 폭염 상황 관리 태스크포스(TF)가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야외근로자 안전대책 추진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강화 ▲행동요령 및 특보 상황 홍보·전파 강화 ▲폭염 저감시설 설치 및 운영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폭염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통장, 자율방재단 등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재난도우미’ 전달 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방문 및 전화를 통한 안부 확인과 행동 요령 등의 홍보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무더위 저감을 위한 그늘막, 쿨링포그 등의 폭염 저감시설 총 183개소와 수경시설(4개소) 및 물놀이장(19개소)을 운영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시간대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또 독거 어르신,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추가 조성해 동주민센터(18개소), 작은도서관(18개소), 경로당(144개소), 복지관 및 복지시설(4개소), 안전숙소(4개소), 노숙인쉼터(5개소) 등 총 193개소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선풍기 지원 사업 ▲지역아동센터 냉방비 지원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한 특별근무 등을 한다.
  • 동작구, 가을철 낙엽 빗물받이 대청소 “도로침수 방지”

    동작구, 가을철 낙엽 빗물받이 대청소 “도로침수 방지”

    서울 동작구는 가을철 집중 강우 등에 대비해 빗물받이가 낙엽 등으로 막히는 일이 없도록 연말까지 빗물받이 집중 관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4400여 개의 빗물받이와 총 27㎞ 길이의 42개 노선을 특별관리노선으로 지정해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한다. 가로수가 밀집되거나 경사가 있는 곳 등 중점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우선적으로 빗물받이 준설 작업을 진행한다. 가로수 수종별 낙엽 발생시기를 고려해 가지치기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호우예보시 현장기동반이 즉시 출동해 노면 청소차, 클린기동대 차량 등 준설 차량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 빗물받이 덮개와 유입구 낙엽 제거 등 사전 조치에 나선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가을철에는 집중 호우 시 낙엽으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과 도로 물고임이 발생하기 쉽다”며 “선제적인 재난 예방 대책을 추진해 구민들의 일상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상시화·대형화된 이상기후 대비…선제적 재난예방시스템 구축해야”

    유정인 서울시의원 “상시화·대형화된 이상기후 대비…선제적 재난예방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5)은 지난달 30일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의 관행적인 이상기후 및 풍수해 대책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에 급변하는 이상기후에 대한 선제적 재난예방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명에 못 미쳤지만 2018년 이후에는 연평균 3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022년 기준 주택·상가 침수는 3430건, 도로침수는 224건, 산사태는 10건이 발생했으며, 폭염·열대야 같은 극한 기후 일수는 2005년 6일에서 2019년 35일로 늘어나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등 관련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서울시는 매년 폭염·폭우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존 관행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매년 이상기후 심화로 인해 급증하는 폭염·폭우에 대한 대책으로 부족하다”라며 “이상기후를 고려한 재해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재난발생 예측지역에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근본적이고 예방적인 대책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현재 대심도터널이 완성된 신월동을 제외한 상습침수지역 7곳, 특히 강남은 매년 극심한 수해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강남에 대심도 터널을 설치하려고 있지만 현재 사업비가 9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크게 늘고 공사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유 의원은 대심도터널 완공 전까지 미래형 재난시스템, 빗물저금통, 투수포장·블록, 띠녹지 사업의 확대와 뉴욕시의 빗물정원과 생태수로를 이용한 그린인프라 같이 다양한 방안을 서울 시내 침수위험지역에 먼저 시행해주기를 요청했으며, 이에 유창수 부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답변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 의원은 서울시에 늘어나는 지하공간을 언급하며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는 매년 반복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차도,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같은 대규모 지하공간을 조성하고 있는데, 폭우에 대한 대비책은 부족해 보인다”라고 이에 대한 방재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지금까지 서울의 도시계획이 효율에 맞춰 진행됐으며, 앞으로는 안전에 초점을 맞춰 도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시정질문 후 유 의원은 재해예방 및 대책 수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며 향후 상위법과 서울시 재해예방 및 대책에 관한 정책과 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인천 바닷물 역류 도로 침수

    [포토] 인천 바닷물 역류 도로 침수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인 4일 인천의 한 해안가 인근 저지대 도로가 또 물에 잠겼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송도해안로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이 사고로 4차선 중 3차선이 물에 잠기긴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18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배수작업을 벌여 접수 1시간여만인 오전 7시44분께 안전조치를 마쳤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시기를 말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8~9월 대조기 기간(8월2일~5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되는 ‘주의’ 단계 이상인 지역에 인천을 포함시킨 바 있다. 특히 인천은 975cm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오전 6시께도 인천 중구 소재 한 도로도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만조로 인해 물이 역류하면서 도로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다.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 점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 점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구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14일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과 청소차고지 노후시설 개선공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구는 호우 시 수량, 수압으로 인해 맨홀 열림이 우려되는 지역과 도로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377곳에 대해 사전조사를 진행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의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의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됐다. 이 구청장은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장안1동 일대를 방문해 시설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한 뒤, 구민 안전을 위해 차질 없이 설치가 진행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후시설 개선공사가 진행 중인 휘경 청소차고지도 찾았다. 휘경동 청소차고지는 지난달 이 구청장의 동 주민 소통회에서 도시미관 저해 및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구는 현재 민원 해결을 위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신설하는 등 주변 환경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집중호우가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맨홀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설치를 완료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설치도 고려하겠다”며 “또 휘경 청소차고지와 관련된 문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더욱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장대비 쏟아진 전북, 물난리 잇따라

    장대비 쏟아진 전북, 물난리 잇따라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이 전북으로 내려오면서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군산산단 250.0㎜ △익산 함라 178.5㎜ △김제 심포 153.5㎜ △완주 118.0㎜ △진안 주천 106㎜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오전 전북 군산에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전북도와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0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하수도 역류 및 도로침수, 주택 상가 침수, 농경지 침수,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비가 가장 많이 내린 군산의 경우 주택가와 저지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컸다. 군산시 나운동과 소룡동 등 도로 20여 곳이 일시 통제됐고 제주에서 군산으로 오는 여객기 운항(1편)도 결항됐다. 군산 선양동 한 주택은 천장 무너져내렸고, 옥산면 남내리에서는 축대가 붕괴돼 토사가 유출됐다. 또 익산시 춘포면의 궁월교와 화평교, 전주시 중화산동 마전교 아래차 역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비는 12일까지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50~100㎜ 가량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저지대와 산간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시민들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현장 중심 홍수대응으로 인재 발생 차단한다

    현장 중심 홍수대응으로 인재 발생 차단한다

    2020년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인한 부실 대응으로 남부지방 일대에 홍수가 발생해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부가 이 같은 인재로 인한 홍수를 막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자연재난대책기간에 맞춰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여름철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의 올 여름 기상전망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홍수관리로 인재 발생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업, 주민소통 강화로 선제적 홍수관리 ▲홍수위험지역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 ▲신속하고 체계적인 홍수피해 대응을 위한 현장 지원체계 강화라는 3대 목표를 세웠다. 우선 자연재난대책기간 중 기상 및 수문 상황에 따라 홍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기상-홍수정보를 공유해 수문 방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상청 주관 하에 환경부,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외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참여시켜 댐 운영 정보 공유 절차를 추가하게 된다. 또 응급 복구, 배수문 자동화 시스템 조작 같은 홍수 발생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도 이달 말까지 각 유역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추가 실시한다. 이와 함께 홍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같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원인조사를 위해 수자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수해원인조사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하천내 도로, 주차장, 야영장, 주변 저지대 침수대비를 위해 전국 243개 하천, 551개 지점에 대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홍수통제소에서 사전에 수위 도달 정보를 제공해 교통통제와 주민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는 홍수 정보가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둔치주차장 침수’, ‘하상도로침수’ 같이 맞춤형 정보로 제공된다. 댐 수문 방류를 할 때는 방류 개시 하루 전에 알려주는 수문방류 사전 예고제와 방류 개시 3시간 전에 알려주는 수문방류 통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북한측 댐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영상을 활용한 관측을 강화하고 임진강 군남댐과 한탄강댐을 연계 운영하면서 홍수조절량을 증가시켜 홍수피해를 예방하겠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대(大)하천 위주로 사람이 관측해 하던 홍수예보를 2025년부터 인공지능으로 전국 지류까지 확대 예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국가하천 73개, 지방하천 3768개에 대해 홍수 발생시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범위와 침수깊이 등을 예측한 홍수위험지도도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에 확대공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국가-지방하천 합류지점을 포함해 2730곳에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하천상황을 관리하는가 하면 하천 배수시설 2008곳을 수위에 따라 원격으로 자동 조작하는 체계를 올해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홍수취약지구에 대한 홍수위험정보 전달체계를 확립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9년 만에 한강대교 홍수주의보”…퇴근길 대란 ‘비상’(종합)

    “9년 만에 한강대교 홍수주의보”…퇴근길 대란 ‘비상’(종합)

    서울 주요 도로 통제에 퇴근길도 정체경찰 1100명 투입…“대중교통 이용해야” 한강 수위 상승으로 6일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는 현재 성수 방향 전 구간과 의정부 방향 성수분기점~월릉교 구간이 통제됐다. 의정부 방향 월릉교~수락지하차도 구간은 통행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 성수교 인근 구간은 불어난 중랑천에 도로가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강변북로는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 올림픽대로는 가양대교~반포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2011년 이후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는 한강 물이 도로까지 넘어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수위가 11.53m까지 높아져 역대 최고 홍수위 기록을 기록한 잠수교 역시 닷새째 통제돼 있다. 서울시는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도 제한한다. 잠수교 수위가 6.5m에 이르면 다리가 한강 물에 잠긴다. 이밖에 양재천에 접한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와 우면교 하부도로, 불광천에 접한 서대문구 증산철교 하부도로 인근도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다. 노들로 양화대교~한강대교 구간 역시 도로침수로 전면 통제됐고,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에서 잠원고가차도 진입도 통제됐다. 경찰은 교통관리를 위해 경력을 투입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퇴근길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1100여명을 동원해 교통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 위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해달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중대본 공공·민간시설 피해 65건 집계 부산에선 주택 붕괴로 70대 1명 사망 국립공원 20곳 504개 탐방로 통행 제한 경남 산청 등 5개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엔 홍수주의보 발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졌다. 이 밖에 제주에서는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곡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는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설물 피해가 공공시설 50건, 민간시설 15건 등 모두 6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가로등,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 파손이 27건, 도로침수가 22건이다. 민간시설은 주택 4동과 농경지 6000㎡가 침수됐다. 이 외에도 어선 1척, 요트 2척이 좌초됐고, 통선 2척이 해상에 표류했다. 전국 8개 권역에서 8093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 662가구, 경남 746가구, 광주·전남 1942가구, 강원 276가구, 경북 1059가구, 제주 3345가구, 전북 1가구, 대전 62가구 등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통제됐다. 제주·김해·김포·인천·청주·대구·울산·광주·여수 등 공항 11곳의 항공기 24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선 7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은 목포~제주, 모슬포~마라도 등 100개 항로 166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도 이날 강풍에 의한 통행 제한이 이뤄졌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탐방로 504개의 통행도 제한됐다.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남 산청·함양·하동과 전남 구례, 경북 성주 등 5개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김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동진강 정읍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이월·불용예산 지적

    홍성룡 서울시의원, 매년 반복되는 이월·불용예산 지적

    지난 18일(화) 진행된 제287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3차 회의 2018회계연도 물순환안전국 소관 세입·세출결산 심사에서 매년 이월액과 불용예산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있어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물순환안전국의 결산 결과, 예산현액 4,713억 원 중에서 당해 회계연도에 지출하지 못하고 다음 연도로 이월된 금액이 198억 원, 예산으로 편성하고도 사용하지 않은 불용액은 47억 원이 발생했다. 특히,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사업은 집중호우시 인근 고지대 빗물이 저지대인 강남역 일대로 집중돼 도로침수 등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침수해소를 위한 배수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예산 현액 33억 26백만 원 중 20.9%인 6억 95백만 원이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 사업의 세부사업 중 ‘반포천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와 관련해 유관기관 지장물(한전, 상수도, 도시가스 등 20여개) 이설 협의가 지연됨에 따라 수직구 공사가 당초 2018년 7월 31일에서 2019년 5월 19일로 준공기한이 변경돼 예산 집행이 늦어짐에 따른 것이다. 홍성룡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예산은 당해 연도 집행이 원칙이고 이월은 지방재정법 등에서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인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관계기관 협의 지연, 사업계획 변경, 행정절차 장기소요 등 법에서 정한 합당한 사유와 달리 이월되는 예산이 서울시 모든 부서에 걸쳐 관행화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특히,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사업’의 경우처럼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업에서 관계기관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예산집행이 늦어져 장마철 수해대비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매년 이러한 폐단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공무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향후 관련법에서 정한 부득이한 사유 이외에는 이월되거나 불용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설계 과정에서부터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환경변화 등 가변적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구 11.6㎞ 노후불량 하수관 ‘싹 바꿔’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도로 함몰 사고는 연평균 771건으로 하수도가 원인인 경우가 74%를 차지했다. 집중호우 때 하수관 용량 부족으로 인한 침수, 도로함몰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관악구는 159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총 11.6㎞의 노후불량 하수관을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난곡동 법원단지길 일대를 비롯해 양녕로1가길, 당곡길, 난곡로30길, 봉천로17가길, 봉천로31가길, 승방3길 일대와 국회단지15길 일대다. 특히 양녕로1가길 일대는 하수관 용량 부족으로 집중호우 때면 어김없는 도로침수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었다. 구는 앞서 지난 1년간 정비계획을 수립해 하수관 209m를 확대 교체하고 장마철 전인 오는 7월 전 완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별도로 국비 83억원을 확보해 하수관 내부를 조사해 도로 함몰 고위험 구간을 이달부터 긴급 정비한다. 올해 하수도 개량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문제로 떠오른 도로 함몰 해결은 물론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악취 예방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하수관 교체는 재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도림천 저지대 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서울대 안 버들골, 공대 폭포 2곳에 2만 5000여t을 가둘 저류조를 가동 중이다. 서울대 정문 앞에 4만t을 가둘 저류조는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도림천 수위 상승 시 주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지하주택의 침수 방지를 위한 역류방지기를 설치하는 등 올해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민 안전에 위협을 주는 하수관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로 생활안전을 더욱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울산날씨, 최대 170mm 폭우 호우경보 격상

    울산날씨 울산지역에 9일 오후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오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17일 6.6㎜의 비가 내린 데 이어, 18일 0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173.1㎜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18일 정오부터는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서 흙더미와 돌이 무너져 도로로 떨어지거나 중구 유곡중학교 인근에서 흙담이 무너지는 등 폭우로 말미암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현재 도로침수 등 신고가 약 40건 접수됐으나, 아직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주군 온산공단 침수구간과 북구 동천강을 가로지르는 4개 잠수교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울산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20일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리겠다”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촌 로터리 이젠 물난리 걱정 마!

    마포구는 6일 여름철 상습 침수 지역이던 신촌로터리의 하수관 확대와 개량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촌로터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적으로 도로침수를 겪은 곳이다. 하수관이 작아 빗물 압력으로 인해 아스팔트 포장이 침하되고, 묵직한 하수 맨홀 뚜껑이 밀려 올라와 차량 통행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대형 사고 위험도 제기됐다. 예전에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집중호우가 최근 몇 년 사이 아주 강력해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이에 따라 구는 시에서 27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하수관로 유로 변경에 들어갔다. 백범로와 서강로에 지름 700~1650㎜인 649m 길이 하수관을 들여놨다. 심한 굴곡 탓에 물의 흐름이 급격히 꺾이는 곳을 부드럽게 고쳐 물 흐름이 완만하게 되도록 구조를 바꿨다. 일부에는 좁은 하수관을 넓은 하수관으로 갈았다. 주민들과 교통흐름에 불편을 주지 않게끔 공사를 되도록 밤에 진행, 안전사고와 민원 발생도 최소화했다. 하수관로 깊이, 기울기, 경로 등을 적당히 재조정해 전기, 가스, 상수도 등 기존 매설물을 옮기는 추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세심한 공사를 통해 예산 9억원을 절감하면서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니 일석이조”라면서 “올여름부터는 집중호우 때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호우·태풍 수해예방 정보 서울시 인터넷으로 제공

    서울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해예방 홈페이지(http://hongsu.seoul.go.kr)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수해 예방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하천의 수위, 지역별 시간당 강우량 등 수해 예방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한눈에 제공된다. 그동안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빗물펌프장, 하천수위 관측소, 하천영상 폐쇄회로(CC) TV 등 서울시 수방정보는 수방 업무 담당 공무원만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일반에 모두 공개된다. 또 강우량, 기상정보, 한강수위 등을 관련 기관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따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으나 새 ‘수해예방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월 빗물펌프장 인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집 근처 저지대 지역, 도로침수 상황, 3시간 단기예보 등이 시민들에게 가장 긴요한 정보임을 확인, 이를 최우선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는 주요도로 교통상황, 자전거도로 침수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해 제공 중이다. 시 물관리국 관계자는 “지역별 시간당 강우량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요즘같이 수시로 변하는 날씨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16일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남부 지방에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도로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중북부 지방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40㎜의 강한 비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남 남해 225.5㎜, 하동 191㎜, 사천 175.5㎜, 함안 151㎜, 마산 138.5㎜, 의령 11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남에는 오후 9시 현재 여수 288㎜를 최고로 고흥 93.5㎜, 순천 8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여수의 강수량은 1978년 6월18일 기록한 267.6㎜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풍을 타고 올라온 많은 수증기가 남해안에서 부딪쳐 강한 상승류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남해안을 따라 발달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은 16일 오전 8시 20분쯤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됐다. 복구작업으로 진주와 마산 삼랑진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경찰이 지원한 대형 버스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왕복 2차로 도로 옆 절개지에서 15t의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마산시 진전면 여항리에서도 5t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인근 함안군 칠원면 예곡리 마을 주민 30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고,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서 하천을 건너려던 중학생 7명은 소방대원의 지도 아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등 10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지리산 노고단엔 33명의 등산객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앞서 광명·포천·파주 등 경기도 일대와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17일 아침까지 50~13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육명렬 기상청 예보과장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은 18일 오전까지 북상하다가 경기북부 지역 인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여 철원·동두천·문산 등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밤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면서 동두천·파주·문산·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임진강 수계 범람에 따른 수해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지역은 1998년 임진강이 범람한 홍수로 158명이 사망·실종됐고, 1만 89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CTV 효과는 만점 관리는 허점

    #2008년 8월13일 새벽 2시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로 저지대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70㎝가량 잠기면서 20대 여대생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빚어진 도로침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CCTV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지 재난관리업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6월1일 오전 7시45분 남구 달동 주택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곳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카메라를 통해 20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범용이 아닌 쓰레기무단투기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운용 주체가 용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CCTV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방범·쓰레기무단투기 단속·교통정보 및 주정차 단속·재난관리 등 총 69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연내 271대(다목적용)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행정과 민간 등에서 200만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방범용은 경찰에서,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은 지자체 환경과, 재난관리용은 지자체 재난관리과 등에서 각각 별도로 관리해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행현장에 방범용 감시카메라가 아닌 다른 용도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사전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초동수사가 어렵고, 기록물 보관시간이 짧아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폐기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투기 감시용으로도 범죄현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대 설치에 1000만원가량 드는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용도별로 분리 운용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일 울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합관리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면서 “행정 업무용 CCTV는 방범용 카메라가 없는 재난위험지역과 도로변, 하천변 등에도 설치돼 있어 방범영역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 강원도 도로 불통사태 절개지 부실공사 논란

    “20년전 빨리 값싸게 건설된 도로공사가 참사를 불렀다.” 폭우속에 강원도 산골의 도로망 곳곳이 낙석과 산사태, 토사유출로 불통사태를 겪고 있는 것은 안전을 무시한 졸속공사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18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강원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제와 평창, 양양, 양구, 정선 등을 중심으로 주요 국도 80곳에서 도로가 단절됐다. 이 가운데 낙석과 산사태로 인한 도로통제와 일방통행이 4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유실 20곳, 도로침수 15곳, 토사유출 5곳 등이다. 특히 도로 경사면과 절개지 공사부실로 인한 낙석과 산사태, 토사유출이 45건을 차지해 국도 통행 두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시공업체들은 감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당국이 이번 피해의 책임을 시공업체에 대부분 돌리려는 처사가 아니냐며 반발,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국도 31호선 평창군 봉평면 지역의 경우 지난 15일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12개 노선 14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더구나 국도 44호선 한계령구간인 인제∼양양과 31호선 인제∼현리,59호선 진부∼정선, 영월∼북면구간 등은 상황이 심각해 피해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80년대 후반까지 통행자들의 안전보다는 경제적으로 공사비가 적게 들어가는 공사를 추진해온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군부대 보급로 정도로 도로를 뚫거나 안전하게 공법을 지킨다는 것보다 예산을 적게 들여 우선 길부터 만들고 보자는 식의 도로가 지금에 와서 위험도로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험준한 산악지역에 건설된 도로 절개지가 문제로 나타난 것은 우선 강원도 토질이 물을 많이 머금고 붕괴가 잘되는 토질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계곡이 많다 보니 도로변 절개지 위쪽 토질에서부터 물을 머금은 흙이 죽처럼 흘러내려 사고를 더 키웠다는 진단이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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