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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강원 강릉시가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2년 동안 연간 국내 관광객 수를 3436만명에서 5000만명, 해외 관광객 수를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또 이를 발판으로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관광객 수가 소폭 증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계한 올해 1분기 강릉 관광객 수는 837만 6472명으로 전년 동기(794만 341명)보다 5.4%(43만 6131명) 상승했다. 심상복 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25일 “강릉 방문의 해를 계기로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서비스도 개선해 글로벌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석구석 반값 여행 시는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지난 2월 출시한 통합 투어패스인 ‘반값 강릉 투어상품-강릉갈래’다. 시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 행사, 카페와 숙박시설 등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행 플랫폼 ‘프립’에서 ‘강릉갈래’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K콘텐츠, 바다·자연 체험, 로컬 문화를 묶은 외국인 전용 강릉갈래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초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 뒤 늘어난 영남권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부산, 대구 등에서 동해선을 타고 강릉을 찾은 관광객에게 한명당 4만 1000원까지 여행 경비를 환급해 준다. 여행 경비별 최대 환급금은 숙박비 1만 5000원, 철도요금 1만 7000원, 공유차·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사용료 9000원이다. 매월 여행 테마를 정해 관광지나 축제, 음식,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며 강릉 구석구석의 매력을 전하는 ‘이달의 추천 여행지’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추천 여행지를 찾아 인증사진을 남긴 여행객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한다. 그동안 추천한 여행지는 ▲1월 정동진 ▲2월 대관령 옛길 ▲3월 주문진 방사제(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소돌방파제(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주문진 버스정류장(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지) ▲4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5월 사근진해변이다. 시는 이 이벤트가 강릉 방문의 해 홍보와 함께 관광 수요를 연중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불 밝히는 야간관광 시는 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오죽헌 전통 뱃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경포호의 옛 정취를 느끼는 색다른 재미를 관광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2인승 보트 15대, 4인승 보트 10대, 전통배 2대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2인승 보트는 커피콩, 4인승 보트는 커피잔을 닮았다. 이용료는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료다. 연말에는 안목 죽도봉에 전망대인 스카이워크가 들어선다. 해상으로부터 높이가 30m에 달하는 108m 길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와 안목커피거리, 남항진해변, 강릉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안목~남항진 3㎞ 구간에는 2030년까지 해안도로가 놓이기도 한다. 시는 특히 야간 관광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가로 소비가 확대돼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개장한 월화거리 야시장은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열린다. 꼬치류와 스테이크, 감자와플, 새우타코, 불족발, 수제버거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MZ 세대를 겨냥한 특색 있는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초당동 소나무 숲길에서 높이 8m·너비 4m의 초고화질 LED(발광다이오드)와 300대의 특수 조명, 음향 장치가 결합한 미디어아트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회당 30분씩 총 4회 진행된다. 소나무 숲길에는 3m 높이의 대형 거울과 디지털 연못 등으로 이뤄진 ‘달의 정원’도 조성됐다. 8월에는 죽헌동 경포생태저류지에서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빛과 영상으로 풀어내는 지름 10m의 초대형 LED 달 조형물을 선보인다. 시는 경포에 밤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임의 눈동자의 달 등 다섯 개 달이 뜬다는 설화에서 LED 달을 착안했다. 국내외 전방위 홍보 시는 강릉 관광을 국내외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가 지난 1월 28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연 팝업스토어 ‘마리의 비밀 잡화점’에는 30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팝업스토어에서 강릉 관광지와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지난 3월 내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친절·정직·깨끗’을 주제로 한 시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국제관광도시 시민 실천 운동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친절업소 3곳을 정해 인증마크를 전달했고 2분기에는 친절택시도 선정한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여러 홍보 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강릉 곳곳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며 “통합 관광정책인 강릉 방문의 해를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즐기고,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물·불·몸짓으로 즐기는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31일까지 8일간 중앙로와 축제극장 몸짓, 커먼즈필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주차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인 ‘몸풍경’에 맞춰 신체(몸), 환경(풍)과 예술적 관계망(경)이 서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관객과 공연자가 한데 어우러져 도심을 물로 뒤덮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水(수)라장’은 24일 오후 1~4시 중앙로에서 펼쳐진다. 2006년부터 이어진 아수라장은 올해까지 중앙로에서 열리고, 내년부터는 축제극장 몸짓으로 장소를 옮긴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그리스와 일본 공연팀이 참여하는 개막작 ‘판옵티콘&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을 비롯해 한국 마임의 흐름을 담은 ‘안녕? 마임의집’, 한·핀란드 합작 ‘푸빗과 깔레’ 등 국내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대학과 관광지, 보육원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도깨비유랑단’도 진행된다. 29일 레고랜드 주차장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난장 X’가 벌어진다.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한 실험형 프로그램이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0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이어진다. 국내외 90여 개 예술단체가 불 설치예술과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밤을 장식한다. 춘천마임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됐다.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조각하는 마임 예술가가 돼 5월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 피어나는 커피향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 피어나는 커피향

    커피 향기가 경춘선 공릉숲길에 흐르는 노원구 커피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 달 13~14일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숲길 일대 1.1㎞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전 세계 20여곳의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 푸드 마켓 등이 운영된다.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에 조성된 공릉숲길 공원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 있다. 겨울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연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커피 축제를 시작했다. 축제에는 노원구를 대표하는 카페들과 함께 강릉 보헤미안 등 유명 카페도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된다. 세계커피대회 우승자의 로스팅, 라테아트 시연도 볼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커피 그라인더 1105점을 전시한 전시관 ‘말베르크’가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 경춘선 숲길에 흐르는 커피향기…노원구 커피축제

    경춘선 숲길에 흐르는 커피향기…노원구 커피축제

    커피 향기가 경춘선 공릉숲길에 흐르는 노원구 커피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 달 13~14일 지하철 7호선 공릉역부터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숲길 일대 1.1㎞에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전 세계 20여곳의 커피 원두 생산국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 푸드 마켓 등이 운영된다.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에 조성된 공릉숲길 공원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 있다. 겨울에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연다. 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커피 축제를 시작했다. 축제에는 노원구를 대표하는 카페들과 함께 강릉 보헤미안 등 유명 카페도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된다. 세계커피대회 우승자의 로스팅, 라테아트 시연도 볼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커피 그라인더 1105점을 전시한 전시관 ‘말베르크’가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 물음표는 세상을 낚는 호기심

    물음표는 세상을 낚는 호기심

    물음표(?)를 뒤집으면 낚싯바늘(¿)이 된다. 단순한 문장부호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호기심의 도구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렇게 역전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이전과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물음표는 낚싯바늘’은 이처럼 굳어버린 사고에서 벗어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전환하는 동시집이다. 1987년 등단해 40년 가까이 시심을 다져 온 윤제림 시인이 뒤집힌 발상을 토대로 자신의 두 번째 동시집을 엮었다. 윤제림은 첫 동시집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로 동시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는 시인 특유의 시선이 빛난다. 표제작 ‘물음표’에서 시인은 어린이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물음표를 낚싯바늘에 비유한다. “물음표는 낚싯바늘/ ¿ / 생각의 강물에 던졌더니/ 말하는 숭어가 내 책상 위로/ 올라왔다”로 시작하는 시는 “하늘 연못”과 “우주의 바다”로 낚싯바늘을 던져 “도깨비감투”와 “유에프오(UFO)”를 낚아 올리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어린이의 호기심이 닿는 곳마다 세상은 전혀 다른 얼굴로 변해간다. 일상의 낯선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편들도 있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져 자기 배를 통통 두드려 보는 어린이(‘너 누구야?’), 헌책에 적힌 낯선 이름 하나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어린이(‘박민지 책’), 진눈깨비를 보며 “만나면 싸우는 눈과 비가 멱살 잡고 뒹구는 걸까” 상상하는 어린이(‘진눈깨비’) 등이 저마다 고유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한다. 어린이의 이런 따스한 시선은 크고 작은 생명체를 넘어 무생물과 추상적인 공간으로까지 확장된다. 물음표라는 낚싯바늘을 쥐고 세상 어디든 던질 준비가 된 어린이의 호기심과 거침없는 몸짓은 딱딱하게 굳어 버린 어른의 일상을 깨뜨리며 상큼한 해방감을 안긴다. 시인은 책 말미의 ‘어린이로 오래오래’에서 어린이에게 “놀랍고 신나고 신기한 일”과 “설레고 가슴 뛰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소백산맥의 줄기가 포근하게 감싸 안은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해 나라를 지킨 의암(義巖) 주논개(1574~1593)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흔히 기생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논개는 본래 이곳 서당 훈장이었던 주달문과 밀양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양반가의 딸로, 기개와 효심이 남달랐던 인물이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원래의 집터는 대곡제 저수지 축조로 인해 물 아래 잠겼으나, 2000년 현재의 위치에 약 2만 평 규모의 생가지를 복원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생가지 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아하게 복원된 초가집 생가다. 주변으로는 그의 의로운 넋을 기리는 의랑루(義娘樓)와 단아정(丹娥亭), 그리고 고요한 연못이 자리해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논개 동상과 부모의 묘역, 사적불망비, 최경회 현감 선덕추모비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한 여인의 신념을 차분히 되새기게 한다. 생가 마당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는 세월을 넘어 전해지는 충절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생가지와 인접한 곳에는 논개생가 체험마을인 ‘주촌 민속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주민들은 논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전체를 민속마을로 가꾸며 전통의 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논개 탄생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는 성황당이 지킴이처럼 서 있고, 정초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가 거행되는 등 옛 풍습이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쉰다. 호수가 된 옛 생가터 인근에는 부친의 병을 낫게 했다는 약수천이 남아 있어, 논개가 지녔던 깊은 효심의 흔적을 짐작게 한다. 주변의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2016년에 준공된 한옥 숙박단지는 전통 가옥의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대곡호의 수변을 따라 조성된 힐링 산책로는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깨비 전시관이 있는 대곡 관광지를 방문해 장수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봄이면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여름이면 대곡제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장수를 대표하는 의암 주논개의 생애를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면, 이곳 생가지에서 출발해 의암공원과 논개사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추천한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산책길은 계절마다 다른 깊이의 평온함을 선사한다.
  • K컬처가 선택한 서울 한옥 4선…드라마, 영화 등 촬영 명소

    K컬처가 선택한 서울 한옥 4선…드라마, 영화 등 촬영 명소

    서울관광재단이 5월을 맞아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한옥 명소 4곳을 소개했다. 북한산 자락의 고요한 품격, 선운각북한산 우이동 계곡 선운각은 궁궐을 제외한 서울 민간 한옥 중 최대 규모다. 1967년 처음 세워진 이후 줄곧 비공개돼 오다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야외 결혼식장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본관 2층 테라스에서는 북한산의 능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한옥 마당에서 바라보는 신록과 기와지붕 너머의 산세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인근 봉황각은 1912년 의암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가 양성을 위해 세운 곳으로, 단청 없이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린 기둥에서 선비의 기개가 느껴진다. 근대 한옥의 미학, 백인제 가옥북촌 한옥마을의 백인제 가옥은 일제강점기 서울 최상류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근대 한옥이다. 1913년 압록강에서 가져온 흑송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연결하고 유리창을 대폭 늘리는 등 당시 최신 건축 기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암살’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K콘텐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안채, 부엌, 사랑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북촌 한옥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는 전통차와 함께 북촌 기와지붕과 경복궁, 북악산까지 어우러진 서울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왕이 나고 자란 도심 속 사저, 운현궁종로 한복판에 자리한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 황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흥선대원군의 거처인 노안당과 안채인 노락당으로 이어지는 건축미가 궁궐에 버금가는 품격을 보여주며, 도심 속에서도 담장 하나를 경계로 고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경내에는 1912년경 일제가 지어준 르네상스 양식의 2층 저택 운현궁 양관도 있다.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했지만 외벽에 새겨진 이화 문양은 조선 왕실의 흔적을 조용히 증언한다. 운현궁은 ‘도깨비’, ‘궁’ 등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아 왔으며, 매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재현식이 열려 왕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재단은 운현궁에서 백인제 가옥까지 이어지는 북촌한옥마을 도보해설관광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문인들의 사랑방에서 찻집으로, 수연산방성북동 언덕길에 자리한 수연산방은 한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 이태준이 1933년 직접 짓고 작업하던 한옥이다. 전통 한옥의 틀을 따르면서도 사랑채와 안채를 한 건물에 집약한 개량 한옥으로, 안방 앞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이 집의 백미로 꼽힌다. 정지용,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이 모여 문학을 논하던 공간이기도 했다. 현재는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으로 운영 중이다. 영화 ‘하녀’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성북동에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 최순우가 거주했던 최순우 옛집도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이 한옥은 화려한 장식보다 단정한 선과 나무의 질감을 살린 건축미가 돋보이며, 마당에는 소나무, 모란 등 우리 나무와 꽃이 가꿔져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관광재단은 “한옥의 창과 문은 단순한 빛과 바람의 통로를 넘어 사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액자 역할을 한다”며 “5월 신록의 계절, 도심 속 한옥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는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외국서 탐내는 한국 무용수 실력… K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

    “외국서 탐내는 한국 무용수 실력… K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

    “콘텐츠 개발·안무가 양성 시기세계로 연결하는 플랫폼 기대”‘공명’ 주제로 15개 작품 무대에창작 40주년 맞은 ‘심청’ 개막작 “한국 무용수의 실력은 외국 유명 발레단도 탐낼 만큼 탁월합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무가를 양성해야 할 시기예요.”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은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1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에 대해 “국공립 단체와 민간 단체, 기획자와 창작자,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발레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 페스티벌로, ‘공명’(ECHO)을 주제로 엄선한 클래식, 컨템퍼러리, 창작 등 15개 작품을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김 감독은 “지역 발레단은 훌륭한 창작 발레 작품을 제작해도 보여줄 무대가 많지 않았던 아쉬움을 달래고, 관객들은 한국 발레의 오늘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무용단체들이 협업을 하고 자연스럽게 발레계가 연결되면서 함께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발레축제 예술감독과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개막작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5월 1~3일)이다. 창작 40주년을 맞은 ‘심청’은 세계 12개국 40여 도시에서 공연한 대표적인 창작 발레로 꼽힌다. 정구호 연출가의 ‘테일 오브 테일즈’ (5월 22~23일), 무토와 최수진·이루다 안무가가 손잡은 ‘발레아리랑’(6월 6~7일)은 기획 신작으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라 실피드’, ‘지젤’ 등 고전 발레 속 여성 무용수를 한 명의 인물로 설정해 순응, 사랑, 붕괴 등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경희대 교수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주인공을 연기한다. 무토의 박훈규 연출은 ‘발레아리랑’을 두고 “아리랑 (선율이) 없는 아리랑”이라면서 “아리랑은 어려웠던 삶 속에서 마음에 서 있는 커다란 벽”이라고 설명했다. 1부는 벽 앞에 놓인 현실과 절망, 2부는 벽을 뚫고 나가는 연대를 그린다. 대본을 쓰고 12개 음악을 만든 뒤 최수진 안무가와 이루다 안무가가 각각 1부와 2부에 춤을 입히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춘천발레단의 코믹 발레 ‘세비야의 이발사(브라보 휘가로)’는 5월 27일,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적’(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발레 안무 버전)은 5월 30일에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6월 3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 ‘피에스타’와 와이즈발레단의 ‘프리다’가 관객을 만난다. 공모 심사로 선정된 신진 안무가들의 공연은 두 편씩 묶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올린다. 6월 11~12일 아함아트프로젝트의 ‘낫아웃’(안무 함도윤)과 신현지 B 프로젝트의 ‘휴먼’, 6월 16~17일 녹색달의 ‘도깨비잔치’(안무 박경희)와 무브먼트 몸의 ‘도깨비의 춤’(안무 권세현), 6월 20~21일 부산 아이디발레단의 ‘에센셜’(안무 이주호)과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드로셀마이어’(안무 김성민)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하는 서울시발레단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5월 15~17일)는 특별초청 형식으로 참여한다. 7월 4일 강원 춘천시 백령아트센터에선 지역 발레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발레축제 in 춘천’을 공연한다.
  • 장벽 없는 노원 숲길… “장애인·비장애인 나란히 걸어 기뻐요”[현장 행정]

    장벽 없는 노원 숲길… “장애인·비장애인 나란히 걸어 기뻐요”[현장 행정]

    영축산·수락산 등 무장애 숲길 조성경춘선 숲길서 ‘배리어프리…’ 행사“불편을 얘기하길 멈추지 말아 달라” “화창한 봄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걸으니 함께하는 기쁨이 느껴집니다.”(우화숙 서울 노원구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장)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특별한 걷기 행사 ‘배리어프리(장벽 없는 환경)를 걷다’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휠체어와 목발을 짚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무장애길을 걸으면서 따뜻한 봄날을 즐겼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참가한 우 협회장은 “잔디광장 출발점에서 공릉동 도깨비시장까지 다녀오는 3㎞ 구간 코스도 1시간 안에 거뜬히 다녀왔다”며 웃었다. 이날 500여명의 참가자는 맞춤형 3개 코스 중 하나를 완주했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이 선형 공원으로 재탄생한 공원이다. 여러 차례 정비를 거쳐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 구간을 갖췄다. 아울러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 초안산에도 각각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있다. 경사 8% 미만의 완만한 나무데크길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약자 등이 편히 걸을 수 있다. 불암산 무장애 숲길은 철쭉밭을 지나 화강암 바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도 연결된다. 2021년 개통된 영축산 무장애 숲길은 서울시 최초로 산 정상까지 이어져 명소가 됐다. 노원 장애인 산악회 활동도 하는 우 회장은 “봄이 되면 철쭉제 나들이도 하고 영축산 정상에도 간다”라며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 안에만 있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나들이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니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만들고 장애인 친화 병원을 확대하는 등 일상 속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차량용 보조기기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장애인의 날은 걷기대회뿐만 아니라 기념식, 복지박람회, ‘진성 행복·웃음 콘서트’ 등으로 가득 채웠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난 24일 노원구민의 전당에서 열린 콘서트 인사말에서 “지난 8년 임기 중에서도 노원구의 4개 산에 무장애 숲길을 만든 것은 자랑하고 싶다”며 “여러분께서 끊임없이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요구한 결과다. 앞으로도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송파, 폐현수막으로 ‘비닐 대란’ 극복

    송파, 폐현수막으로 ‘비닐 대란’ 극복

    비닐봉투값 부담에 소상공인 지원구민 “써보니까 훨씬 질기고 튼튼”재활용으로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 서울 송파구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2000여개를 전통시장에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동발 ‘비닐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으로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비닐봉지 가격도 기존 대비 30~40% 상승했다. 풍납동 풍납도깨비시장에서 청과물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손님들에게 물건을 담아주려면 비닐봉투가 꼭 필요한데,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 크다”며 “다른 물가도 다 오른 마당에 비닐까지 속을 썩이니 갈수록 장사하기가 버겁다”고 토로했다. 구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폐현수막으로 만든 친환경 장바구니 2000개를 새마을시장과 풍납도깨비시장에 배부했다. 새마을시장에서 구가 배부한 친환경 장바구니를 받은 한 구민은 “처음엔 폐현수막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찝찝했는데, 막상 써보니 일반 비닐보다 훨씬 질기고 튼튼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구민은 “칙칙한 검정색 비닐 대신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어 보기에도 좋고, 아주 편리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재활용해 주민들에게 제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지원으로 비닐봉투 구매에 따른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 자원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2009년부터 지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와 손가방, 앞치마 등을 구민에게 무상 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비닐 대란에 따라 최대한 많은 폐현수막 장바구니를 확보해 다른 전통시장에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2026년 서울시 예산에 중랑구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총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중랑구의 ▲태릉시장 ▲꽃빛거리 ▲도깨비시장 ▲장미달빛거리 ▲장미제일시장 등 총 5개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에 각각 300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 시장 상인들이 주도하는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대형 유통시설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중랑구 일대에서는 그동안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축제와 거리 행사가 개최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먹거리·체험·공연이 결합된 행사들은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계기로 작용하며, 방문객 증가와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박 부위원장의 예산 확보로 2023년부터 꾸준히 지역 상권 활성화 축제가 개최되어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러한 성과에 주목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상인 주도형 지속 가능한 축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예산 반영을 적극 추진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실제 상권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각 시장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축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현장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청옥산, 바람과 초원이 빚어낸 평창의 풍경 [두시기행문]

    청옥산, 바람과 초원이 빚어낸 평창의 풍경 [두시기행문]

    강원도 평창의 깊은 산자락, 해발 1256m의 청옥산은 그 이름부터 특별하다. 곤드레와 더불어 ‘청옥’이라 불리는 산나물이 풍부하게 자생하던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예로부터 이 산은 자연이 내어주는 먹거리와 함께 살아온 공간이었다. 지금도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보다 자연의 시간이 먼저 스며든 풍경이 이어진다. 청옥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산줄기 위에 자리하며, 전반적으로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특징이다. 험준한 암릉 대신 흙길과 숲길이 이어져 산행의 부담은 덜고, 대신 걷는 내내 시야가 열리는 구간과 숲이 교차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전체 산행은 약 5시간 소요되며, 정상 부근에는 삼신신앙과 관련된 대본사가 자리해 이곳이 단순한 산을 넘어 신앙의 공간으로도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이 산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은 단연 청옥산 육백마지기다. 해발 약 1250m에 펼쳐진 이곳은 이름 그대로 과거 넓은 개간지였던 평원으로, ‘마지기’라는 옛 농경 단위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드넓은 초원이 능선을 따라 펼쳐지며, 일반적인 산 정상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육백마지기는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풍력발전기 15기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곳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면 거대한 날개가 천천히 돌아가고, 그 아래로는 초원이 물결처럼 흔들리며 장대한 자연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곳은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초여름이면 데이지 군락이 초원을 하얗게 물들이며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청옥산 전망대 또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육백마지기 정상부에 자리한 이 전망대는 화려한 시설보다는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소박한 목조 정자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 올라서면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과 광활한 초원,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인근에는 간단히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청옥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전통적인 산길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 데크로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이다. 총 1km 길이의 이 데크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산 정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망대에서 약 2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다. 한편 청옥산 일대는 고랭지 농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평원에서는 무와 배추 같은 채소가 재배되며, 특히 이곳에서 나는 ‘중갈이무’는 배처럼 단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풍경뿐 아니라 이 지역의 생활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청옥산은 더욱 입체적인 매력을 지닌다. 주변으로는 청옥산 도깨비길, 산너미목장, 수하계곡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청옥산은 단순히 정상에 오르는 산이 아니라, 넓은 초원과 바람, 그리고 사람의 삶이 겹쳐진 공간이다. 그 중심에 자리한 육백마지기는 이 산의 풍경을 완성하는 가장 넓고도 특별한 무대라 할 수 있다.
  • 교통·생활 모두 갖춘 노원 ‘콤팩트시티’

    교통·생활 모두 갖춘 노원 ‘콤팩트시티’

    공릉역 인근 2개동 397가구 규모아동복지·운동센터·도서관 건립도실내형 광장 공연 등 이벤트 기대 서울 노원구가 ‘입체적 복합 개발’을 통한 기능집약도시(콤팩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 사업’ 착공식을 오는 28일 연다. 16일 구에 따르면, 대상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 옛 KT 공릉빌딩 부지로, 대지면적 6791㎡ 규모다. 2개 동 397가구의 주택과 함께 상업·업무 시설,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동일로에 접해 있는 역세권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기능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반경 500m 이내에 경춘선 공릉숲길 카페거리와 공릉동 도깨비시장이 있어 상권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2028년 준공 예정인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지도 1㎞ 거리다. 공공기여 시설도 주민 생활 특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면도로변에 있어 방문이 불편했던 공릉1동 주민센터가 옮겨가고 아동복지시설도 입주한다. 지하 1층에는 운동시설, 지상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청년가게 등이 들어선다. 공릉1동 주민센터는 작은 도서관과 함께 지상 3층에 조성된다. 좁은 동일로192가길은 도로 폭을 확장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2개 동 사이에는 24시간 상시 개방되는 실내형 광장을 조성한다. 플리마켓,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사업계획승인 고시 등 절차를 밟아왔다. 구는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사업 주체인 HDC아이파크부동산투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과 꾸준히 협의했다. 준공은 2031년 2월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공릉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직·주·락 복합 기능을 갖춘 콤팩트시티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자세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사설] 규제 허물어 기업 혁신 판 깔아 주는 것, 청년 일자리 해법

    [사설] 규제 허물어 기업 혁신 판 깔아 주는 것, 청년 일자리 해법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채용 확대를 각별히 당부했고, 기업들은 올해 5만 1600명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66%가 경력이 아닌 신입 채용으로 청년 일자리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5년간 약 270조원의 지방 투자와 함께 청년 교육프로그램·스타트업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청년 일자리 확대는 여러 말이 필요 없는 국가적 과제다. 대통령이 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주요 그룹 총수들이 화답한 자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것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기업의 채용 약속이 실현되려면 정부가 먼저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세대별로 엇갈리는 고용지표는 왜 청년 일자리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고용률은 6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이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4만 5000명 증가한 덕분이었다. 정작 20대 취업자는 17만명이나 감소했다. 전체 고용이 늘어났어도 청년층은 되레 밀려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20~30대 ‘쉬었음’ 청년은 71만 7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쉬었음’ 청년들 중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중은 48%로 3년 새 9% 포인트나 급증했다. 채용 구조 변화는 청년을 점점 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고 있다. 대기업들이 공채보다 수시·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청년들의 구직 문은 더 좁아졌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2023년에도 여전히 10.9%에 불과했다. 이직 사다리가 무너져 첫 직장이 평생 직업 경로를 좌우하므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는 취업을 미루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고학력 ‘쉬었음’ 청년 급증은 이런 시스템의 문제가 빚은 결과다. 간담회에서 지적됐듯 청년 실업은 지역경제와도 맞물려 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은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이 대통령이 지적했듯 수도권 과밀은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되었다. 그럼에도 역대 정부들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같은 거대 과제에 치여 이같이 선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 71만 ‘쉬었음’ 청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도깨비방망이는 없다. 정부든 기업이든 당장 실천할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기업이 투자 및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지방 투자 인센티브를 높이며, 중소기업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런 실질적 변화들이야말로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개혁의 동력이 된다.
  • 커피 변천사 한자리에… 노원 ‘말베르크’ 개관

    커피 변천사 한자리에… 노원 ‘말베르크’ 개관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도깨비시장 안에 꾸민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가 시범운영(26일~2월 4일)을 거쳐 다음달 공식 개관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28일 “커피그라인더 전시관으로 공릉동 일대에는 도깨비시장, 경춘선 숲길 등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거점이 완성됐다”며 “전통시장과 인근 골목 상권의 상생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카페, 기획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1105개의 커피그라인더를 볼 수 있고 커피 문화 강좌도 참가할 수 있다. ‘말베르크’(mahlwerk)란 커피그라인더를 뜻하는 독일어다. 18세기 수공예 그라인더부터 20세기 대량생산 모델에 이르기까지 350년에 걸친 커피 문화 변천사를 만날 수 있다. 전시품은 수집가 이승재씨 부부가 독일 유학을 계기로 25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개인 소장품으로 채워졌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컬렉션도 있다. 관람료는 2층 상설전시관은 무료, 3층 기획전시관은 유료다. 오승록 구청장은 “커피를 통해 전통시장의 역사와 골목상권의 현재를 잇는 산책길이 만들어졌다”라며 앞으로 공릉동 상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 내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 개관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 내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 개관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도깨비시장 안에 꾸민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가 시범운영(26일~2월 4일)을 거쳐 다음달 공식 개관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28일 “커피그라인더 전시관으로 공릉동 일대에는 도깨비시장, 경춘선 숲길 등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거점이 완성됐다”며 “전통시장과 인근 골목 상권의 상생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카페, 기획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1105개의 커피그라인더를 볼 수 있고 커피 문화 강좌도 참가할 수 있다. ‘말베르크(mahlwerk)’란 커피그라인더를 뜻하는 독일어다. 18세기 수공예 그라인더부터 20세기 대량생산 모델에 이르기까지 350년에 걸친 커피 문화 변천사를 만날 수 있다. 전시품은 수집가 이승재씨 부부가 독일 유학을 계기로 25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개인 소장품으로 채워졌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컬렉션도 있다. 관람료는 2층 상설전시관은 무료, 3층 기획전시관은 유료다. 오승록 구청장은 “커피를 통해 전통시장의 역사와 골목상권의 현재를 잇는 산책길이 만들어졌다”라며 앞으로 공릉동 상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 한옥과 만난 감성 가전”… 제니퍼룸, MBC에브리원 ‘호텔 도깨비’서 눈길

    “제주 한옥과 만난 감성 가전”… 제니퍼룸, MBC에브리원 ‘호텔 도깨비’서 눈길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이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호텔 도깨비’에 가전제품을 협업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제니퍼룸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호텔 도깨비에서 제주 전통 한옥 호텔을 배경으로 한 극 중 공간 곳곳에 홈카페 컬렉션을 배치했다. 제주의 자연과 한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평가다. 호텔 도깨비는 일주일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제주 한옥 호텔을 무대로, 고두심·권율·손나은·김동준·이대휘·전성곤 등 출연진이 도깨비가 돼 글로벌 손님을 맞이하는 힐링 리얼리티 예능이다. 제주도의 풍광과 따뜻한 콘셉트를 앞세워 기존 예능과 차별화한 K라이프스타일 감성을 담아냈다. 방송에서는 손나은·이대휘·전성곤이 휴식 시간에 커피를 함께 즐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출연진이 직접 바리스타가 돼 제니퍼룸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노출됐으며, 전성곤은 커피를 맛본 뒤 “정말 맛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제니퍼룸의 ‘바리스타 아르떼’로, ‘2025 굿디자인(GD)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듀얼 노즐과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19bar 고압력 펌프와 프리인퓨전 시스템, 코니컬 버 그라인더를 탑재해 안정적인 커피 추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리 세척이 가능한 브루잉 유닛과 직관적인 LED 디스플레이, 콤팩트한 디자인을 통해 위생 관리와 공간 활용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브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호텔 도깨비의 콘셉트가 잘 어울려 협업을 진행했다”며 “방송 이후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패션위크 새달 3~8일 DDP 한 곳서 연다

    서울패션위크 새달 3~8일 DDP 한 곳서 연다

    다음달 3∼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열린다. 서울시는 21일 “여러 장소에서 열렸던 기존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드쇼, 서울패션포럼 등을 DDP 한곳에 집중해 효율성과 프로그램 연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다음달 3일에는 브랜드 ‘뮌’(MUNN)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총 24개 브랜드가 15개 패션쇼와 9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라이’(LIE) 등 14개 브랜드는 DDP 아트홀 1관의 대형 런웨이에서 차기 시즌 컬렉션을 공개한다. DDP 어울림광장의 대형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DDP 아트홀 2관, 이간수문 전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은 바이어와 일반 관람객이 볼 수 있다. 브랜드 ‘유가당’은 ‘K-패션 데몬헌터스’를 주제로 이무기·해태·도깨비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쇼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DDP 디자인랩과 성수·한남 등에서 열린다. 20개국에서 온 바이어 100명과 상담이 진행된다. 다음달 3일 ‘2026 서울패션포럼’에선 로에베 코리아의 욘 젬펠 지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 낭만의 노원 경춘선숲길, 광운대역 이어져요

    낭만의 노원 경춘선숲길, 광운대역 이어져요

    서울 노원구의 핫플레이스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까지 연장된다. 노원구는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월계동 녹천중 인근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용지까지 약 870m 구간의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포함한 3032가구 서울원아이파크 아파트의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앞으로 경춘선숲길 이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간 연장은 향후 증가할 공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옛 경춘선 철로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춘선 숲길은 2017년 약 6㎞ 구간이 개통됐다. 선로와 옛 화랑대역사를 보존한 공원이 향수를 자아내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 유럽풍 특급 열차 레스토랑인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 정원 등 기차 테마파크가 조성돼 인기를 끌었다. 또 인근 서울과학기술대부터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이르는 거리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경춘설숲길 연장이 마무리되면 월계동에서 중랑천을 건너 서울 시계까지 이르는 선형(線形) 공원이 구간마다 다른 볼거리로 빼곡해질 전망이다. 최근 월계동 방면에는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과거 정취를 재해석해 동시대 주민들에게 사랑받은 경춘선 숲길이 다시 한번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완전한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경춘선 어느 곳을 걸어도 걷는 순간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고품격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장

    노원구,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장

    서울 노원구의 핫플레이스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까지 연장된다. 노원구는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월계동 녹천중 인근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용지까지 약 870m 구간의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포함한 3032가구 서울원아이파크 아파트의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앞으로 경춘선숲길 이용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간 연장은 향후 증가할 공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옛 경춘선 철로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춘선 숲길은 2017년 약 6㎞ 구간이 개통됐다. 선로와 옛 화랑대역사를 보존한 공원이 향수를 자아내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카페, 유럽풍 특급 열차 레스토랑인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 정원 등 기차 테마파크가 조성돼 인기를 끌었다. 또 인근 서울과학기술대부터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이르는 거리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경춘설숲길 연장이 마무리되면 월계동에서 중랑천을 건너 서울 시계까지 이르는 선형(線形) 공원이 구간마다 다른 볼거리로 빼곡해질 전망이다. 최근 월계동 방면에는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과거 정취를 재해석해 동시대 주민들에게 사랑받은 경춘선 숲길이 다시 한번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완전한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경춘선 어느 곳을 걸어도 걷는 순간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고품격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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