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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유리 “다섯째 임신 중…몸은 거짓말 못해” 깜짝 발언

    소녀시대 유리 “다섯째 임신 중…몸은 거짓말 못해” 깜짝 발언

    소녀시대 멤버 배우 유리가 가수 이효리의 요가원을 찾은 후기를 전했다. 유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난다 선생님의 따뜻한 기운과 카리스마 기운까지 느끼고 왔던 힐링요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리는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 ‘아난다 요가’ 방문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효리가 담긴 액자를 바라보며 “존경하는 분”이라고 밝혀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리는 “보자마자 ‘유리야, 너 등이 왜 이렇게 굽었니’라고 하셨다”며 이효리와의 대화를 전했다. 이어 “아마도 5번째 애 임신 중이라 몸 돌볼 시간이… 역시 몸은 거짓말을 못하나보다. 카알라 책임져”라고 적었다. 이는 유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연극 ‘더 와스프(THE WASP·말벌)’ 속 캐릭터의 대사다. 유리는 해당 연극에서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거친 언행을 일삼는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 카알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요가로 소통하는 언니와의 시간은 그 무엇보다 깊은 휴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더 와스프’은 20년 만에 재회한 두 동창생 헤더와 카알라의 이야기를 다룬 2인극으로 오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효리는 지난해 서울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원하고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등 요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 복수, 되갚음 할 텐가 한풀이 할 텐가

    복수, 되갚음 할 텐가 한풀이 할 텐가

    연극 ‘말벌’사회에서 위치 바뀐 학폭 당사자들관계 거듭 변모하는 심리 스릴러뮤지컬 ‘홍련’아버지를 죽이고 저승 법정 선 딸 트라우마 직시하고 씻김굿 승화수많은 예술작품에서 복수는 서사를 지탱하는 단단한 뼈대다.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기도 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선명한 대립 구도가 전복되는 과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한다. ‘치유하지 못한 상처는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내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복수의 완성에 다다르는 과정은 완전히 다른 두 작품이 있다. 연극 ‘더 와스프’(THE WASP·말벌)의 복수는 침에 쏘인 듯 직관적이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얼얼함을 남긴다. 뮤지컬 ‘홍련’이 그리는 복수는 분노의 해소에 머물지 않고, 복수라는 행위 이면에 응축된 한(恨)을 들여다보고 구원을 찾는 심리적 해방에 가깝다. ‘말벌’은 두 여자의 이야기다. 조용한 카페에서 20년 만에 만난 학교 동창생 헤더와 카알라가 마주 앉은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겉모습부터 완전히 다르다. 헤더(김려원·한지은·이경미)는 단정한 트렌치코트를 입고 우아하게 앉아 있다. 틀이 잘 잡힌 핸드백은 비싸 보인다. 청바지에 점퍼를 입은 카알라(권유리·정우연)는 다섯째를 임신한 채 담배를 피우고 있다. 헤더는 학창 시절 잊히지 않는 고통을 받았고 현재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다. 그런데 카알라는 관심이 없다. 카알라가 보인 태도는 헤더의 분노에 불을 지핀다. 남편을 죽여달라는 헤더의 요청으로 그의 집에 들어서면서 극은 심리 스릴러로 빠르게 전환된다. 단순해 보이던 무대는 베일을 하나씩 벗어 가면서 깊은 구렁텅이로 끌고 간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둘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둘의 위치는 변화를 거듭한다. 과거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재력으로 계층이 바뀌고 복수의 실현이라는 상황에서 또다시 위치가 변한다. 헤더가 카알라에게 ‘진짜 복수’를 하기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몰입감도 높다. ‘말벌’은 영국 런던에서 2015년 세계 초연했다. 제목은 타란툴라 사냥말벌에서 따왔다. 사냥말벌은 맹독으로 타란툴라 거미를 마비시켜 그 몸속에 알을 낳아 성장시킨다. 반전의 충격파를 남기는 ‘말벌’은 4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홍련’은 고전 설화 ‘장화홍련전’과 무속 신화 ‘바리데기’를 접목했다. 죽은 자를 심판하는 ‘천도정’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의 팔을 자른 홍련(이지혜·강혜인·김이후·홍나현)이 재판을 받는다. 13만 9998번째 재판의 판사는 바리(이아름솔·김경민·이지연). 자신을 버린 부모를 위해 기꺼이 저승에 가 생명수를 구해온 바리는 자비와 용기의 상징이다. ‘효’의 대명사와도 같은 바리가 반항기 가득한 홍련을 심판하는 설정은 묘한 대비를 이룬다. 랩을 하고 무대를 휘젓는 홍련은 바리의 과거를 비웃고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했다”면서 당당하게 내뱉는다. 유교적 가부장제의 피해자, ‘사적 복수’를 한 범죄자 사이를 오가던 홍련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잊힌 과거, 트라우마(심리적 외상)를 마주하게 된다. 바리가 왜 그토록 집요하게 홍련을 추궁했는지, 홍련의 내면에 자리한 고통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나는 순간 천도정은 한 판의 씻김굿 현장으로 바뀐다. ‘홍련’은 신선한 서사, 록과 국악이 어우러진 음악, 조명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무대 연출로 2024년 초연 당시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고,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등 해외 무대를 거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홍련이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고 바리가 홍련을 향해 부르는 ‘씻김’과 둘의 넘버 ‘사랑하라’가 이어지면 객석에선 작은 흐느낌이 번진다. 공연은 오는 5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열린다.
  • 2026년 세종문화회관 키워드는 “재미·전율·감동”

    2026년 세종문화회관 키워드는 “재미·전율·감동”

    “올 한 해 여러 공연과 행사를 열면서 세종문화회관을 극장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공간으로 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상의 전율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2026 세종문화회관 사업 설명회’에서 안호상 사장은 내년 사업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넷플릭스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답이고, 그 핵심은 한국의 예술가, 즉 창작자와 퍼포머(실연자)”라면서 “K컬처 허브, 경험하는 극장, 시민이 만드는 극장으로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작품은 총 27편(226회 공연)으로, 산하 예술단별 레퍼토리 17편과 신작 10편(예술단 8편, 기획·공동주최 2편)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대표 공연인 ‘믹스드 오케스트라 26’(4월 16일)으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시도하고, 상주 작곡가 이하느리의 신작을 연주한다. 실내악을 기반으로 한 ‘일노래’(7월 3일)는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김홍도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 ‘신풍류전’(9월 4일)은 음악과 시각적 상상력을 결합해 친밀한 국악으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초연한 ‘스피드’(5월 1~3일)를 더 확장된 규모로 다시 올리고, 서울굿을 모티브로 한 창작 신작 ‘무감서기’(9월 10~13일)를 준비했다. ‘무감서기’는 한국 전통 굿 중 서울에 남은 굿으로, 마지막 뒤풀이 부분이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무감서기’로서 진정한 복을 받는다고 한다. 더불어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작곡가 이하느리가 맡았고, ‘스테이지 파이터’의 기무간이 조안무로서 참여하고 출연도 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40년 만에 선보이는 주세페 베르디의 대작 ‘나부코’(4월 9~12일)도 눈에 띈다. 성서 속 바빌로니아 왕국의 거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자유와 신념을 노래하는 장엄한 합창과 극적인 전개를 압도적인 무대로 보여준다. 양준모, 서선영, 최지은, 전승현, 임채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명장면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면서 “마치 오페라판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이 준비한 더블빌(하나의 접점으로 연결된 두 개 작품) 공연은 더욱 화제성이 짙다. 세계적 안무가 샤론 에얄·가이 베하르의 ‘재키’와 요한 잉거의 ‘블리스’(3월 14~21일), 슈베르트 음악으로 풀어낸 크리스티안 슈푹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죽음과 소녀’(8월 15~16일)를 선보인다. 안무가 강효형과 거문고 연주가 박다울이 협업한 한국 창작 발레 ‘대나무 숲에서’(5월 15~17일)도 관심을 끈다. 고인이 된 거장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미학을 집약한 ‘올 포 한스 판 마넨’(11월 19~22일)에선 올해 공연한 ‘캄머발레’와 ‘5 탱고스’, ‘그로세 푸게’까지 엮어 컨템포러리 발레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5월 21일)도 주목할 만하다. 합창단 단원들이 다시 올리고 싶은 공연으로 첫손 꼽은 작품이다. 20세기 합창 명곡에 합창단의 깊고 풍부한 하모니를 얹고, 창작 발레 ‘갓’으로 알려진 윤별발레컴퍼니가 가세하면서 운명과 인간 내면의 희로애락을 펼쳐놓는다. 서울시극단은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 권력과 여론 조작을 다룬 ‘빅 마더’(3월 30~4월 26일), 한국 사회의 욕망과 집단 심리를 해부하는 ‘아.파.트.’(10월 24~11월 14일)를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월 9~27일)과 ‘크리스마스 캐럴’(12월 1~27일), 공동주최 신작인 영국 심리 스릴러 연극 ‘와스프’(WASP·3월 8일~4월 26일)와 재일 극작가 정의신의 대표작 ‘스미레 미용실’(9월 12일~10월 3일)이 무대에 오른다.
  • “이란, 美 대선 이후 이스라엘에 ‘이전보다 강력하게’ 공격” WSJ [핫이슈]

    “이란, 美 대선 이후 이스라엘에 ‘이전보다 강력하게’ 공격” WSJ [핫이슈]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시점을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가 끝난 이후로 잡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란이 이번 공격으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또 공격 시점은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내년 1월 20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이란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선호한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함께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란의 주요 군수산업 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대응 공격’ 방침을 밝혀 왔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이란 측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공격이 “강력하고 복합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비공개적으로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란 보복은 지난번보다 훨씬 더 공격적…더 강력한 미사일 사용 WSJ에 따르면 한 이란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인명을 잃었으므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란이 작전 일부에 이라크 영토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시설들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지난번(지난달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공격 수단을 미사일과 드론으로만 한정하지 않을 것이며, 위력이 더 강력한 탄두가 달린 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란은 지난달 1일 수행한 이스라엘 공격에서는 에마드, 가드르, 카이바르 셰칸, 파타흐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 4종을 주력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중 최신형은 카이바르 셰칸과 파타흐다. 이란은 또 이번 대응 공격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규군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에게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안보 문제를 통상 IRGC에 맡겨 왔다. 다만 이런 이란의 위협이 진짜인지 아니면 그냥 강경한 발언 뿐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WSJ은 평가했다. 이스라엘, 이란 보복 시 핵·석유 시설 노릴 수도 이란은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으면서 전략방공망이 완전히 파괴돼 대응 역량이 매우 약해진 상태다. 이란 측이 이스라엘에 대응 공격을 가한다면 이스라엘 역시 대응할 것이며, 이스라엘 측 대응은 이란 측 공격의 규모, 성격, 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와 핵 시설 등 경제와 안보에 핵심적인 시설들을 타격하는 것은 자제해 왔으나, 이런 접근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한 군사 훈련 기지에서 신임 장교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어디든 공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호를 지난달 26일 이란 공격을 통해 보냈기도 했다. 이란이 과거 핵무기 개발에 사용했던 시설을 타격한 것이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바단 정유소에서도 매우 낮은 가치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최근 공격 이후 처음에는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에 대응은 하지 않을 것처럼 얘기했으나 며칠 만에 공격하는 쪽으로 기조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이란이 여전히 보복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신호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이 이뤄지면 우리의 대응 방식과 강도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장 최근 이란 공격에 자국 군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유엔 매국대표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달 29일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 포격 공방은 이번(10월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에 미군 방어 나설 가능성 커 이란이 대선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선다면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데 미군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일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 몇 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배치를 지시한 전력이 중동 지역에 도착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며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은 중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최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보내고, 와스프 상륙준비단(ARG) 및 해병원정대(MEU)에 동부 지중해에서 계속 작전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전력을 보강해왔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내 미군 규모는 한때 최대 4만3000명에 달했지만, 링컨 항모에만 많게는 선원 5000명이 탑승하기에 항모 전단이 철수하면 역내 미군 숫자 자체는 줄 가능성이 크지만, 폭격기 추가 배치로 미군의 전투력은 강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동 지역 방어를 보강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미국은 지난달 B-2 스텔스 폭격기로 예멘에 있는 후티 지하 표적을 공습한 바 있다. 또한 미 국방부 발표 하루 만에 B-52 폭격기 한 대가 중동에 도착했다고 미군은 밝히기도 했다. 다만 링컨 항모와 전단을 구성하는 구축함 3척이 이달 중순 중동을 떠나면 당분간은 중동에 항모가 없게 된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AP 통신에 밝혔다. 해리 트루먼 항모 전단이 중동 지역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링컨 항모 전단이 떠나기 전에 도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구축함들의 중동 전개를 지시했는데 이들 구축함은 인도태평양이나 유럽 지역에서 차출될 예정이다.
  • 중동 위기가 美대선 판세 흔들까… FT “트럼프에게 ‘깜짝 선물’ 될 수도”

    중동 위기가 美대선 판세 흔들까… FT “트럼프에게 ‘깜짝 선물’ 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이게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능력을 보여 준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보도했다. 비록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을 전방위로 공격하는 과정에 미국을 배제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스라엘 방어 약속은 굳게 지키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선 지난달 30일 미국은 중동에 주둔하는 군 병력을 늘리고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CSG)을 계속 주둔케 하면서 와스프 상륙준비단(ARG)과 해병원정대(MEU)의 동부 지중해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이 미사일을 쏘기 3시간 전 정황을 파악하고 1시간 전에 이스라엘에 알려 주는 정보 지원까지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지원이라기보다는 상황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중동 상황이 미국의 통제권을 벗어나면 30여일 남은 미 대선 판세를 뒤흔들 ‘10월의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다스리지 못하면 이 분쟁은 ‘10월의 깜짝 선물’이 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위스콘신주 와우나키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나약함을 질타하고 나섰다. 그는 “무능한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를 3차 대전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 해리스가 4년을 더 하면 세계는 불타 사라질 것이다”라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 ‘악의 축’으로 인식하는 이란으로 가자전쟁의 시점이 옮겨가면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비판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내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란은 중동에 불안정을 초래한 위험한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 ‘파묘’ 덕분에 2월 극장가 웃었다…매출액 ‘껑충’

    ‘파묘’ 덕분에 2월 극장가 웃었다…매출액 ‘껑충’

    영화 ‘파묘’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 영화가 흥행하면서 지난달 영화관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 전체 매출액은 1105억원으로 전달 747억원에 비해 1.5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2월 전체 매출액 평균 1458억원과 비교해 75.8%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14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4만명 늘었다. 2017~2019년 2월 관객 수 평균 1767만명의 64.8% 수준이었다. 영진위는 오컬트 영화 ‘파묘’를 비롯해 뮤지컬 ‘웡카’, 코미디 ‘시민덕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흥행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파묘’가 매출액 351억원, 관객 수 370만명을 동원하며 지난달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시민덕희’가 매출액 100억원, 관객 수 104만명으로 3위였다. 2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662억원, 관객 수는 697만명이었다. 매출액 점유율은 59.8%, 관객 수 점유율은 60.8%를 차지했다. 2월 기준 4년 만에 매출액·관객 점유율 모두 50% 를 넘어서며 외국 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웡카’가 매출액 286억원, 관객 수 294만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지만, 그 외 외국 영화 흥행작이 없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흥행했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 관객 수 모두 감소했다. 특히 2월 독립··예술 영화 흥행에서 1위를 차지한 ‘소풍’을 비롯해 ‘기적의 시작’, ‘비욘드 유토피아’ 등에서 50대 이상 관객층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 연령층은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참고하는데, 현장 발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노년층 관객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관객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진위는 “지난달 장·노년층 관객이 한국 영화 매출액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 ‘서울의 봄’ 덕에 한국 영화 간만에 웃었다

    ‘서울의 봄’ 덕에 한국 영화 간만에 웃었다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2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 1347억원, 관객 수 1370만명을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역대 두 번째다. ‘서울의 봄’은 12월 한 달 동안에만 매출액 877억원, 관객 890만명을 동원하며 12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11월 개봉 이후로 따지면 매출액은 1154억원, 관객 수는 1185만명으로 2023년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12월 흥행 2위는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매출액 340억원, 관객 수 344만명을 기록했다. 12월 한국 영화의 매출액 및 관객 수 점유율은 82%에 달했다. 반면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296억원, 관객 수는 300만명에 그쳤다. 북미 기준 11~12월 개봉한 ‘웡카’나 ‘위시’ 같은 작품 개봉이 국내에서 늦춰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개봉한 외국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매출액 75억원, 관객 수 72만명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 전체 매출액은 1643억원, 관객 수는 167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12월 전체 매출액 평균(1870억원)의 87.9%, 관객 수 평균(2276만명)의 73.4% 수준이다.영진위는 지난 한 해 동안 ‘쌍천만 한국 영화’ 등장과 함께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이례적으로 대흥행하며 2023년 전체 매출액,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 2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1012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1조 8282억원)의 3분의 2 수준인 69.0%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명이었다. 전년 대비 10.9%(1233만 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2억 2098만명)의 56.6%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 영화에서는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내기도 했지만, 중소규모로 제작돼 300만~5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이른바 ‘중박 흥행’ 영화를 찾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두 영화를 제외하면 1~7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었다. 지난해 외국 영화가 이례적인 흥행 양상을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흥행 1~3위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모두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통전망을 가동한 2004년 이래 연간 전체 흥행 상위 5위 안에 애니메이션 영화가 3편이나 포함되는 것은 처음이다. 반면 최근 5년간 전체 흥행 10위 안에 많을 땐 4편씩 이름을 올렸던 마블과 DC코믹스 기반 슈퍼 히어로 영화는 2023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제외하면 총매출액과 관객 수가 각 200억원, 200만명을 넘긴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스’, ‘플래시’ 등은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 ‘가오갤 3’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부진‘ 마블 구할까

    ‘가오갤 3’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부진‘ 마블 구할까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이하 ‘가오갤 3’)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 3’는 개봉일인 전날 16만 3000여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4.9%로,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자리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0.0%)와 ‘드림’(9.8%)을 크게 앞질렀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39.4%로 당분간 흥행 독주가 점쳐진다. 어린이날 특수를 맞은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9.0%,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9.2%가 따라붙고 있지만 5∼7일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가오갤 3’의 위력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가오갤’ 시리즈는 팀워크나 능력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언더독 슈퍼히어로들이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오갤 3’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최종편이다. 연인 가모라(조이 살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진 피터가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임무에 나선다. 캐릭터 중심의 감동적 서사와 코미디 요소, 화려한 액션 등으로 시리즈 최고란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7월과 11월 선보인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4’ 271만여명)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 210만여명)에 이어 지난 2월 공개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 155만여명)까지모두 전편 관객의 절반을 모은 데 그친 마블의 부진을 씻어낼지 주목된다. 4위는 ‘존 윅 4’, 그 뒤로 ‘스즈메의 문단속’, ‘옥수역 귀신’, ‘리바운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킬링 로맨스’ 순이다.
  • 韓영화 부진 심각, 2월 점유율 집계 후 최저…오죽하면 ‘개봉 지원’

    韓영화 부진 심각, 2월 점유율 집계 후 최저…오죽하면 ‘개봉 지원’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점유율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19.8%, 매출액 점유율은 19.5%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12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의 7.4%에 그쳤다. 지난 1월 319만명에서 무려 71.5%가 줄었고,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1만명(7.7%)가 줄었다.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의 9.2%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억원이 늘어 5.5% 증가했지만 한 달 전의 31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70.1%가 줄어든 금액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의 부진에 대해 “팬데믹 이전의 2월은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 영화가 흥행하는 시기로 국산 작품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성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는 1월이었는데 이 때 개봉한 국내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교섭’ 172만여명, ‘유령’ 66만여명에 그치면서 2월까지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영화는 지난 한 달 매출액 556억원, 관객 수 515만명을 모아 한국 영화보다 4배 이상 높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 영화와 외국영화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1월과 비교해 모두 4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매출액은 691억원, 관객 수는 642만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44.3%(550억원), 42.9%(483만명) 줄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6.3%, 관객 수는 28.8% 수준이다. 지난달 최고 흥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마블 스튜디오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1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달 동안의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이 2위를 차지한 외화 한 편에도 못 미친 것이다. 개봉 25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은 지난 한 달 매출액 65억원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전체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문제는 한국 영화의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3월 집계는 다음 달 나올 것이고, 4월은 이른바 극장가의 보릿고개이기 때문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중앙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작품의 개봉 지원에 나서는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다. 이날 한국영화관산업협회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3사는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리바운드’, ‘킬링로맨스’, ‘드림’ 등 세 작품의 배급사에 개봉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관람객 1인당 최대 2000원으로, 각 작품의 누적 관객수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 추후 지급된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4월은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 시즌이고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한국영화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배급사들이 작품 개봉을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은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어 관람객이 감소하고, 산업 전반이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원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와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으며, 배우 안재홍·이신영·정진운 등이 출연한다. 이하늬·이선균·공명이 주연한 ‘킬링로맨스’는 같은 달 14일 관객을 만난다. 연예계를 은퇴한 톱 스타가 열혈 팬과 함께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컴백을 모의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남자사용설명서’(2017)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림’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8)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전직 축구선수 감독과 오합지졸 노숙자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그리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음달 26일 개봉한다.
  • ‘앤트맨3’ 개봉 첫 주말 3000억원 수입…올해 첫 블록버스터

    ‘앤트맨3’ 개봉 첫 주말 3000억원 수입…올해 첫 블록버스터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가 올해 첫 블록버스터로 기록됐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1억 400만달러(약 1352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올해 들어 개봉 첫 주말에 1억 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지난해 대통령의 날 연휴 흥행 1위였던 ‘언차티드’의 2배 이상 수입이기도 하다. ‘앤트맨3’는 국제 흥행수입 1억 2100만 달러를 합쳐 첫 주말에만 2억 2천500만 달러(약 2925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지난 15일 개봉했고 북미에서는 이틀 뒤 공개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5기 첫 작품인 ‘앤트맨3’의 성공적인 데뷔로 MCU 작품들은 31편 연속 개봉 첫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CNBC가 전했다. ‘앤트맨 3’의 첫 주말 성적은 지난 2015년 앤트맨1(5720만 달러)과 2018년 앤트맨2(7580만 달러)를 크게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MCU의 새 악당(빌런) ‘정복자 캉’이 등장하는 ‘앤트맨3’는 양자영역의 세계에 빠진 주인공 가족이 캉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 3’는 주말 사흘(17∼19일) 동안 관객 59만여명(매출액 점유율 50.2%)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86만 2000여명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가 개봉 첫 주말 관객 79만 3000여명을 동원한 것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다. ‘블랙 팬서 2’의 최종 누적 관객수는 210만 5000여명이다. 앞서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주말 관객 26만 9000여명(22.2%)을 동원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주말 관객수는 지난 3주간 주말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5년 만에 재개봉한 ‘타이타닉’도 전주보다 순위가 하락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사흘 관객수는 9만 8000여명(10.9%)을 기록했다. ‘앤트맨 3’와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과 ‘어메이징 모리스’는 5만명 내외 관객을 모아 각각 4위와 5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 새 빌런 ‘캉’에 존재감 작아진 앤트맨

    새 빌런 ‘캉’에 존재감 작아진 앤트맨

    양자 영역 세계 더 촘촘하게 보여줘특유의 발랄·유쾌한 분위기 사라져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가 15일 개봉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5기의 첫 장을 연 이 작품은 타노스를 대체할 새로운 빌런(악당) 캉(사진·조너선 메이저스)의 존재감으로 눈길을 붙든다. ‘정복자’ 캉은 시간을 마음대로 통제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에 처음 등장했던 이 인물은 다중우주(멀티버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내가 얼마나 많은 어벤져스를 죽였는지 알고 있나?”라고 물어 앞으로 출시될 MCU 작품에서 히어로들이 맞서 싸울 강력한 빌런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메이저스는 담담한 어조, 깊은 슬픔이 어린 듯한 눈망울로 시공간을 초월한 캉의 흡인력을 높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8) 이후 히어로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마블 팬들이 느꼈던 실망감을 이 새로운 빌런이 씻어줄지 모르겠다. 다만 새 악한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주인공 앤트맨(폴 러드)이 조연으로 전락한 듯한 느낌이다. ‘와스프’ 호프 반 다인(이밴절린 릴리)의 입지 역시 더욱 작아졌다. 영화는 ‘앤트맨’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가 개발한 기계로 인해 가족 모두가 양자 영역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흩어진 가족들을 찾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캉이 방해한다. 캉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한 ‘코어’를 손에 쥐고자 한다. 앤트맨은 잃어버린 시간을 줄 테니 코어를 가져다 달라는 캉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받아들이고 만다. ‘앤트맨 3’은 앞의 두 편에 견줘 양자 영역이라는 세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태양, 해파리, 민들레 홀씨, 브로콜리 등 다채로운 모습의 괴생명체들과 무채색의 빛을 뿜어내는 신비로운 공간 등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러닝타임 124분 내내 지속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MCU 5기 여는 ‘앤트맨3’ 새로운 빌런의 등장 정복자 캉

    MCU 5기 여는 ‘앤트맨3’ 새로운 빌런의 등장 정복자 캉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 3’)가 15일 개봉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5기의 첫 장을 연 이 작품은 타노스를 대체할 새로운 빌런(악당) 캉(조너선 메이저스)의 존재감으로 눈길을 붙든다. ‘정복자’ 캉은 시간을 마음대로 통제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에 처음 등장했던 이 인물은 다중우주(멀티버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내가 얼마나 많은 어벤져스를 죽였는지 알고 있나?”라고 물어 앞으로 출시될 MCU 작품에서 히어로들이 맞서 싸울 강력한 빌런임을 암시한다. 메이저스는 담담한 어조, 깊은 슬픔이 어린 듯한 눈망울로 시공간을 초월한 캉의 흡인력을 높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8) 이후 히어로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마블 팬들이 느꼈던 실망감을 이 새로운 빌런이 씻어줄지 모르겠다. 다만 새 악한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주인공 앤트맨(폴 러드)이 조연으로 전락한 듯 느낌이다. ‘와스프’ 호프 반 다인(이밴절린 릴리)의 입지 역시 더욱 작아졌다. 영화는 ‘앤트맨’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가 개발한 기계로 인해 가족 모두가 양자 영역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흩어진 가족들을 찾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캉이 방해한다. 캉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한 ‘코어’를 손에 쥐고자 한다. 앤트맨은 잃어버린 시간을 줄 테니 코어를 갖다달라는 캉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받아들이고 만다. 하지만 캉의 숨겨진 야욕이 드러나면서 앤트맨 가족과 양자 영역 속 사람들은 더 큰 위협에 직면한다. ‘앤트맨 3’은 앞의 두 편에 견줘 양자 영역이라는 세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태양, 해파리, 민들레 홀씨, 브로콜리 등 다채로운 모습의 괴생명체들과 무채색의 빛을 뿜어내는 신비로운 공간 등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러닝타임 124분 내내 지속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美 마블 영화 중국 복귀…4년 만에 블랙팬서, 앤트맨 등 개봉

    美 마블 영화 중국 복귀…4년 만에 블랙팬서, 앤트맨 등 개봉

    미국과 무역 갈등이 첨예한 중국에서 무려 4년 만에 미국 마블 영화가 잇따라 개봉 소식을 알렸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마블 영화사가 제작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오는 2월 7일 중국 영화관에 정식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17일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잇따라 중국 박스오피스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7월 중국에 마지막으로 개봉했던 마블 영화사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약 4년 만에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 소식이 알려진 것. 마블 영화사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개봉 소식을 알리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미국, 영국의 개봉일과 동시에 중국에서 공식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중국에서 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2018년 개봉됐던 ‘블랙팬서’의 속편으로 지난해 11월 전 세계 각국에서 이미 공개된 작품이다. 중국은 북미 시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그동안 마블이 제작한 영화는 줄곧 대박을 터뜨렸다. 과거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둔 대표작에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스파이더 맨:파 프롬 홈’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각각 중국 개봉 당시 6억 3200만 달러(약 7814억 원), 1억 9800만 달러(약 244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중국에서는 마블을 포함한 할리우드 작품의 영화관 공식 상영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9월 마블 영화사의 첫 아시아인 슈퍼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역시 중국 상영은 전면 차단된 바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샹치가 수련하는 쿵푸의 본고장이면서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상영 허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중국 내 미국산 영화의 정식 상영이 금지된 이유에 대해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비록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가 중국의 전통 무술인 쿵푸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해당 영화가 중국이 추구하는 사상과 중화 민족주의 이념을 거스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었다. 동양권 무술에 관심을 가진 서양인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영화일 뿐 중국의 가치관과는 무관하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중미 양국 사이의 첨예한 무역 갈등이 고조된 것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아바타:물의 길’의 개봉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작품들이 잇따라 중국 박스오피스 복귀 성사 소식을 알려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한편, 중국은 외국영화 상영과 관련해 연간 쿼터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 중국영화국이 외국산 수입 영화의 개봉 여부를 결정해오고 있다. 
  • ‘내년 100주년’ 디즈니 전략은 확장… 영화·OTT 50여편 쏟아진다

    ‘내년 100주년’ 디즈니 전략은 확장… 영화·OTT 50여편 쏟아진다

    내년 100주년을 맞는 월트디즈니가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기존 작품과 이어지는 시리즈 신작들을 비롯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해 극장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커스필름 등의 극장 개봉 예정작과 OTT인 디즈니+와 디즈니+핫스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등 50개 이상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 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내년 2월에 첫 테이프를 끊는다. 시리즈 세 번째 극장 영화로, 앤트맨 가족이 양자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이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세 번째 이야기도 여름에 개봉한다. 배우 박서준이 합류하면서 화제가 된 ‘더 마블즈’도 관심을 끈다. ‘캡틴 마블’, ‘미즈 마블’ 속편이다. 개봉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디즈니+에서는 ‘닉 퓨리’와 ‘로키’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마블 스튜디오 총괄 루이스 데스파시토는 “그동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를 통해 여러 캐릭터와 시리즈를 만들며 확장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 성별을 아우르는 작업을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위시’를 내년 3월 개봉한다. 별똥별의 탄생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녀의 모험극이다. 디즈니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인어공주’는 내년 5월 실사 영화로 거듭난다. 흑인 배우 핼리 베일리가 물 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인어공주의 피부색 논란과 관련해 숀 베일리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표는 “굉장히 뛰어난 연기를 하며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를 광범위하게 찾았고, 베일리는 너무나 완벽한 배우였다”고 설명했다.루커스필름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만달로리안’ 시즌3와 함께 배우 이정재가 출연을 확정해 화제가 된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도 출범 사실을 알렸다. 백발의 해리슨 포드가 등장하는 ‘인디아나 존스’ 5편의 영상도 이날 일부 공개했다. 픽사 애니메이션에서는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이 내년 6월 선보일 ‘엘리멘털’이 주목을 받았다. 불, 물, 대기와 흙 등 지구 구성 성분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작품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작자들이 참여한 오리지널 작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투자·제작한 콘텐츠를 올해 50편 이상 내세워 OTT 등을 공략한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오는 7일 디즈니+ 등에서 ‘커넥트’가 우선 출격한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이날 일부 영상을 공개했다.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1일 시즌1을, 내년에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한 해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개 이상 새로운 아태지역 콘텐츠를 공개했고,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핫한 장르에 핫한 분야, 예컨대 케이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장르처럼 지역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작품들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최강 미국 제친 중국 해군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최강 미국 제친 중국 해군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군력이 미국을 제쳤다. 세계 최대의 선박제조 능력을 갖춘 중국의 조선 산업에 힘입어 자연스레 해군력 증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미국 해군정보국(ONI)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보유한 전함은 지난 2015년 255척에서 2020년 말에 360척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불과 5년 만에 100척 이상 늘어나며 미국 해군이 보유한 전함보다 60척 정도 많은 수준이다. 더욱이 중국군 전함 보유량은 4년 뒤 2025년에는 400척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미 해군은 장기적으로 355척까지 늘린다는 방침이지만, 국방예산 증액 난관 등의 이유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 해군력은 지난 20년 사이 3배 이상 커졌다며 중국은 양적인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CNN방송이 미 해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 사령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의 보고서를 비교·분석해 지난 6일 전했다. 중국은 2018년 선박 건조량 기준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2위인 한국(25%)을 크게 앞섰다. 이 덕분에 중국은 평시 1년간 선박 건조량이 제2차 세계대전(1941~1945) 당시 미국의 선박 건조량의 4배에 이른다. 중국의 2019년 연간 선박 건조량은 2300만t에 이르며, 상선은 모두 3억t 이상을 건조했다. 반면 미국은 2차 대전 당시 연간 선박 건조량 1850만t으로 정점을 찍었고, 종전 시 상선 보유량은 3900만t 수준이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토머스 슈가트 선임연구원은 “해군 함정 건조 능력과 보유 능력에서 볼 때 중국 해군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성장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의 막강한 선박건조 능력은 자연스럽게 해군력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이나 분쟁 상황에서 막강한 선박건조 능력은 해군력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일부 해군 전력은 미국이나 다른 해군 강국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앤드루 에릭슨 미 해군대학 교수는 “중국군은 자국 조선업에서 공급받는 물량에 더해 점점 더 정교하고 성능 좋은 전함들을 건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정 규모만 늘어난 게 아니라 내용도 실속이 있다. 2005년 중국 해군의 전투함은 216척에 불과했다. 그 사이 한 척도 없었던 항공모함은 2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 척밖에 없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핵추진 전략잠수함은 4척이 됐다. 중국산 이지스 레이더를 장착한 052D형 구축함은 25척에 이른다. 3~4년 뒤 40척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중국이 10년 내 전함 65척을 추가로 건조할 것”이라면서 전함을 급속히 늘리는 속도전에 우려했다. 중국은 해군뿐만 아니라 해경 경비함도 2017년 185척에서 지난해 255척으로 70척이나 증가시켰다. 중국은 세계 최대 해군력을 보유한 가운데 전투함과 잠수함,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전략 핵잠수함, 연안초계함, 쇄빙선 등을 놀라운 속도로 건조하고 있다. 병력 수천 명을 한꺼번에 상륙시킬 수 있는 공격용 강습상륙함과 최신형 구축함 등은 미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형 구축함 055형은 미국의 ‘티콘데로가급’ 순양함보다 성능이 우수하며 수천 명의 병사들을 외국 해안에 상륙시킬 수 있는 수륙양용 공격선도 미국의 동급 장비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관측마저 나온다.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상륙작전 능력을 가파르게 증강시키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강습상륙함을 2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075형’ 강습상륙함으로 불리는 이 함정은 만재 배수량이 4만t에 이른다. 미국의 와스프 강습상륙함과 같은 규모다. 이 강습상륙함은 헬리콥터 20여 대를 탑재하고 수륙양용 전차와 장갑차, 수백 명의 병력 등을 태울 수 있다. 여기에다 강력한 자체 방어시스템을 갖춰 근거리 방공미사일인 훙치(紅旗)-10과 근거리 방공포를 1분에 1만 발 사격할 수 있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모두 상하이의 후둥(?東)중화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중국이 강습상륙함 운용에 집중하는 것은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남중국해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 분쟁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강습상륙함은 대규모 병력의 상륙작전에 반드시 필요하고 적의 지상군과 함정을 헬리콥터를 이륙시켜 공격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처럼 수직 이착륙기를 보유하지 못해 전투력은 떨어지지만 강습상륙함이 중국군의 상륙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때로는 항공모함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의 장난(江南)창싱조선소에서는 2척의 ‘002형’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그중 지난 1월 군사전문매체 ‘병공과기(兵工科技)’에서 모습을 드러낸 3번 항모는 현재 블록 조립작업 중으로 전반적인 골격은 잡혀 마무리 건조 단계에 들어섰다. 이르면 올해 말에 진수해 2024년 말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002형 항모는 중국이 운용 중인 ‘랴오닝(遼寧)함’이나 ‘산둥(山東)함’과는 차원이 다르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옛소련의 항모 제조기술을 적용해 제조했다. 함재기를 증기식으로 사출해 스키점프를 하듯 이륙시킨다.그러나 002형 항모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자식 사출장치가 장착된다. 중국이 옛소련의 항모 제조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현재 마무리 건조 중인 3번 항모는 길이가 320m 안팎으로 미국 CV-63 키티호크함과 비슷하다. 항모의 만재 배수량은 8만~8만 5000만t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3번 항모는 향후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를 모항으로 할 것이 유력하다. 중국은 싼야에 3번 항모를 수용할 수 있는 도크를 건설 중이다. 이 도크 부근에는 별도의 잠수함 기지가 있어 잠수함으로 항모 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 중인 또다른 002형 항모까지 2030년에 전력화되면 중국은 최소 4개 항모 전단을 갖추게 된다. 중국의 ‘대양 해군’이라는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중국의 해군력이 미국에 양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미 해군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일단 해군 장병의 숫자에서 중국 해군(25만명)은 미 해군(33만명)을 따라가지 못한다. 배수량이 큰 구축함이나 순양함 등 위력적인 전투함의 보유량도 미 해군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 해군의 공격 잠수함 50척은 전부 핵 추진으로 가동해 작전 범위가 매우 넓지만 중국은 공격잠수함 62척 가운데 7척만 핵 추진 방식이다. 미국이 해상 미사일 발사대가 9000기에 이르는데 중국은 1000기에 불과하다. 대양 해군의 상징과도 같은 항모전단의 규모와 작전 능력도 미국에 족탈불급(足奪不及)이다. 중국군이 운용하는 항모는 2척으로 모두 핵 추진이 아닌 재래식에 오래된 소련제 디자인을 기반으로 건조된 탓에 작전 반경이 좁고 함재기 운용 능력도 미 해군 항모전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중국 항모는 재급유를 하지 않을 경우 작전 기간이 채 일주일도 안 돼 원양에선 작전이 불가능하고 남중국해용이라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미 해군은 현재 11척의 항모를 운용하는데 항모 한 척의 전투력이 대개 한 나라 전체의 공군력보다도 더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은 향후 원자로를 갖춘 핵 추진 방식에 전자식 사출장치를 갖춘 신형 항모 건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양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 항모전단의 위력적인 이미지는 중국군이 항상 바라던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빠찬스’가 쉬워진 세상/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아빠찬스’가 쉬워진 세상/박상숙 국제부장

    세계에서 ‘아빠찬스’를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아마도 이방카 트럼프일 것이다. 아버지가 미국 대통령이 된 뒤 맏딸 이방카는 모델과 패션사업 스펙만으로 백악관에 책상을 하나 얻었다. 무급 보좌관이지만 행보는 국가원수급이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버지 대신 자리에 앉아 빈축을 샀고,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판문점 회동에도 동행하면서 자격시비를 불렀다. 낄 데 안 낄 데 가리지 않자 미국에선 얄타회담이나 마틴 루서 킹의 연설 등 역사적 사진에 이방카를 합성해 넣는 패러디가 잇달았다. ‘누군가의 딸이라는 게 자격조건이냐’는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초부터 광폭 행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CES)의 기조연설자로 화려하게 새해를 열었다. 희색만면한 이방카와 달리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동안 CES 행사는 여성 도우미를 행사장의 눈요기로 활용하는가 하면 남성 경영자만 부각하는 등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랬던 주최 측이 이번엔 여성을 챙기겠다며 내세운 인물이 이방카였으니 실리콘밸리 여전사들이 뒤집어질 만했다. IT쪽 경험도 지식도 없는 그녀의 초청에 항의해 트위터에서 보이콧 시위가 벌어졌고 “그동안 푸대접하던 여자들을 여전히 푸대접했다”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비난은 한 귀로 흘리면 그만, 이방카는 오늘부터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장할 예정이다. 자식을 근사한 자리에 앉히기 위해 부모가 자신이 가진 막대한 힘과 부를 쓰는 게 점점 남세스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한다. 작년에 그는 이방카를 무려 세계은행 총재나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앉히려다 사나운 여론에 부딪혀 포기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칼럼을 쓰는 파리드 자카리아는 진작에 이런 경향을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혈연과 연줄을 ‘멤버십’으로 특권을 누려 온 계층은 늘 있었다. 와스프(WASP·앵글로색슨계백인신교도)로 불리는 주류지배계급은 ‘귀족’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들이 편견을 조장하고, 인종주의를 강화하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한편으론 요즘 엘리트에게서 보기 어려운 절도와 겸손, 공익의식 등의 덕목을 갖추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와스프는 자신의 힘과 지위가 ‘출생에 의해 우연하게 주어진 것’이라는 자각이 있었기에 사리사욕보다 국가와 사회를 우선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상식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금수저지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고, 재선의 유혹도 뿌리치면서까지 증세를 관철시킨 조지 H W 부시를 대표적 인물로 삼는다. 지금의 엘리트는 교육이라는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방법을 통해 얻은 높은 신분과 지위를 당연시한다. 자기 능력으로 일궈낸 근사한 인생이기에 대물림에 대한 사회적 부채의식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능력주의(meritocracy) 사조는 의사 딸과 변호사 아들을 만들고자 온갖 ‘아빠찬스’를 구사한 전직 장관에게서 보듯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회의장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으려는 아들이 ‘이 나이에 아빠찬스를 쓰겠냐’며 오히려 더 당당할 수 있는 이유다. 오십이 되도록 별다른 이력 없이 출마할 자신감과 수천명이 몰린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재주는 ‘탯줄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걸 누구나 안다. 차라리 우연히 주어진 특권인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빈말일지언정 고개를 숙였다면 어땠을까. 갈수록 노골화하는 엘리트의 뻔뻔함에 성난 민심이 어디로 튈지 두렵다. 지난 한 해 유럽과 남미에서 벌어진 반정부 폭력시위가 ‘강 건너 불’이 아닐 수도 있다. okaa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간 일촉즉발의 격랑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간 일촉즉발의 격랑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누가 더 무모한지를 다투는 ‘치킨게임’을 떠올릴 정도로 불꽃튀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군사기지화를 놓고 일촉즉발의 격랑(激浪)이 일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판매 추진을 밝히며 ‘대만 카드’를 빼들자 중국이 경항공모함을 실전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에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7일 대만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에 2만t급 이상 경항공모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남중국해에서 펼쳐진 인민해방군 해상훈련 때 중국이 자체 건조한 강습상륙함 ‘창바이산(長白山)함’과 ‘우즈산(五指山)함’을 동원한 것이다. 두 경항모는 길이 210m, 폭 28m로 배수량이 2만t을 넘는다. 두 함선의 배수량을 합치면 4만 9000t에 이른다. 특히 우즈산함은 지난 4월 하순 산둥(山東)성 칭다오(?島) 인근 해상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참관한 가운데 개최한 중국 해군 창건 70주년 기념 해상 열병식에 첫선을 보였다. 만재 배수량이 2만 9000t에 이르는 우즈산함은 일본의 경항모로 배수량이 2만 7000t인 이즈모함과 가가함을 능가하는 규모이다. 우즈산함은 대형 헬기와 탱크, 장갑차, 공기부양정, 병력 수백 명을 싣고 신속히 이동해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앞서 중국의 이 같은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포문을 연데 대한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대중 공격’의 불을 지폈다. 미군 해군전쟁대학은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해군이 지난 10년간 건조한 전함 수는 미 해군의 4배 가량이며, 중국은 300척 이상의 전함·잠수함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최대 해군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배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중국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2일 “최근 들어 역외 국가들이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해에 나가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남해 최대의 불안정, 불확실 요소”라고 맞불을 놨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 주권을 침해해 불신을 낳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즉각 대만 카드를 빼들었다. 미 정부가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37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전했다. 그러면서 무기 판매 제안에 대한 내용이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가 추진하는 무기 판매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409기, 기동용 방공 시스템에 쓰이는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1A2 에이브럼스 전차가 도입될 경우 대만의 지상전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만 정부의 판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은 최신예 F-16V 전투기 66대의 구매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31일에도 보잉이 제작하는 정찰용 드론 ‘스캔 이글’ 34대를 말레이시아(12대)와 인도네시아(8대), 필리핀(8대), 베트남(6대)에 모두 4700만 달러에 판매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미 국방부는 스캔 이글을 판매하면서 예비 및 수리 부품과 지원 장비, 훈련 및 기술 서비스도 제공하며, 장비 관련 작업은 2022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주변국에 정찰용 드론을 판매함에 따라 이들 국가는 중국의 남중국해 역내 도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정보수집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 의회도 가세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제재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전,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나 정책에 관여한 개인이나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 비자를 철회하거나 불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또 미 국무부가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에서 건설이나 개발 프로젝트에 관여한 중국인 개인이나 회사들을 파악해 6개월 단위로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구체적인 감시 대상 활동에는 분쟁지역 내 토지 개간, 인공섬 조성, 등대 건설, 모바일 통신 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 법안은 중국과 일본, 중국과 한국의 분쟁 소지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평화, 안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관여한 중국인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미국은 무력 시위에도 나섰다.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19~20일 미사일 구축함 프레블함이 대만해협을 지나 중국이 점령한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黃嚴島)를 12해리(22㎞) 이내로 접근해 항해했다고 밝혔다. 프레블함은 앞서 2월에도 세 번에 걸쳐 남중국해를 통과했다. 또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찰스 브라운 사령관은 지난달 19일 마닐라에서 “미 전투기들이 매일 남중국해 일대를 비행한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6일에도 미국은 군함 두 척을 남중국해에 파견해 항해하도록 했다. 미군은 이 같은 항해가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외국 선박도 자유롭게 타국 영해를 통과하도록 국제법이 보장한 ‘무해 통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의 남쪽 관문인 싱가포르에 연안전투함(LCS) 2척을 처음으로 전진 배치한다고 공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전투병 1만명을 필리핀이나 태국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 지역 국가와 합동 훈련도 강화했다. 지난 4월 미국은 F-35B 스텔스 전투기 10대가 탑재된 미 강습상륙함 와스프(WASP)함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합동훈련을 했다. 중국 역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남중국해는 중국에 에너지의 70%와 무역의 8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중국의 핵심이익인 만큼)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12일 하루에만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旅洋Ⅲ-class) 구축함 2척을 동시에 취역하는 등 전체 목표 30척 중에서 20척을 이미 배치했다. 중국은 러시아 함대와 함께 4월 말 서해에서 합동훈련을 했으며, 3월 말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2대의 선양 젠(殲·J)-11 전투기를 대만해협의 중간선 너머로 보내 대만 정부의 격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 상원의원들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제재법안’(South China and East China Sea Sanctions ACT) 발의에 대해서도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라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선 “전적으로 중국의 주권 범위내에서 이뤄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중 관계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오지 않도록 미국 측이 입법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 지칭한 트럼프…외교부 “동해 병기돼야”

    연설에서 동해를 ‘일본해’ 지칭한 트럼프…외교부 “동해 병기돼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강습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미국 제7함대의 노고를 치하하는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간 내에 미군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크고 훌륭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 7160억 달러(약 850조원)보다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7함대는 매일 ‘평화를 위해 준비된 힘’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생활한다. 테러를 제압하고 끔찍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도움을 준다”면서 “황해(Yellow Sea), 일본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위풍당당하게 순찰한다”고 말했다. 표기법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맞서는 동해를 언급하며 ‘일본해’로만 지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해’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동해는 병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美 해군 ‘LHA-6 아메리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美 해군 ‘LHA-6 아메리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해군은 강습상륙함 아메리카와 상륙수송선거함인 뉴올리언스를 일본 사세보에 전방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함정은 그 동안 배치되었던 강습상륙함 와스프와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을 대체할 예정이다.우리 언론이 주목한 것은 강습상륙함 아메리카였다. 강습상륙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위한 대형수송함으로, 경 항공모함과 마찬가지로 대형 비행갑판이 있다. 또한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서 상륙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도 수행한다. 지난 2014년에 취역한 아메리카는 미 해군의 최신예 강습상륙함으로 길이 257m, 만재배수량 4만5000톤 급으로 배수량은 프랑스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보다 3000톤 이상 크며, 인도 해군의 항공모함 비클라마디티야와 비슷하다. 강습상륙함이라고 분류되고 있지만 사실상 항공모함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큰 크기를 자랑하며, 해외에서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항공모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아메리카는 와스프와 달리 미 해병대의 신형 항공기 즉 MV-22B 오스프리와 F-35B 라이트닝2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 크기가 커졌으며 더 큰 비행갑판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와스프가 20여대의 항공기를 사용한 반면 아메리카는 30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와스프가 추진기관으로 증기터빈을 사용한 반면 아메리카는 효율 좋고 반응이 빠른 GEAE사의 LM2500 플러스 가스터빈을 2기를 채용했다. 야전병동의 크기도 와스프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아메리카는 와스프와 달리 상륙함정을 수납하는 침수갑판을 없애 많은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프간과 이라크전을 통해 강습상륙함의 대형장비 수송능력이 다시 중요시됨에 따라, 2024년에 취역할 아메리카급 3번 함인 부건빌부터는 침수갑판이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향후 중형 항공모함 크기의 아메리카가 배치되면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과 함께 사실상 항공모함 두 척이 동북아에 상시 배치되는 셈이 된다. 또한 아메리카는 로널드레이건이 정기적인 정비에 들어갈 때 이를 대체해 작전하며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 해군의 최첨단 구축함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줌월트도 조만간 주일 미군기지에 전방 배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아메리카의 일본 배치는 항공모함 건조 등을 통해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견제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아메리카는 미 해군의 최신형 함정이자 최강의 전력으로 유사시에 미 해병대 등 최정예 병력을 신속하고 은밀하게 투입시킬 수 있어 대중국 견제와 더불어 북한에도 군사적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 최신 상륙함 2대 日 배치… ‘中 항모굴기’ 견제 나섰다

    美, 최신 상륙함 2대 日 배치… ‘中 항모굴기’ 견제 나섰다

    뉴올리언스호는 스텔스 갖춰 기습 용이 中 포위하듯 동시 전개해 해군 억제 효과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으로 北 압박도미군의 최신형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호(LHA6)와 스텔스 기능이 장착된 상륙함인 뉴올리언스호(LPD18)가 일본 미군기지에 동시에 배치될 계획이다. 중국 견제 내지 북한 압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9일 미 7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아메리카호와 뉴올리언스호는 일본 사세보항에 배치됐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덤호(DDG63)와 강습상륙함 와스프호(LHD1)를 대신해 배치된다. 미 7함대는 “스테덤호와 와스프호는 현대화와 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2014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호는 길이 257m에 만재배수량이 4만 5693t에 달한다. 기존에 배치됐던 강습상륙함 와스프호보다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 아메리카호는 F35B 2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호는 미국이 항공모함으로 분류하지 않고 않지만 함정의 전투력과 규모 면에서 사실상 중소형 항공모함에 필적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올리언스호는 길이 208.4m에 만재수량이 2만 5750t이다. 스텔스 기능을 사용해 적의 인지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기습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있어 강력한 해군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이 최신형 상륙함을 전개한 것은 우선 중국에 대한 ‘포위전략’을 강화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최근 중국은 항모 건조 등 해군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관함식에서 항공모함과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 등 32척의 전함을 내세우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미7함대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은 가장 …우수한 미 해군 전함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전력 증강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한 점도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이 최신형 상륙함을 배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라며 “구축함 1척을 제외하는 대신 상륙함을 늘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통해 동북아에서 중국의 해군력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은 향후 ‘꿈의 전함’이라 불리는 스텔스 구축함인 ‘줌월트’(DDG1000)까지 한반도 인근에 배치할 계획을 가지면서 서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향한 미중의 해군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미군이 한반도 유사상황에 대비해 신속 재배치가 가능한 군 전력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뉴올리언스호는 2016년 3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상륙 훈련에도 참가한 바 있다. 미 7함대는 “해양 연합전력이 가장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미 전함들이 가장 적절한 시점에 최대의 타격력과 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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